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맥락을 알아내면서 경제기사를 읽는 경제기사 독해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또
경제기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경제기사를 제대로 읽지 못하곤 하는데, 저자는 경제기사를 꾸준히 읽으
며 스스로 지킬 힘을 길러야 한다면서, 부분을 보여주는 경제기사를 제대로 읽으면, 경제의 큰 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경제 전체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고 역설한다.
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 Short Summary
먹고 숨 쉬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경제인데, 경제가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보니 경제를 몰라도 살 수
있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 미·중 갈등,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리세션(R) 공포, 미 연준의
통화정책 등을 접하면서, 이러한 경제기사를 제대로 읽고 해석해내지 못하면 슬기로운 경제생활이 어
렵다. 그러므로 경제기사를 꾸준히 보며 세상을 배우고 스스로 지킬 힘을 길러야 한다.
이 책은 맥락을 알아내면서 경제기사를 읽는 경제기사 독해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또
경제기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경제기사를 제대로 읽지 못하곤 하는데, 저자는 경제기사를 꾸준히 읽으
면서 스스로 지킬 힘을 길러야 한다면서, 부분을 보여주는 경제기사를 제대로 읽으면, 경제의 큰 흐름
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경제 전체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경제기사를 왜 읽는지, 경제기사의 속성은 무엇인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경제기사를 읽기 위해 필요한 핵심 경제상식 31가지를 금
리, 금융, 주식, 부동산, 환율 파트로 나눠 소개한다. 3부에서는 경제기사를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경제지표와 경제용어 읽는 법을 알려준다.
▣ 차례
프롤로그 - 당신은 경제기사 읽는 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Quick Summary - 4주 완독 플래닝
1부 경제기사 다가가기
1장 경제기사를 일반인들이 읽는 이유
2장 경제기사, 너의 속성을 내가 안다
3장 경제기사, 무엇으로 어떻게 읽을까?
4장 너무나도 중요한 신문 1면과 숫자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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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2부 경제상식 알아가기
1장 경제기사의 50%는 금리가 관통한다
금리는 돈의 사용료입니다 / 금리의 다양한 이름들 / 금리 간 차이로 돈을 번다? / 금리가 생활에 미치
는 영향 / 금리와 물가와의 관계 /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 왜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이 필요할까요?
2장 돈의 흐름인 금융을 알면 돈이 모인다
쓸모가 많은 돈 이야기 / 돈의 흐름, 금융과 금융업 / 금융업의 종류 / 금융기관의 종류 / 금융상품의
모든 것 / 다들 중요하다고 하는 신용
3장 산업의 핵심인 주식을 재정의하다
회사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 주식의 상장, 공모주 /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 / 주식거래에 앞서 알아
야 할 것들 / 공시와 투자의견
4장 부동산,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부동산이 가지는 의미 / 그래서 주택을 살까요, 말까요? / 주택을 청약해봅시다 / 허물고 다시 짓다, 재
건축과 재개발 / 주택 관련 대출규제 / 집값 잡기 위한 총력전, 부동산 정책 / 부동산을 간접투자하는
법
5장 세계 속의 한국, 무역과 환율로 말하다
세계는 무역으로 통한다 / 그 나라의 경제규모 / 글로벌 화폐인 기축통화 / 국제수지 / 환율의 원리 /
환율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들
3부 경제지표와 경제용어 이해하기
1장 경제지표 읽는 법
지표를 읽기 위한 오리엔테이션 / 꼭 알아야 할 주요 경제지표 9가지 / 숫자감을 키우는 방법
2장 경제용어 암기법
한자로 경제용어 따라잡기 / 영어로 경제용어 따라잡기 / 친숙한 동물로 비유한 경제용어 / 학자 이름
을 딴 경제용어 / 경제용어 암기용 문장
3장 실전 경제기사 독해
에필로그 - 연예인 걱정 말고 경제기사 읽을까요?
부록 - 주요 거시경제 연간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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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경제기사 다가가기
경제기사를 일반인들이 읽는 이유
사람에 따라 경제기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와 중요도가 다릅니다. 학교 동아리 활동이나 경제과목 공부
를 위해, 대입 수능, 취업준비, 면접, 교양, 재테크를 위한 수단 등등입니다. 그런데 나의 목표점이 어
딘 줄 알면 경제기사를 읽는 게 재밌어집니다. 물론 처음에는 초급 단계에서 시작하지만 중급을 지나
고급 단계인 재테크를 위한 수단까지 가야 합니다.
