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약총론
보약이란 물질대사를 왕성하게 하며 생체의 반응성을 높임으로써 그 기능
을 바로 잡는 것과 함께 사람 몸의 영양을 좋게 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약
을 말한다.
보약은 일반적으로 몸의 어떤 한 개 장기나 조직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
라 몸의 전반적 기능에 다 좋은 영향을 미쳐 많은 질병들에 대한 치료효과
를 나타낸다. 이것은 보약에 사람의 각 장기조직들에 좋은 영향을 주는 일
반 성분도 들어 있고 여러가지 질병들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는 특수성분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약은 단지 몸을 보하며 든든하게 할 목적
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병을 고치는 약, 즉 치료약으로도 많이 쓰인다.
기나 혈 또는 내장의 음이나 장을 보충하고 보강하며 몸을 든든하게 하고
병을 이겨내는 힘을 강하게 하는 약은 물론, 여러가지 소모성 질병, 허증에
속하는 병증들을 낫게 하는 수많은 약들이 보약에 속한다. 그러므로 보약
에 관한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이것을 잘 활용하면 수많은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1. 보약의 자원과 그 보호
우리나라는 산 좋고 물 맑아 오랜 옛날부터 식물성 및 동물성 보약의 자
원이 무진장하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보약으로 흔히 취급되는 약종은 약 50종인데 여기에
보하는 작용을 겸하는 동약, 즉 다른 주작용을 가지면서 겸해 보하는 작용
도 하는 약종 70여종을 합하면 보약류에 속하는 것이 120여종 정도 된다.
지대별로 보면 북부의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대와 고원지대 들에
서는 만삼, 황기 등이 잘 자라고 중부의 해발 1,000-500m의 중간 산지대들
에서는 가시오가피, 삽주, 은조롱, 산수유, 마 같은 보약들이 잘 자란다.
또한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습지대들에서는 연꽃, 가시연꽃 등이 자라고 바
다에서는 다시마와 미역이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성 보약의 주요원천이 되는 사슴, 남생이, 자라, 뱀
장어 등도 많다. 우리나라에 무진장한 보약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
서 중요한 문제는 야생보약자원을 잘 보호 증식하는 것이다.
보약으로 쓰이는 대다수의 식물성 약재들이 2 - 5년 자란 것이라야 하고
오미자 같은 약나무는 10여년 또는 그 이상 자란 것이라야 한다. 그러므로
약초를 채취할 때에는 하나를 캐면 열 개를 심는다는 원칙에서 다루어야 하
며 그것을 보호증식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
식물의 껍질(오가피, 가시오가피 등), 열매(오미자 등)류 보약재들은 그
식물이 자라는 데 지장을 주지 않게 채취하여야 한다. 특히 뿌리(당삼, 황
기, 당귀, 지황 등)류 보약재는 채취시기를 엄격히 지켜 충분히 자란 것을
캐야 하며 같은 것을 한 자리, 한 지역에서 계속 캐지 말고 순환식으로 채취
해야 한다.
동물성 기원의 보약재를 채취할 때에도 약용동물의 보호육성에 깊은 관심
을 돌려야 한다. 여기서는 약용동물을 죽이지 않고 보약재를 계속 채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2. 보약의 분류
보약은 동의학에서 나온 것인 만큼 어디까지나 전통적으로 전해내려온 동의
학의 원리와 해당 약품의 주요 효능, 성분 그리고 주요 용도에 따라 일반적
으로 크게 보기약, 보양약, 보음약 등으로 나뉜다.
* 보기약: 인삼, 당삼, 황기, 백출, 산약, 황정, 감초, 오미자, 대조, 꿀,
벌풀, 연자, 검인, 우슬, 엿, 건율, 해송자
* 보양약: 녹용, 녹각, 음양곽, 산수유, 복분자, 토사자, 육종용, 익지인,
두충, 보골지, 호로파, 호도육, 파극천, 동충하초
* 보혈약: 숙지황, 백하수오, 당귀, 작약, 아교, 용안육
* 보음약: 구기자, 사삼, 백합, 천문동, 맥문동, 호마, 구판, 별갑, 현삼,
해삼, 서곡
보약은 또한 사람몸 안의 어느 장부를 어떻게 보하는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도 있다.
(1) 신에 작용하는 보약
* 신음을 보하는 약: 숙지황, 구판, 별갑, 아교, 여정실, 사삼, 천문동, 구
기자, 황정, 산수유, 우슬, 백하수오, 상기생
* 신양을 보하는 약: 녹용, 부자, 육계, 음양곽, 보골지, 파극천, 육종용
* 신정을 걷잡는 약: 금앵자, 토사자, 검인, 오미자, 의이인
* 신정을 보강하는 약: 녹용, 녹각교, 아교, 구판, 음양곽
* 근골을 든든하게 하는 약: 두충, 우슬, 호골
(2) 비에 작용하는 보약
* 비기를 보하는 약: 인삼, 황기, 당삼, 백출, 자감초, 의이인, 연자, 작두
* 비를 덥게 하는 약: 건강, 창출, 오수유, 의이인
* 비음을 보하는 약: 산약, 황정, 검인, 가작약, 꿀, 대조
(3) 심에 작용하는 보약
* 심음, 심혈을 보하는 약(안신약): 백자인, 산조인, 지황, 용안육, 맥문동,
당귀, 가작약, 구판, 아교, 백합
* 심기를 돕는 약: 인삼, 황기, 당삼, 백복신, 오미자, 자감초, 부자, 육계
(4) 폐에 작용하는 보약
* 폐음을 보하는 약: 당삼, 맥문동, 천문동, 산약, 아교, 백합, 석곡, 황정
* 폐기를 보하는 약: 인삼, 황기, 당삼, 자감초, 오미자
(5) 간에 작용하는 보약
* 간음을 자양하는 약: 산수유, 생지황, 숙지황, 구기자, 여정실, 두충, 아교,
별갑, 가작약, 오매
* 간혈을 보하는 약: 당귀, 가작약, 백하수오, 구기자, 우슬, 계혈 등, 대조
(6) 담에 작용하는 보약
* 담을 덥게 하며 보하는 약: 산조인, 지황, 산수유, 건강, 당귀, 오미자
(7) 소장에 작용하는 보약: 소장을 덥게 하는 약이 소장에 작용하는 보약인
데 비를 덥게 하는 약과 같다.
(8) 위에 작용하는 보약
* 위를 덥게 하는 약: 비를 덥게 하는 약과 같다.
* 위(음)를 보하는 약: 석곡, 맥문동, 황정, 당삼, 생지황
(9) 대장에 작용하는 보약
* 대장을 덥게 하는 약: 비를 덥게 하는 약과 같다.
(10) 방광에 작용하는 보약
* 방광을 덥게 하는 약: 육계, 산수유
* 방광을 튼튼하게 하는 약: 의이인, 녹각상, 은행
3. 보약의 성미
보약의 성미라 하면 옛사람들이 본 성분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보약의 성미
도 다른 모든 동약들과 마찬가지로 임상응용의 오랜 실천과정을 거쳐 황인되
었다.
동의학에서 말하는 보기약과 보혈약은 대체로 성미가 달며 따스하거나 또는
매우며 뜨겁다. 보혈약과 보음약은 많은 경우 성미가 달며 평하거나 또는 짜
며 차다.
보약이 가지는 단맛은 기와 혈을 보하고 매운맛은 기를 잘 통하게 하며 한
곳에 뭉쳐 있는 기를 헤쳐준다. 성질이 땃,하거나 또는 뜨거운 보약들은 양
이 허한 증상과 기운이 모자라는 증상이 있을 때에 필요하다.
혈이 허한 사람은 많은 경우 음허증을 겸하는데 이렇게 되면 음ㅎ서로 오는
내열이 있게 된다. 이때에는 성미가 달며 평한 보약을 쓰는 것과 함께 성미
가 짜고 찬 약을 겸해 써야 한다. 왜냐하면 짜고 찬 약은 음허로 생긴 내열
을 잘 없애기 때문이다.
4. 보약의 법제
산지에서 1차 가공된 보약재들은 임상에 쓰기에 앞서 흔히 2차 가공 공정을
거치는데 이것을 법제라고 한다. 보약을 법제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보약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동의고전문헌들에 적혀 있는 방법대로
법제를 하여 쓰면 그대로 쓰는 경우보다 보약으로서의 약효가 높아진다. 예를
들면 보양약인 두충의 조직 안에는 많은 양의 점액성 수지가 들어 있으므로 그
대로 쓰는 경우는 이것 때문에 약의 유효성분이 잘 우러나지 못한다. 그러나
옛날 방법대로 볶아서 쓰면 수지가 없어지므로 유효성분이 잘 우러나와 효력이
높아진다. 삼계탕, 황기닭찜도 결국은 유효성분을 잘 우려내어 효력을 더 높이
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
* 보약의 약성분을 변화시켜 보하는 작용을 잘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면 지황의 생것과 마른 것이 다 보하는 작용을 일부 가진다 하더라도 보
혈약으로서의 효능은 숙지황으로 가공 법제한 것에 비해 훨씬 못하다. 황기의
보하는 작용도 생것보다 꿀을 발라 구운 것이 훨씬 더 세다.
* 보약재들을 제제하기 편리하게 가공하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면 녹용 같은
보약은 각론에 소개된 방법대로 오랜 시간 법제를 하여야만 달임약에도 쓸 수
있고 가루약, 알약형태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 보약재들을 오래 보관해두고 쓰기 위해서이다. 특히 식물성 보약재들은 벌
레먹거나 좀먹기 쉽고 습기에 잘 받아 곰팡이가 끼어 부패 변질되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막기 위해 흔히 볶거나 찌는 것과 같은 법제공정을 거친다. 이
렇게 하면 유효물질을 분해하는 효소들의 활성이 억제되므로 성분함량을 보존할
수 있게 된다.
* 나쁜 냄새와 맛을 없애며 먹기 좋게 하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면 보음약에
속하는 별갑, 구판 등은 비린내가 나는데 법제공정을 거친 것은 비린내가 나지
않고 먹기도 나쁘지 않다.
* 보약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산지에서 1차 가공이 된 보약재들은
다시 법제하는 과정에서 깨끗해지고 흙먼지를 바롯한 불순물들과 혼합물들이 갈
라져나감으로써 품질이 높아진다. 보약의 법제방법은 무슨 보약인가에 따라 또
어떤 목적으로 쓰는가에 따라 다르다. 각 보약의 구체적인 법제방법은 각론에
서술하였다.
5. 보약의 성분
몸을 든든하게 하며 병을 미연에 막을 목적으로 쓰이는 보약들에는 사람몸에
좋은 여러가지 성분들이 들어있다. 보약의 성분이란 현대적 방법으로 여러 보약
들에서 갈라낸 이러저러한 물질들을 말하는데 보통 일반성분과 특수성분으로 갈라
본다.
보약의 일반성분은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기본물질로서 수분, 단백질, 탄수
화물, 유기산, 아미노산, 미량원소, 비타민류, 기름, 납, 색소, 수지, 스테로이드
물질, 세포자극물질, 핵산대사에 참가하는 물질, 호르몬양물질 등이다.
보약재에 들어있는 이러한 일반성분들은 단순히 영양을 보충해주는 영양작용만
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내에서도 식물을 싱싱하게 하던 때와 같은 활성효과를
나타내므로 결국 인체에 좋은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이러한 일반 성
분들은 보혈약, 보음약에 속하는 보약들에 많이 들어있다.
보약의 특수성분이란 호르몬 유사물질, 배당제 정유 페놀물질, 알칼로이드 등
을 말한다. 이러한 성분들은 보기약, 보양약에 속하는 보약들에 비교적 흔히
들어있다. 예를 들면 인삼의 정유와 배당체성분인 인삼지드, 오미자의 페놀물
질인 시잔드린, 시잔드롤, 음양곽의 플라보노이드 배당체인 아카리인, 감초의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인 글리시리진 등을 들 수 있다.
보약에서의 이러한 특수성분은 많은 경우 병을 직접 치료하는 주성분으로 작
용하고 일반성분들은 주성분이 인체에 가져다 주는 부정적 영향을 막으며 그 효
과를 높여주는 보조성분으로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약에서 주성분만을 뽑
아 쓰는 것이 보약재를 천연물 그대로 쓰는 것만 못한 경우가 많다.
6. 보약의 귀경
귀경이란 해당 약물이 들어가 작용을 나타내는 곳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이
것도 옛사람들의 경험적 산물로서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못했어도 약물이
용에서 일정한 참고가치를 가진다. 보기약은 대체로 비경과 폐경에 들어간다.
이것은 폐와 비의 생리적 기능이 기허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폐는 온몸의 기를 주관한다. 이 기능은 음식물로부터 알맹이, 즉 정미로운
물질을 흡수하여 보내주는 조건에서만 그 수행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폐가 비
위로부터 수곡의 기를 충분히 받아들일 때에만 각 장기들에 보내줄 기를 만들
어 온몸에 골고루 퍼지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비와 폐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온몸의 기를 조절한다. 폐에 잘 작용하는 보기약이 비경에도 들어가고 비에 잘
작용하는 보기약이 폐경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은 비와 폐가 함께 든든해지
면서 기를 보하는 작용을 나타내게 된다.
보양약은 대체로 비, 신, 간경에 들어간다. 이것은 비와 신, 그리고 간의 생
리적 기능이 양허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특히 비와 신을 보강하
면 양허증의 증상은 절로 없어진다.
보혈약은 일반적으로 심, 간, 비, 신경에 들어간다. 심은 혈을 주관하고 간
은 혈을 저장하며 비는 혈을 통솔한다. 비는 혈을 생성하는 근원지라고도 한다.
신은 진음의 본거지로서 신정을 간직하며 뼈를 주관하는데 신음, 신정이 모자라
면 뼈에 골수가 적어지며 따라서 골수의 생혈작용이 장애된다. 때문에 보혈약은
비, 간, 심, 신경에 다 작용할 때 자기효력을 나타낸다.
보음약은 대체로 간, 신경에 들어간다. 이것은 음이 허한 병증이 간경, 신경
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7. 보약의 약효
동의학적인 견지에서 본 보약의 약효는 부족해진 인체의 음양기혈을 보충하며
내장의 기능을 바로 잡고 음양기혈의 부족으로 생긴 여러가지 병증을 낫게 하는
데 있다.
양허증은 대체로 기허증을 겸하고 기허증은 결국에 가서 양허증을 겸한다. 또
한 음허증은 많은 경우 혈허증을 겸하고 혈허증은 결국 음허증을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보기약, 보양약을 함께 처방하고 보음약, 보혈약을 함께 처방하
여야 효력을 잘 나타낸다. 혈허증 치료 때 보기약을 겸해 쓰는 것은 기가 왕성
해야 혈이 생성될 수 있고 혈을 제 궤도 따라 돌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음양기혈의 부족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영양을 주고 받으므로
임상에서는 환자의 병세에 따라 보기약, 보혈약, 보음약을 유기적으로 배합해
서 써야 보약의 작용을 잘 나타낼 수 있다.
* 기운을 보한다. 일반허약자, 만성쇠약성질병, 앓고 난 뒤에는 흔히 무력
권태감을 호소하는데 이런 때에는 기운을 보강할 목적으로 보기약을 쓴다.
보기약은 일반적으로 대사기능을 높여주며 영양을 좋게 하고 조직의 기능을
바로잡는 방향에서 작용한다.
* 혈을 보충한다. 동의학에서 말하는 혈허증에는 각종 비혈, 출혈성 질병
을 포괄해서 그 범위가 대단히 넓은데 이런 병증들에는 혈을 보충해줄 목적
으로 보혈약을 쓴다. 보혈약은 일반적으로 조혈기능을 강화하거나 적혈구 수
를 늘여 빈혈증상을 낫게 하는 외에 여성들의 질병 특해 월경장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 음을 보한다. 동의학에서 말하는 음허증에는 발열 또는 구토와 설사로 체
액을 잃은 상태를 비롯하여 그 포괄범위가 매우 넓은데 음이 모자란 증상을 나
타내는 모든 병증치료에는 보음약이 쓰인다.
보음약은 일반적으로 보혈약의 작용을 보강하며 신음, 신정을 보충하여 신음
허쇠로 오는 병증들을 낫게 한다.
* 양을 보한다. 양허증에는 성선 및 생식 기능이 낮아진 상태, 일반 저항
력이 약해진 상태,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 상태 등을 포괄하여 그 범위가
매우 넓은데 이런 병증들에는 보양약이 쓰인다.
보양약은 일반적으로 보기약의 작용을 보충하며 신양, 신기롤 보강하여 신
양허약으로 오는 병증들을 잘 낫게 한다.
8. 보약의 약리
현대의학적인 견지에서 본 보약의 약리는 몸의 전반적 기능을 잘 조절하며
도와주어 그 기능을 높이고 병세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데 있다.
보약의 이러한 작용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그 속에 들어있는 어느 한 성분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가지 일반성분과 특수성분들의 종합적인 작용에 의하여
나타난다.
보약의 약리작용을 지금까지 도달된 현대적 연구의 성과에 기초하여 귀납하
면 다음과 같다.
* 보약은 사람몸의 여러 장기조직들을 자극하여 약해진 기능을 높여 주며 ㅁ
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물질을 보충해준다. 그리하여 몸을 좋아지게 하고
든든하게 만든다.
이러한 작용은 주로 보약에 들어있는 단백질, 지방, 아미노산, 비타민
호르몬양물질, 미량원소 등을 비롯한 일반성분들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보약들에 들어있는 비타민류 물질은 단순히 영양물질로서만이 아니라 조직들
과 세포들에 작용하여 온몸의 정상활동을 유지케 하는 데서 큰 역할을 한다.
호르몬물질도 세포를 자극하여 그 기능을 높이는 것과 함께 억제도 하면서 물질
대사를 조화롭게 한다. 특히 단백호르몬은 단백동화작용을 하며 몸을 나게 하
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약들에 들어있는 미량원소를 비롯한 그 밖의 일련의 물질들은 리보핵산의
합성속도를 높이며 출혈 후에 낮아진 혈단백을 빨리 회복시키며 세포의 생활력
을 높여주고 그 증식과 성장과정을 빠르게 한다.
* 보약은 정신적 및 육체적 활동능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인삼, 오미자를 비롯한 적지 않은 보약들은 중추신경을 긴장시켜 뇌수의 연합
기능을 높이고 사고력과 기억력을 좋게 하면서도 다른 흥분약들처럼 잠을 방해
하지 않는다. 중추신경계통을 긴장시킴으로써 근육의 활동능력을 높여 기운을
나게 하는 작용도 있고 육체적 및 정신적 피곤을 빨리 푸는 작용도 있다.
* 보약은 생체의 저항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보약은 감염에 대한 비특이
적인 방어기능을 수행하는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이며 내분비선에 작용하여
항체의 산생을 자극한다. 또한 보약은 산소가 모자란 조건에서 생체의 장애가
된 가스대사의 회복과정을 빠르게 하며 뇌수와 신경세포의 대상기능을 높여준
다. 이러한 작용들을 통해 여러가지 병적 요소들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며 질
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향에서 작용한다.
* 보약은 노화과정을 늦추어주며 세포의 재생과정을 촉진함으로써 사람으로
하여금 오래 살게 한다.
일련의 보약들에 들어있는 비타민류물질, 콜린, 이노시톨, 루틴 등은 노화
과정을 더디게 하는 작용을 하며 동시에 노화의 주요징표로 되는 동맥경화를
막는 작용도 한다. 또한 호르몬양물질은 노화의 다른 한 주요징표로 되는
호르몬분비기능의 저하 특히 성호르몬분비기능의 퇴화를 막는 작용을 하며 육
체적 활동능력을 높이는 작용도 겸한다.
* 보약은 몸의 전반적 기능을 잘 조절하며 도와주어 앓고있는 이러저러한
질병들을 낫게 하는 작용을 한다.
보약들은 쇠약해진 장기계통에 대해서는 그 기능을 높여주고 일부 지나치게
높아진 기능에 대해서는 그것을 억눌러 정상에로 회복케하는 조절작용을 한다.
9. 보약의 용도
*보기약: 기허증에 주로 쓴다. 온몸이 나른하며 맥이 없고 숨결이 밭으며
입맛이 없고 설사하는 경향이 있으며 땀이 잘 나고 맥이 허약한 때에 좋다.
흔히 당삼, 황기, 백출, 복령 등 보기약에 양기를 보장하며 기를 끌어올리는
약물을 배합하여 처방한다. 흔히 쓰는 처방은 사군자탕, 보중익기탕, 생맥
산, 삼령백출산 등이다.
* 보혈약: 혈허증에 주로 쓴다.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해지곤 하며
이명, 심계정충, 불면증 등이 있고 얼굴에 혈색이 없으며 맥이 가늘고 빠른
때, 월경부조가 있는 때에 쓴다.
당귀, 숙지황, 아교, 가작약 등 보혈약에 인삼, 황기와 같은 보기약 또는
필요에 따라 심혈을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 피를 잘 돌게하는 약,
간음을 보하는 약 등을 배합하여 처방한다. 흔히 쓰는 처방은 사물탕, 당귀
보혈탕, 귀비탕, 자감초탕 등이다.
* 보음약: 음허증에 주로 쓴다. 신을 보하며 음을 자양하는 작용을 한다.
음액이 모자란 관계로 입안이 말르고 낮은 열이 나며 뺨이 붉어지고 손바닥,
발바닥이 화끈거리며 가슴이 답답하여 잠들 수 없고 식은땀, 기침이 나며
맥이 약한 때에 좋다.
숙지황, 산수유, 지모, 천문동, 맥문동, 구판 등으로 처방을 구성한다.
흔히 쓰는 처방은 육미환, 좌귀음 등이다.
* 보양약: 양허증 및 허한증에 주로 쓴다.
추위를 몹시 타며 허리와 무릎, 다리에 힘이 없고 배가 아프며 설사경향이
있고 오줌이 자주 마려운 데, 야뇨증, 유정, 몽설, 신허로 오는 효천 등에
쓴다
음양곽, 산수유, 토사자, 보골지, 육종용 등으로 처방을 구성한다. 흔히
쓰는 처방은 팔미환, 우귀음이다.
10. 보약을 쓰는 법
* 보약을 쓰는 나이와 사기
보약은 보통 아무 나이에나 다 쓰는데 나이에 따라 좀 가려써야할 경우도
있다. 2 - 5살 난 허약한 아이들에게는 인삼 또는 산삼 그리고 고려인삼탕
같은 것을 규정된 양에 따라 먹이는 것이 좋고, 40이 지난 허약한 사람에게는
특용 또는 육미환이나 팔미환 같은 것이 좋다. 보약을 쓰는 데서 계절을 꼭
가려야만 하는 것은 아니나 순수하게 몸을 보할 목적으로 쓰려면 아주 더워지
기 전 시기인 봄 또는 아주 추워지기 전 시기인 가을에 쓰는 것이 좋다.
보약은 주로 몸이 허약한 때 특히 중병을 앓고 난 이후 몸을 빨리 회복시킬
목적으로 쓴다. 병을 앓고 있을 때에 보약을 쓰는 수도 있는데 이런 때의
보약은 병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줄 목적으로, 즉 보조적 수단으로 써야 하며
이것만으로 병을 고치려 해서는 안된다.
보약을 쓰는 기간은 그 목적에 따라 일정치는 않으나 약 1달 정도 쓰고는
일정한 기간 쉬었다가 필요에 따라 더 쓰는 것이 좋다.
* 보약을 쓰는 양
보약을 씀에 있어서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을 써야 할 때가 있고 적은 양을
꾸준히 오랜기간 써야 할 때가 있는데 적은 양을 오랜 기간 써야 할 경우가
더 많다. 피를 갑자기 많이 잃어 얼굴이 허옇게 되고 진땀이나며 손발이
차고 맥이 아주 약하며 혈압이 떨어진 상태일 때에는 급히 피를 보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런 때에 인삼 20 - 40g을 물에 달여서 한번에 먹으면 좋다.
이렇게 하면 갑자기 잃은 피와 기를 급히 또 크게 보하게 되므로 병적 상태
로부터의 회복이 빨리 될 뿐 아니라 피를 잃은 데서 올 수 있는 이러저러한
후과를 미연에 막을 수도 있게 된다. 한편 이렇다 할 병이 없이 남달리 몸이
여위고 약한 때 또는 병을 앓고 나서 몸이 약해진 때에는 적은 양의 보약을
꾸준히 비교적 오랜 기간 쓰는데 일반적으로 보약을 쓴다고 하는 것은, 다
이런 방법으로 쓰는 것을 말한다.
* 몇 가지 주요보약을 쓰는 방법
인삼, 황기닭곰: 닭의 배를 갈라 창자를 꺼내버린 다음 약재를 끼워넣을 수
있게 칼로 살을 베고 잘게 썬 인삼 10 -15g 또는 황기 20 -40g을 그 속에 끼워
넣는다. 약을 배안에 그냥 넣고 배를 실로 꿰맬 수도 있다. 그리고 닭이 다
잠길 정도의 물과 함께 단지에 넣고 김이 새나가지 않게 뚜껑을 봉한다. 뚜껑은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섞어두고 반죽한 것으로 봉하는 것이 좋다.
이 단지를 솥에 넣고 물이 단지의 2/3정도 올라오게 붓고 2 - 3시간 끊인다.
물이 줄어들면 계속 조금씩 보충한다. 이렇게 충분히 곤 다음 단지를 꺼내어
그 속에 있는 고기와 약재, 국물을 함께 먹는다.
산삼을 쓰는 경우는 인삼의 1/10 - 1/20 양을 쓴다.
영지, 당삼, 구기자 등 그 밖의 보약들을 이런 방법으로 해먹어도 좋다.
* 녹용을 쓰는 방법
솜털을 없애는 법: 직접 칼로 긁어서 없애거나 졸인 젖을 발라 불에 그을려서
없앤다. 직접 불에 대고 솜털을 그을려 없애도 된다.
자르는 법: 톱으로 켜서 토막을 낸다. 끊는 소젖 또는 술에 담갔다가 불에
말리는 조작을 여러 번 거듭하거나 진열소독기에 넣고 100`C 에서 2 - 3시간
찌면 손쉽게 자를 수 있게 된다.
