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금융,부동산,투자

골드플레이션

by Casey,Riley 2022. 10. 17.
반응형


이 책은 화폐와 ‘진짜 돈’인 금과 은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지금은 50년 만에 돌아온 금과 은
가격의 거대 상승장인 슈퍼 사이클의 초입부에 해당한다면서, 이를 하나의 원리와 네 가지 시그널(실
질 금리, 생산량, 주식 버블 붕괴 그리고 추세 추종 투자법)을 통해 증명하고, 올바르게 투자하는 각종
매수ㆍ매도 방법과 ETF와 ETN, KRX 금시장, 실물 투자 등 구체적인 금과 은의 투자 방법도 알려준다.

골드플레이션
금과 은 투자 전문가로 한국은거래소 직원 교육 강의, 한국금거래소 금은 투자 교육 강의를 진행했다.
금은 투자 관련 칼럼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야나두, 트렌드헌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강사
로 활동하며 투자자들이 금과 은에 투자할 때 첫걸음을 올바르게 내디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금과
은 투자는 누구에게나 권할 만한 좋은 투자지만, 주식이나 부동산과 달리 투자 정보가 많지 않고, 있
다 해도 실제 사실과 다른 정보가 많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입문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투자자들이 쉽게 배우고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직접 체득하고 정리한 금과 은 투자 정보를 널
리 알리고자 한다.

▣ Short Summary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서 금과 은은 모든 투자자에게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실제
로 금과 은이 왜 안전 자산이며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금과 은의 장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아는 사
람은 드문데, 그 원인은 사람들이 돈과 화폐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금과 은은 어느 누구든 갖고 싶어 하고 어느 나라에서든지 가치를 인정하며, 또 지구에 매장된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가치가 훼손되지 않기 때문에 ‘진짜 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화폐와 ‘진짜 돈’인 금과 은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지금은 50년 만에 돌아온 금과 은
가격의 거대 상승장인 슈퍼 사이클의 초입부에 해당한다면서, 이를 하나의 원리와 네 가지 시그널(실
질 금리, 생산량, 주식 버블 붕괴 그리고 추세 추종 투자법)을 통해 증명하고, 올바르게 투자하는 각종
매수ㆍ매도 방법과 ETF와 ETN, KRX 금시장, 실물 투자 등 금과 은의 구체적인 투자 방법도 알려준다.
참고로 하나의 원리는 사이클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사이클을 이루는데, 경제와 투자도 마찬가지이며,
그래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이클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투자에 접목해야 한다면서, 저자는
자료를 통해 이제는 금융 자산이 아닌 실물 자산, 즉 금과 은의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고 밝힌다. 그리
고 금과 은의 슈퍼 사이클에 성공적으로 올라타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 차례
추천사
프롤로그 - 화폐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Part 1. 금과 은 투자
Chapter 1. 돈과 화폐
Chapter 2. 화폐가 끊임없이 늘어나는 이유
Chapter 3. 화폐 위기를 기회로
Chapter 4. 기후 위기가 만드는 금과 은의 폭등

-2-

골드플레이션

Part 2. 금과 은의 매수 타이밍
Chapter 1. 주식과 금의 관계
Chapter 2. 슈퍼 사이클 시그널 1-실질 금리
Chapter 3. 슈퍼 사이클 시그널 2-생산량
Chapter 4. 슈퍼 사이클 시그널 3-주식 버블 붕괴
Chapter 5. 슈퍼 사이클 시그널 4-추세 추종 투자법
Chapter 6. COT 차트를 이용한 단기 저점 투자법
Chapter 7. 실물 은의 대량 매집 사례
Part 3. 금과 은의 매도 타이밍
Chapter 1. 선결 조건-화폐와 금
Chapter 2. 금의 매도 시그널
Chapter 3. 은의 매도 시그널
Chapter 4. 금광주와 은광주의 매도 시그널
Chapter 5. 출구 전략 수립
Part 4. 금과 은 투자 방법
Chapter 1. ETF와 ETN 투자
Chapter 2. KRX 금시장 투자
Chapter 3. 금광주와 은광주 투자
Chapter 4. 실물 투자
Chapter 5. 이 외의 투자
Part 5. 금과 은에 관한 궁금증
Chapter 1.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수 있을까
Chapter 2. 금 대신 구리나 백금 투자는 어떨까
Chapter 3. 금에 투자하기 좋은 계절은 언제일까
Chapter 4. 전쟁과 금 가격의 상관관계
Chapter 5. 금 본위제로 회귀 시 금과 은 가격의 추이
Chapter 6. 금과 은 가격을 미국이 조작한다는 주장
Chapter 7. 금 투자에 관한 속설
Chapter 8. 금과 은의 고갈 우려
에필로그 - 금과 은 투자가 답이다

