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실제의 심리학 역할

  I . 서 론



    1. 교육의 기본개념


인간을 형성시키는 데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다시 말해서 교육은 학습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생활해 나아가는 일이라 하겠다. 이러한 교육을 지난 날에는 그저 지식이나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행도을 지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절대로 그럴 수가 없게 되었다. 가르치는 과목이나 어떤 작업에 관한 기술만 가지고서는 절대로 잘 지도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것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그러하다. 첫째 , 교육은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기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건은 마음대로 주물을 수가 있고, 잘못되면 없애거나 부수고 다시 만들거나 고칠 수가 있고 두들겨 맞출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사람은 이 모든 요건을 충족시킬 수는 없다. 그리고 사람은 물건과는 달라서 상상조차 할 수 없으리만큼 주위환경에 따라서 변화된 행동을 보여 준다. 둘째 , 가르치는 일 자체에 기술을 요한다. 가르치는 일 자체뿐 아니라, 가르치는 대상과 내용을 다루는 일에 대해서도 기술을 요한다. 최근 선진국가의 경향을 보거나 우리 나라의 경향을 보아도 교직의 전문성이 지극히 크게 강조되고 있다.
앞으로 20년 후를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교원 교육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 앞서 나아가고 있는 나라의 경향이다. 그 하나의 예를 보면, 미국은 대부분이 4년재의 사범대학만 가지고서는 새롭게 발전하는 모든 필요에 응할 수가 없다는 것이 여론이기 때문에 1년을 더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정원식 `교육 심리학` 1985 , p59

}}. 
이제 교육의 기본개념의 세 가지 측면을 심리학의 이해와 더불어 알아보려 한다.
첫째로, 교육은 역사적으로 축적된 문화적 경험과 전통의 전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면에서 교육은 문화인류학적 측면에서 이해되고 개념화될 수 있다. 둘째로, 교육은 문화를 전승할 뿐만 아니라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사회의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진보를 달성한다는 면에서 형식적 , 비형식적 사회조직의 역동 속에서 이해되고 개념화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교육은 사회학적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세째로, 교육은 개인의 심리적 변화의 가능성을 전제로 하여 계획되고 실천된다. 문화적 전통의 전승과 현세대의 사회조직의 이상실현은 피교육자가 심리적으로 변화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말하자면, 개인의 심리적 수준의 변화가 전체로서 사회이상의 실현과 문화의 전승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여기에 교육의 심리학적측면이 내재된다. 또한, 인간 교육의 다양한 환경중에서 앞으로 우리가 다루어야 할 학교 교육에 있어서 다음을 문제로 삼아야 한다.
  1) 인간을 어떠한 방향으로 지도해야 할 것인가?
  2) 교육의 목적에 도달케 하는 매개물을 어떻게 배열할 것인가?
     즉, 교육 과정을 어떻게 짜야 할 것인가?
  3) 교육 과정을 통하여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상담)를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인가?
  4) 이러한 교육 실천 활동의 과정이나 결과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II. 본 론


   1. 인간교육과 심리학

교육에서의 심리학은 개인적 수준에서의 인간행동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교육은 일반적으로 네 가지 심리적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이 네 가지는 학습자의 성장,발달에 관한 측면, 학습환경의 사회심리학적 측면, 학습 및 敎授의 기본과정을 결정하는 학습심리학적 측면, 그리고 학습추진과 능률적 적응지도의 기초가 되는 인성심리학적 측면 등이다.

