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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by Casey,Riley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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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제1권

『자본론』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분석
하고 자본주의가 영구불멸하다든가 가장 좋은 체제
라는 부르주아적 지식인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대중이 자본주의체제 아래에서 고통과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자본주의를 개
선하거나 변혁할 수 있는 지름길을 찾을 수 있도록
『자본론』을 반드시 읽어야 할 것이다.
칼 마르크스 지음

자본론
(Capita l : A Critica l Ana lys is of Capita lis t Productio n)
칼 마르크스 지음
▣ 저자 칼 마르크스(18 18~ 1883)
독일의 라인주(州) 트리어 출생의 공산주의자ㆍ혁명가ㆍ경제학자. 유대인 그리스도교 가정의 7남매 중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변호사로 자유사상을 지닌 계몽주의파 인물이었고, 어머니는 네덜란드
의 귀족 출신이었다. 자유롭고 교양 있는 가정에서 성장하여 1830 1835년 트리어김나지움(고등학교)
에서 공부한 다음, 1835년 본대학에 입학하여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ㆍ미술사 등 인문계 수업을 받았
다. 1년 후 본을 떠나 1836년 베를린대학교에 입학하여 법률ㆍ역사ㆍ철학을 공부하였다.
마르크스는 1842년 1월 새로 창간된 급진적 반정부신문인 『라인 신문』에 기고를 시작하여 그해 10
월에 신문편집장이 되었으나, 여러 현실문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경제학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
1844년 『경제학ㆍ철학 초고(草稿)』와 『헤겔 법철학 비판서설(法哲學批判序說)』을, 1845년 엥겔스와
공동으로 『신성가족』과 『독일 이데올로기』를 썼으며,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유물사관의 주장
을 처음으로 정립ㆍ설명하였다. 1847년 P. J . 프루동(1809 1865)의 『빈곤의 철학』을 비판한 『철학
의 빈곤』을 쓰고, 그해에 런던에서 공산주의자동맹이 결성되자 엥겔스와 함께 이에 가입하여 동맹의
강령인 『공산당선언』을 공동명의로 집필하였는데 이 선언은 그해 2월에 발표되었다.
1859년 경제학 이론에 대한 최초의 저서 『경제학비판』이 간행되었는데, 이 책의 서언(序言)에 유명
한 유물사관 공식이 실려 있다. 1864년에 1862년부터 구상 중이던 『자본론』 제1권을 저술했고 1867
년 함부르크에서 출판하였다. 그러나 제2권과 제3권은 마르크스의 사후에 엥겔스가 1885년과 1894년
에 각각 출판하였고, 처음에 제4권으로 구상되었던 부분은 K.카우츠키에 의하여 1905 1910년에 『잉
여가치학설사(剩餘價値學說史)』라는 이름의 독립된 형태로 출판되었다. 1881년 3월 14일 런던 자택에
서 평생의 친구이자 협력자인 엥겔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64세로 일생을 마쳤다.

▣ S ho rt S umma ry
『자본론』 제1권은 자본의 생산과정 (The Production Process of Capital)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자본이 이윤 또는 잉여가치를 어떻게 생산하는가, 그리고 자본이 어떻게 자본관계(자본이 노동을 착
취하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재생산하는가를 연구하고 있다. 제1편에서 상품과 화폐를 설명한 뒤,
제2편에서 화폐가 어떤 조건에서 자본으로 전환하는가를 해명한다. 제8편(이른바 시초축적 the
so- called primitive accumulation)은 자본관계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영국의 사례에서 밝
히고 있다. 즉, 한편에서는 소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거대한 재산을 자기의 수중에 넣게 되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모든 재산을 잃고 자기가 가진 노동력을 팔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제1권의 결론은 이윤 또는 잉여가치는 자본가가 생산영역에서 착취한 임금노동자의 잉여노동(또는 불
불노동; 不拂勞動)이 응고한 것이고, 자본가는 더욱 큰 이윤을 얻기 위해 새로운 과학기술을 끊임없이
도입하며, 이로 말미암아 실업자가 대규모로 발생함으로써 자본관계가 유지되고 재생산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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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 차례
서문
제1편 상품과 화폐
제1장 상품
제2장 교환과정
제3장 화폐 또는 상품유통
제2편 화폐가 자본으로 전환
제4장 자본의 일반공식
제5장 자본의 일반공식의 모순
제6장 노동력의 구매와 판매
제3편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7장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제8장 불변자본과 가변자본
제9장 잉여가치율
제10장 노동일
제11장 잉여가치율과 잉여가치량
제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서론
제12장 상대적 잉여가치의 개념
제13장 협업
제14장 분업과 매뉴팩처
제15장 기계와 대공업
제5편 절대적 및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16장 절대적 및 상대적 잉여가치
제17장 노동력의 가격 및 잉여가치의 양적 변동
제18장 잉여가치율을 표시하는 여러 가지 공식
제6편 임금
제19장 노동력의 가치(또는 가격)가 임금으로 전환
제20장 시간급제 임금
제21장 성과급제 임금
제22장 임금의 국민적 차이
제7편 자본의 축적과정
제23장 단순재생산
제24장 잉여가치가 자본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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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제25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제8편 이른바 시초축적
제26장 시초축적의 비밀
제27장 농촌주민으로부터 토지수탈
제28장 15세기 말 이후 피수탈자에 대한 피의 입법. 임금인하를 위한 법령들
제29장 자본주의적 차지농업가의 발생
제30장 공업에 대한 농업혁명의 영향. 산업자본을 위한 국내시장의 조성
제31장 산업자본가의 발생
제32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역사적 경향
제33장 근대적 식민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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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자본론
(Capita l : A Critica l Ana lys is of Capita lis t Productio n)
칼 마르크스 지음

