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상상력/비판력을 위한 맥락읽기과 통합교육 전략
Ⅰ. 왜 맥락인가
나는 그동안 '또물또 통합교육 연구회'를 조직하여 창의력과 상상력과 비판력을 서로 접맥시키는 읽
기지도를 연구하고 널리 펴는 운동을 해왔다. 그 성과물의 일부를 초등 우리교육 1998년 12월에 발표(창
의력을 기르는 동화읽기·쓰기)했고 또 다른 일부는 1999년도 한민족문화학회 동계 학술 발표회
(1.23-24)에서 발표했다. 이밖의 성과물을 함께 모아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동화 읽기쓰기(김슬옹
외, 1999, 다른세상)'라는 단행본으로 펴냈다. 이 단행본은 고전 동화와 전래 동화 각 텍스트별로 본인의
기획 아래 여럿이 함께 지은 것이다. 이 책은 "더불어 읽고 생각하고 서로를 위해 실천하는 사회를 만들
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어 책 판매 순이익금을 모두 장애인 인권운동 지원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책 또는 테이프 제작 지원에 쓰겠다는 것을 책 날개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글은 이 공동저작의 일관
된 흐름을 요약한 것이다.
읽기에는 다양한 유형과 의미가 있다. 책에서부터 사람의 마음, 길가의 돌멩이까지 우리는 읽거나 읽
을 수 있다. 문제는 왜 읽으며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다. '어떻게'보다는 '왜'가 중요하다. '왜'가 결정된다
면 '어떻게'는 쉽게 따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기를 왜 낚아야 하는가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고
기를 어떻게 낚아야 하는가를 알고 실천한다. 고기를 낚는 방법은 알되 고기를 왜 낚아야 하는가를 모
르는 사람은 아무 고기나 낚는 환경파괴론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 김슬옹(1998), 적극적인 토론과 발표를 이끄는 문제설정식 수업 전략, 대학교육 94호(98년 7,8월호)
}}.
왜라는 물음과 더불어 구성되는 것이 맥락이다. 그러니까 맥락읽기는 왜 읽어야 하는가라는 메타적
물음을 통해 읽는 방법, 읽는 의미를 구성하고 실천하는 적극적 읽기행위이다{{ ) '맥락'이론에 대해서는 김슬옹(1998) 참고
}}.
맥락 읽기는 먼저 읽는이와 읽을거리(텍스트), 그리고 그 읽을거리를 쓴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
다. 여기서의 상호작용은 물론 그로 인한 효과나 실천을 포함한다. 글쓴이의 의도만을 파악하는 것은
진정한 상호작용이 아니다. 의도를 파악하고 그것이 나에게, 우리에게 어쨌다는 말이냐로 이동하면서 서
로가 서로에게 미치는 실제 효과가 중요하다. 읽는이가 텍스트에 부여하는 의미에 의해 텍스트의 가치
와 의미가 결정된다.
다음 맥락읽기의 주요한 전략은 읽는 행위의 연속성, 곧 텍스트 생산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읽는이의
의미부여는 또 다른 텍스트로 구성되어야 한다. 말하기와 쓰기로 생산되지 않는 읽기 행위는 소극적 읽
기이다. 우리가 책을 읽는 과정 속에서 아니면 읽고 난 뒤의 토론이나 글쓰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는 거기에 있다. 결국 읽는이 자체가 하나의 텍스트가 될 수 있다. 어떤 책의 가치는 누가 읽었느냐로
도 알 수 있다.
Ⅱ. 창의력/상상력/비판력을 중심으로 한 맥락읽기 전략
우리가 읽을거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작동되어야
한다. 창의력과 비판력, 상상력이 그것이다. 세 개념은 맞물려 돌아간다. 창의력이 있어야 비판할 수 있
으며 상상할 수 있다. 비판력이 없으면 진정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다. 상상력이 없다면 당
연히 창의적이지도 않고 진정한 비판도 할 수 없다.
창의력은 '차이의 생성' 이다. 무릇 창의성이란 끊임없이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차이'의 존중은
창의성의 본질이고 '생성'은 그러한 창의성의 역동적 측면을 보여주는 말이다. 창의성이 과정의 사고작
용이냐 결과의 사고작용이냐는 논란이 있지만 나는 과정의 사고작용으로 보고자 한다. 결과는 고정된
느낌을 준다. 고정성은 절대 창의성의 성질이 될 수 없다. 물론 결과가 창의성을 띨 수 있지만 그것은
새로운 또 다른 창의성을 위한 과정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물론 이런 맥락 가지고는 나만의 창의성 개
념을 설정했다고 보기 힘들다. 표현은 기존 개념과 조금 다른 듯한데 내용은 누구나 다 하는 얘기 아닌
가. 그렇다면 나는 왜 창의성인가라고 근원적인 물음을 다시 던져 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제대로 된 더
나은 삶을 위해서이다. 제대로와 더 나은 삶의 기준이 무엇인지가 문제이겠지만 일단 이런 추상적 잣대
로 만족해 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력은 비판력·상상력과 맞물려 돌아가는, 그래서 왜 우리에게 창
의성이 필요한가에 답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창의력이 차이의 생성이라면 비판력은 '차이의 근거설정'이며 상상력은 '차이의 확대'이다. 차이를 중
심으로 세 용어를 정의하는 것은 세 용어 모두 차이, 다름에 대한 열린 수용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
리고 창의력은 비판력과 상상력에 의해 뒷받침되거나 맞물려 돌아갈 때 제대로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
다. 비판력도 창의력이나 상상력없이 성립할 수 없고 상상력은 비판력이나 창의력 뒷받침 없이 성립될
수 없다. 맥락은 어떤 사건이나 요소가 있기까지의 일관된 흐름이라고 할 때 상상력과 비판력과의 연속
적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창의력을 맥락적 창의력이라 할 것이다. 창의력, 비판력, 상상력 세 가지가 맞
물려 돌아가지만 역시 기본은 창의력이다.
남과 다른 생각이라고 다 존중되는 것은 아니다. 왜 다른지가 중요하다. 남들은 다 가난한 사람을 돕
자는데 혼자만 안된다면 그것이 창의적이라고 해서 좋은 생각이라고 할 수 없다. 왜 도와주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맥락 속에 도와주는 것이 의타심을 길러 궁극적으로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니라는
비판력이 성립해야 우리는 그런 창의성을 제대로 된 삶의 가치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세 가지의 사유방식은 맥락읽기에 의해 확보될 수 있으며 통합교육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Ⅲ. 맥락 읽기와 통합교육을 위한 주요 전략
1. 텍스트 분석
전래동화나 고전동화는 여러 판본이 있게 마련이다. 원 저자가 뚜렷하지 않은데다 오랜 세월 여러
지역에서 읽히다 보니 당연히 다양한 판본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링페처처럼 어느 판본이 원본이냐는
접근보다는 다양한 판본 그 자체를 존중하고 각 판본을 여러 잣대로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 결말부분
}}{{ 출 판 사
}}{{ 평가 및 관점
}}{{ 문제제기
}}{{ 개미가 베짱이
에게 박절하게 대한
다.