단지곰을 하는 방법: 잘게 토막낸 녹용을 그 2배의 물과 함께 단지에 넣고
인삼, 황기닭곰을 하는 때와 같은 방법으로 물이 든 솥에 넣고 24 -48시간
끊인다. 이 단지를 건열 멸균기에 넣고 100`C 에서 2 - 4시간 쪄도 된다.
곰이 된 다음 단지 속의 물을 그릇에 쏟아 식히면 아교가 되는데 이것을 녹
각교라 한다. 녹각교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쓴다.
11. 보약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
* 보약은 비록 허약성 또는 소모성 만성병증에 쓰게 되었있다 하더라도 남
용해서는 안된다. 왜냐 하면 사람몸 내부의 음양기혈 가운데서 어느 한 부분
만을 지나치게 보강함으로써 정상적인 생리적 균형을 파탄시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병이 한창 진전상태에 있는 때에 보약을 쓰면 병세
가 도리어 나빠지는데 이것은 이때의 보약이 정기를 보강하는 것이 아니라 오
히려 사기의 힘을 더 세게 만드는 후과를 가져다 주는 것과 관련된다.
* 병적 요소를 없애는 약을 배합해서 써야 한다. 보약처방은 많은 경우 몸을
든든하게 하는 외에 몸을 약하게 만든 원인적 요소 및 그로말미암아 생겨난
이러저러한 병적 증상을 없애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한 가지 보약
처방을 택한 다음에는 병세에 여러가지 대증치료약재를 더 넣어 써야 한다.
* 보혈보음약에 속하는 숙지황, 아교, 맥문동 등을 많이 쓰면 비위를 상하게
하여 입맛을 떨구며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건위소화약을 적당히 배합
해서 써야 한다.
12. 보약의 금기
* 보기약, 보양약은 대체로 성미가 따스하거나 뜨겁기 때문에 음허화왕 증상
이 있거나 진액이 고갈된 상태에 있을 때에는 쓰지 않는것이 좋다.
* 보혈약, 보음약은 대체로 성미가 차고 진득기가 있기 때문에 양이 허하고
음이 왕성한 관계로 습이 중초에 많이 차있는 상태에 있을 때, 특히 입맛이
없고 설사하는 경향이 있는 때에는 쓰지 않는것이 좋다.
13. 보약과 장수
오랜 옛날부터 몸을 보할 목적으로 쓰여온 보약의 절대다수는 다 몸을 든든
하게 하며 병 없이 오래 살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보약을 장수의 목적
으로 쓰자면 동의학의 원리에 따르는 정량을 잘 규정지어야 하고 쓰는 나이와
시기, 쓰는 양과 기간을 옳게 정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어린나이 또는 병을
심히 앓고 있는 기간에 보약을 정도를 넘어 오랜 기간 쓰는 경우에는 좋지 못
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보약이 보약으로서의 효능을 잘 나타내게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조직과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보약은 쓰는 그 기간에도 물론 효력을 나타낼 수 있지
만, 쓰고 난 이후 일정한 기간을 지나서 특이하게 효력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보약을 건강증진과 장수의 목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약 쓰는 전기간과 일상생활
에서 다음과 같은 10가지의 준칙을 지켜야 한다.
1> 하루 3번 이상 등펴기운동을 한다.
2> 마른 수건 또는 젖은 수건으로 온몸의 피부마찰을 하루 1변 이상 한다.
3> 잠을 잘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4> 일상 걷는 운동을 하며 기운차게 걸어다녀야 한다.
5> 식생활을 절도있게 한다. 부식물은 식물성 식료품 4, 동물성 식료품 2,
콩류 식료품 1의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6> 매일 규칙적으로 변을 본다.
7> 햇빛을 충분히 쪼이도록 한다.
8> 속옷을 깨끈한 것으로 자주 갈아입으며 너무 두텁게 입지 않도록 한다.
9> 노동과 휴식을 잘 배합한다. 일하지 않고, 운동하지 않으면 장수가 보장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주어진 조건에서 사람은 나이가 많아도 유체적 노동을
계속해야 한다.
10> 언제나 명랑한 기분으로 일하며 생활하는 습관이 들도록 한다.
보약을 더 가치있게 쓰기 위해서는 또한 장수를 위한 다음과 같은 식생활
준칙을 지켜야 한다.
1> 주식물의 편식을 피한다. 쌀밥만을 먹지 말고 땅콩이나 완두콩을 섞은 밥,
잡곡밥, 국수, 빵 등도 먹어야 한다.
2> 양배추, 무, 홍당무, 호박, 감자, 마늘 등을 포괄하는 각종 채소류를 충분
히 먹는다. 특히, 양배추, 무 등 채소의 생즙은 사람몸의 저항력을 높이며 암
이 생기는 것을 막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해조류를 일상적으로 먹는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들을 젊었을 때부터
먹으면 혈관의 노화과정이 방지되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
4> 생선을 일상적으로 먹는다.
5> 식물성기름을 일상적으로 조금씩 먹는다. 식물성기름이 풍부한 참깨나
들깨 같은 것을 밥에 뿌려 먹는 것도 좋다.
{보기약}
보기약이란 기허증, 즉 기가 모자란 병증에 쓰는 약을 말한다. 기허증의
일반증상은 온몸이 나른하며 맥이 없는 것, 호흡이 밭은 것, 입맛이 없는
것, 설사하는 경향이 있고 땀이 잘 나는 것, 맥이 허약한 것 그리고 내장하
수가 있는 것 등인데 어느 장기의 기가 모자라는가에 따라 임상증상이 다소
달리 나타난다.
장부의 기허증으로서 임상적 의의가 큰 것은 폐기허, 비기허이고 기허증
일반에 쓰는 보기약은 인삼, 당삼, 황기, 창출, 산약, 오미자 등이다.
1. 인삼 Panax shinseng Nees
인삼(Panax schinseng)은 오가피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다년초인데
약으로는 그 뿌리를 쓴다.
산에서 저절로 자라는 산삼은 전국 각지에 퍼져 있다. 특히 참나무, 피나
무, 박달나무들이 자라는 깊은 산속의 그늘진 마른땅에서 포기포기 자라며
드물게는 무리를 이루어 자란다. 심어 기르는 인삼은 개성지방이 세계적인
명산지로 되고 있다.
[채취 및 가공]
가을에 뿌리를 캐어 물에 씻어 겉껍질을 벗겨버린다. 이것을 그냥 햇볕에
말린 것을 백삼, 특별히 정해진 방법으로 쪄서 말린 것을 홍삼이라고 한다.
또한 설탕가루를 두고 가공한 것을 당삼이라고 한다. 인삼은 뿌리꼭지를
떼어버리고 쓴다.
[식물모양]
줄기는 외대로 곧추서고 둥글며 높이는 약 50 - 80cm이다. 잎은 손바닥
모양 겹잎인데 1년생과 2년생은 1개, 3년생은 2개, 4년생은 3개, 5 - 6년생은
4 - 6개가 줄기 윗부분에 돌려붙었고 잎꼭지가 길다. 줄기에는 3 - 5개의
작은 잎이 달린다. 모양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톱날모양이며 끝이 뾰족
하다. 여름철에 긴 꽃대가 줄기 끝에서 나와 우산꽃 차례를 이루어 직경이
2 - 3mm 정도 되는 노란풀색꽃이 핀다. 꽃가루집은 종모양이고 꽃잎은 5개이다.
열매는 편구형인데 익으면 빨개진다.
[동약모양]
* 수삼 - 둥근기둥모양이거나 실북모양이고 중간에서 2-6개 정도의 곁뿌리가
돋았다. 끝에는 많은 수염뿌리가 있다.
수염뿌리에는 좁쌀모양의 알갱이가 붙어있다. 뿌리의 곁은 연한 노란색이다.
뿌리 윗부분에는 뿌리꼭지(노두)가 붙어있고 뿌리꼭지에는 줄기 붙었던 자리가
있다. 뿌리꼭지에 곁뿌리가 달린 것도 있다.
* 백삼 - 둥근기둥모양이거나 실북모양이고 중간에 2-6기의 곁뿌리가 붙어
있다. 길이는 10-20mm,직경은 1.5-3cm 이다. 뿌리꼭지는 굵고 짧은데, 줄기
붙었던 자리가 층을 이룬 겉은 연한 흰누른색이고 세로간 주름이 있으며 잔뿌리
를 다듬어 버린 자리가 있다.
맛은 처음에 약간 달고 나중에는 약간 쓰며 특이한 향기가 있다. 약재가 크며
뿌리꼭지가 길고 윤기가 나며 색은 연한 흰누른색이다 속이 빽빽하고 딴딴하며
무겁고 고유한 맛이 있고 냄새가 강한 것이 좋은 품종이다.
* 홍삼 - 모양은 백삼과 비슷하다. 색은 붉은 밤색이다.
* 당삼 - 백삼과 비슷하다. 겉은 약간 노란색을 띤 흰색이고 꺾은면은 희며
가루모양이다. 맛은 아주 달면서 약간 쓰다.
* 산삼 - 실북모양 또는 둥근기둥모양인데 뿌리꼭지가 가늘면서 아주 길다.
뿌리꼭지에는 줄기 붙었던 자리가 층을 이루고 있다. 이 층은 해마다 한 개
씩 생기므로 이것을 세어보면 자란 햇수를 대략 알 수 있다.
뿌리는 길이가 10-20cm, 직경이 0.5-2cm이고 가지를 치며 가늘고 긴 수염뿌리
가 달려 있다. 수염뿌리에는 좁쌀모양의 알갱이가 붙어있다. 겉은 흰누른색
이다. 뿌리의 윗부분에 가로간 고리모양의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고전문헌자료]
1) 가공법제
설탕을 물에 풀어 충분히 끓인 다음 여기에 인삼을 1-2일 담가두었다가 건져
내어 시루에 올려놓고 찐다. 이때 불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너무 세면 물크
러질 우려가 있고 너무 약하면 보관과정에 썩을 우려가 있다. 찐 이후에는 따뜻
한 곳에 펴놓고 하룻동안 말린다. 설탕을 쓰지 않고 그대로 쪄서 말리는 수도
있다.(뇌공포구론)
2) 성능 및 적응증
*성미는 달고 약간 쓰며 따스하다. 비폐경에 들어간다.(동의보감, 본초경)
* 인삼의 주작용은 기를 보하며 허탈을 구급하고 피를 보하며 맥을 돌아서게
하고 진액을 나게 하며 갈증을 멈추고 심을 자양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폐를
보하며 숨찬 것을 낫게 한다. 비를 든든하게 하며 설사를 멈추고 독을 없애며
헌데를 아물게 한다.
* 비와 폐의 양기부족을 낫게 한다.(의방유취)
* 5장의 기운부족을 낫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지혜를 솟
아나게 하며 허로손상을 낫게 한다.(동의보감)
* 심기를 세게 하고 배안의 냉을 없애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배가 아픈 것,
가슴과 옆구리가 치밀고 아픈 것, 곽란, 구토설사 등을 치료한다. 또한 갈증을
멈추고 피를 잘 돌게 하며 을 흩어지게 하여 몸을 거뜬하게 하고 오래 살게
한다.(향약집성방)
* 광물성약의 독을 풀고 속을 고르게 한다. 또한 음식을 잘 삭게하고 위를
든든하게 하며 기를 잘 돌게 한다.(의방유취)
* 인삼의 효능은 첫째로 모든 허증을 보하는 것이고, 둘째로 원기를 강하게
하는 것이다. 셋째로 폐를 사하는 것이고, 넷째로 헌데의 고름을 없애고 통증
을 멈추는 것이며, 다섯째로 비위를 강하게 하는 것이다(향약집성방)
* 폐의 양기부족, 폐기허약으로 숨찬 것을 낫게 한다. 또한 중초를 보하며
심폐비위의 화사를 사함으로써 진액을 생겨나게 하며 갈증을 없앤다.(약성론)
3) 배합이용
* 식욕부진 - 비위가 허약하여 입맛이 없는 때에는 인삼 400g에 생강 500g,
꿀 1kg을 섞어 물에 달여서 고체를 만들고 한번에 15-20g씩 미음에 타서
먹는다.(의방유취)
* 산후발열 - 몸푼 뒤에 몸이 허약하여 열이 나고 식은땀이 날때에는 인삼,
당귀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낸 것 8-12g을 잘게 썬 돼지 콩팥 1개, 맵살 반 홉,
라 2대와 함께 달여서 먹는다.(의방유취)
* 폐결핵 -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온몸이 나른하고 피가래가 나오는 때에는
인삼가루 8-12g을 1회량으로 하여 계란흰자위에 풀어서 새벽마다 먹는다.(의방
유취)
* 식은땀 - 식은땀이 나는 때 또는 땀을 많이 흘려 망양이 된 때에는 인삼,
황기, 가작약, 오미자를 배합하여 쓴다.
* 뇌출혈후유증 - 중풍으로 말을 못할 때에는 인삼을 황기, 천문동, 오미자,
우슬, 구기자, 석창포와 배합하여 쓴다.(의방유취)
* 오랜 설사 - 비허로 설사가 오랜 기간 멎지 않을 때에는 인삼을 백출, 오수
유와 배합하여 쓴다.(의방유취)
4) 금기
* 여로와는 배합금기이다.
* 오령지, 조협, 흑태와는 배합금기이다.(약대론)
* 음허화왕으로 피가래를 뱉는 때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의학입문)
* 쇠솥에 넣고 볶아서는 안된다.(월지인삼전)
* 비위에 실열이 있고 폐에 화사가 있어 기침과 숨이 가쁘고 가래가 몹시 성한
때, 배안에 벌레가 많은 때는 쓰지 않는다.(약품화의)
[성분]
재배인삼에는 사포닌배당체(4-5%), 날기름(0.05-0.25%), 스테로이드, 탄수화
물, 유리아미노산, 비타민, 효소, 기름, 수지, 무기물 등이 들어있다. 인삼배당
체로서는 프로토파낙사트리올과 프로토파낙사디올을 게닌으로 하는 인삼배당체가
대부분이고 올레아놀산을 게닌으로 하는 인삼배당체가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
프로토파낙사트리올과 프로토파낙사디올을 게닌으로 하는 인삼배당체성분에는
인삼지드 1, 2, 3, 4, 5, 6, 7, 8 등이 있다.
인삼지드 1은 융해점 197-198`C, {a}D16승-41`, 물에 안 풀리고 알콜, 메탄올,
피리딘에 풀린다. 프로토파낙사트리올과 1분자의 람노즈, 2분자의 포도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삼지드 2는 융해점 185-187`, {a}D16승+22.1`이며 물, 알콜에 풀린다. 프로
토파낙사디올과 4분자의 포도당으로 되어있다.
인삼지드 3은 르로토파낙사트리올과 1분자의 람노즈, 1분자의 포도당으로 되어
있다.
인삼지드 4는 융해점 288-290`C, {a}D16승-16.24`, 뜨거운 알콜에 적게 풀리고
물과 찬 알콜에 풀리지 않는다. 프로토파낙사디올과 2분자의 포도당으로 되어
있다.
인삼지드 5는 융해점 181-182`C, {a}D16승+4.26`, 물에 잘 풀리지 않고 알콜에
풀린다. 프로토파낙사디올과 4분자의 포도당, 1분자의 아라비노즈로 되어있다.
인삼지드 6은 융해점 186-187`C, {a}D16승+3.22`, 물과 알콜에 풀리며 프로토
파낙사디올과 3분자의 포도당으로 되어있다.
인삼지드 7은 물에 풀리지 않고 알콜에 풀린다. 프로토파낙사디올과 1분자의
포도당으로 되어있다.
인삼지드 8은 융해점 198-200`C, 물에 풀리지 않고 알콜에 풀린다. 프로토파낙
사디올과 5분자의 포도당, 1분자의 아라비노즈로 되어있다.
스테로이드배당체로는 베타-시토스테롤에 포도당이 붙은 다우코스테린이 들어
있다. 날기름에는 독특한 향기성분인 파낙시올과 그 밖에 베타-엘레멘등 테르펜
계통 성분들이 들어있다.
스테로이드로서는 베타-시토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등이 들어있다. 탄수화물
로는 포도당, 과당, 사탕, 맥아당과 그 밖에 소당류, 녹말(20%), 많은 양의 물에
풀리는 다당류가 들어있다. 유리아미노산으로는 리신, 아르기닌, 시스테인,
글루타민산, 티로신, 아미노버터산 등이 들어 있으며 특히 아르기닌이 많은 양이
들어있다. 비타민으로는 비타민B1, B2, B12,니코틴산, 판토텐산 등이 들어있다.
호소로는 아밀라제, 패놀라제 등이 들어있다. 기름은 리놀산, 스테아린산, 팔미
틴산 등 복합지방산의 피토스테롤에스테르이다.
그 밖의 성분으로서 콜린이 들어있으며 무기성분으로는 Mg, Ca, K, Na, Sr,
Fe, Al, Mn, Si, Zn, Co, F, B, Cu, Pt, Ti, Pb, V, Ni, Ge 등이 들어있다.
홍삼에는 백삼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 외에 옥삼산이 들어
있다.
[약리]
* 피로회복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기운을 내고 피로를 덜 느끼게하며 노동
능력을 높인다. 실혐적으로 인삼을 먹인 흰쥐의 헤엄치는 시간은 인삼을 먹이
지 않은 대조 흰쥐에 비해 훨씬 길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한국산 홍삼을 준
조가 주지 않은 조와 몇 가지 다른 나라 인삼을 준 조보다 헤엄치는 시간이 거의
1.5배나 더 길었다. 이것은 홍삼이 노동능력을 높이며 완전피로까지의 시간을
연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인삼제품(홍삼. 미삼의 20% 알콜엑스, 백삼. 원삼. 병삼의 20%
알콜엑스, 인삼불로정, 선려삼)이 흰쥐의 피로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
는데 인삼을 먹이지 않은 대조조의 헤엄지속시간을 100으로 할 때 인삼먹인조
호상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도 모든 인삼제품이 흰쥐의 헤엄능력을 25-39%
더 높였다. 인삼을 먹인 후 30분만에 그 효력을 뚜렷하게 나타내기 시작해서
1시간 지난 다음에 제일 높아졌다가 차츰 줄어들면서 4시간 지속되었다.
몸이 완전히 피로해진 후 인삼을 먹여 피로가 없어지는 속도, 즉 일반적으로
노동능력이 회복되는 속도를 알아낼 목적으로 1차 헤엄에서 완전히 피로한
흰쥐에게 인삼을 먹이고 1시간 후에 다시 헤엄치게 하면서 인삼을 먹이지 않고
대조조와 대비한 결과 2차 헤엄지속시간의 비율이 실험조에서 12.9%였고 대조조
에서는 6.3%였다.
사람의 근육활동능력에 미치는 인삼의 영향을 알아내기 위하여 근육 운동과정
을 비교적 정확히 기록할 수 있는 근육피로묘사기로 쟀다. 결과 근육피로곡선
에서 인삼을 먹인 후의 평균지속시간이 뚜렷하게 길어졌다. 1차 근육피로곡선
지속시간을 잰 다음 인삼을 먹이고 1시간 후에 2차 근육피로곡선 지속시간을
잰 결과 그 지속시간이 1차 보다 훨씬 길었다. 1차 근육운동 후 인삼을 먹이지
않았을 때의 2차 근육운동 지속시간은 1차보다 92.8%로 낮아졌으나 1차 근육운동
후 인삼을 먹였을 때의 2차 근육운동은 1차보다 123.1%로 높아졌다.
인사엑스 1mg을 어른에게 먹인 결과 1시간 안에 흡수되어 근육운동과정에 오는
피로가 덜해졌다. 그리하여 노동능력이 평균 23% 이상 높아졌는데, 이 실적은
동물실험에서 얻은 결과와 대체로 일치된다. 요즘 국내 연구자들은 인삼에서
얻은 인삼지드 1, 2, 3, 4, 5, 6, 등의 강장작용이 인삼달인약보다 같은 1g의
경우에 40-100배 더 세며 작용이 나타나는 시간도 빠르다고 하였다.
* 방사선보호효능 - 인삼은 방사선의 피해로부터 유기체를 보호한다. 우리
나라에서 진행된 인삼의 방사선 보호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아래와 같다.
1) 고려인삼은 다른 방사보호제와 달리 방사선바깥쪼임에 대하여만이 아니라
Sr30, P32 등 핵종원소에 의한 안쪼임에 대하여서도 보호작용을 나타낸다.
또한 이온화방사선을 쪼이기 직전에 인삼을 주입하여도 방사보호효능이 나타나고
쪼인 직후 일정한 기간 지나서 주입해도 보호효과가 나타난다.
방사선바깥쪼임에 대한 보호효과는 동물실험에서 정상적으로 먹이를 주는 때
보다 먹이를 끊고 인삼만을 주는 때에 더 뚜렷이 나타난다. 방사선 600간마를
쪼인 후 30일까지의 기간에 살아남은 수를 대비한 결과 인삼먹인 조에서는 65%
대조조에서는 30%였다. 먹이를 끊고 인삼만을 먹인 실험조에서는 84%(평균 생존
일수 27.4일)였고 굶긴 대조조에서는 북과 8%(평균 생존일수 18.8)였다.
이것은 인삼이 단순하게 몸안에서 비특이적 저항만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특이
적으로 방사선에 대한 보호작용을 나타내는 물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원자핵분열산물 가운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Sr90은 몸안에 흡수되는
양의 90-95%가 뼈조직에 침참되어 오랜 시간 머물러있으면서 엄중한 병적 반응
을 일으키는데 인삼은 이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인삼이 뼈조직에 침착
한 Sr90을 빼내어 몸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뼈조직에서
칼슘대사의 안정성을 세게하는 데 기인된다. 인삼은 또한 몸안의 간 및 뼈조직
에서 P32의 흡수율을 높이며 일단 흡수된 P32의 배설을 강화한다. 그러나
이런 작용은 정상적으로 먹이를 준 조건에서만 나타나고 먹이를 끊은 완전기아
조건에서는 반대로 P32 흡수율이 낮아지며 체조직에 축적된 P32의 배설이
지연된다.
3) 방사선피해를 받은 이후 인삼을 주면 동물의 생존율이 높아지며 몸무게가
덜 줄고 적혈구, 혈색소, 망상적혈구 및 백혈구수도 역시 잘 줄어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방사선쪼임에 의하여 억제된 망상내 피세포계통의 기능을 일정하게
높이는 방향에서 작용한다. 이것은 인삼이 방사선에 의한 손상을 빨리 회복시
키기 때문이다.
S35 - 표식인삼 중 유황이 들어있는 물질의 장기 친화성을 시간별로 관찰한
결과 인삼 중 S35 - 물질은 소장에서 흡수되어 12시간 안에 온몸의 각 장기에
퍼진다. 특히 S35 - 유산암모늄의 분포와 달리 폐장에로의 이행과 축적이 특정
적이며 간, 기레, 콩팥, 눈동자의 가막, 피부, 가름막등에서 S35 방사능인자가
인정되었다. 그리고 혈액단백 중 알부민분획과 알파 - 글로불린분획에서도
S35 - 방사능이 인정되는데 이러한 결합은 3일씩이나 지속되었다.
홍삼은 백삼보다 소장에서의 흡수와 장기이행이 빠르다. 이러한 작용은 먹이
를 끊고 인삼만을 먹인 것보다 정상적인 영양공급을 하는 조건에서 더욱 세어
진다.
** 고려인삼의 방사보호효능의 특징
1) 인삼의 방사보호작용은 그 지속시간이 다른 합성약보다 길며 방사선은 쪼인
다음에 써도 보호효과를 나타낸다.
2) 합성화학제는 방사보호작용의 유효량과 중독량 사이의 거리가 매우 짧은데
인삼은 일반적인 용량에서 방사보호효과를 나타낸다.
3) 인삼은 방사선바깥쪼임에만이 아니라 Sr90, P32 등에 의한 안쪼임에도 효과
가 있는 유수한 방사보호약이다.
* 항기아작용 - 인삼은 일반기아 및 산소기아에 견뎌내는 힘을 세게 한다. 인
삼의 각기 다른 용량에 따르는 기아일수와 몸무게 감소율의 변화를 검토하기 위
한 실험에서 완전기아 때에 대조조의 평균생존일수는 5일이었는데 인삼주입조는
이보다 2-3일이나 더 길었다. 항기아작용의 효과는 많이 주입할(1g/kg) 때보다
적게(0.05g/kg) 주입하는 경우에 더 컸다. 몸무게 보유량은 대조조에서 완전기
아 때 본래 무게의 31%가 줄어들었고 인삼주입조에서는 몸뮤게 보유한계가 그
아래로 떨어졌다. 쓰는 양이 서로 다를 때의 몸무게가 줄어드는 정도는, 많은
양을 주었을 때 가장 적고 그 다음에 중등량, 적은 양의 차례였다.
다른 한 연구자는 흰쥐실험에서 인삼이 저기압조건에서 산소기아에 대한 저항
력을 높여주는 작용이 있다는 것읖 증명하였다. 그러나 밀폐된 그릇에 흰쥐를
넣고 인삼유동엑스의 항산소기아작용을 검토한 다른 자료에 의하면 14일 동안이
나 그것을 계속 주입했는데도 동물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없었다.
* 일반저항력, 반응성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유기체에 불리한 여러가지 유해
인자들에 대한 방어반응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작용한다. 유기체의 일반저항 및
반응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한 약리 실험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생체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어 동물체내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병적 과정을
가볍게 하고 그 발생을 미리 막기도 한다.
2) 20% 알콜의 인삼유동엑스를 토끼에게 먹이면 소젖으로 일으킨 발열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클로로포름으로 일으킨 귀의 동상도 경감된다.-
3) 인삼 물엑스를 0.5ml/kg씩 피하에 주사하면 소젖 피하주사로 일으킨 토끼의
백혈구증다증을 막을 수도 있고 치료할 수도 있다.
4) 인삼은 미주신경을 끊어버린 모르모트의 혈청과민성 쇼크에 대한 뚜렷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적리균의 정맥주입 때에 일어나는 토끼의 백혈구감소증
도 막을 수 있다.
5) 인삼은 피하에 페놀을 주입했을 때 일어나는 백혈구의 급성적인 감소반응에
좋은 영향을 주며 이런 동물의 생명을 연장한다.
