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색인 [ ] 속은 천주교에서 부르는 이름, ( )은 외경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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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 판 01 01a 여호수아가 죽은 뒤, 이스라엘 백성은 어느 지파가 가나안족을
06-1 판 01 01b 치러 앞장서 올라 갈 것인가를 야훼께 물었다.
06-1 판 01 02a "유다 지파가 올라 가거라. 내가 이제 이 땅을 그들의 손에
06-1 판 01 02b 붙인다." 이러한 야훼의 분부를 받고
06-1 판 01 03a 유다 지파는 동기인 시므온 지파에게 제안하였다. "우리에게
06-1 판 01 03b 몫으로 돌아 온 지방으로 너희도 함께 올라 가 가나안 사람들을
06-1 판 01 03c 치자. 그리하면 우리도 너희에게 몫으로 돌아 간 지방으로 함께
06-1 판 01 03d 진군하리라." 이리하여 시므온 지파도 함께 진군하게 되었다.
06-1 판 01 04a 유다 지파가 쳐올라 가는데, 야훼께서 가나안족과 브리즈족을
06-1 판 01 04b 그들의 손에 붙여 주셨으므로 베젝에서 일만 명이나 무찔렀다.
06-1 판 01 05a 그 곳 베젝에서 그들은 아도니베젝과 접전하여 가나안족과
06-1 판 01 05b 브리즈족을 무찔렀던 것이다.
06-1 판 01 06a 도망치는 아도니베젝을 뒤쫓아 가서 사로잡아 그의 엄지손가락과
06-1 판 01 06b 엄지발가락을 자르자,
06-1 판 01 07a 아도니베젝이 이렇게 탄식하였다. "내가 엄지손가락과 엄지
06-1 판 01 07b 발가락을 자르고 내 상 밑에서 부스러기를 주워 먹게 한 왕이
06-1 판 01 07c 칠십 명이나 되더니, 하느님께서 내가 한 대로 나에게 갚으시는
06-1 판 01 07d 구나." 그는 예루살렘으로 끌려 가 거기에서 죽었다.
06-1 판 01 08a 유다 자손은 예루살렘을 쳐서 칼로 무찔러 점령하고는 그 성에
06-1 판 01 08b 불을 놓았다.
06-1 판 01 09a 그리고 나서 유다 자손은 산악지대와 네겝 지방과 야산지대로
06-1 판 01 09b 내려 가 거기에 사는 가나안족을 쳤다.
06-1 판 01 10a 다시 유다 지파는 가나안족이 사는 헤브론으로 진군하였는데,
06-1 판 01 10b 헤브론은 일찌기 키럇아르바라고 불리던 곳이었다. 거기에서
06-1 판 01 10c 그들은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무찔렀다.
06-1 판 01 11a 그들은 다시 드빌 주민을 치러 갔는데, 드빌은 일찌기
06-1 판 01 11b 키럇세벨이라고 불리던 곳이었다.
06-1 판 01 12a 거기에서 갈렙은 키럇세벨을 점령하는 사람에게 자기의 딸
06-1 판 01 12b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했다.
06-1 판 01 13a 갈렙의 동생 크나즈의 아들인 오드니엘이 그 곳을 점령하고
06-1 판 01 13b 악사를 아내로 맞아 갈렙의 사위가 되었다.
06-1 판 01 14a 악사가 시집으로 떠날 때가 되어 오드니엘은 악사를 시켜
06-1 판 01 14b 장인에게서 땅을 얻으려고 하였다. 악사가 나귀에서 내리는 것을
06-1 판 01 14c 보고 갈렙은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06-1 판 01 15a "저를 네겝 지방으로 시집 보내시면서 아무 선물도 주시지
06-1 판 01 15b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악사가 샘을 달라고 하자 갈렙은 윗샘
06-1 판 01 15c 아랫샘을 주었다.
06-1 판 01 16a 모세의 장인 호밥은 켄 사람이었는데, 그는 유다 자손들과 함께
06-1 판 01 16b 종려나무 도시로부터 올라 와 아랏 남방에 있는 유다 사막에
06-1 판 01 16c 이르러 아말렉족과 어울려 살았다.
06-1 판 01 17a 유다 지파는 동기인 시므온 지파와 함께 진군하여 스밧에
06-1 판 01 17b 자리잡고 사는 가나안족을 무찌르고 전멸시켰다. 그래서 그
06-1 판 01 17c 도시의 이름을 호르마라 부르게 되었다.
06-1 판 01 18a 그러나 유다 지파는 가자와 그 일대, 아스클론과 그 일대,
06-1 판 01 18b 에크론과 그 일대는 차지하지 못하였다.
06-1 판 01 19a 야훼께서 함께 하시어 유다 지파는 산악지대를 차지하였다.
06-1 판 01 19b 그러나 평지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아직 몰아내지 못했는데,
06-1 판 01 19c 그들에게 철병거가 있기 때문이었다.
06-1 판 01 20a 모세의 지시대로 헤브론을 갈렙이 차지하였다. 갈렙은 거기에서
06-1 판 01 20b 아낙의 세 아들을 몰아냈다.
06-1 판 01 21a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자리잡은 여부스족을 몰아내지
06-1 판 01 21b 못하였다. 그래서 여부스족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이날까지
06-1 판 01 21c 예루살렘에 사는 것이다.
06-1 판 01 22a 요셉 가문이 베델을 치러 올라 갈 때에도 야훼께서 함께 하셨다.
06-1 판 01 23a 일찌기 루즈라 불리던 베델성을 요셉 가문이 정탐하게 되었다.
06-1 판 01 24a 정탐꾼들은 그 성에서 나오는 사람을 붙들고 성으로 들어 가는
06-1 판 01 24b 길이 어디냐고 물으면서 길만 알려 준다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06-1 판 01 24c 약속하였다.
06-1 판 01 25a 그 사람은 정탐꾼들에게 성으로 들어 가는 길을 알려 주었다.
06-1 판 01 25b 그래서 그 성을 칼로 무찌르면서도 그 사람과 그의 온 일가는
06-1 판 01 25c 죽이지 않았다.
06-1 판 01 26a 그 사람은 헷족이 사는 지방으로 가서 한 성을 세우고 그 이름을
06-1 판 01 26b 루즈라 하였는데 이날까지도 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06-1 판 01 27a 므나쎄 지파는 벳스안과 거기 딸린 촌락들, 다아낙과 거기 딸린
06-1 판 01 27b 촌락들을 차지하지 못하였다. 또 도르와 거기 딸린 촌락의 주민,
06-1 판 01 27c 이블르암과 거기 딸린 촌락의 주민, 므기또와 거기 딸린 촌락의
06-1 판 01 27d 주민도 몰아내지 못하여 그 땅에 온 가나안족이 그대로 살고
06-1 판 01 27e 있었다.
06-1 판 01 28a 그러나 이스라엘은 강력해지면서 가나안족을 아주 몰아내지 않고
06-1 판 01 28b 부역을 시켰다.
06-1 판 01 29a 에브라임 지파는 게젤에 자리잡고 사는 가나안족을 몰아내지
06-1 판 01 29b 못하였다. 그래서 그 가나안족이 그들과 섞여 살게 되었다.
06-1 판 01 30a 즈불룬은 키드론 주민과 나할롤 주민을 몰아내지 못하였다.
06-1 판 01 30b 그래서 그 가나안족을 섞여 살게 하다가 부역을 시키게 되었다.
06-1 판 01 31a 아셀 지파는 아꼬와 시돈 주민을 몰아내지 못하였다. 또 아흘랍,
06-1 판 01 31b 악집, 헬바, 아빅, 르홉도 차지하지 못하였다.
06-1 판 01 32a 그래서 아셀 지파는 그 땅 주민인 가나안족과 섞여 살았다.
06-1 판 01 32b 그들을 몰아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06-1 판 01 33a 납달리 지파는 벳세메스 주민과 벳아낫 주민을 몰아내지
06-1 판 01 33b 못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 땅 주민인 가나안족과 섞여서
06-1 판 01 33c 살았다. 그러다가 벳세메스와 벳아낫 주민에게 부역을 시키게
06-1 판 01 33d 되었다.
06-1 판 01 34a 단 지파는 아모리족에게 밀려 산악지대로 쫓겨 들어 가 평지에는
06-1 판 01 34b 내려 올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되었다.
06-1 판 01 35a 아모리족은 헤레스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그대로 살았으나
06-1 판 01 35b 마침내 요셉 가문에게 눌려 부역을 살게 되었다.
06-1 판 01 36a 에돔족의 한 쪽 경계선은 아크라삠 비탈에서 시작하여 셀라로
06-1 판 01 36b 해서 윗쪽으로 뻗쳐 있었다.
06-1 판 02 01a 야훼의 천사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 가 이렇게 말하였다.
06-1 판 02 01b "나는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었고, 너희 조상들에게
06-1 판 02 01c 주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이렇게 이끌어 들였다. 나는
06-1 판 02 01d 너희와 맺은 계약을 영원히 깨뜨리지 않으리라고 하였다.
06-1 판 02 02a 그러므로 너희에게 이 땅 주민과 계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06-1 판 02 02b 제단을 헐어 버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나의
06-1 판 02 02c 명령을 듣지 않았다. 어찌 이럴 수 있느냐?
06-1 판 02 03a 내가 다짐한다.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않으리라.
06-1 판 02 03b 그들은 너희를 잡는 그물이 되고 그들의 신은 너희를 옭아 매는
06-1 판 02 03c 올무가 될 것이다."
06-1 판 02 04a 이스라엘의 온 백성은 야훼의 천사가 하는 말을 듣고 일제히
06-1 판 02 04b 목놓아 울었다.
06-1 판 02 05a 그 곳을 보김이라 부르는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거기에서
06-1 판 02 05b 그들은 야훼께 제사를 드렸다.
06-1 판 02 06a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흩어져 갔다. 유산으로
06-1 판 02 06b 돌아 온 자기 땅으로 가서 저마다 그 땅을 차지하였다.
06-1 판 02 07a 여호수아 생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줄곧 야훼를 섬겼다.
06-1 판 02 07b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도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해 주신 큰
06-1 판 02 07c 일을 목격한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은 줄곧 야훼를 섬겼다.
06-1 판 02 08a 눈의 아들, 야훼의 종 여호수아는 백 십 세에 죽었다.
06-1 판 02 09a 사람들은 그의 상속지인 에브라임 산악지대 가스산 북편
06-1 판 02 09b 딤낫헤레스에 그를 묻었다.
06-1 판 02 10a 그의 세대에 속한 사람으로서는 그가 죽어 조상에게로 돌아 간
06-1 판 02 10b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야훼를 모른 새 세대, 야훼께서
06-1 판 02 10c 이스라엘에게 어떤 일을 해 주셨는지 모르는 새 세대가
06-1 판 02 10d 비롯되었다.
06-1 판 02 11a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들을 섬겨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못할
06-1 판 02 11b 짓들을 하였다.
06-1 판 02 12a 자기네 조상을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조상의 하느님
06-1 판 02 12b 야훼를 저버리고, 주위 백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며
06-1 판 02 12c 절하여 야훼의 노여움을 샀다.
06-1 판 02 13a 그들은 야훼를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
06-1 판 02 14a 야훼께서는 크게 화를 내시어 이스라엘로 하여금 적에게 침략을
06-1 판 02 14b 받아 노략질을 당하게 하셨다. 또한 둘러 싸고 있는 원수들 손에
06-1 판 02 14c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은 도저히 원수들과 맞설 수가 없었다.
06-1 판 02 15a 그들이 출정할 적마다 야훼께서 손수 그들을 치셨던 것이다.
06-1 판 02 15b 야훼께서 경고하시며 맹세하신 대로 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06-1 판 02 15c 심한 곤경에 빠지면,
06-1 판 02 16a 야훼께서는 판관들을 일으키시어 약탈자들의 손에서 그들은
06-1 판 02 16b 건져 내시곤 하셨다.
06-1 판 02 17a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자기들을 이끄는 판관들의 말을 듣지
06-1 판 02 17b 않고 다른 신들에게 몸을 팔아 그 신들을 예배하였다. 그들은
06-1 판 02 17c 자기 조상들이 야훼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 온 길을 그대로
06-1 판 02 17d 살지 못하고 그렇게도 쉽사리 떠났던 것이다.
06-1 판 02 18a 야훼께서는 그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판관들을 일으키시고는
06-1 판 02 18b 언제나 그 판관들과 함께 해 주셨다. 그리하여 그 판관이 살아
06-1 판 02 18c 있는 동안에는 그들을 거듭거듭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셨다.
06-1 판 02 18d 야훼께서는 원수들에게 억눌려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06-1 판 02 18e 가엾게 생각하셨던 것이다.
06-1 판 02 19a 그러나 그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다시 다른 신들을 따르고 그
06-1 판 02 19b 앞에 절하며 섬겼는데, 그 하는 짓이 조상들보다도 더 나빴다.
06-1 판 02 19c 굽힐 줄 모르고 못된 길로만 가는 버릇을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
06-1 판 02 19d 것이다.
06-1 판 02 20a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몹시 화가 나셔서 이렇게 생각하셨다.
06-1 판 02 20b "내가 이 백성의 조상들과 계약을 맺을 때 명령한 대로 이
06-1 판 02 20c 백성은 살지 않는다. 통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06-1 판 02 21a 그러므로 나는 여호수아가 채 몰아내지 못하고 죽은 민족들을 이
06-1 판 02 21b 백성 앞에서 결코 몰아내지 않으리라.
06-1 판 02 22a 그들을 시켜 이스라엘을 시험해 보리라. 이 백성이 조상들처럼
06-1 판 02 22b 내가 가르쳐 준 길을 명심하고 바로 가는지 시험해 보리라."
06-1 판 02 23a 야훼께서 그 민족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붙여 한꺼번에 몰아내지
06-1 판 02 23b 아니하시고 남겨 두신 것은 이 까닭이었다.
06-1 판 03 01a 가나안 전쟁을 겪지 못한 이스라엘 사람을 빠짐없이 시험하기
06-1 판 03 01b 위하여 야훼께서 남겨 두신 민족들이 있다.
06-1 판 03 02a 그 목적은 대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알아 보시려는 데 지나지
06-1 판 03 02b 않았다. 일찌기 전쟁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쟁을
06-1 판 03 02c 가르치시려는 것이었다.
06-1 판 03 03a 다섯 추장이 거느린 불레셋족, 온 가나안족, 시돈족, 바알헤르몬
06-1 판 03 03b 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는 레바논산에 자리잡은 히위족이 그들
06-1 판 03 03c 이다.
06-1 판 03 04a 이들을 남겨 두신 이유는 이스라엘을 시험하시려는 것이었다.
06-1 판 03 04b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그 조상들에게 명한 계명을 이스라엘이
06-1 판 03 04c 순종하는가 않는가 알아 보시려는 것이었다.
06-1 판 03 05a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족, 헷족, 아모리족, 브리즈족,
06-1 판 03 05b 히위족, 여부스족과 섞여 살면서
06-1 판 03 06a 서로 시집 장가 가다 보니, 그들의 신을 섬기게 되었다.
06-1 판 03 07a 이스라엘 백성은 저희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리고 바알들과
06-1 판 03 07b 아세라들을 섬겨 야훼의 눈에 거스르는 못할 짓을 하였다.
06-1 판 03 08a 야훼께서는 크게 화를 내시어 이스라엘을 메소포타미아 왕
06-1 판 03 08b 구산리사다임의 손에 넘기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06-1 판 03 08c 구산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기게 되었다.
06-1 판 03 09a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울부짖자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06-1 판 03 09b 백성을 건지시려고 한 구원자를 세우셨다. 그가 바로 갈렙의
06-1 판 03 09c 동생 크나즈의 아들 오드니엘이었다.
06-1 판 03 10a 야훼의 영이 그에게 내리자 그는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어
06-1 판 03 10b 싸움터로 나갔다. 야훼께서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리사다임을
06-1 판 03 10c 그의 손에 붙이셨으므로 그가 구산리사다임을 쳐 이겼다.
06-1 판 03 11a 그 후 크나즈의 아들 오드니엘이 죽기까지 사십 년 동안 세상은
06-1 판 03 11b 평온하였다.
06-1 판 03 12a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06-1 판 03 12b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모압 왕 에글론의 기세에 눌리게
06-1 판 03 12c 하셨다. 그들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했기 때문이었다.
06-1 판 03 13a 에글론은 암몬과 아말렉 백성과 합세하여 이스라엘에 쳐들어 와
06-1 판 03 13b 종려나무 도시를 점령하였다.
06-1 판 03 14a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왕 에글론을 십 팔 년 동안
06-1 판 03 14b 섬기게 되었다.
06-1 판 03 15a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울부짖자 야훼께서는 그들을
06-1 판 03 15b 구원할 자를 세우셨다. 그가 바로 베냐민 지파 게라의 아들
06-1 판 03 15c 왼손잡이 에훗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왕 에글론에게
06-1 판 03 15d 바치는 조공을 가지고 가게 되었다.
06-1 판 03 16a 에훗은 길이 한 자 남짓 되는 쌍날 비수를 만들어 오른쪽 허벅지
06-1 판 03 16b 옷 속에 차고
06-1 판 03 17a 들어 가 모압 왕 에글론에게 조공을 바쳤다. 에글론은 매우 살진
06-1 판 03 17b 사람이었다.
06-1 판 03 18a 에훗은 조공을 바치고 나서 그 조공을 메고 온 사람들을 보내고
06-1 판 03 19a 자신은 길갈 근처 우상들이 서 있는 데까지 왔다가 돌아 가서
06-1 판 03 19b 은밀히 드릴 말이 있다고 왕에게 고하였다. 왕이 모시고 섰던
06-1 판 03 19c 신하들을 물리치자
06-1 판 03 20a 에훗은 그가 있는 곳으로 들어 갔다. 마침 왕은 여름별장
06-1 판 03 20b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었다. 에훗이 아뢰었다. "대왕께 하느님의
06-1 판 03 20c 전갈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말을 듣고 곧 왕은 자리에서
06-1 판 03 20d 일어났다.
06-1 판 03 21a 그 때 에훗은 오른쪽 허벅지에 있는 칼을 왼손으로 빼어 왕의
06-1 판 03 21b 배를 찔렀다.
06-1 판 03 22a 그 칼이 자루까지 박혔는데 그가 칼을 배에서 뽑지 않았으므로
06-1 판 03 22b 기름덩어리가 칼에 엉겨 붙었다.
06-1 판 03 23a 에훗은 다락방 문을 닫아 잠그고 문간채로 나왔다.
06-1 판 03 24a 그가 나간 뒤 왕의 신하들이 와서 다락방 문이 잠긴 것을 보고는
06-1 판 03 24b 왕이 여름별장 변소에서 뒤를 보고 있거니 생각하였다.
