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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리뷰,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by Casey,Riley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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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 지음 / 베이직북스
이 책은 독일의 천재 Jr. 칼 비테의 아버지가 아들을 훌륭하게 길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가정교육 입문서다. 저자는 14세 이전의 아들에게 실시했던 조기교육과 아들이 그 교육을 받
아들이는 상황에 대해서 두루 이야기하면서, 부모가 어떤 철학을 갖고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지에 대해, 또 조기교육과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칼 비테 지음

▣ 저자 칼 비테
19세기 독일의 유명한 천재였던 Jr. Karl Witte의 아버지이자 목사였다. 그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독특한 교육이념과 방법으로 훌륭하게 길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1818년에 『칼 비테의 교육』을 저술했
다. 이 책은 조기교육 이론서로써 지난 200년 동안 영재교육의 “경전”으로 불리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그의 아들 칼은 아버지의 철저한 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9세 무렵 6개 국어를 자유
롭게 구사하였으며, 또한 그는 10세에 최연소로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하여 13세에 기센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16세 때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곧바로 베를
린 대학의 법학부 교수로 임명되었지만 프러시아 왕의 명을 받아 18세에 이탈리아에 유학하여 법률공
부와 함께 단테에 흥미를 가지고 종래의 단테 학자들의 오류를 지적하는『단테의 오해』라는 유명한 책
을 저술하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1883년 83세로 그 눈부신 생애를 마감할 때까지 국왕의 뜻에 따라
독일의 각 대학에서 법학 강의를 계속하였다.


▣ Short Summary
21세기는 전인적 교육, 전인적 인간을 요구하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회가 분화되었으며,
또한 그만큼 인적 수요도 다양해졌다. 그러나 실제로 교육행정의 부실과 일관성 없는 정책은 많은 부
작용으로 표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대 사회의 자녀교육에 있어서 지나친 과잉교육도 문제이지
만, 사교육이나 학원 의존적 교육의 심각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독일의 유명한 천재 Jr. 칼 비테의 아버지가 독특한 교육이념과 방법으로 아들을 훌륭하게 길
러낸 경험에 의거해 집필한 가정교육 입문서다. 저자는 14세 이전의 아들에게 실시했던 조기교육과 아
들이 그 교육을 받아들이는 상황에 대해서 두루 이야기하면서, 부모가 어떤 철학을 갖고 아이를 양육
해야 하는지에 대해, 또 조기교육과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구체적으로 언어 교육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킬 것인지, 성격이나 습관 등은 어떻게 잡아줄 것인지,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평소에 어떠해야 하는지, 놀이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그냥 이론으로
서가 아니라, 어린아이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시시콜콜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
결하면서, 그것이 어린아이에게 교육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상세하게
기록함으로써, 생생한 교육체험을 통하여 아이의 일상생활 전반의 교육에 대해서 꼼꼼하게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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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 차례
서문
Chapter 1 하나님, 제 아이를 보호해 주세요
Chapter 2 환경이 다를 뿐 누구나 똑같이 태어난다
Chapter 3 지능발달의 최적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Chapter 4 올바른 교육방법
Chapter 5 어떻게 분별력을 키울까
Chapter 6 지혜를 가르친다
Chapter 7 아들을 멀티형 인재로 키우고 싶었다
Chapter 8 아이를 우습게보지 말라
Chapter 9 어떤 교육이 아이를 안 다치게 할까
Chapter 10 어떤 친구와 무엇을 하고 놀까
Chapter 11 칭찬을 자주 해준다
Chapter 12 착한 행동을 이끌어낸다
Chapter 13 어떻게 좋은 습관을 키울까
Chapter 14 어떻게 해야 아이가 자만하지 않을까
Chapter 15 아이가 나쁜 습관에 물들지 않게 한다
Chapter 16 좋은 마인드를 키운다
Chapter 17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가르친다
Chapter 18 나의 교육이념
Chapter 19 누구보다도 행복하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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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칼 비테 지음

하나님, 제 아이를 보호해 주세요
아들의 성공은 모두 아내의 덕 / 엄마가 먼저 변해야 한다
아이는 하늘의 뜻에 따라 태어난다. 하나님의 아들인 나는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나 세상을 즐겁게
살게 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아이가 자라기 전에 인격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모든 조건을 갖추기 위해
서 노력했다. 많은 부모들은 이런 고민을 아이가 두세 살이 돼야 비로소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의
무를 다 하려면 반드시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부모가 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스스로
건강하고 하나님의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한편 아내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은혜다. 아
내의 지지와 도움이 없었다면 난 결코 아들인 칼 비테를 영재로 키우지 못했을 것이다.