}}{{ ·나래, 성문사, 영광도서,
중앙일보, 가정교육사, 상서
각, 대길,
완역본
(그린빌, 문학세계사)
- ( 9곳)
기타 서양동화
}}{{ 인간미가 없다.
각박하다.
근면, , 자립 정신
}}{{ 개미의 어투에서- 베짱이에게 친절
하게 굴 수는 없었나?
베짱이의 어투-친구처럼 지내다가
도움을 청하려니까 존칭어를 쓰는 것이
옳은 일인가?
개미의 심성 - 베짱이를 이해하고 사
랑을 베풀 수 없는가?
자립심 결여-베짱이는 꼭 구걸을 해
야만 하는가?
}}{{ 개미가 베짱이
에게 인정 베푼다.
}}{{ 예림당,은하수,문연사,마당
에니메이션,꿈동산,삼성,태서
(7 곳)
일본동화
}}{{ 인간적이다.
너그럽다
반성할 줄 안
다
}}{{ 배짱이의 준비성 결여- 미래 대비
책 없음
가치관 미숙- 자기 일을 스스로 해
결하지 못하고 도움청하는 일.
교육관-개미가 도와주면 베짱이는
자립심을 기를 수 있나?
}}{{ 개미가 베짱이
에게 먹을 것을 주지
만 베짱이는 다 먹
기 도 전에 동사하고
만다.
}}{{
대일,작은평화,바른사
(3 곳)
}}{{ 일할 시기에
일하지 않으면 노후
가 비참하다.
}}{{ 진실성 결여- 개미는 진심으로
베짱이를 도왔는가?
등장인물 설정이 타당한가- 생태가
다른 동물을 일원화한 것.
}}
}}
- 한정숙, 개미와 베짱이(김슬옹 외, 위 책) 20 쪽
박절하게 대하는 것이 이솝우화 원본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판본과의 비교를 우열의 잣대로
재단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텍스트의 진정한 의미는 텍스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가 어떤
맥락에서 읽히느냐는 텍스트 효과에 있다. 다만 각 판본별로 그 판본에 걸맞는 문제설정이 필요할 뿐이
다.
다음과 같이 문체, 등장인물, 교훈 등으로 분석할 수도 있다.
{{{{도
서
목록
}}{{ 강명호, 피노키
오사, 1997.
}}{{ 문제천, 은하수
사, 1993.
}}{{ 권오석, 대일사,
1982.
}}{{ 한국도서출
판중앙회, 1994.
}}{{ 지경사, 디즈니
동화 나무, 1996.
}}{{ 류재훈, 숨은책,
1997.
}}{{문
체
}}{{ 간결하고 읽기
쉽다
}}{{ 구어체로서 엄마
가 읽어주는 듯이 따
스한 느낌의 동화
}}{{ 문어체로서 설명
적인 긴 문장
}}{{ 간결체
}}{{ 구어체로서 다
정다감한 느낌
}}{{ 구어체로서 한 독
자에게 직접 이야기를
건네는듯한 어조
}}{{등
장
인물
}}{{ 극명한 성격의
대립
㉮ 착한 나무꾼
- 물질에 관심이 없
는듯한 초월적 인물
㉯ 욕심쟁이 나
무꾼
}}{{ ㉮ 효자 나무꾼
- 성실하며 예의바른
인물로 금도끼를 탐내
는 일시적 마음에서
인간의 본연을 엿보임
㉯ 못된 나무꾼
}}{{ ㉮ 정직한 나무
꾼 - 부모를 모시는
정직한 나무꾼으로서
생활부양자로서의 역
할이 드러남
㉯ 욕심쟁이 할
아범 - ㉠ 부지런함 :
해가 떠오르기가 무섭
게 산 속 연못가로 떠
남
㉡ 급함 : 도끼를
연못 속에 던져 넣고
산신령이 나타나기를
기다릴 때 조급해 함
㉢ 욕을 잘함 : 젊
은이와 산신령에 대해
서
㉰ 산신령 - 유
머러스하며 위트가 있
음
}}{{ ㉮ 나무꾼
㉯ 욕심쟁이
}}{{ ㉮ 따뜻하면서
도 단호한 요정
㉯ 부지런한
나무꾼
㉰ 게으름뱅이,
욕심쟁이 나무꾼
}}{{ ㉮ 나무꾼 - ㉠
입체적인 성격의 소유
자.
자연친화주의자
로 벌목을 하는 사람
이었으나 완전범죄의
계기로 실리적인물로
변화됨
㉡ 죄에 대한
죄책감을갖지않는 도
덕불감증에 걸린 사람
㉯ 광산업자 노
인 - 자신의 재산을
과시함으로서 죽음을
자초하는 허영기가 있
는 인물
}}{{내
용
}}{{ 착하고 부지런
한 나무꾼은 도끼를
모두 받고 욕심쟁이
는 도끼를 잃는다
}}{{ 효자 나무꾼은
도끼를 물에 빠뜨려
어머니의 끼니 때문에
울었으나 신령의 감동
으로 하루 아 침에
부자가 되고 못된 나
무꾼의 자신의 도끼마
저 잃게 된다
}}{{ 생계수단인 도끼
를 잃었으나 정직한
젊은이어서 상으로 금
도끼, 은도끼를 받았
으나 욕심쟁이 할아범
은 도끼를 잃고 만다.
