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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리뷰,

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by Casey,Riley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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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지음 / 예문
“모든 아이는 음악에 재능이 있다.” 저자는 이 말을 수없이 강조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란
다. 놀이는 아이를 즐겁게 하고, 자연스럽게 세상과 관계를 배우도록 돕는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재능도 마찬가지이다. 놀이를 통해 음악을 익히고, 세상을 살아갈 원동력을 기른다. 음악을
잘 몰라도 쉽게 할 수 있는 부모표 음악 교육! 유아음악 전문가인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음악
놀이 활동 방법들과 교육 노하우를 이 한 권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김성은 지음


▣ Short Summary
저는 15년 동안 음악 교육현장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왔습니다. 사명감을 가지며 일하고 있는 저도
한때 고민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던 때의 일입니다. 그 당시의 저는 아이들
을 가르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늘 고민을 품고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은 교재와 패턴으로
피아노를 가르치는 일이 재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 또한 수업을 지루해하는 것이 느껴져 일
에 더욱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피아노 학원을 다니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아이는 업라이트피아노(피아노의 종류 중 하나로,
일반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사용하는 보급형 피아노)가 있는 한 평 남짓한 연습실에 들어가 혼자 연습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보통은 한 곡을 10번씩 치고 선생님께 검사를 받고 밖으로 나와 이론실로
이동합니다. 책상과 의자 그리고 연필 지우개가 있는 그곳에서 제 아이는 이론 공부를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교재는 따라 쓰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일 그런 패턴의 반복입니다. 피아노를 치고, 검사
받고, 따라 쓰고. 저는 아이들에게 그러한 배움 방식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항상 의문스러웠습니다. 하
기 싫어하고 재미없어 하는 아이들을 달래느라고 진이 빠지곤 했죠.
이내 ‘피아노 학원은 운영 시스템 상 어쩔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체념을 안고 일을 그만둔 뒤 개인 레
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고민은 사라지지 않았죠. 수업을 하기 싫어하는 아이와 40분 내
내 실랑이를 하고 돌아온 날이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음악을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더욱 깊어져 갔습니다.
그 시기 여러 교재와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외국에서 들어온 교재들과 교수법들을 공부하게 되었습니
다. 그러나 그걸 바로 한국의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았죠. 음악은 공통 언어고 하나로 통합
할 수 있다지만, 나라마다 배움의 시기와 문화 그리고 정서가 다르다는 것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타국
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아는 노래들을 우리나라 아이들은 생소하다고 느끼며, ‘도대체 내가 왜 이 노
래를 배워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 나이 25살에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맞는 쉽고 재미있는 피아노 프로그램을 내가 만들어봐야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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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그 당시 저의 머릿속에는 ‘재밌는 피아노 수업’, ‘쉬운 피아노 교재’, ‘어떻게 하면 글자를 모르는 아이
들도 피아노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까’ 등등 아이들을 위한 음악 교육 생각뿐이었습니다. 매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연구 개발에도 힘들지 않고, 오히려 새벽 공기를 마시며 퇴근하는 것이 상쾌하게
느껴질 정도였죠. 남들 다 쉬는 휴일에도 출근해서 일하는 것을 스스로 뿌듯하게 여기며 작업 했습니
다.
그렇게 저의 20대와 30대 전반을 바쳐 개발한 20권의 피아노 교재와 ‘소리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소리노리 음악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현재 전국 약 50개의 지점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피아노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은 무엇인가를 개발하고 세상에 내놓는 일이 결코 쉽지 않고 만만치 않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그러나 만들고 나서 맞이한 성취감은 무엇으로도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 청춘과
노력이 들어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선생님들이 도움을 얻을 때, 아이들이 즐겁게 웃으며 피아노를
배워나갈 때, 부모나 선생님이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피아노 치는 게 좋아서 행복하게 연주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저는 큰 행복을 느낍니다. 저는 많은 아이들이 음악을 재미있는 놀이로 배워나
가길 원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음악이 제일 친한 친구, 자신들의 진짜 취미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재미있게 깊이 있는 교육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차례
프롤로그_ 우리 아이 음악 교육, 재미있게 시작하기!
