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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고칠수 있는 암 고칠수 없는 암

by Casey,Riley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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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칠수 있는 암 고칠수 없는 암 

       @[ 차 레 @]

       제1장 암치료 여기까지 왔다
       제2장 고통이 심한 서양의학적 치료
       제3장 암을 몰아 내는 일상 생활
       제4장 식사야 말로 생명이다
       제5장 동양 의학적 암 예방
       제6장 암을 물리치는 건강식품



       @[ 제1장 암치료 여기까지 왔다 @]

    암에 걸리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은 생명의 고귀함
  미국 센프란시스코에 필자와 20년 전부터 알고지내는  사람이 살고 있다.
그는 올해 53세로서 미국에서 30년이상 살면서 시민권도 획득했다.
  1990년 6월. 그는 등부분에서 둔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췌장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암덩어리는  정상적 췌장의  3 배
정도나 되는 사과만한 크기가 되어 척추를 압박하고 있었다. 부위가 부위인
만큼, 주위의 임파선에 전이되었을 가능성도 있었고 제거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신경을 절단하게 될 위험성도 있었다. 병원 의료진(전문의 6명으로
구성)은 이 종양을 완전 제거하는 것은 어려우며 생명을 보증할 수도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수술을 단념했다.
  장소가 미국이었기 때문에 그는  자기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통보받을수
있었고 항암제 투여밖에  방법이 없다는 선고도 받았다. 곤경에 빠진  그는
국제전화로 필자에게 의논을 해왔고, 필자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직감하고서 급히 센프란시스코로 날아갔다.
  도착하자마자 병원으로 직행해서 주치의에게 그의 상태를 물었더닌 어떻게
해서든 그의 목숨을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주치의와  본인의 양해를 얻어
필자 나름의 지혜를 짜냈다.  항암성 한방약과 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치료성 건강식품을 강력하게 투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담배와 술을 끊게 하고 식이요법을 하게했다. 또, 운동의  요령,
산소를 많이 흡입하는 호흡방법, 충분한 수면, 암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가짐, 스트레스 해소법 등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지도도 병행해서 
행했는데 환자도 적극적으로 충실하게 지도에 따라 주었다.
  주치의 역시 필자의 설명을  잘 이해하고 이런 치료방법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항암제 사용량을  적당히 조절해 주었던것 같다. 필자의 치료
방법을  주된 것으로 삼고 항암제 사용은 종속적인 치료방법으로 전환시켜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암치료에의 한방약 응용을 아직 정식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는 미국의 현상황을 고려해 보면  파격적이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후일담이지만 그의 치료를 맡았던 6명의 의사들은 “6 개월
안에 사망할 것”이 분명했던 그가 건강을 회복하고 종양역시 점점 작아져
가는  상황을 보고서 “저 환자는 어떻게 된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고 모일때마다 신기했던 모양이다.
  그가 건강을 회복한 데에는 본인의 왕성한 투병정신과 노력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필자가 행했던  한방요법인 영구금사지침(금침을 뽑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법)요법, 항암성  한방약 투여, 항암 성분이 있는  건강
식품인 에바영(항암성 다당체), 드나리에라(천연 베타카로틴), 크로스타닌
골드(N 베타 1-3글루컨), 천연 비타민 C 등등이 효과를 발휘했던 것이 아닐까
싶어 내심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합리적인 미국방식
  그 병원에서 필자의 흥미를 끈것은  암환자의 정신적인 안정을 꾀하는 일상
생활지도 방법이었다.
  암치료 방법중 하나로 항암제 점적(한방울씩 떨어뜨리는)주사를 들 수
있다. 일본의 병원에서는 1회 주사를  위해 5~7일동안 입원해야하고 부작용이
심한 때는 3주일 동안 입원하는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하루 입원해서 
항암제 점적 장치를 부착하고 다음날이면  퇴원하곤 했다. 그 장치는 왼쪽팔
혈관에  카테텔을 깊이 집어넣고 반창고로 팔의 피부에 고정시키는
것이었는데 전기식 점적주사기가 붙어 있었다. 호주머니에 넣을수 있는
휴대용 라디오  크기 정도인 이 기계는 약 1주일 동안에 걸쳐 천천히 조금씩
항암제를  주사해 준다. 그동안 그는 가정에서 그다지 무리가 가지않는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항암제 주사가 끝나면 병원에서  간호사가 이 기계만을 떼어가되 혈관속의
카테텔은 그대로  둔다. 그리고 환자 본인이  의사에게 지도받은 방법대로,
카레텔 속의 혈액응고 방지용 주사액을 손수 카테텔에 접속시켜 주사한다.
하루 한번씩, 매일 밤 9시가 되면 그는 꼭 이 일을 실행했다.
  항암제를 주사하면 백혈구가 줄어들므로 한달에 한번 정도씩 혈액검사를
해서 회복상황을 확인한 다음에 두번째 항암제 주입치료를  똑같은 방법으로
한다. 여섯번을 목표로 이런  치료를 한후, 그 결과를 보아 다음번  치료로
들어갈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때는  단순히
혈액검사뿐만 아니라 초음파 검사나 CT 사진등으로 종양 상태를  살핀 다음에
방침을 정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와같은  점적 주사방법이 일본에서는
의사법에  의해 규제되어 허가되지 않고 있다.

    일상생활속에서 암을 극복한다
  두번째로 필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것은 환자  본인이 거의 입원을
하지 않은채 가족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점이었다. 자유롭게 텔레비젼을 
보면서 즐기고 자기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때로는 산책을 하기도 하면서 암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은채 암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필자가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그는 손수 
운전을 하고 공항까지 마중나와 주었다. 골프장에도  안내해 주었으며
암환자라는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을 정도로 늘 밝은 표정이었다.
  일본 암치료법과 비교해 볼때 이런 점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현재의 일본 병원에서처럼 암환자들끼리 서로 섞여서 입원 생활을 계속한다면
나을 병도 낫지않게 되는게  아닐까. 암화자를 문병하러 병원에 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병원분위기를 통해 그렇게 느끼게 될것이다.
  암환자를 암이라는 스트레스  환경으로부터 멀어지게해 날마다 가족들과
더불어 생활하게 함으로써 비로소  정신 신경면역 항진효과가 나타나게
되는게 아닐까.
  이렇게 해서 그는 꼭 1년에 걸쳐 동서양 합병치료를 받았고 췌장 종양이
거의 소멸됨으로써 담당의사들을 놀라게 했다.  한방치료와 건강식품이
효과를 발휘한 것인지 또 항암제 효과가 작용했던 것인지 정확하게 밝힐수는
없지만 경과는 대단히 좋다. 현재는 혈관에 장치해 두었던  카테텔도 떼어내
팔이 자유로워짐으로써 건강하게 골프도  즐길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식욕도
왕성하고  혈색도 예전 보다 좋아져 아주 건강해 보이며 머리카락도 하나도
빠지지 않았다.

    원폭피폭의 후유증?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의사들은 그의 놀라운 회복상태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었을때 그가 히로시마시 
교외에 살고 있었다는 점, 피폭자 구호를 맡아 한 경력이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어쩌면 원폭 후유증이 아니었을까 하는  말을 하는 모양이었다. 또 
췌장암이라고 생각했었던 종양이 과연 진짜  악성이었는지 어떤지 재고해
보아야  한다는 의미의 말도 했다.
  곧 수술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커진 췌장암은 현대의학의 통상적인
수단으로는 치유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단기간에 확실히 사망하는 병이었기
때문에 의사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수 없었던 것이다.
  마침 히로시마 원폭병원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파견나와있던 이토 지카코
선생과 수행원 몇명이, 그를  만나 검진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미국에는
캘리포니아 주에만도 원폭투하때 히로시마나 나가사키 주변에 살고 있었던
일본인들이 6백명 정도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 원폭병원의 
의사들을 파견해서 이들 한사람 한사람을 면접조사하고 있었다.
  그는 곧 일본에 갈 기회가  있으니 그때 원폭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싶다고 했다. 원폭투하로 부터 40여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피해의 흔적이
나타날수 있고 악성 종양을 발생시키기 쉬운 체질로 변했을 수도 있다는
사고방식도 존재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필자는 1991년 8월, 3개월만에 샌프란시스코의 그를 방문했다. 그가
발병한지 1년 3개월이 될때였는데 주치의에게 최근의 검사결과를 들으니
췌장종양이 처음의 사과만한 크기에서부터 5분의  1이하로 줄어들었고 본인도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등부분의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식욕도 컨디션도
좋다는 것이었다.
  어느 날 생선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박사님, 저는 살고  싶습니다. 50살 때까지는 식생활도  제멋대로였었지요.
그러나 암에 걸리고 난 지금만큼 절실하게 느낀적은 없었어요.  치료 도중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아 고통스러운 나날이 이어졌을 때는 이제는
끝이다 하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30년 동안 이 미국땅에서
죽어라 일하다  겨우 가게 하나도 갖게 되었고 귀여운  두 딸아이도 얻어
한숨 돌릴만  하게 되니 병이 든 것입니다. 그 투병중에 온가족이 힘을 합해
저를  지켜주는 모습을 대하니 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다시한번 힘을
내야만 하겠다 싶어 잠못 이루는 밤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의 눈에는 얼핏 눈물이 번지고 있었다.
  “ 박사님, 하지만  암에 걸리고 나서야 비로소 이 생선초밥이  맛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박사님 정도 연세가 될때까지 앞으로 20년 남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살고 싶어요.”

    암에 걸림으로써 비로소 깨달은 삶의 고귀함!
  1991년 9월 그른 히로시만의 원폭병원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일본에 왔다.
그가 췌장암임을 알고 있었던  병원의사들은 세심한 검사를 했지만 암은
소실되어 완치에 가까운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샌프란시스코의
병원에서 받은 암 치료 방법은 현재 일본에서  하고있는 방법보다 훨씬
진보된 것이라고 단언하더라는 것이었다. 특히 항암제 사용방법이 능숙했고,
입원시키지 않은채 가족들 속에서 안정된 치료를  하는 방법(항암제를
주입시켜 나가는 방법)에도  감탄을 한 모양이었다.
  그의 치료에는 필자가 처방한 한방약이나 건강치료 식품이 덧붙여졌었지만
원폭병원에서는 그 사실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만일 히로시마 원폭병원 의사들중에 동양의학을 연구한 사람이 있었다면
틀림없이, 필자가 어떤 한방약이나  건강치료 식품을 그에게 투여했는지, 또
암에 대해 어떤 생활이나 지도를 행했는지 질문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에 대한  반응은 없이 그저 항암제  투여에 관해서만
시종일관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암치료의 새로운 방향
  최근 미국에서는  암치료의 현행요법과 비현행 요법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바로 그 OTA 보고서를 참고하면서 필자나름의 견해를 밝히고 싶다. 1990년
9월, 미국의회 기술 평가국(OTA)은 암조사 위원회를 설치해서  현재 미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통상요법’- 암의 일반적 치료법(수술, 항암제, 방사선
요법의  세 가지 방법)을 암치료의 유일한  요법이라는 것-에 대해 조사를
했다. 그리고, 근래 3~40년  동안에 거의 진보가  없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더 나아가서는 OTA 보고서는, 비통상 요법에 의한 수많은 효과
사례를 소개하면서 통상요법의 많은 결함을 지적하고 미국 국립 
암연구소(NCI)및 미국 암학회 대해 비판과 질책을 가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정부와 암연구소에 의한 현재의  암치료및 연구가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간 결과 지금 낭비와 무의미한 노력만을 초래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라, 식사, 영향, 면역요법, 자연적인 약물, 그리고
자연 면역치유력, 심리적 정신적  요법등의 응용에 의해 인간이 지니고 있는 
암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키고 그 저항력으로 암을 극복하고자  하는 요법,
다시말해서 비통상 요법(뒤에서  언급하게 될 겔슨요법, 케리요법,
레션요법등)이  갑자기 부각되게 되었다.
  이 OTA 보고서는  레너 박사를 중심으로해서 미국  상.하 양원 40명이
3년에 걸쳐 조사한 것인데 그 내용중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다.
  “ 통상요법에 의한 암치료로는 낫지 않는 것으로 여겨져 왔던 말기
암화자가 비통상 요법으로는 많이  치료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이런 사실을 
상세하게 조사해서 이 비통상적 요법을 연구, 국민들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다.”
  동향의학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기에서 
말하는 비통상요법이라는 것이 한방의학적 요법을 가리키는 것쯤은 추측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 미국이나  일본에서 암치료에 종사하고 있는 암전문 
의사들(서 양의학에 기초하고 있는 이들)은 통상요법이야말로 암치료의  최고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또, 항암제가 오히려 암에 대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목숨을 단축시키고
있다는 사실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부작용(전신권태증,
식욕부진, 구토증, 체력및 정신력 감퇴, 탈모, 불면, 정신불안정등)으로
고통을 겪고  말기에는 통증과 싸우다가 결국 환자  스스로 서양의학적
치료에 불신감마저 품으면서 죽어가는 예가 많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방사선 요법, 항암제에 대한 의문
  방사선 요법도 역효과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1990년 3월, 방사선 요법
전문의인 브레너 박사가  OTA 공청회에서 행한 증언을 보면 “방사선에  의한
39년 동안의 암치료에서 근본적으로는  아무런 진전도 없었으며
불만스럽다”고 되어 있다.
  항암제건 방사선 요법이건  마찬가지로, 현대의학에서 행하는 통상요법은 
 종양이 줄어들든지 어떤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확실히, 종양이 있는 위치나
종양크기로 인해 고통이 오는 것이므로 수술에 의해 이것을 떼어내거나
항암제및 방사선으로 축소, 경감시키면  생존기간을 연장시킬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을수 있음을 고려해야만 한다.  격심한
부작용을 동반하지 않은채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예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또, 암제거 수술을 받은후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가 오히려 종양
재발시 종양이 커지는  속도가 느렸으며 생존기간도 더 길었다는 사실도  OTA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종양을 억지로 없애 버리려고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더 오래사는
방법이다" 라고 히포크라테스도 말한바 있다.
  1988년 일본 암학회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것이지만 미국 NCI의  데이비드
소장은 강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지금까지는 암세포에 항암제를  사용함으로써 암을 퇴치시킬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장기 몸속의 유전자 작용으로  항암제를 무력화 시키는
반 항암제 유전자가 생겨나  그 약효를 무력화 시키고 만다는 사실이  최근
발견되었다.
  "이것은 자연계의 동물이나  식물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농약을  써서
해충을 죽였다 싶으면 별개의 해충이 나타나  때로는 인간 자신이 해를
당하는 일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결국, 환자의 몸에는 항암제의
부작용만 남게 된다."
  최근, 병원에 감염증(MRSA)이 문제시 되고 있는데, 이  역시 항생물질을
남용한 결과 일어난 질환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OTA  보고서가 미국에서 발표되자마자 종래  행해졌었던
수술 요법, 방사선 요법, 항암제 요법등등의 통상요법을 대신해서 비통상적
요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그래서  OTA는 미국 정부와 NCI에 대해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에 부응할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또한 그  연구
자금을 보조하고 병원이나 치료가에게 임상 응용 협력을 요청하며 그 성과를
평가하는 작업을 진척시켜야 한다. 그리고 보험제도의  대상으로서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
  필자는 이 OTA  보고설를 대하면서 지금이야말로 일본의  의사들이
동양의학을 연구, 비통상적 요법이라는 동양  의학적 이념에 합치되는 
의료를 암치료에 솔선해서 응용해야할 시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궁극적인 치료에의 길
  통상적인 요법으로는 고치지 못하는 병을 비통상적인 요법으로 고치는
암환자들을 주위에서 흔히 보게 된다. 예를 들어서, 유방암 때문에 유방을
완전히 떼어낸 환자가 수술후  늑막강 속에 침출액이 고여  늑막염을
일으켰다고 가정해 보자. 통상적인 요법에서는 틀림없이 항암제를 사용해서 
이 침출액을 막고 이러한 치료가 최선이라고 발표할 것이다.
  그러나 동양 의학에서는 한방약을 투여함으로써 부작용이 전혀없이 오히려
전신상태를 호전시키면서 치료할수  있다. 한방약에 의한 이러한  치료도
비통상적인 요법의 범주에 들어가므로 통상적 요법인 항암제보다 안전할 때가
있다.
  또, 비통상적  요법에서는 여러가지를  서로 조합시켜서  암에 대항할수
있다. 곧,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한방약, 식사, 영양, 자연 치료 식품(저분자
다당체, 비타민제, 효소제 등등), 정신적 심리적 요법등도 섞어가면서 치료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더욱 진정한 암치료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암을 비통상적  요법으로 치유시킨 많은 예들을 의사들이
입증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암환자들은 모두 서양 의학적인  치료에서
포기선언을 당한 말기 암환자들이다.
  다음에 치료법을 열거하고 그내용을 간략하게 밝혀두겠다.
  1. 겔슨 요법
  비통상적인 요법 중에서  가장많인 알려져 있는 영양요법이다.  ‘암식사
요법의 아버지’로 불리는  막스, 겔슨(Max Gerson)박사는 이 요법을  30년에
걸쳐서 완성시켰다. 원래는 결핵에 대한 식사요법이었는데 그 성공률이 99%
이상이어서 1929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다. 그런데 이  요법이 암환자
치료에 성공함으로써 전문가들 사이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게 되었다.
  그는 결핵이건 암이건 결국은 완벽한 영양으로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저서『어떤 암 요법, 50인의 치료예』는
지금까지도 영양요법의 바이블이 되고 있다.
  이 영양 요법은 신선한  식품속에 함유되어 있는 살아있는 물질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이용하는 방법이며 저 나트륨, 고  칼륨, 채식주의,
여러가지 약리적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다.
  곧,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고 염분이나 지방을 줄이는 것이  그
지침이 되고 있다.
  또, 커피 관장으로 체내  정화를 시도하는 방법도 행해지고 있다. 이것은
동양 의학에서 복부 내장의 어혈을  제거하는 방법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 된다.
  겔슨 박사는 1959년에 사망했지만  그의 이론은 동양의학이 미국에 점점
보급됨과 더불어 최근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겔슨이야말로 모든 
비통상적 요법의 아버지다 라는 말을 들으면서 겨우 이해받는 시대가 오게된
것이다.
  그의 이론을 이어받은 란데스 병원의 레슈넬 박사는 겔슨 요법을 실천해서
그 효과를 발표했다. 항암제를 사용한 다음이거나 병용할  경우 그 효과는
감소되었지만 겔슨 요법만으로 치료한 환자의 효과는 특히 좋았다는 것이다.
  겔슨 요법의 효과는 많은  임상의사들에 의해 입증되었지만 미국 암학회및
미국 의사회(AMA)의 반대로 무시되고 말았다.  1946년 미국 상원 암문제 조사
위원회에서의 대립에  관해 나중에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된  폴링 박사와
1990년 OTA 고문위원인 러너 박사 두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만일 이 겔슨 요법이  본격적인 치료 실험으로서 행해졌다면 암요법의
진보에 크게 공헌할 데이타를 제공할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이나 항암제의 연간 매상고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며
일본에서만도 수천억엔에  달한다고 한다. 학회  같은 곳에서 새로운 
항암제에 대한 소문이 흘러나오기만 해도 그 제약회사의 주가가  올라갈
정도이다. 그러니 제약 회사와 의학계, 정계와의 유착 비슷한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1991년 일본 암학회에서는 “암에는 특효약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동물실험 단계에서 조차 당장 임상에 사용할수  있을 만한 암
특효약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학회는 결국, 암에는
예방만이 있을 뿐이며 암을 박멸시키려면 앞으로 20~40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지금이야말로 비통상적 요법 연구에 진지하게 다가가야 할 때가 아닐까.
  2. 케리요법
  1960년대에 본인이 암에 걸렸었던 치과의사 케리 박사가 생각해 내고 이를
이어받은 의사들이 행하고 있는 방법으로서 체질에  맞는 식사요법, 비타민과
미네랄 효소 보급, 커피 관장 등에 의한 해독, 적극적인 정신요법 등을
말한다.
  케리 박사는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음양 허실과 똑같은 관점에서 체질을 세
가지 유형, 곧  교감 신경형, 부교감 신경형, 조화형으로 분류했다, 앞의
두가지는 자율신경의 지배를 강하게 받은  체질이며 세번째 것은 두가지
신경의 지배력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체질을 말한다.  동양의학적으로
말하자면 처음 두 가지는 양의 실증과 음의  허증에 해당하고 세번째 것은
중증에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유형에 따라 식사  내용이나 영양의
섭취방법등이 달라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케리 요법의 다른 특징인  대량의 비타민과 미네랄 제사용은 어디까지나
미국적인 방식으로서 동양의학에서는 좀 생각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3. 레비시 요법
  생물학적인 접근방식에 근거한 영양물질 요법 레비시 이론에 의하면
“몸속의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조화가 무너짐으로써  암을 일으킨다”고
한다.  레비시 박사는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조화를 측정,
미네랄(영양물질)을 이용하여 세포 안팎의 유해물질을 배제시키는 방법으로
말기 암환자를  다수 치유시켰다. 이 레비시 요법 역시 과학적으로 이론적인
뒷받침이  되는데, 서양의학에서 완전히 방치된 폐암, 뇌종양, 유방암등을
치유시킴으로써 많은 암환자들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겔슨 박사도 레비시 요법을  칭찬하면서 “암은 미네랄에 의해 지배되는
몸속의 전기적인 작용과 산화효소의 작용으로 귀착된다”고 말한바 있다.
  또 겔슨 박사는 “농업에서  화학비료를 쓰기 시작하면서 암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일단  생긴 암도 고치기  어려워 졌다. 이것은  화학비료속의
과잉질소에 의해 토양속의 셀레늄이 암에  대항하는 효과가 없는 셀레늄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식  농업에서는 암이 증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도 말하고 있다.
  암치료에는 여러가지 미네랄이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특히 셀레늄이 암에
대항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셀레늄도 지방과 
결합시켜서 사용하지 않으면 암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과
결합됨으로써만 암에 효과를 발휘할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레비시 박사는
“지방산, 그리고 미네랄 중의 셀레늄이 암에 효과가 있다”고 주창했으며
겔슨 박사도 똑같은 의견을 내놓고 있다.
  4. 행동및 심리요법
  암 환자의  사고방식, 생활방법 등을 보다  건전한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이다. 행동이라는 것은  생활리듬을 말하며 심리요법이란는 것은  정신
신경 면역학을 기초로 하는 방법이다. 이 요법에서 유명한 것을 살펴보자
  A. 사이몬트 요법
  환자의 무의식적인 마음을 치료에 활용하는 이미지 요법이다.
  암과 싸우기 위한 마음의  눈을 열어주는 방법으로서 ‘기공’과 아주
비슷한데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몸안의
긴장을 명상이나 휴식속에서  조용한 호흡과 더불어 풀어나가는  한편으로는
긴장을 만들어내는, 이러한 기공과 같은  방법으로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NK세포(네츄럴 킬러셀)라든지 기타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활발화시킨다는
것이다.
  B. 레션요법
  자기의 노래를 발견하고 그것을 노래한다.
  비통상적인 요법으로서의 심리요법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의  하나로,
의사가 1대1로 환자들을 지도하는  정신 요법이다. 레션박사는 임상  심리학
전문의였는데, 암의  원인에는 정신적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쁜
문제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암환자 자신에게 깨닫게 해
삶의 보람이나 정열을 끌어냄으로써 의식의 전환을 일으키고 암을
극복시킨다는 것이다.
  그의 대표적 저서  『전환점으로서의 암』 속에는, 암 환자가 나쁜  점을
문제시하지 않고 자기에게 가장 옳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삶의
의의에 대한 의식과 삶의 방향 전환을 올바르게 하면 면역력 향상에 의해
치료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바로 이 옳은을  그는
“자기의 노래를 발견하고 그것을 노래한다”라는 추상적인 말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C. 미어즈 요법
  명상 요법에 의해 면역기능을 보다 활발하게 만들고 암을 퇴치시키는
것이다.
  이상에서 예로든 세가지는 그것을 주장한 의사의  이름을 딴 유명한
요법이다. 이런 요법들에서는 항암제나 방사선 요법이 유해하다고 딱잘라
말하고 있다. 또, 항암제나 방사선  요법 경험자들은 심리요법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다.
  다음과 같은  치료 예도 있다. 왼쪽  폐암에 걸려 조직검사를 받은  65세의
모 의과대학 교수는 악성 암이기 때문에 6개월  밖에 못산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런 사실을 통고받은 그 교수는 마음을 다잡고 불교의  가르침에 푹
빠지는 한 편, 병원 일에 전력을 다해 목숨을 걸고 병자들을 위해 계속
일했다.
  그런 와중에서 폐암은 진행되지  않은채 서서히 퇴화되었고 그는 그로부터
17년을 더 살다가 82세때 갑자기  장 폐색을 일으켜 수술을 했으나 사망하고
말았다. 생전에 그가 바랐던 대로 해부를 해보니 왼쪽 폐암은 자연 치유되어
있었다.
  이러한 예는 가끔 있는 것들이다. 사람이 어떤  마음의 깨달음을 얻었을 때
뇌의 작용이 지극히 활발해지고  면역력이 왕성해져서 암을 치유시킬수 있게
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예들이다.  부처님의 마음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주어진 자기의 생명에 감사하고 남은 여생을 최대한으로 활용함으로써
면역력을 항진시키게 되었던 것이다.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조화를 이뤄야
  서양의학으로부터 한방으로
  필자 역시  내장 외과의사로서 위암, 대장암등 갖가지 종류의  수술을
해왔고 종양을 제거하고서는 성공했다고 생각해 왔었다. 특히  조기 암일
경우는 성공율이 높기 때문에  수많은 환자들로부터 감사받고 종경을  얻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또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괴상한  장소에 생긴
암이나 이미  늦어버린 암 환자에게는 항암제나 방사선 요법을 행해 왔다.
  30여년 동안이나 이런 전형적인  외과 의사였던 필자는 그러나 서양의학의
유물론적 과학에 점점 의문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진정한 의료에는 불교
철학이나 정신의학 같은 것이  필요한 게 아닐까 나름대로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1973년 결단을 내려 20여년간 경영해 왔던 병원 문을 닫아
버렸다.
  그런 다음 73년부터 74년까지  한국 서울시에서 1년동안 한방 의학을
공부하기 위한 유학을 했다.  다행이 좋은 한방 명의로부터 전속지도를
받을수  있었고 또 한국의 한의과 대학 견학과 연수를  할수 있는 기회도
얻어 일단 한방의학에 대한 기초를 다질수 있었다.
  이 1년 동안은  필자의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시련의  시기였다.
서양의학으로 단련되어 30여년 동안이나  그 길을 계속 걸어왔던 의사가,
전혀  다른 시점에서 의학을 대하는  셈이었으므로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몹시 힘이  들었다. 그후 중국으로 건너가 북경 중의 학교 교수를 비롯한
여러분들의 지도를 받아 공부를 계속해 왔다.
  한방 의학을 기초로 삼고 여기에  서향 의학 경험을 덧붙인 치료를 시도해
보자. 비로소 암의  정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서양의학과  한방의학,
두개의 기둥위에서 보면 병의  근원이 지극히 잘 이해되고  진단이나 치료도
적절해 진다. 서양의학에서 난치병으로 여기고 있는 갖가지  질환이 한방적
치료에서는 비교적 간단하게 치유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런 시점에서  암이라는 병을 다시  살펴볼 경우, “암이라는  종양은
사실은 암 질환의 하나의 증상일 뿐 병 그자체는  아니다”라고 말할수 있다.
암의 정체는 그 종양과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 훨씬 커다란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이다. 종래의  암치료 요법에서는 빙산의  일각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되는 종양을 제거하는데에 전념해 왔다.  수십년이 지나도
현대의학이 암을  박멸시키지 못하는 것은, 서양의학에서는  암 연구가
오로지 유물론적 해소에만 급급해  온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다.

