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by 엘러리 퀸
빅 데이브가 죽기 전까지는 브라더즈 가문엔 네 형제가 있었다. 그리고 세
형제만 남았다. 그들 모두에게 불행한 날이었다. 빅 데이브가 운전석에 있는
한, 그들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해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그의 안내가
빠진 후 남은 아치볼드, 에버렛, 찰튼 브라더즈는 제대로 방향조차 잡지 못했
다. 그들은 조만간에 도랑에 빠지고야 말 형편이었다. 빅 데이브의 미망인은
그날이 조금 더 일찍 오리라고 보았다…
포 브라더즈(Four Brothers) 광산 회사의 반년마다 열리는 정기 총회날
오후였다. 미망인은 그녀 남편의 이 회사 지분의 1/4를 상속받았고, 4번 동안
빅 데이브의 큰 의자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의자를 거
의 꽉 채웠다. 그녀는 덩치 크고 다리가 긴 젊은 여자로, 컬한 금발 머리였
다. 그리고 그녀의 모습은 프랑스 페스츄리만큼이나 호사스럽고 장식적이었
다.
세 형제는 그녀의 참석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지긋지긋하지만
언제나 필요한 존재가 있었다는 걸 기억하게 해주는 대수롭잖은 자극 정도에
불과했다. 최소한 아치볼드와 에버렛은 신경쓰지 않았다. 찰튼에 관해서는 말
하기가 좀 어려운 것이, 그는 벽에 걸어 말린 고추마냥 바짝 마른 외관과 소
화불량 걸릴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치볼드는 머리
카락이 없고, 마르고 불그스레한, 고함치는 산타클로스 같이 생겼으며, 그의
등에는 다리가 긴 금발 미인들의 기억으로 가득 찬 자루가 보이는 듯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선물들을 마치 그녀가 뉴포트에 있는 자기 아내의 하녀와
아내라도 되는 양 테이블 맞은편에 있는 데이지 브라더스에게 던지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에버렛은 미망인을 침묵의 미소로 희롱했다. 에버렛 브라더즈는
차가운 잿빛 피부에 퉁명스런 눈을 하고, 입으로만 웃는 사람이었다.
(으음… 아치볼드가 금발 여자들하고 놀아난 얘기를 데이지에게 하고 있다는
뜻인 듯 싶군요… 맞을려나?;;)
그러나 미망인은 아치볼드나 에버렛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녀는
심지어 회의를 주재하는 찰튼의 알아듣기 힘든 코맹맹이 소리에도 귀를 기울
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찰튼이 "만약 더 이상 새로 논의할 사업이 없다면-"하고 말하자,
데이지는 찰튼의 빈약한 머리카락 위에 걸린 빅 데이브의 유화로부터 눈을
돌리고 말했다.
"하지만 더 있는데요."
아치볼드는 농지거리를 멈췄다. 에버렛의 미소가 관심을 띄웠고, 찰튼은 그
의 모래빛 눈썹을 거의 소리가 들릴 정도로 치켜올렸다. 그들은 마치 광을
낸 테이블이 말을 하기라도 한 듯 서로를 쳐다본 후, 그녀를 바라보았다.
빅 데이브의 미망인이 말했다.
"포 브라더즈 광산 회사는 4등분된 100주로 창립되었죠. 즉, 여러분 각자와
데이브는 25주당 2만 5천 달러를 걸었고, 현재 회사의 가치는 최초 투자의
백배 정도에 달했어요."
"들으라, 들으라."
아치볼드가 소리쳤다.
"그래요, 데이지."
찰튼이 일어나면서 으르렁대듯 말했다.
그러나 에버렛은 여전히 미소지으며 그의 손을 자기 동생의 마른 팔 위에
올려놓았다.
젊은 미망인이 계속 말했다.
"데이브가 죽은 이후로, 당신들 셋은 미쳤어요. 예를 들자면, 굉장히도 매
력적인 여기 있는 아치볼드는, 예쁜 여자들에게 몽땅 털렸죠. 에버렛, 당신은
마권업자와 도박사들에게 빚을 졌지요. 그리고 찰튼, 당신은 이 변화 덕에 골
머리를 앓고 있죠. 데이브가 당신에게 해야 할 일을 알려주지 않으니, 증권
시장에서 입은 옷까지 날렸으니 말예요. 그리고 그런 와중에 당신들 아내들
은 회사 광산이 석탄이 아니라 다이아몬드 광산인양 돈을 써대고들 있고요.