①초급 단계 - 경제상식을 넓히기 위해: 학업이나 교양을 위한 분들이 목표로 하는 단계입니다. 거시
경제 위주로 읽고 본인의 경험과 사회 현상을 반추해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습니다. 이런 경
우에는 증권면이나 산업면, 금융면보다 종합면 위주로 읽으며, 어려운 용어는 패스해도 좋습니다. ②중
급 단계 - 다양한 상식과 복합적 사고로 면접 준비: 취업이나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목표로 하는 단
계입니다. 기사를 정독하고 입체적으로 생각해 면접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문
가들로 구성된 신문사 필진들이 어떤 시각으로 현상을 해석하는지 보려면 칼럼은 읽어야 합니다.
③고급 단계 - 결론을 도출함으로써 행동하기 위해: 비로소 경제기사를 재테크에 적용시키는 단계입니
다. 경제는 삶의 곳곳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돌아가는 메커니즘만 이해해도 효용성이 높습니다. 예
를 들어 미국의 애플사가 아이폰 판매보다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 형태로 사업 방향을 확대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이에 애플의 이익을 걱정한 다수의 투자자가 애플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그러나 ‘소유’ 경제
에서 ‘공유’ 경제로 간다는 시대적 흐름을 알고 있고, 디즈니와 넷플릭스가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있
다는 것을 고려했다면, 오히려 애플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해석하고 행동했을 것입니다.
경제기사, 너의 속성을 내가 안다
경제기사의 대표적인 속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경제신문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입니다. 그렇
기 때문에 광고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사를 보고 팩트를 체크
할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② 대중의 관심을 끌기 좋은 제목과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기사는
가끔 지나치게 긍정적이거나 비관적입니다. 이때 중심을 가져야 이런 기사에 휩쓸리지 않고 실제를 볼
수 있습니다. ③ 기사화된 내용은 이미 한 발 늦습니다. 기사가 틀린 것이 아니라 시기적으로 늦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경제기사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경제기사를 통해 꾸준히 경제흐름을 좇고 있으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이 반드시 될 수 있습니다.
④ 기사라고 100%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기사나 광고를 100% 다 믿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투자를
하겠다면 반드시 스스로 검증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⑤ 때마다 반복되는 시즌성 기사는 참고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누군가의 이익을 위한 기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과 광고를 구분하는 눈을 가지
고 기사를 읽어야 합니다. ⑦ 경제의 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따라서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지식을 바탕으로 각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⑧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보는 눈을 키우기에는 경제기사만 한 게 없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는 것은 기
자의 일이고, 경제기사를 읽은 후 비판적으로 수렴하는 것은 독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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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경제기사, 무엇으로 어떻게 읽을까?
다양한 매체로 진화한 경제기사: 경제기사를 반드시 종이신문으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마트폰이
나 PC로 경제기사를 봐도 좋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경제신문을 구독하지 않아도 됩니다. 동아일보나
중앙일보, 조선일보 같은 종합신문의 경제면을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매일 기사를 보기가 바쁘다면
주간지를 추천합니다.
그럼에도 종이신문을 고수하는 이유: 첫째, 종이신문을 읽으면 확증편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확증
편향이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현상을 말합니다. 둘째, 한눈에 주요 기사
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셋째, 온전히 내 것으로 기사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플러스펜으로 옆에다 메모도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매일 배달된 신문을 보며 읽기를 강요받을 수 있습
니다. 그래서 취업준비생이나 중고등학생이라면 종이신문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제기사 읽기, 비법은 바로 이거죠!: 첫째, 보통 기사는 결론이 앞부분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를 대표하는 제목(headline), 본문 전체를 요약해주는 부제목(subhead), 본문의 가장 첫 시작 문단인
리드(lead)에 모든 내용을 추려놓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 부분만 읽으면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일지 짐
작할 수 있습니다. 둘째, 형광펜이나 플러스펜으로 단락의 주요 문장과 단어를 체크해야 합니다. 만약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고 있다면 ‘화면 캡쳐 후 그리기’ 기능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셋째, 단락별 내용
을 그림으로 옮겨보시기 바랍니다. 텍스트로 적힌 기사를 눈에 확 들어오게 도식으로 그려보는 방법이
지요. 순서도를 그리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눈으로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될 겁니다.
