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육은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그 요구는 변화
에 대한 대응과 불확실성에 대한 해결책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곧 생존의 필수 요소를
배움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생존에 필요한 능력과 태도는 오로지 경험과 학습을 통해서 얻을
수밖에 없다. 배움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능동적으로 답을 찾는 태도가 미래를 위한 공부의 여정
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 교사, 학교의 변화를 성찰해온 교육자가 오늘의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의미를 깊이 통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 Short Summary
데이터와 정보가 폭발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지식 습득, 지적 생활의 유지,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정의
가 수시로 바뀌고 개념과 통찰도 아주 짧은 기간에 반복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교육의 현장인 학교뿐만 아니
라 학생과 교사, 학교와 교육방식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사와
학교, 교육 현실을 몸으로 접하고 있는 교육자가 쓴 이 책 《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는 지금 우리 교육의
대안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모색하는 질문을 던진다.
융합교육, 창의성 교육, 인문학의 대두 등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경향은 깊은 생각과 탐구를 통해 지적 확
장에 이르자는 배움의 방법론이다. 생각을 깊고 넓게 하고,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배움을 위한 최고의 도구
는 질문이다. 인간성과 인간적인 것을 탐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이 추구하는 배움의 핵심 도구도 바로 질문이다.
인문학을 통한 지적 확장은 자신의 삶을 한층 더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자신의 삶을 협소
한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우리는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어떻게 해답을 찾아갈지
고민하게 된다.
생각의 시작은 질문이다.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배움의 방법이다. 이 시대에
진정한 배움의 길은 좋은 질문을 하는 법에서 시작된다. 질문, 발견, 호기심, 창의력, 융합교육 등 이 시대에 의
미 있는 배움과 가르침의 키워드가 바로 이 책이 다루는 주제다.
코로나 이후 포스트 노멀 시대에는 과거의 표준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의 일
상화, 비대면 생활 패턴의 증가, 혼밥 문화의 확산 등 새로운 생활표준은 이미 시작되었고, 교육 분야에서도 이
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오고 있다. 온라인 개학, 원격 수업 등 면대면 교육이 실시되지 못하는 물리적 환경에
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수업 변화는 새로운 표준으로 학교 현장에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서
학습자는 자발적인 동기와 자기 주도성이 만족도와 학습 효과를 높인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의 초입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교육 혁신을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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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가이드를 제시한다. 저자가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인문학을 통해서 성찰한 내용이기 때문에
공감을 일으킨다. 관찰, 질문, 창의력, 소통 능력을 갖춘 학습자를 위해 동기 부여, 자율, 융복합 등의 화두를 던
지며 교육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이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뉴 노멀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차례
제1장 배움을 배우다
배움은 질문이다
배움은 관찰이다
배움은 호기심이다
배움은 상상력이다
제2장 배움을 키우다
배움의 의미
무엇이 배움을 방해하는가?
배움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배움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나의 배움이 업(業)이 된다
배움이 아우라(Aura)와 격(格)이다
제3장 배움으로 창의성을 키우다
세 가지 질문
마따호세프
여섯 번째 사과
화이부동 & 동이불화
창의성의 적, Stereotype
School Villageification
제4장 배움으로 미래를 준비 한다
시대가 원하는 배움의 방향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배움
배움의 궁극적 지향점
미래 사회, 배움의 태도를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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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박성일 지음
제1장 배움을 배우다
배움은 질문이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낯선 것과의 조우를 통해 이성이 시작된다”라고 했다. 여기서 낯섦은 새로운 것을 의
미한다. 자신 주변의 익숙한 것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새로운 생각은 일어나지 않는다. 일상에서 습관처럼 반복되
는 말이나 행동 속에서는 새로움을 발견할 수가 없다. 익숙하지 않는 ‘낯섦’을 만나게 되면 바로 그 순간 우리의
생각은 새롭게 깨어날 수 있다. ‘낯섦’을 통해 생긴 새로운 생각은 우리에게 질문을 하게 하고, 그 질문의 해답을
찾는 과정에 배움이 있다.