칼을 키우는 내내 아내의 활약은 대단했다. 아내는 이미 충분히 강한 여인이었지만, 태어날 아기를 위
해서 더 강인해지고 싶어 했다. 그래서 임신한 기간에 거의 울지 않고 슬픈 일이 생겨도 오랫동안 실
의에 빠져 있지 않았다. 임산부가 우울해하면 아기의 발육이 더뎌지거나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많
은 엄마들이 아이의 신체건강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덕행과 지혜를 키우는 데는 소홀한데, 이것은 무책
임한 행동이다. 내 아내의 경우 자신의 용감함과 명랑함으로 아이에게 강인함과 사랑과 지혜를 가르쳤
다. 그 덕에 아들 칼은 사회에 나간 뒤에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

환경이 다를 뿐 누구나 똑같이 태어난다
아이의 재능과 후천적 교육
아이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재능을 타고난다. 편의상 좋은 재능을 100, 바보가 될 재능을 10이하, 평
범한 재능을 50이라고 하자. 이럴 경우 모든 아이들이 똑같이 교육받으면 재능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
질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많은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타고난 재능의 절반도 발휘하지
못한다. 요컨대 재능이 80이면 40밖에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면 50의 재능을 타고난 아이도 80의 재능을 타고난 이보다 더 훌륭해질 수 있다.
아동의 잠재력 체감법칙 / 아이가 태어나는 날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아이의 잠재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줄어든다. 예컨대 아이가 100의 잠재력을 타고났을 때, 태어난
즉시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100의 수준인 인물로 자란다. 하지만 다섯 살 때 교육을 시작하면 교육법
이 적절해도 80 수준의 인물밖에 안 되며, 열 살에 시작한다면 60 수준의 인물밖에 안 된다. 즉 교육
의 시기가 늦어질수록 아이의 잠재력은 점차 줄어든다. 이것이 아동 잠재력의 체감법칙이다.
어떻게 잠재력의 체감법칙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조기교육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교육을 받아야 한다.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첫째는 언어, 음악,
문자, 그림과 같이 지능을 형성하고 대뇌활동의 기초가 되는 것과 둘째는 올바른 인생법칙과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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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지능발달의 최적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아이가 즐겨 먹는 음식이 곧 보약이다
어떻게 해야 아이의 잠재력을 빨리 계발할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가 목말라할 때 물을 주
고, 배고파할 때 젖을 주며, 오줌 쌌을 때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부모가 민첩하게 아이의 요구를 들어
줘 아이를 편안하게 하면 된다. 즉, 아이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하는데,이
것은 부모와 아이가 하나의 띠로 연결되었다는 뜻으로 훗날의 교육에 감정적인 기초가 된다.
나는 아이들이 규칙적인 바이오리듬을 갖게 하기 위해서 생후 15일 동안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젖과 물
을 줬다. 또한 밥을 먹기 시작한 뒤에는 끼니 사이에 물 이외에 다른 음식을 못 먹게 했다. 위가 운동
하려면 혈액이 많이 필요한데, 식사 외에 다른 음식을 또 먹으면 뇌에 혈액이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아
대뇌발달이 잘 안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건강에도 전혀 도움이 안 돼 위장병에 잘 걸리게 된다.
난 아들이 군것질을 못하게 하고, 영양을 보충할 때도 정해진 간식시간에 먹게 했다.
오관 훈련 / 생후 15일부터 단어를 가르친다
아기 때 잠재력이 계발되거나 이용되지 않으면 아이는 그 능력을 영원히 잃고 만다. 난 아들을 최고로
가르치기 위해서 오관(눈, 귀, 코, 혀, 피부)을 훈련시키고, 대뇌발달을 촉진시키는 교육을 했다. 대뇌
의 각종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면 아이가 똑똑해지리라 생각해서다. 아기는 시각보다 청력이 더 먼저
발달하므로 청력훈련부터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가 좋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다.
칼이 뱃속에 있을 때 아내는 민요를 불러줬고, 난 노래를 못하는 관계로 늘 시를 읊어줬다.
