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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리뷰,

(요약본)IT 트렌드 2023

by Casey,Riley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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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난 20년의 인터넷 기술이 가져온 변화와 앞으로의 10년을 만들 신기술 혁신을 관련 사례와
함께 전망한다. 1세대 IT 전문가이자 테크라이터인 저자는 지난 20년간 웹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인터
넷이 우리 삶과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면, 앞으로 10년은 웹3(웹3.0이라고도 부름)라는 가치
철학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반에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IT 트렌드 2023
▣ Short Summary
IT 트렌드는 우리 일상과 사회 그리고 시장과 산업 트렌드를 선행하는 바로미터다. 따라서 IT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야 세상의 변화를 예견할 수 있다. 그런데 2023년 IT 트렌드의 핵심축은 ‘웹3(웹3.0이
라고도 부름)’다. 웹3는 기존 웹과 다른 몇 가지 특징으로 기존 인터넷과 구분되는 가치를 지향한다.
첫째는 디지털 창작자에게 창작의 대가로 소유권을 보장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소유권을 보장하는 수
단으로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참여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특정 서비스에서만 국한하지 않으
면서 분산화된 블록체인을 활용해 각 서비스 간에 상호 연계되고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웹3가 바꾸는 미래는 지난 20년간 플랫폼의 성장 과정에서 일어난 폐단에 대한 자성으로 시작되었다.
2000년부터 빅테크 기업의 고도성장은 사용자 편의성과 사회의 효율성, 산업 혁신을 가져다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플랫폼 독점의 폐단과 개인 정보의 남용, 지배적 사업자의 권한 남용 등으로 소수 기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로 인해 공정과 분배의 인터넷 가치 철학으로 웹3가
대두되고 있으며, 웹3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탈중앙화의 기술인 블록체인의 성숙 덕분이다.
이 책은 지난 20년의 인터넷 기술이 가져온 변화와 앞으로의 10년을 만들 신기술 혁신을 관련 사례와
함께 전망한다. 1세대 IT 전문가이자 테크라이터인 저자는 지난 20년간 웹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인터
넷이 우리 삶과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면, 앞으로 10년은 웹3(웹3.0이라고도 부름)라는 가치
철학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반에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구체적으로 ‘PART 1’에서는 이미 지난 10년간 주목받으며 성장한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AI, 그리고 점
차 주목받고 있는 사물 인터넷과 스마트 스피커, 로봇 기술, 전기 차 등 기존 기술의 발전할 가능성을
살펴본다. ‘PART 2’에서는 새로운 인터넷 가치인 웹3와 AR, VR 등을 활용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기
사회생시키고 있는 NFT와 DAO 기술에 대한 이해와 이로 인해 변화될 미래의 모습을 전망한다. ‘PART
3’에서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로 인해 가져올 사회와 비즈니스의 변화를 살펴본다.

▣ 차례
프롤로그 - 드디어 다가온 새 인터넷 시대의 첫발을 바라보며
PART 1. 변화하는 IT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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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사물 인터넷이 바꾼 제조업의 혁신
전기 차, 모빌리티의 미래가 되다
알파고에서 기회를 찾은 기업들
빅데이터와 SNS 세상의 명과 암
PART 2. 웹3 레볼루션이 온다
앞으로의 10년, 새로운 웹3 세상
다시 돌아보는 블록체인
웹3의 완성은 프로토콜 비즈니스
메타버스 시대와 창작자 경제
PART 3. 미래의 웹과 기술
플랫폼 권력에서 벗어난 인터넷의 변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미래
에필로그 - 웹3가 바꾸는 세상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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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IT 트렌드 2023

변화하는 IT 패러다임
사물 인터넷이 바꾼 제조업의 혁신
사물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반기는 소비자와 기업: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얻을 수 있는 사용자 가치
는 무엇일까? 첫째는 제어가 쉽고 편해진다는 것이고, 둘째는 서비스를 연동해서 자동화가 된다는 것이
며, 셋째는 데이터가 수집되어 새로운 부가 가치가 창출된다는 점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다가 막 잠들기 전에 전등을 끄고 선풍기까지 끄려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 기기가 AI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면 음성만으로 이 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다. 또 아
침 6시에 알람이 울리면서 자동으로 전등이 켜지고 커튼이 활짝 열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그렇게
사물 인터넷 기기는 제어가 편하고 자동으로 작동한다. 기존의 기기들은 조작하기 위해 스위치를 누르
거나 리모컨을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사물 인터넷은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원거리에서 스마트
폰 앱이나 스마트 스피커 등의 다양한 방식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다. 그만큼 제어가 쉬워진다.