그러니 이제 당신들은 아주 곤경에 처하게 되었죠. 그리고 당신들은 각자
의 포 브라더스 광산 회사 주식 일부를 팔아서 그 곤경에서 벗어나려 했고
요."
형제들은 작은 소리를 냈다.
데이지 브라더스는 자기 가방을 열고 종이 한 장을 꺼냈다.
"굉장한 연인 아치볼드. 아치, 당신은 당신 25주 중 9주를 팔았어요. 뛰어
난 두뇌 에버렛. 음, 당신은 25주 중 7주를 팔았고. 그리고 우리들의 나폴레
옹-찰톤 말이에요. 당신은 10주를 팔았죠."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는 아치볼드가 웃었다.
"당신한테도 머리가 있는 줄은 정말 몰랐군."
에버렛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그의 미소는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군."
찰튼은 귀가 거슬리는 목소리로 말하고는 자기 형제들을 노려보았다.
"데이지, 용건은 뭐요?"
"원래 당신들과 데이브가 서명한 협약에서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한 조항
이 있었죠. 회사의 공동 경영자 중 누군가 주식 통제권을 갖게 되면, 그 사람
은 나머지 주식을 주식의 '최초 원가'에 살 수가 있어요."
미망인이 기운 넘치게 말했다.
형제들은 움찔했다.
찰튼이 그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 보였다.
"이게 다 무슨 소리야? 아무도 주식 통제권을 갖고 있지 않다구!"
"틀렸어요, 서방님."
형수가 말했다.
"당신들 셋이 판 주식들은 대리인을 통해서… 바로 내가 샀지요. 찰튼, 당
신의 10주. 에버렛, 당신의 7주. 아치볼드, 당신의 9주. 내가 당신들 셋에게서
사들인 주식이 26주지요. 그리고 나는 데이브 몫인 25주를 갖고 있어요. 그걸
더해 봐요. 그럼 51주가 되고 내가 법적으로 주식 통제권을 갖게 되지요. 그
리고, 나는 협약에 따라 내 권리를 행사할 거에요."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다. 그녀는 가방을 뒤졌다.
"여기 있네요. 수표 세 장. 아치볼드, 당신 남은 주식값 만 육천 불, 에버
렛, 당신이 가진 18주 값 만 팔천 불, 그리고 찰튼, 당신의 15주 값인 만 오
천 불이에요. 지불 끝났네요."
아치볼드는 간신히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자, 노성을 터트렸다.
"6만 불이라구! 맙소사, 내 16주만 해도 그보다 백 오십만은 더 나간다구!
당신 정말 우리에게서 1불 어치를 1센트에 사들일 수 있다고 여기는 거요?"
"그 질문은 당신 변호사가 대답할 거예요."
찰튼 브라더스는 귀끝까지 새빨갛게 되어 있었다.
"에버렛 형, 정말 이런 게 협약에 있었어? 이게… 정말 맞는 거야?"
그는 침을 튀기며 말했다.
에버렛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은 여전히 미망인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찰튼이 으르렁댔다. 그의 핏기 가신 입술을 깨물고 있는 모습은, 마친 당근
같았다.
"이런, 너같은 싸구려…! 네가 진짜로 이걸 갖고 떠날 수 있을 줄 알아?"
"입다물어, 찰튼."
아치볼드가 테이블을 돌아 그의 팔을 그녀 어깨에 살며시 얹었다.
"여기서 나가서 어디 가서…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해 보면 어때, 아가씨?"
그녀가 갑자기 일어나는 바람에 그 잘생긴 남자는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
다.
"당신네들 변호사들이 그 협약을 어긴 당신들이 미친 거라고 당신들을 납
득시킬 수 있게 1주일을 주지요. 그 사람들은 아마도 당신들에겐 가망이 없
을 거라고 하겠지만, 아마도 직접 듣고 싶으시겠지요들."
그녀는 수표 세 장을 자기 가방에 집어넣고는, 돌아서서 나가려 했다.
그러나 에버렛이 일어나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질문 하나만, 데이지."
"예?"
"왜지?"
데이지 브라더스는 테이블에 기댔다. 테이블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어딘가
비통한 듯했지만, 승리자의 모습이었다.