-- 發達心理學的 側面
교육을 논할 때 피교육자에 대하여 우선 관심을 갖는 것이 논리적일 것이다. 특히 교육의 시기를 논할 때, 학습자가 어느 성장 및 발전단계에 있는가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발달심리학의 주요 관심사는 인간의 여러 단계에서의 행동변화에 있다. 왜 어떤 아동들은 다른 아동들보다 늦게 말을 하기 시작 하는가? 사춘기의 청소년의 의미가 12세에서 19세까지 어떻게 변화하는가? 왜 어떤 사람들은 40세에 다른 사람들보다 늙어 보이는가 등등이 발달심리학의관심사다. 아동의 지적 능력의 발달 정도, 신체적 기능의 발달 정도....... 등은 비단 교육실제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교육 계획, 교육 제도의 수립에 있어서까지 필요불가결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교육이 개이적 수준에서 개인의 가능성을 개발시키고 보다 능률적인 사회행동을 학습시키고자 한다면 개인의 발달과정과 그 원리에 관한 건전한 지식은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 社會心理學的 側面
교육은 사회적 진공(眞空)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인간은 어떤 환경에 노출되면 자연발생적으로 발달하고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는 무의도적인 변화일 뿐 교육이 의도한 변화는 아니다. 그러나 교육은 환경이 개체에 미치는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사회환경 속에서의 개인과 집단의 행동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심리학은 환경이 개체에 어떠한 영향을 어떻게 미치는가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제공해 줌으로써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습을 추진하고 능률화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회심리학은 또한 태도와 신념의 형성과 변화, 사회가 행도에 미치는 효과, 소집단 내에서의 인간의 행동과 의사 소통의 형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은 교육현상에 불가피하게 내포되어 있는 측면들이다. 가정환경이 아동의 지적 능력발달에 미치는 영향, 학교사회에서의 아동 상호간의 영향, 지역사회의 교육에 대한 태도 등은 교육의 중요한 관심사들이며 여기에 교육의 사회심리학적 측면이 있다.

-- 學習心理學的 側面
가치관의 변화라고 하건, 행동의 변화라고 하건 교육의 직접적인 목적은 인간의 바람직한 방향에로의 변화에 있다. 이 변화를 위한 의도적 노력, 즉 교육의 핵심을 이루는 것이 敎授 또는 授業이며, 敎授는 인간학습의 심리학적 과정에 관한 지식을 토대로 해서 계획되고 실천된다. 아무리 유익한 지식을 敎授하고자 하여도 만일 학습자가 그것을 어떻게 학습하느냐에 관한 지식이 없이는 능률적인 학습지도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면에서 교육의 학습심리학적 측면은 자명하며 가장 중요하다. 학습심리학은 어떠한 조건하에서 최적의 학습이 일어나는가?  어떠한 조건이 학습속도를 저해하는가?  교육내용을 어떻게 제시하면 학습의 轉移를 촉진하는가? 등에 관한 일련의 법칙을 제공한다. 이러한 지식이 교육실천계획에 통합될 때 교육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 人性心理的 側面
인성심리학은 인간의 성격이해를 위하여 성격의 구조적, 역동적 및 발달적 측면에 그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 성격은 어뗳게 형성되는가?  성격의 구성요인과 역동은? 초기의 성격발달이 후기의 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등에 관한 일련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성격이론은 또한 사회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개인을 돕는 임상심리학에 대하여 기초적 지식을 제공하면서 심리요법이라는 1대 1의 특수한 대인관계를 통한 심리치료의 기초지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여러 측면을 검토해 보면, 인성심리학의 교육적 의의는 명백하다.인성심리학은 학습자의 생활지도와 성격지도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한다.

이상과 같은 교육의 심리학적 측면이 심리학의 한 응용분야로서 포함되고 적용되고 있다. 그것이 바로 교육 심리학이다. 우선 현대심리학이 내리고 있는 정의를 보면 “심리학이란 사람과 하등동물을 포함한 생명체의 의의 및 행동의 과정이나 상태 작용 등을 연구하는 과학으로서 인간에서는 행동과 아울러 의식되는 경험을 하등동물에서는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라고 한다.{{ 교육 출판사  ` 현대 교육 심리학 `  1987 , p24

