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한 번뿐인 인생, 돈에서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 성공이 곧 부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세상에서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갈망하지만 진정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VVIP 마케팅을 해오며 부자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면서 그들의 세계관, 경제관, 세상에 대한 감각, 돈에 대한 생각, 자녀교육 등에 대해 두루 들여다봤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 각자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성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 나가야 할지를 알려준다. 상위 0.1% 부자들의 삶에 대한 태도와 품격을 통해 모두 진정한 부자가 되기를 바란다.
상위 0.1% 부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Short Summary
부자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성공했다는 말이 곧 부자가 됐다는 말로 통하는 시대다. 우리는 성공한 부자가 되기를 갈망하고 동경한다. 그러나 돈에만 매달리는 삶은 각박할 수밖에 없다.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주변을 살피지 않으니 더 많은 위험요소를 만나게 된다. 남이야 어찌되든 나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거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도덕의식으로 사회의 지탄을 받기도 한다.
돈에 있어서만큼은 자신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런 사람은 부와 명예를 가진다 하더라도 이웃과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남을 무시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기 생각이나 신념이 틀릴 수도 있음을 알고 부단히 배우고 노력한다. 중요한 건, 부와 인격의 균형이다.
20년 가까이 VIP마케팅을 해오면서 느낀 점은 부자라고 해서 결코 다 같은 부자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부자로 존중받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서로 어울리기 꺼리는 부류도 있다. 많은 걸 포기하고 돈만을 좇아 달려오면서, 잃은 것이 훨씬 많아 보이는 이들도 있다. 돈이 많다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스스로에 게도 당당해질 줄 안다면 큰 오산이다. 돈에 집착하는 삶은 마치 바닷물을 마시는 것처럼 영원한 갈증 만을 느끼게 될 뿐이다.
우리는 품위를 지키고 올바르게 행동하는 사람을 진정한 상류층으로 인정한다. 그들이 삶의 현장에서 보이는 긍정적인 자세, 세상의 변화와 거대한 움직임을 알고자 하는 호기심,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성찰에 매료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너와 양심, 철학을 지니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나와 주변을 들여다보는 여유, 예술을 사랑하는 안목, 삶에 대한 긍정의 에너지, 성공에 대한 철칙 등에 관심을 갖자. 내 경험에 비춰보면 이런 것들이 조합되고 완성된 사람들에게 돈이 따르고 부자라는 명성이 어울린다. 우리는 인생을 더 멋지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돈을 번다. 그 돈으로 인생을 얼마나 더 근사 하게 바꿀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 역시 우리의 할 일이다.
▣ 차례
프롤로그 상위 0.1%, 그들은 나와 무엇이 다른가
PART 1 교양_ 세련미에는 누구나 끌린다
01 교양에 목마름을 느껴라 / 02 이제는 인생에 ‘폼’을 더할 때다 03 우아함이란 무엇인가 / 04 당신도 갑질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 05 부자와 상류층은 무엇이 다른가 / 06 돈은 삶의 목표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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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품격_ 보이지 않는 매력
01 진정한 부자는 돈을 과시하지 않는다 / 02 나보다 우리가 먼저다 03 원하는 것이 있다면 스스로 나서야 한다 / 04 지식이나 문화적 소양을 쌓는 일에 돈을 써라 05 성공의 시작은 ‘자신을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06 돈의 주인이 되는 공부를 하라
PART 3 인간관계_ 커뮤니케이션의 비밀
01 커뮤니케이션 능력 없이 좋은 리더를 꿈꾸지 마라 / 02 매력과 맹독을 가진 SNS에서 살아남기 03 듣기만 잘해도 절묘한 타이밍에 말할 수 있다 04 잘난 체하며 거들먹거리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05 알아두어서 쓸데없는 지식은 없다 / 06 성공의 탄탄대로를 걷고 싶다면 주위를 둘러봐라 07 자기만의 세계로 매력을 보여줘라
PART 4 시간_ 제한된 신의 선물
