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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리뷰,

그냥 평소처럼 말했을 뿐인데

by Casey,Riley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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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문가 강연과 100여 권의 관련 서적에서 찾아낸 ‘좋은 말투 노트’다. 저자는 막연히 ‘하면 된다’는 식의 팁이 아니라 철저히 심리학 검증을 통해 효과가 확인된 내용을 소개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 말투를 들려주고, ‘고마워, 사랑해’로 자녀를 깨우고, 경비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딸과 함께 성남형교육 북(book)극성 독서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고 서평지도사 전문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직장 내 ‘작은도서관’을 개관하여 1년여 운영했으며, 제1회 작은도서관대상(2018), 제3회 독서병영대상 특별상(2018)을 수상했다. 릴레이식 기부리딩 동아리 7개 발대, 누적 인원 100여 명을 돌파했다. 청소년들이 바른 꿈을 가꾸며 성장하도록 동기부여 하는 일도 하고 있다. 

작가가 전문가 강연과 100여 권의 관련 서적에서 찾아낸 ‘좋은 말투 노트’다. 작가는 막연히 ‘하면 된다’는 식의 팁이 아니라 철저히 심리학 검증을 통해 효과가 확인된 것만 가려 뽑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 말투를 들려주고, ‘고마워, 사랑해’로 자녀를 깨운다. 경비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만나는 사람에 따라 말의 속도를 조절하고, 설득과 근거가 필요할 때는 숫자를 넣어 얘기하고 두괄식으로 말하며, ‘하지만, 그러나’는 가급적 쓰지 않았다. 거절을 할 때도 샌드위치 화법으로 긍정-부정-긍정의 형태가 되도록 말했으며, 잡담을 나눌 때도 상대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대화했다. 

가정에서는 ‘왜’ 대신에 ‘어떻게’를 말했고, 자녀들과 논리적으로 대화하기를 실천했으며, 규칙을 정하고, 가족회의를 열었다. 그렇게 수개월에 걸쳐 말투 바꾸기 프로젝트를 실천한 결과, 아이들이 꿈을 말하기 시작하고, 남편이 감사편지를 보내왔으며, 회사에서는 험담이 줄고 자발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동료가 늘었으며, ‘함께 일하고 싶다, 당신의 열정의 좋다’는 파트너가 생겼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말투의 발견이라고, 작가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 차례
서문 | 왜 가까울수록 함부로 말할까? 

1장 말투 바꾸기 프로젝트 
 말투에 대한 목표는 하찮게 보일 만큼 잘게 쪼갠다 
‘나는 오늘부터 말투를 바꿀 거야.’ 공개선언으로 조력자를 구한다 
 말 서랍에 담긴 나쁜 말투를 미련 없이 버린다 
 인사가 모든 말투의 시작이다 
 평생 딱 한 번뿐인 기회라는 생각으로 말한다 

2장 행복을 부르는 5가지 말투 
‘덕분에’를 추가한다 
 몸으로 말한다 
 잡담을 놓치지 않는다 
 카피라이터처럼 깊이 생각하고 짧게 말한다 
 말의 속도를 달리 한다 

3장 긍정적 듣기와 긍정적 혼잣말부터 시작한다 
 험담과 거리 두기 
 칭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토크쇼 진행자처럼 경청과 맞장구로 흥을 북돋운다 
 나 자신에게 긍정의 말을 선사한다 
 갇힌 마음을 깨뜨리는 아주 작은 긍정의 말 

4장 내가 쓰는 말투가 자녀의 말투가 된다 
 친하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자 
 가족들에게 화내지 않기 21일 프로젝트 
 우리 가정 결핍 단어, ‘감사합니다’ 
뇌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말을 건다 
 오늘 나의 말투가 자녀의 내일을 바꾼다 

5장 자녀와 대화하는 5가지 방법 
‘왜’라고 묻지 말고 ‘어떻게’를 말한다 
 칭찬은 단백질이다 
 프랑스 엄마처럼 감정 빼고 야단치기 
 자발적 아이를 만드는 가족회의 
1-1-3-1 대화법으로 설득력 있게 말하기 

