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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리뷰,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by Casey,Riley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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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난 죄가 없어요! 그 피에 대해서 난 죄가 없어요! 아
버지의 피에 대해서 난 무죄란 말입니다.죽이고 싶었
지만, 난 무죄예요! 다른 영감의 피에 대해서는 죄가
있지만 아버지의 피에 대해서는 죄가 없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서재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 저자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182 1~

188 1)
첫 작품 「가난한 사람들」로 제2의 고골이라는 찬사를 받은 러시아 문학의 대부. 오랜 유형생활에
서 얻은 러시아민중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작품의 토대가 됐다.
화려한 문단 데뷔, 사형 언도
도스토예프스키는 모스크바의 마린스크 빈민구제병원의 관사에서 태어났는데, 군의관인 아버지는 신
경질적이고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반면 어머니는 모스크바의 부유한 상인의 딸로서 방 두 칸짜
리 좁은 관사에서 가정부, 하인, 마부 등을 거느리는 모순된 생활을 하다가 도스토예프스키가 16세 되
던 해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려서부터 문학을 좋아했지만 도스토예프스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1837년 형 미하일과 함께 페테
르부르그 공병학교에 입학했고, 졸업과 더불어 공병장교로 근무했다. 그러나 1년도 못돼 이모로부터 1
만 루블의 유산을 물려받자 군에서 제대하고 문필생활을 시작했다. 이 무렵 도스토예프스키는 같은
공병학교 출신의 작가 그리고로비치와 한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도스토예프스키가 몰래 완성한 단편소설을 읽고 크게 감동한 그리고로비치는 즉시 당대
최고의 비평가 벨린스키를 찾아가 작품을 보여줬고, 새로운 고골리가 탄생했다며 흥분한 벨린스키는
그날 밤으로 도스토예프스키를 찾아왔다. 그 작품이 도스토예프스키를 단숨에 유명하게 만든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이다. 1848년경 그는 푸리에의 공상적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페트라셰프스키 서
클」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1849년 황제의 밀정에 의해 밀고돼 사형을 언도 받았다. 처형대 두 번째
줄에 서서 죽음을 기다리던 도스토예프스키는 총살 직전 황제의 특사로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
다.
시베리아 유형, 간질병 그리고 도박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시베리아 유형으로 감형된 도스토예프스키는 옴스크 감옥에서 4년 동안 유형생
활을 한다. 죄수들과의 생활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사회주의 혁명가에서 슬라브적 신비주의자, 민
중적 종교주의자로 완전히 변신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도스토예프스키는 지병인 간질병을 앓게 됐다.
출옥한 다음 5년 동안 중앙아시아에서 병졸로 더 근무하고 1859년에야 비로소 그는 페테르부르그로
돌아올 수 있었다. 수도로 돌아온 도스토예프스키는 형 미하일과 함께 『브레먀

』라는 잡지를

운영하며, 장편 『학대받는 사람들』(1861)과 시베리아 옥중생활을 바탕으로 한 『죽음의 집의 기록』
(1864)을 발표해 문단에 복귀했다. 러시아에서 농노제가 폐지되며 사회분위기가 점차 험악해지던 1862
년에 도스토예프스키는 첫 서구여행을 떠났다.
이 서구여행은 그에게 슬라브 민족주의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브레먀(시대)』지의 폐간으로
형 미하일은 다시 잡지 『에포하(연대기)』지를 발간했지만 이 잡지는 크게 실패하고 형과 아내는 죽
고 말았다. 결국 거액의 빚과 형의 식솔들까지 떠맡은 도스토예프스키는 빚쟁이들의 독촉을 피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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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

외도피생활을 시작했다. 해외에서의 극심한 생활고와 상실감은 도스토예프스키로 하여금 정신없이 도
박에 빠져들게 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시간과 돈 모두 부족한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그는 속기사를 채용해 자신이 소설의 줄거리를 구술하면 속기사가 원고를 받아적도록
했다.
이렇게 해 소설 『노름꾼

』(1866)는 26일만에 탈고했고, 이어 『죄와 벌

』(1866)이 완성됐다. 작가와 속기사와의 관계가 발전돼 둘은 1867년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내성적 성격에다 질투심도 강했고,
종종 간질병 발작을 일으켰는가 하면 전처의 자식들과 조카들이 생활비를 타내러 찾아와서 괴롭히곤
했기 때문이었다. 성실한 아내인 안나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외여행을 계획
했다. 두 사람은 독일과 스위스로 떠났고 이 해외여행은 4년에 걸쳐 이어졌다.
독일에서 도스토예프스키는 도박에 다시 빠져들었다. 그는 주변사람들에게 손을 벌리는가 하면 심지
어 아내의 물건까지 저당잡히며 도박을 했다. 그의 병적인 도벽은 1872년 독일연방정부가 도박금지령
을 내리고서야 비로소 치유될 수 있었다. 그처럼 무절제한 생활 속에서도 도스토예프스키는 장편소설
『백치

