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 바르게 압시다
** 사상체질론이란 무엇인가
사상체질론
사상체질론을 창시하신 동무 이제마 선생은 1836년(헌종 3년 정유) 음 3월 19일 오시에 함경
남
도 함흥군(현 함주군) 천서면에서 태어났고, 1900년(고종 37년 경자) 8월 21일 유시에 돌아가셨다.
선생은 "동의수세보원"을 1893년 7월 13일부터 저술하기 시작하여 1894년 4월 13일 완료하시고,
그가 돌
아가시기 전까지 계속 보완해 나갔다. 옛 사람들이 저술한 저서를 참고하여 낮에는 생각하고
밤
에는 헤아려 맞추어 보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소음인과 소양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태음인과 태
양
인에 대해서는 간략히 작성했다고 밝히셨다.
1901년 6월(광무 5년)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이름으로 율동계에서 출판하였다.
1. 사상체질론의 내용
여기서는 동무 이제마 선생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의 내용을 요점만 간략히 밝힌다. 상세한 내
용은 홍순용, 이을호 두 분 선생께서 역술하신 "사상의학원론"을 참고하기 바란다.
동무 이제마 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의학 경험이 있은 지 수천 년 후에 나서 옛 사람들이 전해 온 저술을 통하여 우연히 사상
인의 장부 성리를 발견하였다. 원서 중에 장중경이 논한 바 태양병, 소양병, 양명병, 태음병, 소
음
병, 궐음병이라 함은 병 증세를 이름한 것이요, 내가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이라 함은
인
물을 지목하여 말한 것이니 이 두 가지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맥법이란 병증을 아는 하나의 방편으로 그 원리는 부, 침, 지, 수에 있을 뿐이요, 여기서 그 기
묘한 이치를 찾을 필요는 없다. 또 삼양, 삼음이란 병증의 같고 다른 것과 그 이치가 배와 등,
안
과 밖에 있을 따름이니 반드시 경락의 변동을 찾고자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사람이 타고난 장부의 이치가 서로 다른 네가지가 있는데,
폐가 크고 간이 작은 사람을 태양인이라 하고,
간이 크고 폐가 작은 사람을 태음인이라 하고,
비가 크고 신이 작은 사람을 소양인이라 하고,
신이 크고 비가 작은 사람을 소음인이라 한다.
위 말씀을 중심으로 간략히 사상체질론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A. 사상체질론의 전제
첫째, 예외불허의 법칙이다.
사람의 체질은 사상, 즉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의 네 종류의 상인으로 분류된다. 이
원
칙에는 예외가 없다. 다시 말해서 동무 이제마 선생의 사상론에는 8상이라든가 16상, 32상, 64
상
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더 세밀하게 분류하고 싶다면 사상의 분류가 끝난 다음 그 범위 내에서 고찰할 수는 있을
지 모르나 분류방법 자체를 바꾸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나 가설로 끝나지 객관성은 증명하기 어
려울 것이다.
따라서 정치성만 본다면 예를 들어 태양인만 하더라도 태양인형 태양인, 태음인형 태양인, 소양
인형 태양인, 소음인형 태양인으로 나누는 것이 태양인 1형과 태양인 2형으로 나누는 것보다
훨
씬 정밀한 분류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근본 원리일수록 우선 객관성을 가져야 하며 간결하고 명
쾌
해야 한다.
둘째, 사상은 절대적 분류개념이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질은 절대로 변하지 않으며, 사상 이외 다른 유형의 체질을 인
정
하지 아니한다. 이론적으로는 사상의 분류개념 아래서 세밀하게 나눌 수는 있다. 그러나 미묘한
차이라도 사상의 개념 자체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
셋째, 사상은 대대원리에 입각한 개념이다.
사상설은 태극음양의 변화의 상으로서 사상이기 때문에 상생상극의 순환 원리에 입각한 오행설
과는 전혀 별개의 개념이다.
음과 양은 상반되는 반대개념이며 거기에 태소의 구별이 더하므로 여기서 태양과 소양, 그리
고
태음과 소음은 일종의 상관관계가 생긴다. 즉 태양인과 태음인이 대립적인 반대개념이요, 소양인
과 소음인이 대립적인 반대개념이라는 것이다. 또 음과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태양인과 소양인,
태음인과 소음인의 구별이 생긴다. 필자는 바로 이런 전제하에서 체질의 객관적 분류와 체질
별
식품분류를 완성했음을 밝힌다.
넷째, 사상인은 유형한 신체뿐만 아니라 무형한 심성에 있어서도 신체 못지않는 사상적 특성
을
지니고 있다.
동무 이제마 선생은 인간 장부의 허실 못지않게 정신적인 영역의 구별을 말씀하셨는데 너무 차
원이 높아 필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상세히 알고 싶은
분
은 홍순용, 이을호 선생 공역 "사상의학원론"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러나 정확한 체질분류 자체는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밝혀 두고 싶다. 도리어 이제부터 정
확
한 체질분류를 이용하여 각 체질별로 정신적.철학적 접근이 조금은 쉬워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정신적인 고찰에 너무 집착해 사상체질론이 여지껏 객관화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
다.
B. 사상체질론의 본질
(1) 사람은 장부(폐, 비, 간, 신)의 크기에 따라 네 가지 체질로 분류된다.
(2) 즉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네 가지 유형의 인간형이 있다.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이 작고
소양인은 비가 크고 신이 작다.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가 작고
소음인은 신이 크고 비가 작다.
여기서의 폐.비.간.신은 폐장, 비장, 간장, 신장만이 아닌 폐무리, 비무리, 간무리, 신무리를 뜻
하
므로 간단히 언급하기로 한다.
폐무리-폐, 위관, 설, 이, 피, 모
비무리-비, 위, 양유, 목, 배려, 근
간무리-간, 소장, 제, 비, 요척, 육
신무리-신, 대장, 전음, 구, 방광, 골
(3) 또한 각 체질에 맞는 식품과 약물, 금속, 비금속 등이 따로 있다.
즉 어떠한 음식과 약물도 누구에게나 좋지는 않다. 어떤 체질에 좋으면 반대 체질에는 나
쁜
것이다.
(4) 사람의 정신적인 영역도 체질별로 다르다.
여기에서는 원문 번역을 일부만 그대로 옮긴다.
태양인의 교우는 노로 다스릴 수 있지만 당여를 노로 다스려서는 안 된다. 만일 노를 당여
에
옮기면 당여에 보탬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간을 상하게 한다.
소양인의 사무는 애로 다스릴 수 있지만 거처를 애로 다스려서는 안 된다. 만일 애를 거처
에
옮기면 거처에 보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신장이 상하게 된다.
태음인의 거처는 날으로 다스릴 수 있지만 사무를 낙으로 다스려서는 안 된다. 만일 낙을 사
무
에 옮기면 사무에 보탬이 없을 뿐만 아니라 폐가 상하게 된다.
소음인의 당여는 희로 다스릴 수 있지만 교우를 희로 다스려서는 안 된다. 만일 희를 교우
에
옮기면 교우에 보탬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장을 상하게 된다.
따라서 태양인은 예를 알면 중용군자가 될 것이고 소양인은 지를 알면 군자가 되고, 태음인
은
인을, 소음인은 의를 알아야 군자가 된다.
그러나 태양인은 예를 버리고 방종하기 쉽고, 소양인은 지를 버리고 남을 속이려 들기 쉽고, 태
음인은 인을 버리고 지극한 욕심을 부리기 쉽고, 소음인은 의를 버리고 안일을 꾀하기 쉬우니
자
기 체질에 맞는 수양을 쌓아야 한다.
여기에 인용한 부분은 지극히 일부분임을 밝혀 둔다.
이와 같이 사상체질론의 본질은 첫째, 사람에게는 네가지 체질이 있다는 사실과 둘째, 체질에
맞는 식품 등이 따로 있다는 사실이며 셋째, 정신적인 영역도 체질별로 다르다는 것이다.
체질대로 체질에 맞춰서 음식을 먹으면 몸이 자연히 건강해져서 여러 가지 병을 예방할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치료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아울러 체질별로 요구되는
희
로애락의 감정을 잘 조절함으로써 장부의 허실을 보완하면 정신 건강만이 아닌 육체의 건강도 촉
진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정신분야에 대한 접근 방법은 너무나 획기적이어서 사상체질의학
에
확고한 믿음과 존경을 가지고 있는 필자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밝혀 두고자 하는 점은 필자는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을 밝힘으로
써 사상체질론의 과학성 내지는 객관성을 입증하려 한다. 따라서 필자의 견해가 모자라 입증
할
수 없는 정신적.철학적인 면은 간략한 소개만 하기로 한다.
왜냐하면 육체적인 체질의 구별이 객관적이라 해서 정신적.감정적인 구별마저 좀더 확실한
증
거없이 객관성을 띤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분야는 심리.정신분석 학자의 도움을 받아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필자 개인의 소견을 말한다면 동무 이재마 선생께서 갈파한 대로 결론
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정신적인 분야는 체질도 중요하지만 집안환경, 교육환경 등의 주변 영향과 개인의 의
지
가 매우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현재 그 사람의 성격이나 정신적인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
라 '그 사람의 선천적인 본연의 성격이나 정신적인 상태를 판단' 하는 기준이 되지 않나 생각
한
다.
2. 사상체질론의 의의 및 가치
A. 사상체질론은 새로운 개념의 창조이다
전통적인 용어 표현(태양병, 태양경 등)에 혼동되지 않고, 네 가지 상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위
대한 통찰력으로 밝혀낸 것이다. 원래 처음부터 구별되어 존해했으나 구별하기 애매한 것을 사
상
의 개념으로 명확히 가려낸 것이다. 이것은 정말 위대한 섭리의 발견이다.
B. 사상체질론은 객관적인 의학이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가 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의료 전문가가 아니더
라
도 누구나 자기 체질과 남의 체질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사상체질론은 여러 가지 가치
에
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검증이 여지껏 이루어지지 못해 정설이 아닌 가설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
다.
이번에 필자의 노력으로 가설에서 정설로 인정받기를 바라며, 나아가 객관적인 세계의학의
지
도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C. 사상체질론은 수천 년 동안 전래되어 온 동양의학의 약점을 보완, 발전시킨 동양의학의
결
정체이자 결론이다. 따라서 동양의학의 새로운 방향과 기준을 제시 했다고 할 수 있다.
"동의수세보원"의 내용을 일부만 발췌, 인용하기고 한다.(이을호, 홍순용 번역 "사상의학원론"
에
서 인용함)
소음인의 병증약리는 장중경이 거의 소상하게 발명한 것을 송, 원, 명나라의 여러 의사들이 완
전할 정도로 자세하게 발명하였고, 소양인의 병증약리는 장중경이 절반 정도 자세히 발명한 것
을
송, 원, 명나라의 여러 의사들이 거의 소상하게 발명하였고, 태음인의 병증약리는 주진형이 약
간
그림자만 비쳤으며, 또한 본초경에도 약간의 약리가 나와 있다.
영추경 중에 태소음양 오행인론이 있기는 하나 이는 대략 외형만을 말하였을 뿐이고 장부의 이
치는 깨닫지 못하였다.
대개 옛날 사람들도 일찍이 태소음양인에 대해서 본적은 있지만 정밀히 연구하지 못하였던 것
이다.
D. 사상체질론은 인체와 의학의 근본원리이며 지도원리이다.
사람의 체질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여러 가지 치료나 약 처방시 뚜렷한
기본 원리에 입각해서 치료 및 예방법을 각 체질별로 밝힐 수가 있다. 증상에 구애받지 않고
근
본치료가 가능하다. 즉 각 상인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 사상체질론은 절대적이고 불변의 원리이다.
사람의 사상체질은 선천적이고 타고나는 것이며, 따라서 상대적인 구별이 아니고 절대적인
구
별이며 변하지 않는 고유의 체질이다.
F. 사상체질은 유전된다.
이 사실은 유전학 분야의 큰 발견인 동시에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식은 부모 두 사
람
중 하나의 체질을 닮는다. 이는 앞으로 친자감별 등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G. 사상체질론은 치료의학인 동시에 예방의학이다. 또한 근본의학이요, 원리이기 때문에 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체질식을 잘 하면 병을 예방할 수 있다.
H. 사상체질론은 태극과 음양이 발전된 사상의 개념을 확고히 함으로써 오행론의 객관적인 대
입을 가능케 하였다. 대립적인 사상개념과 달리 오행론은 순환적이기 때문에 이론은 출중해도
각
개인에게 구체적으로 적용하기에는 기준이 뚜렷하지 안하아 순환적인 개념의 특성상 애매한 점
이 많았다.
이제 사상체질론에서 기준을 뚜렷이 제시하기 때문에 그 기준에 의해 오행의 개념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실적으로는 장부의 허실에 따라 오행침(사암 황정학 스님 창안)을 효과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체질별 오행침법이 확립되게 된다. 이 부분은 특히 이종오 선생님
의
여러 저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I. 사상체질론은 자랑스런 우리나라 고유의 의학이요, 세계의 의학이다. 중국 의서(보주 황제내
경 소문항 제사이법방선론편 제십이장)에 침술은 동쪽에서 왔다고 하고, 중국의 전설적 삼황(복
희.수인.신농)과 오제(황제.전욱.제곡.요.순)가 중국 사서와 한국 야사에서 동이족이라고 밝히고 있
는데 이러한 사실이 한의학이 원류냐 중의학이 원류냐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상체질론은 그 사실 여부를 떠나 기존 동양의학의 진수만 뽑고 맹점을 버린 새로운
현대 동양의학이며,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인 것이다.
J. 사상체질론은 역이론으로만 인정받던 음양오행론의 현대 과학적인 접근 및 연구를 필료
로
하게 만들었다.
음양론이 발전된 사상체질론이 너무나 객관적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과학이 더욱
발
달하여 음양오행론의 신비함이 구체적인 사실성을 띠면서 많은 자연의 비밀을 우리에게 밝혀 주
리라 기대한다.
K. 사상체질론은 인간의 감정도 병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체질별로 희로애락의 영향을 받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밝혔다.
심리, 병리치료에 새로운 연구과제를 제시하였다.
3. 사상체질론의 약점
앞에서 간단히 살펴보았듯이 사상체질론은 대단히 간결하고 명쾌하다. 단지 의학에만 머물
것
이 아니라 하나의 근본원리로서 의학외 다른 분야에도 많이 보급되어야 할 근본원리이며 지도원
리이다.
그리고 체질대로 체질식만 하면 어떠한 병도 근본치료를 할 수 있고 병을 예방할 수도 있는 훌
륭한 의학이며 원리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주 간단한 의문을 떠올릴 수 있다.
'만약 체질이 잘못 진단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만약 체질이 제대로 진단되었어도 체질식이 잘못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사상체질론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분일수록 소름끼치는 답이 나온다. 이건 치료가 아니라
도
리어 몸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바로 이점이 사상체질론의 최대의 약점이다. 아무리 훌륭한 이론이요, 의학이라 하더라도 판별
법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신뢰도가 낮다면 실제 적용에는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점 또한 동양의학의 약점이었다.
현대의학(서양의학)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학계의 본류가 될 수 있었
던
것은 문제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그 문제점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들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서 최
상의 선택을 추구하지만 최악의 경우 방지에 대한 상당히 많은 진전을 이루어낸 것이 주된 원인
인 것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현대의학이 만능이라고는 믿지 않지만 최악의 상태는 어느 정
도
막아준다는 믿음이 있다.
현대의학은 어느 정도 확률 이상의 효과가 있어야 연관성이 있다고 인정(통계적으로는 유의성
이 있다고 함)하는 등의 과학적인 분석을 함으로써 일반화.객관화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동양의학도 진단의 객관화 노력이 상당히 발전됐다고 본다. 예를 들면 침구이론의 주
요
부분인 경락을 전기적으로 검사해 컴퓨터를 이용해 오장육부의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치료까지 가능케 한 Voll Machine, 맥을 그래프화시키는 등의 시도가 한국, 독일, 일본, 미국, 중
국 등지에서 이미 실용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객관화 노력이 더욱 꽃피워 동양의학이 서양의학 못지않는 의학임을 입증하고, 나아
가
서로 힘을 합쳐 보다 발전된 의학을 이루길 기대한다.
필자의 작은 힘이 사상체질론의 객관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꽤나 흥분된 마음이 든
다.
간략하게, 그리나 분명하게 판단의 기준과 결과를 제시하리라 다짐한다.
한 가지 확언하는 것은 사상체질론은 확률의 문제가 아닌 절대적인 구분 그 자체를 밝히는 원
리라는 것이다.(억지로 확률을 따지면 확률 100%)
4. 사상체질론의 숙제
사상체질론이 객관적으로 구분되어 모든 인류가 사상체질론의 도움을 받게 되고, 객관적인
의
학임이 입증된다 하더라도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이 책에서 필자가 밝히는 객관성이라는 것은 동무 이제마 선생께서 천재적인 통찰력으로 밝히
신 내용 중
첫째, 사람은 네 가지 체질이 있다.
둘째, 체질별로 맞는 식품, 약재 등이 다르다는 세 가지 사항이다.
이것을 분류하는 기준과 방법을 밝혀 필자가 알고 있는 부분은 공유하고 부족한 점을 지적받아
사상체질론의 참뜻에 더욱 다가설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상체질론의 숙제는 다름 아닌 원인규명이다. 필자가 다음 장에서 제시할 객관적인 방법도
사
상체질론의 내용이 사실로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이다. 어째서 그런 결과가 나타날까
하
는 문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
왜! 사람의 체질은 네 가지인가.
왜! 장부의 대소에 따라 체질이 나뉘는가.
왜! 체질별로 맞는 식품, 금속, 색이 다른가.
왜! 체질별로 정신적인 분야도 다른가.
동무 이제마 선생께서 말씀하신 대로 정신적인 면이 장부의 대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까.
왜! 동물, 식물도 체질별로 나누어지는가.
사상체질론에는 오행론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는데 이는 음양오행에 통달했던 동무 이제마 선
생께서 불필요해서 뺀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음양론과 오행론을 분리시킬 땐 언제고 결합시
킬
땐 언제인가.
이러한 여러 의문들은 앞으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밝혀야 할 의학도와 과학도뿐만 아니라 넓게
보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숙제의 해결이야말로 인간과 우주의 비밀에 한층 다가가는 지름길 중 하나라고 생각
한다.
요즘 한창 연구 중인 유전자지도(게놈 Genom) 등 최신 과학지식을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 중
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빛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여겨진다. 각 생물이 가지는 고유한 파장과
각
색이 가지는 빛의 파장의 범위가 체질을 결정짓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한
다.
** 정확한 사상체질 진단법은 어떻게 하는가
사상체질 진단법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상의학은 정신적.육체적인 면 모두를 매우 깊이 있게 다루고 있으며, 그
핵심이 되는 이론은 바로 체질이 네 종류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체질의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아 너무 철학적이며 관념적인 방향으로 흘러
심지어는 관상학적인 판단법이 도리어 진단법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
그러나 당연히 한의학계 일부에서는 정확한 진단법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었다. 다시 언급하
면
동양의학은 최대 단점인 과학적 검증이 미흡한 탓에 옥석 구분이 없어 명의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법이 나와도 그것이 정확한지 아닌지 검증을
거
치지 않아 그냥 일부에서만 쓰이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검증을 거친 후 옳
은
것만 널리 보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양의학을 전공한 분 중에 사상체질론에 심취해 체질을 쉽고 객관적으로 분류하는 방법을 제
시한 분이 이명복 박사이다. 이 분의 노력으로 사상체질론이 누구나 쉽게 접하고 자기 체질을
쉽
게 검사해서 자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흥미있고 고마운 마음으로 이명복 체질진단법을 사용해 봤다. 그러나
일
부분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많은 책을 뒤지고 연구하던 중 드디어 나름대로의 방
법
을 찾아내게 되었다. 주변에 테스트를 해보고서 이제는 정말 가설이 아닌 정설이라고 생각되
어
여러분께 제 진단법과 식품분류표를 발표한다. 부디 많은 격려와 질책 바란다. 우리는 보다 정확
한 결과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꼭 밝혀 두고 싶은 점은 새로운 진단법으로 정확한 체질 진단을 시도한 이명복 박사가 생존해
계신 것이 필자가 진단법과 식품분류표를 만들 수 있는 배경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다. 이 시대
의
훌륭한 의학자 이명복 박사께 지면을 빌려 감사드리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열심히 환자
를
돌보고 계신 점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갖는다.
이 책에서는 몇 가지 진단법을 소개하는데 첫째 전통적 관상법을 소개하고, 둘째 이종오 박
사
의 맥진법을 소개하고, 세 번째와 네 번째는 필자의 의견을 개진키로 한다.
1. 관상법
미리 밝혀 두지만 이 법은 오류가 많으므로 흥미 위주로 보기 바란다. 창안자 동무 이제마
선
생은 음양오행론의 대가이면서 사상체질론을 창안했기 때문에 체질에 따른 관상, 체격, 성격 등을
구별해서 설명해 놓았다. 그러나 선생 자신도 체질 구별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수많은 기
행
을 벌이면서까지 체질진단을 정확히 하고자 애쓴 흔적이 많다.
이와 같이 쉽고도 정확한 체질진단법이야말로 사상체질론의 핵심이라고 하겠다. 여기서는 동
무
이제마 선생께서 밝히신 내용을 간략히 기술하고자 한다.
A. 태양인
태양인의 체질은 폐가 크고 간이 작기 때문에 상부 목덜미가 실하고 머리가 크다. 얼굴은 둥
근
편이고 살은 찌지 않으며(비만형이 아니며), 보통 이마가 넓고 눈에는 광채가 있다.
또한 간이 작으므로 척추와 허리가 약해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기대어 앉거나 눕기를 좋아하
며, 또 다리에 힘이 없어서 오래 걷지를 못한다.
대체로 몸은 마른 편이며 태양인 여성 중 몸이 건강해도 자궁 발육이 잘 안 돼서 생산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태양인의 성격은 남들과 잘 소통하고 사교적이며, 과단성, 진취성이 강하다. 반면에 계획성
이
없고 대담하지 못하며 남을 공격하기 좋아하고 후퇴를 모른다.
지나친 영웅심과 자존심이 강하여 일이 안 될 때는 심한 분노를 발한다. 또한 머리가 명석하
고
뛰어난 창의력이 있어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연구한다.
태양인은 소변량이 많고 잘 나오면 건강하다고 본다.
B. 태음인
태음인은 간대 폐소하므로 허리가 발달하고 목덜미 위가 허약하다. 골격이 굵고 키가 크며
몸
이 비대한 사람이 많고, 특히 손발이 큰 편이다. 얼굴은 윤곽이 뚜렷하며 눈, 코, 귀, 입이 크
고
입술이 두껍다. 턱이 길고 두툼하여 교만하게 보인다. 상체보다 하체가 충실하므로 걸을 때는 약
간 고개를 숙이고 앞을 내려다보며 배를 내밀고 발을 땅에 놓는 것이 안정성이 있다. 여성의
경
우 눈매의 자태는 없으나 시원스럽고, 남성의 경우는 눈꼬리가 올라가서 범상 같고 또 성난 사
람
같은 인상을 준다.
태음인의 성격을 좋게 표현하면 점잖고, 나쁘게 표현하면 음흉하다고 할 만큼 좀체 속마음
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음이 넓을 때는 바다와 같고, 고집스럽거나 편협할 때는 바늘구멍같이 좁
다.
도락을 좋아하며 한 번 시작한 것을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지구력이 있다.
태음인은 비교적 식성이 좋고 대식가가 많으나 성격상 규칙적 생활을 하디 못하므로 때에 따라
서 폭음이나 폭식을 하여 위를 손상시키는 일이 많다.
태음인은 땀구멍이 소통이 잘 되고 땀이 잘 흐르면 건강한 증거다.