6장 말주변 없이도 호감을 얻는 방법 
 사람들의 말하기 본능을 자극한다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소중히 여긴다 
 상대방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다 
 질문으로 말의 주도권을 건네준다 
 칭찬에도 요령이 있다 

7장 거절과 설득, 하기 힘들다면 
 샌드위치 화법으로 지혜롭게 거절한다 
 거절당하지 않으려면 심리학을 쓴다 
 숫자마케팅을 일상에 접목한다 
 말투는 당신의 태도를 담는 그릇이다 
그냥 평소처럼 말했을 뿐인데
방연주 지음 
북포스 / 2019년 6월 / 242쪽 / 15,000원

말투 바꾸기 프로젝트 

말투에 대한 목표는 하찮게 보일 만큼 잘게 쪼갠다 
7년간 150억의 재산을 날린 사람이 있다. 그는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전략을 바꾸었다. ‘지금까지의 내 삶은, 성공은 드물고 실패는 흔했다. 이 구조부터 바꾸어보자. 사소하고 하찮다는 생각을 버리고 매일 작은 일에서부터 성공을 경험해 보자. 지금 이 순간만의 성공을 위해서 살자.’ 그는 작은 성공의 경험을 축적하면서 하루하루를 성공의 향연장으로 가꾸어갔다. 그렇게 그의 주변과 달력에는 성공이 넘쳐났고, 원하는 인생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세상을 바꾸는 15분> 872회에 출연했던 야나두 김민철 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자신의 성공 방정식에 ‘100% 성공하는 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의 스토리를 듣다가 나도 주먹을 쥐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시도 했지만 번번이 중단했던 도전을 결심했다. 김민철 대표처럼 이름도 붙였다. ‘100% 성공하는 말투 바꾸기.’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 더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꼭 성공하고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나의 목소리는 점점 커진다. 언제까지 큰 소리가 효과를 거둘까?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내 입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가 소음에 불과할지 모른다. 잘못된 습관을 바꿔야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지 않는다’라는 목표를 세웠다. ‘온유한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지금도 어려운 과제다. 아홉 번의 고민을 잘 넘기지만 한 순간을 못 이기고 고함이 터진다. 그 한 번 때문에 ‘나는 못난 엄마야’라고 자책한다. 소리를 지른다는 것은 이미 자제력을 잃었다는 뜻이다. 소리 지르는 습관을 제어하기 위해 나는 다음과 같이 행동 목표를 잘게 쪼갰다.

① 먼저, 큰 숨을 들이쉰다.
② 마음속으로 하나에서 열까지 천천히 센다.
③ 차가운 물을 들이켰다.
④ 아이의 눈을 바라본다.
⑤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한다.
⑥ ‘나’ 전달법을 사용한다. (“대답하지 않으면 엄마가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어.”)
⑦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답하게 한다.

이렇게 쪼개기 방법을 쓰니까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실패해도 낙담하거나 우울하지 않다. 대신 다음에 실패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단계를 생각하며 그에 맞춰 행동하던 것도 되풀이하다 보니 자연스레 몸에 익숙해진다. 이 성공 경험은 내게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행복을 부르는 말투 바꾸기 프로젝트: 꿈을 품고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작은 일이라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질이 모두 들어 있다. -괴테

‘소리 지르지 않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는 말투 프로젝트’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을 세우면서 나는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 따로 시간을 내려고 하지 말고 생활 속에서 바로 연습하자!

말투를 바꾸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내기란 어렵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 일정을 상황별로 쪼개면 얼마든지 실전 연습이 가능하다. 장소를 옮길 때마다, 만나는 사람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면 효과적으로 몰입할 수 있고 성과도 크다.

아침 출근길 인사만으로도 작고 구체적인 실천목표를 다양하게 세울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30초 동안 인사에 이어 긍정적인 질문을 한다’, ‘출근길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인사하며 날씨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사 말투만 바꿔도 상대가 친근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현관문을 열면서 하루에 한 가지씩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보기로 했다. 다음은 내가 말투를 바꾸기 위해 세웠던 목표다.