01 유능한 CEO는 시간을 주무른다 / 02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 03 오늘을 공들여 살고 10년 후를 꿈꿔라 / 04 아껴야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 05 재능을 꽃 피우는 것은 성실함이다 / 06 스스로 물을 빨아들이는 나무가 튼튼하다
PART 5 열정_ 보편적 가치에 자신의 가치를 더하라
01 조언을 구하되 맹신하지는 마라 / 02 자기관리에서 패션을 빼놓지 마라 03 상황에 따라 상대와 카리스마를 조율하라 / 04 절제는 자유로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속박이다 05 작은 성공이 위대한 성공을 낳는다 / 06 긍정의 기운으로 무장하라
PART 6 자기계발_ 세상에 대한 끝없는 탐구
01 반전매력을 꿈꿔라 / 02 지식만 좇지 말고 눈을 들어 세상을 보라 03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 / 04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필수다 05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 06 책읽기를 즐기면 삶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PART 7 개성_ 내가 나를 만든다
01 나이를 거부할수록 초라해진다 / 02 와인에서 중요한 건 밸런스다 03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한 이미지를 만들어라 / 04 익숙함을 버리고 낯선 여행의 기쁨을 누려라 05 눈을 들어 주위를 보고 사람을 품어라 / 06 어려운 사람일수록 소신과 당당함으로 상대하라
PART 8 소비_ 노력한 결과가 가져온 기쁨
01 일확천금을 꿈꾸지 마라 / 02 부자들도 돈 걱정에는 끝이 없다 03 명품에 사로잡히지 말고 스스로 명품이 되어라 / 04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탐하라 05 당신은 이미 너무 많은 것을 가졌다 / 06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자기의 스타일을 찾아라 07 매너가 성공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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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_ 세련미에는 누구나 끌린다
부자와 상류층은 무엇이 다른가 땅콩 회항으로 시작된 모 재벌의 횡포가 회의실 물컵 사건으로 비약되더니 급기야 직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또한 편법을 이용해 사치품을 들여온 것과 탈세 혐의까지 더해져 선대부터 쌓아올린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실추시켰다. 우리에게 우리나라 재벌 기업의 이미지는 어떻게 비치는가. 우리는 그들이 각종 편법과 비리에 연루되어 수사를 받는 모습에 익숙해 있다. 기업 지배구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편법을 자행하고, 정치권력의 실세에 빌붙어 불가능을 가능하게 밀어 붙이고 실질적으로 그룹을 장악한다. 그러다 돈으로 권력을 좌지우지한 치부가 낱낱이 드러나며 정경 유착으로 이룬 ‘부’라는 이미지를 노출시키고 만다.
가진 자들의 이기심, 돈에 대한 집착은 스스로 멸시를 부르는 일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재벌 하면 돈이 먼저 떠오르지 존경할 만한 인품이 떠오르지 않는다.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재벌은 그저 ‘돈만 많은 사람’일 뿐이다. 부자가 상류층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신뢰와 덕’을 쌓아야 한다. 하지만 재벌들이나 그에 준하는 권력자들은 우리에게 그러한 위엄을 보여주지 못했다. 책임과 소명의식이 따르는 기업가 정신은 나태해졌고, 각종 편법과 비리에 연루되어 수사선상에 오른 모습들은 우리를 실망시 킨다. 권력으로 남을 이용하거나 특권을 누리려 한다면 대중적 분노와 비난을 면할 수 없다.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부자는 그 어디에서도 권위가 서지 않는다.
상류층이라면 특권만을 누리는 것에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이웃의 고통을 외면한 채, 나와 내 가족만 잘살기 위해 이기심만 앞세운다면 더 큰 부는 이룰 수 있을지 몰라도 결코 존경은 받을 수 없다. 권력에 아부할 시간에 회사를 위해 일하는 근로자들을 아끼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 자기지분을 늘려 지배 력을 유지하려고 애쓰기보다 직원들의 복지와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 나서야 한다. 결국 사회가 기업의 지지기반임을 깨닫고 공익을 위해서 앞장서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부에 대해 겸허한 성찰을 하는 부자라면, 그 부가 공동체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제조업으로 부자가 되었든, 의사가 되어 돈을 벌었든, 그 부는 바로 사회 구성원으로부터 나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의 성공은 그가 속한 환경과 운, 그리고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감사할 줄 아는 부자라면, 자신의 성공을 나누는 것 또한 생각할 것이다.