}}{{ 정직한 나
무꾼은 금도끼와
은도끼를 모두
받았다
}}{{ 정직한 나무꾼
은 요정으로부터 상
을 받고 게으름뱅이
나무꾼은 충고를 듣
는다
}}{{ 가난한 젊은 나
무꾼은 도끼분실과정
에서 광산업자 노인을
만나 그가 대단한 부
자임을 알게 되어 그
를 살인하고 그로 인
한 부의 축적으로 큰
재벌이 된다
}}{{교
훈
}}{{ 착하고 부지런
하며 정직하면 상을
받게 된다
}}{{ 효자이며 정직하
고 예의바른 사람은
상을 받게 된다
}}{{ 욕심을 가져선
안된다(정직함보다 과
욕에 중점)노력없이
공짜를 바라면 안된다
}}{{ 정직한 사람
은 복을 받는다
}}{{ 정직한 사람은
칭찬을 듣고 욕심을
내면 충고를 듣는다
}}{{ 권선징악의 전래
동화의 전형적인 성격
이 드러나지 않고 기
회를 포착한 자가 현
대산업사회에서 살아
남을 수 있고 부의 축
적이 곧 힘의 상징임
을 보여주는 이야기
}}
}}
- 김선미/김슬옹 금도끼 은도끼(김슬옹 외, 위 책) 286-7쪽
2. 관점설정 전략
텍스트 분석 뿐만 아니라 문제설정 자체가 관점 설정이다. 이러한 관점설정이 중요한 것은 관점설
정에 따라 의미해석이나 의미작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관점설정에 대해서는 우리 학회지 이번호 내 논
문 참고) 다음 글들은 이솝우화 박쥐와 족제비와 감람나무와 갈대에서 약자인 박쥐와 감람나무, 갈대의
처세술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보여준다.
[긍정적 관점]
동물 세계나 인간 세계나 늘 강자와 약자가 대립되게 마련이다. 족제비와 바람은 강자다. 박쥐와 갈
대나무, 감람나무는 약자다. 박쥐가 강자인 족제비 앞에서 겪었을 갈등과 고통은 약자인 인간들이 늘 겪
는 상황이다. 강자의 폭력 앞에서 약자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박쥐처럼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감람나무처럼 장렬하게 싸우다가 꺾일 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나는 박쥐처럼 살아남기를 권하고 싶다.
박쥐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현실적이며 슬기로웠다. 세상이 강자의 지배 구조로 되어 있다면 약자
는 상황 논리에 따를 수밖에 없다. 때로는 머리를 굽히고 때로는 협력을 하면서 자신의 힘을 키워야 한
다. 감람나무처럼 무조건 저항하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없어진다면 그것은 강자만 배부르게 하는 것이
다. 훗날을 도모할 수조차 없다.
박쥐는 자신의 신체 장점을 살렸다는 점에서도 무척 현명했다. 흔히 박쥐가 새냐 포유류냐 하면서
이쪽에 붙었다 저쪽에 붙었다 하는 쓸개빠진 동물로 비유하지만 그건 인간의 편견일 뿐이다. 박쥐는 새
의 특징과 포유류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는 제3의 동물일 뿐이다. 왜 인간의 새와 포유류 관점에서
박쥐를 바라보려고만 하는가. 그리고 박쥐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 그것은 족제비의 관점이거나 논리
일 뿐이다. 약자를 자신의 논리대로 판단하여 죽이려는 족제비가 잘못이지 그 절박한 상황에서 살아남
으려고 꾀를 발휘한 박쥐가 잘못은 아니다. 물론 박쥐가 자신이 제3의 범주라는 것을 인정한 것은 아니
다. 오히려 기존의 이분법을 활용했다. 이분법이 강자의 논리이므로 일단 그 논리를 역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꾀라고 한 것이지만 꾀라고 해서 다 부정적인 것은 아닌 것이다.
우리 인간 사회에서도 강자들은 자신의 힘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려는 속성이 있다. 우
리 나라같이 민주화가 안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배정권이 보안법을 확대 적용한다든가
언론의 강자인 조선일보가 자신들의 신문으로 폭력을 휘두른다든가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약자는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전략이나 전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진정한 평화는 강자와 약자가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자는 약자 입장에서야 한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강자가 폭력이나 횡포를 휘두르지 않도록 약자는 끊임없이 견제할 필
요가 있다. 박쥐의 처세술은 약자가 살아남기 위한 적절한 처세술이었지만 그런 고통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박쥐들이 힘을 합쳐 족제비를 견제하거나 대항해야 한다. 혼자서 싸울 때는 무모할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 싸운다면 이길 수도 있다.
최후에 웃는자가 진정한 승리자다. 박쥐는 최후에 웃기 위해서 위기를 넘기는 처세를 했다. 박쥐는
약자이므로 현실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도덕적으로도 잘못됐다고 볼 수도 없다. 박쥐가 도덕적으
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 그것은 강자의 도덕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약자의 도덕은 상황 논리에 기
댈 수밖에 없다. 다만 박쥐의 그런 처세술은 반복돼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쥐들이 힘을 합쳐
야 한다.
[부정적 관점]
동물 세계나 인간 세계나 늘 강자와 약자가 대립되게 마련이다. 족제비와 바람은 강자다. 박쥐와 갈
대나무, 감람나무는 약자다. 박쥐가 강자인 족제비 앞에서 겪었을 갈등과 고통은 약자인 인간들이 늘 겪
는 상황이다. 강자의 폭력 앞에서 약자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박쥐처럼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감람나무처럼 장렬하게 싸우다가 죽을 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나는 박쥐처럼 비굴하게 살아남기를 원하
지 않는다.
박쥐는 기회주의적이다. 세상이 강자의 지배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약자가 상황
논리에 따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기회주의로 대처한다면 강자를 돕는 것이 되고 강자의 힘을 키워
주는 꼴이 된다. 박쥐나 갈대처럼 그렇게 해서 살아남았을지라도 그 때의 삶은 떳떳한 삶은 아니다. 박
쥐는 계속 그렇게 비굴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감람나무처럼 무조건 저항하다가 꺾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물을 수 있다. 물론 불행
한 사건이지만 갈대나 박쥐의 행위보다는 그 의미와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비록 감람나무가 죽었
을지라도 그 저항 정신은 약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고 강자인 바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었을 것이
다.
박쥐는 자신의 신체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현명하지 못했다. 흔히 박쥐가 새냐
포유류냐 하면서 이쪽에 붙었다 저쪽에 붙었다 하는 쓸개빠진 동물로 비유하지만 그건 인간의 편견일
뿐이다. 박쥐는 새의 특징과 포유류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는 제 3의 동물일 뿐이다. 왜 박쥐는 자신
만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인간의 새와 포유류 관점에서 자신을 규정지으려 하는가. 박쥐를 새나 포
유류 어느 한쪽으로 귀속시켜려고 하는 것은 족제비나 인간의 관점이거나 논리일 뿐이다. 족제비가 쥐
편인 척 하면서 새를 죽이겠다고 하면 새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박쥐는 날아서 도망가거나 날면서 골려
주면 되는 것이고 족제비가 새 편인 척 하면서 쥐를 죽이겠다고 하면 박쥐는 꼬리로 족제비를 후려치고
도망가거나 저항할 일이다.