』(1868) 『악령

』(1872) 등을 출간했으며 귀국 후에는 마지막 대작 『까라마조프씨

네 형제들』(1880)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1881년 1월 28일 폐기종이 악화된 도스토예프스키는 고난과
열정으로 점철된 거인의 삶을 마감했다.
어둠의 자식들
도스토예프스키는 생애의 마지막 3년(1878- 1880) 동안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집필했다. 이때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자신의 진정한 숭배자이자 성실한 아내인 안나의 도움으로 평생 처음 정신적·경제
적 안정을 찾은 시기였다. 60세를 바라보는 노작가는 역경을 헤쳐온 일생과 문학적 경험을 정리하고
싶어했고, 자신의 창작적 역략을 집중시킨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인류의 운명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예언서로 완성했다. 그리고 마치 소설이 끝나길 기다렸듯 완성 석달만에 비범하고 기이한 생
애를 마쳤다.
1868년부터 구상된 이 작품은 처음에는 무신론 혹은 위대한 죄인의 생애는 제목으로 계획됐으나, 최
종적으로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이란 제목이 붙었다. 본래 카라마조프란 검다라는 터키어 카라(
) 와 칠하다라는 러시아어 마자찌(

) 의 결합어로 어둠의 자식들이란 의미를 갖는다. 다시 말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증오와 욕망의 세계를 살아가는 악의 화신인 표도르와 그 자식들의 운명을 통해 인
류의 구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S ho rt S umma ry
어머니가 물려준 유산을 아버지 표도르로부터 받아내려는 드미트리, 중재 요청을 받은 이반, 견습수도
승 생활을 하던 알료샤 등 흩어졌던 이복형제 세 사람이 고향 마을에 모이면서 카라마조프 집안의 잠
재된 가정불화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큰 아들 드미트리는 처음에 금전문제로 아버지와 충돌하다가
급기야 그루쉔카라는 한 여인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로 발전한다.
둘째 아들 이반은 자신의 니힐리즘을 하인이자 아버지의 사생아인 스메르쟈코프에게 전염시켜서 아버
지의 살해를 은밀히 교사한다. 셋째 아들 알료샤는 아버지와 형들 사이를 오가며 파국을 막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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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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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서주하지만 결국 아버지는 피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평소에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호언하던 드
미트리는 주위 사람들의 증언과 그의 몸에서 발견된 3천 루블 등 결정적 증거물 때문에 법정에서 유
죄판결을 받고 만다. 하지만 실제로 아버지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또한 카라마조프라는 악마의 피
가 흐르는 이복형제들에게는 과연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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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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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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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 어떤 사람들? 무슨 이야기?
표도르

카라마조프 집안의 아버지. 돈과 육체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교활한 인간

드미트리

표도르의 맏아들. 충동적이고 거친 성격의 소유자로 방탕한 생활을 일삼지만 명예
를 존중하는 퇴역장교. 미챠라고도 불린다.

이반

표도르의 둘째 아들. 드미트리의 이복동생. 뛰어난 지성을 지닌 철저한 무신론자

알렉세이

표도르의 셋째 아들. 이반의 친동생. 수도사를 지망하는 착한 청년. 알료샤라고도
불린다.

