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롱고, 타일러 롱고 지음 / 비즈니스북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도 불리는 워런 버핏의 팁 97가지를 골라 뽑았다. 여기에 수십 년간 워런 버
핏의 ‘가치 투자’에 대해 가르쳐 온 저자 존 롱고가 일반 독자들이 실생활에 버핏의 팁을 적용해
금융 문해력을 키우고 자산을 불릴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한 설명을 달았다. 버핏식 가치 투자를 지
향하며 그를 선망해 온 독자들은 물론, 투자와 재테크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싶은 독자 모
두에게 이 책은 시장의 위기가 닥쳤을 때, 군중에 휩쓸려 투자 심리가 흔들릴 때 다시금 버핏 같
은 부자가 되는 길로 방향을 잡아 주는 친절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존 롱고, 타일러 롱고 지음
▣ 저자 존 롱고, 타일러 롱고
존 롱고 - 럿거스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 및 경제학과의 교수이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과 런던비즈니
스스쿨, 홍콩대학교가 합작한 EMBA-글로벌 아시아 프로그램의 방문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또 25
년이 넘는 투자 경험을 가진 투자 전문가로 3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전문 투자 자문사 비콘
트러스트의 최고 운용 책임자이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이며 워런 버핏의 덕후다.
타일러 롱고 - 뉴저지 프린스턴 지역의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고등학
생을 위한 경영, 재무, 경제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필수 과목 외에 AP 경제학, AP 통계학, 금융 이해
력 수업을 수강하기도 했다. 이 책을 쓰며 한층 더 깊은 금융 문해력을 갖추게 되었다.
▣ Short Summary
금융 문해력과 경제적 독립은 우리 모두 추구해야 할 목표다. 그렇다면 금융과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
기에 가장 훌륭한 방법은 무엇일까? 역사상 금전적으로 가장 성공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워런 버핏
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어떨까? 이 책은 이런 물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책을 통해 버핏의 말과 일
화에서 얻을 수 있는 97가지 ‘팁’ 또는 전략을 바탕으로 금융 문해력을 갖추게 되기를 바란다.
버핏과 만나며 내가 놀랐던 점은 금융과 관련되지 않은 분야에 관한 버핏의 지혜였다. 그는 소통의 중
요성을 알고 있었으며,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친구들을 사귀고,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이 금융과 관련된 주제에 중점을 둔 책이기는 하지만, ‘삶’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장에서 재정적
인 문제만큼 가치 있는 주제들을 함께 살펴보려 한다. 버핏의 매력 중 하나는 쉬운 언어, 유행하는 문
화를 곁들여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그의 이러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제1장에서는 버핏의 비범한 삶을 다룬다. 그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어릴 때부터 사
업을 시작해 성공을 거뒀는지 알고 깜짝 놀랄 것이다. 제2장에서는 ‘복리의 기적’과 수요와 공급이 가
격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같은 투자의 기본을 다룬다. 제3장에서는 은행과 다른 기관에서 판
매하는 금융 상품에 대해 알아보며 저축 계좌, 당좌 예금 계좌, 신용 카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제4장부터 제6장까지는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거래하
는지, 투자자들이 어떻게 주식의 가치를 측정하는지와 함께 버핏이 회사의 지분 또는 회사 전체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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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때 어떤 점을 고려하는지도 알아본다. 제7장에서는 회계의 기본 원칙에 관해 이야기한다. 애플과 버크
셔해서웨이의 실제 재무제표에서 중요한 부분을 함께 살펴보며 어렵지 않게 회계의 기본을 익힐 수 있
다. 제8장에서는 버핏이 좋아하는 접근 방식 두 가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우선 여러 영역의 종목에 광
범위하게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인 인덱스 펀드를 살펴보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10개 미
만의 기업, 버핏의 말을 빌리면 ‘능력 범위’ 안에서 투자하는 ‘전문가 모드’에 대해서도 다룬다.
제9장과 제10장에서는 산업 전반을 살펴보며 ‘누가 누구인지’를 사람과 기업 차원에서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얼마를 벌든 자기 능력 밖의 소비를 한다면 절대 부를 축적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제11장
에서는 버핏처럼 근검절약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에 집중해 보자. 돈을 모으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장
이 될 것이다. 집과 차는 개인의 삶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구매 항목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목
돈이 드는 구매의 중요성을 생각해 이 내용을 살펴보는 데 제12장 전체를 할애했다.
