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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이끌어라 [마이크 크루지제프스키 외]

by Casey,Riley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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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이끌어라



    K감독은 이런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농구를 하기 위해 이 대학 저 대학을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선발
선수를 시켜주겠다든지 경기 시간을 많이 주겠다고 말하는 코치들이 많았습니다.  출세
를 약속하는 코치도 있었지요. 그런데 듀크 대학의 마이크 크루지제프스키 감독은 달랐
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지요.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다. 하지만 기왕  듀크를 선택했다면, 들어와서 
열심히 노력해라. 그러면 네가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부모님도 감명을 받았지요. 그분과 함께 뛰다 
보면 내가 훌륭한 선수가 될 뿐 아니라 보다 나은 인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나는 처음으로 듀크를 찾아갔고, 씨즌이 끝나면서 열리는 '졸업
생의 날'에 참석했습니다.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하고 우호적이더군요. 마치  가족들이 
모인 것처럼 말이죠.
  나는 특히 팀을 떠나는 퀸  슈나이더의 연설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헌신, 
강인함, 정직, 고결함, 집단 책임, 긍지, 사랑, 우정등 K감독에게서 배운 가치들을  열거
했습니다. 말하는 퀸이나 듣는 사람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 자리에서 나는 
듀크에 가담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1990년 가을, 처음으로 팀 미팅을 했는데 얼마나 흥분되고 불안하고 긴장되었는지 모
릅니다. 이윽고 K감독이 들어오더니, 가만히 서서  우리보고 자기 눈을 똑바로 들여다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는 올해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예서 반드시 이길 것
이다."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K 감독이 첫 모임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모두 깜짝 놀랐지요. 지난해 듀크 팀은 세명의 선수가 떠난 데다 전미 대학 선수권 대
회에서 UNLV에 30점을 내주는 수모를 겪은 터라  '이분이 어떻게 되셨나?' 하고 나는 
어리둥절했습니다. 하지만 모임이 끝날 즈음 나는 우리가 정말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
에 이길 거라는 확신을 지닌 채 라커룸을 걸어나왔습니다.
  K감독은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그분에게는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신념을 불러일으켜 주십니다. 그래서 그의  말을 들으면 누구나 확
신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정말 우리는 그 해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겼습니다. 듀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지요, 우리는 그 다음해에도 승리했습니다. 나는 그 팀에서  4년 뛰는 동안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 세 번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K감독에게서 
인생과 리더쉽을 배웠다는 사실입니다.  거기에는 높은 기준을 세워  열심히 노력하기, 
열심히 일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인지 깨닫기, 신뢰에 기반을 둔 친
밀한 인간관계 맺기, 함께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목표를 정하기, 희생하기, 자신을  내어
주기, 겸허한 마음으로 이기기, 품위 있게  지기,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
기, 자기보다 큰데 속하기, 여행을 즐기기 등이 들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내가 듀크 대학에 입학하여 농구팀에 가입한 것은 , 운동을 하는 것 이상
의 가치를 지닙니다. K감독은 25년 동안 감독 생활을  하면서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습
니다. 15번의 NCAA 경기 참가와 가장 높은 승률, NCAA 경기 역사에서 14년 동안 여
덟 번의 4강전 참가,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 연속  승리, 6년 동안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 71.7%의 승률, 스포츠계에 널리 알려진 정직과 성실에 대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
는 명성.
  K감독은 뛰어난 재능을 가지지 않은  사람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분은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배경의 소년들을 불러모아, 공동의  선을 
위해 그 다양성을 초월하도록 가르쳐 주었습니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인내와 뽕잎이 적절하게 배합되면  비단옷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1학년 
새내기 시절 나 자신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듀크에서 선수로 뛸 수 있을 만
큼 실력이 있는지 확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K감독은 항상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분은 항상 확신을 주었지요. 그분은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될 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내가 스스로를 믿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는데, 
그분은 항상 저를 믿어주고 참아 주셨습니다. 내가 선수로서 능력을 발전시키도록 도와
주셨고, NBA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확신을 얻게 해주셨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가는 내내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원칙과 가
치를 배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농구를 초월합니다. 그것은 사업을 경영하든, 직장생활
을 하든, 학생들을 가르치든, 자녀를 기를 때든,  자기만의 꿈을 이루든, 그 어디에서든 
성공하고자 한다면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내가 어릴 때, 우리 아버지는 사자가 이끄는 사슴 군단이 사슴이 이끄는 사자 군단을 
이길 거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K감독은  우리의 사자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친
구요, 스승이요, 감독이요, 지도자였습니다. 
  나는 여러 해 전에 졸업했지만, 대학에 다닐 때보다 K감독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우
리는 아주 좋은 친구입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데  대하여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리
고 다른 선수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겁니다.
  듀크에서 보낸 시절을 돌아볼 때 K감독과 선수 생활을 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여
겨집니다. 그때는 그게 당연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나는 어렸고  자신이 얼마나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팀의 라커룸에서 첫 모임을 하던 신입생
으로 돌아가 K감독의 눈을 들여다보며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그분의 목소
리를 다시 듣고 싶습니다.
  - 그랜트 힐-  
   
    -  차례 - 
    1. 조직에 대하여
  시간 관리는 철저히 합니다
  학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규칙은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서로를 돕게 합니다
  거래는 악수입니다
    2. 팀 짜기
  재능 없이는 우승할 수 없습니다
  신뢰하는 인간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이기려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3. 훈련에 대하여
  권위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필요합니다
  정직과 품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합니다
  훈련이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4. 강력한 리더쉽
  성공에 대한 정의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이길 수 있습니다
  목표에는 다른 사람이 헌신할만한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모든 씨즌은 인생의 여정과 같습니다
    5. 협동에 대하여 
  손가락이 모아져 강력한 주먹이 돼야 합니다
  의사소통을 할 사람을 찾으십시오
  리더쉽에서 신뢰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위대한 팀은 함께 책임을 집니다
  배려는 강력한 동기유발 요소입니다
  당신이 좇고 있는 볼에 당신 자신의 서명이 있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6. 훈련과 발전 
  들으면 잊고, 보면 기억하고, 해보면 이해합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보십시오
  있을 수 있는 상황을 모두 예상하여 준비하십시오
  성격이나 재능에 초점을 둡니다
    7. 실패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이기 
  세부 사항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리더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리더는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고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8. 시합하는 날 
  매순간 순발력 있게 조정해야 합니다
  느낌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모든 멤버가 기차에 올라탔는지 확인하십시오
    9. 원기를 되찾고 새롭게 시작하기
  3월의 광기 토너먼트를 주시하십시오
  선수들의 태도를 신중하게 살펴봅니다
  대중매체와 관련된 사람들을 존중하십시오
  이길 수 있다고 믿되, 당연하게 여기지는 마십시오
    10. 위기에 대처하기
  진실은 신뢰를 구축합니다
  경기를 즐기면서 하게 하십시오
  자신있는 표정을 지으십시오
  이기는 것만이 최선은 아닙니다
    11. 당장 주어진 일에 집중하기
  4강전,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순간을 포착하십시오
  승리에 도취해 있다 보면 게임에서 질 수 있습니다
  앞의 승리를 잊어버릴 때 더 큰 승리의 길이 열립니다
    12. 전통을 존중하기
  전통은 동기를 부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전통은 긍지를 갖게 합니다
  전통은 항상 지속되고 영원합니다
    13. 기본 청사진
  리더가 헌신하면 따르는 사람도 헌신합니다
  승부만 추구하지 말고 우수성을 추구하십시오
  리더는 끊임없이 팀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합니다
  가르치다 보면 배울 때도 많습니다
  가족은 주먹과 같습니다
    14. 용기에 대하여
  역경에 굴하지 않으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리더쉽에서 참된 용기는 자신에 대한 확신입니다
  유능한 리더는 계속 배워야 합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진실보다 더 강한 것은 없습니다
    15. 우정에 대하여 
  우정은 언제나 계속 살아있습니다
  우정은 사랑과 함께 인생을 살만한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오늘을 잡고 순간을 포착해야 합니다
    16. 인생에 대하여 
  역경
  씨즌이 끝나다
  교훈
  가장 중요한 것을 명심하기
   
      1. 조직에 대하여
  
  "규칙이 너무 많으면 지도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그 규칙들은 사람을 틀 속에  가두
어 버립니다. 사람들은 상황이나 사람에  맞추어 결정내리는 일을 피하기 위해  규칙을 
만듭니다."
  "거래는 악수입니다. 그것은 뒷 거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K감독
  "내가 듀크에서 4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할 때, K감독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순간
순간 다양하게 지도했습니다."
  - 그랜트 힐(1990- 1994) 

  "모두 들어라. 우리 규칙은 단 하나,  자기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에게 해로운 것은 팀에도 해롭고, 또 듀크 대학에도 해롭기 때문이다."
  처음 라커룸에 모였을 때,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길게 말하지 낳습니다. 현재를 망치
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대단한 날입니다. 여러 달  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날
이니까요. 대기중에 그 흥분된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발자국 소리에서 봄
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프리 씨즌은 9월 1일에 시작하는데, 그 분위기는 마치 봄철과도 같습니다. 새로운 팀
이 탄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선수들이 첫선을  보입니다. 그들은 있는 그
대로의 모습으로 첫모임에 옵니다. 모두 순수하고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내 앞에 서  있는 젊은 얼굴들을  보니, 내가 30년은  젊어진 것 같군요.  내 마음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얘기를 하나 해주겠다. 내가 처음 농구 코치가 되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1969년, 나
는 웨스트 포인트(미육군 사관하교)를 졸업하자마자  콜로라도주의 카슨에 배정되었다. 
나는 비번이면 주둔부대 농구팀과 함께 경기를 하곤 했지. 그런데 직속 상관인 대령이 
나를 부르더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더군. 신병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지.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밑에 있는 장교는 농구로 시간을 허비하면 
안 돼. 할 일이 너무나 많거든...'
  그로부터 얼마 후, 나는 카슨의 새로운 사단 사령관인 버나드 로저 소장에게서 전화
를 받았다. 그분은 장교 후보생으로 있다가 우리 부대에 배속되었는데, 내가 웨스트 포
인트에서 대표팀 주장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 그래서 방금 주둔부대 농구 경기
를 관람하고 와서, 내가 왜 그 팀에서 경기하지 않은지 그 이유를 물어 보려고 전화를 
했던 거지.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우리 대령님은 제가 농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그
건 장교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러자 소장은 대령에게 가서 왜 크루지제프스키 소위가  농구하는 것을 금했느냐고 
물었지. 대령이 자기의 생각을 말하자, 로저 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문제는 크루지제프스키 소위가 농구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팀이 
존재하느냐 마느냐에 관한 거요. 팀이 있다면, 가장 훌륭한 팀이 되어야 하지 않겠소?'
  마침내 대령은 주둔부대에 농구팀이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로저 소장의 제안에 
따라 나를 코치로 임명했다.
  그래서 나는 처음으로 코치를 맡게 됐지.  우리는 제 5차 군대 챔피언쉽에서 승리했
다. 그후 로저 장군은 군대 참모장이 되었고, 나중에는  유럽 최고 연합 사령관이 되었
지.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여기 듀크 대학에 농구팀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서
다. 우리는 최상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 여러분이 오늘 여기에 온 것은 바로 그 때문이
다. 여러분은 특히 이 목표를 위해 선발되었다. 여러분 각자는 특별하다. 이 사실을 절
대 잊지 말기 바란다."

  첫 번째 공식 연습이 6주일이나 남았지만, 우리는 벌써 편안한 관계가 되어 있었습니
다. 나는 선수들을 선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국 전역을 샅샅이 뒤졌지
요. 우리 듀크 대학에서는 강한  개성을 지닌 훌륭한 선수들을  찾습니다. 기꺼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고, 또 기꺼이 배우고자 하는 그런 훌륭한 선수를 말입니다. 학생들 중
에는 1년이나 2년 혹은 3년 동안 우리와 함께 한 사람도 있고 새내기도 있습니다. 나는 
선수들을 하나하나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성격을 상세히는  알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어떤 사람인지는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나는  그들을 선수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좋아합니다.
  우리는 첫 모임을 보통 라커룸에서 가집니다. 우리가 앞으로 수많은 시간을 친숙하게 
보낼 곳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첫 만남에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트레이너, 주치의,  매
니저, 행정 보조원, 코치 세 명 등도 참석합니다. 
  나는 '나의 팀'이란 말 대신 '우리 팀'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나'라는 말 대신 '우리'라
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선수들도 듀크 팀을  나의 팀, 즉 K감독의 팀이라고 생각
하지 않고, 우리 팀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선수들만이 아니라 트레이너, 주치의, 
매니저등 모든 관련된 사람이 다 '우리'입니다.
    시간 관리는 철저히 합니다
  첫 만남에서 우리는 노트와 휴대용 달력을 나누어줍니다.  그리고 첫 연습, 새내기들
이 시내 방문하는 날, 가정의 특별한 행사 등 학기 중 중요한 일들을 표시하고 검토합
니다. 물론 우리 경기 일정도 표시하지요. 
  가을 휴가가 언제인지, 크리스마스 휴가를 언제 떠나는 것이 좋은3지에 대해서도 표
시합니다. 미리 계획을 세워서 비행기표를  미리 예약하면 경비를 절감할 수  있으니까
요. 
  선수들은 '우리'를 통하여 시간 관리하는 법을 배웁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개인적으로 
관련이 있지만 팀에게도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선수들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다.

    학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강조합니다. 스탭진의 한 사람이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듣는 가의 과목의 교수들에게 선수들의 일정
과 언제 강의 에 출석하지 못하는지, 배우지 못한 것을 어떻게 보충할 것이지 등에 대
해 알려줍니다.
  듀크 대학의 농구선수들은 운동을 한다고  해서 학업 면에서 겨우  턱걸이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나는 스무 명의 선수를 데려와서 두 
명만 졸업시키는 식으로 팀을 관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선발된 선수가 모두 졸업장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대학생활을 모두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는 선수 기
숙사가 따로 없습니다. 선수 기숙사는 선수들과 일반  학생들을 분리시키고, 다른 학생
들과 함께 어울릴 기회를 빼앗아 갑니다. 나는 대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다른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고 공부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졸업하는 것은 학생 개인에게 달려 있지만, 학교도 선수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줄 책임이 있습니다.
  나는 첫 모임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강조합니다.
  "공부하면서 생기는 가장 나쁜  일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대개는  "F학점을 받는 
겁니다."라고 대답하지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주 열심히 공부해도 F학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나쁜 것은 컨닝하는 것
이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하면, 다른 사람의 시험 답안지를 베낀다든지, 어디 몰래  적어
와 숨겨놓고 본다는지 하는 것이다. 듀크 농구팀에서는 그런 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왜 컨닝을 하는가? 왜 안이한 방법을 사용하려 하는가? 라고 물으면 아마 시간이 없
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댈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를테면 우리가 자네들 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알고 있다가 적시에 
상기시켜 주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지 않도록 해줄 수 있는 것이다.
  부디 컨닝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까지 가지 말기 바란다.  그건 가장 나쁜 짓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학교측에서 중징계를 내릴 것이고, 그게 어떤 처벌이든 나는 거기
에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그런 상황에까지 가서는  안 된다. 그저 나한테 
'아주 힘듭니다.'라고 말해라. 그러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러분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여러분은 스스로를 돕는 법도 배워야 
한다."

    규칙은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첫 번째 모임에서 나는 자기  자신에게 해로운 일을 하지 말라는  규칙을 한 가지만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거기에는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는 것, 마약을 하는 것, 공부할  때 컨닝을 하는 것 등등이 포함됩니다. 물론 
컨닝하지 말라는 말을 특히 강조합니다. 그렇지만 내가 모든 것을 상세하게 말해줄 필
요는 없습니다. 그건 선배들의 몫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리더쉽을 기르는 거지요.  어떤 
팀에서든 지도는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 합니다. 
  규칙이 너무 많으면 팀을 지도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규칙은 사람을 틀 속에 가두어 
버립니다. 그리고 규칙을 좋아하는 리더는 재량에 맡기기를 원하면서도 자기 자신이 만
들어 놓은 규칙을 따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없는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지요. 
  물론 규칙을 길게 늘어놓는 것을 좋아하는 리더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렇
게 하겠다'고 말하는 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렇게 하겠다'라는 말은 '우리'보
다는 '나'를 강조합니다. 리더가 규칙을 너무 많이 정하면 '우리' 팀이라기보다는 '낸' 팀
이라는 인상을 주지요.
 사람들은 순간순간 상황에 따라 결정 내리는 일이 귀찮아 규칙을 세우는 것이 보통입
니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관리자도, 독재자도 되고 싶지  않
습니다. 나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리더쉽이란 지속적이고, 조정 가능하고, 융통성 있
고, 역동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리더는 신중해야 합니다.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연습에 지각한 예를 들어봅시다. 한 졸업반 
학생이 모임에 늦었다고 칩시다. 나는 그가 4년 동안 모든 일을 모범적으로 잘 해냈다
는 것을 감안해서 몇 분 더 기다려 줄 겁니다. 그는 오랫동안 시간을 잘 지켜서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이지요. 마침내 얼마 후 나타난 그는 정중하게 왜 늦었는지 말해줄 겁니
다. "차가 고장났는데 카폰이  없어서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그래서 내내 달려왔는데 
이렇게 늦었습니다."라고 말하든지 "실수였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말할 겁
니다 그것으로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새내기 선수에게는 좀 엄격하게 대합니다. 언젠가 
새내기인 자니 도킨스와 마크 앨러리가 버스 출발 시간에 늦은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고, 그들은 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선수는 모두 
제 시간에 도착했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지 않고 떠났습니다.  한참 후 그 
두 사람이 우리 뒤를 겨우 쫓아왔는데, 나는 그들을 심하게 꾸짖으려고 했습니다. 그런
데 그들이 늦잠을 잤다는 말을 듣고, 왜 다른 사람들이 깨우지 않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팀 전체가 함께 책임지는 것에 대해, 즉 서로를 챙겨주는 것에 대해 말해
주었지요. "우리 중 한 사람이  늦으면 모두가 늦은 것이다."라고요. 만일  내가 마크와 
자니를 벌주는 것으로 그쳤다면, 그들은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규칙을 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그 규칙에 따른다면,  이런 상황에서 융통성을 발휘
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규칙을 융통성 있게 적용시킨다면 지도할 수 있는 
범위가 그만큼 넓어집니다. 그리고 내가 팀원 모두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과 공정해
지려고 애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지요. 
  자니와 마크는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이 진지하고 진
실하다는 것을 알 우 있었습니다. 씨즌 내내 나는 선수들의 느낌이나 확신 여부를 가늠
하고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눈을 똑바로 쳐다봅니다. 그렇게 하면 선수들은 얼버무리려 
하지 않고 또 자신들의 느낌을 숨기지도 못합니다. 눈을 통해서 다 드러나기 때문이지
요. 그래서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말할 때 서로 눈을  바라보라고 권합니다. 그것은 우
리 생활의 또 다른 원칙입니다.   
  나는 집에서도 그렇게 합니다. 아내와 대화를 할 때, 나는 눈을 딴 데로 돌리지 않습
니다. 그리고 우리 딸들 대비와 린디, 제이미에게도 똑같은 태도를 가르쳐 줍니다. 서로 
눈을 쳐다보면서 숨김없이 진실을 말하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딸들이 커갈수록  우리는 
친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자기들 말에 무심하게 대하지 않을 거
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함께 있어 줄 거라고 믿고 있지요.  

    서로를 돕게 합니다
  나는 어릴 때 쉬카고의 폴란드계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살았습니다.  집을 
나가면 꽃들이 피어 있었고, 항상 우리가 길과  보도를 청소했습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보살폈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어른보다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지요.
  특히 형과 나는 행운아였습니다. 아버지는 쉬카고 시내에 있는 월로비 타워에서 엘리
베이터 기사로 일했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인 동시에 쉬카고 체육관의 청소부였지요. 아
버지는 거의 하루종일 일했기 때문에 아버지를 본 적이 거의 없고, 우리 사이에는 대화
도 별로 없었습니다. 당시에 소수 민족 가족의 상황은 보통 그랬지요. 하지만 어머니는 
그야말로 항상 우리 곁에 계셨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가진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옷장을 보면 정장이 두 벌밖에 
없었습니다. 아주 단정하게 손질되어 있기는 했지만, 단 두 벌뿐이었어요. 비록 가진 것
은 없었지만 우리 부모님은 한편으로는  모든 것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  집안에는 
사랑과 자부심이 넘쳐흘렀습니다.
  나는 보살핌을 받는 분위기 속에서 자랐습니다. 우리 부모님과 형 그리고 친구 모 밀
린스키는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 괜찮다고 여기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은 내게 일어나
는 일은 모두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처럼 여겼습니다.
  스포츠와 관련된 일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군요. 나는 캐톨릭계 예비학교인 웨버 고등
하교에 들어갔는데, 농구에서 포인트 가드로 제법 잘  해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그 학교에 보내기 위해 별도의 돈을 지불하셨지요. 모 밀린스키는 우리 라이벌인 고든 
공업학교에 갔는데, 우리가 고든 공업학교와  경기를 하면 언제나 자기 학교보다  나를 
응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경기를 잘하면 다가와서  "이봐, 믹(그 당시 내 별명), 
정말 대단한 경기였어." 라고 말해주었지요. 그의  눈에는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표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우리 집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그는 친구 중에서 유일하게 차를 가지
고 있었지요. 집에 오는 내내  그는 내가 경기를 아주  잘했다고 자꾸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서면 어머니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나를 격려해  주기 위해서지요. 
경기장에 직접 오실 때도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경기장에 오셨는데도 아무 말씀도 안 
하셨기 때문에, 어머니가 관람석에 게셨는지조차 모를 때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내 경기가 아주 훌륭했다고 하시며,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라고 몇 번
이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내 기분은 어떠냐9고  물으셨지요. 사실 어머니가 기다
리셨다는 사실, 시간을 내셨다는 사실이 몇  마디 대화를 한 것보다 나에게는 더  의미 
있게 여겨졌습니다.
  부모님은 내가 좋아하는 것은 함께 좋아하셨고, 내가 하는 것은 모두 지원해 주셨습
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나는 지금도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
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나는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어머니가 나에 대해 가지고 계셨던 느낌을 우리  선수들에 대해서 가지고 있습
니다. 내가 우리 팀에게 그런 지원을 해줄 수 있다면, 매니저도 기분이 좋고,  보조원도 
기분이 좋을 겁니다. 신입생이 4학년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면, 2학년도 4학년에 대
해 좋은 느낌을 가질 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훨씬 강한 팀을 만들 수 있지요. 
  이렇게 서로를 비려하고 서로에 대해 기분 좋게 느낀다면, 경쟁하고 질투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가족 같기 때문이지요. 사랑이 넘쳐흐르는 가정에서는 질투심이 스며들 
여지가 없습니다. 훌륭한 가정에는 진정한 사랑과 보살핌이 있고, 다른 사람이 이룬 것
에 대한 자랑스러움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첫 모임에서 신입생들이 농구팀에만 입단한 것이 아니라 농구 가족에 
입단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나서  카드를 나누어주는데, 거기에는 선수,  보조 
코치 등 팀원들의 연락처가 적혀 있습니다.
  "항상 이 카드를 지니고 다녀라.  그리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전화해. 새벽 2시라도 
좋다. 급한 일이 있을 때 이 카드에 적혀 있는 사람에게 연락하면 언제라도 도와줄 것
이다. 우리는 한 가족이란 사실을 잊지 마라. 자네들은 혼자가 아니다. 자네들 중 한 사
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그건 우리 모두에게 일어난 일이다."
  나는 리더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의 지원  시스템을 
제공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실은 내가 자랄 때 주위 사람에게서 받았던 것을 전해주고 
있는 셈입니다.
 
    거래는 악수입니다
  나는 첫 모임을 하기 훨씬 전, 선수  모집을 하는 동안 우리 팀이 된 선수들과  악수 
거래를 합니다.
  각각의 선수에게 "나는 자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  100% 지원해 주겠다. 대신 자네
는 학교를 졸업하기 바란다. 자네는 농구만 하러 듀크 대학에 온 것이 아니다. 이 말의 
의미를 모르겠다면 다른 학교로 가기 바란다. 나는 자네가 농구에 열정을 가지기를 바
라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좋은 교육도 받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그 초기 대화는 잘 실천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주전 멤버를 시켜준다든지, 경
기 때 많은 시간을 뛰게 해주겠다든지 하는 약속을 바라는 신입생도 있는데, 나는 그렇
게 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정직하고 공정한 것만 약속합니다. 그리고 성실히 임하는 대
로 대해 주겠다고 말하지요. 
공정하다는 것과 평등하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나는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
하지만, 모든 사림이 똑같은 시간을  뛰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팀에게 
공정한 것이 아닙니다. 자니 도킨스는 30분 뛰고, 타미 아메커는 10분 뛰는 것이 더 효
과적일 수도 있는 겁니다. 선수 개인에게는 공정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팀을 위해서
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도킨스가 열심히 연습한 끝에 탁월한 기량을 발휘해서 30분 동
안 경기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그런 대접을 해줄 겁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거기에 합당한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공정하고 정직한 거래입니다. 뒷거래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모든 사람 앞에
서 이루어지지요. 모든 선수가 내가 어는 누구에게도 주전 선수로 뛰게 될 거라고 약속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거래는 악수입니다. 그리고 그런 거래는 다른 어떤 
거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로 헌신하는 것은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함께 목표를 공유
하고 성취하는 팀에 속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것은 솔직하고 개방된 의사소통을 
위한 무대를 마련해 좁니다. 나는 프리 씨즌 초기에 선수들과 사생활에 대하여 대화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사이에는 신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대화를 하기가 어렵
지 않습니다. 선수들은 이미 내가 그들 편에 있고, 항상 그들을 위해서 옆에 있을 거라
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모임을 시작할 때는 마음이 설렙니다. 그리고 모임이 끝날 즈음에는 그 기분이 더
욱 고조됩니다. 처음으로 거의 한 시간 동안 개인적으로가 아니라 그룹으로 마음을 나
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새로 맞는 한 해에 대한  충고만 
몇 가지 주는 것으로 모임을 끝맺습니다. 이를테면, 10월  중순에 하는 연습 첫날 튼튼
한 신체를 가지고 연습에 임할 수 있도록 앞으로 6주 동안 열심히 신체 단련을 하라든
지, 항상 공부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상기시켜 주는 거지요.
  "지금은 9월이다. 그러니 공부를 열심히 해라. 일단 연습이 시작되면 아주 바빠질 테
니까. 명심해라,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훌륭한 선수도 못된다는 것을!"
  그랜트 힐은 4년 동안 듀크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내가 해가 바뀔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지도를 하더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나는 팀에 따라 각기 다르게 지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해마다 새로 구성되는 팀은 서로 다른 인격과 기량을 지닌 새로운 
사람들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내가 이번 팀의 선수들에게서 최선의 것을  얻어내고 
싶다면, 저번 팀과는 다른 방법으로 지도를 해야 합니다.  나는 팀에 따라 경기 방식이 
다르다고 믿습니다.
  나는 이제까지 말한 것은 지금 라커룸에 앉아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
하면서 첫 모임을 마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 해에 정말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이
고, 또 팀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줍니다. 혹은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주기도 하지요. 그런가 하면, 우리가  전미 챔피언쉽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내가 무슨 말을 하든 그것은 매우 현실적인 것이고 
또 마음속으로 굳게 믿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나는 시작할 때마다 마음이  설렙니다. 이번 씨즌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스릴을 느껴집니다. 선수들이 눈치 챌 정도입니다.  언젠가 제이 빌라스는 내가 
온 마음을 다해 말하고 있다는 것과 그런 나에 대해  의문을 품은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K감독의 팔다리에 소름이 돋으면, 그 분이 그저 말에 취해 연설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억지로 소름을 돋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모든 선수들의 관심을 끌고 나서, 그들 모두가 낸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게 하고 나서 
나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해줍니다. 
  "나는 정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지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K감독의 조언
  -  모든 면에서 명예를 강조하십시오.
  -  규칙이 너무 많으면 팀을 이끌어가기가 힘듭니다.
  -  지도하는 범위를 보존하십시오.
  -  팀에 가정과 같은 지원망을 만드십시오.
  -  선수들이나 스탭진들의 전화번호가 적힌 카드를 나눠주십시오.
그리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중 아무에게나 연락하라고 말해주십시오. 
  -  악수 거래를 하십시오. 그것은 뒷거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서로 헌신하게 되면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해마다 구성되는 각 팀은 자체의 경기를 운영합니다.
   
      2. 팀짜기

  "선수들이 모였다고 해서 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개인들의 모임에 지나지 않
습니다."
  "리더는 팀에서 '마음'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지닌 사람은 모든 사람 안
에서 최선의 것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패배가 승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K감독

  나는 팀 짜기를 좋아합니다. 사실 나는 쉬카고에서 살 때부터 팀을 만들었습니다. 내
가 여덟 살인가 아홉 살 때부터 우리 동네 아이들은 모두 아침에 집을 나가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놀다가 어둑어둑해질 무렵에야 돌아오곤  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집에 잠깐 들르기는 했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마이크, 너 어디 가니?"
  내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갈 때 어머니는 이렇게 묻곤 하셨지요.
  "운동장에 농구하러 가요."
  "그래라."
  어머니는 언제나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하고 놀 건지,  언제 들어올 건지 말씀
드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다 알고 계셨기 때문이지요. 그때는 참 좋았습
니다. 정말 모든 것이 맑고 투명했지요.
  모, 퍼키, 트웸스, 쎌 등 우리가 12명 정도 되었습니다.  우리가 놀던 학교 이름인 컬
럼버스를 따서 팀 이름을 '컬럼보'라고 지었지요. 학교는 우리 집에서 한 블록밖에 떨어
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했습니다.  운동장의 한쪽은 포장되어 있었고 한쪽은  그냥 
흙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한쪽 끝에는 농구 골대가 있었고, 그 맞은편의 운동장은 야구
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널찍했지요.
  1950년대 중반 우리 동네에는 조직된  스포츠 팀이 없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관심이 
없었던 거지요. 우리는 모두 코치였고 선수였습니다. 아이들이  여덟 명 모이면 우리는 
네 명씩 나누어서 야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둘만 나오면 운동장 담벼락에 사각형을 그
려놓고 고무공으로 투구 연습을 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여덟 내지 열두 명이 모였는
데 팀을 나누는 역할은 보통 내가 했지요. 나는  그냥 주변에 서 있기보다는 "그래, 좋
아. 5대 5로 나누어서 해보자."라고 말하는 편에 속했지요.
  성 헬레나 학교에 다닐 때도 농구팀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내가 공식적으로 지도하
기는 그때가 처음이었지요. 그때 내 나이 열두 살이었고 7학년이었습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 연습을 했고, 준비가 되었다고 여겨지자  나는 교장 선
생님을 찾아갔습니다. 물론 수녀님이셨지요. 나는 수녀님께 직접 말씀드렸습니다.
  "수녀님, 제가 캐톨릭 청소년 연맹에 들려고  농구팀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경기할 수 있도록 우리 학교가 거기에 가입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성 헬레나 학교는 캐톨릴 청소년 연맹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분은 그
렇게는 안 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제가 불쑥 이렇게 말씀드렸지요.
  "아니예요. 수녀님은 이해하지 못하시는군요. 우리 선수들은 훌륭합니다."
  내가 거절을 받아들이지 않게 된 것은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이 캐톨릭 청소년 연맹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를 중단하
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다른 팀들과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들은 개입시키지 않았고 아이들만 대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에 커머셜 공원에
서 만나자고 하면, 아이들은 그때마다 모두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한 씨즌에 여덟 번 내지 열 번의  경기를 했는데, 대체로 우리가 이겼습니다. 
그렇지만 챔피언쉽 경기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경기 연맹에  속하지도 않았고, 
순위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저 경기만 했습니다. 아무 사심 없이 경기를 한 것입니
다.

    재능 없이는 우승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서 팀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사람들의 모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 재능만큼만 잘할 수 있다.'라는 속담에는 일말의 진실이 
있습니다. 사실 재능 없이는 우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팀을  구성할 때 재능 있는 
사람을 모으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동기를 유발시켜 팀을 구성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나는 훌륭하고 참신한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애씁니다. 나는 좋고 싫은 것을 분명히 
말해주는 사람을 원합니다. 나는 내 측근에 세 명의 보조 코치, 작전담당, 학습, 그리고 
행정 보조 등 여섯 명의 보조원을 두고 있는데, 성격도 좋고 현명한 사람을 쓰려고 애
씁니다. 그들이 특정한 자리에 필요한 재능을 모두 갖추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말입니
다. 
  나는 듀크 대학의 농구선수 출신을 보조 코치로 쓰곤 합니다. 그들과 나는 4년을 함
께 지내면서 좋은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그들은 나의 체제를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
들 역시 듀크 대학 학생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지요.   
  그들은 전적으로 책임을 맡아서 농구 일정을 관리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배 선
수들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요인들은 다른 데서 15년 동안 코치 생활을 한 경
험이 있는 기능적인 전문가들보다 리더쉽 측면에서 훨씬 중요합니다. 선수들의  상황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타미 아메커는   듀크 선수  출신  중 처음으로   코치로 기용된  사람입니다.  그는 
1988~1989년 씨즌 동안 우리와 함께 일했는데, 바로 몇 년 후 우리는 국가 챔피언쉽에
서 연속 우승을 했습니다.
  타미는 거기에 많은 기여를 했지요.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성공을 하고 보니 감독인 
나와 선수들 사이에 큰 거리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다른 데 시간을 쏟을 일이  많이 
생겼을 뿐 아니라,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나를 성공한 감독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그 또
한 우리들 사이에 거리감을 형성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학  시절의 체험이 잘 기억나지 않았고,  학생들과 
세대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이 변했고, 나의 대학생활과 선수들의 대학생활은 
차이가 났습니다.
  우리가 전미 챔피언쉽에서 계속 이기고 싶다면 뭔가 바꾸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선수들과 비슷한 또래의 보
조 코치를 기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효과가 있었지요. 그리
하여 나는 해마다 경기에 효과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소규모 사업의 초창기에는 핵심 멤버들 사이에 인격적인  상호 작용이 잘 이
루어집니다. 그러나 그 회사가 커져서 6개 도시에 지점을 낸다면, 그들 사이의 그런 관
계는 유지되기가 힘들 겁니다. 내가 회사의 사장이라면,  전에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던 
사람들을 지점에 보낼 겁니다. 나와 함께 일하던 타미  아메커, 마이크 브레이 같은 사
람들을 보조 코치로 쓰겠다는 말입니다.
  내가 보조 코치로 기용한 선수들 중에는 수석 코치가 된 사람도 많습니다. 나도 수석 
코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보조 코치들을 좋아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 훨씬 더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 때문에 2년 내지 3년마다 코치 자리가 비곤 했고,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
로운 사람을 기용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새로 온 사람에게 이전 사람이 하던 일을 
설명해 주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어떤 틀에 갇히게 되고, 또 자신
들의 잠재 능력이나 상상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되니까요. 나는 우리 팀을 재평
가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개인의 능력과 이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바를  조화시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개인의 약점 때문에 그의 능력이 방해받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코치들의 이동이 없다 하더라도 해마다 변화를 줍니다. 기본적으로 그것
은 내가 선수 개개인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평가 과정입니다. 누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
떤 점에서 향상되었는지,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을 맡기는  게 좋은지, 미처 깨닫지 못
했지만 잘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말입니다. 평가를 마치고 나서는 거
기에 따라 자리를 바꾸어 줍니다. 이러한 이동은 일년 내내 계속됩니다. 일을 진행시켜
가면서 필요나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거지요.
  이제 수석 코치가 된 타미 아메커는 이런 과정을 통해  실습할 기회를 갖게 되고 다
양한 체험을 하게 된 것은 물론, 자신이 중요하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도 그로 인해 지평이 넓어지고 코치 생활에 필요한 체험도 얻었을 뿐 아니라, 성장
할 수 있는 입지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젊은 보조코치를 기용하자 엄청난 활력과 열정
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내가 여러  해 전에 했던 행동을 기억해내서 필요할  때 
상기시켜 줍니다. 그리고 그들과 모임을 할 때는 내가 왜 감독이 되었는지 다시 생각하
게 됩니다. 그들은 내 친구들입니다. 기분은 나를 기분좋게 해주고 나의 젊음을 유지시
켜 줍니다.

    신뢰하는 인간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내가 감독한 팀들은 다양합니다. 왜냐하면  해마다 거기 속해 있는 선수들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것이 코치 생활의 아름다움이고, 내가 각 팀을 사랑하는 이유 중의 하나
입니다. 리더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입니다. 그리고  팀 성원들 사이의 신뢰
도에 따라 협동하는 정도도 엄청나게 달라지지요. 사람들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
들을 이해해야 하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나는 모든 선수들과 친밀한 관계  맺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프리 씨즌에는  서로에 
대해 알고 서로의 인격을 발달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선수와 코치들을 우리 집에 초대하기도 하고, 함께 외식을 하기도 하지요. 즉흥 토론
을 하기도 하고,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하는 
반응을 보고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판단합니다. 그들 역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
지요.
  리더는 인간관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공하면 할수록 시간
이 모자랍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내가 보조 코치들
의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리더와 팀 성원들 사이에  관계만 잘된다고 되는 것
이 아닙니다. 선수 대 선수, 매니저 대 선수, 행정 보조원  대 수석 코치, 수석 코치 대 
선수, 수석 코치 대 보조 코치, 보조 코치 대 보조 코치, 상급생 대 신입생 등 모든  팀 
구성원들 사이에 유대가 형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개인은 다른 팀원들과 신뢰하
는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왜 그런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전체 팀을 마차의 바퀴라고 상상해 보십시오. 리더는 바퀴의 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퀴 살을 리더가 바퀴의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구축하고자 하는 관계라고 
가정합시다. 축이 없어진다면 바퀴는 쓰러져 버리고 맙니다.  그런 상황에서 팀이 리더
를 잃는다면 팀은 붕괴되고 말지요.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이런 형태를 바로잡지  못해서 바퀴가 쓰러지는 바람에 
아주 힘겹게 이 교훈을 얻었습니다. 리더쉽의 구조는 축에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그 바
퀴가 쓰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 사이에 신뢰하는  관계가 
형성될 때 가능하지요. 팀은 지속되어야 하고, 성공해야 합니다. 리더가 자격 정지를 당
하거나 부상당하는 등 어떤 이유로 자리가 비었을 때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모든 구성
원들이 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이해하게 될 때,  그 팀은 살아남고 유지됩니다. 팀
이 강한 유대로 뭉쳐 있다면, 팀원들은 역경에서 회복되면서 중요한 경기에 이길 수도 
있습니다. 

    이기려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나는 팀을 짤 때마다 선수들에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심어줄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의 목적은 승리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전미 챔피언쉽에서 반드
시 이기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끊임없이 최고의 가능성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고  발전해
야 한다는 거이지요.
 농구 경기는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겼느냐 졌느냐에 
따라 우리를 판단합니다. 경기에 따라 우리는 잘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기를 이기느냐 지느냐 둘 중의 하나로 봅니다.
  그렇지만 나는 경기를 그런 식으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가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잘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경기에서 졌다고 해서 모든 것을 못한 것도 아
닙니다. 경기에 진 것이 실제에 있어서는 이긴 것일 때도  있습니다. 팀이 최선을 다해
서 경기를 했는데도 졌을 때, 그들이 정말 진 걸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최선을 다하는 팀이 승자라고 생각합니다. 잘했는지 못했는지 결정할 때 승패 기
록만을 줄곧 바라본다면, 제대로 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이기는 태도는 우수성이라는 기준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해마다 그리고 팀
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될 수 있는 최선이 되는  것, 자기가 할 수 있는 최
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기준입니다. 
  좋은 예가 하나 있었습니다. 대니 패리는 2학년을 마치고 나서 프로팀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니는 우리 팀을 전미 1위 팀이 되게  했을 뿐 아니라, 그해 동부지
역 경기 연맹의 최우수 선수가 되었습니다. 
  나는 그에게 NBA로 직접 뛰어들지 말고, 듀크 대학으로 다시 돌아온다면 훨씬 나이
질 거라고 충고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네가 돌아온다면 지난해에 했던  것보다 더 
잘해야 한다네." 하고 말했습니다. "자네에게는 성장할 여지가 있고, 나 또한 자네가 향
상되기를 요구할 거네. 그것이 자네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이유일세."
  결국 대니는 팀으로 돌아와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의 우수성의  기준이 
다음 해에는 훨씬 높아졌는데, 그에게는 향상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개념은 개인뿐만 아니라 팀에도 적용됩니다. 당신이 속한 팀이 지난해보다 더 
나은 팀이라면, 올해에는 지난해의 결과를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다 나은 
팀은 보다 높은 우수성의 기준을 지닐 능력이 있고 또 지녀야 합니다.
  여기에 리더가 들어섭니다. 리더는 팀의  자질을 평가하고, 우수성의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팀과 노력합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게 말입니다.
  그것이 내가 하는 일입니다. 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그들에 대해 알고, 그들과 관계
를 맺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토대로 그들이 얼마나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지 그 기
준을 정합니다. 나는 우리 팀을 끊임없이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어떤 경기를 하더라도 
그 결과 때문에 감정이 너무 고조되거나 너무 침체되지 않도록 신경을 씁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이 가능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씨즌 내내 함께 노력합니
다.
  승리를 이런 식으로 정의한다면, 결국  리더는 최선을 다했는지에 대해 책임이  있게 
됩니다. 그것은 부담이 아닙니다. 현실입니다. 놀라운  도전이기도 하지요. 나는 리더가 
훌륭한 경기와 우수성에 기준을 두고  부단히 노력한다면 경기에 이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길 수 있는 팀을 짜는 데 팀 구성원들이 반드시 완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최
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그것이 내가 말하는 이기려는 태도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내가 지도한 선수 세 명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들은  바비 헐리, 스티브 우르시조프스
키, 트레이전 랭돈으로 항상 보다 나아지려고 애썼고, 가능한 한 최고가 되려고 노력했
습니다. 그들은 서로 달랐습니다. 무척 달랐지요. 각자는 경기에 임할 때마다  나름대로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비 헐리는 포인트가드로서 뉴저지의 성 앤토니 캐톨릭  고등학교 출신으로 듀크에 
왔습니다. 
  나는 선수를 선발할 때 이 젊은이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
다. 그는 무척 용감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물러서기보다는 더욱더 앞으로 
나아갔지요. 말 그대로 겁이 없어 본능적으로 대담한 경기를 했습니다. 나는 그것을 좋
아했지요. 나도 그 나이에 대담하고 용기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바비 헐리는 나보다 
훨씬 더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바비의 아버지에게 그해의 포인트가드로 바비를 선발하겠다고 말했습니
다. 나는 정말 이 젊은이를 지도하고 싶었고 4년 동안 함께 지낸 것을 자랑으로 여깁니
다. 그는 내가 해준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되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팀에 힘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했지요. 두 번의 국가 챔피언쉽에서도 우승을 했습니다. 
  스티브 우르시조프스키는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에 있는  기번스추기경 캐톨릭 고등
학교 출신의 포인트가드였습니다. 그는 무척 정서적이었고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었
지만 2학년 때까지는 선발로 뛰지 않았습니다. 예비선수로만 경기했습니다. 그러나 2학
년 말경, 우리가 서로 대화를 나누고 나서 그는  눈부신 발전을 보였습니다. 나는 그에
게 예비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길은 그 역할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자네, 선발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지. 체중을 좀 줄이게."
  내가 이렇게 말한 의도는 그가 우리 팀에서 가장  훌륭한 예비선수가 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열심히 노력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를 선발선수로 뛰
게 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는 체중을 15파운드나 줄여 여름 휴가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연습 첫날부터 극
적으로 향상된 리더쉽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리  씨즌 연습 동안 나는 선수들에게  누가 
선발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냐고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저마다  자기를 시켜달라고 했겠
지.'하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선수들에게 물어볼  때마다 그들은 
우조를 가리켰습니다.
  프리 씨즌 동안 그는 핵심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두고  체력적으로 더 뛰어난 트레이
전 랭돈과 겨루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지요. 전체 
선발선수가 누가 될지 나도 모를 정도가 되었지만, 나는 우르시조프스키와  트레이전이 
다섯 명의 선발 중 두 명이  되리라는 사실은 확신했습니다. 랭돈은 뛰어난 재능  때문
에, 우르시조프스키는 마음 때문에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은 이 두 선수가 얼마
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 또한 자극을  받아 분발했지요. 그리고 
우르시조프스키가 3학년일 때 우리는 네 명의  가드와 신장이 195cm인 포워드를 선발
로 기용해서 리그를 이겼습니다.
  우르시조프스키가 그랬듯이 처음부터 자기 감정을 모두 드러낼 필요는 없습니다. 
  트레이전 랭돈은 알래스카 앵커리지 출신답게 진지한 성품으로  무척 조용하고 정서
적이었습니다. 그 역시 우르시조프스키처럼 남다른 마음을  지녔습니다. 견고한 마음과 
흔들리지 않는 마음, 그것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용기였습니다. 그는 무리 거
센 바람이 불어도 끄떡도 안 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굴하지 않았습니다. 토네이도
가 몰려와도 랭돈만 잡고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지요.
  마음은 쉽게 정의 내릴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분명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요.
  헐리의 대담무쌍함은 쉽게 눈에 띄고, 우르시조프스키의  열정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조용한 마음은 눈에 띄거나 이해되지  않습니다. 감독은 그 마음을 알아내려고  애써야 
하는 반면, 선수들은 코트에서 그 마음을 드러냅니다.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마음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듯이 그 차원도 다양합니다. 이를테
면 우르시조프스키는 대담한 마음을 지녔고, 랭돈은 열정을 지녔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헐리 역시 다양한 차원의 마음을  지녔습니다. 특히 바비 헐리
의 조용한 성품 안에 숨어있는 열정과 대담성이 내게 전달될 때 내 마음이 훨씬 잘 움
직입니다.
  리더는 사람들이 마음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자유를 제공해 줄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
은 가족과 같은 관계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팀이 진정한 가족과 같을 
때, 그 팀원들은 자기들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팀에 흐르고 있는 마음을 찾아야 합니다. 그 마음을 지닌 사람은 다른 사람들
도 최선의 것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운이 좋아 다양한 측면에서 
기분을 고조시키고 자신감이 넘치는 마음을 지닌 선수가 한두 명 있다면, 그로 인해 리
더까지 포함해서 모든 사람의 마음을 고조시켜 훨씬 수준 높은 경기를 해낼 수 있습니
다.
  마음을 지닌 사람은 팀에 영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그것은 화학작용과도 같이  폭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원소로서 작용하게 됩니다.
  나는 이 말이 진실이란 것을 압니다. 바비 헐리와 같은 선수가 우리 팀에 있어서 그 
선수와 눈을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나눌 때, 그는 나로 하여금 훌륭한 감독이 되게 해줍
니다. 그는 나에게 자극을 줍니다. 그는 내 느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하는 확신을 
줍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해줍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안 우리는 어두운 길을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
는 그 길을 혼자 걷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마음을 지니고 있는 선수
가 나와 함께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의 대담성과 열정, 조용한 
용기를 이끌어낸다면, 그는 내 안에 그리고 다른 선수들 안에 있는 대담성과 열정 그리
고 용기를 더 많이 이끌어낼 것입니다.
  나는 항상 팀에서 그 마음을 찾고자 애를 씁니다. 마음으로 지도하기 위해 나는 프리 
씨즌 마다 '그 마음이 어디 있을까?"하며 선수들을 바라봅니다.

