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다이어 지음 / 비즈니스북스
저자는 사람들은 그저 겉으로 보이는 대로, 보이는 것에 얽매여 살아가지만 인생에는 물질적인 것
이상의 가치가 존재하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가장 가치 있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겉
으로 보이는 것들에 흔들리지 말 것’,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것’, ‘무언가 되려고 애
쓰기보다 나 자신이 될 것’ 등 인생에 꼭 필요한 11가지 깨달음과 구체적인 실천법을 전한다. 특
히 지금이야말로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 에고의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 자신이 진
정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깨닫고 원하는 인생을 진
정으로 이루어 가야 할 때라고 말한다.
마음의 연금술
웨인 다이어 지음
▣ 저자 웨인 다이어
전 세계 1억 부 판매된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저자이자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심리학자다.
1940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다. 보육원과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나는 열 살 때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 운명은 내 손에 달려 있지 다른 사람의 손에
달린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이다.”라고 말했다. 웨
인주립대학교(Wayne State University)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뉴욕 세인트존스대학교에서 교
수 생활을 하며 긍정적인 사고와 동기부여에 초점을 둔 강의와 강연, 집필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1976년 그의 첫 책인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펴내 ‘동기부여의 아버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높은
명성을 얻었다. 오프라 윈프리, 루이스 헤이, 디팩 초프라, 토니 로빈스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멘토들
이 존경하는 인생 철학자이자 심리학자로 TV와 라디오, 강연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에게 인생과 자아
에 대한 깊은 통찰과 가르침을 전해왔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인생의 태도』, 『오래된 나를 떠나
라』 등 40여 권의 책을 펴냈으며 그중 절반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됐다. 그는 2015년 하
와이 마우이에서 세상을 떠났다.
▣ 역자 도지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통상을 전공
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는 『더 프랙티스』, 『START 시작의 기술』,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나답게 살아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가장 처음 깨우쳐준 세계적인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 그는 첫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통해 전 세계 1억 독자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
랑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이후 수많은 강연과 수업, 저서에서 인생과 행복, 성장, 인간관계에 관한 깊
이 있는 통찰과 살아있는 조언을 전해 오프라 윈프리, 루이스 헤이, 디팩 초프라 등 세계 1%의 지성
들에게서 끝없는 존경과 찬사를 얻은 최고의 인생 철학자이기도 하다. 다이어는 특히 부정적인 생각과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는 마음을 쉽고 단순하게 다스리는 법을 일깨워주었다. 갑작스러운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이 일상을 잃어버리고 불안과 혼돈 속에 거리두기로 몸도 마음도 지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그의 따뜻하고 단단한 조언과 가르침이 필요한 때다.
웨인 다이어가 평생 무엇보다 강조해온 것은 바로 마음을 성장시키는 ‘깨어남(Awakening)의 힘’이다.
흔히 “아는 만큼 믿는다.”는 말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따라서 일, 인생, 인간관계에서 겉으로 보이는 것들에 좌지우지되고 또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기 쉽다. 자연스럽게 인생의 우선순위가 돈, 직업, 옷차림 등 눈에 보이는 것들에 놓이게 된다. 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할지 집착하게 되고 그에 따라 내 말과 행동도 나를 위해서가 아
니라 남을 위해 하게 된다. 다이어는 이런 마음의 오랜 습관을 벗어나는 것이 바로 깨어남의 순간이라
고 말한다.
-2-
마음의 연금술
『마음의 연금술』에는 인생의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깨어남의 순간을 경험하기 위해 웨인 다이어가
제안하는 11가지 마음 법칙이 담겨 있다. 크게 ‘마음챙김’. ‘높은 자아’(Higher Self, 에고보다 더 본질적
인 자아), ‘진정한 자유’라는 키워드로 대표된다. 다이어는 가장 먼저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엇을 하든 무엇을 소유하든 그 대상은 마치 포장지와 같아서 본질인 내 마음의 상태를 파악하는 일
이 중요하고 자신의 내면부터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애써 무언가 되어야 하고, 또 무엇을 해
야만 한다고 고집하는 에고의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 내 마음의 소리, 즉 지금 여기에 존재하며 느끼고
생각하는 높은 자아의 말에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내 마음을 살피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자유’다. 일, 인생,
인간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는 자주 예기치 못한 불안을 마주하거나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
망을 느끼고 나를 잃고 사는 두려움에 갇힌다. 다이어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음으로써 또 물건을 소
유함으로써 기쁨과 행복을 얻으려 하기보다 나를 중심에 두고 나의 마음에 집중할 때 비로소 인생의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음의 연금술』은 웨인 다이어가 직접 깨닫고 실천해, 그가 평생 원하고 바라온 것들을 이룰 수 있
었던 궁극의 마음단련법을 전한다. 단단한 마음의 내공을 기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에 담긴 다이
어의 날카로운 통찰과 놀라운 지혜로 가득 찬 11가지 마음 법칙을 권한다. 매우 쉽고 현실적이며 실천
적인 그의 가르침은 불안과 혼돈 속에 놓인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최고의 마음수업이다.
