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영화,리뷰,

(요약본)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by Casey,Riley 2023. 3. 22.
반응형

자회독서회 지음 / 미디어숲
이 책을 엮은 자회독서회는 6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지닌 미디어 공유 플랫폼이다. 중국 상하이 위챗 영
향력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좋은 글을 선정해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수많은 여
성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도움을 줬다. 자회독서회는 지금까지 다룬 글 중에서 600만 회원의 열렬한 공
감을 이끌어 냈던 작품만 모아 이 책을 엮었다. 인생의 성장, 직장에서의 꿈, 연애와 결혼, 마음 다스리기
등 다양한 내용을 모아 따스한 위로와 격려, 살아갈 용기를 건넨다.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자회독서회 지음
▣ 저자 자회독서회
독서 분야의 1인 미디어 공유 플랫폼으로 독서, 여성, 생활 등 20여 개의 공개 계정과 프로그램이 운
영되고 있다. 6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책을 올바로 이해하고 진리를 품는다’는 생각에 따라 깊이 있는
독서 토론을 하며 바깥으로는 세상을, 안으로는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모
든 여성이 자신을 온전히 알아 가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 Short Summary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해 가고 그 흐름에 휩쓸려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은 잊은 지 오래다. 하지만 바
깥세상이 시끄러울수록 더 내면에 집중하면서 솟구치는 혼란과 불안을 진정시키고 달래야만 한다. 이 책
은 삶의 궤도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여성들을 위한 인생 지침서다. 사막 같은 각박한 도시의 삶 속에서
다른 사람과 발맞추려 애쓰지 않고 굳건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을 엮은 자회독서회는 6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지닌 미디어 공유 플랫폼이다. 중국 상하이 위챗 영
향력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좋은 글을 선정해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수많은
여성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도움을 줬다. 자회독서회는 지금까지 다룬 글 중에서 600만 회원의 열렬한
공감을 이끌어 냈던 작품만 모아 이 책을 엮었다. 인생의 성장, 직장에서의 꿈, 연애와 결혼, 마음 다스리
기 등 다양한 내용을 모아 따스한 위로와 격려, 살아갈 용기를 건넨다.
흥미로운 이야기에 푹 빠져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걷는 여성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의연하게 독립하고, 거침없이 자유를 누리며, 낭만과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 친구 같고 언니
같은 여성들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이면 우리도 방황하지 않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살아
갈 자신감이 마음속에 충만할 것이다.

▣ 차례
들어가며
어떤 삶이든 잘 살아가라
1장 나와 화해하는 시간
1%뿐이더라도 그쪽을 바라보면 그만큼 밝아진다
나만의 인생 속도가 있다

-2-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끓어오르는 느낌을 찾아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기
나는 나를 키운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시간
2장 더 뜨겁게 사랑하기를
성장한다는 말의 의미
당신의 인생에 당연한 것은 없다
언제나 걸림돌은 나 자신이었다
이 사람과 늙어서도 여전히 대화를 잘 나누고 싶다
꿈이 있는 여자
혼자서도 잘 살기
3장 행복한 사람은 열심히 뺄셈을 한다
자신과 친하게 지내기
소박한 삶이 주는 선물
잘 살고 싶다면 뺄셈을
멀티족은 되기 싫어
트렁크 두 개면 충분해!
나답게 행복할 용기
4장 마음이 커질 때 내 세계도 넓어진다
말을 아껴야 하는 이유
행운을 붙잡지 못하는 이유
어른으로 산다는 것
주는 사람과 빼앗는 사람
선을 지키는 말하기 기술
5장 아직은 서툴지만 끝내 좋은 날이 올 거야
과거는 프롤로그, 지금부터 인생 시작
싫어하는 것을 할 때 어른이 된다
특별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사는 법
중년을 맞는 마음가짐
단순할수록 오래간다
에필로그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을 위해