  왜 환자에게서 감사를 받지 못하는가
  필자는 1974년 말부터 요코하마 시에서 병원을  개업하고 있다. 동양의학을
중심으로 치료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17년 남짓 되는 셈인데 일본 전국에서
암 환자들이 상담을 해오고 있다. 암 수술을 받은 사람, 앞으로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를 해야할 것인지  망설이는 사람, 말기 암으로 수술조차 할수 
없아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의논하러  오는 환자 가족, 암이라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리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를 의논하러 오는  사람등등 암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은 근래 몇년 동안 급격하게 증가되었다.
  그리고 어떤  병원에서나 암에 대한 통상요법이  행해지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을 받으면서 여러가지 의문을 품다가 하소연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수술, 항암제, 방사선 요법이라는 뻔한 치료방법에는 
뭔가 불안감과 불신감이 따르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의  신뢰 관계가 꼭
순조롭게 이루어 지고 있다고는 말할수 없을 것 같다. 병원의 많은 
의사들이나 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에게서 감사를 받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현재와  같은
의료체제 아래서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통상요법에 고액의 의료비가
지불되며 이런  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병원 경영도 불가능하므로 자연히
통상적  의료에 중점이 놓이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반면 비통상적 요법에
대한 의료비는 거의 지불되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것이야말로 일본의
의료중에서 크게 힘을 주어 실행해야만 하는 부분이 아닐까.
  암을 치료할 때는 그 환자의 심신 종합 치료를 주로 해야 하고 국소적인
치료는 그에 부속시켜 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몇 년 전부터
포괄적인 전체 치료가 자주 거론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하겠다.
  암 덩어리를 떼어 내는데는 성공했다 하더라도 주된 치료를 행하지 않으면
재발하게 된다. 이런 예는 수없이 많다.

    동양의학의 진수
  최근 필자의 병원에서 있었던 예를 소개해 보자.
  42세때 자궁  근종(가족들에겐 자궁암으로 전달되었음)진단을 받고  자궁과
난소 전체를 떼어낸 56세의 여성환자의 예이다.
  그후 경과는 좋았지만 6년정도 지난 다음에 왼쪽 유방에 암이 생겨서 왼쪽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방사선 요법과 항암제 투여도 행했다.
  그러나 그 3년후, 오른쪽 유방 역시 암으로  제거했고, 방사선및 항암제
투여 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 무렵부터 전신이 점점 약해지고 체력이 감퇴하면서 식용도 차츰 없어져
갔다. 42세때  60 킬로그램까지 줄어들고 말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왼쪽팔과 오른쪽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뇌에
무엇인가가 생겼으므로 상세한 검사를  위해 입원하라는 것이었다. 그 환자는
입원을  할 경우 뇌종양이니 뭐니 하면서 또다시 제거 수술을 받으라고 할 게
뻔하다면서 필자의 병원에 의논을 하러 온것이다.
  환자는 원래 명랑한 성격이어서  병에 걸린 다음에도 그다지 끙끙거리지
않았으며 의사의 말대로 수술도 받아왔던 모양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이도 들만큼 들었고 체력도 저하되어 있었으므로 입원도 수술도 모두
거부하게 되었고 서양 의학에 대한 의문조차 품게된 것 같았다.
  필자는 우선 이 환자를  전신 쇠약및 기력 저하에서부터 회복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국소검사및  뇌중추 검사를 뒤로 돌린채 다음과 같은  검사를
행했다. 간단히 항목별로 보도록 하겠다.
  첫째, 환자에게 안심감을 주도록 충분한 지도를 한다.
  둘째,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잘 먹을 수 있도록 한다.(가족의 협력 필요)
  세째, 한방약과 건강식품을 섭취하게 하고 체력증진을 시도한다.
  네째, 운동과 심호흡  방법을 병행시킨다. 특히 운동은  펴고 굽히기,
비틀기를 점점 강도 높게 하도록 한다. 폐, 간, 위, 신장, 장을 움직이면서
공기를 들이마시고 산소를 보급하도록 한다. 그리고 피 흐름이 좋아지도록
꾀하도록 한다.
  다섯째, 목욕으로 몸을 청결하게 함은 물론 피 흐름을 촉진시킨다.
  여섯째, 필자의 병원에서는 이런 환자들에게 우선  한방약을 주는데 영양의
소화 흡수를  촉진시키고 체력을 항진시키는  보약을 만들어 준다.  이어서
체력에 맞는 침치료 및  마사지와 온습포 요법등을 행한다. 이 방법으로 
회복을 촉진시킬수 있다.
  이런 치료법에  의해 환자는 3개월만에 체력이  눈에 띄게 회복되었고
체중도 48킬로그램이 되었다. 처음에는 가족들의 부축을  받아가면서 병원에
다녔지만 2개월이 지날  무렵부터는 혼자서 다닐수  있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에 팔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없어졌고 명랑함도 되찾게 되었으며, 머리
역시 멍해지기는 커녕 더욱 맑아져서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 6개월  정도
지나자 체중이 54 킬로그램이 되어 보통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정도가
되었다.
  다음 장에서는, 현재 암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나  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암을 이길수 있고 암에 걸리지 않을 수 있을른지 한방
의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 제2장 고통이 심한 서양의학적 치료 @]

    수술은 어디까지나 신중하게
  주치의가 “수술하자”고 할 경우 당신이 환자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싫은데요”라고 즉석에서 대답할수 있을까.
  일본에는 특히 의사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는 풍습이 있다. 하물며  수술이
필요하다고 할 경우, 웬만해서는  “싫다”고 하지 못한다. 더우기 그 의사가
유명한, 권위  있는 의사라거나 대학교수하라도  된다면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한 채 결국 승락을 하게 되고 만다.
  그렇지 않을 경우라 하더라도 환자  자신이 병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데다 열성적인 의사로부터 에스레이  사진이니 갖가지 데이터를 기초로
한 설명을 듣게되면 “그러겠다”고  대답하게 되는 것이 당연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일단 제거해 버릴  경우
인간의 장기는 결코 원상복귀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생이 단 한번뿐인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몸 역시 하나요, 장기도 하나라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공자가 제자인 증자에게 “효는 덕의 근본이다”라고 가르쳤다는 효경을
보면 "신체발부는 부모에게 받은 것이다. 이를 손상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 라는 글귀가 있다. 이것을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으리라.

    수술을 하기전에 이것만은
  의사가 “수술하자”고 할 경우 다른 전문의를 찾아 다시한번 검사를 받고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그 의사도 똑같은 의견을 밝혔다면 이번에는 다른 분야의 전문의를 찾아가
의견을 들어본다.  그 의사 역시 마찬가지라면  그 때 비로소 가족들과 
의견을 해 보되 마지막 결정은  자기 자신이 내려야 한다. 무턱대고 제거하면 
결국 후회만 남기게 된다.
  안이하게 수술을 받음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지 모른다.  식도 암 적출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예, 정형 외과의
인공 금속 삽입 수술에 의한  후유증 문제, 치과의 턱뼈내 인공 금속  치근
형성 실패 예 등등 헤아릴수 없을 정도이다.
  필자의 전공인  내장 외과 분야에서도 위를  절제해서 위궤양의
고통으로부터 환자를 구해낸 일은  있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환자는  나머지
1/3의 위를 갖고 살아가야만 한다. 다른 장기와의 균형이 이루어져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을 만한 상태가 되려면 50대 연령에서 평균 6년이 걸린다.
  그런 세월 동안에  그 사람의 체격이나 체질, 때로는 성격조차  ‘허증’
형태로 바뀌게 된다. 약한  체형으로 바뀌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위를
끊어냄으로서 간장이나 장 등 전신의  기능이 이에 익숙해질 때까지 생체에는
대단한 고통이 따른다.
  바꾸어 말하자면, 외형으로나마 내면적으로나  튼튼하고 강하게 인생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수술결과  때문에 갖가지 수반 증상(설사, 변비, 빈혈,
음식 섭취량 감소 등등)을 일으켜 전신이  허약한 상태가 되어 힘든 일은
하지 못한 채  연약한 인생을 보내지 않을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5년이나 10년후 원래의 자기모습을 되찾는 수도 물론
있지만 그래도 한번은 이러한 터널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한 쪽에는 병마를  제거해서 명의가 된 기분으로  으스대는 의사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허증’이 되어 인생도  몸도 허약해진 채로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외과 의사는 늘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리라.

    방광암이라는 오진을 받은 환자(최근의 예에서)
  1991년 7월, 64세의 남자가 부인의 부축을  받으면서 손에 인공 방광
주머니를 들고 우리 병원에 나타났다. 환자의 말은 다음과 같았다.
  “작년부터 소변이 잘 안나오더니 올해 2월 부터는 피오줌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차츰  몸이 나른해졌다. 시간이 감에  따라 혈뇨는 점점 심해졌고 
몸이 붇기 시작했다. 5월에, 다니던 병원에 입원해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다. 그 동안에도 증상은 점점 심해지기만  해서 복수가 차고 배가 부풀어
올랐다.  병원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일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왼쪽 신장에
카테텔을 삽입하기도 하고 요도관을 집어넣어 방광으로부터의 소변배출을
시도했다. (손에들고 있는 주머니는 요도 카테텔에서 배출되는 소변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엑스레이 사지을 찍고 방광경  검사를 했는데 방광암일 것이라면서 방광
적출 수술을 권했대. 수술 후에 인공 방광을 부착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놀라서 완강하게 수술을 것부했더니 병원으로서는 더이상 방법이 없다면서
퇴원하라는 것이었다. 어쩔수 없이 퇴원하고 나서, 처음 검진을 받았던 동네
병원에서 이 병원을 소개하기에 찾아오게 되었다.”
  환자가 갖고 온 엑스레이 사진을 보니 방광 부분에 사과 크기의 두배 정도
되는 그림자가  있어서 골반 속으로 쏙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역시
암인가 걱정하면서 하복부에서부터 골반부를  손가락으로 세심히 촉진해
보았더니 단단한 종양이 아니라  오히려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져  왔다.
환자가 평소 고기, 우유, 계란을 좋아하고 장에 가스가 많이 차며 붉은
얼굴의 비만체라는 정황에, 이런 촉진결과를 종합해본 필자는 고지혈증
체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환자와 가족들에게 암이 아니라  평소의 식생활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으니 안심하고 필자의 지도를 따르면 건강을 회복할수 있다고 설명해
주자 환자와 가족들은 모두 몹시  기뻐했다. 이루 필자는 고기, 우유, 계란을 
일절 금하고 식물성 식품으로 바꾸는 한편 동양 의학적 치료법으로서 필자가
연구해온 침 치료를 행하면서 한방약과 건강 식품을 먹게 했다.
  며칠 후 환자가 전화를  걸어와 소변이 나오기 시작했다. 복수도 사라졌다.
출혈도 줄어들어 기운이  나기 시작했다 등등의 보고를 했다. 그러면서 
소변에 솜 같은 하얀 침전물이 많이 섞여  있어서 카테텔을 씻지 않으면 막혀
버린다는 말도 했다.
  2주일 만에 다시 왔을 때 환자는  완전히 건강해져서 끊임없이 웃음을
지었다. 카테텔도 3개월 후에는 제거했다.
  필자의 병원에서 행한 혈액 검사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와 가벼운 당뇨병이
있었을 뿐 암 반응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이 환자는, 고기, 우유, 계란이라는 3대 발암  식품을 과식함으로써
신장 기능이 극도로  악화되었던 것이다. 요산  과다가 되어 그것이 
신장출구나 방광 안쪽에 달라붙어서 두꺼운 벽을  만들게 됨으로써 엑스레이
촬영에서 마치 종양과도 같은 음영을  나타냈던 것으로 생각된다. 만일
방광을 떼어  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싶어  등즐기가 오싹해지기조차 했다. 
이 환자는 필자의  병원에 다닌 지 6개월만에 신장 기능도 회복되고 방광도
완전히 정상화되어 건강해졌다.

    적출 수술로 인한 집단소송
  부정 수소라는  증상은 여성들이  갱년기(주로 40세~50세쯤에 온다)에 
월경이 폐쇄되는 것과 때를 같이 해서 나타난다.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그 증상은 머리가 아프다, 어깨가
결린다, 무엇인가를 머리에  뒤집어 쓴 것같은 느낌이 든다, 쉬  피로를
탄다, 때때로 일시적으로 땀이 확  나면서 안절부절 못한다 등등이다. 이런
증상을  통털어 부정소수라고 하는데 심하면  정신 상태조차 불안정해 진다.
하지만 그  고통을 숫자화시켜 나타내 보일 수도 없으니 그저  막연할
뿐이다. 따라서 현대의학에서는 진단을 붙이기도 어렵고 적절한 치료법도
없다.
  몇 년 전 오사카의 어떤 의사가 삼십 여명의 여성들에게 자궁 근종 적출
수술을 했다가 집단 소송이 벌어진 사건이 있었다.  보통은 초음파 진단기나
CT같은 기계를 이용해서 진단하는데 이 병원에서는 브라운 관에 비치는 자궁
영상이 조금이라도 크다거나 변형되었거나 하면 자궁 근종이니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여러가지 병이 발생하게 되며 암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다고
절반은 위협해서 수술을 해 자궁을 떼어내 버렸다.
  수술은 물론 의사가 했지만, 원해 의사가  해야할 초음파나 CT의 진단및
설명을 의사가 아닌 병원의 여자  이사장이 했다는 점에서 의사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결국  병원측은 의사법 위한  환정으로 유죄선고를 받았지만 
무리하게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여성들에서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부정
수소 후유증이 남게 되었다.
  삼십 여명의 여성들은  집단 소송을 내서 후유증  치료비와 위자료 청구를
했다. 재판 과정에서, 적출된  자궁이 법정에 제시되었는데 그 중에는 근종이
아니므로 적출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도 있었다고 한다.
  자궁 근종으로 인해 적출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을 경우이다.
  첫째, 암이거나, 암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
  둘째, 근종이 몹시 커져서 하복부나 허리  부분을 압박함으로써 하복통이나
요통이 심해졌을 경우, 근종이 장과 유착되어 합병증을 발생시킬 염려가 
있을 경우
  세째, 월경 때 출혈이 심해 빈혈을 일으키며 위험한 상태가 계속될 경우
  이상과 같은 세가지가 일반적으로  자궁 적출술을 시행하는 경우이며 그
이외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하지 않아야 한다.
  폐경이 되면 자궁도 점점 위축되어 작아지기 때문에 앞에서 말한 두세가지
증상이 자연히 없어지게  된다. 자궁이 활동하고 있는 동안은 자궁  홀몬을
내보내기 때문에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궁은 여성에겐 문자 그대로 아주 중요한 기관이므로 평생 그대로
지니는 것이 이상적이다. 아직 젊은 30대, 40대 나이에 자궁을 떼어낼 경우
부부 사이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임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자궁을 떼어낸 다음에 일어난 일
  필자가 병원을 경영하고 있던 시절에 일어났던 일이다. 산부인과 과장이,
어떤 환자의 자궁 근종수술  허가를 요청해 왔다. 증상으로 보아 떼어내야 
한다는 사실이 인정되어 46세 된 그 환자는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그러나 1년후, 환자의 남편이 수술이후 부부 관계가  전혀 없어져서
신생이 어떤 면에서 무미건조해지고 말았다는 말을  했다. 이 부부는 심리
요법을 통해  위기를 모면했지만 이러한 예는 상당수 있다. 의사에게 의논을 
해 오는 경우는 드물며 다른 사람에게 내 놓고 할 만한 이야기도 되지
못하므로 가정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쓴 경험이 있다.
  55세된 여성이 커다란 자궁  근종으로 인한 요통에 시달리다가 병원을
찾아왔다. 산부인과에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고 원장인 필자도 이에
동의, 산부인과 과장 집도하에  수술이 시작되었다. 필자는 수술을 돕고
있었는데  자궁 근종을 제거한 후 직장의 골반쪽에서  조개처럼 편평한
모양을 한 단단한 것이 만져졌다.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만져보고
직장암임을  직감했다. 급히 필자가 집도 의사가 되어 외과 수술로  전환,
수술에 참여한 다른 네 명의  의사들의  협력을 얻어 직장암도 무사히
떼어냈다.
  1965년 무렵의 일이니까 지금처럼  초음파 진단이나 CT 진단법 같은 것도
없었고 혈액검사를  비롯한 수술전 검사도 불충분한  상태에서 산부인과적인
일반 검사로 자궁  근종 진단을 내리던  시절이었다. 산부인과와 외과 
사이에 횡적인 연결관계가 적고 수술전 각 과와의  검토도 드물었던 것이
이런 결과을 빚은 샘이었다.
  이 환자는 경과가 좋아서  곧 퇴원했디만 암이 온몸으로 퍼져서 수술
1년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현대와 같이 의학이  발전되어 있었다면 사전에 
자궁 근종과 직장암이 모두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으리라 생각하니
유감스럽기 그지없다.

    노종양인가 노출혈인가?
  필자의 병원에 얼핏  건강해 보이는 38세의 회사 중역이 찾아왔다.  밝고
적극적이고 급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스트레스가 많은  두뇌 노동을 한다고
했다. 담배 하루에 2갑, 커피 5잔, 밤에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위스키 열 잔 쯤을 마시게  되고 식사는 불규칙한 생활을  십 여년
계속해 왔다.  그 때문인지 얼굴색은 검붉고 피부에는 윤기가 없었다.
  단, 혈압도 정상이고 식욕  역시 보통은 되며 변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보고 수면시간도 8시간은 확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큰 키에 보통 정도의
근육, 겉보기에는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약 5년 전부터 
목과 어깨가 자주 결리더니 최근에는 심할 때면 왼쪽에서 아픔까지  느낀다고
했다. 어느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져 그대로 입원을 하게  되엇다. 1시간 정도 지나
의식은 회복되었으나  양 손가락 끝이 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그런 증상도 곧 없어졌다.
  병원에서는 머리 부분 엑스레이를 찍기도 하고 CT로 단층촬영을 하기도
하고 척수액을 뽑아 검사를 하기도  하면서 쓰러지게 된 원인을 찾아보았으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5일 후 다시 MRI로 뇌 단층 촬영을 했더니 소뇌 왼쪽에서 큰 매실 크기의
종양 비슷한 음영이 발견되었다. 의사는 어쩌면  노암일지도 모른다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MRI 사진을 들고 필자를 찾아온 것은 쓰러진지 7일째
되는 날이었다. 진찰 결과 종양이 아니라 소뇌 부분의  모세 혈관 일부가
파열되어 나타난 일과성 출혈 같았다.  그 근거는 말초신경의 운동마비가
사라졌다는 점, 보행장애가 없다는 점, 증상이 그때에만 나타났을 뿐 그
이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 만성적이 아니라 급성적인 증상이라는 점
등이었다.
  필자는 수술할 필요는 없고 자연 치유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리고
환자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오히려 일상  생활의 개선이 중요함으로
담배, 알콜, 커피를 중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애쓰며 밤에  술자리를
줄이면 완치될수 있다고 충고했다.
  마음을 푹  놓은 그는 기운을 되찾아  일상 생활의 개선에 애쓰고  있다.
그후 몇달이 지났지만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 이대로
완치될 것이다.
  병원에서 암을 의심하고 수술을 했다거나 항암제를 투여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싶으니 머리끝이 쭈뼛해지는 것 같다.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재발한다
  제2, 제3의 암도 일어날수 있다
  대장암 수술을 한후 전이되지 않고 무사히  나았다. 위암으로 위를
제거했으므로 완치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제 괜찮다’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히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는 수술후 5년이  경과하지 않을 경우 치유되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 또, 5년이 지난 다음 똑같은 암이 생길경우 이것은 지난번 암과는
달리 새로 생긴 것이라고 해석한다.
  암의 국소만을 제거해도 그 근본은 낫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암의 근본은
항상 몸에 붙어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것이 대장암이나 위에 생겼을  뿐인
것이다. 그러므로 제2, 제3의  암이 다시 생길 것임을 각오하고 믿을만한 
의사의 지도를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암 인자로  여겨지는 것을 완전히
몰아내지 않는 한 제 2의 암은 찾아오게 마련이다.

