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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부동산,투자

(요약본)암호화폐 트렌드 2023

by Casey,Riley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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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록 외 지음 / 나비의활주로
이 책은 암호화폐 트렌드를 분석하고 부와 비즈니스의 판도를 뒤흔들 디지털 자산 시장을 전망한다.
저자들은 암호화폐 제도화 및 규제 현황, 디지털 자산 투자 현황과 실적,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기업 현황 등을 분석하고, 웹 3.0 트렌드, 디파이&다오 트렌드, 메타버스&NFT&P2E 트렌드,
보안&보험 트렌드, 지표 트렌드 등으로 나누어 2023년 디지털 자산 시장을 전망한다.

암호화폐 트렌드 2023


▣ 저자 표상록 외
표상록 -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금융업에 종사 중이다. 시장의 사이클과 심리를 분
석하여 투자한다. 저서로는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주요 경제 주체를 기술한 『세력』, 『고래』
가 있다.
김준형 -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현재 금융업에 종사 중이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새로운 산업의 태동을 불러올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주식 시장에 대한 원리와 사이클에 대해 연구
하고 있으며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널리 전하고자 노력한다. 저서로는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주요 경제 주체를 기술한 『세력』, 『고래』가 있다.
박종한 - 미래가치연구소의 대표이다. 부동산, 주식 등 전통적인 자산에 꾸준히 투자했고, 현재는 암
호화폐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종합 베스트셀러인 『10년 후 100배 오를 암호화폐에 투자하라』
를 비롯해, 6권의 책을 집필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 강연과 관련 콘텐츠 제
작에 노력한다.
유다나 - 2018년부터 BLOCKTERZ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국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 마케팅 및 컨
퍼런스 기획 등을 담당하였다. 현재는 한중 블록체인 미디어인 치코미디어와 NFT 데이터 애그리게이
터인 NFTGo의 한국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다. NFTGo는 NFT 데이터 집계 및 통합 분석 플랫폼으로서
NFT 전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윤형환 - 한국공인회계사로 삼정회계법인 및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쳤다. 암호화폐 투자는 2017년부
터 꾸준히 해 왔으며, 시장 수익률 대비 높은 투자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투자 스타일은 개별 섹터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 투자 시장 상황과 암호화폐 사이클을 고려하여 하는 편이다.

▣ Short Summary
7만 달러를 넘보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토막 넘게 하락하면서 거래량마저 급감하는 추세이다 보니 암호
화폐 시장에 빙하기가 찾아온 게 아닌가 하는 분석에 힘이 실리곤 한다. 하지만 골이 깊으면 산도 높
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참고로 비트코인의 채굴 효율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4년 주기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과 급등을 반복했었는데, 이는 2012년, 2016년, 2021년에도 벌어졌던 일들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거시 경제 파악, 투자 전문
가 의견 청취, 백서 공부, 투자자 파악 등 모두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장에 살아남아 트렌드를 꾸준히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의 시기나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 객
관적이고 전문가적인 시각과 분석을 접하는 것이 무엇보다 올바른 투자에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암호화폐 트렌드를 분석하고 부와 비즈니스의 판도를 뒤흔들 디지털 자산 시장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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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저자들은 암호화폐 제도화 및 규제 현황, 디지털 자산 투자 현황과 실적,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기업 현황 등을 분석하고, 웹 3.0 트렌드, 디파이&다오 트렌드, 메타버스&NFT&P2E 트렌드,
보안&보험 트렌드, 지표 트렌드 등으로 나누어 2023년 디지털 자산 시장을 전망한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저자들의 전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디지털 자산 시장의 대규모
채택이 진행되어 시장은 더욱 성숙ㆍ성장해 갈 것이다. 둘째, 디지털 자산은 전통 시장에도 영향을 주
고 있으며 다양한 분석이 필요하다. 셋째, 웹 3.0 시대를 통해 가상 세계로 한 발 더 나아갈 것이다.
