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삶은 너무 바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조차 돌아볼 여유가 없다. 자신에게 이로운 경우에만 관심을 갖고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는 무관심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대화의 자리에 서도 목격할 수 있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언어의 사용으로 인해 말투는 거칠어지고 따라서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말과 말투 또한 거칠다. 국민들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의 막말,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않는 이기적인 말로 인한 갈등 등 현실에 안타까움을 갖고 있던 저자는, 배려를 주제로 한 대화에 관한 도서를 기획하고 집필했다.
상대방의 마음도 생각하는 배려의 대화
▣ Short Summary
말은 향기와도 같다. 배려가 담긴 말을 하는 사람 곁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렇듯 배려함이 담긴 말을 하는 사람 곁으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정제된 생각을 거쳐 부드럽게 뿜어진 말이기에 안정 감과 위로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함부로 말을 하는 사람은 피하게 된다. 그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은 말이기에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곁으로 다가서기가 힘들다. 이와 같은 현상은 말이 향기와 같기 때문이다. 좋은 향기가 나는 곳으로 사람이 모여들고 악취가 나고 불편한 곳은 사람들이 피한다.
세상의 어떤 정의, 진실, 위대한 사상의 말도 그것에 좋은 향기와 같은 배려의 마음이 담겨있지 않으면 감동을 줄 수 없으며 멀리 전파될 수 없다. 상대방의 마음도 생각하는 배려함이 담긴 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가장 확실한 비법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사람은 각자의 주관적인 생각에 따라서 주의가 다르고, 또한 사물을 보고 느낀 관점에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생각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대화를 한다. 하지만 대화 자리에서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고집하기 때문에 대화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험한 말이 오고 가기도 한다. 그로 인하여 서로의 신뢰가 무너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그렇지만 남의 입장을 우선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은, 우리 선조들의 얼이 스며있는 소중한 전통이다. 대화로써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을지라도 인간관계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그러므로 대화에서 꼭 필요한 대화방법이 상대방의 마음도 생각하는 배려의 대화다.
배려의 마음이 있는 대화의 자리는 상대방을 만나며 세운 경계의 울타리를 걷어내게 한다. 생각의 관점을, 자신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대화자리가 될 수 있으며 바람 직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 차례
1장 배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 다름을 인정하라 배려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2장 언어의 품격
- 2 - 상대방의 마음도 생각하는 배려의 대화
언어는 무게를 담고 있다 언어는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언어폭력은 상처를 심는 행위다 인간의 언어는 침묵에서 나온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라
3장 대화소재가 풍부하면 인생이 즐겁다 소통은 보통사람의 언어로 하라 공통점이 있는 대화자리가 즐겁다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설득하라 질문 속에 답이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충고를 하라
4장 배려의 대화를 위한 좋은 습관 좋은 목소리는 강력한 무기다 분위기를 파악하라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칭찬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다 명령조의 업무지시는 마음을 무겁게 한다
5장 배려는 여유와 자신감에서 나온다 대화를 상대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유머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유머와 조크는 언어의 윤활유다 화를 슬기롭게 넘겨라
6장 스스로 인격을 높여라 부드러운 카리스마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라첫 인상은 한 번뿐인 기회이다 개성을 계발하라
7장 만남과 소통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소통은 인간의 기본 욕구다 대화를 점검하라 배려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 가졌다면 나누라
epilogue
- 3 - 상대방의 마음도 생각하는 배려의 대화
1장 배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
다름을 인정하라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했다.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며 다양한 성품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고 또한 그들과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지금은 잠시라도 떨어지면안 될 것 같은 단짝 친구도 사회생활을 통해 인간관계를 맺기 전까지는 모르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을 내 남편, 내 아내, 내 여자 친구, 남자 친구도 지금과 같은 좋은 사이가 되기까지는 배려의 마음이 담긴 대화의 시간을 함께 했었기에 좋은 인간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이렇듯 다른 사람과 신뢰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성품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해하면 이해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대방의 의견이나 주장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또는 고집스럽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바라는 신뢰를 얻기 힘들 뿐 아니라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역효과를 보기도 한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있을 때, 상대 또한 나에게 신뢰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서로의 이견을 좁히고 함께할 수 있는 에너지가 창출되는 것이다. 자신과 뜻이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함부로 무시하거나 외면하게 되면, 편협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상대방 또한 본능적인 느낌으로 자신을 피하는 당신을 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을 들으며 자랐다. 즉,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만 섭취하는 편식은 좋지 않다는 교육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선호하는 성품을 가진 사람과의 관계는 누구나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수월한 일이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는 무척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인 것을 이해 해야 한다. 독불장군처럼 자신만의 생각을 고집하며 일방통행식의 행보로 삶을 유지하기란 마치 먼 길을 한 다리로만 걸어서 가는 것과 같은 힘들고 불가능한 일이다. 상대방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과 다를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길이다.