-3-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자회독서회 지음
나와 화해하는 시간
끓어오르는 느낌을 찾아
3월 경영대학원에서 콘텐츠 담당자였던 나는 그 일을 그만두고 창업에 도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주변
지인들은 “왜 사서 고생이야?”라며 안타까워했다. 글쎄다, 정말 사서 고생일까?
경영대학원에서 일하면서 매일 기업가들을 상대했다. 그중에 유명한 기업가도 적지 않았다. 나는 그들
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인생 경험도 얻었다. 게다가 적지 않은 소득에다 명예와 이익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하지만 일정한 단계를 지나면 명예와 이익이라는 것은 최소한의 심리적 만족
이고, 더 높은 곳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이 말을 매우 좋아한다.
“네가 어느 쪽 인생을 선택하겠느냐고 스무 살의 나에게 물었다면, 괴롭든 어떻든 뜨거운 인생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나는 선택할 때마다 이 말이 생각난다. 더 뜨거운 인생을 살 수 있게 해 줄 수 있느냐가 내 선택의 유일
한 기준이다. 흔히 인생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따뜻한 물의 인생이다. 대다수 사람이 여
기에 속한다. 이른바 ‘따뜻한 물로 개구리를 삶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끓는 물의 인생이다.
이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통쾌함과 개운함을 느끼고 정의를 위해 용감하게 나아간
다. 그러다 어느 한 정점에 이르면, 마치 끓는 물이 100도가 되면 끓기를 멈추듯이 멈춰 버린다.
세 번째는 바로 뜨거운 인생이다. 이 인생은 계속 끓고, 계속 거품이 일며, 물보라가 만발하며, 이 물
에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마다 후끈후끈해진다. 매번 끓을 때마다 정점에 다다르고, 한평생을 도전하며
보낸다. 나는 따뜻한 물의 인생이나 끓는 물의 인생이 아닌 뜨거운 인생을 살고 싶다.
대학원을 졸업하며 세 번째 책을 출판했는데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때 위챗 공식 계정
이라는 뉴미디어가 뜨고 있었다. 나는 이미 썼던 수십 개의 글로 위챗에 공식 계정을 만들어 광고비만
으로도 살 수 있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머릿속에 질문 하나가 생겼다.
‘평생 매일 글만 쓰면서 살고 싶은가?’ 당시 나는 고작 스물여섯 살이었다. 내 인생의 꿈은 작가가 되
는 것밖에 없는 걸까? 당장 펜을 들고 내가 가진 모든 꿈을 종이에 적어 보았다. 그중 2위가 대중 매
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사실 내가 제일 되고 싶은 건 MC였다. 어릴 적부터 예능을 즐겨 보았는데 예능 프로그램 MC는 완전
나의 전문 영역이었다. 어린 시절 우리 집에는 TV가 없었기 때문에 이웃집으로 달려가 설맞이 특별 공
연을 봤다. 나중에는 집에 컴퓨터가 생기면서 고등학교 여름 방학 동안 MC들에게 푹 빠져서, 그들의
이름과 진행 프로그램을 바이두에 검색해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꼼꼼히 살펴보곤 했다. 가장 힘들었던

-4-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고3 시절에 나는 그녀들의 사진을 출력해서 교과서 책갈피에 끼워 두고 힘들 때마다 쳐다보곤 했다.
이런 ‘열정’은 수능 성적 발표 날에 끝이 났다. 나는 중문과에 입학해서 비전에 맞춰 ‘작가’로 다듬어
나갔다. 하지만 작가라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는 내 안에 MC라는 또 하나의 꿈이 있다는 것을 깨달
았다.
스물여섯 살의 나는 이미 MC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불가능 속에서
도 ‘가능’을 찾고 싶었다. 대학원 졸업 후, 나는 모 TV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MC는 불가능해도 무대 뒤
에서 일해 볼 기회는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무작정 PD
를 설득해 생초짜인 상태로 연출 일부터 시작했다. 비록 월급은 월세를 내면 남는 것이 없었지만 괜찮
았다. 내겐 한 번의 새로운 기회만 생긴다면 그걸로 된 것이었다.
방송 일은 100퍼센트 노력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낮과 밤이 따로 없이 공부하고 주말과 휴식은 생
각지도 못하는 삶이 이어졌다. 너무 힘들어서 울지 않은 날이 없었다. 한번은 편집본을 간신히 만들고
새벽 두 시에 퇴근하려는데 “이 편집본은 모두 못 쓸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
다.
어떤 날은 대여섯 날을 잠을 못 자다가 잠깐 눈을 붙이려는데 내일 인터뷰를 해야 한다며 취재 자료
준비를 서두르라는 것이었다. 가끔은 녹화장에서 수백 수천 개의 디테일 가운데 하나를 놓쳐 동료에게
지적당하고도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어 눈물이 쏟아진 적도 있었다.
정말 울면서 나는 성장했다. 반년이 지나고 나니, 어떤 일이 생겨도 더는 울지 않게 되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이직을 결심하고 다른 프로그램 팀에 들어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
작했다. 그렇게 1년여에 걸쳐 3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나는 한달음에 편집장이 되었다.
편집장이 된 뒤의 인생은 마치 미지근한 물이 ‘끓는’ 물이 된 것과 같았다. 그다음에는?
“당신은 끓는 물이 한 번 끓고 끝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뜨거운 물이 계속되기를 원하는가?”
나는 내가 편집장의 자리에서 몇 년만 버티면 총감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면 다시 프로
그램을 몇 개 바꿔 가며, 계속 일관성 있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이미 TV 프로그
램 제작 원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방법을 이용해서 조금만 더 연마하면 사실 정상에 오른 내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었다. 그때 하늘이 답을 주셨다!
어느 날 한 친구의 결혼식에 갔을 때, 앞서 언급했던 경영대학원의 설립자를 만났다. 그때 비록 몇 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지만,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많은 사람을 만나긴 했지만, 거리감
이 있었고 진짜 세상과는 한 겹의 베일을 사이에 두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는 나에게 경영대학원에 와
서 일하는 건 어떤지 제안했고, 나는 고민하지 않고 또 다른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갔다.
나중에야 ‘내가 이 선택을 앞두고 왜 고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내 마음이 늘
추구했던 끓어오르는 느낌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프로젝트 매니저에서 시작해 1년 만에 콘