06-1 판 03 25a 그들은 기다리다가 차츰 걱정스러워졌지만, 다락방 문은 끝내
06-1 판 03 25b 열리지 않았다. 이윽고 열쇠를 가져다가 열어 보니 그들의
06-1 판 03 25c 상전은 죽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06-1 판 03 26a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에훗은 몸을 피하여 우상들이 서
06-1 판 03 26b 있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쳤다.
06-1 판 03 27a 그는 그 곳에 이르러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울려 퍼지게 나팔을
06-1 판 03 27b 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앞세우고 산악지대로부터 쳐내려
06-1 판 03 27c 갔다.
06-1 판 03 28a 그가 외쳤다. "나를 따라 나서라. 야훼께서 너희 원수 모압을
06-1 판 03 28b 너희 손에 붙이셨다." 그들은 에훗을 따라 내려 가 모압으로
06-1 판 03 28c 통하는 요르단 나루를 점령하고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06-1 판 03 28d 하였다.
06-1 판 03 29a 그 때 그들이 쳐죽인 힘세고 날쌘 모압 장정의 수는 만 명이나
06-1 판 03 29b 되었는데 한 사람도 도망치지 못하였다.
06-1 판 03 30a 이렇게 하여 그 날로 모압은 이스라엘의 지배 아래 들어 오게
06-1 판 03 30b 되었다. 그 후 팔십 년 동안 세상은 평온하였다.
06-1 판 03 31a 에훗 다음에 나타난 사람은 아낫의 아들 삼갈이었다. 그는 소를
06-1 판 03 31b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십 명을 죽였다. 이리하여 그도
06-1 판 03 31c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람이 되었다.
06-1 판 04 01a 에훗이 죽은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06-1 판 04 01b 일을 하였다.
06-1 판 04 02a 그래서 야훼께서는 하솔을 다스리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06-1 판 04 02b 그들을 넘겨 주셨다. 그의 군대 지휘관은 하로셋하고임에 사는
06-1 판 04 02c 시스라라는 자였다.
06-1 판 04 03a 야빈은 철병거를 구백 대나 가지고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이십 년
06-1 판 04 03b 동안 심하게 억압했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06-1 판 04 03c 울부짖었다.
06-1 판 04 04a 그 때 이스라엘을 다스린 판관은 라삐돗의 아내 여예언자
06-1 판 04 04b 드보라였다.
06-1 판 04 05a 그가 에브라임 산악지대 라마와 베델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06-1 판 04 05b 종려나무 밑에 자리잡으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에게 나와
06-1 판 04 05c 재판을 받곤 하였다.
06-1 판 04 06a 드보라가 납달리 케데스에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06-1 판 04 06b 바락을 불러다 놓고 일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06-1 판 04 06c 이렇게 명령 하셨소. '너는 납달리 지파와 즈불룬 지파에서 만
06-1 판 04 06d 명을 뽑아 다볼산으로 이끌고 가거라.
06-1 판 04 07a 그러면 나는 야빈의 군대 지휘관 시스라를 키손강으로 유인해
06-1 판 04 07b 내겠다. 내가 그의 전군을 병거대까지 유인해 내다가 네 손에
06-1 판 04 07c 붙이리라.'"
06-1 판 04 08a 바락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만일 당신이 저와 함께 가신다면
06-1 판 04 08b 가겠지만, 함께 가시지 않는다면 못 가겠습니다."
06-1 판 04 09a 드보라는 "내가 꼭 함께 가겠소. 하지만 이번 길에서 그대에게
06-1 판 04 09b 영광이 돌아 오지 않으리라는 것만은 알아 두시오. 야훼께서
06-1 판 04 09c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오." 하고 일어나 바락과
06-1 판 04 09d 함께 케데스로 갔다.
06-1 판 04 10a 바락이 즈불룬과 납달리 지파를 케데스로 출동시켰다. 만 명이나
06-1 판 04 10b 되는 부대가 그의 뒤를 따라 올라 가는데, 드보라도 그와 함께
06-1 판 04 10c 올라 갔다.
06-1 판 04 11a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가운데 켄 사람 헤벨이라는 자가
06-1 판 04 11b 있었는데 그는 문중에서 떨어져 나가 케데스 근처 사아난님
06-1 판 04 11c 상수리나무 곁에 천막을 치고 살았다.
06-1 판 04 12a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산에 올라 갔다는 것을 전해 들은
06-1 판 04 12b 시스라는
06-1 판 04 13a 구백 대나 되는 철병거까지 합친 전 군대를 하로셋하고임에서
06-1 판 04 13b 키손강으로 출동시켰다.
06-1 판 04 14a 드보라가 바락에게 일렀다. "행동을 개시하시오. 이 날은
06-1 판 04 14b 야훼께서 시스라를 그대 손에 붙이시는 날이오. 정녕 야훼께서
06-1 판 04 14c 그대 앞에 서서 전진하실 것이오." 그리하여 바락은 만 명
06-1 판 04 14d 부대를 이끌고 다볼산에서 쳐내려 갔다.
06-1 판 04 15a 야훼께서 시스라가 거느린 그의 전 병거대와 군대를 바락 앞에서
06-1 판 04 15b 혼란에 빠뜨리셨다. 그러자 시스라는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06-1 판 04 15c 도망쳤다.
06-1 판 04 16a 바락은 그 병거대와 군대를 하로셋하고임까지 따라 가며
06-1 판 04 16b 추격전을 벌였다. 시스라의 군대는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칼에
06-1 판 04 16c 맞아 쓰러졌다.
06-1 판 04 17a 한편 시스라는 켄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을 향해 뛰어
06-1 판 04 17b 도망쳐 갔다. 하솔 왕 야빈과 켄 사람 헤벨 가문은 서로
06-1 판 04 17c 우호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다.
06-1 판 04 18a 야엘이 시스라를 나와 맞으며 말하였다. "어서 들어 오십시오,
06-1 판 04 18b 나리. 어서 들어 오십시오. 마음 놓으십시오." 시스라가 그의
06-1 판 04 18c 천막에 들어 오자 야엘은 담요로 그를 덮어 주었다.
06-1 판 04 19a 시스라는 목이 마르니 마실 물을 좀 달라고 청하였다. 야엘이
06-1 판 04 19b 우유가 든 가죽부대를 열어 좀 마시게 하고는 다시 그를 덮어
06-1 판 04 19c 주자,
06-1 판 04 20a 시스라는 야엘에게 부탁하였다. "천막 문에 섰다가 누가 와서,
06-1 판 04 20b 여기에 누가 없느냐고 묻거든 없다고 해 주오."
06-1 판 04 21a 헤벨의 아내 야엘은 천막 말뚝과 망치를 가지고 살금살금 다가
06-1 판 04 21b 가서 말뚝이 땅에 꽂히도록 그의 관자놀이에 들이박았다.
06-1 판 04 21c 시스라는 기진맥진하여 정신없이 자다가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06-1 판 04 22a 때마침 바락이 시스라를 추적하여 왔다. 야엘이 나가서 그를
06-1 판 04 22b 맞으며 입을 열었다. "들어 와 보십시오. 장군께서 찾으시는
06-1 판 04 22c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바락이 들어 가 보니 시스라는
06-1 판 04 22d 관자놀이에 말뚝이 박힌 채 죽어 쓰러져 있었다.
06-1 판 04 23a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그 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가나안 왕
06-1 판 04 23b 야빈의 기세를 꺾으셨다.
06-1 판 04 24a 그 후로 가나안 왕 야빈은 점점 심하게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06-1 판 04 24b 눌리다가 마침내 망하고 말았다.
06-1 판 05 01a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를 불렀다.
06-1 판 05 02a 이스라엘의 용사들이 머리를 풀고 백성들은 스스로 전진하니,
06-1 판 05 02b 야훼를 찬양하여라!
06-1 판 05 03a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왕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는 야훼를
06-1 판 05 03b 노래하리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영광을 돌리리라.
06-1 판 05 04a 야훼여, 임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 임께서 에돔 땅에서
06-1 판 05 04b 진군하실 때,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진동하여 구름이 비를
06-1 판 05 04c 쏟았습니다.
06-1 판 05 05a 산들이 야훼 앞에서 녹아나고 저 시나이산도, 이스라엘의 하느님
06-1 판 05 05b 야훼 앞에서 녹아 내렸습니다.
06-1 판 05 06a 아낫의 아들 삼갈의 시대에도 야엘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큰길을
06-1 판 05 06b 버리고 오솔길로 다녔네.
06-1 판 05 07a 오, 드보라, 당신이 일어서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 당신이
06-1 판 05 07b 일어서기까지, 이스라엘의 촌읍들은 죽어 있었네.
06-1 판 05 08a 새 신들을 저희의 신으로 삼았다가 전쟁이 성문에 들이닥쳤는데
06-1 판 05 08b 도시 다섯에 방패 하나 없었고 사만 명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06-1 판 05 08c 창하나 없었네.
06-1 판 05 09a 이스라엘의 사령관들을 생각하니 자원해서 나선 백성을 생각하니
06-1 판 05 09b 나의 심장이 뛰는구나. 너희는 야훼를 찬양하여라.
06-1 판 05 10a 흰 암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비싼 양탄자를 깔고 사는
06-1 판 05 10b 사람들아, 대로를 활보하는 사람들아, 노래하여라.
06-1 판 05 11a 우물 가에 모여 기뻐하는 사람들아, 야훼의 승리를 노래하여라.
06-1 판 05 11b 이스라엘을 거느리시고 거두신 승리를 노래하여라. 그 때 야훼의
06-1 판 05 11c 백성은 성문께로 내려 갔다.
06-1 판 05 12a 드보라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
06-1 판 05 12b 노래를 불러라. 바락아, 일어나라. 아비노암의 아들아, 그대의
06-1 판 05 12c 포로들을 끌고 가거라.
06-1 판 05 13a 그 때에 이스라엘은 성문께까지 내려 갔다. 야훼의 백성은
06-1 판 05 13b 영웅처럼 야훼를 편들어 싸우러 내려 갔다.
06-1 판 05 14a 에브라임의 왕자들은 골짜기에 있고 네 형제 베냐민이 귀족들과
06-1 판 05 14b 합세하였다. 마길에서 사령관들이 내려왔고 즈불룬에서는
06-1 판 05 14c 지휘봉을 잡은 자들이 내려 왔다.
06-1 판 05 15a 이싸갈의 왕자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며, 이싸갈도 바락에게
06-1 판 05 15b 충성을 바쳐 그 뒤를 따라 골짜기로 달려 갔다. 르우벤은 냇물
06-1 판 05 15c 가에들 모여서 끝도 없이 토론이나 벌이는구나.
06-1 판 05 16a 어찌하여 양떼 틈에 끼어 피리부는 소리나 들으며 양 우리에서
06-1 판 05 16b 서성거리는가? (르우벤은 냇물 가에들 모여서 끝도 없이
06-1 판 05 16c 토론이나 벌이는구나.)
06-1 판 05 17a 어찌하여 길르앗은 요르단 건너편에 머물러 있고 단은 남의
06-1 판 05 17b 나라배나 타고 있는가? 아셀은 바닷가에 자리잡은 채 항구에서
06-1 판 05 17c 편히 쉬고 있는데,
06-1 판 05 18a 즈불룬 지파도 납달리도 언덕 위에서 목숨을 내걸고 싸웠다.
06-1 판 05 19a 왕들이 몰려 와 전투대열을 벌였다. 가나안 왕들이 므기또 물가
06-1 판 05 19b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수지가 맞지 않는 싸움이었다.
06-1 판 05 20a 위로 하늘에선 별들이 싸웠다. 궤도를 돌며 시스라를 쳤다.
06-1 판 05 21a 키손의 물결이 앞을 막았다가 저들을 쓸어 갔다, 키손의 물결이.
06-1 판 05 21b 나는 있는 힘을 다해서 짓밟았다.
06-1 판 05 22a 굽을 안고 뛰어 가는 말, 그 발굽에 땅은 진동하였다.
06-1 판 05 23a "메로즈는 저주를 받아라" 고 야훼의 천사가 선언하였다. "저주,
06-1 판 05 23b 저주를 받아라, 그 안에 사는 것들, 저들은 야훼를 도우러
06-1 판 05 23c 나오지 않았다. 야훼를 도우러 용사들과 어울려 나오지 않았다."
06-1 판 05 24a 켄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이여, 어느 여인보다 복을 받아라.
06-1 판 05 24b 방구석에 묻혀 사는 어느 여인보다 복을 받아라.
06-1 판 05 25a 시스라가 물을 달라고 하였을 때 우유를 주고는, 귀한 그릇에
06-1 판 05 25b 엉긴 우유를 떠 주고는,
06-1 판 05 26a 왼손을 내밀어 말뚝을 잡고 오른손을 내밀어 대장장이의 망치를
06-1 판 05 26b 쥐고 시스라를 쳐서 머리를 부수고 관자놀이를 뚫어 쪼개 버렸다.
06-1 판 05 27a 시스라는 그의 발 앞에서 꿈틀하고 죽었다. 그의 발 앞에서
06-1 판 05 27b 꿈틀하고 죽었다. 바로 그 자리에서 꿈틀하고 죽어 망하고
06-1 판 05 27c 말았다.
06-1 판 05 28a 시스라의 어미가 창문으로 내다보며 창살틈으로 소리쳤네. "왜
06-1 판 05 28b 그의 병거가 이렇게 늦느냐? 천리마가 왜 이처럼 더디냐?"
06-1 판 05 29a 시녀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자의 대답을 따라 그도 혼잣말로
06-1 판 05 29b 지껄였네.
06-1 판 05 30a "틀림없이 약탈한 것을 모아 나누겠지. 용사 하나하나에 여자
06-1 판 05 30b 하나씩 또는 둘씩, 시스라 몫으로 채색한 옷 한 벌, 또는 두 벌,
06-1 판 05 30c 그리고 내 몫으로는 수놓은 목도리 하나 또는 둘.
06-1 판 05 31a 야훼여, 임의 원수들은 모두 이처럼 망하고 임을 사랑하는
06-1 판 05 31b 이들은 해처럼 힘차게 떠오르게 하소서." 세상은 사십 년 동안
06-1 판 05 31c 평온하였다.
06-1 판 06 01a 또다시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자,
06-1 판 06 01b 야훼께서는 그들을 칠 년 동안 미디안족의 손에 붙이셨다.
06-1 판 06 02a 그래서 이스라엘은 미디안족에게 억눌려 살게 되었다. 이스라엘
06-1 판 06 02b 백성은 미디안 사람들을 피하려고 산 속에 굴을 파야 했고
06-1 판 06 02c 동굴과 험준한 지형을 이용해야 했다.
06-1 판 06 03a 이스라엘 사람들이 씨를 뿌릴 때만 되면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
06-1 판 06 03b 사람과 동방의 백성을 이끌고 올라 와
06-1 판 06 04a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쳐서 가자 어귀에 이르기까지 온 땅의
06-1 판 06 04b 농사를 망쳐 놓곤 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고 살
06-1 판 06 04c 것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않았고 양 한 마리, 소 한 마리, 나귀 한
06-1 판 06 04d 마리도 남겨 두지 않았다.
06-1 판 06 05a 그들은 가축 떼를 몰고 천막을 떠멘 채 메뚜기떼처럼 몰려 왔다.
06-1 판 06 05b 사람이고 낙타고 이루 다 셀 수 없이 몰려 들어 와 온 땅을 망쳐
06-1 판 06 05c 버렸다.
06-1 판 06 06a 이리하여 미디안은 이스라엘을 극도로 황폐하게 만들었다.
06-1 판 06 06b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은 또 야훼께 울부짖었다.
06-1 판 06 07a 이스라엘 백성이 미디안 사람들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야훼께
06-1 판 06 07b 부르짖자,
06-1 판 06 08a 야훼께서는 한 예언자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시어 당신의
06-1 판 06 08b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06-1 판 06 08c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에집트에서 나오게 하였다.
06-1 판 06 08d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구출해 내었다.
06-1 판 06 09a 에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너희를 못살게 굴던 모든 사람의
06-1 판 06 09b 손아귀에서 너희를 건져 내었다. 그리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06-1 판 06 09c 몰아 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다.
06-1 판 06 10a 그리고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느님 야훼요
06-1 판 06 10b 아모리인들의 땅에서 산다고 해서 그들의 신들을 두려워하면 안
06-1 판 06 10c 된다고 했는데 끝내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06-1 판 06 11a 야훼의 천사가 아비에젤의 후손 요아스의 성 오브라에 있는
06-1 판 06 11b 상수리나무 밑에 와서 앉았다.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06-1 판 06 11c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밀 이삭을 포도주틀에서
06-1 판 06 11d 떨고 있었는데,
06-1 판 06 12a 야훼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일렀다. "힘센 장사야, 야훼께서
06-1 판 06 12b 너와 함께 계신다."
06-1 판 06 13a 기드온이 반문하였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야훼께서 우리와
06-1 판 06 13b 함께 계시는데 왜 우리가 지금 이 모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06-1 판 06 13c 것입니까? 우리를 에집트에서 올라 오게 하실 때 야훼께서 온갖
06-1 판 06 13d 기적을 행하셨다는 말을 우리는 선조들에게서 들었습니다마는
06-1 판 06 13e 기적들이 지금 다 어디로 갔습니까? 지금은 야훼께서 우리를
06-1 판 06 13f 버리셨습니다. 우리를 이렇게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 붙이시지
06-1 판 06 13g 않으셨습니까?"
06-1 판 06 14a 그러자 야훼께서 그를 돌이켜 보시며 말씀하셨다. "너에게 있는
06-1 판 06 14b 그 힘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러 가거라.
06-1 판 06 14c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06-1 판 06 15a 기드온이 말하였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06-1 판 06 15b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아시는 대로 우리 문중의
06-1 판 06 15c 부대는 므나쎄 지파에서도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06-1 판 06 15d 집안에서도 가장 어린 사람입니다."
06-1 판 06 16a 야훼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06-1 판 06 16b 미디안을 한 사람 해치우듯 쳐부수리라."
06-1 판 06 17a 기드온이 말하였다. "정말로 제가 눈에 드셨거든, 저에게 이렇게
06-1 판 06 17b 말씀하시는 분이 당신이시라는 표를 보여 주십시오.
06-1 판 06 18a 제가 다녀 오겠습니다. 그 때까지 여기를 떠나지 말고 계십시오.
06-1 판 06 18b 예물을 내다 드리겠습니다." 그가 대답하셨다. "네가 돌아 올
06-1 판 06 18c 때까지 이 자리에 있겠다."
