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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리뷰,

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by Casey,Riley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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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교육 현장에서 초등학생들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10여 년 이상을 노력해 왔다. 그 과정
에서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며 효율적으로 문해력을 키워줄 수 있는 노하우를 쌓았다. 그리고 이
책에 아낌없이 모든 비법을 공개했다. 과녁독서, 테마 일기, 오감 글쓰기, 거미줄 글쓰기, 자존감
을 통한 문해력 기르기, 자기문해학습 등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 보자. 문해력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인 자녀의 초등 기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 Short Summary
저는 블로그, 유튜브,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댓글이나 질문으로 많은 학부모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질
문의 양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3가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성적은 안
오를까요?’ ‘남들 하는 대로 하는데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요?’ ‘우리 아이는 게임을 너무 좋아해요.’ 조
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열심히 공부해도 안 오르는 성적, 옆집 아이처럼 하는데 안 오르는 성적,
게임만 좋아하는 아이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앞의 3가지 질문을 관통하는 핵심은 ‘문해력’입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최소한
의 문해력은 아이가 공부를 이어가는 데 필수요소입니다. 그러니 문해력이 부족하면 생각하고, 표현하
고, 응용하는 능력이 자연스레 떨어집니다.
초등학생 시기에 문해력 기르기를 놓친다면 너무 먼 길을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
우는 내용은 더 어려워지고, 학습량은 늘어납니다. 초등학교 시기에 기초를 갈고닦아야 중·고등학교 때
무너지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6년이란 골든타임이 주어졌을 때 세운 탄탄한 기초는 우리 아이가 하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자 삶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 저의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
다.

▣ 차례
목차
프롤로그 초등 시기는 문해력을 키우는 시간
1장 평생 성적을 좌우하는 초등 문해력
자라나는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
모든 학습의 기초, 문해력
아이의 성적은 문해력에 달려 있다
공부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문해력
내 아이의 문해력은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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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학년별 특성에 따라 접근법이 다르다
풍부한 어휘는 문해력의 기초
2장 문해력을 키우는 1단계
풍성한 어휘를 익혀라
문해력의 바탕은 어휘다
'과녁독서'로 어휘 공부하기
중요한 어휘와 관용 표현
한자어 공부하기
올바른 어휘 공부는 ‘디지털 디톡스’에서 시작된다
어휘력을 기르는 5가지 습관
말을 많이 할수록 어휘력도 자란다
아이와 놀면서 어휘를 익혀라
3장 문해력을 키우는 2단계
매일 글쓰기의 힘
문해력이 자라는 초등 글쓰기
글쓰기의 기초를 다지는 2가지 방법
테마 일기 쓰기
오감을 활용한 글쓰기
생각을 확장하는 거미줄 글쓰기
4장 문해력을 키우는 3단계
자존감과 공부 습관으로 문해력 완성
자존감을 높여 문해력 기르기
문해력을 높이는 공부 습관
읽고 이해하고 적용하기
5장 아이 스스로 문해력을 키운다
스스로 하는 ‘자기문해학습’
자기문해학습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의 특징
자기문해학습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에필로그 조금씩 천천히 문해력을 높이는 습관 들이기
부록 초등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도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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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평생 성적을 좌우하는 초등 문해력
자라나는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할 때 한 번에 이해하는 아이들과 반복적으로 설명해도 이해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81쪽을 펴야 된다고 5번 넘게 말하는 일도 많죠. 학
교에서 상시평가를 보면 막힘없이 술술 풀어나가는 아이와 모든 문제마다 질문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앞의 이야기들의 원인에는 집중력, 기분, 컨디션 등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결정적
인 이유는 문해력입니다. 교사는 최대한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설명을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너
무 어렵게 들릴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깨달아야 변한다: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관심 있는 분야에 맞춰 이야기하려고 노
력합니다. 돈, 게임, 연애인, 친구 등 아이들의 관심사에 초점을 두고, 최대한 관련 내용으로 문해력의
필요성을 설명해 줍니다. 상담을 마치면 대부분 아이들은 수긍하고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
다. 문해력이 수업 내용과 관련이 있다고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문해력이 꼭 필
요한 이유를 말해 주면 솔깃하게 귀기울였습니다.
모든 학습의 기초, 문해력
문해력이 없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문해력은 학습의 기초입니다. 아이가 문해력이 부족한데 공부
를 시키는 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물을 부어도 장독대에는 물
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마치 수학 공식을 외우지 않고 문제를 풀거나 한글을 모른 채 동화책을 읽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우리는 ‘이해력’이라고 부릅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설명을 듣고 이
해하는 능력은 탁월합니다. 부모님과 선생님께 배우며 자연스럽게 설명을 듣고, 그에 따라 문제나 상
황에 적용하는 방법이 익숙해집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폭넓은 지식을 전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목적에 따라 글을 읽고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문해력’이라고 부릅니다. 더 나아가 의사소통을
할 때나 실생활에서,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응용하는 능력까지 포함합니다. 문해력은 이해력과 달리
자연스럽게 길러지지 않습니다. 독서, 글쓰기, 문제 풀이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길러야 하는 능력입니
다.
공부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문해력
독해력과 지향점이 다른 문해력: 언젠가부터 글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
다. EBS에서 방송한 <당신의 문해력>을 보고 현재 우리의 문해력 실태에 충격을 받았다는 분이 많았
습니다. 최근 교육에서는 문해력을 강조합니다. 독해력과 문해력은 시작점은 같지만 지향하는 점이 다

