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는 세모클래식 시리즈의 첫머리 책입니다. 공자
와 그의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와 교육, 문화, 정치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논어>는 공자의 철학
사상이 고스란히 배어 있어 시대를 뛰어넘어 삶의 지
혜를 전하는 책입니다. 교수신문이 뽑은 최고의 고전
번역서로 유명한 홍익출판사의 <논어>와 함께 동양철
학의 최고봉에 올라보십시오.
공자 지음
논어
공자 지음
▣ 저자 공자
B.C 551년 노나라 창평향 추읍(昌平鄕 謖邑 ; 지금의 산동성 곡부 지역)에서 태어났다. 인(仁) 과 예
(禮)'를 통한 공부로 도덕적 이상사회의 실현을 꿈꾸었으며, 춘추시대의 불안한 질서를 주나라 문화와
제도의 회복을 통해 안정시키고자 했으나 끝내 실현하지 못하고 B.C 479년 73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
다. 하지만 그의 희망은 『논어』를 통해 수많은 세월 동안 무수한 사람들에게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 Sho rt Summa ry
『논어(論語)』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ㆍ문화ㆍ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
을 모은 책이다. 그 안에는, 공자의 혼잣말을 기록해 놓은 것과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 제
자들끼리 나눈 이야기,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평범한 마을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포
함되어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논어』가 되었다고 한다. 공자와 그 제자들이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다.
▣ 차례
옮긴이의 말
한 인간의 체취가 꾸밈없이 묻어나는 유교 성전, 『논어』
제1편 학이(學而)
제2편 위정(爲政)
제3편 팔일(八佾)
제4편 리인(里仁)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6편 옹야(雍也)
제7편 술이(述而)
제8편 태백(泰伯)
제9편 자한(子罕)
제10편 향당(鄕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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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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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논어
공자 지음
학이(學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사람들 중에는 인(仁)한 이가 드물
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들은 집에 들어가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가서는 어른들을 공경하며,
말과 행동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야 한다. 이렇게
행하고서 남은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글을 배우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신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며, 배워도 견고하지 않게 된다. 충실과 신
의를 중시하고, 자기보다 못한 자를 벗으로 사귀지 말며,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
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먹는 것에 대해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고, 거처하는 데 편안함을 추구하
지 않는다. 또한 일하는 데 민첩하고 말하는 데는 신중하며, 도의를 아는 사람에게 나아가 자신의 잘
못을 바로잡는다. 이런 사람이라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만하다.
위정(爲政)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북극성은 제자리에 있고 모든 별들이 그
를 받들며 따르는 것과 같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을 정치로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고도 부끄러
워함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또한 잘못을
바로잡게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품었고 서른 살에 세계관을 확립하였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됨이 없게 되었고 쉰 살에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 살에는 무슨 일이든 듣는
대로 순조롭게 이해했고, 일흔 살에는 마음 가는대로 따라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자유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요즘의 효라는 것은 부모를 물질적으로 봉양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개나 말조차도 모두 먹여 살리기는 하는 것이니, 공경하지 않는다면 짐승과 무엇
으로 구별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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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 만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하여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애공이 여쭈었다.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따릅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정직한 사람을 등용하여 그릇된 사람의 위에 놓으면 백성들이 따르고, 그릇된
사람을 등용하여 정직한 사람의 위에 놓으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습니다.
계강자가 물었다. 백성들이 윗사람을 공경하고 진심으로 따르며 열심히 일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위엄 있는 태도로 대하면 백성들이 공경하게 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아랫사
람을 사랑하면 진심으로 따르게 되며,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여 부족한 사람을 가르치도록 하면 백
성들은 열심히 일하게 된다.
리인(里仁)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하지 못한 사람은 오랜 동안 곤궁하게 지내지도 못하고 오래도록 안락하게
지내지도 못한다. 인한 사람은 인을 편안히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여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안에 뜻을 두면 악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침에 도를 들어 알게 된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덕을 생각하지만 소인은 편히 머물 곳을 생각하고, 군자는 법을 생각하
지만 소인은 혜택 받기를 생각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걱정해야
하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만하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를 섬길 때는 잘못하시는 점이 있더라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야 하고, 그
말을 따르지 않을 뜻을 보이더라도, 더욱 공경하여 부모의 뜻을 어겨서는 안 되며, 아무리 힘들더라도
부모를 원망해서는 안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술이(述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격을 수양하지 못하는 것, 배운 것을 익히지 못하는 것, 옳은 일을 듣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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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하지 못하는 것,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것, 이것이 나의 걱정거리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에 뜻을 두고, 덕에 근거하며, 인에 의지하고, 예에서 노닌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베개 삼고 누워도 즐거움은 또한 그 가
운데 있다. 의롭지 않으면서 부귀를 누리는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은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의 도리를) 안 사람이 아니라, 옛 것을 좋아하여 부
지런히 그것을 추구한 사람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길을 걸어간다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
다. 그들에게서 좋은 점은 가리어 본받고, 그들이 좋지 않은 점으로는 나 자신을 바로잡는 것이다.