우리 인간 사회에서도 강자들은 자신의 힘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려는 속성이 있다. 우
리 나라같이 민주화가 안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배정권이 보안법을 확대 적용한다든가
언론의 강자인 조선일보가 자신들의 신문으로 폭력을 휘두른다든가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약자는 상황에 따라 간사하게 이기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철저히 저항해야 한다. 물론 개별적으로
저항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힘을 합쳐 싸우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물론 진정한 평화는 강자와 약자가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자는 약자 입장에서야 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강자가 폭력이나 횡포를 휘두르지 않도록 약자는 끊임없이 견제할 필
요가 있다. 박쥐의 처세술은 약자가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이었지만 그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
다. 감람나무처럼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다. 박쥐는 최후에 웃기 위해서 위기를 넘기는 처세를 했는지 모르
지만 그것은 변명일 뿐이다. 우리는 안중근 의사처럼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싸운 열사들이 많았
기에 그나마 오늘날과 같은 작은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박쥐를 도덕적으로만 잘못됐다는 것
은 아니다. 박쥐가 늘 족제비에게 비굴함을 강요당하는 현실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어느 것이 진정한
현실주의적 대책인가. 무조건 감람나무처럼 자신을 희생하라는 것은 아니다. 박쥐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최대한 저항을 했어야 했다.
[제3의 관점]
동물 세계나 인간 세계나 늘 강자와 약자가 대립되게 마련이다. 족제비와 바람은 강자다. 박쥐와 갈
대나무, 감람나무는 약자다. 박쥐가 강자인 족제비 앞에서 겪었을 갈등과 고통은 약자인 인간들이 늘 겪
는 상황이다. 강자의 폭력 앞에서 약자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박쥐처럼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감람나무처럼 장렬하게 싸우다가 꺾일 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나는 박쥐의 행위만 본다면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없다고 본다.
흔히 박쥐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박쥐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현실적이며 슬기로웠다고 한
다. 세상이 강자의 지배 구조로 되어 있다면 약자는 상황 논리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로는 머
리를 굽히고 때로는 협력을 하면서 자신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감람나무처럼 무조건 저항하다 자
신의 존재 자체가 없어진다면 그것은 강자만 배부르게 하는 것이며 훗날을 도모할 수조차 없게 된다.
그렇다면 박쥐가 과연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그런 행위를 했다고 볼 수 있을까. 더 나은 정의를 위해
일시적으로 그런 것인지 자신만이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박쥐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기회주의 속성이라고 욕을 한다. 이것도 문제다. 삶과 죽음의 기로
에서 그 정도의 슬기를 발휘한 것을 제3자인 우리가 기회주의적이라고 욕을 할 수 있을까. 약자를 괴롭
히려는 족제비의 행위나 논리가 분명 잘못된 것이라면 박쥐는 생각을 바꿨다 하더라도 기회주의라고 욕
할 수 없다. 기회주의라는 것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생각이나 행위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박
쥐는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족제비의 폭력 앞에서 그를 역이용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박쥐가 새와 포유류의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일단 잘 활용하여 위기를 모면했지
만 그것의 진정한 가치는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진정한 평가는 박쥐가 그
뒤로 어떻게 살았는가 또는 박쥐가 평소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박쥐가 계속 그런 행
위를 반복하고 족제비에 대한 저항 전략이나 전술을 행하지 않는다면 그는 기회주의자일 뿐이며 그런
행위를 도모했다면 그는 대단한 전략가일 것이다.
우리 인간 사회에서도 강자들은 자신의 힘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려는 속성이 있다. 우
리 나라같이 민주화가 안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배정권이 보안법을 확대 적용한다든가
언론의 강자인 조선일보가 자신들의 신문으로 폭력을 휘두른다든가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약자는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전략이나 전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굽히는 척 하다가 때로는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
물론 진정한 평화는 강자와 약자가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자는 약자 입장에서야 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강자가 폭력이나 횡포를 휘두르지 않도록 약자는 끊임없이 견제할 필
요가 있다. 박쥐의 처세술은 약자가 살아남기 위한 적절한 처세술이었지만 그런 고통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박쥐들이 힘을 합쳐 족제비를 견제하거나 대항해야 한다. 혼자서 싸울 때는 무모할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 싸운다면 이길 수도 있다.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다. 박쥐는 최후에 웃기 위해서 위기를 넘기는 처세를 했다고 믿고
싶다. 박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든 부정적으로 평가하든 그는 결국 약자일 뿐이고 나는 늘 약자 편에
서고 싶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가 영원한 약자로 남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싸움을 해 주기를 바랄 뿐이
다.-조위자/최의정, 박쥐와 족제비(김슬옹 외, 위 책) 67-70쪽
관점에 따라 의미해석이 다르고 맥락이 달라진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다르다는 자체에 있지 않고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3. 물음/문제설정 구성
물음은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소중한 가르침과 배움의 처음이요 끝이다. 교
사가 어떤 물음을 학생들에게 던지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반응과 수업의 의미가 달라진다. 이러한 물음
에는 교사가 미리 구성한 물음이 있고 학생들과의 대화 속에서 이루어진 물음도 있다. 각각 일부만 보
자.
박쥐와 족제비를 읽고 수업하기/조위자·최의정, 박쥐와 족제비(김슬옹 외, 위 책) 48-9 쪽
1. 내용 이해력
- 이야기를 읽고 난 느낌은?
- "박쥐"라는 동물에 대한 느낌은?
- 이야기 속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 이야기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2. 창의력과 상상력 높이기
- 내가 이야기 속의 박쥐라면?
- 만약 박쥐가 또 잡혔다면 어떤 꾀로 살아남을까?
- 박쥐가 "살려달라"고 애원한 대목이 있었는데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
- 박쥐는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또 어느 상황에 이용했을까?
- 만약 족제비가 박쥐의 꼬리와 날개부분을 동시에 보았다면?
- 박쥐와 족제비는 무슨 수단으로 대화를 했을까?
- 족제비가 새도 쥐도 다 잡아먹는다고 했다면 박쥐는 어떻게 했을까?
3. 비판력 : 도덕성의 측면
- 박쥐처럼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야 하는가?
-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어느 때 필요할까?
- 나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 양심에 꺼려지는 일이라면 어떻게 할까?
- 양심이란 어떤 것일까?
- 양심은 꼭 지켜야 할까? 아니라면 그 경우를 말해보자.
-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마구 행동하여도 될까?