    K감독의 조언
  - 모든 보조 코치들은 수석 코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되
면 더 열심히 배우고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 새로 일을 시작하는 보조 코치에게 그가 할 일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은 바람직하
지 않습니다. 기성복처럼 맞추어진 설명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자기 나름
의 방법으로 팀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 선수들의 약점에 집중하지 말고 장점을 발휘하도록 격려하십시오.
  - 해마다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돌려가면서 책임을 맡으십시오.
  - 어는 팀에서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면  함께 일하기가 훨씬 수월합
니다. 그리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중 아무에게나 연락하라고 말해주십시오. 
  - 팀 성원들 사이에는 유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리더가 사정이 생겨 자리를 비우
더라도 팀이 건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진정한 숭리는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것인데, 그 모양은 팀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
만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은 변함 없는 진리입니다.
  - 리더는 사람들이 자기 마음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 리더는 팀에서 마음을 찾아야 합니다. 그 마음을 가진 사람은 팀에 활력을 가져다
줍니다.
   
      3. 훈련에 대하여

  "팀이 즉시 우수성을 발휘할 수 없다면, 장기적으로도 실패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훈련이란 하기로 되어 있는 시간에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으로 할 일을 하는 것입
니다."
  "훈련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 손을 잡으세요. 함께 건너뜁시다.' 라는  것만이 아닙
니다. 오히려 '서두르자.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 거냐? 왜 강의에 들어오지 않는 거냐?' 
라고 말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 K감독

  내 나이가 열여덟 살이고 고등학교 3학년일  때, 웨스트 포인트의 농구팀 감독인  밥 
나잇이 미 육군 사관학교에 자리를  지명해 주겠다고 제안해 왔습니다. 그것은  대단한 
영광이므로 나는 마음이 들떴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교사나 감독이 되고 싶었지  군인이 
되고 싶지는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그 제안을 거절하고 다른 데로 가겠다고 
말씀드렸지요.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 결정에 반대하셨습니다. 어느 날 내가 거실에서 책을 읽고 있
는데, 두 분이 부엌에서 짜고 소곤소곤 말씀을 나누고 게셨습니다. 내가 '짜고' 라고 말
하는 것은 지금 돌이켜보면 사전에 계획을 세웠던 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두 분은 폴란드어로 말씀하고 계셨는데, 나는 폴란드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를 두
고 이야기하고 계시다는 것을 눈치챘지요. 그리고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
다. 왜냐하면 부모님은 뭔가 중요한 일을 내가 모르게 상의하고 싶으실 때 폴란드어로 
말씀하셨거든요. 그리고 대화 중에  웨스트 포인트라든지 마이크, 어리석다  등과 같은 
말들이 나왔습니다.  
  부모님은 나 자신보다 훨씬 정확하게 나에 대해 알고 계셨습니다. 나는 늘 부모님이 
어떤 상황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억지로 시켜서 했
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그러시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분들은 
당신들이 나를 위해 가장 좋은 게 무언지 안다고 여기셨던 것입니다. 
  부엌에서의 대화는 그런 이야기를 꺼내려는  부모님 나름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거기에 대해 얼굴을 맞대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웨스트 포인트에 가는 것이 좋겠다."
  "가고 싶지 않습니다."
  "가야 한다. 우리는 네가 항상 정식 교육을  받기를 원했다. 우리에게는 그런 기회가 
없었지. 지금이 너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다."
  "군인이 되고 싶지 않은걸요."
  "우리에게는 돈이 없어. 그런데 웨스트 포인트에서 오라고 하잖니? 웨스트  포인트에 
가는 게 좋겠다." 그래서 나는 웨스트 포인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내가 거이게 간 것은 부모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 부모님을  믿었습니
다. 부모님은 나를 그릇된 길로  이끄신 적이 없으니까요. 당시에는  그 사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때 이미 나는 훌륭한 팀에 속하게 된 것입니다. 
  나는 사관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여러 번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나 자신을 실망시킬 
수는 있어도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릴 수는 없었던 겁니다.

    권위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그렇게 단호한 어조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나는 그분들을 존중했습니다.  전
에도 그분들은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신 적이 없었으니까요. 해가 되는 충고를 하신 
적도 없고요. 오히려 그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그분
들의 말씀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권위에 대한 신뢰와 존중, 이것은 내가 우리 선수들에게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들이 듀크에 오기 전에 미리 그런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앞으로도 그런 자세를 가
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선수들을 모집할 때 권위를  존중하는 사람을 택하려고 합니다. 이를테면  처음 
학생들을 만날 때 그들이 부모의 말을 듣는 태도를 지켜봅니다. 그들의 표정과 반응을 
살펴보는 거지요. 자기 어머니가 나에게 질문하는 동안 눈을 희번덕거리며  노려본다면 
글쎄요, 아무리 우수한 학생이라도 받아들여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나는 부모
님을 존중하는 학생을 찾습니다. 그래야 내 말을 존중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요.
  선수들은 감독이 하는 말을 즉시 신뢰하고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감독 또한 
선수들의 말을 믿고 신뢰해야 합니다.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는 항상 시간에 대한 부담
이 있습니다. 경기가 한창일 때는 함께  앉아서 어떤 조처를 취해야 할지 길게  상의할 
시간이 없습니다. 순발력을 발휘하여 잘 해내지 못하면 결국에는 지고 말 테니까요.
  그런데 리더가 권위를 제대로 존중할 수 있게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명심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신뢰를 구축하는 것과도 같은데, 어떤 사람을 즉시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신뢰는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입니다. 나는 우리 부모님이 나를 보살펴 주셨듯이 우
리 선수들을 배려합니다.
  리더는 자상하게 배려할 뿐 아니라, 솔직하고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지님으로써 권위를 존중받도록 해야 합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사관하교에서  배웠는
데, 이 사실을 생각하면 참으로 놀랍습니다.

    정직과 품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나는 웨스트 포인트에서 생활하기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특히 1학년 때는 정말 힘
들었지요. 그러나 그곳의 아름다운 점 중 하나는 사람들을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누구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웨스트 포인트 명예규약에 거짓말하
는 것을 금했기 때문입니다.
  '사관생도는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거나, 훔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짓을 하는 사람
을 용서해 주지도 않는다.'
  그 규약은 4년 동안 내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정직의 문화를 사랑합
니다.
  나는 웨스트 포인트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 몸에 배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코치하는 
농구팀에 그 문화를 심어주려고 애썼습니다.  경기를 할 때는 신속하게 대처해야  합니
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이 아닌 것을 대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나는 우리가 의사 전달을 할 때 예의바르게만 할  수는 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줍니
다. 우리는 보통 사람들보다 직선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는 평
소에 진실을 말하고, 서로를 신뢰하고, 말이 좀 거칠더라도  상처를 주기 위해 그런 것
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권위를 존중하는 태도와 한창 경기를 하고  있을 때 순발력 있게 반응
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것은 우리가  서로에게 말하는 것, 
특히 내가 그들에게 말하는 것을 즉시 믿는 것입니다. 내가 선수들에게 무언가 지시할 
때 그것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은 내가 자기들을 위해서  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사람들은 정직한  사람을 존중하고 또 그 가치
를 알아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합니다 
  나는 1965년 7월, 뉴욕에 있는 웨스트 포인트에 들어가기 위해 쉬카고를 떠났습니다. 
사관학교 소개서를 보니 초기  교육기간을 여름 오리엔테이션이라  부르더군요.  나는 
'그것 참 멋지구나' 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막상 거기에 가 보니 사관생도들은 그곳을 
짐승 막사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두 달이 되자 그들은 우리의 개성을 모두 빼앗아가 버리더군요. 정말 지옥과 같았습
니다.
  우리가 처음 배운 것은 어떤 질문을 받든 '예' '아니오' '할 말 없습니다.'  세 가지 중 
하나만 대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 곳을  졸업한 후에는 '이해하지 못하겠
습니다.'라는 대답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고 하더군요.
  내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 날 나는 룸메이트와 운동장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제복을 입고 있었고 
똑바른 자세로 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룸메이트가 물웅덩이를 밟는 바람에  흙탕물이 
내 구두에 묻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걷고 있는데 생도로서는 가장 듣기 무서워하는 말
이 들렸습니다.
  "멈춰!"
  상급생 두 명이 지나가다가 우리를 향해 걸어오면서 명령했습니다.
  '맙소사!' 나는 생각했습니다. '잘 있었냐고 인사하러 오는 건 아니겠지?'
  그들은 내 룸메이트를 보더니 "너는 괜찮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고 이름표를 보더니  "네 이름이 뭐냐?" 라고 물었습니
다. "크루지제프스키입니다.!"
  "뭐 그런 이름이 다 있어?"
  나는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이름이 무어든 좋다. 그런데 네 구두가  왜 그렇게 더러운가?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거야?"
  일반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 왜 그런지 설명하려고 할겁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운동
장을 걸어가고 있는데 저 바보 같은 룸메이트가 웅덩이를 밟는 바람에 내 구두에 흙탕
물이 튀었습니다. 그건 제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웨스트 포인트에서는 그런 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할 말 없
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알았다. 할말이 있을 리 없지. 멍청이 같으니라고!"
  그들은 룸메이트는 가라고 한 다음 몇 분 동안 나를 호되게 꾸짖었습니다. 그리고는 
나에게 벌점을 주었습니다.
  마침내 숙소로 돌아와서 나는 룸메이트에게 화가 났습니다.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좀 봐! 어떻게 되었는지 보란 말이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후, 한두 주 훈련을 받고 나자, 나느 그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룸메이트가 웅덩이를 밟아서 내 구두에 흙탕물을 튀겼을 때, 나는 계속 걸어갈 것인
지, 돌아가서 구두를 바꿔 신을 것인지 선택해야 했습니다.
  룸메이트의 행동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그 다음 일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행동이었던 겁니다. 그 구두는 내 구두였고, 나는  구두에 대해 책임이 있었던 겁
니다. 그런데 나는 계속 걸으면서 선배에게 걸리지 않기를 바랐던   거지요. 방으로 돌
아올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던 겁니다. 그건 내가 선택한 겁니다.   
  사실 나에게는 룸메이트에게 화낼 권리가 없었습니다. 나 자신을 나무랐어야 합니다.
  나중에 그 상황을 이해하자, 오히려 나 자신에게 화가 나더군요. 그것은 엄청난 교훈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교훈을 감독으로서, 리더로서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어떻게  적용시키는 
게 좋겠습니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듀크 대학 농구팀은 나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변명할 여지가 없
습니다. 그것이 내 사고방식이고 내 행동방식입니다. 그리고 선수들도 특히 경기장에서 
그와 같은 식으로 느끼고 행동하게 합니다.
  경기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 선수 한 명이 다른 편 선수를 막
아내지 못했고, 그 결과 다른 팀이 점수를 얻었다고 합시다. 나는 그런 일이 또 생기지 
않게 하려고 타임아웃을 청하고, 잠깐 사이에 서둘러 그  상황을 알려줄 겁니다. 그 대
화는 다음과 같겠지요.
  "누가 52번을 수비하고 있었나?"
  "접니다."
  "왜 그를 막지 못했지?"
  대답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막아내겠는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자네가 그 선수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동료들이 모두 실망했다. 알겠나?"
  "알겠습니다."
  "다시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말게."
  알았습니다. 감독님!"
  더 길게 대화를 한다든지, 상처를 줄까봐 걱정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52번을 막
지 못한 사람은 내가 한 말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이미 신뢰의 관계가 형성되었고, 그들은 나의 권위를 존중하고 또 자기 행동에 대한 책
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인정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 선수가 52번 선수를 막지 못한 데는 정당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선수가 자기 몫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일 수도 있지요. 경기가 끝난 뒤 녹화 
테이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때는 모두 함께 모여 거기에 대해 논할 겁니다. 나는 
이 선수가 52번 선수를 막을 수 있으려면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를 지적
할 것입니다.
  "만일 이 선수가 공을 가운데로 보내지 않고 밖으로 보냈다면, 크리스는 여기서 밖으
로 공을 쳐낼 필요가 없었을 테고, 그러면 52번을 수비하는 위치에서 벗어나지도 않았
을 거다. 말하자면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했다는 얘기지. 기억해라. 우리 중 어느 한  사
람이 실수하면 모두 실수하게 되는 거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책임감에서  그 사건을 
포용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웨스트 포인트에서 배운 값진 교훈이 또 생각납니다. 나는 실패는 성공
의 일부라는 것, 동료들과 협동하면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 소대에는 30명 가량의 생도가 있었는데, 세 명이 한 방을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제복으로 갈아입고 2분 안에 이 자리로  돌아와라." 라는 명령을 들으면,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막사로 들어가 2분만에 옷을 차려입고 그 자리로 나와야 했습니다. 그런
데 2분내에 제복으로 갈아입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가능하겠
습니까?
  하지만 분대장이 "해산!" 하고 외치면, 우리는 모두 자기 방으로 뛰어가 정신없이 옷
을 갈아입기 시작합니다. 한 사람이 재빨리 차려 입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 다음 내
가 문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동료는 아직도 옷을 갈아입지 못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검사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둘 다 늦었습니다.  그래서 늦은 사람의 대열
에 서 있었습니다. 
  "자네 왜 늦었나?"
  "할말 없습니다!"
  "좋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나서 또 다른 질문을 받습니다. 
  "왜 룸메이트와 같이 안 나왔나? 왜 같이 나오지 않았냔 말이다!"
  "할말 없습니다!"
  "잘 들어라. 너희들 중 한  사람이 늦으면 모두가 늦은  것이다. 알아듣겠나? 이것은 
너희 각자가 시간을 지키는 문제가 아니라, 한 방 식구가 모두 제 시간에 오는 문제다. 
함께 협동했다면 해냈을 거다. 그러니 이제 서로 돕는 방법을 배우도록 해라."
  그 다음에는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우리 방의  생도들은 함께 노력하기 시작했습
니다. 그래서 모두가 준비되어야만 방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
십니까? 우리는 협동하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마침내 불가능한 것을 해낼 수 있었습니
다. 2분 사이에 제복을 모두 차려입고 나갈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우리는 그것을 함께 
해냈고 이제는 지각생 대열에 서지 않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해내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함께 해내면 대단하다는 기분이 듭니다. 정말 대단하지요. 우리는  "해산!" 하는 
소리를 들으면, 방으로 돌아와 서로 손을 들어 손바닥을 마주칩니다. 그걸 생각하면 지
금도 전율이 느껴집니다. 그건 놀라운 교훈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공동 체험이었지요. 
우리는 서로 의지하는 법을 배웠고, 서로를 개선시켜 주었습니다.
  그 체험을 통해 그리고 다른 이와 비슷한 체험들을 통해 우리는 실패는 성공의 일부
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넘어지면 일어서고, 실패하면 다시 시도했습니
다. 천막이 무너지면 다시 세웠지요.
  우리는 또 다른 생도들의 재능을  인정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나는 쉬카고의  도심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수영을 한다든지 텐트를 세운다든지  하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
서 내 동료 한 사람이 텐트 세우는 법을 가르쳐 주었지요. 왜냐하면 그 친구는 보이스
카웃을 했거든요. 다른 생도는 수영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서로의 가치를 인정
하고 의지하게 되면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함께 나아지게  됩니다. 그것은 개인 
책임감을 넘어선 집단 책임감입니다.
  리더가 자기 행동이나 실수를 책임질 때, 팀원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줄 뿐 아니라 
그들을 존중한다는 사실도 보여주게 됩니다.
  이를테면 저스틴 칼드백은 1학년 때  매니저였습니다. 나중에 그는 농구팀에  들어왔
고, 1999년 경기에서 4강에 들 때는 4학년이었습니다. 우리는 농구 캠프를 열고 있었는
데, 저스틴이 음료수를 나눠주고 있었지요. 그가 나에게 음료수를 한 잔 건네주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내가  컵을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저스틴은  재빨리 수건을 
들고 닦아주려고 달려왔습니다.
  "감독님.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수건을 달라고 하면서 
"내가 하겠네."라고 말했습니다. "자네가 회사에서  최고 경영자가 되었을 때도 자네가 
엎지른 것은 자네가 치워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라네."
  그리고 나서 나는 내 손과 무릎을 닦고 또 엎드려서 바닥도 닦았습니다. 

    훈련이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훈련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훈련이란 자기가 할 
일을, 해야 할 시간에,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하는 것입니다. 
  훈련은 "나는 자네를 좋아하네." 라고 말한다든지, 손을  잡고 "함께 건너뛰자." 라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 일어나 다시 하자."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 "왜 강
의에 들어오지 않았나?"라고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은 공부하고 농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나는 팀에게 엄격합
니까? 그렇습니다. 선수들이 프로그램이나 대학  혹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
지 않는다면 그들을 내보낼 겁니다. 그렇다고 벌이 겁나서 행동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
습니다. 하지만 실수를 하면 엄하게 꾸중을 합니다. 나는 연습할  때 대강 해치우는 것
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은 지도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팀은 열심히 훈련해야 합니다. 매일매일  신체를 단련해야 합니다. 건강
하지 않으면 일찍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피로해지면 실수를 잘합니다.
  그들은 신체적인 습관도 훈련해야 합니다. 우리는 반복해서 연습함으로써 농구의  기
본을 배우게 됩니다. 팀은 집단으로 신체 단련을 해야 합니다. 한 단위로서 말이지요.
  그리고 나서 훌륭한 스포츠맨쉽, 인내, 타임아웃 때마다  열성적이 되고 활기를 되찾
도록 훈련을 시킵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을 박차고 나와서 수건을 내던진다든
지, 벤치 끝에 앉아서 뾰루퉁해 있다든지, 성을 낸다든지  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
다. 그리고 물론 권위에 대한 존중,  개인적인 책임감, 정직의 훈련도 서서히  심어줍니
다.

나는 감독, 리더, 인간으로서 기본이 되는 것 중  많은 부분을 웨스트 포인트에서 배웠
습니다.
  그곳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내 작은 세계
에서 보호받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웨스트 포인트는 다른 차원으로 나를 격상시
켜 주었습니다. 나는 거기 가게 된 것에 대해, 그리고 정직, 명예, 훈련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아주 고맙게 여깁니다.
  오늘 나는 내 왼쪽 손가락 결혼반지 옆에 웨스트 포인트의 반지를 끼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가운데 박힌 검은 보석이 부서져  서랍에 넣어두었는데, 크리스마스 때 아
내 미키가 그것을 꺼내 듀크 대학의 감청색 보석을 박아주었습니다. 나에게 이 반지는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웨스트 포인트는 기초입니다. 
즉 구조, 훈련, 권위에 대한 존중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듀크 대학이 있습니다. 듀크
는 열정이고 마음입니다.
  그렇게 단단한 기초를 갖춘 다음,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은 항상 
자기 인생을 사랑할 겁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성공의 개념입니다.
    
    K감독의 조언 
  - 리더는 배려하는 마음과 솔직한 태도로 정기적인 대화를 나눔으로써, 그리고 정직
해짐으로써 팀원들로 하여금 권위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
다.
  - 매순간 진실을 말하도록 훈련시키십시오. 진실이  아닌 것을 대하는 것은 시간 낭
비입니다.
  - 리더와 팀 성원들 사이에는 신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 팀 성원들이 리더의 말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개인적인 책임을 포용하십시오.
  - 실패는 성공의 일부입니다.
  - 훈련이란 해야 할 시간에, 최선의 방법으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 훌륭한 스포츠맨쉽과 인내 그리고  열정 외에도 모든 쉬는 시간에  활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개인은 물론 팀을 위해 신체 단련을 해야 합니다.
  - 기초를 단단히 다지고, 열의와 애정을 가지고 자기가  하는 일을 해낸다면, 인생을 
사랑하게 됩니다. 
   
      4. 강력한 리더쉽

  "리더가 지금 하고 있는 말은 나중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항상 나중은 있습니다."
  "나의 목표는 선수들이 헌신할만한 가치가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씨즌은 여정입니다. 그리고 모든 여정은 일생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 K감독

듀크 대학 농구팀에는 해마다 새로운 문화가 생겨납니다. 새 선수가 들어와 다른 선수
들과 섞이고, 1년이나 2년 혹은 3년 활동하던 기존의 선수들은 신입생을 지도하는 위치
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프로그램을 재평가하면서 역할을 바꿉니다. 
  우리는 나름대로의 문화 안에서 일정 기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집단입니다. 따라
서 우리가 그 문화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즉 어떻게 의사소통하고 서로를 배려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나는 프리 씨즌의 팀을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중서부의 대지에 비유합니다. 그 대지
는 비가 쏟아진다면 물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땅위로 흘러가게 하겠지요. 대지는  오랜 
기간에 걸쳐 습기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준비가 되어 폭풍이 몰아쳐도 그 땅은 
물을 흡수 할 수 있습니다. 그  대지는 흙이 단단해지고 깊어졌기 때문에 사람도 마찬
가지입니다. 우리의 문화가 제대로 발전한다면, 즉 매일  영양분을 얻고 보살핌을 받고 
물을 흡수한다면, 경기가 한창일 때 어떤 메시지를  강하게 전해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심한 말을 해야 할 때 개인이나 팀이 서로 잘 이해해 주고  그 교훈을 잘 받아들일 겁
니다. 그러면 전체 팀은 아주 강해져서 선수 각자는 실제의 자기보다 훨씬 훌륭하게 보
일 겁니다. 
  우리의 일년은 자연의 계절과 아주 흡사합니다. 프리 씨즌은 봄철과도 같아서 무언가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규 씨즌은 무든 것이  만발한 여름과 같고, 포스트 씨
즌은 가을과 같습니다. 가을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해가 짧아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리고 당신이 어디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 가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잘만 
하면 포스트 씨즌이 길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오프 씨즌은 겨울과 
같습니다. 비록 체육관은 어둡지만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리하여 봄
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식으로 일년이 지나갑니다.
  우리는 항상 적극적이고, 항상 계획적이고, 항상 움직이고, 항상 행동하고 있지요. 그
것이 리더쉽에 대한 내 관점입니다. 그것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것
은 역동적입니다.  
  듀크 대학 농구팀은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나는 지도하
기를 좋아합니다. 그 일은 내가 어렸을  때 쉬카고 학교 운동장에서 팀을 짰을  때부터 
해오던 일입니다. 나는 감독입니다. 지도하는 것은 이끌어가고 지도하는 것입니다.

    성공에 대한 정의 
  우리는 경기에 이기고자 할 때 씨즌을 미리 염두에 두고 마지막 목표를 정합니다. 많
은 감독들이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 이기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러한 개념은 너무 얄팍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는 한 
팀만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이기는 것만을 성공이라고 정의한다면, 대부분 선
수들의 한 해는 실패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목표
를 정하는 것은 팬들과 대중 매체의 영향이 크다고 나는 확신합니다.
  다른 사람이 정해준 성공을 이루기 위해 애쓰다 보면, 항상 좌절하게 마련입니다. 전
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한들  만족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마침내  행운이 
주어져 모든 것을 이루어냈다 하더라도 그건 숫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대단하
다고, 성공했다고 말하겠지요. 하지만 결국 그게 헛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스스로 성공을  정의하는 겁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활짝 
피기 전인 프리 씨즌에 그것을 정의해야 합니다. 성공을  정의할 때,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기는 것보다 훨씬 심오한 것을 택해야 합니다. 그것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당신을 움직일 수 있는 열정이 되어야 하지요. 나는 최선을 다해 지도를 하고, 또 어떤 
일을 해내고자 하는 열정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 팀이 나날이 나아지기를 원합니다. 그
리고 나 혼자 간직하고 있는 목표가 있는데, 그것은 지속적인 우수성을 추구하는 것입
니다. 나는 코트에 설 때마다 완벽한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경기 한  게임 한 게임이 
걸작이 되기를 원합니다. 
  나는 우리 팀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라지만, 선수들에게 모든 
경기가 대작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간직하는 목표라
고 하는 겁니다. 경기 때마다 선수들에게 그런 말을 하면 쓸데없는 부담만 안겨주게 될 
것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나는 그들이 경기를 사
랑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그들이 경기장에 들어갈 때,  대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능력
을 펼치기를 원합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훌륭한 리더는 팀이 지금 하고 있는 것 이상의 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
으면 심각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리더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나중에 할  것을 
암시해 줍니다. 그리고 나중은 항상 존재합니다.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이길 수 있습니다
  리더는 앞일을 내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은 시기마다 계획하고 준비해야  합니
다. 그리고 상황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라도 융통성 있게  대처해야 하지요. 장기 전
략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하고, 선수들은 거기에 따리 준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선수가 부상을 입었다든지, 한 선수가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든지, 또는 
생각보다 훨씬 만은 발전을 이루었다든지 할 때,  그때그때 대처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는 정해진 각본이 있는 것은 아니고, 경기에 임할 때마다 상황을 평가하여 즉시 대처합
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계획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
다.
  이기려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준비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준비한 사
람만이 이길 수 있습니다. 이 말을 하다 보니 밥 나이트 감독이 생각납니다. 나는 사관
학교 시절 그분 밑에서 4년 동안  운동했고, 그분은 나에게 인디애나 대학에서  조교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듀크 대학에 감독 자리를 추천해 주기도 했지
요.
  내가 4학년이던 1969년에 아버지가 예기치  않게 뇌출혈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밥 
나잇 감독의 배려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나는 해군과의 경기에 이기고 나서  게임 
볼을 받은 직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형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청천벽력과도 
같았지요. 아버지는 한동안 병을 앓으셨는데, 가족들은 내가 염려할까봐 알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나잇 감독은 아침 일찍 공항까지 나를 차로 태워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우리 
집에 와서 우리 가족과 함께 며칠을 지냈습니다. 어머니와 나는 많은 위로를 받았지요. 
정말 고맙고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나는 콜게이트와 로체스터와의 경기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우리가 그 두 경기에  다 
이기면 NIT(국가 초대 토너먼트)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겁니다. 내가 그 팀
의 주장이고 최고의 골잡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잇 감독은 그 두 경기보다 나를 더 걱
정했습니다. 그는 "마이크, 필요한 만큼 쉬게. 그리고  준비가 되면 돌아오게." 하고 말
했지요.
그렇지만 나는 돌아와서 그 경기에 참가했습니다. 우리는 두 경기에서도 이기고 NIT에 
나갔습니다. 그 해 웨스트 포인트의 내 동료들은 우리 어머니를 토너먼트의 4강 경기에 
모셔오기 위해 모금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직 여행을 하시기에는 무리라는 사
실을 알자, 흔들의자를 사주었습니다.  어머니는 이후에도 그 흔들의자를  아주 소중히 
여기셨지요.
  나잇 감독은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분은 머리가 아주 좋고 뛰어난 감
독이었습니다. 나는 그분에게서 농구 전략의 기본을 배웠고, 씨즌 동안 그것을 매일 적
용시키곤 합니다. 그분은 "마술 지팡이 같은 것은  없다. 팀으로 열심히 노력해야 성공
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조직하고,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주 많
이 가르쳐 주었지요.
  성공은 그저 이기고 싶어하는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기기 위해  준비하는 
문제로서, 그저 이기고 싶어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지요. 이제 이  둘을 잘 조합시킬 
수 있다면 당신도 성공의 길에 들어선 겁니다.
  우리는 경기마다 팀을 향상시켜 씨즌의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경기를 잘 하도록 애쓰
는 편입니다. 3월에 최고조에 달하기를 원하는 거지요.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힘을 쏟
아붓거나 너무 빨리 정상에 오르지 않도록 항상 조심합니다. 1km를 뛰면서 100m 경주
를 하듯이 처음부터 온 힘을 다해 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표에는 다른 사람이 헌신할만한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리더쉽에서 목표는 매우 중요합니다. 목표는 현실적이어야 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
이어야 하며, 모든  선수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공동
(common)목표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나는 공유된(shared)목표라는 말을  더 좋아합니
다.
  공유된 목표란 말이 훨씬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그  말은 서로 협동해야 한다는 것, 
그 우대가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서로 강한 우대를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동등하게 주고받을 겁니다. 그 강한 유대 안에서는 리더만이 주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닙
니다.
  나는 프리 씨즌 때, 팀 선수들 사이에 보다 나은 유대를 이루어낸다는 내 개인의 목
표에 도달하기 위해 몇 가지 작은 목표를 제안합니다. 이를테면 크리스 캐러웰 같은 상
급생을 지명하여 신입생 포인트 가드  제이슨 윌리엄스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게 
한 가지 목표라고 말해주는 거지요. 제이슨은 코트에서  힘이 필요할텐데, 그들에게 강
한 유대가 있다면 크리스가 그 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겁니다.
  1990년 초에는 바비 헐리, 크리스찬, 레트너 그리고 그랜트 힐이 그런 관계를 맺었습
니다. 그랜트가 신입생이었을 때, 나는 바비와 크리스찬에게  그가 특별한 사람이란 걸 
말해주었지요.
  "그랜트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점잖고 권위를 존중하기 때문에 주제넘게 행동하지는 
않은 거다. 그는 너희 둘을 보면서 '이들의 팀이다.' 라고 생각할 거다. 너희 둘이  그랜
트를 끌어들여 '이것은 나의 팀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나는 바비와 레트너가 함께 활동하게 해줌으로써 그 두  사람을 크게 신뢰한다는 사
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랜트도 감독인 나하고만이 아니라 서로 깊은 관
련을 맺게 되리란 걸 알았지요.
  바비와 레트너는 나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그랜트  힐과 
아주 친해졌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유대는 엄청난 팀웍으로 
발전했고, 그로 인해 경기를 잘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세 선수의 유대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1991년 NCAA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핵심 멤버였지요. 프리 씨즌
에 우리가 함께 나눈 대화가 틈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이들이 이끄는 팀은 다른 해의 팀들보다 훨씬 강한 유대를 형성했습니다. 이 세 선수
가 너무나 강하게 결합되는 것을 보고, 나는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도 이길 수 있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선수들에게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줄 때가 있는데, 자
주 그렇게 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
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나는 경기에서 몇 번 이기느냐  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결코  그렇게 
하지 않지요. 그렇게 하면 우리의 잠재력에 한계를 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봅
시다. 우리의 목표가 20번 이기는 것과 NCAA 토너먼트에 나가는 것이라고 칩시다. 그
리하여 팀이 20번 이겨서 그 경기에 나갔다고 해서 다 된 겁니까?
  오히려 나는 1991년 팀과 경기에 이기는 것과는 아무 상관  없는 목표를 몇 가지 정
해놓고 협동했습니다. 내가 그들과 협동했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목표를 정하
고 함께 그 목표를 이루어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함께 경기하는 데 있기 때문
에 우리는 경기 때마다 잘할 수 있습니다.
  나는 1991년 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팀은 전에 없이 훌륭한 수비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
  내가 경기에 이기거나 지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목하십시오. 어떤 팀이 
가장 훌륭한 수비팀이 되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그들은 모든 경기에 이길 수 있게 됩니
다. 그러면 일년에 몇 번 이겨야겠다고 목표를 정할 때보다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길 거
라고 믿습니다.
  1991년 팀이 NCAA 토너먼트에서 이기고 난 후,  나는 1992년 팀에게는 또 다른 태
도로 접근했습니다.
  듀크 대학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음 해에는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기자. 그렇게 되면 2년 연속 국가 챔피언
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올해의 목표는 열심히 경기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지요.
  "함께 열심히 경기하지 않는다면 듀크 유니폼을 입을 필요도 없고, 코트에 나갈 필요
도 없다. 여러분이 열심히 한다면, 나는 해줄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뒷받침해 주겠다."
  그해의 목표는 경기에 열심히 임하고, 가장 훌륭한 수비팀이 되고, 서로간에 강한 유
대를 맺는 것이었습니다. 팀이 그와 같은 목표에 끊임없이 집중한다면 중요한 것이 이
루어집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변하면 목표를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살펴보고, 잘한 일이 있으면 보상해 주고 또 격려해 주어야 합
니다. 이를테면 나는 바비와 레트너가 힐과 함께 진전을  이루었을 때, 그들의 등을 툭
툭 두드려 주었지요. "바비, 크리스찬, 그랜트와 잘 해냈구나. 계속 나아가라."라고요.  
  이 선수들은 그 관계에 놀라울 정도로 정서를 기울였는데, 그 자체가 노력할 만한 가
치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내가  목표를 정할 때 고려하는  또 다른 원칙입니다. 
나의 목표는 팀이 자기 자신을 바칠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내가 웨
스트 포인트에서 배운 신조로서 나는 거기에 대해 자주 생각하곤 합니다. 특히 베트남 
전쟁을 돌이켜 볼 때 말입니다. 
  나는 1969년 웨스트 포인트를 졸업하고 콜로라도주의 카슨에 야전 포병 장교로 배치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는 1972년 베트남으로 향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지요. 그렇지
만 대규모 군대 철수로 인해 나는 한국으로 갔습니다.
  내 동료들 중에는 베트남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멋진 친구들이었
는데 말입니다. 그들은 나라를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사관학교에서 우리 모두처럼 이기
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힘은  베트남 전쟁에서 이기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해졌습니다. 
  나는 절대 그런 일에 끼고 싶지 않습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든지, 마음속에 있는 
것을 추구할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그런 팀을 이끌고 싶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리더라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즉, 당신 팀에 있는 사람들이 
온전히 헌신하기를 원한다면, 그 헌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행동 과정에 온전히 전
념하는 게 좋습니다. 다시 말하면, 당신의 목표에는 다른 사람이 애써 헌신할만한 가치
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나와 함께 사관학교를 다닌 친구들 중에는 웨스트 포인트  묘지에 묻혀 있는 사람들
도 있습니다. 나는 그 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내가 열 여덟 살 난 젊은
이에게 우리 팀에 와서 온전히 헌신하라고 요청할 때는, 내가 그를 지도하는 목적이나 
그 여정이 그만한 가치를 가지도록 만전을 기하려고 합니다. 

모든 씨즌은 인생의 여정과 같습니다
  나는 농구의 한해 한해를 인생의 일부라고 봅니다. 모든 씨즌은 여정입니다. 그 모든 
여정은 인생과도 같지요.
  가는 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아주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요.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인생을 즐기듯 그 여
정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떨어지는 빗방울을 빨아들여야 합니다. 원래 
세웠던 계획에 집착한 나머지 길을 가다 마주치는 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꼭 막혀 버리
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는 한 해 한 해 성공을 기대합니다.
  씨즌 동안 당신은 팀을 풍부하게 그리고 활기차게 이끌어야 합니다.
  당신은 여정을 살아야 합니다.
  당신은 그 여정을 올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당신은 그 여정을 함께 살아야 합니다.
  당신은 그 여정을 함께 살아야 합니다.
  당신은 그 여정을 함께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당신은 서로를 개선시켜 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을 때 추궁해야 합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최선을 다할 때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당신은 실패했을 때 실망하고, 성공했을 때 기뻐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삶(경기)의 여정입니다.
  그 여정은 정직하고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그것은 경기에 이긴다든지,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빠지는 함정에 빠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함정에 빠지기 위해 경기하
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순수하게 경기를 합니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K감독의 조언
  -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 팀에서는 급한 상황에서 메시지를 보낼 때 서로 잘 알아듣
습니다.
  - 다른 사람이 정의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 애쓰다 보면 좌절하기가 쉽습니다. 자기 
자신의 성공을 정의하십시오.
  - 장기적인 전략은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팀 성원들이 거기에 적응
할 수 있게 가르쳐 주십시오.
  - 성공은 이기는 것보다 이기기 위해 준비하는 것에 관한 문제입니다.
  - 목표는 현실적이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팀 성원들 사이에 공유되어야 
합니다.
  - 모든 경기에 이기겠다는 식의 목표는 세우지 마십시오.
  - 얼마나 앞으로 나아갔는지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잘한  것은 보상해 주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 팀의 목표는 대의명분이 분명해서 팀 성원이 모두 열심히 이루어 내야겠다는 마음
이 들게 해야 합니다.
  - 모든 씨즌은 여정입니다. 경쾌하고 신나게 살아가십시오.
   
      5. 협동에 대하여

  "한 사람이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것을 성취하려고 팀을 만듭니다.
  누구나 혼자일 때는 나약합니다. 하지만 함께 노력한다면 훨씬 강해집니다."
  "함께 공유하는 확신은 한 사람의 마음속에 간직되어 있는 확신보다 훨씬 강합니다."
  "얼굴을 마주 대한다는 것은 진실을 직접 대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K감독

  "됐다, 잠시 멈추어라."
  어느 날, 나는 선수들이 연습하는  중에 이렇게 말하면서 코트로 성큼성큼  걸어갑니
다. 그리고 브라이언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말합니다.
  "브라이언, 지금 당장 대수술을 해야 겠다. 알겠는가?"
  "무슨 말씀이신지요?
  "네 머리를 엉덩이에서 떼어내려고 한단 말이다."
  갑자기 체육관은 바늘이 떨어져도 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해집니다. 선수들이 모두 긴
장한 얼굴로 나를 바라봅니다.
  "여러분이 내가 수술하는 것을 도와줄 수도 있고, 나  혼자 할 수도 있다. 그건 여러
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 지금부터 30초 동안 자네 머리를 엉덩이에서 떼어내겠다. 알겠
나?"
  "알겠습니다!" 브라이언이 대답합니다.
  "자네는 볼을 잡은 다음 움직일 준비를 하는데, 유연성 있게 연속적으로 해내야지 그
렇게 따로따로 구분해서 하면 안 돼. 말하자면 자네는  볼을 잡고 나서 생각하는데, 나
는 자네가 볼을 잡으면서 생각하기를 바란다. 알겠나?"
  "네, 알겠습니다."
  "자네 머리는 항상 농구경기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언제나 집중해야  해. 좋다, 
연습을 계속해라."
  모두 브라이언이 나아지는 것을 주시하면서  열심히 반복 연습을 합니다. 그러자  좀 
나아졌습니다.
  "좋다, 브라이언. 이제 너는 생각하고 있다.  생각을 할 때 얼마나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는지 아나? 나는 생각하고 있을 때의 모습을 좋아한다. 나는 자네가 훌륭한 농구
선수이기를 바란다. 자네도 그걸 바라는가?"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생각을 해라. 항상 생각해."
  그리고 연습을 하다가 브라이언이 공을 잘 잡으면,  나는 게임을 중지시킵니다. 칭찬
을 해주기 위해섭니다.
  "그래, 훌륭하군. 이제 이해하겠나? 수술에 성공했다,  브라이언. 자네 머리를 엉덩이
에서 떼낸 다음 자유롭게 움직이니 어떤가?"
  이제 선수들은 웃습니다. 브라이언의 얼굴에도 함박 미소가 번집니다.
  나는 연습 후의 상황을 정확히 압니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브라이언의 주위로 모여
들 겁니다."브라이언! 감독이 너한테 너무 심했어." 누군가가 이렇게 말할 겁니다. 그려
면 브라이언이 대답할 겁니다.
  "하지만 감독이 옳았어. 나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든. 내 머리가 엉덩이에 붙어 
있어서 말이야."
  그리고 신입생 중에서 "우리 고등학교 감독은 그런적이 없었는데."하고  말하는 사람
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데이빗이 이렇게 대꾸할 겁니다.
  "너는 지금 고등학교에 있는 게 아니야. 감독이 잘못을 고쳐주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
야지. 너도 감독은 도움을 받기를 바라야 해. 왜냐하면 한  사람이 나아지면 우리 모두
가 나아지기 때문이지."
  나는 엉덩이에서 머리를 떼어내는 수술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알고 있
었습니다. 그 장면을 연습시간 전에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지요. 나는 다음과 같이 브라
이언과 짰습니다. 
  "내가 자네를 불러 꾸중을 할텐데,  그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표시를  하면 안 되네. 
그리고 라커룸에 가서도 불평하면 안 돼.  그렇게 하면 자네는 팀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는 데 도움을 주게 되고, 다른 선수들은 자네의 힘을 느낄 걸세."
  브라이언은 그 약속에 동의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 팀 주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는 1991년과 92년에 우리 팀 주장이었습니다. 그 자신도 선수였기 때문에 후배 
선수들 사이에서 상당한 신뢰를 쌓아왔지요.
  그것은 아주 효과적인 학습 도구입니다. 감독만 팀에게 가르쳐 주는 게 아닙니다. 팀
원이 팀원에게 가르쳐 줄 수도 있습니다.
    