▣ 차례
추천의 글_ 힘든 시간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인생 조언
제1장 나는 마음의 버릇을 고치기로 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나에게도 남에게도 얽매이지 않는다/ 마음만 열면 모든 게 가능해진다
/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깨어나는 순간 달라진다
제2장 겉으로 보이는 것들에 흔들리지 말 것
우리는 보이는 것보다 큰 존재다/ 생각에는 한계가 없다/ 과거도, 미래도 삶의 조각일 뿐이다/ 마음을
무너트리는 생각을 멈춰라
제3장 평생 바라는 것만 좇으며 살지 않을 것
죽음을 마주할 용기/ 꿈을 꿀 때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꿈과 현실 사이의 또 다른 차원/ 삶이라는 꿈
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인생의 큰 그림을 본다는 것/ 삶이라는 새장에서 빠져나오는 법/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인 것처럼
제4장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것
어디로 갈지 선택하는 힘은 내게 있다/ 세상은 믿는 만큼 보인다/ 감각을 현명하게 다스린다/ 진정으
로 자유로워질 때 얻을 수 있는 것들
제5장 나답게 살기 위한 세 가지를 기억할 것
자유롭고 싶다면 의심을 지워라/ 마음의 관찰자가 되는 법/ 내면의 소음을 끄고 마음을 비우기/ 수다
-3-
마음의 연금술
스러운 내면의 대화를 차단하는 법
제6장 제멋대로인 에고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
에고의 일곱 가지 특징/ 나와 타인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 에고가 말하는 ‘나’는 환상일 뿐
제7장 나 혼자서도 충분하다며 고집 피우지 말 것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다/ 화를 내고 싶지 않다면 사랑하기로 선택하라/ 타인에 대해 함부
로 말하지 마라/ 모든 사람이 나의 스승이다
제8장 무언가 되려 애쓰기보다 나 자신이 될 것
그저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할 뿐/ 에고와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많이 가질수록 더 공허해진다/
‘이것만 하면 행복할 거야’를 버려라/ 당신은 이미 완벽하다
제9장 생각만 하지 말고 ‘진짜’가 되게 만들 것
지금 시작하는 게 가장 쉽다/ 원하는 것은 이미 모두 갖고 있다/ 생각을 놓지 마라, 결국 현실이 된다
제10장 가만히 들여다보고 바라는 대로 선택할 것
누구나 마음을 단련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기/ 원하는 대로 마음을 사용하는 법/ 매일
어디서나 마음 들여다보기/ 마음을 바꾸면 일상이 바뀌는 기적
제11장 가장 편안한 마음 그 안에 머물 것
자연스러움이라는 법칙에 순응하기/ 생각을 바꾸면 비극은 없다/ 나와 다른 것이 자연스러운 것/ 우리
모두 각자의 길 위에 서 있다
제12장 지금 여기 이곳에서의 삶을 만끽할 것
인생의 깨달음이 주는 것들을 누려라/ 완전히 깨어 있는 삶을 위한 여덟 가지 방법
-4-
마음의 연금술
마음의 연금술
웨인 다이어 지음
나는 마음의 버릇을 고치기로 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깨어난다’는 건 얼마나 멋진 개념인가! 자면서 꿈을 꿀 때 그게 꿈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뿐이다. 깨고 나면 전혀 다른 세상에서, 전혀 다른 경험을 하고 있음을 깨닫는
다.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것도 그와 비슷하다. 깨어나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꿈속 세
상을 돌아보게 된다.
깨어났다는 걸, 더 높은 차원의 의식이 우리의 인생을 관장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를
위해 거쳐야 할 몇 가지 단계가 있다. 여기서는 나이, 성별, 직업 등 우리의 겉모습과 관련된 건 그 무
엇도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상황을 다르게 인지하게 된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약점이 분명하게 보인
다.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믿음과 규칙이 이제 더는 의미가 없음에도 사람들이 여전히 고수하는 모
습을 보게 된다. 심지어 자기 안에서도 그런 면을 보게 된다. 더는 적용되지 않는 규칙, 누군가 씌워놓
은 규칙을 바탕으로 처신하는 나를 볼 때가 있다. 그때 스스로에게 화를 내지 마라. 좋다거나 나쁘다
는 판단을 내리거나 집착하지 마라.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라.