넷째, 모르는 경제용어는 일단 넘어갑니다. 쭉 읽은 후에 다시 몰랐던 용어를 찾아보면 되는 거죠. 다
섯째, 본인만의 Top10 기사를 꼽아 읽습니다. 모든 기사를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알기
위해 애쓰지 말고, 내가 가장 좋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만 읽도록 합니다. 여섯째, 세상을 향
한 열린 호기심으로 읽습니다. 경제는 생물입니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다르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
유로 경제가 돌아가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경제를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나도 중요한 신문 1면과 숫자 6가지
신문 1면이 말해주는 모든 것: 신문을 읽을 시간도 없다고요? 그렇다면 신문 1면과 6가지 숫자만 읽어
도 됩니다. 그날의 신문에서 가장 핵심만 보여주는 곳이 신문 1면이고, 주요 시세표이기 때문이죠. 신
문의 1면에 주요 기사가 5~6개 정도 올라옵니다. 좁은 지면에 기사의 중요도 순으로 면적과 위치가
선정되죠. 해설 기사는 3면 이후에 따라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함께 읽어야 다각적으로 이해가 가능합
니다. 또한 다음날 후속 보도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듯 조각난 기사들을 퍼즐처럼 맞추어 생각
을 정리하는 것이 독자의 미션입니다.
반드시 봐야 할 숫자 6가지: 6가지는 주요 투자상품인 주식(KOSPI, KOSDAQ), 달러, 금리, 유가, 금 시
세입니다. 이 값들은 돈의 흐름을 확인하기에 가장 좋은 숫자들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에서 ‘금리
인하’ 발표만 해도 돈은 달러나 금, 증시로 흡수되고 채권값은 오릅니다. 반대로 금리상승기에는 투자
했던 달러, 금,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와 은행으로 들어가겠죠. 이렇게 돈이 지금 어디에 머무르고 있으
며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이 바로 이 6가지 시세입니다.
경제상식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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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경제기사의 50%는 금리가 관통한다
금리는 돈의 사용료입니다: 금리만 제대로 알아도 경제기사의 50%를 자동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돈을 일정기간 누군가에게 빌려주면 ‘이자’를 받습니다.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
라고 합니다. 금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변동합니다. 금리가 변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수요와 공급
에 따른 시장 원리입니다.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금리는 상승하고, 수요가 줄어들고
빌려주고자 하는 공급이 넘치면 금리는 하락합니다. 그렇다면 어떨 때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많아질까
요? 경기가 좋으면 기업은 이익 증가를 위해 설비 투자를 늘리고자 돈을 빌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금
리는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반대로 경기가 나쁘면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줄어들어 금리는 내려갑니다.
이러한 금리의 오름과 내림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일어나지만, 보통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물가안
정을 위한 통화정책으로 조절하기도 합니다. 즉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따라 시장금리도 함께 움직인
다는 뜻입니다.
금리의 다양한 이름들: 금리도 목적과 계산법, 사용기관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물가안정을 목표로 관리하는 정책금리입니다. 시장금리는 시장에서 기준금리, 자금 수급상
황, 금융 상품 발행자 신용도에 영향을 받아 정해지는 금리를 의미하죠. 한국은행은 금융기관과 환매
조건부증권(RP)매매, 자금조정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금리를 적용합니다. 금융통화위원
회는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3배수 달(3월, 6월, 9월, 12월)을 제외한
여덟 번의 달(1월,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의 방
향과 변동 관련 기사는 경제 전반에 파급력이 크므로 경제기사를 읽을 때 놓치면 안 됩니다.
한편 은행에서 일시적으로 돈이 부족한 경우 자금 여유가 있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옵니다. 이렇게 금
융기관 사이에서 단기자금 거래가 주로 이루어지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것을 콜금리라고 부르죠. 그리
고 CD(Certificate of Deposit)금리는 양도가 가능한 정기예금증서를 말합니다. 은행은 자금 조달을 위
해 CD를 발행하고, 예대마진을 고려해 CD금리에 가산 금리를 더해 다른 대출금리를 정합니다.
CP(Commercial Paper)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무담보 단명 어음
입니다. 고정이율로 발행되는 기업어음과는 달리 금리를 자율 결정한다는 점이 CP가 다른 금리와 차
이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한편 코픽스(COFIX: Cost of Funds Index)는 2010년 2월 16일 처음 도입
된 주택담보대출 연동 기준금리입니다. 그 전에는 CD금리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었으나, 시중 금리
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코픽스로 변경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 금리가 높으면 돈은 은행으로 모이고, 금리가 낮으면 주식이나 부동산으
로 몰려갑니다. 이렇듯 금리는 돈의 방향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죠. 또한 소비, 투자, 물가 등 각종 경
제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의 온도계, 바로미터라는 별명이 있기도 합니다.