또한 굳이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다. 1차적으로 사용자가 미리 입력한 루틴에 따라
특정한 조건이 되면 그에 맞춰 기기가 스스로 작동하고, 2차적으로는 완전 자동화가 가능하다. 이미
TV나 에어컨 등에는 예약 설정 기능이 있어 특정 시간이 되면 기기가 자동으로 꺼지거나 켜지게 할 수
있는데, 사물 인터넷 기기는 그보다 더 복잡한 설정으로 자동화해서 작동한다.
비가 오는 날 저녁 6시 이후 해가 떨어지면 거실 베란다 쪽 전등이 파란색으로 켜지도록 하거나, 사용
자가 별도로 입력한 명령 없이도 아침에 집을 나서면 선풍기나 공기 청정기 또는 보일러가 자동으로 꺼
지는 동작 역시 AI가 자동으로 상황을 인지해서 사물 인터넷 기기들을 자동으로 조작하는 것이다.
한편 사물 인터넷과 연동된 AI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집한 각종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부
가 서비스들이 생겨나 새로운 가치가 탄생할 수도 있다. 지난 20년간 인터넷 산업을 이끌어 온 구글이
나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그
들이 무엇을 궁금해하고, 누구와 친하고,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것을 사고 싶은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광고, 상품 판매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데이터들은 사용자가 직접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정보를 입력해야만 수집할 수 있다. 반면
사물 인터넷은 사람이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직접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데이터가 수
집된다.
가정에 어떤 사물들이 있고, 그 사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과정에서 전기 에너지는 얼마나 소비하는
지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패턴에 대한 정보가 수집된다. 특히 자동화된 사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해 사용자의 컨텍스트, 이를테면 언제 집에 사람이 있는지, 출퇴근 및 수면 시간 등 일상 속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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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이터들이 수집되므로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로는 알기 어렵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검색과 SNS 시장
을 지배했던 인터넷 서비스가 지난 20년간 큰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 냈듯이, 사물 인터넷과 연동된
AI 서비스를 확보한 기업은 향후 20년간 더 큰 비즈니스의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VR과 AR: 점점 많은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갈 텐데, 컴퓨터와 스마트폰
에 이어 3번째 디바이스가 될 것은 무엇일까? 우선 전기 차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전기 에너지
기반으로 운영되면서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 카가 3번째 후보가 될 수는 있지만, 컴퓨터나 스마트폰
만큼 보급되기는 어려울 것이기에 제3의 디바이스라 부르기에는 약하다. 자동차는 누구나 구입하기에
는 가격 부담이 크고 운전면허증이 없는 10대나 일부 사람들은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3의 인터넷 기기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같은 고성능의 컴퓨팅 파워와 스마트폰 같은 편리함이 제
공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입력 장치와 출력 장치, 뛰어난 컴퓨팅 자원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 면
에서 이미 보급 중인 스마트 스피커와 2021년부터 점차 확대 중인 VR 디바이스, 이 2가지가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스마트 스피커는 입력과 출력이 오직 음성과 소리로만 작동한다는 점, 많이 보급
은 되었으나 모바일만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VR은 어떨까? 메타로 회사 이름까지 바꾼 페이스북이 공격적으로 ‘퀘스트’라는 디바이스를 마케팅하고
제품을 개발 중이며, 그 외의 빅테크 기업들도 VR, AR 등의 메타버스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에 투자를
확대해 가고 있다. 그리고 스피커와 달리 고성능의 컴퓨팅 파워와 컴퓨터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더 입
체적이고 넓은 화면 출력을 지원하며, 스마트폰처럼 휴대도 할 수 있으므로 VR이야말로 차세대 디바
이스로 주목된다.
특히 머리에 쓰거나 안경처럼 착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
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참고로 안경처럼 착용하는 방식으로 이용되는 AR 기기는 안경 너머 현
실을 보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공감각을 살린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 준다.
예로 AR을 쓰고 레고를 바라보면 조립할 방법을 안내해 주는 매뉴얼이 뜨고, 에러 메시지가 표시되는
세탁기를 바라보면 점검해야 할 세탁기 특정 부위가 바로 표시되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알려 준다.
직접 고치기 어려운 경우 바로 AI 상담사를 호출해서 안내받고 AS 신청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스마
트폰으로 촬영해 제품명을 입력하고 기초적인 에러 점검 등을 할 필요가 없다. AR을 통해 점검해야 할
가전 기기의 특정 부분에 대한 정보가 바로 표시되고 안내받을 수 있으며, 고객 상담도 즉각 가능하다.