스메르쟈코프

표도르의 사생아이자 하인. 이반의 니힐리즘에 물든 천성적으로 비열한 간질병 환


카테리나

빼어난 미모와 지성은 물론 귀족적 품행까지 갖춘 드미트리의 약혼녀

그루쉔카

첫 남자로부터 상처를 받은 후 거친 현실을 견디지만 순정을 간직한 처녀

조시마 장로

알료샤의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이자 러시아 정교의 상징적 인물

그리고리

표도르의 어린 세 아들과 사생아까지도 맡아 기른 표도르의 충직한 하인

탐욕스럽고 교활한 인간
표도르는 한마디로 성격이 괴퍅한 지주다. 표도르는 물욕이나 육욕이 끝이 없는 탐욕스런 인간이며,
동시에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키고 희극화하기 위한 광대짓을 서슴지 않는 교활한 자이기도
하다. 그는 두 번 결혼해 세 아들을 뒀으며, 사생아인 스메르쟈코프는 하인겸 요리사로 데리고 있었
다. 혈육에 대해서도 철저히 몰인정했던 표도르는 첫 아내가 가출하자 드미트리(미챠)를 행랑채로 내
몰아 결국 어린 드미트리는 외가쪽 친척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애비로서의 무책임은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이반과 알료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반과
알료샤 역시 어머니가 자살한 후에 아버지 표도르로부터 버림을 받자, 어머니를 키워준 어느 장군 부
인이 데려다 키웠다. 그래서 세 형제는 형제이면서도 서로의 얼굴도 모른 채 자랐다. 세월은 흘러 드
미트리는 28세, 이반은 24살, 알료샤는 20살의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남 드미트리가 아버지가 사는 마을에 나타났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산
을 아버지로부터 조금씩 타 쓰다가 유산 문제는 더 이상 꺼내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마지막으로 6
천 루블을 받았었다. 그때 그는 군복무 중이었는데, 전재산이나 다를 바 없는 그 돈으로 공금을 횡령
한 한 상관 돈을 갚아주고 다시 무일푼이 됐다. 그것은 순전히 상관의 딸 카테리나의 콧대를 꺾으려
는 것이었는데, 그녀가 몸을 파는 조건으로 돈을 갚은 것이다.
카테리나는 그후 친척의 유산을 상속받아 부자가 됐고, 옛 은혜를 생각해 드미트리의 약혼녀가 되기
로 결심했다. 어느날 그녀는 드미트리에게 3천 루블의 송금을 부탁한다. 하지만 씀씀이가 헤픈 드미트
리는 카테리나를 속이고 그 돈을 탕진해 버렸다. 자신의 행위에 가책을 느낀 드미트리는 카테리나의
돈을 갚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아버지를 찾아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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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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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모인 세 형제
아버지의 반발을 염려한 드미트리는 모스크바에 사는 이복동생 이반에게 중개자로 나서달라고 부탁했
다.하지만 이반의 중재에도 돈을 더 이상 내놓지 않으려는 아버지와 억울한 생각으로 가득한 드미트
리 사이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렸고, 마침내 주위 사람들의 중재로 그 마을에서 신망이 두터운 조시마
장로에게 판결을 부탁하기로 했다. 그래서 난생 처음 카라마조프 가족은 막내 알렉세이(알료샤)가 머
물고 있는 수도원에서 함께 상봉해 가족회의를 갖게 됐다. 그러나 아버지의 속셈은 전혀 다른 데 있
었다.
신성하신 신부님, 믿으실지 모르지만, 저놈은 처녀들 가운데서도 제일 지체 높고 가문 좋은 재산가의
어느 규수에게 홀딱 빠졌지요. 목에 성 안나 십자훈장을 건 용감한 대령이자 자신의 옛 상관이기도
한 분의 따님이었는데, 그녀에게 청혼을 하는 치욕을 안겼기에 그녀는 지금 이곳에 머물고 있으며, 고
아가 된 그녀는 저 놈의 약혼녀가 되고 말았죠. 그런데도 저놈은 그녀가 빤히 보는 앞에서 우리 마을
의 어느 바람둥이 여인 집을 출입하고 있지 뭡니까. 그 여인은 어느 존경받는 인사와 결혼을 해서 이
미 함께 살고 있으며, 독립심이 강하고 정숙한 여인이어서 합법적인 아내나 다름없는 상태랍니다.
입다물어요! 내가 이곳에서 나갈 때까지 기다려요. 내 앞에서 고결한 아가씨의 이름을 더럽힐 순 없
어요...... 감히 그녀에 대해 입을 벙긋한 것만으로도 그녀에 대한 모욕이에요...... 용납할 수 없어요.
미챠, 미챠! 내가 뭣 때문에 네놈에게 아비로서의 축복을 내린단 말이냐? 내가 네게 저주를 퍼붓게
되면 그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기나 하니?
수치를 모르는 위선자! 저놈이 아비에게, 아비에게! 그러니 다른 사람들한테는 어떻겠습니까?