자신만의 이익이나 편의에 매몰되지 않고 관심을 확대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문제에까지 눈을 돌릴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상류층’이다.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풀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라면 참된 존경을 받을 수 있다. 그 가치를 아는 상류층은 돈이 주는 단편적인 쾌락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를 위한 위대한 가치를 만들려고 한다. 자기가 가진 돈이 최대의 영향력을 발휘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부자이자 상류층, 교양인이기를 바란다. 돈이 많아서 부자가 아니라 가진 돈에 만족하고, 열심히 일해서 손에 쥔 액수에 행복해할 줄 아는 정신적 여유를 가진 부자를 꿈꿔 볼 수도 있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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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서 비굴해지지 않는 당당함과 자존심도 필요하다. 자기 삶에 만족스러움을 느낀다면 자신이 하는 일에서 능률도 오르고 성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는 효과까지 불러오게 된다.
진정한 상류층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 당장 전신거울 앞에 서보라.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상상해보자. 가진 것에 만족하고 삶에 감사할 줄 아는 당신이 진정한 교양인이다. 더 나아가 주위를 보살피며 관대함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는 당신은 이미 부자다. 여기에 더해 미래의 희망과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서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고 있는 당신은 지금부터 상류층이다. 그에 맞는 품격과 인품을 갖추기 위해 거울에 비친 자신을 향해 웃으며 응원을 보내보자.
품격_ 보이지 않는 매력
돈의 주인이 되는 공부를 하라 전한시대의 역사학자이자 『사기』의 저자인 사마천은 돈에 대한 욕망이 인간의 본성임을 간파하고 오히려 ‘인(仁)과 예(禮)보다 먹고사는 것이 우선’이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생각을 했다. 『사기』에 나오는 내용 중 <화식열전>은 춘추시대 말부터 한나라 초까지 장사로 돈을 모은 인물들을 통해 부와 돈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사마천은 부자가 되려면 세상의 이치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못하면 항상 궁핍을 면치 못한다고 했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로또 당첨자들이 거금을 가지고도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오히려 빈민으로 전락했다는 뉴스가 전해진다. 간혹 TV에 나온 스타들이 거액의 사기를 당해 죽으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로또 당첨까지는 운이 작용할 수 있으나, 그 부를 유지하는 데에는 공부가 필요하다. 큰 행운으로 부자가 된 경우라도 돈의 이치, 세상의 이치를 모른다면 다시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부자들은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일찍부터 심어주고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주려고 한다. 언뜻 모순된 제목으로 보이는 『부처님의 부자수업』은 미국 텍사스대학교 경영대학원 윤성식 교수가 쓴 책이다. 그동안 무소유에 가려졌던 불교의 경제관을 세상에 제대로 알리고 싶어 출간했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부처님을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불교에서는 청렴함만을 강조했을 것이라고 생각 하기 쉽지만, 오히려 부처님은 곤궁한 삶에서 오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근면 하게 부를 축적하는 것이야말로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설파했다. 꿀벌처럼 열심히 일하고 돈을 많이 벌어 가난의 고통에서 벗어나라는 뜻이다.
궁 안에서 살던 부처님은 궁 밖 사람들의 헐벗고 가난한 삶에 자극을 받아 수행을 하며 도를 깨달아 성인이 되었다. 따라서 곤궁한 백성들에게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라는 주장이 무소유의 가르침 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갈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평생 돈의 속박에 시달렸다고 알려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도 ‘화폐는 주조된 자유’라는 말을 남겼다. 돈만이 육체적, 심리적 자유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에 돋보기를 들이대면 고통의 상당 부분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이 갈수록 늘어나고 문제의 심각성도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면, 가난이 죄악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라는 경고장이란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은 돈에 종속되어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돈으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고통에 허덕이고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자신이 먼저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한다. 돈을 벌기 위해 쉬지 않고 개미처럼 열심히 일만 한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일확천금을 노리고 도박이나 주식에 빠지기도 한다. 심지어 일당을 받으며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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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근로자의 유일한 취미가 로또를 사는 거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보다 심각한 것은 경마장에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 강원랜드에서 수억을 잃고도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돈이라는 게 참으로 요상해서 욕심을 부린다고 자기 양껏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식은 열심히 공부하면 되고, 건강을 원하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돈과 관련된 것만큼은 욕심을 부린 다고 해서 원하는 만큼 가질 수 없다. 요행으로 큰돈을 손에 쥐었지만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 사고가 나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는 경우도 있다.