C. 소양인
소양인은 비대 신소하므로 비 부위 흉곽이 발달되고 허리 아래 부위가 약하다. 대개 몸은 뚱
뚱
하지 않은 편이며,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빠르다. 항상 먼 데를 바라보면서
걷고 주위를 잘 살피지 않는다. 입은 과히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턱이 뾰족하다. 피부는 희지
만 윤기가 없고 또 땀이 별로 없다. 말소리는 낭랑하고 쓸데없는 이론을 싫어하며 말을 논리적
으
로 못한다. 신장 기능이 약하므로 여성은 다산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은 양기 부족
이
많다.
소양인의 성격은 항상 밖의 일을 좋아하고 가정이나 자신의 일은 경솔히 여긴다. 남의 일에
는
희생을 아끼지 않고 그 일에 보람을 느끼므로 자기 일을 돌볼 겨를이 없다. 매우 판단력이 빠
르
나 계획성이 적으며 일이 안될 때는 체념을 잘 한다. 의문이 생길 때는 물불을 헤아리지 않고
행
동으로 옮겨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고야 만다. 그러나 상대가 잘못을 뉘우칠 때는 즉시 동정
으
로 변하고 얼마 후에는 그 일을 잊으며 또 재론하지 않는다. 혹 실수가 있으면 후회가 깊어서
애
심으로 변하여 몸에 해를 입는다.
보기에는 경박하지만 다감하고 봉사정신이 강해서 사람들이 호감을 갖는다. 솔직 담박하여
마
음 속에 있는 것은 다 털어 놓고 조그마한 꾸밈새도 싫어한다. 그러므로 이해 관계를 따지지
않
는다.
소양인은 대변이 잘 통하면 몸에 별 탈이 없다.
D. 소음인
소음인은 비소 신대하므로 비 위가 허약하고 신장, 방광 부위가 발달되어 상체보다는 하체
가
실하지만 위와 아래가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키는 작은 편이 보통이나 혹 큰 사람도 있고 용모가 단정하며 여성의 경우는 오목조목하고 예
쁘며 애교가 있다. 이마가 솟고 눈, 코, 입이 크지 않으며 눈에 정기가 없다.
피부는 매우 부드럽고 땀이 적으며 겨울에도 손이 잘 트지 않는다. 몸의 균형이 잡혀서 걸
을
때는 자연스럽고 얌전하며, 말할 때는 눈웃음을 짓고 조용하고 침착하며 조리정연하다. 그러나 지
나친 이론이나 천박한 제스처를 할 때는 도리어 야비하게 보인다. 가끔 한숨을 쉬면 남 보기
에
고민하는 사람 같다.
소음인의 성격은 내성적이고 사교적이다. 겉으로는 유연해도 속은 강하다. 작은 일에도 세심하
고 과민성이 있어 늘 불안한 마음을 갖는다. 머리가 총명하여 판단력이 빠르고 매우 조직적이
며
사무적이다. 자기가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를 하고 윗사람 비위를 잘 맞추는 편이다. 자지가 한
일에 남이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남이 잘 하는 일에는 질투가 심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묵은 꼬투리를 끄집어내어 현재의 경우와 결부시키며, 타산적이므로 적은
손
해라도 보지 않으려 하며 인색하고 불신하는 일이 많다. 살림은 소음인 여성이 제일 잘한다. 깔끔
하고 착실하며 아기를 잘 낳고 매사에 치밀하고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그야말고 알뜰살뜰한 가정
을 꾸민다.
소음인은 먹은 것이 소화가 잘 되고 대변을 잘 보면 건강한 사람이다.
2. 체질 맥진법
이 부분은 이종오 박사가 지은 "신비한 체질의 세계"에서 발췌, 인용하기로 한다, 사상체질론
을
창시한 동무 이제마 선생은 인간들의 형태 및 성품, 식성은 물론 약물까지 복용시켜 가면서 실
시
한 실험을 토대로 사상체질론을 정립하였고, 이 맥진법은 후학자들의 연구에 의하여 개발된 것
이
다.
이 맥진법에 의하면 체질 분류가 매우 용이하며 정확하게 이루어진다. 옛날 맥진법은 팔에
있
는 폐경락에 위치한 촌관척에서 손끝으로 맥박진동의 강약의 차이점으로 병의 증상을 판단하였으
나 이에 비해 새로 개발된 체질 맥진법은 극히 간단한 방법으로 체질을 구분할 수 있다.
말하자면 옛날 맥진법의 촌관척 부위에서 한 단계 아래 부위를 손끝으로 가볍게 누르면 촌관척
같이 손끝으로 세 부위에서 맥박이 짚이는데
(1) 첫 번째 부위에서 제일 높게 뛰면 비대 신소의 소양 체질이고
(2) 다음 맥이 높이면 간대 폐소의 태음 체질이며
(3) 그 다음 맥이 높으면 신대 비소의 소음 체질이며
(4) 첫 번째 부위인 소양 체질의 맥과 맨 끝으로 짚이는 소음 체질의 맥이 같이 높게 뛰면
폐
대 간소의 태양 체질의 맥임을 알 수 있다.
과거의 촌관척에 의한 맥진법은 병에 대한 증상 또는 경중 등에 대한 참고가 되었을 뿐이
다.
그러나 이것마저 수시로 변화되어 각자가 오랜 시간 동안 체험을 쌓으며 습득을 해야 했고, 그
나
마 병의 판단 확률도 높지 않았지만 체질맥은 병자나 건강인이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떤 경우
에도 변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 체질맥은 어떤 경우도 변동이 없는 고정된 맥
인
것이다.
이 체질 맥진법은 대단히 훌륭한 체질진단법이지만 상당히 많은 수련이 필요하고 개인의 능력
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 약점이고 따라서 객관성 확보에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3. 식품 이용법(설영상 체질진단법 1)
이 식품 이용법은 필자가 제시하는 진단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식품을 이용하
기
때문에 검사자나 피검자가 모두 체질별로 맞는 식품이 다르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
다.
또한 다른 책과의 식품분류가 다른 것에 대한 설명이 되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은
객관적인 진단 방법이라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체질진단법과 실품분류는 불가분한 관계
이
며 서로 정확성을 점검하는 중요 요소가 된다.
A. 식품 이용법의 전제조건
식품 이용법은 식품의 정확한 분류가 우선적인 요건이기 때문에 사상체질론의 핵심을 이루는
기본원리가 그대로 진단법에도 적용된다.
설영상 진단법의 특징은 당연한 얘기지만 사상체질론의 전제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상태여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진다.
즉 사상에는 예외가 없다는 예외불허의 법칙이 그 첫째 전제조건이요, 사상은 절대로 변하
지
않는다는 절대적 분류하는 것이 그 둘째 전제조건이요, 사상은 상반되는 반대개념인 음양을 크
고
작음에 따라 태.소로 나눠서 태양과 태음이 대립되는 개념이고 소양과 소음이 대립되는 개념이
라
는 것이 그 셋째 전제조건이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분류만이 정확한 사상체질 진단을 완성할 수 있다. 이
것
은 이론적인 전제만이 아닌 경험적인 결과에 의해서도 입증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이
론
과 결과가 매우 객관적으로 일치되는 데 대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될 것이다.
식품 이용법을 사용할 때 우리는 세 가지 전제조건을 항상 머리에 떠올려야 한다. 그러나 실
제
로 우리가 실용화시키는 데 기준이 되는 것은 세 번째 전제조건이다.
다시 말해서 한 가지 체질에 좋은 것은 반대 체질에는 나쁘다는 개념이 세 번째 전제조건에서
나온다. 태양과 태음이 대립되고, 소양과 소음이 대립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태양
인
에 좋은 것은 태음인에 나쁘고 나머지 두 체질에는 별로 좋거나 나쁘지 않다는 결론도 도출될 수
있다.
교배되어 품종이 섞이지 않은 어떤 순수한 식품도 두가지 이상의 체질에 다 좋은 것은 아니
다.
이 점은 여러분이 시험해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재미난 예를 들면 자두와 복숭아를 교접한
천
도복숭아를 점검해 보면 자두는 태음식품이라 태양인에만 나쁘고 복숭아는 소음인식품이라 소양
인에만 나쁜데 천도복숭아는 태양인이나 소양인에도 나쁘게 나타난다.
식품이용법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 장에서 기술할 체질별 식품분류표가 필요하나 여
기서는 대표적인 식품 한 가지씩만 가지고 체질진단법을 설명하기로 한다.
태양인 체질 식품은 배추, 태음인 체질 식품은 무, 소양인 체질 식품은 오이, 소음인 체질 식
품
은 마늘 이렇게 체질별 식품을 하나씩 선정하기로 한다. 참고로 당근은 소음인 체질 식품이다.
이것을 세 번째 전제조건을 대입해 해석하면 배추는 태음인 체질에 해가 되고, 무는 태양인
체
질에 해가 되고, 오이는 소음인 체질에 해롭고, 마늘은 소양인 체질에 해롭다는 사실이 나온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배추, 무, 오이, 마늘 네 가지 식품만 있으면
각 개인에게 미치는 유해 여부를 식별할 수 있으며, 누구나 각 개인의 체질을 진단할 수 있다
는
것이다.
B. 객관성을 입증하기 위한 방법
이제는 어떤 것이 각 개인에게 이로운가 아니면 해로운가 하는 것을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방
법을 알아 보기로 하자.
첫째 오링 테스트법, 둘째 완력 테스트법 등이 있는데 하나하나 상세히 알아 보기로 한다.
1) 오링 테스트법(Bi-Digital O-Ring Test)
이 오링 테스트법은 오무라 요시아끼 박사(뉴욕 심장병연구소 소장, 시카고 의과대학 약리
학
교수, 맨해탄 대학 전기공학과 객원 연구교수, 국제 침.전기치료대학 학장)가 체계화한 테스트법으
로서 매우 간편하고도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어 널리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기본원칙
을
습득하고 연습을 거듭할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테스트법이므로 꾸준히 경험을 쌓아 가야 한다.
어느 정도 경험을 쌓으면 감별진단은 정확히 될 수 있으나, 이 테스트에 마이너스(-)로서 이상
이 발견되었을 경우 어떠한 이상인가, 어떻게 전체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검사
자
의 의학지식과 판단에 맡겨지게 된다. 따라서 검사자의 지식 수준에 따라 오링 테스트의 활용
범
위는 매우 많은 차이가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오링 테스트의 기능 중 식품, 약의 적합성 여부 판정기법만 활용하기로 한다. 즉
식품을 손에 놓고 테스트해서 처음 상태(빈손일 때)보다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피검자에게 나
쁜
식품이다라는 명제가 기준이다.
물론 더 강해지거나 변화가 없을 수도 있으나 이때는 피검자가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쉽게 벌어지는 경우만 살펴보기로 한다.
(1) 오링 테스트할 때 주의사항
a) 피검자
1) 서 있거나 앉아 있어도 무방하지만 '상대적인 힘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므로 테스트하
는
동안 같은 자세로 있어야 한다.
2) 서 있거나 앉아서 검사를 받을 때 피검자는 두 발을 약간 벌리고, 고개를 들어 똑바로 앞을
보게 한다. 이는 목에 이상이 있으면 목이 기울어진 정도에 따라서 손가락 힘이 약해지기 때문
이
다.
3) 두 팔꿈치는 몸에서 20cm 이상 떨어지게 한다.
몸체의 이상 부위에서 나오는 전장과 전자장의 영향을 손이 받아서 틀린 테스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4) 반지, 금속 시계줄, 안경, 목걸이 등은 벗는 것이 좋다.
5) 전장, 자장은 가까이에 두지 않는다.
b) 검사자
1) 검사자는 피검자를 보며 테스트하기 좋은 자세를 취한다.
2) 손끝을 대고 만드는 고리(O-ring)는 피검자나 검사자 모두 될 수 있는 대로 둥글게 오링
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손가락과 손가락의 전위차를 없앨 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사자의
오링을 만든 손가락이 처음부터 벌어지면 정확한 테스트를 할 수 없게 된다.
(2) 오링 테스트 순서
1) 피검자에게 제1지(엄지)와 제2지(검지) 끝을 붙여 고리(O-ring)를 만들도록 한다.
2) 검사자의 양손을 피검자의 오링 속에서 양쪽에서 오링을 만든다.
3) 피검자에게 최대로 힘을 주라고 한 뒤 검사자는 서서히 힘을 넣어 피검자의 오링을 좌우로
잡아당긴다. 좌우로 당기는 방향은 반드시 일직선상이어야 한다.
4) 1회의 테스트는 몇 초에 끝낸다. 애매하면 다시 되풀이 한다.
피검자가 힘이 세서 오링이 벌어지지 않으면 제2지와 제3지를 합치고 그래도 안 되면 제4지를
또 합치고 그래도 안 되면 제5지마저 합쳐서 사용한다.
(3) 지력의 판정
임상에서는 기록을 해놓는 것이 중요하므로 피검자의 지력과 오링의 벌어지는 상태를 편의상
다음과 같이 표시하고 있다. 물론 오무라 요시아끼 박사의 분류이다.
-4 : 오링이 간단히, 또 완전히 벌어진다.
-3 : -4와 -2의 중간
-2 : -4의 절반 정도 벌어진다.
-1 : -2의 절반 정도, 아주 약간 벌어질 듯 말 듯 벌어진다
0 : 오링이 벌어지지 않는다. 이때는 + 몇인가 조사한다.
+1 : 검사자의 제1지-제2지를 만든 오링으로는 벌어지지 않는다. 제3지를 합쳐서 당기면 벌
어
진다.
+2 : 검사자의 제1지-제2지와 제3지를 써서는 벌어지지 않으나, 제4지를 합쳐서 당기면 벌어
진
다.
+3 : 검사자의 제1지-제2지, 제3지, 제4지를 써도 벌어지지 않으나, 제5지까지 합쳐서 당기면 벌
어진다.
+4 : 검사자의 제5지까지 모든 손가락을 사용해도 벌어지지 않는다.
(4) 어린이나 손가락을 쓰지 못하는 환자나 동물을 테스트하는 방법
이럴 때는 오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보조인으로 활용하면 된다. 피검자의 손과 보조인의
손
을 잡게 하고 보조인의 오링을 테스트하면 피검자를 적접 테스트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독자 여러분도 직접해 보면 아주 흥미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5) 오링 테스트를 활용한 사상체질 진단
식품 이용법을 검증하는 방법이므로 우선 배추, 무, 오이, 마늘을 준비한다. 앞에서 기술한 주의
사항을 지키면서 피검자의 한 손바닥 위에 네 가지 식품을 하나씩 놓아서 오링 테스트를 하
며,
아무것도 올려 놓지 않았을 때 보다 오링이 쉽게 벌어지는 식품을 찾아낸다.
바로 그 식품이 피검자에게 좋지 않은 식품이며, 이것이 오링 테스트로써 자신에게 맞지 않
는
식품이나 약품을 가려내는 방법이다. 그 결과를 체질과 식품과의 상호 관계를 이용하면 다음
과
같은 체질판정을 내릴 수 있다.
무를 검사해서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양인 체질
배추를 검사해서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음인 체질
마늘을 검사해서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양인 체질
오이를 검사해서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음인 체질
이렇게 되는 이유는 무는 태음인식품, 배추는 태양인식품, 마늘은 소음인식품, 오이는 소양인
식
품이므로 반대 체질에는 나쁘기 때문이다. 예민한 분들은 자기 체질에 맞는 식품일 때는 지력
이
더욱 강해짐을 느낄 수 있다.
태양인은 배추를 검사할 때
태음인은 무를 검사할 때
소양인은 오이를 검사할 때
소음인은 마늘을 검사할 때
이와 같이 어는 식품이 한 체질에 좋으면 반대 체질에는 나쁘고 나머지 두 체질에는 보통이라
고 하는 점이 식품이용 체질진단법(설영상 체질진단법 1)의 특징이다.
그리고 이러한 해석이야말로 동무 이제마 선생이 갈파하신 사상의 개념에 부합되는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실제 실험에서 독자 여러분은 검증을 하게 될 것이다. 앞에서 제시한 네 가지 식
품
은 테스트를 쉽게 하고자 제시한 표본에 불과하고, 뒷장에서 제시할 식품분류표상 나타난 모
든
식품이 어느 것이나 어느 한 체질에 좋으면 반대 체질에는 나쁘게 오링 테스트의 결과가 나타난
다. 체질을 알고 난 뒤에는 각 식품별로 테스트해 보면 매우 흥미롭게 필자가 제시하는 체질
별
식품분류표를 검증해 볼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좀더 정확한 체질진단도 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식품을 이용한 체질진
단
은 체질별로 식품분류가 정확하게 되어 있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만약 틀린 체질별 식품
분
류에 근거해 체질진단을 내린다면 그 결과도 틀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오링이 쉽게 벌어질 때를 기준으로 한 이유는 피검자가 강해지는 경우보다는 약
해져서 쉽게 벌어질 때 인정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
앞에서 기술한 오링 테스트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강해지
고 약해짐을 계량화시키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어서 어떤 피검자는 테스트 결과를 믿으려 하지 않
는다. 또한 혼자는 테스트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들을 보완코자 손가락힘이나 악력을 테스트 하는 계측기를 고안해 사용하면 더욱 좋
을 것이다.
2) 완력 테스트법
이명복 박사가 많이 사용하는 완력 테스트를 간략히 설명하기로 한다. 자세한 것은 이명복
저
서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를 참조하기 바란다.
이명복 박사는 체질진단의 과학화를 통해 누구나 자기 체질을 쉽게 판별해 자기 건강을 쉽게
관리하며 병의 치료나 예방도 어느 정도는 직접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오셨다. 필자는
그
같은 이명복 박사의 노력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사상체질론은 정말 객관화시킬 수 있는 대단
한
이론이라는 점을 실감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필자의 작은 노력이 사상체질론을 객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이것은 이명복 박사의 객관화
노력과 이종오 박사의 맥진기 발명노력, 그리고 이을호, 홍순용 박사의 정확한 번역과 문제 제기
에 힘입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완력 테스트법을 잘 익히면 혼자서도 자기 체질을 판단할 수 있는 편리하고 용이한 매우 좋은
방법이다.
첫째, 선 자세에서 손등이 위로 가게 양팔을 수평으로 든다.
둘째, 자갈이나 벽돌 또는 역기에 쓰이는 바벨이나 책 등을 사용해서 각 개인이 '최대의 힘으로
수평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를 선택하여 하나의 뭉치를 만들어 20-30cm 정도의 끈 고리
를
튼튼하게 만들어 단다.
셋째, 한 손에 검사식품을 올려 놓고 다른 손목에 앞에서 만든 뭉치를 걸고 위로 들어 올린다.
이때 배추를 검사할 때 뭉치를 든 팔이 수평 위로 올라가면 태양인.(이때는 무는 뭉치를 든
팔
이 수평 아래로 내려가게 한다)
무를 검사할 때 뭉치를 든 팔이 수평 위로 올라가면 태음인.(이때 배추는 뭉치를 든 팔이 수
평
아래로 내려 가게 한다)
오이를 검사할 때 뭉치를 든 팔이 수평 위로 올라가면 소양인.(이때 마늘은 뭉치를 든 팔이
수
평 아래로 내려 가게 한다)
마늘을 검사할 때 뭉치를 든 팔이 수평 위로 올라가면 소음인.(이때 오이는 뭉치를 든 팔이
수
평 아래로 내려 가게 한다)
이 밖에도 고려수지요법학회에서 사용하는 수지력 테스터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이는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상당히 많은 수련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이상의 여러 가지 방법이 방법 자체는 다르나 힘의 기본 변화를 인식하고자 했다는 점에서(오
링 테스트는 손가락힘, 완력 테스트는 팔힘) 기본내용은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
이 중 어느 한 가지 맘에 드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여 경험을 쌓아 가면 오래지 않아 아주 정확
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다른 검사법은 자신이 내린 진단 결과를 검증하는 방법
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앞에서 제시한 2가지 테스트법은 뒤에서 제시할 또 다른 진단법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테스트법이다. 독자 여러분은 잘 연습을 해본 뒤 다음에 제시하는 진단법을 맞나 틀리나 감정
해
보기 바란다.
4. 손가락 이용법(설영상 체질진단법 2)
이 방법은 손가락의 오행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침술에서 사용하는 보사법에서 따온
방
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 방법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사상이 확립됨으로써 오행을 활
용할 수 있는 길이 확립되며, 우리가 전통적으로 접해 온 침술이 제대로만 활용되면 얼마나 놀
라
운 효과와 객관성을 기대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일부나마 제시하고자 하는 데 있다.
A. 손가락 이용법의 전제조건
(1) 각 손가락은 오행성이 있다.
즉 제1지는 간장, 제2지는 심장, 제3지는 비장, 제4지는 폐장, 제5지는 신장을 나타낸다.
(2) 금은 보(+)하는 작용을 하고, 은은 사(-)하는 작용을 한다.
(3) 태양인은 간이 작고 폐가 크고, 소양인은 신장이 작고 비장이 크고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
가 작고, 소음인은 시장이 크고 비장이 작다.
여기서의 크고 작다는 개념은 한의학적으로 실하고 허하다는 뜻이다.
이 전제조건은 사상체질론의 전제조건 3항과 같은 내용인데 표현만 구체적으로 했을 뿐이
다.
태양인과 태음인, 소양인과 소음인은 서로 대립되는 반대개념이다.
(4) 동양의학 특유의 '균형론(보사법)'을 몸을 강하게 하는 기본 이론으로 대입한다.
'균형론'이란 음 체질에는 양을 공급하고 양 체질에는 음을 공급하여 균형을 맞춤으로써 건강
하
게 하고, 선천적으로 너무 허한 장기는 실하게 하고 선천적으로 너무 실한 장기는 허하게 하
여
균형을 잡아 줌으로써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치료원칙은 동양의학의 바이블
인
"황제내경"의 여러 부분에 나와 있고 히포크라테스의 "잠언" 제2장 제22절에도 같은 견해가 실
려
있다.
다음은 "황제내경"에 표현된 내용을 일부 인용한 것이다.
실한 것은 사하고 허한 것은 보하며, 넘치는 것을 사하고 부족한 것을 보하는 것이다.
높은 것은 억제하고 낮은 것은 끌어올린다. 남는 것은 버리고 부족한 것은 보충한다.
찬 것은 열이 나게 하고 열이 나는 것은 차게 한다.
건조한 것은 적시고 급한 것은 완화시킨다.
B. 손가락 이용법의 내용
앞의 전제조건을 재구성해 살펴보자.
(1) 태양인은 선천적으로 간이 허하고 폐가 실하므로 '균형론'을 대입하면 간을 실하게 하고
(보
하고) 폐를 허하게 해야(사해야) 건강해진다. 따라서 손가락을 활용할 때에는 제1지를 보하고 제4
지를 사하면 건강해진다.
(2)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간이 실하고 폐가 허하므로 '균형론'을 대입하면 간을 허하게 하고
(사
하고) 폐를 실하게 해야(보해야) 건강해진다. 따라서 제1지를 사하고 제4지를 보하면 건강해진다.
(3) 소양인은 선천적으로 신이 허하고 비가 실하므로 '균형론'을 대입하면 신을 실하게 하고
(보
하고) 비를 허하게 해야(사해야) 건강해진다. 따라서 제5지를 보하고 제3지를 사하면 건강해진다.
(4) 소음인은 선천적으로 신이 실하고 비가 허하므로 '균형론'을 대입하면 신을 허하게 하고
(사
하고) 비를 실하게 해야(보해야) 건강해진다. 따라서 제5지를 사하고 제3지를 보하면 건강해진다.
손가락 이용법의 기본 내용은 살펴본 바와 같고 문제는 보사법인데 여기서는 앞의 전제조건대
로 보하는 것(+)은 금(금반지), 사하는 것(-)은 은(은반지)을 사용한다.
독자가 금이나 은 한 가지만 가졌을 때를 가정해서 금과 은의 경우를 구별해서 간단히 설명해
보기로 한다.
1) 금(금반지) 사용법
태양인은 제1지, 소양인은 제5지, 태음인은 제4지, 소음인은 제3지에 금반지를 끼면(또는 올려
놓으면) 힘이 강해진다.