}}
심리학도 독립과학으로서 오랜 기간 동안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고 오늘에 와서는 심리학 자체로서 뚜렷한 견해가 밝혀졌으므로 그 내용을 익혀서 인간교육에 많이 활용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학문의 한 분야로서 심리학에는 그에 따른 속성이 있다. 크게 6가지로 나누어 보면 
첫째, 행동(behavior) - 심리학을 행동과학이라 부를 만큼 보편화되어 인식되고 있다. 행동과학으로서 심리학은 단순히 행동주의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동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 보다 함축적인 의미를 다 가지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행동 즉 나타난 행동을 통해서 추리하여 이해되는 사고, 감정, 정서 등을 모두 행동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는데 심리학적연구대상으로는 認知的 행동, 情意的 행동, 心理運動的 행동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둘째, 발달(development) - 심리학에서 발달은 개체가 분화되어 점점 자라면서 심신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 그 변화는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갈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유용하게 되어야 하며 양과 질이 共變해야 한다. 따라서 심리학은 발달의 여러 조건들을 밝혀서 개체의 수준에 맞게 적용하도록 길을 열어 주고 있다.
셋째, 동기(motive) - 심리학적으로는 곧 반응하고 동시에 행동을 이르키는 추진력 또는 인 태도로서 의식이 있고 없고와는 별로 관계없이 형성될 수 있는 내부적인 조건으로서 힘을 제공하고 방향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한다. “동기는 생리적 조건, 심리적 조건, 사회적 조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요구, 희망, 태도, 흥미 등의 형태가 있다.{{ 박준희  ` 前揚書` p.252

}}”
넷째, 정서(emotion) - 정서는 감정적인 느낌 또는 행동적인 표현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서 인간생활장면의 그 어디에서나 경험하게 되고 반응하게 되며 양상도 다양해서  큰 것, 작은 것, 기쁜 것, 슬픈 것, 외로운 것, 무서운 것, 사랑스러운 것, 편안한 것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프로이드는 어릴때의 강한 정서가 무의식계에 억압되어 남아 있게 되면 이것이 훗날 신경병과 그 이외의 부적응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다섯째, 지각(perception) - 知覺이란 感管을 통해서 대상의 성질을 알아차리는 심리적 과정으로서 다른 특성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환경사태에 대해서 행동하려 할 때에 환경에 대한 지각이 명확하지 못하면 거기에 알맞는 행동을 할 수가 없게 되어 생활에 여러 가지 장해를 받게된다. 이러한 것은 단순한 행동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정도가 높은 정신생활에도 마찬가지여서 지각이 잘못되면 지적인 능력발달에도 크게 지장이 있다고 한다.
여섯째, 학습(learning) - 인간발달에 있어서 주체와 환경 사이에 의도적 무의도적 변화에 의한 再體制化過程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생활하는데 필요한 방법이나 지식을 보두 가지고 나온것은 아니고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를 보고, 듣고, 익히고, 배워서 저마다의 처지에 맞도록 살아가고 더 나아가서 잘 살려고 다른 것들도 익혀 가고 있다.
심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기초적인 조건들을 연구하고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학문으로 인간 교육에 필수적이라 하겠다.


   2. 학습과 교수(敎授)