배움이란 무엇인가?: ‘학문’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분야를 배우고 익힌다는 의미다. 학문을 한자로 해석해보면
‘배울 학(學)’과 ‘물을 문(問)’을 의미한다. 학문을 한다는 것은 ‘묻기를 배운다는 의미’다. 묻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물어서 배운다는 뜻이다. 배움의 시작은 묻는 데서 시작되고, 배움의 과정에서 또 다른 물음
으로 지속적으로 나아간다. 배움은 끝이 없는 질문의 연속인 것이다.
우리는 왜 질문하기를 어려워하는가?: 한국 대학생의 학습과정 분석 연구사례 보고서에서 언급된 질문이 사라진
교실의 한 장면이다.
교수님이 조용히 칠판에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질문요? 당연히 없죠. 학생들이 할 일은 그저 수업 시간 내내 칠
판에 적힌 내용을 옮겨 적고 교수님 설명을 듣는 것뿐입니다. 고교 수업 방식과 다르지 않아요. 이곳이 대학 강
의실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익숙한 방식이라서 그럴까요. - 한국교육개발보고서(2010)
위의 상황은 한국의 대학 강의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국일보에서 질문 없는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 초
ㆍ중ㆍ고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교사 91%는 ‘교육을 위해 활발한 질문이 중요하다’
라는데 동의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교사가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질문을 통한 수업 참여에 소극적이라고 답했
다. 학생들의 질문이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 교실의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우리의 질문 문화를 보여주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우리나라가 주최하던 G20 폐막 기자회견장에서 미국의 대통
령 버락 오바마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주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마지막 질문의 기회를 한국 기자에게 주었다.
그런데 그 많은 한국 기자들 중에서 단 한 명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 몇 번의 기회를 추가로 주었으나 계속되는
침묵으로 인해 결국 중국 기자에게 질문이 넘어갔다.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
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말이 있다. 나서서 질문을 하기 보다는 가만히 듣고 있는 것
이 좋다는 것을 은근히 담은 말이다. 모르는 것을 애써 아는 척하다가 무식이 탄로 날지 모르니 주의하라는 경고
를 하는 셈이다. 이는 한국 사회 분위기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질문에 익숙한 문화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는 질문하면 손해 본다, 질문을 하면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팽배하다. 이러다 보니
질문을 꺼리게 되고, 질문하는 사람에게도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게 된다.
교실 모습을 살펴보면, 흔히 질문은 ‘교사가 던지는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이것을 발문이라고 하고, 교사의 발문
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그래서 모든 수업의 중심에 교사의 질문을 최우선으로 놓고 수업을 계획해 왔다.
교사들이 그동안 작성해왔던 수업안을 보더라도 교사의 발문과 학생의 답변이라는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교사가 어떻게 하면 좋은 발문을 던져 학생의 사고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수업에서 핵심적인 내용 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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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였다. 교사의 발문을 위주로 한 수업 현장은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교사
의 의도에 따라 미리 정해둔 방식으로 학생들이 정답을 찾도록 요구하는 획일적인 수업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으
며 실상은 학생들이 자신의 질문보다는 교사의 질문에 정해진 정답만을 차즌ㄴ 폐쇄적인 구조인 것이다.
이혁규의 『수업, 비평의 눈으로 읽다』에서 언급한 교사와 학생의 담화에 관한 연구에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교실에서의 상호작용은 ‘교사 발문 -> 학생 답변 -> 교사의 추가 발문’의 형태가 일반적이
다. 즉, 교사가 먼저 발문을 하면 학생들이 응답을 하는 형태다. 이런 구조에서는 교사가 발문을 하지 않으면 학
생들 중 아무도 말하지 않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기대할 수 있을까?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마이클 샌덜의 ‘정의론’ 수업 장면을 보면 우리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그의 강의는 질문식 수업으로 유명한데, 교수가 질문을 던지면 여기저기서 새로운 질문을 쏟아내는 학생들
이 수업을 이끌어간다. 교수는 처음에는 질문을 유도하지만 나중에는 교수가 끼어들지 않아도 학생이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면서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이 능동성에 기반을 두고 서로 묻고 답하며 상호 토론하고 참여한다.
