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공지능시대 초융합사회를 대비하는 사람들에게 정신을 깨워 개성을 발휘하고 건강한 융합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공지능시대는 삶의 환경과 패턴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며,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융합하는 균형조율이 핵심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과 삶의 균형을 새롭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나답게 사는법
첨단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류문명은 급격한 변화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우리 교육은 그 변화의 물결을 따라가기에는 과거의 관성에 너무나 얽매여 있다. 이 관성이 사회의 갈등을 낳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데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작가는 한때 서남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우리 교육의 문제를 실감했다. 대학을 나와 수행을 연구하면서 수행의 원리와 방법을 교육에 적용한다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동양의 전통적인 교육이념을 가장 잘 구현하면서, 동시에 인공지능시대에 가장 걸맞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임을 깨달았다.
작가는 본인이 전공한 에머슨의 초절주의사상의 핵심인 중도의 정신이 동양의 유불도와 서양의 기독교를 관통하는 공통정신임을 자각하고, 이 중도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심신의학을 활용하여 심신의 능력을 최적화시키고 균형을 조율하는 삶의 지혜를 길러주는 균형조율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작가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작게는 학습능력을 높여 창의력을 키우고, 크게는 의식수준을 높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나아가 인공지능시대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고 대비할 수 있는 균형인재를 양성하려는 큰 포부를 갖고 있다.
▣ Short Summary
우리는 현재 폐쇄형 산업사회에서 개방형 융합산업사회로 가는 길목에 있다. 한마디로 문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에 있다. 급격한 변화의 시대이기 때문에 위기가 도처에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몇 세기에 한번 올까 말까 한 엄청난 기회의 시대이기도 하다. 어리석은 사람은 이 격변의 폐해에 대해 남을 탓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단단히 바로 세우고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삼는다.
이 책은 인공지능시대 초융합사회를 대비하는 사람들에게 정신을 깨워 개성을 발휘하고 건강한 융합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공지능시대는 삶의 환경과 패턴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며,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융합하는 균형조율이 핵심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과 삶의 균형을 새롭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19세기 당대에 동서양의 사상을 융합하여 소로우, 휘트먼, 링컨, 니체 등에게 영향을 미쳤고, 현대에 이르러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버락 오바마, 엘론 머스크 등에게 균형과 자립(Self-Reliance)의 정신을 일깨운, 에머슨의 초절주의 사상을 심신의학의 원리와 방법을 활용하여 심신의 조율능력을 높이고, 창의력과 의식을 상승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10가지 영역으로 제시한다. 참고로 저자가 제시하는 균형조율프로그램(BMP)의 10대 영역은 학습동기, 자세, 운동, 식습관, 인간관계, 학습방법, 학습 환경, 생활리듬, 독서,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다.
▣ 차례
추천사 - 인공지능과 심신의 균형조율
프롤로그 - 인공지능시대의 인간교육
Part 1 인공지능시대에 맞는 인재교육이란?
01 융합과 창조의 시대
02 아이디어의 시대
03 균형조율프로그램(BMP)이 필요한 시대
Part 2 균형조율프로그램의 원리와 목표
01 동서양의 중도적 통합 인생경영이론
02 동서의학의 융합을 활용한 균형조율프로그램
03 관계 속에서 중심잡기
04 창조적 균형인재 양성
Part 3 심신의 균형조율
01 삶의 동기부여
02 스트레스 관리
03 독서와 인생설계
Part 4 삶의 균형조율
01 삶의 균형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인간관계
02 쾌적한 학습 환경의 조율
03 생명의 리듬 타기
04 생애주기별 인생리셋
Part 5 창의력 구현의 과정과 방법
01 학습 준비과정
02 학습정보 수집과정
03 집중학습 과정
04 정보의 숙성과정
05 창의적 아이디어 만들기 과정
06 의식상승을 위한 균형조율 사이클
에필로그 - 인간교육의 새로운 지평
참고문헌 - 한글 및 번역서적 / 영문서적
인공지능시대에 맞는 인재교육이란?