전제조건 3항을 이용해 역으로 해석하면 태양인은 제4지, 소양인은 제3지, 태음인은 제1지,
소
음인은 제5지에 금반지를 끼면 힘이 약해진다. 강한 장기를 더욱 강하게 하는 것은 앞서 말한 '
균
형론' 위배되기 때문이며 자연법칙에도 맞지 않는 것이다.
2) 은(은반지) 사용법
태양인은 제4지, 소양인은 제3지, 태음인은 제1지, 소음인은 제5지에 은반지를 끼면(또는 올려
놓으면) 힘이 강해진다.
전제조건 3항을 이용해 역으로 해석하면 태양인은 제1지, 소양인은 제5지, 태음인은 제4지 소음
인은 제3지에 은반지를 끼면 힘이 약해진다. 약한 장기를 더욱 약하게 하는 것은 '균형론'에 위
배
되기 때문이며 자연법칙에도 맞지 않는 것이다.
C. 객관성을 입증하기 위한 방법
여기서 쓰일 방법들은 앞의 식품이용법에서 사용한 방법들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즉 첫째 오링 테스트법, 둘째 완력 테스트법 중 한 가지를 사용하면 되고 정확성을 위해서
모
두 사용해도 좋다. 여기서는 오링 테스트법으로 간단히 설명하기로 한다.
1) 금반지 사용할 때
제4지에 금반지를 끼었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양인.(이 경우 제1지에 금반지를 끼면
오
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1지에 금반지를 끼었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음인.(이 경우 제4지에 금반지를 끼면
오
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3지에 금반지를 끼었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양인.(이 경우 제5지에 금반지를 끼면
오
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5지에 금반지를 끼었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음인.(이 경우 제3지에 금반지를 끼면
오
링이 더욱 강해진다)
2) 은반지 사용할 때
제1지에 은반지를 끼었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양인.(이 경우 제4지에 은반지를 끼면
오
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4지에 은반지를 끼었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음인.(이 경우 제1지에 은반지를 끼면
오
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5지에 은반지를 끼었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양인.(이 경우 제3지에 은반지를 끼면
오
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3지에 은반지를 끼었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음인.(이 경우 제5지에 은반지를 끼면
오
링이 더욱 강해진다)
오링 테스트법이나 완력 테스트법 중 어느 것이나 사용해도 좋으나, 반드시 앞에서(식품 이
용
법에서) 기술한 주의사항을 항상 염두하면서 냉정한 입장을 유지해야 객관성 있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D. 손가락 이용법의 의미
식품 이용법 외에 손가락 이용법을 설명하는 이유는 손가락 이용법은 그 나름대로의 충분한 의
미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 손가락 이용법은 손가락의 오행성을 활용했다.
사상체질론은 오행론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나 사상의 체질진단이 되고 나면 오행을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둘째, 손가락 이용법을 활용하여 사상체질론을 검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태양인은
'간소 폐대'이기 때문에 간은 보하고 폐는 사해야 건강해지는데, 손가락 이용법을 사용해 보면
제
1지(간)를 보하고(금반지를 끼고). 제4지(폐)를 사하면(은반지를 끼면) 오링은 더욱 강해지며 악
력
은 세지고, 완력은 강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동양의학에서 주장하는 '균형론'을 입증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 이유와 예는 둘째 의
미
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
넷째, 식품이용법과 서로 검증하는 보완책이다.
서로 상이한 진단법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해 봄으로써 체질진단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섯째, 하나의 건강요법으로 반지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누구나 자기 체질에 맞게 반지를 낌으로써 자신의 건강을 더욱 좋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진
단
과 방법은 앞의 설명대로 하면 되고, 결과는 뒷부분에서 독립시켜 다시 요약하기로 한다. 이 부분
을 독립시키는 이유는 모학회에서 제시하는 반지요법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대충 끼면 될
것
같은 반지도 잘 끼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잘 못 끼면 도리어 해롭기 때문이다.
E. 동전 이용법
이 방법은 손가락 이용법에서 사용하는 금, 은을 동전(황동전, 백동전)으로 대체해서 사용하
는
방법이다.
즉 황동전은 보하는(+) 기능을 가지고, 백동전은 사하는(-) 기능을 가진다. 반지가 없을 때
또
식품도 없을 때, 아주 유효한 진단법이 된다.
방법은 금, 은 사용할 때와 똑같다.
1) 황동전 사용할 때
제4지에 황동전을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양인.(이 경우 제1지에 황동전을
올
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1지에 황동전을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음인.(이 경우 제4지에 황동전을
올
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3지에 황동전을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양인.(이 경우 제5지에 황동전을
올
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5지에 황동전을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음인.(이 경우 제3지에 황동전을
올
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2) 백동전 사용할 때
제1지에 백동전을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양인.(이 경우 제4지에 백동전을
올
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4지에 백동전을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음인.(이 경우 제1지에 백동전을
올
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5지에 백동전을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양인.(이 경우 제3지에 백동전을
올
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3지에 백동전을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음인.(이 경우 제5지에 백동전을
올
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 백동전 대신 청색물체(무생물, 예:파란 색종이). 황동전 대신 황색물체(무생물, 예:노란 색종
이)
를 사용해도 좋다.
5. 식품 이용법(설영상 진단법 1)과 손가락 이용법(설영상 진단법 2)
식품 이용법과 손가락 이용법은 어느 것이나 제각각 의미를 가지고 있고 독립적으로도 정확하
고 객관적인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다른 방법의 진단법을 제시하는 이유는 따로따로 사용해서 서로 다른
진단법의 결과가 같게 나옴으로써 '사상체질론이 객관적인 근본원리임을 입증하는 것'을 용이하
게
하기 위함이다.
독자 여러분은 각자에게 맞는 편리한 방법을 취해서 계속 연습하면 정확한 자기 체질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의 체질도 진단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다음 장에서 제시할 체질별 식품분류표대로 식생활을 개선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건강인은 더욱더 건강해질 것이다.
또한 여러분은 식품 이용법에서 필자가 제시한 전제조건들을 만족시키는 체질별 식품분류표의
옳고 그름을 점검할 수 있고 아울러 빠져 있는 식품에 대한 체질별 분류도 능히 해낼 수 있는 것
이다
**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품은
사상체질론에 따라 분류한 식품분류법
1. 체질식품분류버(설영상 체질식품분류법)
사상체질론의 핵심은 자기 체질을 정확하게 알아 자기 체질에 맞는 식품을 먹으면 저절로 몸도
건강해지고 병도 낫게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잘못된 식생활(체질에 맞지 않는 식품 섭취)을 하면
도리어 탈이 나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체질진단과 정확한 체질별 식품분류는 대단히 중요한
사
상체질론의 중점사항이며 건강 확보의 핵심사항이다.
미국의 국립보건원에서도 합리적인 식사가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하며 각종 암의 40%, 심
장
병의 60% 이상이 잘못된 식사에서 비롯된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합리적인 식사는 어떻게 하
는
것이며, 잘못된 식사는 어떤 식사인가 하는 것이다. 사상체질론은 이러한 의문에 아주 명쾌한 해
답을 제시한다. 왜냐하면 올바른 식사법이야말로 사상체질론이 추구하는 목적 중의 하나이기
때
문이다.
앞에서 제시한 체질진단법 2가지(식품 이용법과 손가락 이용법)를 활용하여 자기 체질을 검
사
해 봤으리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 식품 이용법을 다시 검토해 보기로 한다.
필자는 식품 이용법에서 배추, 무, 오이, 마늘을 샘플로 사용했다. 그때 무를 검사해서 오링이
약해지면 태양인이라고 했고, 배추를 검사해서 오링이 약해지면 태음인이라 했다.
그리고 사상체질론의 전제조건 중 태양인과 태음인, 소양인과 소음인은 대립되는 반대개념이
라
는 전제조건을 과연 충족시키느냐 하는 점이 식품 이용법(설영상 진단법 1)의 중점사항이라고
강
조한 바 있다. 그래서 배추를 검사해서 오링이 강해지면 태양인, 무를 검사해서 오링이 약해지면
태음인이라는 검사방법도 제시했었다.
이러한 예들이 오링 테스트나 완력 테스트로 점검되었다.
이상과 같은 내용을 쉽게 표현하면 배추는 태양인에게는 좋지만 태음인에게는 나쁜 식품이
고,
무는 태양인에게는 나쁘지만 태음인에게는 좋은 식품이다. 이렇듯 한 가지 식품(교배되지 않
은
순수한 식품)은 어느 한 가지 체질에만 좋으며, 반대 체질에는 나쁘고 나머지 두 체질에는 별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그러나 상대적으로 배추는 태양인에 좋으므로 음(-)의 특성을 가졌을테니
균형론의 입장에서 볼 때 소음인보다는 소양인에 더 적합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제 종합해서 결론을 내려보면,
(1) 태양인의 오링을 약하게 하는 식품은 태양인에게 해로운 식품이고, 태음인에게는 이로운(오
링이 강해지는) 식품이다. 이러한 식품을 '태음인 식품'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식품:무
(2) 태음인의 오링을 약하게 하는 식품은 태음인에게 해로운 식품이고, 태양인에게는 이로운 식
품이다. 이러한 식품은 '태양인 식품'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식품:배추
(3) 소양인의 오링을 약하게 하는 식품은 소양인에게 해로운 식품이고, 소음인에게는 이로운 식
품이다. 이러한 식품은 '소음인 식품'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식품:마늘
(4)소음인의 오링을 약하게 하는 식품은 소음인에게 해로운 식품이고, 소양인에게는 이로운 식
품이다. 이러한 식품은 '소양인 식품'이라 부르기로 한다.
-대표적인 식품:오이
이와 같은 분류법을 '체질식품분류법'(설영상 체질식품분류법)이라 부르기로 한다. 오링 테스
트
나 완력 테스트를 사용하면 이론과 결과가 정확히 일치하는 분류법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짐작한 대로 '체질식품분류법'은 '식품 이용법'의 또 다른 표현(역으로 해석)에 지나지
않
는다. 바로 이점을 강조하며 누구나 정확한 체질진단과 정확한 체질식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
는 것이 필자가 이 책을 쓴 주된 이유이다.
2. 사상체질별 식품 리스트(설영상 체질식품분류표)
체질식품분류법에 따라 분류한 태양인 식품, 태음인 식품, 소양인 식품, 소음인 식품을 예시
한
다.
A. 태양인 식품
멥쌀, 팥, 메밀, 메밀묵, 상추, 고사리, 배추, 양파, 피망, 달래, 송이버석, 젓갈류(명란젓 제외), 잉
어, 소라, 조개류 일체, 전복, 맛살, 멍게, 홍합, 낙지, 오징어, 꼴뚜기, 쭈꾸미, 문어, 포도, 다래,
머
루, 앵두, 감, 유자, 키위, 오가피, 코코아, 송화, 유근피, 오가피주, 포도주, 코코아차, 오가피차, 모
과차, 유자차, 포도당, 감식초, 현미식초.
B. 태음인 식품
밀, 콩(메주콩만 제외), 유색 콩으로 만든 콩나물.두부.된장.비지, 수수, 율무, 무, 토란, 연근, 표
고버섯, 씀바귀, 두릅, 가지, 도라지, 더덕, 들기름(들깨), 들깻잎, 낙화생기름, 설탕, 쇠고기, 청어,
명란젓, 우유, 비프스테이크, 곰탕, 밤, 잣, 호도, 땅콩, 은행, 수박, 살구, 자두, 배, 사과, 칡, 마,
자
두, 오미자, 칡차, 율무차, 오미자차, 커피, 율무식초, 맥문동, 도라지, 마황, 행인, 대황, 우황, 청심
환, 녹용, 칡뿌리, 산약.
C. 소양인 식품
보리 옥수수, 녹두, 메주콩, 메주콩으로 만든 콩나물.된장.두부.비지. 호발, 오이, 미나리, 느타리
버섯, 숙주나물, 비듬나물, 양배추, 비트, 샐러리, 케일, 참깻잎, 참기름, 토마토 케첩, 돼지고기,
게,
가자미, 굴, 새우, 우렁, 해삼, 달걀 껍질.노른자, 오리알 껍질.노른자, 딸기, 토마토, 바나나, 참외,
파인애플, 메론, 보리차, 결명자차, 구기자차, 토사자차, 맥아당, 토마토 주스, 냉수, 영지버섯, 차
전
자, 박하, 숙지황, 지모, 영사, 방풍, 형개, 구기자, 토사자, 결명자, 석고, 인동.
D. 소음인 식품
찹쌀, 차조, 감자, 고구마, 파, 마늘, 고추, 부추, 후추, 생강, 당근, 시금치, 겨자, 카레, 당면, 미
역, 김, 다시마, 파래, 쑥, 계피, 닭, 오리, 염소, 노루, 개, 꿩, 토끼, 조기(굴비), 북어(명태), 멸
치,
미꾸라지, 메뚜기, 치즈, 달걀 흰자, 오리알 흰자, 사과, 귤, 복숭아, 자몽, 레몬, 오렌지, 대추, 석류,
인삼차, 꿀, 오랜지 주스, 사과 주스, 생강차, 레몬차, 사과 식초, 온수 인삼 꿀, 부자 감초, 진
피,
반화, 천궁, 당귀, 파두, 소엽, 육계, 쌍화탕, 피미자.
*태양인은 태양인 식품이 이롭고 태음인 식품은 해롭다.
태음인은 태음인 식품이 이롭고 태양인 식품은 해롭다.
소양인은 소양인 식품이 이롭고 소음인 식품은 해롭다.
소음인은 소음인 식품이 이롭고 소양인 식품은 해롭다.
모든 체질에 좋은 식품은 없다. 최근의 다른 책 때문에 혼란이 오면 검사법으로 확인해 보
기
바란다.
* 천도 복숭아처럼 인간이 개량한 생물은 체질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 필요할 때는 이 책에
쓰여진 검사법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달걀, 오리알 같은 알들은 껍질과 흰자와 노른자가 체질이 다르다. 추측컨대 부화되기 전에는
음과 양을 다 갖추고 있다가 부화될 때 본래의 체질을 갖고 태어나는게 아닌가 싶다. 원인을
찾
는 노력이 필요하다.
3. 체질별로 분류된 식품의 성격
동양의학의 '균형론' 입장에서 볼 때나 오링 테스트 등의 검사 결과를 볼 때 태양인에게 이로
운
태양인 식품은 태양인의 근본적인 약점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즉 태양인은 간소 폐대 체질이므로 태양인 식품은 간을 보(+)하고 폐를 사(-)하는 기능을 한
다
고 본다. 아니면 간을 보하는 기능이나 폐를 사하는 기능 중 적어도 한 가지는 가졌다고 본다. 사
상원리상 생각해 볼 때 간을 보하고 폐를 사하는 기능이 동시에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태
양
인 식품이 태음인에게 해로운 것이다. 다른 체질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1) 태양인식품은 태양인의 간소 폐대 체질을 보완하므로 간을 보하고 폐를 사하는 기능을
한
다.
(2) 태음인 식품은 태음인의 간대 폐소 체질을 보완하므로 간을 사하고 폐를 보하는 기능을
한
다.
(3) 소양인 식품은 소양인의 비대 신소 체질을 보완하므로 비를 사하고 신을 보하는 기능을
한
다.
(4) 소음인 식품은 소음인의 비소 신대 체질을 보완하므로 비를 보하고 신을 사하는 기능을
한
다.
이와 같이 모든 식품이 단지 영양학적인 가치만이 아닌 약효를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체
질별로 식품이나 약도 달리 써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떤 식품이 어떤 약효를 지녔는지도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
이처럼 사상체질론의 활용은 너무나 무궁 무진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사상체질론의 많은
파생원리들의 사실 규명은 현대과학과 의학의 과학적 사고방식과 객관적 접근 아래서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 색도 건강에 영향을 준다
필자는 색깔이 사람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각 체질별로 그 효과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상체질론에 심취돼 있는 필자도 크게 놀랐으며 그 순간 큰 기쁨이 가슴에 넘쳐흘
렀
다. 어쩌면 사상체질이 나누어지는 이유를 알아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연의 질서 중의 중요한 하나가 사상체질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물리학의 분야에 속하지 않겠나 생각해 왔는데 드디어 그 단서를 찾아낸 것이다.
그것은 바로 빛이 가장 큰 변수라는 것이다. 각 물체가 가지는 파장과 빛의 파장의 범위가
체
질을 결정하며 서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
구
는 인간의 건강한 생활은 물론 수명의 연장에 이르기까지 인류에게 매우 많은 공헌을 하리라 믿
어 의심치 않는다.
생물의 색은 사람의 체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나, 무생물은 그 물체의 겉색깔에 따라 사람의
각
체질에 이로움과 해로움을 결정한다.
피부에 직접 닿는 옷, 구두, 양말, 베개, 이불, 요, 머리핀, 시계, 안경, 목걸이, 팔지, 필기도구 등
은 색깔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직접 몸에 닿는 면의 색깔이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환자들은 특히 신경 써서 좋은 색을 골라 사용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나쁜 색은 피하는 것
이
좋다.
색은 일상생활에 응용할 분야가 많기 때문에 앞의 설명과 조금 중복이 되더라도 상세히 설명하
기고 한다.
1. 색을 이용한 체질진단법
이 체질진단법도 앞의 다른 진단법 못지않게 중요하다. 쉽고 편리하기도 하지만 색에 대한
새
로운 견해가 생기고 새로운 접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식품 이용법에서와 마찬가지고 '색 이용 체질진단법'과 '체질별 색분류'는 불가분한 관계이지
별
개의 것이 아니다. 설명의 편의상 구분해서 해설하는 것이다.
A. 색 이용법(설영상 체질진단법 3)
색 이용법은 다른 설영상 진단법 특징과 마찬가지로 사상체질론의 전제조건을 모드 만족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진다. 즉 사상체질론은 예외없는 절대적인 분류라는 개념과 태양과 태음이
대
립되는 반대개념이고 소양과 소음이 대립되는 반대개념이라는 전제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한다.
그
래야만 정확한 체질진단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서 체질별로 이로운 색깔 한가지씩만 가지고 사상체질진단법을 설명하기
로 한다. 물론 뒷부분에 제시될 체질별 색들을 사용해도 결과는 같다.
태양인 색은 보라색, 태음인 색은 흰색, 소양인 색은 파란색, 소음인 색은 노란색을 대표적
인
색으로 선정한다.
이것을 바꿔 표현하면 보라색은 태음인 체질에 해롭고, 흰색은 태양인 체질에 해롭고, 노란색은
소양인 체질에 해롭고, 파란색은 소음인 체질에 해롭다.
이제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만 있으면 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데 그 방법은 여러분도 잘
알 듯이 오링 테스트법이나 완력 테스트법을 활용하면 된다.
여기서는 오링 테스트법을 이용해 설명하기로 한다.
흰색을 손바닥에 올려 놓고 검사해서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양인.
보라색을 손바닥에 올려 놓고 검사해서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음인.
노란색을 손바닥에 올려 놓고 검사해서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양인.
파란색을 손바닥에 올려 놓고 검사해서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음인.
이때 예민한 분들은 자기 체질에 맞는 색일 때 오링 태스트로 지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다음과 같다.
태양인은 보라색을 검사할 때
태음인은 흰색을 검사할 때
소양인은 파란색을 검사할 때
소음인은 노란색을 검사할 때
* 테스트를 하기 위한 검사재료로는 무생물 중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종이를 오려서 사용하면
좋다. 검사시 주의사항은 손바닥에 닿는 면의 색깔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B. 손가락 이용법
여러분은 '설영상 체질진단법 2'에서 이미 반지(금, 은)와 동전(황동전, 백동전)을 이용한 체질
진
단법을 본 바 있을 것이다. 금속을 이용한 진단법이라 다른 내용일 것 같지만 사실은 같은 내
용
인 것이다. 그 이유는 금속의 특수 성분이 체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기 쉽지만 사실은 해
당
금속 표면의 색이 체질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즉 금이나 황동전의 색은 보하는(+) 기능을 가진 색이고, 은이나 백동전의 색은 사하는(-) 기능
을 가진 색이다. 그러므로 여기서의 설명은 앞에서 설명한 '손가락 이용법(설영상 체질진단법
2)'
을 보완하는 셈이다. 따라서 중복되는 기본 설명과 의미 등은 생략한다.
색을 선택하기에 앞서 소재는 우리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종이를 예로 들어 보겠다.
또 필자의 검사결과 손가갈 이용법에서는 보하는 기능을 가지는 색으로는 소음인 색(예:노란색)
이, 사하는 기능을 가지는 색으로는 소양인 색(예:파란색)이 그 기능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
양인 색과 태음인 색은 손가락 이용법에서도 별다른 영향력이 없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
도
파장에 관한 연구를 하다 보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그러면 파란 색종이와 노란 색종이를 예로 들어 설명하기로 한다.
1) 노란 색종이(소음인 색) 사용시
제4지에 노란 색종이를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양인.(이 경우 제1지에 노
란
색종이를 올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1지에 노란 색종이를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음인,(이 경우 제4지에 노
란
색종이를 올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3지에 노란 색종이를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양인.(이 경우 제5지에 노
란
색종이를 올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5지에 노란 색종이를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음인.(이 경우 제3지에 노
란
색종이를 올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2) 파란 색종이(소양인 색) 사용시
제1지에 파란 색종이를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양인.(이 경우 제4지에 파
란
색종이를 올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4지에 파란 색종이를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태음인.(이 경우 제1지에 파
란
색종이를 올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5지에 파란 색종이를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양인.(이 경우 제3지에 파
란
색종이를 올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제3지에 파란 색종이를 올려 놓았을 때 오링이 쉽게 벌어지면 소음인.(이 경우 제5지에 파
란
색종이를 올려 놓으면 오링이 더욱 강해진다)
C. 식품 이용법(설영상 체질진단법 1)과 손가락 이용법(설영상 체질진단법 2)과 색 이용법(설영
상 체질진단법 3)
이 세 가지 체질진단법은 어느 것이나 제각각 고유의 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법이다.
이 세 가지 서로 다른 체질진단법의 결과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은 사상체질론이 놀랄 만큼
객관적인 근본원리이며 진실 그 자체임을 입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자신에게 맞는 편리한 방법을 선택해서 사용하도록 하고, 다른 체질진단법은 자신이 검사른
것
이 맞는가 점검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오진도 피할 수 있고 사상체질론의 중요성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체질 색분류법(설영상 체질 색분류법)
사상체질론의 핵심은 자기 체질을 정확하게 알아 자기 체질에 맞는 식품을 먹으면 몸도 저절로
건강해지고 병도 낫게 된다는 것인데 이제 색에 관한 내용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자기 체질에 맞는 색을 잘 사용하면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그렇다
면
문제는 어떤 색이 체질에 좋고 나쁜가를 가려내는 것이다.
식품에서와 마찬가지로 색도 사상체질론의 전제조건을 만족시킨다. 어느 한 가지 색은 어느
한
가지 체질에만 좋으며 반대 체질에는 나쁘고, 나며지 두 체질에는 별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필
자의 생각에는 예를 들어 소양인 색은 물론 소음인에게는 나쁘고 태양인과 태음인에게는 보통이
지만 소양인 색은 찬색이기 때문에 태음인보다는 태양인에게 좀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분류법을 열거해 보면
(1) 태양인의 오링을 약하게 하는 색은 태양인에게 해로운 색이고, 태음인에게는 이로운 색이
다. 이러한 색을 '태음인 색'이라 부르기로 한다.
-대표적인 색:흰색
(2) 태음인의 오링을 약하게 하는 색은 태음인에게 해로운 색이고, 태양인에게는 이로운 색이
다. 이러한 색을 '태양인 색'이라 부르기로 한다.
-대표적인 색:보라색
(3) 소양인의 오링을 약하게 하는 색은 소양인에게 해로운 색이고, 소음인에게는 이로운 색이
다. 이러한 색을 '소음인 색'이라 부르기로 한다.