-5-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텐츠 담당자가 되었다.
이번에 또다시 경영대학원 콘텐츠 일을 떠나 창업을 하게 된 것도 역시 끓어오르는 마음 때문이다. 나
는 경영대학원에서 유용한 것을 많이 배웠다. 이제 나는 배운 것을 직접 해 보고, 실제로 통하는지 보
고 싶었다. 경영대학원에서의 일이 다시금 나에게 뜨거운 느낌을 주었다면, 창업을 함으로써 다시 한
번 끓어오르고 싶었다. 퇴사를 선택할 때, 나는 한 가지만을 자문했다.
“만약 나에게 더 높은 직위와 더 많은 연봉을 준다고 한다면, 여기에 남아 있을 것인가?”
내 대답은 ‘아니오!’
그렇다면 서슴없이 떠나는 게 맞다. 회사와 설립자에게 진 빚은 나중에 천천히 갚아 가면 된다.
하루하루를 냉정함과 뜨거움 사이에서 보내고 있다. 내일이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 달 뒤엔 어
디로 갈지, 1년 뒤엔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알 길이 없다. 그저 빙하의 깊숙한 곳에 빠진 사람처럼
강한 의지력으로 빙하의 꼭대기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닿기를 바랄 뿐이다!
이것이 바로 나, 서른 살 여성의 생활 방식이다. 삶의 방식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구분이 없다. 그
저 나에게 맞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아무쪼록 당신도 당신만의 뜨거운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
쉐이의 글