-4-

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릅니다. 독해력은 다양한 책을 읽고, 이해하고, 자신의 말로 표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문해력은 여기
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단순히 글을 읽고 상상하여 표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목
적을 가지고 글을 읽을 때 우리는 문해력을 언급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글쓴이의 목적, 생각, 중심 생
각, 내용을 파악하며 궁극적으로 ‘나’와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나’와 연결된 내용은 더 깊고 구
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표현되어 자아존중감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풍부한 어휘는 문해력의 기초
어휘력을 익히는 데 결정적 시기: 아기가 태어나서 말을 하려면 최소 6,500시간 이상의 어휘 입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는 말하지 못하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단어와 문장을 들으며 스스로 학습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풍부한 어휘를 입력해 줄수록 아이의 언어 발달은 빠르고 풍부해집니다.
초등학교 때는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어휘력을 기르는 좋은 방법은 다양한 글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입니다. 물론 대화를 통해 기를 수도 있겠지만, 어휘를 활용해 문해력
까지 나아기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읽는 것이 최선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가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모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종이로 된 책 읽기를 즐겨한다는 것입니다. 독서는 생각하
는 힘을 길러주고, 개발 아이디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미래에 필
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두뇌 회전이 빠를수록 좋습니다. 제안서를 빠르게 이해하고, 상대가 이해
하기 쉽게 설명하고 문서를 만들어 냅니다. 코딩 명령어도 짧고 간단할수록 가치가 높습니다. 모든 게
간단해지고 있지만, 개발자들은 결코 간단하게 제품을 개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고도로 복
잡해진 과정을 통해 최대한 간단한 상품을 만들어 내죠. 사용자가 편리하고 이해하기 쉬운 제품이 최
고의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어휘가 하나의 작은 지식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어휘와 어휘는 서로 관련지어 학습됩니다. 뇌에 존재
하는 시냅스와 같죠. 시냅스는 서로를 연결해 가며 학습해 궁극적으로 뇌 용량을 증가시켜 똑똑하게
만듭니다. 시냅스는 초등학교 시기까지만 양적으로 증가하고, 중학교부터는 늘어나지 않은 채 모양만
변한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때 어휘를 열심히 공부한 아이가 똑똑해지는 이유입니다. 초등학교 시기에
어휘량을 늘려 시냅스의 양을 증가시키면 중·고등학교 때 학습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어휘는 문해력을 길러 주고, 문해력은 두뇌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까지 영향을 미칩니
다.