지금도 변함 없이 교육의 실제에서나 이론에서나 무거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이다.
학습은 심리학적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학습자 자신이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행동수준을 진보적으로 변화시켜 나아가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학습은 학습자 자신이 하는 것이다.
누구도 대신 할수 없는 것이 바로 학습이다. 언제 어다서나 학습은 본인만이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방법으로 敎授한다고 해도 그것을 학습자가 받아주지 않으면 학습은 성립될 수가 없게 된다. 
둘째, 경험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경험이라 함은 비교적 넓은 뜻의 것으로, 思考는 물론 거의 모든 행동을 포함하는 것이다. 가령, 어린이가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오는 것일까 생각하고, 그것을 어른에게 물어서 대강이라도 이해할 수가 있었다면 그것은 물론 학습이다. 그리하여, 사람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오는 것인지를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어른의 설명을 듣고 대강이라도 이해하게 된 일차의 행동은 말할 것도 없이 학습행동이다. 이렇게 보면 어린이가 의문을 품은 일로부터 이해하는 데까지의 모든 행동은 그것이 바로 다름 아닌 학습경험이라고 할 수가 있다.
예나 지금이나 공통적이라고 보여지는 중요한 내용의 하나는, 언제나, 그리고 누구나 학습자가 즐겁게, 그리고 재미있으면서도 학습자의 수준에 알맞는 방법을 講究하는 데에 주력했고, 또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窮極의 목적은 학습자의 행동수준을 바람직한 방향과 수준으로 변화하는 일이다. 변화한 것이 하나도 없다면 아무리 자신이 노력하고 경험을 해도 그것은 학습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르던 상태에서 아는 상태로, 조금 아는 상태에서 많이 아는 상태로, 잘 할 수 없던 상태에서 잘 할 수 있는 상태로 변화한다는 것이 바로 학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값이면 가장 합리적이고도 과학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자는 것은 학습에서 바라는 매우 중요한 요망사항에 속한다. 이같은 學習과 敎授의 목적이나 결과가 다같이 개개인의 바람직한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은 새삼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학습에 있어서 하나의 심리적 요인은 학습하고자 하는 동기이다.
사람이 행동하는 과정을 원인의 측면에서 보면, 마음 또는 몸의 균형이 깨어지거나 무엇이 만족스럽지 못하여 불안정한 상태에 있을 때 그 균형을 차원을 달리해서 회복하거나 안정을 되찾으려는데서 비롯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안정을 얻고자 하는 요구와 경험을 하고자 하는 요인의 모순된 심리의 상호작용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이 모순된 상황 속에서 새로운 행동을 하게 하는 원인이 형성될 때에 그것이 바로 동기이다. 동기 및 동기형성이 학습의 중심을 이루고 그것이 학습의 수준과 성과까지도 지배할 만한 역할을 한다는 일이다.
심리학자들 사이에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자신의 개인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에 관련된 일이면 동기는 쉽고도 강하게 형성된다는 사실이다. 
교사로서 학습활동을 지도하고 나면 과연 학생이 얼마나 무엇을 경험했으며, 얼마나 많은 지식이나 기술, 방법 등을 가지게 되었느지를 알아본다. 이것이 바로 시험이다.
시험을 하게 되면 우선 학생은 마음이 그리고 집중하게 된다. 즉 동기가 형성된다. 그리고 준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그러나 이같은 절차에 따른 동기의 유발은 말할 것도 없이 외적 동기의 유발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평가나 시험이 동기를 형성하고 유발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時問마다 한다거나 매일 한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기유발의 성격도 약화될 뿐 아니라 교육적인 의미도 크게 나타내기가 어렵게 된다는 것이 많은 교육심리학자들의 거의 공통된 견해이다.


    3. 생활지도

 1】定義 
 ㄱ. 생활지도란 모든 어린이가 일상생활에서 당면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자력으로 해결함으로써 건전하게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봉사활동의 과정이다{{ 김도환 `교육 심리학 개요` - 형설출판 1972, p260

}}.
 ㄴ. 생활지도란 일상생활에서 위기 또는 문제상황에 직면했을 때 현명한 선택, 적응, 해결을 하도록 개인을 도와주는 과정이다{{ 4.번과 동일함

}}.
 ㄷ. 생활지도란 개인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과 환경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 4번과 동일함

}}.