PART 1. 우리 아이 음악 교육이 필요한 이유
우리 아이 음악 교육, 왜 필요할까 / 전인적 교육으로써 음악 / 음악 지능이 높아야 공부 지능이 생긴

PART 2.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음악 교육의 모든 것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 어떤 악기를 시켜볼까? / 우리 아이가 작곡가? / 제가 음치인데, 우리 아이도
음치일까요? / ‘잘한다’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 음악, 어느 정도까지 교육 시키는 게 좋을까? / 한글을
떼야지만 음악을 배울 수 있다? / 아이들의 감각과 재능 / 음악 교육,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PART 3. 엄마 아빠가 키워주는 우리 아이의 음악성
아이의 음악성은 태어나기 전부터 만들어진다 / 모든 아이는 음악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 아이의 음악
성, 부모가 만들어 줄 수 있다 / 종류별 음악성 키워주기 / 장난감 대신 악기를 이용한 놀이
PART 4. 천편일률적인 피아노 교육의 오해와 진실
한글을 모르는 아이도 피아노를 배울 수 있나요? / 나도 피아노 가르쳐줘! / 좋은 피아노 선생님의 조
건 / 바이엘, 체르니 아니어도 된다 / 왜 매번 똑같은 곡만 연주하지? / 피아노 언제쯤 사주면 좋을까?
PART 5. 아이의 두뇌가 춤추는 음악 놀이
실생활을 응용한 음악놀이 / 동요로 만나는 동화 / 동요를 이용한 음악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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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김성은 지음

PART 1. 우리 아이 음악 교육이 필요한 이유
전인적 교육으로써 음악
어린 시절 양질의 음악 교육은 아이에게 다양한 선물 같은 경험들을 선사합니다. 음악이 그저 음악으
로써 머무르는 게 아닌, 삶의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죠. 특히, 어린 시절의 음악 교육은 아이가 튼
튼한 어른으로 자라나는 데 있어 풍부한 밑거름이 됩니다.
단순히 악보를 보고 피아노를 치는 것만이 음악 교육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개인적으로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우리 아이들을 크고, 넓게 바라봐주면 좋겠습니
다. 그 속에서 아이들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격려와 사랑을 담아 아이를 믿고
지지해 준다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것입니다. 우리 아이는 음악 교육을 통해 다
양한 이점을 경험하며, 온전히 음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표현력 및 창의성 향상: 4차 산업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사람이 하
고 있는 일들 중 많은 부분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떤 교육이 정말로 필요할까 늘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로봇이 대체
할 수 없는 영역이 과연 있기나 한 걸까, 있다면 어느 영역인 것일까?’라는 생각을 자주 해보게 되죠.
로봇은 할 수 없는 영역, 그러나 사람은 당연히 할 수 있는 부분들 말입니다. 아마 그중에는 ‘창의성’
이 포함되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그 다양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해내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 중
에서도 ‘예술’은 창의성이 꼭 필요한 영역입니다. 즉, 창의성이야말로 확연하게 로봇과 비교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인 거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내 아이에게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
을까요?
실제로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자신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한국경제신문 / 2020년 11월)에서
‘미래는 감성이 지배하는 시대 즉, 우뇌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
듯, 우뇌는 창의적 사고의 뇌로 직관적 판단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간적, 예술적, 감성적,
청각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 대부분이 좌뇌보다 우뇌가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임신을 하면 태교로 좋은 음악을 듣거나 태담을 하고, 배 속의 아이에게 동화를 읽어줍니다.
우리의 감각기관중에서 가장 먼저 발달되는 것이 ‘청각’이기 때문이지요. 음악 수업에서는 그러한 청각
을 이용하여 아이가 집중할 수 있고 무언가를 표현해낼 수 있는 활동을 합니다.