이런 사고방식을 얻으면 내가 옳거나 상대방이 옳거나를 벗어나 극적인 자유로움을 느낀다. 누군가 내
의견에 반대해도 그에 맞서 싸우거나 설득하는 대신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 저 사람이 지
금 있는 곳은 저기야’ 다시 말하지만 좋고 나쁨은 판단하지 마라. 그저 그대로를 바라봐라. 그러면 모
든 생명에 믿기 어려울 정도의 사랑이 생긴다. 깨어남의 과정을 시작할 때는 이런 변화로 거의 압도될
것이다. 살면서 가장 행복했을 때, 아직 어린아이였을 때 느꼈던 사랑과 비슷하게 사람을 사랑하게 된
다. 심지어 적이나 경쟁자인 사람도 사랑하게 된다. 세상 사람들 한 명 한 명에게 위대함과 소중함을
느끼고 누구도, 무엇도 다치기를 원하지 않게 된다.
언젠가 해변을 걷다가 한 남성이 소년에게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는 모습을 봤다. 그는 물고기 한 마리
를 잡았는데 너무 작았다. 그래서 다시 바다에 놓아주려다가 그만 낚싯줄이 엉켰다. 남자가 낚싯줄을
푸는 동안 물고기는 해변에서 숨을 쉬지 못한 채 몸을 팔딱였다. 하지만 남자는 엉킨 낚싯줄을 푸는
일에 집중하고 있어서 물고기는 완전히 잊은 듯했다. 그는 낚싯줄을 풀면서 아이에게 낚싯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나는 그가 이 물고기를 어떻게 할지 궁금해하며 잠시 서서 지켜봤다.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는 일단 물고기에 걸린 낚싯바늘을 부드럽게 뺀 뒤 바다로
돌려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낚싯줄이 엉켰다는 생각에만 빠져 있다가 겨우 물고기가 생각난 듯
말했다. “자, 이 물고기 돌려보내자.” 그렇게 돌려보낼 때까지 그는 물고기를 2분 정도 고통 속에 두었
다. 그리고 풀려난 물고기는 금방 다시 해변으로 밀려 올라왔다. 남자는 이번에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
래서 나는 그곳으로 가서 그 작은 물고기를 주워 든 후 살펴봤다. 물고기가 여전히 살아 있었기에 해
변에서 20미터가량 바다로 들어가서 풀어주었다. 마침내 물고기는 필요한 걸 얻었고 바닷속으로 잽싸
게 사라졌다.
-5-
마음의 연금술
나에게도 남에게도 얽매이지 않는다
깨어나기 시작하면 이런 행동을 자주 하게 된다. 사람에게든, 물고기에게든 모든 생명에 동정심이 든
다. 그렇다고 반드시 채식주의자가 될 필요는 없다. 더 인도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고기를 찾으면 된다.
깨어남을 경험하면 개인적인 도덕관이 바뀌며 새로운 기준을 세우기 시작한다.
나는 내가 반드시 옳다는 과거의 기준을 내려놓았다. 다른 사람의 어떤 점이 틀렸는지 지적하고 콧대
를 꺾겠다는 마음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은 말을 쉽게 참는다. 누군가 때문에 화가 나
거나 짜증이 나는 일도 자연히 줄었다.
깨어남으로써 달라지는 또 다른 점은 사람에 대한 집착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어떤 식으로든 자
신을 통제하려 했던 사람에게 더는 집착하지 않게 된다. 새로운 사고방식과 만물에 대한 연민으로 과
거에는 분명하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이 내 편이어야 한다고 집착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통제를 받아왔다면 더는 그런 관계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관계를 정리한다. 처음에
는 마음속으로 관계의 끈을 놓는다. ‘앞으로는 그 사람의 말(행동)에 좌지우지되지 않을 거야’ 처음에는
좀 불편해도 시간이 흐르면 곧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오고 그런 관계를 완전히 떠나게 된다.
깨어남의 가장 큰 핵심은 이제 나를 아무런 꼬리표 없이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더는 나 자신을 직
책이나 결혼 여부 또는 재산 등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나를 특정한 무언가로 정의하지 않는다. 늘 내
뒤에 붙어 다녔던 꼬리표, 예를 들면 ‘나는 대학을 나왔어. 나는 전문직이야. 나는 남편이야. 나는 아
버지야. 나는 남자야’가 이젠 없다. 오히려 나라는 존재에 형체가 없음을 깨닫는다.
