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철학이란?
자연현상의 기초적 원리를 사변적 방법에 의하여 탐구하는 학문. 자연계에
관한 이론적,
철학적 학설로서 경험적 자연과학과는 전혀 다르며 주로 근대 자연과학 성
립이전의 것을
말한다. 인류는 그 탄생이래 자연계에 관하여 경험적으로 여러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고대문명의 성립과 함께 그것들은 지적으로 일관된 설명체를
갖추게 되었다. 처음에는 우주의 창조설화 등 신화적, 문화적 형태가 지배
적이었으나 이것을 비판적, 논리적으로 검토하여 자연계의 설명에서 의인
적, 설화적 요소를 배제하고 이론적, 체계적인 설명을 할 있게 됨으로써 자
연 철학이 성립되었다. 고대그리스의 탈레스를 비롯한 여러 자연철학자들
은 우주의 구성원소에 대해서 여러 학설을 제기하였는데, 그것은 흙, 물,
공기, 불 등 4대원소설로 귀착되어 자연을 전체적으로 유기적이고 생명적
인 것으로 파악했다. 아리스토 텔레스에 의해 완성된 이러한 자연철학에서
는 천동설이 채용되어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자연물은
그 본성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았으며, 생물은 어미가 되고, 연기는
위로 올라가며, 물은 아래로 흐르는 것이 본성의 실현이라고 했다. 이와 같
은 자연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이 이슬람세계와 중세 유럽에 전해져
널리 수용되었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도 근대 과학 이전의 지배적인 자연철
학이 되었다. 고대그리스에는 원자론을 주장하는 기계론적 자연철학도 존
재했는데, 그것은 무신론이며, 종교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하여 일반에게 보
급되지 못했다. 고대인도와 중국도 각각 독자적인 자연철학을 발전시켰다.
인도에서도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우주의 구성원소에 대하여 여러 학설이
나왔고 원자론적 학설은 거의 없고 유기적인 자연관이 주류를 이루어 음양
오행설에 따라 자연계의 생성을 설명하고 이와 기로 만물의 구성을 이해하
려고 했다. 17세기 이후 유럽에서 근대과학이 전개되자 그 이전의 전통적
자연철학은 실험적, 실증적 근거가 없는 사변이라고 하여 부정되었고, 자연
철학이라는 말도 그다지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근대과학은 원자론적, 기계론
적 자연관을 취했으며, 그래서 19세기 전반에 독일을 중심으로 F.W.셸링
등이 그에 반대하여 유기적 자연관을 주장하게 되었고, 이를 특히 자연철
학이라고도 하였다.
자연철학자..
1. 탈레스. Thales. BC 624? ∼ BC 546?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아시아 이오니아지방의 밀레투스 출생.
페니키아인의 피를 이어받았다고도 전해진다. 최초의 철학자 밀레투스(이
오니아)학파의 시조로 만물의 근원(아르케)은 물이며 대지는 물 위에 떠
있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모든 것은
신들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였다고 하나 자세한 것은 확실치 않다. 그는
7현인 가운데 하나로, 기하학, 천문학, 지지, 토목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정
치적 실천 등 광범위한 페르시아의 권력에 대항하기 위해 연방을 만들고
수도를 테오스에 두도록 이오니아의 여러 도시를 설득하였고, 리다아왕 크
로이소스가 밀레투스에 대해 동맹을 맺도록 요청하였을 때 이에 응하는 것
을 단념하도록 권유하였다고 한다. 또한 BC 585년 5월 28일에 생긴 일식
을 예언하고 1년을 365일로 나누어 1개월을 30일로 정하였다고 전한다. 이
집트에서 기하학을 받아들여 피라미드의 높이를 그림자 길이로 측정, 원은
그 지름에 대해 2등분되고, 2등변 3각형의 밑각은 서로 같으며, 두 직선이
교차할 때 맞꼭지각은 서로 같고 반원에 내접하는 각은 직각이며, 3각형은
밑변과 밑각이 주어지면 결정된다는 정리 등여러가지 정리를 발견하였다고
한다.
<항해천문학>이라는 저서가 있었다고 하나 확실치 않다.
데모크리토스 Demokritos
BC 460? ∼ BC 370?
고대 그리스 철학자. 원자론 철학의 완성자. 트라키아지방의 압데라 출신.