융합과 창조의 시대
현재 인류사회는 빠르게 융합되고 있습니다. 문화, 정치, 경제, 사상 등 모든 영역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융합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정치적 대의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먹고 사는 문제가 다른 모든 영역에서 융합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먹고 사는 문제에는 정신문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융합은 결국 새로운 문화의 융합을 수반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화의 융합은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치와 질서를 세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사회 공동체 내에서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은 변화의 시대에는 어떤 나라에서나 동일한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현재 최강 국가로 있는 미국도 3세기 전에 이러한 진통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문명 비평가들은 미국이 동서양의 문명이 만나 하나의 원환을 이루며 탄생했다고 평가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문명의 원환이 이루어낸 결과이긴 하지만, 중심이 완전한 균형을 이루고 있진 못했습니다. 앵글로 색슨 백인 신교도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통합이었기 때문에, 동서의 균형이 상당히 어긋난 문명의 원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미국은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1세기에는 동서 문화의 진정한 융합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진행되는 세계 문명의 융합은 지난 시대처럼 하나의 민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강압적인 통합이 되진 않을 것이고, 민족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각 민족이 자기중심을 잡고 다양한 문화적 동심원을 그리는 융합이 돼야 합니다. 다만 스스로 중심을 잡지 못한 민족은 다른 중심이나 동심원 속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디어의 시대
우리는 현재 아이디어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원시문명에서 개인의 아이디어가 산업으로 구현되는 시대에 이르기까지,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시소게임을 하며 인류문명이 발전해왔습니다. 한편 20세기에 들어서서 본격적으로 서양의 과학자, 사상가 등은 물질문명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대안을 동양의 정신문화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서양의학의 한계를 몸과 마음을 통합한 심신의학(心身醫學)에서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리학의 한계를 정신물리학, 양자역학 등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21세기에는 본격적으로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의 융합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새로운 물질과 에너지가 개발될 것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변호사나 회계사 등이 살아남는 길은 인간의 욕구를 채워주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습니다. 서비스의 방식이 새롭게 융합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인공지능의 개발은 아이디어의 모델링 과정을 통해 가능합니다. 이 점에서 기초과학과 인문과학 등의 단단한 토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토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융합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교육은 눈앞의 실적과 자신의 영역을 고수하려는 밥그릇싸움 때문에, 융합교육의 토대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학의 평가에 있어서 양적 위주의 평가가 인문학과 기초과학을 죽이고 있습니다. 기초 학문은 충분한 시간을 주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학문적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균형조율프로그램(BMP)이 필요한 시대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지나치게 양산되면 가치관의 충돌은 불가피합니다. 그럼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까요? 결국 사람이 문제이자 답입니다. 사람이 일으킨 문제는 사람이 풀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미래사회는 사회적 갈등을 통합하고, 새로운 대안을 창출할 수 있는 균형인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균형인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면서도, 사회의 통합을 해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갖추는 일입니다. 이 능력이 바로 균형조율능력입니다.
왜 교육 원리와 방법들이 시대마다 사회마다 다른 것일까요? 그 이유는 시대가 변하고 있고, 사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대에 따라, 사회에 따라 요구되는 인재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개별 상황은 더욱 차이가 심합니다. 수많은 교육이념과 교수방법들이 있지만, 어떤 것도 다양한 개인에게 모두 부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교육 원리와 방법들을 개인과 사회의 변화에 맞게 균형을 조율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연구된 것과 앞으로 연구될 것 중에서, 개인과 사회에 맞는 것을 끊임없이 새롭게 조율해가는 것이 답입니다.
균형조율프로그램(BMP)은 바로 그런 차원에서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BMP는 각자 자신의 능력, 체질, 성향, 그리고 상황에 맞게 스스로 자신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한편 융합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질은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일입니다. 자신의 중심을 확고하게 잡아야, 급격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과 개성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체성과 개성을 상실한 융합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의 내부중심을 잘 잡고 외부와의 관계를 조화롭게 조율하는 정도가 성공과 행복의 척도가 됩니다. 융합의 성공여부는 결국 균형조율에 달려있습니다. 중심을 잘 잡기 위해서는 인문학과 기초과학이 교육의 기본 토대를 이루어야 합니다.