-대표적인 색:노란색
(4) 소음인의 오링을 약하게 하는 색은 소음인에게 해로운 색이고, 소양인에게는 이로운 색이
다. 이러한 색을 '소양인 색'이라 부르기로 한다
-대표적인 색:보라색
이와 같은 분류법을 '설영상 체질 색분류법'이라 부르기로 한다. 오링 테스트나 완력 테스트
를
사용하면 이론과 결과가 정확히 일치하는 분류법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식품 이용법에서와 마찬가지로 '체질 색분류법'은 '색 이용 체질진단법'을 역으로 설명한 것
이
다. 서로 틀린 것을 확인하는 점검수단이 될 수 있다.
3. 사상체질별 색깔(설영상 체질 색분류표)
설영상 체질 색분류법에 따라 분류한 태양인 색, 태음인 색, 소양인 색, 소음인 색을 예시한다.
색의 종류가 너무 많으므로 여기에는 대표적인 색만 예를 들기로 한다.
(1) 태양인 색:보라색
(2) 태음인 색:흰색
(3) 소양인 색:청색, 하늘색, 검은색, 회색, 은색, 스테인리스 스틸색
(4) 소음인 색:적색, 황색, 베이지색, 초록색, 금색, 구리색
* 여기 빠져 있는 색은 여러분이 직접 검사해서 추가하기 바란다.
* 태양인은 태양인 색이 이롭고, 태음인 색은 해롭다.
태음인은 태음인 색이 이롭고, 태양인 색은 해롭다.
소양인은 소양인 색이 이롭고, 소음인 색은 해롭다.
소음인은 소음인 색이 이롭고, 소양인 색은 해롭다.
* 필자의 생각으로는 초록색과 파란색의 경계부분의 파장에서 음과 양의 구분이 성립되고 남색
과 보라색 사이에서 태양인 색과 소양인 색이 분리되며, 태음인 색과 소음인 색은 적외선의 어
느
파장대에서 분리된다고 본다.
4. 체질별로 분류된 색의 기능
동양의학의 '보사법(균형론)' 입장에서 볼 때 각 체질인은 체질마다 고유의 약점을 가지고 있
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 약점을 보완하는 식품이 지구상에 풍부하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 물론
더
욱 나쁘게 만드는 식품도 상당히 많다.
사상체질론은 바로 각 체질에 어떤 것이 좋은지 나쁜지를 가려 주는 근본원리인 것이다. 동
무
이제마 선생께서 식품, 약재 외에도 생각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상체질론이
1894
년에 창안, 완료되는 순가 이미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사상체질론의 범위에 포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색이나 빛을 포함한 모든 물질은 사상체질론의 대상이며, 따라서 서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그
영향력의 좋고 나쁨은 사상체질론을 활용하면 알 수 있다.
이러한 학문 중의 학문인 사상체질론이 한국인 동무 이제마 선생에 의해 창안되었다는 데 커다
란 민족적 긍지를 느끼며, 이러한 이론을 객관적으로 발전시켜 여러분에게 제시하는 데 대해
필
자는 커다란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사상체질론이 색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필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앞으로는 많은 연구
가
필요하겠지만 색이 가지는 고유 파장, 각 물체가 가지는 고유 파장, 이런 파장의 범위들이 체질을
결정하고 서로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네 종류의 구역으로 대분류된다는 것
이
다.
따라서 파장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물리학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
리
고 이를 통해 우주의 많은 비밀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색의 기능을 살펴보기로 하자. 여기서 색의 기능이란 식품이나 빛의 파장일 수도, 소리일
수도 있다. 체질에 맞는 것을 통칭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앞에서 태양인 색은 태양인에게는 이롭고 태음인에게는 해롭다고 했다. 그 이유는 태양인에
게
이로운 것을 태양인 색으로 정의했기 때문에 태양인 색은 태양인의 약점을 보완하는 색이다.
따라서 태양인 색은 태양인의 약점인 '간소 폐대'를 보완해야 하므로 간을 더욱 좋게 하고 폐
를
허하게 하는 기능을 가졌을 것이다. 간만 좋게 한다거나 폐만 나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
한
다. 왜냐하면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간을 좋게 하고 폐
를
허하게 하는 태양인 색은 '간대 폐소'인 태음인에게는 나쁜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는 태양인 색뿐만 아니라 태음인 색, 소양인 색, 소음인 색에도 그대로 적용된
다.
간략히 간추려 보면,
(1) 태양인 색은 태양인의 '간소 폐대' 체질을 보완하므로, 간을 보하고 폐를 사하는 기능을
한
다. 따라서 태음인에게는 해롭다.
(2) 태음인 색은 태음인의 '간대 폐소' 체질을 보완하므로, 간을 사하고 폐를 보하는 기능을
한
다. 따라서 태양인에게는 해롭다.
(3) 소양인 색은 소양인의 '비대 신소' 체질을 보완하므로, 비을 사하고 신를 보하는 기능을
한
다. 따라서 소음인에게는 해롭다.
(4) 소음인 색은 소음인의 '비소 신대' 체질을 보완하므로, 비을 보하고 신를 사하는 기능을
한
다. 따라서 소양인에게는 해롭다.
5. 색의 활용(설영상 체질 색건강법)
예전부터 색이 인간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이론이 있었다. 서양에서는 색치료법(Colour
Therapy)이 있었고 심리학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 색이다. 그러나 사상체질론에서처럼 명확히
색을 체질별로 분류해낸 것은 일찍이 없었다.
이제 색을 활용하여 건강한 생활과 장수에 이르는 방법을 찾아보자.
앞에서 몸에 닿는 면의 색깔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것은 눈에 보이는 색이 전혀 상관
없
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영향력이 약하기 때문에 몸에 직접 닿는 것 보다는 덜 신경 써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앞으로 의상학, 건축학, 실내장식 등에 널리 활용되고 심지어는 자가용의 선택 등 생활 주변 모
든 것의 선택에 주요 지침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멋으로만 생각하기 쉬운 색이 멋과 건강
을
동시에 가져다 주는 것임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의.식.주의 모든 인간생활이 색과 떨어져서는 생각할 수 없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신체와 가장 오랫동안 접촉해 있거나 가장 넓게 닿는 부분이 무
엇인가 하는 것이다.
먼저 속옷을 떠올릴 수 있고 와이셔츠, 양말, 베게, 이불, 요, 바지도 중요하다. 또 시계, 안경,
목걸이, 팔찌, 귀고리, 머리핀, 반지, 장갑, 차의 핸들, 필기도구 등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사
람
의 몸과 닿는 시간이 많다.
이 중 반지는 손가락의 오행성 때문에 일반적인 활용법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뒤에 설명하는 반
지건강법을 활용해야 한다. 반지 외에 다른 것들은 일반적인 색 활용법을 사용하면 된다.
첫째, 자기 체질을 진단한다.
둘째, 자기 체질에 맞는 체질 색을 선택한다.
즉 태양인은 태양인 색을, 태음인은 태음인 색을, 소양인은 소양인 색을, 소음인은 소음인 색
을
고른다.
셋째,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싶을 때에도 자기 체질에 해로운 색은 피한다.
즉 태양인은 태음인 색을, 태음인은 태양인 색을, 소양인은 소음인 색을, 소음인은 소양인 색
을
피한다.
* 환자는 자기 체질에 맞는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건강인은 자기 체질에 해로운 색만 피
하
면 괜찮다.
* 자기 체질에 맞는 색깔의 빛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분
야는 앞으로 파장의 연구로 인해 훨신 더 많은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 파장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 파장을 이용한 체질분류법도 나오고 좀더 세
분화된 체질분류를 이루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사상체질의 큰 테두리 안에서만 가능
할
것이다.
** 사상체질론의 활용 및 과제
사상체질론은 근본원리이므로 의학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
1. 사상체질은 유전된다. 사람의 체질이 네 가지로 나뉘고 유전된다는 사실은 혈액형과 마찬가
지로 친자감별법 등의 방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뜻한다. 유전공학에도 쓰임새가 있을 것이다.
2. 같은 체질식품은 어떤 공통점이 있다.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혀내는 일이야말로 실로 자연
의 큰 비밀을 밝히는 일일 것이다.
3. 예방의학으로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식생활의 개선을 통해 저절로 병도 예방하고 몸도 더욱
건강하게 하는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4. 잘 먹는다는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기존의 영양학적인 개념으로는 골고루 균형 있게 먹어야
하는데, 체질론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체질식품 기준이 없었으므로 매우 합리적인 의견이었다. 또
체질진단이 틀렸거나 체질식품 분류가 잘못되었다면 '체질식'(체질대로 먹는 것)이 도리어 위험
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체질에 맞춰 골고루 균형 있게' 먹어야 한다.
5. 약품 개발의 획기적 계기가 된다. 지금까지는 감기약도 어떤 사람은 잘 듣고 어떤 사람은 잘
안 듣고 해서 임상을 통해 치료 확률이 높은 것을 효과가 있다고 인정해 왔다. 그러나 효과가
나
쁜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항상 있어 왔다.
이제는 사람, 식품, 약재 모두 체질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체질에 맞춰 약을 만들면 치료
효과의 극대화, 부작용의 극소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약효의 임상실험시에도 사람이나 동물이나 체질별로 정확한 실험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6. 환자에게 이로운 약을 선택할 수 있다. 양약, 한약, 민간요법 등 모든 약을 성분만 알면 체질
별로 분석해서 환자에게 이로운 약은 선택하고 해로운 약은 쓰지 않는다.
7. 운동선수들의 기록을 향상, 촉진시킨다. 식생활만 체질대로 해도 기록 향상에 큰 도움이
된
다.
8. 수술시 거부반응 등을 줄일 수 있다. 될 수 있는대로 같은 체질끼리 장기교환이나 수혈 등을
하고 최악의 경우라도 반대 체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9. 심리요법을 할 때 체질에 맞는 감정이나 심리상태를 활용할 수 있고 심리학 자체에도 새
로
운 연구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0. 미용팩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체질에 맞는 식품을 갈아서 얼굴 등에 붙이면 미용이나 건
강에도 좋다.
11. 생체식이나 녹즙요법시에도 체질대로 맞춰서 실시한다. 어떤 분은 생채식이나 녹즙요법으로
만성 질환을 고치기도 하지만 어떤 분은 나빠지기도 하는 것은 체질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
다.
12. 과일 단식을 할 때도 체질에 맞는 과일을 선택해야 한다.
13. 식초요법을 할 때 체질에 맞는 식초를 선택해야 한다.
14. 향치료법(Aroma Therapy)을 할 때도 체질에 맞는 자연식품의 향을 선택해야 한다.
15. 차요법을 할 때도 체질에 맞는 차를 선택해야 한다.
16. 색치료법(Colour Therapy)을 할 때도 체질에 맞는 색을 선택해야 한다. 선택은 오링 테스트
등을 사용하면 된다.
17. 보석치료법(Crystal Therapy)을 할 때도 체질에 맞는 보석을 선택해야 한다.
18. 동종요법(Homeopathy)을 할 때도 체질에 맞는 약을 선택해야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19. 안식교와 이상구 박사가 주창하는 뉴스타트(New Start) 운동은 정말 좋은 운동으로 병을
고치려면 생활 자체를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인데 식사 내용만큼은 체질에 맞게 개선
되어야 한다.
20. 오행침법은 대단히 훌륭한 침법이다. 사상체질에 맞춰 기준을 삼아 사용하면 세계에 자랑할
우리의 침법이 된다. 오행침법의 창시자 사암 도인 황정학 스님께서도 사상이란 용어를 이미
사
용하셨다니 사상을 토대로 한 오행침법이야 말로 사암 도인의 본래 의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너무 훌륭한 치료법이기 때문에 다음 장에서 간단히 독자 여러분께 설명드리고자 한다.
21. 경영학과 인류학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고, 물리학 분야에도 많은 연구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사상과 오행의 결합
동무 이제마 선생께서 갈파하신 사상체질론에는 오행은 아무 언급이 없었지만 잘 살펴보면 오
장육부 중 오장의 오행성은 전혀 침해받은 바 없지만 육부의 오행성은 사상의 개념 속에 많이 허
물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소장과 대장이 그러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오장의 오행성을 중심으로 사상체질론과 결합시켜 보기로 한다. 상세
한
설명은 이 책의 범위를 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체질침법과 반지요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만 하
기로 한다.
1. 체질침법
체질침법은 '진단'은 사상체질 진단법을 활용하고 '치료'는 오행침법을 활용하는 치료법이다.
음양론의 발전인 사상체질론과 오행을 활용한 오행침법의 결합인 동시에 동무 이제마 선생의
이론과 사암 황정학(1544-1610) 선생의 이론의 결합이다. 사암 황정학 선생은 우리나라가 낳은 위
대한 천재 의학자 중 한 명이다. 오행침법은 사상체질의 도움을 받아 그 가치를 더욱 정확하
고
효과 있게 높인다. 어려운 침법이지만 사상체질로 기준을 삼으면 훨씬 쉽고도 간편하게 시술하
고
그 치료 효과는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이종오 박사 저서 "신비한 체질의 세계"에서 일부만 인용하기로 한다. 자세한
것은 이 구저서 "사암 도인 침법해설과 체질", 이종오 저서 "오행침법"을 참고하기 바란다.
A. 오행침법
오행침법은 순환론의 상생과 상극원리에 의해 보(+)와 사(-)법을 사용함으로써 인간의 질벼
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침법이다. 오행침법은 2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첫째, 허한 것은 보해야 하는데 이때는 관을 사하고 모를 보하고, 실한 것은 사해야 하는데 이
때는 관을 보하고 자를 사한다.
둘째, 선사후보의 원칙인데, 먼저 사하고 나중에 보한다.
즉 목을 보하려면 관인 금을 사하고, 모인 수를 보한다.
화를 보하려면 수를 사하고 목을 보한다.
토를 보하려면 목을 사하고 화를 보한다.
금을 보하려면 화를 사하고 토를 보한다.
수를 보하려면 토를 사하고 금을 보한다.
또 목을 사하려면 관인 금을 보하고, 자인 화를 사한다.
화를 사하려면 수를 보하고 토를 사한다.
토를 사하려면 목을 보하고 금을 사한다.
금을 사하려면 화를 보하고 수를 사한다.
수를 사하려면 토를 보하고 목을 사한다.
오행침법의 위와 같은 방법에다 기준이 되는 목, 화, 토, 금, 수의 결정은 사상체질론을 활용한
다.
인체에는 14경락 3백65혈이 있는데, 경락의 경혈 중 오행혈은 경혈 중의 경혈로서 중요한 역
할
을 한다. 오행혈은 정경 3백65혈 중에서 12경락(14경락 중 임맥과 독맥 제외)에서 목, 화, 토, 금,
수, 5혈씩 60혈이 선택된 것이다.
정경침법은 14경락 3백65경혈을 사용하지만, 오행침은 12경락 중 60경혈만 사용하는 것이 특
징
이다.
정경침법은 오래됐지만 오행침보다는 효과가 떨어지는 편이고, 오행침법은 시술이 간단하고
빠
르며 치료 효과가 빠르다고 한다.
B. 사상체질침법
(1) 먼저 환자의 사상체질을 진단한다.
(2) 태양인은 간(목에 해당)허 폐(금에 해당)실이므로, 간은 보(+)하고 폐는 사(-)한다.
태음인은 간(목에 해당)실 폐(금에 해당)허이므로, 간은 사(-)하고 폐는 보(+)한다.
소양인은 비(토에 해당)실 신(수에 해당)허이므로, 비는 사(-)하고, 신은 보(+)한다.
소음인은 비(토에 해당)허 신(수에 해당)실이므로, 비는 보(+)하고, 신은 사(-)한다.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면 태양인은 간정격, 태음인은 폐정격, 소양인은 신정격, 소음인은 비
정
격을 선택해서 치료한다.
다음표는 치료시 선택하는 경혈점을 나타낸다.(기본방만 예시함)
태양인 간정격 : 본방의 사(-)는 중봉.경거, 보(+)는 음곡.곡천, 부방의 사(-)는 영도, 보(+)는
소
해
태음인 폐정격 : 본방의 사(-)는 소부.어제, 보(+)는 태백.대연, 부방의 사(-)는 소부, 보(+)는
신
문
소양인 신정격 : 본방의 사(-)는 태백.태계, 보(+)는 경거.복류, 부방의 사(-)는 신문, 보(+)는
영
도
소음인 비정격 : 본방의 사(-)는 태돈.은백, 보(+)는 소부.대도, 부방의 사(-)는 소충, 보(+)는
소
부
(3) 태양인과 소양인은 오른쪽 시술을 원칙으로 하고, 오른쪽의 합병증을 같이 치료시에는 왼쪽
시술을 한다.
태음인과 소음인은 왼쪽 시술을 원칙으로 하고, 왼쪽의 합병증을 같이 치료시에는 오른쪽 시
술
을 한다.
(4) 선사후보의 원칙을 지킨다. 즉 먼저 사(-)하고 다음에 보(+)한다.
(5) 침은 오행침을 사용해야 한다. 오행침이 없을 때에는 일반침 4번선을 사용한다. 일반인
은
전자침(보사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6) 유침시간(침을 각 경혈에 꽂았다가 빼는 시간)은 5-10초로 한다.
C. 체질침법의 효과
체질침을 주치료법으로 하고 계신 분들의 공통점은 체질식을 하게 하며 체질침법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사상체질론을 한 단계 발전시킨 대단한 분들이다. 체질에 맞는 음식물을 섭취하여 활력소
를 공급하고, 기능의 촉진책으로 체질침법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심장병, 암, 비만증, 당뇨병, 고혈압, 중풍, 색맹, 만성 관절염 등 신경계 질
환
과 순환기계 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나아가 뇌성마비를 비롯하여 내분기계 질환에 특
효
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주병 진료에도 쓰이는 등 의료 분야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정확한 체질진단과 체질음식이 선행된다면 체질식을 하기만 해도 난치병과
싸울 수 있는데, 체질침법이 추가된다면 효과는 더욱 빠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효과가
좋기 때문에 부작용도 커서 체질진단이 잘못되면 체질침법 시술시 어지럽거나 기분이 나빠지는
등 반응이 빨리 온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 침을 사용하면 약효가 아픈 곳에 빨리 도달해 치료 효과가 좋아진다고 발
표한 연구결과도 있다. 침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약물을 사용해도 아픈 곳에 약물이 도달하
기
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환자들 대부분은 장기들이 나쁘고 결락의 흐름상태도 좋지 않기 때
문
이다.
이와 같이 체질침법의 우수함 때문에 체질침법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엄청나게 많은 환자들이
몰리고 있는데, 이제 일반인도 전자침을 사용하여 간단한 기본방 정도는 직접할 수 있으리라
생
각한다.
2. 반지요법
반지요법은 이미 손가락 이용법(설영상 체질진단법 2)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반지를 체질진
단
에 사용할 정도로 반지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체질진단법에서 이미 설명한 것을 독립시킨 이유는 반지요법이 잘못되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
는데 근래 잘못된 반지요법이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측컨대 사상체질론을 모르기 때문에
나
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설명은 손가락 이용 체질진단법에서 했으므로 여기서는 결과만 알기 쉽게 요약하기로
한다.
독자 여러분은 의심이 갈 때마다 오링 테스트나 완력테스트를 사용해 맞는지 틀리는지를 점검
해 보기 바란다.
A. 태양인
태양인은 선천적으로 간이 허하고 폐가 실하므로 간을 보(+)하고 폐를 사(-)해야 건강해진다.
금반지는 보하는 기능을 하고 은반지는 사하는 기능을 하므로 제1지에 금반지, 제4지에 은반지
를
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환자는 양손에 다 끼면 더욱 좋다.
B. 태음인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간이 실하고 폐가 허하므로 간을 사하고 폐를 보해야 건강해진다.
그러므로 제1지에 은반지, 제4지에 금반지를 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C. 소양인
소양인은 선천적으로 신이 허하고 비가 실하므로 신을 보하고 비를 사해야 건강해진다.
그러므로 제3지에 은반지, 제5지에 금반지를 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D. 소음인
소음인은 선천적으로 신이 실하고 비가 허하므로 신을 사하고 비를 보해야 건강해진다. 그러
므
로 제3지에 금반지, 제5지에 은반지를 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반지는 체질에 따라, 또 반지의 종류(금, 은)에 따라 끼는 손가락이 다르며, 환자는
금반지와 은반지를 양손에 다 끼는 것이 좋고, 건강인은 금반지나 은반지 중 아무것이나 하나
를
골라 체질에 맞춰 끼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사상체질론을 이용한 기본 건강법
기본건강법과 사상체질론의 적용
사람은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이 동시에 있다. 만약에 정신적인 균형이 깨졌을 때는 육
체
적인 건강도 문제가 생기고, 반대로 육체적인 건강이 문제가 생기면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생
길
수 있다.
정신건강과 육체적 건강이 서로 영향을 받으므로 항상 명백히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설명
의 편의상 나누어서 기술하기로 한다.
1. 정신건강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많은 분들이 육체적인 건강에 앞서는 것으로 평온한 마음과 즐거운 마음
을 강조해 왔고 사상체질론의 창시자인 동무 이제마 선생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신
분이다. 근래 현대의학에서도 정신적인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며 이른바 정신신체의
학(psychosomatic medicine)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현대의학에 의하면 시상하부는 해부학적으로나 생리학적으로 육체와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부
위이다. 그리고 인간의 2대 본능인 식욕과 성욕을 관장한다. 또한 뇌하수체 호르몬, 베타 엔돌
핀(뇌내 마약물질, 쾌감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 각종 내분비선 호르몬 등을 관장한다.
시상하부는 인간 감정의 움직임에 중요한 관계가 있다. 마음이 평온하거나 즐거울 때는 뇌
내 마약물질인 베타 엔돌피, 엔케파린, 도파민이 많이 나와 면역능력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쌓일 땐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며 면역능력이 억제된다고 한다.
어떠한 건강법이나 치료법도 시상하부를 좋게 함으로써 내분비계, 자율신경계, 면역계가 정상이
되도록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시상하부의 기능이 밝혀짐에 따라 이제는 정신건강이 매우 중요한 건강의 핵심사항
임을 알게 됐다. 따라서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길이야말로 건강의 지름길 중 하나이다.
화내지 않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개인마다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명상, 좌선, 기, 최면요법, 신앙생활, 독서, 서도, 다도, 무도, 요가, 태
극권, 음악, 그림 등 그 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2. 육체적 건강
사람은 동물적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숨쉬고 물마시며 음식을 먹어야 하고 움직여야 한
다. 따라서 몸이 건강하려면 첫째 좋은 공기를 마시고, 둘째 좋은 물을 마시고, 셋째 좋은 음식
을 적당히 먹고, 넷째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공기, 물, 음식, 운동이 좋은가 알
아 보기로 한다.
A. 좋은 공기
좋은 공기는 누구나 알 수 있듯 공해 없는 산이나 바다의 공기를 말한다. 그러나 현대인은
대
개 도시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공해에 찌든 오염된 공기를 마실 수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은 분은 공기 좋은 곳으로 요양을 가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방에 공기
정화기를 설치해야 하고, 밤에는 산소를 뺏기므로 방에 화분을 놔 두지 말아야 한다.
공기가 나쁘면 코, 기관지, 폐에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산소부족 등은 세포 생성에
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B. 좋은 물
좋은 물도 누구나 알 수 있듯 공해 없는 곳의 깨끗한 샘물 같은 물을 말한다. 도시 생활을
하는 분들은 수돗물을 사용하는데 수돗물은 화학처리를 하기 때문에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
전하다.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돗물을 받아 하루 정도 지난 뒤에 마시면 유해성분인
염소가 없어진다. 이것도 어려우면 끓여서 체질에 맞는 차를 만들어 마시면 된다.
사람의 몸은 약 70%가 물로 이루어졌는데, 그 물은 약 0.9%의 소금기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이
육각수의 형태를 띠고 있다.
혈액의 거의 대부분도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의 중요성은 공기와 더불어 아무리 강조해
도 모자랄 정도이다.
