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이 책에 소개되는 62가지 심리실험 이야기는 모두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인간의 욕망과 맞
닿아 있다. 흥미진진한 심리실험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독자는 자신과 타인의 내면에 숨어 있
는 다양한 욕망의 실체를 간파하게 될 것이다. 그 크고 작은 욕망이 어떻게 행동과 실행으로 이어
지며 구체적인 변화를 일으키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개인과 집단의 욕망이 자동차의 엔진이 되어
인간사회의 다양한 영역, 그중에서도 특히 비즈니스 영역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통찰하게 될 것이
다. 나아가 이 62가지 심리실험과 인간 욕망의 구조와 실체를 잘 이해하고 실생활에 활용하면 ‘욕
망의 삽질’을 통해 ‘부의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
심리학자. 일본 릿쇼대학교 객원교수다. 게이오기주쿠대학교 사회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사
회심리학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실천적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쏟는 활동가이며 비즈니스 심
리학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 저서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 - 자기계발
편』『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이제는 절대로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
는다』『생각을 바꾸는 습관』『나쁜 감정을 삶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소심해도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
밀』『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첫인상』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엔진이 자동차를 움직이듯 욕망은 인간을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며 쉼 없이 뭔가를 시도하게 하
고 성취하게 한다. 물론 욕망이 인간에게 도전과 성취와 성공만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다. 욕망은 때때
로 인간에게 쓰라린 실패와 좌절과 고통을 안겨준다.
그렇다면 욕망은 어떻게 인간을 움직일까? 욕망은 어떻게 개인의 의지와 의도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행동과 실행으로 끌어낼까? 또 개인의 욕망은 어떻게 집단의 욕망으로 발전하고, 집단의 욕망은 공동
체인 사회를 움직일까? 나아가 어떻게 정치를 움직이고 경제를 움직이고 문화와 예술을 움직일까?
이 책에 소개되는 62가지 심리실험 이야기는 모두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인간의 욕망과 맞닿아
있다. 흥미진진한 심리실험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독자는 자신과 타인의 내면에 숨어 있는 다양한
욕망의 실체를 간파하게 될 것이다. 그 크고 작은 욕망이 어떻게 행동과 실행으로 이어지며 구체적인
변화를 일으키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개인과 집단의 욕망이 자동차의 엔진이 되어 인간사회의 다양한
영역, 그 중에서도 특히 비즈니스 영역을 움직이는지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심리실험 사례 중 하나만 살펴보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의 로버트 에먼
스 교수는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한 그룹에는 일주일마다 ‘지난 한 주 동
안 가장 감사하는 일 다섯 가지 적어오기’라는 과제를 내주고, 다른 그룹에는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짜증났던 일 다섯 가지 적어오기’라는 과제를 내주었다. 한 그룹에는 ‘감사 일기’를, 다른 그룹에는 ‘불
만 일기’를 쓰게 한 셈이다. 이 실험은 10주간 진행되었는데, 실험이 끝난 후 에먼스 교수는 참가자들
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십니까?”
“다음 일주일도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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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하루 운동하는 시간이 얼마나 됩니까?”
당연하게도 ‘불만 일기’를 쓴 그룹보다 ‘감사 일기’를 쓴 그룹이 훨씬 더 자신의 인생에 만족감을 보였
다. 그들은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았고 신체적 부조화도 적었다. 또한 그들은 대부분 실험이 끝난
뒤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다. ‘감사 일기’를 쓴 사람들은 한마디로 이 실험을 통해 심신이 건강
해진 것이다. 개인의 긍정적 욕망이 긍정적 변화를 일으켜 긍정적 행동과 습관을 낳고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실험이다.
이 책은 당신의 ‘욕망의 삽질’이 인생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좀 더 부유하고 풍요로운 삶으로
안내할 것이다.
▣ 차례
서문 당신의 ‘욕망의 삽질’이 ‘부의 성취(경제)’가 되게 하려면?
chapter 1 내 안의 욕망이 좋은 방향으로 발현되게 하고 싶다면?
심리실험 01 특정 정보를 무시하라고 하면 그 정보에 더 집착하는 ‘청개구리 심리’는 왜 생길까
심리실험 02 우리는 왜 항상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줄까?
심리실험 03 살을 빼고 싶다면 마음의 불안감부터 없애야 하는 까닭
심리실험 04 나이를 먹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 있다는데?
심리실험 05 이탈리아 남자는 왜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까?
심리실험 06 제삼자에 의해 전달되는 정보가 왜곡되기 쉬운 이유는?
심리실험 07 순간순간 좋은 일을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진다고?
chapter 2 욕망은 인관관계를 좌우하는 균형추다?
심리실험 08 상대방이 당신이 원하는 대로 기억하게 하고 싶다면?