균형조율프로그램의 원리와 목표
동서양의 중도적 통합 인생경영이론
동서양의 인지행동에는 서로 대비되는 성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동서양의 문명이 융합될 때에는 문화의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문명의 충돌이 갈등과 혼란만을 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융합문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서 조화로운 융합문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동양의 직관적 사고 / 서양의 논리적 사고: 동양문명의 근본정신은 직관적 사고에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현상들을 깊이 통찰하고 변화의 법칙을 찾아냈습니다. 어떤 물질이나 현상을 끝없이 관찰하다 보면, 평소 우리가 보지 못하는 어떤 흐름의 법칙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러한 접근방법은 즉물적(卽物的) 사고방식입니다. 동양의 정신적 직관주의는 사물과 현상의 핵심을 파고들어, 이면에 있는 본질을 파악합니다. 또한 동양의 직관적 사고의 특징은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언어와 관념을 내세우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언어와 관념을 타파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표현이 즉물적이고 비유적 설명이 많습니다. 아울러 존재의 모순을 설명하기 위해 역설의 미학이 발달했습니다. 그런데 본질과 현상의 이율배반을 설명하는 데 역설은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합니다. 반면에 서양인들은 매우 논리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양의 논리적 사고의 특징은 현실에 근간한 합리주의 정신입니다. 그리고 이런 특성은 언어와 관념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습니다. 즉 모든 것은 언어와 관념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어야 의미를 갖게 되고, 이러한 사고방식 덕분에 서양에서 논리와 수학이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설명과 수식이 물질과학을 발전시키기에 적당했습니다.
동서 통합의 균형적 융합사고: 직관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는 각기 장단점이 있습니다. 동양의 직관적 사고는 현상의 이면을 통찰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모든 사람이 성인(聖人)과 같은 직관력을 갖출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동양의 종교와 사상은 사실상 발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퇴보했습니다. 한편 서양의 논리적 사고는 눈에 보이는 현상들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연관성을 추적해서, 이해 가능한 논리나 수식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덕분에 선대의 업적을 후대의 사람이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키는 토대가 확립되었습니다. 그 결과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세상의 주도권은 서양으로 급격하게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논리적 사고의 한계는 언어와 관념에 있습니다. 언어와 관념으로 서양의 과학과 논리가 발전했지만, 그 때문에 한계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20세기 이후 서양은 논리적 세계관이 직면한 한계의 대안을 동양에서 찾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통합적 사고로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시도가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사회는 직관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를 통합한 균형적 융합사고가 부각될 것입니다. 균형적 융합사고는 논리와 직관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하여, 총체적으로 존재와 현상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과학은 물질과 정신을 융합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신물리학, 양자역학, 인공지능 등의 발전은 이러한 흐름을 보다 촉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의 성자들은 일찍이 진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중도의 관점을 지녀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중도를 현대적 언어로 해석하면 조화와 균형입니다. 중도를 한마디로 균형이라고 부른다면, 균형적 융합사고는 상황에 가장 적합한 관점을 말합니다. 따라서 그것은 고정된 관점을 버리고 유동적인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흐름을 파악하는 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양의 논리적 사고와 동양의 직관적 사고가 균형조율되면 융합창조력이 생깁니다. 가장 이상적인 상태를 균형이라고 한다면, 균형은 일순간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문명전환기에는 변화속도가 더욱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늘 균형을 조율하는 상황이 존재할 뿐입니다. 더욱이 이전 시대와는 전혀 다른 문명이 탄생될 인공지능시대에는 균형조율능력이 보다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창조적 균형인재 양성
하늘이 특별히 내리는 성자나 천재 중에는 일반적인 교육이 필요치 않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와 같은 능력을 갖고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육과 학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작게 보면 우리 모두는 천재입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고 역할이 다릅니다. 재능이 큰 사람은 큰 대로, 재능이 작은 사람은 작은 대로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개인의 작은 개성이 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원천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정체성과 개성을 믿고, 그것을 보편화시키는 창의적 균형인재를 양성하는 문제는 모든 교육의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창의적 균형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학습방법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균형인재는 지덕체(智德體)를 균형 있게 겸전한 인재를 말합니다. 균형의식을 갖춘 균형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균형조율프로그램은 몸의 균형, 마음의 균형, 그리고 삶의 균형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균형회복을 통해 건강, 인성, 그리고 창의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균형조율프로그램은 심신의학의 관점에서 일상의 생활 자체가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분석하고, 최적의 상태를 조율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심신의 균형조율
삶의 동기부여
균형조율프로그램의 10대 영역은 학습동기, 자세, 운동, 식습관, 인간관계, 학습방법, 학습 환경, 생활리듬, 독서,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이 중에서 학습동기, 스트레스 관리, 독서, 그리고 학습방법은 마음의 균형에 관계됩니다. 그리고 자세, 운동, 그리고 식습관은 몸의 균형에 관계되고, 인간관계, 학습 환경, 그리고 생활리듬은 삶의 균형에 관계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습동기입니다. 학습방법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학습 동기는 삶의 동기와 목표와 관련됩니다. 인생목표가 강할수록 학습동기도 강합니다. 강한 정신으로 공부하게 되면 학습효과도 크게 나타납니다. 그 점에서 삶의 철학, 즉 인생학을 배워야 합니다. 바른 학습 동기는 바른 인생관, 세계관에서 비롯됩니다.