갈등은 빨리 해결하라: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는 대화는 순조로운 인간관계의 기본이 된다. 서로를 핵단추로 위협하던 북한과 미국의 상황변화 역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주장을 자제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일단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었으니 필요한 것은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듣는 순서가 남아있다. 그래야 복잡하게 얽혀있는 갈등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신경학자이며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상대방을 향해 돌을 던지는 대신, 최초로 대화를 시도할 때부터 인류의 문명은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역사서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아득한 옛날, 갈등해결을 위해 비로소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그 벌판에서의 원시부족 간 우두 머리회담은,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서 대화의 시대로 진입한 인류문명의 상징적인 사건이었으리라.
그날, 회담장 주변 초원에 구름처럼 모인 원시시대의 사람들은 싸움의 두려움에서 벗어난 기쁨에 겨워 자신들의 거주지에 보관하고 있던 사냥의 획득물들을 서로 나누며 어울려서 춤을 추었을 것이다.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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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문제이든, 국가 간의 문제이든 대화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서로가 만족하는 성공적인 대화 자리에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배려심이 자리하고 있다.
상대방의 관점을 존중하라: 사람은 삶을 살다보면 필연적으로 타인과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논쟁을 벌일 때가 있다. 또한 자신의 주장을 좀처럼 굽히지 않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며 조금도 물러섬 없이 반드시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는 논쟁의 결과는, 대부분 좋은 결론을 짓지 못하고 심한 다툼으로 변하기도 하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적대적 관계가 형성되 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른,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는, 설사 상대방의 의견이 옳다는 생각이 있을지라도 좀처럼 상대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말로 시작한 논쟁이 결국 이성이 사라진 주먹다 툼으로까지 번지는 것은, 대화로써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화를 내거나 나아가 물리적인 힘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일을 승리와 패배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세상은 좁은 눈으로 바라보면 승리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패배하고, 패배한 것 같지만 넓고 긴 안목으로 보면 승리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다.
자신과 다른 의견일지라도 자신의 뜻을 굽히고 옳은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는, 결코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점을 느끼면서도 인정을 못하는 것이 실제적인 패배인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며, 진정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문제가 해결되는 시간 또한 길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잘못된 일이나 패배를 순순히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괴로움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지난 일을 돌아보면, 잘못한 일 또는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하여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순간부터 마음의 평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상대방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사람일지라도, 상대방이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용서를 바라는 순간, 눈빛이 부드러워진다. 상대방이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 누구라도 적의를 품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더욱 신뢰하고 베풀어 주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것은 사람에게는 약자를 보호하고 싶은 측은지심, 즉 인간의 가슴속엔 본능적으로 배려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적은 없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언어구사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언어구사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대화상대의 나이, 직업, 성향 등을 고려하여 상대방에게 맞춘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맞춤언어를 사용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지성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지성은 자신이 터득한 지식들이 서로 어울려 형성된 지혜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문제를 이해하기 힘들게 설명하는 사람은 지식은 많을지 모르나 지혜는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며, 어려운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언어구사능력을 갖춘 사람이 지성을 갖춘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의 말은 누구 라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고 또한 논리적이고 타당하기에 긍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의 말은 듣는 사람에게 궁금증을 남기지 않으며 시원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신뢰하며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대화의 자리에 참석하는 경우가 있다. 그 자리에서는 말을 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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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욕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목소리가 엄청 큰 사람, 말수가 없는 조용한 사람 등 각각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 자리에 있다. 이런 모임의 자리에서도 지성을 갖춘 사람은 모든 사람을 고루 배려한 다는 특징이 있다. 즉, 언어구사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갖가지 성향의 사람들을 자신의 말에 집중하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기에 성공을 위한 중요한 키를 손에 쥐고 있는 것과 같다. 이유는, 자신의 뜻을 널리 펼칠 기회가 자주 찾아오기 때문이다.
