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이 타계한 이후, 그의 공적을 기리고, 그의 생애를 추모하며, 그의 경영능력을 재
평가하는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런데 굳이 이건희 회장의 어록(語錄)과 자서전, 에세
이집 등을 뒤져 이것을 ‘이건희의 말’이라는 제목으로 펴내는 이유가 있다. 삼성의 모든 경영전략
과 개혁과 도전, 발전계획의 바탕에는 이건희의 말이 ‘씨’가 되었고 결국 ‘열매’를 맺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말’ 속에 바로 미래를 내다보는 천재적인 이건희의 순도 높은 ‘알맹이’가 있는 것이
다. 이 가운데서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삶의 지표로 정하거나 좌우명으로 삼을 만한 말을 하나라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건희의 말
▣ 저자 민윤기
1966년 월간 ‘시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55년째 현역시인으로 시를 쓰고 있다. 등단 초기에는 「만적」
「김시습」 「전봉준」 같은 시를 발표해 ‘역사참여주의’ 시인으로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군 입
대 후 베트남전쟁에 종군, 이 체험을 살려 「내가 가담하지 않은 전쟁」 연작시 30여 편을 발표했다.
1974년 동학농민전쟁을 다룬 시집 『유민(流民)』을 출간했으나 1970년대 후반 군사정권 독재정치 상
황으로 ‘시는 쓰되 발표를 하지 않는’ 상태로 20년간은 신문 잡지 출판 편집자로 일하였다. 2011년 오
세훈 시장 시절 수도권 지하철 시 관리 용역을 맡으면서 시 쓰기를 다시 시작했다. 2014년 시의 대중
화운동을 위하여 서울시인협회를 창립하였고 같은 해 1월 시전문지 월간 <시>를 창간했다. 저서로는
『평생 시를 쓰고 말았다』, 『다음 생에 만나고 싶은 시인을 찾아서』, 『서서, 울고 싶은 날이 많다』,
『삶에서 꿈으로』, 『시는 시다』, 『박인환 전 시집』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건희 회장의 말이라면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꾸라”고 했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다.
특히 이 말의 앞뒤 사정을 잘 모른 채 삼성 임직원을 향해 들이댄 ‘명령’이었다고만 기억하고 있다. 그
것도 마치 ‘어느 날’ ‘갑자기’ ‘불쑥’ 말한 것처럼 알고 있는데 이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1987년 삼성 총수인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이건희 회장은 언론 인터뷰, 저서, 신년사 등 숱한 메시지
를 발표했지만 어느 한 마디도 결코 충동적으로 ‘갑자기’ 말하지는 않았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심사숙
고한 끝에 나온 것이었다. 어떤 문제든 그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또, 또 생각한 끝에 ‘작정’한
다음 말을 하는 사람이었다. 놀라운 점은 이야기할 내용을 A4용지에 적어놓거나 그것을 보고 말하지
않았다. 준비된 원고는 없었다. 오로지 자신이 심사숙고한 내용에 의지하였다. 한 마디로 놀라운 직관
과 감을 통해 나온 말이었다. 그래서 그때마다 ‘신의 한 수’ 같은 위력을 보이곤 했던 것이다. 이는
2020년 현재 50여만 명의 임직원과 연 매출 400조 원의 삼성 그룹 총수 신분이라서가 아니라, 일본에
서 유학하던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밴 습관이었다. 생각을 먼저 정리하고 나서야 할 말을 정할 만큼 그
는 신중에 신중을 기울였던 것이다. 이런 점이 삼성 가의 셋째 아들이면서도 ‘후계자’로 대권을 낙점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이건희의 생애 장면 중 그의 말이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 것은 역시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꾸라”는 말
로 유명해진,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렸던 ‘삼성 사장단 회의’의 발언이었다.
MBC TV 방송 동영상으로도 남아 있는 이날 회의에서, 그는 삼성 사장들을 향해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가며, 명령을 하고, 설득도 하고, 협박에 가까운 격한 내용으로 열변을 토해 낡은
생각에 사로잡혀 잠자고 있던 사장들을 ‘한방에’ 깨워 일으켜 세운 것이다. 그래서 삼성의 역사를 이야
기할 때면 1993년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는 경제평론가들이 많다.