아버

지! 난 내 행위를 합리화시키진 않겠어요. 하지만 당신은 스스로 바람둥이라고 부른 그 여인을 찾아가
내 차용증을 받아뒀다가 내가 재산청구 문제로 당신을 괴롭히면 나를 재판에 회부시키라고 부탁하지
않았습니까! 당신은 내가 그녀한테 푹 빠졌다고 비난하지만 그녀에게 나를 유혹하라고 시킨 사람은
바로 당신이지 않습니까!
그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추악한 지경에까지 이른 장면은 너무나 뜻밖
의 일로 중단됐다. 장로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드미트리를 향해 걸음을 옮겼던 것이다. 그리고 장
로는 드미트리 앞에 무릎을 꿇더니 그의 발을 향해 이마가 땅에 닿을 정도로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었
다.

드미트리의 고백
가족회합은 표도르의 의도대로 하나의 스캔들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불신감이
더 깊어진 채 그들은 수도원을 떠났다. 수도원에 남은 알료샤는 그루쉔카를 찾아나섰다가 도중에 아
버지 집과 붙은 이웃집 정원을 지나게 됐다. 그때 어둠 속에서 드미트리 형이 자신을 향해 손짓을 하
는 것이 아닌가. 드미트리는 그루쉔카가 돈 3천 루블이 탐나서 아버지를 한밤에 찾아가지나 않을까
밤낮으로 감시하던 중이었는데, 우연히 알료샤를 만난 것이 반가워 가슴 속에 깊이 묻어둔 비밀을 털
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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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

내가 비록 카테리나의 고상한 감정을 비웃긴 했지만 내가 그녀보다 정신적으로 백만 배는 더 저속하
다는 사실을, 그녀의 훌륭한 감정은 천사의 감정 같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그녀는 과거의 고마운
마음 때문에 자신의 인생과 운명을 희생시키려고 해. 내가 쓸데없는 이야기를 지껄여댄다고 할지 모
르지만 난 결국 뒷골목으로 빠져들고 그녀는 이반과 결혼하게 될 거야.
드미트리는 자신을 향해 울분을 터뜨리며 소리쳤다. 어쨌든 형님은 그분의 약혼자가 아닌가요? 그 분
이 원치 않는다면 어떻게 약혼을 파기하실 거죠?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알료샤는 평정을 잃고 다시 끼
어들었다. 잘 들어 봐. 처음엔 아버지와 짜고 내 차용증을 끌어모으던 그루쉔카를 혼내주려고 찾아갔
었지. 그랬다가 그냥 그녀의 집에 눌러앉게 됐어. 그런데 그때 빈털털이인 내게 우연히 3천 루블이란
거금이 들어왔어. 카테리나가 송금해달라고 부탁한 돈이지. 앞뒤 가리지 않고 나는 당장 그녀와 함께
모크로예 마을로 가서 집시들을 부르고 농부들에게 샴페인을 진탕 먹이느라 수 천 루블을 탕진해 버
렸어. 거기서 그루쉔카는 원하신다면 당신이 가난뱅이라도 당신과 결혼하겠어요라며 미소짓지 않겠
니. 그러니 문제의 3천 루블을 구해서 카테리나의 빚을 갚아야만 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버지한테
돈을 받아내는 길밖에 없는 것 같아.

하지만 아버지는 한 푼도 내놓지 않으실 거예요.

내가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지. 아버지는 닷새 전쯤 1백 루블짜리 30개, 즉 3천 루블을 큰 봉투에
넣고 다섯 군데나 도장을 찍은 다음 빨간 끈으로 묶어뒀어. 그리고 봉투에는 나의 천사 그루쉔카, 만
일 찾아온다면이라고 적었지. 이런 사실은 아버지가 믿고 있는 스메르쟈코프란 놈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야. 그런데 그녀는 어쩌면 갈지도 모르겠다는 거야. 만일 그루쉔카가 영감을 찾아간다
면 내가 어떻게 그녀와 결혼할 수 있겠니? 그래서 이렇게 몰래 숨어서 감시하고 있는 거야.
루쉔카가 오늘, 아니 내일이나 모레라도 아버지를 찾아가면 어떡하실 생각이세요?