06-1 판 06 19a 이 말을 듣고 기드온은 물러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잡아
06-1 판 06 19b 요리하고 가루 한 에바로 누룩 넣지 않은 떡을 만들었다. 그리고
06-1 판 06 19c 고기를 바구니에 담고 국물은 그릇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에
06-1 판 06 19d 있는 그에게 가져갔다. 그가 오는 것을 보고
06-1 판 06 20a 야훼의 천사가 그에게 일렀다. "고기하고 누룩 넣지 않은 떡을
06-1 판 06 20b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은 그 위에 부어라." 기드온이
06-1 판 06 20c 그대로 하자,
06-1 판 06 21a 야훼의 천사는 손에 든 지팡이를 뻗쳐 그 끝을 고기와 누룩 넣지
06-1 판 06 21b 않은 떡에 대었다. 그러자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누룩 넣지
06-1 판 06 21c 않은 떡을 살라 버렸다. 야훼의 천사는 그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06-1 판 06 22a 그제야 기드온은 그가 야훼의 천사라는 것을 알고 말하였다.
06-1 판 06 22b "오, 주님 야훼여, 제가 주님의 천사를 대면해 뵈었군요!"
06-1 판 06 23a 야훼께서 "안심하여라. 너는 죽지 않을 테니 두려워 말라" 고
06-1 판 06 23b 하셨다.
06-1 판 06 24a 그리하여 기드온은 거기에서 야훼께 제단을 쌓아 바치고는 그
06-1 판 06 24b 제단을 "안심시켜 주시는 야훼" 라 이름지어 불렀다. 그 제단은
06-1 판 06 24c 이날까지도 아비에젤의 성 오브라에 서 있다.
06-1 판 06 25a 그 날 밤,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 아비의 일곱 살
06-1 판 06 25b 된 살진 소를 끌고, 네 부하 열 사람을 데리고 가서 네 아비의
06-1 판 06 25c 바알 제단을 허물고 곁에 있는 아세라를 찍어라.
06-1 판 06 26a 그리고 이 산성 꼭대기에 너의 하느님 야훼께 바칠 제단을
06-1 판 06 26b 차곡차곡 쌓아라. 그리고 그 살진 소를 잡고 찍어 낸 아세라
06-1 판 06 26c 목상을 태워 번제를 드려라."
06-1 판 06 27a 기드온은 부하 열 사람을 데리고 야훼께서 시키신 대로 하였다.
06-1 판 06 27b 그러나 집안 사람들과 성읍 사람들이 두려워 낮에 하지 못하고
06-1 판 06 27c 밤에 해치웠다.
06-1 판 06 28a 다음날 아침 일찍 성읍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어이없게도
06-1 판 06 28b 바알의 제단은 헐려 있었고 곁에 서 있던 아세라상은 찍혀
06-1 판 06 28c 있었으며 새로 선 제단 위에는 살진 소가 번제로 타오르고
06-1 판 06 28d 있었다.
06-1 판 06 29a 그들은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고 서로 부산을 떨며 조사하고
06-1 판 06 29b 캐어 본 결과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한 일임을 알아 냈다.
06-1 판 06 30a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요아스를 닦달하였다. "당신 아들을
06-1 판 06 30b 내놓으시오. 죽여 버려야겠소. 바알의 제단을 헐고 곁에 서 있던
06-1 판 06 30c 아세라상을 찍어 냈는데 어찌 그냥 둬 두겠소?"
06-1 판 06 31a 요아스는 둘러 선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답변하였다. "당신들이
06-1 판 06 31b 바알을 역성하겠다는 거요? 당신들이 바알을 도울 수라도 있다고
06-1 판 06 31c 생각하는 거요? 바알을 역성하는 사람은 해뜨기 전에 죽을 테니
06-1 판 06 31d 그리 아시오. 만일 바알이 신이라면, 기드온이 바알의 제단을
06-1 판 06 31e 헐었으니 친히 나서서 기드온을 칠 것이 아니오?"
06-1 판 06 32a 그 날 기드온은 여룹바알이란 이름을 얻었다. 바알의 제단을
06-1 판 06 32b 헐었기 때문에 바알이 그와 맞설 것이라 해서 그렇게 부른
06-1 판 06 32c 것이다.
06-1 판 06 33a 마침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백성들을 다 모아
06-1 판 06 33b 가지고 강을 건너 이즈르엘 평지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06-1 판 06 34a 야훼의 영이 기드온을 사로잡았다. 그러자 기드온은 뿔나팔을
06-1 판 06 34b 불어 아비에젤 일족에게 따라 나서라고 하였다.
06-1 판 06 35a 그는 또 전령들을 므나쎄 온 지파에 보내어 므나쎄 지파도 따라
06-1 판 06 35b 나서라고 불러 내었다. 아셀 지파와 즈불룬 지파와 납달리
06-1 판 06 35c 지파에도 전령들을 보내니 그들도 올라 와서 기드온과
06-1 판 06 35d 합세하였다.
06-1 판 06 36a 기드온이 하느님께 아뢰었다. "이미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을
06-1 판 06 36b 제 손으로 구하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이렇게
06-1 판 06 36c 해 주십시오.
06-1 판 06 37a 보십시오. 제가 타작 마당에 양털 한 뭉치를 이렇게 펴
06-1 판 06 37b 놓습니다. 만일 이 양털 뭉치에만 이슬이 내리고 땅바닥은 말라
06-1 판 06 37c 있으면,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을 제 손으로 구하시려는 줄로
06-1 판 06 37d 알겠습니다."
06-1 판 06 38a 정말 그대로 되었다. 기드온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양털
06-1 판 06 38b 뭉치를 짜 보니 한 대접 가득 물이 나왔다.
06-1 판 06 39a 기드온은 다시 하느님께 아뢰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06-1 판 06 39b 노하지 마십시오. 양털 뭉치로 꼭 한 번만 더 시험하게 해
06-1 판 06 39c 주십시오. 이번엔 양털만 말라 있고 사방의 땅바닥은 온통
06-1 판 06 39d 이슬로 젖게 해 주십시오."
06-1 판 06 40a 그 날 밤 하느님께서 그대로 해 주셨다. 양털은 말라 있었고
06-1 판 06 40b 사방의 땅바닥은 온통 이슬로 젖어 있었다.
06-1 판 07 01a 여룹바알이라고도 하는 기드온과 그가 거느리는 온 군대는 일찍
06-1 판 07 01b 일어나 엔하롯에 진을 쳤다. 미디안을 거기에서 북편으로 모레
06-1 판 07 01c 언덕 아래 평지에 진을 치고 있었다.
06-1 판 07 02a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셨다. "네가 거느린 군대의 수가 너무
06-1 판 07 02b 많다. 이대로는 내가 너희의 손에 미디안을 붙이지 않겠다.
06-1 판 07 02c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를 아는 체도 않고 제 힘으로 승전했다고
06-1 판 07 02d 으스댈 테니 말이다.
06-1 판 07 03a 그러니 이제 너는 지금이라도 무서워 떠는 자는 돌아 가라고 이
06-1 판 07 03b 군인들에게 일러라." 기드온이 지체 않고 그들을 떠나 가게 하니
06-1 판 07 03c 이만 이천 명이 가고 만 명이 남았다.
06-1 판 07 04a 야훼께서 다시 기드온에게 이르셨다. "군인이 아직도 많다. 모두
06-1 판 07 04b 물가로 데리고 내려 가거라. 거기에서 내가 그들을 추리겠다.
06-1 판 07 04c 너와 함께 나갈 사람이라고 내가 일러 주는 사람만 너와 행동을
06-1 판 07 04d 같이하게 하여라. 그러나 너와 함께 나갈 사람이 못 된다고
06-1 판 07 04e 일러 주는 사람은 누구든지 너와 행동을 같이할 수 없다."
06-1 판 07 05a 기드온이 군인들을 데리고 물가로 내려 가니, 야훼께서 이렇게
06-1 판 07 05b 일러 주시는 것이었다. "개처럼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한편에
06-1 판 07 05c 세우고 무릎을 꿇고 물을 마구 들이켜는 자들을 다른 편에
06-1 판 07 05d 세워라."
06-1 판 07 06a 그러자 혀로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밖에 안 되었고 나머지
06-1 판 07 06b 군인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물을 들이켰다.
06-1 판 07 07a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셨다. "나는 물을 핥아 먹는 삼백
06-1 판 07 07b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리라. 나 이제 미디안을 네 손에 붙였다.
06-1 판 07 07c 나머지 군인들은 모두 제 고장으로 돌려 보내라."
06-1 판 07 08a 기드온은 군인들이 가지고 있던 단지와 뿔나팔을 거두어
06-1 판 07 08b 들이고는 삼백 명만 남겨 두고 나머지 이스라엘 군대를 모두
06-1 판 07 08c 자기 집으로 돌려 보냈다. 미디안군은 그 아래 평지에 진을
06-1 판 07 08d 치고 있었다.
06-1 판 07 09a 그 날 밤 야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적의 진지로
06-1 판 07 09b 내려 가거라. 내가 적진을 네 손에 붙였다.
06-1 판 07 10a 그러나 만일 내려 가기가 무섭거든 먼저 네 부하 부라를 데리고
06-1 판 07 10b 내려 가거라.
06-1 판 07 11a 그리고 그들이 지껄이는 것을 들어 보아라. 너는 그 말을 듣고
06-1 판 07 11b 용기를 얻어 진으로 쳐내려 갈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부하
06-1 판 07 11c 부라를 데리고 적진으로 접근해 가 보니,
06-1 판 07 12a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모든 동방의 백성들이
06-1 판 07 12b 메뚜기떼처럼 거기 평지를 덮고 있었고 낙타는 바닷가의
06-1 판 07 12c 모래처럼 수없이 많았다.
06-1 판 07 13a 기드온이 다다라 보니, 마침 한 병사가 친구에게 꿈 이야기를
06-1 판 07 13b 하고 있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떡 한 덩어리가 우리
06-1 판 07 13c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오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것이 우리
06-1 판 07 13d 천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뒤엎자 천막은 쓰러지고 말았네."
06-1 판 07 14a 친구가 대꾸하였다. "그것은 다음 아닌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06-1 판 07 14b 아들 기드온의 칼일세. 하느님께서 미디안과 이 모든 진을 그의
06-1 판 07 14c 손에 붙이셨군."
06-1 판 07 15a 이렇게 꿈 이야기와 그 해몽하는 말을 듣고 기드온은 야훼께
06-1 판 07 15b 경배하고 이스라엘 진으로 돌아 와 일렀다. "일어나라. 야훼께서
06-1 판 07 15c 미디안 진을 너희 손에 붙이셨다."
06-1 판 07 16a 기드온은 삼백 명을 세 부대로 나누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06-1 판 07 16b 뿔나팔 하나와 횃불이 든 빈 단지 하나씩을 주고는
06-1 판 07 17a 이렇게 일렀다. "너희는 나를 보고 있다가 내가 하는 대로
06-1 판 07 17b 하여라. 내가 적진에 접근해 가서 하는 대로 따라 하여라.
06-1 판 07 18a 내가 거느린 부대가 나와 함께 나팔을 불면 너희도 적진을 둘러
06-1 판 07 18b 싸고 있다가 나팔을 불며 '야훼 만세! 기드온 만세!' 하고
06-1 판 07 18c 외쳐라."
06-1 판 07 19a 기드온이 자기 부대 일백 명을 거느리고 적진에 다다른 것은
06-1 판 07 19b 한밤중 보초가 막 교대하고 나서였다. 그들은 나팔을 불며 손에
06-1 판 07 19c 든 단지를 깨었다.
06-1 판 07 20a 세 부대가 모두 나팔을 불며 단지를 깨고 왼손에는 횃불을 들고
06-1 판 07 20b 오른손으로는 나팔을 불며, "야훼 만세! 기드온 만세!" 하고
06-1 판 07 20c 외쳤다.
06-1 판 07 21a 그러면서 적진을 둘러 싼 채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적군은 온통
06-1 판 07 21b 갈팡질팡 아우성치며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06-1 판 07 22a 삼백 명 군대가 나팔을 불어 대고 있는 동안 야훼께서는 적으로
06-1 판 07 22b 하여금 저희끼리 마구 칼로 찔러 죽이게 하셨다. 그리하여
06-1 판 07 22c 스레라 쪽으로 도망치던 적군은 벳시타에 이르렀고 더러는 타빳
06-1 판 07 22d 건너편 아벨므홀라 냇가에 이르렀다.
06-1 판 07 23a 납달리 지파와 아셀 지파와 온 므나쎄 지파에서 불려 나온
06-1 판 07 23b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디안을 추격하였는데,
06-1 판 07 24a 기드온은 에브라임 온 산악지대에 전갈을 보냈다. "내려 와
06-1 판 07 24b 미디안을 막아라. 그들을 앞질러 벳바라에 이르기까지의
06-1 판 07 24c 요르단강 나루들을 점령하여라." 이 소집령을 받고 에브라임
06-1 판 07 24d 사람은 모두 몰려 나와 벳바라에 이르기까지의 요르단강
06-1 판 07 24e 나루들을 점령하였다.
06-1 판 07 25a 그리고 미디안의 두 추장 오렙과 즈엡을 사로잡았다. 오렙은
06-1 판 07 25b 오렙 바위에서 죽이고 즈엡은 즈엡 포도주틀에서 죽이고 계속
06-1 판 07 25c 미디안을 추격하였다. 오렙과 즈엘의 머리는 요르단강을 건너
06-1 판 07 25d 기드온에게 전해졌다.
06-1 판 08 01a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미디안과
06-1 판 08 01b 싸우러 나가면서 우리를 부르지 않았으니 어찌 이럴 수 있소?"
06-1 판 08 01c 이렇게 기드온에게 엄중한 항의를 하자
06-1 판 08 02a 그가 대답하였다. "이번에 내가 한 일을 여러분이 한 일과 어찌
06-1 판 08 02b 비기겠습니까? 에브라임의 주운 이삭이 아비에젤의 수확
06-1 판 08 02c 전부보다 낫지 않습니까?
06-1 판 08 03a 하느님께서 미디안 추장 오렙과 즈엡을 여러분들 손에 붙이시지
06-1 판 08 03b 않았습니까? 그러니 내가 한 일이 어찌 여러분이 한 일만큼 클
06-1 판 08 03c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서야 그들은 노기가 풀렸다.
06-1 판 08 04a 기드온이 요르단에 이르렀다. 그와 그가 거느린 삼백 명은 지친
06-1 판 08 04b 몸으로 강을 건너 추격을 계속하였다.
06-1 판 08 05a 그는 수꼿에 이르러 그 곳 사람들에게 청하였다. "나를 따르는
06-1 판 08 05b 이 군인들이 지쳤소. 먹을 것을 좀 주시오. 나는 미디안의 두 왕
06-1 판 08 05c 제바와 살문나를 추격하는 중이오."
06-1 판 08 06a 수꼿의 추장들이 대답하였다. "당신 군대에게 빵을 주다니,
06-1 판 08 06b 당신이 지금 제바와 살문나의 손목이라도 잘라 가졌다는
06-1 판 08 06C 말이오?"
06-1 판 08 07a 기드온은 "좋소. 야훼께서 제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붙이시는
06-1 판 08 07b 날, 들가시와 찔레로 당신들의 살덩이를 찢어 버리겠소" 하고는
06-1 판 08 08a 브누엘로 올라 가 그 곳 사람들에게 같은 청을 해 보았지만
06-1 판 08 08b 브누엘 사람들도 수꼿 사람들과 같은 대답이었다.
06-1 판 08 09a 그는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자기가 승리하고 돌아 올 때 성의
06-1 판 08 09b 망대를 헐어 버리리라고 하였다.
06-1 판 08 10a 한편 동방 백성의 전군은 전사자 십 이만 명을 내고 만 오천
06-1 판 08 10b 명이 겨우 살아 남아 제바와 살문나와 함께 카르콜에 진을
06-1 판 08 10c 치고는
06-1 판 08 11a 겨우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데, 기드온은 노바와 욕브하 동편으로
06-1 판 08 11b 목동들의 길을 따라 올라 가다가 적진을 들이쳤다.
06-1 판 08 12a 제바와 살문나는 또 도망을 쳤지만, 기드온은 뒤쫓아 가서
06-1 판 08 12b 마침내 미디안 두 왕 제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군대를
06-1 판 08 12c 섬멸하였다.
06-1 판 08 13a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싸움을 끝내고 헤레스 고개를 넘어
06-1 판 08 13b 돌아오다가
06-1 판 08 14a 수꼿 젊은이 하나를 잡아 수꼿 추장과 장로들의 이름을 대라고
06-1 판 08 14b 하였다. 그는 그들 칠십 칠 명의 이름을 적어 주었다.
06-1 판 08 15a 기드온은 수꼿에 이르러 그 곳 사람들에게 일렀다. "제바와
06-1 판 08 15b 살문나를 보아라. 너흐는 제바와 살문나의 손목이라도 잘라
06-1 판 08 15c 가졌느냐고 하면서 우리 기진맥진한 군대에게 먹을 것을 주지
06-1 판 08 15d 못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나를 우롱하였다."
06-1 판 08 16a 기드온은 그 성읍의 장로들을 체포한 다음, 들가시와 찔레를
06-1 판 08 16b 베어다가 수꼿 사람들을 찢어 버렸다.
06-1 판 08 17a 또 브누엘성의 망대를 헐어 버리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다.
06-1 판 08 18a 그런 다음 그는 제바와 살문나에게 물었다. "너희가 다볼에서
06-1 판 08 18b 죽인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더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당신같이
06-1 판 08 18c 생겼습니다. 모두가 왕자다운 귀골을 타고 났더군요."
06-1 판 08 19a 기드온이 말하였다. "그들은 한 어머니에게서 난 내 형제들이다.
06-1 판 08 19b 너희가 그들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나 또한 절대로 너희의
06-1 판 08 19c 목숨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06-1 판 08 20a 그는 맏아들 예델에게,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고 명하였다.
06-1 판 08 20b 그러나 그 소년은 아직 어린이였으므로 끔찍한 생각이 들어
06-1 판 08 20c 칼을 뽑지 못하였다.
06-1 판 08 21a 그것을 보고 제바와 살문나가 말하였다. "사내 대장부답게 네가
06-1 판 08 21b 일어나 우리를 쳐라." 이 말을 듣고 기드온이 일어나 제바와
06-1 판 08 21c 살문나를 쳐죽이고 그들이 타던 낙타의 목에서 목걸이를 떼어
06-1 판 08 21d 가졌다.
06-1 판 08 22a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청하였다. "당신이 우리를
06-1 판 08 22b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06-1 판 08 22c 자자손손이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오."
06-1 판 08 23a 기드온은 "내가 그대들을 다스릴 것도 아니요, 내 자손이
06-1 판 08 23b 그대들을 다스릴 것도 아닙니다." 하며 그들의 청을 거절하였다.
06-1 판 08 23c "그대들을 다스리실 분은 야훼시오."
06-1 판 08 24a 기드온이 말을 계속하였다. "그대들에게 한 가지 청할 것이
06-1 판 08 24b 있소. 각자 전리품 가운데서 고리 하나씩을 내 놓으시오."
06-1 판 08 24c 적군은 이스마엘 사람이었기 때문에 금고리가 있었던 것이다.
06-1 판 08 25a "드리고 말고요" 하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전리품 가운데서 고리
06-1 판 08 25b 하나씩을 기드온이 펴 놓은 겉옷 위에 던졌다.