6) 인삼은 페닐히드라진중독으로 빈혈을 일으킨 토끼의 적혈구 재생을 빠르게
하는 작용이 있다.
7) 인삼은 병 없는 토끼의 체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오
랜 기간 인삼을 먹이면 균주의 정맥주입으로 일어나는 발열반응이 저지된다. 이
연구자들은 인삼이 토끼의 정상체온에 대하여서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으나
열나는 토끼의 만성실험에서는 발열반응에 대한 억제작용이 확인되었다고 하였다.
장티푸스왁찐에 의한 발열에 앞서(1-2시간) 인삼우림액(1:10) 2ml/kg을 토끼의
배안에 주입하는 급성실험에서는 발열에 대한 억제효과가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
나 발열실험 전 3주일 동안 매일 인삼가루를0.25kg/kg씩 먹이든가 또는 발열실험
에서 앞서 인삼우림액(1:10) 2ml/kg을 토끼배안에 주입하는 만성실험에서는 장티
푸스왁찐에 의한 발열반응이 저지되었다.
토끼에게 인삼엑스 0.5ml/kg을 먹이면 소젖의 피하주사로 오는 백혈구의 증가
및 발열반응을 막을 수 있거나 또는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자료도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발열반응에 미치는 인삼의 이러한 영향이 신경조절 기전을 거쳐 이루
어진다고 하였다.
요즘의 문헌을 종합한 데 의하면 지속적인 뢴트겐선쪼임을 하고 인삼을 준 흰
쥐는 대조조보다 사는 기일이 2배나 늘었고 혈액 및 기타 상태의 악화도 훨씬
느리게 나타났다. 이 밖에 신상선의 비대(ACTH)도 막고 위축(코르티존)도 막는
다는 것, 갑상선의 비대와, 위축도 다같이 막는다는 것, 식이성 또는 신상선성
과혈당증 때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 때 당의 양을 늘린다는 것
등 일련의 정상화작용이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작용은 백혈구의 증가와 감소
때와, 적혈구의 증가와 감소 때에도 나타난다고 한다.
인삼은 또한 당질이용을 적게 하며 글리코겐, 고에너지 인산화합물의 재합성
을 강화한다. 이러한 작용은 육체적 과로 또는 긴장된 상태에서 뚜렷이 나타난
다. 이 밖에도 넓은 범위에 걸치는 조직출혈 후의 혈중알부민의 회복촉진, 면
역체의 산생촉진 등 생체의 반응성을 높이는 경향이 인정되었다.
* 생장 및 발유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생물체의 발육을 빠르게하며 빨리 크
게 하고 또 몸무게도 빨리 늘인다. 인삼의 메틸알콜우림액이 짚신벌레
(Paramecium caubatum)의 발육을 자극한다는 것과 인삼우림액이 올챙이의 생장
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또한 인삼이 어린 흰쥐의 몸무게를
늘인다는 자료와 인삼을 계속 먹으면 사람의 몸무게가 늘어난다는 자료도 있다.
* 성선에 미치는 영향 - 성선에 대한 자극작용 및 성신경에 대한 흥분작용이
있다. 일련의 실험자료는 인삼이 성선의 내분비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인삼의 에테우림액이 거세한 흰생쥐(수컷)에게서 성적인 흥분
을 일으킨다는 자료들도 있다.
어떤 연구자들의 자료에 의하면 흰쥐에게 인삼을 1g/kg씩 3주일동안 먹이고
죽여서 정낭과 섭호선의 무게를 잰 결과, 대조보다 그 무게가 일반적으로 늘어
났는데 특히 홍삼을 먹인 조에서는 거의 2배 늘었다고 한다.
인삼유동엑스를 흰쥐(암컷)에게 주입한 결과 난소가 커지면서 장미색을 나타
내고 약간의 성선자극작용이 나타났다. 또한 인삼유동엑스(1:5) 0.05ml를 어린
흰쥐 (7-8g) 암컷과 수컷에 연속적으로 주입한 결과 암컷에서 질강의 도말표본
에서 발정기가 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어떤 학자는 긴세닌을 흰쥐에게 주입하였을 때에 나타나는 꼬리 쳐드는 반응
을 보고 긴세닌에는 성욕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고 하였고 다른 한 연구자는
고려인삼을 먹인 토끼의 고환에서 정충의 양이 대조조에 비해 늘어난다는 사실
에 기초하여 역시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또한 인삼의 메틸알콜우림액을
흰쥐에게 먹이는 실험을 한 결과 인삼이 흰쥐의 배란날짜를 연장시킬 수 있다
는 결론을 내린 사람도 있다.
일련의 연구자들의 자료에 의하면 물엑스(1:1) 0.05-0.5ml/20g을 두꺼비
(Rana temporaria)의 임파낭 안에 주입하였을 때에 암컷에서는 성선의 흥분작
용이 나타났다.
인삼을 꿀벌에 먹이면 산란능력이 높아진다는 자료와 앓는 사람에게 인삼에
서 갈라낸 파나쿠일론을 먹이면 성욕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이와 같은 일
련의 자료들은 인삼이 온혈동물이건 냉혈동물이건을 물론하고 심지어는 곤충에
이르기까지도 다 성선에 대하여 흥분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토끼 성기에 미치는 인삼의 영향을 검토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몸무게가
1.400g 되는 집토끼 수컷(미성숙)에 인삼가루를 하루 0.5g 씩 2달 동안 먹인
다음, 부고환을 떼서 현미경표본을 만들어 정충의 체외생활 지속시간과 활동상
태를 대조조와 대비한 그 결과 인삼을 먹인 토끼는 대조조보다 정충형성이 우세
하였고 수도 많았으며 운동도 활발하였다. 체외생활 지속시간도 대조조보다
7시간이나 더 길었고 부고환의 무게(평균치)는 대조조보다 0.1g, 고환의 무게
는 0.4g 더 무거웠다. 고환의 조직학적 조건에서는 세정관을 둘러싸고 있는
간질결합조직이 대조조보다 얇고 세정관포층이 증가되어 있었다. 그리고 정자
발생현상도 대조조보다 항진되어 있었다.
* 혈액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조혈기능을 자극하여 혈구를 늘리며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인다.
인삼에 들어있는 배당체를 동물의 피와 직접 접촉시킬 때에는 용혈작용을 나
타내나 먹었을 때에는 용혈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조혈기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인삼사포닌의 용혈력은 완전용혈이 160배, 불완전용혈이 320배이다. 일부 연
구자는 고려인삼이 토끼의 혈액상에 미치는 영향을 철분제제와 대비검토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대조군 토끼에게 물만을 먹이면 적혈구 총수는 5,523만-6,104만이고 백혈구
총수는 9,921-12,530만에서 오르내린다. 혈색소량은 적혈구수의 동요에 평행한
다. 백혈구백분율에서는 동요가 인정되지 않는다.
2) 토끼에게 인삼엑스를 0.5g 먹일 때 적혈구 총수는 처음에만 급격히 증가하
고 약 1달 지나서는 늘지 않는다. 혈색소량도 이에 평행하여 많아진다. 백혈
구수 역시 많아지는데 백분율 중 특히 이행형과 대단핵세포의 비율이 뚜렷하게
높아진다.
3) 토끼에게 철제제 1g을 먹이면 적혈구 수가 많아지며 혈색소량도 이에 평행
하여 늘어난다.
4) 토끼에게 인삼엑스와 철분제제를 갈아 먹이면 적혈구와 백혈구수가 많아진
다.
5) 토끼에게 인삼엑스만을 1g 먹이면 0.5g을 먹인 적혈구수의 증가율이 오히려
떨어진다.
어떤 연구자는 매일 알콜엑스 0.5g을 토끼에게 먹이고 5일에 한번씩 피검사를
한 결과, 적혈구수와 혈색소량 그리고 백혈구(특히 단백백혈구)의 수가 늘어났다
고 하였다. 이에 의하면 조혈기능을 자극하는 인삼의 이런 작용이 그 속에 들어
있는 철성분과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다른 한 연구자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토끼에게 인삼을 먹이고 피에 미치는 영
향을 관찰하였는데 그 결과 인삼이 적혈구수를 늪이고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이
며 적은 양에서 토끼의 망상내피세포의 기능을 높이고 많은 양에서는 그 기능을
도리어 억제한다고 하였다. 이 연구자는 또한 적은 양 (200mg/kg)의 인삼을
10-20일 동안 계속 먹이면 토끼의 알부민과 글로불린의 양이 늘어나나 많은 양을
먹일 때에는 도리어 줄어든다고 하였다.
최근 국내연구자는 인삼이 혈액상 특히 백혈구의 핵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하였다. 실혐은 집토끼에게 인삼가루를 하루 0.5g씩 2달동안 먹이면서 10일에
한 번씩 피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대조조와 대비하는 방법으로 하였다. 그 결과
적혈구와 혈색소량은 실험시작 2주일 후부터 대조조보다 늘어나기 시작하여 차츰
많아졌다. 백혈구는 약간 많아졌고 가성에 오진백혈구가 뚜렷하게 많아졌다.
임파구는 반대로 약간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인삼을 끊은 다음에는 차츰 실
험전 수치로 돌아갔다.
* 기초대사에 미치는 영향 - 일부 연구자들의 자료에 의하면 인삼이 갑상선을
떼낸 흰쥐의 기초대사율을 높인다고 한다. 이 보고자는 기초대사율을 높이는
인삼의 작용기전이 히스타민을 유리하는 데 있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요즘 일부 연구자들은 기초대사율이 60% 아래에 속하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사
람 16명에게 두 번에 걸쳐 각각 인삼가루를 한 번에 10g씩 물 150ml와 함께 먹이
고 대조조에게는 물만 15ml -먹여 같은 시간적 사이를 두고 기초대사를 쟀다. 그
결과 상대치가 1시간에 105, 2시간에 107.4, 3시간에 111.5로서 차츰 기초대사량
이 많아졌으며 대조조와의 대비에서 유의성을 가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기초대사율이 -5 - +5%에 속한 4명도 같은 방법으로 인삼을 먹인 결과 그 상대
치가 1시간에 104.2, 2시간에 113.2, 3시간에 121.6으로 차츰 많아지는 경향이
인정되었다. 그런데 인삼이 조직대사를 높이지 못할 뿐 아니라 기초대사율을
도리어 낮춘다는 자료도 있다.
* 탄수화물대사에 미치는 여향 - 인삼은 췌장에서의 인슐린분비를 자극하여 혈
당량을 낮추는 방향에서 작용한다. 간에서의 지질합성을 빠르게 하는 작용도 있
다. 일부 연구자는 인삼의 유효성분인 사포닌, 파낙센 및 파낙스산이 모두 혈당
량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고 하였다. 그 보고에 의하면 인삼사포닌이 염화아드레
날린과 혈당에 대한 뚜렷한 억제작용을 나타내며 염류과혈당, 특히 염화암모늄과
혈당에 대해서는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약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인삼은 동물의 탄수화물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삼가루와 알콜로 우린
인삼배당체도 혈당에 대한 억제작용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 보고자들은 여러가
지 인공적인 방법으로 토끼에게 과혈당증을 일으키고, 인삼가루를 먹이거나 또는
주사의 방법으로 인삼의 알콜우림액을 주입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인삼은 아드레날린과 혈당증을 제지하는데, 그 효력은 알콜우림액인 배당
체가 제일 세다. 이것은 주사하건 먹이건 다 같이 효과를 나타낸다.
2) 인삼은 식이성과혈당증도 제지한다.
3) 인삼은 신경성과혈증에도 역시 제지작용이 있다.
4) 인삼은 플로르히진에 의하여 생긴 실험적 당뇨병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
다른 연구자들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파낙스산, 인삼정유(파낙센), 인삼사포닌 등도 토끼의 정상혈당량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토끼의 아드레날린 과혈당에 대한 억제작용은 인삼사포닌에서 가
장 뚜렷한데 염화암모늄에 의한 과혈당 때에는 약한 억제작용이 있을 뿐이다.
또한 고려인삼이 아드레날린 및 알록산에 의한 실험적 과혈당에 대해서 약하게
일시적인 억제작용을 나타낸다고 한다.
테트라옥시피라미진으로 개와 흰생쥐에게서 실험적 당뇨병을 일으키고 인삼의
혈당저하작용을 검토하였는데 그 결과 모두 인삼이 실험적 과혈당에 일정한
억제작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연구자는 먹이로 당뇨병을 일으킨 흰쥐에게 미치는 인삼의 영향을 검토
하기 위한 약리실험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흰쥐에게 미리 인삼이 5% 섞인 사료를 7-30일 동안 먹리고 테트라옥시피라
미진을 주입했을 때 약물중독에 의한 사망률, 과혈당의 발생률과 그 정도 등에
대한 인삼의 뚜렷한 영향이 인정되지 않았다.
2) 테트라옥시피라미진으로 당뇨병을 일으킨 흰쥐에게 인삼이 50%섞인 강냉이
사료를 주면 과혈당이 점차 정상치에로 회복되어 주지않을 수도 있다.
3) 단백질과 지방이 들어있는 먹이를 먹인 흰쥐에게 인삼우림약을 주는 경우
에는 혈당량이 낮아지지 않으나 탄수화물이 아주 많은 먹이를 먹인 흰쥐에게서
는 혈당저하작용이 인정되었다.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고려인삼(P.ginseng)이 토끼의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검
토하기 위한 실험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정상토끼에게 인삼을 먹였을 때에는 과혈당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
는다.
2) 인삼을 미리 주고 당을 준 토끼의 혈당량은 인삼을 주지 않고 당만을 준
대조토끼의 혈당량보다 낮으며 처음 혈당량수준에로의 회복도 시간적으로 보아
빠르게 진행된다.
3) 당을 주었을 때에 나타나는 인삼의 혈당저하작용이 미주 신경을 자르면
없어진다.
4) 인삼을 미리 주고 당을 준 때에는 미리 인삼을 주지 않은 때보다 췌장정맥
안에서 혈당저하성능동물질이 더욱 세게 나타난다.
이러한 실혐결과에 의하여 그들은 인삼이 신경반사적으로 피질활동을 흥분시키
면서 미주신경을 통하여 췌장에 흥분적 영향을 주는 대로부터(신경체액적기전)
랑겔한스섬에서 인슐린의 분비가 항진되는 것으로 추측하였다. 그들은 또한
인삼먹이로 기른 휜쥐의 췌장섬의 베타세포가 인슐린분비를 항진시킨다고 하였다.
인삼의 성분제제인 프로스티졸은 인슐린과 마찬가지로 간에서 지질합성을 빠르
게 하는 작용을 나타내는데 지방조직에서의 지질축적이 그 주요특징으로 된다고
한 자료가 있다. 그런데 지방조직에서의 지질량의 뚜렷한 증가가 간에서 많이
합성된 것이 피를 거쳐 옮겨진 것인지 아니면 지방조직자체에서 합성이 빨라진
데로부터 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프로스티졸의 지질합성촉진효과가 정상적으로 먹이를 준 경우에만 나타나고
굶긴 동물에게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정상흰쥐에게 인삼의 제3분
획을 주면 4시간만에 혈당수치가 약 15% 낮아지는데, 신상선을 떼낸 흰쥐에게서
는 혈당수치가 빨리 내려 2.5mg을 준 조에서는 약 50%의 줄기가 인정되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정상흰쥐의 포도당부하실험에서 프로스티졸의혈중 당소실의
촉진작용이 인정되었다.
장기 안에 있는 환원당의 정량실험에서는 간 및 뼈대살에서의 감소경향이
있었다. 프로스티졸에 의하여 간의 글리코겐함량이 대조보다 약 2배 정도 많아
지는 것은 포도당에서 글리코겐의 합성이 빨라지기 때문인데 이것은 동물을 굶겼
다가 포도당을 준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근육의 글리코겐 함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인슐린을 2단위 준 조에서는 글리코겐 ㅎ량이 약 60% 늘어
났다고 한다.
인삼우림액이 알록산당뇨 때의 혈당량을 낮추고 케톤체를 적게 한다는 것도
제기되었고 인삼백호탕(인삼, 석고, 지모, 감초, 멥쌀)이 토끼의 아드레날린과혈
당에 대한 억제작용은 없어도 염화암모늄과 혈당에 대하여서는 뚜렷한 억제작용
을 나타낸다는 것도 보고되었다.
* 간S35-메티오닌 대사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흰쥐에게 먹인S35-메티오닌의
간내 흡수율을 높이며 혈청알부민에로의 이행을 빠르게 한다. 이러한 사실은
인삼이 유리아미노산의 체단백에로의 동화기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인삼은
또한 간에서 메티오닌의 항지간작용과 관련된 메틸기 이전반응에 항진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것은 간의 기능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는 것을 의미한다.
* 인대사에 미치는 작용 - 인삼은 인대사를 항진시킨다. 인산화합물들의 갱
신전환율을 방사선동위원소의 도움으로 검토해본 결과 고려인삼이 간조직에서
진행되는 인산대사를 항진시켰다. 특히 산화적 인산화반응을 일정하게 높이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실험조 흰쥐에게 P32를 주입한 결과 2시간만
에 산가용성인의 비방사능이 높아지며 인지질의 인은 12시간 그리고 잔여인은
48-72시간에 가장 높은 농도를 유지했다가 그 후 점차 낮아졌는데 P32비방사능
과 상대방사능은 대조조보다 인삼먹인 조에서 뚜렷하게 빨라졌다. 이러한 과
정은 바로 인삼이 인산대사를 항진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 단백질 및 지질대사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골수세포, 콩팥, 고환을 비롯
한 몸안의 여러 장기조직물에 작용하여 지질, 단백질, 리보핵산, 데핵산의
생합성을 왕성하게 한다. 인삼은 간에서 콜렉스테린의 합성도 빠르게 하는데
과콜레스테린혈증이 있는 경우는 도리어 그 함량을 낮추는 방향에서 작용한다.
어떤 자료에 의하면 인삼은 암쥐를 굶겼을 때 간에서 리보핵산(RNA)이 적어진
것을 바로잡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이 보고자는 또한 인삼이 암쥐에게서
단백질의 형성을 빠르게 하는 작용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리보핵산 및 데핵산의
양을 낮추는데 콩팥의 리보핵산 및 데핵산의 양은 오히려 늘린다고 한다.
단백질대사에 미치는 인삼의 영향에 관한 연구는 아직 첫시작에 지나지 않고
밝혀지지 못한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예로
부터 보약으로 써오던 여러가지 동약들의 단백질 생합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하기 위한 실험에서 인삼이 핵산합성을 빠르게 하는 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인삼우림액의 부분정제물(제3 및 제4분획)이 간세포핵, 세포질 및
혈청단백질에 미치는 생화학적 영향을 검토하는 실험에서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정맥주사 후 1시간 지나서부터 리보핵산의 생합성을 빠르게 하는 활성이
높아지며 2시간만에 최고에 아르고 그 다음부터는 활성의 증가율이 낮아진다.
2) 세포질폴리롬리보핵산은 3.5시간 지나서 많아지고 5.5-6시간에 최대에 이르
며 그 다음에는 적어진다.
3) 리보핵산합성은 2시간 지나서부터 많아지며 4시간에 최대에 이르고 그 다음
부터는 천천히 낮아진다.
4) 혈청단백질합성은 흰생쥐에게서 8-12시간에 최대로 된다. 그러나 모든
촉진작용이 24시간 후에는 약화되어 대조조수준으로 회복된다.
위의 실험결과에 의거하여 제3분획과 제4분획이 단백질의 합성을 빠르게 하여
일종의 대사항진작용 또는 호르몬작용을 하는 것으로 인정하고 이것을 단백질
합성촉진인자 프로스티졸이라고 이름지었다.
콩팥세포핵의 리보핵산합성에 미치는 인삼의 성분제제인 프로스티졸의 영향을
검토하는 실험에서는 약을 준 다음 4시간만에 50%, 8시간만에 106%의 최대증가율
에 이르고 그 다음에는 빨리 낮아지는 경향이 인정되었다. 콩팥의 피질부와
수질부의 리보핵산합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제4분획을 주입한 지 8시간
만에 100% 증가율이 있었다고 한다.
골수세포에 대한 인삼성분의 작용을 검토하는 실험에서는 아래과 같은 결과가
얻어졌다.
1) 인삼의 제3분획을 흰쥐의 근육 또는 배안에 1ml/kg씩 주사하면 골수에서의
지질, 단백 및 핵산의 생합성이 대조보다 많아진다. 이에 제4분획을 정맥 안에
더 주사하면 단백, 지질도 많아지나 특히 핵산의 생합성이 퍽 많아진다.
2) 죽이기 4시간 전에 단백합성저해제인 찌클로헥시미드0.1g/100g을 배안에
주사하면 제3분획을 먹인 때 나타나는 핵산, 단백 및 지질의 생합성촉진작용이
없어진다. 따라서 인삼성분의 작용은 핵산, 단백 및 지질의 생합성효소계의
효소단백합성에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소견은 사람의 골수세포에서
도 인정되었다.
3) 인삼성분을 배안에 한번 주사하고 3-6시간 지난 다음 핵삼, 리보핵산, 단백
및 지질의 생합성을 보면 어느 동물에게서나 2배 안팎으로 늘어났다. 이것은 인
삼의 유효성분이 골수에 아주 빨리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제3분획을 1-2주일 먹인 다음에 코르히틴 0.1mg/100g을 배안에 주사하고
5시간 지난 다음에 골수세포 2,000개 속의 분열세포수를 백혈구계, 적혈구계로
나누어 잰 결과 분열수는 백혈구계, 적혈구계 모두가 약 2배로 늘었다.
5) 인삼성분을 준 조에서는 말초혈액상에서 망상적혈구의 수가 약간 늘며 골수
의 유핵세포수의 유의적 증가가 있었다. 위의 결과에서 인삼성분을 정맥 안에
주사해도 골수세포의 핵산생합성이 빨리 된다는 것과 세포분열의 증가가 백혈구
계나 적혈구계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은 인삼성분의 작용이 정상적인 혈구생성과
정을 거치지 않고 나타남을 의미한다. 이것은 인삼의 조혈작용을 증명하는 근
거로 되며 또 일부 빈혈증만이 아니라 백혈구감소증에도 쓸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몸안에서 데핵산의 생합성이 왕성한 세포를 가지는 고환에서의 데핵산 생합성
촉진효과를 검토하기 위한 실험에서는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제4분획은 10-50mg/ml의 양에서 데핵산과 단백질을 생합성하는 작용을 나
나낸다.
2) 찌클로헥시미드로 전처치를 한 때에는 골수세포 때와 마찬가지로 데핵산
및 단백질의 생합성에 대한 촉진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만일 그것을 정맥
안에 직접 주사하는 때에는 단백합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더욱 뚜렷해진다.
위의 결과는 골수와 마찬가지로 세포분열하는 데핵산의 생합성이 잘 되는
고환에서도 인삼성분이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해준다. 최근 인삼이 동
물성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사업도 적지 않게 추진되고 있다.
인삼은 흰쥐의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빠르게 하는 작용을 나타내며 동물
이 이미 과콜레스테롤혈증을 일으킨 경우에는 인삼과 그 성분 파나쿠일론이
도리어 그의 함량을 낮추는 방향에서 작용한다.
인삼은 토끼에게서 과콜레스테롤혈증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
니라 동맥경화증의 형성을 예방하는 데서도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자료
도 있다.
* 암세포에 대한 생화학적 작용 - 인삼은 항암작용을 한다. 암세포 자체의
데핵산, 단백 및 지질의 생합성에는 영향을 줌이 없이 숙주측의 대사를 어느
정도 개선한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고려인삼의 추측물이 흰쥐의 육종-180,
선암-755에 대한 억제작용을 하는데 그 대신 동물자체에 대해 일정한 독성반응
을 나타냈다. 백혈병-1210에 대한 효과는 인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데핵산의 생합성, 세포분열이 매우 왕성한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실험에서는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정상흰쥐보다 복수간암이식초기로서 복수의 양이 적은 때에는 지방조직에
서의 지질의 생합성이 2배 이상으로 많아지는데 복수가 20ml이상으로 되는 말기
에는 오히려 1/3정도로 줄어든다. 그런데 인삼의 성분(제3분획)을 하루1mg/100g
씩 먹인 흰쥐는 복수의 양에 관계없이 지방조직에서 지질의 생합성이 2배 정도
많아졌다. 제3분획의 효과는 간지질의 생합성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
나 복수간암세포 그 자체의 지질생합성에 대해서는 이런 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2) 제4분획도 정상흰쥐, 암을 이식한 흰쥐의 경우에 지방조직에서 지질의 생합
성을 빠르게 한다. 간에 대해서도 거의 같은 경향을 나타낸다. 그러나 복수간
암자체에서는 지방조직, 지질, 단백, 데핵산의 생합성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
3) 인삼성분은 암증식에 의한 혈중지질량 증가를 적게 한다. 인삼은 암에
걸린 동물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고지질혈증을 낫게 하는 작용도 한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삼의 성분은 암세포 그 자체의 데핵산, 단백 및 지질
의 생합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복수간암에 걸린 흰쥐의 생존기간을
일정하게 늘리고 암조직 자체보다도 숙주측의 대사를 어느 정도 개선한다.
* 신상선피질 및 뇌하수체(전엽) 기능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이 신상선피질 및
뇌하수체(전엽)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다. 흥분작용을
한다는 자료도 보고되었고 억제작용을 한다는 자료도 제기되었는데 그 연구요지
들을 추려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홍삼을 흰쥐에게 주입한 후 2시간, 4시간, 6시간만에 목을 잘라 죽여서 신상선
에서의 아스코르빈산의 양을 잰 결과, 대조조보다 각각 111.5mg%(P<0.01),
137.9mg%(P<0.01),74.9mg%(P<0.05) 적어졌다. 토끼에게 인삼을 먹이고 오줌으로
나가는 17케토스테로이드의 양을 잰 결과 5마리 가운데서 2마리는 인삼을 먹인 후
1-2일에, 3마리는 3-4일만에 그 배설량이 많아졌다(5마리의 평균 배설량은 3-4일
에 3.41+-0.31mg/480시간).
뇌하수체를 떼낸 흰쥐에게 인삼을 먹이고 신상선에서 아스코르빈산함량을 잰
결과 대조와의 차이가 인정되지 않았다. 뇌하수체전엽호르몬의 하나인 신상피
질자극호르몬에 대해서는 인삼이 그 활성도를 높이는 방향에서 작용하였다.