서문
이 책에서 나의 연구대상은 자본주의적 생산방식 및 그것에 대응하는 생산관계와 교환관계이다. 이
생산양식이 전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나라는 지금까지는 영국이다. 영국이 나의 이론 전개에서 주요
한 예증으로 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한 사회가 비록 자기 발전의 자연법칙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 사실 현대사회의 경제적 운동법칙을 발
견하는 것이 이 책의 최종 목적이다- 자연적인 발전단계들을 뛰어넘을 수도 없으며 법령으로 폐지할
수도 없다. 그러나 그 사회는 그러한 발전의 전통을 단축시키고 경감시킬 수는 있다. 경제적 사회구성
체의 발전을 자연사적 과정으로 보는 나의 입장에서는, 다른 입장과는 달리, 개인이 이러한 관계들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1편 상품과 화폐
제1장 상품
상품의 두 요소: 사용가치와 가치(가치의 실제, 가치의 크기)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사회의 부(富)는 상품의 방대한 집적(集積) 으로 나타나며, 개개의 상
품은 이러한 부의 기본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구는 상품의 분석으로부터 시작한다. 상품
(商品)은 우선 우리의 외부에 있는 하나의 대상이며, 그 속성들에 의해 인간의 온갖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물건이다.
한 물건의 유용성(有用性)은 그 물건으로 하여금 사용가치(使用價値: use- value)를 지니게 한다. 사용가
치는 오직 사용 또는 소비에 의해서만 실현된다. 우리가 고찰하는 사회형태에서 사용가치는 동시에
교환가치(交換價値: exchange value)의 물적 담당자다. 교환가치는 우선 양적 관계, 즉 어떤 종류의 사
용가치가 다른 종류의 사용가치와 교환되는 비율로 나타난다. 사용가치(使用價値)로서의 상품은 무엇
보다도 질적(質的)으로 구별되지만, 교환가치로서의 상품은 오직 양적(量的) 차이를 가질 뿐이고, 따라
서 거기에는 사용가치가 조금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사용가치 또는 유용한 물건이 가치를 가지는 것은 다만 거기에 추상적 인간노동(人間勞動)이 체현되어
있거나 대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가치의 크기는 어떻게 측정하는가? 그 물건에 들어 있
는 가치를 형성하는 실체인 노동의 양에 의해 측정된다. 노동의 양은 노동의 계속시간으로 측정하고,
노동시간은 시간ㆍ일ㆍ주 등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그런데 노동시간은 노동생산성(勞動生産性)이 변할
때마다 변하기 때문에 결국,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에 체현되어 있는 노동량(勞動量)에 정비례하고 노
동생산성(勞動生産性)에 반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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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상품에 투하되어 있는 노동의 이중성
각 상품의 사용가치에는 유용노동(有用勞動: 그것의 유용성이 그 생산물의 사용가치로 표현되는 노동,
또는 그것의 생산물을 사용가치로 만들어 스스로를 표현하는 노동)이 들어 있다. 여러 가지 사용가치
는, 만약 거기에 질적으로 다른 유용노동이 들어 있지 않다면, 상품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생산물이
일반적으로 상품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사회(즉, 상품생산자 사회)에서는, [개별 생산자들이 상호 독립
적으로 사적으로 수행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유용노동 사이의 질적 차이는 하나의 복잡한 체계(즉,
사회적 분업 social division of labour)로 발전한다.
상품에 투하되어 있는 노동은 사용가치와의 관련에서는 질적으로만 고려되고, 가치와의 관련에서는
[노동이 벌써 순전한 인간 노동으로 환원되어 있으므로] 양적으로만 고려된다. 전자의 경우에는 노동
이 어떻게 수행되며, 또 무엇을 생산하는가가 문제로 되며, 후자의 경우에는 노동력이 얼마나 지출
되는가, 즉 노동의 계속시간이 문제로 된다.
가치형태 또는 교환가치
만약 우리가 모든 상품은 인간노동이라는 동일한 사회적 실체의 표현일 경우에만 가치로서의 객관적
성격을 가지게 된다는 것, 따라서 가치로서의 상품의 객관적 성격은 순수하게 사회적인 것이라는 것
을 기억한다면, 가치는 오직 상품과 상품 사이의 사회적 관계에서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상품 A의 가치는, 질적으로는, 상품 B가 상품 A와 직접 교환될 수 있다는 사실에 의해 표현되고 있으
며, 양적으로는, 일정한 양의 상품 B가 주어진 양의 상품 A와 교환될 수 있다는 사실에 의해 표현되
고 있다. 바꾸어 말해, 한 상품의 가치는 자신의 교환가치(交換價値)가 주어져야만 독립적인 표현을
얻게 된다.
일반적 등가형태는 가치 일반의 한 가지 형태다. 따라서 어떤 상품도 일반적 등가형태를 취할 수 있
다. 다른 한편, 어떤 한 상품이 (제3형태에서) 일반적 등가형태로 되는 것은, 그 상품이 다른 모든 상
품에 의해 그들의 등가(물)로 선출되어 배제되기 때문이며, 또 그렇게 될 때에 한해서다. 이러한 배제
가 최종적으로 하나의 특수한 상품종류에 한정되는 그 순간부터, 비로소 상품세계의 통일적인 상대적
가치형태는 객관적인 고정성과 일반적인 사회적 타당성을 획득한다. [자기의 현물형태가 사회적인 등
가형태로 간주되는] 특수한 상품 종류는 이제 화폐상품(貨幣商品)으로 된다. 다시 말해, 화폐로 기능한
다. 한 상품(예컨대 아마포)의 상대적 가치를 화폐상품으로 기능하는 상품(예컨대 금)에 의해 표현하는
단순한 형태는 가격형태(價格形態: price form)이다.
상품의 물신적 성격과 그 비밀
노동생산물이 상품형태를 취하자마자 발생하는 노동생산물의 신비한 성격은 형태 자체에서 오는 것이
다. 상품형태의 신비성은, 상품형태가 인간 자신의 노동의 사회적 성격을 노동생산물 자체의 물적 성
격(물건들의 사회적인 자연적 속성)으로 보이게 하며, 따라서 총노동에 대한 생산자들의 사회적 관계
를 그들의 외부에 존재하는 관계(즉, 물건들의 사회적 관계)로 보이게 한다는 사실에 있을 뿐이다. 이
와 같은 치환(置換: substitution)에 의해 노동생산물은 상품으로 되며, 감각적인 동시에 초감각적인(즉,
사회적) 물건으로 된다. 노동생산물은 교환에 의해 비로소 [유용한 물건이라는 감각적으로 다양한 물
체와는 구별되는] 하나의 사회적으로 동등한 객관적 실재, 즉 가치(價値)를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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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제2장 교환과정
상품소유자는 자신을 만족시켜 줄 사용가치를 가진 다른 상품을 얻기 위해 자기 상품을 양도하려고
한다. 거래되는 모든 상품은 그 소유자에게는 비(非)사용가치이고, 그것의 비(非)소유자에게는 사용가치
이다. 따라서 상품은 모두 그 소유자를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이 소유자를 바꾸는 것이 상품
의 교환(交換)인데, 이 교환이 상품을 가치(價値)로 서로 관련시키며 상품을 가치로 실현한다. 그러므로
상품은 사용가치로 실현될 수 있기 전에 먼저 가치로 실현되어야 한다.
화폐는 [종류가 다른 노동생산물이 실제로 서로 동등시되고, 따라서 상품으로 전환되는] 교환과정의
필연적인 산물이다. [상품소유자들이 자기 자신의 물품을 여러 가지 다른 물품과 교환하고 비교하는]
상거래는, 상품소유자들의 여러 가지 상품들이 하나의 제3의 상품종류와 교환되고 가치로서 비교되지
않고서는 결코 이루어지지 못하는데, 상품교환의 발달에 따라 보편적인 등가형태는 배타적으로 특수
한 상품종류에만 고착된다. 즉, 화폐형태(貨幣形態)로 응고한다. 가치의 적당한 현상형태로 될 수 있는
것은 금과 은이다.

제3장 화폐 또는 상품유통
가치의 척도
금의 첫째 기능은 상품세계에 그 가치표현의 재료를 제공한다는 점, 또는 상품들의 가치를 동일한 명
칭의 크기(즉, 질적으로 동일하며 양적으로 비교가능한 크기)로 표현한다는 점에 있다. 그리하여 금은
가치의 일반적 척도(一般的 尺度)로 기능하는데, 오직 이 기능에 의해서만 금이라는 특수한 등가상품
은 화폐로 되는 것이다. 화폐는 가치척도의 기능에서는 다만 상상적인 또는 관념적인 화폐로서만 역
할한다. 가치의 척도 및 가격의 도량표준은 화폐의 전혀 다른 두 가지 기능이다. 화폐가 가치의 척도
인 것은 인간노동의 사회적 화신(化身)이기 때문이고, 가격의 도량표준인 것은 고정된 금속무게를 가
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수단
상품의 교환과정은 C(상품) - M(화폐) - C(상품)와 같은 형태변환을 하면서 이루어진다. 이 하나의 과
정은 이면적(裏面的)인 과정으로서, 상품소유자 측에서는 판매이고 반대의 극인 화폐소유자의 측에서
는 구매이다. 바꾸어 말해, 판매는 구매이며, C - M은 동시에 M - C이다.
상품유통이 화폐에 직접 부여하는 운동형태는 화폐가 출발점으로부터 끊임없이 멀어져간다는 것, 화
폐가 어떤 상품소유자의 수중으로부터 다른 상품소유자의 수중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이 과정이 화
폐의 유통이다. 화폐의 유통은 동일한 과정의 끊임없는 단조로운 반복인데 이때, 주어진 시간 안에 동
일한 화폐조각의 회전횟수에 의해 화폐의 유통속도가 측정된다.
일정한 기간의 유통과정에서 유통수단으로 기능하는 화폐량=

상품의 가격총액
동일한 명칭의 화폐조각의 회전횟수

즉, 일정한 기간에 유통수단으로 기능하는 화폐의 총량은, 한편으로는 유통하는 상품의 가격총액에 의
해 규정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유통의 대립적 과정들의 변환속도에 의해 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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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화폐
상품생산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상품생산자는 누구나 사회가 제공하는 담보(즉, 화폐)를 확보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상품유통의 확대에 따라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사회적인 형태의 부
(absolutely social form of wealth)인 화폐의 권력이 증대한다. 이때 금을 화폐로 보유하기 위해서는(즉,
퇴장화폐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금이 유통되는 것[또는 향락의 구매수단으로 되는 것]을 막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근면과 절약과 탐욕이 화폐퇴장자의 주된 덕목으로 되며, 많이 판매하고 적게 구매
하는 것이 그의 경제학 전체를 이룬다. ( 화폐는 부의 저장수단으로서 기능한다.)
구매자가 그 상품의 대가를 지불하기 전에 그 상품을 인도받는 경우, 판매자는 현존의 상품을 판매하
는데, 구매자는 화폐의 단순한 대표자로, 또는 장래의 화폐의 대표자로 구매한다. 이때 판매자는 채권
자가 되며 구매자는 채무자가 된다. 이 경우 상품의 형태 변화 또는 상품의 가치형태의 전개가 달라
지기 때문에 화폐는 다른 하나의 기능, 즉 지불수단(支拂)手段)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 화폐는
지불수단으로서 기능한다.)
세계무역에서는 상품은 자기의 가치를 세계적인 차원에서 전개한다. 그러므로 상품의 독립적인 가치
형태도 세계화폐(世界貨幣)로서 상품에 대립한다. 세계시장에서 비로소 화폐는 [그 현물형태에 추상적
인간노동이 직접적으로 사회적으로 실현되어 있는] 상품으로서 완전히 기능한다. 세계화폐는 일반적
지불수단, 일반적 구매수단, 그리고 부(富) 일반의 절대적ㆍ사회적 체현물(體現物)로 기능한다. 세계화
폐의 주된 기능은 국제수지의 결제를 위한 지불수단이다. ( 금화는 세계화폐로 기능한다.)