심리실험 09 ? 인간 뇌는 팩트를 왜곡해서 기억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조작하기까지 한다는데?
심리실험 10 레즈비언이 아닌 여성도 ‘여성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긴다?
심리실험 11 남의 말을 100퍼센트 정확하게 듣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심리실험 12 예술작품에 몰입하면 자신도 모르게 아름다워진다고?
심리실험 13 ‘제 눈에 안경’인 사람이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심리실험 14 담배 연기가 ‘화’를 불러일으킨다고?
심리실험 15 반지를 움직인 것은 초능력이 아니라 손이라고?
chapter 3 인간 뇌를 이해하면 상대방의 심리가 한눈에 보인다
심리실험 16 20세의 얼굴 표정으로 50세의 결혼생활 만족도를 예측할 수 있다?
심리실험 17 ? 부부간에는 마음에 없는 칭찬보다 있는 그대로의 평가가 관계에 더 도움이 된다?
심리실험 18 칭찬은 왜 단둘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좋을까?
심리실험 19 나르시시스트일수록 화를 잘 내는 이유는?
심리실험 20 여성은 17세, 남성은 30세에 가장 매력적이라는데?
심리실험 21 비호감인 사람일수록 교통사고를 낼 확률이 높다는 게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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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chapter 4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바퀴벌레 vs. 자신감이 떨어지는 남자
심리실험 22 도박 중독자는 도박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그럼, 뭘?
심리실험 23 사람뿐 아니라 바퀴벌레도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게 사실일까?
심리실험 24 자신감이 떨어지는 남자는 맞벌이를 싫어한다고?
심리실험 25 남자의 ‘첫 경험’ 나이는 부자(父子)가 비슷하다는데?
심리실험 26 과연 남자는 여자보다 ‘바람기’가 많을까?
심리실험 27 인생 상담은 ‘불행을 겪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좋다는데, 왜 그럴까?
심리실험 28 ? 여성 오스카상 수상자가 남성 오스카상 수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이유는?
심리실험 29 유권자들은 왜 후보자의 정책보다 외모에 의해 좌우될까?
심리실험 30 깔끔한 옷차림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데?
심리실험 31 부모의 출산 연령이 빠르면 자녀의 출산 연령도 빠르다?
chapter 5 쿡쿡 찔러, 좋은 방향으로 행동을 바꾸다
심리실험 32 팔짱을 끼고 생각하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심리실험 33 머리 좋은 사람을 생각하면 실제로 머리가 좋아진다고?
심리실험 34 부정적인 생각이 IQ를 떨어뜨린다?
심리실험 35 많이 안아주면 아이의 머리가 정말 좋아질까?
심리실험 36 부모의 높은 기대가 아이를 천재로 만든다고?
심리실험 37 몸의 긴장을 풀고 머릿속을 텅 비게 만들면 기억력이 향상된다?
심리실험 38 쉬운 과제보다 어려운 과제를 받은 사람이 더 큰 만족을 얻는다?
심리실험 39 ‘아침형 인간’이 ‘저녁형 인간’보다 시험에서 유리한 이유는?
심리실험 40 무작정 외우지 않고 목록을 작성해 암기하면 기억력이 두 배 향상된다?
chapter 6 욕망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비즈니스가 쉬워진다
심리실험 41 거울 앞에 서면 늘 하던 행동에 제동이 걸리는 이유는?
심리실험 42 ‘서브리미널’ 효과는 욕구가 있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고?
심리실험 43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에게 팔려면 포장을 화려하게 하라. 그럼 그 반대의 경우는?
심리실험 44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공포심’을 자극하라?
심리실험 45 마케팅에서 ‘1+1 전략’은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일까?
심리실험 46 남성모델이 여성 화장품을 광고하고 여성모델이 스포츠카를 타고 질주하는 이유는?
심리실험 47 지나치게 많거나 적을 때 모두 만족도가 떨어진다. 그렇다면 최선의 요령은?
chapter 7 불황일수록 ‘키 큰 여성’이 인기가 좋은 까닭
심리실험 48 ‘돈’보다 ‘인간관계’가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심리학적 이유는?
심리실험 49 애매한 사실을 그럴듯하게 표현할 줄 알면 누구나 점술가가 될 수 있다?
심리실험 50 불황일수록 키 큰 여성이 인기가 있다는데, 왜 그럴까?
심리실험 51 우리는 왜 마감일이 코앞에 닥쳐야만 서두르기 시작할까?
심리실험 52 오전에는 개미가 되고 오후에는 베짱이가 돼라?
심리실험 53 구성원이 실패 원인을 어디에서 찾는가를 분석해보면 1년 후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
심리실험 54 가벼운 잡담은 과연 따분한 일도 즐겁게 만들어줄까?