제13장에서는 카네기가 강조했던 핵심 개념을 살펴보고 대니얼 골먼이 대중화한 감성 지능이라는 주
제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제14장에서는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자. 연금 계좌를 최대로 불리는
방법을 배워 보고, 직장을 다니면서 꼭 하게 되는 각종 신고서 작업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선 사업에 관해 버핏이 남긴 조언으로 이 책을 마무리 지었다. 버핏은 실질적으로 자신의 모
든 부를 기부하고 있다. 그가 부자가 된 것은 큰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 아니라 부자가 되
는 과정을 즐겼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는 대목이다.
▣ 차례
서문 : 버핏에게 돈과 인생을 배우다
제1장 버핏은 누구인가?
제2장 버핏이 알려 주는 투자의 기본 개념들
제3장 버핏이 알려 주는 꼭 알아야 할 금융 상식
제4장 버핏이 알려 주는 채권 및 인플레이션
제5장 주식이란 무엇인가?
제6장 버핏은 이렇게 주식 투자했다
제7장 버핏처럼 재무제표 보는 법
제8장 버핏의 포트폴리오와 위험 관리 방식
제9장 투자를 할 때 꼭 알아야 할 기업들
제10장 투자를 할 때 꼭 알아야 할 경영인들
제11장 버핏처럼 검소하게 사는 법: 돈을 아끼는 일상의 팁
제12장 버핏처럼 현명하게 돈을 쓰는 법: 자동차와 집
제13장 버핏이 카네기로부터 배운 인간관계에 대한 지혜
제14장 버핏이 건네는 커리어에 관한 조언
제15장 버핏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진짜 이유
감사의 말
금융 문해력을 높이는 필수 용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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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존 롱고, 타일러 롱고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22년 3월 / 616쪽 / 26,000원
버핏은 누구인가?
버핏이 전하는 핵심 ‘팁’
이 책에서는 버핏의 일생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 교훈을 ‘팁’이라 부를 텐데, 이 책을 통해 총 97개의
팁을 살펴보자. 버핏의 말을 인용한 것도 있고 그의 행동이나 말에서 유추해 정리한 것도 있다.
자, 이제 어린 시절의 버핏에게서 부를 쌓는 데 필요한 첫 번째 팁을 배워 보자. 버핏은 누군가에게 거
저 받은 돈이 아니라 열심히 일한 대가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6만 달러를 모았다. 정말 큰 금액
이다. 저축을 일찍 시작할수록 돈이 우리를 위해 더 오랫동안 일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자율은 저축
하는 사람에게는 계좌에 넣어 둔 돈이 불어나는 비율이지만 빚을 진 사람에게는 빚이 불어나는 비율이
기도 하다. 한 마디로 이자율은 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눈덩이라고 이해해 두자. 버핏은 “인생은 눈덩
이를 굴리는 것과 같아서 잘 뭉치는 눈과 경사가 길게 이어진 언덕만 찾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
다. 여기서 긴 언덕을 찾으라는 말은 저축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라는 뜻이다.
한 기자가 천재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무엇이라 생각하는
지 질문하자 아인슈타인은 ‘복리’라고 대답했다. 복리란 이자에 붙는 이자다. ‘복리의 기적’은 적은 돈
이 오랜 기간에 걸쳐 엄청난 액수로 불어나는 원리를 설명한다. 한편으로 적은 빚이 큰 빚으로 불어나
는 원리이기도 하다.
버핏은 겨우 여섯 살에 첫 사업을 시작했다. 그의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식료품점에서 여러 가지 맛 껌
을 몇 통 사서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식료품점보다 높은 가격에 팔아 이윤을 남겼다. 친구 집 근처에
가판대를 설치하고 레모네이드를 팔기도 했다. 친구 집 근처 도로는 종종 교통 체증이 심해 손님이 많
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근처 골프장 주변에 떨어진 골프공을 주워다 팔아 돈을 벌기도 했다. 나
중에 버핏은 골프장 캐디로 ‘정식’ 취직을 했고, 골프 캐디백을 옮기며 일당으로 3달러를 받았다. 현재
물가를 적용하면 하루에 약 50달러를 번 셈이다. 캐디 일과 함께 신문 배달과 핀볼 게임기 사업을 병
행하면서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이처럼 버핏은 일찍부터 사업을 시작했기에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당장 가진 돈이 많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 없다. 이제부터라도 눈덩이를 언덕 아래로 굴리기 시작한다
면 시간은 우리의 편이다. 이제까지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팁을 정리해 보자.
★ BUFFETT’s TIP 1 - 가능한 한 빨리 부를 쌓기 시작하라.