거절을 잘한다: 성공하는 사람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거절을 잘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삶을 살며 다른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서로 도움이 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친한 친구의 부탁이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서 등등의 이유로 자신의 능력이 부족한데도 무리한 약속을 하는 일이 있다. 하지만 약속은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자기 스스로 그 약속의 올가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서로 난처한 처지에 빠지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단지 미안하다는 생각으로 또는 순간적인 잘못된 판단으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함으로써 서로 곤경에 빠지게 되고 인간관계가 악화되 기도 한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함에도 약속을 하는 것은, 홍수로 터진 강의 둑을 자신의 팔로 우선 막고 버티는 행위와 같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자신의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판단했다면 그 부탁은 거절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다. 그리고 자신의 부탁을 거절한 일에 대하여 악담을 퍼뜨리는 등의 행위를 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단호하게 관계를 끊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할 일이다.
거절은 평판이나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는 결단이 필요한 행위다. 자신의 능력이 미치지 못할 때는 적절한 거절도 용기인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고 거절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사람이다.
2장 언어의 품격
언어는 무게를 담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는 무게가 담겨 있다. 즉, 그 사람의 인성과 품격을 담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인 예의조차 찾아볼 수 없는 언어습관을 지니고 있는 사람, 혐오감을 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 하는 언어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 등을 우리는 주위에서 볼 수 있다. 그들은 말을 아무 생각 없이 습관 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정제되지 않은 말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옷을 벗고 거리를 활보하며 돌아 다니는 것과 같은 부끄러운 일이다. 언어에는 각각의 온도가 있고, 무게를 담고 있다. 말 한 마디에 일순간 화기애애하던 분위기가 차갑게 변하기도 하고, 진정성 있는 말 한 마디에 굳어있던 마음이 풀리 기도 한다.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에 멋진 옷을 입히자: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 특성에 잘 어울리는 의상을 선택하기 위해 고민한다. 이와 같은 고민이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에도 필요하다. 고상하고 품격 있는 스타일의 언어와 말투를 자신이 사용하는 말과 언어습관에 입혀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옷맵시나 외모에도 마음을 쓰지만 특히 자신의 품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할 때라는 것을 깊이 인지하고 있다.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개성에 맞추어 품격 있는 언어를 계발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품격 있는 언어는 주위의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행복은 매우 단순한 것이라서 한 마디의 칭찬이나 찬사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잘한 일, 옳은 일에 대하여 진심을 담은 한 마디 말, “잘했어요”, “수고했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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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등등 행복을 전해주는 품격 있는 말을 아낌없이 전해야 한다.
오늘부터 당장, 품격이 있는 말들을 사용하도록 해보자. 우선 자신의 가까이에 있는 부모님, 아내, 남편, 아이들, 그리고 이웃에게 사용하자.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만 으로도 우리는 마음을 통할 수 있는 공동체, 한 가족임을 느끼게 할 것이다.
좋은 언어습관은 행복한 인생을 만든다: 누구나 세상에 태어난 이상 자신의 삶이 행복한 인생이 되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행복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과정 중에 꼭 필요한 것이 좋은 언어습관을 습득하는 것이다. 좋은 언어습관은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기초가 된다.