    손가락이 모야져 강력한 주먹이 돼야 합니다
  나는 팀 선수들을 다섯 손가락에 비유하곤 합니다. 어떤 손은 작아서 주먹을 쥐기가 
쉽고, 어떤 손은 너무 길어서 쥐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 손가락들이 아무리 길더라
도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는다면, 작은 손이 주먹을 쥔 것보다 약할 겁니다. 다시 말하
면, 재능 있는 다섯 명의 개인이 팀으로 활약하지  않는다면, 재능이 덜한 선수들이 팀
으로 활약하는 것보다 강하지 못할 거라는 말입니다.
  주먹 쥔 손이 아무리 작더라도,  아주 커다란 손가락, 그것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그 
손가락 하나는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리더로서 내 목표는 다섯 개의 손가락이 강
력한 주먹을 만드는 뛰어난 팀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나는 선수들이 끊임없이 개선
되어 정규 씨즌의 마지막 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마치 한 사람이 움직이듯 그렇게 경기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팀이든 위대하게 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근본 자질이 필요한데, 그것은 의사
소통, 신뢰, 공동 책임, 배려 그리고 긍지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중요하지만 약합니
다. 그런데 그들을 모두 합쳐 놓으면 그 누구도 당할 수 없는 힘이 되지요.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일을 팀으로서는 해낼 수 있습니다. 나는 선수들에게 이 말을 
자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는  나약하다. 하지만 힘을 함께 뭉친다면  훨씬 
강해진다."
  이 말은 이해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로 생각할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항상 이길 수는 없겠지만 남들보다 훨씬 앞서 생각할 줄 알
아야 합니다.
  선수가 생각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뛰면서 생각
한다는 것, 이것은 듀크 대학 농구팀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되어 왔습니다.
    
    의사소통을 할 사람을 찾으십시오
  사람들은 의사소통을 통해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래서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공
격 체제와 수비 체제, 즉 의사소통 체제를 활용합니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말하는 데서 드러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하는 것을  예사롭
지 않게 생각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카페에서, 식탁에서, 혹은 라커룸에서 말을 많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직업상 일을 할 때도 서로 대화할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은 이로가 관련지어 대화하기보다는 쉴 때 이야기하기를 더 좋아합니다.
  리더는 사람들에게 서로 대화하라고 상기시켜 주어야 합니다. 서로 대화하도록  가르
쳐 주어야 하는 겁니다. 우리 듀크 대학 농구팀에서는 다른 신체 훈련을 할 때와 마찬
가지로 말하는 훈련도 시킵니다.
  우리는 순간순간 방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치 멈춰서서 생각할 시간이 없는 회사의 
간부와도 같지요. 그들은 뛰어가면서 상황에 적응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선수들에게 경기 중 쉬는 시간에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라고 
권합니다. 연습중이든 실제 경기중이든 함께 모여 있는 동안 거짓말이나 농담을 해서는 
안되고 진실만 얘기하게 합니다. 어떤 일이 잘못되거나 잘  되었을 때, 그 상황을 보자
마자 서로 얘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상황이 잘못 되어갈 때 즉시 고칠 수 
있고, 또 서로 보완하고 격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경기를 잘할  수 있는 비결을 
서로 나눌 수도 있지요. 나는 여럿이 함께 나누는 확신은 한 사람이 간직하고 있는 확
신보다 낫다고 여깁니다.
  타임아웃 시간에 선수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경험이 더 많은 베테
랑 팀과 하는 것이 더 쉽기는 하지만 젊은 팀과 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감독
이 어떤 선수에게 조언을 청하면 그 선수는 신뢰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고, 그렇
게 되면 전체 팀이 강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듀크 대학의 농구선수이자 1988년 전미 최고 수비선수인 빌리 킹은 외곽슛이나 프리
드로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위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는 수비를 잘
했고, 게임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었으며, 내가 지도를 한 중에서 의사소통이 가장 잘
되는 선수였지요.
  빌리 킹이 나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자니 도킨스가  점프슛을 하는 것만큼이나 쉬
웠습니다. 이렇듯 해마다 나는 팀에서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것
은 마음을 찾는 것과 같은 의미이지요.

    리더쉽에서 신뢰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리더쉽에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조직에서든 무언가 이루기 위해서는  구
성원들 사이에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내가 항상 
솔직하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려고 노력합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곤 하지요.
  "여러분, 나는 언제나 진실을 말한다. 어떤 팀에서든 나는 자네들이 어디에  서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할 수 있고 또 말할 것이다. 나는 자네들이 잘하고 있는지 또 언
제 실수를 하는지 말해줄 것이다."
  선수들은 내가 진실을 말할 뿐 아니라 빨리 말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기록을 했다가 나중에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대면해서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
런데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얼굴을 맞대고 말하지 않는 게 보통입니다. 사실 피하는 편
이지요. 특히 사업상에서 말입니다. 많은 관리자들은 당사자와 대면하기를  싫어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쉬
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나는 대면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얼굴을  마주 대하고 말하면, 두려움
이나 열등감 같은 장벽을 극복할 수가 있습니다. 리더는 그저 껴안아주거나 어깨를 툭
툭 쳐주면서 가만히 내버려두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자니 도킨스가 중요한 게임에서 슛을 네 번이나 연달아 놓쳤다면, 나는 그를 불러 다
음과 같이 말할 겁니다.
  "자니, 다음번에도 슛을 또 하게.  확신을 가져. 자네는 다음엔  꼭 슛을 넣게 될  거
야."
  나는 우리 선수들이 지난 일을 가지고 너무 고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기 때마다 
새롭게 임하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나는 항상 자니 도킨스에게 다섯 번째 슛을 처음 
슛을 하듯이 하라고 상기시켜 줍니다.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회사에서 가장 실적을 잘 올리던 영업사원이 네 번 
연달아 2위에 머문다면, 상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까요? 그저 무시하고  넘어갑니
까? 아니면 "그래, 괜찮네." 하고  말해야 합니까? 그것도 아니면 함께  자리에, 앉아서 
격려의 말과 확신의 말을 해주어야 하겠습니까? 나라면 이렇게 말할 겁니다.
  "나는 자네가 그보다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네. 낙심하지 말게. 겁내지도 
말고. 내가 자네 뒤에 있다는 것 기억하게. 다시 돌아가서 해보게. 처음 시작하듯이 말
이야."
  이와 같이 얼굴을 마주하고 말한다는 것은 진실을 직접 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
된 친구라면 서로 어려운 것을 얘기해 주겠지요.
  빠르게 돌아가는 상황에 있는 리더들에게는 어떤 상황이든 신속하게 다룰 필요가 있
습니다. 특히 팀의 경기 수준을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더욱 그
렇습니다. 만약 슬럼프를 다루지 않거나 경기를 잘하지 못했는데도 그냥 내버려둔다면, 
그 조직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회사가 경쟁 때문에 지는 것
이 아니라, 자체의 구성원 때문에 지는 것입니다.
  나는 결코 듀크가 듀크를 패하게 하는 그런 상황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우리 팀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해 지기를 원하는 겁
니다. 우리는 서로 믿기 때문에 그걸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진실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 정정당당하게 바라보고, 그리고 나서 팀을 위해 행동에 옮깁니다.
  일단 그 대면이 이루어지면, 유대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뢰에 기반을 두
고 있기 때문이지요.

    위대한 팀은 함께 책임을 집니다
  나는 1989년에 벌어진 경기를 잊을 수  없습니다. 대니 패리가 4학년 때의 일이었지
요. 듀크 대학 농구팀은 뉴저지주 메도랜드에서 애리조나와 아주 열띤 경기를 하고 있
었습니다. 그 지역은 내 감독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데, 모든 선수들이 
이 경기에 온 마음을 쏟았고, 그것은 최후의 순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경기 종료 1초 전, 그때 1학년이었던 크리스찬 레트너가 파울을 당해 프리드로 라인
에 서서 원 앤 원 슛을  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77대 75 두  점 차로 지고 있었는데, 
만약 레트너가 첫 번째 슛을 성공시키고 두 번째 슛도 넣는다면 동점이 됩니다. 하지만 
그가 첫 번째 슛을 넣지 못한다면, 두 번째 슛도 넣는다면 동점이 됩니다. 하지만 그가 
첫 번째 슛을 넣지 못한다면, 두 번째 슛을 넣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경기에 지
게 되어 있었습니다. 크리스찬이 프리드로 라인에 혼자 서  있을 때, 모든 사람의 시선
이 그에게 쏠렸고 그는 첫 번째 슛을 던졌습니다. 그 볼은 백보드를 맞고 튕겨져 나갔
습니다. 결국 애리조나가 리바운드를 잡았고, 우리는 경기에서 졌습니다.
  끝났다는 것을 알리는 부저가 울리자, 4학년인 대니 패리와 퀸 슈나이더가 레트너에
게 달려가 풀이 죽은 그 신입생의 어깨를 감싸주었습니다. 나머지 선수들도 달려가 위
로를 해주었습니다. 나는 대니를 특히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해의 최
고 선수 후보자였는데, 경기에 지는 바람에 그 영예가 애리조나 팀의 숀 엘리엇에게 돌
아갔거든요. 우리가 그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대니가 올해의  선수가 되었을 겁니다. 그
때 우리 팀 선수들에게는 사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나는 그때 퀸 슈나이더가  "레트
너, 걱정하지마. 우리는 함께 이기고 함께 지는 거야."라고 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
습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크리스찬 레트너에게 달려가 위로하던 그  순간이 전미 대학 선
수권 대회를 따낸 순간보다 더 훌륭하다고 여깁니다. 그것은 내가 본 가장 훌륭한 집단 
책임의 모범이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하도록 주도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자네들  가서 
크리스찬을 도와주게."라고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지요.
  우리는 때로 진흙 웅덩이를 밟을 때가 있습니다. 실수를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훌
륭한 팀을 만들고 싶다면, 어떤 사람이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손가락질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하면 그 손가락이 앞으로 나가지요. 그렇게 되면 주
먹이 쥐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 손가락 하나는 쉽게 꺾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기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 때문에 졌으니 자기에게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그건  저 사람의 책임입니다."라고 
한다든지 "내 잘못이 아니예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먹을 함께 쥐는 데 있어 핵심 
요소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팀으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선수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
더라도 그것이 우리 일이라는 사실을 명십해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이기고, 함께 진다. 위대한 팀은 함께 책임진다."
  이것이 내 결론입니다.

    배려는 강력한 동기유발 요소입니다
  애리조나 대학과의 경기가 끝났을 때 보여준 선수들의 행동은 배려의 모범이기도 합
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이 부저가 울린 다음 레트너에게 달려간 것은 그들은 자
신들이 그를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것입니다. 그들은 레트너를 인간으로서, 
친구로서, 선수로서, 팀 성원으로서 배려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격려를 받은  레트
너는 그해 나머지 경기 동안 훌륭한 경기를 펼칠 수가 있었습니다. 1989년만 해도 그는 
그의 프리드로 중 90%를 넣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레트너는 지난번 실패한  것을 만회
할 수가 있었습니다. 동료들이 격려를 해주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의 눈에서 뭔가
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 선수가 실수를 한 후에 동료들이 서로를 바라본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서 연민과 공감의 기미를 볼 수 있다면, 그 팀은 이길 수 있습니다.
  아내 미키는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가르쳐  주거나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게 한 명씩 
돌아가면서 우리 집에 초대하라고 상기시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의 매주 선수들을 초
대합니다. 나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시간을 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한 가족
이라는 느낌을 갖게 되지요. 배려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보
다 더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1대 1의 만남은 더욱 그러하지요.
  그렇지만 배려라는 개념은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개인
으로서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는 것 이상입니다. 그것은 내가 코트에서 하고 있는 
경기에 마음을 쓰는 것이고, 팀에게 마음을 쓰는 것이고,  팀의 경기에 대해 마음을 쓰
는 것이고, 좋은 경기를 하도록 마음을 쓰는 것이고,  탁월하게 해내는 데 대해 마음을 
쓰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배려하다 보면 사람들은  무언가 하려 듭니다. 사소한 것을  떨쳐버리고 
함께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즉, 다음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나는 이 일을 해낼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일에 모두 마음을 써주기 때문이다. 그리
고 나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배려한다는 것은 팀에 강력한 동기를 유발하는 요소가 됩니다.
  
    당신이 좇고 있는 볼에 당신 자신의 서명이 있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우리 어머니는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초코칩이 든 쿠키를 만드는 것
처럼 단순한 일에도 그러했지요. 우리가 어렸을 때,  가난한 살림에도 어머니는 쿠키에 
3개의 초코칩을 넣으셨습니다. 나중에는 4개의 초코칩이 들어갔지요. 그 안에 초코칩이 
2개밖에 없다면 그것은 어머니 작품이 아닙니다. 어머니는 어려운 중에도 무엇이든 제
대로 하려고 애쓰셨던 겁니다.
  나는 그렇게 단순한 교훈에서 어떤 원칙을 이끌어냈습니다. 즉,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에 서명을 한다. 그리하여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
섯 번째 자질인 긍지입니다.
  웨스트 포인트에서 포인트 가드로 농구할  때, 내가 다른 선수에게 패스하는  볼에는 
윌슨(볼을 만든 수공업자의 이름)이라는 이름이 씌어 있는  게 아니라, 크루지제프스키
라는 이름이 씌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좋은 패스를 못했다면 나는 거기에 책
임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내가 볼을 놓쳤을 때 역시 그 볼에는 윌슨의 볼이라고 씌어진 
게 아니라, 크루지제프스키라는 이름이 씌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볼을 쫓아
갑니다. 마치 소중한 재산이라도 되는 듯이 말입니다.
  나는 선수들이 긍지가 없다고 여겨질 때마다, 볼을  잡으려고 돌진하지 않을 때마다, 
혹은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껑충 뛰지 않을 때마다, 우리 어머니가 75세 때에 겪은 사건
을 이야기해 주곤 합니다. 
  어느 날 오후, 어머니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10대 소년 
세 명이 어머니에게 달려들어 지갑을 뺏으려고 했지요. 그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여성들
은 대항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 여기 있다. 돈만  가져가고 나는 내버려 두렴."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지갑을 꼭 잡으셨습니다. 
그건 어머니의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한참 실랑이를  하자, 아이들은 마침내 이 
할머니가 지갑을 내주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 그냥 달아났습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서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75세 된 할머니가 지갑을 뺏기지 않으려고 그렇게  싸우는데, 아직 19살, 20살인 자
네들이 볼을 상대편에게 내줄 수야 없지 않은가? 부끄러운 줄 알게. 코트에 어떤 볼이 
흐를 때 그건 듀크 대학 팀의 볼이라고 믿을 정도의 긍지가 없다면, 우리는 훌륭한 팀
이 될 수 없네. 자네들이 패스를 할 때, 거기에는 '아메커'라는 서명이 되어 있고, 그 볼
이 공중에 떠서 슛을 미스한다면 그 볼에는 '앨러리'
라고 씌어 있으며, 볼이 쉐인 옆에서 흐른다면 그 볼에는 '베티어'라는 이름이 적혀  있
는 거지."
  선수들이 하는 동작마다 자기 서명이 되어 있다고 믿을 때, 우리는 훌륭한 농구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볼에  듀크라고 서명되어 있다고 여길 
때, 우리는 경기에 대해 긍지를 갖게 될 것입니다.

  효과적인 팀웍을 말할 때 의사소통, 신뢰, 집단 책임, 배려,  긍지 등 다섯 가지 자질
을 가지고 주먹을 쥐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기술적인 능력보다 더 중요하지요.
  많은 리더들은 기능적인 측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농구선수들에게는 체력 
단련과 훌륭한 경기 등이 기술적인 측면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아주 중요합니다. 
리더는 이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경기의 기술적인 측
면은 주먹이 꽉 쥐어졌을 때 더 잘 발휘됩니다.
  주먹을 쥐는 것은 개인의 기술과 재능보다 더 중요합니다. 작은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의 기능을 갖춘 사람이 함께 일할 때, 많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따로따로 일하는 중
소기업보다 더 일을 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더는 팀의 주먹이 꽉 쥐어져 있는지 끊임없이 검토해야 합니다. 주먹이 펴
지기 시작하면, 경기 중에 손가락 하나가 부러질 수 있고, 경기에 질 수도 있습니다. 리
더는 주먹이 안전하다고 단정지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수의  아내가 임신을 했을 수도  있고, 출산을 했는데 
난산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가 아플  수도 있고, 가족 중  누군가가 세상을 떠났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경기를 할 때 선수
의 기술에 관심을 쓰는 것만큼이나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
한 겁니다.
  팀이 함께 잘 운용될 때, 즉  선수들이 꽉 쥔 주먹처럼 똘똘 뭉쳐  있을 때, 어는 한 
사람에 의해 약해지면 나머지 선수들이 보완할 수 있습니다. 한 손가락이 약하면 나머
지 네 손가락이 굳세게 뭉쳐서 그 약해진 유대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지요. 지금 나는 
경기의 상황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팀 선수들이 토요일 새벽 2시까지  파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 데 갑자기 어디선가 필로폰이 나온다고 칩시다. 그중 한 사람이 마음
이 약해진 나머지 유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참된 팀이라면 다른 사람
들이 그 상황을 눈치채고 그 친구에게 다가가 "안돼,  우린 이걸 하면 안돼. 여기서 나
가자!"하고 말할 겁니다.
  혼자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우리 팀의 일원이라는 사실만 알아도 스스로 
그런 유혹을 물리치려 할겁니다.
  훌륭한 선수는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위대한 선수는  훌륭한 
선수들이 자기 주위에 있을 때만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마이클 조
던은 자기 팀에 스카티 피펜과 존 팩슨과 같은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했습
니다. 스모키 로빈슨은 미러클스가 없었다면  신인 시절에 발전을 이루지 못했을  겁니
다.
  팀웍을 둘러싼 내 철학은 "두 사람이 한 사람처럼 힘을 합해 일한다면,  하나보다 울
이 낫다."는 단순한 말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협동하는 것이 한 사람
이 하는 것보다 낫다고 여긴다면, 전체 팀이 하나의 힘으로 뭉칠 때 어떤 일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상상해 보십시오.

    K감독의 조언 
  - 주먹을 쥐면, 아무리 굵은 것이라도 하나의 손가락 정도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
러므로 리더는 다섯 개의 손가락이 모두 모아져 강력한 주먹이 되게 해주어야 합니다.
  - 뛰면서 조정하십시오. 그리하여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 여럿이 공유하는 확신은 혼자 갖고 있는 확신보다 훨씬 낫습니다.
  - 사람을 쓸 때 기술적인 면만 보지  마십시오. 팀 환경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 대화의 기술은 기능적인 능력만큼이나 중요합니다.
  - 팀에서 의사소통을 할 사람을 찾으십시오.
  - 리더쉽에서 신뢰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 대면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것은 진실을 정면으로 만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이겨도 함께, 져도 함께!
  - 배려는 아주 강한 힘입니다.
  - 당신이 쫓고 있는 볼에는 당신 서명이 있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 두 사람이 한 사람으로 행동할 때는 하나보다 둘이 낫습니다.
   
      6. 훈련과 발전

  "중요한 것은 내 지식이 아니라,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해내는 것입니다."
  "어떤 식물을 화분에 심으면 그것은 화분 크기만큼 자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나무가 
자유롭게 자라도록 내버려둔다면, 스무 배 되는 화분으로도 그것을 담을 수 없을 것입
니다."
  - K감독
  "우리는 닫혀진 문 뒤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승리했습니다."
  - 크리스찬 레트너(1988~1992)

  점수는 72대 69입니다. 방문 팀  선수들이 앞서 있었지요. 그들은  원 프리드로 슛을 
던질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48분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들이 슛을 넣으면 우리는 2골 차가 될 것이고, 그들이 놓치면 우리는 3점 슛 한 골 
차가 되어 투 투 포인트 포지션을 가질 것입니다.
  공을 던졌는데 방문 팀 선수가 슛을 놓칩니다. 로션 맥레오드가 리바운드를 잡고, 그
것을 스티브 우르시조프스키에게 던집니다.
  이때 나는 우르시조프스키가 어떻게 할까 궁금했습니다. 3점 슛을 위해서 달려갈 것
인가, 아니면 실수 가능성이 적은 2점 슛을 하고 공을 다시 잡을 것인가? 나는 타임아
웃을 부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팀은 강해  보였고, 모두 집중하고 있었으니까
요. 그래서 그냥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우르시조프스키가 볼을 가지고 골 밑으로 돌파합니다. 나는 표정만 보아도 그가 무엇
을 생각하고 있으며,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아마 이렇게 생각했
을 겁니다.
  '슛을 넣어라. 슛을 넣어! 3점 슛을 넣어야 한다.'
  우르시조프스키는 패스를 하지 않고 쓰리 포인트 라인으로 가서 공을 던졌는데, 실패
했습니다. 방문 팀 선수가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즉시 파울을 당했기 때문에 시간 카운
트가 중지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상황은 불리해졌고, 시간이 10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좋다, 정지!" 하고 내가 말합니다. 나는 이 모의  경기 동안 골대 뒤에 서 있었는데, 
이제 파울 라인으로 성큼 성큼 걸어 들어가 선수들을 부릅니다.
  "우르시조프스키, 아까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나?"
  "3점 슛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겨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 자네가 이기려고 했다는 것은 나도 안다. 그렇지만 혼자 몰고 가 3점 슛을 넣
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었을텐데?"
  그리고 나서 나는 군대의 예를 들었습니다.
  "적군이 총을 겨눈 채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자네와 아군이 아래에서 힘차게  달
려오고 있다. 자네는 적군의 총을 빼앗아야 한다. 그런데 자네  혼자 언덕 위를 힘차게 
달려 올라가면서 '나는 이기고 싶다'고 말한다면, 언덕 위에 있는 총이 자네를 쓰러뜨려 
버릴 걸세. 맞았나?"
  "맞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네는 죽고 말지. 그런데도 자네가 '그래, 괜찮아. 나는 이기려고 했으
니까/'라고 말한다면, 나는 잠꼬대 같은 소리 말라고 말하겠지. 자네는 이미 죽었고, 우
리는 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거야. 그렇지 않은가?"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나? 옆길로  숨어 들어갈 수도 있겠지. 다른  소대원들과 
함께 행동할 수도 있겠고, 엄호 사격으로 적군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게 할 수도 있겠
고, 공군에 폭탄을 투하하라고 요청할 수도 있겠지.  자네가 무모하게 달려가다가 죽어
서 부대를 더 나쁜 상황에 몰아넣지 않고도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
다. 알았나? 다른 사람도 이해했나?"
  모두 알아들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 나는 다시 골대 뒤로 가서 "좋다, 그럼 다
시 해보자."하고 말할 겁니다.
    들으면 잊고, 보면 기억하고, 해보면 이해합니다
  이 모의 경기는 내가 훈련과 발전을 어떻게 보는지 잘 보여줍니다. 연습을 할 때 나
는 우리 팀이 진짜 경기에서도 잘 해낼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다시 말해 
효과적으로 연습을 시키는 겁니다.
  내가 가르치는 데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은 '들으면 잊고, 보면 기억하고, 해보면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은 말로만 들은  것은 곧 잊어버립니다. 시범
이나 비디오를 통해 관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수들은 본 것은 잘 기억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해보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그들은 이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실제 경기 같은  상황에서 훈련을 거듭합니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몸에 익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실제 상황에서도 잘해내게 됩니다. 선수들이 내가 말하는 
것을 보고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보기 때문이지요.
  나는 연습 때마다 준비를 철저하게 합니다. 가르칠 것을 미리 한 페이지 정도 적어놓
습니다. 어떤 것을 어떻게 전해주어야 할지에 대해서만  아니라, 라커룸, 코트 중간, 벤
치, 골대 아래 등등 어디서  가르쳐야 할지도 정합니다. 나는  선수들이 주의를 집중할 
수 있고, 또 내 말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장소를 다양하게 선정합니다.
  말하는 시간도 정합니다. 연습시간을 7분 정했는데, 설명하는 데 4분이나 잡아먹으면 
안 됩니다. 설명 시간을 1분으로 줄여 6분 동안 실습하게 할 때도 있습니다.
  나는 선수들이 연습할 때마다 '열심히, 멋지게, 함께' 해내기를 바랍니다. 선수들은 처
음부터 끝까지 매순간 열심히 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종일 열심히 일
하는 것은 아니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팀 활동이고 경기 
내내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연습에서 중요한 측면이 또 있는데, 그것은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선수들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선수들에게 연습하라고 지시해 놓고 다른 데 가 있는 감독도 있지
만, 팀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연습시간 내내 선수들과 함께 있어
야 합니다. 그래야만 선수들이 연습시간 동안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테니까
요.
  감독 생활의 하루하루는 다양합니다.  연습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도 전에는  한 가지 
방법만 고수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나는 일정대로 되지 않거나 좀 늦어지면 조바심이 
나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러 해에 걸쳐 감독 생활을  해오면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가
르쳐야 할지에 대해 융통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좀더  현명하고 
좀더 계획적이기를 바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일정을 서슴지 않고 바꿉니다.  내 계획을 
변함없는 지침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참고할 수 있는 안내 정도로 생각합니다.
  감독은 아는 것이 많을 필요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팀의 선수들이 행동으로 옮길 수 
없다면 그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
라, 선수들이 코트에서 어떻게 행하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연습시간에
도 실제 경기처럼 여기며 열심히 한다면, 실제 경기에서 훨씬 멋지고 훌륭하게 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연습할 때마다 실제 경기처럼 합니다.   
  우리는 연습할 때에도 점수를 매깁니다. 전반전이 끝난 상황, 경기가 끝난 상황, 파울 
상황, 타임아웃 등의 상황에서 연습합니다. 타임아웃도 연습합니다.
  쉬는 동안 선수들이 물을 마시고 있을 때, 나는 어떤 상황을 설정하거나 어떤 가르침
을 줍니다. 그리고 나서 선수들은 다시 코트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연습 도중
에 프리드로를 던지는 것도 연습합니다. 경기중에 숨이 찰 때처럼 말입니다.
  나는 연습할 때 절대 호루라기를 불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내 목소리에 반응하는 데 
익숙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지요. 호루라기같이 인위적인 것을  사용하면, 마음에서 마
음으로 통하기가 힘들어져 선수와 나 사이에 거리감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
로 전자 메일이나 전화 메시지 등도 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사용하면 사람
을 직접 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보다 나는 함께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기를 더 좋아합니
다.
  나는 경기에서 일어날만한 사소한 것들을  연습 상황에서 충분히 다루다  보면 실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믿습니다. 언제나 이길 가능성을  지니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보십시오
  나는 선수들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
는 자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자기 자신을  알 필요가 있는 거지요. 그들이 
한 걸음 물러나 자기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자신이 어떤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는지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비디오 테입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디오 테입에 
담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면, 좀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
면, 개인기뿐만 아니라 전체 팀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나는 한 선수가 연습하는 모습을  약 15분 정도 담은 비디오  테입을 연습이 끝나고 
나서 그 선수와 함께 볼 때도 있습니다. 물론 사전에 말을 하지는 않지요. 그래야 선수
들이 자신의 객관적인 모습을 보고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뿐 아니라, 연습 자체
를 최선을 다해 하게 됩니다. 언제 비디오에 담길지 모르니까요.
  우리는 연습이나 경기가 끝난 뒤에  비디오 테입을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카메라가 보여주는 진실을 대하는 데 익숙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연습중에  내가 
크리스찬에게 수비를 잘못했다고 말한다 칩시다.  그러면 그는 "알았습니다."하고 말하
면서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는 잘한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요. 그런데 함께 앉아서 비디오에  담긴 상황을 본다면 반응이  달라질 겁니다. 자신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되면 '감독이 맞았어. 나는  수비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어.'라고 생각
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자기 행동에  대해 더욱 책임지게 될 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수비를 잘할 수 있을까 노력하겠지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진실이 잔인할 
수도 있으니까요. 
  바비는 아주 강한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확신과 결의에 가득 찬 표정을 지녔지
요. 그런 표정은 주위 사람들에게 힘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런데 그의 얼굴은 마음의 창
입니다. 그 창에 멋짐 표정이 담기면 우리 기분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그런데 그의 마
음속에 뭔가 부정적인 것이 비치면, 그 창뿐만 아니라 그를 보는 우리 마음도 먹구름이 
가득해집니다.
  바비는 처음 몇 년 동안은 표정을 하나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경기장에서 아주 심통
을 부려 선수들이 신경이 곤두선 적도 있었지요.
  그래서 나는 어느 날 경기중에 한 5분 정도 바비의  표정만 비디오 테입에 담았습니
다. 그리고 나서 바비하고  둘이 앉아 함께 보았습니다.  그는 투덜거리고, 삿대질하고, 
머리를 떨구고, 격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 보고 나서 내가 말했습니다. 
  "이게 자네가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인가?"
  바비는 자기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했습니다. 자기가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태도  때문
에 얼마나 팀 발전이 지체되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후 바비는 대학 농구팀 중에서 
가장 훌륭한 포인트 가드가 되었고, 듀크 대학팀이 두 번이나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데 큰 견인차가 되어 주었습니다. 
  크리스찬 레트너에게는 다른 방법을 택했습니다.
  씨즌이 끝나갈 무렵, 크리스찬은 노스캐롤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아주 멋진 활약을  했
습니다. 나는 크리스찬만 찍은 3분 비디오 테입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을 라커
룸에 부른 다음 테입을 돌렸지요.
  다 보고 나서 나는 크리스찬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의 태도, 소리지르는 모습 등 전반적으로 경기하는  태도를 용납할 수 없네. 자
네 나빴어, 크리스찬. 그런데 그 사실이 나를 기분 나쁘게 하네. 왜냐하면 자네는  아주 
훌륭한 선수거든. 또 한번 그렇게 하면 다시는 경기에 내보내지 않겠네."
  그러자 크리스찬은 동료들 앞에서  단호한 목소리로 "다음부턴 그러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찬은 자기 말대로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포스트 
씨즌에 NCAA 경기에서 승리를 했고, 크리스찬 레트너는 그해의 대학 농구 선수로 뽑
혔습니다.
  그후 크리스찬은 듀크 대학  팀을 떠나 NBA에서 성공적인  선수 활동을 하고 있을 
때 한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듀크 대학 농구팀은 챔피언쉽을 많이 획득했는데, 그것은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 때
문입니다."

    있을 수 있는 상황을 모두 예상하여 준비하십시오
  나는 정기 씨즌 동안에 다양한 개념을  많이 가르쳐 줍니다. 특히 경기중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하고 미묘한 상황에 선수들을 준비시키는 데 주력합니다. 거기에는 경기 때마
다 일어나는 파울의 개념도 포함됩니다.  선수 개인이 5번 파울하면  퇴장을 당합니다. 
그리고 팀 파울이 7개가 되면, 상대편 팀이 자동적으로 투 프리드로를 얻게 됩니다. 그
것은 상당히 큰 벌로 경기 양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듀크 대학 팀이 상대편보다 훨씬 많은 프리드로를 던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고 놀라워할 때가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 우리는 상대편보다 더 많은 프리드로를 던집
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프리드로를 던지는 데 대해 사람들은 운이  좋은 탓으로 돌릴 때
가 있습니다. "듀크는 운이 좋아."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처럼 우리도 경기를  계획합니다. 잘 
나가는 회사가 거기에 대해 철저하게 계획하고 실천하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여러 가지 
미묘한 차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경쟁에 나서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사업에서 미묘한 상황은 파울을 둘러싸고 일어납니다. 그것은 경기 때마다 
일어날 뿐 아니라, 그 경기의 승패와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 준
비를 많이 합니다.
  기본적으로 나는 선수들에게 한 사람이 파울을 하면 모두가  파울을 한 것이라는 인
식을 심어줍니다. 나는 연습중에도 교체 선수를 내보낼  때가 있습니다. 가령 제이슨을 
교체 선수로 들어가게 한다고 칩시다. 
  "잠깐!"
  나는 제이슨이 코트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불러 세웁니다.
  "우리 팀이 파울을 몇 개나 했지?"
  "어? 잘 모르겠는데요."
  "앉게."
  나는 다음 선수들 부르든지, 게임을 잠시 중지시키고 그 볼을 다른 연습 팀에게 건네
주든지 합니다.
  당연히 코트에 있는 선수들이 "왜 그러십니까?" 하고 불평을 하겠지요.  그러면 나는 
"제이슨이 자기 팀이 파울을 몇 개 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해줍니다.
  이런 식으로 훈련을 하면 대기석에 앉아 있는 선수들도  함께 경기에 몰두하게 됩니
다. 거기에 있으면서도 경기에 집중하게 되면 경기에 임할 준비가 훨씬 잘되는 겁니다.
  전반전에 두 번 파울하는 선수를 후반전에 내보내지 않는 감독도 있습니다. 나도 그
것을 좋아합니다. 그 팀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팀을 위해서지요.  상대편 감독이 그 
규칙을 가지고 있다는 걸 미리 안다면, 유능한 선수가 파울을 하도록 유도해서 퇴장시
키는 겁니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트레이전이 초반부터 두 개
의 파울을 했다면, 나는 그를 잠시 불러내 대화를 합니다.
  "너는 전반전에서 14분 더 경기할 수 있다. 그런데 또 파울을 하면 안 된다. 이제 너
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공격하는 법, 수비하는 법을 배우기 바란다. 그리고 파울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거다. 할 수 있겠나?"
  "할 수 있습니다."
  "좋다, 그렇다면 코트에 나가라."
  사람들은 현장에서의 미묘한 차이를 개인이나 집단의 책임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습
니다.
  많은 사업 조직체들이 이렇게 합니다. 한 부서의 실적이 침체되고 다른 부서의 실적
이 높을 때, 실적이 높은 팀이라고 해서 "우리 팀이 잘하니까 모든 게 잘된 거야."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조직 내의 어떤 사람이 잘못하면 전체가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개념은 동지애, 우정, 확신, 훈련, 집단 사고,  팀웍을 길러 줍니다. 게다가 파
울은 모든 경기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그 미묘함을 다룰 수 있어
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해낼 수  있습니다. 훌륭한 경영자라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에서 무엇이 파울입니까? 그리고 다음에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성격이나 재능에 초점을 둡니다
  농구에서는 선수의 위치를 등 번호 숫자로 곧잘 부릅니다. 하지만 나는 선수를 가리
킬 때 절대 숫자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퀸 슈나이더를 포인트 가드로, 빌리 킹과 대니 패리를 슈팅 가드로 
부르기를 좋아하는데, 나는 이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처음 팀을 구
성했을 때 해야 할 일을 미리 설명해 주기를 꺼려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떤 선수에게 
해내지 못할 역할을 강요하면 그는 그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선수가 훌륭하지 못하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수에게 다른 위치나 다른 
역할을 주면 잘 해낼 수도 있는 겁니다.
  나는 선수의 등 번호 숫자나 위치나 할 일보다는 그의 성격이나 재능에 초점을 두는 
편입니다. 해마다 우리 팀에서는 졸업으로 인해 한두  선수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타미 아메커를 대신할 사람이 누구입니까?" "자니 도킨스를 대신할 사람이 누
구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식으로 선수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 
다른 타미 아메커나 자니 도킨스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대체할 생각조차 하지 않
습니다.
  내가 이전 선수 대신 다른 사람을 구한다든지, 미리 정해진 자리를 채우려 한다든지, 
새로운 선수를 숫자에 묶어둔다면, 그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전체 팀에게 심각한 불의
를 가하게 되지요. 그것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입니다. 나는 잠재능력을  국한시키고, 
창의력을 질식시키고, 혁신을 방해하는 벽은 세우고 싶지 않습니다.
  듀크에서는 그 누구도 숫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 자라게 하는 씨앗을  심으려고 
애씁니다. 선수 각자가 자신의 잠재능력을 온전히 개발할 수 있는 자유를 주고자 노력
하는 겁니다.
  어떤 식물을 화분에 심으면 그것은 화분의 크기만큼 자라납니다. 그런데 그것을 땅에 
심어 자유롭게 자라도록 내버려두면 화분이 20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크게 자랄 것입니
다. 개인적으로 성장할 자유, 실수를 하고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자유, 열심히 할 수 
있는 자유,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 -   모든 조직의 리더는 이 4가지 자유를 보
장해야 합니다. 
  창의력과 혁신을 고무하기 위해 내가 하는 일이 한두 가지 더 있습니다. 나는 사건이
나 사물을 서로 통합하려고 합니다. 될 수 있으면 많은 다양성을 제공해 주어 사람들이 
틀에 박혀 지루해지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연습을 하거나 선수들에게  말을 
할 때, 장소를 바꾸어 보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고안해 내기도 하고, 또 실제 경기처럼 
여겨지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리더는 믿을만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음 행동을 빤히 예상할 수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일관성이 있는 것은 좋지만, 획일적인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리더가  너
무 틀에 박히고 규칙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면, 팀에 생동감과 즐거움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느 해인가,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아주 못해서 나에게 되게 혼날 것을 각오하고 있
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연습하러 나타난 선수들에게 배구공을 내주며 배구를 하라고 했
습니다.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상기시켜 주고 싶었던 거지요.
교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사가 어떻게 할  것인지 학생들이 항상 예상할 수  있다
면, 그들은 생각하기를 그치고 그저 외우기만 할 것입니다.  너무 규칙이 많고 빤한 결
과만 나온다면 창의력이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나는 질문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스스로 대답을 생각해 내도록 여러 가지 질문을 던
지지요. 그렇게 하면 질문을 받은 사람은 해결책을 훨씬 잘 기억하게 되고 그것을 실행
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좀더 향상될 수 
있는지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는 편입니다.
  나는 이런 방법을 행크 이바와 피트 뉴웰이라는 위대한 농구 감독으로부터 배웠습니
다. 나는 농구선수 생활을 하던 초기에  그분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행운을  가졌었지
요.
  내가 그분들에게 여쭙니다.
  "우리 경기를 보셨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분들은 언제나 특별한 대답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화는 다음과 같이 이
루어지지요.
  "글세, 자네 팀은 누구보다 자네가 잘 알고 있지 않겠나? 그런데 사이드에 있는 방어
를 도울 위치에서 공격하는 선수들을 보았나? 그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말이야."
  그러면 나는 좀더 상세하게 여쭙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데요?"
  "그 선수들을 보게. 자네 스스로 보란 말일세."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글세, 어떻게 하려나?"
  내가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않으면, 그분들은 내가 올바른 대답을 할 때까지 또 다
른 질문을 하곤 하셨지요. 그야말로 항상 그분들은 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
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찾아낸 해결책은  잘 잊어버리지도 않습니다. 나는 상황에  대해 
내 스스로 생각해 보고 올바른 대답을 결정한 것은 절대 잊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새로 
발견한 해결책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굳게 결심하곤 했지요. 그리고 선수들에게  거기에 
대해 잘 가르쳐 줄 수 있게 되었지요.
  나는 이런 식의 질문을 다른 차원, 즉 내 자신의 창의력과 혁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차원으로 적용시켰습니다. 그리하여 다양한 사람들에게 우리 팀을 어떻게  보느냐
고 자주 묻습니다.
  '우리 팀의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을 무엇입니까?"
  "우리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어느 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요.
  나는 내 비서나 우리 스포츠 정보 담당자 혹은 아내에게도 이런 질문을 합니다. 우리 
라커룸을 청소하는 분에게도 묻습니다.
  "선수들이 어떻습니까? 지저분하지는 않습니까?"
  "아닙니다, 선수들은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개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까?"
  "글쎄요, 그래 보이지 않던데요."
  "그들을 잘 살펴봐 주시겠습니까?"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후 내가 라커룸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 바닥을 쓸고 있던 청소원이 다음과 같
은 말을 해줄 때가 가끔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이트의 시험 점수가 좋지 않은가 봅니다. 고민하는 것 같던데요."
  "감사합니다, 아저씨. 내일 연습 때 잘 보지요."
  내가 평소에 청소부 아저씨와 스스럼없이 지내지 않았다면 그런  문제에 대해 잘 몰
랐을 겁니다.
  리더만이 개혁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훌륭한 아이디어는  어디서나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별로 기대하지 않던 사람들로부터 나올 때도 있지요.
  우리 어머니는 청소부였는데, 내가 아는 한 가장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
은 온갖 형태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셨지요.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이든 누구나 나름
대로의 훌륭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에게도 청소하는 사람이 어떤 제안을 할 수 있습니까?
  더욱 중요한 것은, 당신은 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까?

    K감독의 조언
  - 백 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만 못하고 백 번 보는 것보다  한번 행하는 것이 낫
습니다. 가르칠 때는 항상 이 말을 명심하십시오.   
  - 연습할 때도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하십시오. 그리고 그 계획을 융통성있게 활용하
십시오.
  - 지시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 리더는 팀의 멤버들과 거리를 둘 만한 요소를 사전에 없애야 합니다.
  - 선수들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 있을 수 있는 상황을 모두 예상하여 준비하십시오.
  - 잠재능력을 묶어두고, 창의력을 질식시키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못하게 하는 그
런 인위적인 벽은 세우지 마십시오.
  - 리더는 결과가 빤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지만, 일관성 있게 행동함으로써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 질문을 많이 하십시오.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나 나올 수 있습니다.
   
      7. 실패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이기
  "역경을 전화위복의 기회를 삼을 수 있습니다. 변명을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그 상황
을 받아들여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렇게 되면 팀에 활력과 개성이 
생깁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부정적인 것은 즉시 해결하십시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할 일이 생기기 전에 말입니다."
  "지는 것에 대해 염려하지 마십시오. 이기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십시오."
  - K감독

  전반전이 7분 남았습니다. 클램슨 대학 팀이 2점  앞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접전
이었습니다. 우리는 홈팀이었지만 기회를 좀처럼 포착할 수가 없었습니다. 클램슨은 열
심히 경기했습니다. 우리는 철저하고 전면적인 방어로 그들의 기세를 꺾을 필요가 있었
습니다. 공이 아웃되어 그들 볼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다시 공격해 옵니다.
  행동이 재개됨에 따라 트레이전 랭돈과 쉐인 베티어가 자기가  맡은 선수를 밀집 수
비하며 경기를 합니다. 그들은 방문 팀이 슛을 잘하지 못하도록 정말 열심히 뛰어 상황
이 반전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트레이전이 상대편 팔꿈치에 입을 맞아 손으로 입을 
가리며 바닥에 넘어집니다. 그리고는 일어나지 못하고 그냥  누워 있습니다. 피가 많이 
흐릅니다.
  1999년 2월 20일에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 스타 선수이며 가장 골을 잘 넣는 선수가 
피를 스타 선수이며 가장 골을 잘 넣는 선수가 피를 흘리며 코트에 누워 있습니다. 이
것은 연습이 아니라 실제 상황입니다. 클램슨 선수가 트레이전을 때려 눕힌 것입니다. 
  나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즉시 트레이전에게 달려가 우리 트레이너에게 몸짓을 했
습니다. 나는 트레이전의 윗입술의 찢어진 것을 보고 화가 나 클램슨 팀 감독을 노려보
며 내 오른쪽 팔꿈치를 옆으로 확 제쳤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말도 안돼요!"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몇 분 후 출혈은 멈추었고,  트레이전은 부축을 받으며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누가 
그를 경기장 밖으로 데려갔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 상황에서 나는 문득  걱정스런 
부모의 역할이 아니라 강인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벤치로 돌아가 웃옷을 벗어 던졌습니다. 결코 우리 선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취한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화가 났고, 거기에 대해 뭔가 조처를 취해야겠다고 생
각한 겁니다. 우리는 팀으로서 반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코
트로 나갈 수는 없었지요.
  나는 선수들에게 나도 직접 보았다고 하면서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야!" 라고  말했
습니다. 그리고 엘튼 브렌드와 쉐인 베티어의 어깨를 잡고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
다.
  "이 두 사람을 따라라. 모두 분발하기 바란다.  그들이 다시는 그런짓을 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돼, 알아들었나?"
  이때 나는 그들의 눈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었지
요. 쉐인 베티어의 눈이 특히 빛났습니다. 그는 "가자, 가자!" 라고 하며 동료들을 독려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지  정확하게 알았고, 그것을 해냈습니
다. 다음 6분동안 우리는 26대 0이라는 스코어로 이겼습니다. 게임이 반 시간만에 끝난 
것입니다.