물과 공기가 나쁘면 이것을 흡수해 나쁜 것을 골라내고 좋은 공기와 물로 바꾸는 데 인체의 장
기는 너무 많은 일을 하게 되고 이 일이 거듭되면 몸에 탈이 나게 된다.
공기는 공기정화기 설치나 들숨보다는 날숨이 중요하다는 사실 외에는 달리 조치할 방법이 없
지만 물은 여러 가지 통제가 가능하다.
(1) 아침에 일어나면 한 컵 이상의 물을 마신다.
밤새 내장에 있던 독성을 완화시키고 내장을 자극하는 배변을 촉진한다.
(2) 식사시간 한 시간 전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소화액인 위산을 묽게 만들어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소음 체질이나 위가 나쁜 분은 특
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3) 물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나눠서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대략 1시간쯤 지나서 1컵 정도가 좋다.
(4) 될 수 있으면 찬물을 마신다.
양 체질은 상관 없으나 음 체질은 너무 차지 않게 주의한다.
찬물에는 육각고리 구조의 육각수가 많기 때문인데, 육각수는 간단한 살균작용도 한다고 한다.
(5) 식사방법에 따라서 하루에 1.5-2리터의 물을 마신다.
매일 소변이나 땀으로 몸 밖으로 내보내는 물의 양은 약 2.5리터 정도이므로 식사 때 국물
등
을 감안해도 1.5-2리터의 물을 마셔야 한다.
물에 관한 항목이므로 마시는 것 외에 목욕에 관해서도 간단히 언급한다. 사람의 몸은 오전
이 배설주기에 해당하므로 가능한 한 오전에 샤워나 목욕으로 몸 속의 나쁜 것을 몰아내는 것이
좋다.
참고로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본 서의학의 '좋은 물'의 효용에 대한 견해를 나열
해 본다.
(1)혈액 순환 (2)임파액 활동 (3)산.염기의 평형 (4)체온 조절 (5)생리적 포도당의 생성 (6)세포
의 신진대사 (7)모세관 작용 촉진 (8)내장기관 세정 (9)중독 해소 및 완화 (10)변비 예방 (11)설
사치유 (12)피부광택 개선 (13)주독 예방 (14)구토 치유 (15)몸 냄새 제거 (16)요독증 발생
방지 (17)각종 미네랄 흡수
C. 좋은 음식
한의학에서는 식의동원, 즉 올바른 식생활은 의술과 같다고 했고, 서양의 히포크라테스는 음식
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고칠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의술 그 자체에 해당하는 것이 올바른
식생활인 것이다.
식생활이 중요한 만큼 고금 이래로 수많은 식이요법이 창안돼 왔고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모든 방법이 일견 타당성이 있는 면도 있으나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
다.
효과가 큰 것은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도 클 것이요, 부작용이 적다고 인정되는 것은 그만큼
효과도 적은 것이 기본 상식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잘 맞는 식이요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여러 식이요법 중 가장 해가 적고 기본적인 건강법으로서 누구나 도움이 될 수 있
는 것을 간추려서 정리해 보았다.
사람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흡수되는 과정을 거쳐 찌꺼기는 대변, 소변으로 배출된다. 도표로 그
려 보면 다음과 같다.
Input(음식물 투입) - Process(소화흡수과정) - Output(배설)
따라서 어떤 음식을 얼마나 많이, 어떤 요리법에 의해 언제 먹어야 하나.
어떻게 하면 소화, 흡수기능을 높일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배변기능을 높여 몸에 찌꺼기가 남지 않게 하는가 하는 문제점이 자연스럽게 부각
된다. 한 가지씩 살펴보기로 한다.
1) 숙변제거 및 배변촉진(Body Cleansing Program)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위나 장, 그리고 각종 장기에 노폐물이 쌓여 있다면 소화흡수도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배설된 노폐물이 너무 오래 인체 내부에 머물러 있으면 장차 자체에 부담을
준
다. 또 노폐물의 독성 때문에 뇌혈관 기능이 나빠지고 혈액도 혼탁해져 소화불량은 물론 폐,
간, 심장, 콩팥 등 다른 장기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암이나 백혈병, 심한 관절염 등 중병을 앓고 있는 분들은 거의 다 심한 변비증세를 보인다. 변
비나 설사가 심한 분들은 건강의 적신호라 생각하고 식생활 자체를 새 출발하듯이 개선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 음식에 의한 노화 방지를 주장해 노벨상을 수상한 메치니코프 박사의 핵심 이론은 대장
내의 부패작용에 의하여 생긴 독소가 혈액에 흡수되어 세포의 퇴화를 초래하는 것이 수명을 줄이
는 최대 원인이라는 것이다.
최신 이론은 아니지만 숙변제거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중요한 이론이라 할 수 있다. 미
국의 노먼 월커 박사도 대장의 숙변제거를 강력히 주장하는 분이다.
참고로 대장과 다른 부위와의 관련 관계를 정상적인 대장과 비정상적인 대장으로 나누어 비교
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나타내 보기로 한다.(그림생략)
이제 몸을 청소하는 방법(Body Cleansing Program)을 몇 가지 알아 보기로 한다.
(1) 관장법
이 관장법도 우유 관장법, 커피 관장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여기서는 가장 손쉽고 체질과
도 상관없는 '생리식염수 음용법'을 설명하기로 한다. 먼저 2리터 정도의 좋은 물을 준비해서 죽
염(두세 번 구은 것도 좋다)을 약 0.9%(1%도 괜찮음) 염도가 되게 섞는다. 인체의 물과 비슷한
염도의
식염수가 된다.
다음 준비한 식염수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2리터를 다 마신다. 그런
다음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면 화장실에 가게 되는데, 대변이 설사처럼 나오
면서 위와 소장, 대장이 청소되며 숙변도 상당 부분 제거된다.
이렇게 3일간 연속해서 실시하면 몸 속의 노폐물과 숙변이 많이 없어진다.
관장을 실시하는 3일간은 식사를 맵거나 짜지 않고 기름기 없는 것으로 점심,
저녁 2끼만 아주 가볍게 체질에 맞는 소식을 한다. 그리고 생수를 자주 마신다.
이 방법은 엄밀하게 표현하면 관장법은 아닌데, 보통은 생리식염수 음용법만
으로도 숙변제거가 가능하나 이 방법으로 효과를 못 보는 분은 진짜 관장법을
사용해야 한다.
생리식염수 관장법은 병원용 관장기구를 준비해서 관장기구의 빈쪽에 위에서
설명한 생리식염수를 약 2000cc 정도 채우고 다른 쪽 관을 항문에 끼운 다음 항
문을 통해 생리식염수를 몸 속에 넣은(체격이 작은 사람은 물의 양을 조금 줄
임) 후 관장기구를 항문에서 빼내고 항문에 힘을 주며 적어도 10분 이상 대변을
참는다. 처음하는 분은 화장실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다.
관장법을 사용할 때는 상태가 심할 때이므로 점심, 저녁은 굶고 생수나 체질
에 맞는 야채 4-5가지를 삶아서 그 물을 수시로 마시면 매우 좋다.
체력에 따라 1일이나 2일간 할 수 있는데 이 관장법은 사실상의 단식이므로
그 다음날 아침은 간단한 죽, 점심은 자극성 없고 체질에 맞는 소식, 저녁은 야
채가 많은 체질에 맞는 소식을 하여야 한다.
이 관장법은 단식을 손쉽게 하는 방법이므로 가끔 활용해 보기 바란다.
(2) 단식 및 절식법
단식과 소식에 관한 상세한 것은 이훈 저서 "단식과 소식 건가법"을 참고하기
바라고 여기서는 간단한 소개만 하기로 한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만 마실 때를 본단식이라 하고, 그 전의 3일간에 걸쳐
보통식사보다 양을 줄여 점차적으로 감량해 가며 단식준비를 하는 기간의 단식
을 예비단식 또는 감식이라고 일컫는다.
또 예비단식에 앞서 준비기간을 두는 수도 있다. 본단식을 마치면 다시 식사
를 섭취해 가는데, 이를 보식 또는 섭식이라고 한다.
단식일수는 단식일수와 같아야 하고 단식의 성패는 보식 때 얼마나 조심하며
주의사항을 잘 따르느냐에 달렸다.
단식일수는 환자의 건강상태와 병의 경중에 따라 달라지므로 본격적인 단식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고, 가벼운 2-3일 단식정도는 몸 상태를 봐서 너무 기
운이 없지 않으면 집에서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단식을 여기서 설명하는 이유는 단식을 하면 숙변이 쉽게 나오고 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내장이 본연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으므로 몸의 자연치유력이 증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식기간이 길어지면 몸의 일부를 연소시키는데 몸의 나
쁜 부분이나 불필요한 부분(나쁜 세포나 지방질 등)부터 연소시킨다고 한다. 단
식이 건강에 좋은 이유다.
그러나 단식은 사람의 본능 중 가장 중요한 식욕을 통제하는 것이므로 생각보
다 쉽지 않아 많은 편법들이 생겨났다. 이 중 절식법이라는 것은 끼니 때마다
물과 과일, 녹즙, 야채효소, 죽 등을 아주 조금씩 먹는 방법이다.
자세한 방법은 해당 책을 읽어 보고, 필히 주의해야 할 점은 체질에 맞는 식
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식을 하고 나면 몸이 매우 깨끗하고 맑은 상태이므로 체질식을 하면 대단히
효과가 크게 나타나 웬만한 만성병, 난치병은 충분히 제압할 만하다.
단식 후 주의할 점은 단식 전보다 체질에 맞는 소식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식 후 소식주의를 습관화하기만하면 단식치료는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
큼 뛰어난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3) 식이섬유
평상시에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과일, 야채, 씨앗, 콩 등)을 익히지 않고 먹으
면 장 청소도 잘 되고 장내 세균도 적정수로 번식하며 배변이 좋아져 첫째 변비
나 설사를 예방한다. 둘째 대장게실염 같은 위장관 질환을 예방하고, 셋째 대장
암 발생을 줄여 주며, 넷째 수용성 섬유의 경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
으므로 동맥경화증을 예방한다. 다섯째 담석증 예방 효과가 있고, 여섯째 당뇨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되며, 일곱째 고섬유식은 적은 칼로리로 포만감을 주므로 비
만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크다. 다이어트 방법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과일, 야채를 익히지 않고 먹으면 쾌변을 볼 수 있고 건강에 큰 도
움이 된다.
그러나 내장이 상당히 나쁜 사람은 몸이 회복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변도
금방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관장법이나 단식법 등을 사용하
면 되는데 혐오감이 있거나 시간부족 등의 이유로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
다. 이때는 잘 가공처리된 식이섬유(Food Fiber)를 먹어서라도 숙변제거와 장 청
소를 해야 한다.
식이섬유를 먹을 때는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요령인데 그것은 식이섬유가 뱃속
에서 충분이 팽창해져 노폐물과 숙변을 쓸어 나가게 하기 위함이다.
일본의 니시의학에서는 식이섬유 대신 완하게 '마그밀'을 사용한다. 필장의 생
각으론 생리식염수 음용법이나 식이섬유가 마그밀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기서 설명한 몸 청소방법을 가끔 시행하여 몸에 독소가 쌓이지 않고 장기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 건강의 제 일보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 체질식
앞에서 배변기능을 높이는 방법과 소화 흡수기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간단히 알아 보았고, 이제는 투입에 해당하는,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언제 먹어
야 하는가 하는 점을 간략하게 알아 보기로 한다.
먼저 무엇을 먹을 것인가 하는 것인데 이것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체
질대로 먹어야 한다'는 것인데 될 수 있는 대로 반대 체질식품은 먹지 말아야
한다.
태양인은 태음인 식품을 피해야 하고, 태음인은 태양인 식품을 피하고, 소양인
은 소음인 식품을 피하며, 소음인은 소양인 식품을 피해야 한다.
환자는 반대체질 식품은 아예 먹지 말아야 하고, 건강인도 되도록이면 부득이
먹어야 될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주 소량만 먹도록 한다.
그리고 육식과 채식에 관한 사항인데 사상체질론은 체질에 맞는 범위 내에서
는 아주 골고루 먹기를 권장하기 때문에 채식을 주로 하며 육식도 가끔 하는 정
도라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고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 육류는 장에서 빨리 빠져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변
비를 일으키기 쉽고, 또 장내에서 쉽게 부패되어 독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적
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통풍 같은 병이 있어 요산을 없애야 할 때는 육식은 절대로 금해야 한다. 고
등어와 같은 생선도 금하므로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부분은 철저하게
그대로 따른다.
흰 설탕이나 흰 쌀, 흰 밀가루, 정제소금 등 너무 정제된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화학 조미료, 인스턴트 식품, 통조림 등 가공식품은 줄이거나 먹지 않는 것
이 좋다.
또한 항생제나 화학약품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3) 소식과 균형식
언제 얼마 만큼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먹는 시기나 횟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대체로 '1일 2식
주의'와 '1일 3식 주의'로 나누어진다.
현대 영양학적인 입장에서는 1일 3식 주의를 주장하고, 일본 니시의학에서는
아침식사 없는 1일 2식을 주장한다. 동무 이제마 선생은 1일 2식을 언급했고,
"황제내경"에서는 포식과 과음을 금하고 있다.
공통점은 모두 과식은 금하고 소식을 권하고 있다는 것과 균형 있게 골고루
조화된 식사를 하라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건강인은 평소대로 식사를 하며 단지 식사량은 조금 모자
란 듯하게 하고 음식 종류는 체질에 맞춰 골고루 섭취하면 좋고, 환자는 속을
비우는 마음으로 1일 2식 주의도 시도해 보면 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1일 2식 주의에 대한 주의사항은 두끼 식사 때(특히 저녁식사) 너무 많이 먹
으면 도리어 나쁘다는 것이다.
참고로 "황제내경"에는 식생활에 관한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다.
포식하면 근맥이 이완되고 설사를 하거나 치질이 되거나 한다. 과음하면 기가
균형을 잃고 만다.
음식의 양이 배가 되면 위장이 손상된다.
"황제내경"과 같은 시대에 쓰여진 "여씨춘추"에도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먹고 독한 술을 마시는 것을 질병의 시초라고 한다. 정
확하게 시간에 맞추어 식사를 하면 신체에 해가 생길 리 없다. 모름지기 식사의
도리란 굶지 않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식사는 시간에 맞춰서 적은 양이지만 골고루 체질에 맞춰 먹어야 한
다.
4) 생식활용
이제는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생식이란 화식(익혀 먹는 것)과 구별해서 쓰는 말로서 식사 때 조미료를 사용
하거나 끓이거나 굽거나 하지 않고 식물이나 동물 본래의 영양이 파괴되지 않은
채로 먹는 방법이다.
여기서는 식물을 중심으로, 즉 생채식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 보기로 한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곡식, 씨앗 등은 아미노산, 유기미네랄, 효소, 산소, 비타
민류, 섬유질 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분은 각기 인체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
을 한다. 그 역할을 간단히 살피면서 불에 익히면 어떤 문제점이 생기는가 알아
본다.
(1) 효소 : 효소는 생명현상의 여러 가지 생물학적 반응을 지배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유기촉매로서 살아 있는 세포에 의해 만들어지며, 종류는
수백만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들이 먹은 음식물을 소화시켜 그 음식물을 피에 흡수되도록 해주기도 하
고, 암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 등 수없이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이 효소이다.
그런데 이 효소는 온도에 대해 대단히 민감하다. 온도가 약 50도 정도 되면
그 기능이 떨어지고 약 55도에서는 효소가 죽어 버린다.
그러므로 야채를 익히지 않고 먹어야 살아 있는 효소를 먹을 수 있고 그럼으
로써 생명현상을 보다 활발히 할 수 있는 것이다.
(2) 비타민 : 신선한 야채에는 비타민이 몸에 동화되기 쉬운 활성비타민의 형
태로 풍부히 들어 있다. 이는 시중에서 파는 비타민제와는 질 자체가 다르다.
1970년 비타민에 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라이너스 폴링 박사(노벨화학상, 평화
상 2개 부문 수상)가 주장하는 메가 비타민 요법(Megavitamintherapy : 비타민
대량투여요법)은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 C를 특히 강조했고, 최근에는 비타민
A가 암에 좋다고 하는 많은 연구발표가 나오고 있다. 그 밖에도 수없이 많은 기
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비타민이다.
그런데 열을 가하면 비타민 D와 E는 비교적 덜 파괴되나, 비타민 A와 B는 조
금 파괴되고, 비타민 C는 거의 다 파괴된다.
(3) 유기 미네랄 :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 중 양이 비교적 많은 것은 나트
륨, 칼륨, 염소, 칼슘, 마그네슘, 인, 유황이며 양이 비교적 적은 것은 철분, 아연,
동, 망간, 코발트, 크롬, 요오드, 몰리브덴, 셀렌 등이 있는데 그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네랄은 신체조직(뼈, 힘줄, 머리카락 등)을 형성하는 데 필요하다. 둘
째, 체액 조절, 근육수축 등의 생리기능을 조절한다. 셋째,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넷째, 호르몬이나 효소의 성분이 된다.
이처럼 중요한 미네랄이지만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식물 속의 유
기 미네랄이어야 하는데 열을 가하면 유기 미네랄이 무기 미네랄로 바뀌어 효과
가 거의 없어져 몸에 탈이 나기 쉽다.
(4) 정화된 산소와 물 : 식물은 땅 속의 물과 대기의 공기를 정화하여 흡수한
다. 따라서 식물체 내에 있는 산소와 물은 생명수라 할 만하다. 열을 가하면 산
소는 업서지고 물은 보통 끓는 물이 되어 버린다.
(5) 엽록소 : 식물은 태양에너지를 엽록소를 이용해 마음껏 받아들인다. 생식
요법의 권위자 빌헬 벤넬은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태양 광선의 함유량을 기준으
로 식품에 대하여 제1급, 제2급, 제3급으로 분류하고, 생야채와 과일이 제1급으
로 치료효과도 최대라고 하였다. 그 밖에도 생명의 근원은 태양광선 에너지라고
주장한 학자는 상당히 많다.
이처럼 중요한 태양에너지가 식물에는 풍부할 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를 흡수
하는 엽록소가 인체의 헤모글로빈과 분자구조가 유사해서 인체에 흡수도 잘 된
다고 한다. 따라서 익힌 식물은 이러한 태양에너지의 효과를 크게 떨어뜨린다.
(6) 각종 아미노산 및 단백질 : 신선한 야채에는 동물성보다 우수한 각종 활성
아미노산과 단백질 등의 각종 영양소가 들어 있다.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
들이라 치료시나 회복시 많이 섭취해야 할 성분들인데 이것들도 익히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7) 섬유질 : 신선한 야채에는 매우 많은 섬유질이 들어 있는데, 섬유질은 그
자체로는 별로 영양이 없으나(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생식을 아주 소식할 때는
섬유질에서도 적지만 영양분을 흡수한다도 함)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ㄱ) 배변이 좋아져 변비, 설사 예방 및 치료 (ㄴ) 위장관 질환 예방 (ㄷ)
대장암 발생 예방 (ㄹ) 동맥경화증 예방 (ㅁ) 담석증 예방 (ㅂ) 당뇨병 치료에
큰 도움 (ㅅ) 비만증 예방과 치료 (ㅇ) 다이어트에도 이용하는 등의 여러 가지
역할과 용도가 있지만 그 주된 이유는 섬유질이 우리의 내장을 청소해 주는 일
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야채, 과일, 곡식 등)을 가열하면 그 속의 섬유질은 생명력을 잃고 죽는
데, 이런 섬유질은 우리의 장을 걸레질 하듯이 훑고 내려가면서 내장의 벽을 찐
득거리는 물질로 덮어 버린다.
세월이 가면서 이 찐득거리는 물질이 많이 쌓이면 썩게 되고 중독을 일으킨
다. 결굴 내장운동은 느려지고 영양분 흡수도 덜 되며 변비, 치질, 대장암, 당뇨
병 등 다른 장애가 계속된다.
묘한 것은 장 청소에 도움이 되는 섬유질이 열을 가하면 그 생명력을 잃어 도
리어 장 청소에 장애를 가져와 해가 된다는 사실이다.
이 밖에도 여러 기능이 있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것만 보아도 생식의 효능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것이며, 우리의 음식 조리습관이 본래 식품이 가진 놀라운
효과를 많이 감소시켰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놀라운 식품의 기능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식물에 열을 가하지 않고
먹자는 것이 생식을 주장하는 분들의 견해이다. 매우 훌륭한 식생활 방법인데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실천하기가 어렵고 그 동안 조리된 익힌 음식에
입맛이 들어 있어 입맛을 바꾸기도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익
힌 음식은 단점이 많기 때문에 환자는 가능한 한 생야채를 많이 먹어야 하고 건
강인도 생야채 같은 것을 많이 섞어 먹어야 한다.
여기에 현대인이 실행하기 쉬운 방법을 제시해 본다.
첫째, 주식은 체질에 맞는 곡식을 섞어 익혀서 적은 양을 먹는다(잡곡밥). 물
론 백미보다는 현미가 좋다.
예를 들면 소음인은 현미, 현미찹쌀, 차조, 검정콩 등을 섞어 먹는다. 소양인은
현미, 보리, 팥을 섞어 잡곡밥을 만들어 먹는다.
둘째, 국이나 찌개도 체질에 따라 끓여 먹는다.
예를 들면 소음인은 미역국 등이 좋고 소양인은 콩나물국이나 된장국 등이 좋
다.
셋째, 나물이나 생선류의 요리는 체질에 따라서 하되 1-2가지만 한다.
넷째, 체질에 맞는 생야채를 3-4가지(적어도 1-2가지 이상)를 충분히 먹는다.
다섯째, 식후 체질에 맞는 과일을 먹는다.
여섯째, 식후 체질에 맞는 차를 마신다.
일곱째, 녹즙을 식사 1시간 전에 먹으면 매우 좋다.
환자는 체질에 맞는 야채를 아무것이나 3-4가지 이상 갈아서 식전에는 물론이
고 가끔 마시면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야채와 과일을 같이 섞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환자는 내장이 나쁜 경우가 많으므로 날로 씹어 먹는 생채식보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쉽게 몸에 동화(약 15분)되는 생야채즙이 나은 경우가 많다.
건강인은 하루 1-2잔 정도면 충분하나 치료 목적을 위한 경우는 꽤 많이 마셔야
한다.
요즘 시중에는 좋은 녹즙기들이 나와 녹즙도 많이 나오고 중금속도 많이 제거
되므로 야채를 깨끗이 씻어서 사용하면 농약이나 중금속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
다.
녹즙에 관해서는 노만 월커 저, 이길상 번역 "기적의 자연식 야채과실즙"을 참
고하길 바란다. 주의할 점은 노만 월커 박사가 소음체질인 듯 소음인 식품위주
의 처방이 많으므로 야채즙의 유용성만 보고 처방을 자기 체질에 맞춰 바꾸길
바란다.
다시 강조하지만 녹즙은 섬유질을 제외하고는 생식이 가지는 모든 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 동화.흡수되는 과정은 훨씬 효과가 뛰어나다.
병의 회복이나 건강유지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얼굴, 몸, 머리결 등)에도 아주
좋으므로 적극 권하는 바이다.
정리해 보면 식사는 (1)시간에 맞춰서 (2)적은 양을 먹되 (3)체질에 맞추어 (4)
골고루 (5)생야채를 섞어서 (6)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된다.
숙변을 제거하고 보면 내장의 기능이 원활해지는데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식사
를 하면 몸의 기능이 나날이 좋아지고 2주 정도 지나면 웬지 몸이 편안해지고
힘이 붙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질병 치료시나 회복식 때, 그리고 피부미용
이나 건강유지를 위해서도 효과가 뛰어나다. 기형아 예방이나 건강한 아기의 출
산과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도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단점이라면 생각보다는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점인데, 생활자체를 바꾸지 않고
는 난치병을 치료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한 달만 철저히 지킬 수 있다
면 그 다음은 저절로 실천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시작해 보기 바란다.