금리와 물가와의 관계: 개별 상품들의 가격들을 종합해 평균 가격을 구하는데, 이렇게 구한 것이 물건
의 가격인 ‘물가’입니다. 그리고 일정 기준에 따라 지수로 표현한 것을 물가지수라고 합니다. 물가지수
는 특정 연도 물가를 기준(100)으로, 어떤 해의 물가를 비교해 이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기준시점
은 5년마다 변경되는데, 현재는 2015년을 기준으로 물가지수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가지수는
화폐의 구매력이나 경기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경제기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물가지수로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가공단계별 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농가판
매 및 구입가격지수, 농산물과 석유류 제외 지수, GDP 디플레이터, 이렇게 7가지입니다.
왜 중앙은행의 금융정책이 필요할까요?: 금융정책이란 한국은행이 통화량이나 금리를 조절해 물가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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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국제 수지 균형, 고용 및 금융 안정을 달성하려는 목표로 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비슷한 개
념으로 재정정책도 있습니다. 재정정책의 행위자는 정부이며, 방법은 세입과 세출을 조절하는 것입니
다. 한편 ‘통화량’이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통화, 즉 돈의 양을 말합니다.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예
금과 대출이 반복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통화량은 늘어나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나라의 경제활동 수
준보다 더 많은 돈이 시중에 공급되면 경기가 과열되고 물가가 급등하겠죠. 반대로 통화량이 부족하면
경기가 위축되고 물가가 오르며 실업이 증가합니다.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안 되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그 해의 목표 물가상승률을 정합니다. 그리고 목표 수준 내로 운영하죠. 2.5~3.5% 내외로
우상향하는 물가상승은 괜찮은 현상입니다.
한편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물가안정 목표제를 도입하며 ‘통화량’ 중심에서 ‘금리’ 중심으로 금융정책
을 바꿔나갔습니다. 금리를 중시한다는 것은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기대와 반응을 존중하면서 시장친
화적 정책을 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답니다. 금리를 통해 통화량을 조정함으로써 물가를 안정시키
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경기침체 시에는 금리를 인하합니다. 자연스럽게 은행에 돈을 예치해두기보다
는 적극적인 투자나 소비를 하겠죠? 그렇게 통화량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면 경기가 활성화되고 고용이
증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과열 시에는 금리를 인상시킵니다. 높은 금리에 사
람들은 은행에 저축을 더 하고, 이자 부담으로 대출금은 조기 상환하려 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소비
는 감소하고 투자는 위축됩니다. 다시 경기는 안정되고, 물가도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양적완화’와 ‘출구전략’ 모두 통화량 조절을 통한 금리정책을 뜻합니다. ‘양적완화’란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소비를 촉진시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출구전략’은 양적완화와 상반되
는 개념으로 경기침체기에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돈을 너무 많이 풀어 과잉 공급
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또 다른 부작용으로 되었기 때문이죠.
돈의 흐름인 금융을 알면 돈이 모인다
금융상품의 모든 것: 돈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계속 흘러 다닙니다. 우리는 이렇게 돈이 흘러 다니는
것을 ‘금융’이라고 부릅니다. 경제기사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바로 금융상품 소개와 실적 부
분입니다. 이유는 ‘fast follower’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신규 상품은 고객 유치를 위해 더 많은 혜택을
주고, 능력 있는 펀드매니저가 운용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죠. 새롭게 소개되거나 실적이 좋은 금융상
품은 기사를 확인한 후에 알아보고 가입해도 좋습니다.
대표적인 금융상품들: ① 예금 - 은행이나 비은행 같은 예금취급기관에 돈을 맡기면 원금과 이자를 받
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대표적으로 정기예금, 정기적금, 지급액이 확정된 보험이나 연금 등도 해당됩
니다. ② 펀드 - 자신이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펀드를 잘 알고 운영하는 투자전문기관에 투자금
을 맡기고 여기서 발생하는 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나눠 갖는 금융상품입니다. 펀드는 간접투자의 전형
적인 예입니다. 그런데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③ 주
식 - 기업은 회사를 설립하거나 확장할 때 필요한 자금을 구하기 위해 주식이라는 증서를 거래소에서
팔게 됩니다. 주식은 자금을 투자한 대가로 받는 증서이며,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증거입
니다. 주식에 투자하면 해당 기업이 이익이 있을 경우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의 실적이 좋으면
주식 가격 자체가 올라갈 수도 있죠. 그러나 반대로 기업이 파산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상장폐지가
됐을 경우에는 투자한 돈을 잃을 수도 있는 고위험 상품입니다. ④ ETF - ETF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
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합니다. 펀드처럼 소액으로 다양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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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목에 투자할 수 있고, 펀드매니저를 통하지 않고 일반 주식처럼 내가 직접 매수하고 매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식과 펀드를 혼용한 하이브리드(Hybrid)형이라 말할 수 있겠죠.