    세부 사항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클램슨 팀과 고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주장까지 부상을 입고 
실려 나갔으니, 선수들이 침체되거나  경기를 포기하는 구실로 삼을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우리 팀은 부정적인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롤 삼았습니다. 내가 그  방향으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감독인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그 순간에 트레이전이 얼굴을 맞는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경기장의 상황에 완전히 집중하지  않았더라면 
웃옷을 벗어 던질 정도로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하여 선수들이 열을 받아 그
렇게 경기에 열심히 임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사실 나는 경기중에 일어나는 일을 모두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어떤 선
수가 수비를 잘하고 있는지, 어떤 선수가 점프 슛을 잘 해내고 있는지, 우리가 균형 있
게 공격을 하고 있는지 등등을 살핍니다. 그런 기술적인 측면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
만, 그 조직내의 사람에게 관련된 세부 사항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얼굴 표정, 태도, 몸짓, 목소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말합니다. 나는 감독으
로서 우리 선수들이 보내는 그 다양한 표현을 알아차리고  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리더쉽에서 이러한 측면을 아주 좋아합니다. 팀 선수들의 생각을 알아내고 순간
순간 어디에 누구를 배치할지 결정하는 것은, 리더가 해야 할 일일뿐 아니라 도정이기
도 합니다. 자칫 잘못 해석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선수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우리 사이에 강한 유대가 형
성되어 있다면, 내 해석을 대체로 들어맞습니다. 그 상황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겁니
다.
  특히 바비 헐 리가 그런 표정을 지을 때는 아무 말도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
런 표정을 짓지 않을 때는 뭔가  해야 합니다. 바비의 마음을 움직여서 적극적인  마음 
상태가 되도록 해주어야 하는 겁니다. 방법은 다양합니다. 꾸짖어야 할 때도 있고, 그저 
어깨에 손을 얹고 미소를 짓기만 해도 될 때도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날마다 선수들의 얼굴을 보면서 그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를테면  연습을 마치고 코트를 걸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도 무슨일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통 대는 동료들과 대화
를 하며 나가던 선수가 어느 날 혼자 동떨어진 채  걸어간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지요.
  "무슨 일인가?" 내가 다가가 묻습니다.
  "기말 시험에서 낙제했습니다."
  "그럼 기분이 썩 좋지 않겠군. 괜찮아질 거야.  지금은 연습을 잘하고 나중에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지."
  이런 상황은 매일 벌어집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사소한 일 때문에 팀 전체가 망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않도록 처음부터 잘 대처해야 합니다.

    리더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씨즌이 진행되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습니다. 나는 나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호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습니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지요. 
리더는 자기 팀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실
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경을 극복해야 합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실패나 실수에  직면하
게 마련입니다. 
  1999년에 벌어진 클램슨 팀과의 게임은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어준 아
주 좋은 예입니다. 그런데 그때 우리는  잠시 트레이전 랭돈 없이 경기를 해야  했습니
다. 트레이전은 입술을 일곱 바늘  꿰맨 뒤 돌아와 후반전  경기에 참여했습니다. 물론 
우리 팀은 다시 한번 열띤 경기를 벌였지요.
  그런데 1992년 1월 마지막날, 우리 팀에 더욱 심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비 헐리
의 발목이 부러져 3주 반 동안 경기를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정말  순
조롭게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고, 나는 우리가 가장 훌륭한 팀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있
었지요. 그런데 헐 리가 다친 것입다. 다른 선수들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걱정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  상황에 빨리 대처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그 상황에 
빨리 대처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보스턴 루지에서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과 아주 힘든 경
기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전해에 우리는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을 이겼는데, 그 대학의 스타 플레이어는 샤킨 
오닐이었습니다. 그때 오닐은 신입생에 지나지 않은데다 우리 홈구장에서 경기를  했습
니다. 오닐은 그해 NCAA경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우리와 다시 하게 될 경기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오닐이 "나는 그날을 내 달력에 동그라미 표시를 해놓았다"고 한 
신문에 날 정도였습니다. 그는 "나는 레트너를 이길  것이다. 듀크를 쓰러뜨리고 말 것
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루이지애나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그들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살아 있는 타이거'가 있었고 퍼스에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
니다. 마치 전쟁터 같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릴 때 음료수와 맥주를 끼얹
는 학생들도 있었고, 야유를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지요.
  대다수의 선수들은 그렇게 위협적인 태도에 겁이 났을 겁니다. 하지만 크리스찬 레트
너는 분명히 그 상황을 즐겼을 거라고 나는 장담합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그의 표
정을 보고 용기를 얻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도 "어? 이 사람들이  우리보고 
소리를 지르네. 저들에게는 샤킨 오닐이 있지. 그가 우리를 이기고 말 거야." 라고 말하
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풀죽은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도 없었지요. 그들은 코트
에 나가 죽을 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물론 바비가 아웃되어 퇴장당했기 때문에  잠시 팀을 조정할 필요가 있긴  했습니다. 
그랜트 힐이 처음으로 포인트 가드로 뛰었고, 우리는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지역 방어
에 대한 공격을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그 게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레트너
였습니다. 그는 코트가 자기 안방이라도 되는 듯이  마음놓고 경기를 했습니다. 전방에 
배치된 그는 3점 슛을 터뜨렸고, 골 밑에서 리바운드를 잘 잡아내며 오닐과 성공적으로 
싸웠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레트너의 담력이 필요했는데, 그는 그 역할을 잘 해냈습니다 
경기가 몇 분 남지 않았을 때 레트너가 파울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파울 라인을 향
해 달려가면서 관람석을 향해 검지손가락을 추켜세우고 비웃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최
고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은 진다."라고 말하는 듯이요.
  나는 즉각 타임아웃을 청했습니다. 
  "크리스찬, 너 살고 싶나?" 내가 말했습니다.
  "네, 감독님."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하지 마라. 우리는 게임에서  이겼다. 우리 살아서 이곳을 빠져
나가자. 알았나?"
  그리고 나서 나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침착하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리거든 흥분하지 마라. 여기저기 뛰어다니지도 말고, 그
저 이길 것을 예상했다는 듯이  코트를 걸어나가라. 서로 손바닥을 치며  즐거워하지도 
말고 정중하게 걸어나가자."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했습니다. 코트를 조용히 그리고 확신에 찬 태도로 걸어나갔습
니다. 보통 때처럼 말이지요. 우리가 왜 기뻐 날 뛰어야 합니까?
  이후 관중석에서 혹은 텔레비전을 통해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그때 듀크 대학 팀
은 마치 이기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하더군."하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미래의 상대
편 선수들 모두가 그렇게 믿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바비 헐 리가 없더라도 우리가 이기
리라고 예상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우리는 라커룸이나 버스 안에서 우리들끼리만 있게 되었을  때 큰 소리로 외치
고 환호했습니다. 우리가 대단히 훌륭한 경기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999년 팀에 속한 선수들은 그것을 가장 훌륭한 체험으로 회상하고 있습니다.
  그날 우리는 역경에 처했었는데 그것을 반전시킨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측은하
게 여기지도 않았고, 또 헐리의 부상을 구실로 삼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그 상황을 받
아들여 최대한 활용했던 겁니다.
  "지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이기는 것만 생각하라."
  사관학교에서는 이렇게 아주 핵심적인 원칙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다시 말해 비록 게
임에 졌더라도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여기에 긍정적인  면은 없을까? 전화위복의 기
회로 삼을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하고 물어봐야 하는 것이빈다.
  나는 과거에 일어났던 일 중 그 어는 것도 실패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저 큰 체험이
었다고 여기지요. 실수는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누구도 실수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지요. 
그래야만 팀이든 개인이든 성장하고 향상되는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업 팀들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일어났던  것 같은 게임에서
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기 전부터 집니다. 그들은 졌을 경우 합리
화할만한 구실을 미리부터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즉, "핵심 영업사원이 다른 데로 갔습
니다, 사람들이 적대적입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그 계약을 맺을 수가 없었습니다. "등등
으로 말입니다.
  "그만! 됐어요, 됐어" 
  이겨서 걸어나갈 수도 있는 겁니다.
  명심하십시오. 역경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그걸 구실로 삼는 대신 그 상황을 받아들여 최대한 활용해 보십시오. 
   
    리더는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고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모든 경기에 다 이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뭔가를 배울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경기를 하는 동안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어려운 결졍을 
할 때뿐만 아니라, 그 결정을  실행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기거나 지는 것에 
상관없이 말입니다.
  1999년 우리가 코네티컷 대학에서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를 치를 때, 나는 최후의 중
대한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경기를  시작할 때, 나는 최후의  순간에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경기를 시작할 대 우리의 승룰은 37승  1패였습니다. 우리는 예상 투
표에서 1위였고, 동부에서 1위 시드를 배정 받았습니다.  그래서 챔피언쉽을 따낼 가능
성이 아주 많았지요.
  그런데 내내 접전을 펼치다가 막판에 가서 유콘 대학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트레이전 랭돈이 없었다면 우리는 10점 차로 졌을 겁니다. 우리는 그날 랭돈
의 담력에 편승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5분 유콘 대학  선수들은 대단한 경기를 했고, 
랭돈도 대단한 경기를 했습니다. 유콘이 맹격을 가했고, 랭돈도 맹격을 가했습니다.
  이윽고 마지막 순간이 왔습니다. 우리가 한 점 지고  있었지만, 나는 우리가 이길 것
을 확신했습니다. 나는 벤치에 앉아서 세트 플레이를  하도록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때 
트레이전이 볼을 몰고 가다가 수비를  파악하고 자신이 본 바대로 대응했습니다.  그는 
크리스 캐러웰에게 볼을 패스해서 전방에 있는 엘튼 브렌드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었
고, 직접 슛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는 자기가 몰고 나갔습니다.  그
래서 우리는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콘 팀이 우리보다  나았던 겁니다. 그 경기의  바로 그 순간에 
나았습니다. 사실 우리는 아주 훌륭한 팀에게 진 것입니다. 경기가 끝난 다음, 사람들은 
내가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은 데 대하여 비난했습니다.
  그에 대한 내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글쎄요, 우리 팀이 당황하고 있었다면 타임아웃을  불렀을 겁니다. 그렇지만 선수들
이 확신에 차 있어 보였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둔 겁니다. 우리는 그런 상
황에 대처하는 연습을 많이 했으니까요."
  사실 내가 아는 한 그날은 다른  식으로 경기를 펼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랭돈의 
마음을 따라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리드를 해나가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
이지요. 우리는 경기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 경기에서 이겼다면 사람들은 나를 비난하는 대신 "정말 탁월한 결정
이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을  정도로 용기가 대단하다, 그는 
팀을 믿었다, 그들은 실전 상황에서 하듯이 연습을 해왔고 그것이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졌기 때문에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렀어야 했다, 왜 랭돈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었는가, 도대체 당신은 무얼 생각하고 있었는가?"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나는 그것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사실 내 
마음을 따른다면 나는 어떤 길로 가든 상관없습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리더는 갈림길에 서서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용기, 그 결정에 따라 살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그 다음  문제지요. 그렇게 하지 않으
면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 주춤거리게 됩니다. 결단을 내릴 대는 용기와 확신이 필요합
니다.
  경기가 끝난 다음날 아내와 나는  더램에 있는 우리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았습니다. 
유콘 팀이 환호를 받으며 홈으로 돌아오고 있더군요. 헤드 코치 짐 칼룬이 마이크를 잡
자 카메라들이 모두 그에게 집중됐습니다.
  그는 말을 아주 잘했습니다. 그는 자신들의 공을 작년 NCCA토너먼트에서 졌을 때도 
팀을 지원해준 팬들에게 돌렸습니다.
  "작년 여기서 우리는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주
었습니다. 올해는 블루 데빌스의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그 다음에 한 그의 말을 듣고, 그건 아닌데 하고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
다.
  "어제 우리는 어떤 팀을 이김으로써 그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
던 겁니다.
  "그건 절대로 아니야. 농구 경기에 한 번 졌다고 해서 내 마음이 아프지는 않아."
  나는 혼자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K감독의 조언 
  - 리더는 기술적인 면에 상세한 관심을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면에서 자상한 배려를 하는 것입니다.
  - 사람들은 얼굴 표정, 기분, 태도, 몸짓, 목소리, 어조,  눈짓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
사 표시를 합니다. 코치는 그런 것으로 표현되는 선수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
다.
  - 리더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을 실패로 보지 말고 경
험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 리더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을 실패로 보지 말고 경
험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는 
있습니다.
  - 결정을 내리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 결정을 실천하는  데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 리더에게는 갈림길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 결정을 내리는 데는 용기와 학신이 아주 중요합니다.
  - 어느 한 경기에 졌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8. 시합하는 날
  "나는 시합에 나가기 전에 매순간 생각하고, 계획하고, 준비시키려고  애씁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대처할 수 있게 말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목표에 도움이 되
지 않는 감정을 잠시 접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여정의 기차가 빠르게 달리고 있다. 모두 올라탔나?"
  "나는 지도할 때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 K감독

  오후 1시, 전화벨이 울립니다. 아내가 수화기를 들고 대답합니다.
  "여보세요."
  "엄마, 저예요. 아빠가 어떠신지 궁금해서요. 아빠 어떠세요?"
  "F다."
  아내가 장난기 있는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아내와 내 딸들, 그리고 친구들은 경기 날에는 나를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F라는 말을 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여기서 F는 '집중된
(Focused)'이라는 말을 나타냅니다.K감독은 오늘 커튼을 드리우고 경기만 생각합니다.
  전화선 저편에서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아빠가 오늘 저녁 경기에 대해 너무 
걱정하고 계시는 건 아니죠?" 라고 묻습니다.
  "아빠는 괜찮다. 잠시 졸고 계시는구나. 늘 그러시듯 말이야."
  "알았어요. 그러면 제가 저녁에 경기장으로 간다고 전해 주세요."
  "그러마. 사랑한다, 안녕!"

  경기를 하는 날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날이면서도 가장 끔찍한 날이기도 합니다. 나
는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피합니다. 낮잠을 자고 
긴장을 풀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다가올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상대편,  우리 
선수들, 경기 전에 할 말들, 경기 전략, 경기 시나리오,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할 
방안 등에 대해 생각합니다. 
  나는 경기 날이 가장 좋은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온갖 잡념을 머리에서 몰아
내기 위해 낮잠을 잡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 팀을 위해 최상의 마음 상태가 되도록 하
는 겁니다. 그들은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나는 그들을 위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기분이 고조되어 있고, 적극적이고, 확신에 차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내가 그
들에게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지요.
  나는 우리 선수들, 코치들, 우리 대학, 우리 팬들을 위해 경기 자체를 아주  존중하기 
때문에 이 특별한 날 완전히  거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당신은 무언가  존중할 
때 그 마음을 어떻게 보여줍니까?  시간을 내주겠지요. 아이들을 존중한다면 아이들에
게 시간을 내주고, 고용인을 존중한다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 겁니다. 시간을 내주
는 거지요. 나 역시 경기가 있는 날에는 하루종일 시간을 내서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합
니다. 그런 식으로 나의 직업, 그리고 나에게 달려  있는 모든 사람들을 존중한다는 것
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나와 그들이 서로에게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방법입
니다. 내가 그들에게 100% 헌신하면 그들 또한 나에게 100%헌신할 것입니다.
  나는 게임이 있는 날이면 아주 조직적이 되려고 애씁니다. 평소에는 그다지 조직적인 
편이 아닙니다. 낮잠을 자는 이유는, 잠을 잘 자고  나면 좋은 생각일 떠오른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기 때문이지요. 그런 날은 판단력이 잘  발휘됩니다. 그래서 나는 창조적으
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잠시 낮잠을 잡니다. 그렇게 하면 경기 중에 예기치 않
은 상황이 벌어질 때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나는 선수들에게도 푹 쉬고 준비를  잘 갖춘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라고  격려합니다. 
그들은 내 말을 잘 듣습니다. 우리 팀이 꾸준히 이기는 것도 그 덕분입니다. 그리고 나
는 그들에게 모든 경기에 집중하라고 상기시킵니다.
  "자네들이 개인으로서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면, 나는 자네들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런데 자네들의 수준이 낮으면 나는 자네들이 이미 도달했어야 할 
수준에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

    매순간 순발력 있게 조정해야 합니다
  농구는 조직된 혼돈입니다. 단 10초안에 공격을 했는가 하면 즉시 수비를 하고, 다시 
공격을 했다가 또다시 수비를 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선수는 슛한 다음 즉시 수비에 들어갑니다. 그가 슛을 하면 다른 팀은 볼을 
갖게 됩니다. 그가 슛을 넣지 못하면 다른 팀이 리바운드를  얻게 되지요. 그런데 그가 
수비에 성공해서 볼을 빼앗았다면, 그는 다시 공격하는  위치에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
고 슛을 하고 나면 또다시 수비 상태로 돌아옵니다. 이 모든 것은 10초안에 이루어집니
다.
  사업과 마찬가지로 농구도 정지된 채 있는 경우란 거의 없습니다. 심판이 호루라기를 
불 때 비로소 멈추지요. 그것도 겨우 몇 분 동안입니다.  게다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생겨날 수 있는데,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납니다. 감독은  많은 계획을 세운 다음 경기에 
임하지만,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면적인 압박 수비를 하면 효과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다시 조
정해야겠다."
  "비디오에서 본 것을 써먹으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는다.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해  봐
야 되겠다."
  "저 선수가 연속 두 골을 넣었다. 그 선수를 막아라!"
  "상대편이 1- 2- 2 수비를 할 줄은 몰랐는데,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트레이전 랭돈이 입을 벌리고 있네? 저러면 안 되는데!"
  이런 식으로 경기 때마다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것은 맨해턴 중심가를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타임스퀘어
에서 교통 체증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걸릴지, 승용차뿐만 아니
라 버스나 트럭을 만나게 될지, 공사가 있지는 않을지 등등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일
단 도로에 끼어 있으면 모든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농구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농구는 순간순간 순발력 있게 조정하는 게임입니다. 마
치 사업과도 같지요. 그것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흔히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뛰면
서 생각하는 리더의 능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를 하기 직전에 긴장
을 풀고 쉬는 겁니다. 머리를 맑게 비우면 뛰면서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는 경
기의 매순간마다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나와 내 선수들을 준비시
킵니다. 그리고 우리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내 감정을 한쪽으로 밀어두기도 합
니다.
  나는 1990년에 가진 유콘 팀과의 경기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짜릿했지요. 시간
이 2.6초밖에 남지 않았고, 우리는 78대 77로 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볼을 잡고  있었
는데, 나는 직시 타임아웃을 청했습니다. 함께 모였을 때 나는 작전을 그림으로 그리며, 
모두 작전대로 해내도록 집중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코트에  나갔을 
때, 나는 즉시 내가 고려하지 않았던 수비의 공백을 발견했습니다. 
  나는 다시 타임아웃을 청하지 않고 크리스찬 레트너에게 눈짓을 보내면서  "스페셜!"
하고 소리쳤습니다. 공백을 이용하라는 사인이었지요. 브라이언  데이빗이 나를 바라보
았습니다. 그는 긴장된 상황에 처했을 때 나를 바라보는 버릇이 있지요.
  공을 몰고 가던 크리스찬이 "브라이언, 스페셜을 뛰어라!:  라고 외쳤습니다. 그 말과 
함께 데이빗은 인바운드 패스를 잡았고, 곧바로 레트너에게 공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러
자 레트너는 5m가 넘는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듀크가 승리한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경기를 펼치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안 선수는 레트너와 데이빗, 그리고 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함께 모였을  대 내가 말한 그 방법대로 경기를  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 선수들 역시 유콘 선수들처럼 방금 벌어진 일에 대해 깜짝 놀랐습
니다.

    느낌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각 경기는 씨즌마다 사건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습니다. 
  관중석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우리는 경기중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소리
를 지릅니다. 우리가 모여서 작전을 짜고 있는 데,  텔레비전 카메라가 불쑥 들어올 수
도 있습니다. 밴드가 울리고 응원단이 열을 올립니다. 관중들은 열기에 들떠 있고, 선수
들도 들떠 있습니다. 관중의 열기, 선수들의 열기, 게임의 열기... 
  그리고 우리는 초조한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어떻게 될까?
  나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기, 눈을 마주치기, 주먹 쥐기 등에 대해서 말합니다. 
이렇게 시끄러운데 선수들이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까?  타임아웃을 불러야 되는 
건 아닌가? 그들이 정말 내 말대로 따라줄까?
  이 모든 것은 경기하는 날 밝혀집니다. 우리가 얼마나 말을  잘할 수 있는지 봅시다. 
얼마나 열심히 경기할 수 있는지 봅시다. 얼마나 많은 루즈 볼을 잡을 수 있는지 봅시
다. 봅시다! 봅시다!
  경기 준비를 할 때, 나는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해야 합니다. 선수들의 표
정을 보고 준비했던 것보다 길게 말해야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그들의 표정을 
보고 당장 경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5분 동
안 말하려고 열심히 준비해 놓고도 아예 입을 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말
하는 게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선수들의 표정 읽는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겁니다.
심판이 경기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를 불면 갑자기 혼돈이  시작되고 우리는 그 한복
판에 있게 됩니다. 이제  무얼 할까? 순간순간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 어떻게 조정할
까?
  타임아웃 때 선수들이 내게 오면 2분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2분 내내 말을 할까? 
문제가 있으면 그럴 때도 있지요. 어떤  표정을 보여주는 게 좋을까? 선수들이 침체되
어 경기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건 아닌가? 꾸짖을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럴 
땐 이렇게 말할 겁니다.
  "지금 다들 맥이 빠져 있다. 그래도 되나?"
  선수들이 기분이 고조되어 경기를 잘 하고 있는가? 그럴 땐 단지 이렇게 말합니다.
  "모두 잘하고 있다. 땀을 닦고 물을 마셔라."
  전반전인가, 아니면 후반전 마지막 상황인가? 20초 타임아웃일때는 어떻게 할까? 20
초 안에 어떻게 내 의도를 전할 수 있을까? 
  1999년, 조지아 공과대학에서 경기가 있었을 때입니다. 우리는 정말이지 형편없이 지
고 있었습니다. 사실 선수들은 경기 준비를 하지 않은 채  경기에 임한 겁니다. 전반전 
38초를 남기고 나는 타임아웃을 청했습니다. 나는 선수들이 모여 있는 데로 걸어가 한
번 그들을 바라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나는 코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코치하기로 결정했던 겁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중간 휴식시간에 라커룸에서 나는  시계를 보고 '2시 15분부터  3시까지'라고 분필로 
칠판에 썼습니다. 그리고 '45분'이라고 다시 크게 쓰고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좋다, 모두 들어라.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40분 후면 우리가 천국으로  가든 지옥으
로 가든 결정될 것이다. 어디로 가고 싶은가?"
  그들은 다시 코트로 돌아가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리하여 87대 79로 이겼습니다.
  경기 당일에는 길게 얘기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날은  말로 대화하는 날이 아닙니다. 
서로 교감을 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느낌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하는 일입니다. 나는 느낌으로 지도를 합니다. 나는 내 마음을 따릅니다. 
우리 팀과 충분히 교감이 될 때, 내 마음은 수천가지 다른 방법으로 수천 번 나에게 되
돌아옵니다.
 
    모든 멤버가 기차에 올라탔는지 학인하십시오
  나는 우리가 한 기차에 타고 있다는 비유를 자주 합니다. 그래서 곧잘 선수들이 이런 
농담을 하지요.
  "아직 그 기차에 대해 말씀 안 하셨어요?"
  나는 그들이 농담을 하고 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거기에 대해 말하
려고 할 때, 선수들이 알겠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서로 눈짓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
니다. 그래도 나는 다시 얘기를 합니다.
  기차는 우리가 여행할 때 이용하는 교통 수단입니다.  그 안에는 선수, 감독, 매니저, 
스탭, 그리고 우리가 가르치고 믿는 모든 자질과 진실, 반복된  연습, 마음, 주먹 등 모
든 것이 실려 있습니다.
  중요한 씨즌 동안 나는 "지금 기차가 빨리 달리고 있다. 다들 올라탔나?"  하는 식의 
질문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열차에 오르면 안 된다, 우리 열차에 타야지. 이미 
출발했으니 기다려줄 수가 없다. 다들 올라탔나?" 라고 말합니다.
  나는 연습 때나 경기 때나 듀크 대학 농구 기차에 대해 말합니다. 그 기차는 경기 때
마다 섭니다. 사실 매 경기는 우리 여정의 간이역입니다. 우리는 기차에서 내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봅니다. 경기가 우리 최종 목적지는 아닙니다. 경기는 우리
의 진전상황을 표시해 줍니다. 그리고 일단 경기가 끝나면, 이기든 지든 경기가 끝났다
는 것을 모두 깨닫습니다. 그것은 씨즌의 일부인 것입니다.
  가끔씩 그 간이역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날 우리는 대단한 슛을 넣거나 위
대한 재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우리  선수 중 한 사람이 사나이가 되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두 가지 예를 들어보지요.
  크리스찬 레트너는 1992년 미쉬건 대학과의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  경기에서 다소 
부진을 보였습니다. 그해 내내 그는 우리의 버팀목이었는데,  이 경기의 전반전에는 성
적이 아주 나빴습니다. 그는 듀크 님보다는 미쉬건 팀에게 더 많은 볼을 패스했습니다. 
사실 그는 전반전에서 점수를 올리기보다는 실수를 더 많이 했지요.
  나는 그를 분발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봐, 자네 괜
찮아?" 라고 말했고, 두  번째는 "뭐가 잘못되었나?  힘내게." 라고 말했고,  세 번째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말게. 알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 휴식시간이 되어  라커룸에 갔을 때, 
바비 헐리가 그에게 다가가더니 아주 호되게 꾸짖었습니다. 바비는 평소 조용하고 말수
가 적은 선수로 경기중에 말을 잘 안 하는 편이었고,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소리를 지
르는 일은 결코 없었지요. 모든 사람이 듣고 있었습니다. 특히 레트너가 말입니다.
  후반전에 크리스찬 레트너는 경기를 훨씬 잘했습니다. 여전히 피곤했지만 경기를  해
내고야 말겠다고 결의를 굳힌 것 같았습니다. 7분밖에 남지 않았을 때, 나는 지금이 전
환점이라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볼을 가지고 있고, 3점  이긴 상태에서 
타임아웃을 청했습니다.
  우리가 함게 모여 있을 때, 나는 경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먼저 그랜트 힐을 바라보았
습니다.
  '그랜트, 네가 공을 잡아라."
  그리고 나서 레트너를 바라보았습니다.
  "크리스찬, 느낌이 오나?"
  "네."
  "볼을 잡고 3점 슛을 던져라. 그 지점에서는 수비를 하지  않을 거야. 3점 슛을 넣어
버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이길 것이다."
  레트너는 볼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놓쳤다가  다시 잡았습니다. 이때 그는  3점 라인 
안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점수를 내려고  최선을 다해 볼을 골 밑으로 몰고  가 
NCAA토너먼트 경기 사상 가장 훌륭한 공격을 했습니다. 세 명의 미쉬건 대학 선수들
이 그의 슛을 막으려고 애썼지만 볼은 링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을 살짝 
가로채 그랜트 힐이 몰고 가 레이업 슛을 하게 내주었습니다. 우리는 미쉬건 팀보다 23
대 6으로 득점을 많이 해서 71대 51로 이겼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 때 우리가 이긴 것은 중간 후식 시간에 라커룸에서 바비 헐 리가 화
를 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때 그랜트힐은 2학년이었습니다.
  2년 후인 1994년 테네시주의  녹스빌에서 있었던 남동부 지역  챔피언쉽에서 경기를 
할 때는 힐은 4학년이었습니다. 레트너와 헐리는  NBA로 떠나고 없었지요. 우리 상대
는 퍼듀 대학 팀이었는데, 거기에는 국가 득점원인 글랜 '빅덕' 로빈슨이라는 탁월한 선
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선수가 이끄는 훌륭한 팀이었고, 대단한 진 키디가 감독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 경기는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그  이유는 듀크와 퍼듀가 
그 지역에서 최강의 두 팀으로 시드를 배정 받았기 때문입니다.
  전반전 동안 특히 우리 팀 신인 선수인 제프 캐펠이 경기를 잘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가 후반전에서도 우리 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감지했지요.  그래서 
중간 휴식시간 때 라커룸에서 캐펠을 불렀습니다.
  "제프, 후반전에서도 잘 뛰어주어야겠다. 아주 훌륭한 경기를 하고 있어. 자네가 상대 
선수보다 나아. 그러니 마음만 있다면 이길 수 있다. 그게 우리의 후반전 계획이다. 알
았나?"
  "알았습니다!"
  나는 코치와 잠시 이야기하러 다른 방으로 들어가면서, 그랜트 힐이 갑자기 큰 소리
로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맞아, 제프. 감독 말이 맞아. 너는 그 선수를 이길 수 있어. 넌 오늘 위대해질 수 있
어."
  여기 우리 팀의 스타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순간에 팀의 신입생을 격려
하고 있는 선배가 있습니다. 감독으로서 나는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나 혼
자만 제프 캐펠에게 얘기하는 것보다는 힐이 말해주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었기 때문
입니다. 그것은 또 다른 목소리였지요.
  후반전이 시작되자 캐펠은 5점을 득점해서 우리는 46대 41로 이기고 있었습니다. 그
런데 경기 10분이 지나 우리가 8점을 앞서고 있을 때, 그랜트가 개인 파울 4개를 기록
했습니다. 나는 그때 하늘을 쳐다보며 생각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랜트는  정
말 잘 뛰어주었습니다.' 나는 그랜트가 벤치가 앉아 있게 되면, 이 게임에서 이길 수 없
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랜트 없이는 강한 팀이 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퍼듀 
팀은 그랜트가 뛰지 않으면 더욱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물론 나는 내 생각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우리가 경기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했습니다. 나는 개인 파울이 4개인 그랜트를 벤치에 앉혀놓고 언제 내보낼 것인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프 캐펠이 팀원들을 잠시 모아놓고 "알았나, 자네들? 그랜트가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왔어. 이제 우리가 열심히 뛸  차례야."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
습니다. 
  마침내 우리 팀은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본 중 가장 위대한 팀 농구를 
해냈습니다. 3분 정도 남았을 때 그랜트가 경기장으로 들어갔는데, 우리 팀은 살얼음판 
같이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크리스 콜린ㅅ, 토니 랭,  체로
키 파크스 그리고 우리 여섯 번째 선수 마티 클라크  등 모두가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
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 동안 가장 크게 활약한 것은 제프 캐펠이었습니다. 그는 초인
적인 힘을 발휘해서 19점 득점에 리바운드 4개, 어시스트 7개를 해냈습니다.
  모든 것을 팀으로 해내야 한다는 나의 가르침이 한눈에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어느 
한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한 목소리에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모두에게 
의지했고, 함께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가 4강에 오를 거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경기를 마쳤을 때, 그랜트 힐이 나에게 
와서 사과했습니다.
  "감독님, 죄송합니다."
  나는 코트를 걸어나오면서 그의 어깨에 팔을 얹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랜트, 자네 때문에 이긴 걸세."
  그러자 그는 싱겁게 웃으면서 "아닙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파울을 많이 해
서 경기를 엉망이 되게 한걸요."
  "아니야. 자네가 전반전을 이겨 놓았잖아. 그리고 제프  캐펠에게 잘 해낼 거라고 말
해줬을 때 벌써 우리를 이기게 해준 거야. 자네 말대로 캐펠이 잘 해주었다. 사실 그는 
자네가 벤치에 앉아 있을 대 아주 훌륭하게 잘해주었어. 그는 다른 선수들의 사기를 올
려놓았지. 자네가 경기 내내 코트에서 뛴거나 마찬가지로  게임을 이기게 해준거야. 나
는 자네가 자랑스럽네."   
  그랜트는 나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가 라커룸에 갔을 때, 경기가 끝나면 으레 하듯이 나는 선수들에게 한 마디 해주
고 팀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언제나 그랬듯이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그 경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K감독의 조언
  - 시합하는 날을 최상의 날이 되게 하십시오.
  - 선수들은 리더가 활기차고, 긍정적이고, 혁신적이고, 확신에 차기를 기대합니다.
  - 리더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내어줌으로써 그들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 시합에 임할 때는 침착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예기치 않은 상
황에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선수들이 시합하기 전에 푹 쉬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격려 하십시오.
  - 농구와 마찬가지로 사업도 적응의  경기입니다. 그러므로 적응할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 하루종일 힘들여 세운 계획을 5분도 안 되어 포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 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감정을 접어두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 경기 날에는 말보다 느낌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 모든 멤버가 기차에 올라탔는지 확인하십시오. 
   
      9. 원기를 되찾고 새롭게 시작하기
  "무슨 일이든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제대로 이해한다면  절대 당연히 
여기지 못합니다.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되, 당연히 이루어진다고 여기지는 마십
시오."
  "모든 사람이 곧바로 모여 산 정상에서 만나 포옹하는 일은  없습니다. 인간관계에는 
항상 문제가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경기에 임할 때마다 0대 0입니다. 승리도 없고 실패도 없습니다."
  - K감독

  나는 봄을 좋아합니다. 봄바람은 대지에 새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 줍니다. 나무에
는 새싹이 돋고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봄은 나에게도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켜 줍니
다.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설레게 합니다.
  그건 좋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 시기에 활력이 가장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
다. 그런데 봄은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새롭게 해주는 반면, 정신을 분산시키고 혼란시
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봄과 함께  3월의 광기인 NCAA토너먼트가 다가오기 때문입
니다.
  어떤 팀에게는 정기 씨즌으로 씨즌이  끝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매일 계획을  잘 
세워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에 포스트 씨즌 경기에 이기는 비율이 높습니다. 정말 우리
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래서 나는 선수들에게 활기를 되찾으라고, 
새로워지라고, 설레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해줍니다.
  봄이 되면 우리 팀은 "이제 바닷가를 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표현을 잘 씁니다. 그
렇다고 해서 우리가 바닷가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휴가를  즐길 수는 없습니다. 
선수들이 그런 마음 상태를 가지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토너먼트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3월의 광기 토너먼트를 주시하십시오
  포스트 씨즌 동안 농구 경기에 대한 미국 대중매체들의 관심은 정말 엄청난 것인데, 
전미 텔레비전 방송에 토너먼트 우승 후보 팀과 대전  편성표가 나가면서 열기가 달아
오르기 시작합니다. 누가 선발 되었는가, 누가 선발되어야 하고 누가 선발되면 안 되는
가, 누가 인기있는 선수이고 누가 패자인가, 누가 신데렐라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국내의 모든 신문들이 대전 편성표를 싣고, 모든  사람이 토너먼트에 대해 말합니다. 
모두가 팬입니다. 정규 씨즌 동안은 팬이 아니던  사람조차 토너먼트를 주시합니다. 한 
달 동안의 공백을 메울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공백을 메우는 것을 좋아
합니다.    
  부부가 서로 우승 후보 팀들을 비교합니다.
  "당신은 동부지역 팀에서 누가 이길 것 같소?"
  "퍼듀 대학 팀이요."
  "나는 템플 대학 팀이 이길 것 같은데?"
  수백만의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내기에 참여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모교, 자기들이 
살고 있는 도시 등 어떤 면으로든 농구팀과 관련이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에 살고 있는 
사람이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엔  우리  대학 팀이 
UCLA를 이길거야."하고 말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는 서로 할 말이 생깁니다.
  우리 가족들도 토너먼트로 열광합니다.  온통 마음을 다 빼앗깁니다.  대전 편성표를 
보고, 나의 형이 내 아내에게 전화를 겁니다. 나의 딸이 자기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
  "듀크가 동부에 있다. 우리가 16강에 든다면 신시네티  팀과 붙을 거야. 올해 우리를 
이긴 유일한 팀이지. 또다시 그 팀에게 질 순 없어!"
  실제로 NCAA토너먼트의 대전 편성표 같은 것은 없습니다. 정말로 없습니다. 그리고 
연중 그보다 더 좋은 시기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팀은 최종적으로 검증을 받
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서 정규 씨즌 내내 경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정규 씨즌과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모든 움직임이 확대되어 보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제 우리가 진다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더 이상 경기도 없고 더 이상  내일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거기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까요? 어떻게  하면 커다란 잔치가 열리
고 모든 사람이 흥분되어 있을 때 아이들을 자기 일에 집중하게  할 수 있을 까요? 어
떻게 팀 선수들을 토너먼트, 혼돈, 3월의 대혼란에 대비시킬  수 있을 까요? 어떻게 하
면 우리가 계속 이길 수 있을 까요? 수라장, 대혼란 속에서 말입니다!

    선수들의 태도를 신중하게 살펴봅니다
  우리 팀은 대진표가 방송되는 것을  보고 나서, 다가올 토너먼트에 대비하기  위해서 
바로 다음날 아침 모이는 게 보통입니다.
  "우리는 0대 0이다. 이긴 것도 없고 진 것도 없다."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칠판에 '0대 0'이라고 쓰고 다시 말을 잇습니다.
  "이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팀은 모두 0대 0이다. 그게 무슨 말인지 아나? 우리가 운이 
좋아서 앞으로 나아간다면, 각 게임 후에  우리는 다시 0대 0이 될  것이다. 매 씨즌에 
우리는 다른 경기가 있을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우리는 경기를 하고, 다른 경
기를 준비하고, 경기하고, 또 다른 경기를 준비한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그 어느  것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NCAA 토너먼트가 결승전이다. 일단 지면 다른 경기는 
없다. 그것이 여러분을 겁나게 만들지 흥분하게 만들지는  나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그
것은 현실이다."
  봄철의 기운처럼 우리 팀은 새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년 중 우리가 가장 멋
진 경기를 펼쳐야 할 시기일 뿐 아니라, 경기에 대해 가장 열광해야 할 시기이기도 합
니다. 그래서 나는 팀에게 장거리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포스트 씨즌에 박차를 가
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하는 것에 대해서만 말할 겁니다. 
  "그건 긴 씨즌이다. 우리는 모모가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지금부터 우리가 무엇
을 할 것인지 말해주겠다. 충분히 쉬어 머리를 맑게 하고  심신을 충전시켜야 한다. 그
러면 이기게 될 것이다."   
  나는 팀의 리더로서 선수들의 태도를 아주 신중하게 살펴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
들이 건강하지, 부상을 입지는 않았는지, 기분이 고조되어 있는지 아니면 축 처져 있는
지, 활기가 있는지 아니면 피곤한지 등등 말입니다.
  어떤 리더는 책상에 앉아 팀원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잘 모
르는 채 할 일만 지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는 선수들 주위를 서성이기를 좋아할 뿐
만 아니라, 주자을 불러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우즈시조프스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린 좀 피곤한 것 같습니다, 감독님."
  "자네도 피곤한가?"  
  "예, 피곤합니다."
  그가 피곤하다고 말할 정도면 다른 선수들도 피곤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누
구보다 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를 주장으로 뽑은  것입니
다.
  나는 코치들과 상의한 끝에 선수들에게 하루 휴가를 주기로 결정합니다. 그렇지 않으
면 5분 동안 비디오 테입을 보여줄 수도 있고, 피자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밖에 나가 재
미있게 놀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혼자 남아서 연습을 하고 싶어하는 선수도 있
을 겁니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날은 코치를 하지는 않습니
다. 그 다음날 할 겁니다.
  이 새로워지는 시기에는 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고 제공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토너먼트의 각 시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팀은 목요일, 토
요일, 혹은 금요일, 일요일 일정에 따라 경기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느 일정에  따라 
경기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느 일정에 속할 것이지 결정되면 여행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서부로 나갈 것이지, 동부에 머물 것이지, 월요일과 화요일에 열심히 연습할 것
인지, 수요일과 목요일까지 기다릴 것인지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겁니다. 우리는 1마일을 
달려야 하는데, 100야드를 전속력을 다해 뛰는 것으로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초반에 너
무 힘을 빼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여유를 부리다가 뒤늦게 허둥지둥 
서두르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는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나는 정규 씨즌 내내 우리가 이길 수 있
을 거라고 믿어 왔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우리의 처방전은 준비, 대화, 열심
히 연습하기, 집중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이러한 것들이 계속해서 우리 안내자가 된
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정규 씨즌 동안 얼마나 잘 뛰어주었는지 기억하도록 도와줄 것입니
다. 우리 스탭들이 큰 경기에서의 멋진 공격과 수비,  공을 놓칠까봐 몸을 내던지는 모
습, 함께 책임지는 모습 등 경기 순간들을 기록해  놓은 비디오 테입을 보여줄 겁니다. 
확신에 차고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심어주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서입니다. 
  우리 듀크 팀은 3번이나 2번, 때로는 1번으로 우리 지역에서 제법 높은 시드에 배정
을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첫 번째 경기를 하는 상대팀은 대개 낮은 시
드인데, 그것은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아주 많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첫 경기에서는 어떻게 이길  것인지, 나머지 토너먼트를 위한 작전을  어떻게 
짤 것인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게임을 준비할  때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초점을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노력, 결단, 지배력 등 인물과 자질에 주안점을 둡니다.
  "우리가 첫 번째 경기에서 잘하지 못하고도  이긴다면 그것도 괜찮은가?" 라고 나는 
선수들에게 물을 겁니다.
  "아닙니다."
  "그래, 그건 괜찮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목요일 밤 10시에 경기를 한다. 그리고 토
요일 정오에 경기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목요일에 형편없는 경기를 한다
면, 다음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36시간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상대편이 우리를 공격하
기가 수월해진다. 따라서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첫 번째 경기도  잘해야 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수준 높은 경기를 해서 두 번째 경기까지 이끌어가야 한다."
  이쯤에서 나는 선수들에게 정기 씨즌  동안 우리는 NCAA 토너먼트와  비슷한 힘든 
경기를 의도적으로 계획해 놓았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줄 겁니다.
  "우리가 일요일에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쎄인트 존스와  일정이 잡혔던 경기를 기
억해라. 그리고 그때 우리가 어떻게  심기일전해서 노스캐롤라이나 팀과 경기했는지도 
기억해라. 자, 쎄인트 존스와의 경기 후 어떻게 하라고 했나? 잠을 잘 자라고 했지? 기
억나니? 그리고 나서 우리는 연습하고 준비하고 또 집중했다. 그리고 쎄인트 존스와의 
경기를 즉시 잊어버렸다. 그때 우리는 두  게임 모두 이겼다. 지금도 그렇게  할 수 있
다."
  나는 우리가 전에도 해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건 새로운 일이 아니라 
정기 씨즌은 포스트 씨즌의 재현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단기간에 작은  목표를 
세우듯이, NCAA 토너먼트를 위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분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4강전에 초점을 맞춘 전체적인 대진표보다는 당장 하게 될 네 팀의 대진표에 
집중할 겁니다. 우리는 첫 번째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겨야 합
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다음 목표를 정할 겁니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전체 토너먼트를 네 팀의 토너먼트로 이루어진 씨리즈로  봅니다. 
한 토너먼트는 일주일 지속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수들에게 그 주에 경기할 네 팀의 
대진표만 복사해 나누어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줍니다.
  "다른 것은 염두에 두지 마라.  16강이나 8강 혹은 4강전은 걱정하지  마라. 한 번에 
한 경기만 집중하도록 해라. 너무 앞을 바라보지 말고, 당장 어느 팀과 경기할  것인지, 
그들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만 생각해라. 한 번에 한  경기만 생각하고, 빨리 다음 경
기로 넘어간다. 그걸 제대로 해낸다면 우리는 긴 여행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
다."