진정성 있는 행동은 언제나 옳고 사업에도 도움이 된다
진정성이란 도덕적이고 정직한 태도로 진실하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진정성 있는 사람은 약속을 지
키며 믿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조 있는 사람이다. 버핏도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었지만 현재 그는
재력과 자선 활동뿐만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몇 가지 들어 보자.
1960년대 후반 버핏은 몇몇 가족과 친구들, 지인들의 자산을 가지고 투자해 놀라운 성과를 얻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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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물가 상승을 고려해 환산해 보면 당시 그는 연간 거의 100만 달러를 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더 이
상 투자 사업을 하지 않기로 하고 투자자들에게 돈을 돌려줬다. 왜 그랬을까? 그는 주식 시장이 고평
가돼 있어 자신의 투자 성향으로는 더 이상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다시 말해 그는 투
자자들을 위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연간 수백만 달러를 벌 기회라도 기꺼이
포기하는 사람이었다.
버핏은 직원들에게 지역 신문에 자신의 행동이 낱낱이 실려도 창피하지 않을 만큼 바르게 처신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1990년도 주주 서한에서 버핏은 이렇게 적었다. “우리는 약속한
대로 행동할 것입니다. 그렇게 약속했기 때문이고, 가장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진정성 있는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사업을 성
공으로 이끌어 주기도 한다는 뜻이다.
★ BUFFETT’s TIP 6 - 언제나 진정성 있게 행동하라.
버핏이 알려 주는 투자의 기본 개념들
‘복리의 기적’이란?
은행에 100달러를 예금했을 때 연이율이 3퍼센트라고 가정하면 1년 후 계좌 잔고는 103달러가 돼 있
을 것이다. 그리고 돈을 계속 은행에 두면 또다시 1년 후에는 3퍼센트의 이자가 붙어 잔고는 106.09
달러가 돼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미래 가치 공식에서 n년 후의 가치는 현재 가치에 (수익률
+1)의 n승을 곱한 값이다. 이 공식을 사용하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돈이 불어나는 ‘복리의 기적’의 원
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사람들은 적어도 백 살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스무 살 때 예금 계좌에 넣어 둔 1만
달러가 백 살이 되면 얼마가 되어 있을까. 물론 스무 살 청년에게 1만 달러는 굉장히 큰돈이지만, 일
찍부터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면 모으기 불가능한 액수도 아니다. 처음 돈의 가치는 1만 달러이고, 우
리에게 80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돈이 불어나는 속도, 즉 복리 이자율이다.
두 가지 전략을 세워 결과를 살펴보자. 첫 번째 전략에서는 원래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싼 소형 주식, 즉
소형 가치주라는 이름표가 붙은 바구니에 돈을 넣었다고 생각해 보자. 역사적으로 이 전략은 1년에 14
퍼센트의 수익률을 가져다줬다. 두 번째 전략은 지금까지 연평균 20퍼센트의 수익률을 거둬 온 버핏
또는 버핏의 복제 인간에게 이 돈을 맡기는 것이다.
80년 후 여러분의 자산은 어떻게 돼 있을까? 첫 번째 전략에 따라 소형 가치주에 자산을 투자했다면
80년 뒤 3억 5,7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버핏에게 돈을 맡겼다면 216억 달
러로 불어나 있을 것이다. 결국 돈이 급격히 불어나는 것은 시간이 한참 흐른 뒤부터다. 일찍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했다.
버핏은 이렇게 주식 투자했다
버핏의 투자 방식
버핏은 자신이 주식을 매수할 때 참고하는 여러 원칙을 제시해 왔다. 이제부터 그 원칙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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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버크셔해서웨이에서 매수를 한다면 기업 전체 또는 회사 주식의 상당 부분을 산다는 뜻이다. 그와 그
의 멘토 벤저민 그레이엄은 자금이 충분하더라도 회사 전체를 살 생각이 없다면 단 한 주도 사지 말라
고 했다. 그들의 기본 원칙 중 하나는 주식을 회사의 소유권과 똑같이 생각하라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자신만의 투자 방식이 있지만, 버핏은 읽는 행위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때가 많다.
‘많이 배울수록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무언가를 읽는 과정을 통해 배운다. 한 인터
뷰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저 읽습니
다. 온종일 말이지요. 페트로차이나라는 회사에 5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 또한 연차 보고서를 읽고
내린 결정입니다.”
이 장에서는 버핏의 투자 방식을 크게 세 주제로 나눠 살펴보자. 첫 번째 주제는 투자에 대한 버핏의
자세, 두 번째 주제는 버핏이 좋아하는 기업 유형, 마지막 주제는 매도 시기에 대한 버핏의 생각이다.