심리실험 55 이름이 길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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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chapter 8 인간 뇌를 이해하면 상대방의 심리가 한눈에 보인다
심리실험 56 사람들은 ‘앞에서 끌어주는 리더’보다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를 선호한다?
심리실험 57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정할 때는 ‘만장일치’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심리실험 58 사표를 던지기 전에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일곱 가지 체크리스트는?
심리실험 59 장남과 막내는 선호하는 직업이 다르다는데, 정말 그럴까?
심리실험 60 여성은 ‘출세 계단’을 통해 올라가고 남성은 ‘출세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올라간다?
심리실험 61 구조 조정 1순위는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관계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이다?
심리실험 62 합병 당한 회사 직원들의 충성도가 20퍼센트나 감소하는 이유는?
후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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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내 안의 욕망이 좋은 방향으로 발현되게 하고 싶다면?
특정 정보를 무시하라고 하면 그 정보에 더 집착하는 ‘청개구리 심리’는 왜 생길까…
생각하기조차 싫은 일이 생겼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흔히 사람들은 애써 그 일을 잊으려고 한다.
하지만 잊으려고 애를 쓸수록 오히려 더욱 생생하게 떠오를 때가 많다.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자꾸만
신경이 쓰여 곤혹스러운 경우도 있다. 이처럼 우리 마음은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다.
전철 안에서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약속을 잊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까맣게
잊기도 한다. 이렇듯 지나치게 한 가지 생각에 몰입하다 보면 오히려 원치 않던 결과를 낳게 되는 일
이 종종 있다.
당신이 어떤 정보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하자. 이미 알게 된 정보를 무시하고 마치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 정보로 인해 판단을 그르치지 않으려고 마음을 굳게 먹으
면 먹을수록 오히려 판단이 왜곡되기 십상이다. 주식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정 자료와 정보에
좌우되지 않으려고 주의하고 또 주의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그 정보에 끌려 다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곤 한다.
미국 브라운 대학의 심리학 교수 카리 에드워즈는 대학생들에게 가짜 재판기록을 읽어주고 판단을 내
리게 하는 실험을 했다. 이때 에드워즈 교수는 실험 참가자 중 절반의 학생에게는 감정적인 내용을 기
술한 부분, 즉 ‘그 강도는 여성을 난도질했다’라는 문장을 애써 무시하라고 미리 말해두었다. 그리고
나머지 학생에게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고 평소처럼 재판기록을 읽어주면서 합리적인 판결을 내려달라
고 요청했다.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흥미롭게도 감정적인 내용을 애써 무시하라는 말을 들은 그
룹이 그 반대의 그룹에 비해 두 배나 더 엄한 판결을 내렸다. ‘무시하라’는 말을 했음에도 오히려 그 말
의 영향을 받아 감정적인 판단을 한 것이다. 반면, 이 실험에서 ‘무시하라’는 지시를 받지 않은 그룹은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내렸다.
인간에게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리’가 있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
으면 오히려 그 일을 더 하고 싶어진다. 나 역시 맹랑하게도 초등학교 시절에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음에도 청개구리 심
리가 발동해 담배를 피워보고 싶었던 것이다. 미국에서 금주법이 제정되자 오히려 술 소비량이 증가하
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청개구리 심리 때문이다. 어떤 일을 판단할 때
공평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 오히려 공평성을 잃게 된다. 차라리 ‘인간의 판단력은 어차피
왜곡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대응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게 한
다. 어깨에 지나치게 힘을 주면 쉬운 일도 그르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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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나이를 먹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 있다는데?
언제까지나 젊고 활기차게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공통된 소망일 것이다. 물론
나이를 먹으면서 ‘원숙미’가 더해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이를 먹는 것은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다. 서
른 살을 넘기고 나면 더는 생일이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대다수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신체 노화는 그렇다 치고 심리학적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심리학적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시 말해 물리적 시간을 멈출 수는 없지만 심리적 시간은 멈출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언제까지나 젊음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을까?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머릿
속에서 ‘나이듦’과 관련된 것을 모두 지워버리면 된다. 그게 다냐고? 물론이다. 단지 그뿐이다. 머릿속
에서 ‘나이듦’과 관련된 사고가 활성화하면 인간은 신체적으로 그에 비례해 늙어간다. 따라서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나이를 깨끗이 잊고 생각하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고 노력해야 한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앤디 마틴즈 교수는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노인 사진 두 장과 젊은이
사진 두 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본 사진 속 사람에 대해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
도록 요청했다. 즉, 늙음이나 젊음에 대한 사고가 활성화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자 노인 사진을 보여준
그룹은 젊은이 사진을 보여준 그룹보다 치통을 호소한 사람이 네 배나 많았을 뿐 아니라 죽음이나 질
병과 관련된 단어를 훨씬 쉽게 떠올렸다. 그들은 ‘늙음’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실제로 신체적 나이를
먹게 된 셈이다.