-3-

골드플레이션

골드플레이션
금과 은 투자
돈과 화폐
돈과 화폐의 개념 / 돈이 갖추어야 할 4가지 조건: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의
핵심인 ‘돈’과 ‘화폐’에 대해서는 무지합니다. 그래서 둘이 서로 다른 것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죠.
돈과 화폐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초가 될뿐더러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룰’입니다. 더불어 이 책의 핵심인 금과 은 투자에서도 매
우 중요한 개념이고요. 따라서 저는 가장 먼저 돈과 화폐를 명확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돈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돈: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나오고, 화폐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화폐: 상품 교환 가치의
척도가 되며 그것의 교환을 매개하는 일반화된 수단’이라고 나옵니다. 두 단어 모두 가치를 나타낸다
는 것과 교환을 매개한다는 설명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돈은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라
고 설명하지만, 화폐는 그렇지 않죠. 어려운 설명이 많이 쓰여 있는데, 쉽게 말해서 돈은 딱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 번째, 누구든 갖고 싶어야 한다. 두 번째, 가치가 훼손되면 안 된다.’
구두 상품권을 예로 들어봅시다. 어떤 사람은 구두 상품권을 갖고 싶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구두 상품권은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기에 돈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돈이라고 생각하는 원화는 어떨까요? 5만 원짜리 지폐를 갖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
을까요? 적어도 우리나라 안에서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북한처럼 우리나라의 돈을 사용
할 수도 없을뿐더러 환전조차 해주지 않는 국가의 사람들은 굳이 원화를 갖고 싶어 할까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원화도 엄밀히 따져보면 돈이 아니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돈인 달러는 어떨까요? 달러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
할 수 있고 환전이 안 되는 국가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니 누구든 갖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래
서 돈의 첫 번째 조건은 충족합니다. 그런데 두 번째 조건도 충족할까요? 즉, 달러는 가치가 훼손되지
않을까요? 같은 1달러라도 1913년에는 허쉬 초콜릿을 30개나 살 수 있을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
지만, 지금은 맥도날드에서 커피 1잔밖에 살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즉, 달러나 원화
같은 것들은 세월이 지날수록 가치가 점점 떨어지므로 엄밀한 관점에서 보면 돈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진짜 돈’은 도대체 뭘까요? 진짜 돈은 바로 ‘금’과 ‘은’입니다. 첫 번째로, 금과 은은 누구든
갖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든지 금과 은의 가치를 인정합니다. 두 번째로, 금과 은은 지
구에 매장된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가치가 훼손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금과 은은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했기에 지난 5,000년 역사 동안 돈으로써 사용되었는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더 정확하게 어
떤 이유로 수많은 물질을 제치고 오로지 금과 은만이 무려 5,000년의 역사 동안 유일하게 돈으로 사
용되었을까요? 이유는 정말 다양하지만, 큰 관점에서 네 가지 정도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4-

골드플레이션

이유는 바로 한정성(限定性)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불변성(不變性)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안전성(安
全性)입니다. 네 번째 이유는 바로 분할성(分割性)입니다. 결국 수많은 원소 중에서 금과 은만이 이 모
든 조건을 충족했으므로 지난 5,000년간 돈으로써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돈이 아니라 화폐가 필요한 이유: 그렇다면 화폐는 도대체 왜 생긴 것일까요? 사실 완벽할 것 같은 돈
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무거워서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문제가 있었고, 또 다른
문제는 도난이나 분실의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배에 금과 은을 잔뜩 싣고 운반하다가 만약 배가 난파당한다면 순식간에 모든 돈을 잃습니다. 실제로
도 이러한 문제가 종종 발생하다 보니, 사람들은 자기의 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줄 수 있는 기관에 금을
보관하고 보관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관으로부터 받은 보관증은 다시 기관에 내면
언제든지 금으로 교환할 수 있어서 사람들은 곧 금 보관증을 금과 같다고 여기게 되었죠.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굳이 보관증을 금으로 바꾼 다음에 그 금으로 물건을 사기보다는 그
냥 보관증을 직접 교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보관증을 기관에 가져다주면 어차피 금으로 바
꾸어줄 거라고 믿었으니까요. 바로 여기서 화폐가 나타났습니다. 금이랑 언제든지 교환할 수 있는 교
환권이 바로 화폐였던 것이죠. 즉, ‘화폐’는 ‘돈을 담보로 한 교환권’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1971년 이전까지 미국의 달러에는 언제든지 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금이라는 진짜 돈과 이를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이 화폐라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다음 챕터
에서는 화폐가 끊임없이 늘어나는 이유부터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화폐가 끊임없이 늘어나는 이유
돈의 치명적인 문제점: 돈도 사실 문제점이 있습니다. 돈의 특성상 그 가치를 온전하게 보존하려면 앞
서 말씀드린 대로 수량이 한정적이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수량이 한정되면 필연적으로 치명적인 문제
점이 생겨납니다. 바로 유통량이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나라를 세우고
운영하는 게임이 있다고 가정해보죠. 여러분은 처음 게임을 시작해서 나라를 세웠습니다. 백성은 총
100명입니다. 그리고 정부(여러분)가 가진 금은 총 1,000개입니다. 그래서 공평하게 모든 사람에게 금
을 10개씩 나누어줍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농사를 짓거나 나무를 베거나 자기 능력에 맞는 일을 하면
서 물건을 생산하고, 그 상품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면서 더 많은 금을 벌고자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사람은 물건을 정말 잘 팔아서 금을 많이 벌 것입니다. 그렇다면 금을
많이 번 사람은 그 금을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저축해둘 것입니다. 이렇게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은 먹
고사는 데 금을 지출하고도 항상 금이 남아서 계속 더 많은 금을 저축할 것입니다. 이렇게 생겨난 부
자들이 금을 모으면 모을수록 점점 시중에 유통되는 금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금의 총량은
애초에 1,000개로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이렇게 유통되는 돈이 점점 줄어들수록 그만큼 물건을 사려는
수요가 감소하므로 경기가 점점 침체됩니다. 나중에는 굶어 죽는 사람들도 나오겠죠.
화폐는 곧 믿음: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장 쉽게 생각할 만한 방법은 당연
히 금을 더 많이 캐서 국민에게 더 나누어주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금은 지구에 매우 한정적으로 매장
되어 있을뿐더러 금을 캐는 과정도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많이 캐고 싶다고 해도 그렇게 할 수가 없습
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 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화폐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말씀드린 것처
럼 화폐는 결국 금이랑 바꿀 수 있는 교환권입니다. 사람들은 화폐가 가볍고 안전하며 언제든 다시 금