넷째, 메타버스, NFT, X2E는 이미 일상이 되고 있다. 다섯째, 디파이 진화, 다오의 출현은 라이프 스타
일을 바꿀 것이다. 여섯째, 보안과 보험은 디지털 자산 시장 성숙ㆍ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 차례
프롤로그 - 암호화폐, 지금이야말로 투자의 적기입니다
2023년 트렌드 10대 키워드 / 2017~2022년 암호화폐 트렌드
PART 1 2023 암호화폐 트렌드, 채택(Adoption)
CHAPTER 1 국가, 암호화폐 제도화 및 규제 현황 / CHAPTER 2 VC, 디지털 자산 투자 현황과 실적 /
CHAPTER 3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기업
PART 2 2023 웹3.0(WEB 3.0) 트렌드
CHAPTER 1 웹 브라우저의 역사 / CHAPTER 2 인터넷의 소유권을 돌려받다 / CHAPTER 3 웹3.0 투자
전략
PART 3 2023 디파이 & 다오(DeFi & DAO) 트렌드
CHAPTER 1 스테이블 코인은 왜 중요한가? / CHAPTER 2 디파이, 금융을 혁신하다 / CHAPTER 3 다
오, 새로운 조직의 출현 / CHAPTER 4 다오의 창의적 도전
PART 4 2023 메타버스(Metaverse & NFT & P2E) 트렌드
CHAPTER 1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 CHAPTER 2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는 유행할까? /
CHAPTER 3 NFT란 무엇인가? / CHAPTER 4 NFT 활용 사례 / CHAPTER 5 P2E(Play To Earn) 살펴보기
PART 5 2023 보안 & 보험(Security & Insurance) 트렌드
CHAPTER 1 열 번 짚고 넘어가도 모자란, 보안 / CHAPTER 2 디지털 자산 보험의 등장
PART 6 2023 지표(Index) 트렌드
CHAPTER 1 암호화폐의 대장,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지표 / CHAPTER 2 알트코인 투자를 위한 지표와
참고할 것들 / CHAPTER 3 암호화폐 시장 반등을 알리는 지표 / CHAPTER 4 암호화폐 하강 국면, 경
계해야 하는 미국 경제 지표
에필로그 - 투자는 쉴 수 있지만 트렌드에 대한 관심은 놓지 말아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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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암호화폐 트렌드 2023

2023 암호화폐 트렌드, 채택(Adoption)
국가, 암호화폐 제도화 및 규제 현황
인플레이션 위기 돌파구, 비트코인 채택: 2021년 6월 9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승인
한 첫 번째 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2022년 4월 7일, 온두라스 경제특구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
폐를 법정 통화로 채택하였는데, 아직 중앙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것은 아니
지만,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두 번째 국가(지방 자치 단체)였다. 그리고 같은 달인 4월 21일,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였다.
개발 도상국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송금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엘살바도르는 국민의 70%가 기존 은행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있고, 해외 이민자들이 엘
살바도르로 보내는 송금액이 2020년 국내 총생산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송금 의존도가 높은데, 기
존 은행 시스템이 아닌 비트코인 시스템을 사용하면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송금할 수 있다. 둘째, 미
국의 통화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엘살바도르는 자국 화폐인 콜론 가치가
너무 많이 떨어져 2000년부터 미국의 달러를 법정 통화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시행되었고, 엘살바도르는 달러를 적시에 공급받지 못하고 달러에 의존하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것이다.
글로벌 규제 현황과 한국의 현주소: 미국, 스위스, 싱가포르, 일본, 캐나다 등 각국은 디지털 자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규제 프레임 워크를 구축해 왔으며, 디지털 자산의 발행, 거래소, 서비스 및 과세
영역에서 활발한 논의를 거쳐 각자의 정책을 펼쳐 왔다. 아직 법적으로 명확한 원칙을 수립하지는 못
한 상황이지만, 한국보다 3~5년 정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 시장이 불법이라는 입장 하에 관련 산업을 금지하는 단계였지만,
2022년 5월, 루나/테라 사태로 인하여 규제의 정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였다. 그렇지만 디지털
자산 산업의 발전 속도와 흐름을 감안한다면, 새로운 프레임 워크를 통한 규제 정책이 시급한 상황이
다. 한편 중국은 한 때 디지털 자산 선진국이었으나, 2017년부터 시작된 디지털 자산 금지 정책으로
인하여 채굴과 거래가 금지되었고 그 위상을 잃었다. 그렇지만 2022년 5월부터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을 회복하며 전 세계 채굴 2위 국가로 재부상하였다. 정부에서 채굴을 전면 금지하였지만, 현지
업계는 ‘당국의 감시를 피해 활동을 재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최근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행보를 보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생각을 가늠할 수 있다. 2022년 6월, SEC는 세계 5번째 규모의 토큰인 바이낸스홀딩스가 진행한
BNB의 증권 여부 조사를 시작하였다. 쟁점은 2017년, 바이낸스홀딩스가 진행한 BNB 토큰의 판매가
‘미등록 증권 판매’에 해당하는지 여부이며, 절차를 밟지 않은 증권 발행으로 판명이 날 경우 법적 조
치가 될 수 있다. 또한 2022년 6월, 미국 상원은 디지털 자산의 규제 기관을 SEC가 아닌 CFTC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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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야 한다는 금융 혁신 법안을 발의하였는데, 이는 게리 갠슬러 미국 SEC 위원장의 주장과 충돌되는 내
용이라 주목받고 있으며, 테라 사태로 인해 안정성 논란을 빚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에 관한 규정 관련
내용도 있다. 아무튼 본 법안은 디지털 자산 업계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 시장에 친화적인 내용으로
평가받는데, 해당 법안이 통과되는지 관심이 필요하다.