또한 문제점, 어려움, 장애물도 전과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전환의 관점,
즉 한 에너지가 다른 에너지로 바뀌는 것으로 본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이 문제는 곧
흩어져 사라질 거야. 항상 그렇듯 말이야. 내가 감당할 수 있다면 이걸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확
인할 기회야.’
예전에 여행 중에 호텔 방 열쇠를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다. 그런 일이 생기면 몹시 짜증이 나던 시절
도 있었지만 이젠 그런 일이 생기면 시험에 들었다고 여긴다. 그런 일은 곧 해결되리라는 걸 알기 때
문이다. 열쇠를 찾지 못하더라도 다른 열쇠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20초도
채 지나지 않아 열쇠를 찾았다. 열쇠는 그냥 나타났다. 간단한 예지만 이렇게 생각하기를 연습할수록
실제로 문제가 금방 사라진다는 걸 알게 된다.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깨어나면 전에는 의미를 느끼고 동기를 부여하던 행동과 일도 더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떠올려보자. 나는 괜찮은 집단에 속해 있는가? 친구들이 나를 좋아
하는가? 나는 어울리는 옷차림을 하고 있는가? 지금 내가 적절한 모임에 나가는 건가? 한때는 매우
중요했던 일들이 더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일을 대체할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된다.
혼자서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를 읽거나 산책하는 등 소소하고 단순한 일 말이다.
더는 자신이 보통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아무래도 괜찮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마다 데이트하지 않아도 된다. 배우자에게 집착하지 않아
도 괜찮다. 아무것도 얻지 않아도 괜찮다. 수많은 사람의 시간과 에너지를 잡아먹고 있는 일들을 나도
-6-
마음의 연금술
해야 한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멋진 옷을 입고 즐거운 모임에 나가는 게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다. 지금
그렇게 지내고 있고 즐기고 있다면 멋지고 좋은 일이다. 부디 신나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다만
깨어나기 시작하면(이 순간은 몇 살에든,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많은 일이 점점 덜 중요해진다. 그리
고 이렇게 말하게 된다. “아니에요. 그 일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전 이걸 읽고 싶어요.” “새로운 계획
을 진행 중인데 제게는 정말 중요한 글쓰기를 하고 싶어요.” “지금 그림을 그리는 중인데 꼭 끝맺고 싶
어요.” “네다섯 명이 모여 중독에 관한 의식을 높이는 새로운 모임을 시작하려 해요.” 아무런 영감도
주지 않았던 일들은 단호히 거부하고 새로운 열정을 주는 대상과 함께하게 된다.
인생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예전에 손에 넣으려고 몹시 애썼던 일이나 활동, 물건, 장소 등에서 철저
히 멀어지기 시작한다. 한때 정말 중요했던 모든 것이 사라진다. 그러고 나면 ‘내면의 신호’라 일컫는
것이 나타난다. 무엇이 옳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항상 자신의 기준을 따르게 된다. 이제는 길을 찾
기 위해 다른 사람이나 외부 요인을 바라보지 않는다.
나도 살면서 이런 일들을 경험했다. 극적인 변화였다.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과의 시간이다. 아이
들과 함께할 수 없거나 함께하지 않겠다고 결정할 때면 혼자 있는 의미를 찾는다. 점점 그런 순간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그냥 생각에 잠기면 정말 완벽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금요
일 밤에는 으레 영화를 보러 갔다가 외식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내 인생의 일
부였던 많은 일에 더는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그 또한 필요한 시간이었
다, 그 모든 시간을 거친 덕분에 여기에 오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깨어남을 경험하면 인간관계가 달라진다. 어떤 관계는 더 깊어지기도 하지만 관계의 수는 크게 달라지
기 시작한다. 이제는 항상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일이 참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친구 서너 명만
을 만나거나 한두 명과만 교류하기도 한다. 나 자신과의 관계를 단단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나를
더 위대하고 완벽한 그 무엇의 일부를 바라본다. 그런 변화를 이루려면 보통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
다. 언제나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 시간이 아니라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이 지극히 중요하다.
남에게 의존하는 관계가 싫어지고, 내 인생이 나아갈 길과 관련해 어떤 결정이라도 하려는 사람은 누
구든 참기 힘들어진다. 이것이 깨어난 뒤 경험하는 가장 두드러지고 극적인 변화다. 이제 누구도 더는
내게 이래라저래라 간섭하지 않는다. 누구도 내가 어때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마찬가지다. 나 자신이 주변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란 걸 알기에 그렇게 한다. 만일 누군가
가 나를 통제하려 하면 우선 사랑으로 대응한다. 그래서 효과가 없으면 그 사람은 그대로 두고 그냥
넘어간다.