인삼의 알콜(85%)우림액이 흰쥐의 과민성수종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여 다음
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인삼은 정상흰쥐와의 신상선을 떼낸 흰쥐에게 우선 당무수물을 주입했을
때 일어나는 과민성수종을 억제한다. 과민성수종에 대한 억제작용은 신상선을
떼내지 않은 흰쥐에게서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2) 인삼은 신상선을 떼내고 굶긴 흰쥐의 글리코겐 함량을 높이지 못한다.
3) 인삼은 신상선을 떼낸 어린 흰쥐의 자연생존 및 저온환경에서의 생존시간
을 연장하지 못한다.
다른 연구자들은 인삼이 신경-뇌하수체-신상선피질계통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약리실험에서 아래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인삼은 비특이적 자극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흰쥐의 신상선아스코르빈산
양과 간의 글리코겐 함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지 못한다.
2) 아드레날린 주입으로 인한 신상선에서의 아스코르빈산 함량의 감소와
혈당량의 증가를 막지 못한다.
3) 흰쥐의 조건반사성분비와 주입으로 인산 신상선안의 아스코르빈
산 함량의 감소에 대해서도 역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4) 모르모트에게 인삼을 먹였을 때에 오줌에서의 17-케토스테로이드의 배설량
에는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5) 인삼은 신상선을 떼낸 어린 흰쥐의 생존시간을 연장시키지 못한다.
위와 같은 실험결과는 인삼에 코르티존과 비슷한 작용이 없음을 보여준다.
신경-뇌하수체-신상선계통에 대한 인삼의 흥분작용에 대해서는 매우 적게 검토
외었으나 뇌하수체-신상선계통은 중추신경계통의 통제를 받는 것이므로 중추신
경계통의 흥분약인 인삼이 그에 대하여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
인삼의 항염증작용이 신상선피질이 있는 조건에서 더 뚜렷이 나타난다는 것,
인삼이 정상흰쥐의 글리코겐량은 늘여도 신상선을 떼낸 흰쥐에게서는 늘이지 못
한다는 것 그리고 신상선이 있는 조건에서만 동물에게 높은 온도와 낮은 온도에
서 견뎌낼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는 것 등은 다 인삼이 신상선피질에 대한 흥분
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을 말해준다.
많은 연구자들은 인삼이 정상 또는 한쪽 콩팥을 떼낸 흰쥐에게서 신상선을
대비시키는데, 이때 아스코르빈산과 콜레스테린의 양은 적어지고 오줌에서 17-케
토스테로이드의 양은 많아진다고 한다.
인삼의 줄기와 잎(20% 알콜우림액)이 뇌하수체, 신상선피질계통에 대한 흥분
작용을 나타낸다는 보고도 있다. 이에 의하면 인삼의 이러한 작용이 몰핀이나
루미날에 의해서는 억제되지 않아도 미리 많은 양의 코르티존 쓴 경우는 억제된
다고 한다. 이것은 인삼의 줄기와 잎의 작용부위가 다름아니 뇌하수체라는
것을 말한다.
어떤 연구자는 동물에게 인삼을 먹이면 뇌하수체와 신상선의 기능이 억제된다
고 하였다. 그는 인삼이 뇌하수체의 기능을 억제하는 작용외에 신상선피질호르
몬과 비슷한 작용도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 염증 및 상처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여러가지 염증, 외과적창상, 궤양 등
을 빨리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인삼으로 유동엑스를 만들어 동물에게 먹이면
실험적 염증에 대한 예방효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작용은 약을 20일 정도 쓸
때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토끼의 귀에 낸 상처에 인삼연고를 발라도 잘
반응한다.
* 신경계통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중추신경계통의 흥분 및 억제과정을 정상
화하며 그 균형을 바로 잡는다. 그리하여 장애된 중추신경계통의 기능회복에
좋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서 정신노동의 능률을 높이며 기억력
도 좋게 한다.
* 심장에 미치는 영향 - 여러가지 인삼성분들은 심근에 직접 작용하여 적은
양에서는 흥분작용을 나타내고 많은 양에서는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 혈압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혈압에 대한 조절작용을 한다. 즉, 혈압이
높은 때에는 내리게 하고 낮은 때에는 오르게 한다.
* 호흡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혈관 안에 넣는 경우에 호흡에 대한 흥분작용
을 나타내는데 먹는 경우에 호흡에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 자궁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은 자궁에 대한 수축작용을 하며 그 긴장도를
높여준다.
* 비뇨기계통에 미치는 영향 - 인삼에는 사람이나 동물의 신진대사기능을
높여주는 작용과 함께 이뇨작용도 있다고 하는 자료가 있고 이와 반대로 이뇨
작용이 아니라 항이뇨작용이 있다고 하는 견해도 있다.
* 장에서 포도당의 능동수송과정에 미치는 영향 - 인삼이 생체조직에서 벌
어지는 물질의 능동수송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정상흰쥐의 장에서
포도당의 능동수송을 빨리하며 그 흡수를 늘인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 작용
은 소장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억제하는 물질의 작용을 일정한 정도로 약화시
키는 것과 관련된다.
* 항생작용 - 겉껍질의 굳은 부분은 포도알균 및 사슬알균에 대한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고 제3층은 여러가지 세균의 번식에 대한 자극작용을 나타낸다.
우림액은 높은 농도에서 억균 및 살균 작용을 나타낸다. 그런데 낮은 농도에서
는 원충의 번식을 빠르게 한다.
* 독성 - 인삼우림액(20% 용액) 1ml를 흰쥐의 피부에 주입하고 1-2시간 지나면
탈력증상을 나타내면서 죽는데 이것을 먹이는 경우는 그 독성이 매우 약해지기
때문에 몸안에서 심한 부작용을 나타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흰쥐와 토끼에게 인삼 또는 그 성분 피나센을 주입하면 처음에 불안상태에서
자발운동이 활발히 진행되는데 이어 그 운동이 느려지며 나아가서는 완전히 멎고
반사운동도 점차 약해졌다가 완전히 멎는다.
인삼(S. 제3분획)을 실험조 흰생쥐들에게 하루 평균 100mg/kg, 500mg/kg,
250mg/kg씩 한 달 동안 먹였는데, 실험과정에 겉보기에서나 운동기능에서 아무런
변화가 인정되지 않았으며 부검 때 장기의 육안적소견에서도 장기의 무게에 이상
이 인정되지 않았다는 자료가 있다.
사람이 30% 인삼팅크 100ml를 먹은 때에는 가벼운 불안감과 흥분감을 느낄 따
름인데 200ml를 먹으면 곧 중독증상을 나타낸다. 이때 온몸에 약진이 내돋고
가려우며 현기증, 두통, 발열 및 출혈 등 증상을 겸한다. 인삼팅크 500ml를
먹고 사망사고를 일으킨 예도 보고되었다.
[작용 및 용도]
** 동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
* 기를 보하며 허탈을 낫게 한다. 병이 오래되어 몸이 여위고 나른하며 입맛
이 없고 말하기 싫어하는 등 비폐의 기가 허한 증상, 만성적인 허로손상, 원기가
몹시 허약하여 갑자기 식은땀이 나며 숨이 가쁘고 정신이 아찔해지는 급성탈증
등에 쓴다. 부자와 함께 쓰는 것이 좋다.
* 피를 보하며 맥을 정상화한다. 여러가지 병으로 피를 많이 흘린뒤 심장이
약해서 손발이 싸늘하고 얼굴에 핏기가 없으며 맥이 짚일듯 말듯한 혈허탈증에
쓴다. 부자와 함께 쓰는 것이 좋다.
* 심혈을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심혈부족으로 마음이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답답한 데 쓴다. 산조인, 용안육, 당귀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폐를 보하며 숨가쁨을 낫게 한다. 폐허로 숨이 가쁘고 숨결이 약하며 몸이
나른하고 맥이 약한 데 쓴다. 합개, 호도육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진액을 생겨나게 하며 갈증을 멈춘다. 허열이 있으면서 갈증이 나는 때에
쓴다. 맥문동, 오미자를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열이 높을 때에는 지모,
석고와 함께 쓴다.
* 비를 든든하게 하며 설사를 멈춘다. 비위허약으로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고 입맛이 없으며 설사, 헛배 부르기, 안면창백 등 증상이 있고 맥이 약한
데서 쓴다. 백출, 복령, 산약, 연육, 사인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독을 풀며 헌데를 아물게 한다. 염증 때 기혈부족으로 곪는 것이 더디거나
또는 곪는 경우에도 고름이 잘 나오지 않을 때, 곪아터진이후 잘 아물지 않을
때 쓴다.
-참고- 인삼은 원기를 크게 보하며 진액을 늘려 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
을 하기 때문에 오랜 병으로 기허증을 나타내는 때에 보약으로도 쓰고 허탈같은
데는 구급약으로도 쓰인다.
허약자 또는 노인으로서 쉽게 피로해지고 또 일단 피로가 온 다음에는 쉽게
풀리지 않는 때에 인삼을 쓰면 기운이 나며 입맛이 좋아지고 속이 편안해지면서
체력이 회복된다. 또한 여성이 피를 많이 흘려 몸이 약하며 여위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허리가 아픈 때에 이것을 쓰면 기와 혈이 보해지면서 건강이 쉽게
회복된다.
인삼은 일반적으로 실증에는 쓰지 않는다. 외감초기로서 표의 열이 왕성한
때 또는 간양의 왕성, 습의 울체, 식체 등으로 헛배가 부르며 설사를 하는 때
도 쓰지 않는다. 또한 체질이 실한 사람으로서 허증증상이 없는 때에도 쓰지
않는다. 인삼을 잘못 쓰거나 너무 많이 쓰면 가슴이 답답해지며 헛배 불러오
는 증상이 나타난다.
** 현대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
보약, 강심약, 여러가지 허약, 만성소모성질병, 소화기질병, 신경쇠약, 심장
신경증, 저혈압, 심장기능저하, 출혈성질병, 여러가지 빈혈, 출혈성소인, 당뇨
병 그리고 허탈, 쇼크 등에 쓴다. 하루 6-15g, 때로는 한번에 20-40g까지도
쓴다.
[임상연구자료]
* 빈혈 - 프로스티졸로 빈혈증상이 있는 만성환자 51례, 즉 류머티스성관절염
25례, 폐결핵 9례, 급성 및 만성간염 5례, 철결핍성 빈혈 4례, 재생불능성빈혈
3례, 피부염증 1례, 기타 빈혈 1례를 치료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지각증상의 개선 - 유효 45례, 불변 6례
빈혈의 개선 - 뚜렷하게 좋아진 것(적혈구수 20% 이상 증가한 것) 7례, 좋아
진 것(적혈구수 10% 이상 증가한 것) 10례, 약간 좋아진 것(적혈구수 8-10% 증
가한 것) 4례, 효과없는 것(적혈구수 8% 아래) 30례
혈색소증가 - 10% 이상 20례
망상적혈구증가 - 10% 이상 29례
혈소판증가 - 10% 이상 29례
* 악성종양 - 프로스티졸을 3달 이상 쓴 암환자 43례의 임상치료에 의하면
효과가 있는 예가 30이다. 질병별로 보면 위암 28례 가운데서 23례, 대장암
7례 가운데서 5례였다. 취장암, 육종에서는 효과가 없었고 또 간에 전이된
환자나 황달이 심한 증례에서는 효과가 적었다.
프로스티졸을 오래 쓴 경우 임상경과는 거의 모든 증례에서 약을 쓴 지 1-2
주일만에 입맛이 좋아지고 몸무게가 늘었으며 주호소가 적어지는 등 임상증상의
개선이 있었다. 그 가운데서 이미 차있던 복수가 적어진 증례도 있었고 전이조
의 증대가 멎는 증례도 있었다.
프로스티졸의 유효예에서는 임파알의 증가와 베타-글로불린의 상승경향이
있었으며 암환자의 면역기능, 망상내피계통을 부활시켜 암의 재발을 막고 그 진
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인정되었다. 적혈구, 혈색소량으 증가에 의한
빈혈의 개선, 연명효과, 골수의 대사촉진작용에 의한 백혈구의 증가 등도 인정
되었다.
* 저혈압 - 15례의 저혈압환자(최고혈압 100mmHg 아래, 최저혈압 64mmHg 아래)
를 대상하여 입원실 조건에서 1ml에 인삼이 1g 되도록 다계단 추출법으로 만든
유동엑스를 한 번에 3ml씩 하루 3번, 평균 3일 동안 먹였다. 그런데 약쓰는 과정
에 두통, 소화장애 등이 거의 없어졌으며 많은 예들에서 손발을 비롯한 온몸의
열감을 느끼었고 입맛도 훨씬 좋아졌다. 자각증상이 없어진 평균일수는 두통
7.4일, 현기증 12.3일, 소화장애와 팔다리 찬감이 각각 13일, 나른한감이 14일이
었다. 초고혈압은 인삼을 먹인 다음 10일 동안에 평균 4.2mmHg, 20일과 40일에
각각 6.6mmHg 올랐고 최저혈압은 10일만에 3.7mmHg, 20일에 7mmHg, 30일에
7.4mmHg 올랐다.
* 허탈쇼크 - 인삼 12-5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이거나 또는 인삼주사약(1ml
에 약재가 0.57g 포함되게 제제한 것) 2-4ml를 근육 또는 정맥에 주사하여 심원
성쇼크를 치료하였다. 그 결과 위급한 증상이 해제되었다. 인삼과 부자를 함
께 써서 망양허탈을 치료한 데서도 뚜렷한 효과를 보았다.
* 음위증 - 인삼은 성기능이 장애된 환자에게서 상당한 효력을 나타낸다. 인
삼팅크로 마비형 또는 조루형 음위증을 치료하여 뚜렷한 효과를 본 경험이 보고
되었다. 특히 신경쇠약으로 오는 피질성 및 척수성 음위증에 효과가 있었다.
* 정자결핍증 - 인삼에서 우려낸 성분 프로스티졸이 들어있는 알약 파나볼라
이드로 정자결핍증(무정자 5례, 정자결핍증 24례)을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
다. 무정자증에서는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했어도 정자결핍증 24례 가운데서
정자수가 20 곱하기 10의6승/ml 이상 늘어난 뚜렷한 효과가 11례, 10 곱하기
10의6승/ml 이상 20 곱하기 10의6승/ml 정도로 늘어난 것이 3례, 5 곱하기
10의6승/ml-10 곱하기 10의6승/ml 까지 늘어난 것은 3례였다. 정자운동률에서
상승도가 50% 이상이 2례, 30-50%가 6례, 3%아래가 1례였다.
* 방사선병 - 방사선병으로 빈혈이 된 환자 23례를 대상으로 하여 인삼가루를
한번에 2g 씩 하루 3번 20일 동안 먹게 한 다음 혈액검사를 해본 결과 일정한
개선이 있었다.(표1)
표1 방사선빈혈에 미치는 인삼의 영향
치료전 - 적혈구수 385만, 혈색소량 75%, 백혈구수 4100, 혈소판수 157,000
치료후 - 적혈구수 450만, 혈색소량 89%, 백혈구수 5,810, 혈소판수 179,100
증가율 - 적혈구수 117.1만, 혈색소량 119.0%, 백혈구수 141.7, 혈소판수114.0
P - 적혈구수<0.01, 혈색소량<0.01, 백혈구수<0.01, 혈소판수<0.02
* 심장혈관계통질병 - 인삼은 고혈압병, 심근영양장애, 동맥경화증, 협심증
등에 대한 치료적 작용을 나타낸다. 적은 양에서는 저혈압에 효력을 나타내는
데 많은 양에서는 혈압을 잘 내린다.
10% 인삼팅크를 한번에 5ml씩 하루 3번 먹이는 방법으로 협심증을 치료하여
뚜렷한 효과를 본 경험도 보고되었다.
* 위 및 간장질병 - 저산성 또는 과산성 만성위염환자에게 인삼을 먹인 결과
임상증상이 뚜렷하게 나아지거나 없어졌는데 위액의 산도에는 유의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다.
그러나 인삼으로 만성위염을 치료한 다른 임상연구자료에 의하면 위통이 멎고
입맛이 좋아지며 변이 정상으로 되고 위액의 총산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급성간염에 인삼을 체계적으로 써서 만성화 과정을 저지시켰다는 자료도 있다.
* 당뇨병 - 일부 연구자는 인삼이 인슐린에 못지 않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
였다. 그 자료에 의하면 인삼은 봄과 여름에 쓰기보다 가을, 겨울에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어떤 연구자는 고려인삼엑스 100mg, 비타민E 200mg이 들어있는 알약을 18례의
당뇨병환자에게 쓴 결과 15례에서 자각증상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당부하실험
에서 2시간치 혈당량의 개선이 50%에서 인정되었는데 식사전 혈당량개선은 27%
에 지나지 않았다. 이 연구자는 피로감을 주로 호소하는 당뇨병환자 45례에게
이것을 쓴 결과 35례에서 효과가 인정되었다고 하였다.
당뇨병환자에게 인삼과 인슐린을 함께 쓰면 인슐린의 주사횟수를 줄이고도
환자의 일반증상에 좋게 하는데 인삼 한 가지만으로 혈당량을 낮추지 못한다.
실제적으로 인삼은 당뇨병환자의 나른한 감, 갈증, 당뇨 등의 증상을 덜어주고
정신상태를 좋게 하지만 당뇨병을 완전히 고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 신경쇠약 - 117례의 신경쇠약환자에게 인삼을 주약으로 하는 삼미합제를
써서 완치 7례, 경쾌 85례의 결과를 얻었다. 이 합제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
들지 못하며 기억력이 나쁘고 신경질을 잘 내는 환자에게서 효과가 특히 좋았다.
* 자궁탈출 - 인삼이 주약으로 된 대보원환으로 280례의 자궁탈출증을 치료
하여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 가운데서 원격조사를 한 147례의 종합적 치
료성적을 분석하면 완치 72례, 경쾌 44례, 무효 31례였다. 147례 가운데서
69례에게는 대보원환에서 인삼을 빼고 썼는데 치료효과가 약간 떨어지기는 하였
어도 역시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 요독증 - 심한 요독증환자 1례를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본 경험이 발표되었
다. 혈액 가운데 잔여질소가 205mg%이고 의식을 완전히 잃었으며 전신부종,
구토, 경련 등이 있는 환자에게 독삼탕을 쓴 결과, 그날 밤으로 일반상태가 나아
졌고 구토가 멎었으며 물도 조금씩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연거푸 3일 먹인 결과
18일 지나서는 말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혈액 속의 잔여질소가 63.8mg%로 내렸다고
한다.
* 기타 작용 - 어떤 연구자는 인삼이 유해인자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므로 급성
전염성질병에 널리 써볼 가치가 있다고 하였다.
인삼에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고 하여 고혈압에 쓰는 것은 알맞지 않으며
저혈압으로 온몸이 쇠약한 때에 쓰는 것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인삼제제로 여러가지 정신병과 고혈압병을 치료하여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는 자
료도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인삼을 씀으로써 몸이 좋아지고 두통이 멎으며
밥맛이 나고 혈압이 정상화되며 몸무게가 늘었다고 한다.
또한 인삼은 심장신경증 또는 심장기능이 장애된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심장부
위의 불쾌감을 없애며 숨가쁨을 낫게 하고 부은것을 가라앉힌다고도 한다. 식
물신경계통의 기능장애로 온몸의 쇠약과 진행성인 체중감소, 피부창백, 피부건조
눈동자의 수축, 체온 및 혈압내리기 등의 변화가 있는 때에 적은 양의 인삼을
쓰면 효과가 좋다. 인삼이 대뇌피질의 흥분 및 억제과적을 강화한다는 것이 임
상적으로 확정되었는데 그 작용은 오미자와 함께 쓸 때 더욱 더 뚜렷하게 나타난
다고 한다.
[처방 및 제제]
* 인삼지드-1주사약 - 인삼지드-110g, 글리포랄 500ml, 염산노보카인 5g,
재증류수 적당량, 전체량 1,000ml.
먼저 인삼지드-1을 글리포랄에 풀고 따로 염산노보카인을 재증류수에 푼다.
이 용액들을 저으면서 섞어 전체량이 1,000ml되도록 재증류수을 채운다. 이것
을 거른 액을 암풀에 채운 다음 암풀에 녹여 붙인다.
한번에 1암풀씩 피하 또는 근육에 주사한다. 한 치료주기는 20일이다. 앓고
난 뒤, 성기능감퇴증, 저혈압, 간장질병, 산후쇠약 등에 쓴다.
* 인삼위보약 - 인삼전초엑스 30g, 건강팅크(건강 1, 알콜 10) 150ml, 박하
기름 1ml, 방부약, 녹말 각각 적당량
먼저 인삼전초를 잘게 썰어 베자루에 넣고 7-10배 양의 물을 넣은 다음 3시간씩
3번 우린다. 그런 다음 거르고 솥에 옮겨 비중 알파200-1.02가 될 때까지 졸인
다. 졸이기가 끝난 원액을 5-10`C 되는 곳에서 24시간 놓아둔 다음 액만을 거
르면 원액이 된다. 여기에 일반제제법대로 만든 건강팅크와 박하기름 그리고
방부약을 섞어 5-10`C에서 3-7일 동안 놓아두었다가 위에 뜬 액을 거른다. 이것
을 걸죽한 엑스가 될 때까지 졸인 다음 녹말을 섞어 70-80`C에서 잘 말려 엑스가
루를 만든다. 그리고 적당한 양의 알콜에 박하기름을 섞어 잘 젓는다. 여기에
건강팅크를 섞어 입자로 만들어 30-40`C에서 말린다. 건위소화약, 보약으로
만성저산성및 과산성위염에 쓴다. 3-4 씩 하루 3번 먹는다.
* 인삼보약 - 인삼 110, 음양곽 27.5, 숙지황 165, 20% 알콜, 맛고침약, 물
각각 적당량, 전량 1,000ml
위의 처방에서 인삼은 20%(ml/ml) 알콜로 팅크제 만드는 법에 의하여 인삼팅크
을 만들고 그 찌꺼기는 탕약으로 하여 설탕물약을 만든다. 음양곽, 숙지황은
물로 엑스제 만드는법에 의하여 적당한 조도의 엑스를 만든다. 인삼팅크, 인삼
설탕물약, 음양곽 및 숙지황엑스를 합한 다음 맛고침약을 넣는다. 한번에
5-10ml, 하루 3번 먹는다. 보약으로 쓴다.
* 인삼고 - 인삼 1,000, 꿀 적당량
위의 원료를 가지고 약엿을 만들어 한번에 10-15g씩 하루 2번 먹는다. 보약
으로 쓴다.
* 삼미합제 - 인삼엑스 2ml, 단물 3.5ml(하루량). 신경강장약으로 신경쇠약,
심장신경증에 쓴다.
* 인삼단물약, 인삼양영알약, 고려선려삼알약, 십전대보탕 - 보약처방편 참고
2. 당삼(만삼) Codonopsis pilosula Nannfedt
만삼은 도라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을-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 만삼은 우리나라 북부와 중부의 깊은 산골짜기와 높은 벌지
대의 서늘하고 누기가 있는 양지바른 풀밭들에서 자란다. 약재로 쓰이는 만삼
의 뿌리를 당삼이라고 한다.
[식물모양]
줄기는 긴 둥근기둥모양이며 길이가 2-3g에 이르고 부드러운 털이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계란모양 또는 긴 둥근모양이다. 꽃은 연한 풀색의 종모양
이고 드리워 피는데 꽃속은 보라색을 띤다.
열매는 고깔모양의 튀는 열매이고 그 속에는 밤색의 작은 씨앗이 많이 들어
있다.
[동약모양]
긴 띠모양이며 길이가 15-30cm, 너비 1-3cm이다. 뿌리윗부분에는 혹모양의
도드라기가 많이 붙어있다. 뿌리의 윗부분에는 옆으로 간주름이 있고 열매에
는 세로간 깊은 주름이 있다. 겉면은 연한 누른색이고 작은 혹모양의 도드라
기가 있다.
뿌리 밑부분에서 2-3개의 곁뿌리가 난다. 맛은 달고 특이한 냄새가 난다.
[고전문헌자료]
** 성능 및 적응증
* 성미는 달며 평하다. 폐, 대장경에 들어간다.(본초재신록)
* 폐열을 없앤다.(본경봉원록)
* 중초의 기운을 보하며 비위를 돕고, 가슴답답증과 갈증을 멈춘다.(본초종신
록)
** 배합이용
* 보약 - 원기와 폐를 보하며 근력을 세게 하는 데는 당삼 500g, 사삼 250g,
용안육 200g을 걸죽해지도록 물에 달여서 한 번에 20ml씩 빈속에 먹는다.(득배
본초)
* 구내염 - 찬약, 극성약을 먹어서 비위가 상하여 입안과 혀가 헐 때에는 당삼,
황기(구운 것) 각각 8g, 복령 4g, 감초 2g, 가작약 2g을 물에 달여 먹는다.(후과
자진집)
* 오랜 설사 - 오랜 설사와 산후 탈항이 된 때에는 당삼 8g, 황기(구운 것).
창출(볶은 것). 육두구. 복령 각각 6g, 산약(볶은 것) 8g, 승마(꿀을 발라 구운
것). 자감초 각각 2g, 생강 2쪽을 물에 달여 먹는다.
** 금기
설사가 있을 때에는 쓰지 않는다.(본초경)
[성분]
당삼에는 알칼로이드가 적은 양 들어 있다.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당삼의 성분을 분석하고 물 및 알콜엑스가 다른 식물에
서보다 많다는 면에서 특징이 있다는 것과 당삼에 들어 있는 배당체가 스테로이
드 배당체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당삼에서 리파노스, 락토스, 말토스, 사카로스, 글루코스, 푸룩토스를
분리 확인하였다. 또 당삼을 물에 적신 다음 8시간 동안 100`C 아래에서 찌면
유리당인 글루코스, 푸룩토스의 양이 2배로 증가한다고 하였다.
[약리]
* 생체저항력에 미치는 영향 - 40% 알콜로 만든 당삼유동엑스를 흰생쥐에게 먹
인 결과 헤엄치는 시간이 길어졌으며, 생체저항력이 대조실험조보다 훨씬 높아
졌다.