    대중매체와 관련된 사람들을 존중하십시오
  우리는 토너먼트를 준비하라 때 선수들에게  대중매체에 대해서도 말해줍니다. 정규 
씨즌 동안 우리 작전을 어느 정도 알려주고,  대중매체를 존중하라고 말해줍니다. 솔직
하게 마음을 열되, 우리 팀에 대해 너무 상세하게 말해줄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날 때마다 라커룸을 개방합니다. 선수들은 질문하는 기자에게  나름대
로 자기 의견을 말합니다. 선수들은  질문하는 기자에게 나름대로 자기 나름대로  자기 
의견을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정규 씨즌을 대처합니다.
  또한 선수들이 듀크 대학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후의 인생에 대해서도 준비시킵니다. 
그것이 NBA가 됐든 일반 직장이 됐든 상관없습니다.
  이를테면 제이 빌라스 같은 경우, 언론 기관에 진실을 말하도록 배웠기 때문에 법정 
변호사로서 그리고 스포츠 방송 해설가로서의 직업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
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른 수습하지요. 거기에  책임을 지고 '그렇습니다. 
이러저러해서 이런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본질적으로 나는 진실을 말합
니다. 진실을 기반으로 해서 일을 한다면 잘 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것을 기반으로 해서 일을 한다면 실패할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듀크 대학 농구팀에서 
K감독으로부터 배웠습니다."
  우리는 시범 경기와 본 경기를 포함해서 약 40경기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선수
들은 40번의 경기를 마친 후 라커룸에서 다섯 내지 열두 개의 마이크와 카메라를 접하
게 됩니다. 내가 보기에 젊은이들이 이렇게 대중매체를 대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데는 
미국을 통틀어도 없다고 봅니다. 선수들을 인터뷰에서 제외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철학입니다. 대중매체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은 커다란  체험입니다. 사실 어떤 자격증
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실수를  해도 괜찮습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몇 번은 비틀거리며 넘어져야 하니까요. 나는 그들을 비호해 줄 생각은 없습니다. 그건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 선수들이 늑대 밥이 되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정기 씨
즌 동안 그들과 함께 공부합니다. 그들의 인터뷰에 대해서 함께 비판하고, 어떤 점에서
는 잘했고 어떤 점에서는 어떻게 고치는 것이 좋은지 토론합니다. 그리고 팀에 문제를 
일으킬만한 말은 하지 않고 방금 뛴 경기에 대해서만 말하도록 지도할 겁입니다.
  또한 그들 팀원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혹은 연습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시시콜콜 
말하지 말라고 충고해 줍니다. 팀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관계를 맺다 보면 선수들 사이
에 관계가 좋지 않을 때도 있지요. 그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서 당장 마음이 맞아 정상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우리 팀의 선수
들은 함께 성공하고 함께 실패합니다. 관계는 시시때때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중 매체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합니다.  선수들도 그걸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것은 인터뷰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NCAA 토너먼트 동안 모든 것이 대중매체로  인해 확대되는데, 그것은 대체로 NCAA 
전체 소득의 80%를 제공해 주는 CBS와 10억 달러짜리 계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
과 많은 코치들이 "선수들이 함께  모여 작전을 짤 때  마이크를 대도 될까요?" "중간 
휴식 시간에 인터뷰를 해도 될까요?" "라커룸에 가도 될까요?"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나의 대답은 항상 "아니오."입니다. 나는 중간 휴식시간에 라커룸에 간다든지 후반전
을 시작하기 위해 나온다든지 할 때, TV 인터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경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쉬고 있다고 해서 경기에 온전히 집중되어 있
지 않은 것은 아니니까요. 나는 우리 팀에 전적으로 투신하고 있기 때문에 내내 그 경
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라커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라커룸은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장소입니다.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지요. 나는 크리스마스 만찬이라든지 가
족들이 모여 대화를 할 때도 텔레비전 카메라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아내와 촛불을 켜놓고 만찬을 하는데, 누가 함께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는 우리 선수들끼리만 있는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
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사적인 시간이며, 우리에게는 그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마이크가  우리 사이에 설치되어 있다면  서로 솔직할 
수가 없을 겁니다. 어떻게 마이크 앞에서  자신을 완전히 드러낼 수 있겠습니까? 어떻
게 솔직하게 진실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런 사실만으로도 경
기가 망쳐지고 팀의 단결이 깨질 것입니다.
  또한 나는 게임의 순수성을 해치게 될까봐 염려하기도 합니다. 운동장에서 뛰놀던 어
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데 방해가 될까 해서입니다. 어릴 때는 갈채나 찬사 혹은 돈
을 위해서 경기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경기를 즐기기 위해 경기를 하지요. 서로 친구이
기 때문에, 함께 있기 때문에, 재미있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겁니다. 나는 이 사실을 우
리 선수들이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순수하게 경기한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입니다.

    일길 수 있다고 믿되, 당연하게 여기지는 마십시오
  NCAA 토너먼트를 시작하면서 얼마나 많은 팀들이 자신들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지, 우리 선수들에게 물어본다고 합시다. 
  "모든 팀이 그렇게 생각하겠지요."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 정도가 그
럴 것 같은데요." 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게 아니고, 진실로 자기네가 이
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팀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다양할 겁니다. 
  나는 이렇게 말해줍니다.
  "정말로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팀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자기네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믿는 팀은 별로 없다. 그저 선발된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는 팀도 있을 것
이고, 큰 경기에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하는  팀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저 
거기에 들어 있다는 사실, 그저 경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뻐할지 모른다. 그리고 16
강이나 8강까지 가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팀도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4강까
지만 갈 수 있어도 좋겠다고 꿈꾸는 팀도 있겠지. 어쨌든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 믿
는 팀은 별로 없다."
  나는 선수들이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이렇게 
말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길 거라고 믿는 팀에 속해야 한다. 우리는 정규 씨즌  동안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높은 시드에 배정 받을 권리를 얻어냈다. 우리가 노력했기 때
문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승리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그들은 듀크 대학 팀이 전에도 이겼으니 친구나 가족들이 4강까지 갈 거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또다시 이길 거라
고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 짓은 바보들이나 하는 것이다. 
정말 깊이 생각해 본다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년 내내 나는 상대팀을 존중하라고 말해 왔다. 싸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팀이나 
메릴랜드 주립대학 팀과 경기를 하든 쎄인트 존스와 하든 군대와 하든 마찬가지다. 그
러기에 우리가 20점 졌을 때든 20점 이겼을 때든 혹은  아무리 피곤할 때라도 볼을 놓
치지 않기 위해 뛰어들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누구와  경기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어
떤 경기에서든 탁월하게 해내야 한다. 토너먼트가 그 이유다. 
  이제 우리는 거기에 와 있다. 첫 번째  상대든 두 번째 상대든 쉽게 보아 넘기면  안 
된다.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 경쟁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 말하는 거다. 일년 내내 우리는  3월을 준비해 왔다. 우리는 확신과 용기,  그리고 
긍지를 가지고 거기에 임해야 한다."
  나는 거듭 선수들에게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좋지만, 이길 것을 당연히  여기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매 경기마다 상대편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첫 번
째 라운드에서 국가 챔피언 라운드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우리는 경기 하나하나를 최
선을 다해 준비하고 또 해낼 것입니다.
  그리하여 항상 0대 0에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K감독의 조언
  - 기분전환할 시간을 가지십시오. 머리를 맑게 하고 쉬십시오. 그리고 다시 일어나십
시오.
  - 선수들의 태도를 신중하게 살펴보십시오. 건강한지, 상처받지는 않았는지, 기가 살
아있는지, 풀이 죽어 있지는 않은지, 활발한지 혹은 피곤한지  등을 항상 살펴 그에 대
처해야 합니다.
  -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보십시오.
  - 준비, 의사소통, 열심히 일하기, 연습  그리고 집중이라는 공깃에 계속해서 안내를 
받으십시오.
  -  작은 목표들을 정하십시오. 에너지 분출을 위해 계획하십시오. 
  -  첫 라운드에서는 어떻게 이길 것인가,  무대장치를 어떻게 마련하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신문이나 방송 매체와 관련된  사람들을 존중하십시오. 그들에게 솔직하고 개방적
이 되십시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시시콜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 모든 경기를 존중하십시오. 상대팀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10. 위기에 대처하기
  "나는 위기가 있을 때는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위기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우리가 켄터키 팀의 경기에서 이기자, 많은 사람들이 운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하
지만 나는 운명의 여신은 서로를 신뢰하는 팀에게 미소짓는다고 여깁니다."
  "리더는 팀 선수들에게 필요한 표정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 K감독

  켄터키가 103점, 듀크가 102점입니다.  연장전에서 시간이 2.1초  남았습니다. 그랜트 
힐이 켄터키 팀 골 밑에서 볼을 잡았습니다. 그는 볼을  뒤쪽으로 길게 던졌습니다. 크
리스찬 레트너가 달려와 그 볼을 잡았습니다. 그는 드리블하다가 돌아서서 점프를 하며 
슛을 던졌습니다. 볼이 공중에 떠이쓴ㄴ 동안 시간이 흘러갑니다. 
  골~인! 듀크가 이겼습니다! 듀크가 이겼습니다!
  농구를 하는 아이들은 아직도 그 장면을 재현합니다. 이것은 1992년 3월 동부지역 챔
피언쉽에서 우리가 켄터키 팀과 경기를 할 때 승리를 따낸 마지막 장면입니다. 그 경기
는 아주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기는 팀이 4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장
전에서 시간이 2.1초 남았을 때  우리는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농구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경기라고 하는 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정말 행운이
었습니다.
  나는 위기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여깁니다. 사업할 때 100달러 거래에서 마지막 판
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위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1억 달러나 10억달러 거래의 최종 
단계에서 장애가 생긴다면 그건 엄청난 위기입니다.
  위기가 심각할수록 사람들은 팀의 한 성원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으로서 행동하는 경
향이 많아집니다. 그들은 '우리는 죽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나는 죽었
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회를 찾기보다는 풀이 죽은 채 "이제 끝났다.  다른 직업
을 찾아 봐야겠어. 회사가 한두 달 안에 망할 테니까." 라고 말합니다.
  나는 위기가 있을 때는 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때 일
어나는 일을 모두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위기는 팀이 성장하는 데 결정
적으로 중요한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리더가 적절하게  대처한다면 말이지요. 어떤 지
역에 물난리나 대화재 혹은 폭풍이나  토네이도가 일어났다고 칩시다. 그럴 때  유능한 
리더는 공동체가 온 마음을 다해 협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강에 물이 넘쳐흐르면, 
보통 때는 말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자기 집을 보호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함께 채우
고, 서로 이어받아 나르고, 높이 쌓아올립니다. 위기 상황에서 리더는 사람들이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갑자기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전혀 다른 차
원의 우정과 열정이 생겨나는 겁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위기의 순간에  자주 접합니다. 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 
순간에 무엇을 하는가에 따라 우리가 팀으로서 이기느냐 지느냐가 좌우됩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리더가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침착하게 마음을 다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가장 유능한 사람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조언은 전에도 들은 바  있을 겁니다. 그것은 사업할  때의 기준이기도 합니다. 
물론 침착하게 마음을 다진다든지 확신을 가지는 것은 중요합니다. 가장 유능한 사람의 
재능을 활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지요. 또한 사물의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는 것, 즉 어
떻게 보면 재난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도 무척 중
요합니다. 그런데 위기의 상황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그전부터 기반을  다져놓아야 
합니다. 위기가 생겨나기 전에 미리 대책을 세워두어야 합니다. 

    진실은 신뢰를 구축합니다
  켄터키 팀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에 이겼을 때, 우리를 보고 운이 좋았다고 말하
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행운은 서로를 신뢰하는 팀에게 찾아온다고 생각합
니다. 
  우리에게는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사실이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
서 그 절박한 상황에서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켄터키 팀과 경기하기  훨씬 
전부터 우리 사이에는 신뢰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선수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
든 그 말을 믿습니다. 나는 모든 감독들이 갈망하는  중요한 원칙, 즉 즉각적인 신뢰를 
제대로 구축한 것입니다.
  나는 평소에 뭔가 잘못했을 때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 사
이에 신뢰감이 생깁니다. 리더는 자신이 참되다는 것, 자기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
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선수들에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보라고 요구하면서, 
리더 자신은 그렇지 않다면 말이 되지 않지요.
  리더가 실수를 하고도 인정하지 않으면 멤버들은 그를 거만하다고 여기거나 믿을 만
한 사람이 아니라고 여깁니다. 그런데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은 리더에게 가장 
치명적인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실수했을 때 정식으로 사과합니다. 
  언젠가 연습중에 빌리를 심하게 꾸짖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비디오를 보
니, 빌리는 자기 자리에서 아주  정확하게 경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다음 번 
연습 대 그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빌리, 그땐 내가 잘못했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건데."
  "괜찮습니다."
  "아니다, 그건 옳지 않았어. 미안하다."
  그리고 언젠가는 경기중에 어떤 선수에게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경기하라고 말해 주
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말한 대로 했더니 오히려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 
때문에 그 선수나 팀 전체가 엉망이  되었지요. 그래서 나는 중간 휴식시간에 전체  팀 
앞에서 사과했습니다.
  "자네들이 알다시피, 아까는 내가 바보 천치였다. 내가 잘못된 작전을 지시했기 때문
에 우리가 엉망이 되었다. 그런데 모두 나를 쳐다봐라. 이제 나는 바보가 아니다. 정신
을 차렸다. 자네들은 바보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지 않는다. 이제  제대로 된 경기를 해
보자."
  나는 감독 생활을 하는 동안 실수를 인정함으로써 훨씬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런 
태도는 아내나 딸들과 관계를 맺는 데서 배운 것입니다. 나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실
수를 인정하는 것은 나약함이 아니라 강인함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실수를  인정한
다는 것은 우리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내가 일을 그르쳤다. 미안하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이제 여기서  다시 시작
하자."
  이처럼 당신이 진실되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사람들은 당신을  리더로
서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당신을 믿고 따르지도 않
을 것입니다. 

    경기를 즐기면서 하게 하십시오
  정규 씨즌 말이 되면 토너먼트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ACC  토너먼트 대서양 농구 
연맹 토너먼트가 가장 큽니다. 사실 이를  본따서 미국 전역에 다른 농구 연맹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 토너먼트는 ACC 농구를 경축하기 위해 나흘 동안 벌어집니다. 여기에 참가한 선
수들은 공적으로 티켓을 팔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은 티켓을 자기 유서에 적어서 다음 
세대에 전해줍니다.
  그 토너먼트의 승리자는 ACC의 공식 챔피언이 되므로 참가자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
낍니다. 그러나 그 부담감 때문에 팀이 발전되기도 하지요.
  지든 이기든 그것은 아주 부담스러운 시기입니다. 친구들은 자랑할 기회를 좀 달라고 
압력을 가하고, NCAA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데도 전국적인  압력이 있습니다. 일찌감치 
지게 되면 팀이 시드 배정을 받는 데 밀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 토너먼트가 처음 시작할 때는 승자만이  NCAA 토너먼트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팀들도 NCAA 토너먼트에 선정될 수 있다고 규칙이  바뀌었을 때에도 그 
ACC토너먼트의 열기와 압력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1988년, 우리는 챔피언쉽 경기에서 대단한 경쟁 팀인 노스캐롤라이나 팀과 경기를 했
습니다. 우리는 그해에 두 번이나 그들을 이겼기 때문에 그들은 이번엔 반드시 이기고
야 말겠다는 결의를 굳히고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내내 아주 힘겹게 경기에 임하고 있
었습니다. 후반전에서 그들이 55대  50으로 앞서고 있었는데, 우리가  수비를 강화했기 
때문에 힐스가 마지막 19번 슛 중 16를 놓쳤습니다.
  경기가 역전되어 듀크가 63대 61로 겨우 이기고 있고 4초밖에 남지 않았을 때, 퀸 슈
나이더가 놓친 고을 잡다가 파울을 당했습니다. 즉시  타임아웃이 불러졌고, 우리 선수
들이 벤치에 아 앉았는데, 모두 얼굴에 긴장감과 수심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
했습니다. 
  "잠시 그대로 가만히 앉아서 그냥 이 순간을 느껴 봐라. 군중들의 환호 소리에  귀기
울이고 그 열광을 느껴 봐. 대단하지 않나? 왜 스스로 부담을 주나? 지금 스릴이 있지 
않나? 머지지 않아? 나는 자네들이 게임을 즐기기를 바란다. 그걸 기억하기 바래."
  우리는 전략을 짜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저 "퀸, 긴장을 풀어. 넌 잘하고 있어. 좋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나가서  퀸은 프리드로를  던졌는데 둘 다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결국 
ACC 토너먼트에서 이겼습니다.
  그건 분명 위기의 상황이었습니다. 그것은 챔피언쉽 경기였고, 우리는 반드시 프리드
로를 성공시켜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너무나 긴장했습니다. 나는  그 긴장을 
풀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걱정하는 데 에너지를 쏟아붓기를 바라지 않았던 겁니
다. 특히 퀸 슈나이더가 말입니다. 나는 정말 그들이 스스로 경기를 즐기기를 바랐습니
다. 즐기게 되면 부담감이 줄어들기 때문이지요. 항상  위기 상황에서는 중압감이 있습
니다.
  1992년 씨즌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그때 나는 그랜트 힐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싶었
지요. 나는 그랜트가 좀더 직감적이고 본능적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이었지요. 나는 그가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에 맡기고 좀더 유연성 있게 
느낌에 따라 경기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팀이 모였을 때 나는 그랜트에게  경기에 
임하는 그의 정신 자세 때문에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비 헐리를 쳐다보았습니다.
  "바비, 그랜트에게 자네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주겠나?" 팀  선수들이 
웃기 시작하자, 바비는 좀 어색한 듯 표정이 굳어지더니, 마침내 자기도 웃기 시작했습
니다. 웃음이 잦아들고 낮, 나는 그랜트에게는 힘이 되고, 바비에게는 상처를 주지 않을 
만한 말을 해주었습니다.
  "바비는 분석하지 않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다. 마치  훌륭한 주방장 같다. 그는 요리
책을 사용하지 않고 느낌으로 요리한다.  나는 바비 자네를 있는  그대로 놔두려 한다. 
왜냐하면 자네가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일은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랜트처럼 말
이야.'
  언젠가 했던 다른 경기도 생각납니다.  우리는 정기 씨즌의 거의 막판에서  연속으로 
두 게임을 진 상태였습니다. 선수들이 시합 전 지시 사항을 듣기 위해 라커룸에 모였을 
때, 나는 불을 끄고 손에  촛불을 켜든 채 걸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나는 마음을 가진 
선수들을 찾으러 온 폴란드 늙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날 라커
룸에 있던 선수들은 지금도 그 촛불 얘기를 합니다.
  그런 식으로 나는 미리 많은 것을 계획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뭔가 잘 되어가지 않는 
듯 할 대 선수들이 느낌으로 경기하기를 바랍니다. 나와 함께 지낸 선수들은 나에게 유
머 감각이 풍부하다고 말할 겁니다. 나는 항상 유머 감각을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그
들이 듀크 팀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하기를 바랐기 때문이지요. 유머는 살아가는 데 필
수적입니다. 우리는 그걸 즐길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있는 표정을 지으십시오
  리더는 팀 성원들이 보고자 하는 얼굴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들은 리더가 말을 하
기 전에 얼굴을 먼저 봅니다. 눈을 보고, 심지어는 걸음걸이도 봅니다.
  나는 경기 전 라커룸에 들어갈 때 항상 내 태도를 의식합니다.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조용히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들어가면서 "여보게들, 오늘 
저녁에는 정말 훌륭한 경기를 펼치게 될 걸세."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
들로 하여금 이런 말이 나오게 해야 합니다.
  "감독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그래, 얼굴을 봐.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야. 우리는 오늘 저녁 멋진 경기를 펼칠 
거야."
  훌륭한 리더는 자기 팀에게 확신을  주는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나도 그런  이미지를 
전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이 올바른 자세로  걷고, 반듯이 서고, 훌륭하게  보이도록 
격려함으로써 말입니다.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면, 훌륭한 선수처럼 걸어야 한다."
  이것은 내가 웨스트 포인트에서 배운 원칙입니다.
  리더는 이끌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이끌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어
깨를 반듯이 하고 똑바로 서십시오. 엄격한 표정을 짓든 미소를 짓든 상황에 따라서 하
되, 얼굴을 깨끗이 하고, 옷을 단정하게  입으십시오. 구두에 먼지가 묻지 않게  하십시
오. 그리고 미소, 찡그린 얼굴, 감정, 분노, 농담 등 때에 따라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그
런 이미지를 보여주시오.
  리더는 두려움 같은 인간적인 정서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 두려움을 보듬어  주어야 
할 때도 있고, 힘껏 때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팀원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달려갈 필요는 없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는 확신이 훌륭한 무기가 되리 수 있습니다. 나는 경기할 때 내
가 상처받는 모습이나 우리가 풀죽은 모습 혹은 걱정하는 모습을 상대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그런 모습을 봄녀 확신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위
기에 처했을 때라도 우리는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나는 선수들에게 항상 이렇게 충고합
니다.
  "나약함을 숨기고 자신감을 보여줘라."
  그리고 영향력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자네는 얼굴 표정을 짓거나 말할 때 팀이 이길 
수 있는 그런 표정을 짓기를 바라네."라고 말해줍니다. 
  
    이기는 것만이 최선은 아닙니다
  NCAA 토너먼트에서 가장 큰 진주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지역 챔피언쉽 경기입니다. 
그것은 프로 축구에서 NFC나 AFC챔피언쉽 경기와도 같지요. 우리가 이긴다면 슈퍼볼
(프로 미식 축구의 왕위 결정전)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빅 댄스라고 하는 NCAA 챔피
언쉽에서, 지역 챔피언쉽에 이긴다면 대학 농구의 슈퍼볼로 가는 겁니다. 4강전 말입니
다.
  감독과 선수들 중에 거기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곳은 메카요, 
유토피아입니다. 누구든 4강에 한두 번 혹은 여러 번 참가했다고 하면 경력이 화려해집
니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국가 챔피언쉽에서 이기고 싶어합니다. 모두가 이길 수 있다
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럴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4
강전에 갈 수는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눈여겨보고 써넣은 모든 대전 편
성표의 중심에 있습니다. 마치 4강전에 가기 위해서 토너먼트 경기를 하는 것과 같습니
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지역 챔피언쉽 경기를 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일이라도 일
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그것이 그해의 가장 큰 경기라고 믿습니다. 거기에는 중압감과 긴장, 장관이 가
득하지요. 우리는 누가 메카까지 갈  것인가, 누가 천국에까지 갈  것인가 하고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그 누구이기를 바랍니다.
  우리 지역의 결승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필라델피아에서 초만원을 이룬 관중 
앞에서 열렸던 1992년 3월의 듀크 대 켄터키 전이었습니다.
  켄터키는 준결승전에서 유매스와 훌륭한 경기를 펼쳐 승리를 거둔 팀입니다.  그들에
게는 릭 피치노라고 하는 위대한 감독이 있었고, 자말 매쉬번이라고 하는 유능한 2학년
생이 있었으며, 4명의 탄탄하고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준결승에서 
쉬톤홀을 이기고, 이틀 후에 켄터키와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이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한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에 우리는 상당히 안정된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20대 20이라는 막다른 
길에 이르자, 듀크가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중간  휴식시간에 이긴 상태에서 라
커룸으로 갔고, 후반전에도 내내 12포인트를 앞섰습니다. 그런데 켄터키가 매쉬번의 놀
라운 경기에 힘입어 9대 0으로  점수를 따면서 우리를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게임 종료 때의 득점은 93대 93동점이었습니다.
  연장전에서 켄터키가 조금 앞섰는데 우리가 금방 따라잡았습니다. 우리는 슛에는  슛
으로 파울 슛에는 파울 슛으로 맞섰습니다. 그리고 최후에 공을 가진 마지막 팀이 4강
전으로 갈 것처럼 보였습니다. 
  7.8초가 남았고, 듀크가 102대 101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릭 피치노가 타임아웃을  불
렀습니다 .다시 이어진 경기에서 리치 퍼머가 자기 동료인 숀 우즈에게 공을 인바운드
했고, 우즈는 그 볼을 파울 라인 바로 곁으로 몰고 갔습니다.  바비 헐 리가 솔리드 스
크린에 의해 강한 저지를 당해서  바닥에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레트너가 커버를  해서 
우즈시조프스키가 크리스찬의 치켜든 팔 위로 공을 던졌습니다.
  레트너의 강력하나 수비 덕분에 그것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볼은 백보드를 맞고 튕겨나와 링 주위를 맴돌더니 그대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103대 102로 켄터키가 앞서게 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슛이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기막힌 볼이었지요. 그런데 그 때문에 
나는 화가 났습니다. 나는 이 큰 경기에서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용감
하게 경기를 했는데, 우즈시조프스키가 그 볼을 머리 위로 던져서 슛을 넣으려 했을 리
는 만무합니다. 이제 우리 선수들이 그날은 질게 뻔하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되었습니다. 
그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는 너무 화가 나서 수건을 내던지고 2.1초가 남아 있을 때 타임아웃 신호를 보냈습
니다.
  때로는 화를 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어떤 일을 하도록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된다면 말이지요. 때로는 분노가 두려움을 없애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선
수들도 화가 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크게 충
격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셈이었으니까요.
  선수들이 걸어올 때 나는 그 멍한  표정들을 보고, 그들이 서로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따로따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보통 사람들이 그러
하듯이 말입니다.
  헐리는 레트너가 그 슛을 막았더라면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레트너는 헐 리가  제대로 수비했더라면 자기가 슛을 허용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랜트 힐은 그때 다음 주에 
어떤 해변가로 놀러갈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4강전까지 가지 않
을 게 분명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나는 본능적으로 그들을 충격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어야겠
다고 생각했습니다. 적극적인 생각을 불어 넣어줄 필요가  있었던 거지요. 그들은 똑같
은 목소리로 똑같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2분 안에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벤치에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들을 만나러 코트까지 나갔
습니다. 그들은 내 말소리를 듣기 전에 먼저 확신에 찬 나의 걸음을 보았을 겁니다. 그
들은 내 말을 듣기 전에 내 표정을 보았겠지요. 가까이 다가온 그들의 눈에는 이제 지
리 게 뻔하다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우리는 이길 것이다. 우리는 이길 거야!"라고 나는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벤치에 앉으라고 손짓을 하고는, 그들 눈높이에 맞추어 무릎을 꿇었습니
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내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는 동안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길 것이다. 이해하겠나? 우리는 이길 거야!"
  이것은 마치 응급실에서 심장병 환자의  가슴에 전기 충격 패드를  넣어주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이길 것이다. 아니, 우리는 이긴다. 일어나라. 활기를 되찾아라!"
  마침내 그들은 다시 살아섰습니다. 그들은 내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충
격 상태에서 벗어난 것을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기의 상황에서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리더
는 그럴 때일수록 기회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게 리더가 할  일입니다. 리더는 이길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고, 이길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날 나는 정말 우
리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나는 이 젊은이들이 이길 수 있다고 믿었습니
다. 그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들은 나를 믿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경기를 잘하게 될  거라는 사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했습니다.
  나는 그들과 대화하며 그들이 나에게 말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코트 패스가 필요하다. 그랜트, 롱패스를 할 수 있겠나?"
  "예,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찬, 너는 왼쪽 코너에서 머리 위로 길게 던져라. 할 수 있겠지?"
  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경기를 그림으로 그리면서 토마스 힐을  반대편 싸이드 라인 가운
데 자리잡게 했고, 토니 랭은 골 밑에 자리잡게  했습니다. 크리스찬이 패스를 받지 못
하면 그것을 토마스에게 쳐주고, 크리스찬이 슛을 놓치면  토니가 쳐서 넣으면 됩니다. 
나는 그랜트가 크리스찬에게 공을 보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헐리를  코트 중간에 
배치했습니다. 그러면 그는 그 공을 바비 헐리에게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순간
적으로 해내야 합니다.
  내가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크리스찬, 할 수 있겠지?"
  "그랜트가 던져주면 잡아서 슛을 넣겠습니다."  
  "좋아, 명심해라. 크리스찬이 볼을 잡기 전에는 시간이 카운트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에게는 아직도 2.1초가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코트로 들어가기 직전 우리는 손을 함께 잡고 서로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길 것이다"라고 다시 확인했지요.
  그들은 흩어지면서 이제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것을  나에게 눈으로 말해주었습
니다. 그들은 확신에 차 있었고, 적극적이었고, 함께 있었으며, 훌륭한 계획으로 무장되
어 있었습니다.
  그랜트 힐이 볼을 던질 위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호루라기가 울리고, 그가 
반대편 골대 위로 75피트만큼 멀리 볼을 던졌습니다. 크리스찬 레트너가 왼쪽에서 나타
나 점프를 해서 그 볼을 잡았습니다. 그는 시간이 2.1초가 남았다는 것을 알고, 자기 동
작을 조절하기 위해 볼을 두 번 드리블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슛을 던졌습니다.
  볼이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볼은 슬로 모션으로 날
아가 그물망을 통과했습니다! 혼란, 기쁨, 절망, 믿을 수 없음! 한편에서는 실망하고, 한
편에서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 그리고 환성이  터져 나옵니다. 토마스 힐이 자기 
머리를 잡고 "맙소사!" 라고 중얼거립니다.
  최종 점수는 104대 103으로 우리가 이겼습니다!  
  그런데 나는 거기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기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지 않았습
니다. 사실 나는 볼이 들어가는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나는 선수들의 얼굴을 
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크리스찬의  얼굴을, 나는 그가 슛을  성공시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내 시선은 마지막 동작을 바로 마친 켄터키 팀의 상급생 
리치 퍼머에게로 옮아갔습니다. 나는 그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놀람, 충격, 절망! 나
는 그에게 다가가 내 팔을 그의 어깨에 두르며 위로해 주고 싶었습니다.
  경기에 이기는 것만이 내 목표는  아닙니다. 나의 목표는 우리  팀을 이끄는 것이고, 
그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형태의 리더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의 책
임은 그 마지막 슛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만약 그 볼이 들어가지 않아서 우리가  졌다
면, 내 마음은 우리 선수들을  위로하기 위해 거기로 달려갔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그들에게는 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보기에 가장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 사람을 도와주려 애쓰는 겁니다.
  나는 켄터키의 대 감독인 릭 피치노와 악수를 하고 나서, 켄터키 프레스 테이블로 걸
어가 와일드 캣츠의 경기 실황  아나운서인 전설적인 카웃 레드포드와  함께 방송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라디오를 듣고 있는 켄터키 팀 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팀에 긍지를 가지십시오. 그들은 가장 가능한 방법으로 당신들을 대표해서 
싸웠습니다."

    K감독의 조언
  - 위기가 심각할수록 사람들은 팀의 한 멤버로서가 아니라  개인으로서 생각하는 경
향이 있습니다.
 - -  서로 신뢰하는 팀에게 행운이 옵니다. 행운의  여신은 서로 신뢰하는 팀에게 미
소를 짓습니다.
  실패했을 때는 잘못을 인정하십시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는 앞에서 사과하십시오. 
실수를 받아들인다고 해서 약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강함입니다.
  - 사람들이 서로 신뢰할 때는 위기를 순발력 있게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하면 부담감이 줄어듭니다.
  - 유머 감각을 유지하십시오. 팀 성원들은 당신이 이맛살을 찌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 팀 성원들은 당신이 어떤 말을 하기 전에 당신의 표정,  눈빛, 걸음걸이를 먼저 봅
니다. 팀에게 필요한 얼굴을 보여주십시오.
  - 화를 내는 것도 그것이 뭔가를 이루는 데 추진력이 된다면 권장할 만 합니다.
  - 리더가 할 일은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리더는 이길 수 있는 길을 발견해
야 합니다.
   
      11. 당장 주어진 일에 집중하기
  "우리는 4강전에 서너 번 참가했는데, 이기기 못했다고 해서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4
강에 한 번도 들지 못한 것보다는 가서 경기를 하고  지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
다."
  "리더의 책임은 아주 중요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개인적인 감정을 무시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리더쉽에서 가장 큰 부분은 현재 이기는 것입니다."
  - K감독

  1990년 씨즌은 우리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지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정말이지  엄청
난 패배였습니다. 국가 챔피언쉽 경기에서  라스베거스의 네바다 대학과 대항해  103패 
73승으로 완패한 것입니다. NCAA 토너먼트의 역사에서 가장 큰 점수 차였지요.
  경기가 끝난 다음 기자들이 몰려왔습니다. 그들이 '혹시  이런 작전을 썼으면 나았겠
다.' 하는 것은 없느냐고 질문했을 때 나는 "글쎄요, 다른 팀과 경기를 했거나  우리 팀
이 다른 코치의 지도를 받았거나  했어야겠지요. 아니면 네바다 대학의 선수들이  모두 
병이 났으면 또 모르겠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날 저녁 아내 미키와 내가  스탭진과 함께 호텔 방에 둘러앉아  있을 때 어머니가 
형님 내외분과 함께 들어오셨습니다. 어머니는 큰 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이크, 걱정하지 말라! 다음해에는 잘 해낼 거다!"
  나는 합리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대단한  해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4강
전에 참여했고, 국가 챔피언쉽 경기에서 경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졌습니다. 그러니  다
음 해에 잘해서 이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머니, 제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하신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질 건 없어요."
  "너는 잘 해낼 거다!"
  어머니는 내 말은 듣지 않은 듯 거듭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4강전,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4강전에서 이기면 모든 사람이  행복합니다. 선수들도 코치도  행복합니다. 부모님도 
행복하고 팬들도 행복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빅댄스라고  하는가 봅니다. 사실 4강전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가 무색할 정도로 설레고 흥분됩니다.
  기자들은 득점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카메라가 팀을 졸졸 따라다니고, 얼굴에는 항상 
마이크가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그들은 이야깃거리만 찾는 게 아닙니다. 천사들
도 찾고 있습니다. 니카라과에서 두 명의 아이를 위해 일하던 UCLA 선수의 근황을 소
개하고, 가정의 위기를 겪고 있는 선수의 사생활을 공개합니다.
  4강전의 분위기는 얼마나 들뜨고 산만한지  모릅니다. CBS와 NCAA가 10억 달러에 
달하는 텔레비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선수들과 코치들은 일정한 스케줄에  참여해야 
합니다. 리를 테면 첫날 저녁에는 지역 조직위원회를 위한  모임이 있었는데, 4명의 감
독이 나가 연설을 해야 했지요. 기자회견도 있었습니다.
  일주일을 보내는 동안 엄청나게 많은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연숩을 할 때도 선수들은 
기자들과 45분이나 보내야 했습니다.  라커룸은 30분 동안 개방되어야  했고, 감독들은 
CBS 텔레비전과 30분 동안 인터뷰를 하고 나서도 신문기자들과 30분 동안 기자회견을 
해야 했지요. 우리는 그런 식으로 3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연습은 50분밖에 하지 못
했지요.
  마치 수퍼볼과도 같았습니다. 우리가 프로 선수가 아니라는 점만 제외하면 말입니다. 
우리 대학 선수들은 그것들을 모두 대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바람에 우리 팀원들이 
서로 분리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내가  선수들과 함께 있지 못하든지 몇몇  선수들이 
카메라 세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때 우리는 경기중에 서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포스트 씨즌 경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4강전 동안 나는 갑자기 우리 선수들과  떨어져 있었습니다. 나는 우리 
팀과 식사를 한 번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서로 1대 1로 대화를 할 시간도 거의 없었
지요.
  행사가 너무 엄청나서 우리는 서로 떨어지게 되었고, 거리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다가올 경기보다는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지요. 다가올 경기보다는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지요. 그럴 때 힘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팀이 긴밀하면 긴
밀할수록 4강전이라는 대소동이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팀이 같이 
있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니까요. 
  이 마지막의 포스트 씨즌 주간  기차는 만원이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주위가 산만해졌고 점점 더 시끄러워졌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 모든 것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나는 될 수 있으면 대리를 내세웁니다.  4강전에 관해서는 상세한 사항을 모두 우리 
스포츠 정보 담당자인 마이크 크랩에게  떠넘깁니다. 그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상기시켜 주고,  기자
들의 요구와 입장을 정리해야 합니다. 그 모든 것을 내가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
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경기 준비에 몰두해야 합니다. 
  또 내가 크게 의지하는 사람은 게위 브라운인데, 그녀는 사람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
는 4강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4강전에 가고 싶어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나는 저 감독을 알아. 우
리 동네에 살았거든." "나는 저  선수하고 고등하교에 같이 다녔어." "나를  모르겠나?" 
이렇게 선수나 감독 등 경기에 관련된 사람들은 옛날 급우라든지 잘 기억나지 않는 이
웃 사촌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표를 한 장이라도 얻고 싶어 안달합니
다.
  우리에게는 그렇게 많은 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게위 브라운이 그 모든 것
을 처리합니다. 팀 성원들은 그들의 요청을 게위  브라운에게 말해주고, 그녀가 누구에
게 표를 줄 것이지 정합니다. 그 일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티
켓을 누구에게 줄 것이지 신경쓰는 일은 경기에 임하는 데  엄청난 방해가 될 수도 있
습니다. 그리고 팀의 감독인 나는 경기에 장애가 될만한 것은 모두 제거해 주어야만 합
니다. 그래서 나는 티켓과 기자들에 관한 일을 내가 가장 믿는 사람들에게 위임합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을 대 코치들을 상당히 의지하는 편입니다. 그들
은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들을 잘 관찰합니다.
  그리하여 선수들이 기자들을 어떻게 대했는가? 라커룸에서는 무얼하고 있는가? 그들
이 자기 생각을 표현한답시고 했는데 내가 알아채지 못한 것은 아닌가? 선수들이 준비
가 다 되어 있는가? 혹시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은 아닌가? 겁이  나 있는가? 흥분되어 
있지는 않은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데 어디에 있는가? 라는  내 질문에 다답할 준비
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수들 자신은 흐트러졌던 마음을 추스르고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그들은 고
도로 집중하고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일년 내내 우리의 목표를 위해 노력했
으니 상당히 숙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선수들은 30경기 이상이나 카메라 앞에 있었으니까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메도랜드에 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수천 명의 관
중이 외쳐대는 앞에서도 큰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
니다.
  우리는 일년 내내 이 순간을 준비해 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순간을 포착하십시오
  팀에 대한 리더의 책임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은 자기 감정보다 더 중요합니다. 나
는 4강전을 치를 때 걱정이 되거나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신문과 방송에서 떠
들어대니 팀의 일치가 깨질까봐서요. 그렇지만 나는 내 느낌을 팀에게 보여주지 않습니
다. 나는 자신에게 수없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나를 믿고 따를 
수 없다. 지금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연민의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된다. 풀이 죽지  말자. 
화내서는 안 된다. 약해져서는 안 된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선수들이 나를 믿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감정을 물리칩니다. 이
럴 때 나는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우리가 가난하다는 사실을 절대 알려주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걱정하기를 바라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가난한
지 정말 몰랐습니다. 우리가 가난하다는 것에 대해  생각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우리에
게는 자동차가 없었습니다. 집도 없었고, 돈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그것 때문에 걱정
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내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우리  선수
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습니다. 리더는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
서 나는 우리 팀이 최선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되는  장애물은 모두 거두어 내려고 애씁
니다. 나는 항상 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우리 팀에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농구처럼 순간순간 조정해 가는 경기일수록  리더가 너무 꽉 짜여져  있으면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결단력과 창의력을 가지고 순간을 포착할 수가 없지요. 나
는 기본적으로 리더가 된다는 것은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디애나폴리스의 후지어 돔에서 있었던 1991년의 4강전에서처럼  중요한 시기는 없
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내 감독 생활 중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48시간이었습니다. 
그전에 우리는 세 번 4강전에 참여했지만, 이긴 적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상기시켜 주기를 좋아하지요. 
  그렇지만 나는 그런 생각이 경기나 내 태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리라고 결심
했습니다. 나는 4강전에 서너 번 참가했으면서도 이기기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
지 않습니다. 거기에 나가지 못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91년 우리는 정말로 험난한 고개를 넘어야 했습니다. 특히 첫 번째 경기에
서 말입니다. 우리는 미국 최고의 팀이자 여태 진적이 없는 라스베거스에 있는 네바다 
대학 팀과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지난해 챔피언쉽 경기에서 우리를  30점으로 
연타한 이래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일년  내내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
들은 경기를 할 때마다 평균 20점이나 앞선 가운데 승리를 했고, 연속 45 경기를 이겼
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우리가 질 게 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에게는 기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듀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멋진 쇼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네바다 팀이 정말 훌륭한 농구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이
긴 1990년 팀보다 더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전보다 월등히 나아지지는 않았습니
다. 한 편 우리 팀은 비교적 어리기는 해도 작년 30점 졌을 때보다 크게 나아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나는 처음부
터 마음만 잘 맞추어 최선을 다한다면 경기에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선수
들에게도 그렇게 말했지요. 그러면서 신문이나 방송에서 하는 소리를 듣지 말라라고 했
습니다.
  "내가 공식적으로 하는 말도 듣지 말라. 오직 내가 얼굴을 마주 대하고 하는 말만 들
어라." 그리고 나서 나는 방송에 나가 아주 불쌍한 패자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신문이나 방송을 물리치는 것보다 더한 것, 즉 엄청
난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4강전에 따르는 온갖 관심거리를 극복하는 데는 엄
청난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나는 1991년에 치른 네바다와의 경기가 우리에게 결정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
각했습니다.
  그 주간 내내 나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 뿐 아니라, 이기도록 운명지어졌다고 확
신했습니다. 나는 선수들에게 개인으로 만나든 함께 만나든 "지금이 우리의 때"라고 계
속 말해주었습니다. 나는 경기를 최선을 다했는데 진다면 할 수 없다고 합리화하는 사
람이 하나도 없도록 계속 설득했습니다.
  나는 선수들에게 4강전에서 뛰었다는 사실만으로 괜찮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야말로 우리가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길 대라고 말했지요. 다음 번이 아니라 
이번에 이겨야 한다고요. 다음 번이 아니라 올해 이겨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비디오 테입을 통해  작년에 진 원인을 신중하게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네바다 팀이 도전할 때마다 우리가 뒤로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바비 헐 리
가 아팠고, 팀 전체가 약했다는 사실을 관찰했습니다. 나까지도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사이드 라인에 서 있는 듀크 팀의 감독에게서는 아무런 열정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
는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나는 훌륭한 패스, 대단한 슛, 놀라운 수비 등  경기중 우리 선수들의 하이라잇 장면
을 담은 비디오 테입을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스스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선수들은 자기 비디오 테입을 두 번씩  보았습니다. 한 번은 인디
애나폴리스를 향해 떠나기 전에, 그리고 다른 한 번은 경기를 하기 직전에. 
  네바다 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라커룸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우리 선수들과 코치들
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캔사스 사이에 벌어지는  첫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라커룸의 한쪽 방에서 선수들을 한 사람씩 불러 자기 비디오 테입을 보게 했습니다.
  바비 헐리, 그랜트 힐, 빌리 맥가프리가 자기들 테입을 봅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크
리스찬 레트너를 부릅니다.
  "여기 와서 자네 테입을 보자."
  그런데 레트너는 전체 팀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테입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그러자 다른 선수들이 "예, 우리도요!" 라고 말합니다. 
  레트너는 언제나 자기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나에게 말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선수들을 향해서 말한 거지요. 그게 크리스찬 레트너의 훌륭한 점
입니다. 그는 항상 그런 식으로 행동합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닙니다. 그 순간에 
레트너가 그렇게 말한 것은 어떤 웅변보다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는 다음에 뭐가 올
지 무대를 마련해 줍니다.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지요.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우리는 텔레비전을 통해 첫 번째 준결
승전에서 캔사스가 노스캐롤라이나 팀을 이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라커룸에서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이 지는 것을 보고 선수들은 안심한 게 분명했습니다.
  선수들은 라이벌이 토너먼트에 붙지 않았으니 지금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
니다. 그들은 지금 진다 해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보다는 못할 것이 없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나는 우리 작전에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라도 있으면 안 된다고 생
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두 들어라. 우리 중에 혹시 노스캐롤라이나 팀도 졌으니 우리가 져도 괜찮다고 생
각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당장  그 생각을 버려라. 절대로 
지면 안 된다. 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버려라. 명심해라. 지금은 우리의 때다. 이제 
나가서 이기자!"
  경기가 시작되면서 나는 시작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는  라스베거스
의 네바다 대학이 우리를 위협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바비 
헐리의 수비를 도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들은 바비를 목표로 삼고 있었기  때문입니
다. 그리고 바비가 "나는 도움이 필요없다." 고 말했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대로 그들은 바비를 따라가서 밀치고 또 심한 말도 했습니다. 그러자 바비 역
시 되받아 밀치고 떠밀었습니다 .사실 경기 내내 바비의 태도는 놀라웠습니다. 그의 표
정은 결연했고, 정말 놀라운 패스를 했습니다. 그렇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서
도 그는 볼을 완벽하게 다루었습니다. 그날 바비 헐리는 우리 팀의 리더였습니다. 그는 
대담한 마음으로 우리 팀을 이끌었습니다. 경기는 긴장의 연속이었고 내내  막상막하였
지요.
  우리가 15대 6으로 앞서가고 있었는데, 네바다 팀이 열심히 따라와서 전반전은 43대 
41로 우리를 앞섰습니다. 후반전에 나는  러닌 레벨스가 우리를 뒤흔들어놓지 못해  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중압감이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양편에서 서로 밀고 맞붙는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의도적인 파울도 있었지요. 심지
어는 테크니컬 파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점수가 세 번 연속 앞서거니 
뒤서거니 바뀌는 데도 풀이 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2분 30초가 남았을 때 네바다 팀이 5점 앞섰고, 경기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
었습니다. 정말 그들이 이기는가 싶었지요.
  우리가 플로어에 가까이 갈 때 네바다 팀은 그들이  아메바 방어라고 부르는 지역방
어로 바꾸었습니다. 그때 바비 헐 리가 직감적으로 확신에 찬 태도로 롱 3점 슛을 던졌
습니다. 그리고 성공했습니다. 그것은 대단한  슛이었습니다. 듀크에서 그런 슛을  해본 
사람은 그전에도 없었고 그후에도 없었습니다. 그는 나를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자
기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냈던 것입니다. 그 순간 나는 바비가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생각만 해도 온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이제 겨우 2분 14초가 남았는데, 우리는 76대 74로  뒤지고 있었습니다. 듀크의 수비
는 너무나 강해서 45초 슛 제한시간이 지나갔고, 네바다는 다음 번 슛을 하지 못했습니
다. 러닌 레벨스가 슛 제한시간을 넘긴 것은 올 씨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리
고 나서 브라이언 데이빗이 그랜트 힐로부터 패스를 받아 레이업슛으로 스코어를 묶어
놓았습니다. 한두 개의 파울 슛을 교환한 후, 우리는 경기 종료 30초 전에 볼을 돌려받
았습니다. 점수는 77대 77 동점이었습니다.
  나는 벤치에서 수비를 늦추라고 몸짓으로 말해주고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골 밑으로 가라!"
  토마스 힐이 수비가 뚫린 것을 보고, 볼을  후프로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실패했습니
다. 그때 레트너가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바로 뒤에 있었습니다. 
  레트너가 슛을 던지기 위해 돌파하다가 12.7초를  남겨두고 파울을 당하자, 라스베거
스의 네바다 대학이 즉시 타임아웃을 요청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벤치로 왔을 때, 나
는 2년 전 애리조나와의 경기 마지막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크리스찬 레트너가 
파울 라인에 있었지요. 그는 공을 놓쳤지만,  우리 팀은 그 주위에 모여 와서  "괜찮아, 
이겨도 우리가 이기고 져도 우리가 지는 거야."라고 말해주었지요.
  이제 레트너는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4강전입니다. 지금은 전
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지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달려 있습니다. 내가 벤치를 내려
다보고 있을 때, 크리스찬 레트너가 나를 보고 미소지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해내겠
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4만 5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고,  수백만 명이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주시하고  있습니
다. 경기는 77대 77 동점입니다. 그런데 레트너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해내겠습니다!"
  "좋다, 크리스찬이 프리드로를 넣고 나면 우리는 더블 팀으로 수비한다. 그리고 손을 
떠난 볼을 지킨다. 수비 리바운드를 명심해라. 파울하지마!"
  선수들은 코트로 돌아갔고, 크리스찬 레트너가 파울 라인에서 프리드로를 성공시키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곧바로 수비를 했습니다. 네바다는  마지막 2분의 3점 데스
퍼레이션 슛을 던졌습니다. 그 볼은 백보드를 맞고 튕겨져 나가 바비 헐리의 손에 들어
갔습니다. 바비는 그 볼을 멀리 던졌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최종 점수는 79대 77, 듀크
의 승리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크리스찬 레트너가 텔레비전 방송 인터뷰를 했습니다.
  "우리가 이 경기에 이길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마 30명밖에 없었을 겁니다. 선수와 
감독, 그리고 우리 팀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
  크리스찬이 옳았습니다. 실제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으로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입니다.
 