투자에 대한 버핏의 자세 배우기
어떤 분야에서나 마찬가지지만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지성이 아니라 기질이다.’라는 버핏의 12번째 팁을 떠올려 보자. 성공하려면 올바른 마
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가장 훌륭한 자기 계발 또는 동기 부여 강연자인 토니
로빈스의 저서는 판매 부수 1,000만 부를 기록했으며, 그의 강연을 들을 사람도 수백만 명에 달한다.
그의 동기 부여 철학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 역시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것이다.
능력 범위를 아는 것에 집중하라
누구나 하나쯤은 ‘잘 아는 분야’가 있다. 스포츠일 수도 있고 음악, 패션, 비디오 게임, 휴대 전화 앱일
수도 있다. 버핏은 같은 개념을 투자에 적용했다. 그는 보험, 금융, 식품, 음료, 신발, 항공 분야를 비
롯한 몇몇 분야에 대해 잘 안다. 반면 그가 잘 모르는 분야도 있다. 특히, 기술 산업의 변화하는 속도
가 너무 빨라서 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로 그가 기술 회사에 투자하기를 꺼린
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애플과 아마존닷컴에 투자했다. 이 두 회
사에 투자하기로 한 사람이 버핏인지 그의 투자 자산 운용 관리자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슐러인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투자 책임자인 두 사람이 버핏을 설득했고, 버핏이 투자 규모를 키웠으리라고 생각한
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이다. 버핏은 자신의 능력 범
위 내에서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기업이 무슨 사업을 하는지, 어떤 상품을
판매하는지 이해한다면 실수를 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6년 버크셔해서웨이 주주 서한에서 버핏은 다음과 같이 썼다. “현명한 투자를 하기가 쉽다고 할 수
는 없지만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이 선택한 기업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택’이라는 말에 주목하세요. 모든 기업을 전문가처럼 속속들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능력
범위 안에 있는 회사들만 평가할 수만 있으면 됩니다. 능력 범위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지만, 자신의
능력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 BUFFETT’s TIP 31 - 능력 범위 안에서 투자하라.
경영 잘하는 기업 찾기
버크셔해서웨이의 총 직원은 40만 명에 달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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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은 25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토록 적은 인원만 가지고 어떻게 그 많은 직원을 관리하는 것일까? 버핏
은 회사를 인수할 때 자체 경영권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대신 회사 자산을 어떻게 투자할지
같은 큰 그림을 그릴 때, 전문적인 용어로 자본 배분 과정 등에만 참여한다. 또 경영진이 알아서 회사
일을 처리하도록 맡길 수 있을 만큼 경영이 잘 이뤄지는 회사를 좋아한다. 최소한으로 간섭하되 무관
심하지는 않은 버핏과 버크셔해서웨이의 경영 방식을 팁으로 기억하자.
BUFFETT’s TIP 35 - 경영을 잘하는 회사에 투자하라.
경영을 잘한다는 것을 딱 잘라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경영을 잘하면 시간이 가면서 매출과 수익뿐만 아
니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다. 만약 주식이 상장돼 있다면, 시장 평균과 동종업계 기업들보다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 또한 전망치보다 더 큰 수익을 돌려준다. 즉, 분기별 보고서를 발표할 때마다
기대를 추월한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경영을 잘한 기업으로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제이피모건체이스, 구글 등을 들 수 있다.
버핏은 1995년 주주 서한에서 “경영을 잘하지 못하는 소매 기업을 사는 것은 엘리베이터 없는 에펠탑
을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우스갯소리를 한 적이 있다.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는 경쟁자가 많은
소매 업계에서 기업의 차별화는 경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경영을 잘하더라도 산업
자체에 침체기가 오면 어쩔 수 없다. 그 누구도 수익이 형편없는 기업을 구제하지 못한다. 종종 경쟁
이 너무 치열해 살아남으려면 어마어마한 돈을 계속 투자해야만 하는 산업도 있다. 버핏은 항공 산업
을 예로 들곤 한다. 지난 100여 년 동안 항공 산업 전체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항공사 중 이제까지 계속 수익을 내 온 회사는 몇 개 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정도가 수익을 내고 있다.
버핏은 2007년 주주 서한에서 이렇게 적었다. “성장은 빠르지만 자본이 많이 들고 수익은 거의 또는
아예 내지 못하는 기업은 최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들을 떠올려 보세요.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
를 발명했을 당시부터 이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가 힘들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당시
키티 호크(라이트 형제가 처음 비행기를 시승한 곳)에 선견지명이 있는 자본가가 살았더라면 후대의
자본가들을 위해 오빌 라이트를 쏴 죽였을 것입니다.” 라이트 형제에 관한 농담은 가장 많이 언급되는
버핏의 말 중 하나다.
