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루루 지음 / 힘찬북스
논리학은 새로운 형식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달라지
고 변화하는 형세 속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과 같다. 실용성
위주의 논리적 상식을 수업 형식을 빌려 설명하고, 재미있는 논리적 현상을 제시하여, 복잡하고 어
려운 논리학을 단순하고 쉽게 설명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치루루 지음
▣ 저자 치루루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 인류의 다양한 사유 방식을 분석하는 것을 좋아한
다. 재미있고 쉬운 문체로 복잡한 논리 문제를 설명하는데 뛰어나다.
▣ Short Summary
논리학이란 사유의 규칙에 대한 연구입니다. 논리와 논리학의 발전은 구체적 논리 → 추상적 논리 →
구체적 논리와 추상적 논리가 통합된 대칭 논리의 세 단계를 거쳐 왔습니다. 논리학은 전통, 현대, 변
증, 연역, 귀납, 유추 비교, 고전, 비고전 등등 그 체계가 매우 방대하고 복잡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심오한 이론을 가르치거나 복잡한 지식을 습득하고 논리적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아닙
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논리학자처럼 사고하고, 논리학자의 사유 방식을 통해 문제를 고민하
고, 논리학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선택하는 방법, 올바른 결
정을 하는 방법, 이성적으로 생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논리학을 이해하면 미래는 더욱 밝
게 빛납니다! 논리학은 똑똑한 사람들의 선택입니다. 이 책을 열고 논리학 여행을 함께 시작해 볼까요.
▣ 차례
머리말
01 아리스토텔레스 ‘논리의 마지막 방어선’
나의 스승을 사랑하지만 진리를 더 사랑한다 / 논리에 관심을 가져라, 인생에 더 관심을 가져라
나는 속았을까?
02 베이컨 ‘논리적 수사’
기존 논리의 비판 / 귀납법 이야기 / 언변, 논리적 사고의 단련부터
03 흄 ‘사유 논리의 초석을 다져라’
진위 판별을 위한 명제와 정의 / 인성론: 만물은 모두 근원이 있다 / 회색 지대와 인위적 회색 지대
04 프레게 ‘논리학 속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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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잘못된 논리: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잘못된 논리: 감각적 경험은 믿을 수 있다
05 크립키 ‘논리학 속의 회피’
항진명제의 기현상 / 일부’와 ‘전체’의 혼용 / 거짓말을 백 번 반복한다면
06 레이먼 ‘논리학의 잘못된 유추’
전문가의 우둔한 말 / 여름 벌레는 얼음을 알까
07 러셀 ‘논리학의 또 다른 체계’
논리에 변이가 일어났을 때 / 양상논리학이란 무엇인가? / 직관주의 논리: 사람은 왜 사는가?
08 라이프니츠 ‘비논리적 사유의 근원’
의심, 불행의 근원인가? / 시니시즘과 맹목적인 낙관 / 진실의 이면
09 제번스 ‘수와 양의 논리’
공개적 의미와 숨겨진 의미 / 정보 속에 숨겨진 위험 / 치밀한 논리는 현명한 결정을 가져온다
10 오컴 ‘논리의 면도날 위를 걷다’
위험한 단편적 사고 / 면도날 법칙 / 습관이 우리의 약점이 될 때
11 뷔리당 ‘논리의 역설’
뷔리당의 당나귀 / 생활 속 역설, 논리로 극복할 수 있다 / 반대로 생각하는 역발상
대결에 꼭 필요한 게임적 사고
12 체르멜로 ‘속임수를 무너뜨리는 논리학’
속임수는 논리학과 관계가 있을까? / 시간이 흐를수록 재미없는 신분위조 놀이
사기꾼의 천적, 논리적 사유
13 밀 ‘논리, 언어와 대인관계 소통’
대인관계 소통을 개선하는 비결 / 설득의 논리는 당신을 고수로 만든다
곰과 생선을 모두 가질 수 있다
14 타르스키 ‘논리의 생장과 변동을 대하는 법’
진상 찾기,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과 몰입 / 주의력, 관찰력, 창조력
15 노이만 ‘논리는 세상을 어떻게 정의할까’
브레인스토밍이 연결하는 논리적 사유의 신기한 세상 / ‘마음의 자물쇠’ 열기
논리라는 ‘황금 열쇠’를 이용해 잠재력 깨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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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치루루 지음
아리스토텔레스 ‘논리의 마지막 방어선’
나의 스승을 사랑하지만, 진리를 더 사랑한다
강의실 가운데에는 수염까지 희끗희끗한 백발의 노인이 서 있었다. 린넨 소재의 옷을 몸에 걸치고 시
원해 보이는 샌들을 신은 노인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곧 노인이 자신을 소개하기 시작했