돈에 맞춰진 우리 인생의 활시위를 풀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삶의 목표를 향해 정조준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돈도 따라 온다. 내가 만난 VVIP들은 돈을 버는 방법보다 ‘돈의 속성을 잘 아는 사람’들이 었다. 돈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의 이치를 배우며 돈의 흐름을 공부했다.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일을 즐기면서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꾀했다.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자기 일을 즐기며 어떤 일이든지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한다. 돈을 좇아 뛰지 않았음에도 그들이 0.1%의 부자가 된 것은 ‘돈의 성질’과 ‘흐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들은 오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간관계_ 커뮤니케이션의 비밀
커뮤니케이션 능력 없이 좋은 리더를 꿈꾸지 마라 퓰리처상을 수상한 칼럼니스트 윌리엄 래스베리는 “생각을 말과 글로 올바르게 표현하는 능력은 대학 졸업장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열어준다.”라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우리의 퍼스널 브랜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의미다. 우리가 선택하는 언어와 문장에는 우리의 사고방식 체계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20년의 직장생활 동안 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광고회사, 외국계 호텔 마케팅회사, 대기업 마케팅 부서 등을 거치며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이들과 경험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며 인간관계를 형성했다.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주요한 능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불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나름의 철학과 방식이 정립되고, 효과적인 소통의 방법과 관계개선의 효율적 기능을 알게 되었다.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통해 차별화하고 싶은 기업리더, 환자에게좀 더 다가가고 싶은 병원장, 투자자들을 설득하고 싶은 기업 대표 등 우리는 모두 말을 잘하고 싶어 한다. 말과 글의 힘은 높은 지위에 올라갈수록 훨씬 커지기 때문이다. 언어에 대한 관심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연결되어 있다. 자신이 선택하는 언어와 문장에 자신의 사고 체계가 드러난다.
예를 들어 회사일과 골프 이야기 외에는 할 말이 없다거나, 남편과 아이 일밖에는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결코 말을 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평소에 정리하고 파악하는 과정이 없으면 결코 앞에 나가서 깔끔한 스피치를 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100% 즉흥 스피치는 없는 셈이다. 요즘은 SNS에서 단문과 축약형의 문자만을 보내다 보니 자신의 의견을 완벽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럴수록 문장을 완전하게 구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말의 핵심을 앞에 말하고 뒤에서 보충하는 방식의 말하기를 연습해보자. 설령 요점을 뒷받침하다가 곁가지로 새더라도 핵심사항을 먼저 전달했으니 상대는 당신의 의도를 분명하게 알아챌 수 있게 된다.
어휘력은 그 사람의 지적 수준과 바로 연결된다. 말 몇 마디에 자신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어느 상황에서든지 당황하지 않고 말을 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통해 어휘수를 넓혀 나가고 다양하게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어휘력을 늘리기 위한 비법은 특별히 따로 없다. 책이나 신문에 나온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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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이용해 말하기 연습을 하거나, 쓰기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평소에 의식하지 못하던 자음과 모음도 정확하게 발음하는 훈련과, 문장을 흐리지 않고 끝까지긴 호흡으로 발음할 수 있도록 훈련해보자. 문제점을 제대로 의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면 제대로 바꿀 수 있다. 또 체계적인 연습을 통해 의식하지 못했던 습관들이 교정되면 말하기에 자신감이 붙게 된다. 자신의 말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말하듯이 글을 써보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만족스러운 글이 나올 것이다.
리더가 되기 위한 제1의 조건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데에 사람들은 이견이 없다. 결국 말로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를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 흔히 “나는 말재주가 없어.”라고 푸념하는 말을 듣곤 하는데 말하기는 재주가 아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말을 잘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말의 재료인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말재주가 없다는 이유로 남들 앞에 서기를 꺼린 다면 당신에게는 성공의 기회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열정_ 보편적 가치에 자신의 가치를 더하라
절제는 자유로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속박이다 성공과 절제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정도를 넘지 않게 조절하고 제한하지 않으면 통제력을 잃어버려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모두가 성공을 위해 도전하지만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은 극히 적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었을까? 절대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타고난 것일까? 트로이 전쟁의 영웅으로 잘 알려진 오디세우스 이야기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트로이의 영웅 오디세우스를 보면 절제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통제’를 통해 길러지는 것 같다. 트로이 전쟁을 마친 오디세우스는 항로를 따라 거친 풍랑을 헤치고 아내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그런데 그 길목에는 항해하는 선원들을 유혹해 죽게 만든다는 요정 사이렌이 있었다.