형, 그

몰래 숨어들어서

훼방을 놓아야지. 만일의 경우에는 영감을 죽이는 수밖에. 그런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거든.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드미트리는 약혼녀 카테리나에게 갚을 돈 3천 루블을 마련하기 위해 상인 삼소노프, 돈 많은 여지주
호흘라코바 부인 등을 찾아갔다. 그러나 그들은 비현실적인 대안으로 드미트리를 농락할 뿐이었다. 드
미트리는 초조한 마음으로 길을 나서다가 그루쉔카 집에서 일하는 노파를 만나 그녀가 집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절구공이를 집어들고 아버지 집으로 달려갔다. 그는 담장에서 정원으로 뛰어내렸
다. 하인 그리고리 영감은 몸져 누워 있었고 스메르쟈코프도 간질병을 앓고 있을 테니, 인기척을 들을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아버지와 스메르쟈코프 두 사람 사이의 비밀암호로 노크를 했다.
노인은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며 그루쉔카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루쉔카는 아버지를 찾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다시 살며시 되돌아 나오다가 문단속을 하러 나온 그리고리 영감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그리고리 영감은 불안한 예감에 친부 살해범아! 라고 외치며 담장을 넘는 드미트리의 다리를 붙들고
늘어졌다. 순간 그는 절구공이로 영감의 머리를 내리치고 말았다. 영감의 머리는 피범벅이 됐다. 영감
이 죽었다고 생각한 드미트리는 절망하며 다시 그루쉔카 집에서 일하는 노파를 찾아갔다.
겁에 질린 노파는 그제서야 그루쉔카가 오래전 자신을 농락한 옛 애인을 만나러 모크로예라는 작은
마을로 떠났다고 털어놨다. 그 마을은 드미트리가 이미 그루쉔카와 향락의 밤을 보내며 거액을 탕진
한 바 있는 곳이었다. 어디서 생겼는지 거액을 손에 든 드미트리는 고급 술과 풍성한 안주를 구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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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

차를 타고 모크로예로 달려갔다. 그루쉔카가 만나고 있는 옛 애인은 꿈에 그리던 젊은 날의 낭만적인
주인공이 아니라 드미트리의 돈을 탐내는 카드 사기꾼에 불과했다. 이에 실망한 그루쉔카는 드미트리
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집시들을 불러 밤의 향연을 시작했다. 그러나 운명의 검은 손은 밤을 지
체하지 않고 드미트리를 추적하고 있었다. 경찰과 검사보 일행이 그 자리에 들이닥쳤던 것이다.
퇴역중위 카라마조프씨. 본인은 당신이 오늘 밤 살해된 당신 아버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씨
의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됐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예심판사가 단호한 목소리로 외쳤다.
난 죄가 없어요! 그 피에 대해서 난 죄가 없어요! 아버지의 피에 대해서 난 무죄란 말입니다...... 죽이
고 싶었지만, 난 무죄예요! 다른 영감의 피에 대해서는 죄가 있지만 아버지의 피에 대해서는 죄가 없
습니다. 난 살인을 저질렀어요. 한 영감을 죽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피, 아무 죄도 짓지 않은
그 끔찍한 피에 대해 책임을 떠맡기는 곤란합니다. 그런데 대체 누가 아버지를 죽인 겁니까? 내가 아
니라면 대체 누가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요? 드미트리는 소리 질렀다.
하인 그리고리 영감에 대해서라면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영감은 아직 살아 있으
며, 당신이 증언한 바대로 당신이 가했던 타박상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의사의 진단에 따
르면 틀림없이 살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영감으로부터 당신에 관한 매우 중대한
증언을 듣게 됐습니다. 검사보가 냉정하게 대답했다. 아버지는 어디서 살해되었나요? 어떻게, 무엇으
로 살해된 거죠? 드미트리는 검사보와 예심판사를 둘러보며 물었다. 서재 마룻바닥에 머리가 으깨진
채 쓰러진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검사가 대답했다. 끔찍한 일이로군요. 드미트리는 온몸을 부들
부들 떨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결국 드미트리는 옷에 묻은 피, 가지고 있던 현금, 주위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아버지 표도르를 살
해한 살인범으로 체포됐다. 드미트리는 자신의 옷에 묻은 피는 아버지의 피가 아니라 그리고리 영감
의 피이며, 현금 1천 5백 루블은 카테리나가 송금을 부탁했던 돈 중에서 쓰고 남은 것을 몸에 지니고
다니다가 절망적인 상황을 맞아 꺼내 쓴 것이고, 사람들의 증언 역시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
나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드미트리가 친부살인죄로 체포되자 이반은 드미트리의 구명을 돕기 위해 진범으로 의심이 가는 스메
르쟈코프를 찾아갔다. 이반의 추궁에 스메르쟈코프는 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범죄 배후에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이반의 사상적 감염이 결정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스메르쟈코프는 아무도 이반의
말을 믿지 않을 거라고 비웃으며 아버지에게서 훔친 돈 3천 루블을 내놓았다. 그리고 끝내 법정 진술
을 거부한 스메르쟈코프는 얼마후 자살한 시체로 발견됐다. 이제 모든 죄는 꼼짝없이 드미트리가 뒤
집어써야 할 판이었다.
드미트리의 사건은 친부살해라는 사건의 충격성 때문에 전 러시아의 상류사회에서나 언론에서 초미의
관심을 보였다. 더구나 카테리나가 약혼자 드미트리의 변론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명성을 날리는 저명
한 변호사를 초빙해 와서, 이 사건을 모스크바 진출의 기회로 삼으려는 검사와의 승부는 수많은 사람
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법정에서 검사는 사건의 진행과정과 물적 증거에 비춰 드미트리
가 살인범에 틀립없다고 단정했다. 변호사는 변호사대로 의학감정과 반론을 통해 드미트리는 살인범
이 아니라고 변론했다. 이반은 스메르쟈코프에게서 받은 돈 3천 루블을 증거물로 제출하며 진범은 드
미트리가 아니라 스메르쟈코프라고 증언했다. 판결은 점점 드미트리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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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