‘나는 오늘부터 말투를 바꿀 거야’ 공개선언으로 조력자를 구한다
2017년 12월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면서 변화된 삶을 살고 싶었다. ‘2018년 책의 해’를 맞이해 책을 가까이하는 삶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사무실 후배에게 인스타그램 사용법을 배워 ‘100일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중도에 포기하기 싫어서 후배에게 나의 목표를 공개선언 했다.

“하늘아, 100일 후에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기대하렴.” 하루 한 가지 나만의 스토리텔링 에피소드를 기록했다. 매일 반복되는 일과 속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한 줄이라도 적으려면 책을 펼쳐야 한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무엇을 좋아하고, 언제 행복해하는지 알게 되었다. 공개 선언 이후로 조용히 ‘좋아요’를 남기는 후배가 있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덕분에 100일의 약속을 지켰고 책과도 가까워졌다. 성공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섯 분의 작가님을 만나는 엄청난 기적도 일어났다.

책과 사람을 좋아하는 직원들이 ‘좋은 병원 만들기’를 위해 뭉쳤다. 입원환자들과 직원들의 안식처 작은도서관은 그렇게 탄생했다. 도서관 이름은 ‘북을북을’.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책을 통해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개관 100일 기념행사에는 행동심리학자 이민규 교수님을 초청해 특강을 부탁했다. 『끌리는 사람의 1%가 다르다』, 『실행이 답이다』, 『표현해야 사랑이다』 등을 집필한 2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인생 혁명에 대한 작은 동기부여를 주셨다. 강의가 끝나고 나는 다시 목표를 세웠다. ‘가족에게 짜증 내지 않기’, ‘버럭 화내지 않기’, ‘남편에게 상냥하게 대하기’ 등 소소한 목표로 시작하는 말투 바꾸기 21일 프로젝트였다. 역시 가족과 사무실 동료들에게 공개선언을 했다. 아직 완벽한 목표 달성을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도 않았다.

선언 5가지 방법: ①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공개선언 하라 - “정말? 대단한데!”, “멋지다”, “꼭 성공할 거야”, “역시 넌 남달라”라고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가족, 친구, 지인에게 먼저 공개하라. 그들이 보여주는 긍정의 피드백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②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모니터링이 가능한 이들에게 공개선언 하라 - 사무실 동료들은 자신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말 습관까지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좋은 조력자이다. 매일 아침 출근 인사와 함께 하루 동안 자신이 중점적으로 실천할 목표를 이야기하라.

③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공개선언 하라 - 카카오톡 프로필, 이메일 끝인사, SNS 등을 이용해 보라. 말 한마디, 댓글 한마디에도 정성을 쏟게 된다. 스피치 학원에 등록하지 않아도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 그 누구보다 든든한 힘이 되고 큰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된다.

④ 왜 말투를 바꾸려고 결심했는지 에피소드도 함께 이야기하라 - “제 신경질적인 말투로 인해 본의 아니게 남편과 말다툼이 시작됩니다. 아이가 불안해하는 것 같아 꼭 고치고 싶어요”, “큰아이가 신경 쓸 일 없게 스스로 잘 챙겼던 터라 자꾸 비교하는 말을 하게 되네요. ‘비교하는 말을 들을 때 슬픋’고 적힌 아이의 일기장을 보니 꼭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피소드를 통해 정서적 공감을 한 사람들은 당신의 목표달성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흔쾌히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⑤ 반복하고 반복해서 공개선언 하라 - 반복해서 공개선언 하는 것은 에너지가 방전되기 전에 충전하는 것과 같다. 중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공개선언으로 퇴로를 차단하자. 공개선언의 횟수는 포기할 확률에 반비례한다.

행복을 부르는 5가지 말투

‘덕분에’를 추가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는 혼자 하숙하며 살았다. 어린 시절 힘든 환경이 오히려 버팀목이 되었다. 각별한 할머니의 사랑, 주위의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다.”