-5-

골드플레이션

으로 바꿀 수 있는 교환권이라고 ‘믿기’ 때문에 서로 금 대신 교환권인 화폐로 거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환권을 금으로 바꾸러 가는 사람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게 되었죠. 그로 인해 1년 동안
실제로 금을 찾으러 오는 사람의 비중이 최대 10%라면 1,000개의 금을 보관하는 사람(기관)은 1만
개의 금 교환권(보관증)을 만들어서 판매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9,000개의 금 교환권을 더 만든 만큼 그 교환권을 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해줄 수 있겠죠?
게다가 금을 보관하는 사람은 금을 보관해주면서 받는 보관료에 더해서 대출 이자까지 받는다면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금을 맡긴 사람 중에서 이 상황을 눈
치를 채는 사람이 생겨납니다. 이 상황을 더 깊이 생각해보면 내 금을 가지고 남이 장사를 하는 꼴이
니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이 사실을 수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모두 한 번에 금을 찾으러
가면 어떻게 될까요? 금을 보관하고 대출해주던 사람은 실제로 가진 금에 비해 너무나도 많은 교환권
을 뿌린 만큼, 수요에 맞는 금을 모두 돌려주지 못해서 파산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금을 보관
하는 사람은 금을 맡긴 사람들에게 보관료를 받는 대신에 오히려 일정한 이자를 주게 되었습니다. 그
래서 계속 금을 보관해줄 수 있게 되었죠. 반면에 금을 맡긴 사람은 내가 직접 갖고 있기에는 무겁기
도 하고 도둑맞을 수도 있는 금을 결국 누군가에게 안전하게 맡기긴 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한테 맡기
면 보관료를 내야 하지만 이자를 주는 사람한테 맡기면 오히려 돈을 받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서 금 보관자(기관)들은 결국 금을 맡긴 사람의 금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돈(교환권)을 대출해주고,
한편으로는 대출 이자를 받아서 예금한 사람에게 이자의 일정 부분을 나누어주게 된 것입니다. 이는
현재 은행의 메커니즘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실제 돈의 총량에 비해서 화폐가 수십 배로 늘
어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죠. 또한, 이렇게 대출을 통해 화폐가 점점 늘어나는 기간에는 그만큼 없었
던 수요가 많이 증가하므로 경제 발전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집니다. 한 편의 이야기 같은가요? 그러나
이 이야기는 그간 우리 사회에서 화폐가 생겨난 역사와 화폐의 발전 과정을 요약한 실화입니다. 게다
가 수천 년 동안 반복된 일이며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원리입니다.
기후 위기가 만드는 금과 은의 폭등
기후 위기가 금과 은에 미치는 영향: [공급 측면] 기후 위기가 금과 은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금과 은을 캐는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금과 은을 캐는 과정은 상당한 환경
오염을 동반합니다. 그래서 금광 기업들은 앞으로 상당한 규제를 받을 것입니다. 회사 규모도 크고 자
본력도 충분한 기업은 공급이 다소 줄어도 채굴을 지속할 수 있지만, 세상에는 규모가 작은 광물 채굴
기업도 많습니다. 이런 수많은 기업은 규제가 강화되면 존폐 위기를 맞을 것이고, 실제로도 많은 기업
이 파산할 것입니다. 즉, 앞으로 환경 규제에 대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수록 자연스럽게 금과 은의 공
급은 줄어들 것이고, 공급이 줄어드는 것은 곧 금과 은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수요 측면] 전 세계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를 버리고 전기 에너지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이때 핵심인 전기가 가장 잘 통하는 원소가 바로 은입니다. 은은 모든 원소 중에서 전기 전도
율이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전기의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은의 사용량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요
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현재 기후 위기에 직면한 만큼, 생존을 위해서 앞으로는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전기 에너지의 시대로 넘어가야만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연히 금과 은
의 공급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은의 수요는 더 많이 증가할 것이므로 앞으로 은은 엄청난
가격 상승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골드플레이션