그때였다. 카테리나가 대성통곡을 하며 재판장을 향해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다.
전 지금 당장 한 가지 사실을 이야기하겠어요...... 지금 당장! 자, 여기 서류가 있어요, 저 사람이, 저
악당이 쓴 편지죠. 카테리나는 드미트리를 가리켰다. 바로 저 사람이 자기 아버지를 죽였어요. 어서
이 편지를 보세요. 저 사람이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제게 편지를 써 보냈어요! 그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혹시 법정에서 쫓겨나가지나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숨을 죽인 채 흐느꼈다. 그 편지는 범행 전
날 받은 것이에요. 그러나 저 사람이 그 편지를 쓴 날은 바로 편지를 받기 전날이니까, 범행 이틀 전
이죠. 자, 보세요, 무슨 계산서에 써놨잖아요. 그때 저 사람은 저를 아주 미워하고 있었어요. 제게 그
토록 비열한 짓을 하고도 저 화냥년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녔으니.
그 편지에는 이반이 모스크바로 출발하면, 곧 아버지를 죽일 것이오라고 적혀 있었다. 카테리나는 표
독스런 표정으로 쾌감을 느끼며 재판관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아아, 그녀는 숙명의 그 편지를 자세히
숙독해 한 자도 빠뜨리지 않고 연구한 것이 분명했다.
변호사의 변론도 이젠 소용이 없었다. 드미트리는 유죄판결을 받았고 시베리아 유형이 결정됐다. 섬망
증1)을 앓고 있는 이반과 알료샤, 그리고 그루쉔카는 간수들을 매수해 유형 도중 드미트리를 미국으로
탈출시킬 계획을 세웠다.
그루쉔카와 함께 그곳에 가면 인적 없는 어느 깊은 시골에 들어가서 땅을 파고 일하며 야생 곰들과
어울려 살 거야. 오지에 가면 아직 개척되지 않은 곳이 많을 테니까. 영어 공부도 하고. 그렇게 3년간
살다보면 영국인 못지 않게 영어를 잘 하겠지. 그 목적을 이루면 더 이상 미국에 남을 필요가 없을
거야. 그러면 다시 러시아로 돌아오겠어. 그리고 미국인 행세를 하면서 작은 땅조각에서나마 농사를
지을 거야. 그럼 조국 러시아 땅에 묻힐 수 있겠지. 이것만은 꼭 실천할 테야, 알료샤. 이것이 내 계획
이란다. 이미 결심했지. 얘야, 너도 찬성하겠지? 드미트리가 감정을 억누르며 말했다.

▣ 더 재미있게 읽기 위하여
소설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은 40년간의 문학적 경험을 응축한 대문호의 문학적 철학적 결산이
다. 말년에 도스토예프스키는 문명이 발전하면서도 오히려 사상적 도덕적 면에서는 점점 파국으로 치
닫는 인류의 운명을 예견하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러시아 혹은 인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새로운 사조 앞에서 기존의 질서는 유지될 것인지 의혹을 품는 가운데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싶어했다. 그는 한 평범한 가족사의 길고 복잡한 이야기를 서술 구조의 중심에 두고
있지만, 카라마조프 일가의 비극은 어느 특정 가족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서나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이야기며 이중적 속물근성을 지닌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 왕』이나 셰익스피어의 『햄릿』처럼 친부살해라는 최악의 패륜
을 다루고 있다. 이 충격적 줄거리 속에서 알료샤를 제외한 카라마조프씨네 두 이복형제와 사생아조
차도 모두 아버지를 살해할 음모를 꾸미거나 방관한다. 물론 이 형제들의 악덕은 모두 증오와 욕망의
화신인 아버지 표도르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기도 하다.
1) 정신병의 일종으로 의식장애의 하나. 의식 혼탁이 있고, 착각 ·
환각과 정신적인 흥분을 수반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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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

