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오퐁 지음 / 이 책은 긱 워커로서 효율적으로 개인의 재무를 관리하는 법에서부터 클라이언트 관리법, 무리한 요청을 현명하게 거절하는 법, 업무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긱 경제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긱 경제의 근로자들은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유연한 근무 시간과 여유로운 일정을 즐기며,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역설한다.
긱 워커로 사는 법
토머스 오퐁 지음
▣ 저자 토머스 오퐁
중소기업을 위한 정보 사이트 올톱스타트업의 창시자이자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행동에 관한 최고의 글을 모아 무료로 제공하는 주간 뉴스레터 포스탠리 위클리 발간자다. 그는 매주 최고의 웹 트렌드와 기술 콘텐츠를 직접 선정하며 뉴스레터의 큐레이터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그는 블로그 운영 및 전략, 사업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컨설턴트로, 《잉크매거진》과 《허프포스트》에서 칼럼니스트로 동분서주 활동하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경력을 바탕으로 《미디엄》에서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은 오퐁은 비즈니스인사이더, 쿼츠, CNBC, 안트러프러너, 옵저버, 쏘트카탈로그, 포켓히츠, 더 뮤즈 등의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긱 경제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스스로 선택한 일을 성공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필수 지침을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았다.
▣ Short Summary
전통적인 노동 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일자리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부상하고 있다. 긱 워커가 바로 그것인데, 이는 프리랜서, 자기고용 근로자, 독립 계약자를 포괄하며 디지털 시대의 플랫폼 노동자나 N잡러 또한 여기에 해당된다. 긱 워커는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 재능 중개 플랫폼 크몽, 배달 서비스 플랫폼 쿠팡 플렉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운전, 배달, 청소, 번역, 통역, 디자인, 변호, 세무 등의 업무까지 단기 계약 형태로 일할 수 있다.
이 책은 긱 워커로서 효율적으로 개인의 재무를 관리하는 법에서부터 클라이언트 관리법, 무리한 요청을 현명하게 거절하는 법, 업무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긱 경제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전 세계 많은 사람과 기업이 긱 경제라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방식으로 혜택을 보고 있으며, 긱 경제의 근로자들은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유연한 근무 시간과 여유로운 일정을 즐기며,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아울러 미래에는 더 똑똑해질 구인ㆍ구직 플랫폼이 빈자리가 생긴 직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독립 계약자를 자동으로 연결해주고,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도 프로젝트를 담당할 팀 전체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이 급격한 변화의 물결이 지금은 혼란을 야기하는 듯하나,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를 결과 지향적이고 역동적인 경제로 탈바꿈하게 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 차례
서문_ 새로운 시대의 경력 관리 지침서
1. 긱 경제의 탄생
긱 경제란 무엇인가? / 독립형 일자리의 발전 / 기술 발전이 긱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인사 관리의 새로운 방향 / 긱 워커의 노동권
2. 미래의 직업과 포트폴리오식 경력 쌓기
우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트렌드 / 미래에도 통하는 기술로 앞날을 준비하라 / 포트폴리오식 경력 쌓기 / 경력을 재구성하라 / 현직자 인터뷰를 활용하라
3. 자기 브랜드 구축과 평판 관리
자기 브랜드 구축하기 / 1인 기업처럼 일하기 / 온라인 미디어 활용하기 / 평판은 당신의 얼굴
4. 긱 경제에서 일자리 찾기
독립형 근로자가 취해야 할 자세 / 효과적으로 나를 알리는 방법 / 첫 번째 클라이언트 구하기 / 클라이언트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긱 워커 되기 / ‘나만의 열정 프로젝트’ 진행하기
5. 클라이언트와 관계 맺기
클라이언트와 좋은 관계 쌓기 / 클라이언트 관리에 도움이 되는 툴 / 긍정적인 거절의 힘 / 우선순위 적용의 중요성 / 언제, 어떻게, 왜 거절해야 할까
6. 일의 효율과 생산성 높이기
자기 관리하기 / 업무 계획 세우기 /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일과 정하기 / 집중력이 떨어질 땐 어떻게 해야 할까 / 나에게 꼭 맞는 생산성 향상 기법 찾기
7. 재무 관리하기
저축ㆍ예산 짜기 / 50ㆍ20ㆍ30 법칙 / 재무 관리 체계 만들기 / 은퇴 준비하기
8. 일감이 끊이지 않게 하는 법
영업하기 / 클라이언트가 끊이지 않는 영업 시스템 구축하기 / 긱 워크를 구하는 방법 / 클라이언트를 사로잡는 홍보 / 네트워킹
9. 온라인 플랫폼에서 새로 출발하기
새 출발의 두려움 / 클라이언트 구하기 / 경제적 불안정 / 자신에게 알맞은 플랫폼 고르기 / 긱 워크 구하는 확률 높이기
10. 긱 경제의 미래
긱 워커로 일하는 것이 바로 미래다 / 직무의 변화 / 이력서에서 포트폴리오로 / 일자리의 미래
부록_ 성공한 긱 워커들의 이야기
폴 자비스 / 자세카 그린 / 조 멀리치 / 에멀린 피젠 / 시드 바라스 / 일리스 비넌
참고문헌
긱 워커로 사는 법
토머스 오퐁 지음
미래의창 / 2019년 5월 / 272쪽 / 15,000원
긱 경제의 탄생
긱 경제란 무엇인가?