- 살아남기 위해서 한 거짓말은 용서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야기의 보따리를 푸는 대화방/조위자·최의정, 박쥐와 족제비(김슬옹 외, 위 책) 51쪽
묻는 이 : 선생님(박선희)
척척박사 : 초등학교 2학년
묻는 이 : 사람들은 말로 대화를 하는데 박쥐와 족제비는 어떻게 대화를 했을까요?
척척박사 : 수화로요, 말로요.
묻는 이 : 박쥐는 새일까요? 쥐일까요?
척척박사 : 날아 다니는 쥐예요.
묻는 이 : 박쥐의 성격은?
척척박사 : 거짓말쟁이다. 쥐라고 했다, 새라고 했다하므로 간사해요.
묻는 이 : 박쥐가 날개와 꼬리가 다 있는 줄 알았다면 족제비는 어떻게 했을까요?
척척박사 : 쥐도 되고 새도 되니까 잡아먹었을 거예요.
묻는 이 : 족제비가 쥐도 새도 다 잡아먹겠다고 했다면 박쥐는 어떻게 했을까요?
척척박사 : 한쪽 날개로는 눈을 가리고 다른 쪽으로는 간지럼을 태워 웃는 사이에 도망갔을 거예요.
묻는 이 : 족제비의 성격은 어떤가요?
척척박사 : 확인하지 않고 살려줘서 어리석다.
묻는 이 : 족제비처럼 어리석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척척박사 : 상을 받을 일도 하지 않았는데 상을 준 산신령이요.
묻는 이 : 이야기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척척박사 : 족제비가 박쥐를 잡았을 때, 박쥐를 놓아주었을 때, 그리고 족제비가 쥐만 먹는다고 했을
때요.
묻는 이 :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척척박사 : 그냥 잡아먹지 않는 것과 박쥐는 날아다니고 족제비는 걸어다니는데 어떻게 박쥐를 잡았
을까?
묻는 이 : 족제비와 박쥐는 생활하는 곳이 다른데 어떻게 만났을까요?
척척박사 : 족제비가 점프를 하고 박쥐가 낮게 날아서요.
위 물음들을 보면 다양한 유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내용이해부터 도덕성 등의 특정 주제에 대해
비판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을 읽기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숨어 있다.
4. 다시 쓰기
텍스트 읽기가 의미부여 행위라면 원텍스트 다시 쓰기는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이다. 다
시쓰기는 창의력, 상상력, 비판력이 제대로 응집이 될 때 좋은 글이 된다. 아이들의 다시쓰기는 어른들
의 상상을 초월할 경우가 많다. 어른이 다시 쓴 것과 아이가 다시 쓴 것을 함께 보자.
고쳐 쓴 개미와 베짱이(유안진, 샘터사 )
1막-여름 아침
"이봐 베짱 씨! 노래 그만 하시고 우리하고 같이 일 나가시지! 날마다 놀고 쉬다니, 애들 교육상에
도 안 좋아요."
개미 아저씨가 부인과 두 딸을 데리고 일을 나가다가, 아침부터 명아주 가지에 앉아 노래하는 베
짱네를 보고 말했다.
"우리도 아침부터 바쁘답니다. 안녕히 다녀들 오시오."
가족합창 연습으로 음정을 맞춰보며 발성연습을 하던 베짱씨가 지휘봉을 손에 든 채 웃으며 대답
하고는 손을 흔들어 줬다.
"마이동풍이군!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다는 옛말도 모르나."
개미는 속으로 중얼거리다간, 명아주를 쳐다보면서 한 번 더 큰 소리로 충고했다. "이웃간에 못본체
할 수 없어 한 번 더 충고하니 서운하게 여기지 마시고 같이 가세요. 좋은 먹이가 많은 여우고개로 가
는 참인데 얼른 내려와 같이 가요. 괜히 겨울에 후회하지 마시고." 두딸과 부인을 앞세워 가던 개미씨의
말이었다.
"염려와 충고는 늘 감사하게 여깁니다만, 걱정 마세요. 우리도 부지런히 사니까요." 지휘봉을 놓고
통기타 줄을 고르면서 베짱 씨가 행복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2막 - 한겨울밤
"온 겨우 내내 베짱씨네 식구들은 한번도 못봤어, 혹시 굶어죽은게 아닐까?"
"먹을 게 없을 테니 굶어죽었나 봐요. 하마나 양식 꾸러 오지않나, 밥 얻으러 오지않나 기다려 졌
는데, 게으른 버릇 혼 좀 나봐라 하고 내버려뒀더니 틀림없이 굶어 죽었을 거예요. 여보 전화라도 한 번
걸어보세요 이웃사촌이라는데--."
"그럴까? 창피해서 꾸러오지 않고 굶어 죽다니, 허허어, 거 참 벼룩도 낯짝이 있지. 우리 일할 때
피서 즐기기 바빴으니 양식 꾸러 올 낯이 있었겠어? 아 여보세요? 거기 혹시 베짱씨댁 아니시오? 아,
아 아직도 살아 계시군요. 그래 왜 꼼짝 안하셔요, 긴긴 겨울 내내?"
"죄송합니다. 작곡 부탁이 밀려서 어찌나 바빴던지, 이제야 끝났어요. 안그래도 내년 가족합창대
회에 제 독창회, 아들놈들 이중창 발표회 등을 준비하느라고 온 식구가 정신없이 바빴어요. 그래서 애
들도 눈썰매 한 번 못타러 가게 했어요. 그래 아주머니도 안녕하시지요. 늘 허약하시더니?"
"집사람이야 본래 아픈 사람이잖아요. 허리, 다리에 신경통 디스크, 두 딸 낳고도 산후조리도 못하
고 무리해서 일했는지, 요샌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해요. 그래서 조석도 두 딸이 맡아 하지요."
3막- 하느님의 생각
"하느님! 저는 살았을 적에 허리가 끊어지게 일만하고 한 번도 놀아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베짱 댁
은 주야로 노래나 하면서 놀기만 했는데도 평생 일만하다 죽은 나하고 똑같이 천당에 오다니요? 저 게
으름뱅이가 이 천당에 왔으면 저한테는 더 높고 더 좋은 만당을 주셔야지요. 이건 공평하지 못한 처사
예요."
"베짱씨댁도 주야로 일했느니라. 베짱씨댁의 일은 노래하는 것이었고, 너의 일은 양식을 찾아내어
옮겨오는 것이였지. 그의 직업은 입으로 하는 일이었고, 너의 일은 몸으로 하는 일이었으니, 직종이 서
로 달랐을 뿐인데, 어째서 너는 자기와 다른 직업을 보고 논다고 여겼는고?"