음악을 듣고 표현해보는 활동은 정답이 정해져 있는 수업이 아니다 보니 아이가 느낀 감정이 제일 중
요해집니다. 어떤 주제로 어떤 곡을 만들지 생각하고 표현해내는 것 자체가 창의를 요구하는 일이지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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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해내는 일이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곡을 그저 반복해서 따라 치는 것보다, 자신의 것을 만들어가는 행위가 훨씬 재미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아이들 각자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고, 무한한 상상력만큼 수많은 표현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느낀 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작품이 탄생됩니다. 몸동작으로 표현하
거나 목소리로 표현하거나 다양한 악기를 활용해서 표현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듯, 창의적 인재를 필요로 하는 현시대에 음악 교육은 쉽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표현력과 창의성
을 발달 시켜줄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모든 아이는 예술가입니다.

PART 2.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음악 교육의 모든 것
한글을 떼야지만 음악을 배울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난 뒤 어느 정도가 지나면, 걷고 뛰고 모든 것에 호기심을 보이는 나이가 옵니다. 그때 부
모는 아이를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되고 우리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를 공들여 찾게 됩니다.
‘혹시 전문적으로 교육을 해주는 곳이 있나?’ 하는 생각으로 아이가 관심 가지는 분야에 대해 알아보게
되지요.
7세 이전은 어려서 음악 수업이 어렵다?: “선생님 우리 아이도 피아노 배울 수 있을까요?” 실제로 아
이의 손을 잡고 저를 찾아온 부모님들이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는 각기 다르겠지만 2가지의
공통적인 우려가 함축되어 있는 듯합니다.
① 아이가 어리다.
② 아이가 아직 한글을 모른다.
그러나 아이가 7세 이전일 때 시켜줄 수 있는 교육에는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교육 현장이 이론 수업을 중요시하는데, 한글을 모르면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가 어릴수록 교육보다 보육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힘이 든다는 이유로 어린 친구들 수업을
꺼리는 선생님도 종종 보입니다.
아이가 음악에 많은 관심을 보이게 되면, 대부분의 부모들이 우선적으로 찾는 곳 중 하나가 집 근처에
있는 피아노 학원입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죠. “아이가 너무 어려서 안 돼요. 나중에 좀
크면 그때 보내주세요.”
피아노 학원은 피아노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말도 마냥 틀리지는 않았습니
다. 그런데 어리다고 음악을 배울 수 없는 것은 아니지요. ‘어려서 안 돼요, 크면 보내주세요.’ 이렇게
만 말을 하면 듣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 우리 아이가 너무 어려서 수업이 안 되는구나. 그럼 더 커
서 보내야 되겠네’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7세가 되어도 한글을 읽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음악 수업을 할 수 있는 기준이 한글이 되어버리
는 현실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음악 수업은 한글과 수를 알아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닌데 말
이지요. 사실 피아노 학원 선생님의 솔직한 대답은 아마 이러할 것입니다. “여기는 유아 음악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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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있는 환경이 아니에요. 또 제가 유아들에게 음악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 아니라서 저희 학원에서는 수
업이 안 돼요. 유아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7세 이전의, 특히 4~5세의 유아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건 초등학생 아이들의 피아노 수업과 다릅니다.
선생님이 따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분야이지요. 아이가 어려서 수업이 안 되는 것이 아니고, 선생
님이 유아음악 공부를 하지 않아서 수업이 안 되는 게 맞는 대답입니다.
현재 유아들에게 음악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은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이 따로 유아 음악 교육을
이수하고 여러 기관에서 유아들을 대상으로 음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유아에게 음악 수업을 하는 것 역시 경력을 쌓아야 자유로운 수업이 가능한 분야입니다. 많은 아이들
을 만나보고 수업을 해본 선생님들이어야 자신 있고 올바르게 유아들에게 음악 수업 진행합니다.
유아 음악은 아이들의 발달단계를 알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그에 맞춰 음악적인 요소를 어떤 방법
과 방향으로 풀어서 수업할지가 중요합니다.
7세 이전, 한창 말을 배울 때입니다. 아이는 ‘듣고-말하고-읽고-쓰고’의 순서로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이는 말에만 적용되는 순서는 아닙니다. 음악을 배울 때에도 꼭 필요한 순서입니다.