이건희는 늘 미래 그것도 1, 2년 후가 아니라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말하곤 했다. 1987년 삼성 회장
취임할 무렵의, 진공관 텔레비전 시절에 반도체를 이야기했고, 휴대전화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곧 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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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전화는 1인 1대 소유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를 선점하자고 말했고, 아날로그 시대에는 결코 100년 기
술의 일본을 따라잡을 수 없지만 디지털로는 앞서간다는 말을 해서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
러나 모두 그가 말한 대로 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 있는 21세기를 이끈 인물로, 이건희 회장은 스티브 잡스와 자주 비교되곤 한다.
이는 변화와 개혁을 준비해 시장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두 사람의 생각과 말이 거의 궤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건희에게는 스티브 잡스도 가지지 못한 장점이 하나 더 있다. 그는
경영자들이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덕목을 제시했는데, 이것을 본인이 실천한 점이다. 그는 평생 삼성
회장으로 봉직하면서 실제로 “알고, 행하고, 사람을 쓰고, 가르치고, 평가”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
던 것이다.
사실 삼성의 모든 경영전략과 개혁과 도전, 발전계획의 바탕에는 이건희의 말이 ‘씨’가 되었고, 결국
‘열매’를 맺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말’ 속에 바로 미래를 내다보는 천재적인 이건희의 순도 높은 ‘알맹
이’가 들어 있다.
▣ 차례
들어가는 말 | 모든 것은 이건희의 말이 씨가 되고 열매가 되었다
01. 변화 개혁
남의 발목은 잡지 말아라 | 회사에서만 일할 필요 없다 |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 모두 사무
실을 나가세요 명령입니다 |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하라 |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 | 이제부터 잘하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라 | 변하지 않으면 1류가 절대 될 수 없다 | 불황을 체질강화의 디딤돌로 삼아라 | 지
금 안주하면 미래는 남의 몫이다 | 지난 성공은 잊어라 |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과감하게 버려라 | 전
문가 출신들이 삼성을 떠나도 좋다 | 0.6초 안에 고객을 사로잡아라 | 실패는 많이 할수록 좋다 | 돌
다리는 두드리지 말고 그냥 건너라 | 큰 기업이라고 무조건 이길 수 없다 | 우선 저질러라 | 소기업처
럼 움직여라 | 속이 비어도 마디가 있으면 강하다 | 문제가 생기면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라 | 위기에
처하면꼬리를 자를 줄도 알아야 한다 | 변화를 알고 받아들여야 미래의 승자가 된다 | 조개껍데기를
과감히 깨뜨려라 | 제조국보다 브랜드가 중요하다 | 물건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 거북이는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 일 저지르는 것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 뒤진 것을 인정하라 |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쯤 하라 | 농업적 근면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 일은 빨리 결단해야 한다 | 변화와 개혁 | 나부터 변
해야 한다 | 성공한 변화들의 공통점 3가지 |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 한 발만 앞서라
02. 인재 기업
인재를 찾고 키우는 데 일의 절반을 바쳐라 | 기업은 곧 사람이다 | 예스맨과 소신파 | 빛나는 성공
뒤에는 항상 포수 같은 사람이 있다 | 일을 잘못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 권위주의가 아니라 ‘권위’가
필요하다 | 리더가 솔선수범해야 조직원이 따른다 | 손을 들어 달을 가리키는데 손만 쳐다보면 어찌
되겠는가? | 경영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다 | 입체적 사고란 ‘깨친다’라는 개념과 비슷하다 |
한번 시작한 이상 바꿀 수도 늦출 수도 없다 | 일을 맡겼으면 권한을 주고 기다려야 한다 | 자신을 알
지 못하고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 포기할 줄 아는 결단과 용기도 있어야 한다 | 다른 문화에 대해서
도 열려 있어야 한다 | 독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모든 것을 잃는 일이다 | 스포츠 정신이 필요하다 |
신바람은 절로 나지 않는다 | 가정과 직장, 사회 간 조화를 꾀해야 한다 | 나무를 심고 본전 생각을
하니 좋은 나무가 없는 것이다 | 질이 좋으면 결국 양도 는다 | 개성이 강한 사람이 있으면 기를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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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줘야 한다 |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수비가 아니라 공격이다 | 실패의 3요소 | 하찮은 아이디어라도 무
시해서는 안 된다 | 골프는 심판이 없는 유일한 스포츠 | 규제와 획일은 타율과 타성을 불러온다
03. 이건희 생각
내일을 생각하는 여유를 갖춰라 |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차별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 기업인은