금과 은의 매수 타이밍
주식과 금의 관계
금융 자산과 실물 자산의 사이클: 경제도 사이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클의 원리를 투자에도 접
목할 수 있습니다. 투자 자산을 크게 분류하면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금융 자산과 실물 자
산입니다. 먼저 실물 자산은 땅이나 건물, 그림, 금 등과 같이 말 그대로 실물인 자산을 의미하고, 금
융 자산은 이러한 실물 자산과 대비되는 예금, 채권, 주식과 같은 자산들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금융 자산을 선호해서 다들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하면 주식 붐이 커지다가 한계점을 넘어서
면 주식 버블이 일어납니다. 그러다가 버블이 터지면, ‘아, 역시 실물이 최고구나! 금융 자산은 실체도
없으니 사이버 머니랑 뭐가 달라?’라고 생각하면서 실물 자산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생겨나죠. 그렇
게 다들 실물 자산으로 갈아타면 이번에는 실물 자산이 너무 비싸지면서 이런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주식을 사면 배당도 주고 은행에 예금을 하면 이자를 주는데 이 실물 자산을 내가
왜 사야 하지?’ 그렇게 서서히 실물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다시 금융 자산으로 넘어가면서 금융 자
산의 시대가 돌아옵니다. 투자 자산은 큰 관점에서 보면 이런 사이클이 무한 반복되고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미국의 금융 자산과 실물 자산의 가격을 시대별로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그래프의 선이
위로 올라간다는 말은 금융 자산이 점점 비싸지고 있다는 뜻이고, 반대로 실물 자산은 저렴해지고 있
다는 뜻입니다. 또한, 그래프의 선이 내려간다는 것은 금융 자산이 점점 저렴해지고 있고, 반대로 실물
자산은 비싸지고 있다는 뜻이죠. 그래프를 보면 한눈에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클입니다. 지
난 100년만 보더라도 화살표 선으로 표시한 것처럼 금융 자산과 실물 자산이 일정한 주기를 갖고 서
로 번갈아 가며 전성기를 맞는 사이클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2011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미국의 나스닥 지수는 쉬지 않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현
재 주식 시장의 평가 지표들은 역대급 고평가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통해
현재 주식은 전성기의 끝에 와있으며 이 전성기가 끝나면 다시 금의 시대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자연스
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주식이 폭락하고 금이 폭등한다는 말은

-7-

골드플레이션

아닙니다. 심지어 앞으로 주식이 더 올라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 금은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부터 1개월 혹은 1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무엇이 더 많이 오를지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어떤 자산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즉,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10년을 두고 보
았을 때 주식과 금 중에서 지금 어떤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요? 이처럼 현재 어느
자산이 고평가되어 있는지 알면 다음에 올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슈퍼 사이클 시그널 - 실질 금리
실질 금리를 정확하게 말하면 ‘명목 금리-물가 상승률’로 정의할 수 있는데요. 은행 금리에서 물가 상
승률만큼을 뺀 값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실질 금리가 플러스 추세라면 내가 화폐를 보유하고
있어도 내 자산의 실질적인 가치가 상승하므로 사람들이 굳이 금과 은을 찾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실
질 금리가 마이너스 추세라면 화폐를 보유하고 있을수록 내 자산의 실질적인 가치가 하락하므로 사람
들은 화폐를 버리고 금과 은을 찾을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었던 모든 시
기에는 금과 은의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한편 디플레이션은 경제에 있어서 큰 위기 상
황입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처하면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정부는 경기 부양책, 즉 시중에 돈을
열심히 풀어주는 방법을 씁니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생각해보신다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는데
요. 정부 측에서 금리도 내리고 재난 지원금도 뿌려주면서 경기를 부양하려고 애를 썼죠. 이 말은 돈
이 시중에 엄청나게 유통된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런 시기에 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갑니다. 따
라서 경제 위기 상황에 대비할 때도 금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입니다.