제2편 화폐가 자본으로 전환
제4장 자본의 일반공식
화폐로서의 화폐와 자본으로서의 화폐는 우선 양자의 유통형태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 의해서만 구별
된다. 상품유통의 직접적 형태는 C - M - C[즉, 상품의 화폐로의 전환과 화폐의 상품으로의 재전환,
다시 말해 구매를 위한 판매]이다. 그러나 이 형태와 아울러 그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 즉 M - C M[화폐의 상품으로의 전환과 상품의 화폐로의 재전환, 다시 말해 판매를 위한 구매]을 발견하게 된다.
후자의 형태로 유통하는 화폐는 자본으로 전환하여 자본이 되고, 그 기능의 관점에서 보면 이미 자본
이다.
자본으로서의 화폐의 유통에서 화폐는 소비된 것이 아니라 투하(投下)된 것에 불과하다. 이 과정의 완
전한 형태는 M - C - M´이다. 여기서 M´=M+ M이다. 다시 말해, M´은 최초에 투하한 화폐액에 어떤
증가분(增加分)을 더한 것과 같다. 이 증가분, 즉 최초의 가치를 넘는 초과분을, 나는 잉여가치(剩餘價
値: surplus- value)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최초에 투하한 가치는 유통 중에서 자신을 보존할 뿐 아니라
자신의 가치량을 증대시키고 잉여가치를 첨가한다. 바꾸어 말해, 자기의 가치를 증식(增殖)시킨다. 그
리고 바로 이 운동이 이 가치를 자본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사실상 M - C - M´은 [유통분야에서 직
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형태의] 자본의 일반공식이다.

제5장 자본의 일반공식의 모순
교환에서 일어나는 것은(한 사용가치의 다른 사용가치에 의한 대체를 무시하면) 상품의 변태, 즉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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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의 단순한 형태변화뿐이다. 이러한 형태변화는 가치량의 어떤 변화도 포함하지 않는다. 만약 등가물끼
리 서로 교환된다면 아무런 잉여가치도 발생하지 않으며, 또 비등가물끼리 서로 교환된다고 하더라도
잉여가치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유통(流通), 즉 상품교환은 아무런 가치도 창조하지 않는다.
자본은 유통에서 발생할 수 없고, 또 유통의 외부에서 발생할 수도 없다. 자본은 유통에서 발생해야
하는 동시에 유통의 외부에서 발생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애벌레 형태의 자본가에 불과한] 화폐소유
자는 상품을 그 가치대로 구매해 그 가치대로 판매해야 하는데, 그러면서도 과정의 끝에 가서는 자기
가 처음 유통에 투입한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유통으로부터 끌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제6장 노동력의 구매와 판매
한 상품의 소비로부터 가치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화폐소유자는 시장에서 그것의 사용가치가 가치의
원천으로 되는 독특한 속성을 가진 상품(즉, 그것의 현실적 소비 그 자체가 노동의 대상화, 따라서 가
치의 창조가 되는 그러한 상품)을 발견해야만 한다. 그것은 노동능력, 즉 노동력(勞動力: labour- power)
이다.
화폐가 자본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화폐소유자는 상품시장에서 자유로운(free) 노동자를 발견하지 않
으면 안 된다. 여기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이중의 의미를 가진다. 즉, 노동자는 자유인(自由人: free
individual)으로서 자기의 노동력을 자신의 상품으로 처분할 수 있다는 의미와, 다른 한편으로는 그는
노동력 이외에는 상품으로 판매할 다른 어떤 것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자기의 노동력의 실현에
필요한 일체의 물건(物件)을 가지고 있지 않다(free of)는 의미다.
노동력의 가치는 [다른 모든 상품의 가치와 마찬가지로] 이 특수한 상품의 생산과 재생산에 필요한 노
동시간에 의해 규정된다. 다시 말해, 노동력의 가치는 노동력 소유자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
활수단의 가치이며, 이 생활수단의 가치(즉, 이 생활수단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에 따라 변동한다.

제3편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7장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노동과정[또는 사용가치의 생산]
노동과정의 단순한 요소들은 (1) 인간의 합목적적 활동(즉, 노동 그 자체), (2) 노동대상(勞動對象), (3)
노동수단(勞動手段)이다. 노동은 그 소재적 요소인 노동대상과 노동수단을 소비하며 그것들을 모두 써
버린다. 따라서 노동은 소비과정(消費過程)이다. 이 생산적 소비(productive consumption)가 개인적 소비
(individual consumption)와 구별되는 점은, 개인적 소비에서는 생산물이 살아 있는 개인의 생활수단으로
소비되며, 생산적 소비에서는 그것이 노동(즉, 살아 있는 개인의 노동력을 발휘하는 활동)의 생활수단
으로 소비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개인적 소비가 만들어 내는 것은 소비자(消費者) 자신이지만, 생산
적 소비의 결과는 소비자와는 구별되는 생산물(生産物)이다.
가치증식과정(va lurizatio n proce s s )
자본가의 목적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첫째, 그는 교환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용가치, 즉 판매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물품인 상품(商品)을 생산하려고 한다. 둘째, 그는 생산에 사용한 상품들의 가치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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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즉, 그가 상품시장에서 자기의 귀중한 화폐를 투하해 획득한 생산수단과 노동력의 가치총액)보다 그
가치가 더 큰 상품을 생산하려고 한다. 그는 사용가치를 생산하려고 할 뿐 아니라 상품을 생산하려고
하며, 사용가치뿐 아니라 가치(價値)를, 그리고 가치뿐 아니라 잉여가치(剩餘價値)를 생산하려고 한다.
자본가는 화폐를 상품들로 전환시킴으로써, 그리고 죽은 물체에 살아 있는 노동력을 결합시킴으로써,
가치(즉, 이미 대상화된 죽은 형태의 과거 노동)를 자본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가치증식과
정은 일정한 점 이상으로 연장된 가치창조과정(價値創造過程)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판명된
다. 만약 그 과정이 자본에 의해 지불된 노동력의 가치가 새로운 등가물에 의해 보상되는 점까지밖에
계속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히 가치창조과정에 불과할 것이고, 만약 그 과정이 이 점을 넘어 계속
된다면 가치증식과정으로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잉여가치는 오직 노동의 양적 초과(量的 超過)에 의
해서만, 하나의 동일한 노동과정의 시간적 연장(時間的 延長)에 의해서만 생긴다.

제8장 불변자본과 가변자본
자본가의 투하자본 중 생산수단 - 원료ㆍ보조재료ㆍ노동수단- 으로 전환되는 부분은 생산과정에서 그
가치량이 변동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것을 자본의 불변부분 또는 간단하게 불변자본(不變資本:
constant capital)이라고 부른다. 이와는 반대로, 자본 중 노동력으로 전환되는 부분은 생산과정에서 그
가치가 변동한다. 이것을 자본의 가변부분 또는 간단하게 가변자본(可變資本: variable capital)이라고 부
른다. 노동과정의 입장에서는 객체적(客體的) 및 주체적(主體的) 요소(즉, 생산수단과 노동력)로 구별되
는 바로 그 자본 요소들이 가치증식과정의 입장에서는 불변자본(不變資本)과 가변자본(可變資本)으로
구별된다. 위에서 말한 불변자본의 규정은 결코 그 구성부분의 가치변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특정 시점의 상품가치는 그 당시의 사회적 평균의 생산조건 하에서 필요한 노동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가리킬 뿐이다.

제9장 잉여가치율
노동력의 착취도
1노동일 중 노동력의 재생산이 이루어지는 부분을 필요노동시간이라고 부르며, 이 시간 중에 수행하
는 노동을 필요노동(必要勞動: necessary labour)이라고 부른다. 필요노동시간 이외에 잉여가치를 창조
하는 노동과정의 제2의 기간을 잉여노동시간이라고 부르며, 이 시간 중에 수행하는 노동을 잉여노동
(剩餘勞動: surplus labour)이라고 부른다. 가변자본에 대한 잉여가치의 비율은 필요노동에 대한 잉여노
동의 비율과 같다. 즉,
잉여가치율(剩餘價値率)