    잘라내 버리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필자의 병원에  오던 환자중에 45세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39세때
암으로 왼쪽 유방을 완전  적출했고 코발트 치료를 24회  받아 일단
좋아졌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다시 3년후 이번에는 난소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항암제와 홀몬 요법을 병행해서 머리카락이 완전히 빠져 나가고  구토,
오심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2년 후, 이번에는 암이  폐로 전이되었다면서 의사의 수술
권유를 받았으나 이제 더이상  수술을 받는게 지긋지긋해 필자를  찾아왔다는
것이었다. 폐암 부위는  너무 넓어서 이미 손을  쓸수 없을 정도의 상태였다. 
지금 수술을 해봐야 후유증 때문에 고통만 더할 뿐이기에 가족들과 상의해서
수술은 물론 항암제나 방사선을 일절 중지하고 한방치료를 중심으로  치료해
나갔다. 환자는 비교적 건강상태가 좋아졌고 고통을  호소하지 않은 채 3년후
폐암으로 편안히 사망했다.
  이 경우에도  볼수 있는 바와 같이, 그저 병이 생긴 부위만  잘라내면
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예를 들어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퇴원한다고
해보자. 그 때 의사는  두번다시 암에 걸리지 않도록  지도를 해야 한다.
환자는  그 지도에 충실히 따름으로써만 암으로부터 벗어날수 있는 것이다.
  앞에서 예로 들었던  여자 환자는 선천적으로 단  것을 좋아했고 담배도
피웠다. 수독성(몸에 수분이 많은 체질) 비만형에 쉬 피로를 타는 체질인데도
운동은 전혀 하지 않는 생활을 40년동안 계속해 왔다.
  암 수술을 했으니  이제는 두번 다시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암 예비군에 편입되었다. 정도의 자각을 할 필요가
있다.

    수술후 입퇴원을 반복한 사람
  또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어떤 환자의 사장(67세 남성)이 병원에서 처음에
위장 폴립이라는 진단을 받고(아마 위암이었을 것이다) 위 절제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몇년후 식도에 다시 폴립이 생겼는데 암으로 변하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지난번 수술에서 떼지  않고 남겨 두었던 위장 전부와 식도  전부를
제거, 후 두부에 직접 소장을  문합시켜 식도를 대신하게 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담당한 교수는 일본에서 식도  수술의 대가로 알려진
사람이었는데 “수술은 잘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수술후 인공 식도 부분에서  장의 역류 연동이 자주 일어나 장액을
토해 내기도 하고 기관  내부로 흡입되기도 하는 등 좀처럼 낫지  않았다.
수술 후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흡입성 기관지 폐염이  일어나고 발열이
계속되며 식도 부분의 역류 연동에 따른 구토때문에 불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는데 한때는 죽음 직전까지 간적도
있었다.
  회사일에 바빴을 뿐만 아니라  지극히 열성적이기도 했던 그는 출장중일
때라도 출장지에서 전화를  걸어 회사와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식사도  짧은
시간에 서둘러 먹을 수  있는 빵을 많이 먹었고  우유를 마셔가면서
정열적으로 움직였다. 대 회사의 사장이었으니 그렇게까지 악착을 떨지
않아도 될 터였다.
  이 환자의 경우 위 수술을 했을 때부터 의사가 충분히 환자에게 암의 재발
가능성을 알려주고 했어야 옳았다. 또 환자 역시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했다.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 단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위한 일이니까.
  필자와 친한  사이였던 이 사장은 한방요법으로  고쳐지는 방법은
없겠느냐고 의논을 해왔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수술을  한 다음이었다. 그저, 지금 당하는 고통을
어떻게 해서든 덜어주고 싶어서 여러가지 궁리를 하다가 기공치료를 도입한
정신요법을 쓰는 병원을 소개시켜  주었다. 그 병원 원장의 열정적인 지도로 
정신적인 안정을 얻은 다음부터  역류 연동은 멎었고 급속도로 회복되어
나가게  되엇다. 수술 후 3년간에  걸친, 참으로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이었던 
것이다. 이예에서 보듯이 앞으로는 동양적인 의료중 하나인 기공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생활을 계속해서는 안된다
  1990년초, 필자의 병원을 찾아온 63세의 남성이 있다. 회사의 사장이면서
많은 단체의 책임을 맡고 있는 지방 유력 인사였다.  그는 대단히 발이 넓은
사람이어서 업계는 물론이고 각계에 아는  사람이 무척 많았기 때문에 밤이면
밤마다 술자리가 이어지곤 했다.
  89년 가을에 여러가지 검사를  해보고 폐암이라는 사실을 가족들은 알고
있었지만 주치의가 만류하는 바람에 본인에게는 알리지  못했다. 해가
바뀌면서 요통이 심해져서 그 치료를 위해  필자를 찾아온 것이었는데 그는
자기가 간이 나빠서 그렇다고 믿고 있었다.
  필자는 침 치료를  하면서, 한방약으로 항암성 생약을 가한 것을  주로
사용하고 건강 치료성 식품인 베타  카로틴 (당근등 녹황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 저분자 다당체 제품등을  투여했다. 그러자 요통증상은 2개월
정도  후에 개선되었고 몸의 컨디션도 좋아져 환자는 통원치료를 중단했다.
  그가 폐암임을 알고  있었던 필자는 첨음 찾아왔을때  부터 담배와 술을
금할 것을 충고했는데 혈액검사 결과 간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에 안심했는지
그는 술 담배를 계속했던 모양이었다.
  그로부터 몇달후 암이 뇌로 전이되어 왼쪽 몸 마비증상이 나타나 최근에는
항암제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으며 또다시 요통이 재발되어 진통제도
쓰게 되었다.
  이 환자처럼, 끊어야  할 술과 담배를 그대로 계속하면서 똑같은  생활을
한다면 절대로 암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그 부인으로 부터 최후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을 때는 뭐라고 위로해야 좋을지 알수 없었다.

    방사선 치료의 위험성
  다른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
  미국에서도 10년도 더  전부터 진단에 방사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폐
엑스레이 사진  한번 하루 반만큼씩  수명을 단축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정기 검진 및 암 조기발견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드높았고 실제로 실시율도 높아졌다. 하지만 정기검진의 보급과 더불어서,
근해 25년동안 질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4.8배로 늘어난 것 역시
사실이다. 질병 검사 기술에 있어서만은 일본이 아마도 세계 제1일는지도
모르지만 질병이 늘어나고 있으며 암 치유가 여전히 불가능한 것 또한
사실이다.
  수술 후의 재발 예방을 위해,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의 암치료를 위해, 또
체력이 모자라 수술을 할 경우  오히려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에 대해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은 현대  의학에서는 상식이 되어있다. 그러나 방사선을 쬔 
사람의 마음과 몸이 어떻게 되었는가를 의사들은 환자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투하되었을  때 사세보 해군 병원의 군의관이었던
필자는 피폭자 구조 명령을 받고 원폭투하  48시간만에 시내에 들어갔다.
산위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니 나가사키 중심부는  검게탄 거대한 주발 같았고
바로 서있는 것이라고는 거의 없을 정도였다.
  검은 잿더미 속에 해골처럼 변한  빌딩이 있는 것을 목표로 삼아 산을
내려갔다. 발  밑은 검게 탄 시체투성이  였지만 피부가 벗겨진 채  살아있는
사람들도 섞여 있었다. 피폭자들은  왠지 모두 발가벗은데다 남녀 구별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다.
  그런 와중에 군의관 완장을 달고 시내로 들어간 사람은 아마 필자가
처음이었을 것이다. 육군 관계 장병들은 전원 원폭을  맞았는지 한 사람도
만날수 없었지만 피폭자 치료를 위해 부하들을 지휘해서 구호소를 설치했다.
  필자의 구호소를 찾은 이들 중에서 가장 많았던 것은 노력봉사로 동원된
처녀들이었다. 건물안에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화상도  적었고 옷도 입고
있었으므로 얼핏 보기에는 병자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들은 강렬한
방사능을 쬔데다가 폭풍으로 인해 산산 조각이  난 유리창의 파편들이 
몸안에 박혀있는 상태였다. 너무나도 갑작스런  사태로 인해 넋을 잃은
처녀들은 아픔도  호소하지 않은 채 줄을서서 기다렸다.
  필자는 유리 파편들을 빼낼수 있는데까지  다 빼 주고 차나 건빵을 주면서
휴식을 취하도록 했는데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면서  도무지 안정을 취하지
못했다. ‘왠지 몸이 축  처진다’는 것이었다. 의약품도 충분하지 않고 치료 
방법도 확립되어 있지 못한  상태에서 “군의관님, 살려주세요”하는 말만 
하면서 수백명이나 되는 처녀들이 죽어갔다.
  이 ‘몸이  축 처지는 상태’야  말로 방사능이 인체를  파괴하는
첫단계이다. 피폭 직후으 나가사키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치료를 계속했던
필자에게도 방사능 후유증이 남았다. 나가사키에서 돌아와 대학으로 복귀한
다음에도 5, 6년동안 몸이 축 처지는 상태는 계속되었다. 그 기간이  지나자
일단 진정되었는지 그런 증상이 없어졌다.
  그러나 필자가 1945년에 병원을  개업해서 직접 엑스레이를 통해 환자의
위장 촬영을 하노라니 다시 원폭 당시의 후유증  비슷한 기분나쁜 나른함,
권태감이라고나 할 증상이 엄습해 왔다.
  그 당시의 엑스레이 촬영  장치는 지금처럼 방사선을 완벽하게 방지할수
있도록 되어 있지는 않았다. 게다가 개인 의원에서는  외과 의사 본인이
엑스레이 투시 와중에 손수  환부를 손가락(방사선 방지용 장갑 사용)으로 
압박하면서 검사를 해야했다.
  1965년 무렵부터 엑스레이 촬영장치가 점점 개량되어 방사선이 방어되게
되자 필자의 몸도 점점  건강해져 갔다. 병원 개업후 10년 동안  필자의
백혈구는 4천 전후인 상태가  이어졌고 결국 이로인해  만성 간염이 되었다. 
무리하게 수술을 계속해서 몸의 상태가 나쁠 때는 GOT, GPT 수치가 2백 50을
넘기도 했다.
  지금은 나가사키 원폭 투하로부터 40년 이상이 지나 백혈구도 6천~7천으로
회복되었지만 간검사는 별로 달라진게 없어서 GOT, GPT수치가 여전히
60~70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정상치는 GOT 38이하, GPT 35이하이다). 그
원인이 원폭에 있는지 엑스레이 치료 후유증인지는  모르지만 현재도 이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원자 폭탄의 방사능이나  방사선 치료나 원리는 마찬가지.  단숨에
습격하느냐 야금야금 갉아먹어 가느냐 하는 차이밖에 없는  셈이다. 치료하는
쪽에서는 환자를 습격하는 권태감, 무력감, 한없이 바닥으로 처박히는 것
같은 나른함 등등의 고통을 알아 두어야 한다.

    미국에서 생긴 방사선 치료에 대한 의문
  암을 치료하는  수단으로서의 방사선 요법은 암뿐만  아니라 온몸까지
좀먹어 들어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의사가 옳다고 생각해서  행하고 있는 방사선이, 거꾸로 그 사람의  목숨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빚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 두어야 한다.
  방사선 치료 전문의이며 뉴욕주  블루클린의 방사선 치료 연구소 소장인
브레너 박사는 미국 의회 암문제  조사 위원회의 공청회에서 다음과 같은
증언을 하고 있다.(1990년 3월)
  “나는 39년 동안 방사선 치료 전문의로서  암환자 치료를 맡아왔다.
의사라는 직업에서는 성공한 편이어서 하루에 1백명~1백  50명의 환자를
보아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심각한 욕구불만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다.
  개업이래 39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암치료는 근본적으로 하나도 진보되지
못했다. 환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암으로부터 생명을  구해주기를 바라면서
나를 찾아왔지만 나는 그들에게  효과적인 어떤 일도 해주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이 부작용 때문에 고통받는 것을 보면서 나 자신도 고통스러웠고 이런
사태가 지긋지긋 해졌다.”
  그는 이  증언 다음에 “현대의학에서의 암치료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그리고 “비통상적
요법이라고 불리는, 인체의 자연 치유력이라든가 면역력 증진을  촉진시키는
방향의 의료로 전향해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점을  역설하면서 갖가지 실제
예를 추가 발표하고 있다. 일본의 의사들 역시 심사숙고해야 할 중요한
말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한방의 혈과 방사선
  한방 의학에서 필자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방사선을  쬘 경우 그 부분의
피부에 있는  혈 기능이 완전히 소멸되고  만다. 예를들어 자궁암일 경우 
자궁 적출 수술을 한후  전이를 막기위해 허리부분에  방사선을 쬐게 된다. 
이때 방사선을 받은 피부에서는 한방에서 말하는 혈의 반응이 완전히
없어진다.
  혈에 닿으면 바늘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혈 탐지기를 사용해도 바늘은
꼼작도 하지 않는다.
  인간의 몸에는 3백 65군데의 혈이 있다. 지구는  3백 65일에 걸쳐서 태양을
한 바퀴 돌므로, 똑같은  수치를 가진 인간의 몸은 하나의 지구이며  인간과
태양계의 지구사이에는  깊은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 한방의학이
대자연 속에서 생겨나게 된 인과관계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혈이란 인체의 모든 장기의  반응을 피부에 드러내 주는 점(약
0.5밀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간장이면  간장의 혈, 폐면 폐의 혈이
틀림없이  피부에 있다. 지구상의 전파안테나  비슷하다 할까. 이 혈을 
장기질환 치료에 응용하는 것이다. 방사선을 쬐인 피부에는  더이상 혈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미  죽음에 한 발자국 다가가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 같은 느낌조차 든다.
  자궁암 수술을 한 후 재발 방지 목적으로 허리부분에 방사선을 쬘 경우 그
부분의 혈이 모두 죽어버린다는 설명은 앞에서 했었다. 허리 부분에는 신혈,
즉 정력의 혈이 모여 있으므로 이것들이 파괴되면 인체의 정력및 기력이
저하되고 만다. 그리고 그 후유증은 몇년, 혹은 평생동안 계속될는지도
모른다.

    항암제의 무서운 부작용
  머리카락이 빠지는 고통
  일반적으로 항암제라고 불리는  화학물질을 사용하면 몇가지 부작용이
발생한다. 백혈구 감소, 식욕부진, 탈모등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비극적인 부장용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리라. 백혈구 감소,
빈혈, 식욕부진은  외부로 드러나지 않고  자기만 아는 것이므로  어떻게든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약을 사용한지 1주일 정도  지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 당황하게 된다. 암에 대한  공포에 덧붙여, 경솔하게 항암제를
사용하고 말았다는 후회, 그리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이 겹쳐진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 여성들의 경우 특히  그렇지만 대부분 가발을
사용한다. 그러면 보다 나쁜 결과를 빚게 된다. 미혼인 경우 용모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고통을 짊어지게 되는 것이다.
  1985년 미국에서는 많은  대학들의 협력 아래, 말기 암환자  7백43명을
대상으로한 항암제 임상실험이 행해졌다. 마이트마이신, 시스프라틴,
비프라스틴 이 세 가지 종류의 항암제를 여러가지로 조합시켜서 사용한
실험이었다.
  그 결과, 세종류의  전부를 투여했을 경우 암을 소멸시킬 수는  있었지만
백혈구 감소증, 세균 감염증, 면역력 저하, 재생불량성 빈혈등 부작용이 몹시
심해서 투약 몇주일 안에 사망하는 환자도 생겼다.
  그러나 두 종류를 조합시키거나  한 종류만을 투여했을 경우에는 효과가
감소되기는 하지만 정상세포까지도 죽일수 있다는 점을 알아 두어야 한다.
  발육이 왕성한 세포, 분열이 빠른 세포일수록  항암제 효과가 높아지지만
거꾸로 부작용도 빨리 나타난다.
  예를 들어서, 골수일 경우 빈혈이, 위장일 경우 식욕 부진 및 구토증이
나타나는 것도 그때문이다. 발바닥 같이 신진 대사가  적은 곳에서는 급격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머리카락은  하루에 몇밀리 자란다고 잴 수 있을 
정도로 세포분열이 빠르므로 항암제의 영향을 받기 쉬워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이다.
  항암제는 충분히 생각한 다음에  사용해야 하며 의사 역시 환자와
가족들에게 이런 점들을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얻어야 한다.
  필자는 항암제를 거부함으로써 지금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70세
환자를 알고 있다.
  5년전에 대퇴부에 사과 크기만한  혹이 생겨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육종 (암과 비슷한 악성 종양)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의사의 권유대로
수술을 해서 육종을 제거했다. 수술자체는 잘 되었지만 수술후  항암제를
한번 사용하고 나니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완전히 다 빠지고
말았다. 놀란  그는 두번다시 항암제 사용을 하지 않겠다면서 퇴원해 버렸다.
  필자는 그에게 자택에서  자유롭게 요양하도록 권했는데 1년정도 지나자
완전히 기운을 차렸고 머리카락도 다시 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벌써 5년이
지났지만 대퇴부 수술 후유증은 없고 지금은 골프를 즐기며 지낸다.

    미리 항암제를 피한 지혜
  결혼 3년 반 된 29세의 여성이 부모님과 함께 필자의 병원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약 4년 전  하복부에 사과 크기만한 혹이  생긴 것을 깨달았지만 몸에
별다른 이상도 없고  월경도 순조로왔기 때문에 그대로  두었다. 그랬더니
1년  반 정도 지난 다음 어린아이 머리크기 만해졌다. 하복부의  자궁
근처였는데 본인 스스로도 확실하게 만질수 있을 저도였다. 별로 아프지도 
않았지만 모 유명 병원에 입원해서 검사를 받앗더니 난소 종양이라고 했다.
  88년 5월에 개복수술을 했는데 난소에도 자궁에도 직장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그대로 봉합하고 말았다.
  병원에서는 혹의 원인를 알기 위해서 수술후 CT및 초음파 진단, 직장
내시경, 혈액검사등을 했지만 별다른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한달 후에  두번째 수술을 했는데, 자궁및 대장의 뒷벽에  해당하는
골반속에 생긴 횡문근 육종이라는 것이었다(육종이라는 것은 암 또는 암보다 
악성인 종양이다). 그러나 이 육중을 떼어내는 것은 불가능함으로 방사선으로
지지든지 항암제로 공격하든지 둘중 하나를 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의사는
설명했다.
  부모님(아버지가 의사)이나  본인이나 이런 치료법이 얼마나  부작용이
심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생각한 끝에 이 병원을 찾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항암제나 방사선 이외의  방법으로 치료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환자는 솔직한  성격에 키 1백 58센티미터, 몸무게 43킬로그램인
미인이었다. 체질은 저혈압성, 쉬 피로를 타고 몸이 찬  편으로 빈혈이 자주
일어났고 때로는 두통도 있었다고 했다. 식사는 양식을 즐기고 많이 먹는
편이며, 변은 하루에 한 번 보았다. 위장 질환을 앓는 적은 없고  현재의
증상은 체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해 피로감이  심하고 체중도 2~3킬로그램
줄었으며  식사후 땀이 많이 난다는 것이었다.
  이상과 같은 환자를  한방에서는 ‘소양허증’이라고 한다. 필자는  그
체질에 필요한 보중익기탕가여이인, 형개연교탕, 때로는 진무탕등 한방약을
중심으로 다당체 배합제인 에바영 및 베타카로틴(드나리에라) 같은 건강식품,
체력증진을 위한 크로스타닌 골드를  복용하도록 했다(이들 건강식품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도록 하자). 이 환자의 경우 침 치료는 필요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과는 지극히 순조로와서, 88년 6월 부터  90년 1월까지의 1?繡?동안에
건강한 몸으로 돌아갔으며  육종 역시 완전히 사라졌다. 지금은 스포츠 
센타에 다니면서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정도이다.
  필자는 이런  증례를 자주 경험하곤  한다. 항암제로 육종이나  암을
치료하려 했다가 결과적으로 암을  증식시키고 마는 예도 있다는 사실이다.
현대의  암 치료법으로서 한번 생각해 볼 가치가 없다고는 할수 없으리라.

    면역학에서 본 항암제
  극히 최근, 모  대학 의학부 면역학 교수로부터 흥미있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그 교수는  연구실에서는 면역학적 견지에서 “항암제가  암을 박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암을 증폭시키는  원인을 만들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인체의 혈액에  있는 전체 임파구의  1%는 NK세포(네츄럴 킬러셀)라 
불리는 임파구이다(혈액 성분은  세포 성분이 45%, 혈장성분이 55%이다. 
세포 성분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이루어지며 백혈구 속에 약 30%의 
임파구가 있다)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NK 세포는 실제로
꺼내서 증명이 가능하다.
  인체안에서는 정상적인  경우에도 몰핀 물질(엔케파린 및  엔돌핀)이
뇌중추의 반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 물질은 NK세포를  활성화시켜서
암세포를 파괴시키도록 그 활동을 촉진시킨다.
  보통은 우리들의 몸안에서 어떤 이유에선가 세포가 약간 암세포화된다
하더라도 자기가 지닌 NK세포의 작용으로 암세포가 파괴 소멸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항암제를  인체에 투입하면 몸안에서 만들어  지려던 몰핀물질
생산이 중단되고 말아 NK세포의  활동이 정지된다. 이 때문에 암을 
박멸시키기 위해서 투여한 항암제가 암세포의 발육을 저지시키기는 커녕
거꾸로 증강시키는 결과를 빚게된다. 항암데에 의해 일시적으로 암이
줄어드는  것은 정상세포와 더불어 온 몸세포의 활력을 저하시키고  만
결과일 뿐, 암  그 자체를 퇴치한 것은 아니다. 결국 몸 전체가 당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 몸은 이에 반발해서  갖가지 부작용(온몸의 나른함, 탈모, 구토증,
식욕부진등)을 나타내면서 이 약을 중지했으면 좋겠다고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몰핀 물질 자체에도 암의 통증을 억제하는  힘이 있지만 그런
힘도 발휘할 수 없으므로 암의 통증은 오히려 심해지게 된다.
  이 NK세포의 활성화가 몰핀및 코카인에 의해 왕성해  진다는 사실은, 나쁜
예이긴 하지만 몰핀 중독자나 코카인 중독자에게 암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로 증명되며 이들  중독자들의 혈중 NK세포 활성도은  정상인의 2~3배에
이른다고 그 교수는 말했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항암제는 이미  암 치료 방법으로서 도움을 주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 방사선 또한 생체에
쬐여지면 NK세포 활동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항암제와 마찬가지 결과를
빚는다.
  한방 치료중에서 침 치료가 암에 응용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침을 몸에 꽃아 조직세포에 상처를  주어
아픔을 느끼게 되면 이  자극이 뇌 중추로 전달되고 그  통증을 없애기 위해
몰핀 물질이 몸 속에서 분비된다.  이것이 NK세포를 정상보다 몇배 더 
활성화시킴으로서 암 세포를 파괴시키게 된다.
  필자는 1954년부터 20년 동안 요코하마에서 외과의원을 경영하면서 수많은
암 환자들을 수술해 왔다. 그 무렵에는 항암제 같은  것은 없었고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주된 방법이었다. 항암제를 사용하지 않았던  그 환자들
중에서 통증때문에 고통스러워했던 사람들은 적었고 사망시에도 편안해
했으며 대부분 전신 쇠약으로 인해 사망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항암제를 
사용하면서부터 암 말기에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이  급증한 것
같다. 필자와 똑같은 경험을  가진 고령의 의사(특히 외과의사)들은 많을
것이다.