금과 은 투자 방법
ETF와 ETN 투자
ETF와 ETN의 개념: 금과 은의 투자 방법으로 가장 먼저 알려드릴 것은 ETF(상장 지수 펀드)와
ETN(상장 지수 채권)입니다. ETF와 ETN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리면 특정 자산의 가격을 그대로 쫓아
가도록 설계한 투자 상품을 주식 시장에 상장시켜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생각하시
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금 가격을 그대로 쫓아가도록 설계한 펀드를 주식 시장에 상장시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금 ETF이고, 은 가격을 쫓아가도록 설계한 것은 은 ETF입니다.
ETF와 ETN 투자법: 투자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증권사 계좌를 하나 만들고, 해당 증권 애플리
케이션(어플)이나 HTS에 들어가서 종목 검색란에서 ETF 탭을 누릅니다. ‘금’이나 ‘은’을 검색하면 나오
는 다양한 상품 중에서 하나를 골라 주식처럼 거래하면 됩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금의 경우 ‘삼성
금 선물 ETN(H)’라는 것이 있고 은의 경우 ‘KODEX 은 선물(H)’라는 ETF 상품이 있습니다.
ETF와 ETN의 장점: ① 편의성 - ETF와 ETN은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므로 내가 이용하는 증권사
가 있다면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② 소액 투자 - 실물 금은 1돈의 가격이 30만 원에 가
까워서 투자하려면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한데요. ETF와 ETN은 5,000원에서 1만 원 정도의 투자금만
있어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③ 환헤지 상품 활용 - 금과 은은 기본적으로 달러로 표시하므로 금과 은
의 국제 시세가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그것보다 더 많이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금과 은 가격은 하락합
니다. 그런데 ETF와 ETN 상품 중에서 이런 변수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환헤지 상품들이 있습니다.
상품명 맨 뒤에 ‘(H)’라고 표기된 것들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환헤지 상품입니다.

-8-

골드플레이션

④ 레버리지 상품 활용 - ETF와 ETN 중에도 레버리지 상품들이 있는데요. 변동폭이 2배 혹은 3배인
상품들입니다. 금 가격이 10% 상승하면 20% 혹은 3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이죠. 물론 반
대로 10% 하락하면 ­20% 혹은 ­30%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레버리지 상품은 상승장에서 잘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잘못된 시점에 투자하면 더 큰 손실을 감당해야 합니다.
ETF와 ETN의 단점: ① 상장 폐지 리스크 - ETF와 ETN은 특정 자산의 시세를 그대로 쫓아가도록 설계
되어 있지만, 때때로 시장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그 시세를 제대로 추종하지 못할 때가 발생한다든지,
혹은 투자자의 수가 너무 적든지, 혹은 그 상품을 운용하는 회사가 파산한다든지 하는 상황이 발생해
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해당 ETF와 ETN이 상장 폐지되어 사라질 수 있습니다. ETF와
ETN에 투자할 때는 이런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ETF와 ETN은 상장 폐지된다고 하더라도 주
식처럼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상품의 순자산 가치에 맞는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투자의 기본인 매도 타이밍 설정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② 세금 부담 - 우리나라에 상장된 금과 은 ETF와 ETN은 배당 소득세로 15.4%의 세금을 내야 합니
다. 또 수익이 크면 금융 종합 소득 과세 기준에도 해당돼서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금과 같은 원자재
ETF나 ETN에 투자해서 연 2,000만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면 다른 소득과 합쳐서 최대 45%의 세금
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ETF와 ETN은 금과 은 투자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이 크지 않은 금액
으로 투자해보시기에 아주 괜찮은 투자 방법입니다.
KRX 금시장 투자
KRX 금시장의 개념: 금 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해드리는 방법 중 하나인
KRX 금시장에 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RX 금시장은 개인 투자자가 주식처럼 쉽게 금을 매
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만든 금 거래 시장인데요. 금에 투자할 때 정말 효율적이면서도 간편하게 이용
할 수 있어서 아주 괜찮은 투자 방법입니다.
KRX 금시장의 장점: ① 편의성 - KRX 금시장은 ETF와 ETN에 투자하는 것처럼 모든 증권사의 증권
어플이나 HTS로 투자할 수 있는데요. 다만 기존에 보유한 주식 계좌가 있어도 금 현물 계좌라는 것을
하나 더 개설해야 거래할 수 있습니다. ② 소액 투자 - 물론 ETF처럼 1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투
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 최소 거래 단위가 1g이라 약 7만 원 정도(2022년 4월 기준)만 있어
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소액 투자인 만큼 금 투자 시 첫발을 내디뎌보기에 적절한 투자 방법이죠.
③ 비과세 - 일반적으로 다른 투자 방법들은 수익이 나면 배당 소득세로 15.4%를 내거나 양도 소득
세로 22%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KRX 금시장은 수익이 발생해도 어떠한 세금도 부과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연 수익이 2,000만 원을 넘어가면 내야 하는 금융 종합 소득 과세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습니
다. ④ 낮은 수수료 - ETF는 수수료가 0.68%라서 저렴하기로 유명한데, KRX 금시장은 0.22%로 훨씬
더 저렴합니다. 즉, KRX 금시장은 이미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 방법으로도 아주
효율적인데, 수수료까지 저렴해서 단기 투자 시에도 상당히 괜찮은 투자 방법입니다.
⑤ 실물 인출 가능 - KRX 금시장에 투자한 금은 99.99% 순금에 투자하는 것이라 내가 투자한 모든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안전하게 보관해줍니다. 또한, 고객이 원하면 실물 인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9-