학생들이 지식의 피동적 수용자가 아니라 지식의 형성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마이클 샌덜의 수업은
질문 있는 교실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질문은 어떻게 배움이 되는가?: 21세기의 위대한 과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쓴 『발견하는 즐거움』에 보면
파인만의 아버지가 질문을 어떻게 배움으로 연결했는지 알려주는 일화가 있다. 파인만의 아버지는 주말에는 파인
만을 데리고 산으로 산책을 자주 갔다. 그러고는 산책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버지는 일상의 모든
상황에서 파인만이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알아내게 했다. 가장 좋은 배움의 방법이 바로 파인만 스스로 알아내
는 것이었다.
“너희 아버지는 아무것도 안 가르쳐주시는구나!” 아인슈타인 이후 최고 과학자로 꼽히는 리처드 파인만에게 친구
들이 놀렸습니다. 숲속에 있는 새를 가리키며 “저게 무슨 새인지 알아?”라고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저건 갈색목개똥지바뀌라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새가 뭔지 아니? 저건 갈색목개똥지바뀌라고 하지. 포르투갈어로는…,
이탈리아어로는…, 중국어로는…, 일본어로는…라고 한단다. 자, 이제 알고 싶은 언어로 저 새의 이름을 알았다.
그런데 이름을 다 알았다고 해도 너는 저 새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단다.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이 저 새를
뭐라고 부르는지만 알게 된 거지. 자, 이제 저 새를 살펴보자. 왜 항상 깃털을 쪼는 걸까?
그리고 깃털을 왜 쪼는지 함께 관찰했다. 새가 깃털을 쪼는 것은 깃털 속에 숨은 벼룩을 잡느라고 그런다는 것을
스스로 찾게 했다. -리처드 파인만의 『발견하는 즐거움』 중에서위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새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왜”라고 묻는 질문을 통해 해결
해나가는 과정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또한 무엇이든지 강요나 억압이 아니라 사랑이 깃든 대화를 통해 스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하는 것이다. 또한 배움의 과정에서 학생들의 탐구 본능을 장려하며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탐구 능력이란 학생들의 질문을 멈추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호기심은 나름의 존재 이
유가 있다. 호기심이 있는 곳에 관찰이 이루어지고 관찰이 질문으로 이루어진다. 교육기관에서는 학생들의 ‘왜’
그리고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수업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질문을 해결하는 경험이 쌓이면 수업은 학생과 교사에
게 매우 매력적인 배움의 과정이 될 수 있다.
모든 수업에서 교사는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말하는 학생보다는 교과서에 없는 것, 다른 사람이 보지 못
한 내용,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는 내용을 말하는 학생에게 항상 주목해야 한다. 이런 문화가 지속되면 자연스럽
게 학생들은 어떤 사물을 그저 바라만 보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게 하고,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하면 스스로 질문을 찾게 된다.
배움은 호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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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아인슈타인의 호기심과 성장: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을 제안한 이론물리학
자다. 이런 아인슈타인도 학생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주입식 교육을 매우 싫어해 라
틴어 문법처럼 억지로 외우는 과목은 전혀 공부하지 않았다. 그는 수학과 과학에만 흥미를 느꼈다. 독일의 김나
지움을 졸업하지 않고 부모를 따라 이탈리아로 간 그는 전기공학자가 되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연방공과
대학에 지원했으나, 입학 시험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수학과 물리학 성적은 뛰어났으나 다른 과목에서 낙제를 했
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누구보다도 호기심이 강했다. 이런 호기심은 위대한 질문으로 이어져서 세기
의 이론을 제안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만약 1시간 동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나는 훌륭한 질문을 찾는 데 55분을 쓸 것이다”라고 말
했던 것처럼 강한 호기심을 질문으로 이끌어 그것을 해결할 때까지 끝까지 몰두했다. 다음은 칼세이건의 『코스모
스』에서 아인슈타인이 어렸을 때부터 얼마나 호기심이 강했는지 알려주는 구절이다.