시각훈련도 아이의 지능을 계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난 아들이 태어나고 이삼 주 뒤에 대여섯 가지
색이 들어간 모빌을 사다 걸고, 살랑살랑 흔들며 아이의 시선을 자극했다. 또한 프리즘을 벽에 걸고
빛을 반사시켜 무지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미각은 아들이 직접 음식의 맛을 보게 하는 방식으로 훈련
시켰다. 단 설탕과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해로우므로 음식의 간은 심심하게 했다.
시각훈련을 한 다음에는 관찰능력을 키워야 한다. 관찰능력은 여러 가지 색채를 이용해서 키우는 것이
좋다. 난 유명한 그림의 모사본과 조각품의 복제품으로 아이 방을 꾸미고는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탁
자, 의자 등 방안의 모든 물건을 가리키며, 눈으로 익히고 그것들이 무엇인지 가르쳤다. 그러자 처음에
그림의 색깔에만 관심을 보이던 아들이 차차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 예민한 관찰력을 키
워주기 위해서 사물을 주의 깊게 보는 게임도 했다. 예컨대 상점을 지날 때 쇼윈도 안에 무엇이 진열
돼 있었냐고 물어서 많이 대답하면 칭찬하고 적게 대답하거나 쓸데없는 것을 말하면 혼냈다. 이것은
기억력을 훈련시키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칼은 이 방법 덕분에 기억력이 많이 좋아졌다.
아기가 손을 많이 쓰게 하는 것은 관찰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아들이 잠에서
깨어나 손바닥을 쫙 펼 때 물건을 쥐어주고, 평소에도 늘 물건을 만지거나 박수를 치는 등 손을 움직
이게 했다. 또 내 손을 관찰하게 유도해 손의 기능을 이해시켰는데, 아들은 내가 종을 흔들면 옹알거
리며 양팔을 흔들었다. 생후 8~9개월 땐 종이와 연필을 주고 그림을 따라 그리게 했다. 비록 그림은
엉망진창이었지만 아들이 손을 사용해서 뭔가를 했다는 것은 큰 수확이었다. 그런데 모든 훈련을 강제
로 해선 안 된다. 갓난아기가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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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한편 네 살 이전은 언어를 배우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아이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하기 위해선
언어를 일찍 가르쳐야 한다. 7세 이전까지 언어를 습득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발전 속도가
빠르다. 칼이 사물을 구분하기 시작하자 난 더 많은 물건들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 사물의 이름을 반복
해서 들려줬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칼이 사물의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다. 아기는 보통 생후 6주
가 되면 목소리에 반응한다. 따라서 부모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말할 수 있는 기회와 듣기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많이 제공해서 아이의 청력을 발달시켜야 한다.

올바른 교육방법
게임을 활용한다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칠 땐 먼저 흥미부터 불러일으켜야 하는데, 이렇게 해서 아이가 흥미를 보이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흥미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게임의 방식을 빌리는 것이다. 나는
칼에게 글자를 가르칠 때도 게임을 이용했다. 먼저 아들의 흥미를 키우기 위해서 계획을 세웠는데, 아
동서적과 그림책을 한가득 사와서 실감나게 읽어주고, 자주 “글자를 알면 너도 여기에 있는 책을 모두
읽을 수 있어.”라고 말하며 아이의 관심을 유도했다. 가끔은 일부러 안 읽어주고 “이 그림책 재미있는
데 지금은 아빠가 바빠서 못 읽어주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난 이런 식으로 아이에게 글자를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며, 아이가 글자를 배우고 싶어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글자를 가르쳤다.
그 다음에는 가로 세로 10㎝ 크기의 독일어 자모와 로마자와 아라비아 숫자 카드를 사서 벽에 붙이고
는 게임하듯이 자음과 모음을 합치면 어떻게 발음되는지 가르쳤다. 그리고 나는 작은 카드를 여러 장
만들어서 동물, 집, 나무 등의 귀여운 그림을 그리고 이름을 적어 넣은 뒤에, 거실, 방에 붙여놓고 아
들이 수시로 보게 했다. 우리는 이 카드로 종종 게임을 하고 이야기를 만들기도 했다.