"빅 데이브는 나를 붐붐 클럽의 스트립 무대에서 끌어내 주었지요. 그이는
훌륭한 사업가였어요. 그 사람은 좋은 물건을 보는 눈이 있었죠. 그이는 내가
그 사람이 한 거래 중 최고의 결과라고는 말하곤 했어요. 네, 그 말이 맞았
죠. 그는 나를 존중해 주었고 나는 그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10년을 만들
어 줬었죠. 그리고 나도 행복했을 거예요-당신들 셋과 그 대단하신 부인들만
없었더라면. 당신들과 당신들 부인이 날 대접하는 걸 남들이 보면, 데이브가
정말 형편없는 여자랑 결혼한 줄 알 거예요. 사람들에게 내가 술집에 있었고,
그 후에는 술꾼들 앞에서 스트립 쇼를 했다고 떠벌렸지요. 내가 그런 얘기에
신경쓰지도 않는 것마냥. 나는 노력했어요. 당신에게 수치가 되지 않도록 노
력했었다구요. 방에 들어올 때마다 지퍼에 손을 대지 않으려고 수업까지 받
았었는데. 만약 당신들만이었다면, 난 많이 신경쓰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네들의 그 상류사회 출신 부인들까지도 그랬고, 난 참을 수 없었어요. 데
이브를 봐서라도 난 참을 수 없었다구요. 나는 그 사람 아내고, 그런 이상 숙
녀가 아니더라도 가족들에게 숙녀로 대접받아야만 하는 거예요. 기회가 생기
면 이 모욕들을 갚아주리라고 결심했었죠…"
빅 데이브의 미망인은 몸을 펴고, 달리기를 하고 난 것처럼 숨을 들이마셨
다. 그러나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을 때, 그녀의 목소리는 고압선 마냥 평탄
했다.
"오늘부터 1주일 후에 세 분 다 우리 집에 오세요. 오후 두 시에서 세 시
사이에. 주식을 가지고."
엘러리는 이스트 리버에 있는 데이비드 브라더스의 맨션 밖에 서 있는 아
버지를 발견했다. 그날은 아침부터 줄곧 비가 왔고, 엘러리는 집앞 찻길에 고
인 흙탕물을 튀기며 지나가야 차 두는 곳 차양 아래 서 있는 경감에게 갈 수
있었다.
"여기까지 꼭 와야만 하는 건가요?"
엘러리가 모자의 빗물을 털어내며 투덜댔다.
"그리고 그렇다 쳐도, 왜 택시로 여기까지 들어와서 깔끔하게 내리면 안
되는 거죠?"
집앞 찻길의 일부분은 로프로 둘러싸여 있었다. 경감이 말했다.
" 타이어 자국 때문이란다. 네가 이걸 그대로 두고 싶어할 것 같아서, 엘러
리. 이건 살인사건이야, 아주 불쾌하지. 그리고… 난 모르겠구나."
엘러리는 기운을 차리고 타이어 자국을 쳐다보았다.
"누가, 어떻게, 언제, 왜, 그리고 기타등등은요?"
"데이지 브라더스 부인, 전직 클럽 스트리퍼였지. 2시에서 3시 사이에 남편
의 형제들 중 한 명에게 칼에 찔려 죽었지. 그녀의 변호사에게서 전후사정을
다 들었단다."
그리고 경감은 엘러리에게 지난주에 있었던 포 브라더스 광산 회사의 정기
총회와 빅 데이브의 미망인의 주식 일격에 대해 말했다.
"그래서 내 생각엔 그들이 그녀가 법정에서 자기를 이기려고 해봤자 시간
하고 돈만 낭비하는 거라고 말한 게 정말이라는 걸 알아냈고 - 결과적으로
그녀는 죽어서 서재 바닥에 눕게 된 거지. 그 수표 세 장을 갖고. 그녀는 여
기서 혼자 살았단다. 남편이 죽은 후, 하인들을 전부 내보내고 여기서 자기
일을 하면서 마치 은자처럼 살았다더라."
"이 타이어 자국은요?"
경감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차 세대가 한번에 한 대씩 왔단다. 이 타이어 자국들은 캐딜락, 롤스로이
스, 시보레 바퀴 자국이고, 자국이 겹친 부분을 보면, 그 순서대로 왔지. 캐딜
락은 금융 회사 차인데, 찰튼 브라더스의 차지. 롤스로이스는 에버렛이 작년
에 런던에서 산 중고차고, 시보레는 아치볼드가 여자친구를 방문할 때라던가
말 많은 컬럼니스트들 눈에 띄고 싶지 않을 때 타는 차지.
그 세 명의 신사양반들을 진땀이 나도록 겁을 줬더니, 오늘 두시에서 세시
사이에 여기 온 걸 인정하더구나. 각각 혼자서, 한 15분 내지 20분 간격을 두
고."
"그리고 그들이 뭐라던가요?"
엘러리가 중얼거렸다.