양도 가능 차용증서 채권: 채권은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는 차용증입니다. 표면금리 이자를 확정적으
로 받을 수 있는 확정이자부 증권으로, 다시 말하면 ‘고정금리 예금’인 셈이죠. 주식과 달리 액면가를
만기시점에 채권 보유자에게 상환해야 합니다. 발행 주체에 따라서 정부가 발행하면 국채, 지방단체가
발행하면 지방채, 정부가 설립한 특수법인회사에서 발행하면 특수채, 주식회사의 형태를 갖춘 기업이
발행하면 회사채, 개인이 발행하면 사채라고 불립니다.
금융공학의 결정체인 파생상품: 파생상품은 주식, 채권, 원유, 외환, 농산물 등 기초 자산의 가격에 따
라 가치가 재결정되는 상품입니다. 기초 자산의 가격을 토대로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증권보다 큰
수익을 남기거나 손실이 클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파생상품으로는 선물과 옵션, 파생결합증권 등이
있습니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선물 - 실체가 없는 선물은 현물을 토대로 그것의 미래 가격을 현재에 사고파는 거래를 말합니다.
‘선(先)매매, 후(後)물건 인수’의 개념이죠. 그렇기 때문에 선물을 사고파는 시기가 지나면 소멸합니다.
선물 거래의 핵심은 가격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헤징(hedging)에 있습니다. ② 옵션 - 옵션거래는 주식,
채권, 주가지수 등 특정 자산을 장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와 팔 수 있
는 권리를 매매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장래의 특정 시점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 매입자가 유리한
콜(call)옵션,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로 매도자가 유리한 풋(put)옵션이 있습니다. 선물과 다른 점은
이러한 권리를 상황에 따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③ 파생결합증권(ELS, ELD, ELF) - 일정 자금 이상 손실이 나지 않도록 설계된 파생상품입니다. 수익
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이지만 선물이나 옵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며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다는
게 장점입니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가 대표적인 파생결합증권입니다. 주가나
지수 변동에 따라 만기에 이익을 추가해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금의 일부는 원금의 안정성을 위해 채
권에 넣고 나머지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에 투자합니다. 그 외에 ELD(Equity Linked Deposit, 주가연
계예금), ELF(Equity Linked Fund, 주가예금펀드)도 있습니다.
부동산,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부동산이 가지는 의미: 자산을 불리는 방법으로 부동산이 가장 안전하다고 전통적으로 인식되고 있습
니다. 그리고 지금은 부동산 분야가 빌딩, 상가, 창고, 아파트 등 다양하지만 결국 근본은 토지입니다.
토지는 위치가 고정되어 있고, 복제할 수 없으며, 재생이 가능합니다. 그런 이유로 부동산은 소모되지
않는 희소한 자원으로서 끊임없이 투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인생의 어느 시점에 있느냐에
따라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릅니다. 사회초년생은 교통 좋은 위치이면서 저렴한 임대료를 내는
소형 오피스텔이나 쉐어 하우스를 원합니다. 신혼부부는 교통과 편의시설이 좋은 소형 아파트를 선호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는 학군이 좋고 안전하며 쾌적한 환경을 가진 30평대 아파트를
원합니다. 40대 이상 부부는 노후를 대비할 수 있게 자산증식이 클 지역의 아파트를 선호하며, 50대 은
퇴 후에는 임대 수입을 원하며 상가나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경제기사에서는 이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분양 아파트 소식, 지역별 아파트 가격 동향, 특정 지역의 교통 및 호재 관련
자료, 경매 등을 다양하게 구성해 소개하고 있죠.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기사는 정부정책입니다. 정
부의 부동산 대책이 규제인지 완화인지 확인할 수 있고, 신도시 건설이나 주요 SOC 사업 등 굵직굵직
한 내용들을 수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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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주택 관련 대출규제: 주택을 구입할 때 집 자체를 담보로 삼아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
에는 주택담보대출시 담보만 봤는데,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이후 신용까지 보는 것으
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경기가 과열될수록 가계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정부는 연체로 인한
은행과 개인의 부실을 막기 위해서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합니다. 경제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LTV,
DTI, DS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 LTV(Loan To Value Ratio, 주택담보대출비율)는 주택가격에 대한 대출금의 비율인데, LTV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비율이 변경됩니다. 현재 무주택자 기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 지구는 40%를 적
용받습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 시세 8억 원 수준의 조정대상 지역 아파트에 LTV를 60%(조정대상
지역 기본) 적용한다면 최대 4억 8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단, DTI와 DSR도 함께 계산되기 때