S
V

=

잉여노동
필요노동

이다. 이 잉여가치율은 자본에 의한 노동력의 착취도(搾取度: degree of exploitation) 또는 자본가에 의
한 노동자의 착취도의 정확한 표현이다.
잉여생산물
생산물 중 잉여가치를 대표하는 부분을 잉여생산물(剩餘生産物)이라고 한다. 잉여가치의 생산이 자본
주의적 생산의 주된 목적이므로, 주어진 부의 크기는 생산물의 절대량에 의해서가 아니라 잉여생산물
의 상대적 크기에 의해 측정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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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제10장 노동일
노동일의 한계
노동일은 불변량이 아니라 가변량(可變量)이다. 노동일의 길이는 육체적 및 사회적 한계 안에서 변동
한다. 노동력을 구매한 자본가의 자본에게는 자신을 증식시키고, 잉여가치를 창조하며, 자기의 불변
부분인 생산수단으로 하여금 가능한 많은 양의 잉여노동을 흡수하게 하려는 단 하나의 충동이 있다.
자본가는 다른 모든 구매자와 마찬가지로 자기 상품의 사용가치로부터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이익을
짜내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본가와 노동자 쌍방이 모두 동등하게 상품교환의 법칙에 의해 보
증되고 있는 권리를 주장하게 된다. 동등한 권리와 권리가 서로 맞섰을 때는 힘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하여 자본주의적 생산의 역사에서 노동일의 표준화는 노동일의 한계를 둘러싼 투쟁, 다시 말해
총자본(즉, 자본가계급)과 총노동(즉, 노동자계급)의 투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표준노동일을 위한 투쟁
노동력의 가치는 노동자의 재생산(즉, 노동자계급의 계속적인 존재)에 필요한 상품의 가치를 포함한다.
그러므로 만약 노동일의 반(反)자연적 연장이 개개의 노동자의 수명을, 그리하여 그들의 노동력의 생
존기간을 단축시킨다면, 소모된 노동력의 더 신속한 보충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노동력의 재
생산을 위한 비용은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자본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표준노동일
을 제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다.
자본은 사회에 의해 강요되지 않는 한, 노동자의 건강과 수명에 대해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다. 이것은
개별 자본가의 선의(善意)나 악의(惡意) 때문은 아니다. 자유경쟁(自由競爭) 하에서는 자본주의적 생산
의 내재적 법칙들이 개별 자본가에 대해 외부적인 강제법칙(强制法則)으로 작용한다.
표준노동일의 제정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수세기에 걸친 투쟁의 결과다. 우리의 노동자는 생산과
정에 들어갈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생산과정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거래
가 완결된 뒤 노동자는 자유로운 행위자가 결코 아니었다는 것, 그가 자유롭게 자기의 노동력을 판
매할 수 있는 기간은 그가 어쩔 수 없이 그것을 판매해야만 하는 기간이라는 것, 사실상 흡혈귀는 착
취할 수 있는 한 조각의 근육, 한 가닥의 힘줄, 한 방울의 피라도 남아 있는 한 그를 놓아주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노동자들은 자기들을 괴롭히는 뱀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단결하
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자기 자신의 자본과의 자발적인 계약에 의해 자기 자신과 자
기의 가족을 죽음과 노예상태로 팔아넘기는 것을 방지해 줄 하나의 법률(즉, 아주 강력한 사회적 장
벽)을 제정하도록 하나의 계급으로서 강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제11장 잉여가치율과 잉여가치량
생산되는 잉여가치량(剩餘價値量)은 투하한 가변자본(可變資本)의 크기에 잉여가치율(剩餘價値率)을 곱
한 것과 같다. 바꾸어 말해, 그것은 동일한 자본가에게 동시적으로 착취당하는 노동력의 수와 개별노
동력의 착취도(搾取度)의 곱에 의해 결정된다. 그런데 평균노동일의 절대적 한계 - 이것은 본래 24시간
보다 항상 짧다- 는 가변자본의 감소를 잉여가치율의 증대에 의해 보상하는 것의 절대적 한계, 또는
착취되는 노동자 수의 감소를 노동력의 착취도의 제고에 의해 보상하는 것의 절대적 한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상이한 자본에 의해 창조되는 가치와 잉여가치의 양은 [노동력의 가치가 주어져 있고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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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력의 착취도가 같은 경우] 이들 자본의 가변부분의 크기(즉, 살아 있는 노동력으로 전환되는 부분의
크기)에 정비례한다. 물론, 우리가 이때까지 고찰해 온 형태의 잉여가치의 생산(즉, 노동일의 단순한
연장에 의한 잉여가치의 생산)은 생산방식 그 자체의 어떤 변화와도 관계없이 나타났다.

제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12장 상대적 잉여가치의 개념
노동일의 연장에 의해 생산되는 잉여가치를 절대적 잉여가치(絶對的 剩餘價値: absolute surplusvalue)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필요노동시간의 단축과 이에 대응해 노동일의 두 부분들의 길이 변화로
부터 생기는 잉여가치를 상대적 잉여가치(相對的 剩餘價値: relative surplus- value)라고 부른다.
상품을 값싸게 하기 위해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노동자 자체를 값싸게 하기 위해, 노동생산성을 증
가시키려는 것은 자본의 내재적 충동이며 끊임없는 경향이다. 상품을 생산하는 자본가는 상품의 절대
적 가치(絶對的 價値) 그 자체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자본가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오직 상품에
들어 있는 [그리고 판매에 의해 실현되는] 잉여가치(剩餘價値) 뿐이다. 그러므로 자본주의적 생산에서
는, 노동생산성(勞動生産性)의 발전에 의한 노동의 절약은 결코 노동일(勞動日)의 단축을 목적으로 하
지 않는다. 그것이 겨냥하는 것은 오직 일정한 양의 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시간(勞動時間)의
단축이다.

제13장 협업
하나의 동일한 생산과정에, 또는 서로 다르지만 상호관련된 생산 과정에 많은 사람이 계획적으로 함
께 협력해 일하는 노동형태를 협업(協業: cooperation)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개인의 생산력이 제고
될 뿐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생산력(즉, 집단적인 힘)이 창조된다.
협업을 통해 결합된 노동일은 그것과 동일한 크기의 개별 노동일의 합계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사용가
치를 생산하며, 따라서 주어진 유용효과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을 감소시킨다. 결합된 노동일이 생
산성을 증대시키는 원인이 무엇이건 결합된 노동일의 특수한 생산력은 어떤 경우라도 노동의 사회적
생산력 또는 사회적 노동의 생산력이다. 이 생산력은 협업 그 자체로부터 발생한다. 다른 노동자들과
체계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노동자는 그의 개별성의 족쇄를 벗어 던지고 그의 종족(種族: species)의 능
력을 발전시킨다. 일반적으로 노동자들은 함께 모이지 않고서는 협력할 수 없으며, 그들이 일정한 장
소에 집결하는 것이 그들의 협업의 필요조건이다. 따라서 임금노동자는 동일한 자본, 동일한 자본가에
의해 동시적으로 고용되는 경우에만 비로소 협업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노동력의 총가치가 자본가의
주머니에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노동자들이 생산과정을 개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단순한 형태의 협업은 모든 대규모 생산의 필연적인 부수물이지만, 단순협업(單純協業) 그
자체가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의 어떤 특수한 발전단계를 특징짓는 하나의 고정적인 형태는 아니다.

제14장 분업과 매뉴팩처
매뉴팩처의 두 가지 기원(起源)
매뉴팩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발생한다. 여러 종류의 독립적 수공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동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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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자본가의 통제 하에 하나의 작업장(作業場)으로 모이는 경우가 첫 번째 방식이고, 하나의 자본가가 같
은 작업 또는 같은 종류의 작업을 수행하는 수많은 수공업자들을 동시에 작업장에 고용하는 방식이
다. 매뉴팩처는 한편으로는 생산과정에 분업(分業)을 도입하거나 분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며, 다른 한
편으로는 이전에는 서로 분리되어 있던 수공업을 결합(結合)시킨다. 그러나 그것의 출발점이 무엇이든
그 최종적 형태는 항상 동일하다. 즉, 인간을 그 기관(器官: organ)으로 하는 생산 메커니즘이다.
부분노동자와 그의 도구
매뉴팩처시대는 노동도구를 각 부분노동자들의 전문적인 특수기능에 적합하게 만듦으로써 그것을 단
순화하고 개량하며 다양하게 한다. 그리하여 또한 이 시대는 [다수의 간단한 도구들의 결합으로 구성
되는] 기계의 출현을 위한 물질적 조건의 하나를 창조한다.
매뉴팩처의 두 가지 기본형태 : 이질적 매뉴팩처와 유기적 매뉴팩처
한 가지 일만을 수행하는 습관은 부분노동자를 기관으로 만들며, 그리고 전체 메커니즘과의 관련은
그로 하여금 기계의 일부와 같은 규칙성을 가지고 일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매뉴팩처는 노동력의
등급제(等級制: hierarchy)를 발전시키며, 이것에 임금의 등급이 대응하게 된다. 이리하여 매뉴팩처는
[그것이 장악하는 모든 업종에서] 이른바 미숙련노동자(unskilled labourer)라는 하나의 부류를 만들어
낸다. 매뉴팩처가 인간의 전반적인 노동능력의 희생 위에서 일반화된 전문성을 완벽한 경지로까지 발
전시키는 것이라면, 그것은 또한 미숙련노동자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든 발전(發展)의 결여(缺如)를 하
나의 전문성(專門性)으로 간주하기 시작하고 노동력의 가치는 떨어진다.
매뉴팩처 안의 분업과 사회 안의 분업
[작업장 안의 분업, 노동자를 평생 하나의 부분작업에 묶어두는 것, 자본에 대한 노동자의 완전한 종
속 등을 노동생산성을 제고시키는 노동조직이라고 찬양하는] 부르주아적 의식은, 생산과정을 사회적으
로 통제하고 조정하려는 온갖 의식적 시도를 개별 자본가의 소유권ㆍ자유ㆍ자율적 독창성 등과 같은
신성한 것에 대한 침해라고 열렬히 비난하고 있다. 전체사회 안의 분업은, 상품교환에 의해 매개되든
아니든, 매우 다양한 경제적 사회구성체에 존재할 수 있지만, 매뉴팩처에서 수행되고 있는 바와 같은
작업장 안의 분업(分業)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전혀 독특한 창조물(創造物)이다.
매뉴팩처의 자본주의적 성격
진정한 매뉴팩처는 노동자를 자본의 지휘와 규율에 복종시킬 뿐 아니라, 노동자 자신들 사이에 등급
적 계층을 만들어 낸다. 단순협업은 개개인들의 노동방식을 대체로 변경시키지 않지만, 매뉴팩처는 그
것을 철저히 변혁시키며 개별 노동력을 완전히 장악한다. 매뉴팩처는 노동자의 일체의 생산적인 능력
과 소질을 억압하면서 특수한 기능만을 촉진함으로써 노동자를 기형적인 불구자로 만든다. 독립적으
로 어떤 물건을 만드는 것에 부적합해진 매뉴팩처 노동자는 자본가의 작업장의 부속물로서만 생산적
활동을 발휘할 수 있을 뿐이다. 부분노동자들이 잃어버리는 것은 자본에 집적된다. 부분노동자들이 물
질적 생산과정의 정신적 능력을 타인의 소유물로 또 자기를 지배하는 힘으로 대하게 되는 것은 매뉴
팩처적 분업의 결과다.