기존에 PC 웹, 모바일 앱, 전화 통화로 하던 모든 것을 AR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대중성 있는 인터넷 기기가 되려면, 확장성과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기존과 전혀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워치, 스
마트 스피커, 스마트 카는 외관은 다르지만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하거나 색다른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하지는 못했다. 그런 면에서 VR, AR은 독립된 기기로 기존의 PC나 스마트폰과
연계할 필요 없이 작동되며 고유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독자적인 앱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출시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기기는 기존의 컴퓨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스마트 스
피커 등의 기능을 가상으로 구현해 비슷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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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PC로 하던 웹 브라우징이나 문서 확인, 이메일, 카페, 블로그, 검색과 쇼핑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VR, AR 역시 기존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하던 서비스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기존 기기로는 하지 못하던 새로운 것까지 더해 신규 서비스의 체험까지도 실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VR, AR 등의 기기는 웹, 모바일을 뛰어넘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인터넷 세상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웹으로 인해 인터넷 비즈니스, 모바일로 인해 O2O(Online to
Offline)의 비즈니스 기회가 열린 것처럼, 메타버스는 가상 비즈니스 시대를 열어 줄 것이다.
전기 차, 모빌리티의 미래가 되다
자동차의 미래는 플랫폼 차: 미래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 전망의 핵심 지향점은 바로 고객을 재정
의하고 그에 맞는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은 다양하게 구분해서
정의할 수 있는데, 차량 구매자와 소유자, 운전자, 더 나아가 보조석과 뒷자리에 앉은 승객 등이 있다.
또 화물을 운반하는 택배 기사와 승객을 실어 나르는 기사, 공유 차 운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
으로 차량을 운전한다. 이렇게 다양한 고객에 맞춘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과거에는 불가능했지
만, 앞으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능해질 것이다. 어떤 목적으로 차량에 탑승했는지 알면 그에 맞는
차량 내 서비스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테슬라는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단순히 운전만이 목적이 아니라 게임을 하기 위한 청소년일 수
도 있다는 점에 착안해 운전석에서 자동차 게임을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였다. 또 폭스바겐
은 택배를 집 앞 현관문이 아니라 자동차 트렁크로 배달될 수 있도록 ‘폭스바겐 위(We)’ 플랫폼을 통
해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처럼 앞으로 자동차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교
통수단을 넘어, 차량에 탑승한 다양한 목적의 고객은 물론, 차량을 구매, 소유, 판매하는 모든 이해관
계자의 요구도 아우를 수 있는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IT 플랫폼이 되어 경제 생태계를 만든다면 앞으로 비즈니스 모델도 다
변화할 것인데, 이에 따라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차량을 ‘탈것’이 아닌 ‘이동 서비
스’로 보는 관점의 Maas(Mobility as a Service)다. 우리가 어딘가로 이동할 때는 같은 목적지라도 상황
에 따라 그에 맞는 탈것을 이용한다.
예를 들면 버스나 지하철이 나을 수도 있고, 직접 내 차를 운전하고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때로는
최근 등장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가 더 유용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필요에 따라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취사선택해서 호출하는 것이 모빌리티 서비스다.
앞으로의 차량은 설계 단계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고려해서 차량을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호
출한 사람도, 서비스를 제공할 탈것을 관리하는 기업도 더 편리하고 쉽게 서비스를 제공받고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와 Baas(Battery as a Service)다. 앞으로 전기 차 보급은 늘어
날 것인데, 이런 전기 차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전소다. 그런데 기존의 주유소와는 상황이 다르다.
충전소는 주유소처럼 짧은 시간에 주유할 필요가 없고, 아파트와 건물 주차장 등 다양한 거점이 있기에
충전을 하려는 운전자의 요구에 맞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여기서 BMS가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전기 차 배터리의 작동 상태와 충ㆍ방전 이력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배
터리의 수명을 개선하고, 이상 감지와 예측 정비를 하는 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이미 보쉬는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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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차 배터리를 클라우드에 연동함으로써 이 같은 서비스를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배터리 관련 기
업들도 BMS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미래 먹거리로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아예 전기 차 배터리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도 생겨날 것이다. 특수 차량이나 급한
충전이 필요한 전기 차로 직접 찾아가 배터리를 충전하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다. 또한 미래에는 차
량에 비축된 배터리를 꺼내 집에서 필요한 전기로 사용한다거나 다른 차량에 충전해 주는 것도 상상해
볼 수 있다. 전기 차 충전은 완속이냐 급속이냐에 따라 값이 다르고, 가정용 전기냐 산업용 전기냐에
따라서도 다르다. 이때 저렴한 요금으로 충전한 전기 차 배터리를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충전기로
공급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런 서비스들이 바로 Baas다.