    치료가 늦어지기 쉬운 전립선 암
  전립선암의 발병원인은 여러가지
  전립선은 방광의 요도 출구에 있는 분비선으로서 분비물을 만들어서
저장하는 장소이다. 보통은 조그마하지만  분비물이 고이면 차츰 커진다.
고환으로부어 나온 정액은 전립선에 고였다가 분비물에 의해 희석되어 요도를
통해 사정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성  교섭이 감소되면 분비물은 저축되고 혈액이
울혈되거나 부종을 일으키거나  함으로써 전립선이 차츰 비대해져 간다.
그러면  요도 출구가 좁아져 소변보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잔뇨감이 생긴다.
이것이  전립선 비대증상이다.
  전립선에는 내선과 외선이  있는데 비대증은 내선 부분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전립선 암은 외선 부분에 생긴다. 내선 비대와  더불어 외선도
비대해지는 것이다. 전립선 비대가 어느 정도 있다해도 배뇨장해는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라 하더라도 과로, 음주, 의약품, 염증 등의
원인이 있으면 전립선 비대증이 되어 갑자기 소변이 잘 안나오게 되기도
한다.
  배뇨장애가 나타날 경우  전립선 비대증이라는 병명이 붙는다.  비대증상이
있어도 배뇨 장애가 없을 경우에는 비대증이라고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배뇨장애가 없더라도 전립선 암은 존재한다. 곧, 전립선 비대증이
아니라 하더라도 50대부터 외선 부분에 암이 발생하는  수가 있다. 전립선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암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 외선부 암이 커지면  내선부에까지 퍼져서 전립선  전체가
암으로 변하고  만다. 이렇게 되면 물론 배뇨장애및  혈뇨가 나타나고
잔뇨감도 생긴다. 전립선 외선  암은 조기 발견이 간단하므로 50대부터는
정기적인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다른 내장도 그렇지만 전립선 역시  그 사람의 생활 환경에 의해 좌우되는
수가 많다. 각각의  연령에 맞는 적당한 정도의 성적 교섭이  바람직하지만
몇살에 월 몇 회의 성교가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인도의 자이폴이라는 상업 관광도시는  전립선 암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아주 더워 잠못이루는 밤이 계속될때면 여자를 찾게되고,
환경적으로 부자연스러울 만큼  성적인 교섭이 많은 곳이라는  점이 전립선
암이 많은 이유가 되지않나 추측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전립선 암이 많은 나라는 미국인데 미국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두번째로 많다고 한다.
  성 교섭이 지나치게 적으면  전립선이 팽창되어 부담을 받게되고 지나치게
많으면 과로로 인한 만성 염증이 일어나므로 적당하게  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립선 암의  발생 원인이 성 교섭의 많고  적음에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이상과  같은 암 발생 요인이 있는데 거기에 
외부로부터 기계적인 자극이 주어져 염증을 일으켜서 암으로 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학자나 문인들처럼 앉은 채로 일할때가 많아 직업상 하복부의
내장 조직 울혈  상태가 일어나기 쉬운 사람들이라든지, 그 반대로  항상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는 일을 함으로서 골반안이나 음부에 기계적인 자극이
주어져 울혈이나 염증이 쉽게 일어나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어떤 전립선 암의 케이스
  필자의 친지중에 건강 그자체라 할만한 72세의  노의학자가 있었다. 그는
자택 서재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두뇌노동을 오래동안 계속해
왔다. 이른바 정적인 생활만을 계속해온 것이다. 스포츠는  물론이고 간단한
체조조차 60 세 이후에는 전혀 하지 않았다.
  몇 년 전, 때때로 배뇨  곤란이 있어서 전립선 비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너무나  증상이 악화된 것 같아  비뇨기과에 가서
검진을 받았다. 요도로 방광경을  넣어 진찰해 보고 난 의사는 조직검사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조직의 일부를 떼어 내자마자 갑자기  대출혈이 시작되어 급히
입원, 2천CC나 수혈을 받았지만 요도에서  출혈이 멎지 않아 긴급 개복수술
끝에  겨우 출혈을 멎게  했다. 그리고 전립선  암으로 생각되는 부분을 
제거했지만 그때는 이미 암이 온몸으로  퍼져 있었다. 큰 병원의 중요한
직책을  맡은 의사였으므로 온 병원의 의사, 간호사들이 나서서 전력을  다해
치료했다. 물론, 서양의학의 항암제 및 진통제도  사용해서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암은 계속  전이되었고 격렬한 통증을 호소하던  환자는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의식이 흐린 가운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긴급 조치를 취하고 난 지 불과  6개월만의 일이었다. 필자가 병원으로
문병을 갔을때는 아직 의식이  뚜렸했다. 의학계 선배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사이기도 했던 그는 필자가 존경하던 분 중의 하나였다.
  병실에 들어가니 후덥지근한 열기가  실내에 가득해서 마치 사우나탕에
들어가 있는 것같은 상태였다. 왜 그렇게 실내  온도를 높여 놓았느냐고
물었더니 보통 온도에서는 몸의 통증이 격심해  참을 수가 없어서 되도록이면
덥게 해 땀을 흘림으로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라는 것이었다.
  그토록 심한 통증 속에서도 그는 의사로서의 의무를 잊지 않고 있었다.
  “여보게, 암에 대한 현대  의료적 방법은 어딘가,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는
게 아닐까.”
  통증을 참으면서  그 선배가 한 이  말이 필자의 가슴 속을  파고들었다.
의학 발전을 위해 좀더  일할수 있는 그분에 대한 애석함과 동시에,
말기암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지 못하는
필자 자신의 무력함이 가슴속에서 착찹하게 오갔다.
  지금도 그 분의 말과, 필자 자신의 내면적 충격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
  말기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세가지 유형으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이
선배처럼 격렬한 통증속에서 합병증으로 갑자기 죽음을 맞는 형. 마지막으로,
통증은 없지만 전신이 쇠약해져서 죽음에 이르는 형.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각각의 유형이  대개 1/3씩 존재하는 것 같다.
옛날에는 첫번째 유형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마취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
와서는 좋은 진통제가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통증으로부터는 상당히 예방되게
되었다.

    활동적인 생활에서 생기는 전립선암
  필자의 부친 역시 전립선 암르로 57세에 서거했다.
  1947년, 제1회 지방선거에  읍장 후보로 출마했던 부친은 선거  관계상
술자리에 갈 기회가 많았다. 또 당시의  교통수단이라고는 자전거와 소형
오토바이뿐이었고 도로 포장도  잘 되어 있지 않아 울퉁불퉁한 자갈길이 
대부분이었다. 선거 운동을 하느라 날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사방을
돌아다녔던 부친은 덕분에 읍장에 당선되었고 당선된  이후에는 공무에 바빠
동분서주했다.  격렬하게 활동적인 생활이 4년 가까이 이어졌던 것이다.
무리가  겹치고 게다가 늘 오토바이를 탔기 때문에 음부에 만성적인 자극이 
가해져 뇨 출혈이 시작되었지만 단순한 전립선 비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 무렵 필자는 대학 병원  외과에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곧 부친을
비뇨기과 교수에게 진찰받게 했다. 전립선 암인 것 같다는 진단에 부친은
어쩔수 입원,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늦어져, 암은 신장과 간에까지
전이되어 있었고 결국 4개월 후에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다행히,
사망때까지 한번도 통증은 없었다.
  오토바이에 의한 장기간의  자극, 많은 술자리 등이 원인이 되어  전립선
암을 일으켰던 것으로 추측된다.

    적의 정체를 똑바로 알자
  일본인의 사망뮬중 제1위는 암(약 30%)이다.
  암은 어떻게 해서 발생하는 것일까.
  지금까지 여러가지 설이 있었지만  확실하게 단정할수 있는 증거는 없으며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통일되어 있지는 않다.
  1991년 일본 암 학회에서는 암의 본체인 유전자 및 대체적인 발암구조를
밝혔는데, 인간을 만들고  있는 세포속의 유전자(DNA)가 발암성  유발물질과
만남으로써 세포의 암화가 시작된다는 설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
  인간의 몸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사람의  세포수를 전부 합하면
평균 60조 개가 된다고 한다.
  이 세포들은  쉴새없이 신진대사를 계속하고 있어서  1초동안에 약 50만
개의 세포가 새로 만들어지고 또 사멸되어 간다. 50만  개씩 교체되어 가면
60조 개가 완전히 다 교체되는 데에는 약 반년이 걸린다.
  그러므로 3개월에서  반년전의 몸의 부분은  없어지고 새로운  것으로
바뀐다. 머리카락이나 손톱 발톱처럼 1년  정도 걸리는 것도 있지만 보통의
장기는 계속 변해가는 것이다.
  세포가 변하면 예를 들어 지난번  얼굴과는 다른 모습의 얼굴이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는지도  모르겠지만 얼굴세포는 얼굴의 
DNA를 갖고 있어서 똑같은 얼굴로 복원된다. 머리카락에는  머리카락의
DNA가, 발바닥의 단단한 피부에는 그 나름의 DNA가 전달되어 간다.
  이런 세포들의 구조를 보면  세포막에 둘러싸인 원형질과 핵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핵 속에 DNA가 존재하면서 세포의 신진 대사를 관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세포의 구조 변화, 신진대사 이상에서 암이 발생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서  정상적인 세포가 5년,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자극을 받았을 때 DNA에 이변이 일어나 암으로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변을 일으키는 발암 유발인자로는 뭐니뭐니해도 담배를 첫번째로
들수 있고 이어서 스트레스, 심한 음주, 상한식품(곰팡이 핀  음식등), 편식,
과식등을 들 수 있다. 또 방사선이나  강렬한 자외선도 발암 유발인자가
된다. 현대에 와서는 이른 바 발암물질로 약 2천 종류의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일본 암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바이러스도 발암의 원인이  된다.
간 암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와 관계가 있어서 음주에 의한 것은 불과 8%밖에 
되지 않고 C형 간염이 그  주범이라는 것이다. 또 자궁 경부암의 원인 중에도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존재한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으므로 앞으로는
바이러스와 암 발생과의 관계가 더욱 연구되어 갈것으로 보인다.

    세포의 구조를 들여다 보면 ...
  세포의 구조로 돌아가  보자. 표면을 세포막이 감싸고 있다고 했는데  그
막은 지방질로서 2겹으로 되어  있다. 2중 막 사이에는 효소 형태로 
단백질이 점재하면서 세포속에 필요한  산소 및 영양을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세포속에 생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도 한다.
  세포막이 정상적인 상태라면 기능이 충분히 발휘되지만 어떤 원인에서인가
세포막의 기능이 저하되면 세포의 DNA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DNA에는 암을 발생시키는 인자와 암을 억제하는 인자가  있어서 세포가
정상적일 때는 암을  억제하는 인자가 활동을 한다. 그러나 발암물질  및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발암인자가 나타나 암조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예를들어 영양이나 산소가  부족하면 세포속의 핵(핵속에 DNA가
존재한다)이 정상 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발암인자가 활동함으로써 세포 그
자체를 암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일반적으로 세포분열이 왕성한  부위일수록 암이 생기기 쉬우며
머리카락이나 손톱 발톱은 세포분열이 없기 때문에 암이 생기지 않는다.



       @[ 제3장 암을 몰아 내는 일상 생활 @]

    일상 생활에서 암을 극복하는 방법
    정적인 요법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정적’인 것. 곧 정신 신경 면역학적
요법과 동적’인것. 곧 생체학적  요소로서 식사, 호흡, 운동 요법을 
뜻한다. 우선, 정적인 요법부터 설명해 보자.
  “병은 마음에서 온다.”고 말해지듯이 암을 치유하는  데는 환자의 투병
의지가 중요하다. 암으로 죽게 되는 것이나 아닐까  하는 공포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가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고 말기 때문이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정신 신경 면역학(PNI)적 입장에서, 병은 마음에서 온다는  사실이 생리학적
면역학적 근거를 갖고 입증되고 있는 중이다.
  스트레스(예를 들어 병에 대한 걱정, 죽음에 대한 공포등)에 의한 부정적인
방향에서의 정신적 요소가  뇌로 전달되고 이어서 면역  기관을 거쳐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나가게 되면 임파구나 NK세포(내추럴 킬러 셀)가 감소 
되기도 하고 활력이 약해져 암으로 변하는 방향을 취하게 된다는 것이 최근의
이론이다.
  이와는 반대로, 일상  생활을 밝고 적극적으로 하면서 암에 싸워  이기려는
가세를 가지면 똑같은 정신 신경 경로를 통해서 면역 기능이 높아져 NK세포가
증가되고 활력이 왕성해짐으로써 암에 대항해 나가게 될 수 있는 것이다.
  필자 자신도 최근 스트레스가 몹시 심한 일상 생활을 하다 보니 암 혈액
반응이 양성을 나타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일을 쉬고 몇 주일  동안 골프를
즐기기 위해 미국으로 가 완전히  그 스트레스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다. 몇 
달 후 혈액 반응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암을 막아 내고  정상적인 몸으로
되돌아갔음을 필자 자신이 체험한 것이다.
  이 경우 역시 스트레스에 의한 NK세포의 활력 저하가 암 세포 발생을
가져왔고, 그 초기 단계에서 휴식을 취해서 NK세포를  활성화시켜 줌으로써
암 발생을 막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후부터는 가혹한 스트레스를 두 번 
다시 경험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시 언급하기로 하겠다.
  스트레스가 암 발생에 크게 관여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개인의
성격이나 사고 방식, 또는 환경  등에 따라 각각 달라지게 마련이다. 
부정적인 요인을 제거하고 긍정적인 방향의 요소를 증가시켜 주는 여러 가지
방법을 행함으로써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 암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최근의
경향인데 명상 요법, 리렉세이션, 이미지 요법, 자기  최면 요법 등을 들 수
있다. 동 서양을 막론하고 행해지는 이런 방법들은 각각 특징을 지니고서 암
환자들의 불안과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삶의  보람을 깨닫게 하면서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  그리고 때로는 완전한 암 퇴치까지도  해 준다. 이런
치료법을 행할 때는  그 환자의 성격에 맞는 방법을 실행하는 것이 효과를
올리는 포인트로 여겨지고 있고 따라서 여러 가지 실험이 소개되고 있다.

    동적인 요법
  생체학적 요법으로서 식사, 호흡, 운동 요법이 포함되는데 식사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히 살펴볼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호흡과 운동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암 치료 기록을 보면 한 가지 요법으로는  효과가 없고 종합 요법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정신적, 육체적, 때로는 영적인 것까지 포함시킨 합병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중에서 육체적이라고 불리는 범주에 드는 것으로
식사, 영양 요법이 있는데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연구되고 응용되고 있다.
  그러나 또 한 가지 범주인 인체의 운동, 특히  성인병 및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방법론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되고 있지 않다.
  동양 의학에서는 이 점도 중시하여 마음과 육체의 훈련이라는 형태로 그
방법을 가르친다.
  필자는 운동 요법에  관해, 암이나 성인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운동법과
일단 걸리고 난 다음의 운동법을 연구해 왔다.
  운동이라 해도 개인에 따라  몸의 컨디션도 환경도 달라지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초적인 운동 방법을 익혀  두면 좋을 것이다. 체조를 
할 때 호흡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숨을 멈춘  채 운동을 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검도 동작을 생각해 보자, 죽도를 위로 쳐올렸을  때는 꼭 숨을 가득
들이마시고 멈춘다.  이때‘양’인데 기가 가득차고 기력이  충실해진다. 
그리고 죽도를 내리칠 때는 숨을  토해낸다. 이때는 ‘음’이며 기력을 빼
안정을  얻음과 동시에 다음번에 대비한 힘을  준비하는 예비 행동이 된다. 
옆으로  휘두를 때도 숨을 들이마시고  상반신을 고정시킨 채 죽도를  좌우로
휘두른다.  이  동작을 몇 번 반복한 다음 죽도를 중앙으로 가져와 숨을 
토해 낸다. 앞뒤로 움직이는 동작도 충분히 숨을 들이마시고서 되풀이한다.
죽도의  움직임과 호흡을 서로 맞추는 것이 정신과 힘의 집중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체조를 할 때는 두 다리를 어깨 넓이 정도로 벌리고 똑바로 서서 양팔을
뒤로 돌려 등  뒤에서 깍지낀 다음 몸통을  중심으로 좌우 평행되게 비튼다. 
 여기에 심호흡을 곁들여서 되풀이 한다.
  다음에, 똑바로 선 자세에서 허리를 중심으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머리를
들고 가슴을 펴며 상반신을  뒤쪽으로 충분히 쓰러뜨리고 잠시 멈춘다.  
다음에는 단숨에 숨을  토하면서 앞으로 구부린다.  이렇게 앞뒤로 구부리는 
자세를 호흡에 맞추어 되풀이한다.
  똑바로 섰을 때 발바닥 중앙보다 약간 앞쪽으로  용천이라는 혈이 있다. 
그리고 음낭과 항문  한가운데에는 음극이라는 혈이 있다. 또 머리의 
정수리에는 백회라는 혈이 있다. 이  세 개의 혈을 연결하는 선은 전후 
좌우로 움직이지 말고 똑바로 서서 정신을 통일해야 한다.
  이때 단전(배꼽에서부터 세 치 아래쪽인 하복부 내장의  중심)에 불끈 힘을
집중시킨다. 상반신을 허리를 중심으로 해서 뒤로  젖히고 정신력과 기력을
융합시 킴과 동시에 코로 크게 숨을 들이마신다.  발바닥으로부터 대지의
기를 빨아들이는 것이다. 대지의  기라는 것은 지구 내부에서부터 용솟음쳐
나오는  자연의 에너지를 말한다. 이것들을  전부 아래에서부터 위쪽인 용천 
→음극→백회를 거쳐 가지의 몸 속으로  받아들여서 충분히 몸 전체에
흘러넘치게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잠시 멈취 머리 정수리에 기가
가득찼을 때 단숨에 입으로 숨을 토해 내고 상반신을 허리를 중심으로 해서
앞으로 구부리면서 머리를 힘껏 무릎 사이까지 숙여 대지로 기를
되돌려보낸다.
  이것은 심신일여 훈련의 최초의 형태이다.  태극권, 자강술, 진향법도
심신일여를 목표로 하고 실제로는 음양의 움직임을 동반하는 것이지만 기본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체조는 몸  속의 임파액이나 피흐름을 활발하게 해서 특히  간장,
신장 활동을 왕성하게 만든다, 간장, 신장의 이런 기능  항진에 의해 간장의
면역 기능, 또는 해독 작용을 높여 주고  불량 성분, 특히 암 독소 등 생체에
유해한 물질을 이산시켜 신장을 통해 배설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동적인 방법에는  라디오 체조 같은 운동도  있지만 역시 앞에서
설명한 방법을 자기 체력에 맞게 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동적인  면에서 간장, 신장의  건전한 기능 항진을  꾀하는
것이야말로 암 박멸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환자 본인의 자각이 중요하다
  이상과 같은 일상  생활 지도가 현재 병원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암 제거 수술 후나 항암제 투여 및  방사선 치료 후의 지도는 필자가
보기에는 거의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이다. 수술 후나  퇴원 후의 생활에서
어떤 주의를 해야 좋을까.  또 항암제 투여 및  방사선 요법의 효과와
부작용은  어떤 것인가 등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고 환자의
양해를 얻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필자의 병원을 찾아오는 이런 환자들 대부분은“의사 선생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그 치료를 받아야만 진료를  계속 받을 수 있으니까.”
“그 약을 복용해야만 목숨을 구할 수 있다니까.” 등등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고 있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암에 걸렸음을  본인에게 알리는 것이 상식이다.  의사는
환자에게 암이라는 병을 충분히 인식시키고 환자 및 그 가족들과 의논하며
무엇보다도 환자 본인의 생각을 우선시키고 있다. 의사와 가족  및 주변
사람들 사이에 비밀을 만들지 않으며 환자  본인이 암이라는 병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 병과 싸우려는 노력을 하는 한편 가족 및 주변 사람들도 이를
돕고 협력하고자 하는 자세가 갖추어져 있는 셈이다.

    운동으로 간(肝)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운동의 구체적인 효과를 알아 보자.
  간에 울혈 상태가 일어나면 정신 상태가 불안정해지고 안절 부절 못하며
불쾌해진다. 회사에서 하루 종일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을 했을 때 간에는 울혈 상태가  일어난다. 그럴 때는 특히 간의 피 
흐름을 좋아지게 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내장을 마사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골프 채를 휘드르거나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등의 운동은 
간의 피 흐름을 왕성하게 한다. 이 운동에 맞춰서 충분한  호흡으로 산소를
마시면 간 속의 해독 작용, 면역계 증진, 조혈  작용, 소화액 분비, 갱신이
활발하게 행해져  간의 울혈이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심리적인
스트레스 해소와도 통하게 되는 것이다.
  간을 중심으로 하는 이런 운동은 언제 어디에서나 할수 있으므로 잠깐잠깐
틈을 보아 이런 운동과 심호흡을 행하도록 한다.  버스나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똑 바로 서서 양 손을 허리  뒤에서 깍지끼고 허리를 움직이지 말고
몸통을 좌우로 비틀면서 심호흡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내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과격한 운동이나 달리기는 나이  든 사람에게는 무리이므로
차츰 부드러운 운동으로 전환해 나가는 편이 좋다.
  나이 먹은  다음에는 골프가 건강과  장수에 적합하다고들 한다.  몸통
비틀기 운동, 정신 통일 훈련, 충분한 산소 마시기, 걷는 것에서 오는 하반신
운동 등등이 원인일 것이다. 골프를 치는 경우 가벼운  당뇨병쯤은 자연스레
낫는 예가 많다.

    식사를 거르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시간 배분을 적절하게 한다.
  회사원들 중에는 식후  당장 배구나 농구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은 40대까지에나 할  일이다. 50대에 들어서면 안정을 취해
소화될  수 있는 시간을 30분 정도는 주어야 하고 60대부터는 누워서 쉬는
편이 좋을 것이다.
  회사의 점심 시간이  1시간일 경우 식사를 10분만에 끝내서는 안  된다. 
30분 정도 걸리도록 천천히 잘 씹고  좋은 벗과 환담을 나눠 가면서 유쾌하게
식사를 즐겨야 한다. 소화가 입 속에서 다  끝날 수 있을 정도로 잘 씹는
것이 좋다. 나머지 25분은  소화를 돕기 위해 소파에서  안정을 취한다.
마지막  5분은 가벼운 운동을 한다. 그리고 심호흡을 3~4회 정도 한 다음에
직장으로 돌아간다. 이렇게만 하면 소화기는 물론이고 간, 폐, 혈관 등의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아침에는 조금 일찍 일어나서 가벼운 체조와 심호흡을 하고 식사 시간을
충분히 할당한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10분도 좋고  20분도 좋으니 소파 위에 누워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나서  출근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하루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지며 점심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된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시간이 
없다고 해서 우유 한 잔을 급히 마시고  빵을 씹으면서 뛰쳐 나가는 식이면
그 사람의 몸은 마치 성인병 제조 공장처럼 되고 말 것이다.
  저녁 식사는 누구나 느긋하게 할 수 있다. 저녁  식사 후 또다시 일을 해야
할 경우라면 1시간 정도 소파에서 쉬는 습관을  기른다. 이것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필요한 일이다.
  필자가 접해 본 암 환자들 중에서 50대 이후에 암에 걸리는 사람들을 보면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먹고 마시기만 하는  생활을 한 이들이 많다.  음주,
과식, 수면 부족, 밤  늦게까지 자지 않기 등등에 흡연이라는 조건까지 
덧붙여지면 뭔가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서 암, 심근 경색, 급성 심
부전, 뇌혈전, 지주막하 출혈, 뇌일혈 중 어느 것인가가 습격해 올 것임을
각오해 두어야 하리라.
  50대는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지위도 생기므로 바쁜  사람이 많은 게
당연한 일이다. 거래처와의 인간 관계상 때로는 술자리에  끼어야 하고
때로는 화투판을 벌여야 하는 환경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조금만 주위하면
10년, 20년을 더 살 수 있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유명한 정치가나 예능인, 우수한 경영자 등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아깝게
사망하는 것을  보면 유감스럽기 그지없다.  만일 그들이 우수한  의사를
고문으로 삼아 지기의 몸  컨디션을 체크하고 충고를 받는  생활을 했더라면
아마도 오래 살아 사회에도 봉사하고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평생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여기에서 필자가 말하는 체크와  충고라는 것은 현재 병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검사뿐만이 아니라 본인과 의사와의 1대1의 지도, 일상 생활에서의
정신적, 육체적인 총체적 지도를 의미한다. 그러려면 동양 의학은 물론, 서양
의학에도 상당히 숙련된 의사여야만 진정한 충고자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수면 부족, 밤 늦게 자는 습관과 암과의 관계
  수면 부족, 밤 늦게 자는 습관은  생체의 면역력 저하를 부르는  가장
커다란 요소이다.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예를 들어 새벽
3시에 자고 아침 10시에 일어나면) 수면 시간이야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산술적인 계산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태양계 안의 지구에 사는 동물이므로 태양이 떠오를 때는 일어나고
태양이 질 때는 자도록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밤에 1시간 늦게  잤으니
아침에 1 시간 늦게 일어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는 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이 시간의 한계는 나이를  먹을수록 빨라진다. 젊었을 때는 새벽1시, 2시도
상관없다. 그러나 50대가  되면 밤 12시, 60대일 경우에는 11시에는  자야
한다. 70 대는 10시, 75세 이후에는 8시나 9시에  자고 새벽 4시나 5시에 
일어나는 편이 좋다. 그렇게 하면 해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에 깨고 자는
셈이 된다. 좀더 이상적으로 말한다면 밤 8시에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할 것이다. 새가 기저귀는 소리와 더불어 깨고 새가 둥지로  돌아가는 시간에
맞춰서 자는 것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60대에 밤 11시 전에는 자고 
수면 시간을 7시간 이상 취하는 사람은 모두 장수한다.
  81세가 되는 선배 한 분은  커튼을 쳐 둘 경우 점심 때까지도 줄창 자곤
해서 부인이 늘 마치 갓난애  같다고 놀린다.  그러면서도 골프를 칠  때면
이른 새벽부터 며칠 간이라도 계속 참가하고  친구들과 마작을 하다가 밤을
꼬박 새는 때도 있다. 80세가  넘었는데도 치아는 하나도 빠지지 않았으니
위장도  튼튼할 것이다. 친구들 사이에 정이 많고 의리를 존중하며  숨김없이
자기 생각을 털어 놓는 그 선배는 심신이 모두 건강 바로 그 자체여서 필자와
필자의 친구들 사이에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잘 자는  아기는 잘
큰다.”는 말은 노인에게도 해당되는 셈이다.
  55세에서 65세 사이에 올빼미족 같은 생활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나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70대를 맞기 힘들 것임을 각오해야  한다.
환갑이라는 나이는 생활 태도에 브레이크를 거는 하나의 전환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건강에 좋은 수면법과 자세
  필자 자신의 경험에서 보면  엎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이지만
일반적으로는 하기 힘들 것이다. 오른쪽이 아래로 가게 누우면 간과 담낭이
압박을 받는다. 심장이나 췌장이 나쁜  사람, 당뇨가 있는 사람은 오른쪽이
아래로  가도록 눕는 편이 편안하다.
  왼쪽이 아래로 가도록 누우면 간이나 담낭이 약한 사람은 편안할 것이다.
  하지만, 늑골이 있으므로 그다지  큰 영향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본인에게
편한 자세, 쉽게 잠이 드는 자세라는 게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자세로 잠 든 다음에는 자기도 모르는 새 위를 향하고 누워 있기도 하고
엎드린 자세가 되어 있기도 한다. 어린애가 왼쪽을 보고 눕기도  하고
오른쪽을 보고 눕기도 하며 마구 뒹굴면서 자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좋은 자세라는 것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에게  편안한
자세로 자면 되는  것이다. 도무지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는 편이 좋다. 포유 동물에게는 내장이 아래쪽으로 가는 자세가 편안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 뒷머리  부분이 따뜻하면 잠이 잘  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위를
보고 누우면 뒷머리 부분이 배게에 닿는다. 이 부분에는 눈의 혈인 풍지가
있다.
  목덜미의 약간 움품 패인 곳이 바로 풍지인데 이곳을 손가락으로 지압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 풍지 부분이 따뜻해지면 피  흐름이 증가되어 흥분
상태가 되고 따라서 눈이 말똥말똥해지게 되고 마는 것이다.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면  풍지 쪽이 서늘해지므로 쉽게 잠들 수  있다.
필자는 엎드리는 자세가 가장 좋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풍지의 중간에서부터 약간 위쪽에 천주라는 혈압혈이 있는데 이곳을
자극하면 피 흐름이 좋아져 뇌압이  증가된다. 뇌의 피 흐름이 둔해졌을 때 
잠이 오는 법이므로 천주를 자극하면 피 흐름이 좋아져 눈이 말똥말똥 해지고
만다.
  뒷머리 부분을 베게에  대고 누우면 양쪽의 혈을 자극하게 된다.  옛날
사람들은 대개 배게를 높이 배고 잤는데 머리 모양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는
배려이기도 했지만 혈을 자극하지 않고 편안하게 잠들기 위한
방법이었을는지도 모른다.
  엎드려서 자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커다란 수건을 두 장
준비해서 각각 세번  접은 다음에 여덟팔자가 되게 놓고  그 위에 가슴을
대서 명치를 압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리고, 머리는 차갑게
다리는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기본인데, 가슴보다 아래  부분을 따뜻하게
해 주고  머리 부분은 시원하게 해 주도록.