마흔 살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남자가 10년 넘도록 그 사실을 모른 채 살고 있었다. 한데, 신기하게
도 자기 나이가 마흔 살인 줄로만 알았던 그 남자는 줄곧 마흔 살의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갔다. 그러
던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그는 기억을 되찾았고 누군가로부터 자신이 마흔 살이 아니라 쉰 살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그 순간부터 눈에 띄게 늙기 시작하더니 4개월쯤 지나자 얼굴에 주
름이 여러 개 생기고 점점 쉰 살 나이에 맞는 얼굴로 변해갔다고 한다. 까맣게 잊고 살았던 10년의 세
월을 생각의 변화 하나로 간단히 되찾아버린 셈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심리적으로 마흔 살인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면 실제로 마흔 살처럼 살 수 있음
을 보여준다. 늙는 것이 싫다면 ‘나는 더 이상 젊지 않아’, ‘최근 들어 종종 무릎이 시려’, ‘10년 후에는
나도 폭삭 늙겠지’, ‘흰머리가 부쩍 늘었어’ 따위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런 생각을 하면 정말로
늙어버리기에 젊게 살고 싶다면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은 생각하는 대로 되는 성향이 있
다. 왜 그럴까? 이는 몸과 마음이 밀접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젊음을 유지하려
면 ‘나는 아직 젊어!’, ‘내 나이보다 적어도 10년은 젊어 보일 거야!’ 같은 생각을 자주 해야 한다. 설령
이것이 착각일지라도 생각이 사람을 젊게 해준다는데, 밑져야 본전 아닐까?
욕망은 인간관계를 좌우하는 균형추다?
상대방이 당신이 원하는대로 기억하게 하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우리는 상대방의 태도나 감정에 따라 의견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는
가 싫어”라고 말할 때 “나도 왠지 그 사람이 싫더라”라는 식으로 상대방의 감정에 쉽게 호
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쉽게 말해 상대방의 비위를 맞춰주는 것이다. 이처럼 상대방의 태도에 따라
자신의 신념과 의견을 왜곡 시키는 일은 ‘기억’에서도 나타난다. 즉,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일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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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하고 상대방의 호감을 얻지 못할 만한 것은 쉽게 망각해버리는 것이다.
켄트 주립대학의 마리아 자라고자 교수는 학생들에게 ‘기억력 테스트’라고 속이고 다른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그녀는 8분간 디즈니 영화의 장면을 보여준 뒤 열두 가지 질문을 했는데, 그중 네 가지는 영상
에 없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등장인물이 피를 흘리지 않았는데도 “델라니가 땅바닥에 쓰러졌을 때 어
디에서 피가 흘렀지요?”라는 식으로 질문한 것이다. 자라고자 교수는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대답
에 대한 반응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조사했다. 한 그룹이 그녀의 질문에 특정 부위를 말
했을 때 그녀는 “맞아요, 무릎이었지요? 정답!”이라며 칭찬해주었다. 하지만 또 다른 그룹이 대답했을
때는 “흠, 무릎이라……”라며 무심한 반응을 보였다. 일주일 후 그는 다시 한 번 실험 참가자들의 기억
을 확인해보았다. 그러자 자라고자 교수에게 칭찬받은 학생이 무심한 반응을 받은 학생에 비해 엉터리
기억을 네 배 이상 잘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로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 “분명히 그랬어요, 그렇죠?”라는 식의 말을 들으면 마
치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던 것처럼 믿게 된다는 얘기다. 내 어머니는 지금도 종종 “내가 너를 붙들
어 앉혀놓고 열심히 가르쳤기 때문에 네가 이만큼이라도 인정받으며 살고 있는 거야”라고 말씀하신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으므로 사실 어머니가 내게 뭔가를 가르쳐준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럼
에도 반복해서 그런 말을 듣다 보니 ‘어머니가 당신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앉히고 열심히 가르친 것
같기도 해. 그저 내가 자세히 기억을 못할 뿐이지 틀림없이 그러셨을 거야’라는 식으로 기억이 차츰 바
뀌어간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속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머니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더해진다. 사람을 속이는 일은 의외로 간단하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도 계속 주장하면 상대
방의 기억도 바뀌어 “그러고 보니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아”라는 식으로 변하는 것이다.
인간 뇌를 이해하면 상대방의 심리가 한눈에 보인다
20세의 얼굴 표정으로 50세의 결혼생활 만족도를 예측할 수 있다?