더 뜨겁게 사랑하기를
혼자서도 잘 살기
평범하고 지루하며 침체된 삶이 있는가 하면, 풍요롭고 알차며 멋진 삶도 있다. 내가 지향하는 인생은
혼자서도 잘 사는 것이다.
아름다운 인생의 스위치 - 요리: 요리는 외로움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혼자 있을 때는
절대 자신을 홀대하지 말고 스스로를 위해 제대로 밥을 차려라. 그래야 마음이 충만해진다.
나는 얼마 전 직장에서 어떠한 문제로 갈등이 발생해 몸과 마음의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틀
휴가를 냈다. 이틀 동안 내 마음을 서서히 평온하게 해 준 건 바로 ‘요리하기’였다.
휴가 첫날, 삼겹살을 사서 반나절 동안 양념에 잰 다음 불판에 올려 지글지글 굽고 후춧가루와 소금을
뿌렸다. 송이버섯과 두부, 호박을 나박하게 썰어서 보글보글 구수한 된장찌개도 끓였다. 잘 구워진 삼
겹살과 마늘 한 조각을 상추에 싸서 입 안에 넣었다. 감칠맛과 고기의 향내가 순식간에 입안을 가득
채우는 순간, 나는 음식이 주는 위로를 천천히 음미했다.
다음 날은 밀가루 반죽에 우유, 계란, 이스트를 넣고 오븐에다 달콤한 빵을 구웠다. 커피를 함께 마시
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6-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삶이 고달프더라도 웃으며 직면하는 것이 진정한 능력임을 깨닫는다. 자기 자신을 위하고, 잘 챙기는
것이 웃으며 직면하는 태도이며, 자신을 사랑하는 능력이다. 인생은 희비가 교차하고 눈 깜짝할 사이
에 지나간다. 단 하나 남은 것은 혀에 새겨진, 누구도 뺏을 수 없는 이 맛이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을
달래 주고, 계속 걸어갈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러므로 자신을 위해 하루하루 일상을 요리하자. 일의 즐거움은 배가 되고 살아 낸 맛은 훌륭하며 마
무리는 흡족할 것이니!
아름다운 인생의 주유소 - 여행: 몇 달 전, 친한 친구가 갑자기 휴가를 내더니 SNS 계정도 중단했다.
한 달이 지나 다시 만났을 때 그녀는 이전보다 훨씬 생기가 넘쳐 보였다.
지난해는 그녀에게 가장 바쁜 한 해였다. 자격증 시험, 전근, 결혼 생활의 위기가 닥쳤고 그녀는 이런
현실에 짓눌려 점점 활력을 잃어 갔다. 그녀는 마침내 바쁜 일상에 제동을 걸고, 자신에게 휴가를 주
었고 발길 닿는 대로 여행을 떠난 것이다.
그녀는 “여행은 오롯이 나와 마주하는 혼자만의 시간이었고, 평범한 삶에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었
어.”라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과 현대 사회가 주는 압박은 우리가 왜 사는가를 자주 잊게 하고 삶의 즐거
움도 앗아간다. 갈수록 얽매이는 것만 늘어난다.
만약 혼자 있는 것이 즐겁다면 여행은 혼자서 여는 파티에 가깝다. 낯선 도시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번
잡한 도시의 일을 뒤로한 채 자유로워지는 것은 인생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철학자 저우궈핑의 말처
럼 ‘떠들썩한 도시의 소리 가운데 생명의 소리는 이미 오랫동안 가려져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조용히 자신의 마음과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생명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 보자.
지금 살아가는 삶이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인지 생각해 보라.
친구는 여행하면서 걱정거리가 정리되고 힘들었던 감정도 잠잠해졌다고 한다. “여행이 나를 충전시켜
줬어.”라며 미소 짓던 친구의 모습이 지금도 또렷하다.
인생은 외롭기에 풍성하다. 몸을 움직여 길을 걸으며 자신의 영혼과 이야기를 나누면 진실한 마음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당신의 마음속에는 행복의 조건이 다 들어 있다. 여행 중 그것을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생활 속의 빛 - 독서: 혼자서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독서’를 추천한다. 독서가
자신에 대한 ‘투자’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위대한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독서
가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마오 주석은 조금의 자투리 시간만 있어도 책을 읽었다. 그래서 그의 침실,
사무실, 밥상, 티 테이블에는 모두 책이 있었다. 그는 『자치통감』을 오늘 조금 읽고 내일도 조금 읽는
다. 그렇게 반복해서 17번을 읽었으며 아플 때도 독서는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7-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페이스북 창업자인 저커버그는 매일 출근 전 2시간씩 시간을 내어 독서에 전념했다. 전 세계 최고 부
자인 빌 게이츠는 1년에 50여 권의 책을 정독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TV를 본 적이 없고,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책을 읽으며 보낸다. 그의 오랜 파트너인 찰스 멍거는 더더욱 놀라운 독
서량을 보여 사람들에게 ‘두 다리가 있는 도서관’이라고 불렸다.
진짜 대단한 투자자는 책을 읽는 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고, 평생 투자할 만한 것임을 아는 사람들이
다. 그들은 틈이 날 때마다 책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다. 세상을 바꿀 힘을 염탐한다. 책이 그들을 꿈꾸
게 했다.
혼자 있는 법 배우기: 혼자 있을 때 어떤 마음이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가? 인생을 잘 살고 싶다면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 정크푸드를 먹을 것인가 아니면 요리를 할 것인가. 다른 사람과 점
을 볼 것인가, 아니면 여행 계획을 세울 것인가. 드라마를 볼 것인가, 책을 읽을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경험을 얻는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생활은 대개 그렇듯이 매일 일과 가정,
아이에게 시간을 쏟느라 정작 혼자 있는 시간은 염두에 두지 않고 산다.
우리는 마음이 외롭지만, 겉으로는 아닌 척 요란하게 떠든다. 세상은 충분히 시끄럽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용히 자신과 대면하는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풀면서
산책을 하거나 조용히 책을 읽고 사색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 모두 누군가의 아내, 엄마, 딸, 직원으로 살지만 결국 내 인생의 핵심은 ‘자기 자신’이다. 오직 자
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내면을 항상 즐겁게 하고, 어그러지지 않게 해야 다른 역할들을 잘 해낼 수 있
다.
편안한 오후에 좋은 책을 읽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열심히 만들고, 오랫동안 계획한 여행을 떠나
보라. 혼자 있는 것은 일종의 수행이다. 그것은 생명과 자아에 관한 깊은 생각을 유발할 수 있다.
누군가는 늘 다른 사람과 함께 있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한 반면, 정작 자신과는 친하지
않다.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을 너무 힘들어하는데 이런 사람은 가벼울 수밖에 없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와 교감하는 법을 배워 보자. 옳은 길이란 없다. 그저 자기의 길이 있을 뿐이다.
리샤오무의 글