06-1 판 08 26a 그의 요청대로 들어 온 고리의 무게는 금 천 칠백 세겔이나
06-1 판 08 26b 되었다. 그 밖에도 목걸이뿐 아니라 여러 가지 고리가 있었고
06-1 판 08 26c 미디안 왕들이 입던 붉은 옷과 낙타 목에 두르는 사슬도 있었다.
06-1 판 08 27a 이 모든 것으로 기드온은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가 사는 성읍
06-1 판 08 27b 오브라에 두었는데, 오 이스라엘이 그 에봇을 섬기며 음란을
06-1 판 08 27c 피웠다.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안에 올가미가 되었다.
06-1 판 08 28a 이와 같이 하여 미디안은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기세가 꺾여
06-1 판 08 28b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되었다. 기드온 생전 사십 년 동안
06-1 판 08 28c 세상은 평온하였다.
06-1 판 08 29a 요아스의 아들 여룹바알은 자기 집에 돌아 가 살았다.
06-1 판 08 30a 기드온은 아내가 많아 친아들이 칠십 명이나 되었다.
06-1 판 08 31a 세겜에 그의 소실이 하나 살고 있었다. 그도 기드온에게 아들을
06-1 판 08 31b 하나 낳아 주었는데, 그는 그 아이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06-1 판 08 31c 불렀다.
06-1 판 08 32a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수를 다 누리고 죽어 아비에젤의 성
06-1 판 08 32b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비 요아스의 무덤에 묻혔다.
06-1 판 08 33a 기드온이 죽은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바알들을 따라 음란을
06-1 판 08 33b 피우며 바알브릿을 자기네 신으로 삼았다.
06-1 판 08 34a 이스라엘 백성은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저희를 건져
06-1 판 08 34b 내신 저희 하느님 야훼를 기억하지 않았다.
06-1 판 08 35a 여룹바알이라고도 하는 기드온의 집안이 그렇게도 많은 은덕을
06-1 판 08 35b 입혀 주었는데도 이스라엘은 그 은혜를 저버렸던 것이다.
06-1 판 09 01a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으로 외삼촌들을 찾아 가서
06-1 판 09 01b 외삼촌들과 외가댁 온 일가에게 청하였다.
06-1 판 09 02a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의 지배를
06-1 판 09 02b 받는 것과 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과 어느 것이 나으냐고
06-1 판 09 02c 물어 봐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그들과 한 골육이라는 것도 잊지
06-1 판 09 02d 말라고 해 주십시오."
06-1 판 09 03a 그의 외삼촌들은 이 말을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전해 주었다.
06-1 판 09 03b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아비멜렉이 자기들과 한 혈육이라는
06-1 판 09 03c 생각에서 마음이 그에게 기울어
06-1 판 09 04a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세겔을 내다가 그에게 주었다.
06-1 판 09 04b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할 일 없는 건달패를 사서 졸개로 삼아
06-1 판 09 04c 거느리고
06-1 판 09 05a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06-1 판 09 05b 아들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
06-1 판 09 05c 아들 요담만은 어디엔가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 남았다.
06-1 판 09 06a 세겜의 모든 어른들과 밀로의 온 집안은 세겜에 있는 석상 옆
06-1 판 09 06b 상수리나무 아래 모여 아비멜렉을 왕으로 받들었다.
06-1 판 09 07a 이 소식이 요담에게 전해지나 그는 그리짐산 꼭대기에 가 서서
06-1 판 09 07b 소리 높이 외쳤다. "세겜의 어른들은 내 말을 들으시오. 그래야
06-1 판 09 07c 하느님도 여러분의 말을 들어 주실 것이오.
06-1 판 09 08a 하루는 나무들이 모여 와서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우기로 하고
06-1 판 09 08b 올리브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06-1 판 09 09a 그러나 올리브나무는 사양을 했소. '내 기름은 모든 신과 사람을
06-1 판 09 09b 영화롭게 하는 것, 그런데 나 어찌 기름을 내지 않고 자리를
06-1 판 09 09c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06-1 판 09 10a 그래서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06-1 판 09 10b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06-1 판 09 11a 그러나 무화과나무도 사양을 했소. '나 어찌 이 훌륭한 과일을
06-1 판 09 11b 내지 않고, 나 어찌 이 달콤한 맛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06-1 판 09 11c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06-1 판 09 12a 그래서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06-1 판 09 12b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06-1 판 09 13a 그러나 포도나무도 사양을 했소. '내 술은 모든 신과 사람을
06-1 판 09 13b 흥겹게 해 주는 것, 그런데 나 어찌 이 술을 내지 않고 자리를
06-1 판 09 13c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06-1 판 09 14a 그래서 모든 나무는 가시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06-1 판 09 14b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06-1 판 09 15a 그러자 가시나무는 그 나무들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소!
06-1 판 09 15b '너희가 정말로 나를 왕으로 모시려는가? 정녕 그렇거든 와서 내
06-1 판 09 15c 그늘 아래 숨어라. 그러지 않았다가는 이 가시덤불이 불을 뿜어
06-1 판 09 15d 레바논의 송백까지 삼켜 버릴 것이다.'
06-1 판 09 16a 그러니 이제 여러분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는 것을 어찌 떳떳한
06-1 판 09 16b 일이라 하겠소? 그러고도 어찌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겠소?
06-1 판 09 16c 그러고도 여룹바알과 그의 집안에 잘해 드렸다고 하겠소? 그것이
06-1 판 09 16d 어찌 그의 업적에 보답하는 것이 되겠소?
06-1 판 09 17a 내 아버지가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여러분을 미디안의 손에서
06-1 판 09 17b 건져 냈는데
06-1 판 09 18a 여러분은 오늘 내 아버지의 집안을 뒤엎으려고 들고 일어나 칠십
06-1 판 09 18b 명이나 되는 그의 아들들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소. 그리고
06-1 판 09 18c 여러분 세겜의 어른들은 계집종의 자식인 아비멜렉을 여러분의
06-1 판 09 18d 혈육이라고 해서 왕으로 떠받들었소.
06-1 판 09 19a 만일 여러분이 이 날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 한 것이 떳떳하고
06-1 판 09 19b 아무 잘못이 없다면 여러분은 아비멜렉과 행복스럽게 잘들
06-1 판 09 19c 지내보시오.
06-1 판 09 20a 만일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의 어른들과
06-1 판 09 20b 밀로의 집안을 삼키고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에서 불이
06-1 판 09 20c 나와 아비멜렉을 삼키라고 나는 빌겠소."
06-1 판 09 21a 이렇게 말을 마치고 나서 요담은 도망하여 브엘에 이르렀다.
06-1 판 09 21b 그는 형 아비멜렉을 피하여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06-1 판 09 22a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 년이 지났다.
06-1 판 09 23a 하느님께서 악령을 보내시니, 아비멜렉과 세겜의 어른들 사이가
06-1 판 09 23b 나빠져, 세겜의 어른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게 되었다.
06-1 판 09 24a 이렇게 하여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당한 억울한 죽음을
06-1 판 09 24b 원수갚는데 자기 형제를 죽여 피흘린 죄를 아비멜렉에게
06-1 판 09 24c 갚으시고 제 형제를 죽이는 자를 도와 준 세겜의 어른들에게도
06-1 판 09 24d 그 죄를 갚으시려고 하신 것이다.
06-1 판 09 25a 아비멜렉을 괴롭히려고 세겜의 어른들은 언덕에 사람들을
06-1 판 09 25b 매복시켜 놓고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을 모두 털게 하였는데 이
06-1 판 09 25c 일이 아비멜렉에게도 알려졌다.
06-1 판 09 26a 마침 에벳의 아들 가알이라는 사람이 자기 형제들과 함께
06-1 판 09 26b 세겜으로 이사왔는데, 그는 세겜 어른들의 신망을 얻었다.
06-1 판 09 27a 때는 밭에서 포도를 따서 밟아 즙을 짜는 추수철이었다.
06-1 판 09 27b 사람들이 잔치를 베풀고 신전에 들어 가서 먹고 마시면서
06-1 판 09 27c 아비멜렉을 욕하는 자리에서
06-1 판 09 28a 에벳의 아들 가알이 외쳤다. "아비멜렉이 누군데, 그 세겜의
06-1 판 09 28b 피를 받았다는 자가 누군데,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한단
06-1 판 09 28c 말입니까? 그 여룹바알의 아들과 그의 심복 즈불이 도리어
06-1 판 09 28d 세겜의 조상인 하몰 집안 사람들을 섬겨야 할 것이 아닙니까?
06-1 판 09 28e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06-1 판 09 29a 나에게 이 백성을 거느릴 권한만 준다면, 나는 아비멜렉에게
06-1 판 09 29b 싸움을 걸겠습니다. 그리고 그 녀석을 몰아내 보이겠습니다."
06-1 판 09 30a 그 성의 추장 즈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전해 듣고 화가
06-1 판 09 30b 나서
06-1 판 09 31a 아루마에 있는 아비멜렉에게 전갈을 보냈다. "보십시오. 에벳의
06-1 판 09 31b 아들 가알이라는 자가 제 형제들과 함께 세겜에 와서 온 성읍을
06-1 판 09 31c 충동질하여 역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06-1 판 09 32a 그러니 어서 휘하 군대를 몸소 이끌고 출동하셔서 어둠을 틈타
06-1 판 09 32b 들에 매복하셨다가
06-1 판 09 33a 아침 일찍 동틀 때 행동을 개시하여 성을 기습하시는 것이
06-1 판 09 33b 좋겠습니다. 가알이 무리들을 이끌고 대적하러 나오거든 닥치는
06-1 판 09 33c 대로 해치우십시오."
06-1 판 09 34a 그 말대로 아비멜렉은 어둠을 틈타 휘하 군대를 총출동시켜 세겜
06-1 판 09 34b 맞은편에 이르러 군대를 네 패로 나누어 매복시켰다.
06-1 판 09 35a 에벳의 아들 가알이 성문 어귀에 나와 섰는데, 아비멜렉이
06-1 판 09 35b 거느린 군대가 매복해 있던 곳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06-1 판 09 36a 가알이 그들을 보고 즈불에게 물었다. "저기 산꼭대기에서 웬
06-1 판 09 36b 사람들이 내려 오고 있소?" 즈불이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잘못
06-1 판 09 36c 본 거 아니오?" 하고 시치미를 떼었지만,
06-1 판 09 37a 다시 가알이 말하였다. "저것 보시오. 사람들이 저기
06-1 판 09 37b 배꼽마루에서 내려 오고 다른 한 떼는 점장이 상수리나무 쪽에서
06-1 판 09 37c 오고 있소."
06-1 판 09 38a 그제야 즈불이 말하였다. "아비멜렉이 누군데 우리가 그의 종이
06-1 판 09 38b 되어야 하느냐면서 으스대더니, 그 용기가 어디로 갔소? 저
06-1 판 09 38c 사람들이 바로 당신이 우습게 보던 사람들이오. 어서 나가서
06-1 판 09 38d 싸워 보시오."
06-1 판 09 39a 가알은 세겜의 어른들을 거느리고 앞장 서 나가 아비멜렉과
06-1 판 09 39b 맞붙어 싸우다가
06-1 판 09 40a 아비멜렉에게 쫓겨 도망치게 되었다. 가알의 부하 군인들의
06-1 판 09 40b 시체는 성문 앞까지 너저분하게 딩굴었다.
06-1 판 09 41a 그 후 아비멜렉은 아루마로 돌아 가고 즈불은 가알과 그의
06-1 판 09 41b 형제들을 쫓아 내어 세겜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였다.
06-1 판 09 42a 다음날 세겜 백성들이 들로 나갔다는 소식이 아비멜렉에게
06-1 판 09 42b 전해졌다.
06-1 판 09 43a 그는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 세 패로 나누어 들에 매복하고
06-1 판 09 43b 있다가 백성들이 성읍을 떠나는 것을 보고 들이닥쳐 쳐죽였다.
06-1 판 09 44a 아비멜렉은 한 패를 이끌고 쳐들어 가 성문 어귀를 지키고
06-1 판 09 44b 나머지 두 패를 시켜 들에 있는 사람들을 덮쳐 쳐죽이게 하였다.
06-1 판 09 45a 아비멜렉은 그 날 종일 그 성을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그리고 그
06-1 판 09 45b 안에 있는 백성들을 죽이고 온 성읍을 헐고 소금을 뿌렸다.
06-1 판 09 46a 이 소식을 듣고 세겜 성루에 들어 가 있던 어른들은 엘브릿 신당
06-1 판 09 46b 밀실로 피신하였다.
06-1 판 09 47a 아비멜렉은 세겜 성루에 있던 어른들이 모두 거기에 모여 있다는
06-1 판 09 47b 말을 듣고는
06-1 판 09 48a 휘하 군대를 모두 이끌고 살몬산으로 올라 가며 손에 든 쌍날
06-1 판 09 48b 도끼로 나무를 찍어 어깨에 메고 뒤따르는 군인들에게 일렀다.
06-1 판 09 48c "내가 이러고 있는데, 어째서 보고만 있느냐? 어서 내가 하는
06-1 판 09 48d 대로 하여라."
06-1 판 09 49a 군인들은 저마다 나무를 찍어 가지고 아비멜렉을 따라 나무를
06-1 판 09 49b 쌓아 놓고 그 밀실에 불을 질렀다. 그리하여 세겜 성루에 있던
06-1 판 09 49c 사람이 다 죽었는데 남녀 천 명 가량이 죽었다.
06-1 판 09 50a 그 후에 아비멜렉은 데베스로 진군하여 포위, 공격해서 그 성을
06-1 판 09 50b 함락시켰다.
06-1 판 09 51a 그런데 그 성읍 한가운데는 견고한 성루가 있었는데 그 성의
06-1 판 09 51b 어른들뿐 아니라 남녀 주민이 모두 그 안으로 도망쳐 들어 가
06-1 판 09 51c 문을 걸어 닫고 성루 옥상으로 올라 갔다.
06-1 판 09 52a 아비멜렉은 그 성루로 공격해 가서 성루 문 가까이에 불을
06-1 판 09 52b 지르려고 하였다.
06-1 판 09 53a 그 때 한 여인이 아비멜렉의 머리에 맷돌짝을 내리던져 그의
06-1 판 09 53b 두개골을 부수었다.
06-1 판 09 54a 아비멜렉은 즉시 무기당번을 불러 일렀다. "내 칼을 뽑아 나를
06-1 판 09 54b 죽여라. 여자한테 죽었다는 말을 들을 수는 없다." 그리하여
06-1 판 09 54c 아비멜렉은 무기당번에게 찔려 죽었다.
06-1 판 09 55a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기 제 고장으로
06-1 판 09 55b 돌아 갔다.
06-1 판 09 56a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자기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아버지에게 못할
06-1 판 09 56b 짓을 한 죄를 아비멜렉에게 갚으셨고
06-1 판 09 57a 세겜 사람들도 이 죄를 받아 죽게 하셨다. 여룹바알의 다른 아들
06-1 판 09 57b 요담이 퍼부은 저주가 그대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06-1 판 10 01a 아비멜렉 다음에는 이싸갈 출신인 돌라라는 사람이 이스라엘을
06-1 판 10 01b 구하러 일어났다. 그는 도도의 손자이자 부아의 아들이었는데
06-1 판 10 01c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있는 사밀이라는 곳에 살고 있었다.
06-1 판 10 02a 그는 이십 삼 년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다가 죽어 사밀에
06-1 판 10 02b 묻혔다.
06-1 판 10 03a 그 다음에 길르앗 출신 야이르가 일어나 이십 이 년 동안
06-1 판 10 03b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06-1 판 10 04a 그에게는 나귀를 타고 다니는 아들 삼십 명이 있었고 그들이
06-1 판 10 04b 차지한 천막촌이 삼십 개 있었다. 아직도 야이르의 천막촌이라
06-1 판 10 04c 불리는 곳이 길르앗에 있다.
06-1 판 10 05a 야이르는 죽어 카몬에 묻혔다.
06-1 판 10 06a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06-1 판 10 06b 그들은 바알과 아스다롯,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 모압의
06-1 판 10 06c 신들, 암몬 백성의 신들, 불레셋 사람의 신들을 섬겼다. 이렇게
06-1 판 10 06d 그들은 야훼를 저버리고 그를 섬기지 않았다.
06-1 판 10 07a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이런 짓들이 노여우시어 야훼께서는 그들을
06-1 판 10 07b 불레셋 사람과 암몬 백성의 손에 넘기셨다.
06-1 판 10 08a 그리하여 그들은 요르단강 건너편 길르앗 지방 아모리 땅에 사는
06-1 판 10 08b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십 팔 년 동안 억압하며 짓밟았다.
06-1 판 10 09a 암몬 백성은 또 요르단강을 건너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06-1 판 10 09b 족속을 쳤다. 이스라엘의 고생은 막심하였다.
06-1 판 10 10a 그리 되자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께 부르짖었다. "우리가 주께
06-1 판 10 10b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 하느님 야훼를 저버리고 바알신들을
06-1 판 10 10c 섬겼습니다."
06-1 판 10 11a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다. "에집트인들과 아모리
06-1 판 10 11b 사람과 암몬 백성과 불레셋 사람과
06-1 판 10 12a 시돈 사람과 아말렉족과 미디안족이 너희를 못살게 굴 때에
06-1 판 10 12b 너희는 나에게 부르짖었다. 그래서 나는 너희를 그들의
06-1 판 10 12c 손아귀에서 건져 내 주었다.
06-1 판 10 13a 그랬는데도 너희는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다. 어떻게
06-1 판 10 13b 내가 이제 너희를 다시 건져 내 주랴?
06-1 판 10 14a 너희가 선택한 신들에게나 가서 부르짖어 보아라. 너희가 어려운
06-1 판 10 14b 일을 당할 때 그 신들이 너희를 살려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06-1 판 10 15a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께 아뢰었다. "우리가 죽을 죄를
06-1 판 10 15b 지었습니다.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다만 이번만은 우리를 살려
06-1 판 10 15c 주셔야 하겠습니다."
06-1 판 10 16a 그리고는 남의 나라 신들을 없애 버리고 야훼를 섬기자,
06-1 판 10 16b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을 보고만 계실 수 없게
06-1 판 10 16c 되었다.
06-1 판 10 17a 마침 암몬군이 길르앗에 몰려 와 진을 쳤다. 이와 대치하여
06-1 판 10 17b 이스라엘군은 미스바에 모여 와 진을 쳤다.
06-1 판 10 18a 그 때 길르앗 백성의 추장들은 누구든지 나가서 암몬군과
06-1 판 10 18b 싸우면, 그 사람을 길르앗 전 주민의 통치자로 삼자고 의견을
06-1 판 10 18c 모았다.
