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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식-맥주전쟁 김유식 소 제 목 : Text 01 1999년 9월 19일. 일요일. 오후 4시 20분. 공주 교도소 2동 상6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돈 달라고 했는데 배 째라는 거야! 일 시킬 때는 굽신거리더니 말이지. 시팔 그래두 꾹 참았어. 잘 못하면 돈 떼이겠다 싶어서 다만 얼마만이라도 달라고 했지. 이자? 무슨 이자냐...원금도 못 받는데..." "그래서요?" "아...글쎄...그때 누군가 기생오라비처럼 생긴 녀석이 사무실로 들어오더니 『사장님 결제 부탁드립니다.』 하잖겠어? 그랬더니 이 사장 녀석이『얼마 지?』하면서 지갑에서 백 사십만 원인가를 꺼내 주잖어....돈 한푼 없어서 아 침도 굶었다는 새끼가...참나.... 2023. 6. 12.
진짜 유럽이야기 [이원복] 02 이원복교수의 진짜 유럽 이야기 2 이원복 이탈리아 이탈리아인은 없다. 로마사람, 밀라노 사람, 피렌체사람만 있을 뿐 지독한 지역주의 이탈리아인은 하나의 민족이라기보다는 이탈리아 여러 지방 사람들의 집합체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분명히 민족 자체는 하나이지만 말이다. 그들은 자신을 로마 사람, 밀라노 사람, 시칠리아 사람, 피렌체 사람으로 소개하지 이탈리아인으로 소개하지 않는다. 물론 해외에서 주로 생활하는 극소수 사람들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당신은 이탈리아 사람인가요?"라는 질 문에 "예. 나는 이탈리아 사람입니다"라는 대답은 대개 이탈리아어 교본에나 나오는 '정답' 이다. 실제 그들의 대답은 "그렇소, 하지만 난 베네치아 사람이오" 하는 식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고속도로, 철도, .. 2023. 6. 12.
진짜 유럽이야기 [이원복] 01 이원복 교수의 진짜 유럽이야기 이원복 프랑스 무난히 자랑스러운 위대한 조국 "짐이 곧 국가니라!" 이는 태양왕 루이 14세의 일갈이다, 이 한마디 속에는 유럽최초로 절대왕 정을 수립했고, 강력한 제국을 통치했던 프랑스인 들의 국가관. 세계관이 함축되어 있다. 아프리 카 대륙에서부터 인도차이나, 멀리는 타히티 섬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 식민지를 경영하였고, 영 국과 더불어 세계 권력구도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했던 나라 프랑스. 프랑스 국민들은 이러한 자신의 조국에 대해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바로 이웃 나라 스페인, 이탈리아, 독 일의 국민들이 뿌리깊은 지역주의에 얽매여 국가라는 존재가 어찌 보면 추상적 차원에 머물러 있 는 반면, 프랑스 국민들에게 프랑스는 무한히 자랑스러운 '위대한 조국'이.. 2023. 6. 12.
진시황제 [류홍택] 03 진시황제(3) -류홍택 장편소설 ----- 차 례 ----- 26. 대결 27. 초나라의 멸망 28. 시황제에 등극하다 29. 토사구팽 30. 태산은 진시황을 거부하고 31. 신선술에 빠진 시황제 32. 의로움을 지키는 사람들 33. 시절이 하 수상하니 34. 분서갱유 35. 시황제, 세상을 떠나다 36. 반역 26. 대결 항연이 이끄는 초나라 대군은 파죽지세로 남군을 공격하였다. 이에 따라 이신과 몽염은 공격의 방향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 본래 그들의 계획은 성부(城父;지금의 안휘성 호현 동남쪽)에서 합세하여 남쪽의 하채(下蔡;지금의 안휘성 풍태현)를 공략한 다음 회수를 건너서 수춘을 포위하려 했었다. 그런데 이신의 병력이 거양(巨陽:지금의 안휘성 부양현)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남군에서 급보가 날아..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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