★ BUFFETT’s TIP 36 - 가장 나쁜 기업은 빠르게 성장하지만,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이 많이 들
어가며 수익을 거의 또는 아예 내지 못하는 기업이다.
★ BUFFETT’s TIP 37 - 평판이 훌륭한 경영인이 수익성 나쁘기로 유명한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 고군
분투해 봐야 남는 것은 수익성이 나쁘다는 기업의 평판뿐이다.
언제 팔아야 하나
아마도 여러분은 지금까지 투자와 관련해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글들은 많이 읽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 팔지를 알려 주는 글은 거의 없다. 당연히 버핏은 이 주제에 관해서도 언급한 적이 있다.
투자자 중에는 이득을 보고 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버핏은 이런 의견에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월스트리트에서 전해지는 투자 격언 중에서 가장 바보 같은 말은 ‘이익을 보고 팔면 망할 일
이 없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는 특히 탄탄한 기업에 투자했다면 주가가 올랐다고 해서 팔아 치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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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말라고 이야기한다.
1987년 주주 서한에서 그는 자신의 의견을 자세히 설명했다. “우리는 충분히 오래 가지고 있었다거나
이득을 봤다고 해서 주식을 팔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기업이 가진 자본과 비교해 예상 수익률
이 괜찮고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정직하게 운영되고 시장에서 과대평가되지 않은 기업이라면 언제
까지고 계속해서 주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 BUFFETT’s TIP 40 - 주가가 올랐거나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고 느낄 때 주식을 팔지 말고 기업의
기반이 흔들릴 때 팔라.
디지털 사진이 인기를 끌면서 코닥이라는 기업의 기반이 흔들렸다. 월마트가 처음 생겼을 때 시어스백
화점과 K마트의 기반이 흔들렸다. 이들 기업은 지금도 아마존닷컴과 다른 온라인 경쟁자들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 버핏의 표현에 따르면 코닥, 시어스, K마트는 자신의 해자를 잃은 셈이다. 버핏은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투자를 위해 자금을 조달할 때는 주식을 팔기도 한다. 예를 들면 2017년 IBM 주식
을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애플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이 투자로 버크셔해서웨이는 큰 이익을 낼 수
있었다.
버핏의 포트폴리오와 위험 관리 방식
돈을 잃지 말라
버핏은 다음과 같이 위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첫 번째 규칙: 절대 돈을 잃지 말라. 두 번째
규칙: 첫 번째 규칙을 절대 잊지 말라.” 물론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는 예금 계좌나 단기 정부 채권
에만 투자하지 않는 이상 돈을 ‘절대’ 잃지 않으면서 투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버핏은 적어도 투자하
기 전에 날카로운 시선으로 위험을 잘 살피라고 경고한다. 팁으로 남겨 둘 만한 마음가짐이다.
★ BUFFETT’s TIP 45 - 첫 번째 규칙: 절대 돈을 잃지 말라. 두 번째 규칙: 첫 번째 규칙을 절대 잊지
말라.
돈을 잃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더 확실히 깨달을 수 있도록 잃은 돈을 메꾸기가 얼마나 힘든지 예시를
통해 살펴보자. 100달러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10퍼센트를 잃으면 90달러가 남는다. 이렇게 되면 11퍼
센트 수익을 내야 본전인 100달러를 만들 수 있다. 만일 50퍼센트를 잃어 100달러가 50달러가 됐다
면 수익률 100퍼센트를 달성해야 겨우 원금을 회복할 수 있다. 뚫린 구멍이 클수록 메꾸기가 더 힘들
어지는 것이다. 버핏이 첫 번째 규칙과 두 번째 규칙을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버핏의 첫 번째 방식, 인덱스 펀드
버핏은 두 가지 접근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른다. 그는 투자자 대부분에게 미국 내 산업 전체에서
가장 큰 주식 500개로 구성된 S&P500 같은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 인덱스 펀드란 여러 종목이 담
긴 투자 바구니를 의미한다. 수수료가 아주 낮으며, 사놓고 잊어버리는 식으로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취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여기에서는 주가 지수 펀드에 집중하지만 채권, 부동산, 기타 자산을 기
반으로 한 인덱스 펀드도 존재한다. 만약 주식 인덱스 포트폴리오가 너무 위험하게 느껴진다면 다른
인덱스 펀드에도 함께 투자하면 전체적인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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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주가 지수 펀드는 비용이 낮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 말고도 미국에서 가
장 성공적인 기업인 애플, 알파벳, 엑손모빌,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해서웨이, 존슨앤드존
슨 등의 주식들을 보유할 수 있어 좋다. 이런 대기업들은 파산할 위험이 적고 배당금을 주는 경우도
많다. 사실 누구도 주식을 언제 사고팔아야 할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그래서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오랫동안 주기적으로 인덱스 펀드를 사라고 추천한다. 이 방식은 매입 원가 평균법이라고하는데, 매입
원가 평균법을 활용하면 시장의 가장 고점이나 고점 근처에서 주식을 사지 않을 수 있다. 월급의 일정
부분을 떼서 몇 주 또는 몇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연금 계좌에 넣는 것과 비슷한 투자 방식이다.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버핏의 두 번째 방식, 전문가 모드
버핏이 두 번째로 추천하는 방식은 ‘뭘 좀 아는 투자자들’을 위한 방식이다. 이는 적어도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전문가 모드’를 발휘해 투자할 상품을 직접 선택하려는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전문가 모드를 발휘한다는 말은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기 전 기업이 무슨 일을 하고 가치가 얼
마인지 이해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뜻이다.