큰아들 드미트리는 야만적 폭력성과 음욕을, 둘째 아들 이반은 신을 부정하고 인간의 이성에 의지하
는 무신론을, 셋째 아들 알료샤는 인간적 겸양과 종교적 순수를, 사생아는 야비함과 잔혹함을 아버지
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 그들은 서로 충돌하고 대립하면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이야기가 종결되는 순간까지도 우리들은 누가 승리자인지, 혹은 패자인지 알지 못한다. 그것이 더 현
실적으로 있음직한 일이며 권선징악적 전통소설에서 벗어나 등장인물이 저마다 자신의 목소리를 갖는
소위 다음향소설 구조의 특징을 갖는다. 여기에 도스토예프스키의 리얼리즘이 갖는 힘이 담겨 있다.
결국 모든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겨져 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등장인물 하나하나는 인물들을 가
리키기보다는 시대의 사상을 대표한다.
카라마조프 가족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은 한 가족이라기보다는 신의 불꽃이 영원히 꺼진 악마의
제국이다. 작가의 관점에서 인간의 비극은 자유를 감당하지 못한 채 방종한 생활과 신의 부정으로 타
락해버린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어둠의 자식들이 서로 눈을 흘기고 으르렁대며 살아가는
재앙의 땅에도 구원의 빛은 남아 있다. 비록 무죄이긴 하지만 타인의 죄를 대속하려는 드미트리, 무신
론의 신념이 흔들리고 있는 이반에게서 고결한 마돈나의 정신과 타락한 소돔의 정신이 마침내 충돌하
기 때문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의 이성과 심장에서 벌어지는 신과 악마의 전쟁을 바라보며 유일
한 구원의 길을 민중적 러시아정교라 믿고 있었다.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은 연재소설의 특징에서 흔히 나타나듯 수많은 에피소드와 크고 작은 사건
과 묘사가 삽입돼 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와 사건, 묘사들은 독립적인 구성을 취하면서 그 하나하나
가 각각의 단편소설을 형성할 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도스토예프스키는 중심 줄
거리에서보다 오히려 이들 에피소드와 묘사들 속에서 인류구원의 희망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개별 장면들 역시 친부살해사건과 그 재판과정이라는 중심 줄거리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도스토예프스키의 생애와 작품
1821

10월 30일(현재의 그레고리우스력(曆)으로는 11월 11일)에 마리야 자선병원의 속건물에서
아버지 미하일 도스토예프스키와 어머니 마리야 네챠예프 사이에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34

10월 도스토예프스키와 형 미하일, 체르마크가 경영하는 중학과정의 기숙학교에 들어갔다.

1837

2월 27일에 어머니 사망

1838

1월 16일에 공병 학교에 입학

1839

6월 8일에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

1840

11월 29일에 하사관으로 임명. 군생활을 지겨워하며 호프만, 실러, 빅토르 위고, 셰익스피
어, 라신, 괴테 등의 책을 탐독

1844

2월에 유산 관리인으로부터 일시금을 받고, 토지와 농노에 대한 유산 상속권을 포기
10월에 도스토예프스키 제대

1845

3월에 첫 소설 「가난한 사람들」를 친구 그리고로비치에게 읽어주자 네크라소프를 거쳐 유
명한 평론가 벨린스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페체르부르그 선집』에 「가난한 사람
들」발표
11월 어느날 하룻밤만에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을 쓰지만 벨린스키와 투르게네프로
부터 절도 없는 생활을 비난받았다.
「분신」과 「프로하르친씨」 잡지 『조국의 기록』에 발표

- 10 -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

1848

「분신」, 「여주인」 실패. 도스토예프스키는 사교계에 발을 들여놓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
었다.
12월에 페트라셰프스키의 영향으로 사회주의에 관심
『조국의 기록』에 「약한 마음」(2월), 「폴준코프」, 「크리스마스 트리와 결혼식」,
「백야」 (이상 12월),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 등 발표

1849

페트라셰프스키 집에서 열린 문학 모임에서 벨린스키가 절대 왕정의 입장을 신봉했다는 이
유로 고골을 비난한 편지를 읽었다는 죄목으로 4월 23일에 체포
11월 16일에 벨린스키의 사악한 편지를 퍼뜨린 죄목으로 사형 선고
12월 22일에 세묘노프 광장에서의 총살형 직전, 황제의 특사로 시베리아 강제노동형으로
감형
『조국의 기록』(1, 2월)에 「네토츠카 네즈바노바」 일부 발표

1854

2월에 출감

1855

12월에 『죽음의 집의 기록』 집필 시작.