바른 목표설정: 불확실성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생애는 깜깜한 어둠의 미로 속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한 치의 앞도 내다보기 힘듭니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분명한 인생의 지도를 갖게 된다면, 어둠 속에서 횃불을 갖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의 행로가 보이기 때문에, 비록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더라도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목표를 가진 사람은 인생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춘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바른 철학을 가진 사람입니다.
동기부여의 구체성, 진실성, 강렬성, 순수성 등의 정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또 무엇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의식이 활성화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개성과 성향에 맞는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더불어 자신의 목표를 크고 바르게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일을 하더라도, 꿈에 비해 능력이 월등히 떨어지면 좌절하기 쉽습니다. 이때 균형조율이 성공의 열쇠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크고 바른 꿈을 꾸되, 자신의 진실한 능력과 정체성에 기반을 두고 자신의 인생목표를 설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균형조율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세상의 변화에 맞춰 꿈과 능력을 조율해야, 자신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있습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자연스런 현상으로 수용한다면,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고통과 아픔으로 인간은 성숙해집니다. 고통이 없다면 인간은 아마도 천방지축으로 날뛸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사회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에, 세상은 그야말로 생지옥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도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이 높아집니다.
심신의 스트레스: 스트레스 해소에도 균형조율이 필요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기분 좋은 피로감을 주고 건강에 좋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보다 지나친 운동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지나치게 분비하게 만들어서 심신을 혹사시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보다 더 가지려는 욕심으로 필요 이상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결과적으로 지나친 욕심이 관계의 균형을 깨고 오히려 손해를 불러오고, 마침내는 자신을 해칩니다.
독서와 인생설계
독서는 정신능력을 활성화시키고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지혜를 길러주는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인류의 오랜 역사와 지혜는 책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독서는 사고력과 상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래서 독서하는 노인은 치매가 없다고 합니다. 한편 요즘은 시청각교육이 대세지만, 지나치게 화면 중심의 교육은 뇌의 기능을 수동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은 뇌를 능동적으로 만듭니다. 저자의 깊은 느낌, 경험, 생각 등을 읽으면서 다양한 상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는 무한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독서 방법: 먼저 책의 서문에 해당하는 부분과 결론 부분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대략 책의 내용과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목차를 보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관심이 가는 부분을 먼저 읽습니다.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수도 있고, 필요한 부분만 정독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책의 제목이나 키워드만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책이면 처음부터 정독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간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면 가볍게 읽고 지나가거나, 그 부분을 남겨둡니다. 묘하게도 나중에 다시 읽으면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삶의 균형조율
삶의 균형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인간관계
인생의 3대 좌표는 시대의 흐름(시간), 환경(공간), 그리고 관계의 망(사람)입니다. 이 중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하는 데 가장 큰 방해요인 중의 하나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입니다. 갈등이 심하면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고, 왕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면 공부가 잘될 리가 없습니다. 반대로 인간관계가 원만하면, 주변으로부터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관계의 이치를 깨닫고 생활 속에서 도리에 맞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을 대하는 지혜가 생기게 됩니다. 또 그 과정에서 공부의 이치도 트일 수 있습니다.