이 접근 방식을 택하면 주식을 구매한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을 꾸준히 살펴
야 한다. 버핏은 비교적 많지 않은 기업에 상당한 자산을 투자한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자산의 상당 부
분을 몇 개 종목에 집중해 투자하는 그의 방식을 두고 강한 확신 접근 방식 또는 최고의 아이디어 접
근 방식이라고 부른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광범위한 종목에 분산해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와는 반대로
몇몇 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버핏처럼 강한 확신을 가지고 집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
려면 전문가 모드를 잘 발휘해야 한다. 집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몇 번만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메꾸기 힘든 큰 구멍에 빠질 수 있다.
버핏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자산을 운용해 왔다. 예를 들어 2019년 말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29.7퍼
센트), BOA(13.5퍼센트), 코카콜라(9.2퍼센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7.8퍼센트), 웰스파고(7.2퍼센트)
다섯 종목에 자산의 67퍼센트 이상을 투자했다. 이 기업들은 보통 배당금을 지급하는 수익성이 좋은
기업으로 평가되며 오랫동안 운영돼 온 기업들이다. 버핏은 투자할 회사를 꼼꼼하게 파악하는 한편,
이런 특징을 가진 기업을 찾아 위험을 통제한다. 그가 자산을 많이 투자한 종목 중에서 최근에 IPO를
한 기업이나 손실을 보고 있는 기업이나 갓 설립된 회사가 없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그는 전문가 모드
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여섯 종목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플로리다대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훌륭한 기업을 여섯 개만 발견할 수 있다
면 그것만으로 분산 투자는 충분합니다. 그리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 회사에 돈을
더 투자하지 않고 일곱 번째 회사를 찾는다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일
곱 번째로 좋다고 생각하는 회사에 투자해서 떼돈을 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다고
생각한 회사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사람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나는 보통 수준의 자산으로 투자할
기업에 대해 잘 알고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여섯 종목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의 말의 핵심
을 팁으로 남겨 두자.
★ BUFFETT’s TIP 50 - 훌륭한 기업 여섯 개면 그것만으로 분산은 충분하다. 일곱 번째로 좋다고 생
각하는 회사에 투자해 떼돈을 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가장 좋다고 생각한 회사에 투자해서 돈
을 버는 사람은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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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위험에 대한 버핏의 접근 방식
버핏은 위험을 판단할 때 기업에서 어떤 사업을 하는지와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기업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또는 기업의 해자가 얼마나 견고한지에 집중한다. 그는 코카콜라나 질레트(현 프록터앤드갬블
산하 브랜드)가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는 신생 기업이나 재정 상태가 불안정한 기업과 베타(시장 전체
대비 변동성 계수)가 같다고 해서 위험마저 같다고 평가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신생 기
업인 데다 해자도 갖추지 못한 베타 주식회사라는 회사가 코카콜라나 P&G 같은 기업과 위험이 같을
수는 없다. 1993년 주주 서한에서 버핏은 다음과 같이 썼다.
“사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봐도 코카콜라와 질레트는 확실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들 주식의 베타는 경쟁력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지극히 평범한 기업의 베타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위험을 평가할 때 오로지 베타만 바라보는 사람들은 기업이 어떤 상품을 생산하는지, 경쟁사는 어떤
사업을 하는지, 또는 경영하는 동안 빚을 얼마나 졌는지를 무시할 것입니다. 이들은 기업의 이름을 알
고 싶어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제까지 주가가 어땠는지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반대로 우리는 이
제까지의 주가가 어땠는지는 따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기업에서 어떤 사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더 찾을 것입니다.”