날마다 고객의 심판을 받는다 |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기회 선점형이 돼야 한다 | 답이 하나일 수는
없다 | 앞으로는 두뇌가 경쟁력이다 |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면 조직은 붕괴된다 | 자율이 없는 조직
은 죽은 조직이다 | 1+1이 2라면 굳이 조직이 필요 없다 | 업의 특성을 찾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
지혜는 배워서 얻을 수 없다 | 작은 성공이 계속되는 것은 달갑지 않다 | 실패의 씨앗은 시작 단계부
터 잉태되어 있다 | 일을 잘못했다고 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 | 돈을 버는 것은 사람이다 | 떫은 감도
정성스레 말리면 단감이 된다 | 두뇌전쟁의 시대에는 인재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 사람에 대한 공부 |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 중에 자기 스승이 있다 | 핵이 되는 사람이 있고 점이 되는 사람이 있다 | 손
에 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대가는 치명적이다 | 리더는 어떠해야 하는가 | 기업의 정글은 시장이다 |
우리보다 못한 기업에서도 배울 게 있다 | 사과를 키우기만 해서는 부족하다 | 남자 홀로 분투하는 것
은 국가적 낭비다 | 기업도 여성에게 취업 문호를 활짝 열어야 한다 | 여자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기업에겐 기회 손실이다 | 여성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면 회사와 나라의 손해다
04. 미래 도전
초음속을 돌파할 때는 재료부터 엔진까지 전부 바꿔야 한다 | 한 가지를 천 번 하면 박사가 된다 |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전 직원을 먹여 살린다 | 한 손을 묶고 24시간 살아 봐라 | 해외 출장을 갈 때
마다 그곳의 유명 상점들을 둘러본다 | 영화를 여러 각도에서 보면 작은 세계를 만나게 된다 |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도 노력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 | 앞으로 세상은 디자인이 제일 중요해진다 | 21
세기는 문화의 시대이자 지적 자산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한다 | 경영자는 4, 5년 후를 예측할 수 있어
야 한다 | 미래는 준비된 자의 몫이다 | 앞으로 TV가 벽에 붙는 시대가 올 것이다 | 눈에 보이는 것만
상품이 아니다 | 21세기에는 대량 생산력의 기술 차이가 사라진다
05. 삼성의 준비
삼성은 자칫 잘못하면 암 말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 지금이 진짜 위기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른다 |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면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 품질에 신경을 써라
| 국민 모두가 무선 단말기를 가지는 시대가 온다 |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
다 | 인재에게는 최선의 인간관계와 최고의 능률이 보장되도록 하겠다 | 찬란한 영광이 돌아오도록 힘
차게 전진하자 | 지난 반세기의 발자취를 거울로 삼아 삼성의 위대한 내일을 | 설계하자 | 삼성의 협
력업체도 삼성가족이다 | 21세기 준비에 주어진 시간은 3년뿐이다 | 더 이상 재래식 모방과 헝그리 정
신만으로는 해낼 수 없다 | 자율적이고도 창의적인 주인의식이 있어야 한다 | 인간의 지적 창의력이
부의 크기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은 선도기업인 삼성의 책임이
다 | 사회의 사랑과 격려를 받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 앞으로 5년에서 10년 후 무엇으로 먹고 살 것
인가 | 이익이 줄어들더라도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 | 확보한 핵심 인재를 성장시키는 데 얼마나 노
력하고 있는가 | 신경영을 안 했으면 삼성은 2류, 3류로 전락했을 것이다 | 일류 진입의 실패는 경제
식민지가 될 수 있다 |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은 기업의 사명이다 | 동반 성장을 위한 제도나
인프라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 | 앞으로 10년은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다 | 부단
히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 부품 수를 줄이고 가볍고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 |
여성 임원이 사장까지 되어야 한다 | 경쟁력은 사람과 기술, 사회의 믿음과 사랑에서 나온다 | 기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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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해야 한다 | 초일류기업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한길로
달려왔다 |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 아날로그에서는 뒤졌지만 디지털에서는
앞서간다 |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도전하자 | 초일류기업은 후세에 남겨줄 지고의 가치이자 목표
이다 |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은 서로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본다 | 시장의 법칙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 전자산업에서 불량률이 3%라면 그 회사는 망한다 | 시간의 중요성은 기업 경영에