어떻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문제를 제기하게 할까 / 주입식 교육을 하지 않는다
칼은 매우 건강하고 명랑하며 몇 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것 외에도 식물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수학 등에 조예가 깊었다. 이쯤 되면 많은 부모들은 어떻게 했기에 아이가 저렇게 많은 학문을 익혔는
지 궁금해질 것이다. 사실 방법은 간단하다. 비결은 아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문제를 제기하게 하
면 된다. 칼이 네다섯 살 때 나는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늘 칼과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눴다. 내가
몇 가지 재미난 화제를 던지면, 칼은 활발히 사고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칼은 상상 속에서 배를 타고 인도와 중국에 여행을 가기도 하고, 하얀 설원이 펼쳐진 북극에 탐험을
갔다가 다시 향기가 진동하는 실론 섬으로 떠나기도 했다. 때로는 몇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 스파르타
사람들과 힘을 합쳐 트로이 군대를 물리치고, 오디세우스 호를 탔다가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기도 했
다. 이렇게 해서 칼은 산책하는 동안에 세계 여러 곳의 지리와 역사를 배웠다.
한편 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걷다 보면 야생화 한 송이쯤은 보게 마련이다. 산책하다가 이런 꽃을 발견
하면 아들을 불렀다. 칼이 달려오면 그 꽃을 해부해서 특징과 작용에 대해서 설명했다. 가끔 풀숲에서
메뚜기가 뛰어나오면 잡아서 칼과 머리를 맞대고 메뚜기의 신체구조와 습성과 번식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처럼 실물을 이용해서 중요한 것을 가르쳤고, 이것은 칼에게 학교에서 딱딱하게 배우는 동식물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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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자신감만 있으면 자연계 일체를 모두 교육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나는 주입식 교육을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단 한 번도 강제로 아이를 가르친 적이 없다. 아이에게
지식을 주입하는 것은 나무의 뿌리는 가만둔 채 잎사귀에만 물을 주는 거라서 결국 나무를 고사시키고
마는 것과 같다. 그리고 아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치지도 않고 교과서대로 가르치지도 않았으며, 사전에
무엇이 식물학, 동물학 등의 범주에 드는지 가르치지도 않았다. 산책할 때 아들이 흥미를 보이는 것이
면 난 뭐든지 가르쳤다. 그 덕에 훗날 칼은 동물학과 식물학을 공부할 때 생소한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처럼 칼에게 동물학, 식물학, 지리학의 기본적인 지식을 가르친 뒤에, 다시 같은 방법으
로 물리학, 화학, 수학을 가르쳤다. 또한 천문학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기 위해서 신화를 읽게 하고 천
문대에 데려가서 망원경으로 직접 천체를 관찰하게 했다.

어떻게 분별력을 키울까
주변의 모든 것을 바르게 보도록 유도한다
나는 아이가 특별한 능력은 배우지 않은 채 지식만 배우는 것은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
는 특별한 능력은 분별력이다. 날카로운 분별력이 없는 아이는 열심히 공부하고 책을 많이 읽는다한들,
한낱 지식 저장기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서 이런 아이는 지식을 풍부하게 쌓아도 소용이 없다. 오랜
친구 중에 유명한 역사교수가 있다. 하지만 난 그가 진정으로 역사를 이해한다고 보지 않는다. 그는
단지 역사적인 사실과 사건이 발생한 연도를 암기했을 뿐, 역사를 판단하고 되돌아볼 줄 모른다. 그러
니 이런 허울뿐인 전문가와 지식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비록 나도 칼이 어릴 때부터 역사지식을 포함
한 각종 지식을 가르쳤지만, 항상 분별력과 분석력을 키우는 것을 급선무로 생각했다. 분별력과 분석
력이 없으면 커서 제대로 된 성취를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았기 때문이다.

지혜를 가르친다
아이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지혜
40살인 리드인치는 학식이 풍부하고 예술에 정통했으며 말과 행동에 교양이 넘쳐흐른다. 또 그는 성격
이 활발한 데다 남에게 존경받는 취미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취미는 어린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어느 날 그가 우리 집에 놀러오자 칼이 매우 기뻐했다. 저
녁식사 후에 칼은 이웃집 아이들까지 불러 모아 리드인치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길 기다렸다.