사이렌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사람들을 홀리고, 듣고 있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심취해서 바닷속으로 뛰어들게 만든다고 알려져 있었다. 배가 사이렌 곁을 지나가기 전 오디세우스는 선원들의 귀를 밀랍으로 모두 막았다. 그리고 자신을 돛대 한가운데에 튼튼한 줄로 단단히 묶어달라고 요청했다. 아무리 뛰어난 영웅이라도 사이렌의 치명적인 유혹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와 선원 들은 모두 살아남았다. 갈등의 요소들을 원천차단하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기 통제를 잘하는 사람들은 유혹을 이겨내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자신을 알고 미리 자신을 단단히 단속하는 사람이다.
오늘날 우리는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이렌 노랫소리를 듣고 있다. 폭음, 스마트폰, 쇼핑, 각종 약물 등이 우리의 그릇된 욕망과 함께 중독으로 스며든다. 지식이 많다고 해서, 부자라고 해서 함정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누구나 언제든 유혹에 노출된 환경에서 자기를 통제하지 않으면 빠질 수 있다. 특히 돈이 있고 시간이 자유로운 사람들에게 유혹은 더욱 빗발친다. 한때 인기를 휩쓸었던 아이돌 멤버 들의 추락은 절제가 속박이 아닌 자유를 위해서 필요함을 보여준다. 욕망을 갖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욕망에 휩쓸려 자신이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끌려 다니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자기를 절제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이런 유혹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절제가 자신의 삶을 옭아맨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절제 덕분에 욕망에 매몰되지 않는 것이다. 마음대로 할수 있다고 해서 자유로운 인생이 아니다. 진정한 자유란 내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
- 7 ? 상위 0.1% 부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자신이 정한 기준 안에서 자기 마음껏 생활을 영유하는 것이다. 물론 양심과 도덕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달려야 한다. 그것을 넘어서면 방종이 되어버린다.
결국 인생은 한정된 시간에 자신의 목표에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성과를 가른다. 자기 삶을 방해하는 요소를 찾아서 일정 수준 이상을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다. 자기를 통제할 수 없다면 결코 욕망의 지배 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게임을 그만하고 싶은데 그만둘 수 없을 때, 과도한 쇼핑에 중독되어 있을 때 이를 다른 사람이 통제하려 든다면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것이 지속되면 또 다른 갈등이 생기고 극심한 대립으로 불화를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통제와 절제는 자기에게서 나와야 힘을 얻는다. 자기만이 철저하게 살필 수 있고 성패의 향방을 정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지만 자신은 결코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말로는 절제한다고 하면서 행동이 따라주지 않을 때 자기반성을 하며 느슨한 고삐도 다시 움켜쥘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삶에는 참기 어려운 유혹이 넘쳐난다. 애꿎은 인내력 없음을 탓하지 말자. 오디세우스 같은 영웅들도 못 해낼 걸 감히 해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지도 말자. 차라리 자신이 유혹에 약한 존재임을 알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전략을 수립하여 유혹을 견딜 만한 나만의 방법을 치밀하게 세우자. 오디세우스처럼 결박이 필요하다면 주위에 자신이 절제할 내용을 공포하라.
보는 눈이 많아지면 강제적인 통제도 가능하다.