행복한 사람은 열심히 뺄셈을 한다
자신과 친하게 지내기
사이토 다카시는 지금은 메이지대학교의 인기 교수이지만 사실 서른 살이 넘도록 변변한 직업이 없었
다. 첫 직장을 얻은 서른두 살까지 10년간 혼자 시간을 보내며 묵묵히 내공을 쌓아 왔다. 그는 그 긴
시간의 힘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8-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혼자 있으면 ‘겉돈다’는 첫인상 반응이 많다. 하지만 장자는 “혼자 다니는 것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혼자 다니는 사람은 지극히 귀하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 다니는 것은
강자의 행동이다. 자신의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를 살필수록, 마음이 약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과 어
울려야 안심을 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쓴다. 내면과 실력이 강한 사람들은 혼자
다니기를 겁내지 않고 그 시간을 즐길 줄 안다.
세상에 유일무이한 자신! 그 존재에 특별함을 부여한다. 두려움이 클수록 무리를 찾지 않던가!
강한 사람은 모두와 잘 지내려 하지 않는다: 어느 모임에 초대를 받았다고 하자. 많은 낯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웃는 얼굴로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 서로 술을 권하고 SNS 계정을 공유하고 전화번
호도 주고받는다. 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서 그가 누구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경험들이 있을 것이
다. 이런 사교 활동은 ‘불필요한 사교 활동’이다. 이는 내면의 외로움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서 불필요한 사교 활동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다.
그들은 전국에 친구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위챗 친구도 몇천 명이나 되지만, 정작 마음이 괴롭고 속을
터놓고 싶을 때 하소연할 사람 한 명을 찾지 못한다. 인맥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
면 아무도 그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는다. 철학자 저우궈핑 선생의 한마디는 아주 따끔하다.
“사교 활동에 열중하는 사람들은 친구가 많다고 자부하지만, 사실 그들의 사교 활동의 절대적인 이유
는 우정이 아니라 패션과 이익이다. 진정한 우정은 시끄럽지 않다.”
강한 사람은 이런 이치를 잘 알아서 ‘불필요한 사교’를 내려놓은 지 오래다.
많은 사람은 늘 ‘겉도는’ 것을 두려워하고, 친구가 많으면 길을 잘 간다고 생각하며, 사람들과의 교제
를 위해 떠들썩하고 번화한 곳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마음이 단단한 사람은 시간을 들여 술자리에서
술잔을 기울이거나 자신과 별 관계없는 ‘친구’를 사귀기보다 자기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법에 공을 들
인다.
중문학의 아버지 루쉰은 “맹수는 홀로 다니고, 소와 양은 무리를 짓는다.”라고 말했다. 쓸데없는 사교
활동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내 세상이 넓어진다.
혼자 있을 때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 혼자 다니는 것이 성격이 거칠고 포악해서도, 건방져서
도 아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 마음의 선택을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송나라에서 원나라로 교체되던 시기에 세상은 무척 어지러웠다. 무척 후덥지근하던 어느 날, 허형은
여러 사람과 함께 낙양에서 강을 건너 하양으로 가게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허기가 지고 목도 말랐다.
그때 길가에 있는 배 밭을 발견하고는, 모두 다투어 배를 따서 갈증을 면하려 했다. 하지만 허형은 나
무 아래 앉아 땀을 식히고 있었다.
어떤 이가 허형에게 “당신은 어째서 배를 따서 먹지 않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허형은 “저도 현재 비
록 입과 혀는 마르지만, 이 배나무는 제 것이 아닌데, 어찌 마음대로 배를 따겠습니까?”라고 말했다.