"놀았어요 하느님! 저기 명아주 포기와 분꽃, 강아지풀등, 증인이 있어요."
"증인들은 증거해 보라."
"베짱네는 우리같은 이웃을 항상 기분 좋게 해줬어요."
"우리 가족들은 그 댁의 합창 소리에 활짝 꽃필 수 있었어요."
"우리 친구들은 우울할 때마다 베짱씨 가족의 노래를 듣고 춤을 출 수 있었어요."
"저는 증인은 아니지만 한 마디 하겠어요. 개미들이 하도 담구멍을 파서 먹이창고를 만드는 바람에
담장 아래 사는 우리 민들레들은 자주 말라죽곤 했어요."
"개미들은 부지런하긴 해요. 그러나 부지런히 일해서 자기들만 잘 먹고 잘 살았지 남들을 위해 일
했나요 뭐? 그러나 베짱씨의 즐거운 노래를 들은 이웃들은 늘 즐겁게 쉬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어요.
개미 댁에 비하면 베짱씨 댁은 자선사업을 한 거예요. 자선 음악회요. 아이들이 메뚜기 잡자 하며 날 보
고 달려들어서 도망치다 다리가 부러져서 앓아 누웠을 때도 베짱씨댁 노래를 들으면서 고통을 잊곤 했
어요."
"그래요, 혼자 잘 살기 위해서 담 밑을 파내어 무너지게 해서도 안되고, 자기가 벌었다고 혼자만
잘 먹고 잘 살아도 안되잖아요. 같이 잘 살아야 행복해지지- 나같은 나비는 겨울에 먹을게 없어서 번데
기가 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래도 불이 난다든가 물이 스며들게 될 때는 개미들이 미리 알고 이사를 가니까, 미리 알려주기
도 한단다. 개미를 너무 나무라지만 마라. 남의 허물을 캐기 전에 자기는 남을 위해서 뭘 했는가를 먼저
살펴보고. 그래서 나는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심판을 한단다."
' 개미와 베짱이' / 서울 신중 초등학교 6학년 편수정
개미와 베짱이가 한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여름이 되자 개미는 열심히 농사일을 하였고 베짱이는 그 옆에서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구어 일의
능률이 오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되자 갈곳없는 베짱이는 불쌍하게도 덜덜 떨며 거리를 헤메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개미는 베짱이를 보고 자기집으로 가서 함께 살기를 원했습니다.
베짱이는 너무도 고마워 눈물을 흘리며 개미네 집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습니다.
개미도 적적하던 차에 베짱이가 불러주는 노래로 소일하며 즐겁게 살았고, 베짱이는
틈틈히 작곡을 하며 목청을 가다듬어 여름에 신곡을 발표할 계획으로 열심히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도시에서 잠시 휴가를 보내려고 이곳마을을 찾은 유명한 음악가가
아름다운 베짱이의 노래를 듣고 감탄해 하며 도시로 가서 자기와 함께 음악공부를 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베짱이는 너무도 기쁜 나머지 개미에게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 음악가를 따라 나섰습니다.
이듬해 여름, 개미는 갑자기 몰아닥친 홍수를 만나 목숨만 겨우 건지게 되었고 하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했습니다.
그 후 베짱이는 세계 톱 가수가 되어 TV 방송사에서 출연제의가 쇄도 했고 어느날
지난날 과거를 회상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주는 'TV는 사랑을 싣고' 프로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베짱이는 개미의 은혜를 생각하며 개미를 찾기를 희망했는데 개미가 이사를 가는 바람에 집을 찾기
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어떻게 해서 겨우 찾아낸
개미를 방송국에서 만나게 된 베짱이는 너무도 감격스러워 와락 부둥켜 안은채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개미의 잘록한 허리가 더욱 볼품없이 메말라 있는 것을 본 베짱이는
" 개미야 반갑다! 그런데 너 왜 이렇게 말랐니? 어디 아프니?"
" 응, 요즘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어디를 가나 안심하고 먹을 양식이 없어. 너와 지내던 그때가
좋았어. 어디를 가나 먹을 것이 많았구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었잖아! 요즘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만 하
구 살기 때문에 남 생각은 조금도 안해. 목숨을 부지하고 사는 것이 다행이야. 세상 참 많이 변했어.
너는 어떠니? 너 요즘 잘 나가더라. 너같이 유명한 사람이 날 찾아주니 정말 고맙다 베짱아! "
" 무슨 소리야! 네가 그때 날 도와주지 않았다면 난 진작에 죽었을거야 넌 내 생명의 은인이야 "
" 무슨 소리? 쑥스럽게 당연한 일을 가지고...."
" 아무튼 만나서 반가워. 앞으로는 너희들을 위해 환경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
" 그래 너처럼 유명한 사람이 나서서 힘써주면 좋겠어, 제발 도와주렴 "
그 뒤 베짱이는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환경을 살리자는 노래를 목청껏 외친 덕에 다시
옛모습을 찾아가는 자연을 바라보며 둘이는 영원한 우정을 다짐했습니다.
첫 번째 어른이 다시 쓴 동화는 현대적 감각으로 기존의 개미 위주의 관점을 뒤집으면서 베짱이의
공동체 주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나'만 아는 이기적인 개미를 비판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베짱
이를 옹호하며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현실적인 비판을 했다. 다만 그런 의도가 지나치다 보니 개미를 몰
아세우는 또 다른 이분법을 연출하고 말았다. 이러한 이분법이 아래 어린이 다시쓰기에서는 극복이 된다.
이 어린이 작품은 유안진 작품처럼 현대 감각에 맞게 베짱이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어른들이 다
시 쓴 동화보다 더 매력적이다. 단순히 계몽적인 구도가 아니라 현실 맥락을 잘 살려 쓴 점이 돋보인다.
그리고 일하는 개미와 노래하는 베짱이가 서로에게 좋은 상호작용을 한다는 관점이 좋고 그리고 나중에
부자가 된 베짱이가 가난한 개미에게 단순한 동정심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환경운동을 통해 간접적
으로 도와준다는 맥락이 너무 뛰어나다.
5. 단계 구성
동화는 어린이들만이 읽는 글은 아니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읽기다. 어른들도 가끔 아이의 눈으로 세
상을 읽는다면 더욱 훌륭한 어른?이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우화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읽기 텍스트
로 쓸 수 있어 좋다. 다음 교안은 그런 취지를 살려 학년별로 짠 교안이다.