06-1 판 11 01a 마침 길르앗 사람 가운데 입다라는 굉장한 장사가 있었는데,
06-1 판 11 01b 그는 길르앗이라는 사람이 창녀의 창녀의 몸에서 얻은
06-1 판 11 01c 아들이었다.
06-1 판 11 02a 길르앗의 본처에게서 난 아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 아들들이
06-1 판 11 02b 자라서 입다에게 "너는 바깥 여자에게서 난 놈이야. 그러니 우리
06-1 판 11 02c 아버지의 상속을 받을 수 없어" 하면서 그를 쫓아 내었다.
06-1 판 11 03a 그래서 입다는 자기 형제들을 떠나 돕이라고 하는 지방에
06-1 판 11 03b 도망가서 살았는데 건달패들을 모아 비적떼의 두목이 되어
06-1 판 11 03c 있었다.
06-1 판 11 04a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쳐들어 온 것은 이런 일이 있은 지
06-1 판 11 04b 얼마 뒤의 일이었다.
06-1 판 11 05a 암몬 백성이 이스라엘을 공격해 오자, 길르앗 원로들은 돕
06-1 판 11 05b 지방으로 입다를 데리러 가서
06-1 판 11 06a 그에게 청했다. "그대가 와서 우리의 장군이 돼 주어야 우리가
06-1 판 11 06b 암몬군을 칠 수 있겠소."
06-1 판 11 07a "나를 미워하여 내 가문에서 쫓아 내던 때는 언제고 어려운 일이
06-1 판 11 07b 생겼다고 해서 나한테 올 때는 또 언제요?" 입다는 길르앗
06-1 판 11 07c 원로들의 청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06-1 판 11 08a "그래서 우리가 그대를 찾아 온 것이 아니오?" 하며 길르앗
06-1 판 11 08b 원로들은 입다에게 청하였다. "우리하고 같이 가서 암몬 백성을
06-1 판 11 08c 물리쳐만 준다면, 우리 길르앗 사람들은 그대를 수령으로
06-1 판 11 08d 모시겠소."
06-1 판 11 09a 입다가 길르앗 원로들에게 재우쳐 물었다. "내가 당신들하고
06-1 판 11 09b 같이 가서 암몬 백성과 싸운다고 합시다. 그 때 야훼께서
06-1 판 11 09c 그들을 내 손에 붙이시면 당신들이 나를 수령으로 받든단
06-1 판 11 09d 말이지요?"
06-1 판 11 10a "야훼께서 우리 사이에 오고 가는 말을 다 듣고 계십니다.
06-1 판 11 10b 우리가 장군 말씀대로 하는가 하지 않는가 두고 보시오."
06-1 판 11 10c 길르앗원로들이 이렇게 다짐하자,
06-1 판 11 11a 입다는 길르앗 원로들을 따라 나섰다. 백성들이 그를 수령이자
06-1 판 11 11b 사령관으로 받들어 모시게 되자, 입다는 야훼 앞에서 백성들에게
06-1 판 11 11c 다짐을 받았다. 그 곳은 미스바였다.
06-1 판 11 12a 입다는 암몬족 임금에게 사절을 보내어 말을 전했다. "나와 그대
06-1 판 11 12b 사이에 무엇이 잘못됐다고 내 영토에 쳐들어 왔는가?"
06-1 판 11 13a 암몬족 임금은 입다의 사절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스라엘이
06-1 판 11 13b 에집트에서 올라 올 때 아르논 개울과 야뽁강 사이에 있는 내
06-1 판 11 13c 영토를 요르단강에 이르기까지 빼앗지 않았느냐? 이제 그것을
06-1 판 11 13d 고이 돌려 보내라."
06-1 판 11 14a 입다는 암몬족 임금에게 다시 사절을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06-1 판 11 15a "나 입다가 말한다. 이스라엘은 모압 영토나 암몬족의 영토를
06-1 판 11 15b 빼앗은 적이 없다.
06-1 판 11 16a 이스라엘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광야를 거쳐 홍해바다를 지나
06-1 판 11 16b 카데스에 이르러
06-1 판 11 17a 에돔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그의 영토를 지나가게 해 달라고
06-1 판 11 17b 청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에돔 왕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06-1 판 11 17c 이스라엘은 모압 왕에게도 사절을 보냈으나 그도 거절하여 할 수
06-1 판 11 17d 없이 카데스에 머물러 있다가
06-1 판 11 18a 광야를 지나 에돔과 모압 영토를 돌아서 모압 영토 동편으로
06-1 판 11 18b 갔었다. 아르논 개울이 그 국경이었으므로 아르논 개울 건너편에
06-1 판 11 18c 진을 치고는 모압 국경에는 발을 들여 놓지 않았다.
06-1 판 11 19a 그래서 이스라엘은 헤스본에서 왕노릇하는 아모리족의 임금
06-1 판 11 19b 시혼에게 사절을 보내어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토를
06-1 판 11 19c 지나가게 해 달라고 청을 넣었다.
06-1 판 11 20a 그런데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06-1 판 11 20b 허락하기는커녕 군대를 총동원해 가지고 나와서 야하스에 진을
06-1 판 11 20c 치고 이스라엘과 싸웠다.
06-1 판 11 21a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시혼과 그의 온 군대를
06-1 판 11 21b 이스라엘 손에 붙이셨으므로 이스라엘은 그들을 쳐부수고 그
06-1 판 11 21c 지역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을 몰아내고는 그 땅을 차지하게
06-1 판 11 21d 되었던 것이다.
06-1 판 11 22a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아르논 개울과 야뽁강 사이에 있는
06-1 판 11 22b 아모리 사람들의 온 땅을 광야에서 요르단강에 이르기까지
06-1 판 11 22c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06-1 판 11 23a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06-1 판 11 23b 아모리 사람들을 몰아내셨는데, 이제 와서 네가 우리를
06-1 판 11 23c 몰아내겠단 말이냐?
06-1 판 11 24a 너는 네가 섬기는 신 그모스가 빼앗아 준 땅을 다 차지하고 있지
06-1 판 11 24b 않느냐? 우리도 우리의 신 야훼께서 빼앗아 주신 땅을 차지하고
06-1 판 11 24c 있는데, 어떻단 말이냐?
06-1 판 11 25a 모압 왕 시뽈의 아들 발락도 이스라엘과 대항할 엄두를 못 내고
06-1 판 11 25b 싸우지 못했는데, 네가 얼마나 잘났다고 감히 덤비느냐?
06-1 판 11 26a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거기 딸린 촌락, 아로엘과 거기 딸린 촌락,
06-1 판 11 26b 또 요르단강을 끼고 있는 마을들에 자리잡고 산지도 삼백 년이나
06-1 판 11 26c 되었는데, 너는 왜 여태까지 이 고장들을 찾지 않았느냐?
06-1 판 11 27a 나는 너에게 잘못한 일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네가 나에게
06-1 판 11 27b 악의를 품고 전쟁을 걸어 오다니 어찌 된 일이냐? 심판자
06-1 판 11 27c 야훼께서 오늘날 이스라엘 백성과 암몬 백성 사이를 판가름해
06-1 판 11 27d 주시기 바란다."
06-1 판 11 28a 그러나 암몬족의 임금은 입다에게서 온 전갈을 듣고도 못 들은
06-1 판 11 28b 체 하였다.
06-1 판 11 29a 야훼의 영이 입다에게 내렸다. 그는 길르앗과 므나쎄 지역을
06-1 판 11 29b 일주하고 길르앗 미스바에 있다가 다시 거기에서 암몬군의
06-1 판 11 29c 배후로 돌았다.
06-1 판 11 30a 거기에서 입다는 야훼께 서원하였다. "만일 하느님께서 저
06-1 판 11 30b 암몬군을 제 손에 붙여 주신다면,
06-1 판 11 31a 암몬군을 쳐부수고 돌아 올 때 제 집 문에서 저를 맞으러 처음
06-1 판 11 31b 나오는 사람을 야훼께 번제로 바쳐 올리겠습니다."
06-1 판 11 32a 그리고 나서 입다는 암몬 진지로 쳐들어 갔다. 야훼께서 그들을
06-1 판 11 32b 그의 손에 붙여 주셨으므로
06-1 판 11 33a 아로엘에서 민닛 어귀에 이르기까지 스무 성읍을 쳐부수었다. 또
06-1 판 11 33b 아벨그라밈까지 진격하며 마구 짓부수었다. 이리하여 암몬군은
06-1 판 11 33c 이스라엘군에게 꺾이고 말았다.
06-1 판 11 34a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집으로 돌아 오는데, 소구를 잡고 춤을
06-1 판 11 34b 추며 집에서 나와 그를 맞는 것은 그의 외동딸이었다.
06-1 판 11 35a 입다는 자기 딸이 나오는 것을 보고 옷을 찢으며 외쳤다.
06-1 판 11 35b "아이고, 이 자식아, 네가 내 가슴에 칼을 꽂는구나. 내가 입을
06-1 판 11 35c 열어 야훼께 한 말이 있는데, 천하 없어도 그 말은 돌이킬 수
06-1 판 11 35d 없는데 이를 어쩐단 말이냐!"
06-1 판 11 36a 그러자 딸이 아뢰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를 두고 야훼께
06-1 판 11 36b 하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그대로 하십시오. 야훼께서 아버지의
06-1 판 11 36c 적수인 암몬 사람들에게 복수해 주셨는데, 저야 아무러면
06-1 판 11 36d 어떻습니까?"
06-1 판 11 37a 그리고서 딸은 한 가지만 허락해 달라고 하며 아버지에게 청을
06-1 판 11 37b 드렸다. "두 달만 저에게 말미를 주십시오. 그러면 벗들과 함께
06-1 판 11 37c 산으로 들어 가 돌아 다니며 처녀로 죽는 몸, 실컷 울어 한이나
06-1 판 11 37d 풀겠습니다."
06-1 판 11 38a 입다는 두 달 말미를 주어 딸을 떠나 보냈다. 두 달 동안 딸은
06-1 판 11 38b 벗들과 함께 산에 들어 가 처녀로 죽는 것을 한하여 실컷
06-1 판 11 38c 울었다.
06-1 판 11 39a 두 달이 지나 아버지에게 돌아 오자 아버지는 딸을 서원한 대로
06-1 판 11 39b 하였다. 그 딸은 남자를 안 일이 없었다. 이로부터 이스라엘엔
06-1 판 11 39c 한 가지 관습이 생겼다.
06-1 판 11 40a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생각하고 이스라엘 처녀들은 해마다
06-1 판 11 40b 집을 떠나 나흘 동안을 애곡하게 된 것이다.
06-1 판 12 01a 에브라임 장정들이 모여 요르단강을 건너 사본으로 와서
06-1 판 12 01b 입다에게 항의하였다. "네가 암몬 사람들과 싸우러 건너 갈
06-1 판 12 01c 때에 우리도 불러 함께 출전하지 않았으니, 어찌 그럴 수가
06-1 판 12 01d 있느냐? 우리가 네 일족을 불에 태워 죽이리라."
06-1 판 12 02a 입다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내 백성을 거느리고 암몬
06-1 판 12 02b 사람들과 격전하기에 앞서 나는 와서 도와 달라고 너희를
06-1 판 12 02c 불렀다. 그러나 너희는 그들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건져 내려고
06-1 판 12 02d 하지 않았다.
06-1 판 12 03a 너희가 아무도 나를 도우러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나는 목숨을
06-1 판 12 03b 내놓고 암몬 진지로 쳐들어 갔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그들을 내
06-1 판 12 03c 손에 붙여 주셨다. 그런데 어찌하여 오늘 너희가 나에게 와서
06-1 판 12 03d 도리어 싸움을 거느냐?"
06-1 판 12 04a 입다는 길르앗 전군을 이끌고 에브라임과 싸워 에브라임을
06-1 판 12 04b 격파하였다.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는
06-1 판 12 04c 처지였다.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길르앗 놈들, 에브라임과
06-1 판 12 04d 므나쎄 사람들 속을 떠도는 놈들" 이라는 말을 들어 왔던
06-1 판 12 04e 것이다.
06-1 판 12 05a 길르앗군은 에브라임 지역의 요르단강 나루를 차지하고
06-1 판 12 05b 에브라임 사람이 도망치다가 건네 달라고 하면, 에브라임
06-1 판 12 05c 사람이냐고 묻고 아니라고 하면
06-1 판 12 06a "쉽볼렛" 이라고 말해 보라고 하고 그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06-1 판 12 06b "십볼렛" 이라고 하면 잡아서 그 요르단강 나루턱에서 죽였다.
06-1 판 12 06c 이렇게 하여 그 때 죽은 에브라임 사람의 수는 사만 이천이나
06-1 판 12 06d 되었다.
06-1 판 12 07a 길르앗 사람 입다는 육 년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다가
06-1 판 12 07b 죽어 길르앗에 있는 자기의 성읍 미스바에 묻혔다.
06-1 판 12 08a 그 뒤로 베들레헴 출신 입산이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었다.
06-1 판 12 09a 그에게는 아들과 딸이 각각 삼십 명 있었는데 딸들은 일가 아닌
06-1 판 12 09b 사람들에게 시집보냈고 며느리 삼십 명도 일가 밖에서 맞아
06-1 판 12 09c 들였다. 그는 칠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다가
06-1 판 12 10a 죽어 베들레헴에 묻혔다.
06-1 판 12 11a 그 뒤로 즈불룬 출신 엘론이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다. 그는
06-1 판 12 11b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06-1 판 12 12a 그는 죽어 즈불룬 땅에 있는 엘론에 묻혔다.
06-1 판 12 13a 그 뒤로 비라돈 출신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판관이
06-1 판 12 13b 되었다.
06-1 판 12 14a 그에게는 나귀를 타고 다니는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06-1 판 12 14b 있었다. 그는 팔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06-1 판 12 15a 그는 죽어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있는 사알림 지방 비라돈에
06-1 판 12 15b 묻혔다.
06-1 판 13 01a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그래서
06-1 판 13 01b 다시 야훼께서는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불레셋 사람들의 손에
06-1 판 13 01c 붙이셨다.
06-1 판 13 02a 그 때 소라 지방에 단 지파 출신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다.
06-1 판 13 02b 그의 아내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돌계집이었는데,
06-1 판 13 03a 야훼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보아라. 너는
06-1 판 13 03b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돌계집이지만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06-1 판 13 03c 낳으리라.
06-1 판 13 04a 이제부터 몸을 조심하여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06-1 판 13 04b 것을 일절 먹지 말라.
06-1 판 13 05a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거든 그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말라. 그
06-1 판 13 05b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다. 그
06-1 판 13 05c 아이가 비로소 이스라엘을 불레셋 사람들 손에서 건져 낼
06-1 판 13 05d 것이다."
06-1 판 13 06a 이 말을 듣고 그는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06-1 판 13 06b 저에게 나타났습니다. 그의 생김새는 하느님의 천사 같아서
06-1 판 13 06c 어찌나 위엄차던지 저는 그분이 어디서 오셨는가 묻지도
06-1 판 13 06d 못했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성함을 일러 주시지도 않았습니다.
06-1 판 13 07a 그런데 그분은 제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06-1 판 13 07b 이제부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06-1 판 13 07c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 저에게서 태어날 아이는 임신되는 날부터
06-1 판 13 07d 죽을 때까지 하느님께 바친 나지르인이 될 것이라고
06-1 판 13 07e 하셨습니다."
06-1 판 13 08a 이 말을 듣고 마노아는 야훼께 빌었다. "주여, 바라옵건데
06-1 판 13 08b 주께서 보내셨던 그 하느님의 사람을 다시 보내셔서 아이가
06-1 판 13 08c 태어난 다음 그 아이를 어떻게 할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게
06-1 판 13 08d 하십시오."
06-1 판 13 09a 야훼께서 마노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06-1 판 13 09b 마노아의 아내가 들에 앉아 있을 때에 나타나게 하셨다. 그 때
06-1 판 13 09c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않았다.
06-1 판 13 10a 여인은 급히 뛰어 가 남편에게 일렀다. "전날 저에게 나타나셨던
06-1 판 13 10b 분이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06-1 판 13 11a 마노아는 곧 아내를 뒤쫓아 가서, 당신이 저번에 아내에게
06-1 판 13 11b 말하던 분이냐고 묻고는, 그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06-1 판 13 12a 그에게 물었다. "그 때 하신 말씀이 이루어져 아이가 태어나면
06-1 판 13 12b 그 아이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06-1 판 13 13a 야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러 주었다. "내가 네 아내에게 이미
06-1 판 13 13b 일러 둔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켜야 한다.
06-1 판 13 14a 포도나무에 열리는 것을 먹으면 안 된다. 포도주와 소주를
06-1 판 13 14b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말라. 그리하여 내가 네
06-1 판 13 14c 아내에게 일러 준 이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한다."
06-1 판 13 15a 이 말을 듣고 마노아는 야훼의 천사에게 청을 드렸다. "새끼
06-1 판 13 15b 염소를 한 마리 잡아 올리겠으니 좀 기다려 주십시오."
06-1 판 13 16a 그러면서도 마노아는 그분이 야훼의 천사라는 것을 알지
06-1 판 13 16b 못하였다. 야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렀다. "기다릴 수야
06-1 판 13 16c 있겠지만, 대접은 못 받는다. 번제를 바칠 마음이 있으면 야훼께
06-1 판 13 16d 바쳐라."
06-1 판 13 17a "그러면 성함이라도 알려 주십시오. 그래야 하신 말씀이
06-1 판 13 17b 이루어진 다음 그 고마운 심정을 표시해 올릴 수 있지
06-1 판 13 17c 않겠습니까?" 하고 마노아가 야훼의 천사에게 청을 드려
06-1 판 13 17d 보았지만,
06-1 판 13 18a 야훼의 천사는 "어디라고 내 이름을 묻는 거냐?" 하며 자기
06-1 판 13 18b 이름은 비밀이라고 잘라 말했다.
06-1 판 13 19a 그제야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 마리와 곡식예물을 가져다가 바위
06-1 판 13 19b 위에 올려 놓고 야훼께 드렸다. 그러자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06-1 판 13 19c 보는 앞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06-1 판 13 20a 불길이 제단에서 하늘로 치솟는데 야훼의 천사가 그 불길을 타고
06-1 판 13 20b 올라 가는 것이었다. 이를 보고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땅에
06-1 판 13 20c 엎드렸다.
06-1 판 13 21a 그 후로 야훼의 천사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06-1 판 13 21b 않았다. 그제야 마노아는 그분이 야훼의 천사였다는 것을
06-1 판 13 21c 깨달았다.
06-1 판 13 22a "거룩한 분을 뵈었으니, 우리는 영락없이 죽게 되었어" 하고
06-1 판 13 22b 마노아가 아내에게 걱정스러운 소리를 했지만,
06-1 판 13 23a 그의 아내는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야훼께서 우리를 죽이실
06-1 판 13 23b 생각이셨다면 우리가 드린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받지 않으셨을
06-1 판 13 23c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알려 주시지도 않으셨을 것
06-1 판 13 23d 아닙니까?"