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논리학 멘토인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놀란 표정을 지은 클레어가 사람
들을 둘러보니 직장인도 있었고 학생들도 있는 것 같았다. 자신처럼 처음 온 사람으로 보이는 몇 빼고
는 모두 차분한 표정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는 플라톤의 제자였지만 플라톤의 유심론적 관점은 반대했습
니다. 나의 스승은 ‘이념이 실물의 원형이고, 이념은 실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이 세상
에 존재한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나는 그렇게 여기지 않았어요. 세상은 다양한 것으로 이루어졌고,
그것들 자체의 형상(形相)과 질료(質料)가 조화를 이루며 이 세상을 함께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클레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그 유명한 이론을 잘 알고 있었다. ‘질료’, 즉 사물을 구성하는 재료이고,
‘형상’은 모든 사물의 개별적인 특징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클레어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웃으며 말했다. “날개를 푸드덕거리고 있는 닭
이 한 마리 있다고 생각해 볼까요. 닭이라는 ‘형상’은 날개를 푸드덕거릴 수 있고, 소리를 내어 울 수
도 있고, 알을 낳을 수도 있지요. 그 닭이 죽게 된다면 닭의 ‘형상’도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그 때 유
일하게 남게 되는 것이 바로 ‘질료’이지요.”
아리스토텔레스의 표정에서 아련함이 느껴졌다. 생각이 그를 머나먼 그때로 데려간 듯했다. “플라톤은
감각이 지식의 원천이 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어요. 하지만 난 지식은 감각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했
습니다. 그 당시 저의 사상에는 유물론적 요소가 반영되어 있었지요. 물론, 그 당시 나의 생각은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불러일으켰지요. 모두 내가 ‘자신의 스승을 배반한 배은망덕한 제자’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난 그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의 스승을 사랑하지만 진리를 더 사랑한다!’”
논리에 관심을 가져라, 인생에 더 관심을 가져라
“논리학에서 인생의 궁극적인 가치는 단지 생존이 아니라 각성과 사고의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열심
히 노력하는 것은 업무 향상을 위해서, 사업의 번창을 위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입니다. 사회적 교
류 역시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논리는 대인 관계에 방법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사이 머리를 하나로 묶은 여학생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끊었다. “논리학
은 이성적인 것이지만 친구를 사귀는 것은 감성적인 것이잖아요, 이성적인 사고로 친구를 사귀면 슬프
지 않을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여학생의 질문에 마치 종소리와 같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불행할 때는 도움이 되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행복할 때는 고상한 친구가 더욱 필요합니다. 불행할
때 친구를 찾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행복할 때 친구를 찾는 것은 고상함을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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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모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음미하는 표정이었다. 사실 친구를 사귈 때의 목적은 두 가지이다. 하나
는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친구, 또 하나는 필요에 의한 친구이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마음을 알아주
는 친구는 많지 않다. 특히, 사회에 발을 디딘 후 친구를 사귀는 목적은 물질적인 필요에 의해서인 경
우가 많다.
“깃털이 같은 새는 함께 모입니다. 진정한 친구는 두 개의 몸이 하나의 영혼을 품고 있는 것과 같습니
다.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라 할지라도 친구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심리적인 필요입니다.