L. 디오게네스가 기록한 저작 목록에 의하면 그의 저작은 원자론의 기본이
론, 우주론, 천문학, 지리학, 생리학, 의학, 감각론, 지식론, 수학, 자기학, 식
물학, 음악이론, 언어학, 윤리학, 농업, 회화 등에
많은 저작을 했다고 하지만, 남아있는 것은 몇몇 단편들뿐이다. 만물의 근
본이 되는 것(아르케)은 불생, 불멸, 불변하는 원자인데, 이것은 수적으로
무한하지만 형태와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르며 공허 속에서 운동하며 그것의
이합집산으로 만물이 생성하거나 소멸한다. 따라서 <습관적인 방식으로 말
하자면 색깔, 달콤한 것, 쓴 것 등이 있지만 실제로는 원자와 공허만이 존
재한다>라고 말하였다. 또 오성의 활동은 불과 같은 성질을 갖는 영혼의
원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러한 원자들은 육체의 원자들과 서로 층을
교환하면서 인간을 구성한다고 하였다. 향락에 있어서의 절도와 생활의 균
형으로 얻어지는 <쾌할>을 윤리적 이상으로 삼아 <웃는 철학자>라는 별
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여러 방면에 박식해 <지혜>라고도 불리었다. 서양
철학사에서 후대에 미친 그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피타고라스 Pythagoras BC 580? ∼ BC 500?
고대 그리스 철학자, 수학자, 종교가.
사모스섬 출생. 사모스섬의 참주 폴리크라테스와 사이가 좋지 않아 그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탈리아 남부 크로톤(지금의 크로토네)으로 이주
하여 활동하였다. 크로톤에서 오르페우스교의 교를 일부를 받아들여 교단
을 조직하였는데 그 교의 영혼불멸, 윤회, 사후의 응보 등으로서, 영혼의
정화 및 구제를 중요시하였다.
단원은 피타고라스를 정점으로 긴밀히 단결하였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였
다. 재산을 공유하고, 또한 그것을 학문 연구의 결과에도 적용, 피타고라스
의 이론은 그의 제자들 및 후계자들에 의하여 보완된 이론과 전혀 구별되
지 않는다. 피타고라스 및 그의 학파는 수학, 음악, 천문학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나, 그들에게 있어서 연구의 목적은 교의를 추구하기 위한
보조적인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이오니아학파로부터 비롯된 원질에 관한
문제가 중심문제로부터 주어졌는데, 만물의 근원을 수(數)로 보았다. 천문
학 연구에 몰두한 까닭도 이들에게는 천체가 수학적인 질서를 명확히 보여
주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미 태양과 행성을 구형으로 생각하였으며, 이것
들이 지구의 둘레를 돌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천체의 움직임은 거대
한 화음을 발생하고 있으나,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계속 들어오고 있으므
로 그 화음이 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다. 음악에 있어서 일정한 음의
높이가 현악기의 일정한 현의 길이에 상응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더욱 우주
적 화음을 주장하였으며 오르페우스교의 의식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하였던
음악도 수저인 관계로 환원시켰다. 이렇게 수에 대한 믿음이 확대되었고
수들 사이의 놀라운 관계가 확인되었으며, 이 관계에 신비스러운 상징적
가치가 부여되었다. 그들은 세계를 기초하는 최상의 대립인 한정된 것과
한정되지 않은 것 사이의 대립을 홀수와 짝수의 대립으로 파악하였다. 그
러나 이 대립을 세계 전체의 차원에서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
로 보았다. 우주를 장식이라든지 질서의 뜻을 가진 코스모스라고 이름지은
것도 그에게서 시작되었다. 10을 완전 수, 화음의 비의 수 또는 신성한 수
로 보았는데, 유명한 <피타고라스의 정리>에서 정사각형의 한 변과 그 대
각선과의 관계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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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 자연수만을 수로 생각하는 이 학파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발견이 되어, 이를 무리수라 부르고, 이 비밀을 학파 밖에서는 입 밖에 내지 말도록 하였다고 한다.
피타고라스는 저술을 남기지 않았고, 이론은 제자들의 저술 속에 담겨 있
는데, 뒤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수학
과 서양의 합리주의 철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자료출처 : 동서문화출판사. 파스칼 세계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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