문해력을 키우는 1단계 - 풍성한 어휘를 익혀라
‘과녁독서’로 어휘 공부하기
목표가 있는 책 읽기: 아이들은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목표가 있는 과녁 독서가 필요합니다.
목표는 동기를 부여하고 성취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저학년은 책을 소리 내어 읽기를, 고학년은 자
세히 반복해서 읽기를 충분히 연습하게 해 보세요. 처음 읽을 대 연필로 줄을 긋고, 두 번째 읽을 때
동그라미, 세 번째 읽을 때 형광펜으로 색칠해 보세요. 글 전체의 내용 파악과 주제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문장이 길어집니다. 의미군 별로 끊어서 슬래시(/)로 표시해 보는, 영
어 공부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긴 문장에 대처해 보세요.
나와 관련짓기: ‘나와 관련 짓기’는 과녁독서의 핵심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나’라는 존재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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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모든 일의 중심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
은 게임과 값비싼 옷도 나와 관련이 없다면 큰 흥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특히 자기중심적 사
고가 강하죠. 게임하고 노는 건 ‘내가’ 재미있으니 좋고, 공부는 ‘내가’ 재미없으니 싫은 겁니다.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하고 싶은 거죠. 아이들에게 책을 ‘나’와 연결시켜 보게 하세
요. 책은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입니다.
올바른 어휘 공부는 ‘디지털 디톡스’에서 시작된다
어휘력에 방해되는 디지털 기기: 올바른 어휘 공부에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수입니다. 디톡스는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뺀다는 개념입니다. 디지털과 너무 친해져 이미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디지털과 거리를
두기 위한 디톡스를 해보세요. 디지털과 절친을 맺은 아이들의 경우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책 읽
기와 글쓰기를 싫어하고 쉽게 짜증을 낸다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사용시간 정하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자녀의 하루 컴퓨터 사용시간을 45
분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13세가 되어야 사용할 수 있게 허락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
하는 나이입니다.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 또한 자신이 개발한 페이스북을 자녀가 중학교 1학
년이 되기 전까지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할 거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이들의 발달에 좋지 않
은 영향을 끼치는 걸 개발자들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많이 변해 현재 친구들 다 있는 스마트폰을 우리 아이만 사 주지 않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
습니다. 무조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건 아이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
해 보세요. 아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
족이 함께 약속해서 TV, 게임, 스마트폰을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기로 했다면, 남은 시간은 거실에 함
께 모여 대화나 책 읽기를 해보세요.
어휘력을 기르는 5가지 습관
말놀이하기(끝말잇기, 유의어와 반대어 찾기, 중심 단어 놀이): 끝말잇기는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차에
서 아이와 함께하기 좋습니다. 아이와 끝말잇기 한 내용을 글로 적어 보세요. 다시 한 번 읽어 보면 어
휘력이 쑥쑥 길러질 겁니다.
중심단어 놀이는 3학년 때 배우는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을 활용한 활동입니다. 나열된 단어들을 포
괄하는 상위 개념의 어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포도를 포괄하는 상위 어휘
는 ‘과일’입니다. 처음에는 4~5개 단어를 써서 문제를 내고, 점차 3개, 2개, 1개로 제시하는 단어의 수
를 줄여서 문제를 내 보세요.
‘우리 가족 행복 시간’ 갖기: ‘우리 가족 행복 시간’은 가족들이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 모여 서로
의 안부를 묻거나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반성 혹은 새로운 결정을 하는 등,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입니다. 가족회의와 크게 다르지 않죠. 이 시간은 말 그대로 ‘즐거워야’합니다. 맛있는 간식과 화기애
애한 분위기는 필수입니다. 아이가 잘못한 일로 가족회의가 빈번하게 열린다면 우리 가족 행복 시간이
아니라 불행 시간이 될 겁니다. 특별히 나눌 주제가 없다면 함께 모여 간식을 먹고 책을 읽으며 다양
한 독후활동을 해도 좋습니다. 가족 게시판 활용하기와 가족 신문 만들기를 함께 해 보기를 추천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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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가족 일기 쓰기: 아이가 자람에 따라 다소 어긋나기도 하고 티격태격하는 횟수도 늘어납니다. 그럴 때
함께 쓰는 일기장에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아이가 잘못한 내용이 있더라도 혼내기보다는 부모의 생각
과 느낌, 당부의 말을 써 주세요. 아이는 가족 일기를 통해 어른들의 어휘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일기
는 가족 간 소통 창구일 뿐만 아니라 아이가 자연스럽게 많은 어휘를 접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궁금하지만 선뜻 물어보지 못하는 내용, 해 주고 싶은 조언도 일기를 통해 짤막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
다.
아이만의 어휘 사전 만들기: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교과서의 어휘 수준도 높아집니다. 모르는 어휘도
자연스럽게 포함됩니다. 모르는 어휘가 포함된 문장을 반복적으로 읽어 보세요. 그리고 뜻을 추측해
보게 하세요. 뜻을 파악하기 힘들면 앞뒤의 문장을 다시 읽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앞 문단과 뒤 문
단까지 다시 읽어 보며 어휘 뜻을 파악해 봅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때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됩
니다. 아이와 함께 하루에 2~3단어씩 꾸준히 써 보세요.
좋아하는 책 따라 쓰기: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필사하게 하면 좋습니다. 동화책을 직접