따라서 친구를 사귀는 과정에서 논리학을 활용해야 합니다.” 모두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적 사유에 탄
복했다. 클레어는 물질적으로 서로 이용하지 않는 친구가 바라는 것이 없는 순수한 친구라고 생각해
왔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듣고 난 후에야 심리적인 필요 역시 사회생활의 필요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논리적 사유는 정말 중요하다.
베이컨 ‘논리적 수사’
기존 논리의 비판
이 더운 날에 중절모를 쓰고 있고, 뾰족한 턱에는 짧은 수염이 촘촘히 나 있었다. 목에는 물결무늬 머
플러까지 두르고 딱 봐도 통풍이라고는 전혀 되지 않을 것 같은 옷을 입은 영국 신사의 모습이었다.
흡사 트럼프 카드 J에 등장하는 인물과 같은, 오늘의 논리학 멘토는 프랜시스 베이컨이었다.
“전통 논리학은 자연을 이해하는 수단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논쟁에서 상대방을 이기는 것에만 연연한
기술에 불과했습니다. 즉, 전통 논리학은 오직 변론에만 활용되고 상대방이 어떠한 관점에 동의하도록
강제합니다. 하지만 사물에 대한 새로운 지식은 파악할 수 없어요. 제가 과학적 귀납법을 제정할 때
전통 논리학을 신랄하게 비판한 적이 있었죠! 내가 활동하던 시대에는 교회가 모든 것을 장악했습니다.
교회세력은 과학에 반기를 들었고 과학 실험을 무시했습니다. 그들은 스콜라 철학의 논리를 이용해 하
느님의 존재를 변호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교회의 논리로 이용된 스콜라 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에서 비롯되었음에도 그의 학설을 왜곡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스콜라 철학의 논리는 사람들의
생각을 속박했고 과학의 진보와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했습니다.”
모두 프랜시스 베이컨의 설명과 함께 암울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물론 나는 그런 현상을 발견
한 후 스콜라 논리가 자연과 생활에서 동떨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스콜라의 ‘철학자’들은 몸은 사원과
아카데미에 묶여 있고, 지혜는 좁은 동굴 속에 갇혀 있다고 비난했죠. 나는 당시 스콜라 철학의 사상
을 직접적으로 공격해서 사람들이 답답한 고정 관념을 벗어나도록 도와주었으며 경전을 연구하는 사람
들의 사상적 사슬을 풀어 주었습니다. 또한 사물을 연구하고 발견할 때의 법칙을 밝히려면 새로운 경
로와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로운 논리는 바로 내가 수립한 그 위대한 귀납법입니다.”
귀납법 이야기
전통 논리가 과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사상을 속박한다고 생각한 프랜시
스 베이컨은 새로운 논리방법을 만들기로 했다. 베이컨이 말했다. “잘못된 방향으로 달리기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노력하면 할수록, 빨리 달리면 빨리 달릴수록 점점 더 방향을 잃게 되겠죠. 나는 사람
들이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논리를 소개하고, 새로운 도구를 발명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통 논리를 비판하면서 관찰과 실험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 귀납
법을 제시하였습니다. 귀납법이란 사물 속에서 공리(公利)와 개념을 찾는 합당한 벙법이라고 생각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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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다. 또한 정확한 사유와 진리 탐구를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이 계속 말했다. “귀납법에서 발전한 불완전 귀납법을 ‘수탉 귀납법’이라고도 합니다.
자, 예를 들어주면 바로 이해할 겁니다. 한 농부의 아내가 있습니다. 농부의 아내는 닭 열 마리를 키웠
죠. 농부의 아내는 암탉이 크면 달걀을 얻고 수탉은 백일 정도 기른 후에 잡아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한편 수탉은 ‘첫날 아침에 사료를 먹고, 둘째 날 아침에도 사료를 먹었고, 구십구 일 동안 아침마다 사
료를 먹었으니 백 일째인 오늘도 사료를 먹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농부의 아내는 백 일째 되던
날 수탉을 잡습니다. 수탉은 구십구 일 동안 사료를 먹은 경험이 있지만 백 일째 되는 날도 사료를 먹
을 것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었죠.”