-9-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그 사람은 웃으면서 “세상이 이처럼 어지러운데, 그것이 누구의 배인지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허형은 정색을 하며 “배는 설사 주인이 없다 해도, 내 마음에는 주인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내 마음의 소리는 번잡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할 때 들리는 법이다.
혼자 다니는 것은 번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삶의 자세다. 여유롭게 꽃이 피는 계절을 즐길 수
있고, 흩날리는 눈의 순수함을 지킬 수 있고, 명예에 눈이 멀지 않고, 거짓으로 마음을 가리지 않게 하
는 자세다. 나아가 혼자 다니는 것은 일종의 용기로써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사람들이 가는 대
로 움직이지 않으며,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자신의 심성을 유지하며, 고독과 적막 가운데 현실을 직
시할 뿐이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안다.
혼자 다니는 사람은 공손하고 따뜻하며 세상과 싸우지 않는다. 그들은 강직한 성격을 지녔으며 두뇌가
뛰어나고, 항상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알고 전진한다. 굳이 무리와 어울리려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자신이 범상치 않아 보이려고 일부러 어울리지 않는 것도 안 된다.
무리 지을 수 있으면 무리 짓고, 무리 지을 수 없으면 흩어지면 된다. 물결을 따라 흘러갈 필요도 없고,
스스로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도 마라. 혼자 다니는 것은 인생의 한 형태일 뿐 성격과는 관련이 없다.
무리와 함께 저속해지기보다는 혼자 있으며 고독을 택하는 것이 낫다.
무리 지어 다니며 성공한 사람은 없다: 사실 집단으로부터 배척당하거나 고립을 두려워하는 것은 약자
만이 갖는 생존적 걱정일 뿐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약자는 집단으로부터 소외되면 위험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먼 옛날 수렵 채집 시대에 우리 조상들은 혹독한 생존 싸움에 직면했고, 자연에는 독사와
맹수들이 즐비했다. 무리와 협력 없이 개인이 홀로 싸우다 보면 야생동물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었
다.
그래서 약자일수록 악착같이 사람들과 뭉치려 했다. 이것은 조상들이 물려준 생존 방식이었다. 요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약한 사람일수록 집단에서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한 사람의 내면이 얼마나 강한지 가늠하고 싶다면 그 사람이 혼자 있을 수 있는지 여부를 살피면 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가면을 쓰기도 하고 주변을 신경 쓰며 항상 사회적 상태에 처하게
된다. 혼자 있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깨닫고, 진정한 자아로 돌아갈
수 있다.
사람은 혼자일 때 성장할 수 있다. 혼자 있는 것은 한 사람이 최고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인생의
높이는 혼자 있을 때 어떻게 보내는지, 그 질에 달려 있다.
글쓰기, 책 읽기, 마음 챙김, 끊임없는 학습 등 혼자 있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 구체적인 방
법을 찾아 자신을 발전시키고 스스로를 충만하게 채워야 한다. 진정으로 자신을 강하게 하는 것은 혼
자서 생각하고 학습하는 시간의 축적과 진보다.