잠시 후 리드인치가 입을 열었다. 그는 동서고금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모자라 마지막에
는 예술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했다. 그런데 그가 음악에 대해서 말하다가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그가 말했다. “독일에 위대한 음악가가 얼마나 많은지 아니?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파가니니 모두
독일인이란다.” 상식이 있는 사람은 파가니니가 이탈리아 사람이라는 것쯤은 안다. 난 그가 잠시 헷갈
렸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의 실수를 지적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 하지만 아직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 부족한 칼은 바로 그의 실수를 지적했다. “아저씨, 파가니니는 독일 사람이 아니에요. 그는 이탈
리아인이에요.” 그러고는 소리 내어 크게 웃었다. 리드인치는 당황했는지 갑자기 얼굴색을 바꿨다.
그러고서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문을 열고 나갔다. 칼이 내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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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아빠, 제가 잘못 말했어요?” “아니, 하지만 방법이 적절치 않았어. 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틀렸다고
말하는 바람에 아저씨 입장이 곤란해졌잖아.” “그럼 아저씨가 틀렸는데 어떡해요. 일부러 망신을 줄 생
각은 없었어요.” “방법에 주의했어야지. 아저씨가 이야기를 모두 마친 뒤에 따로 말씀드렸으면 아마 화
내지 않고 네게 고맙다고 말했을지도 몰라. 앞으로는 진리를 추구하더라도 방법에 좀 더 신경 쓰도록
해.” 많은 부모들은 아이에게 착하게 살고 진리를 추구하라고 가르치는데, 이를 위해선 지혜와 활발한
두뇌활동이 필요하며, 이 점을 보완하면 아이는 더 많은 장점을 갖게 된다.

어떤 친구와 무엇을 하고 놀까
놀이는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고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는 무차별적으로 친구를 사귀어 나쁜 습관에 물들기
쉽다. 난 이런 아이들이 길가에 모여 도박을 하거나 욕을 하며 패싸움을 하는 것을 자주 봤다. 이런 장
면을 목격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칼도 늘 같이 어울려 다니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훗날 이 아이들
이 매우 난폭하다는 걸 발견하고 같이 못 놀게 했다. 이 아이들이 심성이 착하더라도 부모에게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받지 않아 어리석은 짓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격과 재능을 선천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원망한다. “내 아이는 크게 되긴 글렀어. 어
찌나 배우기 싫어하는지 가르쳐도 소용이 없어.”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기 전에 부모 자신부터 반성해
야 한다! 모든 잘못은 부모에게 있지 아이에게는 잘못이 없다. 난 이런 이유로 칼이 친구를 엄격하게
선택하게 하고, 되도록 도덕적인 아이들과 어울려 토론하고 공부하게 했다. 칼은 늘 친구들과 함께 시
를 낭송하고 역할극을 했으며, 가끔 어떤 주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때마다 난 아이들을 방해하지
않았고, 아이들이 건전하게 노는 것에 안심하고 기뻐했다.
놀이로 인생을 체험한다
내게 가장 큰 행복을 준 사람은 현명한 아내이다. 그녀는 유능하고 책임감 강한 엄마로서, 칼의 교육
을 위해서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아내는 다른 부인들과 달리 칼에게 취사도구를 던져주고 끝내는 것
이 아니라, 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이것을 이용해서 숨어있는 잠재력을 개발했다. 그녀는
식사를 준비하며 칼의 각종 물음에 인내심 있게 대답하는 것이 습관이 돼 있었다.
칼과 아내는 ‘주부와 요리사’ 놀이를 즐겨 했다. 이 놀이는 요리사가 주부를 위해서 요리를 하는 놀이
로, 요리사는 주부가 시키는 대로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때 주부가 요리법을 잘못 말하면 신분이
요리사로 낮아져, 새로 주부가 된 사람을 위해서 요리해야 한다. 한번은 칼이 주부 역할을 하다가 중
간에 요리법을 잘못 말하는 바람에 요리사가 되었다. 신분이 바뀌어 주부가 된 아내는 칼에게 밭에 가
서 채소를 따오라고 시켰다. 하지만 칼은 다른 채소를 따왔고, 결국 요리를 제대로 못한 요리사 칼은
해고되고 말았다. 아 밖에도 칼과 아내는 많은 놀이를 하고 놀았다.