셋째, 차량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자율 주행 등으로 운전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인포테인먼트
를 이용하는 시간도 늘어날 것인데, 이때 차량 내에서 여러 정보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더 나아가
광고를 보고 쇼핑을 하는 사용자 경험이 늘어난다면 스마트폰처럼 간편 결제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
다. 탑승객들도 차량 내에 비치된 AVN을 이용하면서 결제가 필요할 때 차량 시스템에서 즉시 결제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완성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바로 ICPS(In Car Payment System)가 이를
실현해 준다.
이처럼 미래의 자동차 시장은 보다 많은 이해관계자의 참여로 서로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고객을 세분화해서 정의하고 개별적인 사용자 가치를 만들어 내 서비스 혁신
을 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 포인트다. 더 나아가 자동차 제조업이라는 비즈니스 도메인을 벗어나 다양
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며 PC, 스마트폰과 같은 IT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
으로 전망된다.

웹3 레볼루션이 온다
앞으로의 10년, 새로운 웹3(웹3.0이라고도 부름) 세상
새로운 인터넷 가치, 웹3: 웹이 막 태동하던 1995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인터넷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은 홈페이지를 만들어 웹을 통해 고객을 만나고 홍보하고 제품을 팔았다. 이후 2000년대 중
반 이후의 웹은 다양한 서비스들이 모여서 하나의 홈페이지를 구성하는 모듈식으로 구성되었다. 즉 웹
페이지 안에 다양한 서비스가 통합되는 방식으로 발전했고, 이것이 웹2.0이다. 그런 웹이 2020년부터
웹3라는 이름으로 탈중앙화와 분산화 방식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운영되고, 암호화폐를 통해 글로
벌 경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다. 이렇게 다시 도약하는 웹3는 과연 실체가 있는 것일까.
초기 웹1.0은 서버-클라이언트 방식으로, 인터넷 기업별로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서 운영했다. 인
터넷 홈페이지가 있는 회사는 독자적으로 서버를 갖추고 시스템을 운영하거나 웹 호스팅 업체에 일정
사용료를 내고 서버를 임대해서 사용하곤 했는데, 서버에는 홈페이지의 운영에 필요한 모든 파일이 저
장되어 있고, 각종 서비스의 구동과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개별적
으로 수천만, 수억 개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운영되다 보니 서버는 늘어 가고 이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도 날로 복잡해졌다. 이 같은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클라우드가 대두되었고, 2000년대 중반부
터 클라우드 방식의 중앙화된 웹이 기존의 인터넷 운영 시스템을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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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시스템만 변화한 것이 아니라 웹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용자의 경험도 크게 바뀌었다. 웹1.0과 비교하
면 웹2.0은 사용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므로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보고 듣
는 것을 넘어, 능동적으로 서비스에 참여해 쓰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은 사용자의,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다. 사용자가 글을 올
리고,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게시물을 퍼다 나르고, 댓글을 쓰며, ‘좋아요’로 반응한다.
그런 사용자의 참여가 있기에 이들 서비스가 존재하고 운영될 수 있다. 또한 웹에 올라온 각종 정보와
데이터는 다른 웹 서비스나 시스템에서 쉽게 활용하고 가져갈 수 있도록 개방 생태계로 바뀐 것도 웹
2.0의 특징이다. 그 과정에서 웹 브라우저도 진화했는데, 브라우저 위에 여러 앱이 구동되어 다양한
웹의 데이터들과 연계되고 통합되고 개방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했다.
그런 웹이 웹3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웹3를 대변하는 여러 기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그리고 NFT다. 웹3는 탈중앙화, 상호 운용성, 자율화를 보장
하는 평등한 시스템을 지향한다. 기존의 웹처럼 빅테크 기업, 즉 플랫폼 기업이 독점적인 권한을 행사하
며 사용자 위에 군림하고, 개인 정보를 남용해 사업을 펼치고, 기업의 이윤을 위해 운영 정책까지 임의
로 수립하는 행위를 지양한다. 그렇게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다. 클라
우드처럼 모든 데이터와 정보를 클라우드 위에 올려 두고 이를 기업이 독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된 컴퓨팅 환경에서 시스템을 운영해 데이터의 이용 내역 등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또한 NFT를 통해 어떤 플랫폼이나 서비스에서든 디지털 아이템이나 데이터를 포함한 개인의 자산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상호 운영성을 보장할 수 있다. 상호 운영성이 강화되면 리니지에서 애써 만
든 집행검 아이템을 다른 게임이나 플랫폼 등에서 전시하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기업이 갖는
갑의 지위가 점차 줄고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참여하는 것을 넘어 공동 합의에 의한 운영 주체
가 될 수 있다.