- 10 -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자신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남의 환심을 사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의미가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
식하지 않고 혼자 있는 동안 힘을 축적하고 끊임없이 강해져야 자신만의 빛을 발할 수 있다.
겅농의 글

아직은 서툴지만 끝내 좋은 날이 올 거야
단순할수록 오래간다
청년 장창은 1999년, 아내와 함께 상하이로 와서 살림을 차렸다. 그는 직장 생활도 해 보고, 전기 기
술자나 기간제 교사 일도 해 봤지만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루는 좋은 책들이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그는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헌책방을 열자!” 그는 헌책 장사를 하기로 결심하고, 곧장 문학 도서관 앞에 노점을 열었다. 그때는
좋은 책도 많았고 책을 사는 사람도 많았다. 매일 아침, 장창이 가죽 가방 3개를 자전거에 싣고 노점
을 채 펴기도 전에 학생들이 모여들어 책을 사 갔다. 이렇게 7~8년 동안 장사를 했다.
그가 책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독서를 즐겨 하던 아버지가 퇴역할 때 헌책 100여 권을 가져왔을 때
부터였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그는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무척 좋아했다. 세뱃돈을 받으면 친구들
은 그 돈으로 간식을 사거나 장난감을 사는 데 썼지만, 장창은 서점에서 동화책 사기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 이미 『삼국지연의』를 읽었고 중학교 때는 책에 더욱 매료되어 무협 소설과 연애 소설을
읽었다. 그는 가지고 있던 책을 다 읽자 슬그머니 교장실에 들어가 그곳에 있는 책들을 읽곤 했다.
장창은 2003년까지 노점 일과 서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당시만 해도 중국 과학 기술 도서 회사의
직원이었던 그는 사장에게 헌책을 사고파는 코너를 열어 달라고 제안했고 사장은 그에게 운영을 맡겼
다. 이후 헌책 장사는 갈수록 규모가 커져 2006년에는 서점의 500㎡가 다 헌책 코너가 되었다. 그러
다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으로 도서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자 헌책 코너가 폐쇄될 위기에 놓였지만, 장
창의 권유로 80㎡는 남겨 두었다.
2010년 호주로 건너간 사장은 2015년에 아예 장창에게 서점을 완전히 넘겼다. 이것이 바로 복단헌책
방의 역사이다. 이후 헌책 오프라인 매장의 이윤이 낙관적이지 않자, 장창은 공부자구서망(중국 최대
중고책 플랫폼)에 ‘복단 헌책 상인’이라는 이름으로 서재를 오픈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발생하는 이익
금으로 오프라인 서점 운영 비용에 보탰다.
주위에서 그 자리에 북 카페를 하면 더 사업이 잘 되겠다고 조언했지만 그는 “서점은 책 판매를 주로
해야 한다. 책보다 커피를 파는 게 더 많은 돈을 벌지만 책을 파는 것이 부수적인 것이 되면, 서점이
아니라 카페나 찻집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책을 팔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러한 고집으로 독서가들의 순수함을 보호했다. 책만 파

- 11 -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는 것은 그의 지조와 기개였다. 그는 이 신념을 20년 동안 지켜 왔다.
시간은 흘러 흘러 2020년이 되었다. 그해 복단문도라는 100미터 거리에 수십 개나 있던 서점이 문을
닫아 지금은 복단헌책방만 남았다.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해 자세히 찾아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게다가 다른 서점들과 달리 화려한 서가도 없고, 정교한 장식이나 조명도 없다. 오직 책만 있
다. 80여㎡의 공간에 5, 6만 권의 헌책이 책꽂이 위, 바닥, 계단 위에 사람보다 더 높이 쌓여 있다.
이 책방의 표어는 “책을 위해 독자를 찾고, 독자를 위해 책을 찾는다.”이다. 이곳은 책을 찾는 사람들
의 세계다. 장창은 이 서점에서 책을 찾는 가장 큰 손님이다. 이 가게의 모든 책은 장창과 인연이 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2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다. 장창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매우 확고한 큰 꿈이 있다. 그의 복단헌책방을
상하이시의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줄곧 이 꿈을 마음에 품고 있다. 그는 자신
이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까지 바람을 안고 가고 싶다고 말한다.
“서점은 한 도시와 한 사람에게 있어 고독을 해결하는 방식이다.”라고 누군가 말했다. 나는 서점은 따
뜻한 도시의 등불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늘 다른 불빛들이 빛나기 마련이다. 길가에
있는 오두막에서, 도심에 굽이굽이 이어진 오솔길에서 불빛은 천천히, 부드럽게 퍼져 나와 그 도시의
영혼을 밝혀 준다.
열심히 사는 사람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느리지만 꿋꿋하게 하고 있다. 마치 장창이 책을 사랑
하게 되고, 서점을 차린 것처럼 말이다.
쉬스의 글


- 12 -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