* 참고할 만한 식사법(건강인 기준)
어느 잡지에 실렸던 암 전문가 이규학 박사가 권하는 식사법을 소개하기로 한
다. 누구나 참고할 만하고, 다만 자기 체질에 맞게 식품을 가려서 보기 바란다.
또 암에 관한 식사법에 대해서 쓰여졌지만 여기서의 암은 난치병 중 일반 사람
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잘 아는 병이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쓰여진 것으로 건강인
은 참고할 만한 식사법이다. 다만 환자들은 이 방법보다는 훨씬 많은 생채식을
하기 바란다. 이유는 생식이 가지는 놀라운 효과(자연치유력의 증가) 때문이다.
식생활 속에서 암 인자를 줄여 나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암 관리이다.
음식은 암을 치료도 하지만 일으키기도 한다.
암을 극복하려면 먼저 발암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암의 발생기제를 근본적으
로 없애지 않는 한 암의 완치는 불가능하다.
한때 많은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전염병을 퇴치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원
인균을 찾아 발본색원했기 때문에 가느했다. 가장 골치 아팠던 결핵만 해도 결
핵균을 발견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고, 홍역, 장티푸스도 원인균을 발견했기
때문에 퇴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암은 전염병처럼 하나의 균이 원인이 되는 게 아니라 화학적 요인(음
식, 공기, 피부에 접촉되는 화학물질), 물질적 요인(전자기파, 열, 스트레스 등),
생물학적 요인(헬리코 벡터, 파이로리와 같은 기생충, 바이러스), 환경적 요인(곰
팡이, 공간 전자기파, 방사선) 등에다가 심리적인 요인까지 보태져 매우 다양하
고 복잡하다.
각종 암치료제의 효율이 16% 선에 머물러 있고 수술요법, 면역요법, 방사선요
법 약물요법 등이 있기는 하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전체 암 치료율
은 7% 수준에 불과하다. 그 까닭은 발암 원인이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며 명확하
게 한 가지로 꼬집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은 한두 가지 치료요법으로 극복할 수 없으며, 수술을 통해 악성 종
양을 떼어냈다고 해서 암이 완치되었다고도 할 수 없다. 종양을 제거해도 암의
발생기제는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철저한 암 관리가 요구되는 것이다.
음식을 이것저것 복잡하게 먹는 행위, 잘못 조합해서 먹는 행위, 음식물을 위
속에 너무 오래 머물게 하는 행위, 빨리 먹는 행위 등은 암과 관련이 된다. 특정
암에 대한 방어인자 혹은 암 촉발인자로서의 음식과, 몸 속에 쌓여 있는 독성을
제거하는 해독 프로그램 등 식생활속에서의 암 인자를 줄여 나가는 방법은 개인
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암 관리에 속한다.
(1) 음식물이 위 속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한다.
먹는 것으로 암 예방을 위한 첫걸음은 음식물을 너무 잡스럽게 먹지 않는 것
이다.
음식물을 이것저것 과하게 섭취하면 내장 속에 음식물이 너무 오래 머물게 된
다.
우리 인체의 생리구조는 음식물을 섭취하면 세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적
절하게 흡수하여 필요없는 것은 파괴해서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회전시간이 2-3시
간이다. 따라서 음식물이 위 속에 2-3시간 이상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단백질은 오래 머무르면 썩게 되고, 전분은 발효해서 화학물질과 가스를 발생
시키는 등 독성을 일으킨다.
인체는 늘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성을
견뎌내지 못하고 음식물이 과하게 들어오면 정해진 시간 내에 소화시키기 위해
해독물질, 필요한 효소를 내보내느라 바삐 움직이게 된다. 정상적인 세포활동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쓰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변이 늘상 생기면 응급상태를 막느라 정상적인 세포활동을 못하게 되
어 정상적인 세포가 하루 아침에 궤도를 이탈해서 암세포화하게 된다. 따라서
인체의 생리에 따라 절도 있게 먹어야 한다.
어떤 음식물이든 최대 3시간 30분 이상 위장에 있으면 유독현상을 일으킨다.
단백질과 전분을 기름과 같이 먹는 등 이것저것 섞어 먹을 경우 8시간 이상 위
에 머물게 되어 유독화 현상은 극렬해진다. 따라서 물 함수율이 적은 음식은 한
끼에 한 가지로 족하다.
참고로 식품별(100그램당)로 위장 내에서 유독화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는 한
계 시간을 살펴보면 생계란 2시간 30분, 삶은 계란 3시간 15분, 쇠고기 2시간 45
분, 비프스테이크.돼지고기.닭고기.장어구이.생선구이.군고구마 3시간 30분, 말린
생선 2시간, 생선회 2시간 30분, 어묵 3시간, 우유 3시간, 쌀밥 2시간 40분, 죽 1
시간 45분, 토스트 2시간 30분, 떡 2시간 45분, 국수 2시간, 감자조림 3시간으로
최대한 3시간 30분 이상 위장 속에 담아 두면 유독화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2) 육류가 중심이 되는 식사는 피한다.
우리의 전통적인 식생활을 살펴보면 불고기 이 외에는 고기를 양념처럼 쓰고
있다. 잡채에 조금 넣거나,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심지어 고추조림을 할 때도
고기를 다져서 양념처럼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오랜 시간 동안 요리
를 하면서 과학적 결론에 도달한 식생활 패턴이다.
우리의 인체구조나 치아구조를 살펴보면 육식은 전체 섭취 음식물의 11% 정
도가 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치아만 하더라도 육류를 먹기에 적당한 것은
32개 중 4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의 식생활 패턴은 불고기, 갈비, 삼겹살 등 고기가 중심이
되어 밥과 반찬을 부수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다.
대량으로 기르는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에는 폐니실린, 세슘 137, 테트라
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 호르몬제, 방사성 물질, 때깔을 좋게 하기 위해 쓰는
아황산소다 같은 이물질이 들어 있다.
물론 우리 식생활에서 음식을 전혀 배제해서는 안 되며 11% 정도는 꼭 먹어
야 한다. 고기가 가지고 있는 양질의 아미노산과 비타민 B12 같은 영양소는 야
채나 과일에서는 섭취할 수 없는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다만 고기가 중심이 되어 밥과 반찬을 조금 먹는 식생활이 아니라 우리의 원
래 식생활 패턴처럼 밥이 주식이 된 상태에서 고기와 같은 기타 반찬들을 조금
씩 먹는 패턴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3) 3첩 혹은 5첩 반상 정도로 식탁을 간소화한다
옛날 우리의 식탁은 밥과 국에 반찬을 한두 개 정도 올려 놓는 3첩 반상 정도
였고 좀 괜찮게 사는 집안이면 나물 한두 가지 더 올려 놓는 5첩 반상이 고작이
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들의 식탁을 살펴보면 마치 12첩 반상을 먹던 옛날 왕
처럼 먹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7가지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즈음 우리들
의 식탁은 너무 복잡하다. 김치 하나에만도 32가지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그런
데 여기에 육류와 생선을 함께 먹을 경우 따로따로 먹으면 인체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오히려 발암인자로서 적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육류나 생선 등에는 아민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단백질 음식이
몸 안에서 소금과 만나면 나이트로스 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생기게 된다. 따라
서 소금에 절인 육류나 생선, 햄 등은 좋지 않다.
김치를 밥과 국하고만 먹으면 완벽한 항암식품이 되는데 이것을 생선이나 육
류와 섞어서 먹게 되면 몸 안에서는 독성을 일으키게 된다.
어떤 음식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가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
먹느냐인데 이는 먹는 방법에 따라 바로 독성을 일으키는가, 아닌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암예방의 관건이 된다.
우리의 식사패턴은 전분을 중심으로 해서 육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었다. 그
런데 전분이 중심이 된 식사를 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의 식탁에는 예외없이 효소식품이 들어가게 되었다. 효소음식, 밥, 김치 등
이제까지 우리들이 먹어 왔던 방식대로 먹는 게 가장 과학적인 항암식단이다.
다시 말해서 전분과 채소만 먹거나, 고기와 채소, 생선과 채소 등의 단순한 식
사는 먹는 것으로부터 오는 웬만한 암인자를 예방할 수 있다. 채소, 고기, 전분
을 섞어서 먹거나, 채소, 전분, 생선을 섞어서 먹는 요즈음의 식사 패턴을 예전
에 먹어 왔던 패턴으로 바꾸어야 한다.
전통적인 우리의 식사법은 밥과 단백질을 같이 먹을 경우 반드시 끓여서 먹었
다. 쇠고기국을 말갛게 끓여서 먹거나, 계란을 먹을 때는 파, 마늘, 깨를 넣어서
찜을 해 먹는 등 계란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해서 섭취했다.
요즈음 음식물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튀김이다. 튀김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발암성 물질뿐만 아니라 몸 안에서 변질된 지방질이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과산화지질, 유리기 산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순 한국식으로 먹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불고기를 할 때
도 파, 양파, 배 등을 잔뜩 넣어서 조리하는 것, 수육을 만들어서 먹는 것, 푹 고
아서 기름기를 빼고 먹는 곰국 등은 육류를 먹는 바람직한 방법이라 할 수 있
다. 육류를 섭취할 때 굽는다든지, 튀긴다든지, 훈연하는 등의 세 가지 조림법은
피하는 게 좋다.
단백질과 전분을 같이 먹었을 경우 생기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살짝
데쳐서 만든 나물을 곁들이면 좋다. 채식을 할 때 끓여서 먹으면 몸에 해로운
물질만 섭취하게 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4) 음식을 복잡하게 먹을 때는 묵, 두부, 콩나물을 곁들여서 먹는다
김치나 고기, 혹은 김치나 생선을 섞어 먹는 경우 묵, 두부, 콩나물과 같은 식
품을 곁들여 먹으면 몸 속에서 생기는 나이트로스 아민을 최소화시켜 주고 이런
물질이 활성흘 갖지 않도록 해준다.
후식으로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 음식물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먹었을 때 생기
는 독성물질을 줄일 수가 있다. 후식으로는 사과, 감, 배 등 세 가지 과일과 녹
차가 좋다. 이런 후식은 나이트로스 아민을 최소화시키는 것은 물론 아플라톡신
과 같은 발암성 곰팡이도 많이 줄일 수 있다.
식혜도 좋은 후식이다. 특히 뷔폐를 먹는다든지 잔치음식을 먹을 때는 후식으
로 식혜와 수정과를 이용하는게 좋다. 옛날 평소 먹던 3첩, 5첩, 반상이 아닌 잔
칫상에는 반드시 식혜가 따라 나온 이유도 식혜가 잡스럽게 먹어서 음식물이 인
체에서 발효되거난 썩는 걸 최소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무엇을 어떻게 먹었느냐에 따라 발암식으로 먹었는가 아닌가를 구분할 수 있
는데 먹는 것에서 오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너무 복
잡하게 먹어서 위장 내에 음식물을 오래 머물게 하지 않는 것, 잘 조합해서 먹
는 것, 적절한 후식으로 독성을 최소화시키는 것, 이 세 가지가 기본 줄기가 된
다.
(5) 조리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야채, 곡류를 지나치게 많이 조리하면 아연, 셀레늄이 전부 파괴되어 전립선
비대증에 걸리기 쉽다. 거기다가 지방질을 조금 과다하게 섭취하면 바로 전립선
암으로 진전된다. 때문에 전기밥솥에 밥을 해두고 며칠씩 먹는 것은 매우 잘못
된 습관이다.
요즈음 마이크로 렌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야채나 곡류를 전자렌지에서
조리하게 되면 아연, 셀레늄과 같은 좋은 미네랄은 물론 비타민 E가 전부 파괴
된다. 전자렌지에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육류나 생선에 들어 있는 각종
항생제를 없애기 위한 정도이다.
비타민 E가 들어 있지 않은 식용유는 발암성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 E가 파괴
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거의 모든 식용유는 발암과 관계를 맺는다. 백혈병의 원
인을 잘못 조리해서 먹은 식용유 때문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조미료, 가공식품도 발암의 원인이 된다. 특히 가공식품에 사용하는 아조화합
물은 발암물질이다.
탄 음식을 먹으면 벤조 파이렌과 같은 발암물질이 생기는데, 특히 소금을 뿌
려서 굽는 생선이나 소금에 절인 고기를 태웠을 때 생기는 발암물질은 벤조 파
이렌의 독성에 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6) 음식은 천천히, 오랫동안 씹어서 먹는다.
우리의 전통적인 식사는 서양식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국이나 찌
개 등 국물 있는 음식을 먹기 때문에 신체의 각 기관에 영양을 골고루 나누어
줄 뿐만 아니라 몸 속에서 생기기 쉬운 독성을 유효적절하게 바깥으로 배출해
주는 장점도 있다.
여기서 딱 한 가지 흠이 있다면 건식이 아닌 습식 위주의 식사여서 빨리 먹는
습관이 생긴다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입에서 소화해야 하고 단백질, 지방질은 위액, 췌장액, 담도액 등
이 유효적절하게 합쳐져서 소화를 해내는데 너무 빨리 먹으면 소화액이 준비도
되기 전에 음식물이 넘어 오게 되어 산도를 적절히 유지할 재간이 없어지고, 거
기다가 여러 가지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기관이 엄마 만큼의 소화액이 있어야
하는지 혼란에 빠지게 되어 위 안에서 썩거나 발효하게 되는 것이다.
그걸 방지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입 안에서 음식물을 오랫동안 씹어서 넘
기는 것이다. 씹는 동안에 적정량의 소화액이 준비되고 완벽한 항암적 소화를
해낼 수가 있게 된다.
우리 침 속에는 페록사이드, 글로블린 같은 항암물질이 들어 있어 모든 음식
물이 침과 섞이면 소화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혹 발암식으로 먹었다 하더라
도 침에 의해 활성을 갖지 않게 되는 것이다.
각종 암환자들에게 늘 껌을 씹게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것은 침을
많이 삼켜야 하기 때문이다. 잘 씹어서 먹자.
뜨거운 음식을 식히지 않고 빨리 먹거나 독한 술을 데워서 먹는 것은 식도암
과 관계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7) 술과 동물성 지방질은 같이 먹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지방간이 매우 많은데 이것은 고기와 술을 같이 먹어
서 생기는 현상이 아닌가 한다. 게다가 음식을 가스가 나올 정도로 잡스럽게 먹
고, 평소에 소독작용을 전혀 해주지 않아서 그게 암으로 진전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간암은 다른 암과 달라서 인자가 매우 많다. 술, 약성분, 화학성분을 마
시거나 태운 음식, 수면제, 클로로호롬 등. 그러나 담도에 문제가 생기는 건 콜
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지방질을 너무 많이 급하게 먹기 때문에 담즙의 방출속
도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해 담즙이 굳어져서 담석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일차적으로 술이 간에 들어오면 간이 소화효소를 분비하므로 동물성 지방을
소화시키는 작용을 회피하게 되고, 그게 쌓이면 지방간이 된다. 그리고 혈액에는
트리글리세이드라는 물질이 많이 생겨 혈액에 지방이 축적되는 결과를 가져온
다.
지방간이나 간암에는 녹차와 벌집이 좋다. 음식으로는 두부, 표고버섯, 파, 마
늘을 합쳐서 먹으면 매우 좋고, 가장 좋은 것은 아미노산이다.
계란에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생계란을 식초에 12시간 정도 담가 두
었다가 알끈을 떼고 무, 무청, 깻잎, 고추, 고춧잎, 파, 마늘, 두부, 표고버섯 등과
함께 먹으면 매우 도움이 된다.
더덕, 인진쑥, 나무딸기씨, 질경이씨, 생미나리, 활나물, 짚신나물, 맨드라미씨,
대추씨도 간암에는 도움이 된다.
폐암에는 베타 카로틴, 토코페롤이 좋다. 베타 카로틴은 깻잎 같은 녹황색 채
소에, 토코페롤은 7, 8분도의 곡류에 많이 들어 있다.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도라지, 수수, 달걀 흰자, 말린 생강, 땅비싸리 뿌리, 미역, 활나물, 파래, 무청, 더
덕이 좋다. 특히 폐에서 고름이 나오는 경우 도라지와 더덕이 매우 좋다.
자궁 경부암에는 벌집과 탁솔이 좋다. 음식으로는 미꾸라지, 활나물, 엉겅퀴,
뿌리즙, 말린 지황, 인삼, 자라껍질, 화숙 등이 약이 된다. 복숭아씨, 살구씨, 대
황, 지렁이 등을 같이 달여서 먹어도 도움이 된다.
(8) 독성화되어 있는 음식물과 독성이 없는 음식물
음식물을 독성화되어 있는 정도에 따라 구분해 보면, 독성을 가장 많이 일으
키는 것은 각 고기의 내장, 수산화를 가한 여러 가지 포화지방산을 꼽을 수 있
다.
그 다음으로 독성을 일으키는 것은 튀긴 음식, 밀가루와 같은 정제된 식품, 각
종 고기이며 설탕과 같은 정제된 당분, 우유, 계란(무정란), 구운 빵과 과자 순으
로 독성이 심하다.
비교적 독성이 적은 것은 콩, 씨앗류, 보리, 밀이 있는데 수입 곡류는 제외된
다. 곡식의 우수성은 몇천 년이 지난 뒤에 심어도 싹이 나는 생명력이 있는데,
수입품은 배에 실기 전에 발아하거나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살충제, 방
부제 등을 잔뜩 집어 넣어 이것이 독성물질로 변하기 때문에 그 고장에서 나는
농산물이 아닌 모든 것은 여기서 제외된다.
좀더 독성이 적은 것은 현미, 수수, 메밀, 토마토이며, 비독성적인 식품으로는
무, 더덕 같은 뿌리 채소류이다. 채소류에 농약이나 살충제가 많이 들어 있지만
채소가 갖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물질에 비해 덜 독성적이다. 과일로는 사
과, 배, 감, 유자, 살구 같은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이 있다.
그러나 이런 구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한 가지씩 떼어 놓고 보면 구분이
되지만 섞어서 먹으면 어떤게 독성이 되는지 알 수가 없으며 가스, 나이트로스
아민, 아플라톡신과 벤조 파이렌 같은 독성 물질이 나오면 꼼짝 못하고 독성물
질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이런 구분을 염두에 두고 먹는 방법을 제대로 해야
한다.
(9) 독성을 억제하는 식사법을 택한다
극단적으로 독성이 있다 없다 하며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는 없다. 다행히 한
국식은 독성에 대한 방제수단을 충분히 강구해 놓았기 때문에 한국식을 조리 있
게 먹으면 다른 방어수단을 쓸 필요없이 거의 모든 독성이 억제된다.
극단론자들은 독성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체소만 먹으라고 하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영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민물고기를 푹 고아서 먹
어 왔다. 암 환자는 가물치를 먹어서는 안 되지만 메기나 민물 뱀장어를 가끔
먹는 것은 괜찮다. 독성을 억제하면서 고기를 먹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고기가 중심이 된 식사는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만 한다. 우리 인간의 소화기
관은 잡식에 적절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 육식동물의 타액은 산성인데 비해 동
양인들은 타액 자체가 알칼리성이다. 타액도 다르고 위액도 다르고 치아 구조도
육식위주의 식생활이 어울리지 않게 되어 있으므로 식사 패턴은 인체의 생리를
따라야 한다.
야채를 살짝 데쳐서 나물을 해먹는 방법은 요산을 억제하면서 수산기를 먹는
좋은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완전한 항암식품인 김치류이다.
이처럼 전통적인 한국식을 그대로 따르면 몸 속에 독성이 쌓이지 않으면서도
건강하게 살 수 있고, 암의 치료와 예방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병원에서 약물요법,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하더라도 그
것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식이, 환경, 노동, 심리요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암의
완치율은 7% 이하로 떨어지지만 병행하면 완치율을 10배 정도로 높일 수가 있
다.
(10) 일 년에 네 번 해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매일 식사를 통해서 유제품, 육류 등 소위 독성이 많은 물질을 계속적으로 섭
취하면 소화되어 몸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몸 속에 쌓이는 비율이 많게 되고 그
게 결국 암까지 간다.
따라서 해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해독 프로그램은 일 년에 네 번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서 실시해도 좋고, 월 단위로 해도 좋다. 방법은 처
음 2-3일간은 금식을 한 뒤 일 주일쯤 정도 오전에는 과일, 오후에는 야채만 먹
는 식으로 몸 안에 쌓인 독성을 씻어낸다.
과일, 야채 주스 등으로 해독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기에는 전문 클리닉에 가
거나 집에서 장 세척을 해야 한다. 장 세척에 동치미 국물이나 녹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마늘, 민들레 뿌리, 녹두, 살구씨 등은 클리닝을 할 수 있는 물질이고 독성제
거에는 고춧가루, 생강, 감초, 우엉 등이 좋다. 특히 우엉은 간장기능을 항진시키
고 항균성이 있어서 좋다. 한약제로 쓰이는 감초는 생화학적으로 가장 탁월한
독성 클리닝 약초이며 노란 소루쟁이는 혈액, 간 클리닝에 좋다. 생강과 고춧가
루는 피를 맑게 해준다.
항바이오텍 물질로는 마늘, 미나리, 벌집, 쑥, 정향나무가, 중금속 클리닝에는
녹황색 채소, 달걀 흰자, 우유, 인삼, 더덕, 녹두, 도라지가, 일반 독성 클리닝에는
음식에 참기름, 된장, 두부를 합치거나 다시마와 된장, 버섯을 합쳐도 된다.
복수가 차거나 복부에 차 있는 부기를 빼는 데 좋은 것으로는 무, 무청, 깻잎,
고춧잎, 우엉, 각종 버섯(특히 표고버섯) 등으로서 이 즙을 계속해서 먹으면 간
때문에 생긴 복수는 빠진다.
클리닝을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설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다. 대변, 노
동을 통한 땀, 심호흡 등의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모두 배설해야 하는 시간은
오전 4시에서 정오까지이다. 가장 좋은 클리닝은 먹는 시간과 버리는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다.
(11) 암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들
25가지의 아미노산 중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 8가지 아미노산(라이신, 트레오
닌, 메티오닌, 사이스틴, 징크, 셀레늄, 글라이신, 글루타치온)은 면역기구를 강화
시킬 뿐 아니라 항산화작용, 항암작용을 하므로 반드시 공급해 주어야 한다.
질경이씨, 마늘, 파슬리, 고추, 아마씨 등도 소암성과 항암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과초, 식물성 다당체, 효모, 쌀, 유산균 등이 항암물질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해산물에는 항암물질이 들어 있다. 특히 오징어 껍질, 새우나 게 껍질엔 항암물
질이 드러 있다는 것이다. 흔히 먹는 두부, 두유도 나이트로스 아민과 같은 발암
물질을 흡착해서 작용을 억제한다. 청국장은 프로스타글랜딘의 면역활성을 크게
증강시켜 준다.
원래 가지고 있는 성질을 변화시켜 암으로 이끄는 변이원성 물질을 억제하고
불활성화시키는 음식으로는 우엉, 콩나물, 피망, 양배추, 시금치, 죽순, 무, 양파,
깻잎, 당근 등이 있다.
흔히 영지, 운지버섯만이 항암효과가 있다고들 믿는데 먹을 수 있는 모든 버
섯에는 베타 글라칸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등 항암효과
를 나타낸다.
아플라톡신, 나이트로스 아민과 같은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소암, 항암제로는
마늘산과 녹차, 도토리가 가지고 있는 타닌산이 있다.
아미그달린이라고 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살구씨와
김, 파래, 깻잎, 검은 깨, 콩에는 항암제가 많이 들어 있다. 이들은 췌장기능을 매
우 상승시켜 인슐린 분비를 적절하게 만들어 주어 면역기능을 높여 준다.
항산화제로는 마늘, 꽁치, 소맥 배아, 왕새우, 밀기울, 굴, 대구, 현미, 미역, 보
리가 있다.
D. 햇빛쬐기
생명의 근원은 태양에너지라는 사실은 식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동물이
나 사람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은 햇빛을 쬐는 게 좋다.
태양에너지는 모든 생명의 원천이며 지구상에 생존하는 모든 생물은 태양의
수소(H)가 헬름(He)으로 바뀌는 핵반응에 따라 생기는 빛과 열에 의존하여 생명
을 보존하고 있다.