도 적용된다 | 규제와 획일은 타율과 타성을 가져온다 | 지금 우리가 처한 환경은 100년 전과 비슷하
다 | 심리적 공황은 한 번 빠지면 쉽게 벗어날 수 없다 | 삼성은 1986년에 망한 회사다 | 반도체 사
업이 우리 민족의 재주와 특성에 딱 맞는 업종이라고 | 생각했다 | 1년 남보다 빨라지면 2등에 비해
플러스알파가 또 나온다 | 뛰어난 작전치고 오래 끄는 것을 본 적이 없다
06. 나와 삼성
기술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일 삼성이 나서겠다 | 반도체 사업 초기는 기술 확보 싸움이었다 | 재산이
10배 더 늘어봐야 내게는 별 의미가 없다 | 나는 사람에 대한 욕심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다 |
반도체 사업만큼 내 어깨를 무겁게 한 일은 없다 | 어려서부터 전자와 자동차 기술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 | 무엇보다도 ‘반도체’라는 이름에 끌렸다 | 저녁 8시에 시작한 간담회가 이튿날 새벽 2시까지
계속되기도 했다 | 아직도 규제와 권위주의라는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 |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는 말이 있다 | 자동차 산업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공부했고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07. 삼성 회장으로서의 메시지
회장 취임사 | 제2창업 선언식 | 1989년 신년사 | 프랑크푸르트 선언 | 1994년 신년사 | 삼성가족
한마음 축제 | 1996년 신년사 | 1997년 신년사 | 1998년 신년사 | 2001년 신년사 | 신경영 10주년 기
념사 | 2004년 신년사 | 반도체 30년 기념식 | 2006년 1월 신년사 | 경영복귀 메시지 | 신사업 관련
사장단 회의 | 반도체 16라인 기공식 | 대통령 기업인 조찬 간담회 답사 | 그룹 조직 신설 |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 2011년 신년사 |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 참관 | 남아공 IOC 총회에서 평창 유치 성
공 후 답사 | 여성 임원 오찬 | 2012년 신년사 | CES 참관 | 취임 25주년 기념식 | 2013년 신년사 |
2014년 신년사
08. 이건희 어록+100
스페셜 에필로그 | 신경영의 시발점 ‘후쿠다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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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이건희의 말
01. 변화 개혁
남의 발목은 잡지 말아라
뛸 사람은 뛰어라. 바쁘게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쫒는다. 그
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왜 앞으로 가려는 사람을 옆으로 돌려놓는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1류가 절대 될 수 없다
삼성이 잘 해 봐야 1.5류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류는 절대로 될 수 없다. 지금 변하지 않
으면. 삼성은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버려라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라.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 관행을 떨쳐내자.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라.
0.6초 안에 고객을 사로잡아라
제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간은 평균 0.6초다. 이 짧은 순간에 고객을 사로잡지 못하면 경쟁
기업과의 전쟁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다.
우선 저질러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을 저질러 보라. 실패 경험만큼 귀중한 자산은 없다.
물건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단순히 물건을 파는 시대는 지났다. 21세기에는 물건뿐만이 아니라 이미지와 문화까지 팔아야 한
다.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쯤 하라
모든 사물을 겉만 보고 피상적으로 대해서는 의미가 없다.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쯤 할 필요가 있다.
나부터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다. 남이 먼저 변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변화는 없다. 나 자신부
터 양보하고 나부터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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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성공한 변화들의 공통점 3가지
성공을 거두었던 수많은 변화들의 공통점은 세 가지다. 첫째, 모든 변화는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변화의 방향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한꺼번에 모든 변화를 이루려
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02. 인재 기업
인재를 찾고 키우는 데 일의 절반을 바쳐라
경영자는 자기 일의 반 이상을 인재를 찾고 인재를 키우는 데 쏟아야 한다.
경영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다
경영이 무어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경영이든 일상이든 문
제가 생기면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 정도는 던지고 그 원인을 분석한 후 대화로 풀어야 한다.