클레어는 정말 놀랐다. ‘이런 논리라니… 심오하구나.’ 베이컨은 이어서 말했다. “내가 제시한 귀납법에
서는 분석이 매우 중요합니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사물에서 본질이 아닌 것, 우연인 것을 없애고, 추
상적이지만 필연적인 본질을 뽑아냅니다. 자연현상의 원인과 규율을 인식하려면 상상과 추측에만 의존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직접 관찰과 실험을 해야 진리가 주는 달콤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나의 귀납
논리는 전통논리와 다릅니다. 전통 논리는 변하지 않고 경직된 일종의 교조주의입니다. 그러나 나의
귀납 논리는 계속 발전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귀납법은 완벽한 것도 아니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수용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러한 것들을 발견하면서 전진하고 또 전진한다.’ 이 말은
나의 귀납 논리가 정확하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언변, 논리적 사고의 단련부터
클레어는 질문했다. “선생님, 저는 변호사입니다. 어떻게 해야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베이컨
은 클레어를 유심히 본 후 말했다. “여러분, 모두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생각이 너무 많고 자신의
논리적 사유가 매우 혼란스러운 때 말입니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바로 정돈이 되지 않죠.”
베이컨이 말을 잠시 멈췄다가 말했다. “생각이 너무 많다면 자신의 생각을 종이에 한 줄 한 줄 써 보세
요.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나열해 보세요. 필요하지 않은 것을 정리해 가는 것은 손실을 막는 방
법입니다.”
흄 ‘사유 논리의 초석을 다져라’
진위 판별을 위한 명제와 정의
스코틀랜드 전통 복장을 한 ‘부인’이 가벼운 걸음으로 강단에 올라섰다. ‘부인’은 유쾌한 남자 목소리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오늘 논리학을 가르칠 데이비드 흄입니다.”
“진위판별, 거짓된 사물을 변별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약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기는 하지만 논
리학의 사유 방법을 활용해서 현상을 통해 본질을 봐야합니다. 내 외모에는 남자로서의 특징도 많습니
다!” 모두 멋쩍어서 웃었다. 데이비드 흄은 손뼉을 치며 학생들을 집중시켰다. “거짓을 가려내고 진실
만 남기려면 논리학의 정성분석법을 알아야 합니다. 연구 대상을 질적으로 분석하는 정성분석은 연구
대상의 ‘있고 없음’과 ‘맞고 틀림’문제를 해결합니다. 구체적으로, 귀납과 연역, 분석과 종합, 추상과 개
괄 등 방법을 활용해 대상의 본질을 인식하고 내재적인 규율을 알아낸다는 목적을 달성합니다!”
회색 지대와 인위적 회색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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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데이비드 흄은 목을 가다듬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맞거나 틀린 것은 없
습니다. 흑과 백은 극단적인 표현이고 현실 세계에서의 많은 일은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눌 수 없습니
다. 회색 지대, 중간 지대나 임계 지대를 뜻하는 말이죠. 지리적 위치, 남녀관계, 경제적 수입 등에서
회색 지대는 매우 많습니다.”
클레어도 그렇게 생각했다. 데이비드 흄이 말했다. “사실 회색 지대는 대부분 인위적입니다. 인위적인
회색 지대가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회색 지대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
기 때문입니다. 회색 지대에 속한 문제와 상황들은 최대한 노력하며 맞서고 다른 사람과 협력해 해결
해야 합니다.” 회색 지대에 빠졌을 때 미운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밝고 긍정적으로 앞
을 봐야 한다. 데이비드 흄은 생각에 잠긴 듯한 학생들을 바라보다가 환하게 웃었다. “여러분이 회색
지대를 만났을 때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사유를 이용해
사고하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하더라도 심각한 곤경에 빠지진 않을 겁니다!”