시간_ 제한된 신의 선물
오늘을 공들여 살고 10년 후를 꿈꿔라 “올여름 휴가는 어디를 다녀올 생각이세요? 준비는 잘 되고 있으세요?” A 컨설팅 L 대표에게 여름 휴가계획을 물었다. L 대표는 대답 대신 빙그레 웃기만 하더니 내게 반문했다. “자, 당신은 지금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타임머신을 타고 있어요, 두 가지 버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10년전 과거로 이동하는 버튼과 10년 후 미래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 중 당신은 어떤 버튼을 누르시겠어 요?” 순간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잠깐이지만 꽤나 심각하게 10년 전의 기억들을 소환했다. 안타까웠던 기억, 가슴 아팠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들이 모두 엉켰다가 이내 아련하게 미소 짓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미래의 모습은 우선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두렵기도 했다.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느낌이랄까.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당혹감마저 들었다. 복잡한내 마음이 보였는지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로 돌아가는 선택을 한다고 했다. “사실 과거는 일생의 후회로 남아 있는 부분을 되돌려보고 싶기도 하고, 어긋난 기회를 바로 잡고 싶기도 하죠. 또 안타까운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나고 싶기도 하겠죠? 그러나 미래는 겁나죠. 바로 그 두려움 때문에 아예 외면하고 싶게 만들죠. 어떻게든 되겠지 뭐, 생각하고 고민해봤자 어디 인생이 계획대로 되나 이렇게 위안을 하면서 말이에요.” L 대표는 숨을 고르더니 꽤나 심각하게 덧붙였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두려움을 대하는 자세인 것 같아요. 사실 우리는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을 써요. 아무리 바빠도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관련 여행 책자도 보고 다른 사람의 블로그도 참고하며 즐겁게 계획을 세우잖아요? 첫날은 뭘 하고, 둘째 날은 뭘 먹고, 돌아오는 날 비행기 출발시 간까지 고려해서 꼼꼼하게 동선을 짜지요. 왜 그럴까요? 모처럼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간 여행을 망칠까 봐 걱정해서 아니겠어요?”
나는 즉시 반론을 제기했다. “그렇지만 여행의 묘미라는 것도 있잖아요, 계획된 삶에서 벗어난 자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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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같은 것도 여행의 이유가 되기도 할 것 같은데요?” “그렇죠. 하지만 아무리 잘 준비한다고 해도 절대 100% 계획대로 되지는 않죠. 중요한 건 어떤 그림을 그리려고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몇 개월 후의 여름휴가에는 공을 들여 계획을 세우면서도, 정작 두려운 10년 후에 대한 계획에는 훨씬 더적은 시간을 들이고 있으니 말이에요.”나는 허를 찔린 듯했다. 구체적으로 미래의 그림을 그려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장 오늘을 사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10년 후의 모습을 상정해 놓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었다. 당연히 성공의 척도도 달랐다.
물론 인생이 계획한 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기에 수정의 연속이다. 그렇기에 수시로 점검하고 수정하는 셀프 피드백 시스템이 필요하다. 장기계획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남보다 세밀한 생각을 하기보다는 남들이 고민하고 망설일 때 일단 해보고, 아니면 방향을 수정하는 사람들이었 어요. 그 과정에서 통찰을 얻었던 거예요. 인생이란 절대로 해보기 전에는 잘 알 수 없는 법이니까요.”
계획을 잘 세운다는 말의 의미는 하루를 빠듯하게 쉬지 않고 일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운명에 맡기며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을 거두고, 스스로 5년 후 10년 후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는 플래닝이다.
자신이 세운 계획에 맞춰 하루하루를 산다면 진보하고 발전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뿌듯함은 보너스로 받는다. 이렇듯 성장하는 자신을 지켜보는 과정은 선순환을 불러온다. 또한 현실에서 불만족스 러운 부분이나, 실패를 대하는 태도도 조급해하지 않고 10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의연할수 있다.
누구나 발등의 불은 잘 끌 수가 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발등의 불은 털어내되 시선은 멀리 본다. 그리고 자기 인생의 중요한 일들에 대해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현재를 살고 있지만 미래의 영광을 꿈꾸는 것이다. 오늘 당신이 종이컵 하나를 아끼고, 가까운 곳을 걸어갔다고 해서 지구환경이 나아 지지는 않는다. 겨우 며칠 실천하고서 그 효과에 대해 논할 수는 없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미래를 위한 당신의 투자가, 도전이 미미하고 효과는 불투명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포기해서는안 된다.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쌓아보자. 미래가 가까워 올수록 당신의 진가가 드러난다.
자기계발_ 세상에 대한 끝없는 탐구
책읽기를 즐기면 삶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여러분은 무엇을 통해 다른 세상과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는가? 호텔을 경영하는 M 대표는 ‘책’이라고 말한다. 그는 어릴 적 『나니아 연대기』를 읽고 혼자 놀던 주인공 아이가 우연히 집안의 옷장에 갇히고 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문을 발견하는 순간의 감흥을 주인공과 함께 느꼈다고 한다. 신비의 공간과 처음 만나는 사람들, 거기에서 시작되는 모험과 사건들에 마음을 쏙 빼앗긴 것이다. 그 이후 그는 책은 언제든 자신을 다양한 세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매력이 있음을 실감했다고 한다.