포기할 줄 아는 결단과 용기도 있어야 한다
자신의 강 약점을 냉정하게 파악해서 약점을 버리고 강점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 잘 버리고 집중
하는 것, 이것이 미래가 요구하는 지혜이고 경영의 요체이다. 많은 사업 가운데 우리가 꼭 해야 할 사
업은 어떤 장애가 있어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그것이 기업인의 역할이다. 그러나 해서는 안 되는
사업, 하지 않아도 좋은 사업은 포기할 줄 아는 결단과 용기도 있어야 한다.
나무를 심고 본전 생각을 하니 좋은 나무가 없는 것이다
선진국 지표 중의 하나가 식목이다. 나무를 심는 것은 자기 자식, 손자대까지도 수확이 안 되는 것이
다. 당대에 본전을 뽑으려고 하니 좋은 나무가 없는 것이다.
실패의 3요소
사전 준비 부족, 안이한 생각, 경솔한 행동이 실패의 3요소라고 할 수 있다. 실패는 그대로 방치해 두
면 독이 되지만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교훈을 찾아내면 오히려 최고의 보약이 된다.
03. 이건희 생각
내일을 생각하는 여유를 갖춰라
우리 기업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하다. 마치 동양화의 여백처럼 넉넉하게 내일을 생각하는
여유를 갖춘 기업이 진정한 일류다.
기업인은 날마다 고객의 심판을 받는다
정치인은 투표를 통해 심판을 받지만, 기업인은 시장에서 매일매일 끊임없이 고객에게 심판을 받는다.
1+1이 2라면 굳이 조직이 필요 없다
기업경영은 1+1=2가 아니라 최소한 5는 되어야 한다. 둘을 더한 결과가 둘로만 나온다면 굳이 조직이
있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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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실패의 씨앗은 시작 단계부터 잉태되어 있다
실패의 원인을 꼼꼼히 살펴보면 피할 수 있었던 경우가 의외로 많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
아본다는데, 될 성 부르지 않은 일 역시 시작하는 단계부터 실패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다.
손에 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대가는 치명적이다
외국의 한 TV 방송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남부 인도에서 코코넛을 이용해 원숭이를
산 채로 잡는 내용의 다큐멘터리였다. 코코넛 껍데기에 원숭이 손이 들어갈 만한 구멍을 뚫어서 속을
모두 긁어낸 다음, 그 속에 쌀을 조금 집어넣고 끈을 연결해 말뚝에 단단히 매둔다. 이 코코넛을 발견
한 원숭이는 냉큼 다가와 구멍 속으로 손을 넣어 쌀을 한 움큼 집는다. 그때 숨어 있던 사람이 다가가
면 원숭이는 손을 빼고 달아나려 기를 쓴다. 하지만 쌀을 잔뜩 쥔 손을 빼내지 못해 결국 사람에게 잡
히고 만다. 쌀을 포기하지 않은 대가가 이렇게 치명적인 것이다.
기업의 정글은 시장이다
기업의 정글은 시장이다. 시장에서는 영원한 강자도 패자도 없다. 시장의 법칙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
아남을 수 없다.
04. 미래 도전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전 직원을 먹여 살린다
이삼 백 년 전에는 10만~20만 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 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
앞으로 세상은 디자인이 제일 중요해진다
앞으로, 세상은 디자인이 제일 중요해진다. 개성화로 간다. 이제 생산기술이 다 비슷해져 성능이나 품
질은 큰 차이가 없다. 앞으로는 개성을 어떻게 하느냐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가 승부처이다.
경영자는 4, 5년 후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경영자는 또한 적어도 4, 5년 후의 일에 대해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05. 삼성의 준비
삼성은 자칫 잘못하면 암 말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불량은 암이다. 삼성은 자칫 잘못하면 암 말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생산 현장에 나사가 굴러다녀
도 줍는 사람이 없는 조직이 삼성전자이고, 3만 명이 만들고 6천 명이 고치러 다니는 비효율과 낭비에
무감각한 집단이 삼성전자다.
품질에 신경을 써라
휴대폰 품질에 신경을 써라. 고객이 두렵지 않습니까?
더 이상 재래식 모방과 헝그리 정신만으로는 해낼 수 없다
지난 30년 동안 하면 된다는 ‘헝그리 정신’과 남을 뒤쫓아가는 ‘모방정신’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성장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재래식 모방과 헝그리 정신만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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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이끌어 갈 수 없게 되었다.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은 기업의 사명이다
환경 보전과 에너지 고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도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 인류의 건
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은 기업의 사명이기도 하다.