CBDC, 추진 현황과 통화 패권 경쟁: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인 CBDC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제 결제 은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81개국의
중앙은행 중 90%가 CBDC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50% 이상이 CBDC를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이 CBDC를 도입하는 이유는 디지털화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영향 때문이다. 전 세계적
으로 현금 이용 비중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 코인 등 디파이(De-Fi) 시
장이 확장 중인데, 이런 시장의 변화로 인하여 개인 정보가 빅테크 기업에 집중되고, 금융 소외 계층
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어 정부가 관리하는 디지털 공공 화폐 도입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CBDC 트레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바하마는 이미 CBDC를 정식 발행했고, 중국, 러시아, 캐나다, 한
국 등은 시범 운영 단계에 있다. 호주, 일본, 유럽 연합 등은 모의실험을 추진 중이며, 대부분의 국가는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참고로 CBDC의 선두 주자인 중국은 2014년부터 CBDC 연구를 시작했고,
현재 빠른 속도로 디지털 위안화(e-CNY)를 도입 중인데, 중국 정부가 CBDC 추진에 발 벗고 나선 이유
는 이를 통해 미국 달러 패권주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국제 결제망을 구축하기 위함도 있다.
CBDC는 각국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것으로 법정 화폐로서 효력을 가질 수 있다. 반면에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민간에서 발행한 것으로 법정 화폐와 일대일로 가치가 고정돼 변동성이 최소화되
도록 설계된 디지털 화폐이다. 참고로 2022년 5월 기준, 각국 통화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은 80여
종이며,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은 30여 종이 있다. 그런데 2022년 5월 초, 미국 달러와
연동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T) 사태가 발생하여 디지털 자산 시장을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다. 순식간에 테라(UST)와 루나(LUNA)는 -100% 가격이 되었고, 해당 사건 이후 한국뿐
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테라에 대한 이목이 쏠렸으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불신도 커져만 갔다.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은 기본적으로 ‘탈중앙화’에 철학을 두고 있으며, 미국 정부를 포함한 기득권
세력들과 반대되는 길을 걷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투자자들
에게 “결코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역사 속에
서 사라질까? 중ㆍ장기적으로 CBDC와 스테이블 코인은 ‘디지털 화폐’로 작동할 것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자산 시장 규모는
1,600조 원(2022년 5월 말 기준)으로 해당 시장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세금이 무궁무진하며, 디지털
자산 개념 확장에 따른 사회, 경제적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해당 산업에서 생산
가치를 만들고, 고용을 창출하며, 생태계는 더욱 확장되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기업
글로벌 전통 금융 기관의 진출: 디지털 자산은 전통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글로벌 전통
금융 기관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은 이미 다양한
기업들의 생태계 조성이 진행되었다. 인프라 구축, 투자자, 빅테크, ETF 분야에서 각종 플레이어가 진
출하였다.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 규모가 약 1,900조 원으로 파생되는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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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참고로 2020년 3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비트코인 선물 및 이더리움 선물 기반 소액 옵션
상품을 출시하였다. 그리고 2022년 4월,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또
미국의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신탁(GBTC)을 비트코인 현물 상장 지수 펀드
(ETF)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BTC는 규제 등의 이유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기
관 투자자에게 돈을 받아 비트코인을 대신 구입해 증권 형태로 주식을 판매하는 구조이다. GBTC가 현
물 ETF로 전환되면, ETF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고, 비트코인 현물을 추종하게 되면서 할인율
이 사라져 최대 80억 달러의 가치를 추가로 창출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계기
가 될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메타(전 페이스북)는 2021년 10월, 사명을 변경하고 메타버스 사업에 주력하는 중인데,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기능을 시험하고 있으며, 자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출범을 시
사하는 사용권 출원을 진행했다. 비록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디엠(전 리브라) 출시는 실패했지만, 지속
해서 디지털 자산 시장 진입 신호를 보내는 중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산업용 메타버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일반 사용자용 메타버스를 개발하는 메타와 다른 접근법인데, 적용 측면에서 마
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가 훨씬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렇듯 글로벌 기업들은 발
빠르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상태로도 충분히 기업을 운영할 수 있지만, 미래 시