만약에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1890년 토스카나의 시골을 간다면, 고등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사색에 잠긴 채
해변을 걸어가고 있는 한 10대 소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프러시아에서 선생님들로부터 “네가 커서 도대
체 뭐가 되겠니?”, “네 질문이 수업 분위기를 망친다”, “학교를 그만두고 나가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등의
폭언을 듣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 학생은 교실에서 배운 것들과는 전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가
바로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다. 어린 시절 아인슈타인은 푸앵카레(프랑스의 철학자)의 『과학과 가설』이라는 책에
흠뻑 빠져 있었다. 『과학과 가설』에서는 전선을 지나는 전기와 공간을 가로지르는 빛의 놀라운 속도를 설명하고
있다. 어린 아인슈타인은 이 책을 읽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만약 빛의 파동을 타고 여행할 수 있다면, 즉,
빛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빛의 속도로 여행한다. 어린 아인슈타인의 머릿속에 아무
도 생각하지 못했던 이런 신비스러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중에서만약 빛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평소의 우리 관념들이 이런저런 모순들에 부딪히게 된다. 어떤 동일 사건
에 대해 서로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생각은 자연 세계의 근본을 건드리는 질문이다. 아
인슈타인의 이러한 질문은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근본적인 이
해에 도달할 수 있었다.
제2장 배움을 키우다
배움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배움은 자기 성찰에서 온다: 자발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발생한다. 자기 성
찰에 의한 배움은 기꺼이 자기 자신, 돈을 투자하며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보인다. 교사로서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필요에 의한 연수에는 사비를 들여서라도 연수를 받고 참여율과 교육의 효과 역시 높았다. 하지만 관심이
없거나 억지로 받아야 되는 연수에 참여하는 경우 집중도와 효과성이 미미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자기 성찰에
의한 배움이 가장 강력한 배움으로 이끈다.
중국의 고사 성어에는 자기 성찰의 중요함을 말하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먼저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다. 맹
자는 ‘반구저기’를 언급했다. 반구저기는 활을 쏘아서 과녁에 적중시키지 못했을 때는 자기를 이긴 사람을 원망하
지 말고 적중하지 못한 원인을 자기한테서 찾는다는 뜻이다.
먼저 자기의 활 쏘는 자세를 먼저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일에서 부족했을 경우 그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의미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실패에 직면할 때 그 실패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는가, 외부에서 찾는가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 이것은 삶의 자세와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
리는 대체로 자기의 작은 실수도 그 원인을 바깥으로 찾으려고 한다. 여기서 바깥이란 남이기도 한다. 반구 저기
는 우리의 내부를 먼저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성찰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떤 배움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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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전통 활쏘기에서 강조하는 집궁 8원칙을 보면 ‘흉허복실’이 나온다. 가슴을 비우고 복부에 힘을 주라는 뜻이다.
뜻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흉허복실은 궁술에서 중요한 것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작 등 기본적인 자세와 마음
가짐이다. 기본을 잘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돌이켜 반성해야 한다는 뜻으로, 엄정한 자기반성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
장건익의 『철학의 발견』에 보면 ‘회광변조’를 언급하고 있다. 회광변조는 원래 불교 용어다. 문자적인 뜻은 방향
을 바꾸어 비춘다는 뜻이다. 이것을 철학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밖에서 찾고 밖의 것에 의지하던 의식을 반대로
돌려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는 뜻이다. 자기 마음을 모른 채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해 앞을 향해 달려가지
만 결국 자게에게 돌아오는 것은 고통과 불행이다. 원인은 자신에 대한 무지에 있다. 즉, 문제의 원인이 내 안에
있고 답도 내 안에 있는데 자꾸 밖으로 나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어떤 시도도 무의미하며 반드시 실패한다는
뜻이다. 반구저기, 흉허복실, 회광변조는 모두 문제의 원인을 엄정하게 자기 자신에게 찾고 있다. 핵심은 깨달음
의 근본을 자신의 내부의 성찰이 없이 행하여지는 모든 행동은 결국 자신에게 무의미함으로 돌아온다. 결국 깨달
음을 마음에서 구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게 됨을 의미한다.
배움은 자율성에서 온다: “관습의 전제가 있는 곳은 인간의 발전을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물이 된다고 말한다.” 이
는 『자유론』의 저자 존 스튜어트 밀이 한 말이다. 세계 역사를 보면 권위와 관습이 모든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
권을 갖고 있으며, 관습을 따르는 것은 정의요, 올바른 것으로 통해왔다.