* 혈구에 미치는 영향 - 토끼의 피하에 20% 당삼엑스(4ml/kg)를 주사하거나 당
삼을 약재 그대로 먹이면(하루 20g씩) 적혈구수는 늘고 백혈구수는 준다. 이것
은 혈구의 양에 영향을 주는 1-2개의 성분이 당삼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일부 연구자들은 당삼이 혈구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한 실험에서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당삼은 적혈구수를 늘이고 백혈구수를 줄인다.
2) 백혈구의 중성세포를 늘이고 임파세포를 줄인다.
3) 기레를 떼낸 이후에도 적혈구를 만드는 능력을 보존하는데, 혈구수를 많이
늘이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때 백혈구는 줄지 않는다.
4) 혈색수의 양을 늘인다.
* 혈당에 미치는 영향 - 정상토끼에 당삼엑스를 주사하면 혈당이 높아진다.
이것은 그 안에 들어 있는 당분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발효공정을 거친 당삼
엑스를 주사하거나 당삼을 그대로 먹였을 때에는 동물의 혈당량이 늘지 않는다.
* 혈압에 미치는 영향 - 20%의 알콜엑스나 물엑스를 마취시킨 토끼와 개의
정맥 안에 주사하면 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나타낸다. 그러나 40% 포도당용액
을 주입한 대조동물에게서는 이런 작용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것은 당삼의 혈압
을 낮추는 작용이 그 속에 들어 있는 당분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당삼의 혈압 낮추는 작용은 모세혈관을 넓혀주는 데서 오는 것이다. 당삼은
또한 아드레날린의 혈압 높이는 작용도 억제한다. 그 세기는 아드레날린의 주사
량과 관계되는데, 주사량이 많으면 억제작용이 세어진다. 당삼의 물 및 30%알콜
우림액을 마취된 동물에 주사한 때에도 혈압 내리는 작용이 나타난다.
* 기타작용 - 당삼우림액(1:40)은 용혈작용을 나타내지 않으나 적혈구의 색을
변화시키면서 흐림, 앙금을 생기게 한다.
[작용 및 용도]
인삼대용으로 쓴다. 여러가지 허약자, 앓고 난 뒤, 만성소모질병, 만성호흡
기질병, 여러가지 빈혈, 소화불량증, 만성소대장염, 콩팥염, 당뇨병 등에 쓴다.
앙삼은 빈혈, 위황병, 백혈병 등에 좋으며 콩팥염으로 단백뇨가 나오고 다리에
부종이 있을 때에도 효과가 있다. 만성콩팥염 때의 알부민 감소, 콜레스테롤
증가를 비신의 양기허약으로 보고 당삼을 육계, 백축과 함께 쓴 결과, 점차
정상에로 회복되는 경향이 인정되었다는 자료도 있다.
참고 : 당삼은 비위도 보하고 폐기도 보하며 또한 기운과 혈도 보하므로 주로
비위와 폐기의 허약과 기혈부족에 쓰게 되어있다. 허한 사람이 외감에 걸렸을
때에는 해표약을 겸해 쓰고 변비를 겸할 때에는 설사약을 겸해 쓴다. 당삼을
맥부와 함께 볶아서 쓰면 비를 보하는 작용이 더 세어진다. 당삼의 기운을 보하
는 작용은 인삼보다 약하므로 허탈환자에게 구급의 목적으로 쓸 때에는 적합하지
않다.
[처방 및 제제]
* 당삼탕 - 당삼, 백출, 산약, 갈근, 황기, 감초 각각 6(경험방)이 약을 물에
달여 먹는다. 하루 2첩씩 당뇨병에 쓴다.
* 당삼길경산 - 당삼. 길경. 패모. 서점자 각각 10, 빈랑 15, 상백피 25, 관동
화. 행인. 오미자. 각각 5, 목향 2
위의 비율로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먹는다. 기관지확장증, 폐결
핵에 쓴다.
3. 황기(단너삼) Astragalus membranaceus Bunge
황기를 비롯한 길경, 창출은 건강증진을 위하여 쓰이는 중요한 약재들이며
특히 황기, 창출은 귀중한 보약재들이다.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은
콩과 (Leguminos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다. 약으로는 뿌리를 쓴다.
황기는 우리나라 북부의 깊은 산, 양지바른 곳, 활엽수지대, 산기슭에서
자란다.
[채취 및 가공]
가을에 뿌리를 캐어 물에 씻은 다음 뿌리 윗부분 끝을 자르고 잔뿌리를 다
듬어 버린 다음 햇볕에 말린다. 땀을 멈추거나 화농성염증을 치료할 때에는
그대로 쓴다. 그러나 보약으로 쓰거나 만성소화기 계통의 병치료에 쓸 때에
는 꿀물에 불려 볶아서 쓰는 것이 좋다.
[식물모양]
줄기의 높이는 0.6-1m 정도이고 어긋나게 난다. 잎의 홑깃모양겹잎이고 작
은 잎은 작은 계란모양이며 받침잎이 붙어있다. 어린 줄기, 가지, 잎 꼭지
및 잎에는 흰털이 덮여있다. 8월경에 연한 노란꽃이 송이꽃차례를 이루고 핀
다. 꽃받침잎은 종모양이다. 반원형의 꼬투리열매가 열리는데 차츰 불어나
풍선처럼 되낟.
[동약모양]
둥근기둥모양 또는 긴 고깔모양이다. 길이는 20-50cm, 직경은 1-3cm이다.
윗부분에는 줄기 붙었던 자리가 오목해져 있고 그 속은 어두운 밤색을 띠고
있다.
뿌리겉은 흰누른색 또는 희읍스름한 색이고 군데군데에 밤색의 겉껍질과 잔
뿌리 다듬어버린 자리가 있으며 길이로 간 주름이 있다. 꺾은면은 섬유질이고
희다. 맛은 약간 달고 냄새는 없다. 뿌리가 길고 굳으며 꺾은면에 솜처럼 부
드러운 섬유가 있고 겉이 흰 것이 좋은 품종이다.
[고전문헌자료]
** 가공법제
* 뿌리 윗끝의 주름잡힌 껍질을 긁어버리고 시루에 찐 다음 잘게 썰어 쓴다.
(비용본초)
* 꿀물을 발라 익을 정도로 불에 구워서 쓴다. 소금물 끓는 데다 푹 담가낸
이후 시루에 쪄 익혀서도 쓴다.(동의보감, 향약집성방, 의종손익)
** 성능 및 적응증
* 성미는 달고 약간 따스하며 독이 없다. 비, 폐, 삼초, 신경에 들어 간다.
(본초경, 명의별록)
* 허로손상, 몸이 여위는 것, 뽀드라지 몰림, 치질, 설사, 이질 등을 낫게 하
며, 진통, 고름빼기, 소종, 지갈, 보음 밍 강장작용이 있다.(향약집성방)
* 힘줄, 뼈, 근육, 기와 혈 등을 보강하며 나력, 붕루, 이슬, 이질, 산전산후
병, 월경부조, 소갈병, 기침, 두풍, 열독 등을 낫게 한다.(향약집성방)
* 어린이의 온갖 병, 기허로 식은땀 나는 것 등도 잘 낫게 한다.(동의보감)
* 주로 허천, 귀머거리, 신허증, 곪는 것, 추웠다더웠다하는 것 등을 낫게
한다.(약성론)
* 폐기를 보하며 기허로 식은땀이 나는 것을 낫게 한다. 폐화, 심화를 사하
며 비위를 보하고 피부를 든든하게 한다.(의학계원록)
* 산전산후 기혈소모로 인한 허증과 어린이의 모든 병에 좋다. 통증을 멈추
며 새살을 돋게 하는 작용이 또한 세다.(본초경)
** 배합이용
* 보약 - 허한 것을 보하며 헌데가 생기지 않게 하는 데는 황기 60g과 자감초
10g을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더운 물로 먹는다.(향약집성방)
* 태동불안 - 황기. 천궁 각각 4g, 쌀 15g을 물에 달여 먹는다.(의방유취)
* 폐농 - 기침하고 고름울 뱉으며 목구멍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는데는 황기
40g, 감초 10g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더운 물로 먹는다.(향약집성방)
* 배뇨장애 -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 때에는 황기 8 을 물에 달여서 먹는다.
(소아위생총미론)
* 장출혈 - 장풍으로 혈변을 누는 것을 낫게 하는 데는 황기, 소계는 같은 양
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녹두알 크기의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30알
씩 미음으로 먹는다.(손용화방)
* 혈뇨 - 오줌에 피가 섞여나오며 오줌눌 때 아픈 것은 다음과 같이 치료한다.
즉, 손가락 크기로 썬 무 4-5개에 꿀 70-80g을 두고 약한 불에 올려놓아 꿀이
다 잦아들게 한 다음 무를 꺼내어 같은 양으로 가루낸 황기와 인삼가루를 묻혀
먹는다.(의방유취)
* 토혈 - 피를 계속 토할 때에는 황기 10g, 부평 20g을 가루내어 한번에 4g
씩 생강즙을 탄 꿀물로 먹는다.(의방유취)
** 금기와 배합
* 실증 및 음허화왕 때에는 쓰지 않는다.(약성론)
* 구판과 배합금기이다.(본초경집주)
* 복령과 배합한다.(약대론)
* 백선피와 같이 쓰지 않는다.(일화자본초)
* 기운이 왕성한 때, 표사가 왕성한 때에는 쓰지 않는다. 음허 때에는 잘
쓰지 않는다.(의학입문)
* 가슴에 기가 막혀서 답답하거나 장위에 적체가 있어 헛배가 부를 때에는
쓰지 않느다. (본초경소론)
* 양이 왕성하고 음이 허한 때, 상초에 심한 열이 있고 하초가 허하며 찬 때,
신경질이 많은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본초경소론)
[성분]
황기에는 베타-시토스테롤, 2`, 4`-디히드록시-5, 6-디메톡시이소플라반 및
플라보노이드 등이 들어있다.
몇 가지 보약의 아미노산 조성을 검토하는 과정에 황기에는 유리아미노산들인
로이신, 티로신, 프롤린, 알라닌, 트레오닌, 글리신, 세린, 아스파라긴, 글루타
민, 시스테인, 글루타민산, 아스파라긴산, 아르기닌, 아미노버터산과 이 밖에
닌히드린과 비슷한 3가지 물질이 증명되었다.
일반성분으로는 서당, 포도당, 녹말, 점액질, 교질이 들어있으며 알칼로이드
반응을 나타낸다. 황기 100g에는 엽산이 65ug 들어 있다. 황기에서 알칼로이
드와 결정성중성물질을 얻었다는 자료와 단너삼속식물(A.mongrolicus
Bunge)
의 클로로포름이 옮겨진 물분해되지 않은 부분에서 베타-시토스테롤을 얻었고
물분해물에서는 리놀렌산을 얻었다는 자료도 있다.
또한 약용식물에 들어있는 곤충생리 활성물질을 검토하는 과정에 황기가 누에
의 변태를 막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그 활성성분으로서 -카나바닌을
갈라냈다.(약0.22%)
[약리]
* 피로회복에 미치는 영향 - 황기는 피로회복을 빠르게 하는 작용을 한다. 피
로한 심근에서 ATP갱신강도도 높인다.
28-30`C 되는 물에 흰쥐를 빠뜨려 헤엄치게 하는 방법으로 피로를 일으키고 완
전피로가 된 다음 황기제제를 주입하고 1시간 지나서 2차 피로시간을 쟀다.
그리하여 1차 피로시간에 대한 2차 피로시간의 비율로서 황기의 피로회복작용을
검토해본 결과 1차에 대한 2차의 비율이 훨씬 길어지는 경향이 인정되었다.(표2)
표2 황기가 피로회복에 미치는 영향
대조조 - 동물 9마리, 1차 피로 시간 64.5분, 2차 피로 시간 16분, 1차에 대한
2차의 비율은 24.8, 상대치 100, P <0.05
실험조 - 동물 11마리, 1차 피로 시간 62분, 2차 피로 시간 44분, 1차에 대한
2차의 비율은 71.1, 상대치 291, P <0.05
표3 ATP에로 P32가 들어가는 속도에 황기가 주는 영향
심근 - 대조조 동물 6마리, 비방사능 9.1, 상대치 100, P <0.01
실험조 동물 7마리, 비방사능 14.0, 상대치 154, P <0.01
배장근 - 대조조 동물 6마리, 비방사능 4.5, 상대치 100, P >0.1
실험조 동물 7마리, 비방사능 5.1, 상대치 113, P >0.1
ATP에로 들어가는 P32의 속도에 미치는 황기의 영향검토에서 피로한 심근에서
ATP의 갱신도를 높이는 경향을 찾아보았다.(표 3)
* 면역반응성에 미치는 영향 - 황기는 생체내 면역반응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흰토끼에게 황기를 2g/kg씩 물에 달여 10일 동안 먹인 다음 15억균 체다정균
왁찐 1ml를 피하에 주사하고 5일, 10일, 15일, 20일에 각각 위달반응을 해본 결
과 5일과 10일의 응집소가 대조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수동감염력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한 실험에서는 긍정적인 작용이 인정되지 않았다.
백혈구탐식반응을 검토하기 위한 실험에서는 면역시킨 다음 15일 지나서 탐식
률과 탐식지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인정되었다.
* 소장에서 포도당과 아미노산 흡수에 미치는 영향 - 황기중등량(2g/kg)은
소장에서의 포도당흡수율과 아미노산흡수율을 높인다.
2g/kg의 황기를 주었을 때의 포도당흡수율은 81.7%(상대치 128 P<0.01)로써
대조(흡수율 63.9%, 상대치 100)보다 훨씬 높았다. 황기의 용량별로 포도당 및
메티오닌의 흡수율을 재본 데서도 중등량인 2g/kg에서 제일 높았다.(표4)
표5 황기용량에 따르는 포도당 및 P35-메티오닌 흡수율
적은용량(0.5g/kg), 동물10마리, 포도당 흡수율 66.8%
중등용량(2g/kg), 동물 6마리, 포도당 흡수율 81.7%, P<0.01
많은용량(8g/kg), 동물 10마리, 포도당 흡수율 63.3%
적은용량(0.5g/kg), 동물 8마리, S35-메티오닌 흡수율 56.2%, P>0.1
중등용량(2g/kg), 동물 8마리, S35-메티오닌 흡수율 65.0%, P<0.05
많은용량(8g/kg), 동물 9마리, S35-메티오닌 흡수율 56.3%, P>0.1
소장에서 여러가지 아미노산의 흡수율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한 실험에서는
앗,파라긴산과 글루타민산, 로이신 등의 흡수율이 제일 높다는 것을 인정하였
다.(표5)
* 강장작용 및 간장보호작용 - 황기는 전신강화작용을 하며 간장보호작용도
한다. 매일 황기달임약을 3주 동안 먹인 흰생쥐는 헤엄치는 시간이 대조보다
훨씬 길었고 몸무게도 대조보다 빨리 늘었다. 사염화탄소로 간장손상을 일으킨
토끼에게 황기를 1주 동안 먹인 이후에 검사해본 데서는 혈청단백총량과 알부민
량이 많아졌다.
표5 황기가 여러가지 아미노산의 흡수율에 미치는 영향
대조조: 동물 14마리, 메티오닌 흡수율 64.0+-4.6%, 상대치 100
동물 13마리, 로이신 흡수율 65.3+-6.1%, 상대치 100
동물 14마리, 페닐알라닌 흡수율 72.4+-5.4, 상대치 100
동물 14마리, 글루타민 흡수율 38.4+-19.6%, 상대치 100
동물 13마리, 아스파라긴산 흡수율 33.4+-4.6%, 상대치 100
실험조: 동물 10마리, 메티오닌 흡수율 78.7+-2.5%, 상대치 123, P<0.02
동물 10마리, 로이신 흡수율 91.8+-2.4%, 상대치 140, P<0.01
동물 10마리, 페닐알라닌 흡수율 92.4+-1.5%, 상대치 127, P<0.01
동물 10마리, 글루타민 흡수율 56.6+-5.8%, 상대치 147, P<0.05
동물 10마리, 아스파라긴산 흡수율 55.7+-5.3%, 상대치 167, P<0.01
흰생쥐에게 황기를 9일 동안 먹인 이후 사염화탄소로 간손상을 일으켜 실험한
데서는 간장에 대한 보호작용 및 간장글리코겐 보존작용이 확인되었다.
* 성호르몬양작용 - 황기는 성신경에 대한 자극작용이 있다. 흰생쥐의 암내기
는 보통 약 1일 정도밖에 안 되는데 황기를 쓰면 그것이 10일 이상으로 길어진다.
* 동종피부이식편의 생착기간에 미치는 영향 - 황기는 도종피부이식거절반응
을 늦추어준다.
실험을 위해 흰쥐의 허리부위에 2cm x 2cm 크기의 전층피부교차이식술을 하고
이식을 한 그날부터 황기제제를 하루 0.3mg/100g씩 20일 동안 배안주사를 하였
다. 그 결과 이식편의 생착 기간이 평균 28.9+-4.4일로서 이런 작용을 가지는
백하수오, 구기자, 생지황, 감초 등 다른 보약류 약제들보다 훨씬 길었고 대조
(7.4 0.4일)보다는 4배나 더 길었다.(표6)
표6 몇 가지 보약재가 이식편의 생착기간에 미치는 영향
약을 주지 않은 대조 사례 15 - 생착기간 7.8+-0.4일
용량 0.3mg/100g 사례 10 - 황기 생착기간 28.9+-4.4일, P<0.01, 하수오 생착
기간 13.4+-1.6일, P<0.01, 구기자 생착기간 16.6+-1.6일, P<0.01, 생지황 생착
기간 18.4+-3.2일, P<0.01, 감초 생착기간 19.0+-2.9일, P<0.01
* 심장에 미치는 영향 - 황기는 정상심장의 수축력을 세게 하는데 그 작용은
중독 또는 피로한 심장일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황기의 덥게 한 알콜우림
액이 두꺼비심장의 수축력을 세게 한다는 자료도 있다.
* 혈관에 미치는 영향 - 황기는 혈관을 넓히는 작용이 있으므로 피부의 피를
잘 돌게 하여 영양상태를 좋게 하고 주위 모세혈관을 넓혀서 혈압을 낮추며 심
장동맥과 콩팥혈관을 넓혀 강심 및 이뇨작용을 나타낸다.
동물실험에서는 클로로포름, 히스타민에 의한 모세혈관삼투성의 증가를 막는
작용과 뢴트겐선을 지나치게 많이 쪼였을 때 모세혈관에 생기는 병적 현상을
빨리 정상에로 회복시키는 작용이 증명되었다. 황기의 물우림액과 알콜 - 물
우림액, 그리고 30% 알콜우림액이 마취된 동물에서 혈압을 내리는데 이러한
작용이 미주신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 등이 보고되었다. 일부 연구자
들은 마취된 개의 정맥 안에 또는 직접 위 안에 0.5g/kg의 황기제제을 주입하
면 혈압이 아주 잘 내린다고 하였다. 황기제제를 정맥 안에 넣었을 때의 혈압
내리는 작용의 지속시간은 0.5-1시간 안팎인데 두 번째로 다시 주사할 때에는
그 작용이 훨씬 약해진다.
최근 일부 연구자들은 황기(A.Mongholicus Bunge)제제를 생약으로 환산하여
1.0g/kg씩 개의 정맥에 주입하면 동맥혈압과 뒷다리 혈관의 저항성이 뚜렷하게
낮아진다고 하면서 이것은 황기가 심장에 대해서가 아니라 직접 말초혈관에
대한 확장작용을 하는 것과 관계된다고 하였다.
정맥에 GABA(알파-티로신)를 100mg/kg(황기가 들어 있는 GABA양의 30배에
해당) 주입한 때에도 황기제제를 주입한 때와 비슷한 혈관반응이 나타났다.
동맥에 적은 양의 황기(정맥주사량의 1/25)제제를 주입한 때에는 뒷다리의
혈관의 저항성이 뚜렷하게 낮아졌어도 GABA를 주입한 때에는 이런 작용이 없
었다. 이것은 혈관반응에서 GABA는 황기를 대표할 수 없다는것을 말하여 준다.
* 이뇨작용 - 황기는 오줌량을 늘인다.
0.5-4 의 황기를 3마리의 개에게 먹이고 4시간, 24시간만에 나온 오줌량을
잰 결과, 뚜렷한 이뇨작용이 확인되었다. 그 가운데서 한 마리의 오줌량은
약을 먹이지 않은 개보다 배나 더 많았다. 토끼 2마리를 가지고 위와 같은 실
험을 한 때에도 역시 오줌량이 대조보다 배나 더 많아졌다. 그러나 황기를
오랜 기간 계속 먹으면 이뇨호과가 뚜렷하지 못하다. 많은 양을 먹일 때에는
첫날의 오줌량이 도리어 적어지는데 단백뇨나 당뇨가 나오는 일은 없다.
오줌량이 일시적으로 적어졌다가 많아지는 것이 콩팥혈액흐름량의 변화와
일치된다는 자료도 있다. 0.5g/kg의 황기를 흰쥐의 피하에 주사하거나 또는
마취된 개의 정맥 안에 주사하면 뚜렷한 이뇨효과가 나타난다. 흰생쥐의 피하
에 주사하면 이뇨작용이 7일 동안 지속되며 연거푸 7일동안 먹여도 내약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흰쥐의 피하에 0.5g/kg의 황기를 주사했을 때 나타나는 이
이뇨효과는 아미노필린 0.05g/kg와 디히드로티아진 0.2mg/kg을 주사했을 때와
같다.
만성콩팥염으로 BSP배설기능이 장애되고 혈증잔여질소량이 높아진 환자에게
황기를 인삼과 함께 쓴 결과 BSP의 배설량이 늘고 혈증잔여 질소의 양도 적어
졌다. 이런 작용은 신을 덥게 하며 정을 보하는 약인 파극천, 육종용 등을 더
섞어서 쓸 때 뚜렷이 나타난다고 한다.
방광루를 만든 개에게 황기를 3, 7, 14mg/kg씩 각각 주사하고 1시간씩 사이
을 두고 오줌량을 재어본 데 의하면 주사 전(8.86ml/시)보다 주사 후 1시간
(26.33ml/시)에는 290%로 만아졌고 칼슘은 주사 전보다 후에 500%로 많아졌다.
이 밖에 황기가 마취된 개에게서 확실한 이뇨작용을 나타낸다는 자료가 있
는 반면에 비소중독에게 콩팥염을 일으킨 개에게서 이뇨작용이 전혀 인정되지
않았다는 자료와 황기엑스를 가지고 한 이뇨실험에서도 효과가 뚜렷하지 못했
다는 자료가 있다.
* 실험적 콩팥염에 대한 작용 - 황기는 오줌의 변화를 가지는 콩팥염에 대한
치료적 작용을 나타낸다.
혈청성콩팥염을 일으키기 3일 전부터 매일 황기가루를 4-5g씩 먹이고 혈청
주사를 한 결과 3일 후 오줌단백의 정량이 대조보다 훨씬 적었고 조직표본에서
도 콩팥의 병변이 매우 가볍게 나타났다. 그런데 황기가루를 하루에 0.8g
또는 2g씩 먹인 조에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가 얻어지지 않았다.
염화수은을 주입하여 심한 단백뇨를 생기게 한 동물에게 황기가루를 먹인
결과 단백이 오줌에서 빨리 없어졌다. 황기가루를 먹인 때에는 생리적 단백
뇨의 배설도 적어졌는데 달여먹인 경우는 이런 효과가 인정되지 않았다.
초산우레탄으로 콩팥염을 일으킨 흰쥐에게 황기를 먹이고 2, 5, 8, 11, 14일
에 각각 오줌량과 단백 및 침사검사를 한 결과 카테킨과 비타민 P에 못지 않게
오줌량이 많아졌고 많았던 오줌단백과 원주들도 적어졌으며 혈중의 잔여질소량
도 줄어들었다. 이런 작용은 콩팥의 혈관을 넓혀준 결과 혈액흐름량이 많아지
고 이와 함께 소염 및 항생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 중추신경계통에 미치는 영향 - 황기의 뿌리와 전초의 달임약이나 알콜우림
액은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진정작용을 한다.
황기 1:5 또는 1:10 우린액을 흰생쥐와 바둘기의 피하에 주사한 결과 비둘기
에서는 눈깜박이는 반사가 느려지고 아레콜린(0.1% 0.5mg/kg 피하주사)성 운동성
흥분을 막을 수 있었으며 잠약과의 협력작용이 매우 세게 나타났다. 그리고
흰생쥐에게 수평반사와 포악성(싸움반응)이 낮아졌고 자발운동이 적어졌다. 또
한 척수신경의 흥분에 의한 꼬리 드는 반응도 나타났다. 이러한 작용은 황기가
뇌수의 중추성-M-콜린반응계통에 대한 차단작용을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다.
* 궤양에 미치는 영향 - 실험적 궤양을 일으킨 흰쥐에 대한 황기건중탕(황기,
계지, 감초, 생강, 대조, 엿)의 치료작용을 검토하기 위한 기초의학적 연구에서
는 뚜렷한 치료효능이 확인되었다.(보약처방편 참고)
* 혈당에 미치는 영향 - 정상토끼의 피하에 황기엑스를 주사하였을 때 혈당량
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 장에 미치는 영향 - 황기 달임약은 토끼의 체내 및 떼낸 장에 대해서 뚜렷한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 항바이러스 작용 - 황기는 바이러스감염으로부터 유기체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 1형파라전염감기바이러스(센다이)를 감염시킨 1,299마리의 흰생쥐에게 황
기달임약을 먹인 결과 대조에 비해 아주 뚜렷한 예방효과가 인정되었다.(P<0.01)
몸이 허약한 상태에서의 예방효과를 밝히기 위하여 먼저 1/10-1/100LD50의 BB1
바이러스로 흰생쥐를 감염시키고 10-14일 지나 감염이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반면역상태에 있는 때(동의학에서 말하는 기허와 같은 상태)에 황기를 먹이는
것과 함께 10마이너스4승LD50의 바이러스 공격을 하는 방법으로 보호효과를 검토
하였다. 이런 실험을 3번 거듭한 결과는 황기의 뚜렷한 예방효과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평균 효과지수는 2.0, 평균 사망저하율은 50%였다.