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패션모델이자 영화배우 배정남의 이야기다. 원망과 불만의 원인이 될 수 있었던 힘들었던 과거, 어린 시절의 역경을 감사하고 고마운 추억으로 기억하는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어려운 환경 ‘덕분에’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고, 가족과 같이 따스하게 대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구수한 사투리로 ‘덕분에’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는 그의 정감 있는 말투다. 나는 그의 성공 비결이라고 믿는다.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에도 ‘덕분에’라는 긍정과 겸손의 말투로 성공한 사람이 있다. “가난한 집안 ‘덕분에’ 어릴 때부터 힘든 일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약한 몸 ‘덕분에’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덕분에’ 만나는 모든 사람을 선생으로 여기며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어떻게 일본에서 최고의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었는지 묻는 직원의 질문에 ‘3가지 은혜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대답한 고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의 유명한 일화다. 그는 파나소닉의 창립자이자 ‘일본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덕분에’라는 말을 통해 그가 살아온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환경을 받아들이는 태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주어진 환경이 아무리 열악할지라도 ‘덕분에’라는 긍정의 말투를 사용하자. 걸림돌을 디딤돌로 바꿔주는 기적을 만들 것이다.

몸으로 말한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종교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민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CCM 곡이다. 교회에서는 환영하거나 축복하는 목적으로 많이들 부른다. 대상자를 향해 자연스럽게 몸의 방향을 틀고, 두 손바닥은 위로 향하게 하여 앞으로 뻗은 자세를 취한다. 온화한 표정과 미소를 띠며 눈을 맞춘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소중한 사람’이라는 노랫말에 맞춰 부드러운 몸짓으로 따스함을 주고받는다.

메라비언 법칙은 미국의 UCLA대학 심리학 교수 앨버트 메라비언이 지은 책 『Silent messages』에서 유래한다. 한 사람이 상대로부터 받는 이미지는 시각(표정, 시선, 몸짓, 겉모습, 인상 등) 55퍼센트. 청각(음성, 목소리, 톤, 발음 등) 38퍼센트, 언어 7퍼센트에 의해 결정된다는 내용이다.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93퍼센트에 달하는 비언어적인 정보를 부드럽게 전달해야 한다.

행복을 부르는 신체 언어 7가지: ① 눈으로 웃는다 - 사람은 약 35개의 얼굴 근육을 이용해 300~10,000개의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웃을 때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한 볼 부위의 약 15개의 근육을 사용한다. 진심이 담긴 미소는 입 꼬리가 올라감과 동시에 눈가에 주름이 생긴다. 살짝 올린 입 꼬리는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자신은 물론 상대에게도 마음의 여유와 편안함을 준다. 우리가 흔히 ‘거짓 미소’라고 표현하는 인위적인 미소는 입 꼬리만 올라가고 눈주름이 생기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거짓 미소’는 상대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고 신뢰감을 깨뜨릴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② 부담 없이 눈을 맞춘다 - 상대가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데 시선 처리 또한 중요하다. 마주한 상대에게 시선을 집중하되 이로 인해 상대가 부담을 느끼면 안 된다.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마주 보는 동안 ‘눈 맞춤을 통한 시선 교환’에 50~70퍼센트 할애하라. 나머지 시간 동안 코, 입, 턱을 번갈아 바라보면 상대는 부담을 덜고 친밀감을 느낀다. 다수의 청중 앞에 섰을 때 시선이 마주친다면 ‘짧은 한 문장’을 말하는 정도인 5초 내외로 머물러라. 안정된 눈빛을 교환하고 시선을 옮겨야 신뢰감을 줄 수 있다.

③ 머리로 공감을 표현한다 - 공감, 동의를 의미하는 고개 끄덕임은 말하는 사람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배려의 표현이다.

④ 어깨를 활짝 편다 - 어깨를 펴고 허리를 세운 자세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움츠린 어깨는 자신감 없는 사람으로 비춰진다. 내향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들은 환경이 바뀔 때마다 자세와 목소리 크기가 달라진다. 습관적으로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옆으로 기운다. 덩달아 작아진 목소리에 자신감 없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다. 태권도 도복으로 갈아입으면 신기하게도 어깨가 펴진다.