표정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행복한 인생을 산다고 한다. 무표정한 얼굴로 감정 표현 없이 살면 행복해
지기 어렵다. 어떤 말을 해도 “아, 그래요?”라는 반응밖에 보이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표정의 풍요로움과 인생의 행복은 비례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인생
을 즐겁게 살고 싶다면 평소 거리낌 없이 웃고 풍부한 표정을 짓는 연습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
고 기왕에 웃을 거면 입을 크게 벌리고 활짝 웃는 게 좋다. 실제로, 자주, 그리고 활짝 웃으면 놀라우
리만큼 인생이 즐거워진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의 리앤 하커 박사는 한 여학교의 졸업 앨범을 이용해 졸업생의 얼굴 사진을
분석했다. 사진에 찍힌 얼굴이 웃고 있는지 무표정한지를 조사해 졸업 후 여학생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추적, 조사한 것이다. 하커 교수는 졸업생들이 27세, 43세, 52세가 된 시점에 여러 번 설문지를
보내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 조사에서 그는 일반적인 미의 기준과 관계없이 순수하게 ‘풍부한 표정’만
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졸업한 시점(21세 전후)의 표정으로 30년 이후의 ‘결혼 만족도’, 나아가 ‘건강 정
도’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학창시절에 표정이 풍부하고 잘 웃는 사람은 30년 이
후까지도 행복하게 살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껏 웃어라. 많이 웃으면 웃을수록 행복한 결혼생활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이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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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살 수 있다. 풍부한 표정을 가진 사람이 되는 데는 특별한 훈련이 따로 없으며 대단한 비결이 있는 것
도 아니다. 그냥 웃으면 된다. 웃으려 해도 웃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입꼬리를 올리고 눈꼬리를 내리는
훈련을 해보는 것도 좋다. 거울을 보면서 그런 표정을 만든 다음 계속해서 그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
하면 된다. 그래도 잘 웃어지지 않는다면 유머 세미나나 ‘웃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을 찾아가 하루
정도 참가해보는 것도 좋다. 결국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웃는 사람에
게는 반드시 행복이 찾아온다. 속는 셈치고 오늘부터 큰소리로 웃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러면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는 식의 안 좋은 표정을 짓고 있으면 행
복은 저 멀리 달아나버린다. 억지웃음이라도 상관없다. 웃고 또 웃어라.
여성은 17세, 남성은 30세에 가장 매력적이라는데?
우리 얼굴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변해간다. 매일 거울을 보기 때문에 그러한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
는 것뿐이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면 얼굴 모습이 많이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다 오래전 사진을 발견하고는 사진 속 내 얼굴을 보면서 ‘어라, 내 얼굴이 이랬나?’라며
깜짝 놀라기도 한다. 유감스럽지만 우리의 매력은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점점 감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누구나 현재 매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다. 젊은 시
절 매력을 한껏 뽐내며 콧대를 세우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매력을 잃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
다.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의 레슬리 제브로위츠 교수는 인간의 매력이 일생 동안 어떻게 변해가는지 조사
했다. 우선 379명의 사람에게 8세, 10세, 15세, 17세, 31세, 56세, 62세가 되었을 때의 얼굴 사진을 가
져오게 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면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8세 시점에
서는 누구나 앳되고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여성의 경우 17세를 전후로 서서히 매력이 감
소되기 시작했다. 흔히 여성의 피부 전환점은 25세 혹은 29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7세까지가
가장 예쁘고 그 이후에는 매력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반면 남성은 30세 무렵까지는 안정적인 모습
이다. 그 이후부터 매력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남녀 모두 50대가 지나면 어린 시절의
모습은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되며 매력도 훨씬 줄어든다는 것이 드러났다.
역시 매력은 젊은 시절에 발산되는 모양이다. 더욱이 여성은 사춘기 때부터 매력이 떨어지기 시작하기
에, 인기 절정의 순간도 사춘기를 맞이했을 때다. 물론 어디까지나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는 30대나 40대 혹은 60대에도 매력적인 여성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남성은 여성보다 좀
더 오랫동안 매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역시 매력이 떨어지는 시기는 어김없이 찾아오게 마
련이다.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것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그러므로 자기 외모에 기대 그 매력에만
승부를 거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그보다는 내면의 매력을 깊고 풍성하게 가꾸고자 노력하는 것이 훨
씬 낫다. 내면의 매력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계속 갈고 닦을 수 있으며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빛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바퀴벌레 vs. 자신감이 떨어지는 남자
도박 중독자는 도박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그럼, 뭘?