★ BUFFETT’s TIP 53 - 기업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그들이 어떤 상품을 생산하는지, 경쟁사는 어떤 사
업을 하는지 그리고 빚을 얼마나 졌는지에 달려 있다.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의 가격이 내려간다면 아마 여러분은 좋은 거래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
다. 여러분이 구매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비싸게 주고 살 위험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버핏은 투자할 때
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 1993년 주주 서한에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예를 들면 베타를 기
본으로 한 이론에서 우리가 1973년에 인수한 《워싱턴포스트》처럼 시장과 비교해 가격이 급속도로 떨
어지는 주식은 가격이 높았을 때보다 낮아졌을 때가 ‘더 위험한’ 주식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회사
전체를 아주 싼 가격에 제의받은 사람에게 이런 해석이 의미가 있을까요? 사실 진짜 투자자는 변동성
을 ‘반깁니다’.”
버핏은 이렇게 조언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따르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보유하
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면 순자산이 줄어들어 전보다 가난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엄청나게 불안해하며 쓰린 속을 달래야 한다. 하지만 버핏의 마지막 문장을 팁으로 기억하자.
BUFFETT’s TIP 54 - 진정한 투자자는 변동성을 반긴다.
버핏처럼 검소하게 사는 법: 돈을 아끼는 일상의 팁
도서관을 자주 가라
버핏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교 수업을 위해 읽어야 하는 필독 도서 외에 책을 100권이나 더
읽었었다. 그는 열 살 때까지 오마하 공립 도서관에서 투자에 관한 책을 몽땅 읽었고, 어떤 책은 두 번
씩 읽었다. 그는 “서로 대립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머릿속을 채우고 어떤 것이 합리적인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팁으로 기억할 만한 좋은 말이다.
★ BUFFETT’s TIP 67 - 많이 읽으라. 서로 대립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로 머릿속을 채우고 어떤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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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합리적인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살던 시절의 경제 규모와 그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카네기는 버핏보다
도 부자였다. 지금 돈의 가치로 환산하면 그의 자산은 자그마치 3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카네기
는 자선 활동의 하나로 전 세계에 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계획을 현실로
만들었다. 1883년부터 1929년까지 전 세계 각지에 도서관 2,500개를 세웠으며 그중 대부분은 미국에
지어졌다. 카네기는 젊은 시절 책을 열심히 읽었고 책에서 얻은 지식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쁜 습관 때문에 자기 발등 찍지 않기
나는 여러분이 담배를 피우거나 과하게 음주를 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먹는 등 나쁜 습관에 빠
져 있지 않길 바라고, 앞으로도 그런 삶을 유지하면 좋겠다. 이런 습관이 없으면 건강에도 좋지만 지
갑이나 은행 계좌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는 마음가짐을 길러 보는 것도 좋다. 물론 남들보다 뒤지지 않아야 한
다는 부담감 때문에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마음이 흔들릴 때는 버핏의 지혜
를 떠올리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06년,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한 버핏의 이야기를 다룬
《포천》 기사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물질적인 것들 중에 내 삶을 즐겁게 하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
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소유하면 물건에 사로잡혀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을 대여섯 채
가지고 있다면 나에게 부담만 될 것입니다. 내가 건강을 제외하고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자산은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입니다.” 현인의 조언을 팁으로 기억해 두자.
BUFFETT’s TIP 69 - 너무 많이 소유하면 소유한 물건에 사로잡혀 버린다. 많이 가질수록 걱정도 많아
진다.
버핏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진짜 이유
버핏의 통 큰 선물 그리고 더 기빙 플레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는 버핏의 결정은 그의 자산이 자그마치 800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
을 제외하고도 여러 면에서 인상적이다. 그는 자산의 상당액을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가 운영하는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그는 두 부부가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훌륭한 일을 해
왔으며 전 세계에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지금까지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약 350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버핏은 빌 게이츠와 함께 더 기빙 플레지를 세우
고 20개국 이상의 억만장자 약 200명에게 평생 또는 사후에 자산의 반 이상을 기부하도록 설득했다.