관습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자율성을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 이런 관습이 지배하는 사회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한때 중국의 항해술과 지도 능력은 세계 최고를 자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 정화 함대다. 정화는 명나
라의 해군 제독으로 중국의 해군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정화 함대의 규모는 병사와 선원 외에 의사 등의 전문 인
력을 포함하여 2만 7,800여 명의 인원이 62척으로 이동했다. 선박의 크기 또한 오늘날의 유조선과 비슷한 규모
였다고 한다. 정화 함대는 당시 콜럼버스나 바스코 다가마의 함대에 비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엄청난 크기의 배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정화 함대의 원정은 유럽인보다
100여 년이나 앞서 동남아시아, 인도양, 아프리카, 이슬람까지 이른다. 하지만 중국은 홍의제에 의해서 중앙집권
적으로 배 만드는 일을 중지하고 해금 정책을 취했다. 또한 그는 매우 보수적이고 유교적이어서 권위와 관습에
영향을 받아 형태를 중단하게 했다.
이때 이후로 중국의 뛰어난 항해술과 배를 만드는 기술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쇠퇴하고 말았다. 결국
대항해 시대의 주인공은 대부분 콜롬버스, 바스코 다가마 등 유럽인이다. 정화 함대의 엄청난 규모와 그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했다면 아마 아메리카 대륙은 중국에 의해서 발견되었을 것이다. 중국과 반대로 유럽은 왜 정체
되지 않고 진보할 수 있게 만들었는가?
유럽의 발전 원동력으로 핵심적인 요인은 바로 다양성이다. 유럽은 지리적 분할 상태에서는 서로 경쟁하는 수십
또는 수백 개의 독립 소국으로 발전해왔다. 이런 경쟁 구도에서 서로 혁신하지 않으면 다른 국가에서 지배당하거
나 뒤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분열된 유럽의 국가들에서는 모든 국가의 사회적, 지적 다양성을 하나로 묶을 만한
강력한 중앙권력이 없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탐구가 가능했고, 이것이 기술과 혁신의 발전을 가져왔다.
이처럼 유럽은 개인이나 계급, 그리고 민족이 극단적으로 다르고 각자 엄청나게 다양한 길을 찾아헤매면서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유럽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정해주는 관용이 부족했다면,
오늘날 유럽이 성공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결국 배움의 성공은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데서 비롯된다.
제3장 배움으로 창의성을 키우다
세 가지 질문
첫 번째 질문, 당신은 창의적입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의적이지 않다’고 대답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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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이유는 창의성이 일부 뛰어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창의성에 관해서는 뭔가 비범한 사람들
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우리 뇌는 익숙해져왔다.
두 번째 질문, 우리는 왜 창의적이지 못할까?: 일반적으로 우리의 일상은 창의성을 요하지 않는다. 항상 반복되
는 생활에서 우리는 창조적인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창조적이지 않아도 생활하는 데 지장이 전혀 없기 때문이
다. 우리는 습관에 의해서 행동하며,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매일 가르치는 방법이나 직장에서
일하는 방법도 습관의 지배 아래 있다.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귀찮아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던대로, 습관대로 살아간다. 이런 일상의 익숙함에 길들여져 있다. 우리는 이미 습관의 매뉴얼이
있어서 그 과정 속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창의적이지 않아도 많은 것을 해낼 수가 있다. 우리의 신념 체계는 새로
운 생각이나 방법을 방해하고 있다.
세 번째 질문,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칼 앨리는 먼저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경험하라
고 했다. 하늘 아내 새로운 것은 없다. 기존의 것을 새롭게 해석하고 실마리를 찾아 조합하고 재창조하기 위해서
는 기존의 많은 지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것을 많이 접해야 한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적 영감은 나의 몸과 마음이 체험하는 현장에서 자극을 받고, 거기서 싹튼 호기심과 영감 등이 새로운 조합
을 이끄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다른 분야의 새로운 사람과 만나 소통하는 것이다. 모든 연구 분야에서 연구자 간의 소통은 필수
적인 요소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 외의 사람들과 교류를 넓히고,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수 및 세미나 등을
참가하여 새로운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과 소통을 하는 동안 자신이 습득한 지식을 활용하
고, 다른 분야의 경험을 넓히면서 관점을 변화시킬 수 있다.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만들 수 있고, 남들과 같은 것
을 보았지만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분야가 다른 사람을 만나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서 내 생각에 새로
운 생각이 더해져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연구 결과를 효과적으로 글로 쓰거나 언
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면서 언어의 상상력과 논리,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등 여러 가지 인성 요소도 함
께 길러야 한다. 소통 능력은 창의적인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능력이다.