나는 칼과 놀 때 아내와 조금 다른 놀이를 했다. 칼과 나는 주부나 요리사가 되는 대신에, 장군과 병사
가 되었다. 칼은 장군이건 병사건 맡은 역할에 충실했는데, 장군으로서 위엄 있게 날 다스리기도 하고,
병사가 되어 내 명령에 따라 적진에 침투하기도 했다. 칼은 자신의 체험과 이해와 상상을 바탕으로 역
할의 나이와 성별과 신분과 직업을 실감나게 표현했는데, 이런 놀이는 아이의 호기심과 탐구욕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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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시킬뿐더러, 적극성, 독립성, 관찰력, 기억력, 판단력, 상상력, 창의력을 키우고, 내면세계를 풍부하게
하고 언어능력과 조직능력을 향상시킨다.

칭찬을 자주 해준다
자신감의 근원을 발견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의에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아이도 마찬가지인데, 난 칼이 어려움에 처
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응원하고 도왔다. 칼이 속상해하거나 자신감을 잃었을 때 “넌 할 수 있어”라
고 말하며 자신감을 불어넣고, 용감하게 미래에 도전해서 행복을 쟁취하게 했다. 이처럼 아이에게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적절한 칭찬은 자신감의 근원으로, 부모는 아이에 대한 자신감을 칭찬으로
표현하며 아이가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해야 한다.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는 인재가 될 확률이 높다.
만약에 내가 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지 않았으면, 칼이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칼은 처음으로 글을 쓸 때 매우 자신 없어 했다. 처음 쓴 글을 초조하게 내게 건넬 때 칼의 눈빛은 마
치 심판을 기다리는 것 마냥 불안해 보였다. 칼의 글은 주제도 명확하지 않고 문맥도 자연스럽지 않았
다. 난 잠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 안 그래도 자신감 없는 칼에게 “글이 형편없구나.”라고 말
하면 문제만 더 복잡해질 것이 뻔했다. 내가 침묵하자 칼이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훌륭하구나. 아빠가 처음 글을 썼을 때보다 훨씬 더 잘 썼어.” 예상치 못한 나의 칭찬에 칼의 얼굴이
밝아졌다. 며칠 뒤에 칼이 쓴 두 번째 글은 처음보다 많이 나아져 있었다. 난 칼이 잘하면 자신감을 갖
고 더 잘하도록 칭찬하고, 보통으로 하면 보완할 점을 말해준 뒤에 격려해줬다. 또한 실력이 형편없을
때에도 아이가 지구의 종말을 맞은 듯한 기분이 들지 않게 최대한 잘한 점을 찾아서 칭찬하고 문제점
을 개선하도록 도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가 자신감을 잃게 해서는 안 된다.
격려의 비밀
칼을 키우면서 착한 행동을 끊임없이 칭찬하면 아이가 더 잘하려고 노력해서 결국 착한 행동이 습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많은 부모들은 이러한 점을 인식하지 못한 채 아이의 착한 행동을 선천적인 것
으로 보고 제때 격려하지 않는데, 이렇게 하면 착한 행동에 대한 심리적인 인상이 강하게 남지 않아
착한 행동이 일회성으로 그치고 만다. 부모는 아이의 착한 행동을 제때 칭찬하고 설령 나쁜 행동을 했
더라도 질책하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제때 아이의 착한 행동을 긍정적으로 강화시키는
것이다.
난 늘 감정적이거나 물질적인 방식으로 칼을 격려했는데 꽤 효과가 좋았다. 감정적인 방식은 칭찬, 뽀
뽀, 포옹과 같이 말과 신체 행위를 통해서 격려하는 것으로, 부모는 이런 방식의 격려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물질적인 방식은 과자 따위를 주며 격려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칼은 칭찬이나 격려를
받으면 정도에 관계없이 매우 기뻐했다. 어린아이에게는 감정적인 격려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특수한 상황에서는 물질적인 격려를 해도 된다. 제때 적당하게 어떤 행위를 칭찬하면, 이 행위가 기억
에 또렷이 남아 아이가 반복해서 하고 시간이 지나면 습관처럼 행동한다.