따라 써보고 그림을 그려 보세요. 내용이 너무 긴 책이라면 인상적인 부분만 골라 써도 좋습니다. 좋
은 문장과 구성을 따라 쓰다 보면 어휘력과 문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작가를 희망하는 대부분
의 문하생들은 문학작품 전체를 ‘필사’한다고 합니다. 책 한 권 또는 시리즈를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써 보는 거죠. 쓰는 활동은 읽는 활동과 다릅니다. 필사의 장점이 많지만, 아이가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면 일종의 ‘깜지’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와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책 읽기
와 글쓰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한 후에 해 보세요.
말을 많이 할수록 어휘력도 자란다
말하기를 좋아하게 하려면: 언변이 뛰어난 아이들은 유전적 요인도 크지만 충분한 어휘에 노출된 경우
가 많습니다. 언변이 뛰어난 아이들의 대표적인 3가지 조건을 살펴보면, ‘집에서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독서량이 많고, 말하기를 정말 좋아한다.’입니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 중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를 본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말을 많이 하려면 아는 지식이 많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외향적입니다. 외향적인 아이들은 말하기를 통해 어휘력이 자연스
럽게 길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감이 있다 보니 틀린 답을 말해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저학년
때는 아이의 자신감이 어휘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어서 어휘력을 기르는 별
도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말하기 습관에 큰 변화가 올 수도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점차 모르는 단어
가 나오고, 책 읽기나 발표에 소극적으로 변하죠.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초등 지식
독서를 많이 하면 말하기에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향적인 성향의 아이들은 수업시간에도 정확한 답을 알 때만 발표를 하죠. 수업이나 친구들과
의 대화에서 잘못된 언어를 사용할 수도 있고 틀린 답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틀리는 것에 대
한 지나친 부담감 때문에 말하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내향적인 아이들은 보통 독서를 통해
어휘력을 늘립니다. 우리는 하루 중 책을 읽는 시간보다 주변 사람들과 말하는 시간이 더욱 길므로 말
하기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리 집도 하브루타 대화: 대화는 지식을 습득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입니다. 유대인의 전통적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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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방법으로 알려진 하브루타에서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브루타는 두 명 혹은 네 명이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입니다. 유대인이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성공적인 인
물을 많이 배출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히지요. 문답식 교육인 하브루타로 대화를 주고받아 보세요. 평
소 아이와 함께 다양한 주제로 질문, 토론, 토의, 논쟁을 해 보는 것입니다. 밥상머리나 가족 토의시간
을 활용해 특정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연습은 어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문해력을 키우는 2단계 - 매일 글쓰기의 힘
문해력이 자라는 초등 글쓰기
글쓰기로 문해력을 완성한다: 글쓰기는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문해력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
다. 글을 잘 쓰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똑똑합니다. 말도 꽤나 논리적이죠. 글을 쓸 때는 여러 정보를
종합하고 필요한 위치에 배치하고, 퇴고하는 등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글쓰기의 개요를
짜고 내용을 구성해 하나의 글을 완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문해력이 부족합니다.
다시 말하면 글쓰기를 통해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글쓰기 전에 이것만은 꼭: 글쓰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아이의 책 읽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
는 아이에게 글쓰기를 권하진 마세요. 영영 책과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책, 도서관, 서점
과 친해진 다음 글쓰기를 시도하세요. 거실에 있는 TV를 치우고 서재 한가득 책을 놓는 게 능사는 아
닙니다. 하루에 2~3권씩이라도 꾸준히 읽고 함께 활동하면 충분히 책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또 집에
너무 많은 놀잇감이 있다면 독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책을 읽는 공간과 놀잇감은 서로 공간을 분
리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들 주변에 장난감이 없고 책과 함께한다면 책을 보는 활동이 익숙해지기 마
련입니다.
테마 일기 쓰기
부담 없이 문해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 저학년의 글쓰기는 테마 일기 쓰기로 접근해 보는 것이 좋습
니다. 테마 일기 쓰기란, 일기 쓰기와 글쓰기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일기를 쓰며
글쓰기에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일기는 하루의 모든 일을 쓰기보다는 기억에 남는 한 가지
사건에 집중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 다녀온 이야기를 아이와 나누다 보면 특별한 사건이 나
오기 마력입니다. 놀이 시간에 친구들과 했던 놀이, 수업 시간에 색칠했던 것, 큰 소리로 발표한 것,
링 던지기를 했는데 10개 중 6개 성공한 것 등 소재는 무궁무진합니다.
9가지 테마 일기 쓰는 법: 다음에 소개하는 9가지 테마 일기 쓰기 및 추천 주제는 기존 일기 쓰기에
흥미가 떨어진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예시처럼 요일마다 한 가지씩 주제를 정해 매일
글을 써 보세요. 소재가 무궁무진한 테마 일기는 아이가 글쓰기와 친숙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월요일
독서 일기