06-1 판 13 24a 여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삼손이라 지어 주었다. 아이는
06-1 판 13 24b 야훼께서 내리시는 복은 받으며 자랐다.
06-1 판 13 25a 삼손이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단의 진지에 있을 때
06-1 판 13 25b 야훼의 영이 처음 그에게 내렸다.
06-1 판 14 01a 삼손은 딤나로 내려 갔다가 거기에서 불레셋 처녀 하나를 보고
06-1 판 14 02a 부모에게로 돌아 와서 청을 드렸다. "제가 딤나에 갔다가 불레셋
06-1 판 14 02b 처녀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처녀한테 장가들고 싶은데 얻어
06-1 판 14 02c 주십시오."
06-1 판 14 03a 그러나 그의 부모는 그러지 못한다고 하였다. "네 일족이나 네
06-1 판 14 03b 겨레 가운데는 여자가 없어서 할례도 받지 않은 불레셋 색시를
06-1 판 14 03c 얻으려느냐?" 삼손은 아버지를 졸랐다. "그 여자가 좋은 걸
06-1 판 14 03d 어떻게 합니까? 그 색시를 얻게 해 주십시오."
06-1 판 14 04a 그러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모두 야훼께서 하시는 일인 줄
06-1 판 14 04b 몰랐다. 그 때는 불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때였기에
06-1 판 14 04c 야훼께서 불레셋 사람들을 칠 구실을 마련하시려는 것이었다.
06-1 판 14 05a 삼손이 딤나로 내려 가서 딤나에 있는 한 포도원에 다다랐을
06-1 판 14 05b 때의 일이다. 난데없이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06-1 판 14 05c 달려드는 것이었다.
06-1 판 14 06a 그 때 야훼의 영이 갑자기 내리덮쳐 삼손은 양새끼 찢듯
06-1 판 14 06b 맨손으로 그 사자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는 이 일을 부모에게도
06-1 판 14 06c 알리지 않고,
06-1 판 14 07a 그 여인에게로 내려 가 이야기해 주었다. 그렇게 그 여인에게
06-1 판 14 07b 빠져 있었다.
06-1 판 14 08a 얼마 후 삼손은 그 여자를 아내로 맞으러 가다가, 가던 길을
06-1 판 14 08b 벗어나 죽은 사자가 있는 데로 가서 그 죽은 사자 몸에 벌이
06-1 판 14 08c 꿀을 쳐 놓은 것을 보았다.
06-1 판 14 09a 그는 손으로 꿀을 좀 따가지고 길을 가면서 먹었다. 돌아 오는
06-1 판 14 09b 길에는 얼마 따다가 부모에게도 대접해 드렸다. 그러면서도 그
06-1 판 14 09c 꿀이 죽은 사자 몸에서 나온 것이라는 말만은 하지 않았다.
06-1 판 14 10a 삼손은 그 여자에게로 내려 가서 젊은이가 장가갈 때 하는
06-1 판 14 10b 풍속대로 잔치를 벌였다.
06-1 판 14 11a 그러나 그들은 삼손이 무서워서 들러리를 삼십 명이나 뽑아 함께
06-1 판 14 11b 머물게 하였다.
06-1 판 14 12a 그 자리에서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수수께끼 하나를
06-1 판 14 12b 낼 터이니, 잔치가 계속되는 이렛 동안 생각해서 맞혀 보게.
06-1 판 14 12c 알아 내기만 하면 내가 모시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내지.
06-1 판 14 13a 그러나 맞혀 내지 못하면 자네들이 나에게 모시옷 서른 벌과
06-1 판 14 13b 예복 서른 벌을 내야 하네." 그들은 좋다고 하면서 수수께끼를
06-1 판 14 13c 말해 보라고 하였다.
06-1 판 14 14a 그래서 그는 수수께끼를 내놓았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06-1 판 14 14b 나오고 힘센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오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06-1 판 14 14c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다.
06-1 판 14 15a 나흘째 되던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을러메었다. "네
06-1 판 14 15b 신랑을 꾀어 그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 내서 알려 다오. 그렇지
06-1 판 14 15c 않으면 네 일족을 불에 태워 죽이겠다. 네가 우리를 초대해
06-1 판 14 15d 놓고는 홀랑 벗길 셈이냐?"
06-1 판 14 16a 삼손의 아내는 그에게 매달려 눈물을 흘리며 떼를 썼다. "당신은
06-1 판 14 16b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고 있어요. 우리 동족들에게
06-1 판 14 16c 수수께끼를 내놓으셨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저한테마저 숨기실
06-1 판 14 16d 건 없지 않아요?" 그는 "그것은 내 부모에게조차 알리지
06-1 판 14 16e 않았는데 어찌 당신에게라고 말하겠소?" 하면서 거절했지만
06-1 판 14 17a 잔치가 끝나기까지 이렛 동안 색시가 매달려 울면서 조르는
06-1 판 14 17b 바람에 삼손은 이레째 되는 날 털어 놓고야 말았다. 색시는 그
06-1 판 14 17c 수수께끼의 답이 무엇인지 제 동족들에게 일러 주었다.
06-1 판 14 18a 이레째 되던 날이 와서 삼손이 신방에 들려고 하는데, 그 성
06-1 판 14 18b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꿀보다 단 것이 어디 있고 사자보다
06-1 판 14 18c 힘센 것이 어디 있으랴?" "자네들이 내 암소로 밭을 갈았구나.
06-1 판 14 18d 그래서 내 수수께끼를 알아 맞힌 거지?" 삼손은 이렇게 말하고는
06-1 판 14 19a 야훼의 영에 사로잡혀, 아스클론으로 내려 가 거기에서 삼십
06-1 판 14 19b 명을 죽이고 그들의 나들이옷을 벗겨 수수께끼를 알아 맞힌
06-1 판 14 19c 사람들에게 주고는 화가 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 왔다.
06-1 판 14 20a 일이 이쯤 되자 삼손의 아내는 들러리들 가운데 어떤 한
06-1 판 14 20b 사람에게 시집가고 말았다.
06-1 판 15 01a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의 일이었다. 삼손은 밀 추수할 때가
06-1 판 15 01b 되어 염소 새끼 한 마리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 가서 마누라 방에
06-1 판 15 01c 들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장인이 앞을 막으며
06-1 판 15 02a 말하였다. "나는 자네가 그 애를 몹시 미워할 줄 알았네. 그래서
06-1 판 15 02b 자네 아내를 들러리섰던 사람에게 주어 버렸지. 그러나 자네
06-1 판 15 02c 처제가 더 좋으니, 그 애를 언니 대신 받아 주지 않겠나?"
06-1 판 15 03a "이번만은 너희 불레셋 사람들도 나에게 골탕을 먹는다고 해서
06-1 판 15 03b 나를 탓하지는 못할 것이다." 삼손은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06-1 판 15 03c 이렇게 말하며
06-1 판 15 04a 나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는 두
06-1 판 15 04b 꼬리를 맨 사이에 준비해 두었던 홰를 하나씩 매달아 놓고
06-1 판 15 05a 그 홰에 불을 붙인 다음 여우들을 불레셋 사람 곡식밭으로
06-1 판 15 05b 내몰았다. 이렇게 하여 그는 곡식 가리뿐 아니라 베지 않은
06-1 판 15 05c 곡식과 포도덩굴과 올리브나무까지 태워 버렸다.
06-1 판 15 06a 불레셋 사람들은 누가 그 짓을 했는지 수소문을 하였다. 마침내
06-1 판 15 06b 딤나 사람이 삼손에게 딸을 시집보냈다가 빼앗아서 들러리섰던
06-1 판 15 06c 사람에게 주어 버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 줄 알게 되었다.
06-1 판 15 06d 그리하여 불레셋 사람들은 그 여인이 사는 데로 올라 가서 그
06-1 판 15 06e 일족을 모두 태워 죽였다.
06-1 판 15 07a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이 따위 짓을
06-1 판 15 07b 했는데, 내가 가만 둘 줄 아느냐? 너희에게 원수를 갚는지 안
06-1 판 15 07c 갚는지 어디 두고 보아라."
06-1 판 15 08a 삼손은 불레셋 사람들에게 덮쳐 들어 가 마구 잡아 죽이고는
06-1 판 15 08b 에탐이라는 곳에 있는 동굴로 내려 가서 쉬고 있었다.
06-1 판 15 09a 불레셋 사람들은 유다 지방으로 쳐올라 와 진을 치고 레히를
06-1 판 15 09b 쳐들어 가 마구 짓밟았다.
06-1 판 15 10a 유다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공격하는 거냐고 묻자,
06-1 판 15 10b 그들은 삼손을 잡으러 왔다고 하면서 삼손이 우리에게 한 대로
06-1 판 15 10c 우리도 삼손에게 해 주고야 말겠다고 하였다.
06-1 판 15 11a 이 말을 듣고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탐에 있는 동굴로 내려 가
06-1 판 15 11b 삼손에게 말하였다. "자네는 우리가 불레셋 사람들의 지배를
06-1 판 15 11c 받고 있는 줄 모르지 않겠지? 이런 일을 하면 우리가 어떻게
06-1 판 15 11d 될는지 그쯤은 알 텐데,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했는가?" 그가
06-1 판 15 11e 대답하였다. "나는 그들이 나에게 한 대로 해 주었을 뿐이오."
06-1 판 15 12a 그러자 그들이 말하였다. "우리는 자네를 묶어다가 불레셋
06-1 판 15 12b 사람들에게 넘겨 주어야겠기에 이렇게 내려 온 걸세." 그가
06-1 판 15 12c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당신들이 나를 죽이지는 않겠다고
06-1 판 15 12d 맹세해 주시오."
06-1 판 15 13a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러지. 우리는 자네를 죽일 생각은 추호도
06-1 판 15 13b 없어. 자네를 묶어서 넘겨 주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리고는
06-1 판 15 13c 새로 꼰 밧줄 둘로 삼손을 묶고 그 동굴에서 데리고 나왔다.
06-1 판 15 14a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불레셋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
06-1 판 15 14b 오는데 야훼의 영이 그를 덮쳤다. 그러자 그의 팔을 동여맸던
06-1 판 15 14c 밧줄은 불에 탄 삼오라기처럼 툭툭 끊어져 나갔다.
06-1 판 15 15a 마침 거기에 죽은 지 얼마 안 되는 당나귀의 턱뼈가 하나
06-1 판 15 15b 있었다. 삼손은 그것을 집어 들고 휘둘러서 천 명이나 죽이고는
06-1 판 15 16a 외쳤다. "당나귀 턱뼈로 이자들을 모조리 묵사발을 만들었네.
06-1 판 15 16b 나는 당나귀 턱뼈로 천 명이나 쳐죽였네."
06-1 판 15 17a 이렇게 외치고 나서 삼손은 그 턱뼈를 내던졌다. 그 곳을
06-1 판 15 17b 라맛레히라 부르게 된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06-1 판 15 18a 삼손은 몹시 목이 탔다. 그래서 야훼께 부르짖었다. "당신은 이
06-1 판 15 18b 소인의 손으로 큰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목이
06-1 판 15 18c 타 죽게 되었습니다. 저 할례받지 못한 오랑캐들의 손에
06-1 판 15 18d 넘어가고 말겠습니다."
06-1 판 15 19a 하느님께서는 그 곳 레히의 우묵하게 꺼진 데서 물이 터져
06-1 판 15 19b 나오게 하셨다. 삼손은 그 물을 마시고 기운을 차렸다. 그 샘이
06-1 판 15 19c 오늘까지도 레히에 있는데, 그 샘을 엔학코레라고 부르게 된
06-1 판 15 19d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06-1 판 15 20a 삼손은 불레셋 시대에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06-1 판 15 20b 있었다.
06-1 판 16 01a 삼손이 가자에 갔다가 한 창녀를 만나 그 집에 들어 간 일이
06-1 판 16 01b 있었다.
06-1 판 16 02a 삼손이 왔다는 소문을 듣고 가자 사람들은 성을 둘러 싸고
06-1 판 16 02b 밤새도록 성문을 지켰다. 밤새 꼼짝 않고 있다가 날이 새어
06-1 판 16 02c 아침이 되면 죽이려는 것이었다.
06-1 판 16 03a 삼손은 밤늦게까지 자리에 있었다. 그러다가 한밤중에야 일어나
06-1 판 16 03b 성문을 두 문설주와 빗장째 뽑아 어깨에 메고 헤브론 맞은편 산
06-1 판 16 03c 꼭대기에 갔다가 던져 버렸다.
06-1 판 16 04a 이 일이 있은 후,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한 여자를
06-1 판 16 04b 사랑하게 되었다. 그 여자의 이름은 들릴라라고 했다.
06-1 판 16 05a 불레셋 추장들이 그 여자를 찾아 와서 부탁하였다. "그를 꾀어
06-1 판 16 05b 내어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 보아라. 어떻게 하면
06-1 판 16 05c 그를 잡아 묶어서 맥을 못 쓰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 내어라.
06-1 판 16 05d 그것만 알아 내면 그 댓가로 세겔씩을 주겠다."
06-1 판 16 06a 그리하여 들릴라가 삼손에게 물었다. "당신의 그 엄청난 힘은
06-1 판 16 06b 어디서 나오죠?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서 맥이 빠지게 할 수
06-1 판 16 06c 있을지 저한테만은 알려 주셔도 되지 않아요?"
06-1 판 16 07a 삼손이 대답하였다. "마르지 않은 새 밧줄 일곱 매끼로 묶으면
06-1 판 16 07b 나도 맥이 빠져서 여는 사람처럼 되지"
06-1 판 16 08a 들릴라는 불레셋 추장들에게 마르지 않은 밧줄 일곱 매끼를 받아
06-1 판 16 08b 가지고 삼손을 묶었다.
06-1 판 16 09a 그리고는 제 방에 사람들을 숨겨 놓고 있다가 소리쳤다.
06-1 판 16 09b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삼손은
06-1 판 16 09c 밧줄을 불에 탄 삼오라기처럼 끊어 버렸다. 그리하여 그의 힘의
06-1 판 16 09d 비밀은 알려지지 않았다.
06-1 판 16 10a 그러자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나를 놀렸군요.
06-1 판 16 10b 거짓말을 했어요. 무엇으로 당신을 묶으면 되는지 저한테만은
06-1 판 16 10c 알려 주셔도 되잖아요?"
06-1 판 16 11a 그가 대답하였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밧줄로 탄탄히
06-1 판 16 11b 묶으면 나도 맥이 빠져 여느 사람처럼 되지."
06-1 판 16 12a 들릴라는 새 밧줄을 가져다가 삼손을 묶고는 소리쳤다.
06-1 판 16 12b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방에는
06-1 판 16 12c 미리 사람을 숨겨 두고 있었다. 삼손은 자기를 묶은 밧줄을
06-1 판 16 12d 실오라기처럼 툭툭 끊어 버렸다.
06-1 판 16 13a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여전히 당신은 나를
06-1 판 16 13b 놀리시는군요. 또 거짓말을 했어요. 무엇으로 당신을 묶으면
06-1 판 16 13c 되는지 저한테만은 알려주셔도 되지 않아요?" 그가 대답하였다.
06-1 판 16 13d "내 머리 일곱 가닥 을 씨줄로 엮어 말뚝에 매어 놓으면 나도
06-1 판 16 13e 맥이 빠져 여느 사람처럼 되지."
06-1 판 16 14a 들릴라는 그를 잠들게 하고 그의 머리 일곱 가닥을 씨줄로 엮어
06-1 판 16 14b 말뚝에 매고는 외쳤다.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06-1 판 16 14c 잡으러 왔어요." 삼손이 눈을 뜨고 일어나자 말뚝이 머리채에
06-1 판 16 14d 감긴 채 뽑혔다.
06-1 판 16 15a 들릴라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나에게 도무지 마음이
06-1 판 16 15b 없군요. 그러면서 나를 사랑한다구요? 벌써 나를 세 번이나
06-1 판 16 15c 놀리셨어요. 당시의 그 엄청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06-1 판 16 15d 저한테마저 숨기시다니!"
06-1 판 16 16a 날이면 날마다 악착같이 졸라대는 바람에 삼손은 귀찮아 죽을
06-1 판 16 16b 지경이 되었다.
06-1 판 16 17a 그래서 삼손은 마침내 속을 다 털어 놓고 말았다. "나는
06-1 판 16 17b 모태로부터 하느님께 바친 나지르인이야. 그래서 내 머리에는
06-1 판 16 17c 면도칼이 닿아 본 적이 없다. 내 머리만 깎으면, 나도 힘을 잃고
06-1 판 16 17d 맥이 빠져 다른 사람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게 되지."
06-1 판 16 18a 들릴라는 삼손이 자기 속을 다 털어 놓은 것을 보고 불레셋
06-1 판 16 18b 추장들을 불렀다. "한 번만 더 와 보십시오. 삼손이 속을 다
06-1 판 16 18c 털어 놓았습니다." 불레셋 추장들은 돈을 가지고 왔다.
06-1 판 16 19a 들릴라는 삼손을 무릎에 뉘어 잠재우고는 사람을 불러 그의
06-1 판 16 19b 머리 일곱 가닥을 자르게 하였다. 그러자 삼손은 맥이 빠져
06-1 판 16 19c 힘없는 사람이 되었다.
06-1 판 16 20a "여보세요. 불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들릴라가
06-1 판 16 20b 이렇게 소리치는 것을 듣고 삼손은 잠에서 깨어 났다. 그는 전과
06-1 판 16 20c 같이 털고 일어나 뛰쳐 나갈 수 있으려니 여겼다. 야훼께서 이미
06-1 판 16 20d 자기를 떠나신 줄 알지 못했던 것이다.
06-1 판 16 21a 불레셋 사람들은 그를 잡아 눈을 뽑은 다음 가자로 끌고 내려가
06-1 판 16 21b 놋사슬 두 줄을 메워 옥에서 연자매를 돌리게 하였다.
06-1 판 16 22a 그러는 동안 잘렸던 그의 머리가 점점 자랐다.
06-1 판 16 23a 불레셋 추장들은 모여서 저희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06-1 판 16 23b 흥이 나서 외쳤다. "우리의 신이 우리의 적수 삼손을 잡아
06-1 판 16 23c 주셨다."
06-1 판 16 24a 백성들도 그를 보고 소리치며 저희의 신을 찬양하였다. "우리
06-1 판 16 24b 나라를 망쳐 주던 자, 우리를 수도 없이 죽이던 삼손을 우리의
06-1 판 16 24c 신이 잡아 주셨다."
06-1 판 16 25a 그들은 더욱더 신이 나서 외쳤다. "흥을 돋우게 삼손을 불러
06-1 판 16 25b 내라." 그리고 그들은 삼손을 옥에서 끌어 내어 두 기둥 사이에
06-1 판 16 25c 세워 놓고 놀려 주었다.