장을 리스크와 기회의 관점에서 고려했을 때 기회 요소가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전통 금융 기관의 진출: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 규모는 2021년 300조 원이며, 2026년은 1,0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금융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한국 인구의 10.8%
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 중인데, 대부분 20~40대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성장 중인 시장이기 때문에 50,
60대의 투자자 비중이 낮은 편이고, 추후 중ㆍ장년층 투자자의 진입이 예상되어 성장 가속도가 클 것으
로 예상한다. 한편 글로벌 전통 금융 시장은 디지털 자산에 대하여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
는 현행법상 제한으로 간접 진출에 그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디지털 자산 수탁 사업으로 은행권은
다른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 투자를 하는 형태로 진출하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국민은행, 신
한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이 해당 사업에 뛰어들었다. 추후, 디지털 자산 관련 법령 제정으로 사업 모
델의 양성화가 이루어질 경우 국내 금융사의 사업 확대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2023 웹3.0(WEB 3.0) 트렌드
웹 브라우저의 역사
빅테크의 전유물이 된 인터넷: 현재까지 인터넷은 크게 2번 변화했다. 인터넷이 태동하는 시기에 정보
의 교류 방식은 단방향이었다. 들어오는 정보를 ‘소비’하기만 했고, 인터넷은 신문 기사 등을 읽는 정
도만 하는 공간이었다. 시선을 달리해서 의사소통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단방향 통신 시대의 시점은
1990년대이다. 당시에는 삐삐가 있었다. 하지만 삐삐로는 답장이 불가능했다. 삐삐가 울리면 공중전화
기로 가야 했다. 점차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양방향으로 문자를 주고받기 시작한 시점이 2000년대다.
그리고 휴대폰에 애플리케이션이 생겨나고 카카오톡과 같은 대중적인 메시지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정
보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설명하면, 정보의 소비만 가능했던 형태의 인터넷을 웹1.0, 정보
의 생산이 더해지면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형태의 인터넷을 웹2.0 시대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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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현재 우리는 웹2.0 시대에 살고 있다. 유튜브, 넷플릭스, 메타, 인스타그램 등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
어온 IT 서비스는 웹2.0 시대의 산물이다. 사용자는 플랫폼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정보를 주고받는다.
유튜버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유튜브에 올리면 다른 사용자가 이 영상을 본다. 이 과정에서 유튜
버는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서 돈을 번다. 이러한 수익 구조를 편리하게 만들어 준 유튜브는 수익의 일
부를 떼어 가지만, 그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 게다가 해당 콘텐츠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는 유튜브가
소유한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유튜브, 메타가 임의로 정책을 바꾸면 광고 수익도 변하게 된다.
웹2.0에서 플랫폼 기업들은 콘텐츠 생산자에게 터무니없는 수수료를 떼어 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때마다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유튜브에서는 45%, 심지어 메타,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100%나 다름없을 정도로 콘텐츠에 대한 보상이 정당하지 않다. 하지만 웹3.0의
플랫폼은 다르다. 메타와 인스타그램은 콘텐츠 생산자의 결과물을 독점하지만, NFT 거래소인 오픈씨
(OpenSea)의 수수료는 2.5%에 불과하다. 그런데 2021년, 오픈씨에서 이더리움 기반의 NFT 발행과
거래에서 지급된 수수료는 약 4.5조 원으로 메타가 같은 기간 콘텐츠 제작에 나누어 준 수수료인 약
1.2조 원의 4배에 달한다. 메타가 콘텐츠 제작자에 배분한 금액은 메타 매출의 1%가 채 되지 않는다.
웹2.0 vs. 웹3.0: 웹3.0은 데이터가 중앙 저장소가 아니라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을 통해 개인의 네
트워크에 분산되어 저장되고, 개인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은 개인에게 돌아간다. 즉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와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가져가면서 스스로 콘텐츠 제작자이자 배포자가 되고 나아가 플랫폼
이 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어린아이들은 이미 웹3.0의 시대를 사는 것
인지도 모른다. 웹1.0이 단순한 기록과 등록이었다면, 웹2.0에서 사용자들은 SNS를 통해 뭔가를 만들
어 내고 공유하기 시작했는데, 이 모든 것은 중앙화된 통제 시스템에서만 가능했고, 사용자에게는 소
유권과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NFT가 나오면서 웹3.0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FT가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소유권으로서 한정된 기표를 불러오고 지배(판
매와 같은 상거래를 포함하는 절대적인 소유 개념)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최근 비탈릭 부테린이 거래가 불가능한 대체 불가 토큰 개념의 소울바운드 토큰(SBT)을 제시했다. 웹
3.0의 생태계 기여자보다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 NFT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는 생각에 한 번
받으면 재전송이 불가능한 NFT인 SBT를 만든 것이다. 지갑에 귀속돼 다른 지갑으로 이전할 수 없고,
거래도 할 수 없다. NFT에 ‘영혼(SOUL)’을 부여해 정체성을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SBT는 탈중앙화
금융(De-Fi),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등 웹3.0 생태계뿐 아니라, 학위, 인증서, 주민 등록증 등 실
생활에서도 널리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기관이 졸업자에게 학위를 SBT로 발행하면
손쉽게 인증이 가능하고, 필요할 때마다 졸업 증명서를 떼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주민 등록증 등 현실 세계에서의 신원 확인도 국가 기관이 나서 SBT로 발행하면 인증이 간편해진다.