나답게 살기 위한 세 가지를 기억할 것
자유롭고 싶다면 의심을 지워라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그 생각에 의심이 들어 있으면 우리는 의심에 따라
행동한다. 의심 외에 다른 것을 따르지 못한다. 안타깝게도 부모나 학교, 사회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내
용에는 대부분 의심이 들어 있다. 이 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
나 아니면 해낼 수 있을지 아주 조금의 의심이라도 들면 우리는 그 의심에 따라 행동한다.
-7-
마음의 연금술
랄프 왈도 에머슨이 말했던 것처럼 ‘모든 행동의 전신은 생각이다.’ 따라서 의심을 떠올리면 이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결국 의심 때문에 인식을 높이거나 만들고 싶은 걸 만들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의심을
지우는 게 중요하다.
일은 생각하는 대로 펼쳐지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싫어하는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을 보며 이 관계가 왜 부정적으로 흐
르는지 의문이라면 시선을 돌려야 한다.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떤 점이 멋진지 생각한 뒤 관계가 펼쳐
지는 모습을 확인하라.
의심을 지우려면 마주하는 모든 사람과 사물 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신성한 모습을 보라. 그것이 전부
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 스스로 이렇게 말해보라.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어, 사람들에 관
한 내 판단이야말로 정말 의심스럽다고 생각하기만 하면 돼.’ 의심을 지우면 우리를 다른 방향으로 이
끄는 에너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가야 할 길에서 우리를 밀어내려는 그 무엇도 우리에게 영
향을 미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이 사람이 왜 저러는 거지?’, ‘내 인생에 이 약물이 왜 또 나타난 거
야?’, ‘여기서 왜 이런 유혹이 생겼지?’라는 생각 대신 시험에 들었다는 걸 안다. 그래서 사랑으로 대응
하기로 마음먹고 그렇게 행동해서 새로운 인식을 얻는다.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알고 내용을 이해하며 ‘그래, 남들이 알려준 의심보다 내가 새로 알게 된 바에
따라 행동할 거야’라고 되뇌는 일은 때로 힘이 든다. 신체적인 모든 건 유한하지만 신체를 넘어서는 건
전부 무한하다. 앎은 무한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다. 지금 다른 몸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앎은 영원하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 안에 존재한다. 의심을 지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믿음을 앎으
로 바꾸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높은 자아에 대해’ 아는 것이 아니라 ‘높은 자아를’알고 있다. 우리는
높은 자아와 직접 관계를 맺고 항상 함께할 수 있다.
신은 공기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다. 우리는 신을 만지거나 볼 수 없지만 어디서나 경이로운 신의 작품
과 의도를 엿볼 수 있기에 신이 존재한다는 걸 안다. 우리는 신이 그곳에 있다는 걸 안다. 이 앎과 믿
음을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믿음은 앎이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알려준 게 아니라 숭배하거나 행하
라고 말한 것도 아니다. 따라서 ‘내겐 증거가 필요해’가 아니라 믿음을 갖기로 마음을 바꾸면 우리는
신뢰 단계를 벗어나 앎의 단계로 이동한다. 믿음은 내면에서 내리는 결정이라는 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결정이 앎이 될 때 신성한 지성의 형태로 만물에 흐르는 성스러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
다. 그러고 나면 믿음은 항상 우리 안에 존재하는 에너지가 된다.
마음의 관찰자가 되는 법
시인 칼릴 지브란의 이 말을 나는 참 좋아한다. “사실 삶을 사는 건 삶이다. 당신이 삶을 사는 사람이
라고 생각하겠지만 당신은 그저 삶의 관찰자일 뿐이다.” 관찰자는 육체의 세계에 있지 않지만 우리의
몸을 관찰한다. 관찰자가 되려면 자기 안에서 빠져나와 내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3자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 정신적 인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성취감, 목적, 자유로 가득한 인생을 만들고 싶
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반드시 자신과 결과를 분리해야 한다. 스스로 삶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관찰
하는 사람으로 여겨라. 내 안의 마음과 모든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라. 오늘 일어나는 일과 과거에 있
었던 일에 전부 주목한다.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관찰자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8-
마음의 연금술
두 가지 세계, 내면과 외부 세계를 알아차리고 나서 스스로 물어보라. 보이는 일 뒤에서 보고 있는 사
람은 누구일까? 하루에 여러 번 이 질문을 던지다 보면 자신은 정해진 대로 행동하고 인생을 사는 몸
과 마음보다 훨씬 더 큰 존재임을 알게 된다. 보이는 일 뒤에서 관찰하고 있는 진정한 자신의 존재를
깨달으며 새로운 차원의 평화와 창의성을 얻는다. 내 인생을 바라보는 존재를 눈치채기 시작하면 나는
지금 겪고 있는 문제보다 훨씬 더 큰 존재임을 알게 된다. 나는 나를 방해하는 존재가 아니다. 고통스
러운 건 단지 몸일 뿐이다. 나라는 존재는 고통받을 수 없다. 위대한 사상가들은 인생이 무엇인지 확
인하려 하는 대신 인생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 의심을 지우고 관찰자가 될 때 믿거나 말거
나 더없는 기쁨이 존재하는 곳, 높은 인식이 존재하는 곳에 설 수 있다.