    애연가의 폐암 예방
  담배는 현대인의 건강을  빼앗는 맹열한 독이라고 일컬어진다.  담배를
피우면 연기가 목을 통해 기관지를 거쳐 폐에 이르게 되는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유해 물질이 만성 기관지염 같은  증상을 일으키고 차츰 후두암이나
폐암으로 변화되어 가는 게 보통이다.
  그 유해 물질 중 주된 것은 탄산  가스, 타르, 니코틴이다. 이런 것들이
폐포에 고임으로써 폐  점막에 암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유해
물질들은  몸 속에 유해한 활성 산소를  만들고 세포에 상처를 주어 암이
발생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심호흡이나 가슴 운동을 통해서  탄산 가스,
타르, 니코틴을 토해 내 버릴 수만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서 담배를 피워  폐 속에까지 유해물질이 고인 채 잠을
자 버리면 폐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다. 잠자기 전에  담배를
피웠다면 심호흡을 해서 유해 불질을 몸밖으로 내 보내고 다시 창문을 열어
방 안 공기를 바꿔 준 다음에 자도록 한다.
  의사가 폐암 발생을 조사하는 지표에 ‘종양  마커’라는 것이 있는데,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서 암 세포가 만들어낸 항원 물질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이 종양  마커의 수치(혈청
TPA 및  CEA치)가 상승해서 암이나 마찬가지 상태를 나타내는 수가 있다.  
그만큼 담배는 발암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활률이 7.3배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담배를 피우는 방법과
사소한 마음 씀씀이에 따라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연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흡연 방법
  담배가 나쁘다고  귀가 닳도록 말해도  애연가들은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한다.  애연가들은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고 두뇌를 피로에서부터
해방시켜 주며 아이디어를 얻게 해 주고  정신적인 안정감을 갖다 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담배의  좋은 면’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흡연법을 제안하고 싶다.
  첫째, 담배는 절반 정도까지만 피운다.
  둘째, 폐속 깊숙히 연기를  빨아들이지 않는다.  만일 폐속 깊숙히
빨아들였다면 심호흡을 해서 좋은 공기로 폐속을 씻어 낸다.
  셋째, 느긋하게 피운다.   헐레벌떡 담배를 피우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연기를 깊이 들이마시기 쉽다.
  넷째, 담배에 불을 붙인 채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재떨이 속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광경을 흔히 보게 되는데 이 연기는 특히  몸에 나쁘다고 한다. 
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셈이 되므로 직장에서나
집안에서나 신경을 쓰도록 한다.

    카로틴을 많이 섭취한다.
  술을 마시면서 연신 담배를 피우는 일은 만병의  근원, 특히 위암과 폐암의
근원을 만드는 셈이다. 담배나 알콜은 다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 유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고 온몸의  모든 장기의 세포들을 공격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간장, 췌장, 호흡기계, 소화기계, 기타 중요한 장기의  기능
장해를 불러일으켜 각종 성인병을 부르는 원인을 만들며 격국은 암 형성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폐해를 가장 유효하게  예방하려면 앞에서 말한 네가지 항목과는
별도로 역시 식사가 중요하다.  식사는 온몸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①식사 때, 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녹황생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한다.
녹황색 채소는 생체 내의 해독제로서 암이나 노화 방지에 동음을 준다. 
파셀리, 당근, 양배추, 부추, 시금치, 무우잎, 브로컬리 등이 그 대표적인
것들. 녹색이  진한 것일수록 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이런 채소들에는 비타민이나 미네랄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영양의
조화를 갖춰 주므로 1석 2조인 음식들이다. 당근은  하루에 하나만 먹어도
필요한 카로틴 양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하루 필요한 카로틴 양의 몇  배 정도의
카로틴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카로틴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거나 건강을  유지하고 싶을 경우 천연 베타 커로틴을 원료로 만든
건강  식품(드나리에라)이 아주 유효하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져 암 및
성인병  예방 식품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건강 식품을  보통 사람보다
몇 배씩 매일  복용한다면 담배나 술의 폐해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②된장국이 암을 예방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된장국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고 난 다음의 된장국 맛은  또 각별하기도 하다.  된장
안에는 SOD효소(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다. 활성산소는
과산화지질을 만드는 원인이 되어 성인병 및 동맥 경화를 일으키므로
없애야만 한다. 여기에 유효한 SOD효소를  일반 식품에서 섭취하려 하면 위산
때문에 분해되고  말아 몸밖으로부터는 보급되지 못한다. 된장 속에 들어있는
누룩곰팡에는  스카벤자 효소가 함유되어 있으며 균의 벽이 두꺼워서
위산으로 인해  파괴되지 않은 채 장으로 흡수된다. 그  때문에 된장은
SOD효소로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된장국을 끓일 때는 멸치나 다시마
같은 것으로 국물을 내고 미역이나 채소를 함께  넣게 된다. 이런 해조류나
채소류에는 SOD생산에 필요한 미네랄(예를 들어서 철분, 구리, 망간, 아연,
칼륨, 마그네슘, 칼슘, 인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런 것들은 적절하게 
섭취함으로써 SOD생산을 순조롭게 해 주고  유해 활성산소의 폐해를 방지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된장이야말로 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당뇨병과 폐암
  담배를 아주 즐기는 환자가 필자를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는 40년 동안이나 하루에  두 갑 반 정도의 담배를 피워  왔다. 대단한
애주가이기도 했던 그  환자는 과음으로 인해 당뇨병에  걸렸고 이어서 간장
장해를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도무지 좋아지지 않아 마지막으로
필자의 병원을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병원 검사 결과  폐암이라는 사실이
이미 밝혀져 있었고 혈액 검사 결과에 의하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체력적으로나 병의 상태로나 수술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필자도
한방적인 치료만 해 보았다.
  병원측에서는 방사선 치료  계획을 세우고 처음에는 오른쪽 위 폐  부위,
다음에는 아래 폐 부위 하는  식의 치료를 시작했지만 3주일 후 기침이
심해지고 혈담도 나오는등 몹시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당뇨병과 간 장해가 악화되는 바람에 암이 더욱 진행되어 결국 57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말았다.
  이 환자의 경우를 보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 그 자체가 나쁘기도 하지만,
당뇨병과 같은  잠복된 병이 있으면 암이  발생하기 쉬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담배라는 유발 물질이  덧붙여짐으로써 폐암이 생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예는 지극히 흔하다.

    설암을 유발시키는 의외의 원인
  물리적인 자극이 장기간 계속되면 정상적인 세포가  암으로 변한다고 한다.
설암에서 가장 많은 것은 충치  때문에 빠진 치아의 모서리, 틀니, 덧씌운
치아 등이 딱  맞지 않음으로써 혀에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많은 원인이 담배일 것이다.  인도의 경우, 씹는 담배로 인해
설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씹는  담배 애용자의
90%가 암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곧, 설암은 기계적인 자극이 오래 동안 정상 세포를 자극할 경우, 그리고
발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타르, 니코틴 같은 것들이  직접 혀에 닿을
경우에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충치는  되도록 빨리 치료할 것  틀니는 꼭
맞게 만들어  할 것, 담배는 연기가 혀의 한 군데로  집중되지 않도록 피울
것 등등의 주위가 필요하다.

    설암으로 인한 비참한 죽음
  30여년전, 28세의 어떤 큰 가게  주인 남자가 설암에 걸린 일이 있었다. 
그는 하루에 담배를 5갑  이상이나 피워 댔다. 하루 종일 담배를  물고
지내는 상태였던 셈이다.
  병원을 찾았을 때  그는 결혼식을 올린 지  3주일이 된 새 신랑이었다.  
몸의 컨디션이 이상하다고  진찰을 받으러 왔는데  검사 결과 암  세포가
발견되었다. 그 무렵은 지금처럼 설암 수술법이 진보되어 있지 않았었으므로
혀를 절반 잘라 내고 임파선을 떼어냈지만 이미 늦은 것이었다.
  그 후 반 년 동안 심한 통증이 계속되었다.  신혼의 아내가 매일 밤 침대
옆에서 울어 대는 모습을 회진  때마다 보면서 필자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말기 암이란 정말 비참하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다. 
그리고 반 년 있다가 그는 사망했다.

    설암 수술로 치유
  지금은 70세가 된 여자 환자가 필자를 찾아온  것은 10년 전이었다. 그
환자는 단 것을 좋아했고 조용한  취미 생활을 했으며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말하기를 즐겼다고나 할까, 분 초를 아껴 가면서 수다를 떠는
형이었다.
  설암에 걸려 말도 하지 못할  지경이 되어 필자를 찾아 왔기 때문에
한방약과 비타민 C, E를  투여해 치료하면서 상당히 좋아졌지만  마지막에
임파선이 부어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혀를 절반 이상  잘라 냈으나
항암제는 사용하지 않은 채 암이 치유되었다.
  혀를 절반 이상 잘라 버려 발음이 부자유스러워서 제대로 말을 할 수 없게
되고 말았으므로 뺨  부분의 점막을 이식해서 부족한 혀 부분을  보충,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말을 할 수는 있고 전화 목소리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는 회복이 되었다. 하지만 빰에 수술 흔적이  남아 그 환자는 외출을
피하게 되고 말았다. 몇 살이 되었건 간에 여자에게는 얼굴이 신경 쓰이는
법인 것이다.
  수술한 지 10년이 되는 지금까지  그 환자는 한방약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 먹고 있다.
  필자는 환자의 몸의 컨디션과 환경에 따라 그때 그때 처방을 달리해서
투여해 왔다. 다행히 설암도 그 후 재발되지 않았다.
  지금은 발음도 거의 정상에 가까워졌고 모임 같은 데에도 기꺼이 출석할
만큼 성격도 밝아졌다. 참고로  이 환자가 가장 오래 동안 복용했고  지금도
복용하고 있는 처방은 다음과 같다.
  ① 형개연교탕: 4.5그램
  ② 에바영(다당체와 표고버섯 성분의 함제과 립): 1/2병=2.5그램
(발병시에는 2 병이었다가 점점 양을 줄여서 현재와 같은 양을 유지)
  ③ 드나리에라 정(3년 전부터 복용 개시): 6정
  ④ 천연 비타민 C정: 12정(1정에 비타민 C 1백밀리 그램 함유)
  이상과 같은 양을 하루 분량으로 삼아 셋으로 나누어서 하루 세 번 식후에
복용하고 있다.

    유방암과 브래지어와의 관계
  정확한 통계를 내 본 것은  아니지만 많은 환자들을 진찰해 본 경험에서
보면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40세 이상의 여성, 미혼 여성, 기혼이라도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 아이가 적은  여성, 임신 중절을 해 충분한 수유를
하지 않았던 여성, 부자연스러운 섹스 환경에 있는 여성, 가슴이 풍만한 여성
등등이라 할 수 있다.
  여성들 중에는 가슴을 꼭 죄는  브래지어를 즐겨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럴
경우 부분적으로 피  흐름이 나빠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말해 유방암  발생
장소는 양쪽 유방의 바깥쪽  윗부분이 50%라는 높은 확률을 나타내는 이유는 
브래지어로 가장 세게 압박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압박당하고 당겨지는
상태가 되면 피 흐름이 나빠지고 영양과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그러므로 브래지어는 유방을 위쪽으로 들어올리는 듯하게 착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옛날 서양 영화를  보면 콜세트를 세게 죄어서 유방을 들어올리곤  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의 비비안리가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배에서부터 가슴 아래를 세게 죄어 유방을 과장해서 남성들의 주목을
끌었는데 이것은 여성에게 생리적으로도 좋은 일이다.

    건강한 치아가 장수를 뒷받침한다.
  식사할 때 씹으면 씹을수록 펠옥시타제를 함유한 타액이 대량으로
분비되는데 이 펠옥시타제는 발암 물질을 없애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많이
씹을수록 다음과 같은 좋은 점이 생긴다.
  ① 곰팡이 독인 아프라톡신 독성이 거의 사라지고 만다.
  ② 식품 첨가물 속의 살균제 AF-Z의 독성이 상당히 소멸된다.
  ③ 생선 탄 부분에 생기는 트립P-I의 독성이 감소된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는 30번 이상 씹을  필요가 있다. 딱딱한 음식일
경우에는 50번 정도 씹는 것이 이상적이라 하겠다.
  치아 관리를 잘  하면 70세 이후에도 틀니 아닌  자기 치아로 음식을 씹을
수 있게 된다. 그 관리 방법을 설명해 보자.
  ① 이를 잘 닦고 입 안을 청결하게 해  준다. 하루에 5번 이상 이를 닦을
필요가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세 끼 식사 후에, 자기 전에, 이렇게
해서 5번이 된다.
  ② 이를 닦음과 동시에 잇몸도 브러시로 충분히 마사지해서 피 흐름을
촉진시켜 준다.
  단 것이나 케익같은 것을 먹었을 때는 이를 닦아 잘 씻어내도록 한다.
  ④ 치아에서 피가 나거나 고름이 날 때는 우선 잘 닦은 다음에 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빨리 치과를 찾도록 한다.
  ⑤  되도록이면 틀니를 해 넣지 말고 자기  차이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돈이 좀 많이 들더라도 자기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밥법을 택한다. 
간단히 이를 뽑아 버리는 치과 의사는 경계해야 한다.
  자기의 치아를 보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① 자기 치아여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② 충분히 씹으면 턱뼈를 자극해서 뇌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게 되며 따라서
노인성 치매 같은 병도 예밥할 수 있다.  또 뇌하수체를 자극해서 홀몬을
활발하게 해주며 이것이 성 홀몬에도 영향을 주어 고환 기능을 항진시키게
된다.
  ③ 씹는다는 것은 턱뼈의 발육을  촉진시켜 주고 그 사람의 얼굴형에서
젊음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④ 의치, 틀니를 하면 발성이  잘 되지 않는다. 강연을 하는 사람은 자기
치아가 아닐 경우 발음이 정확하게 잘 나오지 않는다.
  ⑤ 의치를 할 경우 해가  감에 따라 턱뼈가 위축되기 때문에 잘 맞지 않게
되므로 때때로 갈아 끼워 넣어야 한다.
  장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치아를 보존하고  있다. 치아는 장수의
조건인 것이다.
  최근에는 8020운동 이라는 것도 벌어지고 있다.   나이 80에 자기 치아
20개를 보유하자는 운동이라고 한다.  이 운동을 달성하면 인생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의학 중에서 치과가 일반  의학으로부터 일찍부터 분리되어 독립 발전한
것만 보더라도 그만큼 치아가 중요한 특수 부분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은 치과  기술이나 재료가 놀라울  정도로 발달해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평생 자기 치아로 지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치과학의 진보는 또한 인간의 장수 가능성을 높여 주었다고도 할 수 있다.



       @[ 제4장 식사야 말로 생명이다 @]

    식사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
  우리들의 건강을 결정짓는 것에는 식사, 운동, 수면, 호흡, 스트레스, 심신
훈련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앞에서 언급했지만 가장 중요한 식사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언급하고자 한다.
  “식사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히포크라테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사는 중요한 것이다.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비만과 변비,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지금은 어린이 성인병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국민학교
때부터  비만이 되어, 겉보기에는 우람해도 체력이 허약한 아이들이 많다.
  그 환자가 필자의  병원을 찾은 것은 44세 때였다. 체중이  50킬로그램
정도밖에 되지 않아 겉으로도 금방  알 수 있었지만 확인을 위해 검사를 해
보니 혈당치가 5백이상(정상은 혈당치 60~1백10)이나 되는 중증의 당뇨병
환자였다.
  40세 이전에는 체중이 74킬로그램이 나가는 탄탄한  체형이었다.  위장도
튼튼했기 때문에 술, 담배, 단 음식 등등을 마음껏 즐기는 생활을 했다.  
40세 쯤에 갑자기 체중이 줄면서 목이 마르고 피로감이 쌓이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당뇨병이라고 했다. 그 후  그 병원에서 4년
가까이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필자의 병원을 찾았다는
것이었다.
  곧장 독자적인 한방 치료를 시작해서, 체질에  맞는 한방약을 제조해주고
비타민을 배합한  건강 식품을 투여했다. 침을  놓고 식이 요법 지도를 
했으며 운동 양과 방법까지 가르치고  실행하게 했다. 처음에는 본인도 
진지하게 매달렸으므로 3년 정도 지나자 혈당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갈증
같은 당뇨병 증세도 완전히 사라져 가족들과 더불어 몹시 기뻐했다.
  그러나 병이 다 나았다고 생각한 시점부터 느슨해져서 생활 태도가 옛날로
되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담배는 끊었지만 생활  리듬이 흐트러진데다가
음식물 섭취가 많아지자 다시 3년 후에 당뇨병이  재발하고 말았다. 재발한
당뇨병은 치료하기 어려운 법이어서, 여러 가지 치료를 시도했지만 혈당치는 
2백~3백 사이를 오갈 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췌장에  암이 발생, 수술도 하지
못한 채 악화 일로를 걷다가 1년 후 사망하고 말았다.
  최근에는 치료법이 많이 좋아져서 당뇨병 그  자체로 인한 사망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몸의 약한  부분에 나타나는 합병증이 두려운 것이다.
담배를  많이 피울 경우 폐암에, 술을 많이 마실  경우 전립선 암이나 위암에
걸리기 쉽다. 이 환자 역시 췌장에 어떤  결함이 있어서 암으로 발전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당뇨병은 환자와 평생을 함께 하는  병이라는 인식을 하고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노인의 암은 진행이 더디다
  필자의 병원에는 83세  된 할머니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별 고생 없이 평생을 보낸, 교양 있고 기품있는 분인데
결점(?)이라면 대단한 식도락가라는 점이었다.
  할머니는 틈만 나면 유명한 음식점을 찾아다닐 만큼 미식가였다.
  3년 전에 할아버지가 담석중 수술을 받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았던지
위장이 나빠져 치료를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위궤양이었는데 최근 검사를
해  보니 위암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이가 너무 많아 수술을 하기도
뭣하다는  생각에서 필자의 병원을 찾아오게 된 것이었다.
  키 1백 40센티미터에  몸무게 35킬로그램인 작은 체격이라서 나름대로
처방을 내렸는데 신기하게도 암은 그 이상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위암 진단을 받은 지 1년 6개월이 되지만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이다.
  약의 효과도 물론 있겠지만, 사람의 몸이 약해지면  암의 힘 역시 약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환자라 하겠다.

    격렬한 아픔이 따르는 전신 암
  위암으로 인해 3년 전에 위의 4/5를 떼어 내고 항암제를 6개월 동안 
투여했는데 다시 1년 후에 분문암이  생겨 식도 아래쪽과 나머지 위 전부를
떼어낸 남자 환자가 그런 대수술 직후에 필자의 병원을 찾아왔다.
  그 환자는 육식을 좋아해서 생선이나 채소는 먹지 않았고 술, 담배, 단
음식을 몹시 즐겼으며 운동이라고는 거의 하지 않는 생활을 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처방을 내리기는 했지만  필자는 머리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환자의 과거 생활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도 진심으로 나으려는
의지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환자는 그 후 곧 척추로  암이 전이되어, 요추, 경추 암이 되었고 다시
전심암으로 번져서 사망하고 말았다.  요추나 경추에  암이 전이되면 몹시
심한 통증에 휘말리게 된다.  통상적인 진통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마약에
가까운 것을 사용한다.  음식을  삼킬 수도 없는 상태에서 점점 쇠약해지다가 
마지막에는 혼수 상태를 일으켜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 환자는 처음에 위 절제  수술을 받은 다음에 본인의 자각이 너무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다. 일단 암에 걸린
다음에는 다음번 암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일상  생활을
철저하게 개선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또다시 어딘가에서 암이
발생하도록 되어 있다. 의사는 환자에게 충분한 지도를 해야 하며 환자 역시
이 지도에 맞는 생활을 해야만 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는 법이다.