이렇듯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서비스 운영에까지 확대되는 것이 웹3의 정신이다. 그렇게 되면 기
존에 우리가 컴퓨터 웹과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하고 있던 서비스도 웹3의 가치 철학에 맞게 블록체인
과 NFT 등의 요소 기술을 활용해 탈중앙화 서비스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그렇게 서비스를 탈중앙화
방식으로 설계해 운용하는 것을 댑(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부른다.
아직은 초기 단계인 웹3가 기존의 웹2.0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의 바람을 몰고 올지, 그저 마케팅 용어
로 반짝 유행으로만 그칠지는 3년 안에 판가름 날 것이다. 따라서 변화의 조짐을 읽고 앞서 행동한 선
구자에게는 도전에 맞는 결실이 올 것이다. 아무튼 지난 20년간 PC와 스마트폰으로 웹, 모바일 생태
계가 만들어지면서 빅테크 기업의 고도성장과 플랫폼 독식이 있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다양한 사물
인터넷 기기와 메타버스로 새로운 생태계의 탄생이 예고된다.
웹3가 바꾼 인터넷 비즈니스: 웹3는 기존 웹과 다른 몇 가지 특징으로 기존 인터넷과 구분되는 가치를
지향한다. 첫째는 디지털 창작자에게 창작의 대가로 소유권을 보장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소유권을 보
장하는 수단으로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참여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특정 서비스에서만 국한
하지 않으면서 분산화된 블록체인을 활용해 각 서비스 간에 상호 연계되고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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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범용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킬러앱으로 여러 서비스를 넘나들며 인증하고,
소유권을 보장하고, 지급받은 토큰을 관리하는 용도로 지갑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킬러앱이 무
엇이 될지는 웹3 관련 서비스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규명될 것이다.
웹3가 제안하는 미래 인터넷은 특정 플랫폼에 귀속되지 않고 기술과 권한의 분산화를 통해 플랫폼 참
여자 모두에게 인터넷이 가져다주는 선한 가치를 나누고, 그에 해당하는 보상도 공정하게 가져가는 생
태계다. 기존의 웹이 플랫폼을 독과점한 빅테크 기업 때문에 사용자를 공급자와 소비자로 나누었다면,
웹3는 분산된 서비스 구조를 통해 창작자와 사용자, 개발자와 이용자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한데
엮어 가치 교환 과정에서 공정한 보상을 받는 운영 정책을 지향한다.
웹3를 구현하는 4가지 수단을 살펴보면, 첫째는 시스템 인프라의 구성이다. 기존 인터넷 서비스는 한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베이스부터 백 엔드 시스템과 프런트 채널까지 중앙화해 운영했다면, 웹3 서비스
는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과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활용해 서비스 운영 과정에 중요한 데이터와 운영
정책을 참여자에게 공개해 독단적으로 남용하지 않도록 자기 규제를 하고 있다. 나아가 다른 웹3 서비
스와의 연계를 통해 영역별 버티컬 서비스가 상호 연동되어 운영된다.
둘째, 참여자에게 주는 공정한 보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토큰이나 NFT는 웹3 기업 운영의 핵심
에너지 자원이자 웹3 서비스 간 상호 연동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다. 토큰은 기업 내부의 서비스 사용
에 대한 보상으로 포인트처럼 주기도 하면서 서비스 내 화폐처럼 결제와 해당 기업의 투자 자본 목적
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NFT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해당 콘텐츠를 웹3 서비스들 내에서 영
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사용권을 보장하는 목적으로 이용된다.