어떻게 좋은 습관을 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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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에너지를 집중하는 습관
칼이 ‘될성부른 싹’이 보이기 시작하자 많은 부모들이 찾아와 약속이라도 한 듯 물었다. “왜 우리 아이
는 날마다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데도 발전이 없을까요? 칼은 이렇게 잘하는데 왜 우리 아이는 그
모양인지, 바보라서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형편없는 걸까요?” 난 이런 물음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아이의 성장에는 많은 요소가 영향을 주는데,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이유는 아이들이 바보
이거나 칼이 똑똑해서가 아니라, 대부분 어릴 때 좋은 공부습관을 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모다.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지도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적은 달라진다. 칼
이 무엇을 공부하건 난 최대한 집중하게 했다. 언어를 공부할 땐 언어에 집중하고, 수학을 공부할 땐
수학에만 맘을 쓰게 했지, 결코 공부할 때 놀 궁리를 하거나 놀 때 공부 걱정을 하는 것을 허락지 않
았다. 동시에 두 가지 일을 열심히 하기는 불가능하지 않은가. 책상 앞에 앉아 딴 생각을 하는 건 시간
을 낭비하고 자신과 남을 속이는 행위다. 어떤 아이들은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지만 마음이 콩
밭에 가 있는 탓에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하다. 생각해보라. 마음이 다른 곳에 있는데 어떻게 머릿속에
지식이 들어가겠는가? 이럴 바엔 차라리 밖에 나가서 신나게 뛰어노는 것이 낫다.
빨리하는 습관
난 칼이 공부할 때 방해받지 않고 집중해서 공부하게 하고, 공부시간과 노는 시간을 엄격히 구분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칼은 하루에 45분씩 공부했는데, 이 시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호되
게 꾸짖었다. 칼이 공부할 때 부인이나 하인이 뭘 물으러 와도 난 “지금 칼이 공부하니까 조금 있다가
얘기합시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는 칼에게 진지하고 엄격한 태도를 키우기 위해서였다.
이 밖에 칼에게 무슨 일이건 신속하게 처리하는 습관을 키웠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습관으로, 난 칼
이 더디게 일하면 잘해도 기쁘지 않았다. 사람들이 하루 이틀 일을 미루며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이
유는 어릴 때 좋은 습관을 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칼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하루 종일
공부만 하지 않았다. 공부할 때 집중해서 효율이 높아서 그렇지, 정작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은 한두
시간밖에 안 되고, 운동하고 휴식을 취하고 각종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집중해서 효율적
으로 일하려면 어릴 때부터 일을 빨리 처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난 평소 칼에게 일할 때 과감하
고 빠르게 처리해야 완벽한 사람이 되고 인생에 업적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는 습관
사람은 일생동안 학습이나 생활면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나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하지만 난 늘 칼
에게 목표를 정하면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참고
로 칼이 학습할 때 질적으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기 때문
이다. 사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칼은 평소 수학문제를 별 어려움 없이 모두 풀었는데, 어느 날 나는
칼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원래의 능력을 초월한 수준의 문제를 냈다. 그러자 칼은 정신을 집중해서
문제를 생각했고, 난 칼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생각할 수 있게 자리를 피해줬다.
그런데 한참을 지나도 칼이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어려운 문제라도 칼이 제한 시간을 넘긴 적은 없었
다. 답답한 나머지 내가 먼저 칼의 방문을 열었다. 칼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있고 책상 위의 종이는 백지
상태였다. “너무 어렵니?” 칼은 입을 꾹 다문 채 물끄러미 날 바라보기만 했다. 날씨가 덥지도 않은데
칼은 얼굴이 다 벌게질 정도로 땀을 흘렸다. “칼, 어디 아프니?” “아니요. 지금 문제를 풀 방법을 생각
하고 있어요.” “제한 시간이 끝났어. 너무 어려우면 쉬었다가 내일 다시 하자.”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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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요. 곧 다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칼은 계속해서 생각했다.
난 칼의 계산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방에서 나온 뒤에 아내와 이 일을 상의했다. 저녁 먹을 때가 되
자 아내가 더는 못 기다리겠는지 내게 말했다. “여보, 이제 그만 나오라고 해요. 자존심이 센 아이라
문제를 못 푼 게 창피해서 못 나오는 걸 거예요. 이제 그만 쉬라고 당신이 가서 말해요.” 부인의 성화
에 방에 가서 칼에게 말했다. “칼, 문제가 너무 어렵지? 최선을 다했으니까 못 풀어도 괜찮아.” “아뇨.
아빠, 거의 다 풀었어요. 풀이방법을 찾았거든요.” 우리 부부는 모범 답안을 들고 밖에서 기다렸다. 잠
시 후 “아빠! 아빠!” 흥분에 들뜬 칼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칼의 음색에서
마침내 칼이 문제를 푸는 데 성공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예상대로 칼은 답안지를 들고 뛰어나왔다.