경마나 경륜, 파친코, 슬롯머신처럼 도박과 유사한 경향의 오락은 중독성이 강하다. 일단 그것에 빠지
면 헤어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도박에 빠진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면 ‘저게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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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드는데, 알고 보면 사실 그렇지 않다고 한다. 중독성이 강한 행동은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
니라 의무처럼 여겨져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즉 반 강제적인 마음에 사로잡혀 하는 것이다. 알코올중
독이나 니코틴중독, 일중독, 쇼핑중독 등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그만두고 싶은 욕망이 자
리하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 퀘백 대학의 주느비에브 마고 박사는 몬트리올 카지노를 찾은 손님 500여 명과 쇼핑
센터의 복권 판매소를 찾은 67명을 대상으로 도박 중독성을 판단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그들에게 “도박을 한 후에는 어떤 기분이 듭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그 결과, 중독성이 강
한 사람일수록 도박을 한 후에는 즐거운 기분이 사라진다, 죄의식이 강해진다, 불안해진다 등 부정적
심리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물론 도박을 재미삼아 즐기는 사람은 중독될 정도로 빠져 있
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의 욕망을 지혜롭게 조절하며 적당히 즐긴다면 카지노 같은 도박조차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도박에 빠지면 몸만 망가질 뿐 이득이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마고 박사에 따르면 도
박하는 것이 ‘의무’처럼 여겨져 다른 것은 무시한 채 머릿속에서 도박 생각만 하게 되면 도박 중독으로
본다고 한다. 그러한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도박 이외의 즐
거운 일을 찾아야 한다. 본래 도박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오락시설 주인이지 손님이 아니다. 간혹 일
시적으로 돈을 따기도 하지만 오래 지속하다 보면 반드시 잃게 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그것이 바
로 도박이다. 나는 도박에 빠지는 심리를 그 밑바닥부터 심층적으로 연구한 적이 있는데, 결론은 아무
리 도박을 잘하는 사람도 도박에서 이기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깔끔한 옷차림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데?
외모는 사람을 평가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준다. 복장을 제대로 갖추고 있으면 정중한 대우를 받지만
허술한 차림새를 하고 있으면 무시를 당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따라서 ‘내면이 알차면 차림새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식의 생각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위험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도 허름한 복장을 하고 있으면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확률이 높
다. 믿기 어렵겠지만, 옷을 깔끔하게 차려 입지 않으면 거리를 걸어 다닐 때 교통사고를 당하기 쉽다
는 조사 결과도 있다. 허름한 복장으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출입을 거부당할 확률뿐 아니라 교통사고
같은 재난에 휘말릴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에이드리언 노스 박사는 남녀 실험 도우미를 선발해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이들
에게 어떤 때는 제대로 복장을 갖추게 하고 또 어떤 때는 허름한 차림으로 거리 곳곳에서 자동차가 돌
진해 올 때 다소 위험한 횡단을 시도하게 한 것이다. 2주일에 걸쳐 진행된 실험에서 도우미들은 1만
8,000번에 걸쳐 횡단을 시도했다. 실험 결과, 깔끔한 옷차림을 한 사람이 횡단을 시도할 때는 78.9퍼
센트의 운전자가 멈춰 섰다. 반면 허름한 복장을 한 사람이 횡단할 때 멈춰 선 운전자는 65.4퍼센트였
다. 허름한 옷차림을 한 사람이 횡단을 시도하면 운전자는 요란하게 경적을 울리며 먼저 가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복장을 제대로 갖춰 입으면 다소 무모한 횡단을 시도해도 운전자가 신경을 써주고 멈추
는 확률이 높았다. 이것은 복장을 제대로 갖춰 입었을 때 보다 정중한 대우를 받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결국 옷을 잘 차려 입는 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발휘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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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여성 실험 도우미가 제대로 복장을 갖춰 입었을 때는 바로 앞에서 걷고 있던
남성이 그녀를 위해 출입문을 열고 기다려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똑같은 여성이 옷을 아무렇게
나 입고 남성을 뒤따라가자 그는 뒤따라오는 여성을 위해 문을 열고 기다려주는 배려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실험은 남들에게 친절하고 정중한 대우를 받고 싶다면 혹은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자신을
지키고 싶다면 복장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한다는 교훈을 전해준다.