    쇠고기, 우유, 계란 과식하면 발암 물질
  과거 수십년 동안 방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암 박멸 운동을 벌여 왔던
미국에서는 연구 결과 암의 근원이  음식에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미국식의
영양가 높은 고기, 우유, 계란이 발암을 촉진시킨다는 경고를 했다.
  그리고 십 여년 전부터는  암 예방과 비만 대책으로 일본식 전통  식사, 곧
쌀과 된장국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대의 젊은이들은 인스턴트 식품, 서양식 식사, 단것을 많이 먹어 비만과
알레르기 체질이 증가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 성인병에 어린이 암까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포식이 계속되면 성인병, 특히 암에  의한 사망율이 현저하게
늘어나게 되므로 행정력이나 매스컴의 협력, 의료 관계자들의  지도에 의해
하루라도 빨리 개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영양가는 높지만 먹는 방법에 문제가
  체액을 약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세포  안정과 건강 유지에
좋다고 하는데 고기, 우유, 계란은 모두 다 몸을  산성으로 만드는 식품이다. 
산성 체질은 암 및 기타 성인병을 불러일으킨다.
  고기는 가능한 한 과잉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늘은 스테이크, 내일은
불고기 하는 식으로 날마다 고기만 너무 많이 먹으면 산성 체질이 됨과
동시에 콜레스테롤 및 중성 지방이 몸 안에 쌓이게 된다.  그리고 동맥 경화
및 피 흐름의 정체를 불러 성인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프랑스 요리는 채소가  적게 들어가는 편이다. 그에 비해 미국  요리에는
고기만큼 채소도 많이  들어간다. 중국 요리는 채소와 기름을 절묘하게 
조리해서 변화무쌍하면서도 맛이 좋다. 온 세계 어디를 가나  중국 요리가
인기를 얻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우유와 계란은 영양 풍부한 식품의 대표적 존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문제가 있다. 우유를  필요 이상 권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필자의 생각에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동양인은 성양인에
비해 우유 분해 효소가 적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우유만 먹으면 설사를
하는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우유의 칼슘과 비타민이 아주 효력을 발휘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함께 흡수되기 때문에 우유만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비만아가 되고 만다. 그리고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계란은 모든 영양이 풍부하므로 하루에 1~2개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 
그리고 운동을 하지 않을 때나 중년 이후의 나이이면 하루 한 개 정도가
좋다.
  고기, 우유, 계란을 먹을 때는 녹황색 채소나 해조류를 많이 먹어서 체질의
알칼리성을 유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기에 적당한 운동을 
곁들이는 것이 암이나 성인병 예방으로 이어지게 된다.

    어떤 회사원의 죽음
  30대 엘리트 회사원이  있었다.  외국어에 능통하고 능력도 있어서  파리
주재원이 되었는데  주된 임무는 영업이었지만 본사에서  중역들이라든지
세계 각국 주재원들이 끊임없이 파리를 방문했고  그때마다 그는 안내역을
맡아 밤 늦게까지 회식을 하곤 했다.
  파리에서 근무하게 되면서부터  프랑스 요리만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셈이었는데 4년만에 건강이  나빠져 일시 귀국하게 되었다. 하지만  회사
사정상 곧 다시 파리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반년 후, 컨디션이
도무지 회복되지 않아  진찰을 받아 본 결과  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급히 귀국해서 긴급 개복 수술을 받았는데 복보 전체에 작은  암이 퍼진
복막암이었다.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여서 그대로 봉합 수술을 했고 3개월
후에 사망하고 말았다.

    단백질 많은 식사가 암을 부른다.
  맛있다고 알려져  있는 음식을 살펴보면 대부분(고기건  생선이건)재료가
고단백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단백질을 지나체게 섭취하면 영양의 조화가
무너진다. 그리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변한다. 필요 이상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면 아미노산으로 변화한 후  다른 물질과 결합해서 발암을 조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기를 중심으로 한  요리를 많이 먹는 유럽이나
미국에 대장암, 췌장암, 간암 환자가 많다.
  프랑스를 비롯해서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이런 암에 대한 통계를  내서
발생 구조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왔다. 그 결과, 단백질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암 발생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일본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곡류, 채소류, 어패류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위암 발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육류가 식생활의
주인공으로 바뀌었기 때문인지 위암이 줄어든 대신 서양과  마찬가지로
대장암, 간암이 증가되는 추세이다.

    3백 식품(흰 설탕, 흰 쌀, 흰 빵)에 주의해야 한다.
  3백 식품이라는 것은  색깔이 희고 날마다 먹게 되며 발암  물질인 표백제,
방부제, 건조제 등을 사용하는 식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능하다면 현미, 검은  설탕, 현미 빵을 먹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첨가물을 섭취하지 않음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세 가지는 매일 먹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축적 되어 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쉽다.
  옛날 농사꾼들은 엄청나게  밥을 많이 먹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하루에 필요한 최소한의  단백질 60그램을 충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충족되지 않으면 사람은 만복감을 맛볼 수 없다.  반면에 고기를
먹을 경우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적은 양으로도 만복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가능하다면 현미를 잘 씹어서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일본의 일부 지방에 위암과 고혈압  환자가 많은 것은 식사에 염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예전에 일부지방에선 암 환자가 많았던 것은
뜨거운 죽을 거의 씹지 않은 채 삼키곤 함으로써 위가 부풀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염분 과잉 섭취, 기계적인 위장 팽창과 타액 부족이 위암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우유 신앙에 대한 경고
  완전 영양 식품으로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우유이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당분, 칼슘, 비타민 등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영양의
덩어리라고 불린다.
  우유를 마시면 속쓰린  증상이 없어진다. 속이 쓰리는 증상은 위산  분비가
많고 트림과 같은 원인에 의해 위산이 식도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일어나는데
우유를 마시면 식도 속의 위산을  중화시켜 위산이 위 속으로 되돌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위산 과잉을 억제하고 위궤양을  방지하여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아 줄 수도 있다.
  또, 우유는 위나 소장에서는 분해되지 않고  대장으로 들어가 유산균을
만남으러써 비로서 유산으로 변한다.  그러면 그  유산은 유해한 장내 세균을
물리치고 유효한 장내 세균을 증식시켜 준다. 대장 속에서  가스가 발생하는
등의 장내 이상 발효를 방지해 주기 때문에 대장암이나 간암 발생까지도
막아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우유만 많이 마시면 좋은가.  절대로 그렇지는 않다.
우유의 단백질은 위장에 부담을  준다. 그리고 우유의 칼슘은 인간의 칼슘 
대사에 이상을 일으켜 생리적 효과를 흐트러뜨릴 수 있다. 게다가 우유 속의
비타민 B가 불활성이어서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점까지를 감안한다면 
우유를 완전 식품이라 부르는 것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
  또 동양인들의 소화  효소에는 우유 속의 당분을  분해하는 이른바 유당
분해 효소가 서양인들의 1/5밖에 들어있지 않다. 그 때문에 우유를 많이 마실
경우 설사를 하는 수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체질적으로 우유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다. 극히 일반적으로 말해서 중년 이후라면  하루에 2백cc짜리
하나 두개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우유를 마실 때는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입 안에서 침과 절
섞이도록 하면서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우유는 결국 소 젖, 모유와는 다르다.
  우유 그 자체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영양가가 아주 풍부하다는 점에 이론의
여지는 없다. 하지만 아기에게 모유 대신 우유만  먹이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대로 별로 좋지 못한 일이다.
  모유에는 각종 영양소  외에 모체만이 갖고 있는 홀몬, 유전  인자, 칼슘,
카로틴 등이 적당히 함유되어 있다. 특히 카로틴은  암을 방지하는 힘이
강해서 유아에게 저항력이 생기도록 해 준다.
  모유 속에는 아이의 뼈를 만드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물질인
교원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모유를 먹이지 않아 이 물질이 모체 속에 쌓일
경우 교원질 과잉이 되어 류마치스를 일으킬  수 있다  류마치스는 통증이
심한 난치병이며 모유를 먹이지 않음으로써 모체가 스스로 류마치스의 싹을
키우게 되는 셈이다.
  아이 역시 엄아의 홀몬과 유전 인자 등을 이어받아 비로서 사람다운
사람으로 자라게 되는 것인데  우유만 먹일 경우 겉으로는  튼튼해 보여도
사실은 허약한 아이로 자라기 쉽다.
  얼핏 보기에는 통통하고 몸집도 좋아 보이지만 뼈가 약해서 잘 부러지고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곤 해서 턱의 발육도 나쁘며 치아도 좋지 않은
아이들이 많은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조금만 운동을 해도 금방 피로를 타곤
한다.
  또 한편으로는 폭력을 휘두르는  조급한 성격을 기르기도 하고 알레르기성
체질을 기르기도 한다.  우유는 계란이나 고기와 마찬가지로  동물성
단백질이므로 섭취 방법에 따라서는 때로 체질을 악화시키고 체력을 지하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유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우유는 결국 소 젖에 불과 할 뿐이지 결코 모유를 대신할 수 없음을
기억해 두자.

    식물성 섬유를 재인식하자
  예전에는 식물성 섬유에 영양 효과가 없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기본적인
식사 요법에서 가볍게 다루어졌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식물성 섬유는
당질,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에 이은 제6의 영양소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식물성 섬유의 효과를 알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혈당을  조절해서 당뇨병 환자의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 준다.(이 
경우, 식물성 섬유는  녹는 가용성과 녹지않는 불용성으로  나뉘는데
당뇨병인 사람이 당장 효과를  바랄 때는 가용성 식물  섬유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서 녹황색 채소, 고구마류, 과일류 등이다)
  ②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작용이  있고 혈중 지질 저하 작용도 있어서
고지질증, 비만증에 효과가 있다. (이 경우에도 가용성 식물성 섬유가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③ 어혈과 변비  해소에 도음을 준다. (이 경우는 불용성  식물 섬유가
적당하다. 예를 들어 우엉, 밀기울, 돗등이다.)
  ④ 식물 섬유는 염분을 변과 함께 배출시키므로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의식적으로  섬유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보통으로 섭취한 사람에 비해 7배나 염분이 더 많이 배출된다고 한다.
  ⑤ 식물 섬유는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데 섬유의 종류에 따라서는
흡수되어 에너지원이 되는 것도 있다는 학설이 발표되기 시작했다.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는 섭취  에너지 양 1천 칼로리에 대해 25킬로그램의
식물성 섬유  섭취를 권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하루 2천 칼로리를  섭취할
경우 50그램이 필요해진다. 자연적인  식품에서 섭취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제약 회사에서 판매하는  건강 식품이나 섬유질 드링크 류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런 것만을 장기간(3~6개월)동안 사용하면
담즙산의 체외 배출 및 소장에서의  지방과 비타민 흡수가 방해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들 식품들은 대부분 가용성 섬유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식물성 섬유 역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나 합병증 등이 있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출혈성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대장염  등이 있을 경우에는 위장에  부담을 주게 되어 병을 
악화시킬 수 있게 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식사를 시작할 때 식물성 섬유를 섭취하도록 하는
편이 좋다. 그때가 영양소의 흡수율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처음에 섬유질을
먹어 두면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 천천히 잘
씹어서 먹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십음으로써 대뇌나
시상하부를 자극하게 되고 만복 중추 자극도 촉진시키게 되기 때문이다.

    비만, 변비는 섣불리 볼 일이 아니다.
  지방 조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정상인보다 클 경우를 비만이라고 한다.
  어릴 때 비만이 되면 그 때 생긴 지방 조직이 어른이 된 다음에도 몸 속에
남아 비만이 되므로 고치기 아주  어렵다. 어렸을 때 감자 튀김이나 탄산
음료, 쥬스 같은 것만 많이  먹어 뚱뚱해진 사람은 평생 동안 그렇게  되기
쉽다.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식생활 및 운동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어야 한다.
  이에 비해, 30세  이후의 비만일 경우에는 지방 세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가 지방을 많이  함유하는 형태이므로 운동과 식사
요법을 병행함으로써 살을 뺄 수 있다.
  비만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키에서 1백을 뺀
다음에 0.9를 곱해 표준 체중으로  삼는것이 가장 간단하다.(예를 들어서
키가 1백  60센티미터인 사람은 54킬로그램이 표준 체중이 된다)
  체중은 건강  상태의 척도가 되므로 주의하는  편이 좋다.  그럼  비만이
되면 무엇이 문제일까.
  원래 사람은 태어날 때의 유전자에  의해 어느 정도 체격이 결정되어 있는
법이다. 처녀 시절에  살이 없던 사람이 중년 이후에 뚱뚱해지면  노화가
빨라지고 여러 가지 병에도 걸리기 쉽다.
  특히 부모가 비만이었을  경우 그 자녀도 비만이  되기 쉬우며 부모의
질병도 이어받기 쉽다. 20대  초기의 자기 체중, 그것을 기준으로 삼도록 
하자. 50대 이후에 살이 쪄 비만이 되면  심장이나 혈관 계통에 특히 부담이
가서 고혈압이나 심장 장해가 빨리 나타나게 된다.

    비만과 성인병
  비만이 되면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당뇨병이고 이어서 혈관 계통의 질병, 다시 말해서 고혈압, 심장병이 많다. 
또 비만이 되면 요통이 생기고 무릎에 통증이 와서  걸을 때도 힘들어하다가
그저 누운 채로 지내게 되는 수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사람일수록
위장은  튼튼해서 10년 이상씩  누운채로 지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평소에 비만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만보계를 지니고 다니는 사람도 많고
전문가들도 하루에 만 보는 걷는 것이 좋다고  권하기도 한다. 걷는다는 것은
물론 나쁜 일은 아니지만 정지 상태에서 전철이나 버스를 기다리지 말고 손을
뒤에서 깍지껴서 몸통을 돌린다거나 굽혔다폈다 하는 운동을 하면서 심호흡을
한다든가 하는 방법으로도 비만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운동은 골반이나 복강내 어혈을 방지해 주기도 하므로 일거  양득이다.
노인이나 다리 힘이 약한 사람은 이런 몸통  운동과 무릎, 관절 굽히고 펴는
운동을  실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에는 위험이 따른다.
  비만을 고치려면 부모의 혈통 및  부모가 만들어 놓은 가정 내 식사에
주의해야 한다.
  혈통으로 보아 부모와 비슷해질 것임을 전제삼아 체질적인 결함이나
생활면에서의 결점을 젊은 시적부터 보충해 나가도록 애써야 할 것이다.
  식사면에서는 소금을 많이 섭취 할  경우 혈압이 높아지는 것처럼 가정 내
식사가 편중되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일상적으로 주위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비만이 몸에 나쁘다고해서  무조건 살을 빼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해서 영양  실조가 되면 생명을 단축시키게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살을 빼기 위해서 설사약을 상용하던 여성이 영양 실조를
일으켜 사망하기도 했다.
 여성들이 지나치게 외모에만 집착한 나머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없어야 할 것이다.

    설사약을 상용하는 것이 나쁜 이유
  다이어트 결과 영양이 섭취되지 않으면 장이 제동을 걸어서 변을 내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변비가 되면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설사약을 먹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변을 보는 상쾌해질는지는 모르지만 몸 안에서는 큰 일이
일어나고 만다.
  설사를 하면 영양분과 함께 간장 및 췌장으로부터 나온 소화액도 배출되고
만다. 이 소화액 중에서2/3는 대장에서 재흡수되고 재분리되어 사용된다.
  소화액이 설사약에 의해 배출된 채로 되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소화액 속의 담즙산은  원래 혈액으로서 주로  적혈구를 분해해서
만들어진다.   보통의 경우 적혈구는 만들어진 지 2~3주일이면 낡은 피가 
된다. 낡은 피가 된 다음 간장에서 소화액으로 변하는데 그것이 담즙산이다.
이것이 2, 3번씩이나 배 속을 돈 다음에야 나가게 된다. 그런데 설사약을
먹어서  담즙산과 영양을 배출해 버리면 영양 실조가 됨과 동시에 빈혈이
되고 이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게 된다.
  요즘 처럼 풍족한 시대에  왠 영양실조? 할는지 모르지만 거꾸로 말하자면
그런 시대이기 때문에  있을 수도 있는 일인 것이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음료수로 배를 채우고 거기에 가공 식품 속의 유해 첨가물이 나쁜 영향을
미치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조화롭고 영양가 충분한 식사와
적당한  운동만이 변비를 해소시켜 줄 수 있음을 꼭 기억해 두자.
  몸의 컨디션을 가장 잘  알려 주는 기준은 대변 상태일 것이다.   날마다
바나나 같은 대변을 두 서너개 변기 속에 떨어뜨리고 있다면 몸의 컨디션이
아주 좋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변비 때문에  장 속에 유독 가스가 고여 
간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나아가서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면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

    변비는 암을 발생시키는 작용을 한다.
  변비가 암을 발생시키는 경로를 살펴보면 대개 다음과 같다.
  소화된 음식이 대장으로 들어올  때는 수분이 많기는하나 고형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 있는데 이것이 극도로 단단하면 대장벽에  상처를 준다.  변비가
있으면 장 벽의 상처가 좀처럼 낫지  않아 만성 염증으로 진행되고 그것이
암으로 진행될수 있다.
  변비가 있으면 장 속에 유독 물질이 발생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가스이다.
  암모니아, 아유산 가스, 메탄올 등의 발암성 강한 물질이 장 벽을 통해
흡수되는 것이다. 흡수된 유독 물질은 간에서 분해되지만  그 분해 작업으로
인해 대단한 무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무리  때문에 전신의 암
면역성이 떨어지게 되고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골반 안에 울혈이  일어난다. 골반은 일정한 크기를 가진 것인데  고형물이
많이 고이면 피 흐름이 나빠져 울혈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피 흐름이
나빠지면 산소나 영양물이 대장으로 순조롭게 들어오지 못한다.  대장이 영양
실조에 걸리는 것, 그것이 발암의 요인이 되는 셈이다.
  다른 장기에 주는 영향을 들수있다. 예를 들어 자궁이나 방광, 전립선 등
골반 속의 장기를  압박함으로써 충혈, 염증을 일으킨다.  그럼으로써 그
장기에 암을 일으키게 만든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들  앞에서 함부로 가스를
방출하지 못하는데다 활발하게 운동을 하지 않으므로 여성들 중에는 변비와
비만이 많다. 50대 여성들에게 대장암 및 난소암이 많은 이유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게다가 폐경기, 갱년기가 겹치므로 악조건이 모두 갖춰지는
셈이다.
  난소암으로 사망한 50대 여성이  있었는데 그 친척이나 가족들 중에는
난소암 환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뚱뚱하고  미식가이며 움직이지
않고 하는 뜨개질이나 꽃꽂이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한
가정의 습관이나 풍속이 암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만들게 되고  그래서 같은
병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게  아닐까 여겨진다. 유전이 아니라 그
가정의  풍습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대장암의 결말
  벌써 5~6년 전의  일이지만 어떤 유명 여대  교수를 치료한 일이 있다.  
당시 50세였던 그 교수는 상당한 비만형 여성이었다.  원래 변비가 있었는데
1년쯤 전부터 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 시작해서 검사를 받아 보니 S자
결장암이라고 했다.
  본인에게는 병명이 대장 궤양으로  알려졌고 곧 입원, 수술을 받게 되었다.
환부를 절제하고 직장에  직접 봉합해서 인공 항문을  만들어 달지 않아도
되도록 조치를 했는데 수술 그 자체는 잘 끝났다.
  그러나 수술 후 1개월쯤부터 왼쪽 다리가  붓기 시작했다. 물이 고여
코끼리처럼 부었는데  건강한 오른쪽 다리에 비해  3배 이상이나 되었다. 
그러면서 왼쪽 다리 피부에서 물이 스며나와 악취를 풍기기에  이르렀다.
임파선으로 암이 전이되어 임파선이 막혀 버렸기  때문에 심장에서 보내진
임파액이 되돌아가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라고 했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왼쪽 
다리 전체가 썩어 독소가 몸 전체로 퍼져 나갈 것이므로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환자는  깜짝 놀라 병원에서 뛰쳐 나와 필자를  찾아왔다. 
환자의 체중은 70킬로그램, 수술 전에는 75킬로그램이었다. 원래 육류와
지방이 많은 음식을 좋아하고 채소는 싫어했으며 식사 시간은 불규칙한데다
운동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은 생활을 해 왔었다.
  1주일에 2회 침치료를 하고 한방약  처방을 하는 동양 의학적 방법에 건강
식품을 병용시켰으며 일상  생활 개선에 노력하도록 했다. 서양 의학적  치료
방법은 일절 중지시켰던 것이다.
  이렇게 3개월이 지나자 모든  증상이 깨끗이 나아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필자의 병원에는 통원 치료를 했다.
  그러나 다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무리를 하게 되었는지 3년 후 암이
재발되었다. 이번에는 간암이었는데 결장에서 전이된 것으로 생각되었다.
  결국 수술도 못한 채 1년 후 사망했는데 신기하게도 전혀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다. 70킬로그램이었던  체중이 사망시에는 40킬로그램으로  줄어들었지만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
  이 환자 역시  원인을 따지자면 식생활이 조화롭지 못했고 고기나  계란,
지방 많은 음식만 좋아했으며 채소를 즐기지 않고 운동도 싫어하는 점등에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탄산 음료와 포테이토칩은 발암의 원인이 된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탄산 음료에는 감미료를 비롯한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다.  또 당질이 10%나 함유되어 있는  탄산 음료도 있다. 이
탄산 음료 캔 하나를  마시면 25그램이나 되는 당분을 섭취하는 셈이  되고
열량은 1백 칼로리나  된다. 비만 때문에 신경쓰는 사람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또 당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몸의  비타민B 요구가
증대되므로 그런 점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탄산 음료중에는 인산을 첨가해서 신  맛을 준 것도 있다. 이 인산
섭취량이 많으면  칼슘 흡수율이 낮아져 칼슘 부족이 되기 쉽다.
  탄산 음료를 마시면서  포테이토칩을 함께 먹는 어린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포테이토칩은 전분질을 기름에 튀겨 소금을 뿌린 것이다. 전분질이 몸
속에서  분해되면 당으로 변하는데 이 당과 염분, 동물성 지방, 탄산 가스,
첨가물이 서로 합해지면 사람의 몸은 점점 산성화된다. 산성 체질은 암을
조장하며 때로 암을 일으키는 역할도 한다.
  그리고 이런 식품들은 비만을 일으키고 비만은 암과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비만은 고혈압, 심근 경색, 협심증을
일으키며 허리나 무릎의 관절통 등 정형외과적 병도 일으킨다.

    어린이에게 생긴 뇌하수체 종양
  신장 1백58센티미터, 체중 67킬로그램인 14세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어릴 때부터 콜라와 포테이토칩을 몹시 좋아했는데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마음껏 먹곤 했다. 그러다가 13세 때 갑자기 의식불명이 
되면서 쓰러졌다. 원인을 알 수 없어 대학 병원에서  검사를 해 보니
뇌하수체 종양이었다. 종양이 생긴 곳이 수술로는 도저히 떼어  낼 수 없는
장소였기 때문에 코발트 조사, 부신 피질 홀몬, 갑상선 홀몬 치료를
시작했다.  사진을 찍어 보니 쓰러졌을 때 종양 크기가 직경
2.5센티미터였는데 치료를  해서 의식이 돌아왔을 때는 1센티미터로 줄어들어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다시 쓰러졌고 이러기를 몇번 반복하다가 1년 반
후인 15세 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소녀 환자는 발병하자 마자 곧  필자의 병원에 소개되어 왔고 한때는
한약방과 건강 식품이 효과를 발휘하는 듯 싶기도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던 것이다.  종양이 선천적인 것이었는지 후천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사들 사이의 의견이 분분했지만 어쨌거나 어린
시절의 편식과 포식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은 분명하다.

    편식에, 탄산 음료와 포테이토칩을 좋아한 결과
  17세 소년 환자가 있었다.  그는 뇌종양이 시신경을 압박해서 실명 직전에
이르러  필자의 병원을 찾았다. 키  1백52센티미터, 체중 44킬로그램의
체형이었는데 편식이 심했다.  유제품, 육류, 콜라, 포테이토칩을 아주
좋아했고 채소는 전혀 먹지 않았다.
  필자의 병원을 찾기 전에 이미 두번을 수술해서 종양을 제거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시 종양이 커져 시력이 약해지곤 했다.  그러다가 세번째 수술 직전
갑자기 실명, 사망하고 말았다.  이런 것은 어린 시절부터의  편식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단적으로 말해  주는 예라 하겠다. 또 하나  예를 들어보면 2살
때 작은골에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로 적출에 성공, 순조롭게 
성장한 16 세 소녀가 있었다. 14살 때 다시 오른쪽 앞 머리 부분에 뇌종양이
생겨 수술로 때어냈다. 수술 후 한때 의식이 돌아왔다가 다음날 갑자기
심장이 정지, 긴급조치로  생명은 건졌지만 이른바 식물인간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런 상태로 만 2년을 병원에서 보내고 있는  소녀의 현재 체중은
56킬로그램, 키는 1백 58센티미터이다. 음식을 목으로 삼킬 수 없기 때문에
코를 통해서 주입해 주고 있다.
  이 경우, 2살 때의 수술 이후 부모가 일상 생활이나 식사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였는지, 의사가 그 점을 지도했는지가 문제가 된다고 하겠다.
일상 생활에서 체질 개선과 식사 관리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암은 반드시
재발한다는 점을 명심해 두어야 한다.
  그 소녀의 부모가 필자의  병원을 찾아온 것은 두번째 수술 후 1년 정도가 
지나서였다. 소녀에게 다음과 같은 처방을 해 준지 1년이 지났지만 의식은
아직 회복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발바닥을 찌르면 얼굴을 찡그리고 귀
가까이에  대고 말을 걸면 조금 반응을 보이는 정도이긴 하지만
  소녀에게 처방해 준 한약방
  #1 보중익기탕과 조등(분말제)을 따뜻한 물에 녹여 아침, 저녁 식후에
먹는다
  #2 저분자 항산화 물질을 분말로 만들어 따뜻한 물에 녹여서 점심 식사
후와 밤에 먹는다.

