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하는 돈덕후 지음 / 경이로움
욜로족이었던 커플이 결혼 후 재테크에 눈떠 1억 원이 채 되지 않았던 순자산을 4년 만에 6억 원
으로 만들기까지 돈을 더 아끼고, 더 벌고, 더 불린 방법을 정리했다. 술값만 일주일에 30만 원씩
쓰던 욜로족 커플은 어떻게 ‘돈덕후’ 부부가 되었을까? 결혼을 준비하면서 재테크의 필요성을 뼈저
리게 느낀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곧바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공부도 없이 무작정 투
자한 탓에 사기를 당할 뻔하고, 크게 다투기도 했다. 다사다난한 과정을 거쳐 돈 공부와 돈 관리를
부부가 함께하고, 부업을 하며 종잣돈을 모아 투자한 결과 지금에 이르렀다. 이 책을 통해 젊은 부
자 부부의 노하우를 배워보자.
우리는 결혼하고 부자가 되었다
업글하는 돈덕후 지음
▣ Short Summary
‘싱글 시기는 돈을 모으는 황금기’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내 경험으로는 정반
대였기 때문이다. 신혼부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싱글보다 돈을 잘 모을 수 있다.
첫째, 싱글일 때는 나 혼자 밥벌이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다 보니 재테크에 관심을 잘 두지 않
는다. 그러다가 결혼을 한 뒤로 내 집 마련, 출산 준비, 노후 대비 등 인생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재테
크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는 경우가 많다. 우리 부부 역시 싱글 시절에는 욜로(YOLO)족으로 살다가, 결
혼한 후에야 재테크에 눈을 뜨게 되었다.
둘째, 결혼 전에는 이성 관계에 신경 쓸 일도 생기고, 외로워서 지인 모임에도 자주 나가게 된다. 하지
만 결혼을 하고 나면 배우자 외의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가정이 있기에 지인 모
임도 줄이게 된다. 자연스레 재테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재
테크의 결과도 잘 나올 가능성이 높다.
셋째, 재테크는 혼자 할수록 중간에 지쳐 포기하기 쉽다. 하지만 부부가 함께 재테크를 하면 서로 격
려하며 더 오랫동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중간에 한 명이 포기할 위기가 오더라도, 나머지 한 명이
동기 부여를 해주며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년 전 결혼을 앞두고 남편과 처음 서로의 자산을 공개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남편과 나
의 순자산은 1억 원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 우리 부부는 4년
만에 순자산 6억 원 이상을 만들 수 있었다. 31세에 6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지게 된 것은 모두 남편
과 결혼을 빨리 한 덕분이라 생각한다.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직도 욜로족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순자산 6억 원을 당연히 월급만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의 월급을 하나
도 안 쓰고 모아도 불가능한 액수가 아닌가. 절약부터 부업, 투자까지 새롭게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 과정이 매번 순탄했던 것은 아니지만 부부가 함께했기에 우리 가족의 멋진 미래를 위해서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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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혼하고 부자가 되었다
이 책은 우리 부부가 지난 4년 동안 함께 돈에 대한 합을 맞춰 온 과정을 비롯해 돈을 더 아끼고, 더
벌고, 더 불린 모든 방법을 총망라한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다. 신혼부
부들에게 ‘직접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 또한 유용한
정보가 있다면 반드시 실천해보았으면 한다. 머리로만 알아서는 절대 성과를 낼 수 없다. 자신의 가정
에 맞는 재테크 방법을 찾겠다는 절실한 각오로 이 책을 읽어야 부부의 미래에 비로소 날개가 달릴 것
이다.