06-1 판 16 26a 그러는 동안 삼손은 자기 손을 붙잡고 인도해 주는 젊은이에게
06-1 판 16 26b 부탁하였다. "이 신전을 버틴 기둥을 만질 수 있게 나를 데려다
06-1 판 16 26c 다오. 좀 기대어야겠다."
06-1 판 16 27a 신전은 남자와 여자로 들끓고 있었다. 추장들이 다 모여 있었고
06-1 판 16 27b 삼천 명 가량 되는 남녀가 옥상에서 놀림감이 되어 있는 삼손을
06-1 판 16 27c 보고 있는데
06-1 판 16 28a 삼손이 야훼께 부르짖었다. "주 야훼여, 한 번만 더 저를 기억해
06-1 판 16 28b 주시고 힘을 주시어 제 두 눈을 뽑은 불레셋 사람들에게 단번에
06-1 판 16 28c 복수하게 해 주십시오."
06-1 판 16 29a 그리고 나서 삼손은 그 신전을 버틴 기둥 하나에는 왼손을 대고
06-1 판 16 29b 다른 하나에는 오른손을 대고
06-1 판 16 30a 부르짖었다. "불레셋 놈들과 함께 죽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06-1 판 16 30b 있는 힘을 다해서 밀자, 그 신전은 무너져 거기에 있던 추장들과
06-1 판 16 30c 사람이 모두 깔려 죽었다. 삼손이 죽으면서 죽인 사람이 살아서
06-1 판 16 30d 죽인 사람보다도 더 많았다.
06-1 판 16 31a 그의 일가 친척이 모두 내려 와서 삼손의 시체를 거두어다가
06-1 판 16 31b 소라와 에스다몰 사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무덤에
06-1 판 16 31c 장사지냈다. 그는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었다.
06-1 판 17 01a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미가라 하는 사람이 있었다.
06-1 판 17 02a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어머니는 은화 천 백 냥을
06-1 판 17 02b 잃어 버린 일이 있으시죠? 그 때 어머니는 그것을 훔친 사람을
06-1 판 17 02c 저주하셨습니다. 저도 이 귀로 어머니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06-1 판 17 02d 그런데 보십시오. 그 돈이 여기 있습니다. 그것을 훔친 것은
06-1 판 17 02e 바로 저입니다.
06-1 판 17 03a 여기 있으니 받아 주십시오."
06-1 판 17 02a 그의 어머니가 대답하였다. "그래? 괜찮다. 너는 야훼께 복을
06-1 판 17 02b 받아라."
06-1 판 17 03a 그들은 돈 천 백 냥을 어머니에게 돌려 드렸다. 어머니는
06-1 판 17 03b 그것을 받고 말하였다. "내가 이 돈을 이 손으로 야훼께
06-1 판 17 03c 거룩하게 바쳐, 내 아들을 위하여 신상을 부어 만들리라."
06-1 판 17 04a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은화 이백 냥을 은장이에게 주어 신상을
06-1 판 17 04b 만들게 하였다. 미가는 그 신상을 집에 모셨다.
06-1 판 17 05a 미가는 그 신상을 모실 신당을 짓고 에봇과 데라빔을 만들고
06-1 판 17 05b 아들 하나를 사제로 임명하였다.
06-1 판 17 06a 그 때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서 사람마다 제 멋대로 하던
06-1 판 17 06b 시대였다.
06-1 판 17 07a 유다 지파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그는
06-1 판 17 07b 레위인으로서 거기에 몸붙여 살고 있었다.
06-1 판 17 08a 그는 제가 살던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다른 데 몸붙일 곳이
06-1 판 17 08b 없나 찾아 나섰다. 그래서 돌아다니다가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06-1 판 17 08c 들어서 미가의 집에 다다랐다.
06-1 판 17 09a 미가는 그에게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고 물었다. 그가
06-1 판 17 09b 대답하였다. "나는 레위인입니다. 유다 베들레헴에서 살다가
06-1 판 17 09c 어디 몸붙일 데라도 없는가 하고 찾아 돌아 다니는 길입니다."
06-1 판 17 10a "내 집에 있으면서 어른이 되어 주시고 사제가 되어 주시오.
06-1 판 17 10b 그러면 일 년에 은화 열 냥을 드리리다. 그리고 의식주 문제는
06-1 판 17 10c 우리가 해결해 드리지요." 미가는 이렇게 그 레위인의 귀에
06-1 판 17 10d 솔깃한 말을 하였다.
06-1 판 17 11a 레위인은 그의 집에 머물기를 승낙하였다. 그 젊은이는 미가의
06-1 판 17 11b 친자식처럼 되었다.
06-1 판 17 12a 그 젊은 레위인은 임직식을 거쳐 미가의 사제가 되어 그의 집에
06-1 판 17 12b 머물렀다.
06-1 판 17 13a 미가는 이제 레위인을 사제로 삼았으니 야훼께서 자기에게 잘해
06-1 판 17 13b 주시리라고 믿었다.
06-1 판 18 01a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 당시에 단 지파는 다른
06-1 판 18 01b 이스라엘 지파처럼 자기네 몫으로 받을 유산이 없었으므로
06-1 판 18 01c 정주할 땅을 찾고 있었다.
06-1 판 18 02a 그리하여 단 사람들은 저희 가문에서 용감한 사람 다섯을 보내어
06-1 판 18 02b 돌아 다니며 그럴듯한 땅을 찾아 보게 하였다. 그들은 소라와
06-1 판 18 02c 에스다올 출신이었다. 그들은 그럴듯한 땅을 찾아 보라는 사명을
06-1 판 18 02d 띠고 다니던 중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들어섰다가 미가의 집이
06-1 판 18 02e 있는 곳에 이르러 그 곳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다.
06-1 판 18 03a 그들은 미가의 집 근처에서 젊은 레위인의 목소리를 듣고 그가
06-1 판 18 03b 있는 데로 가서 물었다. "누구를 만나서 이리로 오게 되었소?
06-1 판 18 03c 여기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거요? 그리고 여기는 어쩐
06-1 판 18 03d 일이오?"
06-1 판 18 04a 그는 자기가 미가에게 이러저러한 대접을 받으면서 사제로
06-1 판 18 04b 고용되어 있는 몸이라고 하였다.
06-1 판 18 05a 이 말을 듣고 그들은 저희의 사명이 성취될 것인지 하느님께
06-1 판 18 05b 물어 보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06-1 판 18 06a 그 사제는 안심하고 가라고 하면서 그들이 가는 길이 환히
06-1 판 18 06b 트이도록 야훼께 보살펴 주실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06-1 판 18 07a 이 말을 듣고 다섯 사람은 길을 떠나 라이스에 이르러 보니, 그
06-1 판 18 07b 곳 사람들은 시돈 사람들처럼 태평스럽게 살고 있었다. 땅에서는
06-1 판 18 07c 안 나는 것이 없어, 아쉬운 것 없이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살고
06-1 판 18 07d 있었다. 게다가 시돈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었고 아람
06-1 판 18 07e 사람들과도 아무 관계를 맺지 않고 있었다.
06-1 판 18 08a 그들은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 와 경과를 묻는 친척들에게
06-1 판 18 09a 말하였다. "어서 치러 올라 갑시다. 우리는 정말 좋은 땅을 보고
06-1 판 18 09b 왔습니다. 이렇게 멍하니 있을 때가 아닙니다. 우물쭈물하지
06-1 판 18 09c 말고 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06-1 판 18 10a 가서들 보십시오. 땅은 넓은데 사람들은 방심하고 있습니다.
06-1 판 18 10b 하느님께서는 정녕 우리에게 그 땅을 주셨습니다. 거기에는
06-1 판 18 10c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있습니다. 없는 것이
06-1 판 18 10d 없습니다."
06-1 판 18 11a 단 지파 사람들 육백 명이 무장하고 소라와 에스다올을 떠났다.
06-1 판 18 12a 그들은 유다 지방에 있는 키럇여아림에 올라 가 진을 쳤다. 이런
06-1 판 18 12b 일이 있었다고 해서 그 곳을 오늘날도 단의 진지라고 부른다.
06-1 판 18 12c 그곳은 키럇여아림 서쪽에 있다.
06-1 판 18 13a 그들은 그 곳을 떠나 에브라임 산악지대로 건너 가 미가의 집에
06-1 판 18 13b 다다랐다.
06-1 판 18 14a 그 땅을 돌아 보고 온 다섯 사람이 같이 가던 사람들에게
06-1 판 18 14b 말하였다. "여기 집이 여러 채 있는데 에봇과 데라빔과 부어
06-1 판 18 14c 만든 신상이 있는 줄 알고들 있지요? 어떻게 할지 알아서들
06-1 판 18 14d 하시오."
06-1 판 18 15a 그들은 미가의 집에 사는 젊은 레위인의 거쳐 쪽으로 가서
06-1 판 18 15b 그에게 문안하고는
06-1 판 18 16a 육백 명 무장대로 하여금 대문을 지키도록 하였다.
06-1 판 18 17a 그 땅을 돌아 보고 온 다섯 사람이 그 집으로 들어 가 부어 만든
06-1 판 18 17b 신상과 에봇과 데라빔을 가지고 나왔다. 그 동안 사제는 육백 명
06-1 판 18 17c 무장대와 함께 대문간에 서 있었다.
06-1 판 18 18a 그들이 미가의 집에 들어 가 부어 만든 신상과 에봇과 데라빔을
06-1 판 18 18b 가지고 나오는데, 사제가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다.
06-1 판 18 19a 그들은 그에게 가만 있으라고 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입을
06-1 판 18 19b 다물고 따라만 오시오. 당신은 우리의 어른이 되고 사제가 되어
06-1 판 18 19c 주시오. 한 집안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06-1 판 18 19d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가문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겠소?"
06-1 판 18 20a 사제는 너무 기뻐서 에봇과 데라빔과 신상을 가지고 가는
06-1 판 18 20b 무리들에게 둘러 싸여 길을 떠났다.
06-1 판 18 21a 그들은 전사 아닌 자들을 앞세워 가축을 몰게 하고 온갖 값진
06-1 판 18 21b 것을 가지고 발길을 돌려 떠났다.
06-1 판 18 22a 그들이 미가의 집을 떠나 얼마를 간 다음에야 미가의 이웃
06-1 판 18 22b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며 그들의 뒤를 쫓아 왔다.
06-1 판 18 23a 그들이 부르는소리를 듣고 단 사람들은 돌아 서서 무슨 일로
06-1 판 18 23b 그렇게 고함을 지르느냐고 미가에게 물었다.
06-1 판 18 24a 그가 대답하였다. "너희는 내가 만들어 섬기던 신을 빼앗고
06-1 판 18 24b 사제까지도 데려 가고 있지 않느냐? 내 것을 모조리 쓸어 가면서
06-1 판 18 24c 뻔뻔스럽게도 무슨 일이냐고 묻다니?"
06-1 판 18 25a 단 사람들이 으름장을 놓았다. "네 말을 더 듣고 싶지 않다. 이
06-1 판 18 25b 사람들이 불끈하여 너희에게 달려들기만 하면 네 일족은 없다."
06-1 판 18 26a 미가는 상대가 강한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 가고 단 사람들도
06-1 판 18 26b 가던 길을 갔다.
06-1 판 18 27a 이렇게 해서 단 사람들은 미가가 만든 신상과 그 신을 섬기던
06-1 판 18 27b 사제를 데리고 사람들이 걱정없이 방심하고 사는 라이스로 갔다.
06-1 판 18 27c 거기에서 그들은 온 주민들을 칼로 쳐죽이고 성읍에 불을
06-1 판 18 27d 놓았다.
06-1 판 18 28a 그 성읍은 시돈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고 또 아람인들과도 아무런
06-1 판 18 28b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와서 도와 줄 사람이 없었다. 그 성읍은
06-1 판 18 28c 벳르홉 가까운 계곡에 있었다. 단 사람들은 그 성읍을 재건하여
06-1 판 18 28d 자리를 잡고는
06-1 판 18 29a 그 성읍 이름을 이스라엘에게서 난 저희의 조상 단의 이름을
06-1 판 18 29b 따서 단이라고 지었다. 그 성읍의 본래 이름은 라이스였다.
06-1 판 18 30a 단 사람들은 가지고 간 신상을 세우고 섬겼다. 게르솜의
06-1 판 18 30b 아들이요 모세의 손자인 요나단이 단 지파의 사제가 되었고, 그
06-1 판 18 30c 땅 주민이 사로잡혀 갈 때까지 대대로 그의 후손이 사제 노릇을
06-1 판 18 30d 하였다.
06-1 판 18 31a 단 사람들은 미가가 만든 신상을 세우고 섬겼는데, 그 신상은
06-1 판 18 31b 하느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줄곧 거기에 있었다.
06-1 판 19 01a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던 때에, 레위인 한 사람이 있었는데
06-1 판 19 01b 그는 에브라임 산 깊숙이 들어 가 몸붙여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06-1 판 19 01c 유다 베들레헴에서 데려 온 첩이 하나 있었다.
06-1 판 19 02a 그 첩은 화나는 일이 있어서 그를 버리고 베들레헴 성내에 있는
06-1 판 19 02b 친정으로 돌아 가 거기에서 넉 달 가량 머물러 있었다.
06-1 판 19 03a 남편은 그를 찾아 가 달래어 데려 오려고 종을 데리고 나귀 두
06-1 판 19 03b 마리를 끌어 내어 길을 나섰다. 그가 처가에 이르자 장인이 보고
06-1 판 19 03c 기꺼이 마중하였다.
06-1 판 19 04a 그는 장인의 강권에 못 이겨 사흘을 머물며 같이 먹고 마시며
06-1 판 19 04b 묵었다.
06-1 판 19 05a 나흘째 되는 날 그 레위인이 일찍 일어나 떠나려고 하자 장인이
06-1 판 19 05b 사위에게 권하였다. "요기를 좀 하고 나서 천천히 떠나도 좋지
06-1 판 19 05c 않은가?"
06-1 판 19 06a 그래서 둘이 같이 앉아 먹고 마시는데 장인이 사위에게 권하는
06-1 판 19 06b 것이었다. "하룻밤 더 묵으면서 놀다 가게."
06-1 판 19 07a 그래도 일어나 떠나려고 하는데, 장인은 다시 권하였다. 그래서
06-1 판 19 07b 그는 하룻밤을 더 묵었다.
06-1 판 19 08a 다섯째 되는 날 아침 일어나 떠나려 했지만 장인은 우선 요기나
06-1 판 19 08b 하자고 권하였다. 둘이 앉아서 먹고 마시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06-1 판 19 08c 날이 기울게 되었다.
06-1 판 19 09a 그제야 그 사람이 첩과 종을 데리고 떠나려고 하자 장인이 다시
06-1 판 19 09b 권하였다. "여보게, 오늘은 이미 날이 저물어 저녁이 되었는데
06-1 판 19 09c 하룻밤 더 묵어 가게. 이렇게 날이 저물었는데 즐겁게 놀다가
06-1 판 19 09d 내일 아침 일찌기 일어나 길을 떠나는 게 어떤가?"
06-1 판 19 10a 그러나 그 사람은 그 날 밤 그 곳에 묵을 생각이 없어 길을
06-1 판 19 10b 떠났다. 얼마 가다가 여부스인이 사는 예루살렘이 마주 보이는
06-1 판 19 10c 곳에 이르렀다. 그는 나귀 두 마리에 안장을 얹어 가지고 첩과
06-1 판 19 10d 종을 데리고 가는 길이었다.
06-1 판 19 11a 여부스인들 사는 곳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날이 많이 기울어
06-1 판 19 11b 있었다. 그래서 종이 주인에게 아뢰었다. "이제 그만 이
06-1 판 19 11c 여부스인의 성에 들러서 묵어 가십시다."
06-1 판 19 12a 주인이 대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과는 피가 다른 민족이 사는
06-1 판 19 12b 성인데, 들를 수 없다. 기브아까지는 가야지.
06-1 판 19 13a 기브아든지 라마든지 어느 한 곳에 가서 묵자."
06-1 판 19 14a 그들은 그 곳을 지나쳐 가다가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
06-1 판 19 14b 가까이 이르렀는데, 해는 이미 져 있었다.
06-1 판 19 15a 하는 수 없이 그들은 기브아에서 밤을 보내려고 성에 들어 가
06-1 판 19 15b 장터에 앉아 있는데 누구 하나 집에 들어 와 묵으라고 맞아
06-1 판 19 15c 들이는 사람이 없었다.
06-1 판 19 16a 그러는데 한 노인이 저녁이 되어 밭일을 마치고 돌아 오고
06-1 판 19 16b 있었다. 그는 에브라임 산악지대 출신으로 기브아에 몸붙여 사는
06-1 판 19 16c 사람이었다. 그 곳 주민은 베냐민 사람들이었다.
06-1 판 19 17a 노인은 성읍 광장에 웬 나그네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06-1 판 19 17b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사람이오?"
06-1 판 19 18a 그가 대답하였다.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의 두메
06-1 판 19 18b 산골로 가는 길입니다. 나는 유다 베들레헴으로 갔다가 이제
06-1 판 19 18c 집으로 돌아 가는 참인데 아무도 자기 집에 맞아 들이는 사람이
06-1 판 19 18d 없군요.
06-1 판 19 19a 우리에겐 나귀가 먹을 겨와 여물이 있습니다. 나와 같이 가는 이
06-1 판 19 19b 마누라와 종이 먹을 양식도 넉넉하게 있습니다."
06-1 판 19 20a 노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잘 오셨소. 무엇이든지 아쉬운 것이
06-1 판 19 20b 있으면 내가 돌봐 드리리다. 이런 장터에서야 밤을 지낼 수 없지
06-1 판 19 20c 않소?"
06-1 판 19 21a 그리하여 노인은 그를 자기 집으로 맞아 들이고는 곧 나귀에게
06-1 판 19 21b 여물을 주고 나그네 일행에게는 발 씻을 물과 음식을
06-1 판 19 21c 대접하였다.
06-1 판 19 22a 그들이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그 성에 있는 무뢰배들이 몰려
06-1 판 19 22b 와서 집을 에워 싸고 문을 두드리며 노인에게 요구하였다.
06-1 판 19 22c "영감집에 든 자를 내보내시오. 좀 따질 일이 있으니까!"
06-1 판 19 23a 그러자 노인이 밖으로 나가 그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들, 그게
06-1 판 19 23b 어디 될 말인가! 이런 나쁜 짓을 하다니! 이분은 이미 내 집에
06-1 판 19 23c 들어 왔는데, 이런 고약한 짓을 하지 말게나.
06-1 판 19 24a 나에게는 처녀 딸 하나가 있는데 내어 줄 터이니 욕을 보이든
06-1 판 19 24b 말든 좋을 대로들 하게. 그러나 이 사람에게만은 그런 고약한
06-1 판 19 24c 짓을 해서는 안 되네."