제15장 기계와 대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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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기계의 발달
기계는 노동생산성(勞動生産性)을 발전시키는 다른 모든 수단과 마찬가지로 상품의 값을 싸게 하며,
노동일(勞動日) 중 노동자가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필요로 하는 부분을 단축시키며, 노동일 중 자본가에
게 공짜로 제공하는 다른 부분을 연장시키기 위한 것이다. 결국 기계는 잉여가치(剩餘價値)를 생산하
기 위한 수단이다. 생산방식의 변혁은 매뉴팩처에서는 노동력(勞動力)으로부터 시작하고 대공업에서는
노동수단(勞動手段)으로부터 시작한다. 기계의 형태를 취한 노동수단은 인간력을 자연력(自然力)으로
대체하도록 하며, 경험적 숙련을 자연과학적 의식적 응용으로 대체하게 한다.
기계가치가 생산물로 이전
기계는 노동과정(勞動過程)에는 언제나 전체로 참가하지만 가치형성과정(價値形成過程)에는 언제나 일
부씩만 참가한다. 기계와 도구는 매일의 평균적 비용(즉, 그것들의 매일의 평균적 마멸과 예컨대 기름
ㆍ석탄 등과 같은 보조원료의 소비에 의해 생산물에 첨가되는 가치구성부분) 이외에는 인간노동의 협
력 없이 존재하는 자연력(自然力)과 마찬가지로 무상(無償)으로 일한다.
기계제 생산이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직접적 영향
기계 사용의 첫 번째 결과는 여성노동과 아동노동이었다. 기계는 노동자 가족의 전체 구성원들을 노
동시장에 내던짐으로써 가장(家長)의 노동력의 가치를 그의 전체 가족구성원들에게로 분할하여 가장의
노동력의 가치를 저하시킨다. 두 번째로 기계는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지만,
그것은 자본의 수중에서는 기계에 의해 처음 정복된 공업부문들에서 모든 자연적 제한을 넘어 노동일
(勞動日)을 연장시키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된다. 세 번째로 기계의 사용이 보급되고 기계사용에 익
숙해진 특수한 노동자계급의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노동의 속도에 따라서 노동의 강도가 자연발생적
으로 증대한다.
노동자와 기계 사이의 투쟁
노동자가 기계와 [자본에 의한] 기계의 사용을 구별하고, 따라서 물질적 생산수단 그 자체를 공격하는
것으로부터 그것을 이용하는 사회형태를 공격하는 것으로 옮길 줄 알게 되기까지에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했다. 노동수단은 기계의 형태를 취하자마자 곧 노동자 자신의 경쟁자로 된다. 기계에 의한 자본
의 가치증식은 노동자의 수에 정비례한다. 자본주의적 생산체제 전체는 노동자가 자기의 노동력을 상
품으로 판매한다는데 입각하고 있다. 분업은 이 노동력을 특정의 도구를 취급하는 완전히 특수화된
기능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일면적인 것으로 만든다.
기계에 의해 축출되는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이론(補償理論)
많은 부르주아 경제학자들은, 노동자들을 축출하는 모든 기계들이 이 축출되는 노동자들을 취업시킬
만한 자본(資本)을 축적하는 동시에 반드시 노동자들을 생활수단으로부터 유리(遊離: set free)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사실은 기계에 의해 작업장에서 쫓겨나는 노동자들은 노동시장(勞動市場)
으로 내쫓기며 자본가에 의해 착취될 수 있는 노동력의 수를 증가시킬 뿐이다. 기계 그 자체는 노동
시간을 단축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노동시간을 연장시키며, 기계 그 자체는 노동을 경감
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노동강도를 높이며, 기계 그 자체는 자연력에 대한 인간의 승리이
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인간을 자연력의 노예로 만들며, 기계 그 자체는 생산자의 부를 증대
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생산자를 빈민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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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기계제 생산의 발전에 따른 노동자의 축출과 흡수. 면공업의 공황
공장제 생산의 방대한 비약적인 확장력과 세계시장에 대한 그 의존성(依存性: dependence)은 필연적으
로 다음과 같은 순환(循環: cycle)[즉 열병(광)적인 생산과 그에 뒤이은 시장에 대한 과잉공급, 그리고
시장의 축소와 그에 따르는 생산의 마비]을 야기한다. 산업의 생애는 중간 정도의 활황(活況), 번영, 과
잉생산, 공황(恐慌: crisis), 불황이라는 일련의 시기들로 구성된다.
공장법의 보건ㆍ교육조항. 공장법의 일반적 적용(영국의 경우)
대공업의 혁명적인 기술적 토대와 자본주의적 형태 사이의 모순은 노동자의 생활상태의 모든 평온ㆍ
확실성ㆍ보장을 탈취하며, 또 그 모순은 노동자의 수중으로부터 노동수단을 제거함으로써 기존의 노
동수단을 낡은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생활수단을 박탈하려고 끊임없이 위협하며, 노동자의 전문기
능을 폐지함으로써 그들을 불필요한 존재로 만들려고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또 이 모순은 노동자
계급의 끊임없는 희생과 노동력의 한없는 낭비와 사회적 무정부성의 파괴적인 영향의 형태로 자기를
드러낸다.
자본주의적 착취의 욕구를 항상 충족시켜주기 위해 비참한 상태에 묶어두고 있는 산업예비군이라는
괴물은 [어떤 종류의 노동이라도 절대적으로 할 수 있는] 개인으로 대체되어야만 한다. 즉 부분적으로
발달한 개인 - 그는 다만 하나의 특수한 사회적 기능의 담당자일 뿐이다- 은 전면적으로 발달한 개인
- 개인의 각종의 사회적 기능은 그가 차례차례로 행하는 각종의 활동방식에 불과하다- 에 의해 대체되
어야 한다.
대공업과 농업
농업과 매뉴팩처 모두가 유치하고 미발달한 단계에 있었을 때 그 둘을 서로 얽어매고 있던 원시적 가
족적 유대(家族的 紐帶)는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에 의해 완전히 해체된다. 인구의 도시집중은 한편으로
는 사회의 역사적 동력을 집중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과 토지 사이의 신진대사(新陳代謝)를 교란
한다. 그리하여 자본주의적 생산은 도시노동자의 육체적 건강과 농촌노동자의 정신생활을 다 같이 파
괴한다. 자본주의적 농업의 모든 진보는 노동자를 약탈하는 방식상의 진보일 뿐 아니라 토지를 약탈
하는 방식상의 진보이며, 일정한 기간에 토지의 생산력을 높이는 모든 진보는 생산력의 항구적 원천
을 파괴하는 진보이다.

제5편 절대적 및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16장 절대적 및 상대적 잉여가치
잉여가치의 생산은 절대적 잉여가치와 상대적 잉여가치로 이루어진다. 절대적 잉여가치는 노동시간의
연장에 의하여 생산되는 잉여가치를 말하며, 상대적 잉여가치는 노동시간 전체는 일정하더라도 필요
노동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생산되는 잉여가치를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을
기초로 하는데, 생산력의 상승에 의해서 그 생산물의 단위당 가치가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그에 따라
노동자가 소비하는 생활자료의 가치가 하락하면 노동자는 이전보다 적은 화폐임금으로도 예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그에 따라 필요노동시간의 단축,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이 가능하
게 된다.