염구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도(道)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제 능력이 부족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능력이 부족한 자는 도중에 가서 그만두게 되는 것인데, 지금 너는 미리 선을 긋고 물러
나 있구나.
안연(顔淵)
안연이 인(仁)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하루만이라도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에 귀의할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이야 자
신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겠느냐?
안연이 여쭈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을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
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라.
안연이 말하였다. 제가 비록 총명하지는 못하오나, 이 말씀을 명심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자장이 정치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위정자의 위치에 있을 때는 게을리 하지 말고,
정사를 처리할 때는 진실 된 마음으로 해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학문을 널리 배우고 예로써 단속을 하면, 또한 도리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로
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남의 좋은 점을 이룩하도록 해주고 남의 나쁜 점은 이루어 주지 않지
만, 소인은 이와 반대이다.
자로(子路)
자로가 정치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고 몸소 열심히 일하
거라. 좀 더 설명해 주기를 청하자 말씀하셨다. 게을리 함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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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자신이 올바르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행하고, 자
기 자신이 올바르지 않으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번지가 인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평소에 지낼 때는 공손하고, 일을 할 때는 경건하며,
남과 어울릴 때는 진심으로 대해야 하는 것이니, 비록 오랑캐의 땅에 가더라도 이를 버려서는 안 된
다.
자공이 여쭈었다. 어떤 사람을 선비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의 행동에 부끄
러워할 줄 알고,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도 임금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는다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
감히 그 다음 수준을 여쭙겠습니다.
일가친척들이 효성스럽다고 칭찬하고, 마을사람들이 공손하다고 칭찬하는 사람이다
감히 그 다음 수준을 여쭙겠습니다.
말에는 반드시 신의가 있고 행동에는 반드시 성과가 있다면. 융통성 없는 소인이긴 할지라도, 그래도
그 다음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정치하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아, 그릇이 작은 사람들이야, 따져 볼 가치가 있겠느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사람들과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는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사
람들과 화합하지는 못한다.
계씨(季氏)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 있다.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다. 위선적인 사람을 벗하고, 아첨 잘 하는 사
람을 벗하고, 말만 잘 하는 사람을 벗하면 해롭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좋아하면 유익한 것이 세 가지가 있고 좋아하면 해로운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예악(禮樂)의 절도를 따르기를 좋아하고, 남의 좋은 점을 말하기를 좋아하고, 현명한 벗을 많이 사귀기
를 좋아하면 유익하다. 교만하게 즐기기를 좋아하고, 방탕하게 노는데 빠지기를 좋아하고, 주색에 싸
여 음란하게 놀기를 좋아하면 해롭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경계해야 할 일이 있다. 젊을 때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으
므로 정욕을 경계해야 한다. 장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막 왕성해지므로 다툼을 경계해야 한다. 노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약해졌으므로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두려워해야 할 일이 있다. 천명(天命)을 두려워해야 하고,
위대한 성인(聖人)을 두려워해야 하며,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해야 한다.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여 두
려워하지 않고, 위대한 성인에게 함부로 대하며,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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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陽貨)
양화가 공자를 뵙고자 하였으나 공자께서 만나주시지 않자 공자께 삶은 돼지를 선물로 보냈다. 공자
께서는 그가 없는 때를 타서 사례하러 가시다가 길에서 그와 마주치셨다. 양화가 공자에게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제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양화가 이어서 말했다. 귀한 재주를 품고 있으면서도 자
기 나라를 어지럽게 놓아둔다면 인(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할 수 없지요.
정치에 종사하기를 좋아하면서도 자주 때를 놓친다면 지혜롭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할 수 없지요.
날과 달은 흘러가는 것이니, 세월은 나와 함께 있지를 않을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알겠습니다. 나도 장차 벼슬을 할 것입니다.
자장이 공자에게 인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서 다섯 가지를 실천할 수 있으면
그것이 인이다.
그 내용을 여쭙고 싶습니다.
공손함·너그러움·미더움·민첩함·은혜로움이다.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
들의 마음을 얻으며, 미더우면 사람들이 신임하게 되고, 민첩하면 공이 있게 되고, 은혜로우면 사람들
을 부릴 수 있게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너는 여섯 가지 덕목과 그것들을 가리는 여섯 가지 폐단에 대해 들어보
았느냐?
자로가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앉거라.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 인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게 되는
것이다. 지혜로움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분수를 모르게 되는 것이다. 신의
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남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곧은 것을 좋아하되 배
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박절하게 되는 것이다. 용기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
면, 그 폐단은 질서를 어지럽히게 되는 것이다. 굳센 것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
단은 좌충우돌하게 되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세에 영합하면서도 겉으로만 점잖고 성실한 듯이 행동하여 순박한 마을 사람
들에게서 인정을 받는 사람은 바로 덕을 해치는 사람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이 사십이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그런 사람은 끝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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