① 듣고 :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음악 들려주기
② 말하고: 노래 부르기, 몸으로 표현하기, 다양한 리듬악기 연주하기
③ 읽고 : 악보 읽는 것을 천천히 익히기
④ 쓰기 : 악보를 기보하는 법 배우기
그러나 음악 교육 시 듣고 말하는 단계를 지나쳐 버리고, 바로 악보를 읽고 기보하는 수업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아이가 어려서, 혹은 한글을 알지 못해서 음악을 배울 수 없다’가 되어버리는 것입니
다.
음악 수업과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나이가 7세 이전이든 이후든 사실 크게 상관이 없고, 한글이나
수를 몰라도 배우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지 아이 스스로가 배우고 싶어 하는지, 또 우
리 아이를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지 그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그래서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시켜보고 싶으시다면 내가 사는 지역에
유아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는 음악전문센터를 먼저 찾아보고 그곳을 방문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7세 이전, 아이의 음악성이 완성된다: “7세 이전에는 우뇌가 활발하게 발달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달하는 시기에는 적절한 노출만으로도 음악
성을 키워주기가 수월합니다. 그 적기가 바로 7세 이전이지요.
어린아이들은 모든 감각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한글을 떼기 전인 7세 이전에는 모든 것을 자연
스럽게 감각적으로 받아들이지요. 마치 낚싯대로 갓 잡은 생선을 끌어올리듯이 조금만 자극을 주어도
아이들의 여러 감각을 민감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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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7세 이전 아이들은 날것 그대로의 음악 표현과 리듬감, 음감, 창의성을 최대로 누려볼 수 있는 시기입
니다. 본인의 기분, 감각, 느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이 있고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나이입니다. 누군가 시키거나 지시해서 하는 것보다 스스
로의 감각을 믿고 자유롭게 연주하며, 남의 시선보다 나 자신의 느낌을 더 먼저 생각하고 표현합니다.
7세 이전은 문자에 집중하기보다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 더 적절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글
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글자’ 자체에만 집중하게 되어 상상하는 과정을 생략해버리는 일이 종종 발
생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외우고 읽어나가는 문자 교육과 다르게, 음악은 감각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대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거꾸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듯합니다. ‘한글도 모르는 아이한테 무슨 음악
교육이야?’라고 말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어떤 교육이든 적기에 적절한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건 내 아이가 원하는 시기입니다. 그 시
기가 교육의 시기와 딱 들어맞으면 금상첨화이죠.
한글을 알기 전 음악을 알아야 하는 이유: 음악 교육은 자연스럽게 아이의 신체적 성장 및 인지발달을
돕습니다.
노래 부르기는 자연스럽게 날숨을 위한 근육과 폐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또한 폐수 용
량을 확장하고 호흡과 발성을 적극적으로 끌어내 호흡량을 증진시킵니다. 즉, 아이가 말을 할 때 안정
된 호흡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동시에 음성의 명료도도 높여줍니다. 노래 부르기를 통해
호흡과 발성의 기초를 다진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말을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말하기가 빠르니 글자도 더 쉽게 이해하는 건 당연한 결과이죠. 그뿐만 아니라 노래는 음성언어 위에
선율과 리듬을 추가하여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아이의 표현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악기 연주는 신체의 여러 감각을 사용해야 하는 행위입니다.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대근육과 소근
육을 함께 써야 하고, 시각•촉각•청각 등 여러 감각들을 동시에 사용해야 합니다. 영유아 시절의 음악
교육은 전반적인 신체적 발달에 큰 도움을 줍니다.
아이가 한글을 완벽히 알지 않아도, 아이에게 음악 교육은 가능하며, 되려 그 시기의 음악 교육은 성
장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한글을 알기 이전, 우리 아이에게 음악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선
물해주는 건 어떨까요?
* 유아 시기에 오선악보를 보고 피아노를 치는 것은 악보 읽는 것이 중심이 되어버리는 교육 방식을
고착화하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감각적으로 피아노를 시작하고 배워나가게 되면 ‘다장조’가 아
닌 다른 조성에서 노래를 연주하거나 가온자리가 아닌 다른 음역대에서 피아노를 치게 되어도 ‘틀렸다’
라는 생각을 갖지 않고, 되려 열린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창의력이 자라나는 것이지요.