    암에 잘 걸리는 집안 내력이란 것은 존재하는가?
  '암 가계'라느니 '암 혈통'이라느니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그런
말이 근거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기 곤란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없다'고 잘라 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병이라는 것은 몸의 컨디션이나 체질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러한 몸의 컨디션과 체질을 형성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날마다의
식사이다.
  어떤 가정이나 그 가정 특유의 식습관이 있는 법이다. 어떤  가정은 기름기
많은 동물성 지방을 즐기는가 하면 또 어떤 가정은 채소를 즐기기도 하는
식이다.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다시 그 딸에게로 이어지는 맛과 식습관이
있고 또 그것은 고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일본은 좁은 땅이지만 지역에 따라 암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적게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그 지방에서 흔히 먹는 음식에 의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식사가 '집안'을 형성하고 혈통을 만들고 있다고 말해도 좋지
않을까.
  아키타 현과 야마가타 현은 고혈압 환자가  아주 많은 곳인데 이와테 현은
지리적으로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환자가 적다. 그 이유는
이와테  현의 경우 사람들이 내륙부에 많이 살고 있어서 주로 쌀이나 채소를 
먹는 반면 아키타 현, 야마가타 현은 바다에 면해  있어서 해산물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특히, 게, 새우, 오징어 등등이 유명한데 이런 것들을 먹을
때는 염분을 다량 섭취하게 된다. 그래서 염분 과잉 섭취가 고혈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1991년 일본 암 학회에서는  '음식에 의한 암 발생율'에 대한 연구 발표가
있었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위암 발생율에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아키타
현과 오키나와 현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이었다. 발표에 의하면 인구
10만명당 위암 발생율은 아키타  현 47명, 오키나와 현 17명이었다.그 큰
격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정도이다. 원인은 염분  섭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을  보면 아키타 현이
13.8그램, 오키나와 현이 8.3그램이었다. 염분이 위암 발생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보여 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고기만 많이 먹으니 분명 암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미국인들은 고기를 많이 먹는 만큼 채소나
과일도  많이 섭취하는데 이런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섬유가 염분을
흡착시켜서  변과 함께 배출시킴으로써 고혈압 및 암 발생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일본에서는  미국의 표면적인 부분, 곧 햄버거나 패스트
푸드만을 흉내내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햄버거나 패스트 푸드에
사용되는  고기는 아주 값싼 것이며 영양적인 가치도 별로 좋지 않다.
  되도록이면 지방성 육류와 염분을  피하고 채소와 곡류, 콩을 많이
먹으면서 싱겁게  하는 것이 암으로부터 벗어나는 지름길이 된다.

    식사가 혈통을 만든 예
  최근 간암으로 필자의 병원을 찾은 57세의  여성 환자는 4남 4녀의 형제
자매중 남자 형제 4명 모두가 45세에서 70세 사이에 간암으로 사망했고
생존해 있는 여자 형제 4명 중 3명이 현재 간장 장해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이 바로 이 환자였다.
  15년 전인 42세 때 급성 간염 치료를 받았는데 10년 후 간경변이 되고
말았다. 1990년 말, 간암이 의심스럽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고 91년 9월에는
간암 2기라는 통보를 받았다.
  병원에서는 수술이 곤란한  상태라면서 항암제 투여를 권했지만  환자가
이를 거부하고 필자의 병원을 찾은 것이었다. 그 사이  암에 좋다는 건강
식품을 계속 복용해온 탓인지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하게 보였다.
  진찰을 해 보아도 별다른 이상은 없이 그저 때때로 미열이  나는 정도였다.
환자 본인은 식욕도 좋고 변도 잘 보며 권태감도 없다고 했고 필자의
소견으로도 큰 이상은 없는 것 같았다.
  다만 혈액 검사 결과 간암을 의심할 만한 양성 수치가 나왔고 이것은 대학
병원의 검사 결과와도 일치했다.
  필자는 한방약, 저분자  다당체 투여 등을 행하면서  일상 생활에서의
주의점을 지도했고  환자 본인도 이를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환자의 아버지는 위암 수술 후 61세에 사망했고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도 암으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모계는 혈압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모두 장수했다.
  부계와 모계의 식습관을 조사해 보니 부계는 술을 좋아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즐기며 단것을 아주 좋아했는데 이 환자 가족들은 모두 부계의 식사
습관을 이어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예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암 혈통이라는 것은 식사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같은 직장에서 똑같은 식사를 하며 지냈다면?
  필자가 본 환자들 중에는 같은 직업에 종사하면서 같은 식사를 하는 생활을
해 온 가족이 같은 암에 걸리는 예가 종종 있다.
  최근 필자가 본  케이스는 70세와 72세 된 형제인데  직업은 목사로서 두
사람 다  독신이었다. 그래서 늘 똑같은 식사를 하고  똑같은 생활을 해
왔다. 두 사람 다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는데 똑같이 암이 간으로 
전이 되었다. 위암 수술은 다소 연령적으로 어긋나는  시점에서 받았지만
간암은 거의 비슷한 시기인 91년에  발견되었고 둘다 수술 불능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항암제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 두 사람의 관계로 보아 혈통에서  온 것인지 일상 생활에서 온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필자는 후자 쪽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의 병원을 찾아온 두 사람에게  필자는 한방약과 다당체 식품을
투여하고 일상 생활에서의 주의점을 충분히 지도해 주면서  항암제는 일절
중지시켰다. 동생 쪽은 상당히 암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형 쪽은 상태가 훨씬 호전되어 기대를 걸고 있는
중이다.

    식사에 대한 조언
  일본 국립 암 센터에서는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한 12개 항목'이라는 것을
내걸고  음식은 하루에 30종류 이상씩  조화롭게 섭취하도록 권하고 있다. 
매일 처럼 어떤 텔레비젼에서인가는  요리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을 정도로
요리와 영양에 관해서는 세계에서 제일 간다 할 만한 일본이지만 전체적으로
암 환자는 늘어가고만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사티라 박사의  저서『암. 어떤 완전 치유의 기록』을
보면 말기  암 환자에게 현미밥과 된장국, 매실 절임, 해조류와 신선한
채소만 매일 먹여 불과 15개월만에 암을 완전히 치유시켰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저서는 미국에서 계속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학술 기록이다.
  이 식사 요법 중에서  특히 필자의 시선을 끄는 것은 된장국이다. 된장은 
곰팡이에서 만들어지는데 이 곰팡이야말로 몸 속에서  직접 SOD효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암 발생을 억제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하지만 요즘은 서양화된 각종 식품이 온세계에서 몰려 들어오고 있으므로
손이 덜 가고 보기에 그럴 듯한 음식쪽으로 시선이  쏠리게 되기 십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식사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자.

    식사로 건강을 지키는 6항목
  녹황색 채소를 먹으면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을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말하자면  이것들은 몸 속을 순찰하는 역할, 예를 들어 교통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하는 경찰관과 같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몸 속에서 에너지가 되는 3대 영양소는 물론 당질, 단백질, 지방질인데
이것들을 좀더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1 첫째, 조화롭게 섭취해야  한다. 고기를 먹은 이튿날은 생선(정어리,
참치, 고등어 등은  핵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암을 방지해 주며 노인성
치매 예방과 어린이 두뇌 성장에 효과적이다)을 먹고 또 그 다음날은 중국
음식처럼 혼합된 것을 먹는 식으로 조화롭게 식사를 하도록 한다.
  #2 둘째, 하루에 먹는 양에 포인트를  둔다.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때
칼로리가 높읕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칼로리 낮은 것을 중심으로  해서
만복감을 느끼고 싶다면 섬유소(녹황색 채소, 한천, 곤약 등)를 많이 먹는다.
눈으로 식사를 즐기는 정도로 하는 편이 몸을 위해 좋다. 운동량이 많을 때는
오히려 칼로리가 많은 것을 먹도록 한다.
  #3 셋째, 연령에  따라 식사량을 증감시켜야 한다. 우유를 예로  들자면
한창 성장할 때는 하루 세 병을 마셔도 좋다. 그러나 나이를  먹은 다음에는
하루 1병이면 충분하다.나이 먹은 다음에 하루 세 병씩이나 마신다면 오히려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유를 많이 마시라고 권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은 서구적인 사고 방식을
그대로 여과없이 도입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인들에게  우유는
주요한 식사중 하나지만  동양인들에게는 부식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우유를 많이 마시면 위장 속에 머무는 시간이  부담스러워지고 나이에 비해
단백질이나 지방을 과잉 섭취하게 된다.
  필자는 우유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른 음식과 함께 먹지 않고  우유만
마실 때는 벌컥벌컥 들 이키지 말고 입에서 한 번  머금었다 씹어 마시는
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단숨에  마시면 위장에 부담을 많이 주게 되기
때문이다.
  #4 넷째, 식사를  할 때는 잘 씹어야 한다. 잘  씹지 않을 경우 음식은
영양이 되지  못한다. 또 씹음으로써 노화를 방지 할 수 있고 치매도 방지 할
수 있다.잘  씹으면 충분한 침이 나오게 되며 장수 홀몬(펠옥시타제)이
나오게 된다. 이 홀몬은 암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치아가 튼튼해지면
턱이나 뺨 근육이 발달되며 인상 또한 좋아진다.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 유지와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어떻게 해서 자기의 치아를 최후까지 유지해 가느냐는 그 사람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이다.
  식후 세 번은 꼭  이를 닦을 것, 간식을 한 다음에도 꼭 이를  닦을 것,
닦을 때의 방향은 아래 위로 할 것, 하루 3-4회는 잇몸도 같이  마사지해 줄
것 등등이 포인트가 된다. 칫솔은 너무 단단하지 않은 것이 좋다. 나이가 든
다음에는 특히 부드러운  칫솔로 잇몸을 마사지하면 잇몸 주위의 피 흐름을
좋아지게 해서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된다.
  #5 다섯째, 식후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나이가 들었으면
그럴수록 소화기가 약하면 약할수록 식사 후에는 누워서  쉬는 것이
중요하다. 똑바로 위를 보고 누워 무릎을  세우고 허리를 들어 양 손
손가락으로  골반에서부터 위장 부근까지 내장을 마사지해 간다. 세 번  정도
마사지한 다음에 손을 댄 채 허리를 내리고 다리를 편 다음 손을  뗀다.
온몸의 힘을 빼고 심호흡을 1-2회 해서 완전한 안정 상태가  된다. 이러다가
잠이 들 수도 있는데 그 10-20분은 아주 중요한 시간이다. 점심 식사  후에
이렇게 하는 것이  좋지만 샐러리맨들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므로  점심 식사는
가능한 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 먹도록 하고 아침과 저녁 식사 후에
이런 안정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많이 먹었을 때는  오랜 시간 동안, 적게
먹었을 때는 짧은 시간 동안 하면 된다.
  이쑤시게는 쓰지 않는게 좋다. 잇몸을 다치게해서 병의 원인이 된다.
  #6 여섯째, 아침 식사를 많이 하고 점심과 저녁 식사는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조금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거의 소화가 다 된  다음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단, 배 속이 비어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노인일 경우 저혈당이 될 수 있으므로 레몬, 꿀, 쥬스나 생강차를 따뜻하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노인들은 밤중에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피 흐름의 불순으로 인해 산소와 영양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따뜻하게 해 주면서  잘 주무르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동맥 경화나  당뇨병 위험성도 있으므로 낮 동안에도 주의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서 골프를 하는 도중이라 하더라도 당분 보급을 잊지
말도록 한다.
  이상과 같은 여섯 항목은 식사에 대한 일반적인 지침이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인데 이런 것들이 결국은 성인병 및 암  예방으로도 이어지게 된다. 동맥
경화증이나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나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도 이런 식사
지침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



       @[ 제5장 동양 의학적 암 예방 @]

    건강 검진이 도움되지 않는 이유
  어느해 12월 24일 밤, 큰 수술을 끝내고 모처럼 한숨 돌리고  있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T사장 부인에게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 남편이
위독하니 빨리 와달라는 것이었다. 부인이 말하는 증상으로 보아 뇌일혈임을
작감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급히 달려갔다.
  T사장은 거실 탁자 위에 회사 서류들을 펼쳐 놓고 그 위에 엎드려 있었다.
코피와 구토물이 보였고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혈압은  200이상이었다. 응급
조치를 취하기는 했지만 구급차를 부를 사이도 없이 불과 30분만에  그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사태에  멍해진 것은 부인뿐만이
아니었다. 그들 부부와 친하게 지냈던 필자 역시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장례식이 끝난 후 부인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사망하기 일 주일 전에 모 대학 병원에서 종합 건강 검진을 받았었다는
것이었다.
  부인이 보여 주는 검사 결과서를 보니 혈압은 70에서  1백28, 콜레스테롤도
중성 지방도 정상이었고 기타 내장기관 어느  곳에도 이상은 없었다.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증명해 주는 결과서였다.
그렇다면 어째서 불과 1주일 후에 사망했는가. 의사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는 의문이었다.

    데이터 만능주의의 한계
  T사장의 죽음은 현대 의학이  눈에 보이는 것만을 데이터 삼아 논의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사실을 암암리에 드러낸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 무엇인가를 집어서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는 쓰러지기 직전에 무엇을 했는가? 부인의  말에 의하면 회사
종업원들의 보너스 액수를 결정하기 위해 저녁 때까지 집에서 중역 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끝내고 중역들이 집으로 돌아간 다음 사장은 혼자  밤
늦게까지 마지막 정리를 했다.  최종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사장이므로  자기
회사의 영업 성적이라든가  같은 업종 다른 회사의 경향을 참조해  가면서
골머리를 앓았을 것이다. 몸 아랫쪽을 따뜻하게 한  채(난방장치에 발을 넣고
앉았으므로)두뇌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상태는 대단히 위험한 상태이다.
  필자는, 건간 검진 데이터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일과성의  강력한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경우 당연히 혈압은 급상승하게 되고 뇌압 역시  극도로
높아져 뇌혈관 파열을 일으키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이런 상태를 조절하는 자율 신경계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건강 검진 데이터를 너무 과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나의
참고가 될 수 있을 뿐인 것이다.
  이 경우만이 아니라 급성 심부전이라든가 심근 경색, 심장 질환으로
돌연사하는 예가 무척 많다. 이 사건은 데이터 만능의 서양 의학의 한계를
필자에게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동시에, 병원 문을  닫고 동양 의학에서 활로를 찾아  한방 요법 연구를
시작하는 계기도  되어 주었다. 동양 의학에서는 서양  의학적 데이터에는
나타나지 않는 정신 신경계의 외곡을  바로 잡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원래
사람이 지니고 있는 자연  치유력을 충분히 살림으로써 갖가지 질병에
대응하려고 하는 것이다.

    낡았지만 새로운 개념 '어혈'
  어혈이라는 단어는 동양 의학에서 중요사되는 반면에 서양 의학으로는 전혀
해석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서 면역병, 정신 신경 질환, 혈액 순환병 등 난치병의 원인이나
해석 방법을 연구하려면 서양 의학으로는 지극히 곤란하지만 어혈로 해석하게
되면 간단히 이해될 수 있다.
  어혈이란 한 마디로 말해서 '피  흐름의 정체'이다. 원활하게 흘러야할
혈액이 어떤 원인에서인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럼
어혈은 어떻게 해서 일어나는 것일까.
  첫째, 외부 스트레스(추위, 습기, 열과 같은 스트레스), 타박, 수술 등
  둘째, 정신적 스트레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고  지방식, 고 단백식의
과잉 섭취, 과식, 변비 등이 원인이다.
  혈관 밖으로 나온 혈액, 다시 말해서 뇌일혈, 뇌출혈, 복막  내출혈, 피하
출혈 등도 '어혈'에 포함된다. 당뇨병이나 간염이 있는 사람은 '어혈'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이다.
  어혈이 가장 쉽게 일어나고  병에 가장 걸리기 쉬운 부분은 골반과
아랫배이다.  그리고 대체로 골반 안과 아랫배에 일어나는 어혈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
  배 주위가 웬지 불편하다. 벨트를 느슨하게 하고 싶어진다. 배를 누르면
통증이 있다 등등의 증상이 있다면 그 부위의 피의 흐름이 좋지 못한 것이다.
아랫배, 배꼽 아래 부위 등이 어혈이 생기기 쉬운 부위이다.

    어혈의 증례
  필자의 병원에는 허리 아픈 환자들이  곧잘 찾아온다. 정형 외과에서
추간판 헤르니아, 또는 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조제받았다가  위장
장해를 일으켰다는 경우도 있는데 사진에는 뼈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경우 진찰을 해 보면 어혈이 생겨 있다.
  아랫배 및 골반 안에 피가 고여  장간막에 충혈 부위가 생기고 후복막을
압박하게 되면 이것이 척수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어혈에 의항 요통이므로  이 어혈을 풀어 주면 요통은 사라진다.
  필자는 한방약을 사용해서 어혈을 없애준다. 이 한방약은 체력이 실증인가,
체력이 보통인 중증인가, 약한 허증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점이 한방
의학의  어려운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어혈을 풀어 주는 약을
사용함으로써  오래 동안 고통을 겪어왔던 요통이 단기간에 치유 되는 수가
많다. 골반 안이나 아랫배의 어혈이 중요한 이유는  동서 의료의 접점으로서
주목할 만한 증상이기 때문이다. 또 변비 때문에 단단해진 변이 대장
아래쪽의 S자형 결장 및 직장 가까이에서 머물게 되면 장 내면의 점막이
기계적인 자극을 받고 장의 외벽 주위는 피 흐름이 많아져서 울혈을 일으켜
어혈이 된다. 대장 점막은 안쪽의 대변, 바깥쪽의 어혈에 의해 자극을 받게
되는데 오래 동안 계속되면 폴립, 대장 궤양, 때로는 대장암을 일으키게
된다.
  이 어혈은 유해한  활성산소를 대량 발생시킴으로써 대장이나 성기(자궁암,
난소암  등), 비뇨기계(전립선암 등)에 갖가지 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사람은 원래 포유  동물이므로 개나 말처럼 내장이 아래쪽으로 축  쳐진
상태로 있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진화와 더불어 서서  걷는 생활을 하게
되면서 내장은 아랫배 및 골반을  향해 쳐지는 상태가 되었다.
  이 때문에 특히 위나 장은 아래로 쳐지는 상태가 되기 쉬워 피 흐름이
나빠짐으로써 울혈 상태가 일어난다. 아랫배와 골반 안에 어혈이  일어나기
쉬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축 쳐진 상태에서부터 내장을
해방시켜 주는 것이 어혈을 예방하는 것이 되므로 피공 할 때나 식사 후에는
눕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겠다.

    어혈과 암과의 관계
  생선이 맛있다. 쇠고기가 맛있다고 해서  단백질만 너무 많이 섭취 할 경우
분해가 다  되지 못하게 되고 분해되지  못한 부분은 유독 물질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가장 많은 것은 
대장암이다. 미국인들에게 대장암이 많은 것은 고기를 과잉  섭취하기 때문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동양인들에게서도 최근 대장암이 늘어나는  이유는
단백질 섭취가 많고 운동을 하지 않으며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는 요인이
겹쳐졌기 때문 일 것이다.
  한 예를 들어 보자. 60세의 큰 음식점 주인이 있었다. 낮 동안에는 이런
저런 일로 바쁘지만 저녁 시간에는 음식점 일을  아내가 맡아서 보기 때문에
한가했다. 그래서 저녁이면  날마다 친구들을 불러 생선회에 술을 마시면서
화투를  즐기곤 했다. 그러니 몸에 좋을 리 없었다.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라면 아랫배의 내장 압박이 덜 하겠지만 바닥에 앉아서 하는 화투는 골반
안에 울혈을 일으키게 만들고 변비가 되기 쉽게 만들어 이른바 어혈 상태가
계속되게 된다.
  이 어혈이 장관 벽의 점막에 이변을 일으키고 대장의  최종점 가까운 S자
결장 및 직장에 암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골반 안의 대장암, 자궁암 같은 암은 모두 다 앉은 자세에 따라  골반의
이상 변형 상태가 장시간 계속됨으로써 골반 안의 장기 조직 세포의 피
흐름이  정체되어 일어난다. 다시 말해서 어혈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이 음식점 주인의 화투치기는 10년 이상  매일 밤마다 이어졌는데 그 결과
결국은 만성 변바로 무척 고생하게 되었다.  나중에는 변에 피가 섞이기
시작했고  몇 달 후에는 혈액과 점액이  섞여 나왔는데 그때서야 필자에게
그런 사실을 알려왔다. 필자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도록 권했는데 결과는
직장암 이었다. 수술을 받긴 했지만 너무 늦어, 수술후 8개월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어혈은 골반속의 복부에 압도적으로 많이 생기기 때문에 손으로 부지런히
마찰해 주면 혼자 힘으로도 어혈을 풀어 줄 수 있다.  공복 때(아침에
일어났을때)배변 배뇨를 하고 나서 똑바로 위를 보고 누워 복부에서 힘을 뺀
다음 아랫배를 손가락 끝(둘째, 셋째, 넷째의 세손가락)으로 눌러 본다. 아픈
곳이 있으면 그 근처에 어혈이 생겼다는 증거이다. 이럴 때는 목욕중에
손으로 눌러보아도 통증을 깨달을 수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어혈 제거법
  어혈의 소재를 알고 난  다음에는 다읍과 같이 지압을 해서 어혈을
풀어준다.  지압봉이나 가정에 있는 나무공이 끝을 사용해서 압박 및
마사지를 하는 방법이다.
  아침에 일어나 배변 배뇨후 똑바로  위를 보고 눕는다. 지압봉으로, 숨을
내쉬면서 누르고 들이 쉬면서 느슨하게 한다.
  #1 간장이 있는 부분을 위쪽에서 밀어올려서 문지른다. 약간 강할 정도가
좋다(간 장해)
  #2 위장이 비어 있으므로 위장을 따라 상하, 좌우로 쓰다듬듯이
문지른다(위염)
  #3 췌장을 따라 옆으로  서너 군데를 힘주지 말고 가볍게 지압하고
문지른다. 좌우  왕복 4-5회 (당뇨병)
  #4 문맥계 혈관 마사지(오른쪽 아랫배에서부터 오른쪽 갈비 밑부분까지
아래 위로)
  #5 복부 하행 대동맥  마사지(왼쪽 아랫배에서부터 왼쪽 갈비뼈 밑부분까지
아래  위로)에 의해 동맥 경화, 동맥류 예방, 어혈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6 배꼽 부분 어혈의 증상을 제거 한다(이 부분은 복부 어혈 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에 압통이 있을 때는  처음에 천천히 문지르다가
서서히 세게, 며칠이고  없어질 때까지 계속한다)이 부분은 소장과 대장의
장간막 집합 부분으로서 문맥계가 시작되는  곳이다. 여기에 어혈이 있다는
것은 간장에 문맥계의 피 흐름이  순조롭게 영양을 보내지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조화롭지 못한 식사로 인한 변비, 운동 부족, 간장 장해
등을 들 수 있다.
  #7 골반을  따라 비스듬히 아랫쪽으로 미끄러지듯이  약간 강하게 상하
마사지를  한다. 여성은 자궁도 문지르도록 한다. 남성은 전립선 방향을 향해
지압하고 항문을 꼭 죄도록 한다. 숨을 순간적으로 내쉬면서 모든 것을 풀어
준다(전립산 비대, 직장암 예방)
  #8 변비일 때는 압통도 다소 있으므로 가볍게 문지른다(배변을 
촉진시킨다) 목욕을 할 떼는 피 흐름이 원활해지므로 어혈 제거에 가장
적합하다. 가능하다면 지압봉을  갖고 들어가 지압이나 마사지를 해서 피
흐름이 더욱 좋아지도록 한다.
  복부 지압이나 피부 마사지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저녁 때 목욕을 할 때
등 공복 때 실행한다. 지압봉이 없으면 두 손의 손가락 세개로 문질러 주어도
된다.
  이처럼 날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위암 발생을 예방하고 자궁암,
직장암 같은  골반 안의 어혈 제거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단 위궤양이나
대장 궤양 같은 염증이  있을 때는 그 부분의 지압은 오히려 피해야 한다.