프레게 ‘논리학 속의 오류’
잘못된 논리: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논리학 멘토인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고틀로프 프레게입니다! 독일인은 대부분
이름이 매우 깁니다. 외국에 나가서 제 이름을 소개하면 어떤 사람은 네 사람이 온 줄 알고 의자 네
개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한바탕 크게 웃었고, 프레게가 강연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코카콜라가 99년간 이어온 전통 레시피를 바꾸고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겠다고 발표하자
소비자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새로운 콜라를 출시한다면 다시는 코카콜라를 마
시지 않겠다’라고 협박하기까지 했어요. 결국 코카콜라는 굴복했고 기존 레시피로 생산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클레어는 그 의미가 이해되지 않았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하나 더 해 드릴게요. 프랑스군과
영국군이 워털루 전투를 벌일 때 로스차일드는 정보원을 통해 전쟁의 결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영국 공채가치가 떨어질 때 대량의 영국 공채를 사들여 영국 정부의 최대 채권자가 되었고 영국의 경
제를 장악하게 되었지요.”
“그렇다면 이 두 이야기의 배후에는 어떤 논리학적 지식이 담겨 있을까요?” 프레게가 물었다. “코카콜
라 이야기는 집단 요소를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고객은 99년 동안 변하지 않은 레시피는 전통적인
미국정신을 상징한다고 여겼고, 코카콜라가 이를 포기한다는 것은 일종의 배반이라고 생각했죠. 한편
로스차일드는 맹목적으로 시류를 좇고 쉽게 공포에 빠지는 집단의 특징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
했습니다.” “사람은 정체되어 있는 동물이 아니고 방향이 각기 다른 에너지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
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것은 논리학에서 볼 때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노력을
덜 기울여도 되는 경우도 있지만 힘이 서로 분산된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잘못된 논리: 감각적 경험은 믿을 수 있다
“감각적 경험이란 것은 사실 별로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첫인상을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4분이면 상대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가끔 첫인상이 여러분의 유일한 기회일 수도 있고 여러분
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습니다.” 프레게가 말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쉽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자신이 알지 못하는 화제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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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아는 척을 하는 것보다는 화제를 돌리거나 솔직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인색하거나 짜증 내지
않고 좋지 않은 습관은 버립니다. 마지막으로 관대한 마음을 배워야 상대방에게 좋은 감각적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크립키 ‘논리학 속의 회피’
클레어가 고개를 들어보니 자유분방한 복장과 밀짚모자를 쓴 중년의 남성이 미소 가득한 얼굴로 강단
가운데에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논리학 선생인 크립키입니다!”
‘일부’와 ‘전체’의 혼용
“가끔 이런저런 이유로 사실의 진상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직접 본 것은 어쩌면 누군
가가 당신이 보길 원한 것일 수도 있고, 스스로 보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문제를
전반적으로 봐야 합니다. 단순하게 하나의 관점에서만 문제를 바라보면 잘못된 결과를 얻고 단편적인
내용을 사물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툼한 안경을 쓴 대학생이 말했다. “선생님, 예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 직접 본 일이 왜 진실이 아니
죠?” 크립키가 웃으며 말했다. “예를 하나 들어드릴게요. 예전에 한 농부가 양계장을 열었습니다. 한
기독교인이 닭 두 마리를 훔쳐갔습니다. 화가 난 농부는 ‘도둑, 사기꾼, 기독교인에게 닭을 팔지 않음’
이라는 팻말을 세우고 모든 기독교인들과의 거래를 거절했지요. 농부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겉으로는
도덕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그 농부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위선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학생들이 한바탕 웃었다. 농부가 너무 극단적이었다.