관계와 역할: 우주의 모든 존재는 상대한 대상과의 관계와 그 역할로 존재합니다. 존재는 하나이지만, 대상은 수없이 많습니다. 따라서 대상이 바뀔 때마다, 역할도 수없이 바뀝니다. 이런 이치는 공부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자신이 공부하는 과목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근본적인 탐구정신은 변함이 없지만, 대상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창의력 구현의 과정과 방법
학습 준비과정
균형조율프로그램(BMP)은 생애주기별 순환교육프로그램입니다. BMP 과정을 통해 먼저 몸과 마음과 더불어 삶을 균형조율하는 이치를 깨닫게 합니다. 그런 연후에 우리의 의식을 깨워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일련의 이치와 방법을 습득하게 하는 데 목표가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개성을 사회의 다양성 속에서 조화롭고 창의적으로 구현하는 데 있습니다. 이제 심신의학의 관점에서 생체리듬을 고려한 창의적 학습의 방법과 과정을 얘기해보겠습니다.
학습성향과 수준 파악: 제일 먼저 자신의 수준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과목별 특성과 자신의 장단점에 맞게 목표설정과 동기부여를 해야, 최상의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해력, 논리력, 산술력 등에서 어떤 능력이 뛰어나거나 떨어지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성적이 안 좋은 원인이 산술력 때문이 아니라 문제 이해력 부족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인지성향도 학습능력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성적인 성향과 감성적인 성향은 각기 접근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과목별 특성과 자신의 장단점 파악: 과목마다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과 국어의 특성은 전혀 다릅니다. 영어는 국어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한편 같은 과목이라도 학습 영역이 다르면, 그 특성도 변합니다. 영어를 예로 들어보면, 영어의 듣기, 말하기, 읽기, 그리고 쓰기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지만, 서로 다른 학습 영역이기도 합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언어 과목이 이러한 특성을 다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성향을 고려해서 각 특성에 맞게 접근 방법을 다르게 해야, 힘들지 않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목표설정과 동기부여: 과목별 특성을 파악했다면, 과목별 동기부여를 해야 합니다. 먼저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데, 한 번에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우면 달성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적당한 목표가 설정됐다면, 이제 호기심을 유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적당한 목표를 세웠다면, 바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성취할 수 없습니다.
학습정보 수집과정
새로운 분야나 내용을 학습할 때는, 새로운 정보나 개념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이때 정확한 이해를 위해 제대로 된 학습정보 수집과정은 필수적입니다. 믿을 만한 매체를 잘 선택하면, 일반적인 학습 수준에서는 학습정보 수집은 별문제가 안 됩니다. 학습 수준을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려면, 스스로 학습정보의 진위여부를 분별하는 눈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전체를 개관하라 / 호기심을 유발하라: 길이 익숙하면 운전이 편하듯이, 배울 내용을 미리 개관하면 뇌의 신경호르몬이 학습활동에 신속한 대응작용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높아집니다. 한편 호기심은 관심을 유발하고, 관심은 집중을 높입니다. 이처럼 호기심, 관심, 집중이 학습효과를 높이는 3대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호기심은 관심과 집중을 유발시키는 촉매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적은 분야는 동기부여를 통해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적으로 뇌를 깨워라: 창의력은 뇌 전체의 상호연결작용, 즉 균형조율능력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뇌 기능은 이성과 감성 그리고 인성이 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성이 좌뇌, 감성이 우뇌와 관련이 깊다면, 인성은 좌뇌와 우뇌를 통합하는 균형조율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성은 이성과 감성을 조율하여, 도덕적 판단과 행동을 하게 만드는 고등인식능력입니다. 뇌의 이러한 기능과 특성을 학습에 적용하면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고, 균형감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
인성을 깨우는 데도 순서가 있습니다. 우선 이성과 감성을 깨워야 합니다.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논리적, 수리적 학습활동 등을 통해 이성을 깨워야 합니다. 그러나 논리적 이성만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의식 중에서 이성적인 의식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감성적인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감성을 깨워야 창의력이 생깁니다. 그리고 창의력은 이성과 감성이 결합되고 균형조율돼야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집중학습 과정
개념 정립: 학습 준비과정과 집중학습 과정은 상호작용하는 과정입니다. 준비과정에서 개념이 정리되었다면, 집중학습 과정에서는 개념을 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정리된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고, 논리적 체계를 바르게 세우는 일이 개념 정립입니다. 개념 정립을 위해 정리된 것들을 다양하게 비교 검토하면서, 개념을 구체적으로 다져야 합니다. 개념을 다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일단 논리적 계통을 세우고, 언어로 정리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야 합니다.