기부하라고 하자 돈이 없다고 말한 억만장자도 있었다며, 버핏은 이런 사람들을 두고 “반쪽짜리 억만
장자로 사는 방법에 관한 책을 써야 한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버핏은 탐욕이 아닌 자기 일, 즉 투자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박애주의적인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윤리적인 사람들은 선행을 하기 위해 자선 활동이나 기부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 가족, 친구, 동료, 멘토, 선생님 등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그 자리에 오른 사람은
거의 없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과학자이자 수학자였던 아이작 뉴턴은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들보
다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서 있었기 때문이다.” 뉴턴의 독창적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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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디어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떠오른 것이 아니며, 그의 머리 위로 떨어져 중력이라는 개념
을 떠올리게 해 준 사과 덕분도 아니다. 그는 이전에 어딘가에서 기본적인 개념을 배웠을 것이고, 그
덕분에 이론을 세울 수 있었다.
돈을 잃는 것보다 평판을 잃는 것이 더 아프다
1987년 9월, 버핏은 월스트리트에서 유명한 기업이었던 살로몬브라더스 주식에 7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가 투자한 액수는 살로몬브라더스 지분의 12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큰 금액이었고 버핏이 그때까
지 투자했던 대상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컸다. 이 투자는 다우 지수가 하루 만에 22.6퍼센트나 폭락한
1987년 주가 대폭락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1991년, 살로몬브라더스 최고의 트레이더였던 폴 모저는 미 재무부 채권 옥션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
르고 만다. 모저는 살로몬브라더스의 법률팀에 규정 위반을 적발당한 후에도 계속 위법 행위를 저질렀
고 그 일로 결국 감옥에 갔다. 연방 정부는 살로몬브라더스의 불법 행위를 알아차린 후 회사를 폐업시
킬 수도 있는 위협적인 조치를 취했다. 살로몬브라더스에 투자한 막대한 자금이 휴지 조각이 될 위기
에 처하자 버핏은 자신이 살로몬브라더스의 회장을 맡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그가 성인군자
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투자금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어쩌면 금융 시스템 전체에 미칠 영향을 최소한으
로 줄이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 살로몬브라더스는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에 더해 벌금으로 미국
정부에 2억 9,000만 달러를 내야 했다.
살로몬브라더스에 무슨 일이 있었고, 앞으로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어떤 조처를 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의회 증언에서 버핏은 그의 어록 중 가장 유명한 말을 남겼다. “회사가 금전적인 손실을 본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평판에 조금이라도 흠이 간다면 참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말은
금전적인 손실은 경제나 금융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회복할 수 있을 때가 많지만 평판을 잃으면 기업
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 BUFFETT’s TIP 95 - 금전적 손실을 보는 것보다 평판을 다치는 쪽이 더 아프다(전자라면 털어 버
리고 후자라면 참지 말라).
버핏은 결국 살로몬브라더스에 투자한 돈을 지켜 냈다. 막대한 금액의 벌금을 내기는 했지만, 회사는
문을 닫지 않을 수 있었고, 보험 회사인 트래블러스에 매각됐다가 후에 씨티그룹에 합병됐다. 버핏은
자신이 뱉은 말은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유산에 대한 버핏의 생각
“너그러움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라는 표현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에게 돈을
남기면 이들에게서 일할 동기나 생산적인 삶을 살려는 의지를 빼앗을 수도 있다. 버핏은 부유한 사람
들이 자녀에게 유산을 얼마나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 고대 이스라엘의 지혜로운 통치자 솔로몬 왕도 인
정할 만한 명언을 남겼다. 그는 “자녀들에게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유산을 남기되, 아무것
도 하지 않을 만큼 남겨서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정확한 액수를 이야기해 달라는 요청에 버핏
은 대학교를 갓 졸업한 자녀에게 ‘몇십만 달러 정도’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몇십만 달러는 사업을 시작
하거나, 주택 구매 계약금을 넣거나,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재정적으로 유리하게 인생을 출발하기에 충
분한 액수지만 몇 년 동안 집에 틀어박혀 빈둥대기에는 부족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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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유명 배우 부부인 애슈턴 커처와 밀라 쿠니스도 자녀들에게 신탁 자금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며 버핏과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커처는 “만약 우리 아이들이 좋은 사업 계획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면 그 회사에 투자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버핏도 몇십 년 전 자신의 맏아들인 하워
드 버핏에게 농장을 살 돈을 시장 이자율로 빌려준 적이 있었다.
버핏은 성공적인 누군가와의 연줄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통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슷
한 맥락으로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는 것은 “2020년도 올림픽 대표팀으로
2000년도 올림픽 금메달 선수들의 첫째 아들들을 선발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부자들이 자녀에게 얼마를 유산으로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 그가 한 말을 팁으로 요약하며 이 주제를
마무리 짓자.
BUFFETT’s TIP 96 - 자녀들에게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유산을 남기되, 아무것도 하지 않
을 만큼 남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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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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