내면의 소음을 끄고 마음을 비우기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패턴을 따라야 한다. 먼저 의심을 지우는 법을 배운다. 의심이
사라지기 시작하면 관찰자의 시선이 생긴다. 의심이 깨끗이 사라졌을 때만 관찰자가 될 수 있다. 그리
고 관찰자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침묵을 지키는 것임을 알게 된다. 내면의 대화를 차단하면서 침묵
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그저 관찰하고 비판하지 마라. 관찰자가 되는 법을 배우고 나면 이 일이 훨씬 쉬워진다.
아무것도 우리에게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용하고 텅 빈, 보이지 않는 그 장소에 다다르면 ‘호랑
이를 가둔 창살 사이의 공간’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음악을 만드는 음표 사이의 침묵이다. 우리에게는
침묵이 필요하다. 가능한 한 침묵의 시간을 많이 가져라.
『도덕경』에서 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완전한 비움에 이르라. 고요함을 지켜라. 세상 만물의 움직임을
통해 만물의 끝이 시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라. 만물이 번성한다 해도 하나씩 하나씩 뿌리로 돌아
갈 뿐이다…. 뿌리로 돌아가는 것은 고요함을 찾기 위함이다. 고요함을 찾는 것은 자신의 명을 다하기
위해서다. 『도덕경』 16장에는 내면의 대화에 관한 심오한 사고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는 내면의 끊임없는 재잘거림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다. 마음의 평화와
조화를 깨뜨리는 내면의 소란스러움을 줄이고 인생에 침묵과 여유 공간, 명상을 가져올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편안한 마음 그 안에 머물 것
자연스러움이라는 법칙에 순응하기
음식을 한 입 물고 씹으면 우리 몸은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한다. 샐러드를 한 입 먹었다
면 입속에는 양상추와 토마토가 들어 있다. 음식을 잘 씹을 수 있도록 침이 나온다.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몸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우리는 음식을 삼킬 때 음식이 도로 올라오지 않고 잘 내려가는지 목구
멍이나 식도의 연동 작용을 감시하지는 않는다. 음식이 올라와 코로 들어가는 법은 없다. 음식은 들어
가야 할 곳으로 들어가고 분해된다.
소화기관은 완벽하게 작동한다. 우리의 심장도 하루에 빼놓지 않고 매일 하루에 수천 번씩 뛴다. 그렇
게 수천 번씩 뛰어 피를 뿜으라고 심장에게 말할 필요는 없다. 그런 일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우리는 몸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 깨우침도 그와 같다. 깨우침을 얻으면 우리는 조화를 이루고 최적의
상태로 기능하기 시작한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그냥 일어나는 일이다. ‘이건 깨우친
사람의 답일까? 여기서 내가 높은 의식을 사용하는 걸까? 정신적으로 높은 인식에 이르렀는지 모르겠
-9-
마음의 연금술
다. 내가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계속 이런 생각을 하면서 돌아다니지는 않는다. 일부러 심장을
뛰게 하거나 소화기관을 움직이게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가 조화로운 상태라면 모든 게 완벽하게 이뤄진다. 그렇지 않은 상태라면 마치 토마토와 양상추를
제자리에 보내려고 애쓰는 것과 같은 모습일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울
것이다. 내 모습을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를 존중하고 사
랑하면서 동시에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스러움은 소화기관이나 심폐기관을 움직
이는 이치와 똑같다. 우리 몸에서는 필요한 요소가 순간적으로 나오고 전부 완벽하게 움직인다. 사람
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부터 우리 몸이 기능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적용되는 특정한 규칙과 법칙이 있다.
깨우침은 세상을 초월하는 섭리와 조화를 이뤘을 때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다. 깨우침을 찾는 게
아니다. 이해할 필요도, 동의할 필요도 없다. 그냥 그것이 섭리라는 걸 알기만 하면 된다. 깨우침이란
사실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조용히 받아들이는 일 이상의 그 어떤 것도 아니다. 상황을 개선하려는 바
람도 자연스러운 상태다. 그러므로 그런 바람과 함께 배움을 얻는다. 상황을 개선하는 일, 즉 다른 사
람을 돕고 베풀고 사랑을 펼치는 일에 집중하면 그런 마음을 세상에 펼칠 수 있을 때 높은 의식의 일
부가 된다.