PART 3. 엄마 아빠가 키워주는 우리 아이의 음악성
모든 아이는 음악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음악 교육에 적극성을 보이는 부모들에게 저는 두 가지를 꼭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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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첫 번째. 모든 아이는 음악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두 번째. 아이들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성이 다르고 속도도 다르다.
이 두 가지를 부모가 인지하지 않으면 자꾸만 다른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게 됩니다. 내 아이가 가
진 재능이 보이지 않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답답하고 속상한 감정을 아이에게 그대로 표현하게 되는
것이지요.
“너는 왜 집에 피아노가 있는데도 한 번을 안 치니?”
“너랑 같이 시작한 00이는 진도가 빨라서 벌써 oo을 연주한다더라.”
위와 같은 말을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비교당하는 걸 싫어합니다. 비교
는 개인이 가진 가치를 없애고 자존심을 상하게 만듭니다. 아이라고 아무렇지 않을까요? 부모가 아이
에게 다른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는 잔소리를 했을 때 가장 무서운 반응은 아이 스스로 ‘난 재능이 없
나 봐.’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배움을 포기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지요. 모든 아이는
음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키워주기 위해서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내
아이에게 내재된 음악적 재능이 있다.’ 바로 이 말을 믿는 것입니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음악성을 키워줄 수 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합시다.
음악 노출 빈도 높여주기: 집에서 자주 음악을 들려주고 있나요? 어떤 소리를 가장 자주 들려주나요?
우리는 아이에게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TV소리를 더 가까이하는지, 음악을 더 가
까이하는지 우리 집의 평소 분위기를 생각해봅시다. 아이에게 음악적 환경을 제공하는 노력을 하지 않
고 ‘우리 아이는 왜 못하는 것 같지. 재능이 없나?’ 하고 생각하고 판단해버리면 안 됩니다.
부모가 아무 생각 없이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리모컨을 들고 TV를 틀고 있다면, 오늘부터는 리모
컨을 멀리 치워보도록 합시다. 기존의 습관을 전혀 다른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
다. 하지만 3일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면 집 분위기가 달라지고 아이가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렇게 듣기부터 환경의 노출 빈도를 높여주도록 합시다.
노래 부르기: 마이크를 하나 준비해봅시다. 저희 집에는 선물로 받은 뽀로로 무선마이크(인터넷에 2~3
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가 있습니다. 노래를 듣고 나면 직접 부르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아이가 음악
을 들으며 흥이 나서 몸을 흔들거나 흥얼거릴 때 마이크를 준비해주세요. 아이는 좋아하는 노래를 신
나게 부르며 스트레스도 풀고, 귀로 들었던 노래의 음을 직접 찾아 지속적으로 부르는 행동을 통해 음
감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종종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지겹도록 틀어달라고 하고, 또 지겹도록 따라 부르곤 합니다.
“이제 다른 노래 좀 하면 안 돼?” 이렇게 말하기보다 아이를 위해 기꺼이 즐겁게 함께 외워서 부르는
쪽이 더욱 도움이 되고 칭찬할 만합니다. 노래를 부르고 음악에 반응하는 아이를 관찰하다 보면 내 아
이에게 재능이 있는지 확인이 될 것입니다. 부모도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고 내 아이에 대해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악기 연주: 아이가 음악을 듣고, 몸을 움직이고,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신나게 부르는 모습을 보이면,
이후에는 음악의 리듬을 직접 표현할 수 있는 악기를 준비해주도록 합시다. 간편하게 집에서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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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놀 수 있는 악기로는 드럼 종류나 셰이커가 가장 좋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학교 수업에서도
종종 이용하는 ‘리듬악기 세트’를 활용해봅시다. 자신이 연주하고 싶은 악기를 골라 노래에 맞춰 부모
와 함께 연주해보는 것이지요.
아이 스스로가 부모에게 지시까지 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엄마는 이 부분에서 이 악기를 이렇게 연주
해!” 이렇게 주도적으로 아이 자신이 지휘자가 된 것처럼 부모에게 주문을 한다면 기꺼이 함께해 주도
록 합시다. 우리 아이 머릿속에는 음악을 어떻게 표현할지 그림이 그려져 있을 것이고, 그걸 현실로
나타내고 싶은 것이니까요.