식물은 엽록체의 광합성작용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바꿔서 생육
에 이용하고, 광합성 능력이 없는 동물은 식물을 영양원으로 해서 생존에 필요
한 에너지를 획득한다. 그리고 동물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서 프리비타민 D를
비타민 D로 바꾸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불과했었다. 그러나 최근
에 생화학적.물리화학적인 일반지식과 연구기술의 급속한 진보에 따라 동물도
광화학적 반응을 통해 세포형성이 이루어지고 촉진되고 있다는 자료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햇빛을 쬐는 일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E. 운동
현대인은 바쁜 생활과 자동차의 이용 때문에 몸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고 있
다. 따라서 운동으로 몸의 활력과 기능을 개선시켜야 한다.
주의할 점은 너무 무리한 운동은 도리어 몸에 나쁘다는 점이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정도의 산책이나 체조 같은 운동이 좋다고 하겠
다.
수영, 조깅, 산책, 등산, 기, 요가, 태극권, 골프,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여
러 가지 운동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서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
요하다.
F. 색건강법(설영상 체질 색건강법)
독자 여러분은 앞에서 색이 인간에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았고, 색을 이
용해서 체질을 진단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설명의 편의상 의.
식.주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1) 의생활
누구에게난 제일 중요한 것은 늘상 몸에 붙어 있는 속옷을 선택하는 일이다.
특히 환자분들은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좋다.
환자는 태양인은 보라색, 태음인은 흰색, 소양인은 옅은 파란색, 소음인은 옅
은 노란색이나 녹색을 골라 입는 것이 좋다. 태양인은 보라색이 없을 때에는 파
란색을 입어도 된다.
건강인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색을 피하늘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즉 태양
인은 흰색을 피하고 태음인은 보라색을 피하고 소양인은 노란, 파란색 등 소음
인 색을 피하고 소음인은 파란색, 검은색 등 소양인 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양말이나 와이셔츠, 트레이닝복도 속옷을 선택하는 기준과 같은 기준을 적용
하면 된다. 기록경기선수는 기록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환자는 환자복도 항상 색을 신경 써서 입어야 함은 물론이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모자도 자기 체질색에 맞춰 쓰고, 장갑도 체질색
을 고려하면 도움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겉색보다는 몸에 닿는 면의 색이 더 중요한 판단기준이라는
것이다. 잘 지키기만 하면 몸도 건강해지고 정신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의생활을 다루고 있으므로 악세사리에 관해서도 언급해 보기로 한다. 몸에 직
접 사용하는 것으로는 시계, 안경, 목걸이, 귀고리, 팔찌, 머리핀, 반지 등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잘 고르면 자신의 품위와 멋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
도 증진시킬 수 있다.
예전에는 악세사리의 소재가 단순해서 자신에게 맞는 악세사리를 고르기가 쉽
지 않았으나 지금은 많은 소재의 개발로 값싸고 모양 있는 악세사리가 아주 많
기 때문에 귀금속에만 집착하지 말고 자기 체질에 맞는 악세사리 고르기를 권한
다. 결혼예물은 일생 동안 사용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체질에 맞
는 것을 골라야 한다.
가장 흔히 쓰이는 금과 은, 백금 중 금은 음체질, 특히 소음체질에 좋고 은과
백금은 양체질, 특히 소양체질에 좋다. 반지로 쓸 때는 체질에 맞춰 고르면 된
다. 컬러시대에 맞게 선택하고자 할 때는 다양한 색의 악세사리나 플라스틱 소
재 악세사리도 체질에 맞는 색을 고르면 값도 싸고 건강에도 좋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을 오래 쓰는 사람은 필기도구도 자기 체질에 맞는 색을 골라 사용하면 상
대적으로 피로도 덜하고 건강에 도움도 된다.
이 외에도 많은 예가 있겠지만 선택하는 기준은 모두 같으니 앞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의문이 생기면 그때마다 오링 테스트나 완력 테스트
로 확인해 보기 바란다.
(2) 식생활
식사할 때 사용하는 밥그릇, 수저, 식탁, 식탁보 등이 살펴보고자 하는 대상인
데, 그 중에서 특히 신체에 자주 접촉하는 밥그릇과 수저를 알아보기로 한다.
우선 밥그릇은 스텐으로 만든 것, 도기로 만든 것이 주로 쓰이는데 스텐 그릇
은 소양인에게 좋으니 소음인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고(건강인은 식사시간이 길
지 않으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도기로 만든 것은 그색을 보고 체질에 맞
춰 고르는 것이 좋다. 도기 그릇은 대개 흰색이 많은데 태양인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놋그릇은 소음인에게 좋다. 물론 소양인
환자는 피하는 게 좋다.
다음 수저에 관해서인데 수저의 종류에는 금 수저, 은 수저, 각종 나무 젓가
락, 스텐 수저, 플라스틱 수저 등이 있다. 이 중 금 수저는 음체질에 좋고(특히
소음체질은 아주 좋다) 은 수저와 스텐 수저는 양체질, 특히 소양체질에 좋다.
플라스틱 수저는 색깔별로 체질에 따라 다른 효과가 있으니 체질에 맞춰 고르도
록 하고, 나무 젓가락은 나무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므로 오링 테스트
로 체질에 맞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
(3) 주생활
주거생활에 관한 것이라 언급 대상은 많겠지만 여기서는 직접 신체에 닿는 것
위주로 설명하기로 한다.
베개와 이불과 요는 우리가 하루에 약 8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
옷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하다. 태양인은 흰색을, 태음인은 보라색, 소양인은
노란색 등 소음인 색을, 소음인은 파란색 등 소양인 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물
론 환자는 자기 체질에 맞는 색을 사용하면 자면서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매우
중요하니 꼭 실천하기 바란다.
환자는 될 수 있으면 양말을 신지 않는 것이 좋은데 만약 맨발로 다닌다면 장
판도 매우 중요하니 체질에 맞는 색을 고르거나 되도록 체질에 맞지 않는 것은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부부가 반대체질일 때는 나머지 두 체질에 적합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좀더 포괄적으로 얘기하면 벽지, 천장재, 커튼, 문, 가구 등 내부 인테리어 공
사를 할 때 자기 체질을 고려해서 하면 집 내부도 멋있어지고 심신건강에도 도
움이 될 것이다.
양체질은 차가운 색인 파란색, 회색 계열을 이용하고, 음체질은 따뜻한 색인
노란색 계열을 이용하면 된다. 좀더 철저히 적용하고 싶은 분은 앞의 설영상 체
질 색분류표를 활용하기 바란다.
(4) 색을 이용한 빛치료법(설영상 체질 빛치료법)
이 방법은 환자분들을 위해 따로 설명하는 것이니 다른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
도 함께 해보기 바란다.
첫째, 자기 체질을 정확하게 진단한다.
둘째, 자기 체질에 맞는 색을 확인한다.
셋째, 조그만 전기 스텐드를 하나 준비한다.
넷째, 전기 스탠드의 전구에 자기 체질에 맞는 색을 칠하거나, 체질에 맞는 셀
로판 종이를 구해 전기 스텐드 앞에 씌운다.
다섯째, 스위치를 켜면 자기 체질에 맞는 빛이 나오는데, 이 빛을 아픈 곳에
쬐고 손, 발도 자주 쬔다. 하루 1시간 정도 하면 된다.
* 체질식을 하며 체질 색건강법과 설영상 체질 빛치료법을 사용하면 불치병은
없고 난치병만 남아 단지 낫는 기간이 얼마인가 하는 문제만 남게 될 것이라 생
각한다. 물론 전문적인 사항은 전문가인 의사의 도움과 조언을 받아야만 한다.
3. 건강에 이르는 길
동양의학의 고전 "황제내경"에서는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중시했고, 서양의 의
성 히포크라테스도 같은 생각을 가졌는데 여기서는 히포크라테스의 견해를 인용
하기로 한다.
자연은 질병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려
고 하는 힘이 구비되어 있다.
자연의 치유과정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의사의 책무는 자연과 합작하고 자연
을 돕는 것인 바, 그것이 바로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건강을 찾는 방법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건강법이 자연의 순리에 합당한 건강법이고, 인체의 자연치
유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건강법은 일부 화식(익혀 먹는 것)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자연의 순리에 가까운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이며 모든 의학의 근본원리라고 하는 사상체질론은 과연 어
떠한가.
"인간은 4가지 체질이 있고 그에 맞는 체질식품이 따로 있다"는 것은 사실 그
자체이다. 이것은 인간이 만든 이론이 아니고 원래부터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을
인간이 발견한 것 뿐이다.
따라서 사상체질론은 자연의 질서 그 자체 중의 하나인 것이다.
필자는 사상체질론이야 말로 신의 섭리 중 하나이며 신이 인간에게 준 큰 선
물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앞으로 사상체질론을 통해 자연치유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수많
은 사람들이 불치병이나 난치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사상체질
론의 보급에 조그만 정성을 바치고자 한다.
**사상체질별 식품과 색분류표(설영상 분류법에 의함)
태양인에 이로운 식품(태양인 식품)
쌀, 팥, 메밀, 메밀묵, 상추, 고사리, 배추, 양파, 피망, 달래, 송이버섯, 쑥갓, 알
팔파, 브로컬리, 컴프리, 진달래. 젓갈류(명란젓 제외), 잉어, 소라, 조개류 일체,
전복, 맛살, 멍게, 홍합. 낙지, 오징어, 골뚜기, 주꾸미, 문어, 연어. 포도, 다래, 머
루, 앵두, 모과, 감, 유자, 키위. 오가피, 코코아, 소나무, 뿌리, 유근피. 오가피차,
포도주, 모과차, 유자차, 포도당. 감식초, 현미식초.
태양인에 해로운 식품(태음인 식품)
밀, 콩(메주콩만 제외), 유색콩으로 만든 콩나물.두부.비지.된장, 수수, 율무, 무,
토란, 연근, 표고버섯, 씀바귀, 두릅, 가지, 도라지, 더덕, 들기름(들깨), 들깻잎, 낙
화생기름, 설탕. 소고기, 청어, 명란젓, 우유, 곰탕. 밤, 잣, 호도, 땅콩, 은행, 수박,
살구, 자두, 배, 칡, 마, 오얏, 오미자. 칡차, 율무차, 오미자차, 커피, 율무식초 맥
문동, 길경, 마황, 행인, 대황, 녹용, 우황청심환, 갈근, 산약.
태양인에 이로운 색(태양인 색) : 보라색
태양인에 해로운 색(태음인 색) : 흰색
* 태양인은 태양인 식품, 태양인 색이 좋고, 태음인 식품, 태음인 색이 나쁘다.
소양인 식품, 색과 소음인 식품, 색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태음인에 이로운 식품(태음인 식품)
밀, 콩(메주콩만 제외), 유색콩으로 만든 콩나물.두부.비지.된장, 수수, 율무, 무,
토란, 연근, 표고버섯, 씀바귀, 두릅, 가지, 도라지, 더덕, 들기름(들깨), 들깻잎, 낙
화생기름, 설탕. 소고기, 청어, 명란젓, 우유, 곰탕. 밤, 잣, 호도, 땅콩, 은행, 수박,
살구, 자두, 배, 칡, 마, 오얏, 오미자. 칡차, 율무차, 오미자차, 커피, 율무식초 맥
문동, 길경, 마황, 행인, 대황, 녹용, 우황청심환, 갈근, 산약.
태음인에 해로운 식품(태양인 식품)
쌀, 팥, 메밀, 메밀묵, 상추, 고사리, 배추, 양파, 피망, 달래, 송이버섯, 쑥갓, 알
팔파, 브로컬리, 컴프리 진달래. 젓갈류(명란젓 제외), 잉어, 소라, 조개류 일체,
전복, 맛살, 멍게, 홍합. 낙지, 오징어, 꼴뚜기, 주꾸미, 문어, 연어. 포도, 다래, 머
루, 앵두, 모과, 감, 유자, 키위. 오가피, 코코아, 소나무 뿌리, 유근피. 오가피차,
포도주, 모과차, 유자차, 포도당. 감식초, 현미식초.
태음인에 이로운 색(태음인 색) : 흰색
태음인에 해로운 색(태양인 색) : 보라색
* 태음인은 태음인 식품, 색은 좋고, 태양인 식품, 색은 나쁘다. 소양인 식품,
색과 소음인 식품, 색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소양인에 이로운 식품(소양인 식품)
보리, 옥수수, 녹두, 호박, 오이, 미나리, 메주콩, 메주콩으로 만든 콩나물.두부.
된장, 비지, 느타리버섯, 숙주나물, 비듬나물, 도토리(묵), 아욱. 양배추, 비트, 샐
러리, 케일, 참깻잎, 참기름, 토마토 케첩. 돼지고기, 게, 가자미, 굴, 새우, 우렁,
해삼, 달걀 껍질.노른자, 오리알 껍질.노른자. 딸기, 토마토, 바나나, 참외, 파인애
플, 메론. 보리차, 결명자차, 구기자차, 토사자차, 맥아당, 토마토 주스. 영지버섯,
신선초, 박하, 숙지황, 지모, 영사, 방풍, 형개, 구기자, 석고, 인동.
소양인에 해로운 식품(소음인 식품)
찹쌀, 차조, 기장, 감자, 고구마, 파, 마늘, 고추, 부추, 후추, 생강, 당근, 시금치,
겨자, 카레, 당면, 미역, 김, 다시마, 파래, 쑥, 계피, 파슬리, 엉컹퀴, 목이버섯, 팽
이버섯, 돗나물. 북어(명태), 멸치, 미꾸라지, 메뚜기, 치즈, 닭, 오리, 염소, 노루,
개, 꿩, 조기(굴비), 달걀 흰자, 오리알 흰자. 사과, 귤, 복숭아, 자몽, 레몬, 오렌
지, 대추, 석류. 인삼차, 꿀, 오렌지 주스, 사과 주스, 생강차, 레몬차, 사과식초.
인삼, 꿀, 부자, 감초, 진피, 반하, 천궁, 당귀, 파두, 소엽, 육계, 쌍화탕, 피마자.
소양인에 이로운 색(소양인 색) : 검은색, 청색, 하늘색, 회색, 은색, 스테인리
스 스틸색
소양인에 해로운 색(소음인 색) : 적색, 황색, 베이지, 초록색, 금색, 구리색
* 소양인은 소양인 식품, 색이 좋고 소음인 식품, 색은 나쁘다. 태양인 식품,
색과 태음인 식품, 색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소음인에 이로운 식품(소음인 식품)
찹쌀, 차조, 기장, 감자, 고구마, 파, 마늘, 고추, 부추, 후추, 생강, 당근, 시금치,
겨자, 카레, 당면, 미역, 김, 다시마, 파래, 쑥, 계피, 파슬리, 엉겅퀴, 목이버섯, 팽
이버섯, 돗나물. 닭, 오리, 염소, 노루, 개, 꿩, 조기(굴비), 북어(명태), 멸치, 미꾸
라지, 메뚜기, 치즈, 달걀 흰자, 오리알 흰자. 사과, 귤, 복숭아, 자몽, 레몬, 오렌
지, 대추, 석류. 인삼차, 꿀, 오렌지 주스, 사과 주스, 생강차, 레몬차, 사과식초.
인삼, 꿀, 부자, 감초, 진피, 반하, 천궁, 당귀, 파두, 소엽, 육계, 쌍화탕, 피자마.
소음인에 해로운 식품(소양인 식품)
보리, 옥수수, 녹두, 호박, 오이, 미나리, 도토리(묵), 아욱. 메주콩, 메주콩으로
만든 콩나물.두부.된장.비지, 느타리버섯, 숙주나물, 비듬나물, 양배추, 비트, 샐러
리, 케일, 참깻잎, 참기름, 토마토 케첩. 돼지고기, 게, 가자미, 굴, 새우, 우렁, 해
삼, 달걀 껍질.노른자, 오리알 껍질.노른자. 딸기, 토마토, 바나나, 참외, 파인애플,
메론. 보리차, 결명자차, 구기자차, 토사자차, 맥아당 토마토 주스. 영지버섯, 차전
자, 박하, 숙지황, 지모, 영사, 방풍, 형개, 구기자, 석고, 인동.
소음인에 이로운 색(소음인 색) : 적색, 황색, 베이지, 초록색, 금색, 구리색
소음인에 해로운 색(소양인 색) : 검은색, 청색, 하늘색, 회색, 은색, 스테인리
스 스틸색
* 소음인은 소음인 식품, 색이 좋고 소양인 식품, 색은 나쁘다. 태양인 식품,
색과 태음인 식품, 색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 꼭 알아 두어야 할 건강 상식
1. 월별로 보는 건강
1-2월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감기가
2-3일 지속된 후에도 기침이 계속되고 담이 나오면 기관지염, 폐렴 등 2차 감염
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직장인은 빌딩증후군에 유의하고, 건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목욕 횟수에 신
경을 써아 한다. 노인들은 골절, 관절염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3-4월
일조량 등 환경변화로 인해 수면부족이나 춘곤증을 빚어 생활리듬이 흐트러지
기 쉽다. 직장인들은 인사이동 등에 따른 스트레스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소화성
궤양을 조심해야 한다. 먼지, 꽃가루가 일으키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에 노출되
는 시기이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지루성 피부염과 각종 성병도 번지기 쉽다.
5-6월
홍역, 수두, 볼거리 등 소아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2-3월에 미리
예방 접종을 해놓으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도 번창하는
시기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낮시간이 늘어나면서 활동량도 늘게 되므로
과로방지와 피로회복에 힘써 주는 것이 좋겠다. 여름철 수인성 질환이 시작된다.
7-8월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식중독, 콜레라, 장티푸스 등과 같은 수인성 전염병
으로 음식물에 조심해야 한다. 더위로 인해 각종 피부병이 번창하므로 어느 때
보다 청결이 요망된다.
유행성 각막염.결막염 등과 같은 눈병이 급증하므로 물놀이에 주의해야 하며
자외선, 태양열, 벌레들의 침범에도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에어컨에 의한 냉방
병도 경계대상이다.
9-10월
장마가 끝난 뒤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 유행성 출혈열
이 번지기 쉽다. 들쥐 배설물이나 진드기 등을 조심해야 하고 일교차가 심해지
므로 심혈관계 질환자들도 주의를 요한다. 알레르기성 비염.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 지루성 피부염, 기생충 질환도 증가한다. 정신적으로는 우울.불안증상이 나
타나기 쉽다.
11-12월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증가속도가 빨라진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고 노인들은 낙상에 의한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연말 과다한 음주로 인해 건강을 상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이 필
요하다. 심혈관계 환자들도 주의를 요하는 시기이며 중이염, 빌딩증후군, 안면신
경마비, 건선 등을 조심해야 한다.
2. 월별 추천음식
1-2월
해산물로는 다랑어, 명태, 해삼, 바닷말, 정어리, 과일.야채류로는 레몬, 우엉 등
담백하고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식품이 많은 시기이다. 전이나 볶음으로 만들어
먹으면 열량을 높여 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건강음식으로는
오곡밥, 묵은 나물볶음, 대구탕, 명태찜, 해삼전, 우엉잡채, 콩나물밥 등이 있다.
3-4월
가자미, 가오리, 대합조개, 송어, 조기와 같은 해산물이나 고사리, 냉이, 달래,
죽순, 취나물, 쑥, 시금치 같은 봄철나물이 많이 나온다. 봄철나물을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잘 요리해서 먹으면 봄철 피곤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냉이튀김, 쑥국, 달
래무침, 마늘종잡채, 고사리밥, 취나물볶음 등이 권장할 만한 시절음식이다.
5-6월
각종 해산물이 많다. 꽃게, 꽁치, 넙치, 민어, 대합, 병어, 생멸치, 소라, 전복,
준치, 홍합 등이 대표적이다. 매실, 살구, 아욱, 양배추, 들깻잎, 부추, 상추 등 야
채도 많다. 생선은 잘 익힌 뒤 식초를 첨가하면 식욕을 복돋워 준다. 건강 시절
음식으로는 준치만두, 꽃게탕, 딸기주스, 아욱죽, 쑥갓무침, 매실주 등이 있다.
7-8월
해산물로는 갈치, 바지락, 굴, 뱀장어, 성게, 오징어 등이 있으며 과일류로는 산
딸기, 복숭아, 자두, 수박, 참외, 토마토, 야채류로는 감자, 깻잎, 무, 양배추, 옥수
수, 호박 등이 제철 식품이다.
여름철 보신을 위해 다양한 야채나 생선, 육류를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복숭
아 화채, 감자잡채, 깻잎 튀김, 오징어 만두, 바지락전, 영계백숙 등이 시절음식이
다.
9-10월
새우, 연어, 대합조개, 전복 같은 해산물이나 대추, 모과, 밤, 배, 은행, 포도,
잣, 호두 같은 과일류와 고구마, 당근, 도라지, 상추, 송이, 연뿌리, 토란 같은 야
채류가 제철 식품들이다.
특히 버섯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으로 인기다. 시절음식으로는 고
구마 파이, 송이전골, 싸리버섯 잡채, 새우전, 배화채, 토란탕 등이 좋다.
11-12월
해산물로는 도루묵, 정어리, 참돔, 도미, 문어, 낙지, 농어, 감성돔 등이 있으며
과일로는 감, 감귤, 사과 등이 많은 시절이다.
추운 계절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김장과 함께 생선, 육류를 다양하게 조리
해 먹으면 좋다. 문어초채, 농어전, 물미역무침, 낙지볶음, 유자차, 무나물, 늙은
호박죽 등이 좋은 시절음식이다.
3. 월별 추천운동
1-2월
스키, 스케이트, 실내농구, 게이트볼, 볼링 등이 적합한 종목이다. 조정력과 다
리근력을 강화하는 스키는 기초기술 습득이 필수적이다. 스케이트는 발에 맞는
스케이트화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찰과상에 주의해야 한다.
실내농구에서는 과격한 몸싸움을 자제하고 관절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볼링,
게이트볼을 전연령층이 쉽게 즐길 수 있다.
3-4월
축구, 배구, 저전거타기, 테니스, 소프트볼 등을 하기에 적합한 계절이다. 심폐
지구력과 협동심, 민첩성이 요구되는 축구는 격렬한 몸싸움을 자제하고 발목.무
릎관절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배구는 운동 전후 정리운동이 꼭 필요하며 손가락관절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면 성인병의 70% 정도는 예방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5-6월
걷기, 배드민턴, 조깅, 골프 등을 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다.
노년층에 특히 좋은 걷기는 각종 성인병의 치료법이다. 걷기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조깅은 비만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좁은 장소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은 운동 후 목과 어깨
를 풀어 주는 정리운동이 필수적이다. 골프에는 농약과 자외선을 조심해야 한다.
7-8월
수상 스포츠의 황금기다. 대표적인 운동인 수영은 전신을 골고루 발당시키고
특히 관절염 환자에게 좋다. 그러나 심장병, 고혈압, 호흡곤란증이 있는 사람들
은 피하는 것이 상식이다.
수구, 카누, 조정, 윈드서핑 등은 심폐기능을 향상 근력 증가의 효과가 공통적
이다. 여기에는 항상 수상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특히 음주상태에서의 운동
은 금물이다.
9-10월
자전거타기, 배트민턴, 테니스, 걷기, 조깅, 핸드볼, 골프 등 대부분의 운동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신체능력에 맞춰 과도하
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이들 중 핸드볼은 발목.어깨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젊은층에 한정적으
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1-12월
게이트볼, 농구, 탁구, 핸드볼, 롤러스케이트, 자전거타기, 골프, 스키, 스케이트
등이 좋다.
게이트볼은 겨울철 실내에 웅크리기 쉬운 노년층이 즐기기에 안성마춤이다.
운동에 앞서 준비운동으로 취위에 굳은 몸을 충분히 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와 달리 쾌적한 시설을 갖춘 스포츠 시설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다.