⑤ 손바닥을 위로 향한다 - 발표를 할 때 손바닥을 위로 향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손바닥의 방향과 학습자의 반응에 대한 실험결과가 있다. 강사가 똑같은 내용을 이야기해도 손바닥을 향하는 방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손바닥을 아래로 향했을 경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학습자는 54퍼센트 수준에 그쳤다. 반면 손바닥을 위로 향하자 학습자의 84퍼센트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신을 환영한다. 받아들인다’라는 의미가 전달되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⑥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경청한다 -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는 것은, 상대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당신이 보여준 경청하는 자세에 힘입어 상대는 더 열정적으로 말할 것이다.

⑦ 다리(무릎, 발)로 호감을 표현한다 - 행동심리학 전문가들은 신체 중 가장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다리라고 이야기한다. 좋지 않은 감정을 느끼는 상대 옆에선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며 폐쇄적인 자세를 갖추게 된다. 상대와의 무릎 사이의 거리와 무릎이 가리키는 방향만 보고도 친밀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긍정적 듣기와 긍정적 혼잣말부터 시작한다 

갇힌 마음을 깨뜨리는 아주 작은 긍정의 말
최근 뇌 과학자들은 최면요법이 인간 뇌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밝혀냈다. 의료계에서는 이런 연구결과를 임상에 적용하여 걱정과 불안, 공포, 피부발진, 과민성대장증후군, 만성통증 등 신경성 질환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형 소아청소년과 병원들에게도 ‘말’은 유용한 치료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워싱턴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패터슨 교수는 ‘명상처럼 최면치료 역시 뇌의 자연치유 능력을 강화한다. 이를 적절히 활용할 경우 망가진 마음과 육체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말에는 자기 최면 효과가 있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은 말하는 대로 행동하고 그 행동을 통해 말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속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말을 바꾸면 생각과 행동, 몸의 변화를 얻을 수 있다.

긍정의 말이든 부정의 말이든 말은 씨앗이 되어 열매를 맺는다. 힘든 상황에서 밀려오는 부정적인 생각과 불평을 그대로 말로 표현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행복하길 원하면 행복을 불러오는 감사의 말, 겸손의 말을 써야 한다. ‘신은 한쪽 문을 닫으면, 다른 쪽 문을 열어주신다’는 아일랜드 속담이 있다. 지금 나의 말투가 긍정적이라면 현대의 암담한 가림막에 구멍 하나를 뚫을 수 있다. 이 작은 구멍을 열고 빛이 들어오도록 만들자.

어둠이 깔릴 때 빛의 구멍을 뚫는 3가지 방법: ① 입술을 관리한다 - 성공한 사람은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시간 없다’, ‘돈 없다’, ‘죽겠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을 내 보자’, ‘해낼 수 있어’, ‘잘 될 거야’라고 긍정의 말을 한다. 성공했기 때문에 긍정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의 말은 수천 번, 수만 번 되뇌었기에 성공에 이른 것이다. 긍정적으로 말하는 순간, 문제는 풀리기 시작하고 꿈은 이뤄지기 시작한다.

②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시간, 자신에게 긍정의 말을 선물하는 시간을 갖는다 - 기도는 자기 최면술이다. 소망하고 바라는 일을 마음으로 묵상하는 것도 좋지만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리 내어 기도해보자. 기도의 말은 부정적이지 않다. 긍정의 기도문은 절대 부정의 늪에 빠지게 하지 않는다. 대신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함을 깨닫게 하고 평온함 가운데 미래를 꿈꾸게 된다.

③ 긍정의 힘을 북돋아주는 책을 읽는다 - 좌절을 이겨내고 성공에 이른 사람들에게는 지혜가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특효다.