상기도 점막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다음 1:10 황기물엑스0.03ml를 가벼운
에테르마취하에 코에 떨구어 넣는 방법으로 황기의 항바이러스 작용을 검토 한데
서도 항바이러스효과가 인정되었다.(P<0.01). 평균 효과지수는 1.35였다.
* 억균작용 - 황기를 시험관 안에서 알파-용혈성사슬알균, 베타-용혈성사슬알
균, 디프테리아균, 백색포도알균, 고초균 등 그람양성균에 대한 완전한 억제작용
을 나타낸다. 적리균에 대해서도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 기타 - 황기는 기레의 부피를 뚜렷하게 줄이는데 그 정도는 히스타민보다 약
하고 아세틸콜린보다는 훨씬 세다.
* 독성 - 황기를 동약재로 환산하여 100g/kg씩 흰생쥐에게 먹여보았는데 나쁜
반응이 없었다. 흰생쥐의 배안주사 때 황기의 1회 반수치사량은 39.82+-4.3g/kg
또는 40+-5g/kg였다.
황기 달임약을 흰쥐의 배안에 매일 0.5g/kg씩 30일 동안 주사하면서 몸무게,
먹는 양, 외관 등을 세밀히 살펴보았는데 대조조와 별다는 차이가 없었다.
[작용 및 용도]
** 동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
* 기를 보하며 양기를 끌어올린다. 중기가 모자라고 비위의 양기가 가라앉아
팔다리가 노곤하고 얼굴이 파리하며 입맛이 없는 데, 설사, 탈항 등이 있으면서
맥이 허약한 데 쓴다.
비위를 보할 때에는 당삼, 백출을 배합하고 양기를 끌어올려야 할 때에는 당
삼, 승마, 시호, 자감초를 배합하여 쓴다.
* 표를 든든하게 하여 땀을 멈춘다. 표가 허해서 식은땀이 나는데 쓴다. 마
황의 뿌리, 부소맥, 모려분을 배합한다. 표가 허한 관계로 감기에 쉽게 걸리곤
할 때에는 방풍, 백출, 등을 배합하여 쓴다.
* 물기를 빼며 부은 것을 가라앉힌다. 양기가 잘 돌지 않아 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백출, 복령, 대복피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피를 잘 돌게 하며 비중을 낮게 한다. 기가 허하고 피가 잘 돌지 못하는
탓으로 바람과 찬기를 받아 온몸의 뼈마디가 쏘며 저린 때 쓴다.
당귀, 천궁, 도인, 홍화, 강활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고름을 삭이며 새살을 살아나오게 한다. 기혈부족으로 뽀드라지, 창양이
오래도록 터지지 않거나 터진 뒤에 잘 아물지 않을 때에 쓴다.
잘 터지지 않을 때에는 당귀, 백지, 금은화, 천산갑, 주염열매 등을 배합하여
쓰고 터진 뒤에 잘 아물지 않을 때에는 당삼, 육계, 당귀 등을 배합하는 것이
좋다.
** 현대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
보약, 땀멎이약, 이뇨약, 여러가지 허약자, 앓고 난 뒤, 식은땀 나기, 심장기
능 저하, 모세혈관의 출혈성 경향을 겸하는 만성콩팥염, 고혈압, 위하수를 비롯
한 내장하수, 위 및 십이지장궤양, 만성위염, 궤양성 창면 등에 쓴다.
[임상연구자료]
* 위 및 십이지장궤양 - 28례의 환자에게 걸죽하게 졸인 황기제제를 200 씩 먹
여서 27례를 완전히 낫게 하거나 또는 아주 좋아지게 하였다. 황기건중량을 단
독으로 또는 오감합제(오적골, 자감초 각각 같은 양)와 함께 써서 위 및 십이지
장궤양 환자들을 치료하여 뚜렷한 효과를 본 경험이 보고되었다.(보약처방편
참고)
* 자궁탈출 - 황기가 주약으로 된 보중익기탕으로 자궁탈출환자 23례를 치료
하여 뚜렷한 효과를 본 경험이 보고되었다.(보약처방편 참고)
* 유행성감기 - 감기를 쉽게 앓는 대상자 54례에게 황기달임약을 먹게 한 결
과, 유행성감기의 이환율이 평균 2.7배나 적어졌다. 그리고 병이 낫는 기간도
매우 앞당겨졌다. 전형적인 비허증상을 동반한 만성 기관지염 및 감기환자로서
황기를 먹은 대상자의 65.3%는 20일 안에 원래 있던 비허증상도 없어졌다.
1281례를 대상으로 한 유행성감기 예방효능검토에서 황기의 예방효율은 48.7-
74.4%였다.
* 고혈압 - 여러 단계에 있는 고혈압환자 100례에게 10%황기 담금약을 쓴 결
과 혈액순환이 느려졌고 높아진 정맥압도 정상으로 되었으며 혈액전기영동에서도
단백조성이 정상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밖에 고혈압환자 60례(그 가운데
28례는 협심증을 겸함)에게 10% 황기담금약을 하루 5번, 한번에 1숟가락씩 먹인
결과 뚜렷한 혈압내리는 작용과 함께 심장수축이 세지면서 느려지는 경향이 인
정되었다. 이런 작용은 협심증 증상을 겸하는 고혈압환자에게서 더욱 뚜렷하
게 나타났다.
* 갑상선종 - 다순성갑상선종환자 46례를 대상으로 하여 황기가 주약으로 된
영류고를 써서 일정한 효과를 보았다. 이 약을 46일 동안써서 가슴두근거림,
갑상선 부위의 압중감, 나른안 감, 두통, 불면, 발한등이 거의 없어지거나 덜해
졌고 갑성선부종, 눈까풀과 혀 및 손가락 떨림, 느린 맥 등이 없어지거나 덜해
졌다. 실험검사에서도 훨씬 나아진것이 인정되었다.(표7,8)
평균치료일수 46.5일, 자각적 및 타각적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고 갑상선기능
검사성적이 거의 정상화된 것이 3례, 자각증상이 없어지고 갑성선기능 검사소견
이 좋아진 것이 25례로서 유효율이 57.6%였다.
* 비화농성늑연골염 - 황기가 주약으로 된 황혈화어탕가감방으로 158례의 비화
농성늑연골염을 치료하여 뚜렷한 효과를 보았다. 평균 15일 치료하여 완전히
나아 1-2년 안에 도지지 않은 것이 128례, 나았다가 1년 안에 도진 것이 22례,
좋아진 것이 8례로 유효율이 100%였다. 약을 달이고 남은 찌꺼기를 아픈 데
붙이면 약의 효과가 더 높아진다.
표7 영류고에 의한 기초대사율 및 갑상선 S131 섭취율의 변화
치료 전 : 기초대사율 ~10% 11, -10% ~ +10% 28, +10% 6
갑상선 131섭취율 ~30% 18, 30 ~ 40% 8, 40%~ 18
치료 후 : 기초대사율 ~10% 13, -10% ~ +10% 30, +10% 2
갑상선 S131섭취율 ~30% 22, 30 ~ 40% 8, 40%~ 14
표8 영류고로 치료 후 신티그람의 변화
사례 15 : 치료후 없어진 것 4, 적어진 것 8, 변화없는 것 3
* 만성혈액순환부전 - 여러가지 원인으로 오는 만성혈액순환부전증 환자 72례
에게 10% 황기 담금약을 하루 3-6번, 한번에 1숟가락씩 먹이고 정맥계통의 심한
울혈 때에는 50-70ml씩 25일 동안 직장에 넣어준 결과 숨차기, 가슴두근거림,
심장부위통증, 하퇴부종 등이 없어졌고 간종이 작아졌으며 정맥압이
낮아지고
혈류속도가 빨라졌다. 이러한 작용은 만성심장부전 2기 A와 2기 B단계 때 더
뚜렷하였다.
한편 동맥경화성심장경화증에 협착형의 심장혈관순환장애를 겸한 80례 환자에
게 10% 황기 담금약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5-38일 동안 먹인 결과 심장부위의
통증이 35례에서 완전히 없어졌고 8례에서 훨씬 덜해졌다. 잠은 20례에서 잘 자
게 되었고 4례에서 일정한 정도로 나아졌다. 이 약을 쓴 모든 환자들에게서 최
고혈압과 최저혈압이 낮아졌고 혈류속도가 느려졌으며 심전도에서 심장혈관순환
장애 지표들의 정상화가 인정되었다.
고혈압 1기 B상과 2기 A 및 B상 단계의 환자 33례와 동맥경화성심장경화증환자
11례(협심증 동반)에게 10% 황기 담금약을 브롬소다와 함께 한번에 한 숟가락
씩 하루 3-4번 먹인 결과 흥분성이 낮아지면서 일반증상이 덜해졌다. 심장경화
증환자에게서 치료 후 모세혈관의 굴곡도와 동맥혈관들의 협착이 적어졌고 정맥
의 만곡도도 적어졌다. 피의 흐름은 잘 되면서도 균형적이었다.
* 간울혈 - 만성혈액순환장애로 인한 간기능장애, 즉 간울혈이 생긴 환자
100례에게 10% 황기 담금약을 하루 3-4번, 한 번에 한 숟가락씩 3-4주일 먹여서
좋은 효과를 보았다. 이 약을 쓰는 동안에 혈중의 총단백량이 정상으로 되었
고 알부민과 A/Q계수가 높아졌으며 알파-글로불린이 낮아졌다. 또한 피의 프로
트롬빈과 혈중침강반응들이 정상으로 되었고 간장의 해독기능과 탄수화물대사
지표들이 좋아졌으며 혈중의 철 함량도 높아졌다.
이밖에 혈청빌리루빈과 콜레스테린 함량이 정상으로 되었고 오줌안의 우로빌
린과 빌리루빈이 낮아졌다. 이러한 작용은 황기에 의하여 심장활동이 나아짐에
따라 간장의 울혈이 풀리는 것과 중요하게 관련된다.
* 콩팥염 - 급성 및 만성콩팥염환자 85례에게 황기전초 10% 담금약을 하루
3-6번, 한 번에 한 숟가락씩 먹인 결과, 급성에게 37례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나머지도 임상증상이 거의 없어졌는데 실험실지표(단백뇨, 혈뇨)는 좋아지지
못했다. 임상관찰과정에 황기가 오줌의 형성 및 배설기능을 조절하고 물 및 질
소배설 기능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 소아마비 - 황기와 음양곽이 주약으로 된 처방으로 162례의 소아마비를 치료
한 결과 그 가운데서 120례가 약을 20-30제 쓰고 뚜렷한 효과를 보았다.
처방조성 및 쓰는 법 - 황기. 음양곽 각각 12, 계지. 조구 등 각각 5, 가작
약. 당귀. 상기생 각각 8, 생강 2, 대조 2
위의 약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눠 먹는다(이 양은 3살의 어린이를 기준으
로 한 것인데 양이 많으므로 6번에 나누어 2일에 먹이는 것이 좋다. 이 약을 먹
이는 것과 함께 자석영을 뜨거운 물에 풀어서 하루 1번씩 씻는 것이 좋다.
* 당뇨병 - 황기가 주약으로 된 당뇨합 제 1호를 당뇨합 제 2호와 함께 써서
20례의 당뇨병을 치료하여 18례에서 효과를 보았다. 아식, 다뇨, 다갈 등 자각
증상에서 뚜렷한 호전이 있었다. 18례 가운데서 치료 후 요당이 없어진 것이
3례, 적어진 것이 15례였다.
당뇨합제 1호 - 황기. 밀쭉정이. 산약 각각 25, 용골. 모려분 각각 15,
인삼. 구기자 각각 10. 위의 약으로 꿀둥근알약 30알을 만들어 하루 10-20알
씩 먹는다.
당뇨합제 2호 - 황정. 생지황 각각 10, 위유. 산약. 가작약 각각 6, 맥문동.
천문동. 오미자 각각 9, 황련 2. 위의 약을 물에 달여 하루 2번 나누어 먹는다.
* 유니뇨 - 보중익기탕을 기본처방으로 하고 허리가 아픈 때에는 숙지황과 두
충을 섞고 오줌이 막혀서 잘 나오지 않는 때에는 비해, 혈뇨가 있을 때에는 낭
아채 싹 등을 각각 넣어 16례의 유미뇨환자를 치료하였는데 대상환자 전례에서
젖빛으로 흐린 오줌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실험실 검사에서도 유미뇨가 음성화
되었다. 2년 동안 원격관찰을 하였는데 도진 예가 없었다.
* 원형탈모증 - 황기합제(황기 8, 인삼. 백출. 진피. 복령 각가 6, 감초 3)를
하루 2첩씩 30일 쓰면서 머리털이 빠진 곳을 생강조각으로 하루 한 번씩 비비는
방법으로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약을 10일 먹인 다음부터 머리털이 나오기 시작했고 약을 한달 쓴 다음 4-5달
지나서 완전히 원래상태로 회복되었다.
[처방 및 제제]
* 황기당귀탕 - 황기. 당삼. 각각 20, 당귀 12, 승마 4, 지실. 익모초 각각
20
위의 약을 물에 나눠 하루 2번에 잘라 먹는다. 자궁탈출에 쓴다.
* 황기별갑탕 - 황기. 시호. 작약. 별갑. 지황 각각 8, 상백피. 반하, 감초.
인삼. 계지. 길경 각각 4, 지골피. 지모. 진교. 자완 각각 6, 천문동. 복령
각각 12
위의 약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눠 먹는다. 보약, 해열약, 기침가래약으
로 만성소모성질병, 여러가지 허약자, 만성기관지염, 폐결핵 등에 쓴다.
* 강장고 - 황기조후엑스. 숙지황조엑스. 인삼조후엑스. 위유조후엑스. 창출엑
스 각각 80, 의이인 70, 밤. 꿀. 방부약 각각 적당량, 전량 1,000g
위의 약을 가지고 약엿 만드는 법에 의하여 약엿을 만들어 한번에 20-25g씩
하루 60-75g을 먹는다. 앓고 난 뒤, 여러가지 허약자에게 쓴다.
* 쌍화환 - 황기. 숙지황. 작약. 당귀. 천궁. 육계. 감초. 건강. 꿀. 방부약
각각 적당량, 전량 1,000g
위의 약을 가지고 꿀둥근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10g씩 하루 3번 먹는다.
보약으로 쓴다.
* 황기모계탕 - 황기. 마자인. 찹쌀 각각 50, 생강 4, 사인 10
위의 약을 암탉배안에 넣어서 잘 동여매고 삶는다. 익은 다음 국째로 먹는다.
젖이 적은 데 쓴다.
* 영류고 - 황기 10, 항부자 6, 오약 4, 시호 6, 가작약 4, 지모. 창출 4,
천궁 8, 홍화 2, 당귀 8, 반하 4
위의 약을 가지고 약엿 만드는법에 따라 약엿을 만들어 한번에 15g씩 하루 3번
먹는다. 갑상선종에 쓴다.
* 활혈화어탕 - 황기 50, 상기생 30-40, 단삼 20-25, 홍화 20, 삼릉. 봉아출.
유향. 몰약 각각 15, 포공영(또는 자화지정)10, 판람근 40
위의 약을 물에 달여 하루 여러 번에 나눠 먹는다. 화농성늑연골염에 쓴다.
붓고 아픈 것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유황, 몰약을 빼고 현호색을 넣는다.
위병증상이 있을 때에는 산약, 후박, 신곡, 계내금을 더 넣고 기가 허할 때에
는 황기의 양을 늘이며 혈이 허할 때에는 계혈 등을 더 넣는다.
4. 영지(불로초) Ganoderma lucidum Karsten
영지(Ganoderma japonica, G. cucidum)는 구멍버섯과(Polyporaceae)에 속하는
하등식물이다. 영지는 불로초, 만년버섯, 영지초, 지초, 석이라고도 불렸으며
예로부터 보약으로 쓰였다.
영지는 세계 여러 나라에 퍼져 있는데 특히 열대, 아열대지방에서 잘 자라며
주로 활엽수로 침엽수의 줄기 또는 뿌리 가까이의 땅에서 돋아나온다. 영지의
자원이 제한된 조건에서 지금은 인공적으로 길러서 많이 쓰고 있다. 24-36`C
에서 잘 자란다.
[동약모양]
영지는 버섯대, 버섯갓, 버섯갓밑층으로 된 자실체와 균실들이 모여 있는 균실
체로 이루어졌으며 노란밤색의 포자가 붙어있다. 버섯갓은 붉은색,
보라색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색을 띠고 있으며 휨성이 있은 나무질로 되어 있고 껍질은 가
죽처럼 변하여 그 겉면이 마치 옷칠을 한 것처럼 보인다.
버섯갓의 크기는 5x10 - 12x20cm이고 콩팥모양 또는 반월모양으로 생겼으며 대
의 길이는 5-10cm이다.
[고전문헌자료]
* 심기를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피와 기를 잘 돌게 한다.
* 심, 폐, 간 등 장기를 보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기운을 보강한다.
오래 먹으면 늙지 않으며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 귀를 밝게 하며 뼈마디를 잘 놀릴 수 있게 하고 정기를 보하며 몸을 든든하
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한다.
[성분]
영지에는 여러가지 아미노산들과 수용성단백질, 스테로이드물질, 안트락키논유
도체, 탄수화물, 각종 미량원소배당체, 적은 양의 알칼로이드환원성 물질들과
라그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있다. 탄수화물 가운데서 0.8% 안팎의 수득률로
다당류가 갈라졌다.
[약리]
* 비특이적 면역능력에 미치는 영향 - 영지는 비특이적 면역능력을 높인다.
망상내피계통의 기능에 미치는 영지의 영향을 검토하였다. 동물의 정맥에
요드(J131)를 주사한 다음 영지, 황지, 당삼을 각각 먹이고 방사물질이 피에서
사라지는 속도를 잰 결과 영지를 먹인 조에서 훨씬 빨랐다.
* 중추신경계통에 미치는 영향 - 영지는 뚜렷한 진통작용을 나타낸다. 영지
우린 액을 흰생쥐의 배안에 5-10g/kg씩 넣어주면 운동억제 현상이 일어나며
20g/kg씩 넣어주면 펜토바르비탈의 최면작용을 훨씬 세게 해준다.
열판법으로 흰생쥐에게 아픔반응을 검토해본 결과 10-15g/kg을 배안에 주사했
을 때 5분만에 뚜렷한 진통작용이 나타났으며 이 작용이 60분이 넘도록 없어지지
않았다.
* 호흡기계통에 미치는 영향 - 호흡기계통에 대한 영지의 진정작용이 동물실험
에서 인정되었다.
영지팅크와 그 수용액(2x10의 3승 - 5x10의 2승g/ml)이 모르모트의 떼낸 기관
지활평근에는 작용하지 않아도 히스타민으로 일으킨 기관지활평근수축에 대해서
는 이완작용을 나타낸다. 즉, 히스타민을 뿌리 천식을 일으킨 모르모트의 배안
에 영지 팅크(5g/kg 또는 10G/kg)을 넣어주면 천식을 막을 수 있다. 실험적
으로 일으킨 흰쥐의 만성기관지염에 불로초 졸인액을 먹였을 때 기관지상피의
재생수복과정이 빠르면서도 완전하였으며 염증성삼출물도 빨리 없어졌다. 양쪽
의 신상선을 떼내고 불로초를 먹인 흰쥐에게는 실험적 기관지염 및 간질성 폐렴
이 생기는 율도 매우 낮았다.
* 심장혈관계통에 미치는 영향 - 영지는 뚜렷한 강심작용을 나타낸다. 영지
팅크(6.8 10의 -3승g/ml)는 떼낸 정상두꺼비심장 및 펜도바르비탈로 중독을
일으킨 개구리심장 표본에 대하여 다강심효과를 나타내는데 그 작용의 세기는
중독되어 허약해진 심장일수록 더욱 뚜렷하였다. 일정한 범위에서는 강심작용
이 쓰는 양을 늘임에 따라 더 세게 나타났다.
영지제제(3g/kg)를 토끼의 배안에 주사했을 때도 강심효과가 나타났는데 평균
심장의 최대수축진폭은 약을 주기 전보다 41.08%(P<0.01)나 늘었다. 이 작용은
약을 주고 5분 지나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20-30분만에 제일 세져서 1시간
이상 유지되었다.
마취시킨 고양이의 정맥에 영지의 뜨거운 알콜 우린 액(50-100%, 24-44ml)을
천천히 주사했을 때도 강심작용이 나타났다. 이때 심장의 수축진폭은 30-50%
정도로 세졌다. 영지는 강심작용과 함께 심박동을 느려지게 하는 작용도 나타
ㄴ다. 농도가 높을 때에는 강심작용에 앞서 일시적인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많은 양을 써서 중독된 때에는 방실전도장애가 올 수 있다.
영지는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늘인다. 마취시킨 개의 대퇴정맥에 1:1 영지
주사약 3ml를 주사하면 관상동맥의 혈류량이 평균 28ml/분 늘어난다. 영지팅크
용액은 토끼의 실험적심근혈부족에 대하여 일정한 정도로 예방작용을 한다.
* 혈압에 미치는 영향 - 영지는 혈압낮춤작용을 한다. 마취시킨 고양이의 급
성혈압실험에서 영지용액(0.5-4.0/kg)을 정맥주사하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빨리
내린다. 일부 연구자들은 토끼의 배안에 불로초 우린액(6g/kg)을 넣어 주었을
때 2-4분 지나서부터 혈압이 차츰 내리고 내린 상태에서 1-2시간 이상 유지되었
다고 한다. 이때 혈압내림 최저치는 24-58mmHg, 평균 34mmHg였다고 한다.
정맥에 이것을 3g/kg 주사하면 혈압이 갑자기 내리는데 그대신 비교적 빨리
다시 올라 일정한 수치에 이른 다음 다시 내린다. 혈압내림 최저치는 32-76mmHg,
평균 50mmHg였다.
* 혈청알도라제 함량에 미치는 영향 - 인공재배영지(G. japonicum) 와 야생
영지(G. Lucidum)의 자실체 그리고 심층발효배양한 영지와 그 발효액으로 주사약
을 만들어 실험적으로 근강직증을 일으킨 흰생쥐의 알도라제혈증에 미치는 영향
을 검토하였다.
먼저 영지주사약을 동물의 배안에 주사하고 반 시간 지나서 근강직과 알도라제
혈증을 일으키는 살초약인 2.4 유리딘(uridine)을 주사하고 24시간 지나서 다시
영지주사약을 주입한 다음 2시간 동안 그대로 두었다고 죽여서 혈청알도라제의
활성을 쟀다.
그 결과 발효배양한 영지의 균사체발효액과 야생영지에서는 대조조에 비해
알도라제활성도를 떨어뜨리는 작용이 뚜렷하였는데 재배영지에서는 대조와의 대비
에서 차이가 없었다.
* 간에 대한 작용 - 영지는 사염화탄소에 상한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나타낸
다. 영지팅크를 하루에 10g/kg씩 8일 동안 흰생쥐의 위안에 넣어준 결과 사염화
탄소로 인한 간기능손상이 덜해졌다.(P<0.001) 병리조직학적 검사에서 이것이
확증되었다.
* 장활평근에 미치는 영향 - 0.016-0.5% 영지 우린액은 토끼의 떼낸 소장을 흥
분시키고 농도를 높임에 따라 이 작용이 세졌다. 약물농도가 1%일 때는 낮아졌
다가 마비가 왔다.
토끼의 몸안 장에 대한 실험에서는 영지 우린액(0.0625-1.0g/kg 정맥주사)이
장을 흥분시켰다. 떼낸 토끼의 소장 및 떼낸 모르모트의 S자상결장 표본실험
에서는 영지팅크 및 그 용액이 아세틸콜린의 활평근흥분작용에 길항작용을 한다
는 것이 인정되었다.
* 독성 - 영지의 독성은 아주 낮다.
표9 영지제제의 LD50(흰생쥐)
* 영지 우린액 1번 배안 주사 : (LD50) 38.3+-1.04g/kg
* 영지 알콜 우린액 1번 배안 주사 : (LD50) 6.75g/kg
* 영지 발효 졸인액 1번 먹는다 : (LD50) 23.22+-2.62m/kg
[작용 및 용도]
보약, 허약자, 앓고 난 뒤, 여러가지 빈혈, 만성간염, 자반병, 신경쇠약, 동
맥경화증, 만성기관지염 등에 쓴다. 하루 3-10g
[임상연구자료]
* 저혈압 - 최고혈압이 100mmHg 이하, 최저혈압이 70mmHg 이하인 사람 11례를
대상으로하여 입원실 또는 외래에서 영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 나눠 먹게
하는 방법으로 45일 동안 치료하였다. 그 결과 1례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혈
압이 일정한 정도로 올랐다.
최고혈압(평균치)은 치료 전에 98+-1.18이었는데 치료 후 6주에는 107+-2.29
로서 차츰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최저혈압도 그러하였다.
* 신경쇠약 - 잠이 오지 않으며 머리가 아프고 피로감이 심한 환자 32례를 대
상으로 정하고 영지를 하루 12g씩 물에 달여 2번에 먹게하는 방법으로 치료하였
다. 45일 동안 이렇게 입원실 또는 외래조건에서 약을 쓴 이후 자각증상을 치료
전과 대비해본 결과, 두통 심하였던 23례 가운데서 3례을 빼놓고는 다 강해졌고
17례는 완전히 멎었다. 대상환자 가운데서 5례는 아주 심한 불면증이 있었고
22례는 경한 불면증이 있었는데 치료 후에는 19례에서 완전히 없어졌고 5례에서
덜해졌다.
환자들은 두통과 불면증이 나아지면서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장애 증상들이
나아졌다.
다른 한 임상검토에서 영지단물약(100ml에 영지 20g이 들어가게 만든 것)을
한번에 20-40ml씩 하루 3번 먹이는 방법으로 30례의 신경쇠약환자를 치료한 결과
뚜렷하게 효과가 있은 것이 27례, 일정한 정도로 효과가 있은 것이 3례로써 유효
율 100%의 결과를 얻었다. 이 악을 10일 정도 쓴 다음부터 효과가 나타나 잠이
잘 오고 기억력, 식욕 등이 좋아지며 두통, 현기증이 멎고 몸무게가 늘었다.