음악을 듣고, 부르고, 연주하는 이러한 점진적인 과정으로 음악 놀이를 함께해줍시다. 이 정도가 되면
아이는 특정 악기 혹은 노래 부르기에 대한 관심이 분명히 생기며, 음악을 더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
겨나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어떤 악기를 배울지 배움에 대해서 진지하게 함께 고민해볼 시기가 온 것
이죠. 집에서 충분히 아이가 가지고 있는 음악성을 표현하는 걸 도와준 부모이기에, 함께 고민하여 아
이에게 잘 맞는 선생님과 교육기관 상담 방문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음악 수업으로 이어나가면 됩니다.
여기에서 더해야 할 미덕이 있다면 바로 ‘꾸준함’입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조급해지고 음악을 군이 공
부할 필요가 없는 과목쯤으로 생각하지 않길 바랍니다. 음악이야말로 내 아이에게 평생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고, 아이의 삶이 풍성하고 윤택해지도록 도움을 주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마세요. 부모
의 작은 노력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음악성을 더욱 키워줄 수 있게 도와줍니다.

PART 4. 천편일률적인 피아노 교육의 오해와 진실
바이엘, 체르니 아니어도 된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피아노를 배워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들어본 적은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
로 ‘바이엘’과 ‘체르니’입니다. ‘우리 아이 피아노 수업 좀 시켜볼까?’ 하고 생각하는 부모들, 현재 자녀
에게 피아노 수업을 시키고 있는 부모들 모두가 비슷하게 하는 말이 몇 개 있습니다.
“바이엘 몇 권 배우고 있어?”
“체르니 들어갔니?”
피아노를 시작하게 되면 보통 바이엘 1~4권 이후 체르니 100번 30번 40번 순서로 진도를 나갑니다.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며 피아노 교육의 목표로 작용하는 바이엘과 체르니임에도, 왜 바이엘 3~4권 혹
은 체르니 100에서 피아노 교육을 멈춰버리는 아이가 많을까요?
바이엘과 체르니 바로 알기: 바이엘과 체르니는 피아노의 스킬을 연마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재들입니
다.

독일의

작곡가인

바이어(1803-1863)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체르니

(1791-1857)가 제자들의 연주 기술 향상을 위해 작곡했던 곡들이 모아져 현재 우리가 흔히 쓰는 교재
가 된 것이지요.
무엇이든 아이들은 재미가 있어야 지치지 않고 꾸준히 배워가는데, 손가락 빨리 움직이게 만들기, 트
릴 연습, 셋잇단음표 적응하기 등등 기술 연마를 위한 교재인 바이엘과 체르니만을 독보(讀譜)하니 영
재미가 없고 지루하기만 한 것이지요. 물론, 연주 기술이 잘 연습되면 소나티네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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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연주곡들을 치기가 한결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주 기술을 연마해 완벽한 작품을 치려
는 목적으로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가 몇 안 되는 것이 현재 피아노 교육의 현실임에도 기술적인 측면
이 강조되는 교재가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그냥 피아노 자체가 좋아서 취미로 시작한
아이들은 십중팔구 바이엘과 체르니에서 포기하고 마는 현실입니다.
그래도, 체르니까진 쳐야지……: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아이가 체르니 100번, 30번까지 배우면
피아노는 ‘거의 다 배운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나, ‘당연히 모든 노래를 칠 수 있는 거 아니야?’ 하고
착각하곤 합니다. 대한민국 아이들의 피아노 잘 치는 기준이 바로 ‘체르니’를 들어갔는지 아닌지의 유
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아이가 재미있게 배웠으면 하면서도 바이엘 체르니를 포기 못하는 부모, 그리고 그런 부모의 기대에
반할 수 없어 바이엘 체르니를 교육을 못 벗어나는 안타까운 교육 현실입니다.