‘긱 경제(gig economy)’란 고용주가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회성의 일을 맡기는 경제 방식을 뜻한다. 근로자는 어딘가에 소속돼 있지 않고 필요할 때만 일을 구하는데 이 일을 ‘긱 워크(gig work)’, ‘긱(gig)’, 혹은 ‘독립형 일자리’라고 한다. 긱 경제로 수입을 내는 사람, 즉 긱 워커(gig worker) 혹은 독립형 근로자는 근로 시간을 스스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긱 경제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에 따르면 영국 전체의 전일제 및 시간제 근로자 3,200만 명 중 15.6%인 500만 명가량이 긱 경제 형태로 일하고 있으며, 긱 워커 수의 가파른 성장세로 미루어볼 때 이것이 미래의 직업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긱 경제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독립형 근로자가 되면 긱 워크를 찾고, 계약하고, 업무를 완료해 제출하는 형태로 일하게 된다. 독립형 근로자 중에는 여러 가지 긱 워크를 동시에 맡는 사람들도 있고, 정규직으로 근무하며 틈틈이 긱 워크를 해 추가 수입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불안정하다는 특성 때문에 재정적ㆍ정신적 위험이 따르지만, 다수의 클라이언트와 꾸준히 계약을 맺어 소득을 유지할 수 있다면 독립형 근로자가 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우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이다.
독립형 일자리의 발전
독립형 근로자 구분법: 독립형 근로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일감 대부분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하는 고숙련 긱 워커고, 다른 하나는 운전기사나 가사 도우미, 배송 기사와 같은 저숙련 긱 워커다. 한편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구분한다.
① 프리에이전트 - 정규직으로 일할 능력이 있지만 자발적으로 프리랜서가 되기로 한 사람들
② 시간제 긱 워커 -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추가적인 수입이나 자아 성취를 위해 틈틈이 긱 워커로 일하는 사람들
③ 비자발적 긱 워커 -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긱 워커가 된 사람들
④ 저소득 긱 워커 - 본업의 수입이 너무 적어서 선택이 아닌 필요에 의해 긱 워커가 된 사람들
긱 워크를 찾는 방법: 독립형 근로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훌륭하게 만들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과거의 가장 뛰어난 업적만을 모은 것으로 클라이언트의 눈길을 끌어 고용으로 이어주는 중요한 도구다.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히 일해 업적을 많이 쌓는 방법밖에 없다. 독립형 근로자로 첫발을 내딛는 효과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자신의 전문 기술, 업무 경력과 성과, 함께 작업했던 클라이언트를 한눈에 보여주는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② 자신이 속한 분야의 유용한 정보를 블로그에 올려 대중에게 공개한다.
③ 독립형 근로자를 고용한 적이 있는 클라이언트를 찾는다. 자신이 속한 업계에서 유명한 독립형 근로자의 클라이언트 목록을 참고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④ 클라이언트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들이 왜 독립형 근로자와 함께 일했는지, 독립형 근로자에게 어떤 일을 맡겼는지, 독립형 근로자를 어떻게 찾았는지 물어본다. 그러면 그들이 독립형 근로자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해당 업계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⑤ 일을 달라고 요구해선 안 된다. 일이 아니라 조언을 구해야 한다. 일단 내가 배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⑥ 긱 워크를 구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클라이언트가 가진 문제를 개선하는 쪽으로 업무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예로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나 블로그에서 문제점이 보인다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
⑦ 구직 사이트에도 들어가 본다. 업워크, 피플퍼아워, 프리랜서, 위워크리모틀리 등 기존의 구직 플랫폼은 물론, 매년 새로 생겨나는 여러 가지 플랫폼도 참고한다. 각 플랫폼에 등록을 마쳤으면 많은 곳에 지원하며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한다.