아날로그에서는 뒤졌지만 디지털에서는 앞서간다
우리는 아날로그에서는 뒤졌지만 디지털에서는 앞서간다. 디지털 시대에서 일본은 결코 우리를 앞서지
못할 것이다.
전자산업에서 불량률이 3%라면 그 회사는 망한다
불량률이 적은 것이 일류제품이다. 가령 전자산업의 경우 불량률이 3%라면 그 회사는 망한다. 나는
삼성 임직원들에게 “불량은 암이다. 불량은 악의 근원이다”라고 되뇌면서 일하라고 가르친다.
반도체 사업이 우리 민족의 재주와 특성에 딱 맞는 업종이라고 생각했다
반도체 사업이 우리 민족의 재주와 특성에 딱 들어맞는 업종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젓가락 문화권이
어서 손재주가 좋고, 주거생활 자체가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등 청결을 매우 중요시한다. 이런 문화가
반도체 생산에 아주 적합하다.
06. 나와 삼성
나는 사람에 대한 욕심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다
나는 사람에 대한 욕심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다. 조금이라도 남보다 나은 사람, 우수한 사람은
단 한 명이라도 내놓을 수가 없다. 돈 몇 푼 나가는 것은 신경도 안 쓴다. 우수한 사람을 더 데리고 더
효율을 내면 된다.
반도체 사업만큼 내 어깨를 무겁게 한 일은 없다
내가 기업 경영에 몸담은 것은 1966년 동양방송에서부터였다. 처음 입사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결단의 순간을 거쳤지만, 지금 와서 보면 반도체 사업처럼 내 어깨를 무겁게 했던 일도
없는 것 같다.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는 말이 있다
장쩌민 주석과 회담을 마친 후 우리 언론사 특파원들의 요청으로 베이징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기자단과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사실 나는 말할 때 외교적 수사를 동원하거나 세
련되게 하기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다. 그 자리에서 나는 중국 지도자들이 보여준 국가 발전에
대한 비전과 자신감, 열정에 대해 느꼈던 부러움과 우리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의 일단을 표출했다. 앞
으로 정치, 행정, 기업, 국민이 제각기 일류가 되고 서로 유기적으로 힘을 합칠 때 모두 덕을 보는 선
순환이 형성되리라는 평소 소신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이러한 내 심정을 나타낸 것이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는 말이었다. 사실 일본에서는
이 말이 나온 지 오래되었다. 그들 역시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이런 극단적인 용어를 써가며 정치인과
관료, 기업인이 하나로 뭉쳐 오늘날 경제대국을 이루었다. 그런데도 내 발언의 진정한 취지와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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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덮어둔 채 마치 정부를 비판하고 정치권을 매도하는 내용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당시 나의 순수한 취지와 충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손을 들어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는 현실에 실망도 많이 했다.
07. 삼성 회장으로서의 메시지
신경영 10주년 기념사
신경영을 안 했으면 삼성이 2류, 3류로 전락했거나 망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하다. 신
경영의 성과를 어려운 국가경제 위기극복과 국민 생황에 도움이 되도록 확산시켜 나가자. 신경영은 세
기말적 상황에서 경제전쟁에서의 패배, 일류 진입의 실패는 경제식민지가 될 수 있다는 역사인식과 사
명감에서 출발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외부 환경 탓도 있지만 과거 선진국도 겪었던 ‘마의 1만불 시대 불경기’에 처한 상황
으로 신경영 선언 당시와 유사하다. 따라서 우리가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일류 선진국이
될 수도,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당장의 제몫 찾기 보다 파이를 빨리 키워 국민
소득 만불 시대에 돌입하기 위해 온 국민이 다 함께 노력할 때이다.
- 2003년 6월 5일
2014년 신년사
5년 전,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립시다.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 관행을 떨쳐 냅시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
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합니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
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냅시다. 핵심 사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
보하는 한편, 산업과 기술의 융합화ㆍ복합화에 눈을 돌려 신사업을 개척해야 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주역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도전하기 바랍니다. 지난 20년
간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루었듯이 이제부터는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
여 나갑시다. 우리의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 2014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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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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