    승리에 도취해 있다 보면 게임에서 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숙소로 돌아갈 때는 한밤중이었습니다. 우리는 인디애나폴리스 공항 가까이에 
있는 홀리데이인 호텔에 묵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듀크의 팬들, 가족들, 친구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수천 명의 인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버스에서 내려 로비까지 가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정말 엄청났습니다. 사람들은 손
에 술잔을 들고 우리 팀에 건배했습니다. 학생들은 소리를 질렀고, 부모들은 자기 아이
들을 껴안고 등을 두드리며 "오, 바비! 오, 빌리! 토니, 정말 멋졌어! 사랑한다, 사랑해!" 
라고 외쳤습니다.
  보통 때 나는 서로 격려해 주고 친밀한 사랑을 나누는 것을 중요시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오, 아닙니다! 어리지 마십시오! 우리는 또 다른 경기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
직도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를 위해 싸워야 해요!"
  나는 정말 겁이 났습니다. 아직 축배를  들 때가 아닙니다. 더 큰  경기에서 질 수도 
있는 겁니다. 나는 즉시 선수들에게 각자 자기 방으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2층
에 올라가자 복도에서도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디에나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
지요.
  나는 겨우 내 방으로 들어서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습니다. 그런데 방에 들어서자 
어머니와 아내가 맥주를 따르고 있는 게 아닙니까? "지금은 축배를 들 때가  아닙니다. 
아직 월요일 밤이에요. 너무 이릅니다!" 내가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잠시 멈칫하시더니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이크, 넌 가서 네 할 일을 해라.  네 방으로 가서 네 비디오 테입이나 봐.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할 테니까."
  모든 스포츠계가 듀크가 라스베거스의 네바다 대학을 이긴  것을 가지고 떠들어대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스포츠 담당 아나운서들이 스포츠 역사에서 대단한 지각  변동이라
고 격찬했습니다.
  당신이라면 그렇게 엄청난 성공을 어떻게 대하겠습니까?  사업에 비유하자면 굉장히 
큰 계약을 따낸 셈인데, 금방 돌아서서 그보다 더 큰 계약을 따내야만 하는 상황에 있
는 겁니다.
  아무리 훌륭한 회사라도 명성만으로 다음 일을 잘 해낼 수는 없습니다. 노력을 해서 
이루어 내야만 하는 겁니다. 다음 캔사스 팀과의 경기에서 내가 우리 팀에게 가르쳐 준 
모든 것, 즉 내가 감독으로서 믿고 있던 모든 것을 테스트 받게 될 겁니다.

    앞의 승리를 잊어버릴 때 더 큰 승리의 길이 열립니다
  우리는 그 경기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전적인 관심, 전적인 에너지, 그리
고 우리의 온 마음을 쏟아부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라스베거스의 네바다 대학을 흔들어 
놓았고, 이번에는 캔사스 대학도 그렇게 해주어야 합니다. 48시간 내에 해내야 합니다.
  나는 네바다와의 경기를 종료하는 부저가 울리는 그 순간부터 캔사스와의 경기를 준
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비디오 테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소리
를 지르며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지만, 나는 우리 팀에게 진정하라고 손짓하며 경기
장을 걸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지요.
  "마음을 가라앉혀라, 마음을 가라앉혀. 우리는 또 다른 경기를 해야 한다."
  그 환호의 순간에 나는 다음 경기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왜냐구요? 정신
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다음 경기에서 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들뜬 기분으로 경기에 
임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나는 즉시 승리를 뒤로 하였습니다. 네바다와의 승리는 이미  과거지사였습니
다. 정규 씨즌 때처럼 우리는 앞서의 경기를 신속하게 잊어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이기
든 지든 어제 일어났던 일을 잊어버리고  내일로 향해야 하지요. 4강전 동안에는 진행 
과정에 속도를 더 낼 뿐입니다.
  네바다와의 경기 후 어머니가 나를 내 방으로 보내신 뒤, 우리 스탭진은 캔사스와의 
경기를 준비하느라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우리는 비디오  테입을 연구하고, 대처 방안
을 의논하고, 전략의 개요를 짰습니다. 그러는 내내  홀과 옆방에서는 파티가 계속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침내 태양이 떠오르자, 우리는 샤워를 하고, 면도를  하고, 아침을 먹고, 팀을 버스
에 태워 연습 장소로 갔습니다. 그런데 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정말 가관이었지요.
  가장 눈에 띈 것은 신입생 중 두 명이 인디애나존스의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습
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나는 중얼거렸습니다.
  운동복의 지퍼를 잠그지 않은 선수도 있었습니다. 모두  군기가 빠져 있었지요. 어깨
를 으쓱거리며 아주 건방지고 오만하게 걷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능글맞게 웃으며 서
로 말을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 어는 것도 내 마음에 드는 게 없었습니다.
  라커룸에 도착했을 때 나는 매니저,  트레이너, 의사 등 다른  사람들은 자리를 비워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선수들과 코치들만 남고 모두 나가주십시오."
  나는 엄격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선수들을 심하게 꾸짖었습니다.
  "자네들 태도가 그게 뭔가? 걷는 모습, 말하는 모습, 옷차림새 그 어느 것도 맘에 드
는 게 없군. 자네들은 아직도 네바다와의 경기에서 살고 있네.  당장 호텔로 가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파티를 하고, 그 삶들이 등을 두들기며  칭찬해 주는 소리나 듣게. 가서 
네바다와의 경기 테입이나 봐! 그래가지고는 절대로  캔사스 팀처럼 훌륭한 팀을 이길 
수 없다. 결코 이길 수 없다구. 평범한 팀은 네바다를 이긴 것만으로 만족하겠지. 그렇
게 평범한 팀은 내일 경기에 이길 수 없다. 그렇게 위대한 팀을 이기다니 말도 안되지. 
그러니 여기서 사라져 버리게!" 나는  라커룸 문을 쾅 닫고  나와 옆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5분 후 내 말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라커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말 기이할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사방을  둘러보았을 때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광경ㅇ르 목격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선수들이 코트 중앙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
다. 그런데 그들의 태도에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표정, 그들의 눈매, 그들이 함
께 모여 있다는 사실 -  그들은 팀으로 거기 서 있었던 겁니다. 그들은 준비되어 있다
는 사실을 나에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 순간 나는 우리가 전미 챔피언쉽에서도 이길 거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나는 그
들이 어제의 큰 승리를 깨끗이 씻어버리고 더욱 큰  승리를 위해 자신들을 열어놓았다
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캔사스와의 경기 마지막 득점은 72대 65로 듀크 대학이  처음으로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긴 것입니다.
  경기가 끝난 뒤 어머니가 오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이크, 봤지? 내가 작년에 더 잘할 거라고 말했잖아."
  K감독의 조언
  - 너무나 많은 일로 분주해져 팀과 만날 시간도 없어질 때는 될  수 있으며 다른 사
람에게 그 일을 부탁하십시오.
  - 팀 성원들에게 자신이 행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십시
오.
  - 리더는 팀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만한 장애는 제거해야 합니다.
  - 리더는 위기가 닥쳤을 때 자기 자신에  대해 연민을 느낀 다거나, 풀이 죽는 다거
나, 화를 낸다거나, 나약해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감정들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합니
다.
  -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집중해야 합니다. 
  - 위기의 순간에 당신이 가지고 있는 도구 중 활용할 만한 것은 없는지 잘 살펴보십
시오.
  - 팀 성원들이 솔선수범하고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격려하십시오.
  - 명성만으로 이기는 조직은 없습니다.
  - 승리에 도취해 있다 보면 다음 게임에서 질 수 있습니다. 앞서의 승리를 잊어버리
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커다란 승리를 지워버릴 때 커다란 승리를 위한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12. 전통을 존중하기
  "사람들은 팀에 속하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자기보다 큰 어떤 팀의 일원이 되기를 바
라고, 자기들이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환경에 있고 싶
어합니다."
  "카메론 크레이지스는 우리 팀의 일원입니다. 그들이 우리를 지지할 때  그것은 팀을 
지원하는 팬이 아닙니다. 팀을 지원하는 또 다른 팀입니다."
  "과거를 현재와 연결시키는 방법을 찾으십시오."
  - K감독

  씨즌의 마지막 경기를 하고 나면 나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이기든 지든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자네들을 감독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네."
  나는 라커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 돌아가며 악수를  하고, 껴안아주며 
고맙다고 진지하게 말해 줍니다.
  나는 해마다 그렇게 하는데, 그것은 개인적인 전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를 하
고 난 후에도 씨즌은 아직 끝나지 않습니다. 카메론 실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연례 졸업 
잔치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 씨즌은 끝이 납니다. 
  해마다 그 잔치에는 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석합니다. 선수, 감독, 매니저, 트레이
너 등 그해 듀크 대학 농구팀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참석합니다. 그것은 
식구들이 모두 모인 엄청난 축제의 분위기입니다.
  나는 팀 선수들이 그 해 자신들이 해내고 이룬 것에 대하여 긍지를 느끼기를 바랍니
다. 그리고 그들의 여정을 경축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다음 경
기고 옮겨가야 하기 때문에 씨즌 중에는 잔치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이지 우리는 성
공을 음미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해의 하이라잇을 모은 비디오 테입을 편집합니다. 음악도  삽입하지
요. 비디오 테입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는 비디오를 보며 여행을  다시 할 수 있
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훌륭한 여행을  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는지도 가늠할 수 있지요.
  잔치는 팀과 관련 있는 사람을 위한 시간입니다. 우리는 일년 내내 열심히 뛰었습니
다. 인정받지 못할 때도 있었고, 격려받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
만을 위한 저녁을 누릴 자격이 있고 멋진 대접을 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나는 베트남전에서 환영 행렬도 없이, 감사하다는 말도 듣지 못한 채 고향으로 돌아
온 사람들을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
는 절대 안 된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힘겹고 지친 여정 끝에는 뭔가 있어야  합니
다. 나는 이 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마련해 주려고 노력합
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듀크와 함께 4년 동안의 여정을 마친  후 떠나가는 선수들을 기
리기도 합니다. 우리는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비디오 테입을 만들어 줍니다. 그
들이 우리와 함께 지낸 시간을 다시 회상할 수 있게 말입니다. 아내 미키가 그 일을 담
당합니다. 미키는 각 선수에게 알맞은 필름을 선정하고 편집하느라 여러 주일을 보냅니
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적합한 노래도 선정하여 삽입시킵니다. 그 짧은 비디오 하
나하나는 예술작품입니다. 사랑의 작품말입니다.
  선수들은 비디오 테입을 받기 전에 한 사람씩 일어나 듀크에서 생활하면서 생각하고 
느낀 점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합니다. 그날 저녁은 그  선수의 날입니다. 그리고 나서 
비디오 테입을 받습니다. 그것은  크루지제프스키 가족이 주는 선물입니다.  그 선수가 
미국대표 선수였든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선수였든 상관없이, 나는 그가 지난 4년 동
안 우리 가족의 일원이었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그럴 거라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거
기에 대해 고맙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떠나기를 바라는 겁니다.

    전통은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잔치를 벌이는 것은 내가 듀크에서 일하던 초기에 만든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지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여겼는데, 20년이 지나나 지금 그것은 
확고한 전통이 되었습니다. 
  그 예식은 웨스트 포인트의 졸업 퍼레이드에서 힌트를 얻은 것입니다. 거기서는 연말
이 되면 사관 후보생 군단이  운동장에 나옵니다. 졸업하는 선배들이 분리되어  똑바로 
행진을 하고 나서 다른 생도들과 마주 섭니다. 그러고 나면 후보생 군단이 졸업하는 선
배의 앞을 지나갑니다. 
  나는 신입생일 때는 열병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어릿광대들의 행진 같
다고 여겼지요. 그렇기는 해도 그렇게 상징적으로 선배들을 기리는 것은 마음에 와 닿
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그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내 자신이 졸업할 무렵에는 그것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하던 날 
다른 생도들이 우리 곁을 지날 때의 그 느낌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때 나
는 그 군단은 나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언제나 웨스트 포
인트의 일원입니다. 한번 군단의 멤버이면 영원한 멤버인 것입니다.
 나는 듀크의 선수들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번 듀크의 가족이면 영원히 듀크의 
가족인 것입니다.
  전통은 그것을 현실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전통은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사람
들이 돌아오고 싶게 만듭니다. 돌아온 그들은 또 다른 여행을  위해 떠납니다. 또한 전
통은 긍지를 심어주고 팀의 일치를 정당화하고 확신을 강화시킵니다. 전통은  사람들에
게 뭔가 대단한 것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나는 사람들은 어딘가 속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
기보다 큰 무언가에 속하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자신이 뭔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환경에 있고 싶어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유서 깊은 전통에  속하게 되면 서로 질시한다든지  하여 조직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게 됩니다. 이를테면 나는 웨스트 포인트에 해가 되는 일은 결
코 하지 않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그랜트 힐도 듀크에 해가 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전통은 인간 본성의 부정적인 측면이 나오지 못하게 막는 면이 있습니다.
  "이봐, 신중하게 행동하자. 우리는 그랜트 힐, 자니 도킨스, 타미 아메커, 마크 앨러리
의 유산에 따라 살아야 해."
  그것이 리더가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극입니다. 거기에 조직이 이미 정해놓은 탁
월한 기준이 있으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됩니다. 사람들은 우수한 집단에 속하는 데 긍
지를 느낍니다. 그리고 듀크의 농구 프로그램은 해마다 이기는 팀을 만들어 내는 것으
로 알려져 있고, 지난 20년 동안 가장 많이 4강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러한 형태의 일관
성은 특히 포스트 씨즌 경기에서는 긍지를 지닙니다. 농구 프로그램 밖에 있는 사람들
조차 자신들이 듀크 대학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됩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팬들, 동창, 직원
들, 학생들, 그외 우리 동료들은  해마다 우리가 이루어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그들은 우리가 4강전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서 그 사실만으로 실망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면 그때는 실망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듀크가 표상하고 있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길 필요는 없습니다. 듀크가 과거에 이루어 놓은 것을 정당화할 필요도 없
습니다.  

    전통은 긍지를 갖게 합니다
  여러분은 양키의 가로줄무늬 옷에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해군의  유니폼에
도 뭔가 의미가 있고, 듀크 대학 농구팀의 운동복에도 뭔가가 있습니다.
  우리 신입생들은 처음 그 유니폼을 입으면서 긍지를 느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
지만 왜 그런지 깊은 뜻은 모릅니다. 우리가 4년 내내 그 이유를 가르쳐 주는 겁니다.
  도킨스, 힐, 헐리, 패리, 레트너, 밀린스키와 같은  사람들도 그 운동복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숨나 명에 이르는 듀크 대학  졸업생들이 그 운동복을 보는 데 익숙해  있으며, 
'DUKE'라는 네 글자에 대해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니폼의 디자인이 가끔
씩 바뀌더라도 DUKE라는 글자는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들에게 듀크의 유니폼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을 보기만 해도 긍지가 생깁
니다. 그것을 보면 어떤 느낌이 생기고 어떤 추억이 생각납니다. 그것은 과거를 살아나
게 해줍니다. 그것은 듀크의 전통을 상징합니다.
  카메론 실내 경기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곳은 우리가 홈  경기를 하는 곳입니다. 카
메론은 4만 명의 관중석이 있는, 대단한 경기장은 아닙니다.  오히려 에어컨도 없는 구
식 캠퍼스 체육관입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목조 실내장식에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니
고 있지요. 서까래에는 몇몇 선발된 선수들의 사진과 함께 챔피언쉽 깃발이 걸려있습니
다. 1999년 어떤 스포츠 잡지에서는 링글리 필드와 양키 스타디움과 함께 카메론 실내 
경기장을 20세기 활발한 스포츠 경기장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카메론은 작고 친숙하기 때문에 관중석에 몇 사람만 앉아  있어도 멋진 경기 장면을 
연출합니다. 학생들은 낮은 단에서 사방으로 코트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나머지 팬들은 
두 번째 단에 앉아 있습니다. 밴드부는 홈팀에게는 신나게 자극을 주고, 방문 팀에게는 
위협을 합니다. 듀크 팀은 반세기 이상이나 카메론 실내 경기장에서 농구 경기를 해왔
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경기장을 현대식으로 다시 짓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의도는 고
마웠지만 나는 그 제안을 정중하게  사양했습니다. 카메론은 일단 무너지면 결코  다시 
세울 수 없는 전통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보살피고 길러야 합니다. 우리 가족처럼 말입
니다. 
  우리가 해마다 카메론에서 펼치는 마지막 경기, 그 씨즌의 마지막 홈 경기는 우리에
게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우리는 이 날을  '졸업생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학생들
과 팬들 앞에서, 그리고 바로 그 특별한 실내 경기장의 깃발과 조명 아래서 마지막 경
기를 펼치게 될 우리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서이지요. 
  나는 또 경기 바로 전에 잠시 우리끼리만 있는 시간을 보내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
다. 나는 내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꼭 말해
줍니다.
  "나는 자네들을 사랑하네. 자네들은 대단했지. 가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보세." 라
고 말입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바로 전, 졸업하는 선수들이 하나하나 소개되어 쎈터 점프 써클 안
에 혼자 섭니다. 팬들의 갈채와 환호를 한 몸에 받으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
나면, 그 졸업하는 선수들이 또 앞으로 나와서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학생들
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 선수들 주위에 몰려들면, 선수들은 한 사람씩 돌아가며 마이크
를 잡고, 4년 동안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보살펴 준  데 대해 감사한다는 말을 합니다. 
정말 멋진 순간이지요. 그들만을 위한 시간입니다.
  나는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뒷자리에 앉습니다. 그들이 주인공인 이날, 조금이라도 시
선을 끌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는 해도 그들의 모습은  보고 싶은 겁니다. 그
러나 지난 20년 동안 이 예식이 끝날 때 눈물을 흘리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전통은 항상 지속되고 영원합니다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을 보기는 쉽습니다.  그런데 우리 팀이 성공적으로 이기는  데 
도움을 준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주민들, 팬들, 후원자들, 학생들이 그들
인데, 그들을 알아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스탭진과 선수, 코치들은 이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우리는 동호회와 여학생회 클럽 등 캠퍼스의 그룹들과 만
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이 모임에 감독과  한두 명의 선수들이 나가는데, 참석
자는 보통 40명에서 100명 정도 됩니다.  감독은 경기 하이라잇 테입을 보여주고 짧은 
연설을 한 다음 질의 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나는 듀크 대학 총학생회가 후원하는 만찬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임은 학생
들과 우리 농구 프로그램 사이의 관계를 촉진시키는 기회도 됩니다. 그리고 나는 젊은 
학생들과 함께 앉아서 잡담하며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학생들도 그걸  즐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우리 팀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은 우리 팀의  일원입니다. 우리의 보이지 않는  팀성원이지요. 그들은 
응원할 때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내고, 노래를 만들어 경기 내내 
운동장이 떠나가라고 불러댑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카메론 크레이지스'라 부르지요.
  그들은 실내 경기장 하단에 앉습니다. 선수들이 벤치에  앉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데 그들은 앉아 있을 때가 거의  없습니다. 선수들이 설 때 함께  서 있기 때문이지요. 
선수들이 경기를 하러 경기장에 나가면 카메론 크레이지스들도 일어섭니다. 그리고  경
기 내내 서 있습니다. 그들은 중간 휴식시간이나 타이아웃 때 선수들이 앉아 있을 때만 
앉습니다.
  관중은 경기를 잘할 대 갈채를 보냅니다. 그러나 카메론 크레이지스는 경기에 도움된
다고 여겨질 대 박수를 치고 응원합니다. 사실 그들은 경기를 하는 동안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 미쳐 왔습니다. 그리고 좋은 일이 있을 때는 그다지 흥분하지 않고 그
저 바라보며 즐깁니다. 그들은 벤치에 있는 서수들이 응원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응원
합니다.
  언젠가 나는 인터뷰에서 우리 팀을  응원해 주는 카메론 크레이지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카메론 크레이지스는 보이지 않는 우리 팀입니다. 그들은 우리 팀의 일원이지요. 그
들이 우리를 응원할 때 팬으로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팀 성원으로서 응원하는 거
지요. 그들은 팀을 응원하는 팀입니다."
  우리가 홈 경기를 할 때는 티켓이 금방 매진됩니다. 그 티켓들은 학생들에게 먼저 팔
립니다. 그들은 가장 좋은 좌석에 앉기 위해 야영을 합니다.  카메론 실내 경기장 주변
에 100개 정도의 텐트가 줄지어 서 있을 때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1,500 내지 2,000명의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셈입니다. 학생들은 그 상황을 아주 잘 활용합니다. 
함께 놀기도 하고 쓰레기통을 이용해 캠프파이어도 합니다.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거지요. 상대팀 수에 따라 그 야영이 1~2주일 정도 지속될 때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 캠프촌을 '크루지제프스키 마을'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나는 그 이름을 
좋아합니다. 그 열정을 좋아합니다. 나는 피자나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보낼 때도  있고, 
티셔츠를 나누어줄 때도 있습니다.  그냥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기도 
하지요. 우리가 노스캐롤라이나 팀과 홈 게임을 하기 전에 나는 크루지제프스키 마을에 
있는 학생들을 모두 카메론에 데리고 들어와 대규모 팀 미팅을 했습니다. 나는 그들이 
효과 있게 응원하는 방법을 말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문제점을 토론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과거에 관중석에서  테니스
볼을 코트에 던진 사건이 한두 번 있었는가 하면, 경기 전 소개 시간에 상대편 선수들
을 괴롭히려 한 적도 있었습니다. 나는 항상 학생들에게 상대편 선수에 대항해서 응원
하지 말고, 듀크 팀을 위해 응원하라고 충고합니다. 정말 나는 그렇게 상대편을 공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좀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기  바랍니다. 명심하세요, 여러분은 우리의  보이지 
않는 선수들입니다. 우리 팀의 일원이지요. 그러니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 모임에 수천 명의 카메론 크레이지들이 나타날 때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
오. 나는 학생들이 지원해 준 데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데, 어는 해인
가는 내 이름을 따서 건물을 지을  거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나는 그 제안을  취소해 
주기를 조용히 청했습니다. 그해 나는 경기장에 모인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런 생각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은  크루지제프스키 마을
이 언제까지나 존속하는 겁니다. 나는 그 이름에 긍지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여
러분이 지은 것이고 살아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물은 살아  있는 게 아닙니다. 그
러나 크루지제프스키 마을은 살아 있습니다. 여러분 덕분이지요. 나는 여러분들이 그런 
방법으로 나를 기리는 데 대해 긍지를  가집니다." 나는 이렇게 학생들과 선수  선발에 
대한 보고를 하기도 하고, 다음 게임에서 어떻게 싸워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합
니다. 때로는 그들에게 방법을 제시해 주며 도와달라고 하기도 하지요.
  그들은 언제나 환상적이었습니다.
  어느 해인가, 나는 그들에게 우리 수비 목표 중의 하나가 볼을 싸이드 라인으로 밀어
넣는 것이고, 상대편 선수들이 그런 상황에서 그 드리블을  잡는 것인데, 그때 우리 선
수들이 "볼! 볼!"하고 외쳐대는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실제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나는  자리에 앉아 있는 소수의 학생
들에게 그들이 할 일을 다시 알려주었습니다.
  이윽고 경기중에 앞서 말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볼! 볼!" 하고 외친 사람들은 소수
의 학생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전체 학생들이 그렇게 외친  것입니다. 우리는 그 경기에
서 이겼습니다. 경기장을 걸어나올 때 나는 그 학생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여러분이 해냈습니다. 여러분들이 해냈어요!"
  NCAA는 매해 초 정해진 날짜에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그날 오
전 0시 1분부터 첫 번째 연습을 할 수 있는 겁니다. 1997년 그날도 우리는 한밤중에 아
주 많은 군중들 앞에서 한바탕 연습을 마치고 나서, 팀 사진을 찍기 위해 코트 한 가운
데 모여 섰습니다. 카메라맨이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잡았을 때, 나는 관중석을 쳐다
보며 모두 내려오라고 말했습니다.
  "잠깐 기다리십시오. 누군가가 빠졌습니다. 우리 보이지 않는 선수들  말입니다. 관중
석에 있는 사람들, 모두 와서 함께 사진 찍읍시다!"
  그리하여 수천 명의 학생들이 관중석에서 내려와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섰습니다. 그들 
역시 그 자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뭔가 존엄성이 있어야 한다고 여긴 것이지요.
  우리 라커룸 벽에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선수들의  사진이 액자에 걸려 있습
니다. 슛을 하는 모습, 리바운드를 잡는 모습, 싸이드 라인에 서 있는 모습 외에도 1997
년과 1998년에 학생들과 함께 찍은 팀 사진도 걸려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다른 학생들도 우리 팀의 일부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그들 팀에 
일부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내가 듀크 대학에서 바라는 존재방식이빈다.
  대학 농구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철학은 경기의 순수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대학 농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대학 교육을 보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
시켜 줍니다. 그것이 가장 훌륭한 전통입니다.    
  듀크에서 우리는 경기의 일관성을  위해 애씁니다. 리그 챔피언쉽을  위해 경쟁하고, 
NCAA 토너먼트에 참여하고, 4강전에 참가하고, 챔피언쉽을 따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데 이 모든 것은 대학과 함께입니다.
  그러한 전통은 발전시킬 수만 있다면 엄청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해마다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모든 노력에는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일단 발전시키고 나면 확신과 탁월
성, 일치와 긍지가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전통은 대지를 준비시키는 습기와도 같습니다.
  내가 선수들에게 바라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그들이 개성이 강한  인간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들 스스로가 리더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나는 선수들이 듀크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것을 자랑으로 여기기를 바랍니다. 씨
즌의 마지막 경기에서 - 그것은 보통 토너먼트 경기에서 지는 것으로 끝나는데-  그들
이 선수 생활을 진 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는 그들이 우리와 함
께 한 위대한 여행, 우리의 실패와 성공, 우리의 정상과 계곡, 희망과 꿈을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는 우리 팀이 함께 한  경기를 즐겼기를 바랍니다. 나는 모든 여정이  타미 
아메커의 경우처럼 끝나기를 바랍니다.
  타미가 4학년 때 우리는 NCAA 토너먼트의 16강전에서 졌습니다. 타미와 나는 서로 
껴안고 어린아이처럼 울었는데, 경기에서 졌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 순간
이 선수와 감독으로서 함께 여행한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선수들이 우리 관계가 항상 지속되리라는 것, 여행이 끝났다고 해서 친구가 사
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랍니다. 
  우정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친구들은 영원히 서로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K감독의 조언 
  - 씨즌이 끝날 때마다 선수들의 노력을 치하하십시오.
  - 선수들이 노력한 데 대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그들만의 날을 즐
길 수 있게 해주십시오.
  - 처음에는 흥미 있기만 하던 아이디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전통이 될 수도 있습니
다. 
  - 전통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다시 돌
아오고 싶게 만들고, 또 다른 여행을 하고 싶어 하게 만듭니다.
  - 사람들은 전통이 있는 팀에 속하게 되면, 결코 팀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을 것
입니다.
  - 전통은 인간 본성의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지 못하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 지속적으로 우수성을 추구하다 보면 긍지가 생깁니다.
  - 팀 선배를 존중하게 하십시오.
  - 팀을 지원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으십시오.
  - 일단 전통이 자리잡게 되면 확신, 우월성, 일치, 긍지 등이 자라나게 됩니다.     
      13. 기본 청사진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다릅니다. 그러므로 동기를 부여하고 자극을 줄  때도 다양한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득점 게시판에 있는 숫자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가 될 때, 즉 준비와 희
생, 그리고 노력에 중점을 둘 때, 우리는 결코지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교육자이며 감독입니다."
  - K감독   

  1991년 4월, 우리는 처음으로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 크리스찬 레트너가 내 사무실로 와서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이렇게 말했습
니다. 
  "감독님, 저 정말 지쳤습니다. 녹초가 되었다구요."
  "그래, 잘 안다. 정말 피곤할 거야. 놀라울 정도로 열심히 경기에 임했으니 그럴 만도 
하지."
  "사람들은 제가 전미 대회 예선전에 참가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좀 쉬고 싶습니다."
  "크리스찬, 전미 대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그 이유를 말해볼까? 첫째, 우리  팀을 
위해 정말 중요하다. 두 번째는 우리가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네
가 나가야 한다. 너는 팀의  주장이다. 팀 선수들에게 네가  보다 나아지고 싶어한다는 
것, 다음 씨즌 끝까지 휴가를 가지 않을 정도로 우리 팀에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너는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내가 다정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크리스찬이 물었습니다.
  "그게 아니다.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농구 협회에 전화를  해서 포기를 신청해라. 
그러면 예선 경기에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네가 쉴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 돼. 그
건 사실이니까. 그리고 다음 6주간 동안 농구 공은  건드리지도 마라. 경기에도 참여하
지 말고, 그저 학생으로 공부만 해라.  놀고, 즐기고, 충분히 쉬어라. 그리고 나서  전미 
대회 연습이 시작되기 한두 주일 전부터 운동을 시작하면 된다."
  "괜찮은 생각 같은데요."
  "그리고 나서 전미 대회에 참가해라. 그리고 또  한달 쉬어라. 프리 씨즌에는 참가하
지 마. 그렇게 되면 여름 내내 쉬는 거지. 충분히 쉬어라. 그렇지만 전미 대회에는 참여
해. 그렇게 되면 팀에도 도움이 되고 너로서도 대단한 리더쉽을 보여주게 되는 거지."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지요."
  "그리고 그건 너에게도 좋은 일이다. 왜 그런지 아나?"
  "글쎄요, 제가 우리나라를 표하니까요?" 
  "맞다. 그건 정말로 중요한 이유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내년 여름  올림픽 
경기에 대학 선수들을 선발할 거다. 내가 볼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길 기회가 있다. 그렇게 되면 네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수도 있지. 그럼 
너는 굿 윌 게임(세계  대회에서 1위를 한 선수들을  데려와 하는 경기)에서 경기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전미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또 올림픽 경기에도 참가하는 것이다.  무
엇보다도 너는 미국 올림픽 대표 농구팀에 속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거 참 대단하게 들립니다.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좋다, 이제 나가 봐라."
 
    리더가 헌신하면 따르는 사람도 헌신합니다
  그해 여름, 크리스찬 레트너는 내가 조언해준 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 그는 전
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겼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올림픽 팀에 속하게 되
었습니다. 사실 크리스찬은 프로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에 참가해도 된다고 허용된 첫해
의 드리팀에 속하게 된 유일한 대학 선수였습니다. 그 팀은 금메달을 따냈지요. 
  그 상황에서 나는 크리스찬 레트너와 내가 서로에게 그리고  우리 팀에 상당히 헌신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레트너가 여름  내내 쉬어야겠다고 했을 
때, 만약 내가 동의했더라면 그에게나 우리 팀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또 
레트너보고 전미 대회에 참가하라고 요구했다든지, 나라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
을 수 없을 거라는 등의 말로 죄책감을 느끼게 했다면, 그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
움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나는 그가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안내를 했
습니다. 나는 크리스찬이 피곤하다는 것, 그리고 그 순간에 자기 혼자서 결정한다면 그
릇된 결정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크리스찬이 일단 쉬고 나면 전미 대
회에 참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거지요. 
  나는 크리스찬과 그의 부모에게 처음에 약속을 했습니다. 가르치고 충고할 때 그에게 
가장 좋다고 여기는 것을 해주기로 100%동의한 것입니다. 나는 그 최선의 것을 해주는 
데 나 자신을 100% 내주었습니다. 그는 전미  대회에 가게 됨으로써, 선수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많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우리 팀의 주장으로서도 훨씬  나아졌습니
다. 경기 수준도 놀라울 만큼 성숙해졌지요.
  개인적으로 그리고 감독으로서 나는 잘못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은 우리 농구팀을 위해 잘한 일이었습니다. 리더가 헌신하고 있
다면,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헌신할 가능성이 훨씬 많아지는 겁니다. 레트너는 팀의 리
더였습니다. 모든 것을 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지요. 다른  선수들도 그가 지쳤다는 것
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의 행동은  팀의 분위기를 정했고, 나머지 선수들이  헌신하도록 
격려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레트너는 자신이 계속 무언가  추구하고 있다는 것, 또다
시 멋진 해를 만들고 싶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었던 겁니다.
  리더는 선수들이 그 팀에 개인적으로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무언가에 시간을 들인다면 팀에 가치있는  일을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름에는 선수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은 선수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만약 
자기에게 기대된 역할에만 몰두한다면, 그 역할에만 국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런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을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선수들에게 좀 더 적극적이 되라고, 여름 동안 인간으로 좀더 발전
하고 성숙하는 데 도움도리 만한 것들을 하라고 격려합니다. 전미 대회라든지 굿 윌 게
임처럼 농구와 관련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이를테면 쉐인 베티어는 월 스트리트 가
에서 증권분석가로 일하면서 여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커다란 마케팅 회
사에서 일했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또 
크게 성숙된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팀의 전반적인 기술과 성
숙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다국적 기업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즉, 회계사나 엔지니어가 몇 주 동안 다른 
사무실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조직의 다양한 측면
이나 다양한 기능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도지요. 그것은 또 회사에서 고도의 리
더쉽 역할을 준비시키기 위해 경영 프로그램에 보내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렇듯 리더는 팀 성원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나는 각 선수들이 가능성
을 온전히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줍니다. 그리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함으로써 헌
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팀에 대한 헌신, 서로에 대한 헌신을 위해 애씁니다. 
그리고 항상 보다 나아지려고 몸과 마음을 바치지요.   

    승부만 추구하지 말고 우수성을 추구하십시오
  나는 가끔 우리 선수들에게 듀크 대학 교회에 대해 말해줍니다. 제단에 아름답게 새
겨져 있는 나무 조각들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자네들, 그 제대에 새겨져 있는  장엄하고 섬세한 조각을 기억하는가? 그걸  조각한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보든  예술가다. 그는 누구를 위해서  그 예술 작품을 만들었을
까?"
  "글쎄요, 누군지 몰라도 부탁한 사람을 위해서겠죠."
  "그럴지도 모르지. 그러나 나는 그 사람은 문짝 하나에 모양을 샛길 때도 그처럼  세
심한 정성과 배려를 가지고 이할  거라고 믿는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거지. 자신의 일에 긍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참
된 예술가는 뭔가 열심히 만들어 내는 데 긍지를 갖는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무엇을 하든 외선을 다해 우수하게  해내야 돼. 그렇게 만
족을 추구하는 거야. 우리 마음에 들게 말이지.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우리가 경기장에
서 보여주는 그 작품을 보고 "야, 좋은  작품이군. 정말 걸작이야."라고 말하게 되겠지. 
예술가는 자기 작품에 대해 나름대로의 기준치가 있다. 그래서 1달러를 받든 100만 달
러를 받든 똑같이 공을 들일 거야. 어떤 작품을 하든  최선을 다하겠지. 그게 우수성이
고 긍지다."
  나는 감독으로서 항상 선수들에게 우수하게 되라고 격려합니다. 나는 어떤 날은 우수
하고 어떤 날은 시시한 그런 굴곡을 지니기보다는 매번  걸작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합
니다. 그리고 누가 우리 대신 그 우수성을 정의해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 일이 마음에 듭니다. 바로 내가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리더는 팀이 대중의 눈앞에 노출되어 있을 때, 신문이나 방송이 그 팀이 대단한지 그
렇지 않은지를 결정하도록 내버려두고 싶은 유혹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조각가나 화가가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작품에 대해 말하는 것을 차단시
켜야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물론 좋은 제안은 받아들여야겠지요.  그렇지만 결국에는 
스스로가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입니다. 
  나는 성공에 굶주려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수하게 잘 해내야 한다는 데는 항상 
마음을 두고 있지요. 그 우수성을 획득할 때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리더는 끊임없이 팀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NCAA 토너먼트에서 이긴 후 내가 크리스찬 레트너와 전미 대회에 
대해 길게 대화를 한 그 즈음, 방송과 신문에서는 듀크가 챔피언쉽을 지키기 위해 애쓰
고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선수들을 즉시 모이게 했습니다. 
  "우리는 신문이나 방송이 우리를 대신해서 목표를 정해준다든지, 우리 대신  우리 꿈
을 정의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나는 선수들이 라커룸에 모였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챔피언쉽을 지키는 게 아니다. 지킨다는 말은 안절부절하며 무언가 보호한다
는 것을 의미한다. 아니다, 그게 아니다. 우리가 지난 번에 이겼다고 해서 그 자체로 전
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 나가 이길 수는 없다. 우리가 나가서 해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는 그 무엇도 지키지 않는다. 챔피언쉽을 추구할 뿐이다."
  그 말을 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나는 별로 망설이지 않고 선
수들을 모았습니다 그게 아주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즉시 조치를 취했던  겁니다. 
종이에 몇 자 적어주면서 "여기 있다."  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자극을 줄  수 없습니
다. 리더는 사람들을 알아야 합니다. 리더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것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하루하루가 달라집니다.
  각 선수들에 대한 나의 목표, 그리고 전체 팀에 대한 나의 목표는 선수들이 긍정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하고, 자신들의  능력을 활용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동기를 부여하는 데 있어 나의  목표입니다. 대부분 선수들은 처음부
터 자기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리더는 팀이 최선을 다해 경기하도록 도
와주는 한편, 각 선수들이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동기
를 부여하는 것이 리더가 할 일입니다.
  그런 형태로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서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쎄요, 사실 정
해놓은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은 모르지만 나에게는 동기를 부여하는 데 천부
적인 자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내 친구 모 밀린스키가 기자에게 "우리가  함께 
자랄 때 아이들은 우리 팀에 속하기를 원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이크가 이길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경기를 잘하는  방법을 알고 있
었습니다. 그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인간의 본성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보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개인으로나 집단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바라봅니다. 리더는 사람들
의 마음속에 들어가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어떤 순간에 어떤 단추를 눌러야 할지 
판단해야 합니다.
  나는 융통성이 좀 있는 편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때는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어떤 때는 소리지르지 않고 눈높이를 낮추고 대합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등을 툭툭 두
르려 주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가볍게 안아주기도 하지요.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을 들여다본 다음 매순간 
거기에 맞는 방법을 적용시켜야 합니다. 
  사람은 열사람이면 열사람이 다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격려할 대도 다양한 방법으
로 해주어야 합니다. 어떤 선수는 어깨를 툭툭 쳐주기만  해도 되고, 어떤 선수는 엉덩
이를 발로 차주어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별로 쳐다보지 않아도 상관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름은 도전을 받았을 때 반응하고, 어떤  사람은 격려를 받았을 때 반
응합니다. 어떤 사람은 비난받았을 때 반응하고, 어떤 사람은 조금만 비난을 해도 움츠
러들지요.
  리더는 팀으로서만이 아니라 각 개인에게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가  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제대로 알아야 하지요. 대화를 많
이 나누고 바람직한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언젠가 한 고등학교 감독이 자기는 선수들에게 자극을 줄  필요가 없고 선수들 스스
로 자극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
나는 그런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감독이 주로 하는 일은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리더는 선수들엑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어야 합니다. 
  나는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자극을 주는 일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집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적어도 한 달에 두 번씩 읽을거리를 나누어줍니다. 논문도 좋고 한두 마디 
인용구도 좋습니다. 그리고 일년 내내 그들 삶의 모든 측면에서 자극을 주려고 노력합
니다. 여름에 선수들에게 편지도 쓰고, 얼마나 진보를  이루었는지 말하기 위해 전화를 
걸기도 합니다. 나는 선수들이 씨즌 동안 높은  수준에서 경기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름에도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든 팀이든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건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성
공하게 되면, 그저 편하게 앉아서  가만히 있어도 될 거라고  여기기가 쉽습니다. 나는 
정상에 도달하는 것보다 거기에 머무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계속 성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뭔가 모자란 듯해야 합니다. 리더는 자기 팀이 자기 만
족으로 배 두드리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가르치다 보면 배울 때도 많습니다
  나는 교육자인 동시에 감독입니다. 우리 스탭진에는 훌륭한 교육자들이 많습니다. 그
리고 우리는 교육을 중심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농구 감독은 경기를  가르칠 
수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어야 합니다. 교육은 예술입니다.  성공적
인 교육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데, 가르칠 내용을 계획하는 것이 아주 중
요합니다. 감독에게 농구에 대한 지식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그 
선수들이 무엇을 알고 있는 지, 그리고 경기 상황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등을 통
해 드러납니다. 내 의견으로는 교육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팀의 기능을 발전시키는 데로 전환시키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경기를 할 때 순발력 있게 행동할 수 있고 또 공격이나 수비를 할 때 일치된 마음으
로 하는가? 이것이 내가 씨즌마다 선수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우리는 여름마다 1,200명의 청소년들을 듀크 대학 농구  캠프에 초청합니다. 아내 미
키와 내 딸들도 캠프에서 일합니다. 나는 캠프하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캠프는 나를 흥
분시킵니다. 그것은 청소년들이 열광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내가 가르치는 것을 좋
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우리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입니다. 우리는 야영자들의 연령과 수준에 맞추
어서 기본을 강조합니다. 그들이 캠프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또 뭔가 나아졌
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캠프를 통해 보다  나은 인간이 되는 데 도움을 받기를  바랍니
다. 
  원한다면 선수들도 교사로 참여할 기회를 줍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요. 그들은 청소년들에게 농구의 기본을 가르치면서 스스로도 배우게 됩니다. 그들
은 말로 설명하고, 시범을 보여줍니다. 사실 그들은 어린 청소년들과 함께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속담이 말하듯이, '가르치는 것은 두 번 배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기  씨
즌이 시작되어 연습이 시작되었을 때 보면, 캠프에 참여했던 선수들을 가르치기가 훨씬 
쉽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선수들에게 다른 팀에 가서 다른 코치의 지도  아래 경기하도록 감독하기도 합
니다. 선수들을 국제 경기에 참가하게 함으로써 훌륭한 감독들로부터 새로운 것들을 배
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겁니다. 
  리더는 다른 사람이 자기 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겁내면 안 됩니다. 그들 
스스로 모험을 감행함으로써 훨씬 폭넓은 관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이 지
난 후 그들을 만나보면, 스포츠에 간한 면에서나 인간적인 면에서 훨씬 성장해 있다는 
것을 항상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선수들은 듀크에서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
해 새삼 가치를 느낄 때도 많습니다.
  "감독님과 함께 선수 생활을 하게 되어 참으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선
수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여행하는 방법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라고 말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여행하는 방법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라고 말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들이 돌아오면, 윌 팀에서 활용할만한 것은 없느냐고 묻습니다.
  "그래, 어떤 것이 맘에 들던가? 솔직히 말해보게."
  "그들이 연습할 때 사용하는 깔끔하고 작은 스릴이 좋았습 니다."
  "한번 시범을 보여주게. 우리도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이렇게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한편으로 그들로부터 배울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훌륭
한 리더라면, 화살이 양방향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겁니다. 당신이 그
룹에게 뭔가를 주면 그룹은 당신에게 되돌려줍니다.
  물론 선수들을 다른 감독에게 배우라고 보낸 다음 다시  돌아오게 하는 데는 상당한 
용기와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 팀에 스카웃될 지도 모르니까요. 그건 일리 있는 걱정입
니다. 그런데 그 선수와 정말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고 또 그를 정말로  공정하게 
대한다면 해볼 만한 모험입니다. 특히 그가 가지고 돌아올 지식과 경험을 고려할 때 말
입니다.        
  나는 내 인생 전부를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스포츠와 관련을 맺어  왔습니다. 
나는 다른 어느 길보다도 스포츠를 통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
고 나는 여전히 내가 마주치는 상황과 젊은이들로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내가 배운 것 
그리고 앞으로도 배울 것은, 대학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고도의 차원에서 교육에 참
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전국의 젊은이들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배우고 자신
들의 체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대학 스포츠에서보다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신뢰, 협동  작업, 고결함, 우정, 헌신, 집단 책임  등에 
대해, 성공과 실패 다루는 법에 대해 여기보다 더 잘 배우는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
리를 가로막는 장애를 함께 극복하도록 배우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겠습니
까? 열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훈련을  발전시키고, 대화의 기술을 배우는  데 이보다 
더 나은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는 대학 스포츠는 우리가 강의실에서 행하고 배우는 것의 연장으로서,  고등교육에
서 말할 수 없이 소중한 부분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
는 점에서 내 직업을 아주 좋아합니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영
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가치 있는 일입니다. 내 지도 방법의 핵심은 가르치는 
것입니다. 내가 그들을 잘 가르치면 경기에서도 자연스럽게  이길 수 있습니다. 경기에 
이기는 것만이 내 목표라면 나는 감독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 자신
의 한계를 아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확장시키려고 애쓰는  것, 이러한 것은 리더가 가
져야 할 관점입니다. 교육자요 감독으로서 이기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가 될 때는 실망
하고 또 실패하게 되리란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
일 때문 게시판의 숫자만이 아니라, 준비하고 희생하고 노력하는 데 집중할 때 우리는 
결코지지 않을 것입니다.