⑧ 지원한 프로젝트에서 떨어졌다면 회사에 추후 다시 연락해도 괜찮은지 물어본다. 이후 그 회사에서 당신의 경력이나 기술에 꼭 맞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⑨ 자신이 속한 분야의 독립형 근로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가 있는지 알아본다.
⑩ 어떤 상황에서도 검색하고 조사하는 것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미래의 직업과 포트폴리오식 경력 쌓기
우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트렌드
미래에는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경제가 작동할 것이고, 사람들의 근로 형태나 전반적인 사회의 모습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 두 가지를 모두 키워야 한다. 하드 스킬은 직무 능력, 업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의미하며, 소프트 스킬은 성격적 특성, 사회적 능력,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을 의미한다.
포트폴리오식 경력 쌓기
기존에는 ‘일’을 정해진 장소에서 고용을 보장받으며 하는 안정적인 직업으로 정의했다. 하지만 지금은 경력이나 일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본다. 즉, 한 개인이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고, 무슨 기술을 쌓아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종합한 것이 경력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맡았던 직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쌓아온 기술과 능력, 이뤄온 성과를 재구성하는 것이 포트폴리오식 경력이다. ‘포트폴리오식 마인드’로 ‘포트폴리오식 경력’을 쌓는다면 어렵지 않게 다재다능한 인재가 될 수 있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일자리의 생태계에서 성공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가장 쉽고 빠르게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은 링크드인에 프로필을 올리고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다음을 참조하라.
①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 사진을 등록하라. 사진을 등록하는 것만으로도 프로필 조회 수가 올라간다.
② 클라이언트의 시각으로 자신의 경력을 등록하라.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간결한 헤드라인을 만들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③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링크드인 프로필의 모든 항목에 내용을 채워 넣어라. 과거에 맡았던 일을 단순히 나열만 하지 말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④ 가장 흥미를 느끼는 업무는 어떤 분야인지, 앞으로 어떤 분야의 일을 맡고 싶은지 기술하라.
⑤ 클라이언트의 눈길을 사로잡고 싶다면 이력을 기술할 때 그동안 맡았던 모든 프로젝트에 당신이 고용된 이유를 추가하라.
⑥ ‘간단 프로필’ 칸에는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며,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작성하라. 키워드를 잘 선정해서 넣는 것을 잊지 말라. 클라이언트가 독립형 근로자를 찾을 때 보통 키워드로 검색하기 때문이다.
⑦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유용한 콘텐츠를 공유하라. 동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로도 보일 수 있다.
⑧ 링크드인보다 더 상세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다면 윅스, 스퀘어스페이스, 어바웃닷미와 같은 개인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를 활용하라. 간단하고도 전문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공개할 수 있다.
자기 브랜드 구축과 평판 관리
전 세계적으로 온디맨드 인력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긱 워커가 되고자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것은 긱 워커의 입장에서 보면 클라이언트를 두고 서로 경쟁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모든 긱 워커에게 브랜드화는 성공을 위한 열쇠와도 같으며, 자기 브랜드는 온라인, 오프라인, 자신이 택한 업계, 소셜 미디어를 통틀어 모든 곳에서 관리해야 한다. 이때 일관성이 중요하다. 그리고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두면 긱 워커로서 새로 경력을 쌓고자 할 때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원하는 삶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꿈꾸던 직업을 얻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인데,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나’라는 기업의 사장이 되어 모든 면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능동적으로 커리어를 개발하고, 기회를 찾고, 그 과정에서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긱 워커로 성공하고 싶다면 당연히 사업가처럼 생각해야 한다. 사업가는 진취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며, 위험을 감수하고, 끈기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자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홍보하고자 할 때는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혹은 당신을 고용하고 싶은 사람은 구글에서 당신을 검색해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인터넷상에서 이름을 조회했을 때 나오는 자료들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시간이 흐르면서 쌓인 자신의 행동을 자기 브랜드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평판으로 이어진다. 평판은 포트폴리오, 작업 스타일, 그동안 맡은 프로젝트, 추천 글, 이전 클라이언트의 평가, 해당 산업에서 자신의 권위를 포함한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긍정적인 평판은 클라이언트를 끌어당긴다는 것을 염두에 두라.