셋째, 웹3 서비스마다 발행된 토큰을 상호 환전하고, 보상 수단으로 받은 각종 코인을 이용해 이용자
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파이도 웹3 서비스의 중요한 수단이다. 웹3가 기존 인터넷 서비스
와 달리 모든 참여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보장하다 보니, 분산 금융 서비스는 웹3의 중요한 킬러앱이기
도 한데, 일종의 모바일로 인한 핀테크가 웹3에서는 디파이로 더욱 글로벌화되어 규모가 커지고 분산
화된 구조를 띤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는 기존 커뮤니티가 경제적 가치와
만나 참여자가 웹3 서비스에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단순히 로열티 높은 사용자나 팬을 넘어 기업
의 운영 주체가 되어 성과까지 배당받도록 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넷째, 웹3 서비스는 외부의 개발자와 내부의 사용자,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한 창작자를 사업 개발과
운영 과정의 주체로 적극 참여시키면서 서비스 생태계를 보다 큰 규모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참고로 웹3 개발사는 초기부터 비용 투자에 무리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공유 인프라와 다른 웹3
서비스와 함께 연계하면서 낮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고, 또 서비스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이해
관계자를 결속력 있게 모을 수 있다. 그리고 웹3 사용자 역시 단순 소비자가 아닌 해당 서비스의 결실
을 나누는 투자자이자 구성원으로 웹3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 항상 있던 카페 운영진, 블로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콘텐츠 창작
자도 웹3 시대에는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과 사용권을 보장받아 특정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웹3 서
비스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창작물의 권리와 거래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처럼 웹3는 지난 20
년간 인터넷 성장의 핵심 가치였던 플랫폼 독점을 기반으로 하는 승자 독식 구조를 벗어나 분산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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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서 참여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보상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게이지먼트(커
뮤니케이션 차원에서 기업의 장기 목적 및 목표 달성을 위한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지속적인 관
계를 유지하는 것)를 높여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가치 철학을 담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시작된 웹3는 어떤 서비스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웹3가 적용되기 적합한
영역은 창작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디지털 아트 영역이나 이해관계자가 다양해 생태계에 참여한
참여자들이 갈수록 확장되는 분야일 것이다. 또 사용자의 강한 결속력과 연대감이 필요한 버티컬 서비
스에도 웹3가 적용되기에 적합하다. 그 외에 서비스 간에 상호 연계와 표준이 필요한 영역, 특히 메타
버스처럼 서로 다른 메타버스 사이에 아바타나 디지털 오브젝트 창작물을 호환해서 사용하고 거래하는
부분에서 웹3 서비스가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웹3 서비스는 아직 수면 위로 부상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이는 웹3를 구현하는 과정에 필요한 요
소 기술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웹3 서비스가 부상하려면 웹3 관련 주요 솔루션들이 성
숙해야 한다. 최근 들어 웹3 서비스가 필요한 주요 솔루션이 다양해지고 경쟁도 본격 가동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웹3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로그인 인증을 위한 지갑이나 분산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개발 플랫폼, 웹3 서비스 사용을 위해 필요한 토큰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
는 메인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이 나오고 있다. 특히 DAO 운영에 필수적인 커뮤니티 설정과
투표, 지분 관리 솔루션도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들이 좀 더 편리해지고 상호 연동되면서 웹3
서비스도 보다 편리해지고 단단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었다.

미래의 웹과 기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미래
5년 전 산업계의 뜨거운 화두는 4차 산업 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었다.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산업 구조가 바뀌고 생존을 위해서는 기업이 이 기술을 활용해 혁신해야만 한다는 것이 이 2가지 키워
드의 핵심이고 여전히 산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물론 기업 종사자나 창업자 역시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을 키우고,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적으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알아야 할 기술 기반의 혁신에 대한 몇 가지 시사점을 살펴보자.
엑스테크의 등장, 혁신을 말하다: 핀테크(Fintech)는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금융업을 혁신하는 것을 뜻
한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 산업에서의 기술 혁신을 뜻하며, 바이오테크(Biotech)는 의료 산업
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뜻한다. 그 외에도 푸드테크(Foodtech), 애드테크(Adtech), 에드테크(Edtech), 리
테일 테크(Retailtech), 헬스테크(Healthtech), 인슈어테크(Insurtech), 레그테크(Regtech)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확산되고 있어, 이제 테크 앞에 ‘x’가 붙지 않는 영역이 없을 정도다. 그렇게 전개
되는 기술 혁신의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다음처럼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밸류 체인의 와해다. 대개의 유통업은 물건을 제조하는 브랜드나 도소매업자와 제휴를 맺어 이
들 상품을 입점시켜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통업체의 역할은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해 더 많은 상품이 팔릴 수 있도록 매장을 잘 구성하고 시기적절한 이벤트, 마케팅을 전개한다.
그런데 입점한 업체의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물류 창고와 택배)에 유통업체가 직접 책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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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수 없는 비효율과 단절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는 고스란히 고객의 불편으로 이어진다. 반면 쿠팡은 잘
팔릴 물건을 창고에 대량 직매입해서 값싸게 판매하며, 직접 로켓 배송으로 빠르게 고객의 집까지 배
달한다. 기존에 여러 단계로 복잡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밸류 체인이 수직 통합화가 된 것이다. 엑스
테크(xTech) 혁신은 이렇게 기존의 밸류 체인을 와해시켜 효율을 극대화한다.