▣ 차례
지은이의 말 _ 결혼 4년 만에 순자산 6억 원을 달성했다
1장. 돈에 대해 모르고 결혼해버렸다
매주 술값만 30만 원? 욜로의 잘못된 정석 / 결혼식 비용을 최소한으로 쓴 방법
1,000만 원에 웃고, 1,000만 원에 울다 / 재테크를 모르고 투자하면 생기는 일
돈덕후 부부의 돈 공부 입문
2장. 신혼부부 재테크의 시작
청약이나 목돈보다 더욱 중요한 것 / 가정경제 재무장관, 경제 리더를 정하라
우리 집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는 가계부 쓰기 팁
재테크 동기 부여, 이렇게 해야 제맛 / 이것만 잘해도 집안의 대소사는 술술 풀린다
부모님 부양비, 자녀 양육비에 대한 기준 잡기
3장. 신혼부부 재테크 1단계: 아끼기
현재의 100만 원은 10년 뒤 10억 원의 가치가 있다 / 투자 수익률 8%보다 아껴서 20% 더 모으기
보험, 어떻게 들어야 할까? / 현명한 소비를 위한 몇 가지 꿀팁
정말로 포기할 수 없는 소비가 있다면? / 주변 사람 5인의 법칙
4장. 신혼부부 재테크 2단계: 더 벌기
‘월급=소득 100%’ 공식을 깨라 / 부업으로 시급을 3배 올리는 방법
도저히 할 게 없다면 블로그를 시작하자 / 본업도 부업도 확실히! 만능 시간 관리 팁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모으는 부업의 원칙
5장. 신혼부부 재테크 3단계: 불리기
신혼부부가 투자 전에 지켜야 할 2가지 / 부부가 함께하는 재미있는 경제 공부
신혼부부라면 우선 노후 대비부터 / 시세차익과 현금흐름, 모두 잡고 싶다면
2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먼저 살 주식 / 우리 부부의 4가지 주식 매수 원칙
내 집 마련,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6장. 이걸 모르면 그 재테크는 실패다
우리는 왜 재테크를 하는가? / 재테크의 여정에 챙겨야 할 준비물
조바심이 들 때 마음 다스리는 방법 / 첫 3년의 재테크가 부부의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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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혼하고 부자가 되었다
우리는 결혼하고 부자가 되었다
업글하는 돈덕후 지음
1장. 돈에 대해 모르고 결혼해버렸다
매주 술값만 30만 원? 욜로의 잘못된 정석
우리 부부는 연애하던 시절, 술자리를 포함한 외식 비용으로만 한 달에 120만 원씩 쓰곤 했다. 연애
초기 장거리 연애를 했기에 주말마다 만났는데, ‘한 주간 열심히 일한 우리를 위해 스스로를 대접하자’
는 보상심리가 컸다. 우리는 연애할 당시 베트남에 머물고 있었는데, 호치민 일대에서 비싸다는 웬만
한 식당은 다 가본 것 같다. 주말밖에 데이트를 하지 못하니 술도 저렴한 곳보다는 이왕이면 고급 호
텔의 바에서 즐겼다. 연애 시절 외식비에만 돈을 펑펑 쓴 것은 아니었다. 함께 쇼핑도 자주 했고, 여
행도 많이 다녔기에 데이트 비용만 둘이 합쳐 어림잡아도 월 200만 원이 넘었다. 그렇게 약 1년을 연
애하다 결혼했으니, 연애 시절 데이트 비용으로 대략 2,400만 원 이상을 쓴 셈이다.
덕분에 행복한 추억은 남았으나, 이로 인해 우리 부부의 종잣돈 모으는 속도는 더 늦춰진 셈이니 그리
훌륭한 판단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2,400만 원이면 부동산 투자를 위한 종잣돈도 되고, 주식 투
자를 해서 10% 수익을 내면 240만 원을 벌 수도 있는 돈인데 말이다. 그렇다. 우리는 You Only Live
Once! 인생을 한 번만 산다는 욜로(YOLO) 커플의 잘못된 사례였다.
나를 위해 돈 쓰는 멋진 남자? 결혼하면 내 빚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데이트 비용은 누가 다 지불했
을까? 8할 이상은 당시 남자친구였던 지금의 남편이 모두 계산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연애 시절의
나는 ‘나를 위해 돈을 쓸 줄 아는 남자’가 정말 멋진 남자라고 믿었다. ‘나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기에
망설임 없이 돈을 쓸 수 있는 걸까? 정말 멋있다!’라고 생각했다. 돈을 쓰는 것이 어느 정도는 사랑을
판단하는 기준이었다. 사실은 돈에 대한 ‘무지함’을 돈에 대한 ‘순진함’으로 가장했던 것이다.
만약 내게 여동생이 있고 그 동생이 과거의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다면 주저 없이 등짝을 때릴 것 같
다. 물론 사랑한다면서 상대방에게 돈을 한 푼도 쓰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진정
으로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오히려 돈을 많이 쓰게 하지 말고 상대방의 돈을 아낄 줄도 알아야 한다.
특히나 결혼과 같이 진지하게 미래를 계획하는 사이라면 함께 돈을 모을 줄도 알아야 한다. 그때는 이
중요한 사실을 몰랐다.