웹3.0 투자 전략
웹3.0 지금 우리는 어디에 와 있을까: 보통 웹1.0 시대를 1990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웹2.0 시대
를 200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 초반으로 구분한다. 웹1.0과 웹2.0 시대는 각각 15년간 수많은 기업
과 서비스들이 출시되며 역동적으로 성장했다. 웹1.0 이후 5년 이상 전환기를 거쳐 현재의 중앙 플랫
폼 중심의 산업 구조가 갖춰졌고, 웹1.0의 기업들도 여전히 공전하고 있다. 웹3.0의 시대도 무수히 많
은 신규 서비스들이 출시되며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이며, 수년의 전환기를 거쳐 주류로 자리 잡을 것
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으로 웹3.0의 시작을 언제로 정의할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새 물결이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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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방향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인터넷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며 일상이
되었듯이, 웹3.0 기반인 블록체인은 금융, 공공 영역, 엔터테인먼트, 게임,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로 다른 결합과 변화를 촉진하며 넥스트 인터넷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2023 디파이 & 다오(DeFi & DAO) 트렌드
디파이, 금융을 혁신하다
전통 금융의 한계와 디파이의 성장: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이라고 불리는 디파이의 주
된 목적은 우리 같은 개인이 금융의 주체가 되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따라서 디파이와 전통 금융의 중요한 차이는 ‘중개자’의 여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 금융
에서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의 중개자가 둘 사이를 연결해 주어야 거래가 성립된다. 반면 디파이는
금융 기관의 개입 없이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매개로 거래가 구현된다. 송금 기록이나
계약 정보를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하기 때문에 언제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완전한 탈중앙화가 구현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서
전통 금융과 디파이 사이에 ‘시파이(CeFi, Centralized Finance)’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시파이는 중앙화
금융으로 바이낸스, 업비트 등 중앙화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를 일컫는다. 디파이와 시파이
의 차이는 탈중앙화 여부와 더불어 월렛에 있다. 시파이의 커스터디얼 월렛은 프라이빗 키의 통제권이
수탁자에게 있는데, 주로 커스터디 기업이나 거래소 월렛이 이에 해당한다. 커스터디얼 월렛은 해킹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반면 논 커스터디얼 월렛은 프라이빗 키 통제권과 소유자가 동일하며, 메타마스
크 같은 소프트웨어 월렛과 렛저, 디센트(D’CENT) 같은 USB 형태의 하드웨어 월렛이 있다.
디파이의 규모는 TVL(Total Value Locked)을 통해서 산출하는데, TVL은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
본금의 총금액으로 대출 및 거래 플랫폼상에 제시된 전체 자금의 합을 의미한다. TVL을 통해서 디파이
의 가치는 물론이고, 디파이가 구동되는 레이어1의 가치까지도 함께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테
라-루나 사태를 통해 TVL이 높다고 무조건 안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테라의 문제
는 TVL이 앵커 프로토콜에 지나치게 편중되었다는 점이다.
디파이의 미래: 암호화폐 시장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디파이가 가장 역동적이
라고 하겠다. 머니 레고(Money Lego)를 기반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상당수의
프로젝트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사라지지만, 뛰어난 토크노믹스(Tokenomics)를 통해 투
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프로젝트들도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메커니즘을 향한 의미 있는 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예로 DID 신원 인증 기반의 디파이 플랫폼의 출시도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이자 농사 모델이 고안된 후 이 서비스를 탑재한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우후죽순 생겼다. 다양한 성공
사례가 쌓이면서 일종의 ‘필승 공식’도 생겼다. 프로젝트 초기에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해 몇만%가
넘는 높은 APY를 보상으로 제공해 유동성 제공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거래가 가능한 페어를 빠르게
추가해 TVL을 늘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이다.