골드플레이션

인출 단위가 100g, 1kg이라 이보다 적은 소량의 금은 인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실물로 인출할 때는
부가 가치세 10%와 인출 수수료가 부과되기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KRX 금시장의 단점: ① 불안정한 투자 심리 - 어쨌든 디지털화된 자산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융 자산 투자는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동하는 만큼, 내 자산이 늘어나거나 줄어
드는 것을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투자한 금의 가격이 ­10% 정도 떨어지면 정
말 내 자산인 금이 ­10%나 손해가 일어난 것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
태가 지속됩니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 장기 투자를 결심했던 초심과는 다르게 중간에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② 정부의 통제 가능성 -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면 내가 투자한 금을 정
부의 통제로 인해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IMF 당시 우리나라의 화폐 가치가 폭락하자 국내의
달러와 금 가격이 크게 치솟았습니다. 국가는 국가적인 경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이에 대처할 수 있
도록 은행과 기관에 예치된 달러와 금의 인출을 막을 권리를 갖고 있는데요. 당시에도 이런 정부의 통
제로 인해 우리의 자산이라고 믿었던 금을 정부에 헐값으로 넘겨주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금광주와 은광주 투자
금은 내가 갖고 있으면 이자나 배당금을 받지 못할뿐더러 보관할 공간도 있어야 하므로 비효율적인 부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금을 캐는 기업에 투자하면 평소에는 꾸준히 기업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
고 금 가격이 상승하면 해당 기업의 매출이 많이 증가할 테니 주가도 상승해 시세 차익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직접 금을 보관할 필요도 없으므로 편리함까지 있죠.
금광주와 은광주 투자법: 일단 금광 기업과 은광 기업은 대부분 해외 기업들이므로 금광주와 은광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해외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데, 몇몇 특정 증권사는 이때 해외 주식 계좌를 따로
개설해야 합니다. 해외 주식 계좌를 따로 개설하려면 증권사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해외 주식 계좌
만드는 방법을 찾아서 직접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
다면 증권 어플에 들어가서 해외 주식 투자 탭으로 이동한 후 내가 투자할 금광주와 은광주의 이름이
나 티커(ticker, 약자)를 입력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실버코프 메탈스를 찾기 위해서는 ‘실버코프 메
탈스’라고 입력하거나 혹은 ‘SVM’이라고 입력하면 해당 기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평소에
주식 거래를 하는 것처럼 매수하면 쉽게 투자하실 수 있습니다.
실물 투자
실물 투자의 특징: 실물 투자는 엄청난 거래 비용이 필요합니다. 살 때는 부가세로 10%를 내야 해서
일단 사자마자 ­10% 정도 손실을 보고 시작하게 될뿐더러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이 달라서 손실이 또
발생합니다. 즉, 살 때는 좀 더 비싸게 주고 사고, 팔 때는 좀 더 싸게 팔아야 합니다. 특히 금은 살
때와 팔 때의 가격 차이가 작게 날 때는 약 2%에서 많이 날 때는 약 5%까지도 납니다.
종합해서 계산해보면 실물 금 투자는 사자마자 부가세를 포함해서 약 ­12~15%까지 손실을 보고 시작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은은 이 가격 차이가 조금 더 심한데요. 적을 때는 약 10%에서 많을 때는 약
15%까지도 납니다. 따라서 실물 은 투자는 부가세를 포함해 약 ­20~25%의 손실을 보고 시작합니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비효율적인 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이
러한 손실을 하나도 보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로서 실물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실물만이 가진 특별한 이점들을 모두 놓치는 것입니다.