화요일
관심분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교과 일기

관찰 일기

가족 일기

긍정 일기

감정 일기

소개하기
글쓰기는 말 대신 글로 하는 의사소통입니다. 아이의 글을 보고 질문을 하거나 칭찬 혹은 댓글을 써
부모의 생각과 의견을 전하세요. 댓글을 쓸 때는 두루뭉술한 내용보다는 글과 관련 있게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쓴 글의 내용을 확장하거나, 부모 또는 주변 환경과 관련시켜 보세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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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이에게는 부모와 글로 소통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느껴질 것입니다.
오감을 활용한 글쓰기
감각 글쓰기로 글맛을 살린다: 감각 글쓰기는 5개의 범주로 나누어 사고하는 법을 익힙니다. 감각적
표현을 익힐 때 활용하는 방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글쓰기 활동에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오감은 시
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다섯 가지입니다. 감각 글쓰기의 촉각은 느꼈던 감정까지 포함하며, 미각
은 입으로 말한 내용까지 포함합니다. 오감에서 조금 더 발전된 육감을 활용한 글쓰기도 해 볼 수 있
습니다. 육감은 오감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 중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직감을 뜻하죠.
생각을 확장하는 거미줄 글쓰기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생각 그물’: 거미줄은 마인드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기 때문에 거미줄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더욱 확장하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국어 교과서에는 ‘생
각 그물’로 제시됩니다. 이 방법은 다양한 생각을 이어가며 서로 관련지을 때 유용합니다. 생각과 생각
을 관련짓는 것은 창의력의 원동력이자 꽃입니다. 거미줄 글쓰기는 글쓰기가 익숙해진 아이들이 하기
에 적당한 활동입니다. 일기보다는 자신의 생각, 관심 분야, 주장하는 글 등을 쓸 때 더욱 유용합니다.
거미줄 글쓰기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거미줄 글쓰기는 떠오르는 한 가지 주제를 그물로 엮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하는 방법입니다. 다음 내용은 거미줄을 통해 일기를 쓰는 방법입니다.
8. 동생에게 책을 읽어 줬다.
7. 집에서 엄마, 아빠와