거래량 1위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이 유동성 제공자에게 인센티브 토큰을 더는 제공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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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거래 수수료 수입만으로도 유동성 제공자에게 충분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는 예치 및 대출 플랫폼에 적용하더라도 동일하다. 대출 이자 수익만으
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해야 지속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프로토콜이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
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디파이 생태계 전반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아무튼 디파이 시스템은 누구든 거래 현황을 완벽히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대출 및 금융 거래의 전
반적인 과정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된다. 중앙 집중식 구조에서는 점검이 어려웠던 담보에 관한 안
전성을 높일 수 있고, 청산 지점과 속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참고로 중앙 집중식 플랫폼이 위기를
겪는 동안에도 메이커다오(MakerDAO), 에이브(AAVE) 등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은 상대적으로 큰 어
려움을 겪지 않았다. 이는 투명성의 중요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셀시어스 같은 중앙 집중식 플랫폼은
상대적으로 투명성이 떨어진다. 자금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일반 사용자가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
기 때문에 탈중앙화가 더욱 공고할수록 디파이 시스템의 안정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디파이는 규모의 경제가 통하는 대표적인 분야이다. 따라서 기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분야이기
도 하다. 현재 기관들은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인 USDC를 꾸준히 매집하면서 시장 진출의 시점
을 고민하고 있는데, 디파이 투자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개인 투자자는 기관 투자자보
다 한 발 앞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아무튼 디파이는 기존 금융의 장벽을 허물고, 접근 용이성 및
투명한 거래 시스템을 통해 미래 금융 시스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다.

2023 메타버스(Metaverse) & NFT & P2E 트렌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는 유행할까?
코로나 팬데믹 & 엔데믹 시대의 메타버스 현황: 코로나19가 일상의 풍토병으로 전환되는 엔데믹 이후
에도 메타버스는 계속 유행할까?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특수성 때문에 필요했던 잠시 반짝이
고 사라지는 신기루일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며,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면서도 가상
공간에서의 브랜드 마케팅 이벤트에 참여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은 계속 이어 갈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
리의 일상과 가까이하고 있듯이, 메타버스 플랫폼도 더 발전하여 우리 삶에서도 일상처럼 사용될 것이
다. PWC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가치는 2030년 말에는 1조 5천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간 생활의 거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 메타버스의 완전한 실현은 10년 이상 걸릴 수 있지만,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씨앗은 이미 뿌려진 셈이다. 앞으로 메타버스에서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디
지털 상거래가 일어나고, 수백만 명의 제작자가 필요해져서 개발자를 위한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다.
아무튼 메타버스는 차세대 소셜 미디어이자 스트리밍 및 게임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크다.
P2E(Play To Earn) 살펴보기
게임 트렌드의 변화: 과거 게임 트렌드는 P2W(Pay To Win) 형식의 게임이 주를 이루었다. 이는 게임
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아이템을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게임사의 주요 매출 구조이자 최근 트
렌드인 P2E(Play To Earn)와는 대비되는 구조다. 특히 P2W는 여러 사람이 함께 플레이하는 MM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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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에서 오는 재미와 자기 과시 등 현실에서 느끼는 감정을 게임 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는
유저들에게 게임 내 비싼 장비와 아이템을 구매하도록 자극한다. P2W 형식의 게임에서 장비 및 아이
템을 구매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게임 플레이 혹은 과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이 방식의 불편한
점은 불필요한 아이템을 보유한 유저가 그 아이템을 필요로 하는 다른 유저에게 보상받고 팔고 싶더라
도 거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게임사와 유저 간의 거래는 허용되지만 유저들 간의 사적 거
래는 제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방식은 조금 더 싼 가격에 아이템을 얻기를 원하는 또는 수익화를
원하는 유저들로 인해 외부 거래 시장을 형성하게 한다.
하지만 거래 플랫폼이 외부에 형성되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번거롭고 비효율적이라는 의미이
기도 하다. 더욱이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없거나 거래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은 게임의 경우, 법적
보호 장치 및 시스템의 미흡함을 틈타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게임사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비효율성은 게임 활성에 악영향을 주어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볼 수 있다.
한편 블록체인은 게임 내 발생하는 여러 비효율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코인에 탑재된 ‘스
마트 컨트랙트’ 기능은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됐을 때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
게 하는 프로그램인데,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팔기 원하는 유저의 지갑에 코인이 입금돼야만 아이템
거래가 진행되는 조건으로 중계자 없이 P2P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플레이를 통해 얻
은 코인을 현금화하고 싶다면 개인 지갑에 있는 코인을 코인 거래소로 옮겨 현금화하면 된다.
그리고 블록체인의 등장은 국경 밖, 타국 사람들 간의 거래도 편리하게 만들었다. 과거 한 유저가 다
른 나라의 유저에게 게임 아이템 등 사이버 재화를 판매하려고 하면, 송금 등 결제 시스템, 언어가 다
를 때 의사소통 문제, 상대방과 플랫폼의 불신 등 다양한 문제들을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거래의 신
뢰성을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다.