세 번째 방법은 책을 읽되 생소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자신의 전공 분야의 책만을
읽는 사람은 결코 창의적인 생각을 만들어 낼 수 없다. 특히, 교사의 경우 자신의 전공 분야 외에도 인문사회, 예
술 분야 등에 대한 감각적 소양을 독서를 통해서 습득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지 않는 교사는 창의적
인 수업을 실현하는 데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교사 자신이 융합에 대한 소양이 없다면 결코 융합적인 능
력을 학생들이 배우게 할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우리는 늘 바쁘게 살고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낸 여유가 없다. 창의성
의 토양은 자신만의 공상을 통한 여유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창의성 계발을 위한 노력의 과정은 순탄치 않
다. 짧은 노력으로 창의성은 발현되지 않는다. 박경철은 『자기혁명』에서 창의성 계발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말
했다.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우리는 어릴 때 수도 없이 넘어지면서 걷는 데 천재가 되
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누구도 넘어지면서 일어나라는 명령에 따른 것이 아니다. 스스로 하려고 해서
이룬 일이다. 실패를 하고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은 그 실패마저도 즐겁다. 성공에 한 걸음 더 다가 설 수 있는
‘무언가’를 배운 기회였기 때문이다. 에디슨 식으로 말하면, 천재란 2000번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며, 창의성은 2000번 실패한 뒤에 얻을 수 있는 빛과 같은 것이다.
임계점, 1만 시간의 법칙,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 등도 창의성의 발현에는 인내와 여유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내가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행운의 여신이 나를 피해가지 않을 것이다. 노력과 기다림의 발효 과정이
성숙되면 행운의 여신은 반드시 나게 온다. 창의적이길 바란다면 익숙함을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을 실행에 옮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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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School Villageification
『아웃라이어』
의 작가 말콤 그래드웰은 회사에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다른 부서의 직원들과 편하게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누게 하는 기업을 West Villageification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집단의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이런 방법 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이 브레인스토밍이다. 집단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한 많은 아이디어를 내게 하면 그 중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이 방법의 요체다.
그러나 브레인스토밍의 목표는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브레인스토밍의 핵심은 다른 곳
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 혁신 기업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기업들이 대표적으로 West Villageification을 잘
실천한 회사다. MS의 빌딩99는 이전의 건물과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빌딩99에서는 만남과 교류가 어떻게
사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모듈식 사무실 공간 배치로 직원들은 필요에 따라 공간을 자유
롭게 재배치할 수 있다. 직원들이 자주 찾는 휴게실은 사무실보다 더 넓으며 작업 공간, 회의 탁자, 소파 등이 구
비되어 있어 원하는 팀은 언제나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휴게실이나 화장식 벽에는 낙서나 메모가 가능하게
만들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언제든지 적을 수 있도록 했다. 휴게실 위치는 사무실에서 가장 접근이 쉽도록 중
심에 먼저 배치하고 그 주위에 사무실을 배치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이런 원리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적용했다. 잡스는 직원들이 서로 만남을 쉽게 하기
위해서 최대한 배려를 했다. 예술가, 프로그래머, 개발자 등이 서로 다른 곳에서 일을 하다가도 언제나 쉽게 만
날 수 있도록 중앙에 커다란 공간을 조성해놓았다. 개인 사물함, 커피바, 편의점, 화장실 등을 집중 배치하여 직
원들이 어쩔 수 없이 방에서 나와서 우연한 만남을 가질 수밖에 없게 하였다. 이러한 의도된 환경으로 애플의 수
많은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세계 최고의 창의적인 집단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집단의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집단의 조직원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터전과 환경을 만들
어주는 것이다.