문에 개인의 소득과 기존 대출금에 따라 실제는 이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② DTI(Debt To Income, 총부채 상환 비율)는 LTV와 항상 함께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DTI는 총소득에
서 부채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대출상환액이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게 제한하려는 목적인데, 원리금 연체 가능성을 낮추려는 조기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연소득 6
천만 원의 주택 담보대출 미보유자가 조정 대상지역의 아파트를 살 때 DTI 50%를 적용받으면 연 기준
원리금인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③ DSR(Debt Service Ratio)은 전체 대출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주택
담보대출의 원리금만 계산하는 DTI와 달리 DSR은 신용대출, 신용카드 미결제액, 자동차 할부금 등 모
든 금융권의 대출 원리금을 빠짐없이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 6천만 원인 사람이 현재 연소득의
30%인 1천 8백만 원을 원리금으로 갚고 있다고 합시다. 금융기관 DSR 한도가 80%라면 이 사람은
50%만큼인 3천만 원만 추가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계산됩니다.
세계 속의 한국, 무역과 환율로 말하다
환율의 원리: 환율은 한 나라와 다른 나라 돈 사이의 교환비율을 말합니다. 1달러가 1천 원이라면 미국
돈 1달러를 바꾸기 위해 원화로 1천 원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원래 우리나라는 고정환율제도를 썼습니
다. 그러다가 수출입이 늘어났던 1990년 3월부터 1997년 12월 16일 이전까지는 하루 동안 환율변동
폭을 정부가 제한하는 변형된 변동환율제를 실시했습니다. 그러다가 외환위기로 IMF 체제가 들어서면
서 완전한 변동환율제를 실시하게 되었죠. 이러한 변동환율제는 환율을 외환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원리를 말합니다.
달러를 기준으로 보자면 달러가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왔을(=외화 공급 증가) 경우 달러의 가치가 떨어
지고 원화 가치가 올라(=원화 교환수요 증가) ‘환율이 하락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가치는 떨어집니다. 1달러를 비싼 값으로 사야 하니 이런 현상을 ‘환율상승’ ‘원화값 하락’ ‘원화약세’ ‘평
가절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반대의 경우는 1달러를 싼 값으로 살 수 있으니 ‘환율하락’ ‘원화값 상승’ ‘원
화강세’ 또는 ‘평가절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수출입 기업이나 글로벌 투자의 경우는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의 등락이 심한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한 위험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환헤지를 사
용하는데, 환헤지란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위험을 없애기 위해 환율값을 현재 수준으로 고정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환율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들: 환율이 상승할 때는 수출기업, 수출기업 투자자, 외화예금 보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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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에게 유리합니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할 때는 수입기업, 수입기업 투자자, 해외여행 예정자들에게 유리
하겠죠. 환율은 금리와 물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보다 높을 경우 미국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채권이나 예금 등에 관심을 가집니다. 전문용어로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라고 하는데, 금리에 따라 국가 간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을 말하죠. 이 경우 국내로 들어온 달러는 원
화로 바꿔야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화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수요ㆍ공급의 원칙에 따라
원화 수요가 증가해서 원화가치가 올라가겠죠. 원화가치가 오르면 환율은 하락합니다. 이렇게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수입업체들은 수입량을 늘리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달러 수
요가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다시 달러의 가치는 오르고 환율은 상승하며 순환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은 호황이지만 수입원가가 올라 물건의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수출 호황으로 기업의 이윤은 다시 직원의 소득으로 넘어가 시중의 통화량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이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한국은행에서는 금리를 올려 시중에 풀린 돈을 불러들
입니다. 그리고 국내 금리가 상승하면 외국인들의 국내 예금, 채권 등 투자를 위해 달러가 유입되고,
원화가치가 올라 환율이 다시 하락합니다. 이렇게 계속 반복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금리와 환율, 물
가 변동의 인과관계를 이해해두면 경제기사를 읽을 때 훨씬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경제지표와 경제용어 이해하기
경제지표 읽는 법
지표를 읽기 위한 오리엔테이션: 지표를 읽는 것, 그것이 경제기사에서 팩트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
법입니다. 경제지표는 경제의 각 부분에서 측정한 값으로 지금이 어떤 상태인지, 과거로부터 추이는
어떠한지, 미래에는 어떨지 전망할 수 있는 숫자를 의미하죠. 경제지표 읽기에 앞서 사전지식으로 딱
4개만 설명 드릴게요. 그것은 바로 지수, 변동률, 퍼센트 포인트, 그래프입니다.