    마루야마 왁찐은 효과가 있는가?
  암 치료약으로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마루야마 왁찐은 면역 요법의
일종으로서 암 환자의 체질을 개선시키고 암 세포를 억제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결핵균에서 만들어지는 이  왁찐은 제조 과정이 인터페론, PSK(일종의 
다당체) 등과 비슷한데 일반적으로 70%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암은 5년, 10년, 때로는 20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차츰 형성되어간다.
인간의 몸에는  약 60조 개의 세포가 있는데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언제나 1백 개에서 1만 개 정도의 세포는 암으로 될락말락하는 경계선상에
있다.  생체의 면역 기능이 정상적이면  백혈구 및 탐식 세포가  충분히
활동해서 암 세포를 파괴하여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시키므로 암에 걸리지
않게 된다.
  그러나 발암을 촉진하는 원인(예를 들어서 세균, 몸속으로 침입한 이물질,
술, 담배, 자외선, 방사선, 어혈 등)이 가해지면 생체  안에 해로운 활성
산소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인체는 노화되고 성인병에
걸리게  되며 때로는 세포가 암으로 변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SOD라는 효소가 만들어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효소의
활동력이 떨어지면 암 세포가 불어나는데 암 세포 숫자가 1억에서 백억 대에
이를 경우 몸 속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한다. 혈액의 암 반응이 양성을 보이는
것은 바로 이 시기이다.
  그리고 암 환자의 체질 개선  역시 이 시기에 해야 하며 마루야마 왁찐을
비롯한  한방약, 건강 치료 식품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이 시기이다.
  암에는 초기 암에서부터 제4기인 말기  암까지가 있는데 체질을 개선해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전암 상태에서부터 제2기 초기  정도까지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 마루야마 왁찐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3기에서
4기에 들어선 다음에는 이미 늦다. 마루야마 와찐의 효과가 70%라는 것은 ,
암 진행의 모든  단계를 통틀어서 그렇다는 뜻이다. 진행 단계에 따라 1백%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고 50%밖에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는 셈이 된다. 암의
종류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필자는 앞으로 크게 희망을 걸어보아도
좋을 치료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폐암 3기라는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가 필자를 찾아왔다. 모 대학
병원에서 수술  불능 선고를 받은 데다 권태감, 두통,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심한 환자였는데 환자 자신의 완성한 투병 정신, 필자의 처방, 그리고
마루야마 왁찐이  혼연 일체되어 치료한 결과 치유되었다. 상세한 내용은
앞으로 따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 제6장 암을 물리치는 건강식품 @]

    천연 베타 카로틴, 드나리에라
  암을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 한 현  상황에서는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암 예방에 유효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천연 베타 카로틴이다.
  천연 베타 카로틴의 생산지는  이스라엘,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등인데 이들  지역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 비가 적게 온다.
  #2 1년내내 맑고 따뜻하다.
  #3 일조량이 품부하고 건조한 지역이다.
  #4 깨끗한 공기와 소금물이 있다.
  이스라엘 지방에 생식하고  있는 드나리에라라는 미세조류(은화식물인
수초의 통칭)에는  다량의 천연 베타 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함유량을
당근과 비교하면 1백  그램 중 당근의 0.005그램에 비해 5그램이므로 약 1천
배가 되는 셈이다.
  드나리에라를 연구해 온  학자들은 최근, 암에 대한  드나리에라의 약리
효과(예방 및  초기 암 억제)를 발표해서 의학계는 물론 제약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스라엘에서 생산되는 드나리에라는  특히 양질의 천연 베타  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앞에서 말한 자연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광대한
연못을  만들어 사해(염분을 많이 함유한 이스라엘의 호수)와  같은 조건의
소금물, 바닷물, 그리고 드나리에라를 넣어 염분 농도 및 PH치, 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하고 청소와 오물 제거 작업을 하면서 증식시킨다. 수확기에 수거한
드나리에라는 원심 분리기에서 건조, 분말화되어 상품이 된다. 그리고 건강
식품으로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는것이다.
  1991년 제50회 암 학회에서도 드나리에라 방광암 억제 효과를 나타낸
증례가 보고된 바 있는데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의한 피해자의 
자녀들에게도 발암 예방 및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천연 베타 카로틴(드나리에라)의 작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서양 의학에서의 항암제와 같은 부작용은 전혀 없다.
  #2 암을 일으킬 만한 물질이 몸 안으로 침입하거나 몸 안에서 발생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그 물질을 분해해서 정상 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
  #3 세포가 암으로 변해가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암 세포를 성장, 증진 
시키는 물질을 없애고 암을 그 이상 증식시키지 않도록 하거나 사멸을 이끄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베타 카로틴은 암이 되기  전, 예방에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현대 시회에서는 발암 물질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며 암  그
자체의 발육 과정이 10-30년에 걸쳐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 이상,
우리들은  일상적으로 암과 싸우고 있는 셈이 된다. 언제 돌연 변이가 일어나
전암 상태가 될는지 알 수  없는 일이므로 그렇게 되기 전에 방지한다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베타 카로틴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합성 베타 카로틴과 천연 베타 
카로틴의 두 종류가 있다. 천연 베타 카로틴은 합성  베타 카로틴에 비해
체내에서의 용해성이 높아 흡수도 잘  되며 축적량도 많다. (천연 베타
카로틴의 체내 축적량은 합성 제품의 10배 이상에 달한다)
  그 천연 베타 카로틴은 녹황색 채소라고 불리는 당근, 시금치, 호박,
브로컬리, 피만, 부추, 파셀리 등등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대하는 식품 속에
함유되어 있다.
  이 베타 카로틴은 생체 내에서 암 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암
세포를 파괴해서 죽이는 종양 괴사인자(TNF) 및 임파구의  일종인
NK세포(내추럴 킬러셀)를 증강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한편으로는 암의
면역의 주역인 T세포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루 15밀리그램의 천연 베타 카로틴이  발암을 예방한다고 하는데
흡연이나 음주 요인이 있을 경우에는 그 몇배가 필요하다.
  베타 카로틴은 성장 촉진, 건강 유지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어서 폐나 식도, 위, 장, 방광,
피부 등의 암 발생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베타 카로틴을 잘 공급해
주는 것은 암 억제 유전자를  증강시키는 것이 되며 이러한 유효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암  뿐만 아니라 다른 성인병 및 스트레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베타 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녹황색 채소외에도 버터 및
달걀  모른자이다. 고기나 고기 제품에도  물론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이들
동물성  식품을 다량 섭취하면 콜레스트롤과 중성 지방에도 함께 섭취하는
셈이 되어 또다른 성인병을 부를 위험성도 있다.
  녹황색 채소에 베타 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하루
필요량을 확보하려면 대량 섭취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당근은 3개, 토마토는
25개, 오이는 1백 개를 먹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량의  채소를 매일
먹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드나리에라(알약으로
된)라면 하루 세 알이면 충족된다.
  인체에 섭취된 베타 카로틴은 소장 점막에서 그 일부분이 비타민 A로
변하고  일부는 변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혈액 및 임파액을 매개 삼아 몸
안으로 분포되어  암 제압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고도 남은 것은 간에 대량
보존되어 필요에 따라 체내로 보내지게 된다.

    몸을 지켜주는 베타 카로틴
  동물은 스스로 베타  카로틴을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부를 식물에
의존하고 있다.  성인병 및 암을 일으키는 인자에는 외적  인자와 내적
인자가 있는데 둘다 체내의 유효한 활성산소(노화를 촉진시키고 갖가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원소)의 발생에  관계된다(유효한 활성산소는 생명을
지키는 원소인데 산소에는 유효한 것과 유해한 것 두 가지가 있다)
  외부 인자중 일상 생활에서  가장 나쁜 것은 담배이다. 두 번째로  나쁜
것은 알콜과 기름(특히 산화 지방산), 그리고 곰팡이류. 세번째가 대기
오염(그 중에서도 자동차 배기 가스), 그리고 네번 째가 오존과 자외성
류이다. 그  외에 몸 바깥으로부터 침입하는 것으로 세제, 농약, 화학비료,
식품 첨가물, 살충제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모두 활성산소의 발생원이 되어 발암 원인이 된다.
  내부 인자로는, 몸 안에서 유해한  활성산소라는 독소가 생기는 것을 들 수
있다. 치료에 필요하다고 해서 항암제, 소독제, 살균제  등을 사용하게 되면
거꾸로 암을 발생시키는 활성산소를 만들게 되어 사용 목적과는 다른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수가 있다.
  이러한 외부 인자와 내부 인자가 겹쳐져서 우리들은 노화되며  암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그리고 노화되면 될 수록 과산화지질은 분해한 SOD효소를
만드는 힘도 줄어들게 된다. 그것을 보충하고 몸을 보호하여 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 베타 카로틴이다.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암으로의 진행, 노화 작용이 일어나는  법인데
녹황색 채소나 베타 카로틴을 많이 섭취하면  적어도 암을 예방 할 수는
있다.  녹황색 채소, 베타 카로틴, 비타민, 미네랄 같은 것들을 자동차
연료에 비유할 경우, 이것들은 모두 다 오일이자 가솔린이 아니다. 가솔린
역할을 하는 것은 당분, 단백질, 지방질이며 이런 것이 없으면 몸은 유지되지
못한다.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는 당분, 단백질, 지방질, 비타민, 미네랄, 섬유의
6종류가 기초가 된다. 동 식물로부터 이런 영양소들을 조화롭게 섭취해야만
비로소 카로틴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6대 영양소를 어떻게 조화롭게  먹느냐가 중요하며 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도 베타 카로틴의 역할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베타 카로틴과 활성산소
  베타 카로틴이 암을  막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론적으로 밝혀져
있다. 베타  카로틴은 몸 속의 면역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중요한 일을 
한다. 면역을 파괴하는 것은 앞에서  언급했던 외부 내부의 각종 장해이다.
그것들이  몸 속에 활성산소를 만든다. 앞으로 다시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여기서는 우선 유해산소가 활성산소라고 기억해 두면 될 것이다.
  우리 몸에는 과산화지질을 분해하는 SOD효소라는 방위군이 살고 있는데
이것은 주로 간장, 골수, 비장 등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SOD효소에 관한
연구는 1980년대부터  활발해져서 이미 5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활성산소가 과산화지질 등의  불건강 효소를 만들어 내려고 하면 
SOD효소가 나서서 항산화제로서 작용, 위험물질을 물이나 기타 무해 물질로
분해시켜 자기 몸을 보호하게 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노화가 진행되면
SOD효소를 만들어 내는 힘이 점점 약해져 간다.
  그렇다면 어째서 활성산소가 그렇게 나쁜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일까.
  활성산소라는 것은 말하자면  산소 중의 외돌토리 비슷한 것이다.  보통,
산소 분자들의 핵에는 전자가 두 개 쌍을 이루면서 원자핵을 둘러싸고 돌고
있다. 이 전자  중 하나가 없어져 버릴 수가 있는데, 이것을 프리
래지컬이라고 부른다.  이 프리 래지컬은 상대가 누구건 상관없이 결합해
버린다. 그래서 물체에 녹이 슬게 만들기도 하고 지방질을 산화시켜 버리기도
한다. 튀김을 한 다음에 그냥 두면 이상한 냄새가 나서 먹을 수가 없어지는데
그 이유는 지방질이 산화하기 때문이다.
  또 혈관을 녹슬게 하고 혈전을 만들어 출혈이 일어나게 하기도  한다. 프리
래지컬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 바로 활성산소인데 엄밀한 의미에서  이 둘은
다르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편의상 활성산소
이야기를 계속하기로 하겠다.
  활성산소에 의해 인체  세포의 핵이 공격을 받으면 암이 발생하며  지질이
공격을 받으면 산화 지방산이 되고 단백질이 공격을 받으면 지방단백이 되어
모두 다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이런 유해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것이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SOD효소이다.
하지만 이 효소는 입을 통해 섭취해도 위장에서 소화되어 없어지고 노화와
더불어 차츰 줄어들어 간다.
  그럼, 먹어서 이것을 보급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비타민 A가
바로 그 대표적인것.
  프로(앞이란 뜻)비타민 A인 베타  카로틴을 먹음으로써 보급할 수 있다.
그것은 나이와도  관계 없으며 따라서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하는
방법으로써 베타 카로틴이 재인식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베타 카로틴을 
함유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으려면 아무래도 요리  지식이 필요해진다.
  지금까지 활성산소의 나쁜 점에 대해서만  설명해 왔지만 물론 좋은 점도
있다. 통상, 활성산소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결합하기 때문에 밖에서 들어온
병원균과도 결합해서 발병을 미연에 방지해 준다. 예를 들어  폐염균에
감염되었을 때 활성산소가 없으면 폐염을 일으키게  되지만 활성산소가
있으면 괜찮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양날을 가진 칼이라고나 할까.
  우리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 중에서 예를  들어 보면 옥시풀이
활성산소를 이용한  것이다. 손이나 발의 상처부위에 옥시풀을 바르면  하얀
거품이 나오는데 이것은 과산화수소로서 상처 부위의 잡균과 결합해서 잡균을
죽인다.
  현재, 바로 이런 방법을 암에 적용할 수 없을까 하는  관점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의 발표에 의하면 활성산소를 조금씩만 몸 안에 만들어
주면 암 세포 발생을 억제한다고 한다.

    동양 의학의 발전과 앞으로의 전망
  서양 의학에서 난치병으로 되어  있는 암은 한방 쪽에서는 어떤 역사를
갖고  있을까.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대강의 역사를 알아 보기로
하자.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 중국의  후한 시대에 씌여진 가장 오래된  의학서로
『황제내경』이라는 것이 있다. 그  속에서 암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지만 
“배 속에 혹이 생기면 쇠약해지다가  곧 죽고 만다. 절대로 낫지 않는다...
이 병은 음식 섭생을 잘 못해서 생긴다.”라고 기록 되어 있다.
  약 1천 5백년 전 수나라 시대의  가장 오래된 병리학서 라고 하는
『제병원후론』에는 암이 아닐까 여겨지는 증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또 약 1천년 전 당나라 시대의 치료서인 『외치비요』에 암 치료법 비슷한
기록이 있지만 그다지 능숙한 방 법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약 6백년 전인
송나라 시대가 되면 암  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된다. 『부인 양방』이라는
책에는  유방암에 대한 기록이 있다. 치료법은 두 가지를 적어 놓고  있는데
한 가지는 체력을 길러  주는 약이고 또 한 가지는 어혈을 없애주는 약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병이 나았다고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약 4백년 전 명나라 시대의  『만병회춘』이라는 책에는 유방암 치료약
처방이 나와 있는데 현재도 한방약에서 암  치료약으로 유효하다고 인정되는
인삼, 길경 같은 16종의 생약이  혼합되어 있다. 그러나 이 처방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명백하지 않다.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은 약  3백 종류인데 그 중에는 암에
효과가 있는 것도 상당수 있다.
  한방약이 암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생체의 면역력을 높여 주고 생체 그
자체를  활성화시켜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때로는  암 세포를
사멸시키기도 하는 점 등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항암성에 강하다고
일컬어지는 것에 시호제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처방은 보증익기탕 및
시호계지탕, 소시호탕등이다. 이런 생약들은  생체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암으로부터 생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암 예방을 위해 평소 복용하면
좋을 것이다.
  또 서양 의학에서의 대표적인 암  치료제인 항암제를 사용해야만 하는
환자에게는 항암제 투여 전이나 투여 도중 또는 투여 후에 이런 한방약들을
장기간 병용 복용시킴으로써 항암제의 부작용을 예방 또는 가볍게 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항암제 등에 의한 백혈구 감소도 어느 정도 방지 가능하므로
항암 작용도 그 효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항생 물질은
한방약(특히 사포닌을 함유한 것)병용 투여에 의해 흡수 능력이 높아져 적은
양으로도 높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그러나 항암증제와 한방약을 병용하면 한방약의 효과가 감소된다는 연수
결과도 나와 있으므로 항암증제를 사용하고 있을 때는 별도 처방한 한방
생약이 필요하다.
  방사선 요법에 있어서도 항암제 등과 마찬가지로 한방약을 병용함으로써
부작용을 경감시킬 수 있으므로 여기에도 한방약 활용 여지가 많다.
  단, 한방약을 사용할 때는  한방 의학 특유의 체질 진단이 필요한데 이것을 
정확하게 공부해서 이해하고 있지 못할 경우 한방약의 효과적인 이용은
기대할 수 없다.
  필자의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은 한방약이  94%, 서양약이 6%의 비율이어서
한방약쪽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병을 발견하기 위한  검사에서는 서양 의학적
기술, 기기를 적극적, 우선적으로 응용함으로써 동양 의학적 진단의 뒷받침을
하고 있다. 그리고 치료  결과 평가에는 뛰어난 서양 의학적 검사법을
응용한다.

    여러가지 항암 식품
  정말로 좋은 건강 식품이란 우선 부작용이  전혀 없고 아무리 오랫동안
많은 양을 먹어도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을 가리킨다. 다음에 열거하는 항암성
식품은 모두 다 이 조건에 맞는 것들이다.
  #1 드나리에라(정제)
  녹황색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 카로틴이  유효하다는 사길은 미국 국립
연구소 및 일본 국립 암 센타등에서 인정하고 있는 바이다. 그러나 하루 
필요량 15밀리그램을 채소에서 섭취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드나리에라는 다량의 베타 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는 미세 조류를
제품화한것인데 드나리에라를 하루에 세 알씩 먹음으로써 암 발생 예방과
재발 방지를 기대 할 수 있다.
  #2 저분자 다당체, 크로스타닌
  광합성 클로렐라의 세포벽으로부터  추출된 다당체의 유효 성분
N베타1-3글루컨을  주성분으로 하는 영양소이다. 이 가운데서 대표적인 것 두
가지를 들어 보자.
  1.크로스타닌 에바영(과립)
  크로스타닌 엑기스와 표고버섯 엑기스를 대량  함유한 것을 주성분으로
삼고 여기에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한 각종 아미노산 각종  펩타이드, 수용성
비타민, 미네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것은 인체의 모든
조직세포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면역력을  항진시키는 효력이 뛰어나 여러
가지 난치 병을 치유한 예가 많다.
  2.크로스타닌 골드(정제)
  크로스타닌 엑기스에  표고버섯 엑기스, 사플라워  기름(리놀산을 많이
함유)매실 엑기스, 인삼 엑기스, 마늘 가루, 콩 레시틴, 비타민 E, 참기름,
식물성 유지를 섞은 다음 젤라틴으로 싼 것이다. 건강 유지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고 각종 난치병 회복에 도움을 주는 등등 이용 범위가 크다.
  #3 인삼
  너무나 유명한 것으로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성분  속의
사포닌에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일컬어지지만  그 외에도 인체에
유효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상승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방 처방에 많이 이용되는데 유해 활성산소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4 선인초
  한국 진주시 부근의  산에서 자생하는 약초이다. 어린 잎을  따서 잘 졸인
다음 검은  연고처럼 만든다. 콩알 크기만한 것을 따뜻한 물에 녹여 마시면
특히  소화기 계통의 궤양 및 종양, 구내염, 설염 등에 효력이 있다.
선인초의 성분을 분석해 보면 다당체가 함유되어 있다. 앞으로 응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 게 키토산
  게와 암은 인과 관계가 깊은데  중국의 옛 서적『본초강목』에는 “게가
붓는 증상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게에 함유되어 있는 키친 키토산이라는
물질이 강한  항암 효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 결과로 밝혀졌는데
원래 키친 키토산은 송이버섯, 표고버섯, 팽나무버섯속에 함유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게 껍질에 가장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다.
  화학 구조식으로 보았을 때 키친 키토산은 키친과 키토산의 연쇄
다당체인데 특히 키토산은 직접 암 세포를 공격해서 파괴한다고 한다.
  #6 영지
  5천년 전 중국의  약물 서적인 『신농본초경』을 보면 영지는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지는 버섯의 일종으로서 옛날부터 중국에서는 최고급 건강 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영지는 색깔에 따라 여섯 종류로 나뉘는데 모두 효과적이지만
특히 붉은색  영지는 유효 성분이 아주 많다. 혈관계, 면역계, 자율 신경계에
갈력하게 작용하고 특히 몸 안에 생기는 어혈 해소에 효과가 있으므로 발암을
간접적으로 억제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7 저분자 항산화 물질(분말)
  최근에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서 체내의  SOD효소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식품이다. 암 발생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많아서 연구가
진행중이다.

    수돗물은 오염으로 가득하다
  대도시 및 그 주변의 수돗물은 전부 다 죽어 버렸다고해도 좋을 것이다.
이런 지역에서는 방대한 인구에 급수하기 위해서 댐을 만들어 저장한 물을
정수시켜 각 가정으로 보냈는데 원래 물이란 항상 움직여야만 하는  것이므로
댐에 갇혀 있던 물은 살아 있는 물이라고 할 수 없다.
  깊은 산 계곡에서 졸졸 흐르는 계곡  물을 머리 속에 떠올려 보자. 신선한
공기에 접촉, 활력으로 가득한 계곡 물을 마실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인구 집중, 물  수요 증대는 이런 이상을 허용해 주지 않는다.
  더욱 나쁜 것은, 여러 가지 물질로 인해 수돗물이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수돗물의 수질 기준은 대장균 숫자에 의해  음료스로 적당한가
어떤가를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그  때문에 염소를 사용해서 대장균을
죽인다.
  염소는 대장균 및 잡균을 죽이지만 그  자체의 성분은 없어지지 않아
수돗물과 함께 수도 꼭지를 통해 나오게 된다. 우리들은 그 물로  밥을 짓고
목을 적신다. 그러나 이 염소는 몸 안에서 발 암 물질을 만드는 작용이 있다.
수돗물을 오랫동안 계속해서 마시게  되면 염소가 몸 안에 축적되어 어딘가에
암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될 위험성이 있는 것이다.
  염소뿐만이 아니다. 골프장의 농약, 가축에 의한 오염, 생활  하수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인 세제 등등은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 현재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수돗물을 여과시키는 정도일
것이다. 이 여과기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염소를 제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체에 적합한 물을 얻기 위해  갖가지 좋은 여과기가 판매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전해 이온수 생성기도 있다.
  수돗물을 여과시키고서 전해 이온수로 만들어 알칼리성 물과 산성 물로
분리해 주는데 이 알칼리성 물을 음료수나 요리, 차 마실때  이용한다. 이
물에는 칼슘,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수소 가스가 많이 함유되어
알칼리도가  높아져 있다. 인간의 체액은 알칼리도가 PH7.3 전후이므로
알칼리성 물을 사용하면 생체에 흡수되기 쉬워 체액의 산성화를 방지하게 
된다. 따라서 성인병 및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음식에는 산성도가 높은  것, 알칼리도가 높은 것, 중성인 것  등이 있는데
맛있는 음식은 거의 대부분 산성 식품이다. 이것이 몸 안에서 연소되면 젖산,
요산, 초산같은 여러 가지 산을 만든다. 이런 식품은 고기, 생성, 조개류,
쌀, 빵, 술 등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음식물도 중요하지만 음료수는  더더욱 중요하다. 활성도가 높은 양질의
음료수를  날마다 충분히 마시면 몸 속에 있던  오래 된 물은 소변 및 땀의
형태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소변에는 암모니아 및 요산같은 독소가
함유되어 있다. 또 폐에서는  호흡에 의해 수증기로서 배출되고 피부에서는
땀으로 배출되어 체온 조절을 한다.
  한편 산성 물은 세탁에  사용하면 때가 잘 빠지고 목욕물에 가용하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한다. 전기 분해하면 산성 물과 알칼리성 물이  각각
절반씩 나오게 되므로 각각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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