구체적 이미지화와 스토리 구성 / 관련 맺기와 개념 확장: 개념을 확립할 때 구체적인 이미지와 연결을 지으면 개념이 선명해지는데, 개념을 어떤 이미지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보다 창의적으로 하는 방법은 개념을 스토리(story)화 하는 것입니다. 한편 어떤 개념을 다른 개념들과 연결지어보면, 개념이 점점 확장되어갑니다. 이때 어떤 개념이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그 개념이 다른 개념과 연결되어 새롭게 해석될 때입니다. 하나의 개념으로서의 통일성을 확립하고, 다른 개념들과 연결되어 다양성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모두 중요합니다. 따라서 통일적 사고와 다원적 사고가 모두 필요합니다.
균형조율 시각으로 아이디어 구조 짜기 / 논리적 검증이나 실증: 개념의 관련성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의 융합을 위해 균형조율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균형조율이 제각각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한쪽으로 편향된 조율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날카로운 돌이 부딪치면서 둥근 돌이 돼가듯이, 들쑥날쑥한 개념들을 서로 논의하다 보면, 개념이 균형 있게 조율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도출됩니다. 한편 개념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성할 때, 그 구성이 논리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 실제로 증명이 가능한지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만약 논리적 검증이 안 되면, 학습과정 전체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보의 숙성과정
깊은 의구심을 갖고 끝없이 생각하라: 숙성된 음식이 보다 깊은 맛을 내고 몸에 좋듯이, 학습된 정보도 완전히 소화되어야 새롭고 유익한 아이디어로 융합될 수 있습니다. 학습된 정보가 새로운 창의적 아이디어로 승화되기 위해서는, 그 정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끝없이 사유해야 합니다. 끝없는 의구심과 깊은 사유는 정보를 숙성시키는 촉매작용과 효소작용을 일으킵니다. 물론 이런 과정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숙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혹은 무의식이 어떤 현상을 만나 일시적으로 발현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디어 성장을 돕는 심신의 균형작용: 생각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일으키는 작용입니다. 뇌는 신체조직과 신경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좌뇌는 신체의 오른쪽, 우뇌는 신체의 왼쪽을 담당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좌우 뇌의 운동, 감각 영역은 주로 손, 발, 입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즉 손, 발, 입을 어떻게 활동시키느냐가 창의력을 높이는 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손과 발과 입은 균형감각이 좋을수록 섬세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심신의 균형감각을 기르면 창의력이 높아집니다. 창의력을 키우는 데 균형조율학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몸의 균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입니다. 앉고, 서고, 걷고, 눕는 자세가 모두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식습관입니다. 먹는 음식이 몸을 이루기 때문에, 식습관의 균형은 매우 중요합니다. 곡류, 어육류, 지방, 우유, 채소, 과일 등의 영양군들이 균형을 이루는 식단이 바람직합니다. 또 중요한 것이 미네랄 섭취입니다. 미네랄은 자연 속에서 자생하는 약초와 산나물 속에 많이 들어 있고, 다시마, 미역, 톳, 우뭇가사리, 파래 등 바다의 채소라 불리는 해조류에는 미네랄 함량이 풍부합니다.