 2】개념의 특징
 ㄱ. 생활지도는 하나의 과정이다. 이것은 계속적인 변화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어뗜 목표를 향한 일련의 활동 또는 단계를 포함한다.
 ㄴ. 생활지도란 도와주는 활동이다. 이는 전문적인 기술을 사용해서 개인의 문제해결을 도와주는데 주요한 목적을 갖는다는 뜻이다.
 ㄷ. 생활지도에서 관심을 두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이다. 여기서 개인이란 학교 상황에서는 학생을 말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은 모두 포함될 수 있다.
 ㄹ. 생활지도는 자기 자신과 주위의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것은 개인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자기정체감을 인식하고 자기 주변의 현실적 환경을 보다 완전하게 이해함으로써 자기통합을 유지 발전시킨다는 뜻이다.
따라서 생활지도란 아동학생으로 하여금 현명하고 효율적인 자기지도와 자기결정 및 자기실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3】목 표
 어린이로 하여금 현명한 선택, 적응, 해결을 하도록 도움으로서 자기지도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생활지도의 목표가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생활지도의 구체적인 목표는 지역이나 학교, 학급에 따라서 다르게 설정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생활지도의 구체적인 목표는 그 지역, 학교, 학급의 필요성이나 특수성에 기반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4】학습지도와 생활지도
 교사는 미리 준비된 교재를 가르치는 것 만으로 그의 임무를 다한 것은 아니다. 어린이들의 능력이나 흥미의 개인차를 찾아내고 그에 합당한 집단적 내지 개인적 지도를 하여야 하고, 개인적 문제로 말미암아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의 문제를 진단하고 필요한 助力을 하여주어야 한다. 물론, 생활지도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지도의 면이 생활지도 활동에는 포함되어 있다. 그런 까닭에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동일한 과정속에서 한 교사가 동시에 하는 활동을 나누어서 학습지도 활동, 생활지도 활동으로 나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또 분리해 놓는다고 해도 아무의미가 없는 것이다.
교육과정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통하여 학생들이 가지게 되는 경험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의 과정과 결과 속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과정계획은 이론적 단계에서는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양자를 포함하는 교육의 전체적 고찰 혹은 계획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

 5】생활지도의 방향 (국민학교){{ 정원식 `前揭書` , pp.30∼34

}}
 ㄱ. 생활지도는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지능이 낮고 공부를 못하는 어린이, 신체적 결함이 있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어린이만이 생활지도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능이 높고 공부를 잘하며 신체적으로 정상적일 뿐만아니라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잘 수용되어 있는 어린이도 생활지도의 대상이 된다. 이와 같은 견해는 생활지도가 모든 어린이의 건전한 심신의 성장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활지도의 기본개념과 목표에 비추어볼 때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ㄴ. 생활지도는 처벌보다 선도와 지도를 앞세운다.
 처벌, 위협, 억압 등은 인간의 행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수는 있으나, 결코 근본적인 행동ㅇ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다는 것이 실증되고 있다. 억압이나 처벌이 학교 내의 일시적인 질서와 바람직하지 못한 개인행동의 중단을 가져온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여러 가지 심리적이 부작용이 따르기 쉽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렇다고 생활지도에 있어서는 처벌이 전혀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어린이 스스로가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하여 그것이 처벌을 받을만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도록 하고 처벌이 가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옳지 못한 행동을 찾아내서 처벌하기 위한 생활지도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의미에서 어린이의 옳고 좋은 행동을 찾아내어 그것을 북돋아주고 이끌어 주는 생활지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ㄷ. 생활지도는 치료나 교정보다 예방에 중점을 둔다.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저지른 사건이나 흔히 볼 수 있는 개인적인 문제 등을 살펴 볼 때 예방적인 지도를 조금만 하였어도 그와 같은 사건과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예를 허다히 볼 수 있다. 또한 엄청나게 많은 어린이를 한 교사가 다루어야 할 우리의 현실을 보더라도 예방지도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한 바가 있다. 왜냐하면 치료보다는 예방적인 지도가 보다 손쉽고 적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ㄹ. 생활지도는 과학적인 근거를 기초로 한다.
 생활지도의 문제를 찾아내고 그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일련의 모든 활동이 상식적인 판단에 기초하여서는 안되겠다. 보다 정확한 판단을 얻기 위하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와 근거를 기초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생활지도상의 여러문제에 직접적인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과학적인 도구가 마련되어 있다. 인간의 지능, 학력, 적성, 흥미, 성격, 학습습관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각종 검사가 그것이다. 비록 이러한 검사가 완전한 것이 못된다 하더라도 우리의 주관적 판단에서 오는 여러 가지 오류를 시정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학적인 방법과 수단을 절대시하거나 盲信하는 태도는 삼가해야 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떤 판단과 해석을 내리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자료에 불과한 것이며 그것이 그대로 결과와 판단이 될 수는 없다.

 ㅁ. 생활지도는 자율성을 기본원리로 한다.
 종래의 지도는 지나친 타율중심의 지도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흔히 국민학교 어린이는 자율적 사고를 하기에는 아직 그 능력과 방식이 미숙하고 그들에게 자율적인 행동을 기대하기에는 너무나 불안하다고 한다. 물론 이점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가 과정이며,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보는 경험이 더욱 귀중한 것이다.