“어느 날, 전도사가 그 이야기를 듣고 농부의 농장에 닭을 사러 왔습니다. 그는 닭 중에서 가장 마르고
작고 깃털까지 빠진 병든 닭을 골랐습니다. 농부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 닭을 사려고 하시
오? 이 닭의 상태가 가장 좋지 않소!’ 전도사가 말했지요. ‘난 이 닭을 사겠소. 그리고 이 닭을 우리 집
문 앞에 놓고 행인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팻말을 달아놓을 거요. 팻말에는 이 닭을 당신의 양계장에
서 샀고 당신의 닭들은 모두 엉망진창이라고 써놓을 거요!’ 농부는 크게 화를 냈습니다. ‘우리 닭들은
모두 최상품이오! 이 닭만 상태가 좋지 않은데 어째서 그 닭 하나 때문에 모든 닭들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소?’ 전도사가 그 말을 듣자 바로 말했습니다. ‘당신도 같지 않소? 품행이 바르지 못한 기독교인
을 한 명 만났다고 모든 기독교인의 품행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잖소. 개인 한 명 때문에 전부를 부정
하지 않았소?’”
“손해 한 번 입었다고, 한 번 속았다고, 근거 없는 소문을 듣고 나서 단편적으로 이 세상에 좋은 사람
이 없다고 여기면 안 됩니다. 사랑할 때 상처 입었다고 세상의 모든 이성이 나쁘다고 여기면 안 됩니
다. 사람들이 본 것은 제한적이고 일부의 사실로 모든 것을 부정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분으로
전체를 보는 것은 전형적인 논리적 오류입니다.”
거짓말을 백번 반복한다면
“실험자의 등에 얼음을 놓고 실험자에게 숯이 있다고 말합니다. 십여 분이 지난 후 얼음이 실험자의
등에서 녹아내립니다. 그 후 실험자에게 숯을 가져갔다고 말하면 얼음을 놓았던 곳의 피부에 동상이
아닌 화상의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모두 놀랐다. 거짓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크립키가 말했다. “거짓말을 백 번 반복하면 자신과 타인을 ‘세뇌’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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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논리적 사유 능력이 강하다면 상대방의 말에서 빈틈을 찾아내고 거짓이
나 속임수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러셀 ‘논리학의 또 다른 체계’
버트런드 러셀은 논리학자일 뿐 아니라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철학과 수학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분
이다.
직관주의 논리: 사람은 왜 사는가?
“사람이 왜 사는가? 라는 문제를 탐구하려면 직관주의 논리부터 이야기해야 합니다. 직관주의 논리에
서는 인간에게 세상의 실상을 통찰할 능력이 있다고 여깁니다. 이러한 ‘능력’은 인간의 마음속에 정착
하여 직관이 됩니다. ‘조물주’가 자신의 ‘유전자’를 인간 또는 기타 물종에 전달하여 그 물종이 유전자
를 통해 조물주의 세상을 만든 것처럼요.” 모두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클레어가 질문했다. “선생님,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버틀런드 러셀이 설명을 이어갔다.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그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입니다.
첫째, 사랑은 가끔 나에게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둘째, 사랑은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마지막으
로, 사랑의 결합을 통해 동서고금이 모두 말하는 꿈을 봅니다. 그건 바로 천국이죠. 제가 추구하는 인
생의 경지입니다. 과거에 비슷한 감정으로 지식을 추구한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류를 알고 싶은
갈망이 컸기 때문입니다. 별은 왜 빛을 내는지 알고 싶었고, 피타고라스의 힘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
고 사랑과 지식의 영역에서 마침내 저는 천국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고난 받는 인류를 동정하면서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클레어는 약간 멋쩍어졌다. 버트런드 러셀과 비교했을 때 자신
의 삶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가 고픈 아이, 압박받는 약자,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노인, 세계적인 빈곤 등 현실 세계는 고통의
목소리가 가득합니다. 내 작은 힘을 보태서 불필요한 고통을 완전히 없앤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로 인해 저 역시 고통을 받았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것이
일생이었습니다. 사람은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만약 누군가 저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면 저는 기꺼이
그 기회를 소중히 받을 것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고, 무궁무진한 아름다운 환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고통
속에 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맑은 날이 오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때 우리는 ‘내가 아직 살아있
구나’라고 생각하며 기뻐할 것입니다. 죽을 것 같은 괴로운 시간을 거치면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
귀한 일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논리학에서 살아있는 것에 대한 문제는 자주 논의되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은 본능이라고 생각하지만 논리학자들이 볼 때 살아있는 것은 본능일 뿐 아니라
은혜이기도 합니다.”