이솝우화 <박쥐와 족제비> 수업지도안
{{{{
함께
}}{{ 반
명
}}{{언제
}}{{ 1998년 월 일 일 시
}}{{어디
}}{{
}}{{단계
}}{{ 교수/학습활동의 내용
}}{{ 시간 및
비고
}}{{
}}{{ 1) 유치부, 초등 저학년
}}{{ 2) 초등 고학년
}}{{ 3) 중등부
}}{{
}}{{마
음
열
기
}}{{ 오늘은 선생님이 '박쥐'가 나오는 동화를 준비했어요.
①박쥐를 직접 본 적이 있는 사람 있어요?/어디서 봤나요?
②박쥐 하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③박쥐는 날개가 있는데 새일까요?
자, 이제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잘 듣고 이야기해 보기
로 해요.
}}{{
여러분 어린 시절에 읽었
던 박쥐가 나오는 이솝우화 기억
나나요? 오늘은 박쥐와 족제비
라는 이솝우화를 읽고 이야기 나
눠 보겠어요..
①박쥐를 본 적이 있나요?
②박쥐 하면 연상되는 것
을 누가 말해볼까요?
}}{{ 약 2
분~5분정도
1), 2)
의 경우 '듣
기'훈련을 겸
할 수 있다.
}}{{본
수
업
}}{{ ①박쥐와 족제비 전문을
읽어준다.
②아이들에게 줄거리 그
림카드를 순서대로 배열하고
그림을 설명해보게 한다.
③세 명의 아이들에게
역할극을 시켜본다.
④박쥐와 족제비의 생태
에 대해 이야기해준다./자료
를 보여준다.
}}{{ ①박쥐와 족제비 전문을
읽어준다.
②줄거리를 이야기하게 한
다.
}}{{
①줄거리를 이야기하게 한
다.
②박쥐와 족제비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이
야기하게 한다.
③애매성의 오류에 대해
설명해준다.
④학생들에게 이 글에서
나타난 애매성의 오류를 찾게 한
다.
⑤다른 글에서 애매성의
오류를 찾아보게 한다.
}}{{ 1)-①
의 준비물
줄거리 그림
카드 4장/
박쥐가면 1
개, 족제비
가면 2개
1)-②
의 준비물 박
쥐와 족제비
의 생태와 관
련된 사진과
자료
}}{{생
각
꺼
내
기
}}{{
①아이들에게 이 글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싶거나 배
우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하게 한다.
②교사는 아이들의 이야
기를 모두 수렴한 후 중복되
는 것은 제외하고 문제제기를
글로 정리한다.
③아이들과 함께 추려진
문제제기 중
5개~10개정도 선정한
다.
}}{{ ①아이들을 4~5명으로 조를 나누어 이 글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게 한다.(이 단계에서는 모든 의
견을 수렴한다)
②조별로 문제제기 카드를 정리하여 발표한 후 중복되는 의견을
제외시킨다.
③문제제기카드를 유사한 유형끼리 모아 문제 보따리를 만들어본
다.
}}{{ 1)-③
연령이나 주
어진 시간에
따라 문제의
수를 조절한
다.
}} 표
}}{{{{
생
각
모
으
기
}}{{
①선정한 문제제기카드를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다.
(이 때 골고루 다양한 아이
들이 발표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②이야기 중 인상깊은 부분
이나 흥미로운 부분을 만화로 그
려보게 하고 말풍선을 만들어 대
화를 써보게 한다..
}}{{ ①문제보따리를 활용하여
조별 토론을 한다.
②조별로 이야기 새로 꾸미
기를 해본다.
조별로 새로 꾸민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게 한다.
③박쥐와 족제비와 관련된
자료를 조별로 정리한다.
④내가 만일 박쥐라면, 내가
만일 족제비라면이라는 가정 아래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조별로
글로 정리해본다.
}}{{
①문제보따리를 활용하여 조
별 토론을 한다.
②조별로 애매성의 오류를
이용한 글쓰기를 해본다.(10줄 내
외)
③박쥐와 족제비와 관련된
자료를 조별로 정리한다.
④'박쥐'와 '족제비'편으로 조
를 나누어 각자의 입장에서 주장하
는 글을 조별로 써본다.
}}{{ 2),3)-③
전 시간에 박쥐
와 족제비와 관
련된 생물학적
자료, 관용구
등을 조사해 오
도록 숙제를 내
준다.
}}{{생
각
나
누
기
}}{{
①내가 만일 박쥐라면, 내가
만일 족제비라면이라는 가정아래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발표해
본다.
②생각모으기의 ②를 발표
하게 한다.
③생각모으기에서 나온 이
야기들을 종합해준다.(이 때 초등
학생일 경우 아이들 스스로 종합
하여 발표하게 해준다.)
}}{{ ①생각모으기의 ①②③④를
발표해본다.
}}{{ ①생각모으기의 ①②③④를
발표해본다.
}}{{
}}
}}
- 조위자·최희정(김슬옹 외, 위 책) 46-7쪽
더불어 위 교안은 마음열기부터 아이들의 사고작용의 흐름을 단계별로 구성하여 효율적인 학습이 읽
기지도가 되게 하였다.
6. 마무리
최근 창의성 교육이 더욱 인기다. 창의성 교육은 통합교육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반짝이는 아이
디어로 상징되는 창의성 교육은 지속적 가치가 없다. 여기서 얘기하는 통합은 다양한 차원에서 얘기될
수 있다. 창의성과 비판력, 상상력의 통합으로 볼 수도 있고 아니면 학생, 선생 그리고 대상 텍스트의
통합으로 볼 수도 있다. 최근 재미 교육학자 황용길님이 월간조선 1998년 12월호(미국식 열린 교육으로
의 개혁은 전학생들의 돌머리화, 국가의 깡통화를 재촉한다)에서 학생 중심의 열린교육을 비판했지만 그
는 잘못된 열린교육을 보았을 뿐이다. 그는 미국식 열린 교육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낚시 방법을 학생들
이 원하는 대로 가르치므로 결국 그런 식의 교육은 돌머리를 만들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열린
교육은 학생들이 원하는 낚시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왜 고기를 낚아야 하는가에서 출발한다. 황
용길씨 주장대로 교사가 중심이 돼 모든 낚시 방법에 관한 지식을 전달한들 학생이 왜 고기를 낚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이 설정돼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 많은 지식을 안 배운것보다 못하다. 실제 우리 사
회에는 많은 지식을 가졌으면서도 형편없이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글에서 구성한 여러 교안을 보라. 거기에는 학생들의 문제의식을 일깨워주는 창의성 전략과 텍스
트와 우리의 사람을 비판적으로 분석해내는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더 나은 가치와 이상을 개발하는 상
상력을 위한 프로그램이 융해되어 있다. 당연히 이런 전략 속에서는 황용길씨가 '열린교육에서 배제시켰
다는 지식'이 자연스럽게 아이들 삶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아이들 삶으로 지식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또
한 텍스트의 재생산을 통한 의미부여, 사회 개입 전략으로의 실천 등이 당당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
통합은 짬뽕이 아니다. 문제설정을 중심으로 한 일관된 맥락이며 파편적 인식과 왜곡된 실천을 바로
잡는 전략이다. '짬뽕'이란 말은 얼렁설렁 뒤섞는다는 뜻이다. 아이들의 삶과 선생의 삶을 또 지식과 학
생의 삶을 이 지식과 저 지식을 얼렁설렁 뒤섞을 수는 없다. 아이들과 선생은 왜 만나야 하는가, 아이들
은 왜 개미와 베짱이를 읽어야 하는가 등등의 치열한 고민 속에서 각각의 요소는 서로 결합되고 융해된
다. 물론 각 구성 요소의 개체성은 그 나름대로 존중되어야 한다. 실제 우리가 중국집에서 즐겨 먹는 짬
뽕은 음식 재료가 얼렁설렁 뒤섞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일관된 맛의 흐름이 있다. 면과 국물 기타 재
료들이 제각기 맛을 내면서 짬뽕의 총체적 맛을 구성하고 있다. 이런 짬뽕이 부정적인 일반명사로 차용
되는 것은 먹거리 짬뽕으로서는 무척 억울한 일이다.