- 10 -

골드플레이션

실물 투자의 특별한 이점: ① 심리적 안정감 - 오늘 10돈짜리 골드바를 샀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내일 갑자기 금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내가 산 골드바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 9돈짜리 골드바가 되
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실물 투자는 가격이 오르든, 떨어지든 10돈짜리 골드바를 그대로 보유할 수 있
어서 가격 변동에 둔감해집니다. 즉 실물로 사면 가격이 시시각각 변해도 내가 산 골드바와 실버바는
그대로이므로 심리적인 측면에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서 유리한 상태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② 리스크 제로 - 금광주나 은광주에 투자하면 기업의 리스크로 인해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가 된다면 투자자는 모든 돈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ETF
와 ETN도 상장 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상장 폐지된다고 해서 주식처럼 모든 돈을 잃는 것은 아
니지만, 그 과정에서 약간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고, 또 내가 원치 않는 시점에 매도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내가 투자한 금을 정부의 통제로 헐값에 빼앗길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죠. 그러나 실
물 투자는 상장 폐지나 오너 리스크도 없고, 정부가 빼앗을 수도 없으니 모든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습
니다. 이처럼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점 또한 실물 투자만의 특별한 이점입니다.
③ 하방 경직성 - 오늘 골드바 1돈을 32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내일 그 골드바가 35만 원으로 올랐다
면 내일 판매하는 골드바가 더 좋은 골드바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저 가격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5,000년 전에 만들어진 금을 발굴해서 잘 닦으면 내가 어제 산 금과 본연의 가치는 다를 게 없습니다.
금과 은은 그냥 금과 은입니다. 딱히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가격만 바뀔 뿐이죠.
특정한 경제 이슈로 인해 금과 은 가격이 크게 하락한다면 어제와 동일한 금과 은을 오늘은 훨씬 저렴
한 금액에 살 수 있게 되어 그때부터 엄청난 수요가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제 이슈가
발생했을 때 금과 은의 국제 가격은 ­30%, 심지어는 ­50%까지 하락하는 일이 생기곤 하지만, 실물
금과 은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은 가격은
21달러에서 10달러로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러자 실물 은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폭증했는데, 이때
은화(실물 은)는 프리미엄이 약 75%나 붙어서 약 18달러라는 가격을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실물 투자
만이 가진 다양한 이점들 덕분에 저 역시도 금과 은 투자는 대부분 실물 투자를 했습니다.
실물 투자 방법: 앞에서 설명해드린 대로 실물 금과 은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사고팔면 적게는 약 ­
15%에서 많게는 약 ­30%의 손실을 보고 투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① 중고 시장 거래 -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즉 중고 거래 사이트(중고 시장)를 통해서 개인 간에 거
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물건은 새 제품에서 중고가 될 때 가격이 크게 하락하
지만, 금과 은의 경우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어서 새 제품과 중고 제품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중고 거래를 하면 당연히 부가세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어서 이 부분에서도 거래 비용이 발생하
지 않죠. 그리고 귀금속은 살 때와 팔 때 가격 차이가 생기는데, 개인 간 거래는 정해진 기준 가격으로
거래하므로 이 부분에서도 거래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당한 위험(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
뢰도 문제, 물건 신뢰도 문제 등)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간 거래는 기존의 중고 시장
보다는 금과 은을 전문으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해드립니다.

- 11 -

골드플레이션

② 위탁 거래(리셀 플랫폼) -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 문제, 물건 신뢰도 문제 등 개인 간 거래 시
의 불안 요소는 위탁 거래를 통해서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위탁 판매란 신뢰도 있는 기관이 판
매자에게 물건을 받아서 구매자에게 대신 팔아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돈을 떼일 일도 없고 어떠
한 범죄에 휘말릴 일도 없으므로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 마음 놓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즉, 약간의 거
래 비용만 지불하면 개인 간 거래보다 확실히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선 ‘트레이드 아크(Trade Ark)’라는 리셀(resell) 서비스를 예로 들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트레
이드 아크는 실물 금과 은의 개인간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인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
다. 첫 번째, 현재 시세 및 과거 시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지나치게 싸게 팔거나 지나치게 비싸
게 구매할지도 모를 우려가 없습니다. 두 번째, 플랫폼 자체 검수 서비스 등을 통해서 안전성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트레이드 아크의 경우는 자체적인 검수 센터 보유를 통해 육안 검사, 자성 검사, 초
정밀 중량 검사, 비파괴 방사선 성분 검사기를 통한 검사 등으로 가품 유통 문제를 사전에 차단합니
다.
세 번째, 플랫폼 이용 거래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계좌 및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신원 인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구매자에게 배송이 완료된 후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급되는 구
조라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송 시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트레이드 아크는 일
반 택배가 아니라 명품이나 고가품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발렉스(Valex) 특수 물류와 업무 협약을 체
결해서 안전하게 배송합니다. 또한, 보험 또한 최대한도를 1억 원까지로 설정할 수 있어서 1kg짜리 골
드바와 같은 상품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③ 금은방 거래 - 금은방을 통해서 거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금은방은 같은 물건이라도 금은방
마다 가격이 다 다릅니다. 이 말은 곧 같은 실물 금과 은이더라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국내는 종로에 가면 귀금속 거리가 있는데, 수많은 금은방이 그곳
에 모여 있습니다. 금은방마다 다 가격이 다르지만, 발품만 판다면 개인 간에 거래하는 가격보다도 더
저렴한 금액으로 심지어 새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금은방마다 매입 가격도 다 달라서
팔 때도 마찬가지로 발품만 판다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에 팔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종로에 있는 수십 곳의 금은방을 돌면서 발품을 팔며 직접 조사해 본 적이 꽤 있습니다.
금은방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는데, 심한 경우엔 저렴하게 파는 금은방에서 금을 산 뒤에 비싸게 매
입하는 금은방에 팔면 수익이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금은방 거래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고, 비싸게 팔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개인 간 거래는 내가 원하는 수량을 판매자가 팔지
않으면 살 수 없지만, 금은방과 거래할 때는 내가 원하는 양만큼 구매하거나 팔 수 있어서 투자금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다면 아주 좋은 투자 방법입니다.