우리는 책을 읽으며 작가의 지식과 생각, 논리까지 완벽하게 그 사람의 세상으로 따라 들어가 볼 수있다. 작가는 길잡이가 되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유인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도전적 태도 때문이다. 항상 좀 더 나은 것을 고민하는 삶의 자세가 그들의 손에 책을 들게 한다. 전문가들의 가르침을 책으로 접하며 지식, 지혜를 얻는다. 원래 책이 권력자들에게나 허용되었다는 것을 이해하면 책을 읽는 계급이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지배해왔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독서량은 부끄 럽게도 최하위 수준이다. 가장 과학적인 언어인 한글이 있기에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자랑하지만 막상 책을 읽는 인구가 최하위 수준이라니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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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어내는 힘이 부족하다고 한다. 난독증 환자처럼 책의 전체적인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런 기현상에 대해 『독해력』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인류 역사 에서 글을 읽고 생각하는 능력은 그리 길지 않으니 당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 사람이 대략 150 권 정도의 책을 읽고 난 후에야 우리의 뇌가 독서에 적합하게 바뀐다는 것이다. 물이 끓는 데 100도라는 임계점이 있듯 우리의 뇌가 독서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최고 150권 정도를 읽어내는 뇌 근육이 길러진 다음에야 독서가 쉽게 된다는 뜻이다.
독서를 하는 데 있어 진입 장벽이 이렇게 높으니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독서력을 길러야 한다. 독서를 쉽게 하는 방법은 자신이 관심 있는 책으로 기초 체력을 길러 놓는 것이다. 스포츠에 관한 것이든, 게임에 관한 것이든, 여행에 관한 것이든 찾아보면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 이미 많은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는 책들이 많다.
먼저 자신의 관심 분야를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고 공감의 기쁨을 맛봐야 한다. 독서의 즐거움이 따르다 보면 또 다른 책을 찾게 된다. 책에 호감이 생기면 관심 분야도 작가의 반경도 넓어진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이 어떤 부류의 책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고, 책으로 인해 변화되는 시야와 관점을 느낄 수 있다. 책을 고르는 안목과 범위까지 넓어지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나는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모든 게 생각했던 것과 달라 좌충우돌하며 하루를 보낸 뒤 집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저항하듯 책을 읽었다. 제대로 살고 있다는 느낌이 필요했고,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위안이 필요했다. 단 30분의 시간이라도 책을 읽고 있으면 진정으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같아 행복했고, 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곤 했다. 물론 나처럼 책을 읽으라는 말이 아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또 다른 강박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어느 것이든 자유의지가 아닌 책임이나 의무는 즐거울 수 없다.
새해 목표에 책읽기를 넣되 100권이라는 식으로 정해 놓으면 시작부터 어려운 일이 된다. 일 년에 한권의 책을 읽더라도 수시로 자주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면 좋고, 여유 시간에 TV나 휴대폰을 보기보다 책을 보는 것을 즐기면 된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책에서 어떤 식으로든 재미를 찾아내면 된다. 책을몇 천 권을 읽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삶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질보다 양으로 접근하는 사람 들을 만나면 좀 불편해진다. 구양수가 다독을 권했던 것과는 달리, 쇼펜하우어는 『문장론』에서 다독을 오히려 경계하라고 했다. 물론 어느 정도 다양한 양의 독서가 기본이 되는 것은 무시할 수 없지만 마음에 아무 자극을 주지 못한다면 그 숫자가 1천 권이든 1만 권이든 무슨 소용일까 싶다.
『정희진처럼 읽기』의 저자 정희진은 그냥 쉽게 읽히는 책보다는 자기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책을 좋은 책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책이 나를 통과하기 전과 후가 다르지 않다면 독서는 의미가 없다. 글을 그저 읽기만 할 뿐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글자 읽는 연습에 불과한 것이다.”라고 했다. 유의미한 독서가 되기 위해서는 꼭 책을 읽은 후 자신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색하는 힘’이야말로 책을 읽는 이유라고 쇼펜하우어도 말하지 않았던가. 독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고 사색할 수 있다면 진정한 독자로 거듭나는 것이다.