    가족은 주먹과 같습니다
  나는 자랄 때 크루지제프스키 가족의 일원인 데 대해 긍지를 느꼈습니다. 그것은 내
가 관계를 맺은 그룹 중에 가장 유대가 강한 그룹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는 내 가
족에 대해 긍지를 느끼고, 내 출신에 대해 긍지를 느끼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나를 강하게 해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우
리 팀을 가정처럼 운영합니다. 나는 처음부터 선수들에게 농구팀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
라 농구 가족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팀을 가족처럼 운영하면 상당한  이점이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그 누구도 외롭지 않게 우리는 서로 긴밀하게 관계를 맺습니다.
  또한 가족의 일원이 되면 훨씬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룬 것을 함께 나눌 수
도 있고, 일이 잘못되었을 때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단한 것을 이루었
을 때 파티를 열어 축하하기도 하고, 무언가 잃었을 때는 함께 울며 격려해 주기도 합
니다.
  넘어졌을 때는 누군가 달려와 일으켜  세워줄 겁니다. 가정이 있음으로 해서  우리는 
누구에게 몇 대 맞아도 끄떡하지 않을 정도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 한 대 맞았다고 해
서 나가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나는 자라면서 실패할까봐 염려한 적이 없습니다. 나는 항상 화재가 난 건물의 창에
서 뛰어내리면 안전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여겨 왔습니다. 그리고 그 안전망
은 내 가족입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나의 어머니, 어버지, 그리고 형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말입니다. 나는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에게  "자네들을 사랑
하네."라고 말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도 느끼지 않습니다.  마음에도 없이 그렇게 할 수
는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사랑의  느낌은 발전됩니다. 처음에는 악수
를 하던 사이가 가볍게 껴안는 사이로 변하지요.
  나는 우리가 그저 농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선수들에게 전해주려고 애씁니
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그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선수
들도 '듀크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함께 뛴 선수들을 사랑한다,  그 
분위기를 사랑한다'고 말해주기를 바랍니다.
  함께 나누고 서로를 보살피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것이 가족입니다. 가족은  주
먹입니다. 대화, 배려, 신뢰, 긍지, 집단 책임감으로 완성된 주먹 말입니다. 가정은 개인
을 뭔가 더 큰 것의 일원으로 만들어 줍니다.
  조직 안에서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성공은  이미 확보해 놓은 것이
나 다름없습니다. 
  1994년 샬롯에서 4강전이 열릴 때, 우리 가족은 함께 갔습니다. 딸 린디는 오후에 오
기로 했지요. 우리는 첫 경기에서  플로리다 대학 팀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날 린디가 우리집 근처에 있는 쇼핑 쎈터의 주차장에 있을 때, 총을 가진 사람이 그
애의 차로 들어오려 했다고 합니다. 린디는 그 사람을 물리치고 주차장을 겨우 빠져나
왔는데 그 사나이가 계속 따라왔다고 합니다. 그애는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는 있었다
고 하더군요. 우리는 그 소식을 듣고 즉시 그애를 샬롯으로 데려와 달라고 친구에게 부
탁했습니다. 
  린디가 도착하자, 우리는 그애를 껴안고 소리지르며 질문을 퍼부었습니다. 
  "그 사람이 내 등뒤에 대고 총을 쏘는가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라고 그애가 말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잠시 후 린디는 쏟아지는 질문에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좀 짜증나면서도 질문에 대답
하고 있는데, 아내가 "그 사람이 어떤 옷을  입었던?"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린디는 
"진에 검은 셔츠를 입었어요. 머리에  검은 벨트를 하고 농구  모자를 썼던데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모자에 뭐라고 써 있던?" 아내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 마지막 질문
에 지친 것이 역력했고, 또 가족이 당장 할 일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
는지, 깊은 숨을 들이쉬고 나서 내 눈을 들여다보며 "플로리다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린디는 자신은 괜찮다는 사실을 말해 주었을 뿐 아니라, 이제 우리가 다음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우리는 4강전의 첫 라운드에서 이겨야 했던 거지요.
  그 다음날 저녁 우리는 그 역기에서 플로리다를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국가 챔피언쉽
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감독의 조언
  - 리더가 헌신하면 따르는 사람들도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 선수들에게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자유를 주십시오.
  - 승부만 추구하지 말고  우수성을 추구하십시오. 그리고 그  우수하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정의하게 하지 마십시오.
  - 리더는 끊임없이 팀에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합니다.
  - 매순간은 그 나름대로의 대책을 요합니다.
  - 정상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항상 뭔가를 추구해야 합니다. 자족하여 자신을 속이지 
마십시오.
  -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계획하십시오.
  - 가르치다 보면 오히려 배울 때가 많습니다.
  - 가족은 주먹과도 같습니다. 대화, 배려, 신뢰, 긍지, 집단 책임으로 완성된 주먹 말
입니다.
 
      14. 용기에 대하여
  "용기 있는 리더는 어떤 바람이 불어와도 동요하지 않고  굳건하게 서 있을 수 있습
니다."
  "어떤 일을 이루게 되면 확신이 생기고, 확신과  함께 신념이 따릅니다. 순서가 그렇
게 되어야 합니다."
  - K감독
  "K감독은 언제나 진실을 말해 주었습니다. 
  - 스티브 우르시조프스키(1995~1998년)

  내가 듀크에서 감독으로 3년 째 일하던 1983년 말 어느 날 새벽 3시경, 나는 우리 스
탭진 그리고 몇몇 친구들과 함께 한 레스토랑에 앉아 있었습니다. 식당의 한쪽 구석 눈
에 띄지 않는 곳에서 그저 서로를 바라보며 앉아 있었지요.
  그날 저녁 우리는 ACC 토너먼트에서 버지니아에게  109대 66으로 완패했습니다. 그
때 우리는 11대 17을 기록하고 끝이  났는데, 그것은 듀크의 농구 역사에서 두  번째로 
참패한 사건이었습니다. 그 전해에 우리는 10대 17로 최악의 점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나는 경기가 끝나고 듀크 후원자들이  마련한 모임에 나갔습니다. 아내 미키가  내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이해할 거라고 말했지만 나는 "숨고 싶지  않아." 라고 말
했습니다.
  우리가 새벽 3시에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것이, 마치 숨어 있는 모습처럼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스탭진과 함께 모이는 것이 중요
하다고 여겼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급히 해야 할 일은 없네. 다른 사람들을 모집할 것도 아니고, 선수 
세 명을 새로 기용하지 않았나? 그들을 잘 지도한다면 다음 번에는 이길 걸세. 그들이 
이기지 않는다면, 나는 그다지 훌륭한  감독이 아니지. 나는 그들이  이길 거라는 것을 
알고 있네. 왜냐하면 나는 훌륭한 감독이니까."
  그때 조니 모어가 찻잔을 들고 "좋습니다. 오늘 있었던 경기는  잊어버리기로 하겠습
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내 잔을 들고 "오늘 경기를 결코 잊지 않기 바라네. 결코!" 라고 말했습니다.
    역경에 굴하지 않으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돌아보면 그 당시에 나를 믿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우리는 두 번이나 연패를 해
서 열성 팬들과 지원자들은 나보고 머리를 좀 쓰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탐 버터즈가 내 옆에 있었습니다. 코치들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말입니다. 
물론 아내, 딸들, 어머니, 형 등 우리 가족은 항상 거기 있었지요.
  신문이나 방송 관계자들은 듀크 대학  농구팀은 앞으로 얼마 동안은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였지만, 나는 우리가 성공적인 프로그램
을 이끌게 될 거라고 확신했고  계속 실패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안됐다고 여겨지기보다는 좀 화가 났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내가 스탭들을  격려
한 데는 어느 정도 분노도 작용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주장
하는 사람들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우리로서 어쩔 수 없는 일에 몰두하거나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말하는 것에 거의 아무런 조치도 취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역경에서 배우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다루
려 애쓰고, 그리고 나서 우리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버지니아 팀에게 진 것을 자극제로 삼았습니다. 나는 특히 자니 도킨스, 마크 
앨러리, 제이 빌라스, 테이빗 핸더슨 등 스타 선수들이  그 실패를 마음 깊이 새기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가 이기기 시작하자, 그들은 그것을 훨씬 가치있게 인정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이긴 것을 
지속시키기 위해 얼마나 애써야 하는지를 명심했습니다. 
  리더쉽에서 용기란 말은 상당히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지 않는 그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 내려가는 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
도력에서 참된 용기는 자시 확신의 용기와 비례합니다.
  그런 형태의 용기를 지니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한결같이 믿는 인내와  끊임없이 
다시 일어나는 탄력성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은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을 
때, 자신의 계획, 자신의 입장, 자신의 꿈을 따르는 것, 그것이 곧 용기입니다. 
  그렇다면 리더에게 왜 용기가 필요할까요? 그것은 앞에서 이끌고 갈 때는 항상 끌어
내리려고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더는 우유부단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모든 사람
이 따르는 그런 순풍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모든 사람
이 반대하는 역풍도 있지요. 그런데 용기있는 리더는 어떤 바람이 불어도 동요하지 않
고 꿋꿋하게 서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심한 폭풍으로 비틀거릴 수는 있지만, 신념은 결코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위 사람
들과 자기 자신의 능력을 믿는다면, 11대 17로 졌다고 해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데 만약 주위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면, 신념을 지닐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11대 17로 
진 것 때문에 모든 것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1983년 데니스에서 나는 나의 신조를 고수했고, 내가  모집한 선수들을 믿었고, 선수
들에게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신입생으로 
11승 17패였던 그 팀이 상급생이 된 1986년에는 37승 3패를 이룬 것입니다.
  그들은 여론조사에서 제 1위로 올라선 채 정규 씨즌을 마쳤고, 루스빌에서 있었던 전
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4강전에 참가했습니다.
  리더는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무엇을 대표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것을 말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언행이 일치해야 하고, 진실해야  합니
다.
  한번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댈 때 굳건하게 서 있을 수 있다면, 그 다음에 용기있
게 행동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리더쉽에서 참된 용기는 자신에 대한 확신입니다
  1998년 엘튼 브렌드가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스포츠 분석가 등 모든 사람이 그는 대
단히 훌륭한 농구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나도 그가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믿었습니
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부상을 당해 씨즌중에 7주 
동안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그가 돌아왔을 대는 그렇게 전도양양한 선수
가 아니었습니다. 몸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는 그렇게 훌륭한 선수
가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해 여름, 엘튼은 정신적 장애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자기 자신이 사람들이 알고 있
는 것보다 훨씬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날 나는 엘튼을 불러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자기 꿈은 NBA에서 경기하는 
것이었는데, 정말 그 정도로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에게 NBA
에 갈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해 주었고, 신문이나 방송에서 말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단지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나는 그에게 오프 씨즌 농구경기를 해보라고 말했습니다.
  "굿 윌 게임의 예선전에 가는 게 좋겠다. 그 팀에 속해서 거기서 핵심 선수가 되어야 
해."
  몇 주 후 그는 굿 윌 게임에 나갔습니다. 나는 그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뉴욕
으로 갔습니다. 엘튼이 훌륭하다는 것, 정말 훌륭한 농구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투수에게  완봉승을 잘한다고 말해줄 수도  있고, 한 
경기에서 12명의 선수를 3진 아웃시킬 수 있다고 말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투
수는 직접 해보기 전에는 자기가 그렇게 훌륭한지 결코 모를 것입니다. 엘튼 브렌드 역
시 자신이 그렇게 훌륭한 선수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
기 위해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했습니다. 
  리더로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도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너무나 훌륭하
기 때문에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확신을 심어줄  수 있을까요? 내 생각을  말해주는 것도 중요합니
다. 그렇지만 그냥 말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본인이  직접 느끼도록 해야 합니
다. 자신이 정말로 훌륭하다는 것을 마음 깊이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그것을 증명
해야 합니다. 리더로서 내가 할 일은 그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엘튼 브렌드를 위해 한 일입니다. 나는 그에게 굿 윌 게임에 참가하라고 
충고했습니다. 그가 그 경기에서 이름을 떨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
리고 내 말대로 되었습니다. 그는 스타였습니다. 그리하여  엘튼이 듀크로 돌아왔을 때
는 경험과 지식에 의해 확립된 신념으로 무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1999년은 엘튼에게 아주 대단한 해였습니다. 우리는 4강전에 나가 이겼고, 마
지막 정규 씨즌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37승 2패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는 NCAA 역사에서 가장 크게 이긴 1986년과 같은 점수였습니다. 그리고 엘튼 브렌
드는 그 해의 선수로 지목되었습니다.
  엘튼이 굿 윌 게임에서 뛰지 않았더라면, 엘튼이나 듀크는 그렇게 훌륭한 경기를 펼
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무언가를 이루면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확신과 함께 신뢰, 믿음도 따라옵니
다.
  
    유능한 리더는 계속 배워야 합니다
  1992년, 듀크 대학 농구팀은 연속 두 번 국가  챔피언쉽을 획득했습니다. 그때 내 나
이가 마흔 다섯 살이었는데, 그런 성공을 하기에는 상당히 젊은 나이였지요. 이제 나는 
어디 가서 감독하는 법을 배워야 할까요?
  다행히 나는 1992년, 척 데일리 감독 밑에서 올림픽 드림팀을 위해 코치로 일해 달라
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나에게는 영광이었지요. 그런데 2년 연속  전미 대학 선수권 대
회에서 이기고, 또 대학에서 내 직업에서는 최고의 위치에 있던 내가, 몇 달 동안 다른 
사람 밑에 들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걸  받아들였습니
다.
  1992년 여름은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시기였습니다. 나는 감독 팀에
서 척 데일리, 레니 윌킨스, 찰시모어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특권만이 아니라, 매직  존
슨, 마이클 조던, 레리 버드, 데이빗 로빈슨 같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농구선수들로  둘
러싸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나를 무척 존중해 주었습니다. 함께 연습을 하고 나면  "감사합니다, 감독!" 
하고 말하기도 하고, 내가 경기에 대한 자식이 많다고 칭찬해 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단순하면서도 조직적인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로  일치되
어 경기하기 위해 주먹으로 몽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가서 올림픽 금
메달을 따냈습니다. 그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런 순간들이었습니다.
  그 여름 내내 나는 스포츠에 대해 더욱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몇 달 동안 
정말 멋진 인간관계를 맺었는데, 그것은 훌륭했고 그후로도 지속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여름을 통해 내  신념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사실입
니다. 사람들은 내가 NBA에 가서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다는 것, 거기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또 이길 기회가 많다는 것을 여러  해 동안 충고해 왔습니다. 그렇지
만 나는 거절했습니다. 다양한 NBA 팀들이 제공해 줄 수  있는 혜택을 모두 거절했습
니다. 나는 큰 돈을 버는 데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지만 그게 어떤 것인지는  궁금했지
요. 그것은 항상 도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드림팀에서 코치 및 선수들과 함께  지내봄으로써 나는 내가 NBA에서 정말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나는 1992년의 그 여
름을 내 신념을 강화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이 되어 듀크에 돌아왔을 때 
나는 훨씬 더 강해져 있었습니다.
  나는 드림팀에서 일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매년 
정규 씨즌과 포스트 씨즌이 끝난 후 봄과 여름에 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강연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겼을 때, 나는 강연 요청을 많이 받았
습니다.
  "와서 그 성공의 비결이 어떤 건지 말씀해 주십시오. 어떻게 하면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지 알려주십시오."라고 말입니다.
  나는 무언가 배울 수 있다고  여겨지는 그룹에서만 강연을 합니다. 은행들이나  대기
업, 신문이나 방송사등은 경영상 문제를 지니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거기에 대
해 대화하고, 문제를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혹은 그들이 무슨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듣지요. 나는 이렇게 하면서 나 역시 어떻게 하면 배
우고 또 개선될 수 있는지 분석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여름에 다른 보조 코치들을 하루에 한  사람씩 교육해주는 클리닉을 엽
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그들에게 듀크에서 어떻게 하는지  말해주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나는 설명을 아주 잘했다고 여기는데, 분명하게 설명해 달라는 말을 들을 때도 있습
니다. 그럴 때 나는 '좀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겠군.'하고 생각합니다. 그리
고 그 강의를 준비하면서 과거에  사용했던 방법을 기억해 내기도  합니다. '지금은 왜 
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거지?' 혹은 '이제부터 사용해야지. 그러면 효과가 좋을 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가르치다 보면 항상 무언가를 배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클리닉을 계속합니
다.
  그리고 나는 일상생활에서도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청합니다. 이를테면, 내 친
구들 중에는 프로팀에서 스카웃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나는 연습할  때 
그 친구들을 초대해서 우리가 연습하는  모습을 봐달라고 하든지, 아니면 그저  앉아서 
다음 씨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나는 그들의 관점을 듣고 싶습니다. 그들은 우리 팀을 
매일 보지 않는 아우사이더들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자네는 다른 팀들을 많이 보지 않나? 우리 팀과 비교해서 좀 얘기 해 주게.  우리가 
그들만큼 열심히 노력하나?"
  감독은 자신의 좁은 세상에 갇힌 채 자신이 아주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보통보다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
니면 보통보다 더 잘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어떻게 하
고 있는지 검토하지 않고서는 그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비슷한 조직들을 
많이 보는 전문가의 충고를 듣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대학을 졸업하면 더 이상 배우려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듀크에서 
20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울 것입니다.  
  나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습니다. 항상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래서 모든 사람에게 가르쳐 달라고 부탁합니다.
  나는 인생의 지금 단계에서 좀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물론 내가 
100m 달리기에서 세계적인 기록을 남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육체적으로 한계에 달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뇌의 10%만 사용한다고 합
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집중하고 또 이룰 수 있는 일들이 아직도 많이 있을 겁니다.
  리더쉽의 아름다움은 완성된 혹은 완전한 방법은 없다는 데 있습니다. 누구든 "이 열
가지를 다 하십시오. 그러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  열 
가지가 리더가 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들을 한다고 해서  리더가 
될 수는 없습니다.
  리더쉽의 청사진은 참고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은  조직되어야 하는데, 창의력의 
여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리더는 자기 지도 방법에 서명해야 합니다.
  유능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계속 배워야 합니다. 필요한 것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
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팀을 이끌어갈 때 늘  모든 것이 변합니다. 사건도 
변하고, 상황도 변하고, 사람들도 변합니다. 사실  지도력은 변화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리더는 사람들을 전에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데려갑니다.
  리더는 항상 새로운 상황을 만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거기에 적응하고, 그것을 대면하고,  거기에서 배우고 또 극복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리더의 일은 계속됩니다. 그것은 끝이 없지요. 리더쉽은 결코 멈
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일 다양하게 배우고 성장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
으면 제자리에 서 있는 게 아니라 퇴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생은 이기든 지든 계
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다음 번에 잘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합니다.
  우리는 성공이나 실패에서 배울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레스토랑에서 우리 스탭진들
과 함께 있을 때, 우리가 버지니아  팀에게 참패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는 패배한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패배를 통
해 승리할 수도 있으니까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청소부였던 나의 어머니와 엘리베이터 기사였던 아버지는 하루도 직장에 결근한 적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기침이 나거나 콧물이 나와도  그분들은 "가서 일해야 한다."고 말
씀하실 뿐 한 번도 결근한 일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 말입니다.
  나도 어렸을 때 학교에 결석한 적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열이 나고 아파
서 학교에 못 가겠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부모님은 "학교 가라고 돈을 냈는데, 너는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자, 여기 폴란드 차가 있다. 이거 마시고 땀을 내라. 그리고 학
교에 가거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렇게 자랐습니다. 비록 열이  나더라도 매일 출석하는 것,  그게 뭔지 아십니
까? 나는 우리 부모님처럼 아주 성실한 믿을만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열심히' 라는 말과 '일한다'는 말은 좀 부정적인 의미를 Elf 수도 있습니
다. 그런데 나는 일이 신성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일에는 어떤 존엄성이 있습니다. 그리
고 열심히 일하는 윤리는 강한 리더를 만들어 낸다고 믿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열심히 일해서 무언가를 이룰 때, 그는 자신이 위대하고, 탁월하고, 
놀랍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 걸  볼 때, 일은 고통을 유발시키기
보다는 기쁨과 긍지 그리고 무언가 이루어냈다는 뿌듯함을 가져다 줍니다.
  그것은 듀크 대학 교회의 제대에 조각을 한 사람과도 같습니다. 그는 수많은 시간을 
조각하는 데 바쳤을 겁니다. 그리고 그 일을 다하고 나서 그는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을 
게 분명합니다. 그는 거기에 대해 긍지를 느꼈을 겁니다. 거기에는 그의 서명이 있습니
다.
  무언가 이루기 위해서는, 그것을 해낼 수 없는 핑계를 찾기보다는 해낼 수 있는 방법
을 찾아야 합니다. 변명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주위에는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들이 많습니다. 
  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길 수 있는 길은 항상 있습
니다. "할 수 없다."고 절대 말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십시오.
 
    진실보다 더 강한 것은 없습니다
  듀크 대학 농구팀이 이긴 가장 큰 이유는 정직함과 참됨에 있습니다. 우리는 정직하
다는 것이 무언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되다는 것은 누가 보든 말든, 어떤 사
람이 보든 상관없이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신은 누가 바라볼 때만 참되게 
행동합니까, 아니면 항상 그렇게 행동합니까?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진실보다 더 강한 것은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 
팀에서는 항상 서로 진실을 말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진실해야 합니다. 그 외에는 방
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는  리더로서 나 자신에게 진실해지려고  노력합니다. 리더가 
자기 스스로에게 진실할 때, 다른 사람에게도 진실하기가  훨씬 쉬어집니다. 내가 가장 
보람 있게 여기는 것은, 선수들이 내가 자기들에게 진실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나는 쉬카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갈 때마다 '나는 행운아야. 정말 놀랍군.'하고 생각합
니다. 우리 집은 가난하고 초라했는데, 이만큼 성공했다고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닙
니다. 오히려 가난하고 초라한 것을  좋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부모님과 그곳 사람들이 나에게 가르쳐 준 가치들에 대해서 놀라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항상 가치관이 있었고, 그 가치관은 내가 살아가면서 행동하는 기본이 되었습
니다. 그때 우리는 하느님을 믿으면서 자랐고, 진실을 말하라고, 나라를 사랑하라고, 농
구를 사랑하라고 배우면서 자랐습니다. 그건 정말 단순한 일입니다. 

    K감독의 조언
  - 리더쉽에서 참된 용기는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서 있다 보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잠재능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확신을 지녀야  합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상황에 자신을 놓아두십시오.
  - 패배 또한 승리로 이끄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 성장하기를 멈출 때 당신은 퇴보하기 시작합니다.
  - 실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입니다.
  - 참되다는 것은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올바르게 처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의 기반은 진실이어야 합니다.
   
      15. 우정에 대하여
  "인생은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순간에  변합니다.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그러므
로 오늘 이 순간을 잡으십시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순간을 활용하십시오."
  - 짐 발바노
  "하느님, 지금 그와 함께 지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정과 사랑은 인생을 살만한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 K감독

  1999년 3월, 듀크는 NCAA 동부지역 챔피언쉽에서 템플팀을 이겼습니다. 그래서 4강
전에 오를 수 있게 되었지요. 그 경기의 막판에 우리가  이길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그
래서 우리는 선발 선수들을 교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을 바라보니 코치 퀸 슈나이더의 뺨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자네도 이제 코치하는 게 무언지 아는 것  같군." 하고 말했습
니다.
  퀸이 눈물을 흘린 것은 우리가 4강전에 가게 되었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일
년 내내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을 위해서 울었고, 우리가 함께 꾸던 꿈이 이루어지는 것
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것입니다.
  그 순간에는 아무 사심도  없었습니다. 순수한 기쁨밖에 없었지요.  그것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 느낌은 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우정은 언제나 계속 살아있습니다
  1999년 4강전이 끝난 후, 퀸 슈나이더는 미주리 대학에서 감독 자리를 제안받았습니
다. 나는 그에 대해 긍지를 느꼈고  또 그를 위해 아주 기뻤습니다.  그가 그런 제안을 
받았다는 말을 했을 때, 나는 그가 '졸업생을 위한 밤'에서 연설하던 10년 전의 일이 생
각났습니다. 그는 선수 생활 4년을 마치면서, 그것이 자기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
하려고 애썼지요.
  "이번에는 어떤 말로도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퀸이 내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습니다.
  "감독님에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려 하니 말문이 막히는군요. 어제 저녁  나는 그동
안 감독님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해준 말을 생각해 보았습니
다. 경기에 이기는 것은 정말 부수적인 것이더군요.  감독님이 우리에게 심어주려고 했
던 그 가치들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겁니다.
  헌신, 고결함, 강인함, 정직, 집단 책임,  긍지, 사랑... 그 말들 하나  하나에는 독특한 
정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시애틀에 
있는 호텔 방에서 감독님은 친구라는 말을 사용했지요. 나는 그 말을 항상 기억하고 마
음에 간직할 겁니다."
  퀸이 언급한 그 시애틀의 대화는 바로 지난주에 했던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4강전의 
준결승전에서 지고 난 후였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 우리 씨즌은  끝이 났지요. 퀸은 그 
패배를 받아들이기가 더욱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워싱턴주의 머써아일랜드  출신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기 친구들과 가족 앞에서 지는 모습을 보여줬던 겁니다. 호
텔로 돌아온 후 나는 선수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네들이 이 방을 나갈 때 스스로를 탓하지  않기를 바란다. 슛을 놓쳤다든지, 리바
운드를 잡지 못했다든지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마라. 모든  것을 잊어버려. 올 한해
는 정말 위대한 해였다. 여기서 며칠  머물기로 하자. 그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월요일 밤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 경기를 보러 이 자리에 나타나기 바란다. 언젠가 우
리도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길 거니까 말이야. 그러니 여기서의 체험을 한껏 누
리기 바란다. 떠나기 전에 한마디 더 하겠다. 자네들에게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
게. 자네들은 내 친구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의 우정은 변함없을 걸세."
  나는 항상 우정을 중요하게 여겨 왔습니다. 쉬카고의 컬롬버 팀 시절 모 밀린스키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과 맺은 우정에서부터, 고등 학교 내내, 웨스트 포인트 그리고 듀크
에서 감독을 할 때까지 모든 선수와 코치, 비서들, 매니저들은 모두 내 친구입니다.  그
리고 나는 그들과 친구로 남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므로 그 관계는 계속 살아  있을 
겁니다.

    우정은 사랑과 함께 인생을 살만한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1999년 씨즌이 끝나갈 무렵, 우리 팀을 떠난 사람은 퀸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모
두 7명의 선수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트레이전 랭돈과 타이먼 돔잘스키, 그리고 저스
틴 칼드백은 졸업을 해서 떠났고, 엘튼 브렌드, 윌리엄 애버리, 코리 마겟, 크리스 버게
스는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갈 단계에 있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프로로 가든지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로 했습니다. 엘튼 브렌드와 그 부모는 전부터 NBA로 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 때문에 무척 고심했지요. 그들은 듀크의  농구선수가 학교를 졸업하기 전
에 프로로 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에 무척 민감했고, 또 어느 누구의 마음도 상
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지요.
  그런데 나는 엘튼과 그의 어머니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았고, 그들이 그것을 좋은 일로 받아들이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며칠 뒤 허리 수술을 받고 나서 그들을 병원으로 불렀습니다. 
  "엘튼, 거기 가고 싶지?" 
  "네, 감독님."
  그러자 옆에서 그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듀크 팀에 누를 끼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했지요.
  "그게 엘튼이나 어머니께 최선의 일이라면, 듀크도 괜찮게 여길 것이고  나도 괜찮습
니다."
  나는 이후에도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는데, 내가 그 상황을 어떻게 대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수술을 받고 회복기에 엘튼 브렌드를 비롯해 세  명의 선수가 떠나가는 것을 
보아야 했습니다. 나는 병원을 퇴원하자마자 새로운 코치들을 집으로 불렀습니다. 쉐인 
베티어, 크리스 케러웰 그리고 네잇 제임스가 찾아왔고, 우리는 그동안 일어난 일에 대
해서, 그리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의논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는 10분 정도만 얘기하고, 나머지 한 시간 반 정도는 다음 씨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
지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선수를 몇  명 잃기는 했지만, 우리는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 중에 뛰어난 사람들이 있었
기 때문에 올해에도 잘 해낼 수  있을 가능성이 많다면서 말입니다. 그러러면 그들  세 
사람이 열심히 일해야 했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내가 물었습니다. 그때 크리스 캐러웰의 대답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감독님이 그렇게 말했으니 믿습니다."라고 그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세 명의 코치들이 이런 상황을 무시해 버리는 것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마치 정규 씨즌에 지고 나서 그것을 빨리 잊어버리듯이 말입니다. 결국 우리 팀에서 7
명이 떠나갔는데, 그들 모두 우리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 사람과의 관계도 친
구처럼 서로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을 보고 나는 흡족했습니다.
  그후 4명의 선수가 더 떠난 것을 돌아볼 때, 어떻게 다음 해를 이끌어갈 것인지 열려
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그들과 우정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가장 힘들었습
니다. 그렇기는 해도 일단 결정이  내려지자 나는 즉시 선수들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
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안됐습니다. 다음  해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
다. 그렇지만 나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나는 그렇게 불안정한 상황에서 견디는 법과 거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떠나가는 선수들에게 행운을 빌어주고, 우정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지속
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애썼습니다. 누구나  그때그때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바를  행할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코리 마겟은 프로로 가기로 결정한 후 가족과 함께 우리 집을 방문했습니다. 나는 그
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자네가 이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네.  자네는 진실이 항상 받아들여진다고만  할 
수 없는 세계에 들어가고 있네.  어떤 도움이나 충고가 필요하다면  내가 함께 하겠네. 
그리고 내가 자네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리더는 이러한 상황에 자주 처합니다. 그렇지만 나로서는 24년 동안 감독 생활을 하
면서 이런 일을 처음 겪었습니다. 프로로 떠나기 위해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도 없었지
요.
  우리가 선수들에게 해주고자 했던 좋은 것들, 우리가 가르쳐 주고자 했던 모든 가치, 
퀸 슈나이더가 연설에서 말한 그런 것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냥 
자신들이 할 바를 할 따름이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물론 서운하고 실망하고 배신당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는 이 모든 느낌을 뒤로  해야 합니다. 그들이 우
리와 함께 있을 때 잘해준 데 대해 감사하고, 그들이 잘 지내기를 바라야 합니다. 그리
고 이후에도 그들과 좋게 지내야 합니다.
  절대로 서운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정을 보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정은 
사랑과 함께 인생을 살 만한 것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우정과 사랑이 없었다면 
나는 감독 생활에 진작 싫증이 났을 겁니다.