금과 은에 관한 궁금증
금과 은의 고갈 우려
은의 고갈 시기 / 금의 고갈 시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2020년 은 매장량과 생산량에 관한 보고
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은 매장량은 약 56만 톤이라고 합니다. 저도 따로 조사해보았는데요. 조금 더

- 12 -

골드플레이션

자세하게는 약 56만 3,000톤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의 1년간 은 채굴량은 얼마나 될
까요? 자료를 확인해보면 2018년에는 약 2만 6,900톤, 2019년에는 약 2만 7,000톤으로 매년 대략 2
만 7,000톤씩 채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기후 위기와 제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해 은의
수요가 훨씬 더 증가하겠지만, 일단 현재 사용 및 채굴 속도로만 계산하더라도 1년에 약 2만 7,000톤
씩 캐낸다면 21년쯤 후에는 약 56만 3,000톤을 전부 채굴하게 됩니다. 게다가 앞으로 은 수요는 더욱
더 증가할 수밖에 없으므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고갈될 것이 분명합니다.
한편 금의 남은 매장량은 약 5만 7,000톤으로 추정되고, 매년 채굴하는 양은 약 3,500톤입니다. 따라
서 약 16년 뒤에 고갈됩니다. 물론 금 또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빨리 고갈될 것입니다.
금과 은 고갈: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약 20년 전에 선생님께서 앞으로 20년 뒤에는 석유가 고갈될
거라는 말씀을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보면 아직도 석유를 많이 사용
하고 있습니다. 석유처럼 금과 은도 시간이 지나면 추가 생성과 채굴 기술력의 발전 덕분에 고갈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과 은은 다른 자원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석유와 같은 에너지 자원들은 유기물들이 퇴적층에 쌓이면서 생성되기에 세월이 지
날수록 추가적인 양이 계속해서 생겨납니다. 하지만 금과 은은 다릅니다. 금과 은은 별이 폭발하는 빅
뱅이 발생할 때 생겨납니다. 게다가 금과 은은 매우 무거운 원소들이라 대부분 행성의 중심부에 있습
니다. 따라서 우리가 캘 수 있는 금과 은은 아주 극소수이며 내핵을 뚫고 캐지 않는 이상, 더 이상 추
가로 채굴할 수 있는 금과 은은 없습니다. 즉, 결론은 금과 은은 결국 고갈된다는 것입니다.
고갈 이후: 세월이 지나서 금과 은이 고갈되면 어떻게 될까요? 사실 고갈된다고 해서 큰일이 일어나지
는 않을 것입니다. 일단 이미 채굴되어서 시중에 돌아다니는 금과 은이 매우 많습니다. 게다가 금과
은은 석유처럼 한 번 사용하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쓸 수 있는 불변성을 갖고 있어서 계속 재
활용하여 쓸 수 있습니다. 또 금과 은의 대부분은 투자 수요로 쓰인 만큼, 앞으로 수많은 컴퓨터, 반도
체, 전기 차, 태양광 자원 등 여러 곳에 사용되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투자용 제품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즉, 금과 은은 매장량이 고갈되더라도 가격이 상승하면 재활용되는 양도 늘어나고 투자
용 제품도 매물로 나와서 산업적 수요를 감당하게 될 것이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13 -

골드플레이션

반응형

'경제,금융,부동산,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태인식 돈벌이  (0) 2022.11.06
이야기로 배우는 경제공부  (0) 2022.11.02
토지 투자의 정석  (0) 2022.10.16
투자의 감각  (0) 2022.10.16
문화경제학 1  (0) 20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