내가 쓰는 말투가 자녀의 말투가 된다 

우리 가정 결핍 단어, ‘감사합니다’
직장에서 주고받는 대화나 메일에는 늘 감사의 말이 함께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짧은 감사 인사를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감사 표현이 익숙한 우리 사무실은 갈등이 없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도와주고 도움의 크기와 상관없이 늘 감사의 말로 응답한다. 크고 작은 고민도 자연스레 나누고 정보와 지혜도 공유하다 보면 자연스레 감사의 말을 주고받게 된다. 업무에 대한 조언은 물론 자녀를 향한 기대와 욕심이 앞서 놓친 작은 것들도 감사할 수 있게 알려준다. 도움을 받은 사람도 도움을 준 사람도 모두 행복한 순간이다.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 한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는 동료들이다. 그들과의 대화에 감사 인사가 있어 출근이 행복하다.

반면 가족에게는 감사 표현이 인색하다. 남편의 배려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리라고 여기거나 굳이 이런 자잘한 것까지 얘기해야 하나 싶다. 그러면서도 정작 나의 수고에 가족들이 알아주지 않았다고 느낄 때는 서운하고 억울해한다. ‘엄마’, ‘아빠’라는 말을 떼기도 전부터 극성스레 수없이 되풀이하며 가르쳤던 ‘고맙습니다’라는 말도 줄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가족 내에 ‘사랑’이나 ‘고마움’이 모두 당연해진다. 호의가 되풀이되면 권리인 줄 알게 된다더니 일상의 힘은 참으로 무서운 데가 있다. 특히나 당연한 일상의 뒤에서 서운함과 불만이 자라고 있음을 우리는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가족 간의 단절된 대화를 회복하고 행복을 지키려면 감사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남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남편의 나이에 맞춰 딸과 함께 50 감사 편지를 썼다. 한 줄 한 줄 정성껏 적은 감사 편지는 받는 사람과 쓴 사람 모두 감동과 위로를 받는다. 훈련되지 않아 표현하기가 쉽지 않지만 새록새록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 자체가 행복이다. 아이들을 알뜰히 챙기는 자상한 남편도, 아빠의 사랑에 감사하는 딸도 모두 감사했다. 부모와 자녀 간에, 부부간에 대화가 풍성해진다. 가족의 행복을 지속하게 하는 힘은 감사의 말에 있다.

의욕 넘치고 집중력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감사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미국의 정신의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에이멘 박사가 실험으로 입증했다. 감사한 마음은 행복함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뇌가 최대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방사선 단층 촬영을 통해 감정의 변화에 따라 뇌의 혈액량에 큰 변화가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자녀가 손쉽게 도울 수 있는 부탁을 하고 부탁들 들어주었을 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표현해보자. 부모로부터 감사를 배운 자녀의 뇌는 자연스레 감사하는 말에 익숙해질 것이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됨은 물론 의욕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오늘 나의 말투가 자녀의 내일을 바꾼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음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이 말에 절대 공감하는 직장동료들과 ‘학부모 품앗이’를 만들었다. 대부분 워킹맘이라 점심시간을 쪼개어 만난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자녀들을 직장으로 초대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원활동가가 되어 소통하는 ‘성장 프로젝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8월 첫째 주 토요일 한자리에 모였다. 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과 극성수기보다 더 뜨거운 열혈가족이다.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를 이겨내고 청소년과 부모가 30명 넘게 모였다.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5년 후,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본다. 아이들의 표정과 눈빛, 행동, 말투 속에서 부모의 모습이 비친다. 평소 부러워했던 동료의 장점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아이들을 발견하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자 도전이다.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은 말로 주문하는 게 아니라 부모가 직접 보여주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날 모인 부모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재의 모습에 한숨과 푸념을 늘어놓으며 낙담하지 않는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미래를 꿈꾸는 말투를 사용한다.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한다. 꼬박 8시간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린 것도 모자라 끝까지 남아 뒷정리를 돕는다. 그들은 하나같이 겸손과 배려의 말투, 긍정의 말투를 사용하고 있었다.

“제가 더 도울 일은 없나요?”, “이렇게 준비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부모 곁에는 배려하고 인내하는 자녀들이 있다. 말끔하게 뒷정리를 돕는가 하면 조용히 책을 읽으며 엄마가 청소 마치기를 기다린다. 서로를 북돋워 주고 배려하는 말투가 가득한 모임이기에 아이도 부모도 함께 성장한다.