수많은 길이 펼쳐 있는 세상이지만 자신이 가고자 마음을 정한 길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면, 그 길에는 마음이 풍요롭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즉, 좋은 에너지를 갖춘 사람들과 희망의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들과 함께하는 길은 좋은 습관과 좋은 품격을 갖출 수 있는 길이기에 자연스럽게 행복한 인생이 형성된다. 또한 그들과 함께 하는 대화의 자리는 서로를 존중하는 배려의 마음이 함께한다. 서로를 배려하는 대화의 자리는 즐겁고 행복하다. 그들의 대화하는 모습이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부럽고 궁금한 마음이 들어서 살짝 엿듣고 싶은 충동이 일 때도 있다.
반면, 상스러운 욕설을 섞어 대화하는 사람들의 곁에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다. 혹은 모르고 주위에 앉았다가도 그 자리를 피한다. 그들이 모여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모양이 어찌 그리 똑같은지, 놀랍기도 하고 그들이 하는 험한 소리에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함께 자주 어울리는 사람 5명의 평균이 ‘나’라는 말이 있다. 이렇듯 서로 말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이다. 언어습관이 다른 사람들은 한 자리에서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없다.
3장 대화소재가 풍부하면 인생이 즐겁다
질문 속에 답이 있다 질문은 계속될 것이다: 세계적인 독서가 알베르토 망겔은 인간의 삶을 “모르는 것에서 아직도 모르는 것으로 전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1948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망겔은 이스라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젊은 시절 독재 정권 치하의 조국을 떠나 스페인ㆍ이탈리아ㆍ영국ㆍ프랑스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작가ㆍ출판 편집자ㆍ번역가로 생활하며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두루 섭렵하였다. 그는이 과정에서 경험과 지식이 쌓일수록 호기심도 증폭하여 책을 찾아 읽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가 세상의 모든 책을 읽고 싶은 ‘세계적인 독서가’로 삶을 살게 된 이유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호기 심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그에게 삶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사람들의 물음에 답을 해주는 대화의 자리였다. 하지만 그것은 즐거운 일이었지만, 대화의 자리에서 자신도 궁금한 내용을 듣게 되면 다시 책을 찾아 헤맬 수밖에 없었다. 망겔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알려고 한 것은 언제나 운명처럼 실패로 돌아갔다. 해답은 항상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진다.
나에게 호기심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 끝을 보여주지 않는 길이었다. 치명적이라는 질병의 치료법을 알아내면 노인들을 먹여 살릴 방법을 고민해야 하고, 일자리를 만들려고 경제를 개발하면 오염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다시 나온다. 인간은 탐구를 멈출 수 없는 존재다. 이유는, 질문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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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을 했느냐?: 194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이시도어 아이작 라비의 어머니는, 아들이 학교 에서 돌아오면 “무엇을 배웠느냐?”고 묻는 대신 “좋은 질문을 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대화의 자리 에서 상대방에게 즐겁고 뜻있는 대화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의식적으로 말을 많이 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누구나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어 하고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관심을 갖고 들어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좋은 질문을 던져서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훌륭한 대화의 기술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상대방이 그에 대한 적절한 질문을 한다면 어떠한 마음이 들겠는가?