긱 경제에서 일자리 찾기
독립형 근로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지셔닝을 잘해야 한다. 포지셔닝은 클라이언트에게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기업들이 봤을 때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구성해야 한다. 다니던 회사 혹은 이전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했던 사례를 제시하라. 자신의 기술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써준 추천 글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긱 워커의 여정은 클라이언트를 찾는 일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링크드인, 미디엄, 자신의 블로그 등에 콘텐츠를 연재해보라. 또 링크드인을 이용해 자신이 속해 있는 분야의 다른 전문가들과도 정보를 공유하라. 그리고 콘텐츠를 공유하기 시작했다면 당신에 관한 정보와 업적을 널리 퍼뜨려 사람들이 당신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라.
클라이언트와 관계 맺기
클라이언트와 좋은 관계 쌓기
어렵게 구한 클라이언트인 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클라이언트를 존중하고 정직하게 행동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지, 업무 완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진행 상황 보고를 요구하거나 결과물에 관해 질문해온다면 전문가다운 모습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
의사소통 채널을 정하라 / 모든 프로젝트는 계약이 먼저다 / 질문을 많이 하라: 긱 워커로서 경력을 처음 쌓기 시작할 때부터 클라이언트와 어떤 채널을 이용해 의사소통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일을 진행함에 있어 시간이 많이 절약되고, 클라이언트와 손쉽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어려움 없이 프로젝트에 착수할 수 있다. 한편 업무와 관련된 모든 세부 사항 및 요구 사항은 서면으로 작성해야 한다. 계약서에 명시되어야 하는 내용은 업무 내용, 마감 시한, 작업 범위 및 예산, 업무에 필요한 자료, 계약 금액, 수수료, 추가 업무 수당, 연체료, 급료 지급 기한 등이다. 그리고 클라이언트에게 질문을 많이 하여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긍정적인 거절의 힘
긱 워커라면 ‘No’라고 말하는 것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무리하게 제안을 받아들이면 일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는 데다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할 수도 있다. 문제는 클라이언트에게 거절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제안을 거절하는 것도 긍정적인 과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더 나은 ‘Yes’를 위해 ‘No’라고 말하라: 바쁠 때 들어온 긱 워크는 모두 거절해야 할까? 좋은 클라이언트의 제안이라면 거절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몇 주, 혹은 몇 개월 정도 일정이 꽉 차 있을 정도로 바쁘다면 당신 대신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시 만날 것 같지 않은 클라이언트의 제안은 조건이 별로라면 거절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꾸준히 거래하는 괜찮은 클라이언트가 긴급한 일을 제안해온다면 일정을 최대한 조정해서 제안을 수락하라. 이런 경우에는 ‘지금은 다른 업무를 맡고 있어서 어렵습니다만 OO부터는 가능합니다’라는 식으로 응답할 수 있다.
일의 효율과 생산성 높이기
긱 워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은 시간이다.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긴급한 일을 처리하느라 도리어 중요한 일에 소홀해진다. 그러므로 성공하고 싶다면 이처럼 시간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노력만 한다고 해서 무조건 생산성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노력도 하고, 시간 관리도 잘해야 일을 더 효율적으로,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집중력과 같은 기술도 개발된다. 한편 생산성의 수준은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효율적인 업무 습관을 들이고, 일과를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큰 프로젝트는 작게 나누고, 미래에 맡을 업무를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긱 워커는 하루의 업무를 시작하고 종료하는 시간을 확실하게 정하고 업무 수행 방식에 자기만의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 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체크리스트는 본인이 맡은 단기 일거리의 마감 시한을 잊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또 해야 할 일을 시각화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고 바로 이어서 업무를 처리하기도 쉬워진다. 그런데 체크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꼭 휴식 시간을 배치해야 한다.