학습과 휴식의 균형: 인간도 유기체로서 일이나 학습을 통해 생명력을 발산하고, 휴식을 통해 생명력을 응축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습과 휴식의 균형이 학습효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균형이 깨지면 심신이 지치고 피로가 누적됩니다. 참고로 인간의 뇌도 학습활동보다는 휴식하는 동안에 보다 중요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학습시간에는 학습정보를 저장하는 데 뇌의 활동이 집중된다면, 휴식시간에는 저장된 정보를 새롭게 배열하는 데 그 활동이 집중됩니다.
창의적 아이디어 만들기 과정
생각의 네트워킹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학습정보를 충분히 숙성시켰다면, 이제 그 정보를 새롭게 연결해보아야 하는데, 이때 인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이 점에서 앞으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이 문과와 이과의 통합과정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문과 성향의 아이는 이과의 기본 교과목을, 이과 성향의 아이는 문과의 기본 교과목을 보충학습 하면, 상이한 정보를 연결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융합하는 능력이 길러질 것입니다. 물론 정보를 연결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행착오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일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시행착오가 또 다른 연결의 사다리가 되고, 이렇게 올라가다 보면, 마침내 새로운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이르게 됩니다.
논리의 틀 뒤집기: 우리는 일관된 논리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과학과 학문의 발전은 오히려 일반논리를 뒤집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인 민주주의도 봉건주의의 논리를 뒤집고 나온 것입니다.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인류문명도 이전의 논리를 뒤집고 나올 것입니다. 창의적인 생각은 기존의 논리를 끝없이 뒤집어 보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역설의 모순을 활용: 논리의 틀을 뒤집는 것은 관념적인 이론의 차원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론으로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는 논리가 아닌 역설이 필요합니다. 절박한 어려움에 봉착할 때 하는 말로, “죽는 것이 사는 것이다.”라는 말은 대표적인 역설입니다. 논리적으로는 죽는 것이 사는 것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세계의 관점에서 보면, 이 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물질과 정신이 융합하는 시대에서 과학과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역설의 미학을 배워야 합니다.
직관을 통한 표면과 이면의 통합: 인공지능시대에 논리로는 인공지능을 따라갈 존재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을 인간이 통제하기 위해서는 직관의 정신능력을 기르는 길밖에 없다고 봅니다. 앞서 언급한 여러 방법들은 결국 직관의 통찰력을 기르기 위한 것들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는 현상은 존재의 표면에 불과합니다. 존재의 이면은 눈에 보이지 않고, 느낄 수도 없습니다.
직감의 능력을 기르는 좋은 방법으로 어떤 글을 보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한 줄로 적는 훈련이 있습니다. 학습정보를 집중학습하고 숙성한 이후에,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한 줄로 적는 습관을 들이면 직감력과 직관력이 동시에 증가합니다. 예술적 활동을 통해서도 이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연극, 영화, 미술 등을 관람하고 자신의 느낌을 간단하게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는 처음 만나는 사람의 느낌을 적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직감과 직관이 발달한 사람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릅니다. 학습활동에 직감과 직관을 활용하면, 창의성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창의적 아이디어 구체화하기: 아무리 좋은 창의적 아이디어라도 구체화되지 않으면 공상에 불과합니다.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쌓은 노하우 덕분입니다. 새로운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고 현실에 구현될 때까지는, 실험실에서 수없이 많은 실패와 시험이 반복됩니다.
의식상승을 위한 균형조율 사이클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지혜롭게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과 과정을 도입하면, 몸과 마음과 삶의 불균형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균형조율프로그램(BMP)도 심신의학의 관점에서 몸과 마음과 삶의 불균형 여부를 먼저 진단하고, 불균형의 원인분석을 통해 균형회복을 목표로 삼고, 균형조율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시행합니다. 일정한 주기로 균형상태를 평가하고, 그 정도에 따라 재설계 후 다시 시행합니다. 이 과정을 일정한 주기별로 반복합니다.
그런데 비록 균형조율프로그램(BMP) 과정을 통해 균형을 회복하더라도, 일상으로 돌아가면 잘못 길들여진 관성의 법칙에 의해 대부분 다시 불균형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습관이 몸에 배이지 않으면, 일시적인 균형회복은 곧바로 원상복귀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핵심은 균형조율하는 생활습관을 몸에 배이게 하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균형조율에는 순환반복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균형조율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삶 자체를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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