- 15 -

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자본가를 위해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노동자, 또는 자본의 가치증식(價値增殖)에 기여하는 노동자만이
생산적(生産的: productive)이다. 그러나 생산적 노동자가 되는 것은 행운이 아니라 불운이다.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은 진정한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 생산방식은 자본에 대한 노동
의 형식적 종속(形式的 從屬)의 토대 위에서 그 자신의 방법, 수단 및 조건을 만들어 내면서 자연발생
적으로 발전한다. 이 발전의 과정에서 형식적 종속은 자본에 대한 노동의 실질적 종속(實質的 從屬)으
로 대체된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절대적 잉여가치와 상대적 잉여가치 사이의 구별은 환상적인 것으로 보이나 잉여
가치의 변동에 주의를 돌린다면 이 외관성의 동일성은 소멸된다. 즉, 노동의 생산성 및 그 표준강도가
주어져 있는 경우, 잉여가치율은 노동일의 절대적 연장에 의해서만 제고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노동일의 길이가 주어져 있는 경우, 잉여가치율은 노동일의 구성부분의 상대적 크기의 변동에 의해서
만 제고될 수 있는데, 임금이 노동력의 가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면, 그 변동은 노동생산성
또는 노동강도의 변화를 전제한다.

제17장 노동력의 가격과 잉여가치의 양적 변동
상품은 그 가치대로 판매된다는 것과 노동력의 가격은 때로는 그 가치 이상으로 등귀할 수는 있지만
결코 그 가치 이하로 하락하지는 않는다라고 전제하면, 노동력의 가격과 잉여가치의 상대적 크기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정에 의해 결정된다. 첫 번째, 노동일(勞動日)의 길이, 즉 노동의 외연적(外延
的: extensive) 크기. 두 번째, 정상적인 노동강도(勞動强度), 즉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노동량이 지출되
는] 노동의 내포적(內包的: intensive) 크기. 마지막으로 생산조건의 발전 정도에 따라 같은 시간에 같은
노동량이 더 많은 또는 더 적은 양의 생산물을 제공하게 되는 노동생산성(勞動生産性)이다.

제18장 잉여가치율을 표시하는 여러 가지 공식
이미 본 바와 같이 잉여가치율(剩餘價値率)은 다음과 같은 공식들로 표시된다.
잉여가치
가변자본

=

(

S
V

)

잉여가치
=
노동력의 가치

잉여노동
필요노동

첫 두 공식은 가치와 가치 사이의 비율로 표시되는데, 제3의 공식은 이 가치들이 생산되는 시간과 시
간 사이의 비율로 표시된다. 서로 대체되는 이 공식들은 개념적으로 엄밀하며 올바른 것이다. 우리는
이 공식들이 고전파 정치경제학에서 위와 같은 의식적인 형태로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거기에서 다음과 같은 파생적 공식들과 만나게 된다.
잉여가치
노동일

=

잉여가치
=
생산물의 가치

잉여생산물
총생산물

여기에서는 동일한 하나의 비율이 노동시간의 형태로, 노동시간이 구체화되는 가치의 형태로, 그리고
이 가치가 존재하는 생산물의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파생적 공식들에서는 현실의 노
동착취도, 즉 잉여가치율이 잘못 표현되고 있다.

제6편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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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제19장 노동력의 가치(또는 가격)가 임금으로 전환
상품시장에서 화폐소유자와 직접 대면하는 것은 노동이 아니라 노동자이다. 후자가 판매하는 상품은
그의 노동력(勞動力)이다. 그의 노동이 현실적으로 시작될 때에는 노동력은 벌써 노동자에게 속하지
않으며, 따라서 그에 의해 더 이상 판매될 수 없다. 노동은 가치의 실체(實體)이며 또 내재적 척도이지
만, 그 자체는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 정치경제학이 노동의 가치라고 부른 것은 사실상 [노동자라는
인물 속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노동력의 가치이다. 노동력은 [마치 기계가 그것이 수행하는 작업과
다르듯이] 그 자체의 기능은 노동과는 다르다. 즉, 노동의 가치 및 가격 또는 임금이라는 현상형태는
[그 현상형태로 발현되는] 본질적인 관계, 즉 노동력의 가치 및 가격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제20장 시간급제 임금
시간급제의 일반적 법칙은 다음과 같다. 즉, 하루 노동량 또는 주(週)노동량이 일정하다면 일급 또는
주급은 노동의 가격 - 노동의 가격 그 자체는 노동력의 가치의 변동에 따라, 또는 노동력 가격의 그
가치로부터의 괴리에 따라 변동한다- 에 달려있다. 그와 반대로, 만약 노동의 가격이 일정하다면 일급
또는 주급은 하루 노동량 또는 주(週)노동량에 의존한다.

제2 1장 성과급제 임금
시간급제 임금이 노동력의 가치의 전환된 형태인 것과 마찬가지로 성과급제 임금(成果給制 賃金)은 시
간급제 임금의 전환된 형태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노동시간 자체의 가격은 결국 하루 노동의 가치
=노동력의 하루의 가치라는 방정식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성과급제 임금은 시간급제 임금의 변
형된 형태이며 임금지불의 형태상의 차이는 임금의 본질을 전혀 변경시키지 않는다. 성과급제 임금은
노동의 질을 통제할 수 있고, 노동강도를 강화할 수 있으며, 더 큰 일당을 벌기 위해 노동자가 스스로
노동강도를 강화하고, 노동에 대한 감독이 필요 없게 되며, 노동자들 상호간의 경쟁으로 인해 성과급
수준 그 자체가 인하되기 때문에 자본가에게 매우 유리한 임금 형태이며,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 가
장 잘 어울리는 임금형태이다.

제22장 임금의 국민적 차이
서로 다른 나라들의 임금을 비교할 때에는 노동력 가치의 크기의 변동을 규정하는 모든 요소들을 고
려에 넣어야 한다. 즉 [자연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발달한] 주요 생활필수품의 가격과 범위, 노동자
의 육성비, 여성노동과 아동노동의 역할, 노동생산성, 노동의 외연적(外延的) 및 내포적(內包的) 크기
등이 그것이다. 어떤 나라의 국민적 노동강도와 노동생산성은, 그 나라의 자본주의적 생산이 발전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국제적 수준 이상으로 상승한다. 따라서 화폐의 상대적 가치 - 화폐가 구매할 수 있
는 노동시간- 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더 발전한 나라에서는 덜 발전한 나라에서보다 더 작을 것이
다.

제7편 자본의 축적과정
제23장 단순재생산
어떤 사회적 생산과정도, 그것을 연속된 전체로서, 끊임없는 갱신(更新)의 흐름으로서 고찰할 때에는,
하나의 재생산과정(再生産過程)이다. 가변자본이란 [노동자가 자기 자신의 유지와 재생산을 위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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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로 하고, 또 어떤 사회적 생산체제에서도 그가 언제나 생산하고 재생산해야만 하는] 생활수단을 제공
하는 재원(財源), 즉 노동기금(勞動基金)이 취하는 특수한 역사적 현상형태에 불과하다. 자본가는 노동
자를 임금노동자로 생산한다. 노동자의 이 끊임없는 재생산 또는 영구화는 자본주의적 생산의 필수조
건이다.
결국 자본주의적 생산은 그 자신의 진행에 의해 노동력과 노동조건 사이의 분리를 재생산한다. 그렇
게 함으로써 그것은 노동자를 착취하기 위한 조건을 재생산하고 영구화한다. 그것은 노동자로 하여금
살기 위해서는 자기의 노동력을 팔지 않을 수 없도록 끊임없이 강요하며, 또 자본가로 하여금 부유해
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동력을 살 수 있게 한다.

제24장 잉여가치가 자본으로 전환
확대된 규모의 자본주의적 생산과정. 상품생산의 소유법칙이 자본주의적 취득법칙으로 전환
잉여가치를 자본으로 사용하는 것, 즉 잉여가치를 자본으로 재전환시키는 것을 자본(資本)의 축적(蓄
積: accumulation of capital)이라고 부른다. 시초에는 생산물이 생산자에게 속하며 생산자는 등가물과
등가물을 교환하고 자기 자신의 노동에 의해서만 부유해질 수 있지만, 자본주의 시대에는 점점 더 많
은 사회적 부가 [타인의 불불노동을 끊임없이 새로 취득하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소유로 되고 있
다.
잉여가치가 자본과 소득으로 분할. 절제설(節制說)
잉여가치의 일부는 자본가에 의해 수입[소득]으로 소비되고 다른 부분은 자본으로 사용된다(즉 축적된
다). 인격화한 자본으로서만, 자본가는 역사적 가치와 역사적 생존권을 가지고 있다. 그런 한에서만 자
본가 자신의 일시적 존재의 필연성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이행필연성에 포함되는 것이다. 자본가
가 인격화한 자본인 한, 그의 활동동기는 사용가치의 획득과 향락이 아니라 교환가치의 획득과 증식
이다. 자본가는 가치증식을 열광적으로 추구하며 그리하여 무자비하게 인류에게 생산을 위한 생산을
강제한다. 이리하여 자본가는 사회의 생산력의 발전과, 또 [각 개인의 완전하고도 자유로운 발전을 그
기본원칙으로 삼는] 더 높은 사회형태의 유일한 현실적 토대로 될 수 있는 물질적 생산조건의 창조에
박차를 가한다. 자본의 인격화로서만 자본가는 존경을 받는다.
잉여가치가 자본과 소득으로 분할되는 비율과는 관계없이 축적의 규모를 결정하는 사정들. 즉
노동력의 착취도, 노동생산성, 사용하는 자본과 소비되는 자본 사이의 차액의 증대, 투하자본의
크기
잉여가치가 자본과 수입(收入)으로 분할되는 비율이 주어져 있다면, 축적되는 자본의 크기는 잉여가치
의 절대량(絶對量)에 의존하는 것이 명백하다. 그러므로 잉여가치량을 결정하는 모든 사정들 - 노동일
의 길이, 노동생산성, 노동강도, 자본규모- 은 축적의 크기를 결정하는 데에도 그대로 작용한다.