한 아이가 부모 손에 이끌려 저에게 상담을 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미 체르니 50까지 다 배운 아이였
죠. 그러나 아이는 피아노가 싫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그 오랜 시간 피아노를 배웠냐고 물었더니
“부모님이 중간에 그만두면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제일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바로 ‘아이들이 억지로 배우다’가 피아노를 싫어하게 되고 음악을
좋아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본인의 의지로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했고, 그 마음에 더해 부모 생각에도 내 아이가 악기 하
나를 잘 배워서 평생 취미로 했으면 했는데, 스킬과 독보 위주의 주입식 교육 방법으로 인해 짧게 1년
혹은 길게 2년 정도 다니다가 피아노는 쳐다도 보지 않는 현실에 놓이는 것이 너무 안타깝지 않나요?
그렇게 그만두게 되면 아이는 커서도 피아노 뚜껑을 다시는 열지 않을 가망성이 매우 크고 다시 배우
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배우고 있어서 더 배우고 싶고
미련이 남는데 사정상 잠시 그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가 싫어져서 그만둔 거니까요. 피아노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아있지 않으면 다시 악기를 시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조금 쉰
다고 해서 다시 배우고 싶은 열정이 불타지 않지요.
바이엘 체르니 아니어도 된다: 그렇다면 바이엘 체르니 교재로 피아노를 배우지 않아도 아이가 피아노
를 잘 칠까요? 그렇습니다. 두 교재가 아니어도 피아노를 즐기며 잘 칠 수 있습니다. 피아노를 배우는
데 중요한 건 바이엘 체르니가 아닙니다.
독보 위주의 교재를 만나기 이전에, 아이에게 기본적인 음악성을 키워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
미 한국을 제외한 여러 나라에서는 기술 교재 위주의 피아노 교육이 아닌, 놀이를 포함한 재미 위주의
피아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피아노만 가르치고 치기보다는 전반적인 음악성을 키
워주기 위해 다양한 수업을 진행합니다. 듣는 훈련(청음), 노래 부르기, 친구들과 합주하기, 리듬악기
로 리듬 연주하기 등등 수업시간 내내 연습 방에 혼자 들어가 피아노를 치고 나와서는 이론 문제집을
푸는 형태의 한국 피아노 학원과는 확연하게 다른 수업 진행 방식을 적용하고 있죠.
독보와 스킬 위주의 수업을 하지 않아도 아이의 음악성은 깊어지고, 얼마든지 피아노를 잘 치고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재미’를 느끼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재미있게 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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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아이들은 언제든 피아노 앞에 앉아서 두드리고 연주합니다. 피아노라는 악기가 자신의 친구가 되는 것
이지요.
제가 독보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청음 훈련입니다. 아이들에게 악보를 보고 틀리
지 않게 치는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여러 소리를 스스로 만들어보고 어울리는 화음을 찾아보게 해주세
요. 어느 순간 아이는 ‘TV에서 들었던 CM송이나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악보 없이, 스스로 음을 찾아내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는 자신의 이런 모습에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며 그 노래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연주하는 것에 재
미를 느낍니다. 절대음감이든 상대음감이든 상관없습니다. 내가 들은 노래의 음을 찾아 피아노를 치는
것이 그저 즐거울 따름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 아이가 한창 피아노에 대한 흥미를 키워가는 중이라면, 특히
7세 이전 아이들에게는 기술 위주의 교육 방식이 맞지 않습니다. 무조건적인 바이엘과 체르니 교재 교
육을 우리 아이 피아노 교육의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고 즐기는 아
이로 자라도록 도와주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반주하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치고 싶은 건지, 스스로
노래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아이를 바라봐주도록 합시다. 그러고 나서 내
아이에게 더 적합한 피아노 교육을 시켜준다면, 아이는 오랜 시간 피아노를 즐기며 실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피아노를 친구처럼 만나고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내 아이가 가
장 흥미로워 하는 것을 직접 선택하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른의 기준과 눈높이가 아니라 아이의 중심에서 쉽고 재미있게 피아노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합시다.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고, 주도적으로 피아노를 연습하며 배워나갈 때, 비로소 자신의 실력이 형성됩니
다. 그런 즐거운 기억들이 쌓여 더 복잡하고 긴 곡을 연주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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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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