한번은 당시 남자친구가 수중에 있는 돈을 다 쓴 뒤, 월급으로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달러 적금 통장을
해약한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때 머릿속에 ‘이건 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굳이 말리지 않았다. 어차피 둘 다 직장을 다니니 돈은 계속 벌 것이고, 돈을 쓰더라도 우리가 좋은 곳
에서 데이트를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면 그 추억이 남는 것이니 괜찮지 않나 싶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는 나와의 미래를 그리는 상대가, 나와 보내는 시간을 위해 그토록 돈을 많이 쓴다는 것이 조금 불안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그 불안감을 ‘절약’ 혹은 ‘재테크’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지 않았다. 아니, 해결하려
는 생각도 못 했다. 그 대신 나도 돈을 더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즉, 내가 돈을 더 써서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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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혼하고 부자가 되었다
가 돈을 덜 쓰게 했을 뿐, 두 사람의 총지출을 줄일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때까지는 몰랐다. 나를 위
해 적금도 깰 수 있는 남자와 데이트하는 의미를 말이다. 생일에 주고받는 명품 선물, 주기적으로 다
니는 해외여행,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바에서 즐기는 데이트가 어떤 미래를 초래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결혼을 준비하며 알게 된 통장 잔고를 보았을 때 나는 아무런 비난도 원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의 통장 잔고에는 나에게도 50%의 책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딱 하나 다행이었던
점은, 내가 그와 결혼을 했고 결혼과 동시에 우리가 함께 정신을 차렸다는 것이다. 만약 결혼을 하지
않고 헤어졌더라면 훗날 큰 재정적 손해만 남겼을 것이다.
지금 나를 위해 돈 쓰는 연인을 보며 마음이 흐뭇한가? 그렇다면 정신 차리시라! 미래를 꿈꾸는 상대
가 현재의 나를 위해 쓰는 돈은 결혼하면 모두 내 빚이기도 하다. 진짜 사랑한다면 상대방의 돈을 아
낄 줄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의 돈을 아끼기 위해 내 돈을 더 쓰라는 의미가 아니다. 둘이 함께 만들어
갈 미래를 위해 지금이라도 반드시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2장. 신혼부부 재테크의 시작
청약이나 목돈보다 더욱 중요한 것
결혼 전부터 주변 지인들로부터 재테크와 관련된 수많은 조언을 들었다. 그런데 막상 결혼 후 재테크
를 시작해보니,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은 것 중에 진짜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가정경
제의 주체가 ‘부부’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나 혼자 벌어먹고 살 때는 나의 판단만으로 결정해서
돈을 쓰고 모으면 되었다. 즉, 한 달 식비로 얼마를 쓰든, 부모님 생신에 얼마를 드리든 ‘돈에 대한 의
사결정’의 주체와 책임은 모두 나 자신에게 있었다. 그런데 결혼을 한 후에는 모든 것이 ‘원 플러스 원
(1+1)’이었다. 돈을 벌든 쓰든 돈을 다루는 주체가 2명이 되었다. 이처럼 결혼을 하면 가정경제에서 남
편과 아내는 하나의 팀으로 묶인다. 그렇기에 ‘팀 의식’을 잘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팀 의식이란, 부부의 자산을 합치고, 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가족 문화를 만들고, 가정경제 운용
을 위한 사항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거야 당연한 것 아냐?’라고 생
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배우자에게 먼저 돈 이야기를 꺼내고, 돈과 관련된 사항을 조목조목 짚
고 넘어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 체크하는 일인데도 괜히
돈 밝히는 속물이 되는 것 같고, 심지어 죄를 짓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마도 어릴 때부터 가족
끼리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자유롭게 돈 이야기를 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신혼부부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배우자와 돈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해도 좋다. 오히려 돈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야만 한다. 배우자와 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면, 부부의 재테크는 ‘모래
성 위의 집’이 될 것이다. 언제든지 돈 문제 때문에 가정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 부부 사이에 돈
이야기는 하면 할수록 좋다. 사소해 보일지라도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부의 자산
을 보다 빠르게 불려주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살림을 합쳤는데 돈 관리는 따로?: 결혼 후 살림만 합쳤다고 끝이 아니다. 부부는 경제 공동체라는 점
을 잊지 말자. 재정을 합치는 일명 ‘통장 결혼식’을 단행해야 한다. 한번은 인터넷에서 “부부의 재정을
합치지 않은 경우 그 부부는 무늬만 부부일 뿐,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결혼식을 치른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라는 글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정말 공감 가는 말이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돈’은 빠질 수 없는 이슈다. 밥을 먹든 여행을 가든 공부를 하든, 뭘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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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혼하고 부자가 되었다
항상 돈이 따라다닌다. 그런데 정작 가족끼리 통장 결혼식을 하지 않고 돈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는
다면? 어쩌면 결혼 생활의 큰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신혼부부가 재정적인 통합을 하지
않았을 때 놓치게 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부부의 재정을 통합해서 관리해야 효율
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재테크 동기 부여, 이렇게 해야 제맛
“가난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사랑이 창문으로 나간다”라는 말이 있다. 물질만능주의의 폐해라며 혀를
끌끌 찰 수도 있지만 마냥 무시하기도 힘든 말이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 때문에 인생에
제약이 생기면 불행하다고 느낄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돈이 있으면 확실히 인생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그러나 가난은 사람의 마음을 옹졸하게 만들기 쉽다. 따라서 우리는 가난을 경계해야 하고 부자
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년 뒤 부부의 재무적 미래상 그리기: 20년 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여기서부터 목표 설정
을 출발할 수 있다. 우리 부부 역시 스스로를 ‘현재 연봉’이라는 프레임 안에 가두기 싫었기에 아예 먼
20년 뒤의 목표까지 세웠다.