"똑같아. 물론 다들 짠 거지. 그들은 다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구. 아
마도 제비뽑기라도 해서 뽑은 사람이 일을 저지르고 다른 둘은 그 사람과 말
을 맞추는 거지. 다들 자기가 여기 왔을 때 그녀는 이미 죽었고,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말하고 있어."
엘러리가 곰곰히 생각하며 말했다.
"아마도 그렇게 말해야 했겠죠. 아니면 어떻게 주식이 그녀 손에 넘어가지
않은 걸 설명하겠어요? 자, 그녀를 한번 보고 오죠."
빅 데이브의 미망인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형제 중 누가 빅 데이브의 책
상 위에 있던 봉투 여는 칼로 쓰는 사냥칼로 그녀를 찔렀든 간에, 그는 칼을
미친 듯이 여러 번 휘둘렀고 솜씨가 없었다. 경감이 말했다.
"하지만, 범인은 기술면에선 메달은 못 따겠구나. 사람들이 돈 때문에 하는
짓들이란!"
"이건 뭐죠?"
엘러리는 연필의 지우개 달린 쪽으로 남성용 레인코트를 들어올렸다. 그
레인코트는 약간 축축했고, 오른쪽 소매의 아랫부분은 푹 젖어 있었다. 그리
고 코트의 앞부분은 피로 더럽혀져 지저분했다. 중간 사이즈였고, 새것은 아
니었다.
경감이 말했다.
"둘둘 말려 가죽 소파 밑에 처박힌 걸 찾아냈단다. 그녀가 목숨을 걸고 싸
우는 바람에 피가 온통 코트에 묻었지. 그걸 입고 있다가 붙잡히거나 목격되
는 위험을 감수하느니 여기다 두고 간 거야."
엘러리가 말했다.
"실수했군요."
"그렇게 생각하냐? 아무 것도 알아낼 수 없을 거다. 주머니는 먼지 하나까
지 깨끗이 없앴고, 세 형제 모두 한때 이런 레인코트를 갖고 있었고, 다들 중
간 사이즈를 입지. 다들 이건 자기 게 아니란다. 그리고 다들 자기 꺼는 옛날
에 버려서 보여줄 수가 없다는 거야. 그러니 소거법으로 놈을 잡을 수는 없
겠구나."
엘러리가 말했다.
"다른 방법이 있지요."
그의 아버지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래, 우린 고생 깨나 하게 될 거다. 얘야. 그리고 분석도 하고. 하지만 그
건 결정적인 게 못되지. 나는 이 코트에선 칼 이상으로 아무 것도 알아낼 수
없을 거란 예감이 든다. 칼에는 지문도 없었단다."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
경감이 고함을 질렀다.
"뭔가 내가 놓친 거라도 봤냐? 코트에서?"
엘러리가 히죽 웃으며 말했다.
"예, 아버지. 누가 빅 데이브의 미망인을 죽였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
요. 그리고 제 소매를 걷어부치고 일할 필요도 없죠.
이 코트를 보세요. 이건 비 때문에 약간 축축하게 젖었지만, 오른쪽 소매의
아랫부분은 완전히 푹 젖었다구요. 어떻게 하면 소매의 다른 부분-정확히 말
해서 코트의 다른 부분은 그냥 축축한 정도인데 소매의 이 부분만 푹 젖었겠
어요?
그 형제들은 여기에 각각 다른 시간에 따로따로 자기 차를 타고 왔지요.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고요. 그러니까 이 옷을 입은 사람은 빗속에 차를
몰았죠. 빗속에서 차를 몰 때, 특히 시내에서 말예요, 일반적으로 코트 소매
의 어느 부분이 젖겠어요?"
"손으로 정지 신호와 커브 신호를 보내지…!"
그러나 퀸 경감은 어리둥절한 듯했다.
"하지만 운전자는 언제나 왼팔로 신호를 하는데, 엘러리. 그런데 이 코트는
오른쪽 소매가 푹 젖었어."
"그게 결론이죠. 이 운전자는 오른팔로 신호를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경감은 말을 멈췄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말했다.
"범인의 차는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구나."
엘러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찰튼의 캐딜락과 아치볼드의 시보레는 왼쪽에 운전석이 있는 미국 차지
요. 하지만 다른 한 대는 롤스로이스, 영국 차지요. 게다가, 그 차는 런던에서
산 중고차라고 했으니 분명히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을 거라구요. 바로 롤스
로이스의 주인, 에버렛 브라더스가 범인입니다.
그나저나 아버지, 그 사람 어떻게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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