재무 관리하기
저축ㆍ예산 짜기
재무 관리는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수입이 때에 따라 다른 긱 워커에게는 저축이 더더욱 중요하다. 돈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버는 것보다 적게 써야 한다는 것인데, 예산을 짜면 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예산을 잘 짜기 위해서는 돈이 어디서 들어오고 어디로 나가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스스로에게 주는 월급: 개인 계좌와 업무용 계좌를 분리하고, 개인 자금과 업무용 자금을 확실하게 분리하고 싶다면 업무용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스스로 정한 ‘월급’을 이체하라. 지난 6개월 혹은 12개월간 자신의 평균 소득을 계산해본 뒤 적정한 수준으로 한 달 급여를 책정한다. 기타 모든 비용은 업무용 계좌에서 자동이체 되도록 설정하면 된다. 긱 워커의 수입은 일정하지 않으므로 자신의 재무 현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상황에 맞게 고쳐야 한다.
50ㆍ20ㆍ30 법칙
50ㆍ20ㆍ30 법칙을 활용하면 효과적인 재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하버드 로스쿨의 교수이자 파산 분야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워런과 그녀의 딸 아멜리아 워런 티아기는 그들의 저서 『맞벌이 부부의 경제학: 따라 하면 부자 되는 5ㆍ3ㆍ2 법칙』에서, 이 법칙은 세후 수입의 50%를 월세나 생활비 등 필수적인 항목에 지출하고, 20%를 장기 저축과 대출금 상환에 쓰고, 나머지 30%는 외식이나 여가 생활 등 선택적인 항목에 지출하라고 말한다.
은퇴 준비하기
『부자로 은퇴하는 법』의 저자 테레사 길라르두치는, “프리랜서는 65세에 은퇴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미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 나이가 지나면 일하고 싶어도 누가 써준다는 보장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은퇴를 계획할 때는 20년 혹은 30년 동안 수입 없이 살 것을 가정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댄 래프터는 이렇게 말한다. “충분한 은퇴 자금을 확보하고 싶다면 30대 때는 연간 수입의 10%를, 40대 때는 15%를, 50대 때는 40%를 모아야 한다.” 먼 미래에까지 경제적으로 안정된 긱 워커로 살기 위해서 노후를 대비하고 은퇴 자금을 모아두자.
일감이 끊이지 않게 하는 법
영업하기
초보 긱 워커가 자기 자신을 영업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영업은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고, 그 사람에게 내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설명하는 일일 뿐이다. 따라서 영업도 하나의 업무처럼 정식 일정에 넣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지금부터 긱 워크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더 쉽게 독립형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능성이 큰 영업에 초점을 맞춰라: 먼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아 그들에게 연락해보자. 응답이 올 때까지 연락하고, 연락을 지속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느껴지면 그만둔다. 물론 영업할 때는 임의의 고객에게 서비스 판매를 시도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미래에 클라이언트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고객에게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한다. 타깃 시장을 정하고, 시장 조사를 하고, 자신의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하는 클라이언트에게 초점을 맞춰 영업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
클라이언트별 맞춤 멘트를 준비하라: 맞춤 멘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잠재 클라이언트에게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정보부터 탐색해야 한다. 먼저 회사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그들이 현재 착수 중인 새로운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기업 정보’ 혹은 ‘회사 소개’ 페이지를 참고해 마케팅이나 영업은 어디서 담당하는지, 파트너십 담당자는 누구인지 찾아보라. 이렇게 하면 그 회사에 연락할 이유를 생각해낼 수 있고, 적절하면서도 효율적인 내용으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소개를 받자: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을 통해 소개받는 것이다. 이럴 때 링크드인을 사용해보자. 링크드인의 모바일 앱에서 소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메시지의 시작에 “OO 씨께 소개받고 연락드립니다” 식의 문구를 넣어서 연락하면 응답받을 확률이 열 배는 높아진다. 다음을 참고해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고 계시죠? 최근에 OO 일을 맡으셨던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다름이 아니라 OO 씨에게 제 OO 서비스를 홍보하고 싶은데 링크드인을 보니 OO 씨와 친분이 있으신 것 같아서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OO 씨와 이메일로 연락할 수 있도록 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클라이언트가 끊이지 않는 영업 시스템 구축하기
영업의 5단계: <1단계: 어떤 클라이언트가 이상적일지 전반적인 그림을 그려둔다> 타깃 클라이언트를 정한 뒤 영업 가능성이 큰 사람 혹은 기업으로 범위를 좁힌다. 잠재 클라이언트를 관리하는 스프레드시트를 하나 만들어 각 클라이언트가 속한 산업, 매출, 위치, 사업 시작 연도, 재무 현황, 연락처를 정리하고, 이 스프레드시트에 고객 접촉 현황, 즉 언제 연락했는지, 상대방이 어떻게 응답했는지, 어떤 방향으로 이어서 영업을 계속할지 입력한다.