20년 뒤 우리 부부의 재무적 미래상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기부는 물론 봉사 활동과 강연도 하는, 돈
걱정이라곤 없는 삶이었다. 일하지 않아도 월 1,000만 원 이상의 현금흐름이 있어야 했다. 이는 재테
크를 처음 시작한 2018년 당시의 우리 부부의 현실과는 너무나도 괴리가 큰, 다시 말해 비현실적으로
도 보이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런 원대한 목표도 10년, 5년, 3년으로 쪼갠 뒤, 1년 뒤의 목표를 세우
고 이를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액션 플랜까지 확인하니 자신감이 생겼다. 실제로 4년이 지난 2022년,
우리 부부는 내 집을 마련했고 순 자산 6억 이상을 만들었다. 5년 뒤의 목표를 4년 만에 초과 달성한
다. 그리고 재테크 도서들을 수십 권 읽은 뒤 우리에게 잘 맞는 재테크의 방향성을 찾아 투자를 시작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순자산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지금 부부가 함께 꿈꾸는 20년 뒤 재무적 미래상은 어떤 모습인가? 지금 상황에 비해 비현실적으로
보여도 괜찮다. 아니, 오히려 비현실적일수록 더 좋다. 일단 목표로 한 순간, 이전에 비해 그 꿈이 실
현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우선 20년 뒤의 목표를 정한 뒤, 이를 이루기 위해 10년, 5
년, 3년 뒤에 어느 정도의 경제적 수준을 가져야 할지 계획해보자. 또 이를 더 잘게 쪼개서 앞으로 1년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확인하고,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액션 플랜을 세우자. 그리고 액션 플
랜대로 실천하자. 어느새 훌쩍 불어난 자산을 보며 웃을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3장. 신혼부부 재테크 1단계: 아끼기
현재의 100만 원은 10년 뒤 10억 원의 가치가 있다
현재의 100만 원으로 10년 뒤 10억 원을 만들 수 있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일 것
이다. 실제로 100만 원을 10년 뒤 10억 원으로 불려주는 마법 같은 방법은 없다. (그런 방법이 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사기꾼일 것이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부부가 눈앞의 유혹을 이겨내
고 매달 1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절제의 그릇을 가졌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10년 뒤 부부의 자산을
크게 판가름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소비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절약한 금액을 차곡차곡 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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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혼하고 부자가 되었다
절제력 있는 부부라면 훗날 10억 원 이상을 가진 자산가가 충분히 될 수 있다. 절약을 통해 마련한 종
잣돈으로 출발해, 투자에 대해 공부하면서 실전 투자를 병행함으로써 자산을 불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절약하지 않으면 종잣돈도 모을 수 없고, 종잣돈이 모이지 않으면 투자를 할 수도 없다. 재테크
를 처음 시작하는 신혼부부라면 이런 부분을 더욱 유념해야 한다. 신혼 시기에는 단지 신혼이라는 이
유로 이런저런 비용들을 합리화하며 과소비하기 쉽다. 이로 인해 부부의 종잣돈 모으는 속도가 예상보
다 느려질 수 있다. 푼돈처럼 보이는 돈의 중요성을 알고 지금이라도 소비 습관을 개선하겠는가. 아니
면 푼돈은 쌓여도 푼돈일 뿐이라며 계속 홀대할 것인가. 결정은 스스로의 몫이다.
신혼부부, 반드시 목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 신혼 시기에 어느 정도로 목돈을 모으느냐가 부부의 미래
재정 확장 가능성을 좌지우지한다. 신혼부부에게 목돈을 강조하는 데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① 목돈이 있어야 투자가 효율적이다 - 어떤 투자든 목돈이 없으면 시작할 수 없다. 투자는 빨리 시작
할수록 복리 효과에 의해 이득을 본다. 복리 효과는 예를 들어 겨울철 눈덩이를 굴리는 모습을 떠올리
면 이해하기 쉽다. 처음에는 눈이 너무 작아 아무리 굴려도 잘 뭉쳐지지 않는다. 그러나 눈 뭉치가 커
질수록 한 번 구를 때마다 놀랍게 커지기 시작한다. 즉, 초기에는 증가 폭이 크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것이 바로 ‘복리 효과’다.