4. 양.한의 상호 보완 필요
갈수록 첨예화되어 가는 양.한방 논쟁 가운데 서울대의대 서정선 교수(생화학)
는 앞으로의 의학이 합리성을 존중하며 분자수준의 극미한 세계까지 파고들어가
원인과 결과를 밝히려는 서양의학에 직관을 중시하며 개개의 원인 규명보다 전
체의 한계를 우선하는 동양의학이 접목되어 상호 보완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서 교수는 계간 "과학사상" 최신호에서 이같이 밝히고 "마치 빛이 입자와 파
동의 상반된 성질을 모두 지니고 있듯 생명현상 역시 양의의 합리성과 한의의
직관이란 두 가지 관점에서 모두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턴 역학의 인과론적 결정론이 현대물리학에서 무너진지 오래지만 생물학의
영역에선 기계론적으로 원인과 결과를 찾는 접근방법을 주로 사용해 20세기말
생물학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서양의학, 특히 현대 분자생물학의 최대 맹점은 연구와 실험의 주된 대상이
세포라는 것으로 세포는 생물체를 이루는 한 단위는 될 수 있지만 생명 그 자체
는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만 하더라도 60조 개나 되는 세포가 서로 어우러져 있는 개체이므로 생명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나무보다 숲을 볼 수 있어야 하며 여기에 동양
의학의 지혜가 도입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동양의학에선 인간의 몸을 작은 우주로 생각하고 그 작용의 근본에 기가 있으
며 질병은 바로 기의 흐름이 잘못되어 생긴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이러한 기 역시 뜬구름 잡는 식의 막연하기 만한 철학적 개념이 아
니라 분명히 우리 몸에 존재하고 있는 엄연한 실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를 하나의 물질로 본다면 세포 사이에서 서로 신호를 전달하고 신체대사 과
정 곳곳에 관여하는 프로스타 글란딘이란 물질이 가장 유력한 후보일 수 있다는
것이 서 교수의 설명이다.
5. 수입 건강식품
외국인이 한국 사람들에 대해 놀라거나 감탄하는 것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건
강에 대한 남다른 집착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인류의 한결같은 소망이지만 '몸에 좋다'
는 소문만 나면 상식적으로는 먹을 수 없는, 혹은 먹어서는 안 될 동식물조차도
마구 먹어제낄 정도로 유별나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애용되는 건강식품들이 모두 유효한 것이라면 한국인들은 세
계 어느 민족보다 건강해야 하고 가장 장수하는 민족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
렇지 못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는 조건이란 단지 먹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자체의 질을 높이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 치고 인체에 해로운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게 정설이다. 인도의 전설적 의성인 기파는 일찍이 "이 세상에 약이 안 되는 것
은 하나도 없다"는 말을 남겼다.
의술을 공부하던 젊은 시절 스승으로부터 "1백일 동안 세상을 돌아다니며 약
이 안 되는 풀 세 가지만 구해 오라"는 명령을 받고 세상을 이잡듯 뒤진 끝에
내린 결론이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약효를 가진 식품이라 하더라도 체질 등 인체의 조건에
따라 이로울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99명의 목숨을 구해
낼 수 있는 식품이 나머지 한 사람에게서는 그 목숨을 빼앗아 가기도 한다. 먹
을 수 있는 모든 것은 인체에 이롭도록 되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라는게 동서고금의 의학에 의해 입증돼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은 누군가 먹어서 다소의 효험을 봤다는 소문
만 나면 앞다투어 그 식품을 찾는다.
가장 인기 있는 건강식품은 보신탕, 개소주, 뱀 등의 순서라는 조가결과가 발
표된 일도 있고, 제비집으로 만든 음식이나 개구리요리 혹은 붕어즙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건강식품에 대한 한국인의 유별난 집착은 이미 외국에까지 널리 소문나 한국
인만을 '봉'으로 삼는 전문업체들도 여럿 생겨났다는 소식이다. 게다가 외국의
건강식품을 싼값에 수입해 무려 37배나 폭리를 취하는 수입업체도 있다니 수요
자들의 무지와 일부 업자들의 상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셈이다.
6. 적게 먹어야 오래 산다
최근 한림대 의대 노인보건의료센터에서 열린 노화의 최신연구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에서 각국 학자들은 소식이 현재까지 밝혀진 가장 확실한 장수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예수탄생 당시 30세가 채 못 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간의 평균수명이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70세를 넘어서게 된 것은 경제발달에 따른 영양상태의 개선
에 힘입은 바 크지만 이젠 비만이나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영양과인
상태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국립노화연구소 조지 로스 박사는 원숭이를 이용한 자신의 실
험에서 원하는 대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그룹보다 30% 정도 식사량을 줄인 원
숭이들이 1년 정도 늦게 성숙했으며 건강상태도 양호했다고 발표했다.
로스 박사는 쥐를 통한 실험에서도 소식이 수명을 1.5배 가량 증가시킨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면서 "이번 실험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원숭이를 대
사으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식성은 정작 몸의 생리적 필요에 의해 조절되기보다는 단순히 개인의
식습관에 의해 충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소식을 통한 수명연장은 어릴 때부터 습관화돼야 비로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이미 나이가 들어 시작하는 소식은 수명연장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남자성인의 1일 섭취량은 3천2백Cal이나 노인들의
경우 이의 60%인 2천Cal만 섭취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밥 한 공기가 3백Cal이고 식빵 한 조각, 우유 한 컵이 1백Cal임을 감안하다면
노인들에게 적절한 식사량이란 그리 많지 않아야 함을 알 수 있다.
적게 먹는 것이 노화를 막고 장수를 돕는 현상에 대한 의학적 설명은 아직 명
확하지 않다.
다만 습관화된 과식이 영양물질의 과잉축적을 일으키게 되고 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적게 먹는 것이 오래 사는 데는 도움을 줄지 모르나 삶의 활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본 국립보건원 로치 이토 박사는 비타민이 많이 든 야채를 노인들에게 적당
한 식품으로 권장했다.
그러나 철분이 많이 든 영양제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이는 철분
이 체내에서 노화에 관여하는 유해산소 라디칼이란 물질의 형성을 조장하기 때
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적절한 노인식사에 대해 내린 각국 전문가들의 결론은 간
단하다.
"적게 먹어 걸리는 병은 거의 없지만 설령 있다 하더라도 다시 먹으면 낫는데
비해 많이 먹어 걸리는 병은 대개 고치기가 힘들다."
7. 당신의 체력수준은
나의 체력수준은 얼마나 될까.
체육과학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국민체력측정기준]은 지난해 5
월부터 9월까지 6천 명을 대상으로 50m 달리기, 1천2백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꿉혀펴기 등 6개 항목에 걸쳐 연령별로 조사한 결과로 집이나 가까운 공원에
서 기본체력을 측정한 뒤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체력 측정기준에 따르면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하는 40대 초반의 남자는
윗몸일으키기 19-26회(1분), 팔굽혀펴기는 19-26회 정도 할 수 있어야 정상이며
50m는 8.3초-8.9초 안에 뛸 수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체지방률(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세 남자의 경우 9.4% 이하여야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윗몸일으키기 15회 이하, 팔굽혀펴기 10회 이하, 50m 달리기 10초 이
상이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어 가벼운 기초체력훈련을 통해
건강을 돌봐야 한다. 또 결혼, 분만 등으로 건강에 소홀해지기 쉬운 30대 초반의
여자는 윗몸일으키기 9-20회, 팔굽혀펴기는 18-25회 정도 할 수 있어야 하며
50m는 9.8-10.8초 이내로 뛸 수 있어야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89년 이후 운동부족에서 오는 순환기 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
한 사망률이 전체의 43%를 넘고 있어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하면 건강에
관심을 갖고 활동반경을 넓히고 자주 걷는 등 근육의 운동횟수를 늘려 체력저하
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앙일보 93. 10. 29)
8. 정신신체장애
"아무것도 아닙니다. 신경성이니까 걱정마십시오."
의사들로부터 흔히 듣는 이 말처럼 환자들에게 당혹스러운 것도 없다. 아무것
도 아닌데 왜 아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르는 것은 의사도 마찬가지다. 마음에서 비롯돼 나타나는 신체증상
은 매우 광범위하며 아직 그 정확한 의학적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흔히 기능성 장애라고 불리기도 하는 정신신체장애는 18세기초 미국에서 총상
으로 위장벽에 구멍이 나 6년 동안 위장안이 훤히 보이는 채 살아야 했던 환자
를 관찰한 군의관의 기술에서 비롯된다. "음식물이 들어가야 위액이 분비되고 위
장이 움직이는데 가끔 환자가 흥분하거나 화를 내면 신기하게도 텅 빈 위장벽이
발갛게 충혈되고 움직임을 멈춘다"는 것이다.
오늘날 이런 현상은 스트레스성 위궤양으로 설명되고 있으며 마음고생과 공명
하는 신체현상은 비단 위장뿐 아니라 심장.폐.방광.근육 등 거의 모든 신체장기
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마음과 육체를 연결하는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관여한다는 것도 증명됐
다.
자율신경이란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심장박동.호흡.위장관운동 등을 스스로
알아서 알맞게 조절해 주는 고마운 신경이다.
그러나 계속된 스트레스와 육체적 무리가 뒤따르게 되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할 규칙적인 리듬이 깨지게 되며 이것이 만성화돼 나타나는 것이 신경증의 한
유형인 정신신체장애라는 것이다.
정신신체장애가 가장 잘 나타나는 장기는 위장이다.
위장병을 앓는 환자의 거의 대부분이 실제 위장이란 장기 자체에 병변이 있는
것이 아닌 신경성 환자라는 것으로 이는 위장이 자율신경의 규제를 가장 엄격하
게 받기 때문이다.
음식물이 들어오면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신경이 자극돼 소화액을 분비하
고 위장관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식도괄약근을 막아 음식물이 입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평소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 비정상적으로 교감신경이 한정돼 이러
한 위장의 소화작용을 방해, 속이 답답하고 구역질이 나며 쓰리기도 한다는 설
명이다.
'신경성'이란 진단이 내려지면 일단 안심해도 좋지만 여기까진 매우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하다.
* 정신신체장애 유형
심혈관계 : 가슴 두근거림, 부정맥, 고혈압, 협심증
위장관계 : 구토, 욕지기, 위경련, 가슴답답함, 딸꾹질, 위궤양, 변비
호흡기계 : 잦은 마른 기침, 천식, 숨몰아쉬기
비뇨기계 : 잦은 소변 마려움, 각종 성기는 장애
내분기계 : 당뇨, 비만, 갑상선 질환
신경계 : 편두통, 소아의 틱 증세, 손떨림
근육계 : 요통, 관절염, 근육통
피부계 : 두드러기, 원형탈모증, 가려움증, 땀
이는 만의 하나 신경성으로 속단하다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는 위중한 병일
수도 있기 ㄸ문이다.
따라서 현재 의학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검사를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신경성 진단의 원칙이다.
정신신체장애가 심각하면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각광받는 치료법은 우리몸에 나타난 과도한 긴장 정도를 기계를 통해 객
관적으로 환자가 직접 보고 긴장완화법을 배울 수 있는 바이오피드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경증이 그러하듯 정신신체장애 역시 충분한 휴식과 영양,
적당한 운동이란 단순처방에 의해 오히려 근본적이고 가장 확실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9. 외국 다이어트법 과신하면 부작용
우리와 식생활 구조가 전혀 다는 유럽에서 한때 유행했던 다양한 다이어트법
들이 국내에 무분별하게 도입, 여과없이 적용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번역서적이나 전문 다이어트업체를 통해 도입되어 있는 다이어트법
은 1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남 부유층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는 '베벌리힐스 다이어트법'은 주
리 메이젤이라는 미국의 여성다이어트 전문가가 제안한 것으로 오로지 과일만
먹는 방법이다. 하루 2.5kg 정도의 과일을 2주간 먹도록 하는데 그 정도 양이면
배고픔은 커녕 만족스런 포만감을 느껴 가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주간의 과일식이 끝나면 수일간 탄수화물로 보식을 한다. 자몽만 2주간
먹는 자몽법이나 포도를 씨와 껍질째 간 주스만 3주간 마시는 포도법 등은 이
방법의 아류들이다.
이 방법은 탄수화물만 먹을 뿐 단백질.지방을 전혀 섭취하지 않도록 해 체내
지방을 줄인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미국 의사들은 이 방법에 대해 "먹는
양이 평소보다 많아 다이어트 후 과식 버릇이 남는 부작용이 있는데다 과일에
과당이 많아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뉴욕의 의사인 애킨스가 고안한 '탄수화물 다이어트법'은 이와는 반대의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일반인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 방법은 탄수
화물의 섭취를 철저히 줄이는 것이 골자다. 하루 3천Cal까지 마음껏 먹되 탄수
화물은 먹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됐다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하면 다시 탄수화물의 기본체인 포도당으
로 바뀌어 이용되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체내 지방을 분해해 쓰게
될 거라는 것이 주장의 근거다.
이름부터 많은 뚱보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라스트 찬스(마지막 기회) 다이어트
법'은 미국의 유명한 다이어트법 해설가 린 박사가 만든 것으로 식사 대신 액체
단백질을 마시는 것이다.
단식이나 절식으로 영양 섭취랴을 무턱대고 줄이다 보면 몸의 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몸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도 함께 분해된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간을 손상시키는 케톤체라는 독성물질이 만들어진다. 이 방법은 단백질이 충분
히 공급돼 신체단백질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 주어 다이어트로 몸이 상하는 것을
막아 준다고 선전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다이어트법'은 영국에서 개발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
인데 액체 단백질에다 각종 비타민.미네랄 등을 섞은 영양주스를 한 번에 3백
30Cal에 해당되는 분량을 하루 세 번씩 마시도록 하는 것이다. 단백질도 공급하
고 신진대사에 필요한 미량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단식이나 절식으로 인한 부
작용을 최소화 한다는 점에서 라스트 찬스법과 함께 '안전한 다이어트'로 인기가
높다.
이에 대해 서울대 의대 채범석 교수(생화학)는 "엄청난 비만자가 많고 원래
지방섭취량이 높은 서양인에게 적용됐던 다이어트법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대
로 쓰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다이어트가 필요한 정도가 아닌데도 더욱 날씬한
몸매를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일이든 단백질이든 에너지가 되는 것은 뭐든지 많이 먹으면 살로 간다고
밝히고 굳은 결심 속에 먹는 양을 서서히 줄여 적게 먹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최선의 다이어트법이라고 강조했다.
10. 콜레스테롤 반드시 나쁜 것만 아니다.
다음 질문에 O, X로 답해보자.
1)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몸에 나쁘다. 2) 커피, 술, 고추, 마늘은 위궤양을 일
으킨다. 3) 담배를 피우면 마음이 가라앉고 기분이 진정된다. 4) 맥주를 많이 마
시면 살찐다. 5) 정력제는 많이 먹을수록 정력이 좋아진다. 6) 제산제를 먹으면
위산이 덜 나온다. 7) 감기약은 감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8) 간장약은 간을
좋게 한다. 9) 영양제는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 10) 소화제를 많이 먹을수록 소
화력이 강해진다.
정답(모두 '틀렸다')과 함께 그 이유를 알아보자.
1) 콜레스테롤은 필수영양소다
콜레스테롤 하면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무조건 나쁜 물질이라는 인식이 강하
게 퍼져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성호르몬을 만드는 원료로 인체에서 없어서
는 안될 영양소다.
성호르몬은 콜레스테롤과 구조도 거의 비슷하다.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합성되
기도 하지만 양이 너무 적어 충분량을 확보하려면 식사에서 공급돼야 한다.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는다고 성호르몬도 많이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성호르몬 생산량은 인체가 스스로 조절한다. 단 원료인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필요량을 다 생산하지 못한다.
지나친 콜레스테롤 섭취는 물론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먹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보다 부족한 경우
가 더 많다. 콜레스테롤 과다섭취는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만의 문제다.
우리는 영양개선으로 더 많이 먹어 충분한 양을 확보하는게 더 필요하다.
야채와 콜레스테롤을 함께 먹으면 야채의 섬유소가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함께
배설되므로 흡수량이 준다.
2) 커피.술.고추.마늘은 위궤양을 일으키지 않는다
고추.마늘 등 매운 맛이 강한 향신료와 커피.술 등의 기호품이 위궤양을 일으
킨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평소 이들 음식을 즐긴다고 해
서 위궤양에 꼭 걸린다는 보장도, 남보다 더 잘 걸린다는 보장도 없다. 이들 음
식은 위궤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무죄다. 의학적인 조사결과 평소 맵게 먹
은 사람과 아닌 사람간에 위궤양에 걸리는 정도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사실이 밝
혀져 있다.
이들 음식이 자극이 강해 위를 크게 손상시킨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이는
위의 방어력을 낮게 평가한 생각이다. 위는 생각외로 강하다.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만해도 청소할 때 쓰는 염산과 같은 정도의 강산이다. 그래도 위는 그 표면
에 항상 점액이 흘러 점막을 형성하고 있어 이들 강산이나 자극성 강한 음식의
자극이 그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3) 담배 피운다고 마음이 가라앉고 진정되는 게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긴장.초조할 때 줄담배를 피우는 것은 흡연자들의 공
통된 현상이다. 담배 한모금이면 마음이 가라앉고 긴장과 초조가 어느 정도 풀
리는 것을 경험한다.
그러나 담배의 진정 효과는 한두 대 피울 때나 나타나고 계속 피우면 오히려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긴장.초조.불안이 증폭된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소
량에서는 진정작용을 나타내지만 대량에서는 오히려 흥분작용을 나타내기 때문
이다. 담배로 심리적인 안정을 얻고 있다는 것은 착각이며 사실은 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담배를 피워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 게 좋으며 심
리적 안정 때문에 담배를 못 끊겠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설혹 이득이
있다해도 담배로 인해 지불해야 할 건강손상은 엄청나다.
4) 맥주 마신다고 살이 더 찌는 것은 아니다
흔히 맥주를 마시면 맥주살이 통통하게 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는 사실과 다르다.
맥주원료인 호프에는 소변량을 늘리는 이뇨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맥주를 마
시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많은 물을 마시는 셈이니까 당
연히 소변량이 늘지만 여기에 보태 이뇨성분까지 작용하는 것이다.
호프의 이뇨작용은 단순히 물만 잘 빠지게 하는 수준을 넘어 아미노산.무기질
등 쓸모 있는 성분을 비뇨기관에서 재흡수하는 것까지 막는다. 따라서 약간의
영양성분 손실까지도 함께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맥주가 살을 찌게 한다는
말은 과장이다.
물이라도 많이 마시면 살이 찌지 않겠느냐는 반문도 있겠지만 물은 열량이 전
혀 없어 살을 찌게할 수 없다. 그런데 실제 맥주를 즐기는 사람 중 아랫배에 지
방이 많이 낀 사람이 있다면 맥주에 흔히 따르는 기름진 안주가 원인이다.
5) 지나친 정력제 숭배는 정력을 떨어뜨린다
정력에 좋다는 소문 하나로 요상한 혐오식품이 판을 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정력제 선호는 역으로 정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정력제를 지
나치게 선호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통한 다양한 영양섭취, 규
칙적인 생활습관 등 건강을 위해 진짜 필요한 것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이다.
하지만 진정한 정력은 균형잡힌 영양소가 담긴 식생활과 생활형태, 그리고 정
신.심리적인 요소에 크게 좌우된다. 특정물징에 의한 물리적인 힘의 발산은 있을
수 없다는 게 과학의 조언이다.
6) 제산제를 먹으면 위산이 더 나오기도 한다
소쓰림이나 위통은 위산이 너무 많이 나와 생기는 증세다. 이런 증세때는 위
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를 쓰게 된다.
하지만 제산제도 꼭 필요할 때 정해진 양과 방법으로 써야지 멋대로 많이 먹
어서는 역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제산제를 쓸데없이 먹거나 너무 많이 먹으면 오
히려 위산이 더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산반동'이라는 이름의 반란이 일어나
는 것이다.
위는 원래 강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제산제를 너무 먹으면
위가 약산성이나 중성으로 바뀐다. 위의 산성도가 현저히 중화됐다는 것을 감지
하면 위는 즉시 위산을 다시 내 위의 산성도를 원래 수준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를 산반동이라고 한다.
그러면 속이 쓰리던 사람은 다시 속이 쓰리게 되고 이에 따라 제산제를 더 먹
게 되는 이런 악순환이 생기는 것이다.
7) 감기약은 감기에 듣지 않는다
감기증상은 인체가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바람에 나타난다. 바이
러스를 죽이는 효과적인 약은 아직 없다. 따라서 감기약은 감기증세만 일시 줄
여 주는 것이지 궁극적으로 낫게 하는 것은 아니다.
감기의 진짜 치료는 우리 몸이 한다. 바이러스에 대해 인체가 항체를 만들어
저항하는데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호전돼 튼튼해지면 바이러스의 독작용은 중
지되거나 겉으로 나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감기를 빨리 해결하려면 잘 먹고 푹 쉬는 게 최고다. 특히 항체원료가
되는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몸을 깨끗이 해 감기로
신체 저항력이 떨어진 사이 세균이 들어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
8) 간장약은 간의 부담을 늘려 줄 수도 있다
간장약이라는 이름이 붙은 약 중 진짜로 간을 튼튼하게 하고 간의 질병을 낫
게 하는 약은 아직 없다. 간세포를 완전히 부활시켜 주는 것도 아직 없다.
간장약으로 쓰는 약은 간장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잘 분비하게 하는 담즙배출
촉진제이거나 또는 담즙의 성분 그 자체인 경우가 많고 간의 활동 중 일부를 돕
는 물질도 있다.
담즙의 성분인 콜린을 성분으로 하는 약이나 담즙 배출제는 간 자체에 어떤
영향을 줘 간을 좋게 하는 것이 아니다. 간이 나빠 제대로 기능을 못 하는 경우
그 기능을 대신해 주는 것일 뿐 간 자체를 튼튼하게 해주지는 못한다.
간장약이든 뭐든 일단 사람이 먹은 것은 간에서 최종적으로 분해된다. 일상적
인 영양분이라면 큰 무리없이 간에서 적절한 화학반응을 거쳐 배설된다. 그러나
약이라고 하면 무엇이든지 일단 간에서 보면 이물질이다. 따라서 특수한 과정을
거쳐 분해되고 배설된다. 그래서 간에 어느 정도라도 부담을 주게 된다.
9) 영양제에는 우리가 하루 쓰기 필요한 영양분이 다 들어 있지 않다
의사가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라고 조언하면 영양이 고루 있는 밥상은 마다하
고 영양제만 사먹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인간이 필요한 영양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무기질.비타민 등인데 이들 영양제
에는 인체가 필요하는 영양의 극히 일부분인 비타민과 무기질만 들어 있는 영양
보조제일 뿐이다.
필요한 것은 영양이 골고루 들어 있는 밥상이지 영양제가 아니다. 영양제도
필요할 때는 당연히 먹어야 하지만 모든 영양성분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임을 알아야 한다.
10) 소화제 과용은 소화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소화가 안 된다고 소화제를 습관적으로 먹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소화
제는 소화에 문제가 심할 때 필요한 만큼만 써야지 두고두고 먹어서는 오히려
만성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소화제가 소화불량을 촉진하는 셈이다.
소화제는 크게 세 가지다. 위와 장을 자극해 소화운동을 촉진시키는 건위소화
제, 장에서 음식물을 분해, 소화시키는 소화효소로 이뤄진 효소소화제, 담즙의
분비를 촉진해 간접적으로 소화를 돕는 이담소화제가 있다. 담즙은 간에서 생산
돼 쓸개에 저장됐다가 십이지장으로 나오는 소화즙인데 고기와 지방을 분해, 소
화시킨다.
건위소화제는 고추.생강 등 자극적인 성분이 위나 장을 자극해 운동을 촉진한
다. 그런데 자극이 자주 있을수록 운동촉진이 더 잘 안 된다. 건위소화제의 잦은
복용은 자극에 대한 소화기관의 무감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화불량
이 만성화되고 계속 약에 의지해야만 한다.(중앙일보 9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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