쿡쿡 찔러, 좋은 방향으로 행동을 바꾸다
팔짱을 끼고 생각하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우리의 몸과 생각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자세에 따라 사고가 활성화되거나 반대로
저해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적으로 어떤 영감을 얻고 싶을 때는 팔을 굽히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즉, 가슴 앞에 팔짱을 낀 자세로 생각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영감이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반
대로 어떤 일을 차근차근 생각할 때는 팔꿈치를 쭉 편 채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로널드 프리드먼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의 옌스 푀르스터는 팔을 뻗거나 굽
히는 동작이 우리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기 위해 지각 속도와 창조성을 판단하는 테스
트를 했다. 그들은 여러 명의 실험 참가자를 선별해 팔의 자세를 다양하게 취하도록 요구했다. 그 결
과, EFT 지각 테스트(숨겨진 물체를 발견하는 테스트로 정답을 찾으려면 직감적인 영감이 필요하다)를 할 때
는 팔을 쭉 뻗고 있을 때보다 팔을 굽히고 있는 편이 두 배 가까운 속도로 정답을 맞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즉, 팔을 굽히고 있으면 번뜩이는 사고력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반면 팔을 바르게 편 상태
에서는 ‘아, 여기에 정답이 숨어 있구나’라는 영감을 얻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렇다고 무언가를 생각할 때 계속 팔을 굽힌 채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팔을 굽히고 있으면 영
감을 얻게 되는 등의 사고력은 촉진되지만 한편으로 오답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따라서 적당
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팔꿈치를 편 채로 오래 있었더니 부주의로 인한 실수가 줄었다면 팔을
똑바로 뻗는 자세는 논리적인 문제나 조리 있는 사고를 필요로 하는 테스트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팔을 굽히지 않고 쭉 펴는 동작이 머릿속을 이성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결국 새로운 것을 발명할 때나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영감’을 떠올리기 위해 팔을 굽혀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부기나 계산할 때처럼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정확한 판단이 요구될 때는 팔을 뻗은 상태에서 생각하
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직감적인 사고를 할 때는 팔을 굽히고, 이성적인 사고를 할 때는 팔을
쭉 뻗어보라, 물론 머리를 써야 할 때 팔의 자세까지 신경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생활 속의
작은 지혜로 기억해 두면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을 것이다.
많이 안아주면 아이의 머리가 정말 좋아질까?
아이들이 자라서 공부를 좋아하게 되거나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부모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달려 있다.
값비싼 장난감을 사주거나 응석받이로 키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꼭 안아주기만 하면 된다. 안
아줄 때 “참 예쁘구나” 혹은 “우리 아들 최고다”라고 긍정적인 표현을 하면서 안아주어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의 심리학자 매튜 허턴스타인 박사는 이것을 ‘접촉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부른다. 허턴스타인에 따르면 영유아기부터 부모가 사랑을 가득 담아 아이를 안아주면 아이들의 머리
가 좋아진다고 한다. 간지럼 태우기, 안아주기, 업어주기 등의 신체 접촉이 아이들의 성장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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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체 접촉을 거부당한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그럴 경우 아이의 지적, 신체적 발
육이 늦고 몸도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어른의 보호나 포옹을 받지 못하는 아이는 지적인 면과 신
체적인 면에서 뒤처지게 되므로 가능한 한 아이들과 신체 접촉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최근 부모가 어린 자식을 방치하거나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까지 만든 뉴스 여러 건이 보도되어 전 사
회를 분노하게 했다. 그런 일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부모가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애정이 절로 솟아나 학대하거나 버리는 일은 없어지지 않을까? ‘꿈나무’라는 말이 딱 어울릴 만
큼 아이들에게 무한의 잠재력이 있다. 그리고 부모의 역할은 그것을 잘 이끌어내는 데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애정을 먹고 자라나며 부모의 품에 안기기를 좋아한다. 특히 청소년 시기로 갈수록 아
이들 쪽에서 점차 포옹을 꺼릴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어린 시절에 많이 안아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많이 안아주고 보살피는 아이는 눈빛에 편안함이 묻어나며 성격도 밝고 명랑하다.
욕망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비즈니스가 쉬워진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공포심’을 자극하라?
소비자를 겨냥한 광고를 보고 있으면 무척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광고는 ‘이 상품을 구입하지
않으면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전달해 불안과 공포감을 부채질하는가 하면, 성적 매
력에 호소해 여성의 관심을 확 사로잡을 수 있을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광고도 있다. 그러한 광고를
분석해 보면 어떤 광고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메리 핀토 교수는 《포춘》,《포브스》, 《뉴스위크》,《보그》,《리더스
다이제스트》같은 유명 잡지 24개에 게재된 광고 3,000개 이상을 수집해 광고 기법과 효과를 분석했다.
핀토 교수에 따르면 광고 기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났다고 한다.
첫째, 광고의 43퍼센트가 공포감을 부채질하고 있었다. 즉, ‘건강에 신경 쓰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도 있어요!’, ‘이 운동기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남성적인 매력을 갖출 수 없어요!’라는 식으로 공포감을
부채질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었다.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불안과 공포감을
부채질하는 기법이었던 것이다.
둘째, 광고의 33퍼센트는 성적 매력을 드러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여성모델, 잘생긴
남성모델이 성적 매력을 한껏 과시하며 상품을 추천하는 광고를 보고 있으면 누구나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광고는 분명 눈에 쏙 들어오게 마련이다.