칼의 답은 정확했고, 풀이 방법도 다양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칼은 어떻게 풀이 방법을 찾았는지
쉬지 않고 얘기했다. 또한 이렇게 어려운 문제는 처음이지만 끝까지 풀어서 너무 기쁘다고도 말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없었냐고 묻자 칼이 대답했다.
“있었어요. 정말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았거든요. 방에서 뛰쳐나오고 싶은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럴 때마다 마음속에서 ‘칼, 포기하지 마!’라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래
서 전 끝까지 문제를 풀기로 결심했고, 결국 푸는 데 성공했어요.” 이 일이 있은 뒤에 칼의 문제해결능
력은 한 단계 더 높아져 어려운 문제도 두세 가지 방식으로 풀 수 있게 되었다. 칼은 이 일을 통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마침내 성공한다는 이치를 깨달았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가르친다
경청의 기술
사람들과 교제하지 않으면, 공부를 많이 한 똑똑한 아이건 재능을 타고난 신동이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해 위대한 일을 할 수 없다. 난 사교성을 매우 중시해서 칼이 우정, 협동심, 명랑함, 도덕,
예의, 자존감, 책임감 등을 갖추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했다. 어떤 친구가 내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우리 가족은 부인이나 나나 또 아이들이나 무슨 문제가 생겨도 두렵거나 부끄
러워서 다들 말을 안 해.” 나는 모두가 터놓고 얘기할 수 있게 가족회의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조언
했다. 그는 내 조언을 받아들여 가족 수대로 노트를 사서 다른 가족이 자신에게 잘못한 점을 적게 했
다. 또한 정기적으로 가족회의를 열어서 새로운 리더를 뽑고 모든 집안일의 결정권을 맡겼다.
훗날 친구는 내게 처음 가족회의를 열었을 때는 서로 말하기를 주저하다가 나중에는 모두 마음을 터놓
고 얘기하게 되었고, 매 회의 때마다 명절을 보내는 것처럼 온 가족이 둘러앉아 문제를 해결해서 가족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고 얘기했다. 친구네 가족은 이런 소통방식이 민주적이라서 좋아했다. 가족 분위
기가 좋아지자 자녀교육 문제도 술술 풀리고 부부간의 금실도 신혼 초처럼 좋아졌다.
나는 이런 방법을 뷔페식 가정교육이라고 부른다. 가족끼리 사소한 문제로 사이가 멀어지면 적극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말썽꾸러기 아이는 집안일로 고생하는 엄마에게 짐이 되고, 아이들이
시끄럽게 피우는 소란은 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집에 돌아온 아빠의 화를 돋운다. 이렇게 되면 부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아이를 혼내고 때리는데, 그런다고 소용이 있을까? 현명하지 못한 방법은 교육적인
효과를 내기는커녕 아이와의 거리만 넓혀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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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칼은 네 살부터 가족회의에 참여해 부모와 하인들과 함께 문제를 토론했다. 비록 어른들의 말을 못 알
아들을 때가 많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얘기를 나누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가족회의에서는 중요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문제들도
다뤄졌는데, 일례로 아내는 자신이 빨래를 하거나 옷을 널 때 칼이 도와주면 기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족회의 때 아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이해
하고 아이가 부모를 믿고 교육에 협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난 칼을 가르치면서 많은 교류의 경험을
쌓았는데 이 중의 하나가 바로 경청의 예술이다. 칼이 잠들기 전에 우리 부부는 칼에게 그날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서 무엇이 좋고 나쁜지 판단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칼은 서서히 자신을 반성하는 습관을
키웠고, 우리 부부는 칼의 성격과 대인관계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부모는 아이에게 자신의 말만 경청하고 무슨 일이건 자신과 상의해서 의견을 구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먼저 경청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본인도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 서로 신뢰를 바
탕으로 교류할 수 있다. 칼과 대화할 때 난 칼이 좋은 생각을 하면 바로 긍정해주고 잘못된 생각을 하
면 옳은 이치를 설명해서 생각을 바로잡았다. 경청은 부모가 아이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표현해서 아
이가 자신의 능력을 인식하게 만드는 좋은 교육방법이다.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발표했을 때
무시와 조롱을 받지 않으면,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가정, 학교, 사회에서 일
어난 각종 문제도 용감하고 자신 있게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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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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