제25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자본의 구성이 불변이면, 축적에 따라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노동력(勞動力)의 재생산은 사실상 자본 자체의 재생산을 위한 하나의 요소이다. 따라서 자본의 축적
은 프롤레타리아의 증식(增殖)이다. 자본축적의 절대적 운동은 착취가능한 노동력의 양의 상대적 변동
에 반영되고 있는데, 흔히 마치 전자가 노동력의 양 자체의 독립적인 운동에 기인하는 것 같이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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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다. 즉, 노동력의 절대적 또는 상대적 증가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자본이 과잉으로 된 것이 아니라, 반
대로 자본의 증가가 착취 가능한 노동력을 부족하게 만든 것이고, 노동력의 절대적 또는 상대적 증가
율이 커지기 때문에 자본이 부족하게 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자본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착
취 가능한 노동력이 지나치게 큰 것으로 된다. 수학적 표현을 빌리면, 자본축적률(蓄積率)이 독립변수
(獨立變數)이고 임금률(賃金率)이 종속변수(從屬變數)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
축적과 그에 수반하는 집적의 진행과정에서 가변자본부분의 상대적 감소가 발생한다
집적(集積)은 확대재생산의 다른 명칭에 불과하지만, 집중(集中)은 단순히 기존 자본의 분배를 변화시
킴으로써 [사회적 자본의 구성부분들의 양적 편성을 단순히 변경시킴으로써] 발생할 수 있다. 집중은
산업자본가들에게 그들의 사업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축적을 보완한다. 이 사업규모의 확대
가 축적의 결과이든 집중의 결과이든, 또는 집중이 합병이라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수행되든, 또는 이
미 형성되었거나 형성과정에 있는 다수 자본들의 융합이 주식회사의 설립이라는 더 부드러운 방법으
로 진행되든, 그 경제적 효과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축적은 집중에 비해 분명히 매우 느린 과정이다.
상대적 과잉인구 또는 산업예비군의 누진적 생산
모든 분야에서 가변자본 부분의 증가, 따라서 또 가변자본에 의해 고용되는 노동자 수의 증가는 언제
나 격심한 동요와 일시적인 과잉인구의 생산과 결부되어 있다. 노동인구는 그들 자신이 생산하는 자
본축적에 의해 그들 자신을 상대적으로 불필요하게 만드는 - 즉 상대적 과잉인구(相對的 過剩人口)로
만드는- 수단을 점점 더 큰 규모로 생산한다. 이것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 특유한 인구법칙이다. 또
한 과잉 노동인구는 축적의 필연적 산물 또는 자본주의적 토대 위에서 부의 발전의 필연적 산물임과
동시에, 자본주의적 축적의 지렛대로, 심지어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생존조건으로 되기도 한다. 산
업예비군(産業豫備軍)은 침체기와 평균 정도의 호황기에는 현역노동자군에 압력을 가하고, 과잉생산과
열광적인 확장기에는 현역군의 요구를 억제한다. 따라서 상대적 과잉인구는 노동의 수요(需要)와 공급
(供給)의 법칙이 작용하는 배경이며, 이 법칙의 작용범위를 자본의 노동자에 대한 착취욕과 지배욕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한계 안에 국한시킨다.
상대적 과잉인구의 상이한 존재형태.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상대적 과잉인구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각 노동자는 부분적으로 취업하고 있으나 전혀 취
업하고 있지 않는 기간에는 상대적 과잉인구에 속한다. 산업순환의 국면교체에 의해 상대적 과잉인구
가 주기적으로 대규모로 취하는 형태들을 도외시하면, 과잉인구는 언제나 세 가지의 형태, 즉 유동적
(流動的)형태ㆍ잠재적(潛在的)형태ㆍ정체적(停滯的) 형태를 띠고 있다.
사회적 부(富), 기능하는 자본(資本), 그 증대의 규모와 활력, 따라서 또 프롤레타리아의 절대수와 그의
노동생산성이 크면 클수록, 산업예비군은 그만큼 더 커진다. 자본의 확장력을 발전시키는 원인, 바로
그것이 또한 자본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노동력을 발전시킨다. 따라서 산업예비군의 상대적 크
기는 부의 잠재적 힘과 함께 증대한다. 그런데 이 예비군이 현역노동자군에 비해 크면 클수록, 고정적
과잉인구는 그만큼 더 많아지는데, 그들의 빈궁은 노동의 고통으로부터 축출되면 될 수록 더욱 심화
된다. 끝으로, 노동자계급의 극빈층과 산업예비군이 크면 클수록, 공식적인 구호빈민은 더 많아진다.
이것이 자본주의적 축적(資本主義적的 蓄積)의 절대적 일반법칙이다. 이 법칙은, 다른 모든 법칙과 마
찬가지로, 그 작용에서는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수정되는데, 그러한 사정을 분석하는 것은 여기에서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 19 -

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제8편 이른바 시초축적(始初蓄積)
제26장 시초축적의 비밀
자본의 축적은 잉여가치를 전제하며, 잉여가치는 자본주의적 생산을 전제하며, 자본주의적 생산은 상
품생산자들의 수중에 상당한 양의 자본과 노동력이 이용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전제한다. 그
러므로 이 모든 운동은 끝없는 순환 속에서 빙빙 돌고 있는 것같이 보이는데, 여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는 자본주의적 축적에 선행하는 시초축적(始初蓄積), 즉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결과가
아니라 그의 출발점인 축적을 상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초축적의 역사에서는, 자본가계급의 형성에
지렛대로 역할한 모든 변혁들은 획기적인 것들이었지만, 무엇보다도 획기적인 것은, 많은 인간이 갑자
기 그리고 폭발적으로 그들의 생존수단으로부터 분리되어 무일푼의 자유롭고 의지할 곳 없는 프롤레
타리아로 노동시장에 투입되는 순간이었다. 농업생산자인 농민으로부터 토지를 수탈하는 것은 전체
과정의 토대를 이룬다.

제27장 농촌주민으로부터 토지수탈
무자비한 폭력 아래에서 수행된 교회재산(敎會財産)의 약탈, 국유지의 사기적 양도, 공유지(共有地)의
횡령, 봉건적 및 씨족적 소유의 약탈과 그것의 근대적 사적 소유로의 전환, 이것들은 모두 시초축적의
목가적(牧歌的) 방법이었다. 이것들은 자본주의적 농업을 위한 무대를 마련했으며, 토지를 자본에 결합
시켰으며, 도시의 산업을 위해 그것에 필요한 무일푼의 자유로운 프롤레타리아를 공급하게 되었다.

제28장 15세기 말 이후의 피수탈자에 대한 피의 입법. 임금인하를 위한 법령들
봉건적 가신집단들의 해체(解體)와 폭력적 토지수탈에 의해 추방된 사람들, 이 무일푼의 자유로운 프
롤레타리아는, 그들이 세상에 나타난 것과 동일하게 빠른 속도로 신흥 매뉴팩처에 흡수될 수는 도저
히 없었다. 또한 그들의 관습으로 된 생활궤도에서 갑자기 내몰린 사람들이 그만큼 갑자기 새로운 환
경의 규율에 순응할 수도 없었다. 그들은 대규모로 거지ㆍ도둑ㆍ부랑자로 되었는데, 그 중 일부는 자
기의 성향으로 그렇게 되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별다른 도리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었다.
신흥 부르주아는 임금을 규제하기 위해, 노동일을 연장하기 위해, 그리고 노동자 자신을 자본에 정상
적인 정도로 종속시켜 두기 위해, 국가권력을 필요로 하며 또한 그것을 이용한다. 이것이 이른바 시초
축적의 하나의 본질적 측면이다.
노동자의 단결을 금지하는 가혹한 법령들은 1826년 프롤레타리아의 태도가 위협적이 되자 폐지되었
다. 그러나 그것들은 부분적으로만 폐지되었을 뿐이다. 구(舊)법령들의 일부 잔재들은 1859년에야 비로
소 사라졌다. 영국 의회는 다만 어쩔 수 없이 대중의 압력에 못 이겨 파업과 노동조합을 금지하는 법
령들을 단념하게는 되었지만, 이것은 의회 자체가 500년 동안이나 파렴치한 이기주의로 자본가들의
상설조합의 지위를 고수한 뒤에 나타난 일이다.

제29장 자본주의적 차지농업가의 발생
영국에서 차지농업가의 최초의 형태는 [그 자신이 농노였던] 베일리프(bailiff: 영주 토지의 관리인)였다.