<2단계: 검색을 자동화한다> 온라인상에 업데이트되는 정보가 자동으로 스프레드시트에 저장되도록 연결한다. 손으로 일일이 모든 사이트를 검색하지 않고도 이메일로 정보 검색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해보자. IFTTT(미리 설정한 조건에 일치하는 일이 발생하면 특정 작업이 자동으로 수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온라인 무료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3단계: 영업 활동 시간을 정한다> 검색을 자동화했다면 잠재 클라이언트에게 영업할 일정을 정한다. 따로 시간을 할애해 영업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 중 하루는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찾는 날로 지정하거나 매일 시간을 정해 영업 이메일을 돌리도록 한다. 영업 활동을 습관화해 고정적인 스케줄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매주 같은 시간에 영업 활동을 하기로 정해놓으면, 그 시간을 비워두게 되므로 다른 일 때문에 영업 활동을 방해받지 않게 된다.
<4단계: 정형화된 양식을 사용한다> 당신은 매주 수많은 잠재 클라이언트에게 영업하게 될 것이다. 이때 정형화된 이메일 템플릿을 만들어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메일 템플릿을 활용해 각각의 잠재 클라이언트에 맞게 이메일을 수정한 뒤 전송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일의 속도가 빨라진다. 템플릿은 에버노트와 같은 노트 앱에 저장해두거나 이메일함에 저장하면 된다.
<5단계: 계속해서 영업한다> 클라이언트 몇 명을 구했더라도 영업을 완전히 멈추지는 말자. 물론 일정이 꽉 차 있을 때는 업무에 집중해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계속해서 영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반복해서 일감을 주는 클라이언트를 만났다면 매주 영업 활동을 할 필요는 없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새로 출발하기
새 출발의 두려움
만약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긱 워커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혹은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제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마음가짐을 새로 해야 한다. 업무에 관한 준비뿐만 아니라 개인적ㆍ재정적으로도 책임을 다할 준비 그리고 경력을 처음부터 새롭게 다져나가겠다는 결심도 필요하다. 정기적인 수입이 끊기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꾸준한 수입원을 미리 확보해두거나 클라이언트를 찾는 기간에 쓸 돈을 미리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한편 모든 일을 스스로 다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 경제적인 어려움, 능력 부족 등으로 많은 사람이 긱 워커가 되기를 포기한다.
일이 잘 안 풀릴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걱정도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 여기서 준비란 경제적인 준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 클라이언트에게 어떻게 영업할 것인지, 어디에서 긱 워크를 찾을 것인지, 매주 영업 메일을 최소 몇 개나 보낼 것인지, 잠재 클라이언트에게 어떤 영업 멘트를 사용할 것인지, 계약서는 어떻게 작성할 것인지, 기술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등의 모든 준비를 뜻한다. 이 모든 계획을 세웠다면 당신이 긱 워커의 세계에 뛰어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
클라이언트 구하기
처음 클라이언트를 구할 때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긱 워커로 일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 더욱 그렇다. 여기저기 영업 메일을 돌려봐도 답장은 오지 않고 클라이언트 한 명조차 구하기 힘들 때 좌절감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고객층이 형성되고, 포트폴리오가 풍성해지고, 좋은 평판을 쌓은 뒤에는 초반에 겪은 어려움보다 훨씬 더 큰 성취감을 맛볼 것이다.
초보 긱 워커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몇 주 정도 일정이 꽉 차 있을 때 영업을 중단하는 것이다. 긱 워커가 된 지 얼마 안 됐다면 일이 다 끝나고 나서야 새로운 일을 구하지 말고,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도 클라이언트를 계속 구하라. 영업을 많이 하면 할수록 충성도 높은 클라이언트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많으면 많을수록 안정적인 경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새내기 시절이 지나고 시간이 흐르면 처음만큼 힘들게 영업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온다. 이전에 같이 일했던 클라이언트 중 당신의 업무 능력에 만족했던 사람들이 다시 업무를 의뢰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알맞은 플랫폼 고르기
이제 기술이 있거나 노트북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긱 워커가 되어 전 세계에서 일감을 받을 수 있다. 작가, 개발자, 마케터, 애널리스트, 리서치 전문가 등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은 여러 플랫폼에 자신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일감을 구하고, 돈을 번다.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으로 일을 찾는 초보 긱 워커라면 각 산업에 특화된 긱 워크 중개 웹사이트나 앱을 이용해 긱 워크를 구하는 것이 좋다.