모든 부모는 자녀의 성공을 바란다. 성공의 잣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나눔을 베풀 줄 아는 큰 그릇이 되길 기도한다. 그 발마의 마음을 담아 부모의 뜻을 힘써 전한다. 때로는 고장 난 라디오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기도 한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되풀이한다. 그러나 반복되는 말이 즐거움보다는 힘겨움으로 다가온다면, 혹은 자녀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기보다 멀어진다고 느껴진다면 자신의 말투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말주변 없이도 호감을 얻는 방법 

칭찬에도 요령이 있다
첫인상이 좋아서, 자꾸만 끌리는 매력이 있어서 호감 가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발하는 매력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의도치 않아도 자꾸 시선이 향한다. 그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된다. 관심사가 일치할 때는 물론이거니와 낯선 분야라도 알고 싶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자연스럽게,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당연지사다. 이럴 때 가장 쉽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소셜데이팅 이츄에서 미혼 남녀 1,859명을 대상으로 이렇게 물었다. “이성에게 나만의 호감 신호를 보내본 적 있습니까?” 응답결과 82.7퍼센트가 ‘있다’고 대답했다.

남성이 ‘좋아하는 이성에게 보낸 호감 신호’ 가운데 21.5%로 1위를 차지한 것이 ‘사소한 칭찬을 많이 했다’는 답변이었다. 여성의 경우 ‘웃으며 슬쩍슬쩍 팔이나 어깨 등을 쳤다’는 스킨십이 24.2퍼센트로 1위였고, ‘사소한 칭찬을 많이 했다’가 17.1퍼센트로 2위를 차지했다.

칭찬을 마다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칭찬은 듣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그러나 칭찬은 과하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연스럽게,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칭찬을 잘하는 9가지 방법: ① 상대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 평소 외모에 관심이 많고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피부가 더 좋아지셨어요. 특별히 관리하는 비법이라도 있으세요?’, ‘스카프 색상 멋지네요. 저는 스카프 묶는 게 어렵던데 매는 법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말해보자.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게 핵심이다. 나아가 그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쉬운 질문을 덧붙인다면 금상첨화다.

② ‘덕분에’라는 단어를 첨가한다 - 상대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도움의 크기를 떠나서 감사함을 말로 표현하자. 이때 ‘덕분에’는 좋은 방법이 된다. 하급자뿐 아니라 상사도 칭찬의 대상임을 잊지 말자. 직급이 높을수록 칭찬받을 기회는 적어진다.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려 웃을 일이 줄어든다. 술 없이도 상사와 친해지고 싶다면 칭찬하자. 칭찬은 상사도 웃게 한다.

③ 다른 사람이 알도록 널리 칭찬한다 - 칭찬은 단둘이 있을 때보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칭찬을 받게 되면 인정욕구가 충족되어 기분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는다.

④ 긍정의 말투가 칭찬한다 - 긍정의 감정을 담은 말투로 칭찬해야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여보, 당신이 파김치 좋아해서 한번 담가봤는데 맛이 어때요?’라는 아내의 질문에 ‘나쁘지 않아’, ‘싫지 않아’라는 남편의 대답은 칭찬이 아니다. 파김치가 된 아내가 기대하는 대답은 객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긍정의 칭찬이다. 상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수록 칭찬에 인색하게 된다. 자녀가 성장할수록 칭찬이 줄어드는 이유다.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아침, 저녁 긍정의 말투로 칭찬하자.

⑤ 바로 그 자리에서 칭찬하자 - 커다란 몸집의 곰도 ‘건빵 한 조각’에 앙증맞은 개인기를 보여준다. 칭찬하는 사람의 부담과 달리 받는 사람은 강도의 세기보다 잦은 빈도에 더 동기부여가 된다. 근사하고 멋진 표현을 고민하느라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 ‘어떻게’ 칭찬하느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지금 바로’,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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