- 20 -

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14세기 후반에 베일리프는 [지주로부터 종자ㆍ가축ㆍ농기구를 공급받는] 차지농업가에 의해 교체되었
다. 그는 얼마 안 가서 분익농(分益農: share- cropper)인 메테예(metayer)로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에 임금노동자를 사용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자본을 증식시키며, 잉여생산물의 일부를 화폐 또는 현
물로 지주에게 지대(地代)로 지불하는 진정한 차지농업가가 발생했다.

제30장 공업에 대한 농업혁명의 영향. 산업자본을 위한 국내시장의 조성
토지는 그 경작자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다름없는 양의 생산물 또는 전보다도 많은 양의 생
산물을 생산했다. 왜냐하면, 토지소유관계의 혁명이 경작방법의 개량ㆍ협업의 확대ㆍ생산수단의 집적
등등을 수반했기 때문이며, 또한 농업의 임금 노동자들이 더 높은 노동강도를 강요당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노동하는 생산분야가 점점 더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대규모 공업만이 기계
의 형태로 자본주의적 농업에 확고한 토대를 제공하며, 농촌주민의 압도적 대다수를 근본적으로 수탈
하며, 농촌 가내공업의 근본적인 방적업과 직조업을 파괴함으로써 농업과 농촌가내공업 사이의 분리
를 완성한다. 따라서 또 대규모 공업만이 산업자본을 위해 전체 국내시장을 비로소 정복한다.

제3 1장 산업자본가의 발생
산업자본가의 발생은 차지농업가의 발생처럼 그렇게 점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식민제
도ㆍ국채제도ㆍ근대적 조세제도ㆍ보호무역제도 등의 방법들은 봉건적 생산양식의 자본주의적 생산양
식으로의 전환과정을 온실 속에서처럼 촉진해 그 과도기(過渡期)를 단축시키기 위해 국가권력(즉 사회
의 집중되고 조직된 힘)을 이용한다. 폭력은 낡은 사회가 새로운 사회를 잉태하고 있을 때에는 언제나
그 조산사(助産師)가 된다. 폭력 자체가 하나의 경제적 잠재력이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영원한 자
연법칙이 자유롭게 작용하도록 하고, 노동자와 노동수단 사이의 분리를 완성하며, 한쪽 끝에서는 사
회의 생산수단과 생활수단을 자본으로 전환시키며 다른 쪽 끝에서는 국민대중을 임금노동자로, 즉 자
유로운 노동빈민 (이것은 근대사의 인위적인 산물이다)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모든
수고가 필요했다. 결국, 자본(資本)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털구멍에서 피와 오물을 흘리면서 이 세
상에 나온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제32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역사적 경향
자본의 시초축적, 즉 자본의 역사적 발생은 결국 무엇으로 귀착되는가? 그것이 노예 및 농노를 직접
적으로 임금노동자로 전환시키는 것(즉 단순한 형태변화)이 아닌 이상, 그것은 오직 직접적 생산자의
수탈(즉 자기 자신의 노동에 입각한 사적 소유의 해체)을 의미할 따름이다. 자본의 독점은 그 생산방
식의 속박으로 된다. 생산수단의 집중과 노동의 사회화는 마침내 그 자본주의적 외피(外皮)와 양립할
수 없는 점에 도달한다. 자본주의적 외피는 파열된다.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의 조종(弔鐘)이 울린다.
수탈자가 수탈당한다[소수의 대자본가가 재산을 빼앗긴다].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으로부터 생기는 자본주의적 취득방식은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를 낳는다. 이 자
본주의적 사적 소유는 소유자 자신의 노동에 입각한 개인적 사적 소유의 첫 번째 부정(否定)이다. 그
러나 자본주의적 생산은 자연과정의 필연성을 가지고 자기 자신의 부정(否定)을 낳는다. 이것은 부정
(否定)의 부정(否定)이다. 이 부정의 부정은 사적 소유를 부활시키지는 않지만, 자본주의 시대의 성과 협업(協業) 및 토지와 생산수단의 공동점유- 에 입각한 개인적 소유를 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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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제33장 근대적 식민이론
우리가 이미 본 바와 같이, 국민대중으로부터 토지의 수탈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토대를 이룬다.
이와는 반대로, 자유식민지(自由植民地)의 본질은, 대량의 토지가 아직 공공(公共)의 소유이며, 따라서
이주자마다 그 일부를 자기의 사적 소유와 자기의 개인적 생산수단으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그러고
도 뒤에 오는 이주자들이 자기와 동일하게 행동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식민지에서는
많은 노동자가 이미 성인(成人)으로 식민지에 들어오기 때문에 인구의 절대적 증가는 본국보다 훨씬
빠르지만, 노동시장은 항상 공급부족이다. 노동의 수요공급의 법칙은 완전히 무너진다. 한편으로, 구
(舊)세계는 착취와 절제를 열망하는 자본을 끊임없이 투입하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임금노동자로서의
임금노동자의 규칙적인 재생산은 전혀 어찌할 수 없는 장애에 부딪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의 경
우, 웨이크필드가 제시한 시초축적의 방법 - 처녀지에 대한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토지를 판매한
돈으로 형성되는 기금으로 유럽으로부터 빈민을 대량 수입하는 것- 은 결국 실패했다. 이민(移民)이
영국 식민지로부터 미국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문제로 하는 것은 식민지의 상태가 아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오직 구세계(舊
世界)의 정치경제학이 신세계에서 발견해 소리높이 선언한 다음과 같은 비밀이다. 즉, 자본주의적 생
산방식과 축적방식, 따라서 또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는 개인 자신의 노동에 입각하는 사적 소유의 철
폐, 즉 노동자의 수탈을 기본조건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 22 -

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 더 깊이 있게 알기 위하여
마르크스의 경제학 체계
마르크스는 부르주아 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경제를 철저하게 연구해야 한다
고 믿었다. 이 신념은 유물론,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계급이론과 계급투쟁에 관한 연구를 통해 확립된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자본주의 경제를 완전히 분석하기 위해 자본(capital), 토지재산(landed property),
임금노동(wage- labour), 국가(the state), 대외거래(foreign transactions), 세계경제(the world economy)라는
여섯 권의 책을 계획했던 것 같으나 이 여섯 권의 책을 모두 쓸 시간을 갖지 못해, 자본ㆍ토지재산ㆍ
임금노동에 관한 연구를 현존의 『자본론』 세 권에 남겼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인류 역사상 하나의 특수한 단계라고 파악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수성
또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첫째, 생산의 목적이 이윤(profit)의 획득에 있기 때문에 인간들의
욕구(needs, wants) 충족은 무시될 수 있다. 둘째, 사회의 신진대사가 상품의 교환을 통해서 이루어지
므로, 사회 전체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사로잡힌다. 따라서 시장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근
거가 없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당연히 몰락한다고 보았는데, 그 주된 이유는 자본가적 사적 소유가 경제위기
나 공황을 심화ㆍ확대하면서 사회의 물적ㆍ인적 자원을 점점 더 낭비하게 된다는 점과, 이 과정에서
자본가계급과 노동자계급 사이의 투쟁이 심화ㆍ확대된다는 점이다. 특히 생산력이 모든 주민들을 잘
살게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의 거대 자본가들이 모든 이익을 독점함으
로써 대부분의 주민들을 억압과 궁핍으로 내모는 것에 대한 반항이 자본주의 사회를 타도하는 큰 동
력이 된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몰락 이후의 사회를 인간의 착취가 없는 사회, 또는 자유로운 생산자들의 연합(the
association of free producers), 또는 공산주의(communism)라고 부른다. 프롤레타리아 독재(dictatorship
of proletariat)는 자본가계급에 의한 정치적ㆍ경제적ㆍ사상적 지배를 타도하기 위한 과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어떤 폭력적인 정치 형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계급이 사회
전체에 걸쳐 헤게모니를 잡는다는 것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를 부르주아지
독재(dictatorship of bourgeoisie)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공산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What is to be done?)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마르크스
의 기본과제는 자본주의의 특수성과 한계를 해명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 칼 마르크스의 생애와 저작
1818. 5. 5
1841

독일 모젤 강변의 트리어(Trier)에서 출생.
예나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논문: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의 자연철학의 차이점

1844

『정치경제학과 철학의 초고』

1845

『독일이데올로기』(엥겔스와 공저)

1846~47
1847
1847~48

『철학의 빈곤』
『임금노동과 자본』
『공산당선언』(엥겔스와 공저)

- 23 -

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1850
1857~58
1859
1861~63

『프랑스의 계급투쟁. 1848~1850』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잉여가치학설사』

1865

『임금, 가격 및 이윤』

1867

『자본론』제1권

1871

『파리꼬뮨』

1871

『프랑스의 내전』

1875

『고타강령 비판』

1883. 3. 14 영국 런던에서 사망.
1885

『자본론』 제2권(엥겔스 편집)

1894

『자본론』 제3권(엥겔스 편집)

- 24 -

서울대 권장도서 - 자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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