둘째, 커진 이해관계자의 편익이다. 10년 전만 해도 야식으로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 먹으려면 전화를
걸어 주문했다. 그렇게 주문하다 보면 맛없는 음식점이 걸리기도 한다. 게다가 언제 도착할지 모를 배
달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음식점에 전화하면 금방 도착한다고 하는 의례적인 말을 들으며 위안을 삼아
야 했다. 심지어 배달 음식을 받으며 결제를 하는 것은 얼마나 불편한지, 카드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
이 주머니에서 현금을 뒤적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배달 앱은 이런 불편함을 모두 해결했다. 내 주거
지역 주변의 음식점이 이웃들의 친절한 리뷰와 함께 소개되어 실패 없이 음식점을 고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자세한 메뉴 소개와 가격이 안내되어 있다. 그리고 음식 주문 시 일회용품 포함 여부와 음식
조리에 대한 여러 요구를 곁들일 수 있다. 심지어 배달 위치 확인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즉시 결제까지
가능하다. 이렇게 기술 기반의 서비스 혁신은 고스란히 사용자에게 편익으로 돌아간다.
셋째, 플랫폼 기업의 지배력 확대다. 카카오T는 택시를 호출하고 시외버스와 기차를 예약할 수 있으며,
내 차량의 주차비 지급, 바이크 대여 등의 다양한 교통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다. 그리고 카카오맵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전 국민의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며 확보한 사용자 저
변과 트래픽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 우리가
타고 다니는 모든 것에 대한 전후방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렇게 기술 기반 혁신의 특징은 통합된 플
랫폼을 통해 관련된 이해관계자를 더 많이 참여시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특징을 갖는다. 그렇다 보
니 카카오톡도 메신저에서 시작해서 선물하기, 구독 서비스 중개, 쇼핑과 예약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
에 자주 이용하는 여러 종류의 서비스를 확장하며 사업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이렇게 엑스테크는 기존 산업의 비효율과 밸류 체인을 와해하며 새로운 사업 구도를 만들어 기존의 사
업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구성을 바꾸어 놓는다. 사업의 미들맨을 사라지게 하고 이해관계자를 최
소화하기도 한다. 또 줄어들거나 재편성된 이해관계자들이 기존보다 더 편리하게 더 나은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렇게 시장 재편이 되면서 사업과 시장을 주도하는 플랫폼 기업의 비즈니스
는 계속 확장되면서 더 많은 사업 혁신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모든 엑스테크의 공통된 특징이다.
하지만 엑스테크가 늘 환영받는 것만은 아니다. 기존의 밸류 체인을 와해하는 과정에서 기득권과 작은
중개자의 역할을 축소하거나 사라지게 만든다. 또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너무 많은 권력
과 사업 주도권이 독점적으로 주어져 통제할 수 없는 시장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우려도 발생한다.
또 전 산업 영역에서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와 사업 혁신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더 나은 가치와 편리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도태되고 외면당할 수 있으며 독점적 지위로 인한 공정 거래의 이슈
문제가 터질 수 있다. 따라서 사회는 더 나은 혁신으로 모두에게 이로움이 커질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이
해 상충의 이슈까지 고려해 적절한 제도와 규제가 양날의 검처럼 작동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로 2022년 10월 15일,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한 기업의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깊게 침투해 있는지, 그리고 개인의 불편을 넘어 사회 전체가 멈추고, 급기야는 금전적
피해까지 발생할 만큼 독점적 플랫폼이 갖는 영향력을 새삼 깨닫게 해 주었다. SK C&C의 판교 IDC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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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화재가 발생하면서 여기에 입주한 카카오의 서비스들이 멈추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T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맵에 이르기까지, 카카오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문자
메시지를 대체한 카카오톡의 먹통으로 학교나 공기업은 공지 사항을 전달할 수 없었고, 대기업과 중소
기업의 상품 판매와 고객 센터가 중지되었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은 약속을 정하고 만나기 위해 보
내는 메시지를 보낼 수 없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T까지 멈춰 택시를 부를 수도, 운전기사는 호출 승객과 통화를 할 수 없었고, 지도에도 문제가
생겨 승객이 기다리는 장소까지 갈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카카오T로 연결된 주차장은 차량의 입차
시각을 알 수 없게 되어 요금 징수도 어려웠고, 무인 출차 시스템도 중단되어 사람이 일일이 결제를
해야 하는 불편을 야기했다. 카카오맵의 중단은 목적지까지 이동할 때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없었으
며, 카카오페이로 송금도 할 수 없는 등 불편이 컸다. 이렇게 독과점의 인터넷 서비스가 멈추면 정전
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독점적 지위의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책
임과 보안, 장애를 최소화하고 문제 발생 시 대체할 방안에 대해 사회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하이퍼로컬 서비스의 등장이 바꾼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반사 이익을 본 기업은 어딜까.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마켓컬리, 쿠팡 등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곳은 배달의민족과 당
근마켓인데, 두 서비스의 특징은 모두 지역 밀착형이라는 점이다. 즉, 생활 반경 2~3킬로미터 이내를
대상으로 한 지역 상권 중심의 서비스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에도 태풍이나 지역별 이슈가 생길 때마다 재택 수업을 하면서 거주 지역 주변에서 소비하고
활동하다 보니 이들 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인데, 이것을 하이퍼로컬이라고 부른다.