32례를 치료한 다른 자료에 의하면 영지에 가루내어 한번에 0.9-1.2g씩 하루 2번
10일 동안 먹인 결과 29례에서 잠이 잘 오고 입맛이 좋아졌다.
* 간염 - 영지가루를 한번에 1g씩 하루 3번 식사 30분 전에 먹게하느 방법으로
만성간염 25례를 치료하여 일정한 효과를 보았다. 영지가루를 쓴 이후 간장부위
의 통증, 식욕부진, 소화장애 등 증상이 복합비타민 치료를 한 때보다 빨리 없어
졌고 자각증상이 나아진 비율도 높았다.
치료 전후 타각증상 변화와 대비에서도 영지치료를 한 조에서 간부종이 없어
지거나 작아진 비율이 복합비타민 치료를 한 조보다 높았고 평균 치료일수도 짧
았다. 영지를 쓴 거의 모든 환자는 간장의 굳기가 유연해지고 간장 부위의 통
증이 멎거나 덜해졌다.
티몰혼탁반응과 유산아연반응도 영지치료조에서 복합비타민조보다 빨리 정상
으로 되었고 정상으로 된 비율도 높았다. 이 밖에 효소활성도와 혈청빌리루빈
양, 오줌우로빌리노겐의 치료 전후 대비에서도 영지를 쓴 조에서 정상화된 비율
이 더 높았다.(표9)
표9 영지에 의한 간염치료 전후 몇 가지 검사지표의 변동
* GOT : 영지조 8례 치료후 - 정상 5례, 좋아진 것 3례 (치료전 51.0+-4.28,
치료후 27.75+-4.84, P<0.01)
* GOT : 복합비타민조 6례 치료후 - 정상 1례, 좋아진 것 3례, 변화없는 것 1례,
나아진 것 1례 (치료전 51.0+-4.36, 치료후 36.33+-19.83, P<0.05)
* GPT : 영지조 6례 치료후 - 정상 5례, 좋아진 것 1례 (치료전 43.0+-2.41,
치료후 28.16+-5.27, P<0.05)
* GPT : 복합비타민조 4례 - 정상 1례, 좋아진 것 1례, 변화없는 것 1례, 나아
진 것 1례 (치료전 46.75+-6.15, 치료후 38.5+-21.32, P>0.2)
* 혈청빌리루빈량 : 영지조 3례 - 정상 2례, 좋아진 것 1례 (치료전 1.26+-0.21,
치료후 0.63+-0.21, P>0.2)
* 혈청빌리루빈량 : 복합비타민조 2례 - 좋아진 것 1례, 변화없는 것 1례 (치료
전 1.26+-0.29, 치료후 0.74+-0.42, P>0.2)
* 오줌우로빌 : 영지조 16례 - 정상 7례, 좋아진 것 2례, 변화없는 것 6례, 나
아진 것 1례
* 리오겐 : 복합비타민조 14례 - 정상 2례, 변화없는 것 12례
다른 한 임상검토에서 영지단물약(10ml에 영지 20g, 설탕 33g이 들어가게 만든
것)을 한번에 20-40ml씩 하루 3번 먹이는 방법으로 50례의 간염(만성 47례, 급
성 3례)을 치료한 결과 49례에서 효과가 있었으며 그 가운데서 6례는 다 나았다.
또한 영지단물약으로 무황달형간염 41례(입원실 26례, 외래 15례)를 치료하여
크게 효과를 보았다는 자료도 있다. 치료 전후의 자각증상, 간.기레의 크기,
간기능, 혈소판수, 오줌검사 소견 등을 지표로 하여 치료 효과를 판정한 결과 임
상적으로 나은 것이 22례, 뚜렷하게 나은 것이 7례, 일정한 정도로 나은 것이
11례로, 1례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에서 효과를 보았다. 또한 치료 전에 GPT가
300단위 이상이었던 25례 가운데서 23례는 1-3달 동안에 다 정상적으로 내렸다.
* 조혈기계통질병 - 영지제제로 백혈구감소증 52례를 치료하여 유효율 84.62%
의 결과를 얻었다. 치료 전 백혈구수가 4,000/3제곱mm 아래였던 것이 약을
10-20일 쓴 다음 평균 1,028/3제곱mm 늘었다. 그 가운데서 2,000/3제곱mm 이상
인 것이 11례, 1,000-2,000/3제곱mm 인 것이 12례, 500-1,000/3제곱mm 인 것이
21례였다. 치료한 다음 백혈구총수가 4,000-6,700/3제곱mm 이상 오른 것이 30
례였다. 약을 쓰는 과정에 적혈구, 혈색소, 망상적혈구, 혈소판 등도 늘었다.
이밖에 재생불능성빈혈, 용혈성빈혈 등 혈액질병에 썼을 때에도 일정한 효과
가 있었다. 영지는 강장작용이 있으므로 약을 쓴 환자들은 거의 다 몸무게가
늘며 입맛이 좋아지고 추위에 견디는 힘이 세지며 잠을 잘 잤다.
* 만성기관지염 - 영지제제로 만성기관지염을 치료한 자료들을 종합하면 유효
율이 최고 97.6%, 최저 60.0%였고 뚜렷한 치료효과를 본 것이 75-60% 사이였다.
단순형보다 천식형 기관지염에 더 효과가 있었다. 작용효과는 대체로 1-2주일
지난 다음부터 나타났는데 약 쓰는 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효과가 더 컸다.
영지팅크와 달임약으로 64례의 기관지천식을 치료하여 유효율 87.5%의 결과를
얻은 자료에 의하면 그 가운데서 48%는 임상증상이 완전히 없어졌다.
* 협심증 - 협심증환자 29례(그 가운데서 5례는 고혈압, 15례는 혈중의 콜로스
테롤량이 200mg/% 이상)에게 영지 단물약을 한번에 5-10ml씩 하우 3번 4주 동안
치료한 결과 유효율이 79.1%, 뚜렷한 유효율이 24.1%였다. 심전도소견이 뚜렷이
좋아진 것이 7.6%, 좋아진 것 69.1%였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이 21mg% 이상 내린
것은 18례였다.
다른 한 자료에 의하면 39례의 협심증환자에게 10-20% 영지팅크를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반 년 이상 쓴 결과 뚜렷한 유효율이 43.5%, 유효율이 89.6%
였다.
이 약을 쓴 결과 협심증이 없어지면서 두통, 현기증, 가슴울렁거림, 오한, 식
은땀 등 자각증상도 없어지고 잠도 잘 자며 입맛이 또한 좋아졌다.
* 진행성 근위축증 - 인공적으로 재배한 영지(G. capense)로 만든 주사약으로
진행성 근위축증, 위축성 근강직증, 그리고 근염 등을 치료하여 일정한 효과를
보았다.
* 동맥경화증 - 영지단물약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동맥경화증환자 120례
를 치료하여 일정한 효과를 보았다. 약은 한번에 4-6ml씩 하루 2-3번 1-3달 동
안 썼다. 그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50mg% 이상 내린 것이 55례, 31-50mg%
내린 것이 31례, 10-30mg% 내린 것이 17례로 유효율이 86%였다. 약을 끊었을 때
일부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시 높아졌으나 대부분이 내린 상태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었다.
* 고혈압 - 영지제제로 고혈압 84례를 치료한 데서는 유효율이 87.3-98%였고
자각증상도 훨씬 나아졌다. 다른 자료에서는 영지를 하루에 15g씩 물에 달여
15일 동안 먹이는 방법으로 고혈압을 치료하여 유효율 83.3%, 뚜렷한 유효율
46.6%의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 기타 - 영지는 뇌진탕 후유증, 혈관성두통, 편두통, 류머티스성관절염, 콩팥
염, 갑산성기능항진증, 규폐증 등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었다.
[제제]
* 달임약 - 영지의 자실체를 잘게 썰어 잠기도록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놓아두
었다가 불 위에 올려놓아 1시간 달인 다음 거른다. 찌꺼기에 다시 물을 부어
1시간 더 달여 거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거른액들을 합친다. 이것을 동약재
로 환산하여 3-10g씩 하루 2번에 나눠 먹는다.
* 팅크 - 영지를 잘게 썰고 95% 에탄올을 넣어 30`C에서 24시간 놓아두었다가
거르고 그 찌거기에 70% 에탄올을 다시 넣어 같은 방법으로 우려낸다.
그리하여 우린액들을 합하고 70`C 아래의 감압증류기에 넣어 알콜냄새가 나지
않을 때까지 알콜을 회수한다. 남은 액에 증류수를 넣어 1ml에 영지가 동약재
로 환산하여 1g씩 들어가게 조절한다. 이것을 물에 10-20%로 묽게 하여 쓴다.
* 단물약 - 에탄올을 회수할 때까지의 공정은 위와 같다. 다음 남은 찌꺼기에
물을 두고 불 위에서 1시간 정도 끊여 찌꺼기를 짜버린다. 남은 액에서 에탄올
을 회수하고 얻은 용액과 합하여 다시 불 위에서 끊여 졸인다.
여기에 50% 되게 설탕을 넣어 20% 영지단물약을 만든다.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 알약 - 에탄올을 회수할 때까지의 공정은 팅크 때와 같다. 알콜을 회수하고
남은 용액을 계속 졸여 엑스로 만든 다음 녹말을 넣고 반죽해서 알약을 만든다.
알약 한 알에 영지를 동약재로 환산하여 1g 들어가게 만든다. 한번에 2-3알씩
하루 3번 먹는다.
5. 창출.백출(삽주.흰삽주) Atractylodes japonica
Koidz
창출은 국화가(Composit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인 용원삽주(Atractylodes
koreana) 또는 삽주(A. japoneda)의 땅줄기이다. 이 식물의 덩이줄기를 백출(흰
삽주)이라 한다. 삽주속식물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널리 자란다.
[채취 및 가공]
가을-봄에 땅줄기를 캐어 흙을 털어버리고 줄기와 뿌리를 다듬어 버린 다음 물
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창출) 삽주속식물의 뿌리줄기(용원삽주는 제외)에서 덩
이줄기 부분만을 골라 겉껍질을 벗겨버리고 햇볕에 말린다.(백출) 그대로도 쓰
지만 정유를 뺄 목적으로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쓰기도 한다.
[식물모양]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는 30-60cm이다. 잎은 어긋나게 나고 혁질이며 잎변두리
가 톱날모양이다. 줄기의 윗부분에 난 잎은 계란모양의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
하다. 아래에 난 잎은 3-5조각으로 갈라졌거나 세겹잎으로 되어있다. 8-9월
경에 가지끝에 흰색 또는 연한 빨간색의 두상화가 핀다. 열매에는 털이 덮여
있다.
[동약모양]
* 창출 - 구부러진 둥근기둥모양이며 잘룩잘룩한 마디가 많다.(용원삽주) 또는
가지친 덩이모양이다.(삽주) 길이는 10cm 정도이고 직경은 용원삽주가 0.5-1.5cm
삽주가 1.5-2.5cm이다. 겉면은 검은 밤색 또는 연한 밤색이며 잔뿌리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고 거친 비늘모양의 주름이 있다. 질은 굳으나 쉽게 꺾어지며 꺾은
면은 비교적 메끈하거나 섬유성이다. 속은 누르스름한 흰색이며 누른 밤색 또는
어두운 밤색의 점이 많이 널려있다. 특이한 냄새가 나며 맛이 쓰다.
굵고 줄기와 잔뿌리가 없으며 자른 면이 누른 색이고 향기가 강한 것이 좋은
품종이다.
* 백출 - 타원형 또는 울퉁불퉁한 덩어리이며 길이 3-6cm, 직경 1.5-3cm이다.
겉은 진한 밤색이고 거칠며 주름과 주름 붙었던 자리가 있다. 질은 굳고 잘 부
러진다. 꺾은 면은 과립모양이고 흰누른색인데 분홍색 반점이 있다. 냄새는
향기롭고 맛은 쓰다.
[고전문헌자료]
* 쌀뜨물에 1-2일 동안 담갔다가 겉껍질을 긁어버린다.(동의보감)
* 약재가 붉어지도록 볶는다.(향약집성방)
* 소금물(동의보감, 제중신편), 식초(향약집성방) 또는 술(향약집성방, 재중신
편)에 담갔다가 볶아서 쓴다.
* 맥부(의방유취), 소회향(의방유취) 또는 생강과 함께 볶아 쓴다.
** 성능 및 적응증
* 창출은 쓰고 따스하다. 비위, 폐, 대소장경에 들어간다. 또한 백출은 달고
쓰며 따스한데 비, 위, 소장, 심경에 들어간다.
* 비중, 황달, 두통, 구토, 설사 및 소화장애를 낫게 하며 땀을 멈추고 열을
내리며 가래를 삭힌다.(향약집성방)
* 온갖 중풍, 허로손상, 위병, 냉병을 낫게 하며 강장, 이뇨 및 해독작용도
있다.
* 창출의 약효는 첫째로 속을 덮게 하는 것이고, 둘째로 비위의 습을 없애는
것이다. 셋째로 비위의 역기를 눌,는 것이고, 넷째로 비위를 든든하게 하여
음식을 잘 먹게 하는 것이다. 다섯째로 비위의 작용을 고르게 하여 진액을 보충
하는 것이고, 여섯째로 몸의 열을 내리는 것이다. 일곱째로 무력권태감 및 밥맛
이 없는 것을 낫게 하는 것이고, 여덟째로 갈증을 멈추는 것이며, 아홉째로 안태
시키는 것이다.
* 백출은 폐, 심, 위, 비 등 4개 경맥에 들어가는 약으로서 위의 화를 없애며
위가 허한 것을 보하고 족양명위경, 족태음비경에 들어가는 약으로서 위를 든든
하게 하고 비를 편안하게 작용을 나타낸다.(의방유취)
* 창출의 주치증은 백출과 같다.
이 두 가지 약은 다 삼초의 습을 없애고 땀을 냄에 있어서 그 효과가 특히
크고 중초를 보하거나 중초의 습을 없애는 데서는 그 효력이 비교적 약하다.
(의방유취)
* 창출은 땀을 내며 먹은 것을 잘 삭히고 풍한습비를 낫게 하며 설사를 멈춘
다.
* 백출은 허한 것을 보하고 입맛을 돋구며 냉으로 인한 복통을 낫게 하고 설
사를 멈춘다.
** 배합이용
* 보약 - 몸을 든든하게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하는 데는 쌀뜨물에 3일 담갔던
백출에서 검은 껍질을 긁어버리고 햇볕에 말렸다가 누렇게 되도록 볶는다. 그
다음 보드랍게 가루내어 시루에 찐 백복령 가루를 절반 가량 되게 넣고 졸인 꿀
에 반죽해서 0.3g 무게로 알약을 만든다. 그것을 빈속 혹은 잘 무렵에 15알씩
먹고 백출가루와 감초가루 달인 물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경험방)
* 얼굴색이 누렇고 밥을 먹지 못하는 때 - 창출 40g, 숙지황 20g, 건강(싸서
구운 것) 40g을 함께 가루내어 풀에 반죽해서 0.3g 무게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
에 50알씩을 따뜻한 물로 먹는다.(의방유위)
* 냉병, 만성설사 - 배안에 냉이 있어서 먹은 것이 삭지 않고 몸이 여위는 때
에는 창출(볶은 것) 80g, 신곡(볶은 것).건강 각각 40g을 함께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해서 0.3g 무게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을 미음으로 먹는다.
(의방유취)
* 만성설사, 적리 - 설사 또는 오랜 이질을 낫게 하는 데는 창출 80g, 산초
40g을 가루내어 식초로 쑨 풀에 반죽해서 0.3g 무게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20알씩 식사 전에 따뜻한 물로 먹는다.(의방유취)
* 류머티스성 관절염 - 습이 많아서 온몸이 아플 때에는 쌀뜨물에 담갔던
창출을 잘게 썰어 물로 고약처럼 되게 달여서 더운물에 풀어 먹는다.(경험방)
* 치통 - 바람기로 이가 아픈 것을 낫게 하는 데는 소금물에 담갔던 창출을
약성이 남게 태워서 보드랍게 갈아 이를 문지르는 것이 좋다.(경험방)
** 금기와 배합
* 창출 - 음이 허하고 속에 열이 있을 때, 기가 허하며 땀이 많이 나는 때에
는 쓰지 않는다.
방풍, 지유를 배합하여 쓴다.
복숭아, 배, 참새고기, 청어 등을 금한다.
혈허로 몸이 약한 때, 7정에 상하여 가슴이 답답할 때에는 쓰지 않는다. 잘
못 쓰면 기혈이 소모되고 진액이 말라 허화가 동한다.
음혈부족, 신정부족으로서 골증열이 있고 입안이 마르며 마른 기침을 하는 때,
토혈.코피.변비 등이 있을 때에는 쓰지 않는다.
* 백출 - 음허증으로서 갈증이 있을 때, 기체로 헛배가 부를 때에는 쓰지 않
는다.
* 방풍, 지유를 배합하여 쓴다.
* 기체로 헛배가 부르며 숨이 가쁜 때, 열증에 속하는 위통, 고름이 많은 뽀드
라지몰림에는 쓰지 않는다.
[성분]
창출에는 1.5-7%의 정유가 들어있는데 그 주성분은 아트락틸롤과 아트락틸론이
다. 아트락틸론은 용원삽주의 땅줄기에서 갈라졌다. 외국산창출(A.lancea,
A.Ovata)에서도 정유성분이 추출되었는데 그 주성분은 역시 아트락틸론과 아트락
틸롤이다.
창출에는 많은 양의 비타민A와 D가 들어 있는데 백출에는 이것이 아주 적게
들어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에는 단지 카로틴만이 들어있을 뿐 비타민
A 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는 자료도 있다. 백출에는 이 밖에 이눌린, 세스쿠이
테르펜알콜, 배당체칼륨으로 아트락틸라트가 들어있다.
백출정유의 주성분은 아트락틸론, 테트라히드로알란토락톤이다. 이 밖의 정유
성분으로서는 아트락틸로이딘, 베타-에우데스몰, 히네솔이 있다. 베타-에우데스
몰과 히네솔은 융해점 59`C의 결정을 이룬다.
[약리]
* 신경계통에 미치는 영향 - 창출정유는 개구리에 대해 적은 양에서는 진정작
용을 나타내는 것과 함께 척수의 반사기능을 약간 높이고 많은 양에서는 중추신
경계통에 대한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심한 경우는 동물이 숨이 멎어 죽는다.
* 혈당에 미치는 영향 - 창출은 혈당량을 떨구는 방향에서 작용한다. 약재로
계산하여 6g/kg에 해당하는 양의 창출 엑스를 토끼의 피하에 주사하면 혈당량이
2-5시간 안에 낮아진다.
최근에 어떤 연구자는 창출(A.gummifera)의 성분 아트락틸로시드가
동물(흰쥐,
흰생쥐, 개, 토끼)의 혈당량을 낮춘다고 하였다. 그는 약을 썼을 때 처음에는
혈당량이 약간 오르는데 나중에는 근육과 간의 글리코겐 저축량이 줄어들며 그의
생합성에도 장애를 일으키는 것과 함께 혈중의 젖산 함량을 높이고 산소의 소모
량을 적게 한다고 하였다.
* 심장 및 혈압에 미치는 영향 - 창출 엑스는 심장에 대한 억제작용을 나타내
어 심장의 박동수를 줄인다. 많은 양을 쓰면 심장이 마비되고 나아가서는 박동
이 멎는다.
적은 양(0.1-0.3g/kg)을 집토끼의 정맥 안에 주사하면 혈압이 약간 올라가고
많은 양(0.5-3.0g/kg)을 주사하면 혈압이 낮아지는데 호흡에 대해서는 쓰는 양
이 많고 적은데 관계없이 다 빠르게 하는 작용을 나타낸다.
* 이뇨작용 - 백출달임약과 백출유동엑스를 정맥주사 또는 위내 주입의 방법
으로 흰쥐, 토끼, 개 등 동물에게 주면 이뇨작용이 뚜렷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난
다. 이때 전해질 특히 나트륨염의 배설량이 많아진다.
창출 엑스를 가지고 한 실험에서도 이뇨작용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창출에서
이뇨작용이 없고 그 대신 나트륨 배설 및 칼륨의 배설을 늪이는 작용을 한다는
자료도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창출이 근단세뇨관에서 물과 전해질의 흡수를
억제하며 또한 이뇨작용을 일으키므로 오줌에서 N, K, CI등의 배출량이 뚜렷하게
느는데 원위단세뇨관 및 수집관에 가서는 물의 재흡수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오
줌량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 항혈액응고작용 - 흰쥐에게 매일 백출달임약을 0.5g/kg씩 1-4주일 쓰면 혈
액응고시간이 뚜렷하게 길어진다. 이 작용은 부타디온보다 세다. 그러나 백
출의 줄기는 항응혈작용이 뿌리보다 훨씬 약하다. 건강한 사람이 백출달임약
(1:20)을 한 번에 한 숟갈씩 하루 3번 먹으면 4일째부터 혈액응고시간이 길어
지는데 이 작용은 약을 끊고 10일간 지난 이후에야 없어진다. 알콜침출액도 효
과가 있는데 작용유지시간이 비교적 짧다.
* 독성 - 흰생쥐의 배안주사 때의 반수치사량은 13.3g+-0.7g/kg이다. 마취
된 개의 정맥 안에 백출달임약 0.25g/kg을 주입하면 많은 경우 혈압이 원래 수
준의 52.8%로 급격히 내리는데 이것이 3-4시간 안에는 회복되지 않는다.
흰쥐에게 매일 달임약을 0.5g/kg씩 1-2달 먹여볼 때에는 아무런 독성반응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약을 써서 14일만에 중등도의 백혈구감소, 주로는
임파구감소가 있었다. 2달만에 동물을 죽여서 검사해본 결과 뇌, 심근 및 간세
포에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일부 동물에게서는 콩팥세뇨관상피세포에 가벼운
과립변성이 있었을 뿐 콩팥사구체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 항생작용 - 창출과 백출은 시험관 안에서 사상균에 대한 억제작용을 나타낸
다.
고전에 쓰여 있는 동약의 공간소독 효능을 검토하기 위한 실험에서는 창출과
약쑥을 함께 태울 때 방안에 있는 사람형 H37RV결핵균, 황금색포도알균, 대장
균, 고초균, 녹농균 등을 죽이는 작용이 증명되었으며 그 세기도 포르말린, 젖
산, 자외선보다 더 크다는 것이 인정되었다.(표10)
표10 고체배양기법에 의한 공간소독실험 결과
* 창출.약쑥 소독 : 사람형H37RV결핵균-, 황금색포도알균-, 대장균-, 고초
균-, 녹농균-
* 포르말린 소독 : 사람형H37RV결핵균-, 황금색포도알균-, 대장균+-, 고초
균-, 녹농균-
* 젖산 소독 : 사람형H37RV결핵균+, 황금색포도알균+, 대장균+, 고초균+,
녹농균+
* 자외선 소독: 사람형H37RV결핵균-, 황금색포도알균+-, 대장균+-, 고초균+,
녹농균+
* 대조 소독: 사람형H37RV결핵균+, 황금색포도알균+, 대장균+, 고초균+, 녹
농균+
창출과 약쑥을 태운 연기는 동물에게서 전혀 독작용을 나타낸지 않으므로 전
염병 돌림지대의 소독에 일정한 이용가치가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창출의 알콜엑스가 1:30,000에서 결핵균에 대한 억제작용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결핵균에 대한 1:1 창출엑스의 최초억균 유효농도가
1:4,000인데 혈액을 넣으면 이 작용이 없어진다는 자료도 있다.
* 항바이러스작용 - 감기예방약인 창출약쑥항을 태워 소독효과를 외래와 입
원실에서 평판평균균락수에 의하여 검토한 결과 표 11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 위장관에 미치는 영향 - 창출읕 토끼의 떼낸 십이지장에 대하여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창출은 비교적 약하기는 하나 차츰 위액의 산도를 높여주는 경향도
나타낸다.
표11 창출약쑥향의 소독효과
* 태우기전 : 외래 121.6(40-300), 입원실 165.9(21-300)
* 태운후 : 외래 16.8(0-63), 입원실 19.0(5-52)
[작용 및 용도]
** 동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
* 창출 - 한사를 헤치며 해표시킨다. 풍한 감기로 머리가 아프고 목덜미와
잔등이 켕기며 땀이 날 때에 쓴다. 계지, 작약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1) 습을 없애며 비중을 낫게 한다. 풍한습비로 뼈마디가 아프거나 하초에 습
열이 있어 허리와 무릎이 붓고 아픈 데와 다리가 저리고 힘이 없는 데 쓴다.
2) 강활, 독활, 방풍, 방기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3) 비를 든든하게 하며 설사를 멈춘다. 비습으로 설사를 하거나 이슬이 있을
때에 쓴다.
4) 금앵자, 육두구, 연육, 가지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5) 위를 고르게 하며 먹은 것을 잘 삭인다. 중초에 습이 성해서 몸이 나른하
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헛배가 부르고 입맛이 없을 때에 쓴다.
* 후박 - 진피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1) 허한 것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한다. 간신허약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깔깔한 때에 쓴다. 돼지간, 염소간, 양의 간 또는 석결명, 초결명, 결명자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2) 습을 없애며 담을 삭인다. 습담으로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할 때에 쓴다.
* 백출 - 비위를 든든하게 하며 먹은 것을 작 삭인다. 비위의 기능 저하로 소
화되지 않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으며 헛배가 부르고 입맛이 없을 때에 쓴다.
후박, 진피, 기각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1) 비를 든든하게 하며 설사를 멈춘다. 입맛이 없고 헛배가 부르며 온몸이
무겁고 팔다리에 힘이 없으며 가래가 많을 때에 쓴다. 진피, 복령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2) 물기를 빼며 부은 것을 가라않힌다. 수습의 정체로 몸이 부은 때에 쓴다.
복령피, 대복피, 복령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3) 기를 보하며 담을 멈춘다. 기가 허한 탓으로 식은땀이 날 때에 쓴다. 황
기, 부소맥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4) 태아를 편한하게 한다. 태동이 심한 때에 쓴다.