누군가의 물음에 답을 해주기 위해, 자신이 평소 갖고 있던 생각들을 소신 있게 말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을 어느 사람이 물음으로써, 그것에 대해 자신 있게 말을 한 사람은 질문을 한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그 사람이 마음속에 각인된다. 그리고 그와의 만남에 만족감을 느끼며 좋은 감정을 갖게 된다. 누군가와의 만남에서 유익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은, 대화자리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했음으로 만족했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잘 관찰해야 하며,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 대화의 맥락을잘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 말의 요점을 파악한 후 정리가 된 질문을 해야 한다. 상대방의 말에 관심을 갖고 판단한 그에 대한 정보를 중점으로 적절한 질문을 한다면, 상대방은 자신이 배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질문은 간결해야 하며, 상대가 답변하기 곤란한 것을 캐묻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질문은 궁금한 것을 묻는 것이지, 자신의 지식이나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 해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질문: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에는 질문을 하는 방법에 대한 학습과정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질문의 중요함에 대해, 깊게 생각한 적도 또한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 그리고 국가정책으로도 국민이 국가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는다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었던 시대가 있었다. 정통성에 문제가 있는 독재자들은 국민의 질문에 답을 해주는 대신 공권력을 동원하여 무자비한 폭력으로 답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민들의 질문에 답을 피하는 위정자들은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특유의 질문법을 사용하여 사고의 능력을 향상시켰던 사람이다. 그는 여러 가지 다양한 질문을 활용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 결론을 얻도록 했는데 이 질문법을 ‘산파법’이라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여러 정치인들과의 소송에서 패하게 되어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정치인들이 그를 몰아 세운 이유는 단 한 가지, 핵심을 찌르는 촌철살인 질문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 질문은, 위정자들이 숨기고 싶은 문제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위정자들은 자신들의 악행이 만천 하에 공개되는 것을 막는 방법은 그를 죽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소크라테스의 질문은 사람들의 생각이 점점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권력자들이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결정적인 질문을 회피하는 이유는,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지 않고 영원히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탐욕 때문이다. 소크라테스가 질문을 통해 가르침을 주려고 했던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잘 알고 있다는 착각’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일이었다.
4장 배려의 대화를 위한 좋은 습관
대화는 상대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사람은 현실의 사회공간에서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우리나라는 1960
- 8 - 상대방의 마음도 생각하는 배려의 대화
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지금의 풍족한 환경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이 생계를 걱정하던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 시대에는 대화의 필요성이나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지금처럼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다. 대화가 중요하다는 인식보다는 자신의 생계를 해결하는 것이 당면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는 세계 상위권의 경제대국이다. 부자나라의 국민답게 생계가 목표가 아닌,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서로가 만족하는 배려의 대화가 요구되는 세상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갖가지 문제로 인해 의견 충돌을 일으키며 살아가지만, 서로의 의견이 충돌하는 상황을 좋은 의미로 해석해 보면 ‘보다 긴밀하게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있다. 즉, 상대방의 개성을 이해하는 과정인 것이다. 주변에서 자주 듣는 말 중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싸우면서 정이 들었어요.”
갈등하는 이유는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서로의 의견과 주장이 일치감을 갖지 못하는 언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의 의견이나 개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첨예하게 대립할 때, 예상하지 못한 험한 말을 하기도 하고 또한 듣게 되는 것이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을 때, 이러한 상황이 발생 하고 그럼으로써 갈등이 양산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아서 논쟁을 하더라도 상대 방을 이해하려는 노력, 상대방의 개성을 존중하려는 태도를 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선진국의 문 앞까지 급하게, 주위를 살필 시간 없이 달려왔다. 이제 품격을 갖추어야 할 선진국 국민답게 좋은 인간관 계를 위하여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대화, 사람을 잃지 않는 대화를 익혀야 한다.
대화의 자세: ① 논리는 정연해야 한다 - 대화의 자리에서 정확한 주제와 방향을 찾지 못하고 이것저것 말을 늘어 놓다 보면, 서로 혼란에 빠지게 되어 결국에는 대화의 목적한 바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② 상대를 배려한 분명한 발음과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 대화에 앞서 자신이 말해야 할 의사를 사전에 정리해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뜻이 상대에게 명료하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③ 말의 강약과 속도를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 대화상대의 말을 빠르게 이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대방의 말을 신중하게 음미하며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리 급한 사항이라도 한꺼번에 많은 말을 하면, 전하 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수 있다. 상대의 반응을 살피면서 차분하게 말해야 한다.