1857

2월 6일에 친구의 아내였던 마리야 이사예프와 결혼
익명으로 『조국의 기록』에 「꼬마 영웅」 발표

1858

9월에 형 미하일과 함께 만드는 잡지 『브레먀(시대)』의 출판을 허가받았다.

1859

『러시아 말』에 「아저씨의 꿈」 발표
『조국의 기록』에 「스체판치코보 마을 사람들」 발표

1860

스첼로프스키의 『러시아 세계』에 불온한 표현을 뺀 『죽음의 집의 기록』 연재

1861

『브레먀(시대)』에 「상처 받는 사람들」 발표
『상처받는 사람들』Edouard Pratz에서 두 권으로 출간

1862

6월 7일에 서유럽으로 최초의 외국여행을 떠나 도박에 빠졌다.

1863

『브레먀』에 「악몽 같은 이야기」 발표
4월에 『브레먀』에 게재된 스트라호프의 기사 「치명적인 질문」이 폴란드인에게 유리하
다는 이유로 발행 중지
5월에 『브레먀』출판 금지

1864

3월 21일에 새 잡지 『에포하(연대기)』 첫 호 발행
4월 16일에 부인 마리야 사망

1865

6월에 재정난으로 『연대기』발행을 중단
11월 1일에 출판업자 스첼로프스키와 작품 계약. 약속 불이행시 인세 지급 없이 이후의 모
든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기로 했다. 3천 루블을 받고 자신의 모든 작품의 저작권을 팔
았다.
스첼로프스키출판사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전집」 출간

1866

10월에 스첼로프스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속기사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스니트킨 고용
『노름꾼』, 『죄와 벌』 완성.

1867

2월 15일 저녁 7시에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속기사 안나와 결혼
계속된 도박으로 재정상태 악화.『죄와 벌』 수정판 바주노프 출판사에서 출간

1868

2월 22일에 딸 소피야 출생
5월 12일에 어린 딸 소피야 사망
11월에 『러시아 통보』에 「백치」 발표

1869

9월 14일에 딸 류보프 출생

- 11 -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

11월 네차예프를 지도자로 하는 민중의 복수가 벌인 암살사건을 후에 『악령』에 이용
1871

7월 16일에 아들 표도르 출생
『러시아 통보』에 「악령」 발표

1872

12월 말에 독감과 폐기종으로 고생하기 시작
바주노프의 「동시대 작가 총서」에서 『영원한 남편』 출간

1873

1월 1일에 도스토예프스키가 편집장을 맡은 『시민』지 제1호 발행
6월에 『악령』이 세 권의 단행본으로 출간
일상생활과 문학이나 연대기적·정치적 내용을 담은 「작가 일기」를 『시민』지에 연재
『백치』 두 권의 단행본으로 출간

1875

8월 10일에 아들 알렉세이 출생
『애국잡기』에 「미성년」(젊은 청년의 일기) 발표

1877

5월 16일에 아들 알렉세이 갑작스런 간질 발작으로 사망

1879

10월에 『러시아 통보』에서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소설 3부의 4번째 책까지) 출간

1880

11월 8일에 『러시아 통보』에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의 마지막 장들을 보냈다.

1881

1월 26일 상속 문제로 여동생이 찾아와 다투고 간 후 각혈 시작, 죽을 준비를 하다.
1월 28일 아침 7시, 아내에게 오늘 틀림없이 죽을 것 같다며 성경을 아무데나 펼쳐 읽는다.
이날 저녁 8시 38분 사망, 1월 31일에 알렉산드르네프스키 수도원 묘지에 매장

▣ 참고 문헌
김개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나타난 선의 연구」, 고려대 석사논문, 1997
김연경,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 대한 낭만적 부정성 연구」 서울대 석사논문, 2000
한국러시아문학회, 『러시아 소비에트 문학』(도스토예프스키 특집호), 제3문학사, 1992
정창범, 『도스토예프스키』, 건국대 출판부, 1994



- 12 -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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