  4. 상 담{{ 현대교육심리학 - 교육출판사  1978 , pp..32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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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定 意
 사전적인 의미로는 상담이란 카운셀러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을 가지고 상담자 자신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며,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효율적인 행동양식을 증진시키거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원조하는 활동이라 정의되고 있다.
박성주(1984) 등은 상담이란 내담자와 상담자간에 수용적이고 구조화된 관계를 형성하고 이 관계 속에서 내담자가 자기 자신과 환경에 대해 의미있는 이해를 증진하도록 함으로써 내담자 스스로가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여러 가지 심리적인 특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도록 원조하여 결과적으로 내담자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는 심리적인 조직의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2】特 徵
 상담의 특징은 상담의 기본철학이나 접근방법에 따라 그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총망라하여 열거하기는 어렵다. 다음에 제시하는 특징은 흔히 학생상담에서 볼 수 있는 일밪적인 상황이며, 이것은 또한 카운셀러가 학생과 상담할 때에 지켜야 할 원칙이 되기도 한다.

 ㄱ. 상담은 상담자에게 긴장감이나 불안감을 주지 않고, 친근감을 가지고 이야기 할 구 있도록 한다.
상담은 무엇을 審問하는 과정이 아니다. 위협을 주어서 숨기고 있는 무엇을 고백받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따뚯하고 부드럽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대화이다.

 ㄴ. 상담은 상담자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다고 말해주기보다는 학생 스스로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다거나 그런 행동은 옳지 않으니 앞으로는 그런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고 일방적으로 지시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의 잘못이나 문제를 파악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ㄷ. 상담은 문제해결을 위해서 상담자를 위하여 생각해 주는 것이 아니라 상담자와 “더불어”생각하고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것이다.
상담은 문제해결의 주체가 상담자에게 있다고 보며 따라서 모든 결정권은 상담자 자신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ㄹ. 상담은 카운셀러의 입장이 아니라 바로 상담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다.
카운셀러의 입장에서는 별로 대단치 않은 문제이지만 상담자에게는 대단히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일 경우가 있다.

 ㅁ. 상담은 상담자의 진술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와 언쟁을 하거나 의견대립으로 다투는 것이 아니다.
상담자가 어떤 진술을 할 때 비록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해도 그것을 부정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상담의 특징이다. 그와 같은 생각을 시정하는 것은 상담과정을 통하여 본인 스스로가 하도록 하는 것이다.

 ㅂ. 상담은 상담자의 진술 내용보다는 그 뒤에 숨어있는 느낌이나 감정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진다.
상담자의 어떤 진술은 그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의 정서적인 반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학생들이 가져오는 대부분의 문제는 합리적인 설명보다는 감정의 정리와 처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ㅅ. 상담은 상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도록 촉구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상담자의 정서적인 반응은 감정이 개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감정을 되도록 말로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ㅇ. 상담은 비교적 광범한 질문에 의하여 상담으로 도입하고 진행한다.
상담은 구체적인 문제를 가지고 질의응답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은 상담자 자신이기 때문에 본인으로 하여금 문제를 탐구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ㅈ. 상담은 비판하거나, 억압하거나,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카운셀러와 상담자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보다 永續的인 문제해결은 자율과 자각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는 것이다.

 ㅊ. 상담은 꾸준한 인내와 노력으로 진행된다.
상담은 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문제해결 과정을 필요로 한다. 타율적이 아니라 자율적인 해결을 기대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3】구체적 목표

 ㄱ. 행동변화의 목표이다. 때로는 교정이니 수정이란 말로 표시되는 목표이기도 하다.

 ㄴ. 정신건강의 촉진에 목표가 있다.

 ㄷ. 목표는 문제의 해결에 둔다.

 ㄹ. 개인적 효율성을 증진시켜 주는 데 있다.

 ㅁ. 상담자로 하여금 스스로의 의사를 결정토록 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