P2E를 넘어 X2E로: P2E 트렌드는 진화하고 있다. ‘게임하면서 돈 벌기(P2E)’가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2022년 상반기에는 ‘운동하며 돈 벌기(M2E)’ 서비스도 흥행하였다. M2E의 선두 주자는 스테픈
(STEPN)이다. 스테픈은 걷거나 뛰면 코인을 보상으로 주는 시스템으로, 게임하면 돈을 주는 P2E와 보
상이 따르는 행위만 다를 뿐 구조는 유사하다. ‘엑시’라는 캐릭터를 NFT 구매 후 게임을 진행하여 엑시
인피니티 코인을 얻을 수 있듯, 스테픈은 운동화 NFT 구매 후 일정 시간 운동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GST 코인과 GMT 코인으로 지급받고, 코인은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
한편 C2E(Create To Earn)는 크리에이터가 돈 버는 환경을 말한다. P2E는 게임사가 제작한 게임을 즐
기면서 돈 버는 구조라면, C2E는 유저가 직접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이를 통해
돈을 버는 구조인데, 대표적으로 ‘샌드박스’가 있다. 이는 스스로 자신의 ‘맵’을 꾸며서 다른 이용자들
에게 사용료를 받고 입장시키거나 자신의 캐릭터를 NFT화 및 판매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최근
유망한 분야로 인식되어 대기업들의 많은 투자가 진행 중이다.

2023 보안 & 보험(Security & Insurance) 트렌드
열 번 짚고 넘어가도 모자란,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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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디지털 자산 범죄 현황 및 역대 디지털 자산 해킹 사건 톱4: 지난 5년 동안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범죄 유형과 금액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21년에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2020년 범죄
금액이 3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1년 그 금액은 110억 달러로 3.5배가량 늘었는데,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과 유저 증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디지털 자산 시장의 범죄 유형
중 대부분은 도난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2021년 기준, 도난 자금은 98억 달러로 전체 범죄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다크넷 마켓이 4억 5,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고, 스캠이 1억 9,200만 달러, 사기
상점이 6,600만 달러, 랜섬웨어가 3,000만 달러였다.
디지털 자산 보안에 진출하는 기업들: 디지털 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최상의 보안 기술이 주는
극도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고안되었지만, 아직은 초기 수준이라 웹3.0 인프라가 미성숙하기 때문에 관
련 해킹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참고로 국내 보안의 대명사 ‘안
랩’은 최근 디지털 자산 범죄 피해 사례와 예방법에 대한 소개를 발표하였고, 블록체인 기술 연구소
‘헥슬란트’는 디지털 자산 보안 감사와 검증 사업에 진출하였다.
암호화폐 사기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첫째,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
는 암호화폐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 둘째, 가짜 거래소를 조심해야 한다. 최근 발행한 큰 피해 사례들
은 들어 본 적도 없는 생소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다가 발생했다. 셋째, 사기 피해 사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인터넷 포털에는 회원 수가 수만 명 이상 되는 금융 사기 예방 카페가 활발히 운영되
고 있고, 사기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 웹 사이트도 많으니 이를 활용하는 게 좋다.
넷째, 사용자 스스로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암호화폐 특성상 거래가 한 번 이뤄
지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암호화폐 지갑 복구 구문을 노출해서는 안 되며, 거래소 로
그인에도 지역 제한이나 2단계 인증 등 보안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다섯째, 대체 불가능 토큰(NFT)
투자 역시 주의해야 한다. 러그풀 사기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투자하기 전 작품과 판매자
에 대한 정보, 해당 NFT 작품의 저작권 여부나 작품에 담긴 배경 등을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여섯째,
개인들의 예방 노력 못지않게 거래소의 노력도 요구된다.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FDS) 등을 고도화하
고,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오신트(OSINT-공개 출처 정보) 등 블록체인ㆍ다크 웹 인텔리전스
를 도입해 계정 정보 유출이나 자산 유출 등 위협 요소를 탐지ㆍ추적하고,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
디지털 자산 보험의 등장
디지털 자산 보험이 필요한 이유: 디지털 자산 해킹 사건과 테라, 루나 폭락 사태를 경험하며 디지털
자산 투자자와 플레이어들은 보험과 보안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디지털 자산 보험 상
품은 이전부터 존재했으나, 다소 소극적 형태의 보험 상품이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당 섹터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디지털 자산 보험에 대한 개요는 다음과 같다.
2020년부터 영미권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보험 상품이 확대되었으며, 디지털 자산 수탁자를 부보하
는 보험 회사도 설립되었다. 당시 디지털 자산 거래소 Gemini가 고객들의 잠재적 손실에 대비하여 자
체 보험사 나카모토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디지털 자산 수탁 업무를 수행하는 제미니 커스터디는 최고
2억 달러까지 보험 보상 능력을 갖추기도 하였다.