오컴 ‘논리의 면도날 위를 걷다’
면도날 법칙
“여러분, 나는 중세 마지막 시기의 학자 중 한 명인 오컴입니다. 당시 영국에 살았던 나는 끝없는 ‘보
편’, ‘본질’ 같은 주장이 지긋지긋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쓰고 세상 사람들에게 확실히 존재하는 것만
-9-
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인정하겠다고 말했죠. 공허한 것들은 가차 없이 도려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이론은
‘면도날 법칙’이라고 불렀습니다. 나는 면도날을 꺼내 들고 수백 년간 논쟁이 이어졌던 신학을 모두 도
려내서 과학과 철학을 종교로부터 분리시켰습니다. 또한 유럽에서 시작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도 유발
시켰습니다. 과학혁명은 결국 종교를 세속화했고 종교철학을 형성하면서 정치와 종교의 분리에 기여했
습니다.”
단정하게 차려입은 청년이 일어났다. “선생님의 ‘면도날 이론’은 경제와 논리학 분야에 큰 기여를 했을
뿐 아니라 복잡한 기업 경영에도 도전 의식을 불러왔습니다. 많은 것들이 유해하고 무익하다는 것을
알려주셨지요. 사실 우리들의 제도와 문서는 점점 더 팽창하고 복잡해지지만 효율은 떨어지고 있습니
다. 그래서 저희들은 ‘오컴의 면도날’을 이용해 복잡한 것을 없애고 심플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오컴이 미소를 지었다. “지금 말한 것처럼 우리는 왜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만들려고 할까요? 논리학
을 이용해 설명하자면, 복잡한 것은 더 쉽게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것이야말로 사람들이
이해하고 조작하기 쉽습니다. 사회와 경제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면도날 이론은 사람들이 일을 ‘중요한 일’, ‘급한 일’, 필요 없는 일‘로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일을 진정으로 컨트롤하는 것이죠.”
뷔리당 ‘논리의 역설’
뷔리당의 당나귀
뷔리당이 당나귀를 끌고 건초를 품에 안은 채 강단으로 올라섰다. 남학생이 말했다. “당나귀를 끌고 다
니는 선생님은 한 분 뿐인 것 같습니다. 오늘 ‘뷔리당의 당나귀’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것인가요?”건초
두 뭉치를 내려놓자마자 말했다. “여러분, 보세요! 이 당나귀는 이성적인 당나귀입니다. 내가 가져온
두 덩이의 건초는 완전히 같습니다! 이제 저의 당나귀는 결국 굶어 죽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나귀는
어떤 건초를 먹어야 할지 결정할 수 없거든요. 그 이유는 좌우 양옆의 건초를 모두 포기하고 싶지 않
아서이죠. 이같이 결정을 쉽사리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현상을 ‘뷔리당의 당나귀 효과’라고 합니다!”
뷔리당이 말했다. “우리는 무엇인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수도 없이 만나게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
냐는 인생의 성패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최고의 결과를 얻기를 바
랍니다. 선택을 하기 전에 반복해서 고민하고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죠. 그러나 우
유부단하고 결정을 하지 못한다면 큰 후회를 남기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제때에, 빠르게 결정하길
요구합니다. 눈앞의 기회를 잘 잡아야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원래의 자리에서 너무 높은 목
표만 바라보며 두 가지 이익을 잡으려는 것보다 최선을 다해 눈앞의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 좋습
니다.”