② 자산 상승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 - 살면서 우리 부부의 자산을 크게 불려줄 기회는 언제 올지
절대 미리 알 수 없다. 목돈이 없으면 자산을 크게 불려줄 좋은 기회가 오더라도 잡을 수 없다. 당첨
즉시 시세차익을 얻어 로또 청약이라고도 불리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계약금이 없으면 이를
포기해야 하지 않는가. 이처럼 목돈이 없으면 눈앞에서 좋은 기회들을 모두 놓쳐버릴 수도 있다.
③ 신혼이 돈 모으는 데 최적의 시기다 - 결혼 생활을 통틀어 신혼이 돈을 가장 잘 모을 수 있는 시기
다. 자녀 출산 후에는 자녀 양육비가 발생한다. 2인 가구일 때보다 3인 가구가 되면서 가계 총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반면 가계의 총수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맞벌이 부부의 경
우 자녀 출산 및 육아를 고려해서 ‘임시적인 외벌이’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저축을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들어진다. 자녀 출산 전이야말로 부부가 저축률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명심하
자. 신혼 초기에 반드시 목돈을 모아야 한다.
4장. 신혼부부 재테크 2단계: 더 벌기
‘월급=소득 100%’ 공식을 깨라
어느 순간 절약만으로 하는 재테크에 한계를 느끼며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절약을 아무리 잘해도
버는 돈 자체가 일정하면 모을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는 자연스레 소득을 높여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지인이 구매대행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이 생
겨 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니 직장을 다니면서도 약 80만 원 정도의 부수입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당시 우리 부부도 각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공동구매 진행을 제안한 업체가
몇 군데 있었다. 그냥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었는데 그 순간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매대행이나 공동구매는 재고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으니 실패하더라도 재정
적 손해가 없었다. 필요한 것은 상품을 꼼꼼히 체크하고 시간만 투자하면 되는 것이었다.
본격적으로 온라인 구매대행을 알아보면서 스마트스토어부터 아마존, 쇼피코리아까지 새로운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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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혼하고 부자가 되었다
알게 되었다. 곧 첫 상품 리스팅을 했는데 놀랍게도 순식간에 매출로 이어졌다. 처음 벌었던 순수익은
2만 원으로 그리 큰돈은 아니었지만, 회사 밖에서 돈을 벌수도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그렇게
우리의 부업 활동이 시작되었다. 오해가 없도록 덧붙이자면, 구매대행 같은 특정 부업 방법을 권유하
려는 의도는 없다. 우리 부부도 시작은 구매대행이었으나 현재는 블로그, 유튜브, 재능 창업 등 다양한
형태로 부업 활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방법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소득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은 정말 중요하다. 이러한 활동으로 ‘월급=소득 100%’라는 공식을 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시
작으로 앞으로 부부의 종잣돈 모으는 속도는 훨씬 가속화될 것이다.
단군 이래 돈 벌기 가장 쉽다는 말은 사실일까?: 많은 사람이 지금은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쉬운
시대”라고 말한다. 요즘처럼 자산 양극화가 심해진 세상에 이런 말이 어불성설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지극히 맞는 말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과거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물건 하나를 팔려면 직접 매장을 차려야 했다.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마케팅 비용도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온라인의 발전 덕분에 방구석에서도 충분히 일
을 할 수 있다. 임대료나 인테리어 비용도 필요하지 않고, SNS를 통해 마케팅도 무료로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직장인이라도 온라인을 통해 큰돈을 들이지 않고 부업을 할 수 있다.
둘째로 과거와 달리 요즘은 부업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조금만 검색해봐도 직장인 부업
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무료로 배울 수 있고, 크몽과 같은 재능
판매 플랫폼에 들어가 노하우를 집대성한 전자책을 사서 읽거나 ‘클래스101’과 같은 온라인 클래스 플
랫폼을 통해 고품질 유료 강의들을 편하게 들을 수 있다.
이제 “방법을 몰라서 부업을 못한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우리 부부의 경우 실패해도
큰 손해를 볼 일이 없고 성공하면 소득을 높일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부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4년이 지난 현재, 우리 부부는 월평균 200만 원 이상의 부업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과거에는 사업자나 전업 투자자가 아니라면 월급 외 수입은 꿈도 꾸지 못했지만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
충분히 부업 활동을 할 수 있다. 정말로 지금은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가 맞다.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모으는 부업의 원칙
남편과 맞벌이로 버는 월급이 약 700만 원 안팎인데, 한 달 저축액은 월급 이상인 적이 여러 차례 있
었다. 그렇다고 해서 소비를 완전히 포기하고 절약만 하며 살지는 않았다. 국내 여행도 틈틈이 다녔고,
원하는 음식이 있으면 먹었다. 가족 혹은 지인들의 경조사가 있으면 아낌없이 마음 표현을 하기도 했
다. 쓸 곳에 쓰면서도 월급보다 돈을 더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부업과 투자 소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급 외에 추가 수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돈을 잘 모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수
입이 늘더라도 지출을 늘리지 않는 소비 통제가 가능해야 한다.