1. 늦잠 자서 헐레벌떡

2. 아침 독서시간에 마음 자판기

학교에 갔다.

책을 읽었다.
3. 수업시간에 발표를

기억에 남는 일

보드게임을 했다.
6. 학교 끝나고 현성이네

5. 도덕 시간에

3번 했다.
4. 급식시간에 맛있는

집에 가서 게임을 했다.

역할극을 했다.

함박스테이크가 나왔다.

거미줄로 그날 있었던 일을 떠올렸습니다. 위의 거미줄 표로 일기를 쓴다면, 평소에 쓰는 일기와 무엇
이 달라질까요? 오히려 더 단조로운 일기를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생각의 구체화를 위해 거미줄을
2~3번 더 적용해 보세요. 이번에는 빈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써 보면 좋습니다. 위의 쓴 기억에 남는
일(1~8번) 중 한 가지를 뽑아 다시 한번 표를 만들어 보세요. 만약 4번(급식시간에 맛있는 함박스테이
크가 나왔다.)을 뽑아서 표를 채우기가 힘들다면, 3번, 5번 등 다른 내용으로 거미줄을 만들어 봐도 괜
찮습니다. 구체적으로 쓴 거미줄 표를 보며 글쓰기까지 함께 해 보세요.
⑧선생님께서 잘 먹는다고
칭찬해 주셔서 어깨가 으쓱했다.
⑦다 먹고 한 번
더 받으러 갔다.
⑥민성이가 너무 떠들어서

①꼬르륵 배가 고팠는데 드디어

②오늘은 다리 다친

기다리던

친구를 도와줘서 내가

급식시간이 되었다.
4. 급식시간에 맛있는

제일 먼저 받는 날이다.
③급식실 앞에서 메뉴를 보니

함박스테이크가 나왔다.

함박스테이크가 눈에 띄었다.
④“감사합니다!”큰 소리를 외치며

⑤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다.

조용히 해달라고 말했다.

급식을 받았다.

