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
13년 동안 일간지 기자로 일하며 일상에 지쳐가던 즈음 무작정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 그 길은 저자를 독일로, 부탄으로, 9년간의 타향살이로 이끌었다. 저자에게 세상은 유명 관광지, 미술관, 명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허름한 공동 숙소에, 시내 광장에서 열린 반대시위에, 세입자를 위한 활동을 하는 그의 이웃들에게, 낡은 극장을 운영하는 주민 노동조합에, 연필 한 자루에 행복해 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독일, 부탄, 스페인에서 만나고, 묻고, 뛰어들고, 부딪치며 취재한 세상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 ▣ Short Summary 우리는 많은 시간 여행을 꿈꾼다. 많은 이에게 여행은 일상 탈출이지만, 저자에게는 일상 추구였다. 거기는 여기와 비슷하지만 또 달랐고 ..
202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