수입이 늘어도 소비가 늘면 안 된다: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에는 ‘쿼터 법칙’이 나온다. 내 수입
의 4분의 1이 실제 내 수입인 것처럼 살라는 말인데, 예를 들어 부부의 수입이 400만 원이면 100만
원만 수입으로 여기라는 의미다. 그래야 미래를 위한 종잣돈도 저축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수에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급이 아주 많지 않은 이상 쿼터 법칙을 정확히 지키며
살기란 쉽지 않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쿼터 법칙을 적용하면 매달 월급 대비 저축률이 75%는 되어
야 하는데, 처음 재테크를 시작할 때 월 저축 금액은 겨우 50%를 넘는 수준이었다. 어느 정도 절약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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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혼하고 부자가 되었다
부분을 찾아내서 줄인다 해도 75%나 저축하기에는 무리였다.
그래서 우리는 쿼터 법칙을 우리의 현실에 맞게 조금 변형했다. 비록 쿼터 법칙대로 정확히 수입의 4
분의 1만 소비할 수는 없었지만 최소한 변동지출만이라도 통제하기로 했다. 그래서 고정 지출과 경조
사 비용, 자기계발 비용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출에는 월 100만 원이라는 상한선을 두었다. 항상 생각
대로만 되지는 않았기에 처음에는 100만 원 이상 지출한 적도 많았다. 그러나 한번 100만 원이라는
기준을 정해놓고 나니 대부분 100만 원 언저리에서 그달 지출이 통제되었다. 100만 원이라는 상한선
은 부수입이 생긴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버는 만큼 다 쓰면 부업을 하는 의미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빠른 시간 내에 돈을 모으고 싶다면 소득이 아무리 늘어도 지출을 함께 늘려서는 안 된다. 소득이 높
아졌다고 소비 수준을 함께 높인다면 열심히 노력해도 남는 것이 없다. 반면 소득이 올라도 이전의 지
출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미래가 훨씬 더 앞당겨질 것이다. 부업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재테크를 위함인지, 혹은 더 많은 소비를 위함인지 명확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5장. 신혼부부 재테크 3단계: 불리기
신혼부부가 투자 전에 지켜야 할 2가지
돈을 잘 모으고, 또 잘 버는 방법 끝에 드디어 ‘투자’에 대해 이야기할 단계가 되었다. 사실 투자란 우
리 부부에게도 여전히 미지의 세계다. 아무리 공부해도 더 해야 할 것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신혼부부가 투자를 시작하기 전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2가지를 살펴보자.
① 영끌을 경계하자: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의 준말이다. 이 신조어를 투자에 대입하면, 투자를
하기 위해 대출을 포함해 부부의 모든 가용 금액을 끌어 모은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
과 부동산의 가격이 무서울 정도로 상승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지금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만
으로도 큰 손해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고, 하루라도 빨리 자산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영끌해서 투자한다는 말이 유행처럼 돌고 있다. 물론 개인의 가치관
에 따라 추구하는 투자 스타일도 다르니, 영끌이 옳은지 그른지 단정할 수는 없다. 영끌 투자는 상승
장에서 빛을 발하기도 하는데, 가지고 있는 돈은 물론 가능한 모든 대출금까지 끌어서 투자한 만큼 나
중에 돌아오는 수익도 커진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경제 위기가 발생해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 큰 손실로 이어진다. 구태여 경제
위기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갑자기 소득이 끊기거나 줄어든다면 대출금을 상환할 수 없어 파산할 수
있으므로 생계에 큰 위협이 된다. 영끌을 통해 너무 큰 리스크를 취하기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
도 안정적으로 부부의 자산을 늘려가고 싶다면, 다음의 기준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① 부동산 대출의 기준 - 부동산은 부부 합산 소득의 50% 이상이 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빠져나간다
면 영끌이 아닌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자녀가 태어나 지출이 늘거나, 맞벌이 부부 중 한 명이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대출 원리금 상환이 힘들어진다. 보다 안전하게 투자하고 싶다면 월수입 중 최저 생
계비용을 제한 뒤, 나머지 금액의 50% 정도만 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쓸 수 있도록 대출을 설계하자.