문해력을 키우는 3단계 - 자존감과 공부 습관으로 문해력 완성
자존감을 높여 문해력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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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아이의 자존감은 문해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문해력은 자존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모르는 문장과 문단이 있어도 도전적으로 읽습니다. 책은 글과 그림으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기회입니다. 책 속에는 새롭게 정복해야 할 어휘와 문장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변에 적극적으로 물어보거나 스스로 사전을 찾아보고, 나만의 어휘를 새롭게 만들어 내기도 하죠.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새로운 도전에 큰 부담감을 느낍니다. 모르는 내용은 극복해야 할 대
상이 아니라 피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합니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넘기고, 읽는 둥 마는 둥 하며 넘기
기도 합니다. 이렇듯 아이의 자존감은 문해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문해력을 키우려면 먼저
아이의 자존감부터 키워 주세요.
문해력을 높이는 공부 습관
문해력을 높이는 공부 습관 5가지: 문해력을 높이는 공부 습관을 실천하기 전에 공부 환경을 먼저 조
성해 보세요. 아이의 책상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아이의 시선을 끌 만한 스마트폰, 장난감, 인형 등은
책상 이외의 장소로 옮겨 주세요. 공부 시작 전 아이의 목표를 크게 써서 책상 앞에 붙여 두는 것도
동기부여에 도움이 됩니다. 이제 5가지 방법으로 문해력을 쑥쑥 길러 보세요.
1. 올바른 공책 정리 습관으로 복습한다. 첫 번째 복습은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
해 보는 연습입니다. 한두 문장으로 간단히 나타내도 좋습니다. 두 번째 복습은 교과서를 빠르게 훑으
며 읽어 보는 것입니다. 세 번째 복습은 공책을 천천히 읽어 보며 배운 내용을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 복습은 공책을 빠르게 훑어보면 됩니다. 이때 복습은 10분 정도로 짧은 시간에 끝내도록 하며,
소리 내어 노트 정리해 보세요. 2. 수업 시간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인다. 수업 시간에 메모하는 과정은
하나의 연습이자 복습이 됩니다. 메모한 내용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자기 자신에게 설명하면서 공부하
면 효과적입니다. 3. 교과서와 친해진다. 교과서는 아이들의 발달수준에 맞는 어휘로 구성되어 있습니
다. 가장 일반적인 어휘와 문장으로 사실 그대로를 써냅니다. 교과서에 나온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공부의 가장 기본입니다. 4. 7구절로 요약해 연습한다(정보처리 이론). 책을 읽으면 감각
기억에 정보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집중을 하면서 작업기억으로 정보를 보냅니다. 여기서 한 번에 처
리할 수 있는 작업은 5~9개입니다. 우리가 보통 암기할 때 문장이 아닌 핵심 단어들을 뽑아서 외우는
이유죠. 5. 작은 성취를 통해 자아효능감을 기른다. 작은 성취감과 밀접한 활동인 ‘스몰 스텝’은 아이
가 성취할 만한 일을 작게 쪼개어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쉽게 성취할 수 있는 일로 자신감을
기르는 거죠. 자신감이 커진 아이들은 새로운 활동을 만나도 ‘난,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는 궁극적으로 자기주도학습으로 이어져 문해력과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이 스스로 문해력을 키운다
스스로 하는 ‘자기문해학습’
공부의 맛을 알게 하는 자기문해학습의 효과: 문해력의 종착점은 자기문해학습입니다. 자기문해학습이
란, 어렸을 때부터 세워진 자기주도학습 능력에 문해력을 더한 개념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영어로
‘Self-directed Learning’입니다.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워서 하는 공부를 뜻하죠. 스스로 계획을 세
우고 자발적으로 공부하니 성취 결과도 매우 높습니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에 뛰어난 문해력까지 더해
지면 학습의 효율성은 더욱 올라가고, 공부하는 힘과 생각하는 힘이 강해집니다. 자기문해학습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아이의 사고와 마음의 힘을 함께 길러 주기 때문이죠. 자기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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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학습은 무작정 혼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옆에서 친절하게 조언해 주고 이끌며 다독여 주
는 부모의 존재가 꼭 필요합니다.
자기문해학습 능력은 체계적인 연습과 반복을 통해 몸에 습관화 할 수 있습니다. 반복과 연습, 부모의
적절한 지지와 격려, 때로는 훈육으로 완성됩니다. 빠른 아이들은 3개월, 시간이 더 필요한 아이들은
6개월에서 1년이면 자기문해학습 능력의 특징을 보입니다. 중요한 점은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습득한
능력을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물거품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3개월간의 집중, 6개월의 유지, 9개월에
되돌아가지 않도록만 유의하면 됩니다.
자기문해학습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의 특징
자기문해학습이 가져온 공통점 3가지: 자기문해학습은 아이들의 자아존중감을 높여 줍니다. 이 아이들
은 3가지 특징을 보입니다. 긍정적인 사고, 높은 자율성과 책임감, 되돌아보는 능력입니다.