반대로 생각하는 역발상
“역발상은 독창적 사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일을 상반된 방향으로 생
각해서 새로운 해결 방식을 얻는 방법입니다.” 뷔리당이 이어서 말했다. “생활 속에서 역발상을 통해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한 예를 들어드리죠. 어느 옷가게의 사장이 고급 원피스를 다리다가 구멍을
내는 바람에 원피스의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그 원피스의 옷감은 보완할 수 없는 소재였고 그냥 모르
는 척 내버려 둔다면 고객을 속이는 것이므로 문제가 더 커집니다. 그때 사장은 기발한 생각을 해냈습
니다. 원피스에 더 많은 구멍을 내고 장식을 붙여서 ‘공작 스커트’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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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놀란 듯이 뷔리당의 말을 끊었다. “공작 스커트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었군요! 뒤꿈치 없는 양말처럼
기발한 아이디어였네요!”
“그렇습니다. 공작 스커트의 판매량이 늘어나자 옷가게는 많은 돈을 벌게 되었죠. 심오한 논리학 지식
을 내포하고 있는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두 아들이 있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큰
아들은 염색공장을 운영했고 작은아들은 우산을 팔았습니다. 모두 그런대로 잘 살았지만 어머니는 하
루 종일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이웃이 어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매일 그렇게 기
분이 좋지 않은가요?’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비가 오면 큰아들의 염색한 천이 마르지 않고, 날이 맑으면 작은아들의 우산
이 잘 팔리지 않잖아요.’ 울지도 웃을 수도 없는 어머니의 상황에 이웃이 말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날이 맑으면 큰아들의 천이 잘 마를 것이고, 비가 온다면 작은아들의 우산이 잘 팔리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그렇게 어머니는 역발상을 통해 다시 활기를 되찾았고 매일 즐겁게 생활했습니다. 역
발상은 생각지도 못한 수많은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체르멜로 ‘속임수를 무너뜨리는 논리학’
속임수는 논리학과 관계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저는 체르멜로입니다. 사기는 논리학 범주에 속할까요? 답은 예스입니다. 머리를 잘 쓴
다면 사기당할 일이 있겠어요? 사기를 피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탐욕과 경솔함을 버리고 상대
방의 정보 출처를 검증하면 됩니다. 왜 그런가 하면, 거의 모든 사기극은 탐욕, 호색, 신분위조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 자주 속는다는 여학생이 제안했다.
“탐욕을 예로 들어볼까요. 어느 날 한 사기꾼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 부유한 친구
가 있는데 지금은 감옥에 갇혀있다고 하더군요.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친구는 신분을 노출할 수 없고
그와 관련 없는 사람이 그 친구의 보석을 신청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친구는 감옥에서 돈을 받을 수
없으니 제가 대신 돈을 내고 보석을 신청하면 감옥에서 나온 후에 보수를 준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선
불 사기’는 아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기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에게 구체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속지
않겠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했다거나 약속을 했다고 쉽게 믿지 않도록 합
니다. 면밀한 조사와 생각을 통해 정확한 대응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기극에서 피해자는 상대방이 자신의 ‘지인’, ‘고향 친구’ 등이라며 사기 행각을
벌입니다. 사기꾼들의 최종 목적은 돈을 편취하고 짧은 시간 안에 달아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
니다. 따라서 새로 사귄 ‘곤경에 빠진 사람’이 금전적인 요구를 한다면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그다음은 ‘재능이 있는 사람’을 주의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능력’이나 ‘수완’을 자랑하는 사람,
또는 지나치게 열정적으로 당신의 어려운 상황을 도와주려는 사람을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
으로, 작은 이익을 탐내지 않도록 합니다. 갑자기 굴러 들어온 ‘횡재’나 ‘좋은 것’, 특히 낯선 사람이
당신에게 한 약속이나 유혹은 깊게 생각하고 알아봐야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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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체르멜로가 강조했다. “종합하면 사기꾼의 사기 과정은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신뢰를 얻
는 것, 또 하나는 재물을 편취하는 것입니다. 비록 사기 수단은 다양하지만 여러분이 논리적 사유 능
력을 바탕으로 사기를 예방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유혹을 물리친다면 속임수에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
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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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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