한편 2021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비트코인을 결제 및 투자 수단으로 채택하는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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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증가함에 따라, 해킹, 도난, 사기 등의 리스크를 헷징하는 디지털 자산 보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였다.
당시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70%는 면허가 없었고, 거래소의 96%
이상이 해킹에 대비한 보험이 없었다. 보험 상품이 부실한 가운데,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바
이낸스는 내부 적립금을 이용한 자체 해킹 방지 기금을 통해 사용자의 자산을 보호하며 리스크에 대비
하기도 하였다. 이후 2022년, 영미권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보험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캡티브
보험사를 설립하여 디지털 자산 수탁 업체를 부보하는 방법도 생겨나고 있다.
시장 생태계 확장에 따라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보험사의
상품 개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보험사 대신 스마트 계약을 통해 디지털 자산 투자자가
관련 위험을 인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위험 보장 서비스 ‘탈중앙화 대안 보험’도 시도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디지털 자산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이 플랫폼을 통하여 자율적으로 집단을 형성하고, 탈중앙
화 자율 조직이 보험사를 대신하여 위험 평가, 보험금 지급 심사에 참여하는 사업 모형이다.
‘탈중앙화 대안 보험’은 디지털 자산 투자자의 위험 추구 성향, 스마트 계약의 신뢰성 등 기회 요인이
많은 반면, 소비자 보호 관련 법적 근거 미비 등 장애 요인도 다양하게 존재하므로 선별하여 진입해야
한다. 아무튼 디지털 자산 시장 생태계의 확장으로 인하여, 디지털 자산 보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요
구되고 있으며, 각종 보험회사는 디지털 자산 보험의 성장 추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응 중이다.

2023 지표(Index) 트렌드
암호화폐의 대장,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지표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 이벤트 중 가장 큰 이벤트를 들라고 한다면 바로 ‘비트코인 반감기’라 할
수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공급을 제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줄어드는 메커니즘을 뜻한다. 참고로 비트코인은 2,100만 개까지 채굴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21만
번째 블록이 형성될 때마다 반감기를 가진다. 첫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는 2012년 11월이었는데, 채굴
보상이 1블록당 50개에서 25개로 줄었다. 두 번째 반감기는 2016년 7월로, 채굴 보상이 25개에서
12.5개로 줄었다. 가장 최근에는 2020년 5월로, 채굴 보상이 1블록당 12.5개에서 6.25개로 줄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후 꾸준히 상승하다가 1~2년 사이에 정점을 찍는 특징이 있다. 첫 번째 반감
기에 1만 원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2013년 11월, 122만 원으로 100배가 넘게 올랐다. 두 번째
반감기에는 77만 원 하던 비트코인이 2,120만 원으로 28배 상승하였다. 세 번째 반감기에는 1,170만
원 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8,040만 원으로 약 7배가 뛰었다.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
과 못지않게 반감기 후 가격이 올라갈 거라는 기대 심리는 가격 상승을 더 부추긴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 상승에 보다 과감하게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해시레이트는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이다. 쉽게 말해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를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블록 생성 주기는 10분 내외인데, 이 주기는 채굴자가
많든 적든, 채굴기의 성능이 좋든 안 좋든 일정하게 유지된다. 따라서 해시레이트가 높아지면 비트코
인 가격은 상승한다.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생산 원가는 올라가고 이에 따
라 판매 단가는 상승한다. 반대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진다. 비트코인을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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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채굴할 수 있으므로 생산 원가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판매가도 떨어진다.
하지만 2022년 10월 현재, 해시레이트 차트와 비트코인 시세에 큰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 다만 2021
년에 중국에서 채굴장 폐쇄에 나서면서 해시레이트 감소,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적은 있다.
2022년 1월에도 채굴량 세계 2위인 카자흐스탄에서 전력난으로 채굴을 중단하면서 채굴 난이도가 하
락하여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적이 있다. 참고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더라도 해시
레이트의 추이에 큰 변화가 없다면 향후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200주 이동 평균선: 이동 평균선은 기본적으로 지지선과 저항선의 역할을 한다. 그중 지지는
가격이 일정 수준까지 떨어지면 매입 세력에 의해 가격이 더 하락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비트코인 차
트를 보면, 과거 3~4년간 비트코인 차트가 200주 이동 평균선을 항상 상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
히 최근 반감기(2020년 5월) 이전 시점의 비트코인 저점 구간은 모두 200주 이동 평균선의 지지를 받
으며 반등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200주 이동 평균선 추세를 보고 앞으로의 비트코인 저점
및 반등 구간을 예측하는 것도 투자 시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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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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