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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국모다(하) 나는 조선의 국모다(하) 이수광 ----- 차 례 ----- 작가 소개 제13장 별을 따라 흐른다 제14장 님에게 바친 왕국(王國) 제15장 이 강산(江山), 피로써 지켰네 제16장 길고 긴 겨울 제17장 암로(暗路) 제13장 별을 따라 흐른다 1 가을이었다. 바람이 서늘했다. 옥년은 방에서 나와 툇마루에 앉아서 하늘을 쳐다보았다. 달이 중천에 높이 떠 있었다. 처녀의 살찐 가슴처럼 뽀얗게 흰 달이었다. 옥년은 무엇에 홀린 듯이 넋을 잃고 달바라기를 하였다. 달빛이 손에 잡힐 듯이 휘영청 밝았다. 이렇게 눈이 시리도록 차고 밝은 달을 바라보는 것은 박달이 죽은 이후 처음이었다. (나는 아직도 그가 죽은 것이 믿어지지 않아......) 옥년은 잡념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수많은 남.. 2023. 6. 25.
나는 조선의 국모다(중) 나는 조선의 국모다(중) 제2권 아아 병인년! 이수광 ----- 차 례 ----- 작가 소개 제 7장 피어라, 무궁화야 제 8장 시체는 산을 이루고, 피는 내를 이루다 제 9장 구름재의 서릿발 제10장 서경(西京)에 부는 바람 제11장 강도(江都)와 전운(戰雲) 제12장 적, 그리고 사랑 제7장 피어라, 무궁화야 1 해가 서산으로 살핏이 기울고 있었다. 삭정이를 줍고 솔가지를 꺾어 불을 지피자 금세 부엌 안에 매캐한 연기가 가득찼다. 조선이는 눈을 부비고 부엌에서 나와 치맛자락으로 눈물을 찍어 냈다. 2월이었다. 날씨가 따뜻했다. (이이는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조선이는 우둑히 산 밑을 내려다보았다. 해가 기울고 있는 산자락 밑으로 어느 숯막에선가 저녁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었.. 2023. 6. 25.
나는 조선의 국모다(상) 나는 조선의 국모다(상) 제1권 철(鐵)의 시대 이수광 ----- 차 례 ----- 작가 소개 제1장 여우사냥 제2장 기인(奇人)과 야인(野人) 제3장 잠용(潛龍), 일어서다. 제4장 감고당(感古堂)의 천재 소녀 제5장 피를 부르는 바람 제6장 멀고 긴 봄의 시작 제1장 여우사냥 1 땡~. 인정(人定:인경)을 알리는 보신각(普信閣)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자 야경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딱따기(擊析)를 치며 순라를 돌기 시작했다. 1895년 10월 7일"음력 8월 19일". 조선왕조 5백 년의 고도(古都)인 한성은 푸른 달빛 아래 지극히 평화롭게 잠들어 있었다. 만호 장안은 불이 꺼진 채 조용했고 푸른 달빛만이 신비한 광망(光芒)을 뿌리고 있다. 그러나 자정이 가까워 지면서 대검을 꽂은 총으로 무장한 일.. 2023. 6. 25.
금빛 육체의 여자 금 빛 육 체 의 여 자 이수광 차 례 작가 소개 1. 욕망의 엘리베이터 2. 음모의 태동 3. 수렁에 빠진 여인 4. 사라진 손가락 5. 제2의 살인 6. 사창가의 소녀 7. 제3의 살인 8. 보이지 않는 손 9. 사건은 미궁으로 10. 제4의 살인 11. 시체 발굴 12. 죽음의 밀월 여행 13. 미로의 끝 14. 금빛 육체의 여자 1. 욕망의 엘리베이터 이진우는 담배가 손가락 사이에서 저절로 타들어가 는 것도 잊어버리고 밤비가 소리없이 들이치는 유리 창을 응시하고 있었다. 봄비였다. 어둠이 까맣게 묻어나고 있는 유리창에 빗방울들이 음산하게 날아와 부서지고는 하였다. 비 가 그치고 나면 봄 기운이 더욱 완연해질 것이다. 이 제 겨우 3월 중순이지만 날씨는 점점 따뜻해져 가고 있었다. 벌써 양지 바른 ..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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