셋째, 31퍼센트의 광고에서 유머 기법을 사용해 호소력을 높이고 있었다. 이 방법은 보는 사람을 즐겁
게 해줌으로써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미소를 짓게 하는 광고를 보고 있으면 그 상품에 친
근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 세 가지 기법을 합친 수치가 100퍼센트를 넘은 이유는 광고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기법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포와 성적 매력을 동시에 사용하는 광고인 경우 각각의
분야에 포함시켰다.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는 공포, 성적 매력 그리고 유머로 압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의 기법을 적용하거나 두세 가지 기법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면
나름대로 효과적인 광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광고를 주제별로 살펴보면 엄마와 아이가 함께 등장하는 광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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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이미지는 보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다음으로 높
은 비율을 차지한 광고가 동물을 이용한 것이다. 광고업계에는 ‘3B’ 법칙이 있는데, 그것은 ‘미인
(Beauty)’, ‘아기(Baby)’, ‘동물(Beast)’을 말한다. 이 중에서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광고하면 틀림없이 성
공한다는 것이다. 핀토 교수의 분석 결과대로라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마케팅에서 ‘1+1 전략’은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일까?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무언가를 덤으로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예를 들어 과자를 살 때 덤으로
장난감이나 혹은 귀여운 동물 카드 등을 받으면 누구나 싱글벙글한다. 주부들은 세제를 덤으로 얹어준
다는 광고에 마음이 흔들려 그리 필요하지도 않은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미국 웨스트 플로리다 대학의 데이비드 스트로메츠 교수는 한 레스토랑에서 ‘덤’의 효과를 조사하는 실
험을 실시했다. 그는 레스토랑 직원에게 80쌍의 손님을 대상으로 “사탕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바구
니에서 좋아하는 사탕을 고르세요”라고 말하도록 부탁했다. 이때 “바구니에서 하나를 고르세요”라고
말하는 조건과 “두 개를 고르세요”라는 조건, 그리고 “하나를 고르세요”라고 말한 뒤 손님이 고르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또 하나를 선물로 주는 조건으로 설정해 보았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놀랍
게도 덤으로 선물 받은 손님이 그렇지 않았던 손님에 비해 팁을 준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작은 선물
작전이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 것이다.
실험에서 보듯 덤을 줄 때는 비결이 있다. 처음부터 두 개를 모두 주는 것보다 하나를 준 다음에 또
하나를 서비스로 주었을 때 고객은 더욱 기뻐하는 것이다. 주는 양은 같지만 두 번에 걸쳐서 주는 쪽
이 ‘나만 특별하게 대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연인에게 선물을 줄 때
도 마찬가지다. 꽃다발과 반지를 한꺼번에 주지 말고 먼저 꽃다발을 건넨 다음 반지를 건네면 분명 기
쁨과 감동이 두 배로 커질 것이다.
욕망을 효과적으로 구조 조정하는 방법
사표를 던지기 전에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일곱 가지 체크리스트는?
“이 따위 회사 그만두면 되지 뭐!” “이번 기회에 독립해서 대박을 터트릴 테니 두고 봐!” 회사에서 좋
지 않은 일을 당하면 쓰린 속에 술을 들이부으며 이렇게 큰소리치곤 한다. 그런 호기를 보면 당장이라
도 회사를 뛰쳐나올 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은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다. 아무런 대책도, 희망도 없으면
서 무작정 사표를 던져버리면 당장 수입이 끊겨 가족을 부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에게 사업
가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선뜻 사표를 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사업가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부터 사업가로 성
공하기 위해 필요한 일곱 가지 특성을 살펴보자. 만약 독립하고 싶다면 여기서 소개하는 특성을 잘 살
펴본 후에 판단하기 바란다. 사업가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체를 꾸리면 개인적으
로 엄청난 불행이 닥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래 일곱 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다면 회사를 그만두어도
큰 탈은 없을 것이다. 사업가로서의 성공을 약속하는 다음 일곱 가지 특성을 갖추었다면 분명 사업가
로서 나무랄 데 없는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다.
사물을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다
사물을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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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사물을 요약해서 생각할 수 있다
도전하는 마음자세가 있다
미래 지향적이다
행동에 일관성이 있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열정이 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칼리지 파크의 J. 로버트 바움 박사는 기업가 183명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 회사의
이익과 판매량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앞에서 소개한 일곱 가지 특성을 지닌 기업가일수록 성공 확
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반드시 이 일곱 가지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핳 필요는 없
다. 그러나 한두 가지 정도밖에 갖추고 있지 않다면 독립하는 것보다는 샐러리맨 생활을 계속하는 것
이 좋을지도 모른다.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성공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에는 기업가의 ‘비전’이 과장된 평가를 받고 있는데, 바움 박사의 연구 결과 ‘비전’ 그 자체보
다는 비전을 직원에게 잘 전달할 줄 아는 ‘비전 커뮤니케이션’이 두 배 가까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
되었다. ‘나는 이런 식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직
원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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