① 지수를 알아보자 - 경제지표는 대부분 지수(指數, index)로 표현됩니다. 지수란 구체적인 숫자 자체
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량이나 가격 등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상대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
게 만든 것입니다. 통상 비교되는 시점을 100으로 해서 산출합니다. 그래서 100을 기준으로 ‘높다, 낮
다’를 확인할 수 있고, 연속 자료를 본다면 ‘증가추이인지 감소추이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② 위로 아래로 움직이는 변동률 - 변동률은 기준시점 대비 비교시점 값의 증감을 나타내는 비율을
말합니다. 보통 ‘전년 동기 대비, 전기 대비 증감률’이라는 표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준시점
을 명확히 말하지 않고 ‘올해, 이달, 이번 분기’에 대한 지표라면 기준시점은 ‘전년, 지난 달, 전 분기’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해석하면 됩니다.
③ 혼동하기 쉬운 퍼센트 포인트 - 통계를 볼 때 혼동하는 것이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p)입니
다. 퍼센트는 전체 수량을 100으로 두고 그것에 대한 비교값을 백분율로 나타낸 단위입니다. 그에 반
해 퍼센트 포인트는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가 이전 수치에 비해 증가하거나 감소한 양을 말합니다. 예
로 ‘2018년도 어느 중학교 남학생의 비율이 40%였으나, 2019년도에는 남학생 비율이 60%로 증가했
다’일 때 증가폭은 ‘남학생 비율은 20%p 증가했다. 또는 50% 증가했다’라고 쓰는 게 옳습니다.
④ 데이터의 시각화, 그래프 - 그래프를 읽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실제 수치보다 과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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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표현하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죠. 독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상승 또는 하강 부분의 비율을 조정
해 데이터값은 그대로 적되, 막대 그래프나 꺾은선 그래프는 그리지 않고 강조하고 싶은 값만 삐죽 올
라가 있는 그래프가 그런 것입니다. 기사를 꼼꼼히 읽지 않고 그래프의 기울기만 훑듯이 보고 지나가
면 내용을 오해하기 쉽습니다.
꼭 알아야 할 주요 경제지표 9가지: ① 통화지표 - 통화지표는 시중에 돌고 있는 통화량이 얼마인지
측정한 값을 말합니다. 통상 경기가 좋으면 통화량이 늘고, 경기가 나쁘면 줄어듭니다. 그래서 중앙은
행은 통화지표를 통해 금리를 조정하기 때문에 이 지표의 중요성은 매우 크겠죠? 통화지표는 M0(본원
통화), M1(협의통화), M2(광의통화)로 구분하며, 유동성 지표로는 Lf(금융기관유동성), L(광의유동성)로
편제하고 있습니다. M0에서 L로 갈수록 현금화가 어렵습니다.
② 금리지표 -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조정해 시장금리의 변동을 유도합니다. 기준 금리가 변동되면
단기 시장금리가 먼저 움직이고, 다음은 장기시장금리와 여수신금리가 따라서 변합니다. 그 결과 물가
는 안정되고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월 한국은행 통화위원회에서 발표하는 기준금
리지표는 매우 중요합니다. 꼭 봐야 하는 금리지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국고채(3년), 국고
채(5년), 국고채(10년), 코픽스(Cofix)에 관한 내용입니다. ③ 증권 - 증권시장은 크게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으로 구분합니다. 주식시장과 관련된 지표로는 주가지수, 거래량, 거래대금 등이 있고, 채권시장과
관련된 지표로는 채권수익률, 신용스프레드 등이 있습니다.