    오늘을 잡고 순간을 포착해야 합니다
  나는 20여 년 동안 다양한 인간관계를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러한 관계를 소
중하게 여깁니다. 그 중에서도 짐 발바노와 보낸 마지막 여섯 달은 가장 값진 체험이었
습니다.
  짐과 나는 대학 때 서로 다른 팀에 속해 농구를 했습니다. 그는 럿거스 팀이었고 나
는 사관학교에 속했죠. 우리는 모두 포인트 가드였고  팀 리더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코치 초창기에 서로 다른 편에 속해 코치를 했습니다. 그는 아이오와 농구팀을 이끌었
고, 나는 웨스트 포인트의 코치였습니다.
  우리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소수 민족이 많이 사는 지역 출신이
었습니다. 그는 뉴욕의 이탈리아계 출신이었고, 나는  쉬카고의 폴란드계 출신이었습니
다. 우리는 모두 결혼해서 3명의 딸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하는 일에도 모두 열정적이
었습니다. 짐은 외향적이고 활발한  편이었지만, 나는 좀 내성적이면서  격식을 차리는 
편이었지요.
  우리는 지도하는 스타일이나 팀을 운영하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나는 1980년과  1981
년에 ACC에 참가했습니다. 그때 짐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감독이었고 나는 듀크 
대학의 감독이었습니다. 그 당시 ACC는 버지니아 대학의 테리 홀랜드,  메릴랜드의 레
프티 드라이젤, 클램슨의 빌 포스터, 노스캐롤라이나의 딤 스미스 등 아주 훌륭한 감독
들을 갖춘 전미 최고의 농구협회였습니다.  짐과 나는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온  바비 
크래민스와 함께 ACC의 새내기 같았지요.  우리는 노스캐롤라이나의 프로그램이나 딤 
스미스가 전설적이라는 점을 겁내지 않았습니다. 그 사실을 이해하고 존중하기는  했지
만, 두려워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30대 초반의 젊은이였고, 신세대 그룹이었습니다. 
그래서 짐과 나는 더욱더 친해졌던 것 같습니다. 마치 여덟 살이나 아홉 살 무렵 운동
장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나는 항상 점잖게 행동하고  싶어했던 
반면, 짐은 항상 뭔가 문제를 일으킬만한 일을 찾아다녔지요.
  이를테면 격식을 차리며 회의를 하다  휴식시간이 되면, 우리는 함께 모여  말했습니
다. 
  "자네, 저 거짓말을 믿겠나?"  
  "도대체 무슨 일들을 하고 있는 거야? 돌아가면 내가 이 주제를 내 놓을테니 자네는 
저 주제를 내놓게. 그렇게 서로 다른 사람을 지지해 주는 거야. 알았어?"
  우리는 그런 일을 많이 했습니다. 재미있었지요.  때로는 장난꾸러기들처럼 행동했습
니다. 사실 정말 무례할 때도 있었지요. 코치 모임을 할 때 짐은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
습니다. 항상 딤 스미스가 나중에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스타는 가장 나중에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듯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짐이 크래민스와 내 손
을 잡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 들어봐. 이제 딤이 제일 늦게 들어오지 못하게 조처를 취하세. 나를 따라와."
  그래서 우리 셋은 복도 끝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딤이 나타나서 회의실로  들어갔지요. 짐이 제일 마
지막에 들어와서는 미소를 지으며 문을 닫았습니다.
  짐과 나는 아주 사이가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흠을 잡기도 했지만 서로를 존중
했지요. 우리는 스스로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었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자 우리 둘  다 상당한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짐이 먼저  성공했지
요.
  내가 두 번이나 연속으로 참패했을 때 짐은 정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1983년 듀크
가 11승 17패로 지고 우리가 레스토랑에 함께 모여 있을 때, 짐과 노스캐롤라이나 팀은 
전미 선수권 대회를 획득했습니다. 
  1991년 듀크 팀이 처음으로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승리했을 때, 나는 짐과 함께 
비행기를 탔습니다. 우리는 일등석에 앉아 몇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지요.
  "나는 자네가 1983년 전미 선수권 대회를  얻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네.  자네가 
나를 살려주었거든."
  내가 대화중에 말했습니다.
  "무슨 말인까?"
  그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이 국가  챔피언쉽을 얻은 데  대해 너무 흥분한 
나머지, 듀크 팀이 얼마나 나빴는지 관심을 기울일 여지가 없었거든. 노스캐롤라이나는 
마치 신데렐라처럼 많은 경기에 이긴  데다 ACC 토너먼트에서도 이겼으니 어디  우리 
같은 팀에 눈길을 줄 여지가 있었냐 말이야. 그러니까 자네가 나를 살려준 거지."
  내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가 대꾸했습니다.
  "우린 지금 40대 초반인데 우리한테 문제 있는 거 같지  않아? 우리는 너무 빨리 많
은 것을 이룬 것 같지 않냐 말일세."
  "그게 무슨 소린가?"
  "우리가 너무 빨리 성공했단 말일세. 이제 사람들은 우리에게 항상 뭔가를 기대할 거
야. 우리는 50대 중반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 20승  12패인 감독들에게는 해마다 
이기라는 기대를 하지 않잖아? 그런데 우리가 지면 이상하게 생각하잖아." 
  "그러고 보니 자네가 옳은 것 같네. 우리가 기대치를 너무 빨리 너무 높이  올려놓은 
것 같군."
  짐은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내가 이걸 얼마나 유지할지 모르겠네. 감독하는 것 말이야."
  짐이 그렇게 말한 것은 감독하는 것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는 다
른 것들도 사랑했습니다. 그의 머리에서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러한 것
들을 시도해 보고 싶어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지 얼마후,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선수 
담당자의 일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
다. 짐은 조용조용히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말을 아주 잘하고 그런 면에서 연
예인 같았기 때문에 적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무자비하게 혹평을 받았습니
다. 
  그 다음에 계속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짐의 인생, 가정, 명성에 큰 피해를 입기 시
작했고, 결국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짐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후 그는 ABC와 ESPN의 방송 기자가 되었는데 그 일을 잘 해냈습니다. 
그는 경기를 잘 알고 있었고 열정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짐 발바노는 텔레비전 화면
을 아주 잘 받았습니다.
  짐과 나는 그 이후로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우리가 서로 경쟁하지 않게 된 것도 커다
란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없어졌으니까
요.
  나는 짐이 텔레비전 방송 캐스터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독 생활에
서 아주 빨리 성공한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짐은 50대 
중반까지도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992년 여름, 짐은 허리가 아팠습니다. 테스트를 받아본 결과  뼈 안에 흔치 않은 암
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 소리를 들었을 때, 미키와 나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습니다. 짐이 아직 젊은 
데다 암을 초기에 발견했으니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11살이던 우리 딸 제이미는 걱정을 했습니다. 제이미는  학교에서 '스트레스가 암을 유
발시킨다'는 글을 쓰고 있었는데,  거기에 대중매체가 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어 
암을 유발시켰다고 적었습니다.
  짐은 별로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힘든 시기를 거쳐
야 했습니다. 그는 엄청난 고통을 느끼면서도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했는데, 시청자들은 
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는 '강함을 보여주고 약함을 숨기라'는  감독의 
금언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겁니다.
  어느 날, 나는 우리 팀이 연습을 할 때 짐을 초대했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 내가 선
수들에게 도움될 말을 좀 해주라고 청했더니, 그는 "물론이지."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의 말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내 마음에 새겨져 있습니다.
  "자네들,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난다. 인생이 순식간에 바뀌지. 지금 내 인
생의 목표는 다음 씨즌에도 다시 여러분과 함께 대화를 하는 거라네." 라고 짐은  말을 
시작했습니다.
  "자네들은 모르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  몰라. 나는 항상 현재에 충실하려
고 애써 왔는데, 지금은 더욱  그렇다네. 왜냐하면 나에게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야. 자네들도 현재에 충실하게.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다네. 절대  오늘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게. 정말 순간순간이 중요해.  자네들 앞에 시간이 무한
정 남아 있다고 생각하지 말게. 그렇지 않다네. 그러니까 오늘을 잡고 순간을 포착하게. 
그리고 그것을 최선을 다해 활용하게."
  짐은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할 필요도 없었지요. 선수들의 눈에는 눈물
이 그렁그렁했습니다. 짐이 진실성과 그 유창한 말솜씨로 그들의 마음을  건드려 놓았
던 겁니다.
  짐은 점퍼를 벗고 넥타이도 풀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한 시
간 남짓 선수들과 농담도 하고, 스릴과 테크닉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공을 던지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가 다시 운동장에 섰습니다. 다시 감독을 하고 있는 겁
니다. 그는 그것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코트를 함께 걸어나올 때  그는 점퍼를 어깨에 걸치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나는 그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고마워, 지미. 선수들에게 정말 도움이 됐네."라고 말했
습니다. 그러자 "내가 오히려 좋았네. 정말 고마워!" 라고 짐이 대답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짐은 듀크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처음 그
를 방문하면서 그가 정말로 내 방문을 원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자주 방문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기도 했지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짐이 나를 
기다린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씨즌 동안 될 수 있으면 자주 그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씨즌이 끝난 후에는 거의 매일 병실에 들렀습니다. 
  그렇게 방문하는 동안 잠과 나는 정말로 친해졌습니다. 우리는 함께 앉아서 감독 생
활과 농구에 대해서, 가정과 삶에 대해서 여러 시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이야
기를 시작하면 주위에 아무도  없기를 바랐습니다. 모두가 나가주기를  바랐지요. 짐의 
아내까지도요. 그래서 가족은 복도 건너편에 있는 대기실에 앉아 기다릴 때도 있었습니
다. 우리는 마음놓고 떠들었습니다. 밖에서 들어보면 아주  활기찬 소리가 들리고 때로
는 시끄럽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 시기에 짐은 정말 활기가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감독과  심판들의 흉내도 내고, 
살아가면서 혹은 감독 생활을 하면서 흥미있던 순간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도 했습니
다. 그야말로 그는 나와 함께 인생을 다시 살고 있었던 겁니다. 나는 그의 병실을 걸어
나올 때 웃지도 않고 울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물었습니다.
  "짐, 자네 느낌은 어떤가? 정말로 말해 보게."
  "허리가 끊어지게 아프다네. 나는 죽는 게 무서워. 겁이 난다구."
  그러더니 그는 그 느낌 때문에  생각나는 일이 있다며, 갑자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
다. 그 이야기를 하는 동안 그는 고통을 잊어버렸고, 우리는 또다시 웃고 있었습니다.
  그는 감독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이고 좋은 상황으로 바꾸려  애
쓰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는 "마이크, 겁이 나. 죽는 게 두려워. 나는 죽고 싶지 않아. 그렇지만 죽어
가고 있어." 라고 불쑥 내뱉었습니다. 그러더니 얼른  말을 바꾸어 다른 사람들이 암을 
어떻게 대하는지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암을 감독들처럼 대했으면 좋겠어.  그들도 '뭔가 다른 것 해보자.'라고 
말해야 하는데. 나는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겁나지는  않아. 감독을 할 때처
럼 어떤 일이 잘 되지 않으며 다른 것을 시도하지. 도움이 될만한 것을 시도해. 우리가 
감독을 하면서 포기한 적이 있나? 절대 없지. 절대로!"
  그는 놀라운 열정으로 말을 계속했습니다.
  "사람들은 여기 들어오면서 침울한 표정을  짓거나 얼굴을 찡그려. 믿을 수  있겠어? 
내가 왜 그런 표정을 보고 싶겠나?  나는 우리 선수들 앞에서 절대  그런 모습 보이지 
않을 거야. 절대 선수들보고 '우린 오늘 질 거다, 쯧쯧...'하고 말하지는 않을 거야."
  짐 발바노는 진정한 감독이었습니다.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팀 선수들에게 도
움이 되는 표정을 보여주어야 하는 겁니다. 
  나는 그 대화를 나눈 후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여기서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볼 겁니다. 하지만 지미 앞에서는  풀죽은 
모습을 보여주지 마십시오. 그의 병실에 들어갈 때는 밝은 표정을 지으십시오. 그게 그
가 원하는 겁니다 .지미의 기분을 북돋다 주도록 애써주십시오."
  짐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그 망할 병이 자기를 갉아먹고 있
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는 암을 이
길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짐 발바노는 감독이었습니다. 그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
리고 마침내 경기 계획을 짜냈습니다.
어느 날 내가 그의 방에 들어서자, 그는 그 전략의 개요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나는 재단을 만들고 싶어.  자네가 그것을 돌봐주었으면 좋겠네.  내 생각에 그것은 
'암 연구를 위한 재단' 이었으면 좋겠어. 기존의 방법이 아니라 새롭고 창조적인 방법으
로 암을 치료하려고 애쓰는 의사들이나 연구자들에게 돈을 대주는 그런 재단을 만들고 
싶어. 의사들이 정부에 암 연구 보조금을 신청하면 정부에서는 여섯 명 중 한 사람에게
만 연구비를 대주지. 나머지 다섯 사람에게도 주면 어때?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가 없어. 보조금은 모두 5만 달러인데, 그것도 많지가 않은 것 같아.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어. 이 재단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자에게 돈을 
직접 줄 수가 있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낸 사람 말이야. 나는 나 스스
로를 치료할 수는 없지만,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돈을 줄 수는 있네."
  짐의 방을 나와 차에 올라탄 나는 운전대에 손을 얹고 방금 짐이 한 말을 생각해 보
았습니다. 그리고 손을 모으고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지미를 위해 뭔가 해주실 수  없으십니까? 하지만 지금 그와 함께 지낼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여기 놀라운 인간, 내 친구 짐  발바노가 불치의 병인 암으로 병상에 누워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아무래도 자기가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가 삿대질을 하
며 욕을 해도 사람들은 이해할 겁니다. 누구를 비난하거나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 눈물
을 흘려도 사람들은 이해할 겁니다.
  그렇지만 짐은 감독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할말 없습니다, 선생님.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연민도 필요합니다. 짐 발바노는 다른 사람을 배
려하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본 적도 없는 사람을 배려하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
을 배려하고 있는 겁니다.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는 자기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암 
치료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 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경기 계획은 '지미 
V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었지요. 그것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도 계속될 경기입
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길 경기입니다. 짐 발바노의 마지막 경기는 가장 훌륭한 경기였
습니다.
  1993년 4월 28일 아침,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짐이 위독합니다. 빨리 오십시오!"
  나는 캠퍼스를 가로질러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병실에  들어 갔습니다. 짐은 의
식을 잃은 채 조용히 누워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와 딸들이  거기 있었습니다. 나는 그
들을 가볍게 안아주며 위로해주고 싶었지만 그냥 뒤편에 서 있었습니다. 
  아주 조용했다가 힘들어 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잠시 몸을 떨더니 
그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나는 숨이 막힐 정도로 놀랐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예상했지만, 
나의 어떤 부분은 짐이 죽을 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감독
의 사고방식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항상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말입니다. 짐도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마지막 몇 개월 
동안 정말 크게 졌습니다.
  그는 죽기에는 너무 젊었습니다. 내어줄 것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런 일은 있을 수
가 없습니다. 지금은 죽을 때가 아닙니다. 가족과도 보내야 할 시간이 아직 많은데,  그
런데 갑자기 시간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경기가 끝나버렸습니다. 짐에게는  모든 것이 
완전히 끝나버렸습니다.
  나는 난생 처음으로 절망을 느꼈습니다. 감독은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
니다. 그런데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
다. 내가 거기 있는 것이 그의 아내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벽 안으로 
사라지고 싶었습니다. 너무나 무기력하게 여겨져서 다음 몇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
할 것 같았습니다.
  짐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가 내 앞에 누워 있는 데도 말
입니다. 짐의 가족과 함께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안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
말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내 나느  squddnjs을 나와 혼자 캠퍼스를 걸었습
니다. 혼자 있고 싶었습니다. 짐을 생각하며 혼자 있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봄날이었습니다. 태양은 빛나고 있었고, 나무에는  꽃망울이 맺혀 있었습니
다. 한창 피어 있는 꽃들도 있었습니다. 참새들이  여기저기 째재잭 날아다니고 있었습
니다. 짐 발바노를 추억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었습니다.  생명과 기쁨과 아름다움이 가
득한 날이었습니다.
  나는 대답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왜 내가 아니고 짐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나이도  같고, 자라난 환경도 비슷하
고, 직업도 같은데, 왜 내가 아니고 짐이란 말인가?'
  신앙이 아니면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대답을 들을 수가 없어서 내 친구를 위
해, 그리고 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잘 알게 해주시어,  저도 언젠가 우리 가족을 떠날 날
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그전에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그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짐이 세상을 떠난 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나는 그의 마지막 6개월,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과 그와 나눈 대화들을 생각해 봅니
다. 짐과 나눈 대화 중 두가지가 특히 인상에 남습니다. 
  짐은 무언가 이루는 데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기 자신과 가족을 돌보는 데는 
너무나 적은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내가 잘못했어.  자네는 그러지 말게." 
라고 말했습니다.
  때때로 나는 교회에 가서 내 친구 짐을 위해 촛불을 켭니다. 나는 그에 대해 생각하
고, 그와 함께 보낸 시간과 아주 특별한 우리의 우정에 대해 생각합니다.
  우정은 참으로 값진 것입니다.

    K감독의 조언 
  -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노력하십시오.
  - 리더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 사람들이 떠날 때는 그들이 해준 일에  대해 고맙게 여기고, 그들이 잘 되기를 빌
어주십시오.
  - 우정은 사랑과 함께 인생을 살만한 가치가 있게 만들어 줍니다.
  - 성장하기를 멈출 때 당신은 퇴보하기 시작합니다.
  -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십시오.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대는 새롭고  색다른 걸 시도해 보십시오. 절대 포기하지 마
십시오. 
   
      16. 인생에 대하여
  "나를 택하든지 농구를 택하든지 하세요."
  - 미키 크루지제프스키
  나는 이렇게 질문하곤 합니다.
  "이 명청아, 네 할 일이 무어냐? 인생에서 사랑하는 것들과 균형을 맞추고 있느냐?
  "농구 감독은 내 인생, 그 긴 여행을 하는 데 필요한 방편입니다."
  - K감독

  1995년 1월, 정기 씨즌의 3분의 1이 끝날 무렵, 우리는 카메론 실내 경기장에서 클램
슨 팀에게 75대 70으로 지고, 승률이 9승 3패로 떨어졌습니다. 우리 총 전적은 9승 3패
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나와  코치들은 여느 때처럼 실패한  원인을 검토하고 좀더 
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 집에 모였습니다. 
  "다들 앉게."
  나는 마이크 브레이, 피트 고뎃, 타미 아메커에게 말했습니다. 아내 미키도 함께 있었
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내일 은퇴하겠네. 나는 항상 팀이 어느 한 사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네. 듀
크는 최고의 팀이지. 그런데 이제 나는 최선을 다 할 수가  없어. 보통조차 할 수가 없
어."
  모두 숨을 죽이고 앉아 있었습니다. 타미 아메커가  미키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나중
에 그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는 그때 사모님이 머리를 감싸며 '오,  마이크!' 하고 말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K감독님이 게임에 진 것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뭔가 다른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지요."
  얼마 전부터 나는 몸무게가 많이 줄었고, 열정도 에너지도 없었습니다. 나는 지칠 대
로 지쳤기 때문에, 계속해서 팀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만두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 더 나은 사람이 맡
아야 한다는 문제였습니다. 나는 듀크, 우리의 프로그램, 그리고 선수들을 돌보아야  했
습니다. 그것은 내가 웨스트 포인트에서 배운 것이었습니다.
  "싸움에 임하여 그들을 이끌 수 없을 때는 물러나서 다른 사람이 이끌도록 하라."
  그것이 내 생각이었습니다. 아메커, 고뎃, 브레이는 모두 나를 지지하면서 그렇게  서
두르지 말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거기에 대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라고 그들은 
충고했습니다.
  "내가 감독 생활을 계속하고 싶은지조차 모르겠네"
  하고 내가 말하자, 타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K감독님, 당신은 누구보다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감독님과 함께 선수 생활을 하고 경기를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듯, 나도 존경심을 
가지고 말씀드리는 건데, 나는 감독님이 더 이상 감독을 안하고 싶다는 사실을 믿기가 
어렵습니다."
  그러자 미키가 나에게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도 그래요. 당신이 이런 식으로 그만두는 것은 보고 싶지 않군요."

    역경
  이 문제는 지난 여름 내 왼쪽다리에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부터 비롯되었던 일
입니다. 나는 의사들에게 아마 슬와근(오금)이 늘어나서 그럴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래
서 나는 석 달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9월이 되어도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미키는 오금이 늘어난 것 
때문에 그렇게 오래 앓을 리는 없다면서 다시 검사를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의사들은 내 허리에 디스크가 있다는 것과, 여태까지 한 운동으로 더 악화되었기 때
문에 새로운 운동 요법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몇 주 후 캔사스로 선수 모
집 여행을 하는 중에 디스크가 심해져 비행기에서 내릴 때 거의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의사들이 고통을 없애는 처방을 해주었고, 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 그들은 부기를 가라
앉히기 위해 주사를 놓아주었습니다. 
  그래도 상태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 다리는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
다. 그래서 다시 검사를 받기  위해 신경외과로 갔습니다. 의사는  나에게 오른쪽 발에 
체중을 싣고 발끝으로 해보자 바닥에 넘어졌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이게 무슨 의미입
니까?" 라  물었습니다. 
  "왼쪽 장딴지 근육이 약해졌습니다. 수술을 받아야겠습니다."
  덜컥 겁이 났습니다. 이틀 후인 1994년 10월 23일, 농구  연습이 시작된 지 겨우 8일
이 지났을 때, 심한 디스크를  고치기 위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증세가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지 상쾌한 기분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좀 나아졌으므로 팀
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사들은 회복 시기를 10주 정도로  잡고, 아주 기본적인 동작말고는 몸을  움직이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아닙니다. 저 아주 좋습니다. 일주일  안에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의사들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시다면 그
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아마 특별한 의자가 필요할 겁니다."  라고 말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 생각대로 10일 안에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후 두 달  동안 
증세가 몹시 악화되어 체중이 줄고, 몸이 쇠약해지더니 등에 고통이 심하게 느껴졌습니
다. 나는 내내 탈진되어 있었습니다. 
  아내 미키는 나와 의사들 모두에게 화가 나 있었습니다. 아내는 내가 의사들의 충고
를 무시했다는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겼지요. 그리고 의사들이 나에게 단호하게  지시하
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수술을 받은 사람이 그렇게 의사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미키가 말했습니다. 그녀의 말이  옳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계속해서  내 생각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우리 팀은 하와이로 원정 경기를 가서 레인보 클래식에 참가했고, 다
행히 두세 경기를 이겼습니다. 그런데 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데 무척 힘이 
들더군요. 어떤 자세를 취해도 불편했고, 허리가 끊어지게 아팠습니다. 그리고 그  토너
먼트 내내 한잠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주 탈진해 버렸습니다. 거의  먹지
도 못했지요.
  그후 클램슨과의 경기에서 75대 70으로 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내가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틀 후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는 거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비틀거리며 일
어나서 샤워를 하고, 그리고 나서는 비틀거리며 침대에 누웠습니다. 잠시 후 다시 일어
나서 면도를 하고, 다시 침대로 가서 비틀비틀 누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운동복
을 입다가 또다시 침대에 쓰러졌습니다.
  미키는 내 건강이 엉망이라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눈을 움푹 들어가고 허리는 꾸부정
했습니다. 아내는 더 이상 보고 있을 수가 없었던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의사와 약속을 해놓겠어요. 당신은 오기만 하세요."
  "그럴 순 없소. 나는 연습하러 가야 하오. 선수들과 약속이 있어요. 조지아 테크 경기
를 하러 떠나야 해요. 나에게는 시간이 없소."
  "당신은 일어날 힘도 없잖아요?"
  미키는 의사에게 전화를 하러 잠시 방을 나갔다가 돌아와 그날  오후 2시 30분에 약
속을 해놓았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2시 30분에 연습이 있다고 했잖소?"
  "마이크, 나는 한번도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지금은 말해야
겠어요. 나와 농구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2시 30분에 병원에서 만나요. 당신이 무엇을 
선택하는지 어디 봅시다."
  미키가 이렇게 최후의 통첩을 해오자, 처음에는 화가 났습니다. '왜 저렇게 부담을 주
는 걸까?' 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문득 '미키가 왜 저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나는 사무실로 차를 몰고 가면서 미키가 그런 말을 하는 데는 내가 보지 못한 그 무
엇을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니면 내가 보고 싶어하지 않은 구 무엇을 보았기 때문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미키를 신뢰할  뿐 아니라 사랑합니다. '그 약속에  가는 
게 낫겠다' 마침내 나는 이렇게 결론지었습니다.
  그래서 코치들에게 연습을 진행시키라고 부탁하고 2시 30분에 병원에 갔습니다. 감독 
생활 15년 동안 연습에 가지 않은 것은 그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그전에는 한 번도 연습
에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의사의 말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씨즌이 끝나다
  내가 존 피진 박사의 진료실에 들어가자, 그는 나를 한번 보더니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상태가 어떤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찰조차 하지 않았습
니다. 내가 그 정도로 나빠 보였던 겁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잠시 사무실에 갈 시간을 주십시오. 우리 스탭진에게 내가 조지아 
테크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서두르셔야 합니다."
  나는 스탭진에게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면서 맥이 빠졌습니다. 나는 "마치 
자네들을 버리는 것 같네. 정말 미안하네." 라고 말했습니다.
  그건 정말이지 아주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탭진들은 진심으로 나를 지원해 주
었습니다.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병원에 가서 의사들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우리는  괜찮을 겁
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검사는 다 받았습니다. 걱정이 되었습
니다. 짐 발바노가 생각났습니다. 나도 혹시 암에 걸린 것은  아닐까? 알 수 없는 일입
니다. 아는 것이라고는 살아오는 동안 그렇게 비참한 심정은 처음이라는 사실입니다.
  검사 결과를 보니, 내가 허리 수술을 하고 너무 빨리 움직였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
어졌다고 합니다. 너무 빨리 무리하게 나 자신을 운동장으로 내몰았던 거지요. 나는 좀 
쉬어야 했습니다.
  나는 암에 걸리지 않았고, 디스크가 생겼다든지 하는 끔찍한 소식이 아닌 것에 일단 
마음이 놓였습니다.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내가 물었습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얼마 동안 입원해야 합니까? 우리는 목요일에 경기가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가야겠는데, 괜찮겠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의사들의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팀을 구성해서 나에게 말
해주었습니다. 그들은 다섯 명이었습니다. 농구팀에 선수를 이루는 데 필요한 수였지요. 
주먹을 쥐는 데 필요한 수말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주먹을 쥐고 나에게 왔습니다. 
  한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다면 두 명이 한 명보다 났다는 말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다섯 명이 하나로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후로도 여러번 만나 서로  상의하고 
난 다음 나를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나를 크게 나무랐습니다.
  "우리가 책임이 있습니다. 당신이 아니구요. 앞으로 2주 동안 코치를 하면 안 됩니다. 
이해하시겠습니까? 당신은 제대로 회복되기 위해서 시간을 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우
리가 그 상황을 재평가할 겁니다."
  2주 동안 나는 쉬어가면서 하루에 두 번씩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농구 경기에도 참
석하지 못했고 연습장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우리 선수들이나 스탭들과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습니다.  
  그 2주일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팀이 무너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집에 앉아
서 그들이 한 게임 하나 게임 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어찌
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팀은  동요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카메론에서  버지니아 팀과 
경기를 할 때 25점 앞서 있었습니다.  '좋아, 이제 이기고 있군.' 하고 나는  생각했습니
다. '염려할 필요가 없겠어.' 그런데 중간 휴식시간과 게임 종료때 모두 지는 것으로 끝
이 났습니다.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거기서 그렇게 고전을 하고 있는데, 
나는 그냥 집에 앉아서 "돌아가야겠어,  아무래도 돌아가야겠어."라고 중얼거리며 초조
해할 수밖에 없었지요.
  2주일이 지났습니다. 물리치료사는 내 병세가 하나도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더 나빠
졌다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의사들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당신은 나으려고 애를 쓰지 않는군요. 코트로  돌아가려고만 애쓰고 있어요. 그러니 
점점 더 나빠질 수밖에요. 이 치료를 보류해야겠습니다. 다른 조처를 취해야겠어요.  당
신은 일년 동안 감독 생활을 하면 안 됩니다. 내년까지 코트로 돌아가는 것은 꿈도 꾸
지 마십시오. 이해하시겠습니까?"
  충격! 내가 일년 동안이나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니요? 그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
니다.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지요. 그런데 그 의사 팀은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와서 단호한 어조로 그 말을 전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미
키도 그들 편이었고, 내 친구들과 친척들도 그들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아마도 그때 나에게는 그렇게 말해줄  사
람이 필요했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연습이나 경기에 빠지면 안된다고 하는  약속이라든
지 나 자신의 감정에 눈이 멀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것은 마치 감독 주위에도 충고해 
줄 사람이 항상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듀크 대학의 스포츠 담당자인 탐 버터즈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의사들이 나보고 1년 동안 쉬라고 하는군요. 그 전에는 더 나아질 수도 없고 감독도 
할 수 없다는 거요. 그러니 은퇴를 하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는 이해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죄책감이 느껴질 겁니다"
  탐은 내 말을 듣더니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이크, 돌아올 준비가 되면 언제라도 돌아와요. 내일도 좋고, 여섯 달 후도 좋고, 1
년 후도 좋습니다 .이건 당신 일이요. 당신이 듀크 농구팀 감독입니다. 다른 누구도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 순간 긴장이 확 풀렸습니다. 마침내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만 투신할 수 있게 되었
습니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했지요.
  나는 나 자신을 보살펴야 했습니다. 이제 그렇게 할 시간입니다.

    교훈
  1994년에서 95년 씨즌 동안, 나는 경기나 연습에 참가하지 않고 쉬면서 많은 시간 생
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반성하고 재평가하기 시작했습
니다.
  사람들은 이겼을 때보다 졌을 때 모든 것을 훨씬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것 같
습니다. 잘 나갈 때는 정작 중요한 것을 무시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장애에 부딪쳐
서 어려움을 겪을 때는 그 이유가 뭔지 알고 싶어하면서 상황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
작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나는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습니다. 성공으로 인해 참으로 많은 것들이 생겼지요. 
그런데 기가 막히게 좋은 것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를 진정한 목표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도 있었지요. 원래 나는 감독으로서 출발했습
니다. 그런데 해가 거듭하면서 나는 우리 팀을 지도할 시간을 갖기가 점점 힘들어졌습
니다.
  우리는 미친 사람처럼 일했습니다. 우리가 다섯 번 연속 4강전까지 가서 두 번 연속 
국가 챔피언쉽을 획득했기 때문에, 나는 정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대단
한 성공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상에 올랐을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에 오른 사람은 
정상적인 리듬에서 빠져나와 자기 자신만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나는 다시 해야 한다. 4강에  다시 가야 해.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이겨야 한
다."라고 계속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에는 '나'라는 단수 대명사만 있었습니다. 나는 항상 복수 대명사가 기준이  되어
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코치를 해왔는데도 말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기차
는 항상 만원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급행열차는 멈출 새가 없었습니다. 그 기차의 기관
사인 나는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서서히 파괴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여기저기 참석하라는 초대를 수없이 받았습니다 대개는  기분좋고 가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30여 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이제는 몇 상자씩 받습
니다. 그리고 만찬에 와서 강연을 해달라는 초청도 많이 받았습니다.
  "USA 농구 협회에 와서 한마다 해주십시오."
  "전미 농구 코치 협회에 와서 좀 도와주십시오."
  "K감독, 우리가 큰 기금을 모으려고 하는데 참여할 수 있겠습니까?"
  1년은 365일밖에 안됩니다. 나는 그 모든 일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아주 단순합니다. 
그런데 나는 모든 것을 해내려고 애썼습니다. 그것이 내 문제였습니다. 
  나는 자주 내가 쉬카고의 아우구스타 불르바드 출신이라는  사실로 돌아가곤 했습니
다. 이렇게 성공했으니, 뭔가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무슨 일을 하든  온 
몸과 마음을 바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문제는 최우선으로  삼는 것에 탈이 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지난 30년 동안 누가 나에게 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무어
냐고 물어봤다면, 그때마다 나는 똑같은 순서로 대답했을 겁니다. 
  오히려 나는 그 우선 순위에 시간을 잘못 배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너
무나 바쁜 나머지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운 
교훈은 시간을 좀더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시간 관리는 프리 씨즌에  듀크 
선수들에게 가르쳐 준 첫번째 원칙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단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면 주위에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신문과 방송의 시선을 받을 경우에  말입니다. 우리가 정기적인 기반에서 
챔피언쉽을 획득할 때 나는 감독 이상이 됩니다. 나는 관념이 됩니다.
  "자, K감독이 이것을 하게 합시다. 우리가 행사를 열고 K감독이 이끌어가게 합시다. 
5만 달러를 거두어 들입시다."
  "그거 참 좋은 생각입니다. K감독한테 물어봅시다."
  어떤 사람이 대단한 생각을 가지고 나에게 왔는데, 내가 거절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
어질지 모릅니다. 순식간에 환호의 대상에서 손가락질 받는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K감독이 왜 저래? 변했어. 내가 생각하던 그 사람이 아니야. 성공하더니 사람이 달
라졌군. 그 사람이 이렇게 사소한 것도 못하다니 누가 그걸 믿어?"
  듀크의 스포츠 정보 담당인 마이크 그랙과 내 수행 보조원 게위 브라운이 나에게 오
는 부탁의 많은 부분을 검토합니다. 그들은 내 스케줄을 알고 있어 내 대신 즉시 거절
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내가 놓칠 수 있는 요청을 상기시켜 줄 수도 있습니다.
  게위 브라운은 처음에는 나 대신 그런 결정을 해주기를 꺼렸습니다. 실수를 해서 나
에게 폐를 끼칠까 봐서였지요. 그래서 미키가 게위 브라운은 나와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으니 대체로 판단을 잘 할 거라고 격려해 주어야 했습니다. 물론 게위 브라운은 
실수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지겠지요. 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모든 청을 거절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명분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나에게 도
움을 청해 오는데, 될 수 있으면 많은 청을 들어주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어린이와 관련 있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나는 선수들이  경기에 
져서 침체되어 있을 때, 그들을 듀크 메디컬썬터로 데리고 가서 어린이들을 만나게 합
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즉시 우리의 관점이 회복됩니다. 우리  팀 선수들이 지역 사회
의 학교들을 찾아가서 청소년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마약 같은  것은 입에도 대지 말
라고 충고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키와 나는 듀크 어린이 병원을 위해 일을 많이 합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그 
병원의 자문위원의 의장직을 맡고 있고, 15년 동안 어린이 기적 네트웍의 의장직을 맡
아 왔습니다. 나는 암 종합 쎈터와 '지미 V재단'을 위해서도 일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조직들 안에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실은 내가 뭔가를 해주었
다기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명성과 성공을 얻게 되면, 거기에 따라 많은 사람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
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됩니다. 그럴 때 그 힘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
회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을 돕고,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는 사람에게 희망의 촛불을 켜
주고, 사랑과 연민이 허울 좋은 말만이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줄 책임이 있습니
다.
  우리는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편지를 받습니다. 거의가 팬들에게서 온  것으
로, 우리가 이기기를 바란다는 내용과 이긴것에 대해  칭찬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대부분은 농구경기에서 이긴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의해 감동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온 것입니다. 그중 몇 가지만 언급해 보기로 합시다. 
  언젠가 암과 싸우고 있는 한  소년의 할아버지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소년은 
화학요법을 받는데, 머리가 다 빠지고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가족을 위해 경기장 입장권과 함께 격려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할아버지가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그후 나는 그애가 불평하는 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손자를 
비롯한 많은 어린이들에게 그렇게 친절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ESPN(미국의 오락, 스포츠 전문의 유료 유선 텔레비전망)에서 '지미 V 재단'에 
대한 인터뷰를 했을 때, 그것을 본 12살 된 소년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신문배달을 해서 번 돈을 보내드
리고 싶어요. 얼마 되지 않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제 마음에서 우러나온 거예요. 이 돈
을 암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지미 V재단'에 기부해 주세요.  살아가면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도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그리고 어느 해인가, 나는 우리 팀에서 함께 지내던 선수로부터 편지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70년대 초 그는 허파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사들이 그가 살
아남은 이유는 의지와 결단력 때문이었다고  하더랍니다. 그는 그게 다 내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가르쳐 주었다는 것이지요. 언젠가 경기 중에 내가 그에게 아주 커다
란 역할을 맡겼는데, 그는 잘못 알고 점프슛을 했습니다.  나는 재빨리 그를 불러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패스에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씨즌의 마지막 경기가 끝날 무렵, 나는 
그를 라인업에 복귀시켰고, 그 경기에서 우리는 큰 점수 차로 이겼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감독님이 제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그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하며 "20년이 지난 후에야 감사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죄송
합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편지를 많이 보내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지
요. 나 역시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우리 스탭진의 도움을 받아 나에게 온 편
지에 모두 답장을 해주려고 애씁니다.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편지를 선수들과 함께 읽을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인생관을 확립하는 데 도움
을 주고, 또 올바르게 행동하고 고귀한 일을 할 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를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휴가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너무 많은 일을 혼자 하려고 하지 마라.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함께이다.
가끔씩 여행을 즐기기 위해 '성공 급행열차'를 멈추어라. 
시간을 지혜롭게 관리해라.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보살펴라."

    가장 중요한 것을 명심하기
  내가 팀을 떠나 있을 때, 우리 팀은 동요되어  결국 13승 18패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다시 짜야 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팀이 저조해졌다는 사실, 그
리고 나도 육체적으로 쇠약해져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성공하는 데 너무 급급한 나머지,  왜 그것을 하고 있는지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성공하도록 도움을 준 그 기본 전제를 어겼습니다. 이제 나는 그것을 다시 
지켜야 합니다.
  나는 퀸 슈나이더가 졸업 연설 때 했던 비디오 테입을  다시 꺼내 그가 언급한 말들
을 적었습니다. 헌신, 고결함, 강인함,  정직, 집단 책임, 긍지,  사랑 그리고 우정, 나는 
그것을 메모해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팀으로서 그 목록에 있는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확실히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었습니다. 그 원칙으로 돌
아가게 되면 우리는 ACC 정규  씨즌에서 이기게 되고, 토너먼트에서 이기게  되고, 빅 
댄스로 가게 되고, 4강전에 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코치를 시작하던 어렸을 때 쉬카고  운동장에서 놀던 시절까지 거
슬러 갑니다. 우리에게는 조직된 리그도 없었고, 트로피도 없었습니다. 단지 경기를  위
한 경기를 했고, 경기 자체를 즐겼습니다.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에 경기를 했습니다 .아
무것도 바라는 것 없이 경기를 했습니다. 
  나는 그 역기가 친구들과 관계를 맺게 해주는 수단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농구를 감독하는 것도 인간관계와 우정을 맺는 방편입니다. 사실 농
구 감독을 하는 것은 인생이란 긴 여정을 위한 한 방편입니다. 
  내가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만 지도를 했다면, 나의 인생은 정말 허무했을 겁니다. 나
는 지도하는 것을 사랑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젊은이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그 일을 좋아했습니다.
  모든 씨즌의 막바지에 나는 우리가 몇 게임을 이겼는지, 국가 챔피언쉽에 이르는 길
목 어디쯤까지 왔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는 우리 팀 선수
들이 그해에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나는 크리스 컬린스, 토니 랭, 제프 
캐펠, 체로키 파크스, 제이 빌라스, 그리고 전에 몇 년 동안 우리 팀에서 함께 뛴  선수
들의 득점을 생각합니다. 그중 한 사람을  직접 혹은 텔레비전에서 볼 때 나는  미소를 
짓습니다. 내가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빈다.  그들 역시 나의 
삶에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기지 못한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 대해 생각하며 밤을 새우지는 않
습니다. 나는 내 인생을 여태까지 경기에 얼마나 이겼는지로 가지고 평가하지는 않습니
다. 그리고 득점 수를 가지고 평가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가끔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하곤 합니다.
  "이 멍청아, 네 할 일이 무어냐? 인생에서 사랑하는 것들과 균형을 맞추고 있기는 한 
거냐?"
  그 대답은 이렇습니다.
  "나는 듀크 대학 농구 감독이다 내가 할 일은 우리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고, 우리 
가족들의 남편이요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마이크, 네 할 일을 해라."
  사람은 자기 인생의 핵심을 보살펴야 합니다. 나의 핵심은 나의 가족을 돌보고, 우리 
팀을 지도하는 것입니다.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사실 나는 쉬카고에서 함
께 놀던 아이들 중 자기 꿈을 이룬 유일한 컬럼보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운이 좋았습니
다. 나는 나의 꿈을 살고 있습니다. 사실 현실이 꿈보다 훨씬 맛습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들과 균형을 맞추려 애쓰고 있습니다.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춤도 추어야 하고, 피아노도 쳐야 하고,  응원도 해야 합니다. 나는 일차원적
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건강으로 인해 어렵고 힘든 나날을  보내며 나는 빛과 새로움
을 만났다는 사실입니다.
  나에게 그 시간은 잃어버린 씨즌이 아니라 새로 찾은 씨즌입니다.
  내가 다시 돌아온 1995년과 96년 씨즌은 아마도 내 감독 생활에서 최대의 위기의 시
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해 우리는  심각하게 실패했고, 나약해졌고,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고 있었습니다. 나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NCAA 토너먼트에 참가할 필요가 있
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2월 중순은 정말로 냉혹했습니다.  특히 컨퍼런스 플레이에서 우리는  웨이크 
포레스트에 진 후 4승 7패가 되었습니다. 나는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8
승 8패의 기록을 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우리는 아래로 치닫고 있었지만, 아직 5번의 
ACC 경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나는 스탭들을 모아놓고 이길 수 있도록 밀어붙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우리는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없네. 크리스 컬린스가 뭔가를 
해야 해. 지금부터 우리는 그의 마음을 따라야할 걸세."
  그해에 크리스는 4학년이었습니다. 그는 우리 주장이요 핵심이었습니다 .그는 발목을 
다쳐 핀을 박고 있었는데, 모든 선수들이 그의 인내와 용기를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 나는 크리스를 불러 함께 비디오를 보면서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방
법을 상의했습니다.
  "크리스, 부탁할 게 있다. 나머지 씨즌 동안 머리를 사용하지 말고  경기하기 바란다. 
자네 직감을 따르게. 하프코트를 가로지르다가 슛을 할 기회가 오면  그렇게 해. 골 밑
으로 돌진할 틈이 보이면 몰고 가게. 아주 자유롭게 경기를  펼치란 말이네. 실패를 두
려워하지 말게. 실패할 리가 없다는 것처럼 행동하게. 나는 이 말을 다른 선수들에게도 
할 걸세. 크리스, 자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가 뒤를  봐주겠다. 지금부터 우리는 
자네와 함께 이기고 자네와 함께 질 걸세. 너무 부담이 되나?" 
  "아닙니다."
  "자네, 내 말 이해하겠나? 나는 지금 자네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걸세. 
뭐든지."
  "이해합니다, 감독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후 5게임 동안 크리스는 신들린  사람처럼 경기를 했고, 우리는  모두 이겼습니다. 
그는 버지니아 팀에게 23득점,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과의  경기에서 12점, 를로리다 
주립대학과의 경기에서 27점, UCLA 팀과의 경기에서 27점, 그리고 메릴랜드 대학과의 
경기에서 27점을 따냈습니다.
  그저 놀랍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과의 경기 동안, 몇 분밖에 
남아 있지 않은데, 크리스가 달려 들어와 3점 슛라인 뒤에서 3점 슛을 두 개나 터뜨렸
습니다. 내 뒤에 있는 사람들이 크리스가 신이 들렸나보다고 크게 말할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저런 볼을 날릴 수가 있지? 두 번째 슛은 코트 중간 조금 넘어서 던졌는데!"
  크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과의 경기에서 처음 25분 동안  18점을 득점한 후 
다시 다리를 다쳤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를 퇴장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 마
지막 경기에서 지기는 했지만, 8승 8패라는 연맹이  요구하는 득점을 얻었습니다. 그리
고 빅 댄스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지요.
  다음 주 우리는 NCAA 토너먼트의 첫 번째 경기에서 이스턴  미쉬건 팀에게 졌습니
다. 경기가 끝나자, 크리스는 다리를 절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가 눈물을 흘린  것은 
부상 때문도 아니고 우리가 졌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듀크 유니폼을 입
고 한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
입니다.
  그가 벤치에 왔을 때 나는 그를 감싸 안아주었습니다.
  "고맙다, 크리스. 정말 잘했다!"
  내가 휴가를 보낸 전해에 우리는 13승 18패를 기록했는데, 그해에는 18승 13패였습니
다. 그렇게 달라질 수 있었던 핵심에는 크리스 컬린스가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듀크 농구팀이 다시 일어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는  우리 
팀에 열정과 배짱 그리고 영감을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그는 우리가 NCAA 토너먼트
에 가도록 해주었고, 바로 다음 씨즌 리그 챔피언쉽에서 이길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는 졸업을 했지만, 후배 두 명이 그가  보여준 놀라운 모범을 따랐기 때
문이지요. 스티브 우르시조프스키와 트레이전 랭돈이 바로 그들입니다. 둘은 다음해 우
리 팀을 이끌어 나가는 기둥 역할을 했습니다.

    K감독의 조언
  - 자기 감정이나 입장에 눈이 멀어 있을 때는 주위 사람에게 조언을 청하는 것이 좋
습니다.
  - 자기 자신에게만 헌신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 잘 나갈 때보다 실패했을 때 모든 것을 훨씬 투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 거듭 승리를 거둘 때,  조심하십시오. 그러한 극단은 정상적인  리듬에서 벗어나게 
하며, '우리'가 아닌 '나'라는 단수 대명사만 생각하게 합니다.
  - 가끔씩 '성공 급행열차'에서 내려 경치를 즐기십시오.
  -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주위에  두십시오. 반대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야말로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 자기 자신이나 팀이 뭔가 잘못되어 갈 때는 책임을 지십시오. 자기 실수를 인정하
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 가끔씩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십시오.
"이 바보야, 네가 할 일이 무엇이냐?"
  - 자신의 기본 원칙을 항상 상기하십시오.
  - 의사들의 말을 들으십시오. 
   
    나는 매순간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1995년 초 어느 날, 나는 사무실에 앉아 우리와 상대할 팀의 경기 장면을 녹화해 놓
은 비디오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얘야, 너를 귀찮게 하고 싶지도 않고 네 시간을 빼앗고 싶지도 않다마는..."
  "아니요, 어머니. 어머니가 하루종일 말씀하셔도 저는 귀찮지 않아요. 그리고 좀 귀찮
으면 어떻습니까? 언제라도 귀찮게 하십시오."
  하지만 어머니는 저를 귀찮게 하신 적이 없습니다.
  다음에 무슨 말을 나누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수화기를 내려놓은 다음 나
는 이렇게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이 바보야, 어머니 연세가 여든 셋이시다. 네가  어떻게 했길래 어머니가 그런 말씀
을 하시니?"
  나는 사람들을 예민하게 관찰하면서도 나 자신을 관찰하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뭔가를 
이루는 데 너무 몰두한 나머지 그들을 쫓아버렸습니다 .나는 혼자였습니다. 바보였습니
다. 
  쉰이 다 되어 가는 지금, 어머니는 인생에서 가장 값진 교훈을 알려주셨습니다. 어머
니는 "너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별로 없구나." 라고 말씀하시는 대신, 그저 "귀
찮게 하고 싶지 않다마는..." 하고 말씀하셨는데, 그 한마디에  나는 정신이 번쩍 난 것
입니다.
  짐 발바노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 나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려고 했습니다.
  "너무 바짝 조이지 마, 마이크"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나는 너무나 바짝 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겁니다. 
  나는 경기가 끝날 때마다 선수들을 불러놓고, 그들의 눈을 들여다보며 이렇게 말합니
다.
  "좋아, 여기 내일 일정표가 있다. 쉬는 시간에 팬들에게 달려가는 것도  좋겠지. 그런
데 그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가능하면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찾아
가게. 어머니를 찾아가 한 번 안아드려. 어머니가 여기 계시지 않으면 전화라도 하라구. 
아버지도 좋고, 아내도 좋고, 형제도 좋아. 자기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존재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낵를 바라네."
  그것은 정말 엄청난 교훈이지요. 나는  그런 교훈을 깨닫게 해주는 어머니가  계셔서 
좋았습니다. 그 이후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픕니다. 그것은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마지막  교훈이었
거든요. 그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형 빌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누구든 언젠가는 받게 
될 그런 전화였지요. 암으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뒤독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나는 쉬카고행 비행기를 타고 어머니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어머니  머리
맡에서 마지막 1주일을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내내 주무셨지만, 깨어 계
실 때는 우리와 대화하며 함께 웃고 함께 울었습니다.
  나는 한시도 어머니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행복한 
분이셨습니다. 어머니는 인생을 즐길 줄  아셨고, 돌아가실 때까지 농담을  하셨습니다. 
어머니에게는 많은 돈이 없었습니다. 승용차도  없었고, 좋은 집도 없었지요.  그렇지만 
어머니는 행복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위대한 삶을 사셨습니다.  어머니에게는 긍지가 있
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분을 사랑했지요. 그게 성공이  아니라고는 누구도 말하지 못
할 겁니다. 
  우리는 어릴 때나 자라면서 부모님이 베푸는 사랑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
습니다. 부모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표현할  생각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습니다.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어머니
는 내가 이런 말을 해드릴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라 때까지 오래 사셨습니다. 
  내가 듀크 대학에서 여름 농구 캠프를 하고 있을 때, 어머니는 우리집에서 우리와 몇 
주일을 보내신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우리는 현관에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아주 어렸던 제이미는 할머니 무릎에 앉아 있었지요.
  "그래, 좀 어떠니? 일은 잘 돼가니?"
  "네, 잘 돼가요, 어머니."
  "어떻게 네가 듀크의 감독이  되고 텔레비전에 나올 수가  있니? 어떻게?" 어머니는 
뜻밖에도 그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했지요.
  "다 어머니 덕분입니다."
  "에이, 그런 소리 마라."
  "정말이에요. 제가 어머니처럼만 살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성공 했을 거예요."
  "마이크, 그만 하라니까."
  "어머니는 형과 나,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셨어요. 그렇지만 저는 어머니
만큼 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그런 걸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면 저는 어머니
께 배웠다고 말합니다. 내가 조건 없이 지원을 해준다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 
물어보거나, 어떻게 그렇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느냐고 물어오면, 나는  다 어머니께 
배웠다고 말합니다.
  어머니, 제가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거 알고 계시지요? 어머니가 우리에게 어떻게 해 
주셨는지 저는 잘 압니다. 그렇게 때문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겁니다. 정말 고맙습니
다."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셨습니다. 어머니의 눈이 촉촉이 젖어  있었습니
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지 얼마 후 나는 형으로부터 소포를 받았습니다. 형은 어머
니 아파트에 있는 물건을 정리하다가  유품 중에서 수첩을 발견했는데, 그것을  나에게 
보내는 게 좋겠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거기에는 내가 20년 헤드 감독으로 있는 동안 우
리 팀이 펼친 경기를 모두 적어놓은 목록이 있었습니다. 내가 웨스트 포인트에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듀크에서 한 마지막 경기까지 말입니다. 각 목록에는 날짜, 상대편 선수
의 이름, 최종 득점, 승패 등이 모두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어머니가 그렇게 일일이 기
억하고 계시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포에는 어머니의 묵주도 들어 있었습니다.
  나는 경기를 하기 전에 그 묵주를 꼭 챙깁니다. 그리고 우리 팀이 열띤 경기를 벌이
고 있을 때 벤치에 앉아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느님, 제가 뢰선을 다하게 해주십시오. 내 자신이 되게 해주십시오. 온  마음을 다
해 팀을 이끌어 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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