창의력, 비판력, 상상력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사실 세 요소가 더욱 힘을 발휘하기 위한 전
략에서이기도 하지만 세 요소가 만나 우려낼 짬뽕 국물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시원한 짬뽕 국물
마시고 무럭무럭 컸으면 좋겠다.
참고문헌
김선미 외(1998), 옛이야기로 만나는 아이들의 풍부한 눈썰미 '금도끼 은도끼', 우리교육 1998년 12월
호.
김슬옹(1998), 언어분석을 위한 맥락설정 이론, 목원어문학 16집, 목원대학교.
김슬옹(1998),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동화읽기, 우리교육 1998년 12월호.
김슬옹외(1999),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동화 읽기쓰기, 다른세상.
류재훈(1997), 고정관념 벌주기, 숨은책.
이링페처/이진우 옮김(1991), 누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깨웠는가, 철학과 현실사.
임선하(1993), 창의성에의 초대, 교보문고
임선하(1998). 창의성의 틀, 통신 천리안 자료실 석박사자료실
제임스 핀 가드너/김석희 옮김(1996), 좀더 정치적으로 올바른 베드타임 스토리, 실천문학사.
한정숙 외(1998),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 다시 읽기, 우리교육 1998년 12월호
홍사중(1997), 개미와 여치, 조선일보 1997.2.11.
황수희(1997), 비판적인 동화 혼란 놀이, 연세춘추 1997.3.10
[광고]
한겨레 독서논술 지도자 과정 3기
◆ 제목 : 독서와 논술, 통합교과 지도 과정
◆ 취지 : 독서와 논술, 통합교과를 결합한 총체적 지도 전략 설정
◆ 대상 : 교사, 학원강사, 독서/논술 강좌를 들으신 분, 논술/독서지도의 최고수준을 원하시는 분
◆ 특전 : 독서논술에 관한 방대한 자료파일 제공
◆ 강사 소개
- 김슬옹 : 목원대/연세대 강사, '발가벗은 언어는 눈부시다' 저자
- 고길섶 : 한국논술과학연구소 실장, '논술행 기차를 바꿔 탑시다' 저자
- 이도흠 : 한양대 강사, 문학박사
- 허양 : 다솜 CA TV 논술 강사, 문학 석사
- 허재영 : 건국대 강사, 통합교과와 생각하기 논술 저자, 문학석사
- 이해박 : 교육 비평가, 정치학 석사
- 박애경 : 연세대 강사, 문학박사
◆ 초청 특강 강사 소개
- 임선하 : 현대 창의성 연구소 소장
[1단계 : 독서논술에 대한 전반적인 터잡기]
제 1 회/6.26 : 통합교육과 독서논술 마음열기/관점구성 :김슬옹
제 2 회/7.1 : 맥락설정 독서논술 지도 전략 :김슬옹
제 3 회/7.3 : 텍스트 독서논술 지도 전략 :김슬옹
제 4 회/7.10 : 초/중/고 눈높이 독서논술 :김슬옹
제 5 회/7.24 : 단계별 지도와 튀는 독서논술 지도 전략 :김슬옹
제 6 회/7.31 : 다양한 첨삭지도 전략 :김슬옹
[2단계 : 다양한 독서논술 지도 방법]
제 7 회/8.7 : 통합교과와 생각하기 논술(1) : 허재영
제 8 회/8.14 : 통합교과와 생각하기 논술(2) : 허재영
제 9 회/8.21 : 매체활용 독서논술 : 영화,비디오,만화(1) : 박애경
제 10 회/8.28 : 매체활용 독서논술 : 노래, (2) : 박애경
제 11 회/9.4 : 수행평가와 독서논술 (1) : 이해박
제 12 회/9.11: 수행평가와 독서논술 (2) : 이해박
제 13 회/9.18 : 고전 독서와 논술(1) : 허양
제 14 회/10.2 : 고전 독서와 논술(2) : 허양
[3단계 : 독서논술에 대한 통합배경 심층분석]
제 15 회/10.9 : 담론과 독서논술 : 고길섶
제 16 회/10.16 : 문화와 독서논술 : 고길섶
제 17 회/10.23 : 사회인식과 독서논술 : 고길섶
제 18 회/10.30 : 통합학문(기호학)과 독서논술 (1) : 이도흠
제 19 회/11.6 : 통합학문(텍스트학)과 독서논술 (2) : 이도흠
제 20 회/11.13 : 통합학문(원효 화쟁론)과 독서논술 (3) : 이도흠
[4단계 : 독서논술 지도의 주체로 서기]
제 21 회/11.20 : 창의성 개발과 논술(특강) : 임선하
제 22 회/11.27 : 교안짜기 발표회 : 김슬옹
'책,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꼬리잡는 세계사 공부 (0) | 2023.04.14 |
---|---|
맑스는 어떻게 증후를 발명했는가 [맑스] (0) | 2023.04.14 |
먼 길을 움직인다 [맹문재] (0) | 2023.04.14 |
메소포타미아 신화 (0) | 2023.04.14 |
모범 경작생 (0) | 2023.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