1.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
아이들의 긍정적 사고를 위해 ‘내일의 목표’, ‘일주일 뒤 목표’, ‘1년 뒤 나의 모습’, ‘10년 뒤 나의 모습’
을 떠올려 보게 하세요.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써 보고 타임머신 캡슐에 넣어 땅에 묻어 두거나 집 안
에 보관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도 미래의 나의 모습
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2. 높은 자율성과 책임감
자기문해학습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높은 자율성과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스스로 조절하고
계획하는 데 익숙해진 아이들은 학습뿐만 아니라 생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스스로 일어나고,
정해진 시간만 놀고 난 후에는 책을 읽고, 올바른 언어습관을 가집니다. 자기문해학습을 하는 과정에
서 자신이 스스로 세운 계획을 잘 지키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험도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자신
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자신이 진다는 것을 자연스레 느낍니다. 이 과정을 반복
하며 계획 및 학습 과정을 수정하고 다시 동기부여를 합니다. 과정을 거듭하며 이유를 파악하고 학습
내용이나 속도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자신의 생각이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3. 되돌아보는 능력
자기문해학습 능력이 자라난 아이들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메타인지 능력이
함께 길러집니다. 배운 내용을 기억에 오래 남기기 위해서는 복습이 필요합니다. 수업이나 스스로 학
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공책에 정리하고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에 따라 총 4번을 복습합니다. 자신이 아
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해 구별하는 능력은 복습 시간을 줄이고 학습 효율성을 높입니다. 아는 내용을
계속 반복하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복습시간이 길어지면 아이들이 복습하는 것을 지
겨워합니다. 메타인지가 길러진 아이들은 복습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되돌아보기 능
력이 길러진 아이들은 복습에서뿐만 아니라 독서 습관과 학습 습관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책을 읽으며 모르는 내용이 생기면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하고 앞으로 돌아가서 읽습니다. 아이들은 모
르는 내용을 스스로 알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기문해학습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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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부모는 학습의 동반자: 우리 아이 교육에서 부모는 관람자나 방관자가 아닌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 교육은 학교와 더불어 집에서 병행합니다. 오늘 무엇을 배웠는지 관심 있게 물어보고, 아이가 공
부하는 내용을 살펴보세요. 그렇다고 감시하고 검사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부모가 모든 내용을 결정하
고 정해 주기보다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점차 결정권이 넘어가면 아이
의 자기문해학습 능력도 함께 길러집니다.
아이 감정 다독여 주기: EBS의 한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성적이 높은 아이들의 감정지수(EQ)를 조사하
였습니다. 그 결과 감정지수가 높은 아이가 학습에서도 높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특히 감정지수 중 회
복 탄력성에 집중했습니다. 회복 탄력성이란 시련과 역경,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발판으로 삼아 다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마음의 힘입니다. 아이가 공부와 공부 외적인 내용으로 힘들어할 때는 그저 들
어주세요. 옆에서 들어주는 것만으로 심리적 안정 효과가 있습니다. 평소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특히
고학년 아이들은 학업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친구 관계에 문제가 생
기면 공부가 될까요? 올바른 감정지수(EQ)를 가진 아이가 학습에서도 큰 힘을 발휘합니다.
아이의 자존감과 아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문해력’ 정복을 위한 여행을 떠나 보세요. 우리 아이에
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천과제를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입니다. 처음에 무리하게 시도하기보다는 하
나씩 조금씩 늘려가 익숙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부량을 점차 늘려가는 것처럼, 독서량을
점점 늘려가는 것처럼, 문해력을 키우는 것에도 천천히 다가가 보세요.
아이의 노력과 부모의 관심이 문해력이 뛰어난 아이를 만들어 냅니다. 문해력이 뛰어난 아이는 자기문
해학습 능력이 자라나 스스로 무엇이든 해낼 수 있게 되죠. 지시하고 확인하기보다는 곁에서 함께하고
한 걸음씩 함께 나아가는 부모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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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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