긱 경제의 미래
긱 워커로 일하는 것이 바로 미래다
20년 전에 사람들이 어떻게 일했는지 떠올려보고 지금 전문가들이 기업과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 인튜이트 2020 리포트는 대기업의 80% 이상이 유연한 인력의 고용을 상당 수준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게 임시직 노동자를 고용하려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 리포트에서는 2020년까지 미국 노동 인구의 40%, 즉 6,000만 명이 자기고용 형태로 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업들은 긱 워커를 고용함으로써 더 나은 상품을 만들고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긱 워커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만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직원이 수천 명에 이르는 주요 다국적 기업들도 특정한 프로젝트나 업무를 위해 긱 워커의 전문 서비스를 이용한다.
시간제 일자리, 프리랜서 업무 중개 사이트인 플렉스잡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7월까지 프리랜서를 가장 많이 고용한 기업은 BBC 월드와이드, 인텔, 액센추어, 어펌, 로버, 캐플란, 고프로였다. 전통적인 근무 형태가 파괴되고 독립형 근로자들에게 더 나은 근무 조건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발전 때문만이 아니다. 불확실한 경제, 추가 수입 욕구, 더 나은 삶의 질 및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욕구가 긱 경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사람들이 유연한 근로를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긱 경제는 더욱 성장할 것이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에 적응하는 사람들이 미래 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다.
한편 긱 워크를 중개하는 사이트의 급속한 발전으로 긱 워커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맞는 곳에서 스스로 정한 근무 조건으로 여러 기업과 함께 일하기가 쉬워졌다. 물론 원격 근무를 하는 긱 워커에게 주요한 결정을 내리는 업무가 주어질 확률은 낮다. 그러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경영진들과 직접 대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로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경력을 추구함에 따라 미래에는 사람들의 일자리에 관한 인식이 변화할 것이고, 기업들은 새로운 형태의 근로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게 될 수밖에 없다.
직무의 변화
미래의 기업들은 업무를 프로젝트로 세분화해 각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전문가와 단기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길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업은 직원들이 성과를 내고 근면하게 일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체제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한편 기업이 점점 더 많은 긱 워커를 고용하는 상황에서 업무라는 개념을 단지 직무 설명서에 정해둔 대로만 한정 지어 생각할 수 없다. 일자리의 형태는 이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회계, 마케팅, 글쓰기, 고객 서비스 등과 같은 결과물 중심의 업무들은 긱 워크로 쉽게 전환될 수 있지만 경영 관리직이나 인사 관리 업무 등은 계속 사내 정규직들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는 프리랜서, 긱 워커로 일하는 것이 바로 미래라고 말하며, 향후 10년 이내에 글로벌 2000대 기업 중 경영진(최고 경영자, 최고 재무 관리자, 최고 운영 책임자, 최고 정보관리 책임자)을 제외하고는 정규직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는 회사들도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으로 회사들은 ‘유연하게 일하는 근로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액센추어는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유연한 노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 경영의 새로운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디지털 시대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없다. 또한 선도적인 기업들은 유연한 노동력을 활용해야 미래의 경쟁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 결국 앞으로는 많은 기업이 소유주, 경영진, 헤드헌터, 독립형 근로자만으로 구성될 것이다.
또한 미래에는 더 똑똑해질 구인ㆍ구직 플랫폼이 빈자리가 생긴 직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독립 계약자와 헤드헌터를 자동으로 연결해줄 것이며,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도 프로젝트를 담당할 팀 전체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단기직을 고용하는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정상급 긱 워커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며, 유명 대기업들은 자주 함께 일하는 독립 계약자들의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할 것이다. 아울러 다른 회사들 역시 창의적인 독립 계약자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늘리고자 독립 계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틀을 포함한 각종 지원을 해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거대하고 급격한 변화의 물결이 지금은 혼란을 야기하는 듯하나,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를 결과 지향적이고 역동적인 경제로 탈바꿈하게 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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