책을 사는 것은 ‘책을 읽는 시간’까지 함께 사는 행위다.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삶에 대해 성찰하지 않는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색과 성찰이 필요할 때 곁에서 내 말을 들어주는 친구처럼, 조용하게 답을 생각하게 만드는 스승처럼, 책은 늘 그렇게 우리 곁에 있어 왔다.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은근히 제시하면서 말이다. 책이 주는 흐뭇함을 느끼면 사는 맛이 풍부해진다. 한 권의 책으로 당신 삶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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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_ 노력한 결과가 가져온 기쁨
매너가 성공을 부른다 호텔은 우리가 원하는 서비스가 총집결되어 있는 곳이다. 안락하면서도 고급스런 객실, 최고의 셰프가 요리하는 다양한 레스토랑, 피트니스와 스파 시설에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는 장소다. 어디 그뿐인가.
최고급 부티크와 럭셔리 브랜드가 호텔 내 아케이드에 들어와 있으니 그야말로 호사로운 휴가를 책임 지는 곳이다. 하지만 요즘은 부유층만 드나든다고 생각했던 호텔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상품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비단 휴가철만이 아니라 특별한 객실 패키지 상품이 시즌별로 준비된다. 로맨틱한 연말연시를 위해,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는 물론 명절을 치르 느라 수고한 아내를 위해 호텔을 찾기도 한다.
호텔리어들은 기본적으로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호텔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가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정중하고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하면 모두 기꺼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다. 궁금한 내용은 언제든지 프런트나 GRO(Guest Relationship Officer) 데스크,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여행지에 대한 안내 및 추가적인 정보를 받을 수 있으니 충분히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세금과 봉사료가 숙박요금과 식사요금에 포함된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의 경우에는 따로 봉사료 즉 팁을 챙겨주는 것이 매너로 인식되기도 하니 고마움을 마음으로만 간직하지 말고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쉽게도 우리 나라 고객의 호텔매너 점수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어느 관광지 해외 특급 호텔의 뷔페식 아침 식사 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한국인 관광객 일행이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장과 김, 김치, 젓갈 등 각종 밑반 찬을 테이블 가득 펼쳐 놓고 먹었다. 그때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서양 관광객이 냄새를 참지 못하고 호텔 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그 후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을 다른 손님과 격리시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이제는 우리에게도 여행은 삶의 일부가 되었다. 지난해 해외여 행에 나선 국민은 2천6백만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우리의 매너를 더욱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사실 깍듯한 매너보다 더 중요한 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다. 혹시 내 행동으로 인해 함께 있는 다른 사람이 불편해하지는 않는지 주의를 기울이며 행동한다면 크게 눈살을 찌푸릴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호텔 내 비품들을 챙겨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호텔에 비치된 가운이나 슬리퍼까지 가져가는 관광객들 때문에 골치를 앓는다고 한다. 세계적 호텔 예약 체인 호텔스닷컴이 정한 나쁜 매너 1위에는 예상하듯이 중국인들이 불명예를 안았다. 1950년대, 미국 관광 객들 역시 유럽과 남미 등의 관광지에서 시끄럽고 무례하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일본인들과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모두 ‘어글리’라는 불명예를 안은 적이 있다. 모 항공사의 승무원들이 한때 한국행 노선을 기피하는 사태도 있었으며 한국인을 받지 않는 호텔이나 골프장까지 있었던 과거가 있다. 갑작스런 경제성장으로 해외여행 붐이 이는 초기에는 어느 나라나 보일 수 있는 미성숙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일인당 국민소득으로만 그 나라의 수준을 평가하려는 마음으로 세계여행을 하다 보면 불손한 행동이 자꾸 튀어나온다. 개발도상국을 여행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잘사는 나라에서 왔다는 자만심으로 현지 인의 문화를 무시하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는 상황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서비스를 하는 사람도 기분 좋게 서비스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게 우아함 아닐까. 황당한 매너로 직업에 대한 회의를 불러오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뭔가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다.
자신이 행동으로 보이는 매너는 예의와 겸손이며,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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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인간관계에서 매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바탕에 깔고 있다. 또한 다른 문화에 대한 배려다. 즉, 문화의 상대주의를 이해하는 사람이 매너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소소하게는 상대방 앞에서 전화 받을 때, 인사를 나눌 때, 식사할 때, 미팅 자리 등에서 부지불식간에 실례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매너가 자신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더 나아가 매너가 성공을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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