우리의 관념에서 ‘천재’라고 하면 항상 고독한 사람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연구를 하거나 글이나 그림
을 그릴 때는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고독한 천재’라는 말은 우리에게 더 친숙하게 여겨진다. 그러
나 창조적인 사람들의 배경을 보면 다른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서로의 작업에 대하여 이해를 넓히
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우리가 말하는 융합 능력도 나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만남에서 피어나기 때문이
다. 과학자 프리먼 다이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학은 군집성이 강한 영역이다. 과학의 골간을 이루는 것은 언제 연구실 문을 열고 언제 문을 닫느냐다. 연구를
할 때 나는 문을 열어둔다. 기회만 있으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려고 애쓴다. 그렇게 자꾸 어울려야만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과학은 기본적으로 공동 작업이다. 새로운 것이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므로 흐름에 뒤떨
어지지 않으려면 잠시도 한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 항상 대화를 주고받아야 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의 즐거움』 중에서-
제4장 배움으로 미래를 준비 한다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배움
‘뉴노멀’이란 용어는 토머스 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저소득의 추세 변화를 가리
키는 말이다. 쉽게 설명하면 뉴노멀은 경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준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뉴노멀은 경제
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준을 말한다. 즉,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이나 표준으로 ‘새로운 정상
상태’를 의미한다.
뉴노멀이 등장하면 이제부터 부수적이고 예외적이었던 것이 새롭게 정상적인 표준으로 부상하게 된다. 뉴노멀이
등장하면 기존의 기준은 올드 노멀으로 퇴색된다. 초기의 뉴노멀은 전 세계적인 장기적 저성장 기조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때의 뉴노멀은 1.0이라 한다. 코로나 시대 이후의 변화는 뉴노멀 2.0라고 한다. 다른 말로는
포스트 노멀이라고도 한다. 쿤에서 시작된 뉴노멀은 지아우딘 사다르의 포스트 노멀 시대에 기초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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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뉴노멀 2.0으로 인해 지구촌이 대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코로나 전과 후의 삶이 바뀌고 있다. 이런 전례가 없는
변화의 시기에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코로나 이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한 전망이 필요하다. 뉴노멀 시
대에는 과거의 표준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새로운 가치가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 재택근무와 원
격 교육의 일상화, 비대면 생활 패턴의 증가, 혼밥 문화의 확산 등 새로운 생활표준이 이미 시작됐다. 교육 분야
에서도 이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오고 있다. 코로나가 불러온 디지털ㆍ비대면 시대에 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의 변화 - 수업의 변화: 그동안 가장 보수적이었던 교육 분야에서도 뉴노멀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전통적으
로 면대면 교육이 효율적인 교수 학습 방법으로 생각되어 왔지만, 면대면 교육이 실시되지 못하는 환경에서 지금
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온라인 개학, 원격 수업이라는 변화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수업이 새로운 표준으
로 학교 현장에 자리잡아가고 있다. 새롭게 맞이하게 될 상황을 기반으로 미래의 교육에 대비하고 뉴노멀 시대를
염두에 두고 배움을 생각해야 할 시기다.
그렇다면 온라인 수업에서는 어떤 점을 중요시해야 할까? 먼저 학습자 요인으로 온라인 수업에서 학습자는 오프
라인과 달리 학습자가 학습을 주도해야 하는 상황으로 학습자의 자기주도성이 수업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 보고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동기와 자기 주도성이 온라인 학습의 만족도와 학습 효과
를 높인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교사 요인이다. 온라인 수업에서 교사는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학습의 동기 부여,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
생의 상호작용, 적절한 피드백 제공 등 수업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중요한 촉진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교
사의 적절한 참여는 온라인 상에서 학생들이 실제 교사가 있다는 실제감을 느끼게 되어 학생의 참여도나 만족도
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요인이다. 콘텐츠의 품질은 온라인 수업의 중요한 매개로 학생들의 학습 성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학생들의 특성에 맞고 의미 있는 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온라인 수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구조적이
고 체계적인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의 전문성을 십분 활용하여 온라인 상에서도 학생들의 동기
유발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으며 자기 주도성을 높일 수 있는 학습 자료를 협업하여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유발 하라리는 코로나19 위기가 지나간다 하더라도 대학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제 언
택트, 비대면 수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뉴노멀 시대에 교육의 방식은 별할지라도 교육의 본
질은 변하지 않는다. 교육의 본질에 기반한 온라인 수업을 바라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교사는 단순히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
록 조력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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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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