④ 경기지표 -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기가 ‘좋다, 안 좋다’는 경제순환의 한 부분을 의미합니다. 보편
적으로 경기순환은 중기 파동으로 해석하며, ‘확장-후퇴-수축-회복’의 4단계를 계속 반복하며 장기 추
세선을 따라 갑니다. 그리고 경기지표는 개별경제지표, 종합경기지표, 경제심리지표로 구분할 수 있습
니다. 또한 GDP를 통해 거시적 현상을 파악할 수도 있죠. GDP는 한 나라 경제주체들의 모든 소비, 투
자, 수출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GDP는 분기별로 작성되며 상당 시간이 지난 후
발표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신속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⑤ 고용지표 - 정부정책을 평가받는 바로미터가 고용과 실업통계입니다. 실업은 개인의 문제임에 앞서
국가적 차원에서도 심각하게 관리해야 할 지표임이 틀림없습니다. 결국 가계소득이 없으면 지출도 적
어지고, 기업의 투자와 생산에도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민심을 잃으면 다음 정권을 잡
는 데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경기부양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부분이 고용지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고용통계는 통계청에서 매월 발표하는 고용동향입니다. 국내에서 노동이 가능한(군복무, 교도소 복역자
등 제외) 만 15세 이상자를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누고, 경제활동인구의 취업과 실업 데
이터를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경제활동 참가율(%) = 경제활동인구 / 만 15세 이상 인구 x 100, 고
용률(%) = 취업자 / 만 15세 이상 인구 x 100, 실업률(%) = 실업자 / 경제활동인구 x 100’
⑥ 재정지표 - 국가의 살림살이를 재정(財政)이라 합니다. 공공정책 시행에 필요한 재산을 조달하고
관리하는 일체의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주 수입원은 세금과 기타 정부 보유 재산의 매각, 국공채 발행,
수수료 등이고, 주 지출은 국방, 외교, 치안과 경제개발과 복지 등의 분야에 나가는 돈입니다. 재정과
관련된 지표에는 통합재정이 있습니다. 통합재정의 수입과 지출 차이가 통합재정수지입니다. 여기에는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을 모두 포괄합니다. 정부의 수입이 지출보다 많으면 재정수지는 흑자이고,
반대가 되면 적자입니다. 적자가 지속되면 국가채무가 늘어나고 재정 안정성에 위협을 받겠죠. 수지가
0값에 가깝다면 균형재정인 상태입니다. 만약 경기가 좋지 않아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면 지출을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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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려 적자재정정책을 펼치기도 합니다.
⑦ 국민계정 - 일정기간 중의 생산, 자금흐름, 수출입 등 국민경제의 활동결과와 일정시점에서의 국민
경제의 자산 및 부채상황을 나타낸 것으로 ‘국민경제의 종합재무제표’인데, 산업연관표, 국민소득통계,
자금순환표, 국제수지표, 국민대차대조표 등이 있습니다. ⑧ 해외경제지표 - 우리나라는 수출입 경기
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수입 원자재 제품의 가격이 오르
기 때문에 물가가 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원자재지수, 세계주가지수, 경기선행지수(CLI) 등도 꾸
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⑨ 부동산 판단 지표 - 주택을 구입하기에 앞서 지금이 정점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으시죠? 참고로
아파트 실거래가와 거래량 말고 좀 더 거시적인 부동산 지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관련 기사에
서 자주 사용하는 3가지 지표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 PIR(Price Income Ratio): 소득 대비 주
택가격 비율입니다. 가구의 연평균 소득으로 주택을 사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측정하는 지표입
니다. 예를 들어 PIR이 10이라면, 평균 소득가구가 특정지역의 평균적인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한 푼
도 안 쓰고 모은다면 10년이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주로 집값의 연도별 추이, 전국과 수도권의 차이,
다른 나라 도시 대비 서울 집값의 수준을 비교할 때 객관적 지표로 사용합니다.
㉡ RIR(Rent to Income Ratio):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입니다. 무주택자를 기준으로 주거를 위
해 쓰는 비용이 부담이 클수록 RIR값은 높게 나오지요. 국내 세입자 가구의 RIR 평균은 15.5%로 전년
17.0%보다는 낮아진 반면, 청년층(만 20~34세)의 RIR은 20.1%로 전년(18.9%)보다 올랐습니다. 즉
청년들이 월 100만 원을 벌면 20만 1천 원을 임대료로 낸다는 의미이니 부담이 크지요. ㉢
K-HAI(Korea-Housing Affordability Index): 주택구입부담지수를 말합니다. 평균소득가구가 대출을 받
아 평균가격주택을 구입했을 때 월 소득에 대한 상환금을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부채에 따른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냅니다. 기준 지수 100은 소득 중 25%를 원리금상환에 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2019년 1분기 서울은 129.9(전년 118.8), 광주 48.3(전년 48.1), 부산 61.3(전년 71.4), 인천
59.7(65.1), 대구 66.3(전년 72.3), 대전 50.0(전년 53.1)으로, 서울만 집 마련 부담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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