나와 다른 것이 자연스러운 것
완전히 깨어난 사람은 성공 이상으로 나아간다. 서구 사회에서 성공은 성취하는 것보다 승리를 쌓는
걸 의미한다. 즉, 다른 사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거나 더 많이 얻어야 한다. 이는 우리 문화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거기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성공, 성취, 성과라는 개
념 안에는 내가 이기기 위해 다른 누군가는 져야 한다는 전제가 있음을 알았다. 깨우침을 얻으면 윈윈
해법으로 갈등 상황에 접근하는 법을 알게 된다. 윈윈이라는 말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구호이지만 모든 인간관계에 사용할 수 있다.
연인 관계에서는 이 윈윈 관계가 강하게 나타난다. 우리는 자신이 갖지 못한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서
보고 사랑에 빠진다. 나와 완전히 똑같은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면 서로 중복될 뿐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더 원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사람들은 말한다. “우린 정말 공통점이 많아. 그가 이런 말
을 하면 내가 같은 말을 해. 그가 이런 일을 하는 걸 좋아하는데 나도 좋아하는 일이야. 그도 운동선수
이고 나도 운동선수야.” 그러면서 서로 공통점을 가졌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어허, 이거 어쩌나. 여기 진짜 문제가 있어.’ 그런데 어떤 사람이 “아, 그녀는 나랑 정
반대야”라고 말하면 나는 그들이 정말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커플은 서로를 보면서 깨달을 것이
다.
‘나와 다른 사람이고 내가 가질 수 없는 면을 많이 가졌네. 그런데 그게 좋아.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좋아. 저렇게 열정 있는 사람이 필요해. 나는 조용한 사람이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해주
는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해.’ 그래서 이들은 서로를 아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에 활력을 주
던 서로의 차이점을 잊는 일이 자주 생긴다. 애초에 상대에게 마음이 끌린 이유였던 나와의 차이점으
로부터 등을 돌리고 갈등과 대립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꾸려 애쓰기 시작한다. 그
러면 상대는 사랑한다는 느낌보다 달라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 처음 상대와 사랑에 빠졌던 이유
를 다시 찾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 10 -
마음의 연금술
모든 관계는 반대되는 모습을 찾는 것이다. 자신을 비추는 거울 같은 관계는 필요하지 않다. 이미 가
진 모습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을 볼 때조차 보통 가장 사랑스럽다고 여기는 모습은 우리와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이다. 우리가 가장 존중하는 모습도 우리에게 없는 모습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스스로 옳다
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나서면서 비난을 감수하는 모습을 볼 때 존경심이 든다. 물론 아이가 늘 부모
의 말에 반박하는 걸 원하는 건 아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한 번도 이런 용기
를 내지 못했어.’ 이처럼 자신과 다른 특징을 존중하면 아이들에게서 배움을 얻을 수 있고 아이들은 우
리의 스승이 된다.
그런 차이점으로부터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서로 존중하거나 함께 춤추거나
축하할 만한 일을 두고 갈등이 생겼다면 즉시 해결점에 초점을 맞춘다. 대부분의 경우 서로 다르기 때
문에 생기는 갈등의 해결책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예우하며 축하해주는 것이다. 여기서도 윈윈하
려는 태도가 나타난다.
경쟁적인 오늘날 사회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일지 모른다. 그래도 다른 사람이 지닌 차이점을 존중
하고 그들과 시합을 벌이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신이고
우뇌 중심적이며 직관적인 접근법을 택한다고 해서 나약하거나 소심하거나 유익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 사실 서로의 차이점을 받아들이면 조화를 이루며 즐기게 된다.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알
수 있고, 내가 옳다거나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사라지면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지금 여기 이곳에서의 삶을 만끽할 것
완전히 깨어 있는 삶을 위한 여덟 가지 방법
① 이웃의 행복을 추구하라 - 사소하게라도 사람들을 도우려 노력하라. 사람들을 도운 일을 인정받으
려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마라. 자신을 내려놓고 스스로 물어보자. ‘내가 살면서 누군가를 도운
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다른 사람을 생각할 때 내면의 신성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나
를 위한 행복을 찾으면 행복은 항상 빠져나간다. 다른 사람을 위한 행복을 찾으면 자신의 행복이 찾아
올 것이다.” 행복을 얻는 비결은 나를 위한 행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행복을 찾는 데 있다는
걸 기억하자.