④ 기본적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추어야 한다 - 서로에게 유익한 대화의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전제되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딴청을 부리거나 비아냥거리는 대꾸를 하면 상대방 역시 같은 모습으로 응대할 것이다. 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면, 형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지 말고 정중히 다시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화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해야 나중에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각종 분쟁 시에 “분명히 정했다”, “전혀 듣지 못했다” 하는 다툼은 대화 시 상대의 말을 가볍게 흘려 들었기 때문에 생기는 불상사인 것이다.
6장 스스로 인격을 높여라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라 온화한 마음이 얼굴을 바꾼다: 관상은 얼굴을 본다는 뜻이지만 실제로 관상가가 보려고 하는 것은 마음의 본체, 즉 심성인 것이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역사의 큰 지도자 백범 김구. 그는 젊은 시절, 조선시 대의 신분제도 하에서는 공부로써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 더구나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감 또한 없었다. 이러한 그의 마음을 안타깝게 지켜본 아버지의 권유로 1892년, 나이 17살에 관상학을 공부하였다. 당시에는 사람들의 관상을 보아주고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 9 - 상대방의 마음도 생각하는 배려의 대화
김구는 관상학을 공부하기 위해 3개월 동안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얼굴 어느 한 곳도 좋은 상을 지니지 못했음을 알았다. 그러나 관상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읽던 서적 『마의상서』의 한 구절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얼굴 좋은 것은 몸 좋은 것만 못하고, 몸 좋은 것은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 좋은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말하는 것을 항상 조심하고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특히 진실한 행동과 사리에 맞는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이 몸에 배이면 좋은 상의 얼굴을 가질 수 있다.”
이 내용으로 깊은 깨달음을 얻은 김구는 ‘언행일치’를 마음 깊이 간직하게 되었다. 그는 작은 일에도 생각이 따르지 않는 행동은 삼갔으며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절제된 언어를 사용하였고 말투에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온화함이 있었다. 그러한 생활방식이 습관이 되자, 차츰 그의 주위에는 따르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당시의 시대상황은 몰락한 양반의 후예인 최제우가 신분제도의 개혁을 주창 하며 창시한 동학사상이 온 세상에 들풀처럼 퍼지던 시기였다.
동학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으로 양반들로부터 소외받는 사람들의 반봉건적 투쟁운동 이었다. 때문에 천민ㆍ농민은 물론 양반의 세도정치에 몸서리치던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전파되었다. 김구 또한 황해도 지역의 동학사상의 지도자로서 따르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그는 부드러운 언행과 마음 씀씀이로 황해도 일대에서 덕이 깊은 도인으로 뽑힐 정도로 신뢰를 쌓은 것이다. 그의 진솔한 행실과 품성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상대방을 설득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판매원, 회사의 홍보직원 등은 실수를 줄이고 말과 표정의 일치를 위하여 교육을 받는다. 그러한 교육과 훈련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것이다. 특히, 이러한 의미에서 남을 전문적으로 속이는 사기꾼은 최고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기꾼이 아무리 재치 있는 말솜씨와 공손한 태도를 취한다 할지라도 본바탕인 비열함은 숨길 수가 없는 것이다. 남을 의식하여 억지로 웃음을 보이지만 자연스럽게 못하고 속마음을 숨길 수 없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표정이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에 선출된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이 된 뒤, 내각 구성을 위해 비서관회의에서 국가요직의 자리에 필요한 사람들을 추천받았다. 그 회의 자리에서 인사비서관에게서 누군가의 이름을 듣자 “그 사람은 안 됩니다”라며 거절했다. 비서관이 이유를 묻자 링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은 자기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얼굴에는 온통 불만과 의심으로 가득 차 있고 그의 얼굴에서 부드러운 표정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과는 그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 다고 해도 함께 일하기는 힘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링컨의 말에 추천을 한 비서관이 말했다. “하지만 각하, 사람이 자신의 얼굴까지 책임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얼굴은 태어날 때부터 천성적으로 타고난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에는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얼굴이지만 그 후에는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나이 마흔 살이 넘으면 얼굴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집니다.”
- 10 - 상대방의 마음도 생각하는 배려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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