보수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인생에 무슨 일이 닥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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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혼하고 부자가 되었다
② 주식은 여윳돈으로만 - 주식은 필히 여윳돈으로만 하자. 대출은 금물이다. 최근 들어 주식을 사두
기만 하면 무조건 돈을 번다는 생각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졌다고 한다. 이를 보니
일명 ‘빚투’라고 한다. 하지만 주식 투자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절대로 그렇게 투자해서는 안 된다. 돈을
잃을 경우 그 빚은 고tm란히 나의 몫이 된다.
③ 빚이 없어도 비상금은 필수 - 앞서 주식은 ‘여윳돈’으로 하라는 말은 최소한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바로 융통할 수 있는 비상금 정도는 남겨둬야 한다는 의미다. 곧 써야 할 돈으로 투자를 해서는 안 된
다. 급전이 필요하면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 내에 써야 할 돈이 있을 경우
수익보다는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예ㆍ적금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현명하다. 이쯤 되면
‘여윳돈이 없으니 투자할 돈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핵심은 부부가 가진 모든 것을 잃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책을 마련하고 건강한 투자를 하자는 것이니 오해가 없으면 한다.
② 투자는 ‘동업’처럼 하자: 음식점을 오픈하기로 했다면 아마도 오픈 전에 어디에 가게를 열지, 임대
료와 관리비는 얼마일지, 예상 수익률은 얼마일지 꼼꼼하게 확인할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조사 없이
덜컥 가게를 계약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유독 투자의 세계에서는 이런 잘못된 방식으로 결정
을 내리는 사람이 많다. 인터넷에서 전망이 좋다고 하니까, 혹은 지인이 사니까 따라 사는 경우가 대
표적이다. 이는 ‘무임승차’ 심리에 기반한 것이다. 투자 공부를 제대로 하자니 어렵고 힘드니까 그냥
투자를 잘하는 누군가가 종목만 콕 집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심리 말이다. 그러나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가 되기는커녕 사기꾼이나 만나지 않으면 다행일지도 모른다.
투자는 내 돈이 나와 함께 동업을 하는 것이다. 또는 나와 결혼할 배우자를 고른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한 번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과 결혼할 수는 없지 않은가. 부동산이라면 그 지역의 인구수가 얼
마인지, 교통ㆍ학군ㆍ주변 환경은 같은 입지 요소는 괜찮은지, 앞으로 더 좋아질 호재가 있는지, 아파
트 연식이 얼마나 되었는지를 보고 직접 현장 방문도 해봐야 한다. 주식이라면 기업의 사업 모델과 주
요 매출 사업부, 성장 전망, 핵심 지표, 경쟁사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없는 돈 셈 치고 투자한
다’는 말은 생각하지도 말자. 당신이 종잣돈을 얼마나 힘들게 모았는가. 부모님에게 받은 돈이라면 부
모님의 노고가 담긴 돈이다. 그러니 이 소중한 종잣돈을 절대로 홀대해서는 안 된다. 단 한 번의 투자
라도 안일하게 시작하지 말자.
내 집 마련,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몇 년째 계속해서 치솟은 부동산 가격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 열풍을 불러왔고, 동시에 자산의 양극
화 현상을 심화시키기도 했다. 1주택이라도 보유한 사람에게는 안도의 한숨을, 그리고 무주택자들에게
는 하루라도 빨리 집을 사야 한다는 조바심과 어쩌면 다시는 집을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을
남겼다.
돈이 없을수록 내 집 마련을 해야 하는 이유: 무주택자라면 내 집 마련을 위한 계획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면 더더욱 말이다. 돈이 없을수록 내 명의로 된 집을 가지기 위
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집이 가진 ‘투자’로서의 속성 외에도 ‘거주 안정성’이라는 속성 때문이다. 만
약 평생 써도 괜찮을 정도로 돈이 많거나, 매달 몇 천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자본 소득을 구축해 경제
적 자유를 얻은 사람이라면 굳이 집을 사지 않아도 삶에 큰 지장이 없다. 언제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옮겨 다니며 살면 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내 명의의 집이란 하나의 선택 사항일 뿐이다. 반대로 지
금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했다면, 내 집이 없을 경우 거주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만기 때 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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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인이 집을 비워달라고 하진 않을지, 전ㆍ월세 가격을 올리진 않을지 염려해야 한다.
또한 이사를 다니는 것도 문제다. 이사하는 것 자체는 경제적 자유인들과 비슷해 보이겠지만, 그들과
다른 점은 ‘원치 않는 이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거비가 얼마나 달라질지 계산기도 두드려야 하
고, 이사를 다닐 때마다 직장과의 거리는 물론 자녀 통학 문제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주거 문제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내 인생의 중요한 일들에 집중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또한 인생
계획을 세울 때도 막연한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 집이 있다면 큰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본업이든 부업이든 투자 공부든, 오롯이 우리 가족을 위한 일들에 집중할 수 있다. 인생 계획
을 세울 때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렇기에 내 집 마련이란 돈이 많
은 사람이 아니라 돈이 적은 사람일수록 더 열심히 준비해서 성취해야 하는 대상이다.