② 원하는 것을 마음속에 그려라 - 당신이 원하는 건 완벽한 직업을 갖거나 영혼의 단짝을 찾거나 최
고로 건강한 몸을 갖는 것일 수 있다. 그게 무슨 일이든 그림으로 그리고 에너지를 집중하라. 그런 다
음 그림을 마음에 담은 채 자주 사랑을 베풀어라. 그림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 사소한 일은 저절로 처
리된다. 그림 주변으로 사랑을 베풀고 그림을 의심하면 안 된다는 것만 마음에 새겨라. 마음을 단련하
는 일이 중요함을 알고 마음속 그림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이든 기꺼이 하겠다는 의지를 지녀야 한다.
지금 당장 원하는 일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겠지만 마음속에 그림을 계속 품으면 조만간 그 그림이
아주 놀라운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나타나는 모습을 볼 것이다.
③ 내면의 높은 자아와 대화하라 - 신과 대화를 나눌 때는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해결책을 만들기 위
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다.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구하고, 필요한
일이라면 기꺼이 하라. 높은 자아와 이렇게 새로운 관계를 만들다 보면 자신의 내면에 힘이 샘솟는 걸
느낀다. 우리가 주의를 집중하는 곳이 바로 내면이기 때문이다. 주의를 집중하는 곳이 우리가 뭔가를
만들어내는 장소라는 걸 기억하라.
- 11 -
마음의 연금술
④ 미워해야 할 사람은 없음을 기억하라 - 세상에 적이 있다는 생각은 전부 에고가 우리에게 심어놓은
것이다. 우리에게는 예전부터 세대를 걸쳐 이어 내려오는 적대감, 증오심, 분노의 감정이 있다. 새로운
영혼이 태어날 때마다 “이 사람이 바로 네가 미워해야 할 사람이야”라고 가르친다. 이 세상에 선택권
이 있는 사람은 없다는 걸 기억하라.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사람보다 특별한 사람이 있다는 생각은 에고
의 이야기일 뿐이다. 나는 남들과 다르고 특별하다는 생각은 전부 그렇다. 그 점을 알고 나면 이제 에
고의 힘이 빠진다. 세상에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임으로써 에고를 길들인 것이다.
⑤ 몸을 맡기고 나를 내려놓아라 - 몸을 맡긴다는 건 그냥 나를 내려놓는 일이다. 몸을 맡겨야 할 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내겐 목적이 있어. 내가 여기 있는 건 오직 다른 사람을 위하기 위해서야.’ 그러
고 나면 나는 혼자가 아니다. 몸을 맡기고 내려놓는 법을 배우면,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으
면 에고를 쫓아낼 수 있다. 모든 일이 바람대로 이뤄지고 높은 자아에 따르는 삶을 살게 된다.
⑥ 매일 침묵하는 시간을 가져라 - 명상, 기도 등 조용히 앉아 신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매일 가져라.
침묵하는 동안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침묵을 통해 무엇을 가져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침묵의 순간은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듯 자신에게 침묵의
순간을 건네자. 그 선물을 통해 높은 인식에 닿을 수 있다.
⑦ 짐을 가볍게 하라 -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전부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어라. 소유하고 있는 거라면
사실상 뭐든 나눌 수 있다. 기부도 하고 자신의 짐도 가볍게 할 수 있다. 짐을 약간 가볍게 하는 것뿐
이다. 그런 짐을 다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은 그게 무엇이든 우리를
소유하려 한다. 많은 물건이 우리를 소유하면 깨우침을 얻을 수 없다.
⑧ 기쁜 일에 관심을 두어라 - 텔레비전을 켜고 온갖 고통스러운 뉴스를 들으며 맥빠지는 일을 찾는
대신 잔잔한 음악을 틀어라. 부정적인 기운으로 주의를 흐트러뜨리는 습관을 버리려고 노력하자. 주위
에 긍정적인 기운이 감돌게 하라. 기분 좋아지는 음악이나 오디오북을 틀어도 좋고 힘을 주는 생각에
집중하는 것도 좋다. 그러면 매일의 일상에서 인식이 높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 12 -
마음의 연금술
'책,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약본)땡큐 코로나 억대 연봉 메신저 (0) | 2021.09.13 |
---|---|
(요약본)바빌론의 역사 (0) | 2021.09.13 |
(요약본)헤세와 융 (0) | 2021.09.13 |
(요약본)AI 임팩트 (0) | 2021.09.13 |
(요약본)프로부업러가 콕 짚어주는 디지털 부업 50가지 (0) | 2021.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