06-1 판 19 25a 그들이 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레위인은 자기
06-1 판 19 25b 첩을 밖에 있는 자들에게 넘겨 주었다. 그들은 잔인하게도 그
06-1 판 19 25c 여자를 밤새도록 욕보였다. 그러다가 동이 틀 때가 되어서야 그
06-1 판 19 25d 여자를 놓아 보냈다.
06-1 판 19 26a 날이 밝자 그 여인은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 와 환히 밝기까지
06-1 판 19 26b 문지방에 쓰러져 있었다.
06-1 판 19 27a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 대문을 열고 다시 길을 떠나려고 나서다가
06-1 판 19 27b 제 첩이 손으로 문지방을 붙잡은 채 문에 쓰러져 있는 것을
06-1 판 19 27c 보았다.
06-1 판 19 28a 일어나 가자고 하였으나 대답이 없었다. 그는 첩을 나귀에 얹어
06-1 판 19 28b 가지고 자기 고장을 향해 길을 떠났다.
06-1 판 19 29a 그는 집에 도착하는 길로 칼을 뽑아 자기 첩의 시체를 열 두
06-1 판 19 29b 조각으로 내 가지고는 이스라엘 전국에 보냈다.
06-1 판 19 30a 그는 사람들을 보내면서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06-1 판 19 30b 말하라고 일러 주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땅에서 나온
06-1 판 19 30c 날부터 바로 이 날까지 이런 일이 일찍이 있었습니까? 이
06-1 판 19 30d 사건을 신중히 심의하여 어떤 결정을 내리실는지 그 의견을
06-1 판 19 30e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것을 보는 사람마다 외쳤다.
06-1 판 19 30f "이렇게 끔찍한 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나온 날부터
06-1 판 19 30g 이 날까지 일찌기 없었고 또 본 적도 없는 일이다."
06-1 판 20 01a 그리하여 단으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는 지방과, 길르앗
06-1 판 20 01b 지방에서 온 이스라엘 백성이 떨쳐 나왔다. 전체 회중은
06-1 판 20 01c 미스바에 올라가 야훼 앞에 일제히 모였다.
06-1 판 20 02a 이스라엘 전군의 지휘관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를 거느리고
06-1 판 20 02b 하느님의 군대를 이루어 가지고 나섰다. 이렇게 칼을 차고 나선
06-1 판 20 02c 보병이 사십 만이나 되었다.
06-1 판 20 03a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올라 가 모였다는
06-1 판 20 03b 소식을 들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나쁜 일이 어떻게
06-1 판 20 03c 일어났는지 말하라고 하였다.
06-1 판 20 04a 살해된 여인의 남편인 그 레위인이 대답하였다. "나는 첩을
06-1 판 20 04b 데리고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에 간 일이 있습니다.
06-1 판 20 04c 거기에서 하룻밤 묵으려고 했는데
06-1 판 20 05a 기브아의 어른이라는 것들이 일어나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
06-1 판 20 05b 싸고 나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랬다가 내 첩을 욕보여 죽게
06-1 판 20 05c 했던 것입니다.
06-1 판 20 06a 나는 내 첩의 시체를 가져다가 토막을 내어 우리가 상속받은
06-1 판 20 06b 이스라엘의 전 지역에 보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얼마나
06-1 판 20 06c 더럽고 얼마나 고약한 짓을 했는지 알리려는 것이었습니다.
06-1 판 20 07a 이스라엘 겨레여, 여러분이 이렇게 다 모이셨으니 이 사건을
06-1 판 20 07b 어떻게 처리할지 지금 당장 결정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06-1 판 20 08a 전군이 일제히 일어나 외쳤다. "우리는 아무도 자기 천막에
06-1 판 20 08b 돌아가지 못한다. 아무도 자기 집으로 돌아 가지 못한다.
06-1 판 20 09a 이제 기브아 놈들에게 이렇게 하자. 제비를 뽑는데
06-1 판 20 10a 이스라엘 각지파에서 백 명마다 열 사람을 뽑고 천 명마다 백
06-1 판 20 10b 명을, 만 명마다 천 명을 뽑아 군량미를 모으자. 베냐민 지파에
06-1 판 20 10c 속한 기브아 놈들이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이 고약한 일을
06-1 판 20 10d 보복하러 올라 갈 사람들의 양식을 모으자."
06-1 판 20 11a 그리하여 이스라엘 사람은 모두 뜻을 모아 그 성을 치려고
06-1 판 20 11b 모였다.
06-1 판 20 12a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 지파들은 베냐민 온 지파에 전갈을
06-1 판 20 12b 보내었다. "너희가 이렇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다니, 어찌 이럴
06-1 판 20 12c 수가 있느냐?
06-1 판 20 13a 이제 기브아에 있는 그 무뢰배들을 내놓아라. 그 녀석들을
06-1 판 20 13b 사형에 처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서 악을 뿌리 뽑아야겠다."
06-1 판 20 13c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은 동족 이스라엘 사람들의 말을 들으려
06-1 판 20 13d 하지 않았다.
06-1 판 20 14a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려고 살던 성읍들을
06-1 판 20 14b 떠나 기브아에 집결하였다.
06-1 판 20 15a 그 날 여러 성읍에서 모여 온 베냐민 사람들을 점호해 보니,
06-1 판 20 15b 기브아 주민 말고도 칼찬 군인이 이만 육천 명이나 되었다.
06-1 판 20 16a 그 군대에는 왼손잡이 정예부대 칠백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06-1 판 20 16b 머리카락 하나 빗나가지 않게 맞히는 돌팔매질의 명수였다.
06-1 판 20 17a 이스라엘 사람도 점호를 하니, 베냐민 지파를 빼고 칼을 찬
06-1 판 20 17b 군인이 사십 만이나 되었다.
06-1 판 20 18a 그들은 길을 떠나 베델에 올라 가 하느님께 물었다. "우리
06-1 판 20 18b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누가 먼저 나가 베냐민군을 칠까요?"
06-1 판 20 18c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유다가 앞장을 서라."
06-1 판 20 19a 아침이 되어 이스라엘군은 출동하여 기브아를 마주 보고 진을
06-1 판 20 19b 쳤다.
06-1 판 20 20a 그들은 베냐민과 싸우려고 출동하여 기브아를 마주 보고 대오를
06-1 판 20 20b 정리하였는데,
06-1 판 20 21a 베냐민군은 기브아에서 나와 이스라엘군을 쳤다. 그 날 전사한
06-1 판 20 21b 이스라엘군은 이만 이천 명이나 되었다.
06-1 판 20 22a 이스라엘군은 다시 용기를 내어 전날과 같은 지점에서 전투
06-1 판 20 22b 대열을 벌였다.
06-1 판 20 23a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훼께 나가 저녁이 되도록 그 앞에서
06-1 판 20 23b 통곡하며 다시 물어 보았다. "우리가 우리 동족인 베냐민
06-1 판 20 23c 사람들과 한번 더 싸워야 합니까?"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06-1 판 20 23d "쳐올라 가거라."
06-1 판 20 24a 둘째 날도 이스라엘군은 베냐민군에 접근해 갔다.
06-1 판 20 25a 그런데 그 날도 베냐민은 기브아에서 마주 쳐 나와 다시
06-1 판 20 25b 이스라엘군 만 팔천 명을 쳐죽였다. 이 때 죽은 사람들은 모두
06-1 판 20 25c 칼을 쓰는 군인들이었다.
06-1 판 20 26a 이스라엘 백성과 전군은 베델로 일제히 올라 가 야훼 앞에 앉아
06-1 판 20 26b 통곡하며 저녁 때가 되도록 온종일 단식하고 야훼께 번제와
06-1 판 20 26c 친교제를 올리고
06-1 판 20 27a 야훼께 여쭈었다. 그 때에 하느님의 계약궤는 거기 있었고
06-1 판 20 28a 계약궤를 모시는 사제는 아론의 손자이자 엘르아잘의 아들인
06-1 판 20 28b 비느하스였다. "우리가 다시 올라 가 우리 동족인 베냐민
06-1 판 20 28c 사람들을 쳐야 합니까? 아니면 이제 그만두어야 합니까?"
06-1 판 20 28d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나가거라. 내일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06-1 판 20 28e 붙이리라."
06-1 판 20 29a 이스라엘은 기브아를 사면으로 돌아 가며 복병을 배치하였다.
06-1 판 20 30a 사흘째 되는 날 이스라엘군은 베냐민군을 치러 올라 가서 전과
06-1 판 20 30b 마찬가지로 양쪽에 대열을 벌였다.
06-1 판 20 31a 베냐민군은 성을 비우고 그들을 맞아 싸우려고 나왔다. 전과
06-1 판 20 31b 마찬가지로 그들은 베델로 가는 길과 기브온으로 가는 길에서
06-1 판 20 31c 이스라엘군을 쳐 죽이기 시작하여 그 벌에서 삼십 명 가량
06-1 판 20 31d 죽였다.
06-1 판 20 32a 베냐민군은 이스라엘군이 먼저처럼 도망칠 것이라고
06-1 판 20 32b 생각하였지만 이스라엘군은 도망치는 체하여 적군을 성에서
06-1 판 20 32c 큰길까지 유인해 내기로 작전을 세웠다.
06-1 판 20 33a 한편 이스라엘 주력부대는 있던 자리를 떠나 바알다말에서
06-1 판 20 33b 전투태세에 들어 갔고 이스라엘 매복부대는 기브아 주변에 숨어
06-1 판 20 33c 있다가 그 곳에서 쏟아져 나왔다.
06-1 판 20 34a 그 때 전 이스라엘군에서 뽑힌 만 명 정예부대가 기브아 정면에
06-1 판 20 34b 나타났다. 싸움은 치열하였다.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이 앞으로
06-1 판 20 34c 얼마나 비참한 일을 당할지 까맣게 몰랐다.
06-1 판 20 35a 야훼께서 이스라엘 눈앞에서 베냐민을 치셨다. 그 날
06-1 판 20 35b 이스라엘군은 칼 쓰는 베냐민군 이만 오천 백 명을 죽였다.
06-1 판 20 36a 베냐민군은 자기네가 패하였음을 알았다. 이스라엘군이
06-1 판 20 36b 베냐민군이 보는 데서 뒤로 물러선 것은 기브아 주변에 복병을
06-1 판 20 36c 배치해 둔 것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06-1 판 20 37a 복병은 재빨리 기브아에 밀려 들어 가 온 성 주민을 쳐 죽였다.
06-1 판 20 38a 이스라엘군은 복병과 신호를 짜 두었다. 그 성에서 연기가
06-1 판 20 38b 치솟으면,
06-1 판 20 39a 싸우던 이스라엘군은 발길을 돌리게 되어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06-1 판 20 39b 베냐민군은 이스라엘 군인을 삼십 명 가량 죽이면서
06-1 판 20 39c 이스라엘군이 저번 전투 때처럼 도망치는 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06-1 판 20 40a 신호로 삼았던 대로 연기가 그 성에서 기둥처럼 오르기
06-1 판 20 40b 시작하였다. 베냐민 군인들이 돌아다 보니, 온 성이 불길에 싸여
06-1 판 20 40c 하늘로 올라 가는 것이 아닌가!
06-1 판 20 41a 때를 놓치지 않고 이스라엘군이 돌아 섰고, 베냐민 군인들은
06-1 판 20 41b 자기들의 운명이 다한 줄 알고는 갈팡질팡하게 되었다.
06-1 판 20 42a 그들은 이스라엘군 앞에서 발길을 돌려 광야 쪽으로 빠져
06-1 판 20 42b 나가려고 하였지만 벗어날 길이 없었다. 성에서 나온 부대도
06-1 판 20 42c 한데 어울려 그들을 도륙하였다.
06-1 판 20 43a 그들은 베냐민군을 포위하여 틈을 주지 않고 동쪽으로 기브아
06-1 판 20 43b 맞은편에 이르기까지 추격하며 짓부수었다.
06-1 판 20 44a 그 때에 쓰러진 베냐민 용사는 만 팔천 명이나 되었다.
06-1 판 20 45a 남은 자들은 방향을 바꾸어 광야를 통과하여 림몬 바위 있는
06-1 판 20 45b 데까지 도망쳤다. 그리로 가는 길에서도 이스라엘군은 적을
06-1 판 20 45c 오천명이나 쳐죽이고 또 기돔까지 따라 가며 남은 이천 명을
06-1 판 20 45d 죽였다.
06-1 판 20 46a 이렇게 해서 그 날 죽은 베냐민 전사자 총수는 이만 오천
06-1 판 20 46b 명이었다. 그들은 모두 칼을 쓰는 용사들이었다.
06-1 판 20 47a 그러나 육백 명은 광야를 통과하여 림몬 바위까지 도망쳐서 넉
06-1 판 20 47b 달을 그 바위 있는 곳에 머물러 있었다.
06-1 판 20 48a 이스라엘군은 다시 베냐민의 민간인들에게로 돌아 와서 그 성
06-1 판 20 48b 사람과 짐승을 만나는 대로 칼로 쳐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06-1 판 20 48c 않았다. 그리고 다른 성읍들에도 닥치는 대로 모조리 불을
06-1 판 20 48d 놓았다.
06-1 판 21 01a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스바에서, 아무도 딸을 베냐민 가문에 시집
06-1 판 21 01b 보내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06-1 판 21 02a 이스라엘군은 베델로 가서 저녁이 되도록 하느님 앞에 앉아서
06-1 판 21 02b 소리를 질러 대성통곡하며
06-1 판 21 03a 아뢰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06-1 판 21 03b 이런 일을 당해야 했습니까? 어찌하여 오늘 이스라엘에서 지파
06-1 판 21 03c 하나가 없어지는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까?"
06-1 판 21 04a 이튿날 이스라엘군은 일찍 일어나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06-1 판 21 04b 친교제를 드리면서
06-1 판 21 05a 이스라엘 지파 중에 어느 지파가 야훼 앞에 모인 이 대회에
06-1 판 21 05b 참석하지 않았는가 알아 보았다. 누구든지 미스바로 야훼 앞에
06-1 판 21 05c 나오지 않으면 사형을 처한다고 엄숙히 서약을 했기 때문이었다.
06-1 판 21 06a 이스라엘 백성은 동족인 베냐민 지파를 생각하고 마음들이
06-1 판 21 06b 언짢았다. "오늘 이스라엘에서 지파 하나가 없어졌구나.
06-1 판 21 07a 우리가 아무도 딸을 베냐민 가문에 시집보내지 않겠다고 야훼께
06-1 판 21 07b 서약을 해 놓았으니, 살아 남은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아내를
06-1 판 21 07c 얻어 줄 수 있을까?"
06-1 판 21 08a 그래서 이렇게 물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지파 중에 어느 지파가
06-1 판 21 08b 미스바에 올라 와 야훼 앞에 나오지 않았느냐?" 그런데
06-1 판 21 08c 야베스길르앗에서는 이 대회에 나온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06-1 판 21 09a 점호해 보니, 과연 야베스길르앗 주민 가운데서는 하나도 나오지
06-1 판 21 09b 않은 것이 드러났다.
06-1 판 21 10a 그래서 회중은 가장 용맹스러운 사람 만 이천 명을 그리로
06-1 판 21 10b 보내면서 지시하였다. "야베스길르앗으로 가서 여자와
06-1 판 21 10c 아이들까지 온 주민을 칼로 쳐죽여라.
06-1 판 21 11a 너희가 할 일은 이것이다. 모든 사내를 죽이고 사내와 한
06-1 판 21 11b 자리에든 적이 있는 여자도 전멸시키고 처녀들만 남겨 두어라."
06-1 판 21 11c 그들은 이 명령대로 하고는
06-1 판 21 12a 야베스길르앗 주민 가운데서 사내와 한 자리에 든 적이 없는
06-1 판 21 12b 처녀 사백 명을 찾아 내어 가나안 땅 실로에 있는 진지로 데려
06-1 판 21 12c 왔다.
06-1 판 21 13a 그리고 나서 온 회중은 사람을 보내어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06-1 판 21 13b 사람들과 화해하자고 하였다.
06-1 판 21 14a 베냐민 사람들은 돌아 와서 살아 남은 야베스길르앗 여인들을
06-1 판 21 14b 아내로 맞게 되었다. 그러나 여자의 수가 모자랐다.
06-1 판 21 15a 야훼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사이에 틈이 벌어지게 하셨기 때문에
06-1 판 21 15b 백성들은 베냐민 지파를 생각하고 마음이 언짢았다.
06-1 판 21 16a 그래서 회중의 장로들은 "베냐민 여인들이 모조리 없어졌으니,
06-1 판 21 16b 살아 남은 남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아내를 얻어 줄 수 있을까?"
06-1 판 21 16c 하고 의논하였다.
06-1 판 21 17a "이스라엘 중에서 지파 하나가 없어지지 않게 베냐민 지파에서
06-1 판 21 17b 살아 남은 자들의 씨를 이어야 할 터인데 어떻게 하면 될까?
06-1 판 21 18a 우리 딸들은 그들과 결혼시킬 수 없고...?" 이스라엘 백성은
06-1 판 21 18b 베냐민 지파에 딸을 시집보내면 저주를 받겠다고 서약을 했기
06-1 판 21 18c 때문이었다.
06-1 판 21 19a "그렇지! 해마다 실로에서 야훼의 축제가 열리지!" 실로는
06-1 판 21 19b 베델에서 세겜으로 뻗는 길 동편에 있는 성으로서 베델의 북쪽,
06-1 판 21 19c 레바논의 남쪽에 있었다.
06-1 판 21 20a 그들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시켰다. "포도밭에
06-1 판 21 20b 숨어 있다가
06-1 판 21 21a 실로 처녀들이 떼를 지어 춤추러 나오는 것이 보이거든
06-1 판 21 21b 포도밭에서 나와 그 실로 처녀들 주에서 아내를 골라 잡아
06-1 판 21 21c 가지고 베냐민 땅으로 돌아 가거라.
06-1 판 21 22a 만일 여자의 아비나 형제가 와서 시비를 걸면 우리가 그들에게
06-1 판 21 22b 말해 주마. '전쟁에서 여자를 잡아다가 아내로 삼듯이 그들도
06-1 판 21 22c 당신네 여자들을 그렇게 한 것이니 용서해 주시오. 당신들이
06-1 판 21 22d 자의로 여자를 그들에게 주었다면 서약을 깨뜨리는 죄를 지은
06-1 판 21 22e 것이 되겠지만 그렇지도 않지 않소?'"
06-1 판 21 23a 베냐민 사람들은 그 말대로 춤추는 여인들을 붙잡아 사내
06-1 판 21 23b 수효만큼 아내감을 골라 가지고 자기들 상속지로 돌아 가서
06-1 판 21 23c 성읍들을 재건하고 살게 되었다.
06-1 판 21 24a 이렇게 해 준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그 곳을 떠나 각각 자기
06-1 판 21 24b 지파, 자기 가문이 사는 상속지로 흩어져 돌아 갔다.
06-1 판 21 25a 그 때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서 사람마다 제 멋대로 하던
06-1 판 21 25b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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