집값이 고점이라 앞으로 폭락할 일만 남았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지역, 시기, 부동산 종류에 따라 일
정 부분 그들의 말이 들어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단기간의 하락은 가능할지언정, 장기적으로 지금보
다 집값이 저렴해지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다. 자산 가치가 높은 아파트 위주로 접근한다면 말이다. 이
러한 현상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물가 상승은 어린 시절과 지금의 짜장면 가격만 놓고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다. 땅값도 올라가고, 집을 지을 때 필요한 재료의 가격도 올라가고, 인건비도 올라간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 가격만 혼자서 떨어지기란 쉽지 않다. 물론 새 아파트가 대량 공급되면 집값이 일시
적으로 하락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자리는 한정되어 있다. 집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임을 명심해야 한다.
하필이면 운 나쁘게 집을 사자마자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집 마련의 목적을 거주의 안
정성에 둔다면, 집을 팔지 않는 이상 단기간에 집값이 오르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앞으로 아이
를 키우며 최소 5년 내지 10년은 거주할 수 있는 집인데 잠깐의 폭락이 문제가 될까? 아파트를 매수
한 뒤 1억 원이 떨어졌지만, 5년 뒤 3억 원이 오른다면 이를 보고 집값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신혼부부라면 꼭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를 가졌으면 좋겠다.
6장. 이걸 모르면 그 재테크는 실패다
첫 3년의 재테크가 부부의 미래를 바꾼다
2018년 4월 21일 결혼 후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재테크를 위해 절약부터 부업, 경제 공부와
투자까지 남편과 참 많은 것을 함께 도전해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재테크는 우리 부부의 자산을 불
려준 것 외에도, 인생에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돈 관리를 함께하며 돈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하다 보니 인생 계획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합의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잘 맞았던 것
은 아니다. 하지만 함께 돈에 대해 공부하며 미래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되었
다. 또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방법 역시 알게 되었다. 이처럼 부부가 함께 재테크를 한다는 것
은 부부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에서 금슬을 좋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시작은 재테크였지만 결과는 인생이다: 재테크를 시작한 뒤 우리 부부가 가장 먼저 실천하기 위해 노
력했던 점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해야만 남들을 따라 돈을 쓰
지 않고 소신 있게 절약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런 노력을 통해 우리만의
진정한 목표를 좇으며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돈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레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럴 때마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삶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남들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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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의식하거나 남들이 사는 대로 따라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살아가기에도 인생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과 우리 부부는 결혼식을 올리고 2년 뒤에 2세를 가지자던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이를 낳더라도 충분히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남편과 끊임
없이 대화하며 지금 당장 2세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닌, 타인의 욕망을 흉내
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신에 우리가 해보고 싶었던 꿈들을 이루는 데 조금 더 집중
하기로 했다. 물론 나중에 자녀를 가지고자 할 때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럴 경우 지금의 선택
을 후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부부가 결혼 후 첫 3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스스로 내린 결
정이기에 후회는 덜할 것 같다.
시작은 재테크였지만, 결과는 인생이다. 처음에는 소소한 돈 공부로 출발했지만, 돈과 관련된 여러 가
지 계획들을 세우다 보니 결국 우리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의 모습까지도 그려내고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게 되었다. 나는 이것이 재테크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한다.
부부 싸움 원인 1위? 부부 행복의 원인 1위!: ‘돈 이야기를 하다 보면 부부끼리 싸우지 않느냐’라고 묻
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부부 싸움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돈 문제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궁
금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부부 사이에 돈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수록, 그리
고 자주 할수록 돈 때문에 싸울 일이 줄어든다. 부부가 돈 때문에 싸우는 대부분의 이유는 서로 합의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돈을 쓴 뒤 배우자에게 발각되거나, 돈이 충분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서러움을 배우
자를 원망하는 것으로 풀기 때문이다. 돈으로 인해 서로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주는 일은 비극이 아
닐 수 없다. 이는 어찌 보면 돈에 대한 소통의 부재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부부 간 돈에 대한 소통을 게을리하지 말자. 다만 책에서 지금까지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서로
를 배려하는 성숙한 대화를 나누자. 그럴 때 ‘돈’은 더 이상 부부 싸움의 원인 1위가 아닌, 부부에게
행복을 주는 원인 1위가 될 것이다. 이 책을 덮은 뒤 배우자와 앞으로 어떻게 돈을 벌고 불려나갈지
재테크 계획을 세워보자. 그리고 부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인생 계획도 함께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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