코로나19 전만 해도 휴가 시즌이면 제주 혹은 해외에 이르기까지 거주지와 생활 반경을 넘어 멀리 여
행을 떠났다. 또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 6~7시간을 제외하고 18시간 중 9시부터 6시까지 약
50% 정도를 차지하는 9시간은 학교나 회사 등 거주 지역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서 주로 활동했다.
이동하는 데 걸리는 1~2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집에 있는 시간은 7시간 안팎에 불과하다. 그렇게 동네
주변은 소비 활동의 주공간은 아니었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도 대개 집에서 떨어진 곳에 있어 이동해
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걸어서 이동 가능한 동네 주
변에서 물건을 사고 음식을 주문하며 생활 편의 서비스를 즐기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렇다고 전처럼 동네 한 바퀴 산책하듯이 돌아다니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이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 즉 여러 앱이 기회를 얻고 있다. 음식 배
달과 슈퍼마켓, 편의점 배달 그리고 동네 심부름, 강아지 산책, 급한 아르바이트 구하기, 집 고치기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중개하는 앱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로컬 플랫폼의 성장 시대다.
덕분에 특정 버티컬 로컬 서비스를 넘어 지역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중개하는 거대 플랫폼의 기회가
커지고 있는데, 바로 당근마켓이다. 당근마켓에 들어가면 동네 이웃들이 올린 중고 상품이 즐비하다.
마치 벼룩시장에 가서 쇼핑하는 것처럼 한 번 사 볼까 하는 제품도 있고, 나와 생활 수준이나 경험이
비슷한 이웃이 어떤 제품들을 사용했는지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엇보다 제품을 내놓은 저마다의 이유와 추억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새 제품을 백화점에
서 쇼핑해 사는 것과는 전혀 다른 쇼핑의 즐거움, 즉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다. 그렇다 보니 당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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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의 판매자가 되어 제품에 담긴 추억을 소환하는 것에 기꺼이 동참하게 된다. 그런 당근마켓은 그저 개
인 간 중고 거래에 그치지 않고, 동네 주민들의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담으며 동네 사랑방
이 되고 있다. 이렇게 중고 물품 때문이 아니라 동네 소식, 동네 이야기를 들으러 들어오면서 더 많이,
더 자주, 더 오래 앱을 실행하다 보면 다양한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얻게 될 것이다.
이렇게 동네 기반의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소상공인이나 오프라인 상점들은 이들 서비스를 이용한 고
객 마케팅과 영업 전략에 대한 고려가 필수다. 배달의민족 앱의 사용법이나 서비스, 비즈니스를 제대
로 이해하지 못하면 효율적인 마케팅도, 고객 관리도 힘들어져 사업 운영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마
찬가지로 동네 가게는 물론 사업 운영에 있어 하이퍼로컬이라는 거대한 비즈니스 트렌드를 인식하지
못하면 사업 혁신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하이퍼로컬과 함께 뜨고 있는 이런 온라인 서비스들을 어떻
게 활용하고 마케팅의 기회를 가져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늘 새로운 ICT 플랫폼이 등장하는 시기에는 큰 비즈니스의 기회가 왔다. 웹에서 다음, 네이버 그리고
지마켓과 싸이월드, 네이트온처럼, 모바일에서는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카카오뱅크, 페이스북, 인
스타그램 등이 있었던 것처럼, 메타버스에는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다. 하이퍼로컬이 사용자 경험 속
변화 트렌드라면 메타버스는 기술 트렌드이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의 기회가 만들
어질 것이다. 그 변화를 미리 포착해 준비하는 개인과 기업에게는 큰 가능성이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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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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