황금, 두충, 상기생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참고-
창출, 백출은 다 조습건비하는데 창출은 조습작용이 더 세고 백출은 전비작용
이 더 세다. 그렇기 때문에 비를 보하며 모자란 비기를 보태주어야할 때에는
백출을 쓰고 비의 기능을 자극하며 많이 있는 습을 없애야 할 때에는 창출을 쓴
다. 허하면서 습이 많을 때에는 백출, 실하면서 한이 심할때에는 창출을 쓰게
되어있다. 또한 백출은 표를 든든하게 하며 땀을 멈추고 창출은 풍사를 내보내
며 땀을 낸다.
백출을 생것대로 쓰면 조습이수작용을 하는데 맥부와 함께 볶거나 또는 쪄서
쓰면 조습하는 작용이 약해지면서 비위와 원기를 보하는 작용이 더 세진다.
창출은 약성이 덥고 마르기 때문에 음을 상하게 하기 쉽다. 그러므로 음허
증에 열이 있을 때, 변비가 있으며 땀이 날 때에는 쓰지 않는다. 창출도 볶거나
쪄서 쓰면 조습하는 작용이 약해진다.
** 현대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
* 창출 - 건위약, 이뇨약, 땀내는 약, 만성위염, 위산과다증, 만성소대장염,
소화불량증, 만성적인 설사증, 구토 등에 쓴다. 또한 감기, 류머티스성질병,
부종,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등에도 쓴다. 하루 9-12g
* 백출 - 건위약 보약, 이뇨약, 만성위염, 위산과다증, 만성소대장염, 소화
불량증, 허약자, 앓고난뒤, 만성적인 설사증, 부종 등에 쓴다 하루 6-12g
[임상연구자료]
* 위 및 십이지장궤양 - 창출이 주약으로 들어있는 건금창출고(녹반 0.3g, 자
백반 0.15g, 창출 4g, 모려분 2g, 감초 2g과 계란 노란자위 2개에 개어서 15일
동안 먹는다)로 46례의 환자를 치료하여 완치 16례, 뚜렷한 호전 18례로서 유효
율 74%의 결과를 얻었다. 특히 9년 이상 많은 진구성궤양환자 13례 가운데서
9례는 매우 좋은 효과를 보았다.
또한 백출 75g, 자백반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이는 방법으로 위궤양을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자
료도 보고되었다.
* 저산성위염 - 창출이 주약으로 된 창애고(창출 12, 약쑥 8, 산사신곡 . 길
금 . 백충 . 황기 . 익모초 각각 4)를 만성저산성위염환자에게 써서 일정한 성
과를 거두었다. 약을 10일 동안 먹은 다음부터 설사가 멎으며 가스가 잘 나가고
발이 더워지면서 입맛이 좋아졌다.
* 급성위장염 - 창출, 백출, 건강을 6:3: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
에 8-12g씩 하루 3번 먹이는 방법으로 219례의 급성위장염환자를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일반적으로 약을 2-3번 먹고 나았으며 심한 환자도 6번 먹고
나았다.
* 신경성피부염 - 창출이 주약으로 된 동약으로 연기를 쏘여서 60례의 신경성
피부염환자를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이 약을 쓴 다음부터 피부가려움이
빨리 멎고 아무런 부작용도 없었으며 완치율은 81.7%였다.
* 처방 - 창출 12, 대풍자 4, 황기 12, 방풍 12, 백선피 4, 초배자 20, 송향
16, 학슬 4, 황백 12
위의 약을 가루내어 화로에다 뿌려서 나는 연기를 피부염 부위에 쏘인다.
* 학질 - 창출, 백지, 천궁, 계지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낸 것을 학질발작
이 일어나기 전에 콧구멍 안에 넣어 냄새를 맡게 하면 발작을 미리 막을 수
있다.
* 유행성감기 - 유행성감기가 도는 때 1,281명의 어른을 2개 조로 갈라 창출
약쑥향의 감기예방효과를 대비검토한 결과 발병률이, 약을 내우고 잔 조에서는
15.6%였고 대조조에서는 24.3%(P<0.01)였다.
탁아소에서 366명의 어린이를 역시 2조로 갈라 검토한 결과 매일 6-8시간 15
일 동안 태운 조에서의 감기발생률은 12.8%, 대조조에서는 24.7%(P<0.01)로서
뚜렷한 예방효과가 인정되었다. 건강에 지장을 주는 부작용은 인정되지 않았다.
* 야맹증 - 창출 60g을 하루 한 번씩 2-3일 동안 물에 달여 먹이는 방법으로
5례의 야맹증환자를 치료하여 전부를 낫게 하였다.
* 기타 - 창출이 외과결핵병에 대한 뚜렷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임상
적으로 증명되었다.
[처방 및 제제]
* 구명수 - 창출팅크 . 회양팅크 . 클로로포름 . 글리세린 각각 2ml, 고추팅크
0.2ml, 멘톨 0.1g, 캄파 0.2g, 알콜 4.5ml
먼저 고추 20g을 가루내어 순알콜 180ml에 넣어 하루 여러 번씩 저어주면서
1주일 동안 놓아두었다가 받아서 팅크제를 얻는다. 그리고 창출, 생강, 회향 각
각 40g을 잘게 썰어 제각기 순알콜 1,200ml에 담근 후 역시 매일 여러 번 저어주
면서 1주일 동안 놓아두었다가 압착하여 거는다. 위의 조작에서 알콜분이 달아
나지 않게 마개를 잘 막아두어야 한다. 이렇게 만든 팅크제를 위의 처방대로 섞
으면 구명수가 된다. 한번에 1-5g 씩 하루 4-5번 먹는다. 소화불량증, 급성위
염 등에 쓴다.
* 창출약쑥향 - 창출 40%, 약쑥 10%, 솔광이 36%, 톱밥8%, 방습제 6%, 향료
약간
감기예방 및 공기소독의 목적으로 쓴다. 그릇에 15g을 담아 불을 붙여 저절로
꺼질 때까지 태운다. 보통 6-8시간 탄다.
* 창출소화약 - 창출엑스 . 의이인가루 각각 400, 설탕 200, 부형제 10. 위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3번 먹는다. 건위소화약으로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는 데, 입맛이 없는 데 쓴다.
* 효모영신환 - 양용효모가루 3, 창출가루 5.8, 향부자가루 . 계피가루 . 과향
가루 . 목향가루 각각 1.0, 감초가루 1.7, 대황가루 0.5, 캄파 0.01, 박하뇌
0.046, 설탕 1, 안식향산타트륨 0.6, 주 0.15, 꿀 14, 둥근알약 1알의 무게 1
건위소화약으로 먹은 것이 내리지 않는 데, 소화불량 또는 급성 및 만성위염
때에 쓴다. 한 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 창출고 - 창출(마른 엑스로 환산하여)80, 복령 145, 설탕 200, 방부약 적당
량. 전량 1,000g
창출을 굵게 썰어 엑스만드는 법에 의하여 엑스를 만든 다음 꿀 또는 그밖의
적당한 결합약과 방부약 용액을 고루 섞고 복령 가루, 설탕가루를 섞는다. 한번
에 10-15g씩 하루 3번 먹는다. 건위약, 보약으로 여러가지 위병에 쓴다.
* 창출산 - 창출 2.7, 건강 . 길경 각각 1.3, 감초 0.7
위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건위약으로
여러가지 위병에 쓴다.
* 심령백출산, 익위승양탕 : 보약처방편 참고
* 소적정원산 - 백출 5.6, 신곡 . 향부자 . 지실 . 현호색 . 모려분 각각 3.8,
적복령 . 진피 . 선진피 . 사인 . 맥아 (볶은것) . 산사육. 감초 각각 2.6,
생강 2
위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진통약, 건위
약으로 만성위염, 체한 데 쓴다.
* 인삼백출산 - 백출 . 인삼 . 복령 . 배초향 . 갈근 각각 80, 꿀. 방부약 각
각 적당량 . 전량 1,000g
위의 원료들을 가지고 0.1-0.5g 무게의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2-3 씩 3번 먹
는다. 건위약, 소화약으로 구토설사, 소화불량 등에 쓰인다.
* 계비환 - 창출 . 인삼 . 복령 . 산약 각각 80g, 작약 20 , 산사 . 진피 .
소목 . 감초 각각 40, 꿀 적당량, 전량 1,000g
위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
다. 위염에 쓴다.
* 보화환 - 백출 190, 진피 . 반하(법제한 것) . 적복령 . 신곡 . 산사옥 각
각 110, 연교 . 향부자(솥에 재웠다가 볶은것) . 후박 . 무씨(볶은 것) 각각
75, 지실 . 맥아 . 황련(술에 재웠다가 볶은 것), 황금(술에 재웠다가 볶은 것)
각각 37.5, 물 적당량
위의 원료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0.5g 무게의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10-12알씩 하루 2-3번 먹는다. 건위소화약으로 쓴다.
6. 산약(마) Dioscorea batatas Houtt
향명 : 마, 참마(향약집성방), 서예, 마(방약합편)
마(Dioscorea japonica D. batatas)는 마과(Dioscoreaceae)에 속하는 다년
생초이다. 마는 우리나라 곳곳의 산기슭에서 자라며 심기도 한다.
[채취 및 가공]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어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은 다음 겉껍질
을 벗겨버리고 그대로 또는 증기에 쪄서 햇볕에 말린다. 빨리 마르게 하기 위
하여 5cm 정도의 길이로 잘라 쪼개어 말리기도 한다. 마를 캘 때 자원을 보호
하기 위하여 뿌리의 윗부분을 5cm 정도 잘라 캔 자리에 묻어놓는다.
[식물모양]
줄기는 덩굴로 되고 길이는 약 4m에 달한다. 잎은 마주 나고 잎꼭지가 있으
며 끝이 뾰족하다. 3개의 잎이 줄기에 둘러붙는 경우도 있다. 여름철에 이삭
꽃차례를 이루어 작은 흰꽃이 핀다. 열매는 튀는 열매이고 날개모양의 부착물
이 3개 있다.
[동약모양]
구부러진 긴 원주형이고 길이는 약 10cm 정도, 직경은 2-4cm이다. 쪼개어 말
린 것은 반원주형이고 쪼갠 면으로 구부러졌다. 겉면은 젖색이고 꺾은 면은
분말상이며 희다. 쪄서 말린 것은 각질상이다.
[고전문현자료]
** 가공법제
* 껍질을 벗기고 물 또는 술에 씻어 말려 쓴다.(제중신편, 의종손익)
* 약재를 그대로 볶아쓰거나(동의보감) 술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볶아서 쓴다.
(방약합편) 생강즙 또는 숙지황과 함께 볶아서 써도 좋다.(의방유취, 동의보감)
* 약재를 파, 소금과 함께 볶아서 쓴다.(의방유취, 동의보감)
** 성능 및 적응증
* 성미는 달고 평하며 독이 없다. 비, 폐, 신경에 들어간다.(본초경)
* 허로손상을 낫게 하며 기운을 보하고 살지게 한다.(향약집성방)
* 심기가 모자란 것을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향약
집성방)
* 신기와 비위를 보하며 설사를 멈춘다.(향약집성방)
* 요통, 현기증을 낫게 하며 5장을 다 보하고 번열을 없앤다.(명의별록)
* 신을 보하며 성기능을 높인다.(급유방)
** 배합이용
* 오줌소태병 - 오줌이 많이 나오는 병을 낫게 하는 데는 백반물에 삶은 산
약을 뿌리에 감싼 복령과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한번에 8 씩 물로 먹는다.
(의방유취)
* 만성소대장염 - 신정을 보하고 위와 장을 든든하게 하는데는 산약과 쌀로
죽을 쑤어 먹는다.(경험방) 습열로 나는 설사에는 산약과 창출을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밥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12g씩 미음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경험방)
* 동상 - 동상일 때는 산약을 짓찧어서 붙이면 낫는다.(의방유취)
* 뽀드라지몰림, 뽀드라지 - 종기로 아픈 때에 산약과 피마자를 함께 짓찧어서
붙이면 잘 낫는다.(의방유취)
* 식욕부진 - 헛배가 부르며 입맛이 없는 때에는 산약을 절반은 볶고 절반은
그대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으로 먹는다.(의방유취) 산약 . 백출 각각
60g, 인삼 30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팥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50알씩 먹어도 효과가 있다.(의방유취)
* 산약술 - 산약가루와 누룩으로 술을 만들어 먹는다. 산수유, 오미자, 인삼
을 더 놓고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다.(의방유취)
** 금기와 배합
설사가 있는 때에는 쓰지 않는다.
* 소엽을 함께 쓴다. 감수와는 배합금기이다.(본초경)
* 천문동, 맥문동과 함께 쓰는 것이 좋다.(초약지)
[성분]
산약에는 스테로이드사포닌, 끈적질(무찐), 단백질, 탄수화물, 녹말, 아미노산
등이 들어있다. 스테로이드사포닌은 디오스게닌으로서 0.041%, 총게닌으로서
0.06% 들어있다. 사포닌으로는 디오스찐이 있다. 이 밖에 아르기닌, 알란토인,
콜렌 등이 들어있다.
우리나라 북부지역에서 나는 마와 그와 같은 속 식물에 들어있는 스테로이드
사포게닌의 양은 표12와 같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털부채마의 뿌리 가운데 사포게닌으로서 디오스게닌이라고
인정되는 물질을 순수하게 갈라냈다. 아글리콘으로는 디오스게닌이며 그의 당
으로는 D-글리코제와 L-람노제로 되어 있는 물에 녹지 않는 사포닌인 디오스
친을 갈라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산약(D. niponica)에서 갈라낸 사포게닌의 융해점 및 비선
광도는 표 13과 같다.
표12 마속 식물의 종자에 따르는 스테로이드사포게닌의 함량
* 마 5회 실험결과
총게닌 함량 0.065%, E 7.10상오차, 디오스게닌 함량 0.041%, E 5.00상오차
* 참마 5회 실험결과
총게닌 함량 0.07%, 4.50상오차, 디오스게닌 함량 0.035%, E 2.00상오차
* 부채마 5회 실험결과
총게닌 함량 0.39%, 2.60상오차, 디오스게닌 함량 0.31%, E 2.90상오차
* 큰마 5회 실험결과
총게긴 함량 0.77%, 1.20상오차, 디오스게닌 함량 0.70%, E 2.50상오차
* 단풍마 5회 실험결과
총게닌 함량 0.66%, 2.50상오차, 디오스게닌 함량 0.9%, E 2.40상오차
[약리]
* 영양 및 소화작용 - 산약에 있는 점액질은 잿빛가루이다. 물에 쉽게 풀리
고 묽은 염산과 함께 가열하면 단백질, 탄수화물로 분해되면서 영양작용을 나
타낸다.
산약에서 얻은 디아스타제는 45-55`C 에서 소화작용을 뚜렷하게 나타낸다.
45-55`C 로 데운 묽은 염산용액에서는 3시간 안에 5배 양의 녹말을 소화시킨다.
그런데 알칼리용액에서는 소화효력을 잃는다.
* 실험적 동맥경화에 대한 작용 : 마속 식물에서 갈라낸 사포닌이 콜레스테
린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토끼에게서 검토하였다. 토끼에게 콜레스테롤을
주입하여 동ㅁㄲ화증을 일으민 다음에 사포닌을 주입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사포닌의 독성은 매우 약하다.
2. 사포닌은 실험적 동맥경화증에 대한 치료작용을 나타낸다.
3. 혈중콜레스테린 함량을 낮춘다.
4. 혈압을 낮추며 신경장애을 없앤다.
5. 잠을 잘 자게 하며 운동기능을 높인다.
다른 자료에 의하면 산약에 있는 사포닌 성분은 혈중 콜에스테린 함량을 낮
추고 대동맥 안의 리포이드를 줄이며 동맥압을 낮ㅊ다.
그리고 심장수축력을 세게 하고 모세혈관을 넓히며 숨을 깊이 쉬게 한다.
*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작용 - 디오스콜린은 독성이 있으므로 중추신경계통
에 대하여는 마비작용을 나타낸다. 이 작용은 피크로톡신의 작용과 비슷하다.
이것은 분자 가운데 [-CO-C=C-]가 들어있는 것과 관련된다. 이 구조가 변하면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마비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작용 및 용도]
** 동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
* 위를 자극하며 입맛을 돋군다. 비위허약으로 입맛이 없고 토하며 메스꺼운 데
쓴다. 반하, 생강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비를 든든하게 하며 설사를 멈춘다. 비허로 인한 오랜 설사와 입맛이 없고 먹자
마자 곧 설사를 하며 팔다리가 노곤하고 헛배가 부르며 맥이 약하고 힘이 없는 데
쓴다. 당삼, 백출, 작두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신을 보하며 허탈을 낫게 한다. 신허로 오는 유정, 몽설, 오줌소태, 이슬, 허
탈 등에 쓴다. 유정이 있을 때에는 숙지황 산수유 용골, 오줌사태가 있을 때에는
익지인 상표초 그리고 이슬이 많을 때에는 검실 백출 복령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
이
좋다.
* 폐를 보하며 기침을 멈춘다. 폐허로 기침을 하며 숨이 가쁘로 얼굴에 핏기가
없고 맥이 허한 데 쓴다. 사삼, 맥문동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음을 보하여 갈증을 멈춘다. 음허로 인한 소갈증, 즉 열이 나며 갈증이 심하고
오줌이 걸죽한 데 쓴다. 생지황, 황기를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현대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
보약, 소화약, 여러가지 허약자, 만성소화불량증, 식욕부진, 위염, 소대장염에
쓴다. 또한 유정, 몽설, 신경쇠약, 당뇨병, 식은땀 나는 데도 쓴다. 하루 8-18g
[임상연구자료]
*유선염 - 82명의 급성유선염을 마로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산약을 절구
에 넣고 진득진득한 흰즙이 나올 때까지 찧어서 생것대로 젖이 부은 곳에 붙이는
방
법으로 치료하였다. 결과 평균 치유일수가 10일로서 침윤기 때에 효과가 재일
좋았다.
[처방 및 제제]
* 산악앵자탕 - 산약 앵자 각각 20, 복분자 연육 각각 15, 상표초 10
위의 약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눠 먹는다. 야뇨증에 쓴다.
* 산약진피탕 - 산약 10, 백출 진피 각각 5, 복령 6
위의 악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눠먹는다. 영양, 건위소화약으로 위병에
쓴다.
* 부중탕 - 산악 16, 백출 용안육 각각 12
위의 약을 물에 달여 먹는다. 설사멎이약, 비허로 오는 오랜 설사에 쓴다.
* 비원전 - 산약 검실 산조인 인삼 금앵자 각각 8, 백출 복령 각각 6, 오미자
자감초 각각 4
위의 약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눠 먹는다. 보약으로 쓰고 설사멎이약,
유정, 이질 등에 쓴다.
* 디오스포닌 - 산약에서 갈라낸 수용성 사포닌으로 만든 가루약이다. 한 번에
0.1-0.2g씩 하루 3번 먹는다. 동맥경화증에 쓴다.
7. 오미자
오미자나무는 오미자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짓는 나무이다. 약으로는 그 열매
를 쓴다. 요즘은 그 씨도 역시 약으로 쓰이는데 그 이용가치가 열매보다 더 크다
고
한다. 오미자나무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 특히 북부에 많이 퍼져있다.
[채취 및 가공]
가을에 열매를 따서 햇볕 또는 건조실에서 말린다. 식물을 모호 증식하기 위하
여
오미자를 딸 때 줄기를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줄기를 잘라 심거나 씨
를
심어 번식시켜야 한다.
[식물모양]
덩굴뻗는 나무로서 덩굴의 길이는 약 8m이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타원형 또는
계
란모양이다. 길이는 5-10cm, 너비는 3-5cm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잔톱날
모
양이고 잎꼭지가 길다. 엽액에 2-3개의 꽃이 내리드리워 피는데 흰누른색이다.
열
매는 구형인데 직경은 약 0.5cm이고 9-10월 경에 빨갛게 익는다.
[동약모양]
구형 또는 편구형이고 직경이 4-8mm이다. 겉은 쭈글쭈글하고 어두운 붉은색 또
는
연한 붉은 보라색이다. 안에는 딴딴하고 누른밤색인 콩팥모양의 씨가 1-2개 들어
있
다. 냄새는 약간 향기롭다.
맛은 여러가지인데 열매껍질은 달고 열매살은 시며 씨는 쓰고 맵고 떫다. 열매
가
크고 겉이 어두운 묽은색 또는 연한 붉은 모라색인 것이 좋은 품종이다.
[고전문헌자료]
** 가공법제
* 꿀물에 담갔다가 시루에 찌거나 쌀뜨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약한불에 말려 쓴
다.
* 보약으로 쓸 때에는 익힌 것을 쓰고 기침약으로 쓸 때에는 날것대로 쓴다.
* 신허유정에 쓸 때에는 물에 담가 씨를 빼고 쓴다.
[성능 및 적응증]
*성미는 시고 따스하다. 비, 폐, 신경에 들어간다.(본초경, 탕약본초)
*신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멈추고 몸을 든든하게 한다. 성기능도 높인
다.
여름철에 늘 먹으면 5장의 기운을 크게 보한다.(의방유취)
*5장의 기운을 크게 보하며 허로손상을 낫게 한다.(의방유취)
*허로로 몹시 여윈 것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남자의 정액을
보충한다.(동의보감)
*소갈과 번열을 낫게 하고 술독을 풀며 기침과 숨가쁨을 잘 멈춘다(동의보감)
*오미자는 눈을 밝게 하고 신을 덥게 하며 풍을 다스리고 역기를 내리며 먹은
것을 잘 삭히고 곽란으로 힘중리 켕기는 것 그리고 현벽, 분돈, 냉기, 수종, 반
위,
흉만 등 여러가지 병증을 낫게 한다.(향약집성방)
*진액을 생겨나게 하며 갈증을 멈추고 설사, 이질을 낫게 한다. 원기가 모자랄
때
쓰면 원기를 크게 보한다.(의방유취)
** 배합이용
*기관지염-기침하여 가래를 뱉고 숨이 찰 때에 오미자 백반을 각각 같은 양으로
가
루내어 한번에 12g씩을 돼지의 폐안에 넣고 구워서 씹어먹으면 잘 낫는다.(향약집
성
방)
*소대장염-몇 해 동안 새벽녘에 설사하는 것을 낫게 하는 데는 오미자(씨를 버
린
것) 120g, 오수유(끓는 물을 7번 갈아담근 것)를 함께 고소한 냄새가 날 때까지
볶
아서 가루내어 한 번에 6-8g씩 미음으로 먹는다.(의방유취)
*눈앓이-오미자와 만형자 달인물로 자주 씻으면 잘 낫는다.(의방유취)
*알콜중독-술독을 푸는 데는 오미자, 갈근, 작두를 배합하여 쓴다.(의방유취)
*음위증-오미자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12g씩 하루 3번 먹는다. 이것을
먹는 동안은 돼지고기, 생선, 마늘, 식초 등을 금한다.(의방유취)
*유정-오미자가루 600g을 약한 불로 천천히 물에 달이다가 꿀 1.2kg을 넣고 계
속
졸여 무른 고제가 된 것을 병에 담아두고 빈속에 30-40g씩 먹는다.
** 금기가 배합
밖에는 표사가 있고 안에는 신열이 있는 때, 발진성 질병으로 꽃이 처음으로 돋
아나올 때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육종용을 배합한다. 위유와 배합금기이다.
*폐에 신열이 있을 때에는 쓰지 않는다.
*풍한사기에 외감되어 기침을 하는 초시기와 간목이 황성한 관계로 신물이 올라
올
때에도 쓰지 않는다.
[성분]
우리나라 오미자열매살의 색소는 안토시안 계통의 색소이다. 레몬산은 열매살
에 12.45-12.85%, 열매껍질에 0.9-1.3% 들어있다. 오미자의 열매살로부터 순수 레몬
산의 수득률은 7.4%이다. 얼매살을 가지고 크로라토그래프법에 의하여 Rf치를 구한
결과 레몬산의 Rf와 같았다. 오미자의 유기산 함량에 관한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
은 결과를 얻었다.
1. 오미자는 산지에 따른 유기산 함량에서 뚜렷한 차이가 없다.
2. 유기산은 익지 않은 열매에 제일 많고 익어감에 따라 차츰 적어진다.
3. 오미자열매살 안의 유기산 함량은 저장기일이 길어짐에 따라 차츰 줄어들지만
큰 차이는 없다.
우리나라 오미자열매살의 아스코르빈산 정량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익은 오미자일수록 아스코르빈산이 많다. 환원형 아스코르빈산은 제일 많은
양이 581mg%, 총비타민C는 762mg%의 범위에 있다
2. 아스코르빈산은 저장기일이 길어짐에 따라 차츰 적어지는데, 특히 저장초기에
더
많이 줄어든다. 오미자에 들어 있는 비타민A류 물질의 양은 비타민A로 계산하면
0.1809%이다.
오미자의 열매와 씨에는 레몬산 외에 사과산, 포도산, 탄수화물(다당류)수지,
지방유, 정유 그리고 철, 망간, 인, 칼슘 등도 들어있는데 배당체 및 알칼로이드
는
들어있지 않다.
오미자의 유효성분은 리그닌화합물, 즉 시잔드린 또는 그와 비슷한 물질로 알려
졌다. 따라서 요즘 일부 나라에서는 오미자에서 이런 성분을 뽑아 여러가지 의약
품을 만들러 쓰고 있다.
지금까지 오미자에서 분리된 리그닌성분은 시잔드린, 시잔드롤, 대족시시잔드
린,
푸세우도시잔드린, 데족시네오시잔드린 등 10개이다. 이 가운데서 함량이 높은
것은
시잔드린이다. 오미자 리그닌성분의 특징적인 반응은 짙은 유산을 작용시킬 때
노란
색을 띠는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오미자의 씨와 씨껍질에는 리그닌이 6-7% 들어있다. 오미자 단
물을
만든 찌꺼기에도 오미자에 들어있는 것과 거의 맞먹는 리그닌이 있다. 또한 줄
기껍질에도 4-5%의 리그닌이 있다.
신선한 오미자와 오미자 단물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에 들어있는 리그닌 함량을
재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표 13 오미자의 리그닌 함량(%)
신선한 씨 - 전체 4.2-7.5, 껍질 5.1-9.7, 씨젖 2.4-5.6
단물 만들고 남은 찌꺼기 - 전체 2.6-6.6, 껍질 3.3-7.5, 씨젖 1.8-4.7
줄기껍질 - 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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